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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벗어던진 여성, 지하철 타는 이유는?

    상의 벗어던진 여성, 지하철 타는 이유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등에 글자를 새긴 채 지하철을 활보하는 여성이 화제다. 중국 웨이보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을 타자마자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진 채 등이 훤히 보이는 끈나시 차림으로 서 있는 동영상이 올라오자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직은 쌀쌀한 꽃샘추위 날씨에 한여름 옷차림을 한 여인을 보자 그 자리에 있던 승객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쑥스러움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지하철 내를 돌아다니면서 승객들에게 고의로 자신의 등을 보여줬다. 여성의 등 뒤에는 빨간색으로 한 문구가 쓰여있었는데 “제 아름다운 등에 광고를 해드립니다”고 적혀있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여가를 이용해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는 대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돈을 빨리 벌기 위해서 좀 더 자극적이고 쉽게 이슈가 될만한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돈을 자신이 직접 벌고자 하는 마음은 좋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일도 다 한다”, “쉽게 돈을 벌면 벌수록 나중에 직업을 찾았을 때 만족하기 어렵다”며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안타까운 현실을 비판했다. 사진=웨이보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이것’마시면 고민해결? 중국 화제의 음료

    ‘이것’마시면 고민해결? 중국 화제의 음료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음료, 이른바 ‘따차’(答茶)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최근 문을 연 한 음료 가게는 인터넷에 알려진 지 3일 만에 무려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다. 가게에 줄을 서면 종이 홀더와 펜을 나눠준다. 고객들은 기다리는 동안 종이 홀더 위에 각자의 고민을 적고 음료 윗부분에 우유거품이 올려진 나이까이(奶盖)차를 주문하면 된다. 메뉴판에는 다음과 같이 음료를 즐기는 방법이 써 있다. 첫째, 고민을 적는다. 둘째, 마음속으로 다섯 번 읽는다. 셋째, 음료를 받으면 뚜껑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떼어내고 확인한다. 음료를 받고 뚜껑의 스티커를 떼어내면 질문에 대한 답이 생크림 위에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받은 고객들은 “맛은 다른 가게와 같지만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 답안이 현실적이거나 명쾌하진 않지만 잠시나마 고민이 없어지는 같다”, “올 때마다 스티커를 떼어내면서 답을 확인하는 설렘이 있다. 마시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모두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혼자서는 해결 못 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 중에 우편함에 넣으면 다음날 가게 주인이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주는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모바일 픽!]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원숭이 화제

    [모바일 픽!]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원숭이 화제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알려진 원숭이 중에서도 유독 사람의 얼굴을 꼭 닮아 주위를 놀라게 하는 원숭이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톈진시의 톈진동물원에서 서식하는 이 원숭이는 유독 네모난 얼굴형과 사람을 꼭 닮은 외모로 동물원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원숭이는 검은머리카푸친(black capped capuchin) 종으로, 꼬리감는원숭이과의 포유류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남아메리카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숭이가 화제가 된 것은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사람 얼굴을 닮은 원숭이’ 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상을 봤고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 주인공 원숭이는 마치 사람처럼 입술을 움직이고 눈을 크게 뜨는 등 사람을 꼭 닮은 얼굴로 사람을 연상케 하는 표정을 짓게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네티즌은 “동물원 직원이 원숭이 코스튬을 하고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람과 닮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원숭이가 생활하는 톈진동물원 관계자는 “이 원숭이는 2000년부터 우리 동무루언에서 생활해 왔으며 현재 나이는 18살이다. 검은머리카푸친의 평균 수명은 약 20년 정도”라고 소개한 뒤 “화제가 된 원숭이는 평소 코코넛과 딸기,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마도 이 원숭이는 스마트폰의 얼굴인식시스템이 유일하게 ‘인식’하는 원숭이일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원숭이의 얼굴은 둥근형이지만 이 원숭이는 유독 네모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은머리카푸친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에 속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 적색목록 준위협종에 속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한국의 독수리, 흑비둘기 등이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네티즌 “북한 리설주 송혜교처럼 예쁘다”

    중국 네티즌 “북한 리설주 송혜교처럼 예쁘다”

    중국 네티즌들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29)에게 강한 호감을 표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리가 정상외교에 익숙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보다 낫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곧 당국의 검열로 삭제됐다. 한국 여배우인 송혜교만큼 예쁘다거나 그녀도 중국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아는 것 같다는 글도 모두 사라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29일 리설주와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56)을 노골적으로 비교했는데 두 사람이 각각 164㎝와 165㎝로 키가 비슷한 데다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같으며 국빈만찬에서 보여 준 패션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펑 여사의 수묵화가 번진 듯한 무늬의 흰 의상은 중국 특색이 있고, 리설주의 상의가 짧은 황토색 투피스는 한복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펑 여사는 풍부한 무대경험을 살린 정상외교 활약상으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진핑 주석의 ‘소프트파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진싼팡(金三?·김씨가문 세번째 뚱보)이라 불릴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한 반면 중국에서 성악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는 리설주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 홍콩 명보는 4월 남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리설주가 퍼스트레이디의 면모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뚱보’ 리설주 ‘송혜교’ 극과극 반응

