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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만원짜리가 1000만원으로”… 베일 뒤 숨긴 ‘추가금’[결혼, 다시 봄]

    “280만원짜리가 1000만원으로”… 베일 뒤 숨긴 ‘추가금’[결혼, 다시 봄]

    배보다 배꼽이 큰 비용가격 공개 의무화에도 상당수 외면공개한 업체들도 최소 금액만 안내‘옵션’ 명목 추가금은 부르는 게 값대관료·식대·스드메 등 1억원 달해“추가금 상한 등 가격 표시제 보완을”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 결혼식 준비는 설렘 가득한 절차다. 하지만 불합리한 웨딩 시장의 관행과 상식을 뛰어넘는 비용 탓에 결혼의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까지 1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사전에 구체적인 가격 정보를 알려 주지 않는 ‘깜깜이 계약’ 탓에 웨딩 인플레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혼부부들은 추가금이 반복되는 구조와 관행화된 패키지 계약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예약금을 먼저 걸고 가세요. 그래야 타이나 구두 등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요.”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북적였다. 웨딩플래너(스드메), 남성 예복, 예물, 신혼여행 등 4개 파트로 나뉘어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자가 상담을 받으려 하자 업체들은 “예수금을 내면 할인해 주겠다”며 현장 계약을 유도했다. 예물 상담 테이블의 관계자는 300만원 정도에 금반지 한 쌍의 예물을 마련할 수 있다며 20만원의 예수금을 낼 것을 종용했다. 그는 “예수금을 10만원만 걸면 환불받을 때 이곳에 다시 와야 하지만, 20만원을 미리 내면 전화로도 취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비 배우자와 상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하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상담을 종료했다. 비교적 가격 책정이 분명한 예식장의 경우 서울역이나 용산역과 가까운 웨딩홀은 하객 300명 기준 식대(인당 7만 5000원)와 홀 사용료(1000만원)를 포함해 최소 3200만원 안팎이 예상됐다. 스드메의 경우 업체 관계자는 “300만원부터 시작”이라며 “(추가금은) 개인 선택에 따라 다르다”고만 했다. 식장과 스드메, 예복, 예물을 최대한 싸게 하더라도 현장에서 4000만원 이상의 계약을 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추가로 얼마나 더 들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깜깜이 계약을 방지하고 결혼식 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결혼준비대행업체와 예식장의 서비스 항목 및 가격, 위약금, 환급 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는 여전히 가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었다. 7일 기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 또는 자사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결혼식장·결혼준비대행업체는 22곳에 그쳤다.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업체들도 대부분 회원 가입을 요구하거나 최소 금액만 안내했다. 참가격에 비용을 공개한 A업체의 경우 대행하는 스튜디오 62곳 모두 추가금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결혼준비대행업체들의 깜깜이 비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추가금 때문인데 가격 공시 이후에도 여전히 ‘드레스 대여와 메이크업은 별도 가격이다’, ‘한옥 촬영, 로드(길) 촬영, 야간 촬영은 업체별 가격이 상이하다’는 식의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드레스 대여 업체도 69곳 중 20곳이 최소 추가금만 안내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결혼식 비용은 계획했던 예산을 훌쩍 뛰어넘기 일쑤다. 지난해 9월 결혼한 박현규(34)씨는 본식 드레스에 140만원,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에 100만원의 추가금을 냈다. 박씨는 “기본 가격의 드레스는 실제 입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 돈을 더 부담하고 다른 드레스를 선택해야 했다”면서 “추가금이 부담스러웠지만 업체만 정보를 갖고 있어서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웨딩박람회에서 ‘스드메 패키지’를 계약한 유병욱(32)씨도 추가금에 대한 안내는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한다. 유씨는 “처음 99만원에 계약한 예복이 결제할 땐 200만원을 넘었다. 스튜디오 촬영도 100만원이 더 나왔는데, 패키지로 했는데도 추가금이 계속 붙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결혼한 김하늘(38)씨도 “처음 스드메를 계약할 때 280만원을 냈는데, 옵션이 계속 붙더니 나중엔 거의 1000만원을 냈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가격 공개 방식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자가 가격 예측을 하기 위해 가격 표시제를 할 때 추가금이 기본 비용의 일정 비율 이상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공정위에서도 구체적으로 가격 표시를 어떻게 할지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웨딩업계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발의한 ‘결혼서비스업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결혼식장 대여업과 웨딩플래닝 관련 업체에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법 위반 시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처분 등을 내릴 수 있게 했다. 지난해 9월 서울시의회에서는 결혼준비대행업의 정의를 명확히 함과 동시에 표준계약서 도입을 명시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아휴, 요즘은 결혼에 성수기, 비수기가 없어요. 3월에 오시더라도 예약은 지금 잡아야 해요.”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시의 한 웨딩 전문 업체. 평일 오후인데도 예약 시간에 맞춰 10명가량의 손님이 우르르 입장했다. 문 앞에서 대기하던 5명의 웨딩 플래너가 커플 손님들을 차례로 맞이하며 빽빽하게 진열된 수백 벌의 드레스 사이로 안내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결혼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겨울, 한여름에도 관련 업체에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결혼식 비수기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예식장을 잡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준비하는 기간도 과거 1년에서 최근 1년 반 정도로 늘었다. 드레스 업체 직원은 “오늘은 손님이 적은 편인데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꽉 찼다”면서 “지금 상담하는 분들은 2027년 상반기까지 노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의 첫 단추인 ‘예식장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올해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이모(31)씨는 1일 “지난해 6~7월쯤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도 올해 6월까지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며 “결혼 13개월 전에 열리는 예식장 예약일에 맞춰 가족, 친구, 플래너까지 6명이 함께 전화를 230통 넘게 돌린 끝에 8월에야 겨우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기 스튜디오와 메이크업·드레스숍 역시 1년 넘게 예약 대기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1년 전 결혼한 김희나(32)씨는 “본식 9개월 전에 메이크업 예약을 알아봤지만, 인기 있는 실장과 부원장들은 이미 마감돼 있었다”며 “요즘은 1년 전 선예약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드레스숍 관계자도 “인기 드레스는 순식간에 빠진다”며 “화보만 보고 투어를 왔다가 실망하는 예비 신부들도 많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지난달 2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의 첫발을 뗀 예비 신랑 신부로 가득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쌍 이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혼수·예물·꽃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는 1시간 동안 15쌍의 예비부부가 다녀갔다. 매장 직원은 “2~3년 전과 비교하면 예비 신혼부부 방문이 3배는 늘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도 구매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강남에서 결혼식 납품 전문 꽃집을 운영하는 최혜란(42)씨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3년 전보다 매출이 약 50% 뛰었다”며 “웨딩 산업이 활성화되고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납품 꽃집 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깜깜이 스드메 판도를 뒤집다”… 전국 최초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조례 제정

