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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웨이모, 미 피닉스시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작

    구글 웨이모, 미 피닉스시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작

    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Waymo)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AP,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웨이모 자율주행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탑승자는 기존 차량 호출서비스인 우버·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앱을 통해 자율자동차를 호출해 탈 수 있게 됐다. 다만 초기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주변 160㎞ 반경에 국한해 약 400명의 제한된 고객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 고객이 된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시범 서비스를 경험했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캘리포니아·애리조나·워싱턴·미시간·조지아주의 2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웨이모 최고경영자(CEO) 존 크라프칙은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면서 “자율주행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것”이라면서 “우리는 탑승자의 편안함과 편의를 마음에 두고 조심스럽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웨이모가 만든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핸들 또는 기기 작동없이 스스로 운전하지만, 운전대 앞에 인간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차는 아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 오작동할 경우에 대비해 자사 엔지니어가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다만 웨이모는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언제 시작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업계, 새달 1일 5G 전파 송출 간담회 취소 “5G시대 유사시 백업망 등 더 철저히 해야” 5G 일상화 때 통신 장애 피해 상상 불가 전문가 “설비망·대처 매뉴얼 같이 갖춰야” 李총리, 철도·통신 등 비상상황 점검 지시다음달 1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선언을 앞두고 발생한 KT 화재는 임박한 ‘초(超)연결 사회’가 지닌 그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모든 네트워크가 빈틈없이 연결되는 5G 사회의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초보적인 통신 장애도 ‘사회 마비’ 수준 대란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미리 보여준 셈이다. 초연결사회로 갈수록 ‘통신선은 곧 생명선’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각종 재난 대비 백업망 및 행동 매뉴얼을 동시에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12월 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각사별로 준비했던 사업전략 발표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통신사들이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KT와 SK텔레콤도 ‘통신 장애의 조속한 복구 및 재난 상황 대처’를 이유로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업계는 “A~C급 통신국사와 달리 통신관로를 의무적으로 이중 연결할 필요가 없는 D급 시설에서 불이 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었다”고 지적했다. D급은 주로 가정·개인으로 가는 회선임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화 두절은 물론 TV 시청, 카드결제, 현금지급기부터 병원 진료, 학교 도서관 이용, 일부 경찰·소방 긴급전화까지 정지된 것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서울 강북 주요지역이 ‘생존 대란’을 겪었다. 초연결 사회의 통신 고리가 끊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경고한 격”이라면서 “관련 재난에 대비한 설비망과 대처 매뉴얼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허리케인 ‘어마’로 2주간 통신이 두절됐던 푸에르토리코는 초대형 통신 풍선까지 동원한 끝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율주행, 드론 운행, 원격진료 등 5G 신기술이 일상화됐을 때 통신 장애로 인한 인명·사회적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들 기술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백업 대비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속 100㎞로 자율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단 3초만 통신이 두절돼도 차들은 약 100m를 무법 주행하게 된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 5월 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의 교통사고 등이 전초격이다. 이런 이유로 5G 시대는 유사시 백업망, 우회라인 확보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업망은 유사시 특정 기지국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기지국끼리 ‘링(ring·고리)형’으로 연결을 해놓는다”면서 “그러나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고, 5G 통신 때는 더 촘촘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통신망을 전부 이중화하는 것은 비용 문제로 이어지는 딜레마도 있다. 이병태 교수는 “결국 통신산업의 투자 확대가 관건”이라면서 “통신사 인하 압력 등 정치권의 외압, 지배구조 개선, 외주화 등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 우리가 성취한 기술이 얼마나 불균형하게 성장했는가를 적나라하게 증명했다”면서 “철도, 통신, 전력,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의 비상상황 관리 매뉴얼을 재정리하고 인력 배치와 시설, 장비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기울어진 지식재산 운동장 바로잡기/성윤모 특허청장

