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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인프레스’

    [2007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인프레스’

    ‘야마하 인프레스 460D´ 아이언은 타점과 중심을 가깝게 만들어 반발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런 초저중심 설계와 2㎜의 머레이징 페이스를 적용해 비거리가 늘도록 했다. 인프레스 샤프트에는 인공 관절기능이 있다. 휘는 점이 있는 샤프트의 두 지점에서 샤프트가 크게 휘어졌다 강하게 펴지는 관절기능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신더블스피드샤프트(오리지널 카본)는 볼의 초속을 끌어올려 기존 모델(445D)보다 6야드 정도 비거리가 늘어나게 한다. 저중심을 실현하고자 아이언 3번부터 7번까지 텅스텐 웨이트를 토와 힐에 4g씩 장착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 [스포츠 라운지] 국내여자보디빌더 간판 미즈코리아 유미희씨

    [스포츠 라운지] 국내여자보디빌더 간판 미즈코리아 유미희씨

    에어로빅 강의를 막 마친 그에게선 근육질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에어로빅 강사에서 보디빌더로 변신한 지 2년 만에 국내 여자 보디빌더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유미희(35·광명사회체육센터)씨.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에어로빅 강사와 보디빌더로 1인4역을 해내고 있는 그에게서 ‘육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봤다. ●살빼려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보디빌딩에 빠져든 계기가 재미있다. 큰 애를 가지면서 처녀때의 ‘한 몸매’가 80㎏으로 불었다. 스물둘 나이에 에어로빅학원을 차릴 정도로 과감했던 그에게 남편 유승호(41)씨가 웨이트트레이닝을 권했다.‘당연히 하는 건가 보다.’하고 따라한 운동량이 나중에 보니 남자들도 혀를 끌끌 찰 만큼 가혹한 수준이었다. 선수 입문한 지 한달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밑바탕이 됐다.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면서 무려 30㎏을 뺐다.“근육을 붙여야 살이 빠진다.”는 게 그의 지론. 멘토(정신적 스승)이자 후원자인 남편과는 미스터·미즈코리아 커플전에서 나란히 짝을 이뤄 연기하면서 1위를 차지,“참 부러운 부부”란 소리도 들었다. 가혹할 만큼 고통스러운 과정이겠지만 그는 재미있었다고 했다.“몸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몸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시합 날짜가 잡히면 석달 정도 감량에 들어간다. 지방을 빼는 데 집중하다 마지막 며칠은 근육의 결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수분을 없애려 노력한다. 이틀 전부터는 아예 입에 물을 대지 않는다. 보디빌더들은 대중탕 출입도 삼간다. 충격에 완충작용을 하는 지방이 없기 때문에 옆사람과 부딪히기만 해도 멍이 든다. 더위와 추위에 유난히 쩔쩔 매는 것도 같은 이치. 단백질 섭취를 위해 닭가슴살을 주로 먹는데 수분을 없애기 위해 구운 뒤 말려 먹는다. 감자나 고구마도 이런 식으로 먹는다. 비시즌에도 식사는 아홉 차례에 걸쳐 나눠 먹는다. ●시합 3개월 전부터 감량 사람들은 보디빌더의 연기를 보고 징그럽다고만 반응하고 끝나지만 그는 “경기 당일 하루를 위해 준비한 몸을 드러내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하루를 위해 시즌과 비시즌 완전히 달라지는 운동, 식습관 등을 알게 되면 그가 기울인 노력에 탄사를 보내게 된다.“징그럽다.”에서 “멋있다.”를 거쳐 “아름답다.”로 반응이 달라진다. 처음 무대 밑에 모신 어머니는 “자랑스럽지만 안쓰럽다.”며 눈물을 훔쳤다. ●살빼는 방법이지만 체계적 공부 필요 하지만 “안 해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희열이 무대에서 찾아온다.”고 했다. 근육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기에 시간이 짧아 안타까울 정도라는 것. 몸짱 열풍으로 보디빌딩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부쩍 늘었다.“살 빼는 좋은 방법인 것은 맞다. 그러나 결코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다. 치밀하고도 혹독한 자기와의 싸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요체는 무얼까.“건강과 탄력, 균형이 삼위일체된 몸이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배울 게 없다고 판단해 대학을 그만 둘 정도로 과단성 있는 그는 요즘 대학들에 많이 설립되는 보디빌딩학과 입학 권유도 뿌리쳤다. 아직 남녀를 통틀어 국내에 한 명도 없는 “세계프로 자격증을 따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다. 광명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프로필 ▲출생 1973년 9월24일 서울생 ▲체격 157㎝,49㎏(시즌) 56㎏(비시즌) ▲가족 남편 유승호(41·헬스트레이너)씨와 1녀1남 ▲취미 여행 ▲학력 본동초-중앙대부속여중-안양예고-명지대 자퇴 ▲경력 봄철대회 1위, 타이완 동아시아대회 4위, 베트남 아시아대회 5위(이상 2006), 미스터·미즈코리아 일반부 -49㎏급 (대회 2연패)과 커플전 1위 및 그랑프리, 중국 아시아선수권 -49㎏급 은메달(이상 2007년), 광명시 홍보대사(7월 위촉)
  • “北인력 2만명 중동 파견 합의”

