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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최소 1명 사망… 10여명 부상 의사당 폐쇄… 총리 긴급 피신 “용의자는 40대 아시아 남성”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이 테러사건으로 규정한 괴한의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 PA 통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생명이 위중한 다른 부상자 등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차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적어도 5명을 도륙했다”고 올렸다. 용의자는 또 의사당으로 침입하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려다 경찰이 쏜 총 2~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의사당 부지 안에서 2명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시스루 블라우스와 망사 스타킹만 신고 아찔하게…

    [포토] 시스루 블라우스와 망사 스타킹만 신고 아찔하게…

    ‘Boy Meets World’ 스타 메이틀랜드 워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의 선셋 대로에서 붉은색의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고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의 최순실’은 맏딸 이방카?...정부 직책없이 대통령 자문역에 윤리 논란도 거세

    ‘트럼프의 최순실’은 맏딸 이방카?...정부 직책없이 대통령 자문역에 윤리 논란도 거세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공식 직함 없이 트럼프 정부에 광범위한 조언을 하는 자문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발표하면서 윤리 논란을 의식한 듯 “이방카는 윤리 행위의 높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변호사의 조언, 정부윤리청의 협의에 따라 몇 가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조처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발표는 일부 언론이 이방카가 공식 직함 없이 백악관 보좌진의 업무공간인 ‘웨스트 윙’(서쪽 별관)에 사무실을 얻었다고 보도하자 나온 것이다. 이방카는 기밀취급 인가는 물론 정부가 제공한 통신장비도 받을 예정이다. 이미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자리잡은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부부가 모두 백악관에 상주하게 된 셈이다.공직 윤리를 의식한 사전 조처가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설명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보석 브랜드를 가진 이방카의 정부 내 역할을 둘러싼 윤리·이해상충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장녀’ 이방카, 백악관에 사무실…공식 직함 없이 활동

    ‘트럼프 장녀’ 이방카, 백악관에 사무실…공식 직함 없이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백악관에 사무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20일(현지시간)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방카의 사무실은 백악관 보좌진의 업무공간 ‘웨스트 윙(서쪽 별관)’에 위치한다. 백악관 수석 고문인 디나 파웰의 옆방이다. 이방카는 기밀취급 인가는 물론 정부가 제공한 통신 장비들도 받을 예정이다. 구색만 보면 백악관 정식 직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방카는 공식적인 직함이 없다. 이방카의 변호사 제이미 고어릭은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조언을 하는 “눈과 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카는 지난해 대선에서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도운 공신으로 꼽힌다. 막말과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단점을 이방카가 많은 부분 메워줬다는 평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 이후에도 이방카가 ‘실세 자녀’로 힘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은 많았다. 문제는 이방카가 공식 직함 없이 백악관에 사무실을 얻은 것을 두고 윤리문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폴리티코는 대통령 자녀에게 백악관 사무실 등을 마련해 준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잠재적인 이해상충 문제에 새로운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방카의 사업과 백악관 내 역할을 두고 이해상충 논란은 끊임없이 있었다.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보석 브랜드를 갖고 있다. 5월에 ‘일하는 여성들’이란 제목의 책 출간도 준비 중이다. 이방카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도 백악관에 사무실이 있지만 쿠슈너는 선임 고문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 쿠슈너의 고용을 두고도 반(反)족벌주의법 위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남편과 달리 이방카가 직함도 없이 백악관에 ‘무혈입성’하면서 개운치 않은 뒷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백악관 고문을 역할을 하면서 윤리 규정의 적용 대상자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윤리감시단체들은 이방카가 자동으로 윤리 규정 대상이 아니므로 이해상충을 제거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할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방카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성명을 내고 “현대에서 대통령 자녀에겐 전례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정부 직원에게 적용되는 모든 윤리 규정을 자발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최종 면접 중 성폭행 털어놔 체포된 남자

