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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김대중사장 ‘고속질주’

    두산重 김대중사장 ‘고속질주’

    중공업 업계에 두산중공업 김대중(56) 사장의 ‘고속 질주’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두산중공업이 올들어 중동지역에서 발주되었던 담수플랜트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사 규모만 해도 10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담수플랜트는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생활용수·공업용수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카타르에서 2억 70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민자 담수와 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한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 3억 7000만달러,지난 6월 리비아 벵가지 400만달러,8월 오만 소하르 4억 1000만달러 상당의 담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같은 올해 실적은 현재 오일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발주된 대형 담수프로젝트를 100% 수주하는 쾌거다. 특히 지난 3월 말 두산중공업이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해수 담수화 플랜트는 하루 1억갤런(45만t)이라는 세계 최대 생산량,규모 대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공사 기간으로 명성을 입증했다.이같은 경쟁력은 자체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하는 등 담수설비 전 공정을 100% 국산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적자원이 강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쓰는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두산중공업과 인연을 맺은 이후 줄곧 앞만 보고 달려 왔다.밀착 해외 영업을 위해 1년에 절반 정도 해외에서 머물고 있다.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수행했다. 김 사장은 올해 이들 중동지역외에 지난 5월 인도를 방문,3억 7000만달러 상당의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도 성사시켰다.최근에는 중국의 원전사업 프로젝트의 입찰을 위해 중국을 챙기고 있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다 보니 국내에 머물 때도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을 번갈아 머물며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특히 그는 취임 이후 노사분규로 만신창이가 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첫 일정으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6000여 임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대화를 나눌 정도로 노사화합에 역점을 두어 왔다. 노사화합과 현장경영을 토대로 그는 취임 당시 중공업분야에서 ‘신인’이라는 우려를 씻고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따냄으로써 이제 중공업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주불사형으로 알려진 그는 두산중공업 이전 시절 주류업계의 ‘히트상품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OB맥주,청하,설중매,그린,산 등 두산의 주류 히트상품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본프레레호 방심은 금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독일월드컵 진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3승1무(승점 10),레바논은 3승1패(승점 9)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조 1위에게만 내년에 시작하는 최종예선에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오는 13일 자정 열리는 레바논전에 한국축구의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출국에 앞서 국내파 14명이 참가한 훈련을 지켜본 필자는 어느 때보다 남다른 선수들의 각오를 역력히 엿볼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해외파 7명이 합류한 뒤 10일 현지의 알 자지라 클럽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이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한 뒤 레바논에 입성할 예정이다.한국팀에는 5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UAE 현지 적응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6시간의 시차와 건조한 날씨,잔디 적응은 경기 당일 컨디션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잔디 적응이 가장 염려스럽다.건조한 기후의 중동에서 자란 잔디는 깊고 공이 잘 끌리지가 않아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선수들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양탄자처럼 질 좋은 잔디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현지에 미리 도착한 축구협회 대외협력국 직원들은 이외에도 숙소와 연습경기장,그리고 음식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며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게다가 대표팀 허정무 수석코치는 3·6일 레바논-쿠웨이트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철저히 분석했다.이를 바탕으로 레바논을 꺾을 전술을 마련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플레이메이커 박지성의 부상이 염려스럽다.그러나 이런 악재가 있지만 그 외 유럽파 선수들은 이동거리가 짧고 시차가 적은 관계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또 국내파 선수 대부분도 정상 컨디션이기 때문에 전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다년간 중동 국가에서 감독을 역임해 누구보다 중동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또 지난 2월 레바논전에서 2-0 승리한 바 있어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끈기 있고 투쟁력 강한 한국 축구를 확실히 보여주기를 바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본프레레호 레바논 원정 유상철 승선·박지성 휴식

    ‘일희일비’ 오는 13일 자정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레바논 원정경기(베이루트)를 앞두고 배수진을 친 ‘본프레레호’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갈비뼈 부상으로 레바논전 출격이 불투명했던 ‘맏형’ 유상철(33·요코하마)이 조기 회복돼 팀에 합류하게 됐다.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은 허술한 면이 없지 않던 수비진의 견고함을 보태는 것은 물론,팀의 정신적 리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반면 ‘순둥이’ 박지성(23·PSV에인트호벤)의 합류가 불발됐다.지난달 30일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정밀 진단 결과 2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박지성에게는 지난 베트남전 등 중요한 고비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진 셈. 그러나 한국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베이루트 결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최근 잇단 졸전에도 불구,2차예선 7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원정에서 패하면 1위 자리를 레바논(3승1패·승점 9)에 내주며 사실상 독일행 티켓 4.5장이 걸려 있는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홈에서 레바논을 꺾은 경험이 있지만 경기 1주일을 앞두고 대표팀 전원이 현지에 모여 호흡을 맞출 계획을 세우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또 지난 2일 허정무 수석코치를 레바논-쿠웨이트 평가전 전력 분석을 위해 급파하기도 했다.돌다리도 두드려서 건너겠다는 것. 이운재(31·수원) 등 국내파 14명은 4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5일 저녁에는 현지 적응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안정환(28·요코하마) 등 해외파 7명은 6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대표팀은 10일 새벽 UAE 알 자지라 클럽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베이루트에 입성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高유가 이번엔 ‘나이지리아 쇼크’