    [기고] 기울어진 지식재산 운동장 바로잡기/성윤모 특허청장

    최근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사인 우버는 구글에 2억 4500만 달러(약 2700억원)어치 자사 주식을 넘겼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에 특허 침해와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피소된 지 1년 만이다. 웨이모 출신 엔지니어가 세운 스타트업 오토를 우버가 6억 8000만 달러(약 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웨이모의 기밀문서를 활용했다는 것이 제소 이유였다. 이번 소송으로 우버는 대표적 혁신기업이란 명성에 먹칠한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자율주행차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결국 소송을 취하하고 합의 조건으로 구글에 막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우버가 낸 합의금은 미국에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얼마나 강력하게 보호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우리에겐 놀라운 금액이지만 미국에선 ‘저렴하게’ 해결한 우버의 승리라는 평가도 있다. 혁신가는 보상을 받고, 무임승차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원칙을 확인해 줬다. 새로운 시대를 열 혁신기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면 특허청에 몸담고 있는 필자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남의 기술을 슬쩍 도용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 기술을 탈취했다는 뉴스가 자주 들려온다. 대가를 지불하며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하기보다는 손쉬운 반칙을 택하는 것이다. 피해 중소기업이 손해를 배상받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술 유출 입증이 쉽지 않고 승소를 장담할 수 없다. 승소해도 손해배상액이 평균 5900만원이다. 소송 비용, 대기업과의 거래 단절 등을 생각하면 상처뿐인 승리인 경우가 많다.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느낌이 들 뿐이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대책’을 수립했다. 우월적 지위 남용 등 악의적으로 특허, 영업비밀 등을 침해하면 손해배상액을 증액하는 징벌배상제를 조속히 시행한다. 보호가 어려웠던 사업 제안, 공모, 입찰 등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이디어 탈취 행위를 명문으로 금지해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기술을 탈취당한 중소·벤처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특허청이 행정구제에 적극 나서고 소송에서의 엄격한 입증 책임도 완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를 선언한 2016년 다보스포럼은 미래에 승리하는 국가의 4가지 조건 중 하나로 ‘강력하고 유연한 지식재산 제도’를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가들이 무임승차자 반칙에 넘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운동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선두 주자로 주목받지만 경주는 이제 시작이다. 늦게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 선수는 정부와 후원사의 체계적 지원 속에 타고난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절대 강자였던 외국 선수를 제치고 입문 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에는 수많은 윤성빈 선수가 숨어 있다. 한국의 혁신 기업들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지식재산 운동장을 바로잡아 세계를 호령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 “우버, 해외경쟁사 영업기밀 캐려 前 CIA 요원까지 동원”