    김동욱 서울시의원 “깜깜이 스드메 판도를 뒤집다”… 전국 최초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 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이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본회의 통과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결혼준비대행업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중요한 초석을 놓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조례안을 발의한 이후 지속적인 논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이어왔으며, 8월에는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최해 업계와 소비자,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이번 조례는 결혼준비대행업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해 온 불투명한 계약, 환불·해지 기준 부재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결혼준비대행업 및 표준계약서 정의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 안내 및 분쟁 예방 ▲민원 처리 절차 명문화 ▲건전한 운영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지원사업 ▲실태조사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김 의원은 “결혼은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출발점이지만 깜깜이 계약·불투명 환불·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끊임없이 반복됐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예비부부가 걱정 대신 안심, 불안 대신 신뢰 속에서 웨딩을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앞장서 업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결혼 시장의 고질적 불신 구조를 바꾸고 건강한 질서를 만들어 예비신혼부부⋅웨딩업계 모두가 윈-윈(win-win)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결혼준비대행업의 불투명 거래 관행을 바로잡고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1992년 시작해 34년 ‘웨덱스웨딩’, “한자리에서 끝내는 결혼 준비의 시작”

    1992년 시작해 34년 ‘웨덱스웨딩’, “한자리에서 끝내는 결혼 준비의 시작”

    결혼 준비를 시작한 예비부부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발품’이다.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예물, 혼수 등 수많은 선택지를 하나하나 비교하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끝없이 소모된다. 상담을 받아볼수록 혼란은 커지고, 어디서부터 결정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웨덱스웨딩’의 출발점이었다. 웨덱스웨딩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웨딩 박람회 형식을 도입했다. 당시만 해도 예식장과 스튜디오를 직접 찾아다니며 개별 상담을 받아야 했지만 웨덱스웨딩은 결혼 준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꿔놓았다. 예비부부가 한 공간에서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 등 다양한 업체를 직접 비교·상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결혼 준비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다. 이 혁신은 웨딩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새로운 결혼 준비 문화로 자리 잡았다. 웨덱스웨딩의 웨딩 박람회는 단순히 다양한 업체가 모인 자리가 아니다. 검증된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상담과 계약의 표준화를 이뤄내 예비부부가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담 단계에서 제시된 조건이 실제 계약 단계에서도 유지되도록 해, 예비부부가 가장 우려하는 ‘상담과 실제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불필요한 갈등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결혼 준비 전 과정에서 안정감을 제공한다. 특히 웨덱스웨딩은 34년간 서울 코엑스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박람회를 이어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박람회장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단순히 편리한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예비부부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웨딩박람회라면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웨딩 트렌드는 스몰웨딩, 맞춤형 예식, 셀프웨딩 등으로 변화해왔지만 웨덱스웨딩은 34년간 ‘결혼 준비의 시작은 신뢰에서 출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예비부부가 직접 보고 듣고 비교하며 안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온 이유다. 웨덱스웨딩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한자리 준비’라는 혁신을 통해 예비부부의 첫걸음을 함께해왔다. 이 가치는 온라인 중심의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경험으로 여전히 의미를 지닌다. 편의성과 신뢰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박람회는 결혼 준비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웨덱스웨딩은 오는 8월 ‘웨덱스 웨딩박람회 in 코엑스’를 서울 코엑스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물, 혼수 등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업체들이 참여해 예비부부에게 한눈에 비교·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신 웨딩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 상담과 현장 혜택도 준비돼 있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축의금 5만원 낸다고요? 식대가 8만원입니다”…고민 깊어지는 하객들