    경찰이 되기위한 최종 면접 자리에서 성폭행 사실을 고백해 체포된 남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출신의 타일러 레이 프라이스(21)의 황당한 체포담을 보도했다. 그는 사우스 찰스턴 경찰 채용 면접에 응시한 후 1, 2차 시험을 무사히 통과해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 3차 면접시험을 봤다. 그러나 이날의 면접은 경찰 배지가 아닌 수갑을 받는 결과로 돌아왔다.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심도높은 면접에서 그가 과거의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사우스 찰스턴 경찰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과거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했으며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에 뜻하지 않은 정보를 얻게 된 경찰은 곧바로 사건 수사에 나서 피해여성으로 부터 성관계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촬영 사실도 몰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지난 13일 2급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체포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5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사우스 찰스턴 경찰 측은 "우리는 아무나 고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총과 배지를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항상 최적의 인물을 경찰로 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 미아’ 달 탐사위성 8년 만에 찾아내다

    [아하! 우주] ‘우주 미아’ 달 탐사위성 8년 만에 찾아내다

    2008년 11월 인도의 첫 달 탐사 위성인 찬드라얀 1호(Chandrayaan-1)가 발사 17일 만에 성공적으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탐사국이 된 인도는 우주 강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과학적 성과를 자축했다. 그러나 찬드라얀 1호는 2009년 8월, 발사한지 312일 만에 연락이 끊기며 달 궤도 어딘가를 배회하는 '우주 미아'가 되고 말았다. 이에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찬드라얀 1호의 임무 종료를 아쉬워하면서도 주요 목표의 95%는 달성했다며 스스로 위로했다. 그로부터 8년 가까이 흐른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미아가 된 찬드라얀 1호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연락이 끊긴 위성을, 그것도 달을 빠른 속도로 궤도 비행하는 위성을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찬드라얀 1호의 크기는 자동차 절반 만하며 지구과의 거리도 평균 38만 ㎞나 떨어져 있다. '사막에서 바늘찾기'가 가능했던 것은 첨단 레이더 기술과 전파 망원경 덕이다. NASA 측은 먼저 찬드라얀 1호의 예상 경로인 달의 북극 방향으로 마이크로파를 쐈다. 이 역할을 맡은 것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골드스톤 심우주 통신 콤플렉스(Goldstone Deep Space Communications Complex)의 70m 짜리 레이더 안테나. 그리고 수신은 웨스트버지니아에 위치한 그린뱅크(Green Bank) 전파망원경이 책임졌다. 곧 마이크로파가 찬드라얀 1호에 닿았고 그 반향이 다시 지구에서 탐지돼 위치가 확인된 것이다. NASA 측은 "멀리 떨어진 달 궤도에서 작은 물체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달의 빛 때문에 광학 망원경으로는 이같이 작은 물체를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레이더 기술은 우주의 다양한 천체를 탐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도네시아 군부대 호랑이상 조롱거리 된 사연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에 위치한 한 육군 부대의 호랑이상이 네티즌들의 조롱 끝에 결국 제 운명을 마쳤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부대 앞에 우뚝 서있던 호랑이상이 지난 13일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년 동안 군부대 앞을 지킨 이 호랑이상은 해당 부대의 마스코트다. 우리나라 역시 호랑이는 군부대의 인기있는 마스코트. 이 호랑이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은 우스꽝스러운 얼굴 때문이다. 네모로 각진 얼굴에 과장되게 웃는 표정이 만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호랑이처럼 보였기 때문.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호랑이상의 패러디 사진까지 만들면서 졸지에 부대의 마스코트는 조롱거리가 됐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호랑이는 우리 부대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라면서 "이미 조롱거리가 된 이상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호랑이상을 다시 제작해 부대 앞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랑이는 사라졌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영생을 누리게 될 것 같다. 이미 온라인 상에는 호랑이의 명복을 비는(RIP tiger)글과 사진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효린, 180도 다른 민낯 공개 “실례지만 누구시죠?”

    효린, 180도 다른 민낯 공개 “실례지만 누구시죠?”

