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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생역전vs인생역전’…전 주인 징역형, 새 주인 결혼

    ‘견생역전vs인생역전’…전 주인 징역형, 새 주인 결혼

    주인을 잘못 만나 한때 몸의 모든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렸던 강아지 한 마리가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런 기구한 사연을 가진 견공 ‘윌리엄’을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은 2015년 9월 ‘한 부부’가 영국 코번트리시의 길거리에서 구조했다며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지사로 데려왔다. 그레이하운드와 살루키의 믹스견인 윌리엄은 오랜 시간 굶었는지 생후 4개월 개로서 정상 체중 10㎏에 절반도 안 되는 3.2㎏이었다. RSPCA 감시관 니키 포스터는 당시 윌리엄에 대해 “그는 걸어다니는 해골처럼 보였다”면서 “그는 지난 10년간 내가 감시관으로 일하면서 봤던 개들 중 가장 마른 개였다”고 말했다. 윌리엄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굶주림으로 인한 영향뿐만 아니라 빈혈과 탈수 증세까지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은 RSPCA에서 집중 관리를 받으며 점차 기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윌리엄은 18개월 동안 보호소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한 끝에 더비에 사는 여성 레이철 버틀러와 그의 남자 친구 크리스 몰렛에게 입양됐다. 이 집에는 이미 ‘해리’라는 이름의 11살 된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가 살고 있는데 두 견공은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한다. 그때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 이 견공은 레이철과 그의 남자 친구 크리스의 지극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 두 사람은 윌리엄에게 하루 4번씩 먹이를 줬다. 그렇게 해서 윌리엄은 건강 적정 체중인 23㎏까지 늘릴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레이철과 크리스의 결혼식에 윌리엄은 해리와 함께 들러리를 섰다. 레이철은 “그는 우리 결혼식 날 꼬리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건강을 회복한 그의 모습에 우리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평범한 유기견’의 행복한 삶 이야기 정도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윌리엄에 얽힌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윌리엄을 처음 RSPCA에 그를 데려왔던 ‘한 부부’의 신원이 밝혀졌다. 부부 크리스토퍼 러쉬톤(37)과 커스티 헤일스(29)는 처음에 윌리엄을 거리에 주웠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당시 생후 2개월 된 윌리엄을 인터넷 광고를 보고 충동적으로 사들인 뒤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강아지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안겨줬다는 죄목으로 12주의 징역형과 889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이들에게는 무기한으로 동물을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졌다. 아내 헤일스는 직장에서도 해고되고 말았다. 사진=RSPC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로 보는 러시아 혁명

    영화로 보는 러시아 혁명

    1917년 러시아혁명은 실패한 혁명일까. 러시아혁명은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영화를 통해 러시아혁명의 의미를 짚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와 함께 ‘러시아혁명 100주년 특별전: 혁명과 영화’를 개최한다. 28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서울극장 내 서울아트시네마에서다.러시아 역사와 영화사에 대한 지평을 넓혀 줄 11편의 작품이 준비됐다. 막심 고리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프세볼로드 푸도프킨 감독의 혁명 3부작 중 하나인 ‘어머니’(1926), 푸도프킨과는 차별화한 변증법적 몽타주 미학을 선보인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감독의 ‘전함 포템킨’(1925), 지가 베르토프 감독이 자신의 영화 철학 ‘키노-아이’ 스타일을 가장 잘 구현한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등 러시아 영화사의 초창기를 장식한 거장들의 대표작이 눈에 띈다. 러시아 배경의 슬랩스틱 코미디 ‘미스터 웨스트의 신나는 모험’(1924), 볼셰비키 혁명 10주년을 기념해 예이젠시테인 등 구소련 영화인들이 뭉쳐서 만든 ‘10월’(1928)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현시대의 러시아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역사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 예술가의 시선을 빌려 온 올해 84세의 알렉산드르 미타 감독이 만든 최신작 ‘샤갈-말레비치’(2014), 볼셰비키 혁명에 섞일 수 없었던 러시아 내부의 타자를 다룬 ‘혁명의 천사들’(2014) 등이다. ‘러시아 혁명과 문화운동’, ‘혁명과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러시아 전문가들의 강의가 곁들여진다. 예브게니 마이셀 러시아 영화평론가가 ‘지가 베르토프의 영화 미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막작 ‘전함 포템킨’은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8000원. 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실패를 이겼다 인류 첫 비행 ‘위대한 12초’

