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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는 왜 ‘가짜 똥’을 샀을까

    빌 게이츠는 왜 ‘가짜 똥’을 샀을까

    “오늘 저희는 모조 똥(배설물) 50갤런(약 189ℓ)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이렇게 발표했다. 제3세계를 위한 말라리아 퇴치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던 세계 최대의 자선재단이 모조 똥을 사들여서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인간의 배설물을 굳이 돈을 들여 만드는 사람들은 또 누굴까. 수많은 사람들이 ‘재단의 만우절 농담’쯤으로 여기기까지 했던 성명서의 발단은 지난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7월 19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화장실 재발명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4202만 달러(약 476억원)를 투입해 전혀 새로운 개념의 화장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재단은 “전 세계 26억명 이상이 화장실이 없어 배설물을 구덩이나 땅위에 그대로 버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과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오늘날의 수세식 화장실을 바꾸자는 아이디어는 18세기 들어 처음으로 현대식 화장실이 등장한 뒤 200년간 이어진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었다. 재단 대변인인 다이앤 스코트는 “화장실에서 나온 배설물을 처리하기 위해 이미 엄청난 길이의 파이프들이 우리와 이웃의 집 밑을 연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돈과 전기가 필요한 만큼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라는 점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생적이지 않은 화장실로 인해 매년 150만명에 이르는 어린아이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다.”고 화장실 혁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재단은 새로운 화장실에 대해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의 화장실은 배설물을 하수구로 밀어내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물과 정화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이 같은 화장실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예 물이 필요없거나 하수도 시스템이나 전기 공급이 없으면 금상첨화다. 두 번째는 화장실 자체가 자원순환이나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배설물을 단순한 쓰레기로 보지 말자는 시각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하는 것처럼 인간의 배설물을 효율성 높은 비료로 만들거나, 오줌을 다시 정화해 식수로 사용하는 등의 예시가 제시됐다. 재단이 ‘화장실 재발명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디어의 실용화 가능성과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8개 팀에 각기 10만~40만 달러씩이 시제품 개발을 위해 지원됐다. 1년이 넘게 지난 현재, 과학자들의 시제품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와줄루-나탈대학교의 크리스토퍼 버클리는 배설물이 들어가면 곧바로 건조시킨 뒤 일부를 태워 완제품 형태의 비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배설물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특히 이 화장실은 배설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화장실 조명에 사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까지 충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의 박사후과정 연구원 클레멘트 시드는 태양광 발전기와 수소 연료전지를 부착해 자체적인 구동이 가능한 화장실을 개발했고, 네덜란드 연구팀은 전자레인지에 활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로 배설물을 활용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기술을 적용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배설물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에 착안해 숯으로 탄소를 배설물에서 분리해 잡아두는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또 영국 맨체스터대학 세라 헤이 교수 연구팀은 박테리아 혼합물과 나노 입자를 이용해 배설물이 섞인 오수의 수소입자를 재활용, 다시 식수로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헤이 교수는 “이 시스템의 유일한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이 마실 물이 배설물에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갖는 거부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시제품은 14~15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재단 본부에서 열리는 ‘화장실 재발명 페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빌 게이츠가 참석한 가운데 시제품의 장점과 활용 가능성,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시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비가 지원되고, 재단이 직접 상용화 및 보급에 나선다. 재단이 모조 똥을 구입한 것은 바로 이 발표회를 위해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시제품에 인간의 배설물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면 성능을 채 확인하기도 전에 의도하지 않은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냄새와 모양 등 참가자들이 느낄 위생과 유해성 부분도 고려됐다. 모조 똥은 콩으로 만들어졌으며 모양이나 형태, 질감 등은 실제 인간의 배설물과 아주 유사하다. 2003년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이 모조 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장실과 변기의 성능 테스트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재단의 ‘물·위생·건강 프로그램’ 총괄자인 칼 핸스먼은 미국공영라디오 NRP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실 프로젝트가 모든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버 뷸렛(은색 총알·특효약)은 아닐 수 있다.”면서 “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들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은 분명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물론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빈곤과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렙 창설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박사의 주도로 만들어진 100달러짜리 노트북(OLPC)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의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수많은 기술이 OLPC에 적용됐지만 어느 기업도 자신의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기부 및 원조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안성훈 서울대 교수팀은 단전·단수가 빈번한 네팔 고산지대에 태양광과 소규모 수력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고, 한광현 충북대 교수팀은 캄보디아에 친환경 토양관리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녀도 음성LTE ‘OK’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녀도 음성LTE ‘OK’

    SK텔레콤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음성통화(VoLTE) 서비스인 ‘HD보이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읍·면 단위를 넘어 전파 환경이 좋지 않은 전국 도서 지역까지 LTE 네트워크를 완성했다고 SK텔레콤 측은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수심 40m에서 운항 중인 ‘서귀포 잠수함’에서, 지난달에는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는 고객과 HD보이스를 각각 시연한 바 있다. VoLTE는 기존 3세대(3G) 음성통화보다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음질이 뛰어나고 통화연결 시간도 빠른 게 특징. SK텔레콤은 지난달 서해 5도 지역에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무선통신 기술인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구축했다. 또 서해 5도를 포함한 전국 도서지역에 총 1700개 기지국·중계기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여객선과 화물선, 군함, 대형 어선 등 선박의 내부에도 약 1000여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에 VoLTE 상용화를 앞두고 각각 다른 환경에서의 시연을 통해 서로 ‘최초’를 강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해남 땅끝마을에서 먼저 VolTE 서비스를 시연하자, KT는 경인 아라뱃길을 달리는 차량 탑승자와 통화하며 품질을 자랑했다. 이는 이통 3사가 상반기에 집중했던 전국망 구축 경쟁이 끝나자,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LTE 서비스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VoLTE 상용화 이후 3사의 이용률은 장담하기 어렵다. 이용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통화품질이 좋아도 요금이 비싸면 외면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는 HD보이스의 요율을 기존 음성통화 요율과 비슷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도서 및 해상지역은 빌딩 등 장애물이 적어 도심보다 전파 도달 반경이 넓지만, 먼 곳 신호의 간섭도 받을 수 있어 통화품질 유지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온라인 어린이 중국어 교육에 새로운 교사 시스템 도입

