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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햄-사우샘프턴 경기에 안전요원 늘리는 데 세금 투입

    웨스트햄-사우샘프턴 경기에 안전요원 늘리는 데 세금 투입

    31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데 6만파운드(약 8950만원)의 세금이 투입된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들어갈 정도로 큰 문제가 됐던 지난 10일 웨스트햄이 번리에 0-3으로 완패한 경기 도중 홍염이 불타오른 뒤 처음으로 이곳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의 홈 경기다. 당시 그라운드에 난입한 4명 등 20명이 평생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 세금이 투입되는 건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쓰였던 이 스타디움을 99년 동안 임대해주기로 웨스트햄 구단과 협약을 맺으면서 이 스타디움의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안전자문그룹(SAG)의 경호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디크 칸 시장은 웨스트햄의 남은 리그 경기에 대한 경호 비용에 상응하는 재정적 기여를 구단이 해주길 바라고 있다.SAG는 비슷한 유형의 말썽이 재발하면 앞으로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칸 시장은 “런던 스타디움을 찾는 모든 서포터와 원정 팬들의 안전은 극도로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지난번 홈 경기에서 극히 일부 때문에 벌어진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성명을 내 “스스로나 동료 서포터들, 팀과 모든 이들에게 책임지는 행위는 모두 클럽과 연결된다”며 “모든 티켓 소지자는 클럽의 대사 역할을 한다. 굉장히 중요한 일정에 팀을 응원해줘 우리 모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자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음주 후 안전벨트 미착용 남성의 ‘자업자득’

    음주 후 안전벨트 미착용 남성의 ‘자업자득’

    술 마시고 안전벨트 미착용 상태로 차 조수석에 탄 남성의 꼴 좋은 모습을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서 보도했다. 잉글랜드 웨스트 요크셔(Yorkshire) 카운티 브래드퍼츠(Bardford). 도로를 운전 중인 차량 조수석에 술 취한 남성이 타고 있다. 한 손에 맥주캔을 들고 있는 남성은 이미 거하게 취한 듯 운전자에게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다. 갑자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자 이 남성은 ‘관성의 법칙’으로 인해 머리를 차 앞유리를 세게 박은 후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 유리는 정확히 여덟 갈래로 금이 가고 깨지고 만다. 정신이 번쩍 든 남성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한 상태로 동료를 바라본다. 그 모습에 운전자 또한 폭소를 터뜨린다. 차량 운전자가 술 취한 동료의 영상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는 후안무치의 행동을 했지만 음주 운전을 했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 하지만 유리가 깨지는 충격을 보면서도 낄낄 거리는 모습을 보면 참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생각난다. 영국에선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법이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사진 영상=Paul Nicholl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심판 명단에 ‘0’ 영국이나 한국이나 ‘도긴개긴’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영국 출신 심판을 한 명도 볼 수 없게 됐다.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인 주심도 두 대회 연속 보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36명의 주심과 63명의 부심 명단을 홈페이지에 실었는데 잉글랜드는 물론,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출신 중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크 클라텐버그가 2016년 브라질월드컵 심판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결승에서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눌렀던 경기에 휘슬을 분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2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은퇴하고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FIFA가 발표한 99명의 심판 명단에는 아시아 출신 6명, 아프리카 출신 6명, 남미 출신 6명, 북중미 출신 6명, 오세아니아 출신 2명, 유럽 출신 10명 등 36명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출신 주심은 파하드 알 미르다시(사우디아라비아), 알레자 파그하니(이란),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모하메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사토 류지(일본), 나와프 압둘라 슈크랄라(바레인) 등 6명이 선발됐다. 또 부심 63명도 아시아 출신 10명, 아프리카 출신 10명, 북중미 출신 8명, 남미 출신 12명, 오세아니아 출신 3명, 유럽 출신 20명으로 확정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FIFA에 그를 대신할 심판을 임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63명의 부심, 월드컵 사상 처음 도입되는 비디오 판독(VAR) 심판 명단에도 영국인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월드컵 대회는 1938년 대회 이후 12년 동안 세계대전의 참화 때문에 열리지 않다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야 재개됐는데 모든 대회에 한 명씩은 영국인 심판을 배출해왔다. 저유명한 하워드 웹은 2010년 남아공과 4년 뒤 브라질 대회에 유일하게 심판으로 참여했다. 그는 2010년 결승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물리쳤을 때 휘슬을 불었다. FA와 FIFA의 심판 조직인 PGMOL이 협업해 명단을 작성했는데 FA 심판위원회는 마틴 앳킨스, 스튜어트 앳트웰, 로버트 매들리, 마이클 올리비에, 크레이그 포슨, 앤서니 테일러, 폴 티어니 등을 천거했는데 모두 선택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틈만 나면 심판들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으며 그들이 “충분하게 일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몇몇 심판은 선수들을 다루는 데 있어 “암흑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연의 일치인가 걱정”할 정도로 자신의 팀에 불리한 판정을 되풀이한다고 불만을 늘어놓았다. 웨스트브룸과의 정규리그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선언한 마크 딘 주심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박했다가 세 경기 벤치에 못 앉고 4만파운드 벌금을 물었다. 앳킨스 주심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도중 자기 팀 선수들에 대해 가해진 태클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마크 휴즈 전 스토크 시티 감독의 비난을 샀다. 한편 FIFA는 36명의 주심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월드컵 세미나를 열어 비디오판독(VAR) 도입 등 러시아월드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는데 한국인 심판의 이름을 빼 대회에서 활약할 한국인 심판이 없다는 점을 예고한 바 있다. 결국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킴 카다시안 “포토샵 실패? 터무니없는 말” 사진 자세히 보니 ‘깜짝’