    실패를 이겼다 인류 첫 비행 ‘위대한 12초’

    라이트 형제/데이비드 매컬로 지음/박중서 옮김/승산/502쪽/2만원비행의 발견/마크 밴호네커/나시윤 옮김/북플래닛/530쪽/1만 6500원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의 모래밭 위로 인류는 첫 비행(飛行)을 했다. 자전거 기계공인 윌버와 오빌 라이트 형제가 만든 무게 275㎏ 플라이어호가 지상으로부터 이륙해 약 12초 동안 36m를 난 순간이다. 동전 던지기로 가린 첫 조종자 윌버는 이륙에 실패했고, 오빌이 조종대를 잡았다. 동생이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순간 형도 옆에서 따라 달렸다. ‘라이트 형제’는 미국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작가 데이비드 매컬로가 라이트 형제의 일기와 메모, 1000통 이상의 편지 등 풍성한 1차 사료를 통해 그들의 삶을 고증해 낸 전기다. 라이트 형제가 태어나고 살았던 오하이오주 데이턴은 역사적으로 큰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달리 말하면 타인의 이목을 받지 않고 조용히 스스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라이트 형제가 하루아침에 비행기를 발명한 건 아니다. 형인 윌버는 천재적 기질이 있었고, 동생 오빌은 기계 다루는 능력이 특출 났다.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아 도전했다. 오빌은 고등학생 때 형과 함께 만든 인쇄기로 ‘웨스트 사이드 뉴스’라는 신문을 창간했다. 두 형제가 1893년 차린 ‘라이트 자전거 상회’의 주문 제작 자전거 사업은 꽤 번창했다. 당시 시대상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라이트 형제보다 앞선 비행 선구자들은 공공연히 ‘괴짜’나 ‘우둔한 인간’으로 조롱받거나 묘사됐고, 워싱턴포스트 같은 유력지는 “인간은 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비행을 꿈꾸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라이트 형제에게 비행의 꿈을 심어준 건 독일 항공 연구가 오토 릴리엔탈과 프랑스의 농부 연구가였던 루이 피에르 무이야르였다. 무이야르가 쓴 ‘공중 제국’ 영역본에 묘사된 새들의 비행은 라이트 형제의 표현대로 “우리의 느슨했던 호기심을 적극적인 일꾼의 열정으로 변모시켰다.” 라이트 형제는 실험용 연을 날리며 공기 역학을 연구했고, 1899년 자전거 상회의 위층 방에서 그들의 첫 번째 비행기를 제작했다. 전기에는 라이트 형제의 끝없는 실패가 반복적으로 기술돼 있다. 우상화된 라이트 형제가 아닌 실패에도 굴복하지 않은 성실함, 애서가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독서를 통해 지적 탐구심을 성장시켰던 그들의 노력 등 휴머니즘적 요소가 이 책의 미덕이다. 윌버는 1912년 5월 장티푸스로 45세에 숨졌다. 오빌은 2차 세계대전에서 거대한 폭격기가 죽음과 파괴를 일으키는 걸 목격하면서 살아 있는 자신과 죽은 형을 대변해야 했다. 그는 1948년 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969년 7월 20일 달에 첫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은 자신의 우주복 안에 1903년 플라이어호의 날개에서 떼어낸 천 조각을 지니고 있었다. 라이트 형제의 위대한 성취를 기리기 위해. 라이트 형제 전기가 다소 무겁다면 ‘비행의 발견’은 가볍고 흥미로운 에세이다. 영국 항공 선임부기장으로 보잉 747기를 조종하는 저자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로맨틱한 기계로서의 비행기, 그리고 조종사만이 경험할 수 있는 비행 세계를 감칠맛 나게 풀어낸다. 영국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의 계보를 잇는 항공문학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비행이 끌리는 이유로 ‘높이에 대한 영원한 동경’과 자유, 그리고 고독을 꼽는다. 시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조종석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지상과는 다른 인상을 선사한다. 책은 각국의 공역과 하늘길에 얽힌 이야기도 소개한다. 알파벳 대문자의 다섯 글자 코드로 구성된 항공 경로의 웨이포인트(위치명) 중에는 찰스 슈츠의 만화 주인공 ‘스누피’을 딴 이름부터 바비큐, 미국 랩가수 에미넴도 있다. 조종사들이 조종실 바닥이 얼음장처럼 차 두꺼운 스키 양말을 신고 비행기를 몬다는 소소한 얘기부터 잠옷 차림으로 담요와 베개를 들고 텅 빈 객실로 둥지를 트러 가는 밤의 일상, 지평선이 가까워질수록 더 강렬하게 반짝이는 별과 행성의 경이로운 풍경을 묘사한 글솜씨도 탁월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친 인생샷’ 위해 애쓰는 ‘인스타 남친들’