    러시아의 유코스 사태,베네수엘라의 차베스 파동,미국의 허리케인 피해에 이어 이제 ‘나이지리아 변수’가 국제유가를 출렁거리게 하고 있다.주요 산유국들의 연이은 ‘내우’(內憂)가 지구촌 석유가격의 ‘고공행진’을 지속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국가의 내우로 인한 감산 및 수급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센트(0.3%) 오른 49.64달러로 마감됐다.WTI 가격은 이날 한때 50.10달러까지 치솟는 등 사흘 연속 50달러선을 오르내렸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7%) 오른 46.38달러로 장을 마쳤다.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오른 것은 나이지리아 사태와 허리케인 여파로 인한 미국 원유생산의 부진.허리케인 ‘이반’에 강타당한 미국 남부 멕시코만 일대의 산유량이 평소 수준에 못 미친다는 발표에다 이 지역 일부 원유·가스 유정(油井)이 “3·4분기 이후까지 생산재개를 못할 것”이란 셰브론 텍사코의 언급으로 수급불안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은 고유가 유지에 한몫했다.정부군과 반군의 협상 합의에도 불구,전면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로열 더치 셸은 현지 근로자들을 추가로 소개,정상적인 원유생산을 중단했다. 나이지리아는 매일 245만배럴을 생산,쿠웨이트(206만배럴),베네수엘라(222만배럴)보다 많은 석유를 생산해 온 주요 산유국이다. 앞서 반군 ‘니제르 델타지역 민병대’(NDPVF)는 27일 니제르 삼각주 자치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면서 석유회사들에 유전폐쇄를 요구했었다. 러시아의 석유회사 유코스의 도산 가능성,이라크 내전의 격화 및 재건 지연,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불신임 파동의 여진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석유감산,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석유값의 앙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반적인 잉여생산 등을 이유로 들어 ‘유가 거품론’과 절반가격으로의 ‘폭락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주요 산유국들의 내부사정이 당장 호전될 수 없다는 점에서 상당기간 지구촌은 석유가격의 상승에 마음 졸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도와주세요.도대체 그동안 제가 엄청나게 먹어치운 것들은 다 어디로 간 겁니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남들은 물만 먹어도 찐다는데….”(글쓴이 dd) 고3 수험생인 D군은 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 앞에 닥쳤지만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키 176㎝에 몸무게 54㎏인 D군은 그렇잖아도 말라서 콤플렉스가 많은데,요즘은 공부하느라 더 말라가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살찌고 싶은 생각에 공부는 아예 뒷전이다. D군은 밤 10시가 되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1개,삶은 달갈 1개,삼각김밥 1개,음료수 1캔을 먹는 것이 기본이다.‘필’받으면 닭꼬치구이도 추가다.하지만 이렇게 두 달 동안을 먹어도 D군은 단 1㎏도 늘지 않았다. 결국 D군은 인터넷 다음 카페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게시판에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올렸다.(cafe.daum.net//salzzi) ●187㎝ 훤칠한 키에 체중은 고작 60㎏ “뚱뚱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 너무 말라서 고민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그들이 느끼는 비애도 심각하고요.저 역시 그랬습니다.” ‘살찌모’창립자이자 대표 운영자인 남호택(31·회사원)씨는 4년전 카페를 만들 당시 키 187㎝,몸무게 60㎏,허리둘레 27인치에 불과한 홀쭉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난 2000년 7월 만들어진 이 카페의 회원수는 현재 4만 5000여명.매일 카페에 들러 ‘증량(增量)일기’를 작성하는 회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남녀불문하고 마른 사람들한테 여름은 최악의 계절입니다.‘젓가락’ 같은 다리 때문에 반바지 대신 긴바지만 입게 되고,얇아진 옷 때문에 드러나는 ‘멸치 몸매’를 감수해야 하거든요.” 필명이 ‘인생은 액션’인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는 “올 여름을 거치면서 카페의 여성회원이 35%나 될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웰빙’바람을 탄 ‘몸짱’ 열풍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성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4만여명 회원 살찌기 노하우 총결집 살찌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방문해 자신의 현재 신장과 체중,그리고 체질·성격·식습관 등 증량에 관계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운영자나 ‘고참 회원’들에게 자문을 받는다.이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살찌기 작전’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면 70∼80%는 성공하는 셈이다. 그러나 몸과 관계된 일인 만큼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하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따라서 ‘살찌기 실행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증량일기’를 작성하면,수만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고급정보’를 제공해 주고 개선점도 지적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 카페에서 증량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연일 줄을 잇는다. “저 역시 성공한 사례입니다.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끼리 주고 받은 정보를 토대로 운동과 음식을 조절한 결과 80㎏까지 증량했어요.187㎝에 80㎏이면 보기 좋은 몸매 아닌가요.(웃음)” 남씨는 ‘살찌모’카페에는 운동·음식·체질·성격 등과 체중에 관한 과학적인 자료는 물론,증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소중한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초기에는 헬스클럽 강사 등으로 구성된 몇몇 운영자들만 상담자들에게 답변해 주는 선에서 그쳤지만 지금은 수만명의 회원들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어서 따로 운영자가 할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 아닙니다.” ‘살찌모’회원들은 ‘행복한 고민일 뿐이다.’‘복 받은 체질이다.’등 ‘마른 것이 뚱뚱한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카페 운영자 중 한 사람인 고경민씨는 “마른 사람의 고민도 살찐 사람의 그것과 같다.”고 항변한다. “165㎝의 키에 100㎏나가는 사람이 맞는 옷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185㎝에 60㎏인 사람도 똑같이 고민합니다.” 