    킴 카다시안 “포토샵 실패? 터무니없는 말” 사진 자세히 보니 ‘깜짝’

    모델 킴 카다시안(37)이 포토샵 논란에 대해 발끈했다.킴 카다시안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et‘s March”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봄 기운이 느껴지는 살구빛 컬러의 겉옷에 톱과 레깅스 팬츠를 입고 주차장을 걸어가는 킴 카다시안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킴 카다신안의 오른쪽에 위치한 자동차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일그러져 있다. 바닥 역시 휘어져 있다. 이에 “포토샵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고 킴 카다시안은 28일 “온라인 뉴스에서 ’포토샵 실패‘라는 글을 봤다. 터무니없는 말이다”고 밝혔다. 킴 카다시안은 “해당 사진은 팬이 이미 포스팅한 사진을 재포스팅한 것이다. 거울에 비친 듯한 효과를 내다 보니 원본 사진의 오른쪽 일부가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이 상황이 정말 웃기다. 누가 포토샵을 저런 식으로 하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으며 최근 대리모를 통해 셋째 딸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질병 못 고친 신태용호

    고질병 못 고친 신태용호

    자책골·수비 불안에 ‘와르르’ 손흥민 봉쇄되고 김신욱 무력 좋게 보자면 4개월 만에 완전체를 이뤄 첫 경기를 치러 그럴 것이다. 나쁘게 보면 고질들이 무한 반복될까 걱정된다.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마주할 스웨덴과 독일의 가상 상대들과 붙어보는 유럽 원정 2연전의 첫판인 북아일랜드에 24일(이하 현지시간) 1-2로 당한 신태용호 얘기다. 전반 6분 권창훈(디종)이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했다. 월드컵 본선엔 나서지 못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대한민국(59위)보다 윗길인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경기 흐름에선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할 만큼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빌드업도 괜찮았다. 그러나 북아일랜드 프리킥 상황에 나온 김민재(전북)의 자책골로 기세가 꺾였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누누이 강조한 세트피스 상황에 되레 당했다. 후반 결승골을 내줄 때도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했다. 장현수(FC도쿄)는 폴 스미스(QPR)와의 몸싸움에서 밀렸고 뒤에 있던 김민재도 커버 플레이에 실패했다. 출범 이후 줄곧 강조됐던 수비 불안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상대가 역습에 능하다는 점을 뻔히 알고도 속수무책이었다. 스웨덴과 독일 모두 북아일랜드 선수보다 피지컬이 좋아 이날의 실점 장면을 뼈저린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공격에서는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결정력 부족은 물론, 손흥민(토트넘)에게 견제가 집중되기 마련인데도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조니 에번스(웨스트브롬), 자말 루이스(노리치시티) 등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거칠게 달라붙었고,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결정적 기회를 건넸는데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철저한 분석의 중요성도 깨닫게 했다. 스미스는 주장 스티븐 데이비스(사우샘프턴) 등 넷이나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이틀 전에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불러올린 선수여서 전혀 파악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곧바로 가상 독일인 폴란드(FIFA 6위)와의 대결을 위해 호주프로 이동해 25일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차인표, 옹알스 다큐 영화 제작 및 연출 “청년들에게 희망 주고파”

    차인표, 옹알스 다큐 영화 제작 및 연출 “청년들에게 희망 주고파”