    ‘여친 인생샷’ 위해 애쓰는 ‘인스타 남친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유독 연예인 뺨치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사진이 많다.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해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미녀들의 일상적인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가 완벽한 각도에서 찍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런 사진은 대체 누가 찍고 있는 것인가?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그녀들의 남자 친구들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런 남친들을 칭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른바 ‘인스타그램의 남자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이 페이지에는 남친이 자신의 여친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사랑하는 여친의 인생 사진을 위해 불편하고 어색한 자세를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 바닥에도 엎드린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 연예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아내이자 리얼리티 스타인 킴 카다시안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다. 그런데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카니예가 다소 힘겨워하는 절묘한 장면이 찍혀 있는 것이다. 현재 이 페이지에는 3만80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3만9000여 명이 팔로잉을 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도 ‘인스타의 남자 친구들’이라는 비슷한 이름의 계정이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의 남자 친구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5억원 복권 당첨 싱글맘…헤어진 동거남은 눈물

    4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싱글맘이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웨스트요크셔 출신의 비벌리 도란(37)이 1450만 파운드(약 205억원)에 달하는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일약 돈방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순식간에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도란은 정부와 시의 보조를 받으며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싱글맘이었다. 특히 4명의 어린 자녀 중 3명이 자폐증을 앓는 장애아로 불행과 불운이 점철된 삶의 연속이었다. 이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행운을 축하하고 있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정작 다른 남자다. 그의 이름은 신 프리스틀리(48). 그는 도란과 12년 이상을 함께 살았던 동거남으로 세 자식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갈라진 것은 복권에 당첨되기 불과 7개월 전. 만약 몇 달만 참았어도 돈 걱정없이 평생을 살 수 있었을 상황이라 주위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프리스틀리 역시 근근히 먹고 사는 처지이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충고아닌 충고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프리스틀리는 이미 도움을 포기했다는 반응이다. 프리스틸리는 "이미 도란으로부터 땡전 한 푼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에게 돈 좀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난 앞으로도 빈털털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그는 "도란에게 거액의 돈이 생겨 아이들이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얇은 물웅덩이서 수영하는 기괴한 남성