    북한 인력 2만명을 중동 건설사업에 파견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김윤규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밝혔다.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북측과 ‘원칙적으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건설사업에 참여한다.’는 합의를 했다.”며 “일단 북한 노동력 2만명을 중동에 보내는 데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파견 시기에 대해선 “북한 인력을 보내는 데 여러 실질적인 절차가 있지만 곧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70년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도 이제 노동인력을 중동에 보내 자력으로 외화를 벌어야 하는 단계라고 북측에 수차례 건의했고 북측도 이런 원칙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수교를 한 쿠웨이트와 카타르엔 이미 북한 인력이 진출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바이 연합뉴스
  • 세계금융시장 ‘술렁’

    세계금융시장 ‘술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국가외환투자공사’가 오는 28일 출범한다고 20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남아도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투자공사를 통해 국부펀드로 조성해 해외기업 사냥과 증시·채권시장 등 해외 투자에 쏟아붓겠다는 뜻이어서 국제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제 자본시장의 공룡으로 등장,‘큰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차이나 달러가 기업 인수·합병(M&A) 등 국제 자본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총자본금 2000억∼3000억달러로 추산되는 ‘국부(國富) 펀드’를 국제 자본시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총자본금 2000억~3000억 달러가 목표 앞서 중국 재정부는 우선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자본금으로 전입될 6000억위안(약 72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세계적으로는 자본금 1000억달러 이상의 국부펀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등이 있다. 중국은 외환투자공사 출범에 즈음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해외금융기관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이미 세계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외환보유액 가운데 30억달러를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투자했다. 이어 중국개발은행이 22억달러를 들여 영국의 은행인 버클레이스의 지분을 확보했다.7월 말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조 4000억달러에 육박,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넘게 불어나 있다.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국제 자본시장 일부에서는 불안감도 느끼고 있다. 외환투자공사의 설립 목적이 급증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적절한 운용에도 있지만, 해외기업 사냥을 통해 중국 회사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와 기업에서는 중국이 투자하거나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중국이 국부펀드를 통해 자국의 통신과 에너지, 금융 등 핵심산업에 대해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나아가 다른 나라의 기간산업을 인수했을 때 국제외교적인 마찰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이미 중국 국무원은 올초 쿠웨이트, 카타르, 노르웨이 등 32개국의 투자 및 인수·합병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었다. 석유 및 희귀자원, 선진 과학기술 및 설비,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국적기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중국 자본 글로벌화에 미국·유럽 경계 때문에 중국에 쓴소리를 자주 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외국 국영기업이 유럽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뒤 이를 통해 정치적 목표를 추구할지 모른다.EU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외환투자공사의 이사진은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러우지웨이(樓繼偉) 국무원 비서장, 가오시칭(高西慶)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이사장, 장훙리(張弘力) 재정부 부부장, 셰핑(謝平) 중국인민은행 금융안정국 국장, 골드만 삭스 중역 프레드 후 등으로 짜여졌다. jj@seoul.co.kr ●국부 펀드(Sovereign Wealth Fund) 외환보유고에 쌓인 달러를 활용하는 펀드로 운영주체는 각국의 정부 당국이다. 정부 개입이란 ‘검은손’이 국경을 넘나든다. 투자 동기에 정치·전략적 고려가 끼어들어 시장경제를 왜곡하고 투자대상국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위험성도 있다. 최근 산유국과 신흥 수출대국들이 막대한 보유 외환으로 펀드를 조성, 외국의 주식과 채권·부동산 등을 사들이자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방어선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헤지펀드(1조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2조 5000억달러(2308조원) 규모다. 앞으로 10년내 17조달러를 넘어 투자계의 최대 큰손이 될 것으로 모건 스탠리는 추정했다. 노르웨이는 이 펀드를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넘치는 오일달러나 무역흑자를 적절하게 투자하려는 나라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대림산업, 해외수주액 23억달러