    배우 차인표가 옹알스 다큐 영화 제작과 공동연출을 맡았다.옹알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퍼포먼스팀이다. 지난 2007년부터 11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한국 코미디를 알려온 넌버벌 코미디팀이다. 대사 없이 마임과 비트박스, 저글링만으로 웃음을 자아내 지난해 런런 웨스트엔드 소호 극장까지 진출한 실력파다. 옹알스에게 남은 또 하나의 꿈으 코미디의 본고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하느 것. 옹알스는 주요 멤버의 희소병 투병과 멤버 탈퇴 등으로 미국행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계속 늘고 있어 4월 오디션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 ‘굿펠라스:옹알스와 이방인’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 진출 과정과 결과를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의 시작은 옹알스가 미국행을 결정한 직후인 2017년 가을께부터다. 오래전부터 보육원,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차인표가 이들의 꿈을 응원하게 되면서 그들의 도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 제작과 공동 연출을 맡은 차인표 감독은 “현실의 어려움으로 막막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고 싶다”고 전했다. ‘굿펠라스:옹알스와 이방인’은 차인표가 2017년 설립한 영화사 TKC픽처스의 창립작품 ‘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레스’에 이은 두번째 작품으로 한국어와 영어, 2개의 내레이션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5월 크랭크업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킹, 뉴턴·다윈 곁에 잠든다

    호킹, 뉴턴·다윈 곁에 잠든다

    올 가을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치 주임신부 “호킹 당연히 이곳에” 지난 14일(현지시간) 76세로 타계한 세계적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과 나란히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다. 근대 과학의 선구자로 불린 뉴턴과 진화론을 창시한 다윈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게 된 셈이다.웨스트민스터 사원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킹 박사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시기로 했다”면서 “호킹 박사의 유해가 화장된 뒤 올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역대 영국 군주 17명, 총리 8명을 포함해 영국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마지막 휴식처로 꼽힌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물리학자 뉴턴이 1727년 이곳에 안장됐다. 진화론을 창시해 당시 신으로부터 특별한 권위를 부여받았던 인간을 생물학적 대상으로 내려놓는 사상의 혁명을 일군 ‘종의 기원’ 저자 다윈도 1882년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잠들었다. 가장 최근에 안치된 유명 인사는 영국의 세계적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1989년)이며 최근 안치된 과학자로는 핵물리학의 선구자 어니스트 러더퍼드(1937년)와 전자를 발견한 조지프 존 톰슨(1940년) 등이 있다. 호킹 박사는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1세부터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을 앓으며 평생 휠체어 생활을 했지만 이를 극복한 위대한 인간으로서도 평가받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존 홀 주임신부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가 이곳에 잠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과학과 종교가 삶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의 유족들은 이에 앞서 오는 31일 케임브리지대의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비공개 장례식을 거행한다.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만 초대될 예정이다. 교회는 호킹 박사가 50년 넘게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앤드케이스 칼리지 인근에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음악 천재 뛰어넘은 연기 천재

