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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영상공모전

    [알림]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영상공모전

    서울신문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꿈, 희망 등을 키워드로 한 영상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불효자방지법, 효도계약, 헬 조선, 금수저 등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버릴 가족이나 주변 이웃의 아름다운 얘기를 5분 이내 영상물로 담으면 됩니다. 가족과 이웃 등 사회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참여만으로도 메마른 대지에 단비를 내리듯 단절은 소통으로, 좌절은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대상 : 대한민국 내 모든 가족 구성원(개인 및 가족 단위 참가) ●일정 : 2016년 5월 15일 낮 12시까지 접수, 5월 25일 발표, 5월 중 시상 ●응모 방법 : 공모전 안내페이지(http://me2.do/5zAMCLjk)에서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및 작성, 이메일(thetvseoul@naver.com) 접수 ●제출양식 : 영상파일(avi, wmv, mp4로만 가능, 재생시간 5분 이내) ●수상 : 시상내역 : 총상금 300만원 (※제세공과금 본인부담)·대상(1명/팀): 상장 및 상금 100만원·최우수상(1명/팀): 상장 및 상금 50만원·우수상(2명/팀): 상장 및 상금 30만원·장려상(3명/팀): 상장 및 상금 20만원·행운상(30명/팀): 1만원 상품권·활용계획 : 서울신문TV 사이트(stv.seoul.co.kr) 게재 및 본사 사옥 앞 전광판 노출 ● 심사방법 및 심사기준· 심사방법 : 영상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작품 심사· 심사기준 : 주제의 적합성, 참신성, 완성도,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서울신문 회원가입과 공식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면 심사 시 더 유리합니다. ● 유의사항·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으며, 입상작에 대한 저작권은 서울신문에 귀속됨· 영상에 사용되는 모든 BGM(배경음악)의 저작권 문제가 없어야 함· 영상에 출연하는 모든 인물에 대한 초상권 사용 동의는 받아야 함· 초상권, 저작권 등의 문제 발생 시에는 응모자가 일체의 책임을 짐· 입상 발표 후 유사작품이 타 공모전에 당선되었거나, 입상자의 참가 결격사유 발생 시 입상을 취소함· 작품 수준 및 심사 결과에 따라 일부 등급 입상작이 늘어나거나, 없을 수도 있음·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일정은 서울신문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기타 문의사항은 영상제 담당자에게 문의 ●협찬 : 삼성전자, 연합뉴스 ●문의 : 서울신문사 온라인뉴스국 영상팀 (02)2000-9841~2
  • 비스트 양요섭 팬클럽 ‘섭이방’ 4년째 서울 도봉구에 온정 손길

    비스트 양요섭 팬클럽 ‘섭이방’ 4년째 서울 도봉구에 온정 손길

    서울 도봉구는 3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 팬클럽인 ‘섭이방’이 라면 100상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양요섭의 팬클럽은 양요섭이 중학교 때까지 살았던 도봉구에 2013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팬클럽 측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려운 조손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양요섭의 고향인 도봉구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요섭의 팬클럽은 지난해 5월에도 라면 100상자와 성금 50만원을 구에 기부했고 2013년에는 쌀 10포를 시작으로 모두 205포를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00원만 받아도 처벌 ‘박원순법’ 가혹”