고씨는 카페 회원수가 급속하게 늘다보니 마르지 않은 사람인데도 탤런트같은 ‘멋진 몸’을 만들려고 가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아직도 회원 대부분은 젓가락같은 자기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대표 운영자 남씨는 마지막으로 뻔하지만 나름의 살찌는 비결을 귀띔했다.“고민하지 마세요.말랐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순간부터 절대 살찔 수 없습니다.성격을 먼저 고쳐야 됩니다.그 다음에 운동과 영양이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살찌기 Q & A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나. -찐다.일단 담배를 끊으면 2.5kg까지 늘어난다.그것이 바로 자신의 본래 체중이다.담배를 피우면 신체내 세포는 담배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데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기 때 웨이트 훈련은 성장을 멈추게 하나. -틀린 말이지만 100% 틀린 것은 아니다.적당한 자극과 훈련은 뼈와 근육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훈련은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다.18세 이후에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체질상 살이 안찌는 경우도 있나. -아니다.분명 체중을 늘릴 수 있다.5∼6개월 정도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행하면 근육이 붙고 살이 찐다. ‘살찌모’카페의 ‘공략집’에 있는 자료들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5개월 만에 10kg을 찌울 수도 있다. 살찌기 위해 먹는 ‘스포츠 보충제’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약으로 오인하는데 약은 아니다.우리가 식품에서 섭취할수 있는 양분(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섬유질 등)들을 분말이나 정제해서 마치 갓난아이들의 분유와 같이 우유나 두유를 타서 먹는 것이다.하지만 보충제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기본적인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이나 저녁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나. -살찌기 힘들다.아침을 거르면 점심때까지 거의 17시간을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수면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하는데 17시간이나 식사를 못하니 살이 안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라면 먹으면 살찌나. -반쪽자리 지식이다.취침 전 라면을 먹으면 마른 사람은 더 살이 빠지고 살찐 사람은 더 살이 찌게 된다.보통 마른 사람들은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이들이 잠들기 전에 라면을 먹게되면 소화되지 않고 위장 안에 머물며 밤새 위를 붓게 만들어 위장병을 초래하게 된다.하지만 평소 소화 흡수력이 좋은 비만인들은 라면 먹고 잤다 하면 얼른 소화되어 밤새 운동없이 몸에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쉽게 몸이 불게 된다. 도움말 ‘살찌모’대표 운영자 남호택
  • 자이툰 “여기는 아르빌”

    자이툰 “여기는 아르빌”

    이라크에 파병되는 한국군 자이툰부대가 22일(현지시간)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안착,평화·재건 지원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자이툰부대가 창설된 지 7개월여 만,지난달 초 선발대가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50일 만이다. 송기석(육군 소장) 합참 작전부장은 22일 “쿠웨이트에 주둔 중이던 자이툰부대 본대 마지막 조 39명이 이날 미군 C-130 수송기를 이용해 아르빌에 도착한 것을 끝으로 전개작전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이툰부대원 3600여명 중 선발대와 본대 2790여명이 작전명 ‘파발마’인 현지에서의 지상 전개작전을 마치고 현지에 안착했다.후발대인 나머지 800여명은 현지 사정에 따라 오는 11월쯤 파병할 예정이나,국내나 현지 사정에 따라 파병시기가 늦어지거나 파병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이툰부대는 이날부터 아르빌공항 인근 라슈킨과 북서쪽 스와라시 등지에 주둔,주민생활 개선과 물자지원 도로 복구 및 건설,전력 공급,상·하수도 개선 등의 민사활동을 벌이게 된다.자이툰부대는 지난달 3일 선발대 1진 300여명이 쿠웨이트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한달간에 걸쳐 모두 2125명이 민항기로 출국했다. 자이툰부대가 사용할 수백대의 차량과 수천t의 장비ㆍ물자는 부산항에서 2만 5000t급 화물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으로 옮겨진 뒤 장병들에 의해 하역돼 공중·지상을 통해 아르빌로 이동했다. 자이툰부대는 특히 쿠웨이트∼아르빌 1100여㎞ 구간에 이르는 3박4일 동안의 육상 이동과정에서 저항세력의 급조 폭발물 공격에 노출될 뻔하는 등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정찰대가 사전에 이를 발견,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이툰부대는 적대세력의 박격포 공격에 대비해 주둔지 외곽 3∼4㎞ 지대를 확보해 초소를 운용하고 울타리 방호벽과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차량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다중 장애물과 지그재그형 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황의돈(육군 소장) 자이툰부대장은 22일 아르빌 총리와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평화재건지원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한국군 자이툰부대 본대 마지막 조가 22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안착,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중간경유지인 쿠웨이트를 떠났던 자이툰부대원과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했던 서희·제마부대원 등 총 2800명이 최종 파병지인 아르빌에 모두 도착한 것. 국방부는 그동안 부대원의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해 왔던 자이툰부대의 이동작전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군수물자 하역·기지 이동이 첫 임무 지난 2월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파병 찬반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8월3일 새벽 장병들의 안전을 이유로 출국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서울공항을 출발,쿠웨이트내 미군기지인 캠프 버지니아로 떠났다. 차량과 물자 등 군수물자는 앞서 7월19일 2만 5000t급 민간 수송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로 떠났다.자이툰부대의 첫번째 임무는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에 도착한 군수물자를 하역해 캠프 버지니아로 옮기는 것.450대의 차량과 컨테이너 245개를 사흘 밤낮에 걸쳐 캠프 버지니아까지 수송을 마쳤다. 하지만 아르빌까지 지상이동이 가장 위험한 점을 감안해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해 2시간 동안 차량 주행훈련을 반복했다. ●피 말린 ‘파발마 작전’ 군 당국이 당초 예상한 대로 쿠웨이트의 주둔지인 캠프 버지니아에서 아르빌까지 1115㎞ 구간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이동구간이었다. 특히 자이툰부대의 이동구간이 미군의 주보급로와 겹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적대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하지만 상황이 나쁘다고 마냥 대기할 수도 없어 3일 드디어 지상 이동작전을 개시하기로 했다.작전명은 ‘파발마’.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였다. 3일 새벽 3시.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자이툰부대 1제대 대원들이 차량 엔진에 경쾌한 시동을 걸며 쿠웨이트 밤하늘을 갈랐다.2시간여 만에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도착한 대원들은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떼운뒤 곧바로 국경을 넘었다.