    음악 천재 뛰어넘은 연기 천재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비교되며 질투와 열등감의 대명사가 된 살리에리는 무대에서 절규한다. 신의 선택을 받은 ‘천재’와 신을 저주하는 ‘범재’의 대립적 서사는 예술로 변주됐고 ‘살리에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도 낳았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최우수 작품상 등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아마데우스’(1984)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 놓은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와 신성로마제국의 궁정 악장인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희곡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음악극 요소를 극대화한 형식적 차별화가 돋보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교향곡 25번 등 6인조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원곡을 연주하고, 음악감독 채한울의 창작곡을 배우들이 노래하면서 연극·뮤지컬 혼합 장르의 신선한 실험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노년의 살리에리(한지상·왼쪽)가 “모차트르는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으로 막을 연다. 극은 모차르트(조정석·오른쪽)의 생애를 회상하는 살리에리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음악에 대한 욕망과 성실함으로 황제의 궁정 악장이 된 살리에리는 빈에 온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 단숨에 그의 천재성에 매료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경배할수록 자신의 재능에 한계를 느끼는 살리에리는 현실을 증오하고 신을 저주하게 된다. 연극 ‘트루 웨스트’(2011)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조정석은 순수와 방탕의 양극단을 오가는 천방지축 모차르트에 빙의됐다. 특유의 하이톤 웃음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캐릭터 연기의 귀재임을 입증한다. 이에 못지 않게 진가를 드러낸 배우는 한지상이다. 출연 회차마다 만석을 기록하는 조정석의 인기 속에서 관객들이 발견하는 배우가 한지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나 역시 평범함 속에 출발했기 때문에 살리에리의 마음이 와 닿는다”고 하던 그는 ‘인생 캐릭터’가 된 살리에리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특히 150분(인터미션 20분) 내내 단 한 번도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엄청난 대사와 내레이션, 능청스러운 유머와 고뇌, 모순적인 감정들을 쏟아내는 그는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무대를 꽉 채운다. 특히 조정석과 한지상의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는 ‘브로맨스’ 드라마인양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 밖에 극 중 오페라 가수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역을 맡아 무대를 압도하는 ‘아리아’를 부른 손의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치열한 드라마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농축한 이지나의 연출력도 빼어나다. 굳이 지적하자면 무대 뒤편에 어중간하게 자리잡은 6인조 오케스트라를 무대 전면으로 끌어냈다면 음악극으로서의 매력이 제고되지 않았을까. 모차르트를 죽여서라도 그 이름 옆에 기억되는 불멸의 존재를 꿈꾼 살리에리. 세계적인 ‘앙숙’으로 회자되는 두 사람은 실제 서로를 증오했을까. 일단 러시아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퍼트린 살리에리의 독살설은 후대 연구에서 거짓으로 판명됐다. 모차르트는 생전 “내가 빈에서 출세하지 못한 건 살리에리가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투덜댔고, 살리에리 역시 “나만 모차르트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고 변명했다. 모차르트 사후 230여년 만에 두 사람의 관계는 극적으로 반전된다. 2015년 11월 체코 프라하의 음악박물관 지하 수장고에서 ‘오필리아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칸타타 악보가 발견됐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공동으로 작곡한 진본 악보로 확인되면서 둘은 ‘적’이 아니라 친구였다는 게 밝혀졌다. 살리에리 역으로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모차르트 역의 조정석, 김재욱, 성규 등 화려한 ‘트리플 캐스팅’을 자랑한다.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6만 6000~9만 9000원. 1577-3363.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는 사악한 마녀’ …배우 짐 캐리, 초상화 그려 공개