    얇은 물웅덩이서 수영하는 기괴한 남성

    지난 19일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안 배스게이트의 폴 맥그로티(Paul McGrorty)란 남성의 영상을 2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소개했습니다.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탈의 하는 맥그로티. 잠시 뒤 속옷만 입은 그가 도롯가 얇은 물웅덩이 앞에 섭니다. 놀랍게도 그는 도로에 고인 물웅덩이로 뛰어들어 여러 유형의 수영을 선보입니다. 그의 기괴한 행동에 친구들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사진·영상= metro.co.u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NBA 올스타전] 앤서니 데이비스 52득점 ASG 역사를 고쳐 쓰다

    [NBA 올스타전] 앤서니 데이비스 52득점 ASG 역사를 고쳐 쓰다

     앤서니 데이비스(24·뉴올리언스)가 안방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52득점을 기록하며 55년 만에 윌트 체임벌린의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을 고쳐 썼다.  데이비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올스타전에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로 출전해 5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92-182 승리에 앞장섰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겠다고 얘기했는데 꿈을 이뤘다.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로 4년 연속 출전한 그는 “(앨빈) 겐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은 미리 제게 공을 잡으면 마구 집어넣으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한 경기 39득점이 최고였던 데이비스는 1962년 체임벌린이 작성한 종전 올스타 최다 득점(42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2014~15시즌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5위에 그쳤던 그에게는 첫 번째 NBA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그를 쫓은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으로 41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의 공격을 이끈 지아니스 안데토쿤보(밀워키)는 30득점에 그쳤다. 웨스트브룩은 1쿼터 6분7초 코트에 처음 들어가 선발 출전한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함께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을 마치고 듀랜트가 이적한 뒤 처음으로 한 팀에서 뛰었다. 1분 정도 함께 코트를 누볐는데 웨스트브룩이 공을 몰고 가면서 듀랜트에게 페인트존을 가리키며 그곳으로 패스를 건넸다. 듀랜트가 득달같이 다시 공을 올려놓았고 웨스트브룩이 앨리웁 덩크를 꽂아 이적 후 소원해진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다. 서부 올스타 선수들이 다음 작전타임에 둘을 에워싼 채 손뼉을 마주 치며 ´그만 화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악관 NSC 수난시대… 트럼프 비난한 보좌관 전격 해임

    출범 한 달을 맞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수난시대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내통’ 전화 내용 유출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데 이어 NSC의 한 참모도 비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가 결국 쫓겨났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전날 오후 크레이그 디어리 NSC 서반구 담당 선임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20여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맏딸 이방카,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등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 경질 배경이 됐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폴리티코는 또 “디어리 선임보좌관은 특히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며 정보 유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NSC는 “백악관은 개인적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경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그의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스캔들 당사자인 플린 전 보좌관을 경질한 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져 NSC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 후임으로 낙점한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제독이 고사함에 따라 1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며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을 비롯, 존 볼턴 전 주유엔 대사, H R 맥마스터 육군 중장, 로버트 카슬렌 미육군사관학교장 등 4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시간 동안 15m 바위서 고립된 7세 소년 구조

    2시간 동안 15m 바위서 고립된 7세 소년 구조

    모험심 많은 7살짜리 소년이 거대한 바위 위에 고립돼있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웨스트 웨일스 텐비 노스비치 고스카 바위에 매달려 있던 7살 소년이 2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바닷물이 빠진 15m 높이의 고스카 바위를 호기심 많은 7살짜리 소년을 오르기 시작했다. 소년의 바위 오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바위에서 내려오라”는 만류에도 불구 소년은 계속해 바위 위로 올라갔다. 결국 소년은 바위를 오르다 약 12m 정도 지점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년의 부모는 응급전화인 999에 신고전화를 했으며 현장에는 소년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을 비롯 수많은 소방관과 해안경비대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마침내 소년의 구출을 위해 14m짜리 사다리가 동원돼 2시간 만에 소년을 바위 위에서 무사히 구조했다. 소년의 아찔한 상황을 카메라로 포착한 로버트 마샬(Robert Marshall)은 “사진 속 소년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면서 “운동화 끈이 풀려 있는 것으로 보아 소년이 운동화를 벗고 바위를 올라가려 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서 구조를 직접 지켜본 목격자는 “소년이 약 3.6m 지점에 도달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소년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 바위 위로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휴가차 노스비치를 찾은 소년의 가족은 비록 안전하게 아들이 구조되긴 했지만 약 1만 파운드(한화 약 1428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ales News, Robert Marshall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티브 커 “듀랜트와 웨스트브룩 함께 올스타전 뛰게 할 수도”