    김정은 ‘뚱보’ 리설주 ‘송혜교’ 극과극 반응

    중국 네티즌들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29)에게 강한 호감을 표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리가 정상외교에 익숙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보다 낫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곧 당국의 검열로 삭제됐다. 한국 여배우인 송혜교만큼 예쁘다거나 그녀도 중국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아는 것 같다는 글도 모두 사라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29일 리설주와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56)을 노골적으로 비교했는데 두 사람이 각각 164㎝와 165㎝로 키가 비슷한 데다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같으며 국빈만찬에서 보여 준 패션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펑 여사의 수묵화가 번진 듯한 무늬의 흰 의상은 중국 특색이 있고, 리설주의 상의가 짧은 황토색 투피스는 한복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펑 여사는 풍부한 무대경험을 살린 정상외교 활약상으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진핑 주석의 ‘소프트파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진싼팡(金三胖·김씨가문 세번째 뚱보)이라 불릴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한 반면 중국에서 성악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는 리설주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 홍콩 명보는 4월 남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리설주가 퍼스트레이디의 면모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첫 訪中] 김정은, 시 주석과 오찬회담… 리설주·김여정 동행 관측도

    [김정은 첫 訪中] 김정은, 시 주석과 오찬회담… 리설주·김여정 동행 관측도

    단둥철도역·압록강 철교 봉쇄 인민대회당·톈안먼 삼엄한 통제 홍콩언론 “국가원수급 경비” 보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 일대에서 먼저 감지됐다. 지난주부터 중국과 북한을 잇는 철로에는 열차가 오가는 모습을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설치됐다. 지난 25일에는 단둥 경찰이 기차역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철도역과 압록강 철교를 봉쇄했다.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와 흡사한 분위기였다. 홍콩 언론들은 27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국가 지도자와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동행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단둥과 선양, 톈진을 거쳐 26일 오후 3시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국빈호위대가 베이징역에서 북한대표단을 영접하고 인민대회당까지 호위했다. 홍콩 명보는 국빈호위대의 진용이나 경계 등급을 살펴볼 때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호위 진용이었다며 단둥과 베이징의 긴박했던 상황과 경비태세 등에 비춰볼 때 이번에 방중한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단둥에서 베이징까지는 약 1100㎞ 거리로 일반열차로는 14시간 걸린다. 베이징철도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베이징역과 톈진서역, 톈진역의 지린, 선양발 열차가 30분에서 1시간 37분가량 늦어진다고 알렸다. 전용열차에 길을 터주기 위해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베이징 시내를 질주하는 모습은 시민들과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약 20대의 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여러 대의 검정색 세단과 밴이 뒤따랐다.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가량 중국 상무위원으로 추정되는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만찬까지 함께 한 뒤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이동했다. 국빈관인 18호각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방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썼던 곳이다. 이 과정에서 인민대회당과 톈안먼 일대는 지난 20일 끝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검문과 출입통제가 이뤄졌다. 댜오위타이의 모든 출입구에는 공안이 배치되고 200m 밖에서부터 통제가 이뤄졌다. 북·중 회담을 끝낸 김 위원장은 27일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 창업센터 등을 방문했다. 2011년 김정일 위원장도 베이징에서 통신서비스업체 선저우수마(디지털차이나)를 방문해 중국의 첨단 정보기술 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도 아버지의 당시 행보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이날 오찬에 이어 진행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오후 4시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베이징역을 떠나기까지, 중국 정부와 관영언론에선 북한 최고위급의 방중 소식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는 그 지도자가 중국을 떠난 후에야 방문 사실이 공식적으로 보도되는 것이 관례이다. 화춘잉(華春 )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아는 바 없다”, “말할 게 있으면 제때 발표하겠다”는 대답만 했다. 화 대변인은 대신 “북·중은 가까운 이웃이고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있으며 정상적인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김정은의 방중 사실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초록색 북한 1호 열차 목격 사진이 웨이보에 26일 여러 장 실리면서 외신이 이를 인용 보도했지만, 이날 저녁부터 모조리 삭제됐다. 27일에는 웨이보에서 김정은 방중설과 관련한 글이 모두 사라졌으며 중국에서 북한을 부르는 ‘조선’이란 단어는 아예 검색조차 불가능해졌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을 떠난 후 댜오위타이 국빈관과 베이징역 등에서 펼쳐졌던 삼엄한 경계태세는 해제됐다. 한편 북·중 접경지역도 조중우의교(압록강대교)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의 예약이 차단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압록강변의 중롄(中聯)호텔은 12층 높이로 북·중 간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2010~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들 김정은의 승계를 중국으로부터 승인받기 위해 세 차례나 중국을 찾았는데 그때마다 외신기자들이 이 호텔에 머물며 북한 지도자의 이동 소식을 파악했다. 중롄호텔은 당국의 지시로 27일 압록강변 쪽 객실 예약을 중단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다녀갔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된 온라인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중국 검열당국은 웨이보 등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김정은과 관련된 게시물을 지우거나 차단하고 있다. 김정은 이름 석자 외에 김정은의 중국식 별명도 차단 대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정은을 ‘세번째 뚱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김 위원장의 외모와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세습 통치를 하는 점을 비꼰 말이다. 검열당국은 “뚱보 뚱보 뚱보가 왔다”, “뚱보 뚱보 뚱보 베이징”, “그가 진짜 왔다”는 등의 응용(?) 문구도 웨이보 검색에서 금지했다고 AFP는 전했다.김 위원장의 방중설은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AFP는 보도했다. 중국어로 ‘김’은 ‘진’, 즉 황금이라는 뜻이어서,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기업 주가가 27일 반짝 상승했다는 것이다. 북한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창바이(백두산의 중국이름)여행사의 주가는 하루만에 10%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당국, “압록강 철교변 호텔 객실 다 비워라” 지시