    박 시장 “사법 정의 어디로” 반발 서울시 공무원은 단돈 1000원만 받아도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박원순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법 정의는 어디로 갔느냐”며 반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서울 송파구청 소속 박모 국장이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해 2월 건설업체 임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2014년 5월에는 다른 업체 직원에게 12만원 상당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8장을 받았다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에 적발됐다. 송파구는 서울시 인사위원회 징계 의결에 따라 지난해 7월 박 국장을 해임했다. 박원순법으로 불리는 징계규칙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박 국장은 소청을 제기해 제재 수위를 ‘강등’으로 감경받았지만 이마저도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고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거나 재량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처분”이라고 박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금품을 적극 요구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받은 점 ▲금품을 받은 대가로 부정한 행위를 하지는 않은 점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수동적으로 100만원 미만 금품·향응을 받아 강등된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1심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징계처분 효력정지 신청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 국장은 확정판결 이전 업무에 복귀했다. 서울시는 2014년 당시 제정 작업 중이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앞서 징계규칙을 대폭 강화했다. 100만원 미만을 받았더라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면 해임 이상 징계가 가능해 “김영란법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박 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50만원 상품권을 받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나? 대법원 논리가 가당한가? 사법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썼다. 서울시는 이번 판결을 두고 “능동적 수수인지 수동적 수수인지에 관한 관점 차이이지 박원순법 자체에 관한 문제 지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박 국장 징계가 취소됨에 따라 징계 절차를 다시 밟을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재벌회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돌려준 이유는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재벌회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돌려준 이유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일 “50만원 상품권도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1000원만 받아도 처벌하는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인 ‘박원순법’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판결”이라고 거듭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 송파구 박모 도시관리국장이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해 2월 건설업체 임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이 적발돼, 1000원만 받아도 처벌하는 박원순법에 따라 해임된 첫 사례였다. 송파구는 서울시 인사위원회의 징계 의결에 따라 지난해 7월 박 국장을 해임했다가 2심 판결에서도 박 국장이 이기자 지난 1월 복귀시켜 논란이 일었다. 박 국장이 1심부터 이겼지만, 서울시는 송파구에 항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서도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고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거나 재량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인 박원순법을 자체적인 내부규정으로 정해서 실행하고 있는데 격려는 못 할망정…”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박원순법은 법원 판단에도 계속 실행한다”며 “판결은 영원하지 않고 대법관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며 실제로 가끔 바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2014년부터 박원순법을 시행한 박 시장은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1990년대 중반에 미국서 공부하던 박 시장은 미국 정부 기관에서 시민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그 우편요금을 예산으로 할지, 시민이 부담할지를 놓고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미국이 강국이 된 것은 꼼꼼한 법령과 거미줄 같은 정신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이후 박 시장은 참여연대에서 부패방지법 제정에 앞장섰다. 6년간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은 끝에 결국 2001년 법안의 국회 통과를 이뤄냈다. 부패방지법은 김영란법처럼 처벌기준이 되는 금액에 대한 조항은 없지만, 공무원은 선물이나 향응을 받으면 안 된다고 처음으로 규정했다. 박 시장은 “외국에서 방문한 시장 등으로부터 받는 선물도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며 “최근 재벌 회장으로부터 상당한 가치의 선물을 받았는데, 그분은 서운하셨겠지만 규정에 따라 돌려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비즈+] ‘패밀리 허브’ 20일새 1000대 팔려

    [비즈+] ‘패밀리 허브’ 20일새 1000대 팔려

    삼성전자는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에 속한 ‘패밀리 허브’가 지난 3월 30일 출시 후 하루 평균 50대 이상 판매되며 2014년 셰프컬렉션 첫 출시 때보다 10일 빠른 속도로 1000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패밀리 허브는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적용해 생활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통을 강조한 제품이다. ‘푸드 매니지먼트’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푸드알리미, 레시피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푸드레시피, 부족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패밀리 허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특별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 냉장고는 블랙 캐비어 색상으로 837ℓ 용량이며 출고가는 649만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법 “교과 강의 없이 공부법만 가르쳐도 학원 등록해야”