    대림산업, 해외수주액 23억달러

    국내 건설업체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림산업은 해외건설을 개척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다른 경쟁사보다 앞서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꾸준히 활발한 해외사업으로 외화벌이에 앞장서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해외 수주 실적은 23억달러로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6억달러의 약 4배다. 대림산업은 1966년 2월 베트남전 당시 미국 해군 시설처가 발주한 88만달러의 항만공사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1973년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6만달러)를 수주했다. 동아건설(1974년)과 현대건설(1975년)보다 한발 앞서 중동에 진출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플랜트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이란 아살루예 지역의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공사가 대표적이다. 약 13억달러 규모의 공사로 대림산업의 지분은 18%다. 시공은 지난 2월 끝났고, 요즘에는 플랜트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최근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에서도 수주가 활발하다. 연초 사우디 알 주베일에서 수행하는 이븐자르 유틸리티 프로젝트(2억 8000만달러)와 사우디 카얀사의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10억달러)도 수주했다. 또 이란에서는 3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프로젝트를, 쿠웨이트에서는 2억 6000만달러 규모의 원유이송시설 설치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대림산업측은 18일 “앞으로 주력 시장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양적인 수주보다는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北-UAE 대사급 관계 수립

    북한과 걸프지역 산유 부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18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UAE 관영 WAM 통신은 이날 양국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 서명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서명식에서 “상호 협력과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이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걸프지역에서 쿠웨이트를 비롯해 오만, 예멘, 카타르 등과 수교했으며 쿠웨이트에 주재 대사를 파견해 걸프지역의 외교 업무를 담당해 왔다. 서 UAE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에마르 프로퍼티스’의 회장이자 두바이 경제개발장관인 알리 라시드 알라바르가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이 점쳐졌다.두바이 연합뉴스
  • 현대건설 싱가포르 항만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항만청이 발주한 남부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를 일본 펜타오션 등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몫의 절반인 6억 3000만달러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에도 쿠웨이트에서 7억 1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는 등 올해 해외수주 목표 34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해외서 더 빛나는 SK 상생경영

    SK그룹이 중소 협력업체와 해외에 함께 나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동반자 경영’을 통해 살길을 열어주고 있다.16일 S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63개 협력업체와 해외에 같이 진출해 수주,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으로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액(800억원)보다도 많다. 올 한해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상생의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협력업체로부터 단순히 부품과 설비만 공급받던 수준에서 벗어났다. 프로젝트 수주 초기단계부터 협력업체를 참여시켜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의 베트남 에스폰(S-Fone) 사업의 경우 소프트웨어, 단말기,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네오엠텍, 모비젠 등 10여개사가 동반진출해 올해 1000억원대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 힐리오 사업에는 필링크 등 20개사가 상반기에만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SK건설도 올 상반기 성도이엔지, 국제플랜트 등 7개 업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방향족 시설공사 및 GC-24 원유집하시설 재건공사를 잇달아 따냈다. 협력업체의 매출액만 530억원이 넘는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 전무는 “SK의 글로벌 경영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업체를 만나 글로벌 상생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유도선수권] 男 73㎏급 金 왕기춘