    씨스타 효린이 자신의 민낯을 공개했다. 효린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이크업 전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효린은 “실례지만 누구시쥬??? 12시에 떠남 잘이또”와 같은 글을 함께 올려 재치를 더했다. 사진 속 효린은 수수한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는 180도 다른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효린은 1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SXSW는 매년 봄 5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의 관계자들과 2000여 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음악축제 중 하나로, ‘디바’ 효린의 진면목을 전 세계 뮤지션들 앞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 효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美브로드웨이 ‘드림걸즈’팀 새달 첫 내한 英웨스트엔드 ‘리걸리 블론드’팀 6월에 ‘시카고’ ‘캣츠’까지 본고장 주역들 찾아세계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이 잇달아 내한한다. 공연 때마다 꾸준히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 작품과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이 오는 4월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비욘세, 제이미 폭스, 제니퍼 허드슨 주연의 영화를 통해 이미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작품으로 ‘드림걸즈’, ‘리슨’, ‘원 나이트 온리’ 등 넘버가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흑인 소녀 에피, 디나, 로렐이 가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로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월 4일~6월 25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뒤이어 5월 뮤지컬 ‘시카고’가 2년 만에 내한한다. 21년간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된 스테디셀러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되고 30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다. 1920년대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죄수인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와 살해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이후 켈리의 인기를 빼앗은 코러스 걸 ‘록시 하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5월 27일~7월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만~14만원. (02)577-1987.2001년 개봉한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도 오는 6월 처음 무대에 오른다.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 내한하는 작품은 영국 커브프로덕션이 제작, 지난해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사랑스럽고 당찬 금발 여인 ‘엘 우즈’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돼 공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DIMF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6월 22일~8월 13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가격 미정. (02)2250-5941. ‘캣츠’ 오리지널팀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81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0개국 언어로 번역, 상영된 인기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예술적인 안무와 화려한 군무, 음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 늙고 외로운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 ‘메모리’는 유명하다. 7~9월.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가격 미정.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별별영상] 주인 말 무시하고 제멋대로 장애물 넘는 견공

    [별별영상] 주인 말 무시하고 제멋대로 장애물 넘는 견공

    최근 영국 버밍엄 국제 전시 센터에서 열린 명견 경연대회 크러프츠 도그쇼(Crafts Dog Show) 현장입니다. 크러프츠 도그쇼는 월드 도그쇼, 웨스트민스터 도그쇼와 함께 세계 3대 도그쇼로 꼽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천 마리의 견공들이 우열을 가리고자 대회에 참가했습니다.수천마리의 견공들이 경쟁에 참여한 가운데, 잭 러셀 테리어 종 참가견이 눈길을 끄는데요. 있는 힘껏 장애물 코스를 넘던 녀석은 갑자기 장애물을 제멋대로 통과하더니 견주의 말을 듣지 않고 경연장을 벗어납니다. 외모와 민첩성뿐만 아니라 견주와의 호흡을 우승 기준으로 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은 물 건너간 것 같네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는 점에서 우승견만큼이나 화제에 올랐습니다. 사진·영상=Cruft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 미아’ 된 달 탐사위성 8년 만에 찾아내다

    ‘우주 미아’ 된 달 탐사위성 8년 만에 찾아내다

    2008년 11월 인도의 첫 달 탐사 위성인 찬드라얀 1호(Chandrayaan-1)가 발사 17일 만에 성공적으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탐사국이 된 인도는 우주 강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과학적 성과를 자축했다. 그러나 찬드라얀 1호는 2009년 8월, 발사한지 312일 만에 연락이 끊기며 달 궤도 어딘가를 배회하는 '우주 미아'가 되고 말았다. 이에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찬드라얀 1호의 임무 종료를 아쉬워하면서도 주요 목표의 95%는 달성했다며 스스로 위로했다. 그로부터 8년 가까이 흐른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미아가 된 찬드라얀 1호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연락이 끊긴 위성을, 그것도 달을 빠른 속도로 궤도 비행하는 위성을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찬드라얀 1호의 크기는 자동차 절반 만하며 달과의 거리도 평균 38만 ㎞나 떨어져 있다. '사막에서 바늘찾기'가 가능했던 것은 첨단 레이더 기술과 전파 망원경 덕이다. NASA 측은 먼저 찬드라얀 1호의 예상 경로인 달의 북극 방향으로 마이크로파를 쐈다. 이 역할을 맡은 것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골드스톤 심우주 통신 콤플렉스(Goldstone Deep Space Communications Complex)의 70m 짜리 레이더 안테나. 그리고 수신은 웨스트버지니아에 위치한 그린뱅크(Green Bank) 전파망원경이 책임졌다. 곧 마이크로파가 찬드라얀 1호에 닿았고 그 반향이 다시 지구에서 탐지돼 위치가 확인된 것이다. NASA 측은 "멀리 떨어진 달 궤도에서 작은 물체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달의 빛 때문에 광학 망원경으로는 이같이 작은 물체를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레이더 기술은 우주의 다양한 천체를 탐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웨스트브룩, 챔벌레인 넘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2위로