    “축의금 5만원 낸다고요? 식대가 8만원입니다”…고민 깊어지는 하객들

    고물가 시대에 결혼식장 식대도 껑충 오르면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대부분의 결혼식장 식대는 7만∼8만원 선이며,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원을 상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웨딩업계는 결혼식이 제한됐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직후부터 식대·‘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식대가 대폭 인상됐다. 예비부부들은 식대가 같은 구성임에도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올랐고, 웨딩홀이 정한 식사 제공 최소 인원을 뜻하는 ‘결혼식장 보증 인원’도 최소 250명가량으로 굳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결혼식장의 식대는 지난해 6만2000원이었으나, 올해 8만3000원으로 1년새 33.9%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결혼식장도 지난해 7만원에서 올해 8만5000원으로 21.4%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축의금 5만원 시대 가고 10만원 시대 오나“차라리 결혼식 참석 안 하고 5만원 내겠다” 식대가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간 축의금으로 통상 5만원, 가까운 관계인 경우 10만원 안팎을 내는 풍토였지만, 고물가 상황 속 이런 통념이 바뀌고 있다. 한 30대 직장인은 “다음 달에만 결혼식 3곳을 가야 하는데 축의금을 두고 고민이 많다”며 “결혼식에 참석해 10만원을 내도 욕을 먹을 처지라고 하니, 안 가고 5만원만 내는 게 결혼하는 친구 입장에서도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도 “결혼하는 친구들로부터 ‘식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서 축의도 눈치가 보인다”며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이라도 식장에 직접 갈 경우에는 10만원을 내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67.4% “결혼식 참석할 경우 축의금 10만원”지난 4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36.7%, 20만원이 3.3% 순이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8만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올랐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도 15.6%에 달했다. 반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 [씨줄날줄] ‘스드메’ 가격 표시제

    [씨줄날줄] ‘스드메’ 가격 표시제

    웨딩드레스를 한번 입어 보기만 해도 돈을 내야 하고, 최신 상품이라면서 몇십만원은 앉은 자리에서 올려 부르고, 돈 내고 입은 드레스마저 디자인 유출 운운하며 사진 한 장도 못 찍게 한다. 수백만원 들여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도 원본 사진 받으려면 또 수십만원. 거기다 보정이나 수정 작업을 하고 나면 또 추가금. “양가 부모님만 아니면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이런 헛돈을 몽땅 집값에 보태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는 청춘들의 푸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오늘이 제일 싸다’는 우스갯소리는 아파트값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도 마찬가지. 스튜디오 촬영에서부터 결혼식장에 들어가기까지 예상 못했던 비용이 수백만원이나 더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 결혼식 시간에 맞추느라 오전 일찍 메이크업을 받아도 추가금. 신부 머리에 장식 핀을 꽂아 주고도 현장에서 웃돈을 매기는 식이다. 결혼하겠다는 용기만 내줘도 효자 효녀로 대접받는 현실이다. 어느 결혼정보업체가 결혼 1~5년차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신혼집 마련을 제외하고 순전히 결혼식에만 들인 돈이 평균 6300만원. 그중에서도 스드메 비용은 평균 479만원으로 집계됐다. 웨딩업계는 해마다 혹은 6개월마다 스드메 패키지 등의 가격을 수십만원씩 인상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었다. 이러니 결혼비용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웨딩플레이션’의 굴레를 돌고 또 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하기로 했다. 부르는 게 값인 깜깜이 스드메 시장에 가격표시 의무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빙자한 가격 횡포를 뻔히 보고도 제동을 걸지 못했던 결혼준비대행업도 표준약관을 만들어 관리한다. 온라인 가격 공개로 인한 비용 인하 경쟁도 기대할 만하다. 저출생 극복에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때. 이런 청년 친화 정책은 시시콜콜 더 자주 등장해야 한다. ‘스드메 견적서’ 앞에서 파랗게 질린 청춘들이 새삼 안쓰럽다. 통계청 자료(2022년 기준)를 보니 20대의 비혼 결심 이유는 출산·양육 부담(11.1%)보다 결혼 자금 부족(32.7%)이 훨씬 컸다.
  • “드레스 입어보려면 5만원 내세요”…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추가금’

    “드레스 입어보려면 5만원 내세요”…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추가금’