한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었다.9시간을 달린 끝에 오후 2시쯤 이라크내 첫 기착지인 캠프 세다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군 아파치헬기 공중 엄호 작전 2일째인 4일에는 6시간에 걸쳐 비포장도로를 달린 끝에 이라크 중부 캠프 스케니아에 도착했다. 중간에 저항세력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되는 바람에 한밤중에 모든 이동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불을 끈 채 20여분간 기다리는 초조함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동간 지상에서는 장갑차와 미군의 방탄차량인 ‘험비’가 엄호를 했으며, 하늘에서는 아파치헬기가 엄호했다.특히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서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차량들의 현지 이동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아무 사고없이 마지막 3제대 부대원들이 아르빌에 안착한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군 수뇌부는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이라크 파병일지

    ▲2003.3.20=이라크전 발발.정부,이라크전 미국입장 지지 대국민 담화 발표 ▲〃3.21=정부,임시국무회의서 한국군 파병동의안 의결 ▲〃4.2=국회,파병동의안 처리 ▲〃4.30=국군 서희·제마부대 1진 이라크 현지 출발 ▲〃9.4=미국,추가파병 요청 ▲〃10.18=정부,추가파병 결정 ▲〃12.17=정부 ‘3000명 규모’ 추가 파병 확정 ▲2004.1.27=이라크 파병부대 ‘자이툰’ 명명 ▲〃2.13=파병동의안 국회 통과 ▲〃2.23=자이툰부대(이라크 평화재건사단) 창설 ▲〃6.18=국가안전보장회의,파병지 아르빌 확정 ▲〃8.3∼14=3차례에 걸쳐 선발대 쿠웨이트로 출발 ▲〃8.25∼31=3차례에 걸쳐 본대 쿠웨이트로 출발 ▲〃9.3∼22=자이툰부대 병력,장갑차·차량 등 쿠웨이트∼아르빌 지상이동,아르빌 안착 ▲〃9.9∼22=미 C-130 수송기 이용,자이툰병력 아르빌 이동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새달 8~23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새달 8~23일

    연극,음악,무용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축제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예술감독 김광림)가 새달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국립극장,리틀엔젤스 대극장,서강대 메리홀 등지에서 열린다. 3년전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의 무리한 통합으로 잡음을 빚어온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올해부터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가 따로 분리되면서 정체성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으나 향후 공연예술제 고유의 색깔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새 출발하게 됐다. 국제화와 장르간 교류 확대를 앞세운 첫 행사에는 국내외 공동 제작공연 2편,해외초청공연 8편,국내초청공연 10편 등 모두 20편의 연극,무용,음악이 참가한다.공동제작공연으로는 극단 파크의 박광정 대표와 일본 ‘조용한 연극’의 기수인 히라타 오리자가 공동 연출하는 ‘서울노트’,그리고 무용가 안은미와 다국적 무용수가 함께하는 ‘렛츠 고’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 해외 초청공연작의 특징은 쿠웨이트,그루지야,레바논,루마니아 등 평소 교류가 드물었던 나라의 작품들이 집중 소개된다는 것.‘햄릿’의 무대를 아랍으로 옮긴 쿠웨이트 술라이만 알 바삼 극단의 ‘알 햄릿 서밋’,전쟁을 소재로 한 그루지야 티빌리시 인형극단의 독특한 인형극 ‘스탈린그라드 전투’,장 주네의 ‘하녀들’과 ‘엄중한 감시’를 지적으로 패러디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극단의 ‘하녀들’ 등이 눈길을 끈다. 국내 공연으로는 연극 부문에서 ▲연희단거리패의 ‘초혼’▲극단 미추의 ‘최승희’▲극단 차이무의 ‘거기’▲극단 이와삼의 ‘차력사와 아코디언’,무용 부문에서 ▲댄스시어터온의 ‘달보는 개’▲안성수픽업그룹의 ‘휴가지에서의 밤’▲YJK컴퍼니의 ‘8days’▲안애순 무용단의 ‘원’‘열한번째 그림자’가 초청됐다.이와 함께 음악 부문에선 ▲오페라무대신의 ‘휘가로의 결혼’▲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파우스트 인 뮤직’▲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수퍼커션’ 등이 선보인다.축제 기간중 각국의 축제 예술감독들이 모이는 ‘서울포럼’과 ‘젊은 비평가 상’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www.spaf21.com(02)3673-25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웨딩싱어(iTV 오후 11시30분)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와 드류 배리모어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시대 배경이 된 80년대의 유행을 알아볼 수 있는 옷차림과 당시 크게 히트했던 팝송들이 영화 전반을 가득 채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개성파 배우 스티브 부세미,가수 빌리 아이들이 카메오로 출연,재미를 더한다. 결혼식 피로연 가수인 로비는 결혼식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된 줄리아와 처음 만난다.결혼을 앞두고 있는 줄리아는 로비에게 자신의 결혼식 때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그렇게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고 친남매처럼 지낸다. 결혼식날 신부에게 버림받은 이후 변해버린 로비는 결혼식 피로연장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한다.행복해 보이는 커플들을 조롱하고,손님들을 비웃고,심지어 신부의 아버지와 주먹다짐을 하기도 한다.결국 가수 일을 그만둔 그는 줄리아의 친구 홀리와 함께 줄리아의 결혼 준비를 돕는다. 그러는 사이 로비와 줄리아는 서로에게 점차 끌리게 된다.로비는 줄리아의 약혼자 글렌이 오로지 비싼 차와 여자에게만 관심있는 형편없는 인물이란 걸 알게 된다.99분. ●자카르타(MBC 오후 11시30분) ‘자카르타’는 ‘완전범죄’를 뜻한는 속어.정초신 감독의 데뷔작으로,완전범죄를 꿈꾸며 동시에 은행을 털려는 세 팀의 두뇌 게임과 반전을 다룬 영화.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블루,화이트,레드 세 남자와 아버지의 돈을 노리는 사현·그의 애인 은아,친형제인 해룡·두산.이들은 신생 투자사로 거액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오광 투자 금융을 털기 위해 각기 계획을 짠다.은행이 문을 여는 오전 9시,세 팀이 동시에 작전에 돌입하는데….115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군 항공수송단 이라크파병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에 공군 소속인 항공수송단이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미군의 수송기 지원만으로는 3600여명에 이르는 자이툰부대의 수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16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된 국방 현안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은 C130 4대,병력 153명으로 항공수송단을 편성,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다음달 중순쯤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다.수송단은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에 주둔하며,자이툰부대 주둔지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오가며 한국 병력 공수와 장비 물자 재보급,환자 이송 등의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OPEC, 100만배럴 증산 합의