    웨스트브룩, 챔벌레인 넘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2위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불멸의 기록으로 꼽히는 게 1941년 7월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조 디마지오의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그와 맞먹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왔던 기록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이다. 오스카 로버슨이 1961~62시즌 41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홈으로 불러 들인 유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33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112-104 완승을 이끌며 시즌 3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1967~68시즌 윌트 챔벌레인(31회)을 넘어 역대 두 번째의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러로 이름을 올렸다. 빌리 도노번 OKC 감독은 “그가 이룬 것들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정작 본인은 “난 그저 뛸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제 그는 시즌 남은 16경넘어서게 된기에서 9차례 트리플더블을 더하면 로버슨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차례만 더해도 로버슨을다. 웨스트브룩이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시즌이 18차례 작성한 지난 시즌이었다. 동료 가드인 안드레 로버슨은 “러셀에게요? 아, 그라면 쉽죠. 짐승같은 기질에다 날 때부터 괴짜였어요. 러스에겐 불가능이란 없는 것 같아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트리플더블이 거기에 따라오면 그렇게 하도록 하는 거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아울러 커리어 통산 69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역시 9개만 더 보태면 역대 커리어 최다 트리플더블러 네 번째인 챔벌레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의 인상적인 활약에 따라 OKC도 덩달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경기에서 팀은 26승6패를 올렸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는 11승23패로 저조했다. 지금까지 66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의 시즌 평균은 31.9득점 10.5리바운드 10.1어시스트였다. 남은 16경기에서 평균 9.5어시스트 7.5리바운드만 유지하면 1961~62시즌 로버슨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뭄이 만든 분홍빛 호수

    가뭄이 만든 분홍빛 호수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시의 웨스트게이트 공원 호수가 9일 밝은 분홍빛을 띠고 있다. 빅토리아주 당국은 최근 고온 현상과 강한 햇빛, 가뭄이 지속되면서 염분 농도가 높은 이 호수 바닥에서 자라는 조류가 붉은색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 ‘선명한 핑크색’으로 물든 공원 호수 화제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공원 호수의 물 색깔이 선명한 핑크색으로 바뀌어 화제에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웨스트게이트 공원를 관리하는 파크 빅토리아 측은 소금 호수(salt lake)가 올해 다시 핑크색으로 물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공원 사진을 보면 실제 호수는 마치 붉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진한 핑크색으로 빛난다. 한편으로는 아름답게도 보이지만 사실 반가운 현상은 아니다. 파크 빅토리아 측에 따르면 호수가 붉게 물든 이유는 해양생물인 조류(algae) 때문으로 인한 자연 현상이다. 최근 들어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 기온이 상승했고 비도 오지 않아 호수 내에 포함된 소금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조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호수는 핑크색으로 물든다. 파크 빅토리아는 "핑크색 호수는 볼 만한 구경거리지만 물과 접촉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강수량이 늘어나면 다시 원래의 푸른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플로이드 메이웨더 영국 버밍엄 방문 도중 차량 방화 공격