    중국 당국, “압록강 철교변 호텔 객실 다 비워라” 지시

    북한 최고위급의 방중설이 나온 가운데 북중접경 압록강변 유명 호텔이 27일까지 압록강변을 바라보는 강변쪽 객실 예약을 중단했다고 밝혔다.랴오닝성 단둥의 중롄호텔은 27일 객실 예약 여부에 관한 문의에 대해 “당국의 지시로 오늘(27일)까지 중조우의교(압록강대교의 중국명칭)를 조망할 수 있는 객실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당국 지시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배경을 모른다. 대답할 수 없다”며 “내일(28일)부터는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호텔 로비에서 만난 중국인 사업가는 “어제부터 웨이보나 SNS에 ‘조선(북한) 최고지도자가 중국에 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진싼팡(金三반<月+半>·김씨네 3대 뚱보)이 실제로 중국에 왔는지 관심 없지만 객실 예약을 뜻대로 하지 못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상의 호텔예약 사이트에는 중롄호텔의 강변이 바라보이는 객실들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표시했다. 중롄호텔은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 압록강변에 있으며,압록강대교와 단둥해관(세관)의 움직임을 가까운 거리에서 한 눈에 살필 수 있어 북중 왕래나 교역 관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2010~2011년 당시엔 수개월째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외신기자들이 이 호텔을 들락거리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동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단둥 현지에서는 중롄호텔이 강변쪽 객실을 오늘까지 예약받지 않는다는 걸 근거로 방중한 북한 최고위급이 이날 중에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언론 “김정은 추정인물, 중국 국가지도자와 회담” 보도

    홍콩 언론 “김정은 추정인물, 중국 국가지도자와 회담” 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 여겨지는 북한 최고위 인사가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국가지도자와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명보는 단둥과 수도 베이징의 긴박했던 상황과 경비태세 등에 비춰볼 때 이번에 방중한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명보에 따르면 수일 전부터 단둥 압록강 대교에서 북한 측이 경계를 대폭 강화했는데,그 경계 태세가 이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와 유사했다. 26일 오후 단둥 기차역과 압록강 대교가 아예 봉쇄됐다. 중국 철도 당국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베이징역·톈진(天津)역·톈진서(西)역 등의 열차 도착 시각 연기 소식을 전했으나,열차 시간이 변경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오후 3시 북한 대표단을 실은 전용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으며, 이를 영접한 것은 국빈호위대였다. 명보는 국빈호위대의 진용이나 경계 등급을 살펴볼 때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호위 진용이었다고 전했다.이후 국빈호위대는 창안제(長安街)를 따라서 중국 정부청사가 밀집한 중난하이(中南海)로 향한 후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북한 대표단이 3시간가량 중국 최고지도자와 회담한 후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 대표단은 오후 3시에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3시간가량 머무른 후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향했다“며 ”방중한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이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명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면 이는 2011년 말 집권 후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북·중 관계가 냉각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량윈샹(梁雲祥)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국이 여전히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조한 캠핑카로 ‘인생샷’ 남긴 커플, 경찰 ‘표적’된 이유