    왕기춘(19)이 무섭게 진화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KRA)의 훈련파트너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던 왕기춘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 73㎏급에서 우승, 기대에 한껏 부응한 것. “원희형을 좋아해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는 왕기춘은 1년6개월여 만에 이원희와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김재범(22·KRA)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 마크를 단 실력을 세계에 뽐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해온 그는 지난 5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1회전에서 이나자와 마사토(일본)에게 한판패를 당해 자존심이 구겨진 게 보약이 됐다.“매트와 열심히 싸우다 보니 얼굴이 다 까졌다.”는 그는 절치부심 끝에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대표 1진으로 뽑혀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서울 계상초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왕기춘은 서울체고를 나와 올해 용인대에 입학했다. 지난해 직지컵 우승, 코리아오픈 2위, 세계청소년선수권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기춘(171㎝)은 체급이 같은 김재범(180㎝), 이원희(172㎝)보다도 작아 불리하지만 타고난 유연성으로 기술 방어나 기습에 뛰어난 게 장점. 안병근 대표팀 감독은 “좌우 업어치기가 가능하고 상대 굳히기에 대한 반응이 좋다. 훈련파트너를 하면서 선배들의 기술을 빨리 배웠다.”고 칭찬했다. 왕기춘은 “내 인생의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내년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F1 드라이버는 힘 넘치는 운동선수”

    수백억원을 들여 제작된 포뮬러1(F1) 경주용 자동차를 모는 드라이버는 경주마 기수처럼 단지 차를 조종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르노팀의 드라이버 헤이키 코발라이넨(25·핀란드)은 “많은 이들이 드라이버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있고 출력이 좋은 차가 승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F1만큼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도 없다.”고 단언한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속도와 90분 가까이 중력의 5배가 넘는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훈련이 안 된 사람은 3배만 넘어도 의식을 잃는다. 이런 악조건을 견뎌내려면 파워는 물론, 심폐기능과 강인한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BBC 인터넷판은 12일 여느 종목 선수 못지않게 빡빡한 코발라이넨의 훈련 일정을 소개하면서 F1 드라이버도 운동선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의 키는 170㎝이지만 목둘레는 42㎝에 이른다. 목에 맞는 셔츠를 고르면 소매가 손가락까지 내려온다. 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가장 필수적인 훈련이다. 코너를 돌 때 압력은 보통의 5배, 헬멧 무게만 7㎏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부위 역시 목이어서 그는 경주 뒤 마사지와 회복훈련을 한 뒤 반드시 목근육 강화 훈련을 한다. 또 심장박동수도 1분당 170회로 달릴 때의 마라토너와 비슷하다. 긴장한 탓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자극을 주는 데다 비좁은 운전석에 안전띠로 묶여 있어 땀에 흠뻑 젖고,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박동이 빨라진다. 이를 견디기 위해 야구 선수처럼 겨울 오프시즌에 혹독한 체력 훈련을 소화한다. 팔다리가 근육질이어서도 곤란하다. 일반 차보다 훨씬 뻑뻑한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조작하려면 다리 힘을 길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다리 근육이 굵어서도 안 된다. 일주일에 이틀을 아침엔 웨이트를 하고 오후엔 에어로빅을 거르지 않는 것도 날씬하면서도 힘있는 다리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이다. 코발라이넨은 “우리가 운전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한나절뿐이고 나머지는 이를 준비하는 데 보낸다.”며 “우리가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엔진 출력이나 높이는 존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히 준비돼 있지 않으면 F1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 국제스포츠계 변방되나

    평창의 3수 도전 등을 위해 없던 역량도 끌어모아야 할 한국 스포츠외교가 치명타를 입게 됐다. 체육계는 지난 2005년부터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스포츠 외교전에 큰 기여를 해온 박용성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충격에 휩싸였다. 김진 프로야구 두산 사장은 7일 아침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방문, 이같은 뜻을 전하려 했으나 마침 김 회장이 출타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대신 김 사장은 사퇴 배경이 담긴 A4용지 2장짜리 서한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 서한에서 IJF의 실권을 장악한 유럽연맹이 사퇴 압력을 높여온 데다 오는 13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도선수권대회를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전가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분열의 중심에는 박 회장과 비저 마리우스(루마니아) 유럽유도연맹(EJU) 회장의 갈등이 있었다. 마리우스 회장은 2003년 총회때부터 반기를 들었으며 2년 뒤 IJF 회장 선거에서 박 회장에 85-110으로 지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사사건건 딴죽을 걸어왔다. 특히 지난 5월 개최된 아시아유도연맹 총회에서 자신이 지지한 오베이드 알 안사 쿠웨이트 회장이 당선되자, 보이콧으로 기반이 약화된 박 회장의 목을 죈 것으로 보인다. 명목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주도한 IJF의 변화와 개혁을 내세웠지만 결국은 ‘스포츠 마피아’에게 당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만 IOC위원으로 남아 평창 유치 등 어려운 싸움을 도맡게 됐다. 올림픽 종목 가운데 국제경기단체 수장을 맡고 있는 이는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뿐이다. 강 회장 역시 BWF 이사회에서 규정에도 없는 불신임 압력을 받는 등 ‘주먹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 스포츠는 박 회장 같은 열정과 힘, 영향력을 갖춘 인물을 이른 시일 안에 물색,IOC 위원 당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당분간 한국 스포츠외교는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찰라 9일은 없다”