    플로이드 메이웨더 영국 버밍엄 방문 도중 차량 방화 공격

     은퇴한 전 세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영국 방문에 동원된 차량이 방화 공격을 받아 불타버렸다.   메이웨더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ICC)에서 영국 복싱 팬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토니 벨류가 데이비드 헤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을 직관한 뒤 브로드 스트리트의 파크 레기스 호텔에 투숙했는데 다음날 새벽 3시 30분 차량 중 하나에 불이 붙여져 타고 있는 것을 현지 경찰이 발견했다. 웨스트미들랜즈경찰서는 성명을 내고 “버밍엄의 한 호텔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대한 방화 공격을 수사 중”이라며 “다친 사람은 없으며 방화범들은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고 화학촉매제를 내부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확인했다.   6일 밤 런던에 올 예정이었던 메이웨더는 앞서 영국 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영국 팬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영국에서 경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올림픽에서 미국을 대표해왔다. 난 조국을 사랑한다. 그러나 미국 팬들이 월요일에는 당신을 사랑하고, 만약 화요일 경기에서 지면 당신을 미워할 것이다. 이기면 수요일에는 다시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나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아 투어에 나선다. 하지만 난 늘 영국 팬들이 우선”이라며 “영국 팬들은 충직하고 어렵게 번 돈을 모아 경기장에 와서 날 응원해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메이웨더는 최근 종합격투기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통해 링에 돌아올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다시 글러브를 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정말로 나와 싸우고 싶다면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저기 연기만 피우고 있다. 내가 한번 붙으면 그가 커리어 내내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그와 나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그는 싸워야 한다. 내가 만약 그라면 UFC에서 다시 패하기 전에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내 엉덩이를 걷어차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게 말이 되는 비즈니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폴린) 핸슨 대표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할랄 스낵 팩’(Halal snack pack) 가게에 데려가겠습니다.”지난해 7월 호주 총선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우 정당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당선되자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핸슨 대표에게 함께 할랄 음식을 먹자는 독특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할랄 스낵 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표적인 호주식 이슬람 음식이다.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양고기(혹은 닭고기) 케밥,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이 스낵 팩은 호주에서는 햄버거 세트 못지않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30년 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 이민자들이 처음 전파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제안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주가 무슬림 이민자로 뒤덮일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식 삶의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등 반(反)이슬람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은 핸슨 대표를 향한 일침이었다. 그러나 핸슨 대표는 “고맙지만 나는 할랄 음식에 관심이 없다”면서 “98%의 호주인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할랄 음식을 두고 정치적 언쟁이 오가자 뜻밖에 호주에서는 할랄 스낵 팩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할랄 스낵 팩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멜버른에서는 ‘폴린 핸슨’의 이름을 딴 할랄 스낵 팩 메뉴까지 새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백호주·반다문화주의를 내세운 핸슨 의원이 18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정도로 반이민 정서가 가열된 호주 사회지만 무슬림의 식단인 할랄 음식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매쿼리 사전은 할랄 스낵 팩을 2016년 호주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1일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예와 같이 할랄 음식이 지구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현재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음식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음식 트렌드는 보통 정치적인 흐름과 일치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할랄 음식의 인기는 반이슬람이라는 정치적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할랄 음식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에서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샤헤드 아마눌라는 “당시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7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美 소매업체 1년간 매출만 약 2조 1973억원 미국의 할랄 음식 매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넬슨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의 식품점 및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 팔린 할랄 음식의 매출이 19억 달러(약 2조 197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할랄 음식 인증·교육기관인 이슬람 음식 및 영양위원회(IH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할랄 음식 매출은 200억 달러(약 23조 13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매출과 비교하면 3배가량 뛰었다.●트렌디·건강식 ‘두 토끼’… 월마트도 판매 돌입 할랄 음식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은 2011년 처음 할랄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미국의 중산층은 홀푸드마켓에서 장을 보며 거리낌 없이 할랄 음식을 집어 들었다. 홀푸드마켓 글로벌 식품 담당자인 릭 핀들레이는 “사람들은 홀푸드마켓을 음식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보고 있다”며 “홀푸드마켓에서 할랄 음식이 성공하자 사람들이 할랄 음식을 단순한 무슬림 식단이 아니라 트렌디한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 할랄 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이 할랄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할랄 음식을 차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미국 내 무슬림 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람교도는 330만명이었지만 2050년까지 무슬림 인구는 8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기독교계 종교단체인 유대인 인구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마트 1만 2000여곳에 할랄 냉동식품을 납품하는 애드넌 두라니 아메리칸 할랄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할랄 냉동식품 브랜드인) ‘새프론 로드’를 구매하는 사람의 80%는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마트에서 더 맛있는 냉동식품을 찾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단순히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만 할랄 음식의 인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시장 규모도 약 8541억원 추정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할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할랄 시장 규모는 10억 캐나다 달러(약 85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할랄 음식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전문가들은 ‘푸드트럭’의 신화인 할랄가이스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할랄 음식 대중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할랄가이스는 1990년 뉴욕 웨스트 53번가와 6번가의 교차로에서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아부엘레네인을 비롯한 3명이 푸드트럭으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약 200개의 매장을 둔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할랄가이스 창업자 아부엘레네인이 처음부터 미국인에게 할랄 전문 음식을 선보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무슬림인 아부엘레네인은 처음엔 핫도그를 팔았다. 그러나 장사를 하면서 할랄 음식에 대한 무슬림 택시 기사의 수요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방식대로 도축한 닭과 양을 중동 지역에서 흔히 먹는 향신료로 양념하고 요리해 밥에 얹거나 밀전병(피타빵)으로 둘둘 말아 팔았다. 값싸고 푸짐한 데다 먹기 편한 할랄가이스의 음식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할랄가이스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필수 맛집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할랄가이스처럼 ‘아메리칸 할랄 음식’을 표방하는 푸드트럭이 차례로 생겼다.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 첫 번째 지점을 연 할랄가이스를 비롯해 현재 할랄 음식 전문점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할랄가이스는 한국에서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할랄 음식이란? 할랄 음식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섭취가 허용되는 음식’을 뜻한다. 무슬림이 평생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한다. 할랄 음식에서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를 먹을 수 있으나 소·양·닭고기라 하더라도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다. 할랄 방식의 도축 방법은 도축하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聖地)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두고 죽음을 기리며 기도를 한 뒤 동물의 목을 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몸 안에 있는 모든 피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한 육류뿐 아니라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공식품은 모두 ‘할랄 푸드’로 가능하다.
  • [포토] ‘원조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의 여전한 미모