    결혼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억원을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으로 결혼 예산이 훨씬 초과돼 속앓이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송모(32)씨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각종 추가 비용이 수백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씨는 “예식장,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 허니문까지 해서 3000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추가금만 700만원이 넘어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웨딩 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는 웨딩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숍에 방문할 때 피팅 비용을 각 숍마다 5만원에서 10만원씩 내야 한다. 보통 국산 드레스 피팅 비용은 5만원, 수입 드레스 피팅 비용은 10만원 정도다. 심지어 드레스 피팅비를 담는 봉투도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봉투에는 ‘소중한 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름다운 드레스 입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피팅비 봉투를 따로 준비해야 하냐’고 묻는 글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부가 드레스숍에서 처음으로 개시하는 드레스를 계약하면 ‘퍼스트 웨어’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드레스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추가 금액은 100만~300만원가량에 이른다. 추가 금액은 메이크업숍에도 발생한다. 오전 9시 이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10만원가량의 ‘얼리 스타트’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오후 5시 이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레이트 아웃’ 비용을 낸다. 문제는 숍마다 추가금이 다르고 이를 사전에 고지해주지 않아 비용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웨딩 촬영을 하는 스튜디오에는 가격을 고지해둔 곳이 종종 있지만 드레스숍에는 가격표조차 없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결혼 예식 때 드레스를 매만져주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해주는 등 신부를 도와주는 ‘헬퍼’에게 팁을 주는 것도 관례다. 한 예비 신부는 스튜디오 촬영날 비가 왔는데 헬퍼가 교통비를 요구해 현금으로 5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비 신부 유모(33)씨는 “헬퍼는 드레스숍에서 고용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왜 소비자인 신부가 헬퍼에게 돈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헬퍼를 고용한 비용으로 25만원을 냈는데 추가금을 더 내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웨딩플래너 A씨는 연합뉴스에 “드레스 피팅이 쉽지 않은 작업인 데다 샵에서도 인력과 시간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비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메이크업 숍 역시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니 이에 대한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비부부들은 ‘평생 한 번’ 있을 결혼식을 잘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관행을 참고 넘어간다. 예비신부 기모(33)씨는 “먼저 결혼한 친구들로부터 추가금이 많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새어나가는 추가금은 막을 수 없었다”며 “혼주 메이크업 때에도 당일에 부모님 머리에 꽂는 핀을 사야 한다고 해 현금을 주고 결제했는데 이럴 때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예비신부 이모(31)씨는 “결혼을 앞두고 괜히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으니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추가금은 감수하기 힘들었다”며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건 소비자인 예비 신부인데, 결혼이 걸리니 ‘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헬스클럽이나 미용실 등에서 ‘가격표시제’를 하듯이 웨딩업계에서도 추가금을 받는다면 어느 경우에 얼마까지 받는지 고지해야 한다”며 “결혼율·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결혼에 드는 비용이 더 든다면 예비부부는 더 고통스러워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가연결혼정보는 최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총비용 평균은 약 3억 474만원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736만원, 여성은 2억 8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538만원 ▲30대 453만원 ▲40대 398만원 순으로 높았다.
  • “2024년 결혼하면 남편 요절”…결혼식 ‘확’ 늘어난 中

    “2024년 결혼하면 남편 요절”…결혼식 ‘확’ 늘어난 中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기간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았다는 보도가 6일 나왔다. 중국에서 국경절 연휴는 결혼 성수기로 꼽혀왔으나, 올해의 경우 커플들이 ‘과부의 해’인 2024년을 피하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부의 해란 음력으로 따져 입춘이 없는 ‘무춘년’을 의미한다. 과부의 해는 2~3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데, 2021·2019·2016·2013년이 과부의 해였다. 중국신문주간은 “도처에서 결혼식이 열리면서 국경절 연휴를 ‘하객 연휴’로 보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결혼식만 7번 참석한 하객도 있다”고 전했다.올해의 경우 입춘이 음력 새해 이전에 한 번 더 돌아와 입춘이 두 번인 쌍춘년이다. 쌍춘년에는 운수가 트인다고 믿어 결혼을 올리는 커플이 많다. 반대로 내년은 입춘이 없는 ‘무춘년’이 된다. 무춘년에 결혼을 하면 남편이 요절하고, 여자가 과부가 되며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속설로 인해 중국인들은 이 해를 ‘과부의 해’라고 부르며 결혼을 피해왔다. 그러나 혼인 건수는 쌍춘년인 올해만 잠깐 늘어날 뿐, 내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과부의 해를 피해 가려는 커플들의 결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혼인 건수는 쌍춘년인 올해만 잠깐 늘어날 뿐, 내년부터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혼인 건수는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 기피 정서, 경제 침체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 연속 감소해왔다. 이와 함께 출산율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출생아 수는 957만명으로 1949년 건국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 웨딩마치 울리고 싶어도… 예식장 예약 하늘의 별 따기

    웨딩마치 울리고 싶어도… 예식장 예약 하늘의 별 따기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이모(37)씨는 올해 결혼하기 위해 연초부터 서울과 의정부에 있는 예식장을 돌며 발품을 팔았지만 쉽지 않았다고 16일 전했다. 원하는 날짜는 지난해 예약이 꽉 차 다른 날짜를 알아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씨는 결혼 날짜를 한 달이나 미루고 시간도 오후 3시로 변경하고 나서야 식장을 예약할 수 있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1700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선 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속도를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예식장 수가 줄어든 탓이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1030곳이었던 전국 예식장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750개로 줄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동안 특히 예식장 경영에 직격탄이 가해졌는데,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까지만 해도 890개이던 예식장 수가 2년여 만에 140개 감소한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으로 종료되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뤘던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커플이 몰려 그야말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씨는 “의정부에 예식장이 7개 있었는데 지금은 4개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서울까지 같이 알아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웨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봄가을의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는 ‘골든타임’으로 사실상 올해 예약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결국 올해 결혼하고 싶은 예비 신혼부부들은 여름과 겨울 중 애매한 시간대로 결혼식을 잡거나 해를 넘겨야 한다. 이씨는 “요즘 결혼하려면 1년 전에는 식장을 잡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랬다”면서 “웨딩촬영을 위해 스튜디오 잡는 데도 예약이 많아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 “예약 끝났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결혼식 ‘봇물’

    “예약 끝났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결혼식 ‘봇물’