    공부의 내용이 아니라 공부의 방법을 가르치는 곳도 학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위반으로 기소된 교육업체 S사 대표이사 조모(37)씨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씨는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서울 서초동의 무등록 교습학원에서 강사 10여명을 두고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론’ 강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학원법상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학원을 운영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학원법 시행령은 입시나 보습 등 학원의 교습과정을 ‘초·중·고교 과정에 속하는 교과 및 논술과 진학 상담·지도’로 규정했다. 조씨는 교육청 단속에 걸려 약식기소되자 “학원법에서 정하고 있는 교습과정을 가르치지 않아 등록 의무가 없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교습 방식이 다소 다를 뿐 실질적으로는 학교 교과를 가르친 것과 같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1심과 2심은 “통상적인 학원과 달리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지만 이는 교습 방식의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데 학과 내용의 교습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부사관들 10~21개 보험 가입소개비 챙기고 허위 진단서 발급 “너도 ‘군(軍)테크’ 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보험금으로 퇴직금 만들면 나처럼 외제차 타고 다닐 수 있어.” 2010년 여름, 육군 특전사 소속 박모(당시 23세) 중사에게 전역한 선배가 찾아왔다.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선배는 BMW7 시리즈 승용차에 타고 있었다. 그는 낙하·산악 유격훈련 등으로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이 늘 아팠던 박 중사에게 9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박 중사는 그 선배가 일러준 브로커를 통해 수도권의 한 디스크 전문병원에서 발목 내시경 시술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 전역 후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은 박 중사는 보험사로부터 53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이 중 800만원은 수수료로 브로커에게 줬다. 이후 박 중사도 선배의 뒤를 따라 보험설계사가 됐다. 같은 방식으로 후배 특전사 대원을 찾아다니며 월 50~60건씩 보험 계약을 따냈다. 특전사 부사관의 집단 보험 사기를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중사 박씨 등 보험설계사 및 브로커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기 총책 A(30)씨를 쫓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법인대리점 대표로 수하에 박 중사 등 30여명의 특전사 전문 보험설계사를 거느린 채 불법 브로커를 알선한 혐의(보험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도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012년 전역 후 보험금을 받았고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3개 이상 가입자·공직 입문자 등 조사 대체로 특전사 출신 보험설계사들은 후배 부사관에게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불법 브로커와 연락하도록 했다. 불법 브로커는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 가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왔고, 보험설계사는 이 서류를 근거로 보험금을 내줬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년 ○월 ○일 훈련을 받다 다쳤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무상병인증서가 필요했지만 부사관 신분으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그룹을 당초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전·현직 특수부대원 852명에서 3개 이상 보험에 가입한 500여명으로 좁혀 서둘러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의사 등 79명을 더하면 전체 수사 대상은 6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특전사 제대 이후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으로 등록했거나 소방관 등 공직에 입문한 사람 위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등 전체 수사대상 600명 안팎 특전사 전문 브로커들은 보험 사기에 대해 ‘십수년간 내려온 특전사 고유의 전통 아닌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 B씨는 “특전사는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 한 명만 뚫으면 선임, 후임, 동기 모두 소개해 준다”며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받는 일을 군(軍)테크라고 부르고 퇴직금 마련 방법쯤으로 여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보험금을 받은 후에는 국가유공자 신청까지 하는데 거절되면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알아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 통상 상이군경 6~7급으로 지정돼 보상금으로 월 40만원 정도를 받는다. ●23곳 병원 중 6곳 대학병원 의사 연루 브로커 C씨는 “특전사 부사관 평균 월급이 140만원 정도인데 평균 50만~60만원, 많게는 120만원까지 보험료로 지출한다”며 “보통 10개, 많게는 21개까지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불법 브로커는 특전사 대원에게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해 줄 의사를 소개하는데, 의사는 진단서 발급 때 건당 30만~50만원을 받는다. 브로커는 특전사 부사관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10~30%를 수수료로 챙긴다. C씨는 “업계에 진단서를 잘 써 주기로 소문난 교수에게 접대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며 “보험사에서 대학병원의 진단서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총 23곳의 병원 중 6곳의 대학병원 의사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보험 사기를 저지른 대상자 모두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전사 부사관 대다수가 2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4년 6개월간 단기 복무 후 제대하면 취업이 막막한 점, 또 특전사 부대가 수도권 인근에 밀집해 있는 점 때문에 보험 사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애인 주차표지 부정 사용 적발시스템 도입

    장애인 주차표지 부정 사용 적발시스템 도입

    복지부, 11월부터 단속 때 활용오늘부터 불법 주차 집중 단속 장애인 주차표지를 위조해 장애인이 아닌데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양심 불량 운전자’를 현장에서 확인,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단속 현장에서 주차표지의 위·변조나 부정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 중이며, 10월까지 완료해 오는 11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금은 단속 나간 공무원이 사무실에 연락해 주차표지 위조 여부를 일일이 조회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장애등록이 말소되면 이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즉시 반영해 주차표지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시스템 개선 작업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는 2014년 8만 8042건으로 2011년 1만 3178건에 비해 3년 새 무려 6.7배나 늘었다. 과태료 부과 건수도 2011년 1만 2191건에서 2014년 6만 8662건으로 5.6배 증가했다. 복지부는 2015년 한 해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총 8776곳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점검·단속해 1034건의 불법 주차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 7247만원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주차표지를 위·변조한 사례는 50건에 달했다. 올해도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 할인매장, 공공기관 등 전국 6000여곳을 대상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를 집중 단속한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는 주차 가능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자동차에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다. 주차표지가 있어도 장애인이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는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주차표지를 위조, 변조하면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되며 형법상 ‘공문서 위·변조 및 동 행사죄’에 해당해 형사 고발당할 수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통행로를 가로막아도 과태료 50만원을 내야 한다. 장애인이 주차표지를 비장애인에게 무단으로 양도하면 최대 2년간 주차표지를 발급받을 수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종 의료급여 수급자도 무료 제왕절개