    [포토] ‘원조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의 여전한 미모

    파멜라 앤더슨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션쇼에 참석한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짙은 소극장 콘서트 Vo.1 2015년 3월 소극장 콘서트 9회 연속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2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소속사 파스텔 뮤직은 “더 짙어진 감성과 수준 높은 라이브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올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등 본격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6시,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6만 6000원. (02)3142-2981.●스탠딩에그 단독 콘서트 ‘러브송’ 감성 어쿠스틱 밴드 스탠딩에그의 단독 공연. 신비주의를 고집하는 이들은 방송 출연이나 특별한 홍보 없이도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표한 ‘여름밤에 우린’은 주요 음원 차트 7곳에서 정상을 밟았다. 10일 오후 7시 30분·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6시,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7만원. (031)924-1213.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뉴욕은 독특한 문화와 환경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맨해튼의 중심지 53번가에 위치한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하 모마)은 살아 움직이는 이 도시에 방점을 찍어 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시대와 지역을 포괄하는 전 세계의 예술 작품을 두루 보여 주는 종합미술관인 것과 달리 모마는 처음부터 현대(모던)라는 시대 정신을 담은 작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최초의 현대 미술관이라는 명예를 지닌 이곳에는 1880년대 이후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작품 외에 조각, 드로잉, 사진, 설치, 필름, 비디오, 건축,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소장품은 15만점에 이른다.모마는 1929년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로드 아일랜드 상원의원 넬슨 앨드리치의 딸이자 존 D 록펠러의 아내)와 그녀의 두 친구 릴리 블리스, 코넬리우스 설리번이 뜻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애비는 ‘금세기의 새로운 조형미술 활동을 일반에게 소개하며 이해를 촉진시키는’ 모던아트 중심의 미술관 설립에 주축이 됐다. 설립위원인 릴리 블리스가 1931년 폴 세잔의 ‘수영하는 사람’, ‘사과가 있는 정물’, 폴 고갱의 ‘달과 지구’ 등 116점의 회화, 판화, 드로잉을 유증하면서 컬렉션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컬렉션은 기증과 유증의 전통 속에 획기적으로 늘었다. 1940년 미술관 컬렉션은 드로잉, 판화, 사진, 회화, 영상작품을 포함해 2590점으로 늘었다. 그로부터 20년 뒤 컬렉션은 1만 2000점을 넘었고 1980년에는 5만 2000점을 넘었다. 오늘날 모마는 6000여점의 드로잉, 5만점의 판화와 삽화집, 2만 5000점의 사진, 3200점의 회화과 조각, 2만 4000점의 건축과 디자인 작품, 그리고 2만점의 영상 및 비디오, 기타 미디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국적과 장르를 포괄한 작가 7만여명의 파일, 예술 관련 정기간행물과 서적 30만권을 소장한 도서관도 명성을 자랑한다.모마가 현대미술의 성소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대미문의 소장품 목록 때문이다. 마네, 모네, 드가, 마티스, 반 고흐, 앙리 루소, 피카소 외에 뒤샹, 폴록, 로스코, 워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등 이름을 열거하기도 힘들다. 가장 중요한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후반부터 2차 세계대전과 전쟁 직후에 입수됐다. 모마는 1930년대 미국 관람객들에게 전위적인 유럽 예술을 소개하면서 나치의 박해를 피해 이주한 미술가들과 소장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독일 나치가 국가 소장품 중 소위 퇴폐 미술로 낙인찍은 작품을 매각했을 때 적극적으로 작품을 매입했다. 2차대전 직후 급성장한 미국의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모마는 미술 작품을 구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을 매각해 컬렉션의 질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과 릴리 블리스의 유증작 중 일부를 매각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구입한 일이다. 1989년엔 매각을 통해 반 고흐의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구입했고, 1995년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연작 ‘1977년 10월 18일’을 구입했다. 