    “오는 10월까지 모든 예약 끝났습니다.” 12일 울산지역 웨딩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결혼식장을 예약하려는 예비부부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미뤄왔던 예비부부들이 연내 결혼식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A컨벤션은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결혼시즌까지 겹치면서 10월까지 모든 예약을 완료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결혼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이 결혼에 나서면서 빨라도 10개월 이후, 아니면 내년 예약할 수 있다”면서 “간혹 결혼식을 취소하는 사람이 있어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B 컨벤션은 4월부터 7월까지 오전 11~오후 3시 시간대 예약을 마감하고, 오후 4~5시간대 예약을 받고 있다. 여름인 8월에는 예약이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결혼식장을 구하지 못한 일부 예비부부는 저녁 시간대나 여름철 결혼까지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모(35·남구 신정동)씨는 “올해 초부터 결혼식을 준비했고,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돼 여러 예식장을 다니고 있는데 가장 빠른 게 11월밖에 없다”면서 “올해를 넘기지 않으려면 11월에 결혼식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식이 급증하면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예비부부도 늘고 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지난 2년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생각도 못 했지만, 최근 백신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돼 해외여행을 가려는 신혼부부들이 많다”면서 “하와이나 몰디브 등 휴양지나 유럽, 북중미 등 해외를 물어보는 예비부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 [취중생]웨딩업체 ‘먹튀’에 예비부부만 피눈물...‘판박이 피해’ 언제까지

    [취중생]웨딩업체 ‘먹튀’에 예비부부만 피눈물...‘판박이 피해’ 언제까지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웨딩플래너가 해고를 당했다며 배상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딩플래너가 소속된 서울 강남의 유명 웨딩 컨설팅 업체 대표도 자취를 감춰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500만원 넘는 대금을 지불한 예비부부들만 발을 동동 구를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로 임박한 결혼식 자체를 망칠까봐 전전긍긍하는 예비부부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피해 구제가 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법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든 공제회를 통해 피해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의 피해 방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법원의 인터넷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웨딩 컨설팅 업체’, ‘웨딩 중개업’ 등 키워드를 넣어 최근 5년 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사건이 이번 사건과 판박이였다. 어렵게 마련한 결혼자금을 가로채면서 예비부부들을 피눈물 흘리게 했지만 이들은 솜방망이 처벌(징역 6월~2년)을 받는 데 그쳤다. 판결문에 등장하는 웨딩 컨설팅 업체 또는 웨딩플래너는 영업 적자가 극심하거나 개인적인 채무가 과다해 파산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였다. 프리랜서 웨딩플래너인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예비부부 등을 상대로 스드메 패키지 예약을 받고 계약을 진행하는 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누적된 채무는 6500만원 이상이었고, 예비부부들로부터 돈을 받으면 개인 채무를 변제하거나 생활비에 우선 쓰고 남은 돈으로 그보다 앞서 받은 예약을 진행하는데 사용하는 등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서울 강남의 웨딩 컨설팅 업체 업체를 넘겨받은 B씨는 2억원의 빚을 졌다. 하지만 영업 적자가 누적되면서 2년만에 사채만 6000만원을 더 쓰게 됐고, 매달 750만원의 이자를 내야 했다. 영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상황에서 B씨는 예비부부 90명을 상대로 받은 스드메, 폐백 등 결혼 준비 비용 등 3억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를 당한 건 스드메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웨딩 컨설팅 업체에 광고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선입금한 스드메 업체는 매달 30~40명 정도의 신혼부부의 계약 건을 연결받아서 진행한 뒤 한 달 단위로 돈을 받아야 하지만 몇 달 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날 홀연히 모든 연락을 끊고 폐업 신고를 하거나 돈을 갖고 사라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재판을 받게 되면 형을 감면 받기 위해서 일부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었으나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피해는 광범위했다. 판결문에 첨부된 범죄일람표를 보면 피해자 수는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168명이었고, 피해 금액도 1300만원에서 3억 500만원으로 다양했다.서울 강남에서 메이크업샵을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웨딩 컨설팅 업체 사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해마다 사기를 치고 잠적하는 웨딩 컨설팅 업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업계 내부의 자정적 노력이 없는 것은 물론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대상에서 빠져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웨딩 컨설팅업은 예비부부를 상대로 사기를 친 범죄 전과가 있어도 취업이나 창업에 어떤 제한이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 누구나 사업자등록증을 내면 영업을 할 수 있다. 업체 운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금이 충분한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웨딩 사기 업체가 폐업하고 또다시 이름을 바꾼 뒤 버젓이 영업을 하는 웨딩컨설팅 업체가 등장하는 것이다. 국제결혼중개업은 결혼중개업법의 규율을 받는다. 국제결혼업자는 최소 1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하고 보증보험을 의무 가입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을 어기면 영업정지를 받거나 사업자 등록이 취소되고, 폐쇄명령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사업자 등록이 취소되거나 영업장이 폐쇄됐는데도 영업을 이어가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수의 금융 사기 피해자를 변호한 최경혜(케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렇게 큰 돈이 현금으로 왔다갔다 하는데도 웨딩 컨설팅 업체의 선의만을 믿고 거래를 진행하는 구조에 결함이 있다. 지급 보증 수단을 마련할 필요하다”면서 “웨딩업계와 구조가 유사한 상조업계는 업체가 망해도 공제회에서 피해 일부를 보전한다. 사기 전과가 있는 업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웨딩업계가 자율적 규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찍고, 끝!… 코로나에 日 포토 웨딩 붐