    70세 이상서 65세 이상 노인으로 앞으로 2종 의료급여 수급자인 저소득층 임신부는 무료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종 의료급여 수급자도 제왕절개 입원진료비를 면제해 주는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왕절개 분만을 할 때 1종 의료급여 수급자만 본인부담금을 면제했고, 2종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제왕절개 분만 비용의 10%(10만원)를 부담하게 했다. 복지부는 “제왕절개 본인부담금 면제 혜택이 2종 의료급여 수급자로 확대돼 저소득 산모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급여는 생활 유지 능력이 없거나 어려운 국민에게 국가 예산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중위소득 40% 미만(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175만원) 가구며, 1종과 2종은 근로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기준으로 나눈다. 분만 취약지에 사는 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은 의료급여 수급자든, 건강보험 가입자든 모두 기존 50만원(다태아 70만원)에서 70만원(다태아 90만원)으로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는 틀니와 임플란트의 의료급여 지원 대상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된다. 의료급여 환자가 찾는 의료기관이 사무장 병원이면 의료급여 지급을 보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7월부터 청년수당 50만원 현금 지급 논란

    복지부 “협의종료 전 강행은 문제” 서울시가 올 7월부터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용처를 확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청년 로또’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11일 ‘청년활동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발표하며 총 3000명의 청년에게 사회 참여 활동비로 매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만 19~29세 미취업 청년 중 생계비가 없어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어려운 장기 미취업자나 저소득층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 청년이 구직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교통비 등을 제공해 취업을 돕겠다는 취지다. 자립기반자금이라 부르는데 ‘사회적 용돈’인 셈이다. 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청년수당의 용처를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다면 엉뚱하게 사용될 우려도 없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다. 청년정책 담당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활동이 관리가 아닌 지원의 대상이므로 자율적으로 쓰게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용 내역을 제출받거나 확인하는 등의 관리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 성남시는 지역 상품권 방식의 ‘청년 배당’이 일부 온라인상에서 ‘깡’으로 할인 거래돼 개선 요구가 일기도 했다. 정병순 서울연구원 박사는 “청년수당이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질적인 자립 활동에 쓰이고 있는지 최소한의 모니터링은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복지부는 서울시의 확정 계획안에 유감을 표했다. 김충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조정과장은 “협의 과정에서 시행 시기가 조정될 수 있는데 협의 종료 전에 7월부터 사업을 강행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복지부와 이 사업에 대해 사전 협의를 했고 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만화 같은 인생…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만화 같은 인생…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지난 1일 서울 도봉구 삼양로 캠퍼스에서 만난 이원복(70) 덕성여대 총장은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주인공을 닮아 있었다. 깔끔한 인상이 그랬고, 빠르고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화법이 또 그랬다. 