    웹 내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사를 찾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어린이 중국어 교육 인터넷 사이트가 화제다. 중국어 교육 전문회사 (주)씨엔웨이브는 완전하게 새로 개편된 어린이 중국어 교육 사이트 ‘키드차이넷’(www.kidchinet.com)을 최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키드차이넷이 10여년 전 출간된 오프라인 어린이 중국어 교재 ‘내 친구 쟈쟈 1-5’의 보충 학습 교재 정도의 역할을 했다면, 새로 오픈한 키드차이넷은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옮겨 오프라인 교재 없이도 학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현존하는 중국어 교육 사이트 가운데 가장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파트너 선생님’으로 불리는 독특한 교사 시스템이 눈에 띈다. 키드차이넷에서는 일반적인 온라인 학습처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스스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나아가 웹사이트 내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사를 찾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파트너 선생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 선생님’ 시스템은 키드차이넷에서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인터넷 교육 사업의 새 모델이다. 웹 상에 제공되는 중국어 자격증이나 강의 경력, 가능한 학습 형태, 학습 지역 등 교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참고해 자신의 학습 환경에 가장 적합한 선생님을 선택하는 과정은 어찌보면 단순한 과외 연결 시스템으로 볼 수 있으나, 키드차니넷은 교사 자격을 인증해 단순 중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모든 교육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며 교사들도 키드차이넷이 제공하는 교사 지침서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파트너 선생님’ 시스템은 기존 학습지 교사 시스템과도 전혀 다른 모델이다. 지사, 가맹점 등 중간 단계를 생략해 교사에게 돌아가는 몫이 커진다. 키드차이넷은 가입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초기 가입비나 가맹비, 중개비 등도 전혀 받지 않는다. 또 개별적으로 학생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회비도 받지 않는다. 키드차이넷 관계자는 “‘선생님이 행복할 때 학습이 즐거워진다’는 모토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게 우리의 의지”라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최고 교재를 제공하는 한편, 완벽한 학습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정책을 바꿔라] “콘텐츠+공격적 비즈니스 결합… ‘제2 한류’로 세계시장 공략”

    [한류정책을 바꿔라] “콘텐츠+공격적 비즈니스 결합… ‘제2 한류’로 세계시장 공략”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한류의 콘텐츠만 향상시켰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콘텐츠 활용을 극대화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글로벌화한 한류 콘텐츠와 공격적인 비즈니스가 결합한 제2의 한류 전성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한류대학원장은 서울신문이 창간 108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류, K컬처로 거듭나라’ 특별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류 수급 포화 우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세계를 공략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한류의 확산은 당분간 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17일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황성기 문화에디터와 가진 인터뷰 내용. 대담 황성기 문화에디터 →문화체육관광부에 계실 때(2006년 8월 차관에서 퇴임)와 비교해 지금의 한류, 어떻게 달라졌나요. -한류가 싹튼 2004년에는 드라마가 중심이었습니다. 그 전부터 드라마나 K팝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확 올라온 건 일본에서였지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한류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문화부 문화산업국장도 지내본 터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한류를 눈여겨보는데 과거엔 한류를 잘 이용하지 못했어요. 당시 배우 류시원, 최지우의 캐릭터숍이 한국에는 없었지만 일본에선 상점 하나 가득히 그 사람들 캐릭터 상품을 팔았어요. 원 소스는 우리인데 정작 우리는 극대화하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이제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한류 콘텐츠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세계의 문화 조류 속에서 한류의 존재 의의라고 한다면. -한류라고 하니까 비로소 세계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아준 것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입니다. 한류 열풍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문화적인 우수성이 나타난 것이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위치가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드라마, 가요, 영화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정서와 포맷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역동성, 리듬감, 음악성을 글로벌하게 만든 겁니다. 대중문화는 한 사람의 천재적인 창조자가 아닌 집단 창작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정서와 형식을 내놨기 때문에 먹힌 겁니다. →그중에서도 K팝이 으뜸인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K팝 작곡가들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정서와 형식을 추구합니다.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언어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언어, 정서 면에서 한국적 틀을 벗어나기 힘들지만 K팝은 이미 글로벌화돼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기업이 키운 한류에 정부가 숟가락만 얹으려 한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류의 주류인 대중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 적도 없어요. 하류 문화,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다가 이제서야 우리 문화라고 대접하는 겁니다. 일본은 자국 문화를 프랑스에 보급하기 위해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꾸준히 노력을 해 왔어요. 화가 마네, 모네의 동네에 일본식 정원을 꾸며 주거나 일본 소설을 20세기 초에 번역해 주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일본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노력은 했지만 미약했지요. →한류에서 순수예술은 소외돼 있는데 문학, 미술 등이 세계로 뻗어 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류라고 떠들고 호들갑 떠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은 필요하지요. 하지만 우리 문화가 우수하다는 것은 열등한 문화도 있다는 얘긴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꾸준히 우리 문화를 알리고 세계 문화와 교류하면서 우리 문화적 요소, 우리의 것이 강력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상이 있으면 우리도 상대방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화 콘텐츠 산업에선 엔터테인먼트가 꽃입니다. 꽃의 향기를 보고 관광 등 관련 산업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줄기와 뿌리가 없으면 꽃이 필 수 없듯 가치관과 정서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밑(순수예술)이 없으면 위(엔터테인먼트)도 없습니다. →한류가 8년을 넘게 이어 오고 있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은 자기네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옛 기록에는 일본 화상들이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초에 자기네 그림을 유럽 등에 갖다 팔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일본 도자기 가격을 영국 것보다 비싸게 매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본 문화에 유럽 사람들이 젖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재팬 웨이브’라는 표현은 안 썼어요. 일본 문화는 외국의 지식층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만큼 안착한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코리안 웨이브’라고 해야 하나요. 일본의 J팝은 세계 음악사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팝이 일본 문화의 뒤를 따라갈 것인지, 한때 절정기를 누렸다가 사라진 홍콩 영화의 뒤를 따라갈 것인지는 우리 하기에 달렸습니다. 한류라고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요. -문화를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규모의 경제가 돼야 성공할 수 있어요. K팝을 만들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인적, 물적으로 우리나라 가요시장이 좁고 음반시장도 죽었어요. K팝을 세계 시장으로 넓혀야 성공합니다. 모든 콘텐츠 사업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전략을 짜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K팝이 성공했고 온라인 게임도 성공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가 많아요. 다른 분야는 왜 성공하지 못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드라마도 성공은 했지만 구조적인 활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문화 산업은 경제적 효과도 크지만 스필오버(spill over·어떤 요소의 경제 활동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쳐 전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현상) 효과도 큽니다. 일본은 배우 류시원, 배용준으로 몇조원을 벌었습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문화 콘텐츠 후광 또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논의해야 합니다. →한류를 K팝이 아닌 K컬처로 확대시키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순수예술 분야도 창작은 발전했는데 향유 기반이 취약합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이 바탕이 돼야 해외 시장도 바라볼 수 있어요. 국내 시장, 국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열심히 안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류가 공급도 한계 상황, 시장도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겁니다. 능력은 충분한데 우리에게 부족한 게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이 가능하려면 규제가 없어져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허용 가능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일입니다. 콘텐츠 공급에서 질이 높아진다면 수요 창출도 가능합니다. 시장을 만들어야죠. 좋은 물건만 있으면 좋은 시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9월에 출범하는 한류대학원의 초대원장으로서 한류 확산에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한류가 나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에 부가가치가 있고 그에 따른 후광효과, 파급효과가 더 큽니다. 우리는 그걸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이 많이 팔리고 TV나 에어컨도 많이 팔리고 관광객이 늘어나면 그런 후광효과를 본 기업은 원천효과를 만들어 낸 기업 또는 개인에게 보상해 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선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류대학원이 할 겁니다. 결국은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결합이 있어야만 콘텐츠 시장 자체를 더 넓힐 수 있고 그에 따른 후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1956년생.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행정고시 2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6년 8월 문화부 차관으로 퇴임. 올해 초까지 을지대 부총장을 하다 지난 6월 설립된 가톨릭대의 초대 한류대학원장에 임명됐다.
  •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 ①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 ①