    ‘트럼프는 사악한 마녀’ …배우 짐 캐리, 초상화 그려 공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짐 캐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그림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짐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 그림의 주인공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노한 듯한 표정의 녹색 마녀로 묘사돼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리며 짐 캐리는 '웨스트윙의 사악한 마녀와 푸틴의 비행하는 원숭이'(THE WICKED WITCH OF THE WEST WING AND PUTIN’S FLYING MONKEYS)라는 글을 적었다.   잘 알려진대로 웨스트윙은 미국 대통령 관저 백악관 서쪽 동의 명칭을 의미해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서쪽 나라의 악한 마녀와 연결된다. 이에앞서 짐 캐리는 17일 한 여성의 초상화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사악한 자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적어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의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누가봐도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묘사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은 짐 캐리가 트럼프를 마녀로 묘사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짐 캐리는 지난달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으로 이익을 얻었다며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짐 캐리는 이혼 등 개인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부터 화가로 활동하며 제2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과 함께 진흙탕을 구르며 애교를 떠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한나 프랜칙은 작년 10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파타라 코끼리농장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한나 프랜칙을 머리로 받아 넘어뜨리더니 그녀에게 안겨 아양을 떠는 모습이 담겼다. 한나 프랜칙은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하고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해당 영상은 19일 현재 1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Hannah Frenchic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못생겨서 뜨는 ‘어글리슈즈’  최근 패션업계에서 ‘못생김’ 열풍이 불고 있다. 다른 옷과 쉽게 코디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박한 아이템이 과감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으로 떠오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나치게 두툼한 밑창과 발이 커 보일 정도로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뒤틀린 신발 형태 등을 갖춘 ‘어글리슈즈’다. 여성복과 남성복,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우악스러운 운동화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아저씨 양말’로 대표되는 어글리슈즈 트렌드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70~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패션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투박한 ‘고프코어’(Gorpcore)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아웃도어 패션과 ‘애슬레저’의 유행까지 더해졌다. 고프코어는 캠핑, 등산, 낚시 등의 야외활동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그래놀라(Granola), 오트(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기존에 야외활동에서 편의를 위해 ‘멋’을 포기한 소위 ‘아재 아이템’의 대명사였던 낚시 조끼, 힙색 등의 아이템을 전면에 세운 스타일을 의미한다. 유난히 두툼하고 뒤틀린 곡선  이 같은 열풍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앞장섰다. 출시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제는 어글리슈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발렌시아가의 ‘트리플S’를 필두로 올해는 더욱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런웨이 무대를 투박한 운동화로 장식했다. 루이비통의 아트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콜렉션에서 세련된 재킷과 동화에나 나올 법한 우아한 드레스에 과감히 두툼한 운동화인 ‘아치라이트 스니커스’를 매치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뒤틀린 곡선 형태의 신발 모양과 두꺼운 밑창, 유난히 커다란 운동화 혀가 특징이다. 제스키에르는 1980~1990년대 농구화에서 아치라이트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도 올해 남성 크루즈 콜렉션을 통해 스트리트패션을 재해석한 ‘롸이톤 스니커스’를 선보였다. 역시 두툼한 밑창과 혀, 투박한 모양새를 갖춘 운동화다. 자체 개발한 워싱 기법으로 가공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흰 바탕에 구찌의 브랜드 로고를 과감하게 삽입해 눈길을 사로잡는다.회색과 형광색·빨간색 조합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난해 겨울 콜렉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클립스 스니커스’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확대했다. 회색과 형광색, 빨간색 등 과감한 색상 조합이 두드러진다. 주로 아동용 신발에서 사용됐던 ‘벨크로’(한쪽에 갈고리, 다른 한쪽에 걸림고리가 있어 서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마감 형태) 매듭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르마니의 스포츠의류 라인 EA7도 검은색 몸통과 대조되는 화려하고 두꺼운 밑창으로 구성된 스니커스를 내놨다. 스포츠의류 브랜드들도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리복은 배트멍과 손잡고 자신들의 대표작인 퓨리를 재해석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가수 카니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이지부스트’ 시리즈나 나이키가 오프화이트와 손잡고 에어 조던, 베이퍼맥스 등 나이키의 인기 스니커스 10종을 재해석한 협업 라인 ‘더텐’ 등은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일 매진 행렬을 거듭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질서 넘어보자  아식스가 지난달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손잡고 남성 의류·패션잡화 편집매장 분더샵에서 단독으로 한정 출시한 ‘젤-버즈1’은 판매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휠라는 10~20대를 겨냥해 큰 혀와 두툼한 디자인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휠라 레이’를 내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배트멍 등이 1~2년 전부터 엄격한 패션쇼장에서 방풍재킷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맨투맨 티셔츠 등을 선보이면서 고프코어 패션을 이끌었다”면서 “세련되고 격식 있는 옷차림으로 대표되는 기존 질서를 뛰어넘겠다는 자유분방함이 ‘못생긴 패션’에 숨은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로또 당첨자들은 행복할까…대다수가 대박이 쪽박으로