    ‘마찰라 징크스를 깨라!’ 박성화(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 1시 바레인 마나마에서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0위인 한국이 바레인(92위)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9승3무2패로 월등하게 앞선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이다. 하지만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가 바레인이다. 한국 축구에 여러 차례 ‘쇼크’를 안기며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체코 출신 ‘늙은 여우’ 밀란 마찰라(64) 감독이 버티고 있기 때문. 악연은 이미 10년 넘게 이어졌다. 한국은 1996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당시 마찰라 감독의 쿠웨이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또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오만 쇼크’를 일으킨 장본인 또한 마찰라 오만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사령탑으로 변신해 한국에 1-2 역전패의 충격을 다시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전술과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며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끝낸 뒤 바레인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찰라 감독은 앞서 시리아 원정에서 2-1로 승리, 한국과 함께 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 조 단독 1위로 나서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켜는 셈. 하지만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원정 텃세, 이근호(대구)-이승현(부산)-최철순(전북)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에다 ‘마찰라 징크스’까지 겹쳤다. 박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제대로 검증받게 될 한판 승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4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던 박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수혈된 선수보다 기존 주전급들을 대거 기용, 조직력을 살릴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 투톱으로 하태균(수원)-한동원(성남)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좌우 날개로는 김승용(광주)과 1차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이상호(울산)가 뛰며 백지훈(수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오장은(울산) 또는 기성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다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男핸드볼 올림픽행 불씨살려

    한국 남자 핸드볼이 올림픽 티켓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렸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30-25,5점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 내년 5월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4위 프랑스,5위 크로아티아, 아프리카 예선 2위 팀과 같은 조에 속해 베이징행 티켓 두 장을 놓고 다툰다. 경기 종료 전 10여분 동안 일본은 4골밖에 넣지 못한 가운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고 태극전사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아예 무산된 일본은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앞서 쿠웨이트는 카타르를 29-23으로 물리치고 4전 전승으로 우승, 베이징행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편파판정 사례를 모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하기로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풀리그] 심판 바뀌자 펄펄 남자 핸드볼 UAE 대파… 2연승

    한국 남자 핸드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대파하고 2연승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카이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UAE를 35-25,10점차로 제쳤다. 지난 1일 요르단 심판의 편파판정 속에 쿠웨이트에 패한 한국은 3일 독일인 심판이 맡은 카타르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4전 전패한 UAE는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6일 개최국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쿠웨이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내년 5월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AHF)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이란 심판이 맡았지만 우려했던 편파판정은 없었다. 그물 수비를 앞세운 한국은 경기 시작 1분40초 만에 터진 조치효(바링겐)의 외곽포를 신호탄으로 폭죽 골로 전반을 18-10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막내 정수영(경희대)의 두 골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29-18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중동정세 혼미 가속

    중동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라크 반군 공세에 시달리던 영국군이 최종 철수 움직임을 보이며 이라크 정세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1200개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작전을 강구중 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란 핵문제도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 시내 바스라궁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 550명이 2일 철수를 시작했다. 반군들의 박격포 및 로켓 공격에 시달리다 철수를 시작, 3일 철수를 마쳤다. 수일내로 치안 임무를 이라크 보안군에 이양한다. 바스라궁에 주둔하던 영국군 550명은 당분간 약 11㎞떨어져 있는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외신들은 550명은 10월까지 완전히 이라크를 떠나고, 그 나머지 병력들도 결국 이라크를 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이라크 철군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바스라에서 영국군이 철수할 경우 석유자원이 위험에 처하고,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로 가는 보급로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는 핵 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와 날을 세운 이란의 군사력을 사흘 안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습작전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란 핵시설에 제한된 공격이 아니라 전체 군사력을 괴멸시켜버릴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닉슨센터의 알렉시스 디베이트는 신문에 미국이 이란의 1200여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문에 “한정적인 공격을 하든,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든 이란측의 반응은 똑같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공습이 대단히 적절한 전략적 방안”이라고 지적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한국 핸드볼 ‘복수혈전’ 성공…亞예선 2차전서 카타르 완파