    찍고, 끝!… 코로나에 日 포토 웨딩 붐

    코로나19의 여파로 결혼식을 포기하는 커플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진 촬영으로 예식을 갈음하는 ‘포토 웨딩’이 일본에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24만쌍(일본결혼문화진흥협회 추산)의 커플이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하객 등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차원의 이유와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경제적 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결혼업계 전체 매출이 전년의 약 40%인 8500억엔(8조 8600억원)가량 줄었다”며 “대형 웨딩업체 와타베웨딩의 경우 결혼식 일감이 예년의 30%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결혼을 아예 포기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를 기다려 예식을 연기해 왔지만 도쿄, 오사카 등 주요 지역에 올 들어 긴급사태가 재발령되는 등 심각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의 꿈을 접는 대신 화려하고 성대한 웨딩 촬영으로 그 자리를 메우려는 커플이 많아지고 있다. 일본 웨딩업계 관계자는 “결혼식을 연기하며 속을 끓이느니 그냥 지금의 아름다운 순간을 남겨 놓고 싶다는 여성이 많다”고 귀띔했다. 촬영에 가족 정도만 조촐하게 불러 사실상의 작은 결혼식을 치르는 커플도 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경제적 부담이 커진 사람들도 포토 웨딩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도쿄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사쿠라다 리에(26)는 코로나19 때문에 당초 꿈꿨던 하와이 등 해외에서의 결혼식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치르려 했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지자 포토 웨딩을 선택했다. 그는 “예식은 치르지 못하더라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의 증표만큼은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쿠라다의 포토 웨딩을 담당한 스튜디오 루미나스는 “코로나19 이후 포토 웨딩 붐으로 지난해 고객 상담이 전년의 3.3배에 달했다”며 “이달 중 도쿄에 신규 3호점을 내고 다음달에는 오사카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웨딩 촬영업체인 라비 팩토리도 코로나19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고객이 전년의 2배로 늘었다. 전국 92곳의 성당, 교회 등과 제휴한 웨딩 촬영 서비스가 특히 주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3~4월은 벚꽃을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하려는 커플이 많아 연초부터 문의가 쇄도했다”며 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포토 웨딩 붐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정위 “웨딩업계, 결혼식 취소·연기 위약금 면제해 달라”

    공정위 “웨딩업계, 결혼식 취소·연기 위약금 면제해 달라”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되면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웨딩업계에 지나친 위약금을 물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객이 원하면 위약금 없이 결혼식을 연기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예식업중앙회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30일까지 수도권에서 하객이 50명 이상 모이는 결혼식의 경우 기본적으로 취소·연기하도록 했다. 앞서 공정위는 예식업계와 함께 감염병으로 예식이 취소·연기될 경우 적용하는 표준약관과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해 왔다. 공정위는 결혼식을 불가피하게 미뤄야 하는 상황인 만큼 위약금을 물지 않거나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식장은 보증 인원을 기준으로 식대를 책정한다. 이 때문에 보증 인원 조정이 안 된다면 소규모 인원만 초대해 결혼식을 예정대로 진행하더라도 예비 신혼부부에겐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갈 수 있다. 다만 공정위 요청 사항은 강제성이 없어 개별 업체의 사정에 따라 수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금 내면 할인해 줄게” 카드 거부 아직도 활개

    신고만으론 업체 탈세 못 막아 6년 전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운전 경험이 없는 직장인 이은정(30·여)씨는 최근 도로 연수를 받기 위해 방문운전연수 업체에 예약 전화를 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했더니 접수 직원이 “카드 결제는 안 된다”며 계좌 이체를 해 달라고 한 것이다. 이씨가 재차 “현금영수증 발급은 되는 거냐”고 묻자 “부가세를 뺀 금액만 받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처리도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씨는 “업체들이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봄철 성수기를 맞은 방문 운전연수업체나 웨딩업체들이 ‘현금 할인’을 무기로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러한 업체의 정보를 공유하고 세무서에 신고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지만 탈법을 저지르는 업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미발행 신고 건수는 2012년 2501건에서 지난해 8180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포상금 지급 건수는 481건에서 4167건으로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세무당국은 탈세 신고자의 신고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신고액의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세무당국과 소비자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탈법이 여전하다. 특히 현금을 대놓고 요구하는 웨딩플래너부터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10%를 할인해 준다고 홍보하는 촬영 스튜디오까지 웨딩업계는 ‘무법지대’나 다름없다. 최근 안승연(29·여)씨는 결혼식 때 입을 한복을 주문하다가 업체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한복값이 60만원을 훌쩍 넘었는데도 업체 측이 현금 할인을 해줬기 때문에 40만원어치만 현금영수증으로 발급해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안씨는 “업체 측이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맛집으로 소문난 일부 식당이나 여행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소득 신고는 곧 세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일이 잦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김모(30)씨는 “마진을 덜 내더라도 현금 할인을 해주는 것이 세금을 내는 것보다 낫다”고 귀띔했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교수(세무학)는 “소비자 신고가 아니면 탈세를 적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현금 할인을 해준다는 상술에 넘어가면 소비자들도 업체들의 탈세를 돕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신 건국대 교수(소비자학)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업계에 대해선 정부가 집중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복 스냅, 새로운 웨딩 트렌드 ‘눈길’

    한복 스냅, 새로운 웨딩 트렌드 ‘눈길’