    스티브 커 “듀랜트와 웨스트브룩 함께 올스타전 뛰게 할 수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올스타 지휘봉을 잡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단짝이었다가 이적 후 틈이 벌어진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함께 뛰게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커 감독은 16일(이하 현지시간)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듀랜트를 비롯한 골든스테이트 선수 넷과 웨스트브룩을 함께 뛰게 하는 방안을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며 “올스타전에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출전시간을 조정하는 것뿐”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출전 시간을 잘 따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바를 오늘 이자리에서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드라마를 좋아한다. 인기 절정의 ‘TV 연속극’이나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한데도 사람들은 우리의 관계나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인지 등을 더 알고 싶어한다. 우리나 나머지 선수들도 같은 식으로 느낄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1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서부 올스타 사령탑으로 지명된 커 감독은 앞서 팬투표로 뽑힌 스테픈 커리와 듀랜트 외에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클레이 톰프슨처럼 자신이 추천한 선수들이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모두 넷이나 뛰는 특정한 순간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커 감독이 그런 식으로 선수를 기용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 듀랜트는 웃으며 “그렇게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몇백만 달러짜리 질문이란 건 알겠는데 그가 그런 식으로 아무나 집어넣으면 재미있기는 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일주일 만에 다시 같은 팀으로 뛴다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커리는 “올스타가 된 것 자체와 라커룸에서의 교류를 충분히 즐길 만큼 성숙해질 것이라고 느끼며 서부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모든 이들의 성취를 축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분위기를 살려줄 선수로는 그린을 꼽으며 “아마도 그는 농담도 하며 진짜 시끄러운 소리도 내고 라커룸의 분위기도 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역시 그런 역할을 반겼다. “러셀이 워리어스 선수들과 뛴다고 해서 호들갑을 떠는 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하지 않는다. 맞다. 그는 OKC 선수고, 우리는 골든스테이트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주말에 서부 올스타로 뛸 것”이라고 단언했다. 듀랜트는 “한 팀 선수 넷이 올스타전을 한 팀에서, 그것도 우리 팀 감독이 지휘하는 경기를 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그래서 아주 멋진 일이다. 어떻게 돼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외계인 있을 것” 처칠 비공개 글 발견