    |빈 외신|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원유 생산 쿼터를 하루 100만배럴 늘리고 목표가격(유가밴드)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오는 11월1일부터 OPEC의 하루 원유 생산량 쿼터를 약 4%인 100만배럴 늘려 하루 2700만배럴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아마드 파하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비잔 남다르 장에네 이란 석유장관이 밝혔다. OPEC의 공식적인 생산량 쿼터는 현재 2600만배럴이지만 실제로는 약 28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쿼터 증대는 실제 생산과 공식 쿼터간 차이를 좁히고 OPEC의 증산 의지를 표명하는 데 그칠 뿐이며 실질적인 원유 공급 증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또 이번 OPEC 각료회의의 또다른 핵심의제인 유가 밴드의 상향 조정 문제는 오는 12월6일 카이로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며 그때까지는 현재의 배럴당 22∼28달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은 고유가가 세계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현재 미국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당 44달러를 웃도는 원유가격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높은 원유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대표단은 공식 원유생산 할당량이 실제 공급량보다 적은 것은 원유가격이 갑자기 떨어질 때 OPEC이 생산량 쿼터를 재조정하지 않고 즉각 감산할 수 있도록 신축성을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과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는 15일 오전 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배럴당 11∼52센트 오른 배럴당 44달러와 41달러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 [하프타임] 亞청소년핸드볼대회 전승 4강행

    한국이 13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거포 오윤석(성균관대·8골)의 활약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카타르를 32-26으로 누르고 4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대회 4연패를 노리는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B조 1위)를 피한 한국은 15일 B조 2위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 현대-삼성重 ‘적과의 동침’

    현대-삼성重 ‘적과의 동침’

    ‘제살 깎기식’ 과당 경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해외 수주전에서 국내 대표 업체들이 모처럼 상생의 길을 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조선업계 1, 3위를 달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3일 엑슨모빌 2단계 프로젝트(카타르시스Ⅱ)에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LNG선 8척(옵션 4척 포함) 수주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가 해외 수주전에서 국내 경쟁사와 손잡고 수주전에 참여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계기로 저가 경쟁과 흑색 선전으로 점철됐던 해외 선박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간의 ‘동침’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저가경쟁 막고 납기단축 노려 양사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 배경에는 저가 수주 방지와 납기 단축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자리잡고 있다.이번 LNG선은 20만㎥급으로 척당 수주 가격이 2억 15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3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양사가 2007년 납기 기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양사의 동맹 추진에 한몫했다.특히 개별 수주전에 나섰다가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LNG선 건조에 우위를 점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독주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7월 발주한 1차 엑슨모빌 프로젝트(라스가스Ⅱ)에서 대우조선은 총 8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는 압승을 거뒀다.반면 삼성중공업은 겨우 1척을 건졌다.현대중공업은 하반기 엑슨모빌 프로젝트 일괄 수주에 집중했다. 대신증권 전용범 선임연구원은 “한 업체가 ‘대박’을 터뜨릴 경우 다른 한쪽은 ‘쪽박’을 찰 수 있다는 절박감이 양사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사의 윈-윈 전략은 세계 LNG선 시장에서 한국의 우위를 지속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의 움직임 확산될까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안과 밖에서 끊임없는 견제와 저가 경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오만에서 따낸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4만 7000㎥급 LNG선은 국내 업체들의 막판 저가 공세로 선가가 300만달러나 떨어진 1억 5050만달러에 수주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놓고 폭로전을 전개해 국제적 망신을 샀을 뿐 아니라 수주금도 떨어져 ‘상처뿐인 영광’을 갖기도 했다. 심지어는 일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국내 업체와는 결코 손잡지 않겠다는 것이 국내 조선업계의 분위기였다.일례로 삼성중공업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세계 조선시장의 호황으로 앞으로는 국내 업체간 ‘짝짓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만큼 ‘제값 받기’가 주요 관심사라는 것.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은 “과당 경쟁 지양이라는 분위기가 이번 엑슨모빌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공동 컨소시엄은 아니더라도 국내 업체간 ‘고춧가루 뿌리기’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골프손상 막으려면

    장종호 박사는 “다른 경우처럼 골프 손상도 기본을 무시해 얻는 게 대부분인데,기본을 무시한다는 것은 기량보다 욕심이 앞서는 경우를 말한다.”며 “부상없이 자신의 신체 특성에 맞춰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골프와 관련있는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퍼에게 스트레칭은 기본이다.매일 거르지 않고 10∼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몸의 유연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매일 스트레칭을 할 수 없다면 라운딩 당일 2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푼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또 일주일에 3회,회당 30분 정도 할애해 걷기,달리기,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며,이와 별도로 매주 2∼3회 정도 웨이트로 근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 골퍼나 직장 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골퍼라면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웨이트 외에 적어도 일주일에 2∼3회는 연습장을 찾아 30분 정도 퍼팅 연습을 한 뒤 그 정도의 시간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윙연습을 하면 정상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 박사는 “무턱대고 많이 치려고 대들거나 자신의 핸디캡이나 신체 조건,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력도 더디게 늘 뿐 아니라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와 자재난으로 기업들간에 ‘조달 전쟁’이 치열하다. 