    “이게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실력입니다.” 김태훈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3일 일본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35-14로 대파한 뒤 “오랫동안 묵은 체증이 싹 가시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한국은 준우승 팀에 주어지는 국제핸드볼연맹 자체 예선 출전권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1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과는 달리 편파 판정을 일삼았던 중동 심판이 배제되고 독일 심판 2명이 배정됐다. 심판 휘슬이 공정해지자 한국 선수들은 훨훨 날았다. 전반에만 19-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말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준결승전에서 역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 탓에 카타르에 28-40으로 져 대회 6연패의 꿈이 좌절됐던 터라 대승의 시원함은 더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결정적인 순간 카자흐스탄 출신 심판의 장난이 나오며 일본이 쿠웨이트에 27-29로 졌다.2연승의 쿠웨이트는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앞서 대한올림픽위원회는 편파 판정과 관련,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및 국제핸드볼연맹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일본도 한국과 공동대응키로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S 돋보기] 오일 달러에 운 한국 핸드볼팀

    “이건 스포츠가 아니었다.” 세계 정상급인 한국 남녀 핸드볼이 ‘오일 달러’를 앞세운 중동국가에 잇따라 미끄러지며 눈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6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편파판정 끝에 4위에 그쳤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 쿠웨이트가 우승, 주최국 카타르가 준우승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 하지만 그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결승이나 다름없는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남자선수권 지역예선에서 결승이나 다름없는 쿠웨이트전에서 중동의 요르단 심판들은 노골적인 편들기에 나섰다. 아시아의 올림픽 진출 티켓 두 장 중 한 장을 주최국 중국이 가져갔기 때문에 ‘한국 죽이기’가 절정에 이른 것. 한국은 20-28로 분패했다. 김태훈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이 불쌍하다.”고까지 말했다. 앞서 여자대표팀도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티켓을 놓쳤다. 다행히 2위를 차지, 내년 3월 중동의 입김이 덜한 IHF 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한국-쿠웨이트전이 열린 도요타 스카이홀을 찾은 일본 관중들은 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을 정도로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노골적이었다. 대회를 유치한 일본핸드볼협회 야마시타 이즈미 부회장은 “왜 많은 돈을 들여 이 대회를 유치했는지 후회된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탄식했다. 핸드볼의 편파 판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AHF 회장인 쿠웨이트 왕자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겸임하면서 25년간 아시아 핸드볼계를 주물렀다.2000년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 선거 때는 ‘오일 달러’의 힘으로 하산 무스타파(이집트)를 당선시켰다. 게다가 핸드볼은 선수 간의 몸싸움이 심한 종목이다. 오펜스 파울과 디펜스 파울이 명확치 않다. 심판의 휘슬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다. 반칙으로 2분간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어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로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팀이 올림픽 티켓을 완전히 놓친 것은 아니다. 이번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하면 내년 5월 IHF 예선에 나가 본선행 티켓 6장 가운데 한 장을 잡을 기회가 있다. 이 같은 편파 판정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는 한국 핸드볼 행정이 아쉽기만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 칼 언스트 교수 인터뷰