    “외계인 있을 것” 처칠 비공개 글 발견

    “내가 조국에 바칠 것은 피와 땀과 눈물뿐”이라는 연설로 유명한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과 핵융합 에너지, 진화론 등에 대한 글을 쓴 과학저널리스트였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태양계 바깥에 있는 외계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추론한 처칠의 비공개 원고를 처음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원고는 ‘우리가 우주의 유일한 존재인가’라는 제목에 11쪽 분량으로, 타자기로 작성돼 있다. 원고는 미국 미주리주 풀턴에 있는 웨스트민스터대 국립처칠박물관에서 찾았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논픽션 작가이자 화가였다. 이번 원고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그가 과학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수의 글을 썼다는 사실도 처음 밝혀졌다. 1939년 처음 작성돼 1950년대 후반에 내용이 추가된 이 원고는 1965년 사망 때까지 출판되지 않아 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었다. 처칠은 이 원고에서 “이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만이 생각하는 생명체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곳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우리가 만든 문명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처칠은 정규 과학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1896년 인도에서 군복무 중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은 뒤 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책을 탐독했다. 1920~1930년대에는 진화와 세포에 대한 글을 신문과 잡지에 투고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셜록 홈스 시리즈가 실려 유명세를 탔던 시사잡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향후 50년’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물에 들어 있는 수소원자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투자사 1주당 3억원 육박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6)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주당 25만 412달러, 한화로 2억 9000만원에 거래돼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987년 발행 때 주당 2900달러였던 버크셔해서웨이 A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꼽힌다. A주 주가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13% 급등했다. 13일과 14일에도 각각 1% 가까이 상승해 주당 25만 달러의 고지를 넘었다. 의결권이 적은 버크셔해서웨이 B주의 주가도 166.95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가치는 4120억 달러(약 471조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4일 기준으로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4위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치솟은 것은 애플과 항공주에 집중한 버핏의 투자 결정 덕분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애플 보유지분을 직전 분기 1520만주에서 5749만주로 약 3배 늘렸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6% 뛰었고 14일 주당 135.02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등의 주식을 각각 20억 달러씩 더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식도 22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버핏 회장은 1989년 US 에어웨이즈 투자로 실패한 뒤 항공주를 ‘죽음의 덫’이라고 표현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돌연 항공주 투자에 나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지선 ‘이케아 대항마’ 들여온다

    美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 론칭 현대百 목동점에 亞 1호 매장 상반기내 개장 이케아에서 시작된 집안 꾸미기(홈퍼니싱) 열풍에 미국 최대 가구 브랜드도 한국에 상륙한다. 2008년 7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가량으로 성장한 홈퍼니싱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4일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이케아가 2014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한샘, 퍼시스, 일룸 등 국내 가구 업체도 홈퍼니싱 시장에 적극 진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의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현대리바트는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열 계획이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등이 주력 상품이다.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아시아 1호 매장이 개장한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는 가구·생활용품 중심의 포터리반, 유아동 가구와 소품 전문의 포터리반 키즈, 포터리반보다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가구와 생활소품으로 이뤄진 웨스트 엘름이 자리잡는다. 특히 포터리반 키즈 책가방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구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를 맨손으로 내쫓은 주인의 용감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월솔의 한 상점에서 권총을 든 강도를 상대로 맨손으로 맞선 주인 시카 마숨(Shikha Mahsum·39)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월 9일 밤. 마숨의 상점에 총을 든 2인조 강도가 뛰어 들어왔다. 강도 중 한 명이 상점 문을 나서려던 남성에게 총을 겨누며 그를 인질로 삼은 뒤, 계산대 앞으로 다가와 마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마숨은 재빨리 계산대 밑에서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 강도에게 뛰어가 뿌리며 대항하자 강도는 예상치 못한 주인의 반격에 당황해 현관문을 통해 도망쳤다. 마숨의 용감한 대처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쿠르드족 자치구의 경비를 담당한 특수부대 출신의 군인이었던 것. 그는 권총 든 강도의 위협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강도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마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보 같은 짓하지 말고 (상점에서) 나가라고 말했지만 강도는 내 얼굴에 총을 겨누면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숨은 특수부대인 쿠르드족 페쉬르메가 출신으로 11세 때부터 자동소총인 AK47을 다루도록 배워왔으며 16년 전 쿠르드족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한편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측은 CCTV에 찍힌 범인을 공개 수배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영상= Dave Evitts, SWNS.com / Pastor Gome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反이민 새 행정명령 예고… 美 이민사회 ‘공포’

    反이민 새 행정명령 예고… 美 이민사회 ‘공포’