    62만 7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기 커플이 중국 공안부의 ‘표적’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약 63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가진 이 커플은 승합차를 개조해 중국 전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약 3개월에 걸쳐 승합차를 개조, 내부에 침실과 조리시설, 음향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여행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1년 여 동안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자치구부터 저장성 등 총 4만 5000㎞의 여정을 거쳤고, 내몽고를 여행할 때에는 버려진 유기견을 입양해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다. 마치 그림과도 같은 두 사람의 여행 사진은 SNS에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그들의 여정을 지켜본 것은 네티즌만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안부 교통국은 두 사람의 SNS를 본 뒤, 여행에 이용한 개조 차량이 현행법에 맞지 않는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커플은 해당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윗부분은 흰색, 아랫부분은 하늘색으로 도색을 했는데, 교통 당국은 도로 교통 안전등의 이유로 차량 색깔을 바꿀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커플이 올린 캠핑카 내부 사진으로 미루어 봤을 때, 해당 차량은 개조된 뒤 면밀한 검토를 거쳐 허가를 받은 차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 교통국은 “모든 차량 개조는 안전하고 합법적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올렸지만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이들 커플은 SNS에 “우리는 중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료를 축적 및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서 대박난 알리바바·텅쉰·바이두, 中증시로 ‘금의환향’할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서 대박난 알리바바·텅쉰·바이두, 中증시로 ‘금의환향’할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한다.”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야심찬 구상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여름 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샤오미(小米)도 올 하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WSJ는 “중국 글로벌 기업을 본토로 불러오는 게 정책의 우선순위가 됐다”며 “중국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지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19일 상장 당시 뉴욕 증시에 250억 달러(약 26조 8000억원)를 조달해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개장부터 폭등하며 공모가(68달러)보다 38%나 오는 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역시 2314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나며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가볍게 따돌리고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뉴욕증시 데뷔 이후 2배 이상이나 껑충 뛰어 주당 200달러 선을 오르내린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도 1년 새 50% 올랐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에 앞서 중국 증시 IPO를 타진했으나 외국 기업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 규정 탓에 무산됐다. 알리바바가 사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지만 본사는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있는 만큼 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증시는 의결권이 주주마다 다른 차등의결권을 채택한 기업의 상장도 허용되지 않고, IPO 직전 3년 동안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있다. 마윈(馬雲) 회장 등 알리바바 경영진은 차등의결권이 허용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증권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절차적 문제 등도 국내 상장에 대한 기피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나스닥에 상장한 왕이(網易·NetEase)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증시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중국 시장의 주식거래 중단 조치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하며 중국 증권당국에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이런 제약조건 탓에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택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홍콩 증시(25개사)와 미국 증시(15개사)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모두 40개사에 이른다. 해외 증시 상장은 회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다 경영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홍콩과 뉴욕 증시에서 각각 IPO를 마친 까닭에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도 벗어날 수 있다. 텅쉰은 주가가 지난해 2배 이상 오르면서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5000달러를 돌파했다. 알리바바 역시 최근 시총 5000억 달러 선을 오르내린다.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홍콩 및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증시(내국인이 거래하는 A주 시장) 상장이 가능토록 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승인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통상 1~2년이 걸리는 상장 기간 단축도 검토하고, 비상장 유망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서 손쉽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유 투자은행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제도 손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DR은 해당 기업이 상장돼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현지에서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여기서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유통시키는 중국 주식예탁증서(CDR)를 말한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은 본국에 보관한 채 이를 대신하는 증서인 DR을 발행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을 외국에서 직접 발행해 거래할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는 피하면서도 해외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유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DR 발행을 통해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회적으로 이들 기업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알리바바와 텅쉰, 바이두, 왕이, 징둥(京東)닷컴, 셰청(携程·Ctrip), 웨이보(微博·Weibo) 등 홍콩과 미 증시에 상장된 8개 기업을 우선적인 CDR 발행 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스위(劉士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고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당근’책을 내세워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귀환을 모색하려는 것은 중국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중국 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자국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중국의 글로벌 블루칩(우량주)들을 증국 국내 증시로 불러들여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중국 블루칩의 주가 상승 효과도 맛보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 사이에 중국의 증권 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 여러 곳과 접촉해 이들 기업의 본토 상장을 모색해 왔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본토 회귀 대상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텅쉰과 바이두, 징둥닷컴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은 중국 증시 상장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증시 여건만 성숙하면 A주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도 “바이두의 주식을 중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길 줄곧 희망해 왔다”면서 “정부 정책이 복귀를 허용하면 조기에 중국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CEO도 “(중국 귀환을) 당국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주식 투자가 카지노와 비슷한 평판을 사고 있는 만큼 거물급 기업들의 상장이 투기 광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의 DR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누가 누가 더 닮았나?’ 인간 쏙 빼닮은 동물들 화제

    ‘누가 누가 더 닮았나?’ 인간 쏙 빼닮은 동물들 화제

    최근 사람의 얼굴을 쏙 빼닮은 ‘인면견’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엔 사람의 얼굴을 가진 영장류가 포착됐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이 소개했다. 사람의 이목구비를 가진 이 원숭이는 중국 동북부 천진 동물원의 영장류로 웨이보에 게재돼 13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새끼로 보이는 다른 원숭이와 함께 인클로저 안에 있던 영장류는 약간 혼란스럽게 보였으며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밖을 응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동물원 방문객 쳉 가이지(Zheng Kaijie)에 의해 촬영됐다. 쳉은 “해당 동물은 동물원 영장류 인클로저에 다른 원숭이들과 함께 있었다”며 “다른 원숭이는 괜찮아 보였지만 이 영장류는 사람과 매우 흡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셜 미디어상에는 합성을 의심케 할 정도로 사람의 얼굴을 빼닮은 미국 샨탈 데자르딘스씨의 3살 강아지 ‘요기(Yogi)’가 소개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사진·영상= Chantal Desjardins / NEWS - CHANNE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침대 밑에 숨은 빈집털이범, 발냄새 때문에 잡혀