인력과 자재를 얼마나 신속하고도 싸게 조달하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렸기 때문이다.조달조직을 확대하거나 선진국 시스템의 조달체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해외 공사현장에서는 값싸고 숙련된 인력 조달을 위해 담당자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해외건설 현장서도 인력수급 비상 리비아에서 차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말리타에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가스플랜트 ‘NC41’현장.현대건설은 총 7억달러 규모인 이 공사를 2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수주 당시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네덜란드 ABB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기자재 구입능력을 기준으로 공사를 배분했다.가스처리타워는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게 먹혀 현대건설이 맡았고,터빈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스남프로게티에 넘겼다.자재조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자재뿐이 아니다.이미 고임금 대열에 든 한국의 인력으로는 해외에서 공사를 할 수 없어 해외현장마다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 인력을 데려다 쓴다. 필리핀인은 기술숙련도가 높지만 임금이 비싸다.리비아 뱅가지 화력발전소 확장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은 한때 중국이나 수단 등의 아프리카 인력 도입을 검토했으나 기술숙련도 문제로 포기했다.LG건설은 해외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를 쓰기도 한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유업계도 값싼 원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LG칼텍스정유는 값이 비교적 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중립지대에서 나는 라타이원유 수백만배럴을 지난달부터 도입 중이다.또 아프리카 적도 기니산 원유 100만배럴도 최근 구입했다. SK㈜는 기존 공급선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 7월 이라크에 2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을 보냈다.이라크산 원유는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달러 싸기 때문이다.SK는 이라크 원유를 한번 들어올 때마다 200만달러의 가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진국 조달시스템 도입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최근 플랜트 전문 구매팀 구성에 나섰다.비중이 커진 플랜트의 공사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문팀을 운용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인력 수급을 위해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네팔 등에 15개 인력대리점을 운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은 플랜트 부문의 인원보강도 계획하고 있다.중국 자재를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상 상무는 “국내에서는 자재부를 지원부서쯤으로 생각하지만,선진국에서는 원가절감에서 품질관리까지도 담당케 하고 있다.”면서 “자재부의 기능을 확충,가격경쟁력과 품질관리에 보탬이 되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영업본부내에 조달부를 별도로 둬 싼 가격에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인원만 40명에 달한다.대한항공도 최근 10여명으로 이뤄진 연료관리팀을 상설 조직으로 개편해 유가관리 및 절감에 나서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올 들어 지난 2일 현재까지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금액은 41억 7800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억 9000만달러)에 비해 75%가 늘어난 것이다.연말에는 대략 70억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9년 91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해외건설이 제2 중흥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실제로 해외건설은 규모뿐 아니라 내용도 좋아졌다.과거에는 토목,건축 비중이 높았으나 지금은 수익성 높은 플랜트 비중이 70%를 웃돈다.그러나 문제는 있다.선진국에 비해 아직껏 기술력이 뒤지고,수주 지역이나 공사 종류도 편중돼 있다.해외에서 우리 업체간의 ‘제살깎아 먹기식’ 과당 경쟁도 많다.또 수주가 쉽고,리스크가 작은 국내 공사에만 안주하는 기업들의 프런티어 정신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해외건설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다.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해외건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자 지적이다. ‘길면 10년,빠르면 5년’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개발도상국에 따라잡히는 기간을 두고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내놓는 분석이다. 한국 업체들이 해외건설에서 가진 경쟁력은 플랜트 등 이른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의 공사다.이들 공사는 대부분 설계에서 구매,기자재 제작,운송,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말한다.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 업체들은 1990년대초 이후 15년여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특히 석유와 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은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하지만 단순 토목과 건축분야 등은 이미 중국,인도 등의 현지 업체에 따라 잡힌 지 오래다.높은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이들 분야는 저임금을 무기로 덤비는 개도국 업체와는 경쟁이 안 된다.대신 한국업체들은 말레이시아,중동 등지에서 적자를 내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최근 중동 등지에서 플랜트 공사를 많이 따내고 있다.이 분야도 개도국이 맹렬히 추격 중이다. ●외국 경쟁업체,턱밑에 왔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국의 ‘ENR’지는 지난달 하순 세계 유수의 225개 건설업체의 해외사업 실적 등을 토대로 순위를 발표했다.한국에서는 현대건설이 23위를 차지했다.이외에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 3개업체가 100위권에 들었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우리의 뒷전에 머물던 중국의 CSCEC가 현대건설을 제치고 17위에 올랐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일본의 세계적 건설 업체인 JGC(15위)도 뒤쫓고 있다. CSCEC는 최근 들어 플랜트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아직은 기술력이 우리에게 못 미치지만 조만간 우리를 추격할 전망이다.우리로서는 플랜트 분야마저 이들에게 따라잡히기 전에 미래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현대건설의 이란 프로젝트 매니저인 윤호영 전무는 “지금은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업체보다 5∼10년 앞서 있다.”면서 “그러나 플랜트 가운데 단순분야는 중국이 5년이내에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플랜트 분야에서 실시설계와 시공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자재구매나 기본설계는 경쟁력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우리 해외건설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미흡한 기본설계 실력을 키우자 건설공사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구성된다.