    인터넷을 포함한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안방에서 해외야구를 즐기는 시대가 된지 오래다. 이제 웬만한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 팀은 물론, 선수에 대한 정보는 손 쉽게 찾아볼수 있게 됐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한화 이글스)의 영향이 컸다. 그래서 아직도 박찬호가 처음 뛰었던 LA 다저스를 버리지 못하고 팬으로 남아 있는 야구팬이 많다. 메이저리그 팀과의 첫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 박찬호가 뛰었던 LA 다저스 뿐만 아니라 이젠 추신수가 활약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역시 한국 야구팬들에겐 친숙한 팀이 됐다. 그리고 추신수로 인해 메이저리그 팬이 된 사람도 그만큼 늘고 있다. 그런데 야구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인정 받은지 오래인 지금, 메이저리그에 비해 일본 프로야구(NPB)를 알고 있는 팬들은 적다. 이것은 상대적인 것에 기인한다. 메이저리그 라고 하면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라고 자연스럽게 인정을 하지만 일본은 국제대회에서의 영향 때문인지 우리와 비교해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대중들의 머리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면 질 확률은 높지만 그래도 A클래스 선수들끼리 만난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가 마음속에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메이저리그에 비해 일본 프로야구를 알고 있는 야구팬들이 적다. 또 하나는 일본야구 하면 세밀한 야구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팬들의 머리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혹자들중 메이저리그 하면, 힘을 바탕으로 한 호쾌한 야구 그리고 일본야구 하면 번트와 작전이 많은 또한 분석력이 뛰어난 야구를 한다고 정답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편견이다. 일본보다 메이저리그가 훨씬 더 분석적이고 그 분석 속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는 일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77년의 일본 야구가 140년이 훌쩍 넘은 메이저리그의 시스템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마도 일본 야구에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던 야구팬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이유(작전이 많은 야구는 재미가 없다는) 때문이다. 동경의 대상이란 비교할수 없는 미지의 대상이지 번트를 비롯한 작전이 많고, 상대를 분석하려고만 하는 일본야구는 그 ‘동경의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벌써 수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일본에서 뛰었고, 그리고 지금도 활약하는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야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 팬들은 생각보다 적다. 물론 현재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나,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즈), 그리고 김무영(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영향으로 인해 관심이 큰 것은 당연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보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오릭스의 경기가 끝나면 이대호의 성적을 알아보려는 팬들은 부지기수지만 이대호가 소속돼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 선수들의 기록이나 특정 선수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성적에 관심을 두는 팬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선수들 중 성공한 이는 별로 없다. 기껏해야 과거 구대성과 선동열, 그리고 임창용 정도만 성공 했다고 평가할만 하다. 만약 이대호마저 일본에서 실패를 한다면 당분간 일본에 진출해 성공 할 타자는 없다. 라는 인식, 그리고 이대호가 성공해야만 향후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이란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즉, 현재 이대호는 이대호 본인 뿐만이 아니라 후배 선수들의 미래까지 책임을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올 시즌 이대호는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가면 갈수록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에 관한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서론에서 언급한 일본 프로야구, 그리고 오릭스 버팔로스 팀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이대호가 어떠한 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는 도대체 어떻게 시작돼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덧붙여 만년 하위권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올 시즌 성적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반드시 알고 가야 한다. 왜냐하면 단지 이대호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나라의 야구 역사와 풍토, 그리고 우리가 보편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들이 좋은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그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또한 이해함에 있어서 덧셈 뺄셈을 하지 못하면 곱하기 나누기를 할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본 프로야구의 태동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일본 최고의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결코 빼놓을수 없다. “미국의 현대사를 알고 싶다면 메이저리그 역사를 알면 된다.” 라는 것도 미국 야구 역시 미국 현대사와 함께 그 궤를 같이해 왔고 일본 또한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다. 특히 그중에서도 요미우리의 역사를 알면 그것은 곧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아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다. 요미우리는 1931년 ‘대일본 동경야구 구락부’ 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됐다. 그리고 본격적인 프로리그가 시작된 1936년 ‘도쿄 교진군’이란 이름으로 정식적으로 출범한다. 요미우리가 프로리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미국의 영향 때문이다. 1931년 메이저리그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의 초청으로 친선경기를 가진적이 있는데 그 경기 이후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야구에 관심이 많던 요미우리 신문사 사장(쇼리키 마쓰타로)에게 프로 야구팀을 창설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고 그해 12월 ‘대일본 동경야구 구락부’ 라는 팀을 모체로 일본 최초의 팀이 창설되었다. 이후 1935년 요미우리는 미국으로 원정 경기를 떠나는데 팀 이름이 너무나 길다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대일본 동경야구 구락부’ 대신 ‘도쿄 자이언츠’로 급작스럽게 팀 명을 변경했고 일본으로 귀국한 후 다시 ‘도쿄 교진군’으로 변경해 이듬해인 1936년 ‘도쿄 교진군’ 이란 정식 팀명을 사용한다. 그러니까 지금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시작인 셈이다. 그해 미국으로 2차례 원정 경기를 떠났던 요미우리는 일본으로 돌아와 7개팀이 모여 만든 ‘일본 직업 야구 연맹’을 결성한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언급할때 올해로 77년의 역사라고 일컫는 것도 1936년 ‘도쿄 교진군’으로 출발한 요미우리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후 일본은 1949년까지 단일리그를 시행하다 이듬해인 1950년에 지금의 양대 리그(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체제로 출범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단일리그 시절엔 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1945년 딱 한 차례 시즌이 열리지 않았을 뿐이다. 단일리그의 7개팀은 도쿄 교진군을 포함해 오사카 타이거즈(지금의 한신 타이거즈), 나고야군(지금의 주니치 드래곤스), 한큐군(지금의 오릭스 버팔로스), 도쿄 세네터스, 나고야 긴코군, 다이도교군 이렇게 7개팀이 있었는데 이 기간동안 요미우리가 8차례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한 일본 최고의 인기팀으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지금 현재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 에이지상 역시 당시 도쿄 교진군(1937-1943년)에서 활약했던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사와무라는 도쿄 교진군 시절 최고의 에이스였다. 1950년 양대리그 출범 후 현재 각 리그 별로 6개팀이 있는데 그 세월만큼 팀 이름도 자주 변경돼 왔다. 먼저 센트럴리그를 보면, 요미우리는194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주니치는 1948년부터 주니치 드래곤스(중간에 한번 나고야 드래곤스로 바뀌었음)로, 오사카 타이거즈는 몇번 팀명이 바뀐 후 1961년부터 지금의 한신 타이거즈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1974부터 이어오다 2006년부터 지금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그리고 히로시마는 양대리그 첫 해인 1950년 히로시마 카프에서 1968년부터 지금까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요코하마는 수없이 많이 팀 명이 변경돼 오다 1993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올해부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바뀌었다.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는 난카이 호크스 등 여러번 팀 명이 변경됐지만 2004 시즌 후 다이에 호크스가 재일교포인 손정의 회장에 매각되면서 2005년부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됐다. 지바 롯데 역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는 니시테츠 라이온스 등을 거치며 2007년까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2008년부터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로 불리고 있다.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또한 여러번 팀명이 변경돼 오다가 2004년 시즌 후 긴테츠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하며 지금의 오릭스 버팔로스로 불리고 있다. 니혼햄도 수없이 많이 팀 명이 변경돼 오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2004년부터 지금의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로 팀 명이 바뀌었다. 한때 김병현의 소속팀이었던 라쿠텐은 2004년 긴테쓰와 오릭스의 합병 당시 통합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가지고 2005년 신생팀으로 창단해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2편에서 계속)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유통플러스] 8가지 효과 클렌징오일 출시