    우버 전 보안책임자 진술 파문 웨이모와 기술도용 재판 연기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해외경쟁사의 영업기밀을 캐기 위해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까지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ABC뉴스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러한 주장은 우버가 2016년 5700만명의 개인정보 해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체 보안팀을 통해 직원들의 입단와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수일 만에 새롭게 제기된 것이어서 우버의 보안 영행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은 이날 구글의 자율차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가 우버를 상대로 제기한 자율주행차의 기술 도용 사건 심리에서 우버의 전 보안책임자 리처드 제이컵스의 변호인이 작성한 30쪽 분량의 서한을 증거로 채택했다. 제이컵스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버의 글로벌 보안책임자로 일하다 해고됐다 서한에 따르면 우버는 내부 스파이팀을 운영해 전직 CIA 요원 출신들이 근무하는 회사들과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우버 스파이팀의 사내 정식 명칭은 ‘시장 분석팀’이었다. 우버는 직원들에게 컴퓨터나 다른 전자 기기를 이용해 해킹 등의 불법 행위를 은닉하도록 지시했으며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위커’와 같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토록 했다. 피츠버그에 보안팀 요원을 파견해 현지 직원에게 회사의 불법 관행이 드러나지 않는 방법에 관한 교육도 시켰다. 미 법무부가 가지고 있던 이 서한은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판결을 위한 배심원 구성 작업을 시작하기 바로 하루 전에 제출됐다. 이 서한과 관련, ‘웨이모-우버’ 사건을 담당하는 윌리엄 알서프 샌프란시스코 연방판사는 “더는 우버 변호인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편지의 내용이 절반만 사실이라 해도 이번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웨이모는 “우버가 모든 관련 증거를 제출하라는 법원과 웨이모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증거를 은닉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재판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이 재판은 웨이모가 추가로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 다음달 4일로 공판이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우버 변호인단은 “제이컵스 변호인의 서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제이컵스는 웨이모 기술 절도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횡단보도·자전거 피해서 주행 ‘운전자 없는’ 구글 자율차 시연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업체 웨이모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시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웨이모가 기자들을 초청해 공개한 이번 시연은 지난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120마일(약 193㎞)쯤 떨어진 폐 공군기지를 개조한 시험시설에서 이뤄졌다. 이곳은 실제 도시처럼 골목길과 교통 신호등, 횡단보도 등을 재현해 다양한 도로 상황을 연출했다. 테스트 차량은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 등을 장착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이다. 이 차량은 10분간 주행하는 동안 코너를 돌고 횡단보도에서 멈추고 자전거 주행자 옆으로 가는 등 실제 운전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매끄러운 주행을 보여 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영원한 1등은 없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최대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 대도시에서 영업 퇴출 조치를 당한데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우버가 휘청거리는 동안 업계 2위인 리프트는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의 투자자 중 하나인 어빙 화이어맨 퇴직연금 펀드는 최근 “지난 몇 달간 일련의 스캔들과 논란으로 인해 우버의 시장가치가 최소한 180억 달러(약 20조원)가 날아갔다”고 주장하며 우버와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펀드는 우버의 시장가치가 625억 달러로 평가되던 지난 2016년 1월 모건스탠리를 통해 우버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 소송에서 원고가 얼마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체적 우버의 시장가치 평가 손실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소장에서 “우버의 최고위직 임원들이 국내외에서 각종 법률을 어기고 경쟁을 억압하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 기밀을 숨겨온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우버의 자랑스러운 기업 문화는 오욕과 성적 차별, 법에 대한 무시의 온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이어 우버가 경쟁자를 속이고, 당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운영해온 ‘그레이볼’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회사의 명망과 장기적 전망을 위협하는 다양한 불법 사업 전략을 해 온 것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또 우버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웨이모의 기술을 훔친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과 인도에서 우버 운전자에 의해 강간당한 피해자의 의료기록을 불법으로 취득한 행위, 에릭 홀더 전 미 법무장관이 이끄는 법률팀이 성희롱과 성차별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내용도 소장에 기록했다. 이에 우버 대변인과 캘러닉 전 CEO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우버는 국내외 최대 시장인 영국 런던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뉴욕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우버가 기존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6개월짜리 연구를 진행할지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뉴욕에서는 우버가 등장하기 전 모두 3만 8000대의 차량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경쟁했지만 현재 이 숫자는 무려 11만대로 늘었다. 지난 4년 새 택시 영업허가증인 ‘메달리온’의 가치도 9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택시 영업면허업자들은 우버 때문에 자신들이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하며 우버 등 차량호출 서비스가 자신들과 똑같은 요금 체계와 규정을 따르지 않는 이상 뉴욕 시당국이 나서서 영업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의회가 우버의 시장 영향을 가늠하는 연구를 벌이는 것은 뉴욕 당국이 차량호출업계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려는 조짐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는 우버의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런던교통공사는 “우버 런던법인이 ‘민간대여면허’에 적합하거나 적절하지 않다”며 9월 말로 끝나는 우버의 영업 승인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버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완벽함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우버에 의지하는 4만명의 인증된 운전사와 350만명의 런던 시민이 있다”며 “부디 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와 협력해달라”며 당초 항소 추진 등 강경책에서 읍소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아섰다. 런던은 우버가 진출한 11번째 도시이자 매출 10위 안에 드는 효자 시장이다. 2015년에는 영국 내 수익이 두 배로 뛰면서 미국, 인도 등에서 낸 손실을 만회해주기도 했다. 우버는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경쟁사 디디추싱(滴滴出行)에 흡수된데 이어 올해 7월 러시아에서도 얀덱스 택시에 인수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우버는 런던에서마저 물러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 불허를 번복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도 돌입했다. 우버 측은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후발 주자이자 우버의 라이벌 업체인 리프트는 이를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프트는 외국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며, 대상 도시로 캐나다 토론토와 멕시코 멕시코시티, 런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리프트는 또 우버가 퇴출 위기에 처한 사이 런던 교통당국과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더 크게, 더 가볍게… 세단의 귀환