    최근 중국의 한 빈집털이범이 SNS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안후이성(省) 한산현(县) 린토우진(鎭)에 있는 한 주택에 빈집털이범이 몰래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한 가지 실수 때문에 붙잡히고 말았다. 이 남성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주인이 집을 비운 시간을 알아낸 뒤 지문과 신발 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갑을 끼고 신발까지 벗은 채 신중하게 집에 들어섰다. 그리고 서둘러 금품을 찾아나섰지만 어쩐 일인지 주인이 집에 돌아오고만 것이다. 그는 순간 당황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작은 방에 있던 이층 침대 밑에 몸을 숨겼다. 주인이 다시 자리를 비우면 기회를 봐서 달아나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계획을 끝내 실행하지 못한 채 붙잡히고 말았다. 그는 처음에 주인이 자신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발냄새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 남성은 자기 발에게 발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알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정도로 그의 발냄새는 지독했다. 주인 역시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악취를 느꼈고 그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찾던 중 침대 밑에 숨어있던 도둑에게서 나는 냄새임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안후이성 경찰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장(张)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신발을 벗고 빈집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이 덜미를 잡히는 데 일조한 것이다. 이번 소식에 현지 많은 네티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사람은 “빈집털이범 발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궁금하다”, “같은 유치장에 갇힌 사람에게는 악몽이었을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진핑 재선임 날 내린 눈, 하늘의 축복?… 기상국 “인공눈” 고백

    시진핑 재선임 날 내린 눈, 하늘의 축복?… 기상국 “인공눈” 고백

    올해도 양회때 검문·통제 강화 외국인 10명이상 모이는 것 금지 市 중앙난방도 폐막날 맞춰 연장지난 5일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 폐막 연설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인대는 시 주석의 장기 1인 집권체제를 강화하는 무대였지만 중국 인민의 삶에 대한 억압도 그만큼 강화됐다. 전인대와 함께 열리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묶어서 부르는 양회 기간이었던 18일 동안엔 베이징시의 검문과 통제가 한층 심해졌다. 공안은 대학가인 우다오커우(五道口)에서 10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22일까지 금지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외국인을 받지 않는 피자 가게도 있었다. 지난 5일 전인대 시작과 함께 내려진 이 통지를 따르지 않으면 당장 업소는 폐쇄를 감수해야만 한다.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 기간에는 이국적 거리인 싼리툰(三裏屯)의 술집과 클럽이 10일간 문을 닫아야만 했다. 지난 17일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재선임되는 날에는 베이징에 평균 2.7㎜의 눈이 내린 것과 관련, 관영언론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는 ‘서설’이라고 보도했지만, 베이징 기상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인공 강우로 만든 인공 눈이었음을 밝혔다. 기상 조건에 맞춰 이날 아침 창핑구 다헤이산 일대에서 인공 증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털어놓았다. 145일 만의 가뭄 끝에 내린 이날 눈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5.5㎜의 강수량을 기록해 이날 오후 5시에는 대설황색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시 전체 중앙난방이 중단되는 15일 난방공급을 20일까지 연장했다. 기온이 두드러지게 떨어질 것에 대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지만, 누가 봐도 20일에 폐막하는 전인대를 배려한 조치였다. 지난겨울 초입 공기 정화를 위해 베이징 일대에서 석탄 난방을 일괄 금지했을 때 학생들이 냉방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 난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비교돼 빈축을 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는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는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야심찬 구상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여름 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도 올 하반기에 중국 본토로 돌아올 전망이다. WSJ는 “자국 글로벌 기업을 본토로 불러오는 게 정책의 우선순위가 됐다”며 “중국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지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19일 상장 당시 뉴욕 증시에 250억 달러(약 26조 8000억원)를 조달해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개장부터 폭등하며 공모가(68달러)보다 38.1%나 오른 9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역시 2314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나며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가볍게 따돌리고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2위에 오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바바 주가는 19일 현재 뉴욕증시 데뷔 이후 2배 이상, 지난 1년간 86% 껑충 뛰어 주당 200달러 선을 오르내린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도 1년 새 50% 올랐다.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에 앞서 중국 증시 IPO를 타진했으나 외국 기업은 자국민 투자자들에게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 규정 탓에 무산됐다. 알리바바가 사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지만 서류상 본사는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있는 만큼 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증시는 의결권이 주주마다 다른 차등의결권을 채택한 기업의 상장이 허용되지 않고, IPO 직전 3년 동안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있다. 마윈(馬雲) 회장 등 알리바바 경영진은 차등의결권이 허용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IPO를 신청한 중국 기업들이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절차적 문제 등도 국내 증시 상장에 대한 기피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나스닥에 상장한 왕이(網易·NetEase)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증시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중국 시장의 주식거래 중단 조치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하며 중국 당국에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이런 제약조건 탓에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택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홍콩 증시(25개사)와 미국 증시(15개사)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모두 40개사에 이른다. 해외 증시 상장은 회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경영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홍콩과 뉴욕 증시에서 각각 IPO를 마친 까닭에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도 벗어날 수 있다. 텅쉰은 지난해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중국 글로벌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5000달러를 돌파했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5000억 달러선을 오르내린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홍콩 및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증시(내국인이 거래하는 A주 시장) 상장이 가능토록 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승인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통상 1~2년이 걸리는 상장기간 단축도 추진하고, 비상장 유망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서 손쉽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유 투자은행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제도 손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DR는 해당 기업이 상장돼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현지에서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여기서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유통시키는 중국 주식예탁증서(CDR)를 말한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은 본국에 보관한 채 이를 대신하는 증서인 DR를 발행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을 외국에서 직접 발행해 거래할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는 피하면서도 해외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유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DR 발행을 통해 우회적으로 이들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알리바바와 텅쉰, 바이두, 징둥(京東)닷컴, 셰청(携程·Ctrip), 웨이보(微博·Weibo), 왕이 등 홍콩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8개 기업을 우선적인 CDR 발행 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스위(劉士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고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당근’책을 내세워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귀환을 모색하려는 것은 중국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중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자국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중국의 글로벌 블루칩(우량주)들을 중국 증시로 불러들여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블루칩의 주가 상승 효과도 맛보게 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 사이에 중국의 증권 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 여러 곳과 접촉해 이들 기업의 본토 상장을 모색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본토 회귀 대상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텅쉰과 바이두, 징둥닷컴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은 중국 증시 상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조건만 성숙하면 A주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도 “바이두의 주식을 중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길 줄곧 희망해왔다”면서 “정부정책이 복귀를 허용하면 바이두는 조기에 중국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CEO도 “(중국 귀환을) 당국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주식 투자가 카지노와 비슷한 평판을 사고 있는 만큼 거물급 기업들의 상장이 투기 광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의 DR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수정헌법 공부하자”