기본설계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한국업체들은 실시설계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그러나 기본설계는 아직 미흡하다.이 영역은 미국이나 EU,일본업체들의 몫이다.이들은 자본을 투자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설계를 한다.우리와 달리 이 때 엄청난 마진을 손쉽게 챙긴다.한국업체들은 기본설계를 하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설계능력이 없어 이들의 협력업체나 시공업체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도 기본설계분야 경쟁력을 쌓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1970∼80년대 해외건설로 떼돈을 벌 때 설계분야에 진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건설업체도 이제야 “당시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했어야 했다.” 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대접을 받는 편에 속하는 현대건설도 아직 기본설계 분야는 손을 못 대고 있다.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외업체와 경쟁하려면 연봉 3억원안팎의 외국 기술인력 10여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성공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이같은 막대한 투자는 쉽지 않아 고민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해외건설 건물을 주로 짓는 삼성물산도 엔지니어링분야의 육성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아직 초고층 빌딩 등의 설계는 손을 못대고 있다. ●해외서 벌이는 과당경쟁 “외국업체보다 한국업체가 더 무서워요.” 해외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한 한국업체 임원의 말이다.해외시장에서 우리 업체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과당경쟁으로 덤핑수주가 이뤄져 국가는 물론 기업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유사한 예로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놓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벌인 갈등을 꼽는다.이 공사는 2002년 6월 현대중공업이 3억 4200만달러에 낙찰받았지만 두산중공업이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현지에서 행정소송을 내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고,결국은 두산중공업이 이 공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은 해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발주처는 이를 악용,입찰가를 낮추기 위해 한국업체를 복수로 부르기도 한다.정부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가 조정을 시도하면 세계무역기구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가장 중요한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업체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플랜트는 한국 해외건설의 가능성이면서 한계도 될 수 있습니다.”해외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 임원의 얘기이다.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천신만고 끝에 플랜트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더불어 중동이라는 해외건설의 실지(失地)를 회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얻는 행운도 누리고 있다.그러나 플랜트 하나만으로,또 중동지역 한 곳만으로는 해외건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플랜트 이외의 분야에 눈을 돌리자 해외건설 분야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확보한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은 향후 10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 안팎의 평가다.하지만 그 이후에는 중국이나 인도,터키와 산유국 업체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이같은 현상은 60,70년대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했던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80년대부터 우리 해외건설이 고전했던 것도 이들 후발개도국에 추월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쯤이면 현대건설,대우건설,LG건설 등 몇몇 선발업체의 경우 플랜트에서 기본설계 등의 실력을 쌓아 후발개도국을 따돌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단지 가능성일 뿐 확실한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중요시 되는 것이 공종 다변화다.플랜트 외에 우리가 폐기하다시피한 건축이나 토목 등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과거 우리가 시공했던 토목이나 건축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건축 등으로 수주영역을 넓히되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이나 병원,호텔 등의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초고층 건물이나 병원,호텔 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아부다비투자청 건물은 지하2층,지상38층 규모로 아부다비에서는 아직까지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1억 7200만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의 수주에는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페트로나스타워(당시 세계 최고층·92층)를 시공한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그 정도의 시공경험이면 아부다비 투자청 건설공사도 제대로 해낼 것이라는 발주처의 판단 때문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오세철 소장은 “해외 건축공사 수주에서 페트로나스 빌딩의 시공경험이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 해외건설은 플랜트 외에 초고층이나 병원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뱅가지에서 1200병상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설중이다.이 뱅가지중앙병원의 공사비는 1억 4000만달러 규모로 대우건설은 이전에 트리폴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병원을 건설했었다. 대우건설 뱅가지중앙병원 건설현장 오창근 부장은 “병원 건설 분야는 나름대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이런 분야는 단순 건축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 건축물은 플랜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다.그러나 해외건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런 건축분야나 호텔분야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아·중남미로도 눈 돌려야 중동에서는 올해 우리 건설업체들이 39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전망치의 절반(52%)을 웃도는 규모다.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중동 과점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문제는 한 곳에서 수주를 집중하다보면 견제를 당하기도 쉽고,또 그 지역의 경기가 침체되면 해외건설이 급격히 줄어드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당연히 제기되는 것이 수주지역 다변화다.