그는 50년 이상 만화를 그려 왔지만, 정해진 마감 시간을 어겨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첫 어린이 신문 연재로부터 55년째를 맞은 그의 만화와 인생 얘기를 들어 봤다. -“원복이라고 했지? 네가 만화를 그렇게 잘 그린다며? 어디 실력 좀 한 번 볼까?” 친구 아버지가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를 탁자 위에 올려 놓으셨다.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찾아간 서울 종로구 중학동의 소년한국일보 편집국. 1962년 당시 나는 경기고 1학년이었고, 친구 아버지는 그 어린이 신문의 주간이셨다. 아들로부터 ‘교내 학보에 만화 그리는 친구’라고 소개받은 그분은 내가 즉석에서 그린 만화를 보시더니 꽤 만족해하셨다. “우리 신문에 만화 연재해 볼 생각 없니?” 뜻밖의 제안이었지만, 나에게 다른 대답이 있을 리 없었다. 친구 아버지는 당시 유명 언론인이자 수필가, 아동문학가로 활동했던 조풍연(1914∼1991) 선생이셨다. 조 선생은 한국일보에서 문화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내고 이태 전 소년한국일보가 창간될 때 초대 주간으로 왔다. -그때부터 학교 수업이 끝나면 무조건 만화를 그렸다. 솔직히 만화를 ‘그리는’ 것은 아니었고, 미군 부대에서 나와 돌아다니던 명작만화들을 ‘베끼는’ 일이었다. 원본 만화 위에 습자지를 대고 그 아래 비치는 그림의 선을 따라 본을 뜨는 게 나의 일이었다. 내가 작업을 마치면 영어 번역자가 만화 속 말풍선에 한글 대사를 집어넣었다. 나의 첫 연재물은 월터 스콧의 소설을 만화로 만든 ‘아이반호’였다. 이어 ‘엉클 톰스 캐빈’, ‘마르코 폴로’ 등을 차례로 그렸다. -아무리 베낀 그림이라고는 해도 나의 손끝을 떠난 그림들이 많은 학생들이 보는 신문에 실린다는 건 고1 학생에겐 꽤 자부심 가질 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기쁘게 했던 건 찢어지게 가난한 고등학생의 손에 쥐여진 노란 봉투였다. 처음 받은 돈이 3000원이었는데, 그 돈은 온전히 내 마음대로 처분했다. 1000원을 떼어 형에게 주고, 남은 돈으로 영한사전 한 권 사고 대한극장에서 영화 ‘벤허’를 봤다. 그랬는데도 몇백원이 남았다. 만화가 내 생계수단이 된 출발점이었다. -내가 다섯 살 때 6·25가 터졌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은 대전에서 꽤 부유하게 살았다. 아버지가 고무신 공장을 운영하면서 시내에 큰 여관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을 때 그것들은 모두 폐허가 돼 있었다. 아버지는 이것저것 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되는 일이 없었다. 서울에 가면 좀 나아질까 해서 7남내 중 막내인 내가 열 살 되던 1955년 가족을 데리고 마포에 정착했다. 하루 세 끼를 다 먹을 수 있는 날은 거의 없었다. 코딱지만한 월세방에 부모님과 4형제가 누우면 몸을 뒤집기도 버거웠다. 우리 7남매 중에 큰누나가 결혼해 부산에서 형을 데리고 살고, 둘째 누나가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있지 않았다면 우리 중 누군가는 한데에서 잠을 자야 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되는 일 없기는 서울이나 대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옷수선으로 생계를 꾸렸는데, 대전의 부유한 가문 출신이 갑작스럽게 고생을 만난 탓인지 서울에 올라오고 얼마 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셨다. 실의에 빠진 아버지는 몇 년 뒤 낙향하셨고, 내가 스무 살 되던 해 돌아가실 때까지 서울에 올라오지 않으셨다. -부모님은 경제적으로는 7남매에게 물려주신 게 없었지만, 약간의 재능은 주셨다. 대체로 공부 머리가 좋은 편이었고, 그중에서도 나에게는 그림에 대한 재능까지 내려 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내 그림 실력은 유명했다. 너댓 살 때부터 영화 같은 걸 보고 나면 그것들을 똑같이 따라 그리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국민학교 5학년 때 동대문국민학교에 전학했는데, 공부는 늘 1등 아니면 2등이었다. 어렵지 않게 경기중학교에 들어갔는데, 2학년 때 미술반에 가입했다. 부잣집 아이들은 외제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난 그걸 살 돈이 없었다. 얼마 후 미술반을 나왔다. -점심이면 식모 아주머니가 자가용차를 타고 와서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해 주고 가는 애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점심을 굶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도 불행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 절대빈곤의 시대. 내가 사는 동네에 오면 다 우리 집 수준이었다. -고1 때부터 신문에 만화를 연재했으니 학업성적이 좋을 리 없었다. 