    주정부 등과 공방 재현 불가피 LA 등서 불체자 수백명 체포 한인 호놀룰루공항서 추방당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촉발된 초강경 이민 정책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발동한 반이민 행정명령이 항소법원에서 기각되자 이번 주초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또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 수백명을 체포하면서 미국 내 이민자와 난민, 불법 체류자 등 이민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이민 행정명령 법정 공방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포함해 다른 많은 옵션이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새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처음 행정명령과 아주 조금 다를 것”이라며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 일시 입국 제한처럼 강경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발동 시점은 “다음주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 카드는 항소법원 기각 이후 대법원 재항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대통령의 권한을 다시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항고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사법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선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법원 재항고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정부가 비슷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경우 또다시 주정부와 연방법무부 간 법적 공방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단행했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6~10일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가 포함된 6개 주에서 불법 체류자의 집과 일터를 급습하는 대규모 단속 작전에 나서 수백명을 체포했다. ICE와 국토안보부는 “통상적 단속”이라고 밝혔지만 이민사회는 “트럼프 정부의 추방작전 신호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호주 브리즈번을 출발해 뉴욕으로 가던 한국인이 경유지인 하와이주 호놀룰루공항에서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주호놀룰루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주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김승우(27)씨는 지난 2일 뉴욕행 항공편을 타려던 호놀룰루공항에서 이뤄진 4시간 가까운 입국 심사에서 입국 거부 및 추방 명령을 받고, 중범죄자들이 수용된 공항 근처 연방구치소에서 머물다가 3일 인천행 비행기로 돌아왔다. 김씨는 비자면제협정에 따른 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뉴욕에 가려 했으나 “CBP가 강압적으로 미국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며 수갑을 채웠다”며 총영사관에 항의했다. 총영사관 측은 “CBP에 진상 파악을 촉구하는 항의 공문을 보내 대응할 예정”이라며 “반이민 행정명령 후 CBP의 심사가 강화돼 추방된 것인지, CBP 요원이 무리하게 김씨를 추방한 것인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seoul.co.kr
  • 웨스트브룩 시즌 26호 트리플더블, ‘듀랜트 더비‘에 자신감 충전

    웨스트브룩 시즌 26호 트리플더블, ‘듀랜트 더비‘에 자신감 충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이하 OKC)이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로 기염을 토한 자신감을 업고 이틀 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맞붙는다. 이른바 ‘듀랜트 더비’다. 웨스트브룩이 9일(이하 현지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 들인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29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26번째이자 통산 63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로써 그는 오스카 로버슨이 1961년과 64년과 나란히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3위가 됐다. 역대 1위는 1962년 로버슨이 작성한 41회이며 두 번째는 월트 체임벌린의 31회다. 팀은 그의 막바지 활약에 힘입어 118-109로 이겼다. 경기 종료 6분 14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의 골밑 돌파로 99-99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룩은 이 위기 상황에 무려 4개의 2점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107-101 리드를 잡고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18득점 5리바운드로 평소의 활약에 한참 못 미치며 팀의 4연승 마감을 지켜봤다. 듀랜트는 11일 이적 후 처음으로 OKC를 찾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코트에 선다. 많은 관중이 몰릴 것은 명약관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상위권 팀들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특히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거두는 1승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웨스트브룩은 어떤 경기장 분위기를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덤덤하게 “여느 밤과 똑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중들이 환호할지 야유할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일지 묻자 그는 입을 다물었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모두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11월 3일 96-122, 지난달 18일 100-121로 두 차례 모두 OKC가 20점 차 이상 크게 졌다. 그런데 듀랜트가 이적 처음이자 시즌 처음으로 OKC 원정을 떠난다. 웨스트브룩이 이적 후 소원해진 옛 친구 듀랜트에게 제대로 설욕할지 주목된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팁오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머라이어 캐리,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아들 모로칸 캐논(왼쪽), 딸 먼로 캐논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Regency Village Theatre에서 열린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泰 고아 24명 삶터 선사한 ‘슈퍼볼 반지’

    泰 고아 24명 삶터 선사한 ‘슈퍼볼 반지’