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는 러시아 등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대신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지도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 실장은 “동남아의 경우 한때 우리가 개발형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가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포기해서는 안 될 시장이다.”면서 “해외건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다변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도 유망지역 가운데 하나다.이들 지역도 석유나 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앞으로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는 SK건설이 카데레이타와 마데로 지역에서 각각 25억달러와 12억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지난해 마무리했다.SK건설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일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쿠웨이트와 루마니아에서 석유플랜트 수주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SK건설은 현재 5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진행중이다.루마니아에서도 최근 2개의 프로젝트를 약 1억달러에 수주,공사를 진행중이다.지역다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해외건설업계의 한 원로는 “지역다변화나 공종다변화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면서 “업체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메멘토(KBS2 밤 1시) 베니스 영화제에서 선보여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선댄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미스터리 스릴러다.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로 타란티노를 잇는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았다.촬영 기간은 놀랍게도 불과 25일.‘LA 컨피덴셜’의 가이 피어스와 ‘매트릭스’의 히로인 캐리 앤 모스가 주연했다. 전직 보험 수사관 레너드는 아내가 살해당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이 10분밖에 이어지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그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아내의 죽음,범인의 이름뿐이다.아내를 죽인 자를 찾아내기 위해 레너드는 기억과의 싸움을 시작한다.잊어버려선 안 될 것들을 사진에 담고 메모를 하며 그것도 모자라 몸에 문신을 새긴다.웨이트리스 나탈리와 정체 불명의 테디라는 남자는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그러나 레너드에겐 모두가 낯선 사람일 뿐이다.레너드는 자신이 찍은 나탈리의 사진에 적힌 메모를 보고 나탈리를 믿으려 하지만…. 112분. ●폭스파이어(EBS 오후 2시) 아파치 인디언 혼혈아와 백인 여성과의 사랑을 그린 애냐 세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애리조나 출신 인디언 혼혈아인 조너선 다트랜드는 광산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그는 동료이며 현지 광산의 의사인 휴 슬레이터와 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곤경에 처한 한 아가씨를 발견하고 돕는다.그녀는 좋은 집안에서 구김살 없이 자란 세련되고 발랄한 여성 아만다.아만다와 조너선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지만 신분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105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유가 장기화 우려…산유국·석유회사 유전개발등 투자 줄어

    급격한 유가상승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구조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원유산업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새로운 유전을 찾는 데 소홀하기 때문이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조속히 원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원유공급 부족에 따른 지속적인 유가상승 위협에 놓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치솟는 유가,줄어드는 유전 개발 이라크전과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 사태 등으로 올해 유가는 연초에 비해 약 50%나 급상승했다.앞으로 석유소비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는 세계 원유소비량이 지금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원유 산업에 대한 투자는 미흡하다.원유산업 투자 규모는 1년에 약 2100억달러(약 240조원) 정도인데 이는 원유를 충분히 개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15% 정도 부족한 액수라고 IEA는 분석했다.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위해 새로 개발되는 유정(油井)은 전세계적으로 현재 2500개도 채 안돼 가장 활발했던 1981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원유산업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은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나 산유국이나 마찬가지다.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6대 석유회사가 벌어들인 수입은 28% 늘었지만 투자는 8% 밖에 늘지 않았다.프랑스의 거대 석유회사 토털SA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버트 카스태인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는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지역의 산유국들은 공급 과잉을 걱정하면서 원유산업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1970년대 유가 파동 이후 유전개발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결과 한 동안 과잉생산에 따른 저유가 현상을 경험했기 때문이다.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에 따르면 1985년에는 실제수요의 18%에 해당하는 하루 1070만 배럴이 과잉 생산됐다. ●“원유 개발에 대한 시각 바뀌어야” 이미 개발이 쉬운 곳은 대부분 개발됐기 때문에 앞으로 새 유전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새 유전을 개발하는 데 따르는 위험은 높아지고,투자자들은 더욱 인색해지고 있다. 메릴린치의 수석전략가 리치 번스타인은 “경제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원유산업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원유가 없으면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또 전문가들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유전개발에 성공하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산유국들의 자세도 바뀌고 있다.쿠웨이트 의회는 다음달 해외기업들이 원유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에 대해 표결을 할 예정이다.쿠웨이트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주변 중동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유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나오고 있다.클로드 만딜 IEA 사무총장은 25일 유가급등에 대한 심리적 불안 해소,OPEC 회원국들의 설비투자,일부국가의 원유 수요 감소 등으로 유가 급등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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