    中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수정헌법 공부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헌법 선서식을 한 데 이어 일반 국민도 수정헌법을 공부하는 열기가 확산 중이라고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난 11일 수정헌법이 통과되자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헌법이 어떻게 삶과 일에 연관되는지 공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부터 은퇴한 노인까지 헌법 공부 열기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산둥성의 초등학교에서는 미술 시간에 톈안먼이 새겨진 국장(國章)에 색칠을 하며 헌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장쑤성의 노인들은 길거리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수정헌법 내용을 익히고 있다. 수정헌법은 이미 온라인 서점에서 2~3위안(340~51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전인대에서 찬성 2985표, 반대 2표, 기권 3표로 통과된 수정헌법은 국가 주석직의 2연임(10년) 초과 제한 규정을 삭제했을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영도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정의하는 특징”이라고 못박아 공산당의 권위를 법제화했다. 특히 티베트 등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전인대들은 중국의 모든 가정에 수정헌법을 한 부씩 두고 공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 국민이 헌법을 읽고, 헌법정신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웨이보 ‘헌법낭독인’에는 벌써 4000만명이 참여 중이다. 한국에서 빅토리아란 이름으로 걸그룹 에프엑스에서 활동했던 쑹첸(宋)도 ‘헌법낭독인’에 참여하면서 수정헌법 45조를 직접 낭독한 음성을 남겼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황제’ 등극한 날 내린 ‘상서로운 눈’ 알고보니 가짜

    시진핑 ‘황제’ 등극한 날 내린 ‘상서로운 눈’ 알고보니 가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재선출된 지난 17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는 올 겨울 첫 눈이 내렸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상서로운 서설(瑞雪)”이라며 시 주석의 ‘황제 등극’을 하늘도 축복했다는 의미를 담아 강조한 것이다.그런데 이 눈이 알고보니 중국 정부가 뿌린 인공눈으로 밝혀졌다고 19일 대만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전인대에서 2970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된 소식을 전한 중국중앙(CC)TV의 인터넷판 앙시망(央視網)은 평론에서 “약속처럼 서설이 베이징에 내려앉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을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개창자이자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국몽을 실현할 항법사, 국가의 조타수, 인민의 영도자”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겨울이 다 가고 3월 중순에야 내린 눈에 갸우뚱했다. 이날 눈은 베이징 일대에 145일간 계속된 가뭄 끝에 기상국의 사전 예보도 없이 갑자기 내린 것이었다. 일부에선 인공강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결국 베이징기상국은 이 눈이 인공 눈이었다는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동영상을 올려 “기상조건에 맞춰 17일 아침 창핑(昌平)구 다헤이산(大黑山) 일대에서 인공증설(增雪)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구망의 웨이보 계정도 이 영상을 전하면서 “이번 눈이 왜 내릴수록 커졌는지 아느냐”는 글을 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여성 ‘이케아 컵’ 사용하다 폭발 부상…1억 여원 소송