    [특파원 생생 리포트] 로또 당첨자들은 행복할까…대다수가 대박이 쪽박으로

    ‘로또가 과연 인생 역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우리는 항상 돈벼락인 로또 당첨을 꿈꾼다. 또 ‘로또 당첨=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지금의 궁핍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매우 ‘행복’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매주 서너 명씩 나오는 로또 당첨자들의 소식에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에 부푼다. 벼락에 맞을 확률(70만분의1)보다 더 어렵다는 로또 당첨 확률(814만분의1)을 뚫은 사람은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답은 제각각 다르지만, 대부분은 ‘노’(NO)라는 답을 얻는다. 최근 미국 뉴욕대 로스쿨 조사에 따르면 복권 1등 당첨자의 파산 확률은 3분의1에 이른다. UC버클리의 심리학자 캐머런 앤더슨 교수는 “갑자기 불어난 재산으로 인한 행복감이 고작 9개월”이라면서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영원히 행복을 누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거액 복권 당첨자들의 삶을 추적한 ‘공짜 돈’(Money for Nothing)의 저자인 에드워드 어겔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후 이전보다 더 행복하게 산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뜻하지 않은 대박이 결국 인생 쪽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1월 9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한 여성이 역대 파워볼 기록 가운데 두 번째, 미국 복권 사상 일곱 번째로 많은 금액인 5억 5900만 달러(약 5950억원)에 당첨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익명성을 요구하며 당첨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복권 당첨의 흑역사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즉석 복권인 파워볼을 긁는 게 취미인 시카고의 우루즈 칸에게 10년여 만인 2012년 6월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행운이 찾아왔다. 하지만 칸은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찾아온 지 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청산가리 중독사였다. 경찰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고 그의 재산은 아내와 딸에게 돌아갔다. 2006년 1700만 달러(약 181억원)짜리 파워볼에 당첨된 에이브러햄 셰익스피어는 3년 뒤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셰익스피어에게 접근한 여성 도리스 무어에게 암살당한 것이다. 2002년 3억 1500만 달러(약 3556억원) 파워볼에 당첨된 웨스트버지니아의 잭 휘태커는 4년 만에 모든 재산을 날리고 파산을 선언했다. 경제적 파산뿐 아니라 그의 가정도 산산조각 났다. 그는 이혼했고, 외손녀와 딸은 마약 남용으로 세상을 떴다. 2016년 자신의 남은 재산이었던 집 한 채마저 화재로 타버리면서 빈털터리가 됐다. 휘태커는 “전처는 ‘차라리 그 복권을 찢어 버렸어야 했다’고 말하곤 했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파워볼 당첨 복권을 태워 버릴 것”이라고 절규했다. 1985년 390만 달러(약 415억원)에 당첨되고서 몇 개월 뒤 다시 같은 복권 게임에서 140만 달러(약 149억원)에 당첨되는 등 평생 한 번도 오기 어려운 행운을 두 번이나 거머쥔 에블린 베이쇼어는 놀음으로 2000년 재산을 탕진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내 돈을 원했고 내게 손을 벌렸다”면서 “결국 무일푼이 되고서야 ‘돈’에서 해방됐다”고 고백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탄탄한 복근’ 공개…티나셰, 건강미 넘치는 공연