    평범한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행되는 제주도 웨딩 스냅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평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을 위해 특별하면서도 우아한 웨딩사진을 소장하려는 예비 신랑과 신부의 문의가 봄소식과 함께 크게 늘고 있다는 것. 특히 평생 간직하고 싶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장소에서 남기고 싶은 예비부부들은 한복 웨딩 스냅 촬영에 대한 문의가 잦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의 한복 웨딩촬영 전문 스튜디오로 알려진 ‘아이엠워리인제주’는 한복 웨딩촬영에 색다른 테마를 추가해 영화 포스터 속 주인공이나, 사극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웨딩사진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랜 경력의 사진작가인 최월 대표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웨딩촬영을 할 경우 기모노나 치파오 등 전통의상을 입는 반면 한국 사람들은 한복을 잘 입지 않는 것이 아쉬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한복 웨딩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 웨딩촬영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예비부부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드레스 구매 169%↑…결혼도 DIY 시대

    하반기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이른바 ‘스몰·셀프웨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결혼 시장에도 DIY(Do It Yourself)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웨딩·파티드레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웨딩카 장식 소품과 코사지 등의 판매량도 각각 73%, 12% 늘었다.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도 결혼 관련 상품의 매출이 품목별로 웨딩드레스 60%, 결혼 구두 45%, 웨딩카 장식·소품 35% 등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스몰웨딩, 혹은 셀프웨딩을 원하는 예비 신랑·신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몰웨딩은 일반 예식장 대신 야외 공원이나 갤러리, 레스토랑 등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소규모로 올리는 예식을, 셀프웨딩은 대행업체를 끼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는 결혼 방식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신랑·신부가 웨딩플래너를 통해 패키지 형태인 ‘스드메’(스튜디오 사진 촬영·드레스 대여·결혼식 당일 메이크업) 상품 구매나 예식장 계약을 하면, 웨딩플래너에게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패키지 상품이 적게는 100만원대에서 많게는 천만원대를 훌쩍 넘어가면서 고비용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똑같은 결혼 예식 대신 나만의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 G마켓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젊을 층을 중심으로 스몰·셀프웨딩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가 본인들의 개성까지 살릴 수 있어 웨딩드레스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통업계에서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셀프웨딩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던 현대백화점은 셀프웨딩 코너를 아예 정식 매장으로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4월과 6월 각각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진행한 셀프웨딩 팝업스토어의 반응이 그만큼 뜨거웠기 때문.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웨딩드레스나 구두 등을 한 자리에서 살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고, 스몰웨딩 준비 노하우나 셀프웨딩 스냅 촬영 상담도 제공해 반응이 좋았다”며 “고객 10명 중 7명은 결혼을 준비하는 20~30대 젊은 층이었고, 재방문율은 4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도 지난 4월 결혼 시장에 진출, 소비자와 웨딩업체 간 직거래 방식을 도입한 ‘인터파크 웨딩서비스’를 개시하는가 하면, 웨딩업체들은 셀프웨딩족을 겨냥한 드레스 직거래 박람회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결혼 풍속이 오히려 또 다른 상술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내달 결혼한다는 회사원 유지인(30·여)씨는 “친한 친구들만 초대해 파티 형식으로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드레스나 메이크업부터 사진작가 섭외, 레스토랑 대관을 알아보니 일반 예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드는 비용이 더 많아 포기했다”며 “일생에 단 한 번이니 특별하게 하고 싶다는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결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업계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터라 업계 입장에선 스몰·셀프웨딩이 반가운 수익 창출원”이라며 “소비자들도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결혼식보다는 특별함을 더 추구하다보니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고, 결국엔 ‘스몰 럭셔리 웨딩’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원빈-이나영 커플이 바꾼 결혼 풍속도…‘야외 웨딩촬영’ 꿀팁 및 유의점

    원빈-이나영 커플이 바꾼 결혼 풍속도…‘야외 웨딩촬영’ 꿀팁 및 유의점

    21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세련된 소품과 배경으로 잘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것이 인기였지만 최근 야외 촬영에 다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와 촬영의 인기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그해 5월 최고의 미남·미녀 배우 원빈-이나영 커플이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 오솔길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 이후다. 조용하고 서정적인 결혼식 야외 사진을 본 젊은 예비 부부들이 스튜디오보다 야외 촬영을 선호하게 됐다. 하지만 웨딩 업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야외 촬영을 추전하지는 않는다. 천편일률적인 스튜디오 만큼이나 고궁 등과 같은 이름난 야외촬영 명소에서 웨딩 촬영을 하면 개성있는 사진을 남길 수가 없어서다. 웨딩스튜디오 ‘루멘’의 류경훈 작가는 “야외 웨딩 스냅의 경우 장소 선정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80% 이상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두 사람만의 달콤한 추억이 담긴 장소나 풍광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장소가 야외웨딩 로케이션으로 적격”이라고 조언했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신랑, 신부의 모습을 담아내는 야외 촬영도 인기다. 인공적인 색감을 덜어낸 꾸미지 않은 풍경을 배경으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사진에 담아 내는 것이 관건이다. 또 사진 작가들은 야외 웨딩 사진의 느낌을 잘 살리고 싶다면 빈티지한 레이스 원피스나 내추럴한 화관, 커플 신발, 피크닉 바구니 등을 준비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니트류를 가볍게 어깨에 둘러주는 등 센스 있는 연출도 필요하다. 류 작가는 “야외 스냅은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탁 트인 야외 또는 도심에서 연인들의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담아내야 한다”며 “예비 신랑, 신부 개개인에게 알맞은 장소, 장소별 촬영 콘티, 동선 등을 노하우가 충분한 포토그래퍼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단독/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단독] 이사회 비판 성명 냈다고… 원로 교수 해임한 건국대
  • [결혼 거품 사라진다] 가볍지만 특별한 결혼식