    8가지 효과 클렌징오일 출시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슈에무라가 최고급 블랙라인 클렌징 오일 ‘얼티메이트’(Ultime8)를 출시했다. 호호바, 생강, 올리브, 동백 등 8가지 식물성 오일 성분을 한데 모아 활력 증진, 투명도 개선, 피부결 정돈, 영양 공급, 수분 보충, 노폐물 세정 등 8가지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150㎖ 4만 9000원, 450㎖㎖ 12만 8000원. 모발관리 ‘앰풀 클리닉 샴푸’ 내놔 애경의 헤어제품 브랜드 ‘케라시스 살롱케어’에서 ‘앰풀 클리닉 샴푸’ 3종을 내놨다. 반곱슬, 극손상, 웨이브 등 모발 타입과 상태에 따른 머리 관리가 가능하다. 극손상 머릿결에 집중 영양을 공급해 윤기 있게 가꿔주며,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차분하고 매끄럽게 관리해준다. 730㎖, 1만 2900원. 바나나처럼 벗겨먹는 아이스크림 롯데제과는 바나나처럼 벗겨먹는 아이스크림 ‘까바까바’를 선보였다. 딸기맛 젤리로 만들어진 노란색 껍질을 까면 속에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바나나를 까먹듯이 껍질을 벗겨가며 먹을 수 있어 재미와 맛을 동시에 준다. 냄새·물샘 차단 음식물 쓰레기통 락앤락이 장마철을 대비해 기존보다 기능을 강화한 음식물쓰레기통을 출시했다.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이며, 4면과 위, 아래 이중 결착 구조를 갖춰 냄새는 물론 물샘도 완벽하게 차단한다. 뚜껑과 몸체, 거름망 통 등 모두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며 운반도 손쉽다. 3ℓ 1만 3800원, 4.8 1만 7800원. 코코아맛 삼각커피우유 선보여 서울우유가 삼각커피우유에 코코아맛을 추가한 신제품을 39년 만에 선보였다. ‘서울우유 모카우유’는 삼각형 모양 패키지와 우유의 부드러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코아 분말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살렸다. 삼각커피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20억개(20㎖ 기준)에 달한다. 200㎖ 750원.
  • [길섶에서] 내조/최광숙 논설위원

    그 선배는 언제 봐도 멋지다. 옷도, 넥타이도 색깔 맞춰 잘 입는다. 특히 자연스럽게 웨이브가 지는 머리가 눈에 띈다. 누가 봐도 남자 스스로 손질한 머리 같지 않다.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긴 듯하다. 어느 날 그 비결을 물었더니 놀랍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나면 부인이 헤어드라이어로 폼나게 만져준다고 한다. 남편 머리를 매일 꽃단장해 준다는 부인, 처음이다. 아침마다 과일도 갈아서 준단다. “선배, 참 복터졌다.”라고 했더니 “다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멋쩍은지 덧붙이는 말이 전업주부니까 그렇단다. 그건, 몰라서 하는 말. 주변에 전업주부가 많은데 그들 중 남편 머리 손질해 주는 이는 없다고 전해줬다. 엄청난 재력가도, 높은 벼슬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선배는 부인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었다. 요것조것 물어보니 선배도 부인한테 잘하는 것 같다. 그렇지. 남편이 잘하니, 부인도 저렇게 잘하겠지. 그래서 오늘따라 구김 안 가는 바지를 챙겨 입고 출근하는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떨림으로 女心 공략” 진동 화장품의 진화