    더 크게, 더 가볍게… 세단의 귀환

    ‘세단의 귀환.’ 올해 첫 모터쇼인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3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진 못했지만, 올해는 세단을 주 무기로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쏠린 관심을 세단으로 옮겨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쿠페 버전 선보여 이번 모터쇼의 최고 관심사는 BMW의 7세대 5시리즈 세단이다. 다음달 본격 판매를 앞두고 처음 공개된다. 6세대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약 79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이 차량은 BMW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차 길이는 4935㎜로 기존 모델보다 28㎜ 늘었다. 차 폭(1868㎜)과 높이(1466㎜)도 각각 8㎜, 2㎜ 커졌다. 차체는 키웠지만 무게는 100㎏가량 줄였다.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530e i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4도어(문짝이 4개) 스포츠카인 ‘뉴 M550i x드라이브’와 쿠페 스타일의 ‘X2 콘셉트’ 차량도 공개한다. 하랄트 크루거 BMW 회장은 “7세대 5시리즈가 기술적으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감성적 매력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쿠페 버전을 내놓고 세단 전쟁에 불을 지핀다. 도요타는 신형 캠리를 공개한다. 전작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외관도 크게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저 효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면서 도요타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주력 세단인 LS 5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완전 변경 모델로 렉서스 특유의 프리미엄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 ‘CK’(K8)를 공개한다. 기아차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포츠 세단이다. 중형급 4도어 쿠페로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륜 구동 모델이다. 그간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 세단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기아차가 K시리즈 성공 DNA를 얼마나 잘 이식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중 양산 차는 K시리즈와 쏘렌토·니로 등 19대다. 현대차는 신차 대신 완전 자율주행차로 기술력을 뽐낸다. 아이오닉에 아마존 음성 비서 ‘알렉사’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양산 차 16대 등 총 18대를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90’(국내명 EQ900)은 ‘2017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2009년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009년 당시 제네시스(BH)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올해는 쉐보레 볼트, 볼보 S90과 경쟁한다. ●아우디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오명 벗을까 디젤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아우디폭스바겐도 신차를 내놓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아우디는 ‘SQ5 TFSI’ 등 다양한 세단으로 전시 부스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디.(I.D.)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향후 폭스바겐의 전기차 개발의 근간이 될 MEB 플랫폼에서 제작됐다. 골프와 동급 모델로 2020년 출시 예정이다. 이 차의 특징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폭스바겐 로고를 누르면 운전대가 대시보드 안으로 사라진다는 점이다. 운전자가 차 안에서 편안하게 쉬는 동안 레이저 및 초음파 스캐너, 초음파 센서 및 카메라가 도로의 다른 차량과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2025년이면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美 소비자 겨냥한 대형 SUV 경쟁 미국 완성차 업체의 대표 주자인 GM과 포드는 각각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와 ‘익스페디션’ 등 대형 SUV로 승부수를 띄운다. 신형 트래버스는 8인승 SUV로 동급 차종 대비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미니밴 신형 ‘오딧세이’를 출품한다. 아우디도 ‘Q8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 함께 퍼시피카 전기차를 시연한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존 크래프칙(전 현대차 북미지역 사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도 미래 이동수단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CES를 찾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IT 공룡’ 자율주행차 경쟁 가속도…구글·애플·삼성전자 “제 갈길 간다”

    ‘IT 공룡’ 자율주행차 경쟁 가속도…구글·애플·삼성전자 “제 갈길 간다”

    구글, 독립 부서 운영 ‘상용화 임박’ 애플 운영체제 중심 SW 개발 집중 삼성 기술력 바탕 부품 공급 노려 모바일 시대를 이끌었던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간의 자율주행차 경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구글은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별도의 회사로 분사하기로 했다. 반면 구글과 자율주행차 선점 경쟁을 벌이던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바꾸고, 삼성전자는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전장(電裝)사업의 판을 키우는 등 3사 간 자율주행 경쟁이 ‘각개전투’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웨이모’(Waymo)라는 이름의 독립 사업부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를 이끌어 온 존 크래프치크가 웨이모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구글이 2009년부터 연구해 온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 단계에서 별도의 회사로 올라섰다는 것은 구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은 자율주행차로 돈을 버는 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면서 “구글 경영진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기술들을 곧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각장애인이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구글의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시험운행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구글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로 비밀리에 전기차를 개발하던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수장이 교체된 데 이어 인력 감축까지 이어지며 진통을 겪었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 서한에서 애플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를 자체 개발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자율주행차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전장기업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통신 등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카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주요 부품 공급사가 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달 세계적인 전장 및 오디오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분야 세계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골드상품전·명품전·하나더 덤 기획전등 세일도 골라한다

    대입 수능시험도 끝나고,빼빼로 데이도 지나간 11월 말,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때에 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이 제각기 다른 유형의 세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세일행사,특화 기획전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전통의 브랜드 세일에 이어 지난해 폐지했던 정기세일을 부활시켜 고객끌기에 나섰다.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정기세일 기간동안 롯데백화점은 지난 세일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익사이팅 상품전’,‘골드 상품전’,‘하프 앤 하프 상품전’ 등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은 ‘명품코트 제안전’ ‘겨울 신사복 대전’ ‘여성 패션 캐주얼 대전’ 등을,현대백화점은 ‘서프라이즈 상품’ 행사 등을 준비했다. 애경백화점은 구로점과 수원점에서 오는 27일까지 유명브랜드 세일을,28일부터 12월8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그랜드백화점도 같은 기간 경기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에서 브랜드세일을 진행하고,이어 다음달 8일까지 송년세일에 들어간다.겨울 신상품 할인율은 최고 50%에 이른다. 할인점들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또 다른 형태의 반값 행사인 1개 가격에 2개의 상품을 주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30일까지 하나를 사면 동일한 제품을 덤으로 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15㎏짜리 우리쌀,매일유업 검은콩 우유,락앤락 김치통을 비롯한 80여개 품목이 대상이다. 롯데마트도 27일까지 ‘하나 더,덤앤덤 특별 기획전’ 행사를 30개 전점에서 실시한다.이번 행사에는 햇살담은 양조간장,2030웨이모브칫솔,하나로 마일드 샴푸 등 총 50여개 품목이 준비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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