    中여성 ‘이케아 컵’ 사용하다 폭발 부상…1억 여원 소송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에서 판매한 컵이 폭발해 부상을 입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베이징의 한 여성이 현지 이케아에서 구매한 컵이 터져 치아와 입술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왕씨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해 5월 현지 이케아에서 '스텔나'(Stelna)라는 이름의 컵을 구매했다. 사고는 이 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 마시는 도중 일어났다. 갑자기 컵이 터지면서 앞니가 부러지고 입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 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왕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네 바늘을 꿰멨다. 왕씨는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당했다"면서 "사고 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직장 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이후 이케아 측이 만족할 만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왕씨 측은 최근 하자있는 제품을 판매한 책임을 물어 총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이케아 측에 제기했다. 현지언론은 "이케아 측은 사고발생 5일 후 웨이보를 통해 왕씨에게 사과하고 의료비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문제의 스텔나 컵은 여전히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변화 갈망은 새 세대의 의무” 익명 활동 美·英 등 대학에 붙은 포스터 SNS 확대 中 내에선 수정헌법 공부 열풍 ‘대조적’‘낫 마이 프레지던트.’(Not My President) 감히 중국 안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 해외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헌법에서 삭제해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영구 집권은 아니라고 관영언론은 밝혔지만, 당국의 검열을 피한 중국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인터넷 세상에 울리고 있다. 최근 시 주석의 얼굴을 새긴 반대 포스터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아르헨티나, 홍콩 등의 다양한 대학에 붙었다. 호주국립대(ANU)에 다니는 한 학생은 “우리가 하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두렵다”며 “하지만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의무”라며 시 주석 반대운동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이 참여하는 학생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극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익명으로 반대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시 주석 반대 포스터는 지난 1일 세 개의 대륙에 흩어져 있는 5명의 중국 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트위터를 통해 퍼져 세계 각 대학의 게시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은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했다가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되거나 직업조차 얻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중국의 공안은 환경보호운동가이자 에이즈 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한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를 베이징 집이 아닌 광둥성 선전으로 20일 동안 강제 휴가를 보냈다. 수정헌법에 대한 반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후와 같은 인권운동가는 매년 양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될 때면 해변이나 산의 숙소로 떠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각 가정에 수정헌법을 한 부씩 두고 공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 시짱자치구 충제현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는 티베트의 모든 가정에서 수정헌법 강의와 학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수정헌법을 읽고 공부하는 데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80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여배우 양미와 탁구 스타 장지커가 수정헌법 읽기에 참가했다. 유명인을 비롯해 2500만명에 가까운 웨이보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헌법낭독인’에 참여 중이다. 이와 정반대의 트위터 ‘#시즈 낫 마이 프레지던트’는 팔로어가 3000여명 수준이지만 파괴력은 비교할 수 없다. 2010년 ‘아랍의 봄’ 시위에 참여해 구금됐다가 현재 호주에서 유학 중인 우러바오(吳樂寶)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학교에 붙인 시 주석 반대 포스터를 다른 중국 학생이 찢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기 제한 철폐는 자유란 꿈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한 시진핑 시대의 역사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한 시진핑 시대의 역사관