    [결혼 거품 사라진다] 가볍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난 6월 9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길이 350m, 너비 70m의 드넓은 백색 모래사장이 펼쳐진 이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3년 연애 끝에 이날 부부의 연을 맺은 주인공은 제주대 선후배 사이인 박소영(26·여)씨와 김영덕(29)씨. 두 사람은 이날 단 한 명의 하객도 초대하지 않고 단둘이서 혼인서약서를 주고받은 뒤 성혼선언문을 읽어 나갔다.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서로의 모습을 하얀 도화지에 그려 선물했다. 한평생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이날의 모습을 기억하겠다는 뜻에서다. 우연히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신기한 듯 이 광경을 지켜봤다. 두 사람의 결혼 맹세를 보고 들은 증인은 10여명 남짓. 하지만 박씨 부부가 직접 초대한 하객들이 아니었다. 주례는 생략했다. 스튜디오 촬영 역시 해변에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결혼으로 ‘깨’가 쏟아지는 게 아니라 ‘빚’이 쏟아진다는 이른바 ‘웨딩푸어’(결혼을 위해 빚을 지는 신혼부부)가 양산되는 현실에서 ‘탈(脫)거품 웨딩’이 새로운 결혼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최근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두 예비부부 6쌍의 결혼비용은 평균 1027만 6000원으로, 모두 2000만원 미만이었다. 식장 대여료와 웨딩패키지(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예물·예단과 신혼여행, 혼수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가 올 2월 조사한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인 6963만원의 6분의1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결혼 비용으로 매달 평균 70만원의 빚을 상환하고 있는 중이다. 박씨 가계부에 기록된 사진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과 결혼식 사회·주례의 총비용은 200만원. 하지만 박씨는 새로 생긴 업체의 무료 이벤트에 당첨돼 이마저도 아낄 수 있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날이 아니잖아요. 평생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만 확인하면 되죠” 두 사람의 확신은 양가 부모님마저 동의하게 만들었다. 오는 13일 결혼하는 오정환(29·가명·셰프)씨는 탈거품 웨딩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의 한 펜션 앞마당에서 결혼한다. 오씨는 “특별하지만 가볍게 하고 싶다면서 왜 제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웨딩업계에서 말하는 하우스웨딩이나 스몰웨딩은 또 하나의 호화결혼식이더라고요. 웬만한 웨딩홀보다 가격이 비싸 포기했어요”라고 했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펜션 결혼식 이후 제주에는 2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웨딩패키지와 예식 사회까지 제공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박씨와 오씨 모두 예단·예물·폐백 등 절차를 생략하고 별도로 혼수도 마련하지 않았다. 결혼 전 쓰던 가구와 식기를 그대로 쓴다. 이들처럼 20~40대 남녀 10명 중 9명(87.4%)은 거품 뺀 결혼식에 대해 ‘실용적이고 의미 있다’(결혼정보업체 듀오 1000명 대상 설문)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탈거품 웨딩을 하기까지 넘어야 할 인식의 장벽은 철옹성처럼 견고하다. 실용적으로 하는 결혼식도 예물·예단·폐백은 해야 한다는 부모세대와의 인식 차가 크다. 이를 반영하듯 젊은 남녀 10명 중 8명은 고착화된 결혼문화 탓에 가벼운 결혼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현실적 한계로 1번은 ‘가벼운’ 결혼식으로, 또 다른 1번은 ‘무거운’ 결혼식으로 두 번 치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제주도의 작은 교회에서 언약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마친 조은상(31·고려대 대학원생)씨는 같은 달 고려대 예식장에서 일가친척 어른들을 모시고 한 번 더 식을 치렀다. 조씨는 “집안 어른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일반적인 결혼식을 하되 둘만의 혼인서약은 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다른 데서 거품을 덜었다. 신부 김해린(32·고려대 대학원생)씨는 평균 비용 297만원에 이르는 웨딩패키지를 해외 직접구매와 중고품 매매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해결했다. 웨딩드레스는 물론 티아라 등 고가의 웨딩 액세서리도 중고로 구매해 쓴 후 되팔았다.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에서도 3일 정도는 현지 학교의 기숙사 방을 저렴하게 빌렸다. 이제는 결혼 명소가 된 공공기관 식장은 만족도가 꽤 높아 인기몰이를 한다. 장성민(25·여)씨는 지난해부터 서초 국립중앙도서관에서의 결혼을 꿈꿨다. 장씨는 “단돈 6만원인 대관료도 장점이었지만 무엇보다 하객 수를 제한하고, 화환도 자제하는 원칙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가 꿈꾸는 대로 예식 식순을 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올 7월 서울 시민청에서 식을 올린 이연주(28·여)씨는 “남편과 첫 만남을 제 동생과 남편 친구가 직접 대본을 짜 재연했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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