    “떨림으로 女心 공략” 진동 화장품의 진화

    홈쇼핑 채널 GS샵은 올 상반기(1월~6월 10일) 히트상품 1위로 27만 세트가 팔린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을 꼽았다. 기기에 달린 퍼프가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발라줘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 완벽한 피부 연출을 해준다는 신개념으로 여심을 꽉 잡았다. GS샵은 사실 지난해 5월 한경희뷰티와 손잡고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이 이색 제품이 1년 만에 여심은 물론 업계를 뒤흔들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은 여전히 방송마다 평균 6500대 팔리며, 누적 매출도 500억원을 넘어섰다. 무수한 ‘미투’(Me too) 제품이 쏟아지며 시장은 1년 만에 1000억원 규모로 쑥 자랐다. 한경희뷰티와 더불어 진동 파운데이션 시장을 주도하는 3인방은 입큰과 엔프라니다. 기능이 향상된 시즌2·3 제품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수성 중인 한경희뷰티처럼 입큰도 업그레이드 제품 ‘아티스트 웨이브 오토 퍼프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처 진동 클렌저 ‘입큰 식스티-원’까지 출시했다. 엔프라니의 ‘페이스 디자이너 오토펫’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현대홈쇼핑에서 히트상품 1위(35만 세트 판매)에 올랐다. 진동 파운데이션이 일으킨 파장이 범상치 않음을 확인한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들도 뒷짐을 풀었다.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은 앞다퉈 진동 제품들을 선보였다.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기기 기능을 향상시켜 틈새를 노린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오토 피팅 B.B’ 세트와 ‘오토 피팅 클레이 파운데이션’을 최근 선보였는데, 얼굴의 굴곡진 부분에도 효과적인 물방울 모양의 퍼프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아이오페의 ‘레티젠 페이스피팅 오토 파운데이션’은 진동기기에 마이크로칩을 넣어 분당 진동 횟수(8000회)를 늘렸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가 선보인 진동 화장품 3종(파운데이션, 선파우더, 클렌저)은 분당 1만 4000회 진동에 3차원(3D) 입체 진동 퍼프까지 내세워 경쟁 제품 가운데 기능면에서 최고 수준. 1월 처음 나온 파운데이션의 매출이 4개월여 만에 100억원으로, 진동 선파우더와 진동 클렌저까지 잇따라 내놓는 힘이 됐다. 올 들어서는 파운데이션에서 시작된 ‘떨림’은 비비크림, 클렌저, 화장 도구 등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마몽드의 ‘매직터치 오토 퍼프’는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공략한다. 분당 평균 1만 2000회의 미세한 진동으로 뭉침 없이 매끈한 피부를 연출해 주는 장점을 갖췄다.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전용 퍼프와 파우더 팩트 전용 퍼프 등 2가지 타입의 퍼프가 들어 있다. 한경희 제품으로 재미를 본 GS샵도 최근 메이크업 전문가 손대식·박태윤과 손잡고 전문가의 손길을 강조한 메이크업 도구를 선보였다. ‘오토 메이크업 브러시’가 그것. 분당 400회 회전하는 브러시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5월 두 차례 방송을 통해 모두 7000세트 이상 팔렸다. 소망화장품의 한방브랜드 다나한도 ‘효용윤 진동BB 세트’로 진동 대열에 동참했다. 단기간에 수많은 제품들이 앞다퉈 쏟아지자 업계 일각에서는 진동 화장품 시장이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틈새를 노리는 후발주자들이 진일보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면서 당분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행가방] 60여개국 참가 국제관광전 오늘 개막

    ●60여개국 참가 국제관광전 오늘 개막 세계 여행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25회 한국국제관광전(KOTFA 2012)이 7~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 60여개국의 500여개 업체·기관·단체가 참가해 지역별 대표 관광지 및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세계 항공여행상품 특별할인관에서는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한진관광 등이 참여해 항공권을 특별 할인한다. 괌, 타이완, 터키, 태국, 필리핀 관광청은 전통 공연 및 먹거리를 선보이고, 아랍 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홈페이지(www.kotfa.co.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다. (02)757-6161. ●캐리비안베이 서머 웨이브 페스티벌 캐리비안베이는 오는 7월 14, 15일 ‘서머웨이브 페스티벌 2012’를 연다. 첫날에는 힙합 뮤지션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다섯 차례나 오른 루다크리스, 둘째 날에는 영국 출신 R&B 스타 타이오 크루즈가 공연한다. 일본 힙합의 거장 엠플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8만 8000원. 이달 13일까지는 10% 할인된다. 당일 캐리비안베이+공연 패키지는 15만 8000원이며 삼성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된다. ●롯데월드, 곤충 전시 ‘환상의 숲’ 오픈 롯데월드는 살아 있는 나비와 곤충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환상의 숲’을 새롭게 선보인다. 어드벤처 1층에 2000㎡ 규모로 조성됐다. 나비관은 전남 함평군과 함께 운영하며 국내 최초로 실내 스마트 채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토피에 좋은 식물과 피톤치드 발생기도 설치했다. (02)411-2000. ●제주신라 럭셔리 서머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은 7월 13일~9월 15일 ‘럭셔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숨비 정원의 달빛 아래서 밤 12시 문라이트 스위밍과 나이트 스파를 즐기고, 베이스 연주자 제임스 앳킨슨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40만 ~ 44만원(1박 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 1588-1142. ●리솜스파캐슬, 최대 50% 할인 잔치 리솜스파캐슬이 6월 내내 할인 잔치를 벌인다. 신분증을 지참한 66년생 혹은 66세 노인, 이름이 4글자 이상인 사람, 6월 전역자, 가족티를 입은 4인 이상 가족 모두 50% 할인된다. 요일별로 정해진 해당 지역민은 40% 할인된다.
  • 국내 발레단 VS 해외 토종스타… 6월 풍성한 발레의 향연

    국내 발레단 VS 해외 토종스타… 6월 풍성한 발레의 향연

    올 6월, 유독 발레 공연이 풍성하다. 국내 대표적인 직업 발레단이 모인 발레축제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의 기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세계적인 발레스타 강수진의 ‘까멜리아 레이디’(15~17일)를 비롯해 국립발레단과 조주현 댄스시어터의 신작도 줄줄이 준비돼 있다. ●국내외 무용스타를 만난다 국내 발레단이 뭉친 ‘대한민국발레축제’가 11~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올해 더 다양한 작품들로 무장했다.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15일)과 광주시립무용단의 ‘성웅 이순신’(24일)이 주요 작품으로 눈에 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순한 무대와 세련된 안무가 어우러진 수작이다. 창작발레 ‘성웅 이순신’은 민속놀이 강강술래를 접목해 이순신의 승리와 죽음을 그렸다. 폐막일(24일)에는 발레단 스타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갈라 공연도 연다. 오페라극장에서는 또 콜렉티브A의 ‘킵 유어셀프 얼라이브’와 문영철 발레 뽀에마의 ‘슬픈초상’(17일), 황규자 컨템포러리발레단의 ‘구로동 백조’와 서발레단의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20일), 리발레단의 ‘화원’과 김용걸 댄스씨어터의 ‘워크 2’(22일)가 열린다. 11~21일에는 신무섭, 조윤라, 염지훈 등 실력 있는 안무가 8명이 만든 작품을 자유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과 함께 포럼, 사진전, 안무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5000~8만원. (02)587-6181. 28~29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열린다. 조수연(미국 털사 발레단)은 파트너 왕이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인 파드되(2인무), ‘웨이브 오브 스프링’를 선보인다. ‘국내 최장신 발레리나’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은(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은 밀란 마다와 ‘지젤’, ‘버티고 메이즈’를 공연한다. 채지영(미국 워싱턴 발레단)은 솔로작 ‘펄’과 함께 최근 같은 발레단에 입단한 김현웅과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선사한다. 전은선(스웨덴 왕립발레단)은 드라고스 미할차와 ‘코펠리아’ 파드되, ‘인 라이트 앤드 셰도’를 준비했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발레단의 ‘노르마’도 만날 수 있다. 강원 인제하늘내린센터(30일)와 경기 연천수레울아트홀(7월 1일)에서도 공연한다. 서울 공연 3만~10만원. (02)3674-2210. ●주목할 만한 신작들 국립발레단은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신작 ‘포이즈’(POISE)를 공연한다.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현대발레로,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안무를 하고,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과 무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평형, 균형을 의미하는 ‘포이즈’는 형식과 내용, 낡은 것과 새로운 것, 고전과 파격의 균형 등을 담았다. 쇼스타코비치와 바흐의 클래식 음악을 버무려 고전적인 발레를 현대적으로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5000~8만원. (02)580-1300. 중견 안무가 조주현 한예종 교수는 15~16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새 작품 ‘셰이킹 더 몰드’(Shaking the Mold)를 올린다.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조 교수는 고전 발레의 형식과 기본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의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1만~3만원. (02)393-221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외계인의 작품? UFO와 완벽 닮은꼴 구름 모아보니