    [포토] ‘탄탄한 복근’ 공개…티나셰, 건강미 넘치는 공연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 페스티벌에서 가수 티나셰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60개국 음악관계자 2만명 참가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에 뽑혀유튜브 조회수 4000만건 넘어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고파”“이렇게 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면서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네요. 케이팝에 흥미롭고 매력 있는 노래가 많다는 걸 알리고 올 게요.”(제이셉) 케이팝 그룹 ‘카드’(KARD)가 16일 미국 텍사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SXSW는 ‘뮤직 매터스’, ‘미뎀’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으로 꼽히며, 60개국에서 2만여명의 음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인 FUSE TV는 이번 SXSW에서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 가운데 하나로 카드를 뽑았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카드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카드 역시 방탄소년단처럼 대형 기획사의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없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자생적으로 팬덤이 형성됐다. 정식 데뷔 전 유튜브에 올린 싱글 앨범 ‘OH NA NA’가 히트를 쳤고, 이어서 발표한 ‘Don’t recall’은 전 세계적으로 조회 수 4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카드의 유튜브 구독자는 155만여명,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팔로어는 180만명에 이른다. 4인조 혼성그룹이라는 점이 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멤버 전지우는 “혼성 그룹이기에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고 그만큼 다양한 보이스와 색다른 그림을 많이 보여 줄 수 있어 곡의 표현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요즘은 혼성그룹이 잘 없기 때문에 우리 세대에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 윗세대에는 혼성그룹이 많이 활동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은 카드의 퍼포먼스에도 잘 드러난다. 현재 아이돌 칼군무 중심의 보이그룹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필하는 걸그룹들과는 달리 이들은 남녀가 함께 춤을 추며 다소 도발적인 장면도 연출한다. 카드는 지난 1월부터 ‘2018 와일드 카드 투어’를 시작해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홍콩,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마쳤다. 다음달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상반기 중 국내 컴백을 예고했다. 리더 비엠(BM)은 “방탄소년단은 존경하는 그룹으로 그렇게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목표는 역시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는 그룹이 되는 것”이라며 “일단 올해는 국내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다음 행선지 별명은 ‘울티마 툴레’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다음 행선지 별명은 ‘울티마 툴레’

    지난 2015년 7월 14일 역사적인 명왕성을 근접 비행을 성공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가 다음 행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19년 1월 1일 탐사선은 명왕성 궤도 너머 약 16억km 떨어진 카이프 띠의 한 천체를 줌 렌즈에 담을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인류에 의해 탐사된 최장 거리의 천체로 기록될 것이다. 공식적으로 '2014 MU69'로 불리는 이 천체는 미션팀에 의해 이국적인 자연과 지역에 어울리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 )라는 새로운 애명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중세시대의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뜻이다. 툴레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북유럽에 위치하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왕성에서 약 16억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2014 MU69는 지름 수십 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소재한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뉴호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앨런 스턴은 성명을 통해 “MU69는 인류의 다음 울티마 툴레로, 우리 우주선은 이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최초의 업적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NASA와 우리 팀이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세계를 탐사하는 궁극적인 탐사(ultimate exploration)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다음 행선지를 울티마라고 짧게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 스턴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 행선지의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홍보 캠페인을 벌인 결과, 전 세계 11만 5,000명이 참가해 3만 4,000개 이름을 제출했으며, 그중에서 울티마 툴레가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울티마 툴레는 단지 별명일 뿐이다. 2019년 미션이 끝난 후 뉴호라이즌즈 과학자들은 NASA, 국제천문연맹과 함께 새로운 정식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울티마 툴레는 여전히 신비에 싸여 있는 천체다. 사실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것이 하나인지 둘인지 여부조차 모르는 상태다. 뉴호라이즌스 팀원들은 각각 19km 크기로 두 근접 궤도를 선회하는 물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총 7억 달러(약 8천억 원)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 미션은 2006년 1월에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최초로 명왕성계를 세밀히 들여다본 역사적인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내년 1월 1일 울티마와의 만남은 뉴호라이즌스 미션에서 두 번째 접근 비행이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직설적 성격의 원조 매파… 대북 군사옵션·정권교체 언급