창립 이후 줄곧 콘텐츠로 승부했던 모마는 제대로 된 건물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다. 뉴욕 5번가 730번지의 작은 임시 건물에서 필립 굿윈과 에드워드 더렐 스톤이 설계한 웨스트 53번로 11번지의 새 건물로 이사한 것이 1939년이다. 그만그만한 크기의 브라운 스톤 건물들이 들어선 53번로에 백색 건물이 새로 들어선 것만도 당시로선 뉴스거리였다. 이 건물은 후에 필립 존슨의 설계로 증축이 이뤄졌다. 1951년 북측동 증축에 이어 1864년 동측동이 들어섰다. 모마 건축관의 초대 디렉터를 맡았던 필립 존슨은 1951년에 조각정원을 만들고, 1968년 이 정원을 개축했다. 늘어난 소장품 규모에 맞춰 세자르 펠리의 52층 타워가 1984년 완성되면서 20세기를 마감했다. 모마는 21세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기로 하고 건축가 12명을 초빙해 1997년 설계공모전을 가졌다. 헤르조그&드 뫼롱, 렘 콜하스, 베르나르 추미,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일본인 건축가 요시오 다니구치가 1차를 통과했다. 요시오는 반듯한 네모와 직선으로 이뤄진 자신의 최종안을 옻칠한 일본식 도시락 상자에 넣어 제출했다. 모마 디렉터인 글렌 로리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 건물을 답사했다. 요시오가 설계한 우에노 공원 내의 호류지 박물관을 보고서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니멀한 그의 건축은 현장의 빛과 분위기 속에서 조형성을 발휘하고 있었다.요시오의 설계로 모마는 2004년 도시 블록 하나를 차지하는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이전의 모마는 폐쇄적인 공간이었다. 요시오는 53번과 54번로를 로비에서 이어 주는 식으로 도시와 하나가 되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들었다. 재료는 기존의 대리석에 윤기 나는 검은색 대리석을 가미해 주변이 건물들이 반영되는 효과를 거뒀다. 도시를 향한 개방성은 필립 존슨의 조각 정원에서도 강조됐다. 기존 벽체의 일부를 허물어 54번로와 소통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도시 속의 문화 오아시스를 구현했다. 2004년 11월 새로운 모마의 개관으로 전시 면적은 기존의 두 배에 해당하는 1만 7000평의 넓이로 늘어났다. 모마의 소장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관람객들은 뉴욕이라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53번로의 주 출입구를 통해 모마로 들어오면 천장이 낮은 로비 공간이 어느 순간 확 트인 느낌이 든다. 위를 올려다보면 미술관의 아트리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전시실들이 흩어져 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가 기획전을 먼저 보고 연대기 순으로 소장품 상설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마는 영구 소장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 주는 기획전으로 유명하다. 어떤 경우든 기획전은 도전적이고 난해한 우리 시대의 미술을 독해하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겨울 시즌에는 프랑스 출신으로 미래주의, 다다이즘, 그리고 추상까지 광범위한 예술 세계를 펼쳤던 프랑시스 피카비아(1879~1953)를 집중 조명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배우 황인영(39)과 뮤지컬배우 류정한(46)이 결혼한다. 황인영과 결혼하는 류정한은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황인영의 소속사 스타피그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오는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교제 기간은 약 1년 정도다.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자필편지를 통해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한다”고 밝혔다. 또 황인영에 대해 “오랜 시간 한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프랑켄슈타인’ 등 주요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지난해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했다.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한 황인영은 드라마 ‘경찰 특공대’ ‘때려’ ‘연개소문’ ‘대왕세종’ ‘무림학교’ 등에 출연했다. <이하 류정한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건승정한 입니다.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을 건승정한의 사랑과 관심 덕에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품마다 매 순간 배우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불태우게 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그리고 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배우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 공식 사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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