    외계인의 작품? UFO와 완벽 닮은꼴 구름 모아보니

    그림? 아니면 UFO? 정답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사람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일만큼 정교한 ‘UFO 닮은 구름’ 사진을 모아 소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 속 구름들은 세계 각국의 상공에서 촬영된 것으로, 납작한 둥근 형태의 이러한 구름의 정식 명칭은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눈으로 뒤덮인 산꼭대기 너머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UFO의 형태와 꼭 닮은 구름을 담은 사진이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이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걸쳐 이어진 파타고니아 산악지역에서 포착한 것이라며 “이 사진을 두고 음모론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밝은 빛을 내뿜는 UFO처럼 붉은 빛의 ‘UFO 구름’도 눈길을 끈다. 이 붉은 구름들은 역시 위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산 정상에 걸려 있으며, 한 사진은 상공에서 홀로 태양빛을 받아 붉게 물든 구름을 담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이한 형태의 이 구름들은 대부분 바람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 또는 수평 방향의 풍속 변화를 뜻하는 풍속 수직 비틀림(wind shear)현상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공기의 흐름이 있는 산 정상 부근의 공기 중 수증기가 대기 상승으로 인해 산의 급경사면으로 밀려 올라간 뒤, 구름 속에서 응축되면 이러한 형태의 구름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구름 인근에서 특별한 비행체험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UFO 구름’ 은 구름이 형성되는 주변에 상승하는 대기가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일부 패러글라이더 들은 이 구름 근처에서 높은 고도까지 저절로 몸이 올라가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일명 ‘웨이브 글라이딩’이라 부르며, 아르헨티나의 렌즈구름 인근에서 1만 5453m까지 부력으로 상승한 세계 기록도 존재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음반] 킨, 다시 피아노로…4집 스트레인지랜드(Strangeland)

    [새음반] 킨, 다시 피아노로…4집 스트레인지랜드(Strangeland)

    미국 밴드들보다 멜로디를 강조하는 영국 록밴드 중에서도 킨(Keane)은 유별나다. 록밴드인데 사운드의 중심은 기타가 아닌 피아노(혹은 건반)이다. 브릿어워드 최우수앨범과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고 전 세계에서 9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2004년 데뷔앨범 ‘호프스 앤드 피어스’(Hopes And Fears)의 수록곡 ‘에브리바디스 체인징’(Everybody´s Changing)을 떠올리면 될 터. 이후 이들은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다. 2집에서는 노이즈가 가득한 록을 불렀고, 3집에서는 1980년대 뉴웨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4년 만에 내놓은 ‘스트레인지랜드’에선 피아노 중심의 서정적인 록으로 회귀했다. 2·3집에서의 급격한 변화로 밴드 내부에서조차 팬과 괴리되는 느낌을 갖게 된 게 ‘회귀’의 이유다. 수록곡 ‘디스커넥티드’(Disconnected)의 ‘마치 너를 전혀 모르는 것처럼 느껴져. 난 엉뚱한 곳에 있어. 그리고 거기에 너무 오래 있었어. 우린 서로 겉돌고 있었어.’란 가사에는 이 같은 멤버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물론 단순한 회귀는 아니다. 2·3집의 성과를 주춧돌 삼아 새로 성을 쌓았다. 유니버설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금&여기] 문화 한국 이미지 쌓을 국악 공연 기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문화 한국 이미지 쌓을 국악 공연 기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얼마 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반가운 우리 공연 한 편을 봤다. 과거 취재 때문에 만났다가 이후 자주 연락을 취하게 된 분이 대표로 있는 단체의 무대였다.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기악과 소리를 곁들인 이 단체의 공연은 현대화한 국악이다. 이러한 국악 장르에는 통상 ‘퓨전’, ‘신’(新), ‘뉴웨이브’ 등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명칭이 어찌됐건 이런 음악에는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흐름을 녹여 내 청중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런 음악은 정통 국악을 하는 사람들에겐 인정받지 못하고, 겨우 해외에나 가서야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그날 공연에선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이만 하면 성공적인 공연이다 싶었다. 하지만 대표는 마뜩잖은 표정이었다. 알고 보니 그 무대는 같은 장소에서 올가을로 예정된 ‘오픈런’(Open Run) 방식의 상설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오픈런은 종료일을 미리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 관객들은 오픈런이라는 단어 자체가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공연을 하는 이들에게는 비정함 그 자체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흥행 결과에 따라 일찍 막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런이라고 해서 반드시 장기 공연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더욱이 가을 상설 공연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겨냥한 문화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0여년 동안 해외 50여개국에서 공연을 펼쳐 온 베테랑의 얼굴에 긴장감이 잔뜩 배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길게는 수십년째 장수하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있다. 뉴욕이나 런던을 여행할 때 누구나 꼭 한 번쯤 보고 싶어 하는 공연들이다. 이에 못지않은 국악 공연이 나오려면 우리의 애정이 절실하다. 우리 것이니까 맹목적으로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최소한의 애정도 보이지 않고서는 문화 한국의 이미지를 쌓을 세계적 국악 공연은 결코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함이다. icarus@seoul.co.kr
  • 조민제 국민일보회장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종)는 14일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제(42) 국민일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회장은 교회에 음향설비를 납품하는 디지웨이브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회사 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디지웨이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K팝 스타들 만나러 갈까 희귀종 ‘벨루가’ 보러갈까