    중국 사회가 역사교과서 문제로 떠들썩하다. 중국 교육부가 편찬한 새로운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삭제·축소·분식 등의 방법을 통해 중국 지도부가 ‘치부’(恥部)로 여기는 문화혁명을 상당 부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미 뉴욕타임스 중문사이트 등에 따르면 올해 봄학기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2학년 역사 교과서(인민교육출판사 발행) 신판(新版)에서 문화혁명과 관련된 기술이 상당히 삭제·축소되거나 남아 있는 부분마저도 문혁을 비판하는 내용이 일정 부분 분식됐다. 교과서 구판(舊版)에서는 ‘마오쩌둥은 당중앙(공산당 지도부)이 수정주의로 기울고 당과 국가가 자본주의로 회귀하는 위험에 직면했다는 잘못된 인식을 했다“고 밝혔지만, 교과서 신판은 이를 “마오쩌둥(毛澤東)은 당과 국가가 자본주의로 회귀하는 위험에 직면했다고 생각했다”고 기술해 마오를 비판하는 부분을 삭제했다.교과서 신판은 또 “세상에는 순조롭기만 한 일은 없으며, 세계 역사는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으며 전진한다”는 구절을 덧붙여 문혁을 애써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다 1966년 공산당중앙 문혁소조 설립 과정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당중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내용을 없앴다. 교과서 구판에 있던 문혁의 잘못된 방향에 비판적 목소리를 낸 당 간부들이 오히려 무고를 당해 탄압받은 ‘2월 역류’, 도시의 젊은 청년들을 농촌으로 보내 재교육시킨 ‘상산하향(上山下鄕) 등의 부분도 빠졌다. 문혁을 다루는 단원의 제목도 ’문화혁명 10년‘에서 ’힘든 탐색과 개발의 성과‘로 분식됐으며, 그 분량도 대폭 축소됐다. 문화혁명과 관련된 부분이 대폭 삭제·축소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의중이 반영된 까닭이다. 시 주석은 2013년 12월 열린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좌담회에서 “실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역사적 위업을 전적으로 부인하거나 지워버릴 수 없다”며 “오늘날의 조건과 개발 수준, 인식으로 우리 이전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함에 따라 중국 공산당의 최대 오류로 평가받는 문화혁명에 대한 비판에도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과서에 “애국 의식을 고양시키고 공산당이 국가를 발전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라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가이드라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유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역사와 국어, 도덕·법치 등 3개 과목 교과서에 대해 “중요하고 특수한 교육 기능이 있다”며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이에 따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인민교육출판사의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문화혁명이 ‘힘든 탐색’이나 ‘개발의 성과’가 될 수 있느냐”며 “학생들을 위한 역사책을 편찬할 때는 기본적인 내용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사를 직시해야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나온다면 어떻게 일본의 과거사 미화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교과서 구판과 신판을 대조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상당수 젊은 세대가 문화혁명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교과서 개정이 자칫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는 아예 인터넷에서 검색도 안되는 것처럼 문화혁명도 점차 중국인들에게 잊힐 수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인민교육출판사는 성명을 내고 ”새 교과서는 여전히 문화혁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세 쪽에 걸쳐 문화혁명을 다뤘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문혁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항일전쟁 기간을 놓고도 논쟁이 뜨겁다. 앞서 지난해 초 중국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교과서에서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항일전쟁의 역사를 ‘8년 항일전쟁’에서 ‘14년 항일전쟁’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는 문건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해당 문건은 ‘14년 항일전쟁’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각급·각종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고, 중국 전역에서 전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항일전쟁 기간이 8년인가 아니면 14년인가라는 논란은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1980년대부터 일부 사학자들이 ‘14년 항일전쟁’ 개념을 주장하고, 이런 주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역사학계로부터 폭넓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5년 9월 3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60주년 기념 대회에서 “1931년 9·18 사변은 중국 항일전쟁 기점이며, 중국 인민의 끈질긴 국지전이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은 그러나 지난해까지도 7·7사변을 계기로 중국 항일전쟁이 시작됐다고 배우고 그렇게 믿었다. 7·7사변은 1937년 7월7일 베이징 루거우차오(蘆構橋) 부근에서 훈련 중이던 일본군이 한밤의 총성과 한 사병의 실종을 핑계로 관련 지역의 진입과 수색을 요구했는데 중국군이 이를 거절하자 8일 새벽 공격해 점령한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사실상 중국의 항일전쟁이 전면적으로 확대된 만큼 ‘8년 항일전쟁’ 개념은 오랫동안 중국인들의 상식이었다. 역사 교과서의 개정으로 중국 항일전쟁 기점을 7·7사변에서 9·18사변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9·18사변은 일본 관동군이 만주 침략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1931년 9월18일 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류탸오후(柳條湖)의 남만철로를 스스로 폭파하고 이를 중국의 장쉐량(張學良) 지휘 하의 동북군 소행이라고 발표한 후 만주 침략을 본격화한 사건이다. 일본이 이 사건을 시작으로 중국 침략을 노골화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중국의 항일전쟁 기간은 8년(1937~1945년)에서 14년(1931~1945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인가. 1931년에는 저항이 없었다. 항일전쟁은 무슨”, “지금부터 역사수업 취소하고 모두 항일전쟁 드라마나 보자”, “동북항일연합군(東北抗日聯軍)이 국민당이었다면 14년으로 바꾸었을까?”, “항일전쟁은 명나라부터 계산해야지, 1555년” 등등. 네티즌들은 그 내용이 옳고 그름 여부를 떠나 중국 정부의 교과서 개정에 회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정치적 목적이 개입돼 있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문화혁명이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마오쩌둥이 주도한 극좌 사회주의운동이다. 중국 사회의 불순한 요소를 제거하고 건국 초기 혁명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자본주의 부활을 저지하겠다’고 시작됐지만 홍위병이 주도하는 극좌적 운동으로 흐르는 바람에 수백만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를 불렀다. 이 때문에 ‘낡은 풍속’이라는 이유로 귀중한 문화재를가 파괴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 남겨 중국에선 문혁과 홍위병의 과거를 거론하는 것은 금기시된다. 이 기간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극도의 사회적 혼란과 경제 파탄이 일어났다. 중국 지도부는 1981년 11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문혁이 “마오쩌둥의 과오로 시작됐고 반혁명집단에 이용당해 당과 국가, 민족 인민들에 엄중한 재난을 초래한 내란”이라는 점을 공식 시인하고, 교과서에도 이런 내용을 명확히 적시해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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