    미국프로풋볼(NFL) 최강자를 가리는 제51회 슈퍼볼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2002년 챔피언에 올랐던 뉴잉글랜드 선수의 우승 반지 하나가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를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화제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의 백업 세이프티 출신으로 세 차례(2002·2004·2005년)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던 제로드 체리. 2008년 아내를 따라 기독교 재단 ‘아시아의 희망’이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빌에서 개최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다. 마침 이 단체는 해외 고아원을 신축하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는데 목표액 중 2만 달러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체리가 세 차례나 슈퍼볼을 우승했다는 사실을 아는 여자 스태프가 “반지 하나를 포기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농담이 섞인 것이라 웃어넘겼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그게 아니었다. 그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왔다는 한 꼬마가 감동적인 연설 끝에 주머니에 있던 모든 것인 50센트 동전을 기부하던 장면도 잠자리를 설치게 했다. 역시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지낸 그는 결국 챔피언 반지 3개 가운데 맨 처음인 2002년 우승 반지를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태클과 한 차례 펀트를 기록하며 끼었던 우승 반지였다. 그는 동료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와 누이동생 낸시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14캐럿짜리 화이트골드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반지를 쾌척했다. 이렇게 해서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의 고아들에게 음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하고 살 집을 마련해 주는 ‘아시아의 희망’ 재단을 돕게 됐다. 태국 북부 도이사켓 지구에 24명의 고아를 수용하는 고아원이 지어졌고, 원생들은 가끔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NFL 경기 응원에 열을 올린다. 한때 금융분석가로 일했던 체리는 현재 클리블랜드의 토크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지역 방송국에 출연해 NFL 클리블랜드의 프리게임 분석을 맡고 있다. ESPN은 당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브래디였지만, 태클 몇 개만 기록하고도 결국 슈퍼볼 역사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반지를 끼었던 선수는 체리였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왕, 세계 정상들과 티샷

    왕, 세계 정상들과 티샷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벼르는 왕정훈(22)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그러나 기대했던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샷 대결은 아쉽게 불발됐다.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조직위원회가 1일 발표한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왕정훈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치른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카이머는 2011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들로 조직위가 왕정훈의 ‘이름값’을 그만큼 인정한 셈이다. 왕정훈은 지난달 29일 끝난 EPGA 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EPGA 신인상 수상자인 왕정훈은 또 카타르 대회 우승으로 투어 상금 2위에 올라 있다. 왕정훈은 지난주 대회 우승자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서 복귀 2차전을 치르는 우즈와 한 조로 묶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얼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동반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왕정훈은 2일(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우즈는 오후 1시 1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 스카… 올겨울 가장 비싼 남자

    오! 스카… 올겨울 가장 비싼 남자

    이청용·석현준·박주호 잔류 김진수, K리그 전북으로 컴백 총 531명… 이적료 3272억원31일 자정(이하 현지시간) 유럽 프로축구 1월 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이적 소문이 돌았던 이청용(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과 석현준(터키 트라브존스포르), 박주호(독일 도르트문트)가 팀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 반면 국가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는 K리그 클래식 전북으로 돌아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시장을 통해 모두 53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BBC 방송은 6년 전 2억 2500만 파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억 1500만 파운드(약 3272억 7800만원)의 이적료가 이번에 오갔으며 2003년 1월 시장이 문을 연 뒤 처음으로 지출보다 수입이 4000만 파운드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수입보다 1억 파운드를 더 지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는 첼시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옮긴 오스카로 6000만 파운드(약 872억원)였고 2위는 웨스트햄에서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디미트리 파예트로 2500만 파운드(약 363억원)였다. 그 뒤를 에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아탄 모르간 슈네데를랭이 320억원, 왓퍼드에서 마감일 창춘 야타이로 옮긴 오디온 이갈로가 29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날 톈진 취안젠이 이탈리아 비야레알의 알레샨드리 파투(약 224억원)를 영입해 대형 이적 ‘톱 10’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 셋이나 됐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던 토고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32)와 세네갈 출신 공격수 뎀바 바(31)가 각각 터키 프로축구 이스탄불 바사케히르와 베식타스로 옮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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