    [2012 여수세계박람회] K팝 스타들 만나러 갈까 희귀종 ‘벨루가’ 보러갈까

    여수 엑스포에서는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볼거리로는 빅오와 아쿠아리움 등을 꼽을 수 있다. The Big O - 멀티워터스크린·홀로그램 분수쇼·특별공연 빅오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해상공간이다. 145만㎡규모로 수심은 4.5~9m다. 최첨단 특수효과가 총집합돼 뉴미디어쇼, 해상쇼, 수상공연 등 국내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직경 41m의 멀티워터스크린 ‘디오’(The O)는 빅오 해상 한가운데 위치한다. 디오 안에는 워터스크린 장치가 설치되어서 얇은 물막 위로 마치 영화와도 같은 영상이 투영된다. 주변 테두리에는 움직이는 분수, 안개, 화염, 조명, 레이저 등이 설치되어서 영상과 함께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연출하게 된다. 빅오 해상분수에는 세계 최초로 분수 위에 홀로그램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리빙스크린(Living Screen) 기술이 도입돼 디오의 각종 멀티미디어 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매일 열리는 대규모 공연과 이벤트도 모두 빅오를 무대로 한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2PM, 원더걸스 등 전세계 한류 열풍의 주역 K팝 스타들도 ‘여수 밤바다’에 대거 집결한다. K팝 특별초청공연인 ‘빅웨이브 콘서트(BIG WAVE CONCERT)’에는 개장 첫날인 12일 출연하는 원더걸스, 다이내믹 듀오를 비롯해 매주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총 20여 팀의 K팝 스타들이 참여한다. 빅웨이브 콘서트 외에도 현대차그룹 등 기업 후원, 방송 프로그램 유치 등을 통해 매주 1회 이상 총 16회의 공연을 빅오 해상무대에서 개최한다. 아쿠아리움 - 280여종 3만 5000여마리 해양생물 한눈에 연면적 1만 6400㎡로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그대로 존치한다. 서울 63빌딩이나 코엑스, 부산 아쿠아리움 등 기존 수조보다 훨씬 큰 6030t의 국내 최대규모 수조다. 280여종 3만 5000여마리의 갖가지 해양생물을 만날수 있다. 국내 최초로 들어온 흰고래 (벨루가) 3마리를 볼 수 있다. 세계적 희귀종인 벨루가는 아름다운 몸체를 지니고 있으며 친화적인 성격과 엔젤링(원형 물방울 고리) 묘기 등으로 이미 해외에서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벨루가 3마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3박 4일, 거리로는 약1100㎞에 달하는 여정을 해로와 육로를 통해 여수로 들어왔다. 전 세계적으로 6만여마리에 지나지 않는 바이칼물범 4마리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바이칼호수에서만 사는 희귀종이다. 아쿠아리움에서는 해룡과 아마존 강을 형상화해 열대우림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 아쿠아포레스트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슈주·2PM 등 여수엑스포에 모이는 ★ “환상 그 자체”

    슈주·2PM 등 여수엑스포에 모이는 ★ “환상 그 자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측이 엑스포 기간 내 K-POP, 월드 팝, 클래식 등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 등 세계적인 축제를 더욱 풍성케 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중 K-POP 공연인 ‘빅 웨이브 콘서트’(BIG WAVE CONCERT)는 ‘여수 밤바다’라는 곡으로 일명 ‘여수 신드롬’을 일으킨 버스커버스커를 비롯해 K-POP 한류의 선두주자 슈퍼주니어와 2PM, 또한 원더걸스, 다이나믹듀오, 싸이먼디, 2AM, 인피니트, 정인&리쌍, 미쓰에이, 샤이니, FT아일랜드, CNBLUE, 제국의 아이들, B1A4 등 총 15팀의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여수 엑스포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빅 웨이브 콘서트’를 기획 담당하고 있는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라인업 및 무대 퀄리티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엑스포 개최에 맞춰 ‘여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관객들의 관심도 매우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많은 네티즌들은 “‘여수 밤바다’ 노래 때문에 주변 여기저기 여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엑스포 관람과 더불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빅 웨이브 콘서트’는 여수엑스포 개막일인 12일부터 폐막일 하루 전인 8월 11일 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 회 2팀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은 누구라도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4월 말까지는 5% 할인된 가격인 3만 1500원에 판매된다. ‘빅 웨이브 콘서트’의 자세한 일정은 여수엑스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아버지를 위한 노래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아버지를 위한 노래