    직설적 성격의 원조 매파… 대북 군사옵션·정권교체 언급

    軍장교·변호사… 4선 의원 지내 트럼프 이너서클 ‘대북 강경론자’ 새달 청문회도 무사히 통과할 듯미국의 새 ‘외교 사령탑’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54)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스맨’으로 불린다. 직설적인 성격과 강경한 안보관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이자 원조 매파로 꼽힌다. 폼페이오 국장은 군 출신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정치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복무하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공화당 소속으로 캔자스주에서 4선 하원의원을 지냈다. 2015년 벵가지 사태 조사청문회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을 사납게 몰아세운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대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편에 서 트럼프 대통령 비판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적극적인 공약 지원에 나서는 등 완벽하게 태세를 전환했다.폼페이오 국장은 하원의원 시절부터 북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자주 밝혀 왔다. 군사 옵션 가능성도 언급해 공화당 내에서도 강한 매파로 분류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던 지난해 7월 안보포럼에서는 미 고위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 언급했다.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개발 능력과 핵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이라거나 “북한 주민들은 좋은 사람들일 것이고, 북한 주민들 또한 그(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없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월 비공개로 방한한 그는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포격당한 연평도를 찾기도 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트럼프 정부 초대 CIA 국장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신뢰받는 참모로 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들인 이란 핵합의의 폐기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개입 의혹이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함께 거의 매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며 미국의 외교안보 이슈를 주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오른팔’로 자리잡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폼페이오 국장에 대해 “트럼프 이너서클에서 북한에 관해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 중 한 명”이라며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해 드러내놓고 비판하는 점 등은 트럼프와 많이 닮았다”고 분석했다. 청문회는 다음달 9일 이후 열릴 예정이다. 자료 수집과 서류 검증, 청문회 준비 등의 작업에 통상 2주 정도 소요되는데, 의회가 오는 23일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국장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CIA 국장으로 지명됐을 때 상원 인준 표결에서 찬성 66표, 반대 32표를 얻어 의회 문턱을 무사히 넘었다. 이번에도 큰 무리 없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르면 다음달 말 공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소관 상임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인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커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아침에 폼페이오 국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를 곧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위원회는 그의 임명을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리타 오라, 위아래로 파인 드레스로 ‘섹시미 UP’

    [포토] 리타 오라, 위아래로 파인 드레스로 ‘섹시미 UP’

    가수 리타 오라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델릴라 레스토랑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로레인 슈와츠’의 새로운 컬렉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콜라병 몸매 자랑하는 소피아 베르가라

    [포토] 콜라병 몸매 자랑하는 소피아 베르가라

    영화배우 소피아 베르가라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델릴라 레스토랑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로레인 슈와츠’의 새로운 컬렉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출산 전 몸매 되찾은 블레이크 라이블리

    [포토] 출산 전 몸매 되찾은 블레이크 라이블리

    영화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델릴라 레스토랑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로레인 슈와츠’의 새로운 컬렉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이블리는 2016년 9월 둘째를 출산하고 14개월 동안 무려 61파운드(약 27킬로그램)을 감량한 모습을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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