    美 칼 언스트 교수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슬람 세계에 다가가려면 코란이 아니라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이슬람 문명 전문가인 칼 언스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종교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획일적인 문명이 아니라 다양하고 다원적인 세계”라면서 “개별적인 국가에 대한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람 세계에 접근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슬람 세계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슬람 내에도 인종적·언어적·경제적으로 각각 다른 계층과 국가들이 존재한다. 당연히 이들의 이해도 각각 다르다. 단선적이 아니라 다원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가. -코란만 알면 이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슬람 세계는 나폴레옹 전쟁이후 제1차 세계대전까지 식민지 지배를 받아왔다. 그 때문에 안보에 대한 불안이 뿌리깊게 남아있다. ▶한국인 23명이 납치됐던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를 설명해달라. -아프간은 영국의 식민지였고 옛 소련의 침략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다. 외부세력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매우 강하다. 이런 나라에서의 선교활동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마찬가지로 인식된다. ▶한국 정부가 이슬람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정부는 각자 우선순위를 둔 정치적 어젠다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미국 정부의 경우 이슬람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데 관심이 없다. 오히려 이미 결정된 정책을 추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슬람 지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밖에서부터 교류가 시작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어떤 교류가 가능한가. 대학과 연구소, 비정부기구(NGO)가 나서면 된다. 이들이 특정 개별국가에 초점을 맞춰 연구와 교류활동 등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사회 교류활동도 봉사라는 개념보다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아프간만 하더라도 카불에 훌륭한 문화재가 많다. 또 이란과 쿠웨이트, 오만, 말레이시아 등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문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나라들이다. ▶우선적으로 접근할 만한 나라는. -터키를 추천한다. 터키는 대학과 연구소 등이 문화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매우 좋은 나라다. 먼저 터키에 기반을 잡은 뒤 다른 이슬람 국가들로 교류를 확대하면 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에도 한국, 일본, 중국 등과 공유할 수 있는 ‘아시아적 가치’가 존재하나. -아시아적 가치라는 말은 유교적 가치를 의미할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식인들이 무슬림인 말레이인과 유교적 세계관을 지닌 화교들 간의 마음을 여는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으로 불교와 힌두교에 매우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한국의 경우도 이슬람 국가들의 다양한 인종, 종파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dawn@seoul.co.kr ●언스트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중동 및 이슬람 문명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언스트 교수는 인도와 파키스탄, 터키, 이란,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이슬람 문명을 연구했다. 저서 ‘무하마드를 따라서:현대 세계에서의 이슬람 재평가’는 수많은 국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됐다.
  • 박태환, 100·200m 보유기록 깬다

    박태환(18·경기고)이 다시 ‘기록 싸움’에 나선다. 박태환의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팀 감독은 “새달 3일부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10월 초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국내 기록 경신을 위한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박태환은 지바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겸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로 내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확인한 뒤 지난 25일 귀국,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작 열흘의 휴식기간을 갖는 건 베이징까지 남은 1년 동안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것. 훈련의 초점은 일단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맞춰진다.전국체전 기간 100m와 200m 등 단거리 자유형에 나서 스피드 훈련 성과를 가늠할 계획. 박태환의 주종목은 장거리지만 100m에서 한국기록(50초02)을,200m에서는 1분46초73의 아시아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를 더 단축하는 것이 박태환의 전국체전 목표다. 본격 훈련에 앞서 웨이트트레이닝은 당장 29일부터 시작했다. 박태환은 “기록 단축을 위해 매일 1시간30분씩 그동안 키워온 근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대회 때 모자랐던 근지구력까지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악동’ 댈리, 우즈 몸관리 조언에 발끈

    “담배를 계속 피우고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겠다. 운동은 하루에 8∼9㎞ 걷는 정도면 충분하다.” 미국의 프로골퍼 존 댈리(41)가 평소 몸관리를 잘 했더라면 지난 13일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언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의 생활 패턴에 만족, 이를 바꿀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전했다. PGA의 대표적인 장타자이자 ‘악동’이란 별명을 가진 댈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이날 스웨덴 아를란다스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운동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역겨웠다.”며 “많은 양의 운동은 내게 맞지 않고, 계속 술을 마셔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20시간 이상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하기까지 했다. 우즈는 당시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살인적인 무더위를 이겨내려면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나온 김에 “물론 골프를 스포츠로 생각하지 않는 선수도 있지만 말이다.”라고도 언급했다. 댈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를 염두에 둔 것임을 알 수 있었다.PGA에서 술·담배를 드러내놓고 하고 몸무게가 100㎏에 이르는 선수는 댈리가 거의 유일하다. 댈리는 또 “몸무게를 줄이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나처럼 뚱뚱한 사람도 더위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GA챔피언십에서 연습 라운드도 거르고 출전, 첫 라운드 선두권을 달렸지만 공동 32위에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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