    파올로 소렌티노는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근작 세 편-‘가족의 친구’ ‘사랑의 결과’ ‘일 디보’가 내리 칸영화제에 진출했고, ‘일 디보’(2008)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영화 배경을 미국과 아일랜드로 넓혔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작업할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칸영화제에 출품한 ‘아버지를 위한 노래’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대부분 평자들은 어수선한 드라마로 여겼다. 얼마 전 미국과 영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몇몇 영화지가 재평가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들의 지지가 과연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주인공 셰이엔은 더블린에서 20년 동안 은둔 중인 세계적인 록스타다. 몇몇 이웃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 외에 그는 커다란 집에 칩거하며 지낸다. 그는 아버지와 30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셰이엔은 미국행을 결심한다. 그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아버지가 수용소에서 고통을 준 나치를 평생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어딘가에 살고 있을 악당을 찾아 셰이엔은 예정에 없던 여행에 나선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에는 갖가지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울한 음악을 듣다 자살한 두 아이의 부모, 이유를 말하지 않고 집을 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 좋아하는 여자의 사랑을 구하지 못하는 남자, 전쟁의 고통을 잊지 못하는 형사, 뚱보 아들과 사막에서 외롭게 사는 웨이트리스, 세상 끝으로 피신한 나치 전범. 지금껏 그들과 같은 처지였던 셰이엔은 길을 떠난 뒤 변화를 맞이한다. 미숙한 남자가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점차 성숙해진다는 이야기 자체는 준수하다. 문제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가 동감을 얻어낼 수 있느냐다. 소렌티노는 예전부터 영미권의 대중음악을 즐겨 삽입해 왔다. 그런데 ‘아버지를 위한 노래’에서는 도가 지나치다. 셰이엔이란 인물의 외모가, 실제로 유사한 이력을 쌓아온 그룹 ‘더 큐어’의 리더 로버트 스미스를 모방한 것 정도는 별일도 아니다. 그룹 ‘토킹 헤즈’의 리더로서 펑크와 뉴웨이브를 연결한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비드 번이 음악을 맡아 출연까지 한 것도 좋다(영화 제목은 ‘토킹 헤즈’의 노래에서 따 왔다). 2010년에 이멜다 마르코스를 주제로 괴짜 뮤지컬 앨범을 발표해 쓴맛을 본 번은 엉뚱한 곳에서 복수극을 펼쳤다. 번은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정신없는 뮤지컬로 변신시키고 말았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에스토니아 종교음악 작곡가인) 아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이 가장 나쁘게 사용된 예다. ‘거울 속의 거울’과 수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서로 충돌하면서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을 너저분한 에피소드 모음집으로 만들어버린다. 새로운 시도에 앞서 소렌티노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여행자’ ‘자브리스키 포인트’나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를 꿈꾸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서 실패한 또 한 명의 유럽 감독으로 남을 것 같다. 소렌티노는 실패한 선배들처럼 미국에서 길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적 통제력마저 상실했다. 길이야 다시 찾으면 되지만 정신을 되찾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5월 3일 개봉. 영화평론가
  •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단비였다. 그리고 일부 일본언론에서 거론됐던 타순 변경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대호(30)가 시즌 두번째 맹타(한경기 3안타)를 휘두르며 모처럼만에 제 몫을 다했다. 이대호는 19일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3안타(2루타 2개, 4타점)를 기록했다. 그리고 일본 진출 첫 장타도 신고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인코스 인사이드 역회전 볼 (슈트볼 144km)을 잡아 당겨 3루라인을 총알같이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주목할 점은 이대호가 아라가키의 볼배합을 완전히 읽고 대처했다는 점이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친 이대호는 이전에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소프트뱅크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가 5구째를 인코스로 선택하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목적구(인코스)를 던지기 위해 줄기차게 아웃코스로 셋업 피치를 했던 소프트뱅크 배터리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1사 1,2루 상황에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아웃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아라가키는 코스는 좋았지만 다소 높은듯한 공을 던졌고 이대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평소 이대호가 가장 좋았을때 생산되는 타구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한방이었다. 4회말 세번째 타석은 소프트뱅크의 바뀐 투수이자 한국인 투수인 김무영(27)과의 맞대결이었다. 이대호는 김무영의 가운데 약간 높은 초구를 휘둘렀지만 백네트로 가는 파울 타구를 만들었는데 히팅 타이밍상 제대로만 맞았다면 홈런성 타구가 충분했을만큼 실투를 놓친게 아까웠다. 하지만 김무영의 2구째 인코스 높은 공을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다소 먹힌듯한 느낌을 줄만큼 스윙하기가 벅찬 공이었지만 끝까지 왼쪽 어깨를 닫아 놓고 타격을 한게 안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대호의 이 안타로 오비키가 홈을 밟으며 4타점을 채웠다. 7회말 선두타자로 네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3루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이토 케스케를 상대로 2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이날 경기 공격을 끝냈다. 이대호는 4일 경기(니혼햄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쳐낸 후 정확히 보름만에 3안타 경기를 재현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4타점은 일본 진출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전날까지 장타 없이 타율 .196에 머물렀던 이대호는 타율을 .232(56타수 13안타)까지 끌어 올렸고 그동안 타율과 똑같았던 장타율도 .268가 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를 비롯, 팀 타선이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1-9로 승리했다. 이제 오릭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주말 3연전(20-22일)을 치르기 위해 장소를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옮긴다. 오릭스의 원래 본거지는 오사카 쿄세라 돔이지만 제2의 홈구장인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일본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장으로 과거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본거지로 사용했던 구장이기도 하다.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고베에 위치해 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20일)에서 이대호가 상대할 투수는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23)다. 지난해 전 일본 아줌마 팬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6승)을 올렸던 사이토는 ‘과대 평가’ 됐다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올 시즌엔 벌써 2승(1패, 평균자책점 1.64)을 거두고 있다. 특히 개막(3월 30일)경기에서 세이부의 와쿠이 히데아키와 맞붙어 완투승(9이닝 1실점)을 거두며 팬들을 놀라게 했을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사이토는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는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을 변화구 주종으로 사용한다. 아마츄어 시절에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선수로 소문났지만 프로에 와서는 그렇게 다양하지가 않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제구력이 뛰어나 이대호로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니혼햄 불펜은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다. 마스이 히로토시(8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미야니시 히사오(6.2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이누이 마사히로(7.2이닝, 평균자책점 2.35), 타니모토 케이스케(6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모리우치 토시하루(8이닝, 평균자책점 1.13)는 니혼햄이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다. 마무리는 타케다 히사시(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가 맡는다. 이대호는 이 투수들 중 모리우치에게 안타(4일 경기)를 뽑아낸 적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니혼햄 불펜 투수들은 주말 3연전 동안 이대호가 최소 한번쯤은 만나게 될 투수들이다. 니혼햄은 올 시즌 마운드 높이가 굉장히 뛰어난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18경기를 치르면서도 양 리그 통틀어 최고의 팀 평균자책점(1.87)을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대호 입장에선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줬던 타격감각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토의 인기를 감안하면 많은 일본 야구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확인 시켜줘야 하기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긴 했지만 이대호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그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 첫 장타가 터졌기에 이제 팬들은 홈런에 목말라 한다. 그 대상이 ‘손수건 왕자’ 라면 금상첨화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라식수술의 진화

    라식수술이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술 속도를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속도에다 초정밀 정확도를 더하는 추세다. 수술 후 시력 안정성을 높일 뿐 아니라 불필요한 상피세포의 성장이나 각막 혼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웨이브프론트 방식의 맞춤 라식인 ‘아이라식 플러스’. 주천기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라식수술은 각막 절편과 각막 표면이 얼마나 정밀하고 균일한가가 수술 효과를 판가름한다.”면서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수술에서 레이저 조사 속도가 마치 수술 효과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주 교수는 “이런 점에서 주목받는 라식술의 새로운 흐름이 아이라식 플러스에 담겼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 방식은 각막 절편이 매우 정교하고, 절편이 각막 조직과 잘 밀착되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웨이브프론트 가이디드 방식이 적용돼 한층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프론트 가이디드 방식이란 개인마다 다른 시력 저해요인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시술 1년 뒤 1.0 이상의 시력을 얻을 비율이 저·중등도 근시의 경우 97.7%로 보고됐다. 이 경우 일반 라식으로 1.0 이상의 시력을 얻는 비율은 85∼9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아이라식 플러스의 이런 특성 때문에 비로소 개인병 맞춤 라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한다. 박세광 강남밝은눈안과 원장은 “이 방식은 미국 FDA가 승인한 자동 홍채 인식기능을 통해 검사는 물론 수술할 때 움직이는 안구의 변화까지 감지·보정할 수 있어 그만큼 교정의 정확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방식이 기존 라식수술(100만원 안팎)보다 비싼 250만원가량이 든다는 점. 이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다.”는 쪽과 “평생 한번인 시력교정인데, 자신의 눈에 맞는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환자들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통신사 서비스 경쟁 2제] LG유플러스 도서·산간까지 LTE망 확대

    LG유플러스는 전국 84개 시에 이어 마라도와 땅끝마을 등 도서 및 산간지역으로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선으로 LTE 신호를 전송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활용해 국내 최남단 마라도와 해남 땅끝마을에 LTE망을 설치했다.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산간이나 섬 지역 기지국을 무선으로 연결해 준다. LG유플러스는 이 중계기를 활용해 전남 해남과 여수, 경남 거제·통영, 부산 등 남해안 도서 산간을 잇는 ‘남해안 LTE 벨트’를 다음 달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지방국도, 국립공원, 유원지, 계곡, 기타 휴양지 등에도 LTE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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