전체 석차가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내가 경기고 학생이라는 데서 오는 대학입시의 자신감, 이런 것은 좀 있었다. (실제로 우리 경기고 61회 동창 480명 중에 360명이 서울대에 들어갔다) “내가 만화 그리느라고 시간을 빼앗겨서 그렇지, 공부에만 전념하면 서울대 의대는 충분히 갈수 있을 거야.”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정한 목표였다. 하지만, 우연히 병원에서 피투성이가 돼 있는 환자를 보게 됐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바꾼 장래 희망이 건축가였다. 당시 나에게 건축가는 T자와 제도기를 들고 폼 잡고 앉아 ‘언덕 위의 하얀 집’을 그리는 직업이었다.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 당시에는 직업으로서 만화가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걸까, 대학에 낙방을 하고 말았다. -재수를 해서 1966년 서울대 건축학과에 들어갔다. 세계의 유명한 거장들처럼 나만의 랜드마크를 하나 만들겠다는 야심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웬걸.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다. ‘수업 첫날부터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수학 미적분이라니….’ 의지가 차츰 꺾이더니 얼마 후에는 학교에 가기가 싫어졌다. “나는 좀 어려울 것 같아. 오늘 수업 그냥 빠질란다. 대신에 이따가 저녁에 내가 술 한 잔 살게.” 수업에 빠지는 날이 늘어갔다. 하루 종일 기숙사에서 만화를 그리고 빨리 어둠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달디 단 술이 나와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그곳으로 달려나갈 생각뿐이었다. 만화를 그리다 보니 수중에 돈이 좀 있었다. 그 시절, 나와 안 노는 친구는 있었어도, 나를 알면서 내가 사는 술을 안 마신 친구는 없었을 것이다. -대학생이 돼서는 나름 나만의 그림체와 스토리를 갖게 됐다. 순수한 나의 창작 만화를 그려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했다. 명랑만화, 스포츠만화, 순정만화 등 분야도 다양했다. ‘야망의 그라운드’, ‘미니 바람 꽃구름’, ‘사랑의 학교’, ‘자마곰 삼형제’ 같은 작품이 그 시절 내 대표작인데, 신문사에서 편집국 한쪽에 내 자리를 따로 만들어 줬을 정도였다. 사실 신문사 입장에서는 적당히 인기 있는 원고 넘겨주지, 마감시간 또박또박 잘 지키지, 원고료 많이 줄 필요 없지 나 같은 보물이 따로 없었을 것이다. 한창 때는 소년한국일보에 작품 3개를 동시에 싣기도 했는데, 그걸 다 ‘글·그림 이원복’으로 할 수가 없어서 ‘이상권’, ‘성창경’ 같은 친구들 이름을 필명으로 쓰기도 했다. 상권이나 창경이는 자기 이름이 공짜로 신문에 나가는 것도 모자라 나한테 술까지 얻어먹는 호사를 누렸다. -결국 나는 만화가 생활 때문에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장을 따지 못했다. 1972년 군대에 들어가 1975년까지 만화만 그렸는데, 그러는 사이 형들은 ‘형제들의 다짐’을 속속 실천에 옮기고 있었다. 공부에 관심이 없던 둘째 형을 제외한 우리 형제들은 1966년 첫째 형(이정복·86·전 한양대 교수)이 독일로 철학을 공부하러 간 뒤 약속을 한 게 있었다. 우리도 학비가 무료인 독일로 유학을 하되 먼저 간 형이 바로 아래 동생의 초기 정착금을 위해 1년간 돈을 벌자는 거였다. -셋째 형(이창복·80·전 한국외국어대 부총장)이 쾰른대에 독문학을 공부하러 갔다. 형은 대학 입학을 1년 동안 미루고 식당에서 일해 넷째 형(이정춘·74·전 한국언론학회장)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내 주었다. 넷째 형은 독일 뮌스터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나중에 중앙대 교수가 됐는데, 나 역시 그 형의 덕을 보았다. 1975년 뮌스터대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했다. -독일에 도착한 날부터 유럽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창작한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을 ‘새소년’에 6년간 연재했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전편인 셈이다. 그런데 너무 초기에 그린 만화여서 나중에 보니 오류가 많았다. -여행과 독서는 내 창의력의 밑천이자 큰 자산이었다. 사람들은 내 유학생활이 꽤 어려웠을 것으로 알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른 유학생들이 50만원으로 한 달을 살았다면 난 100만원을 쓰고 살았다. 한국에 그려 보낸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 원고료 덕이었다. 폐차 직전의 자동차를 1000달러쯤 주고 사서 1만∼2만㎞ 정도 달리고 버렸다. “내가 여기를 언제 또 올 수 있겠나.” 이곳저곳 다니는 게 즐겁기도 했지만, 내 인생과 내 청춘에 대한 의무감이랄까, 그런 게 느껴졌다. -독일 유학 중에 잠시 한국에 나왔다가 당시 김수남 소년한국일보 사장을 만났다. 그때는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이 끝나 있던 상태였다. 다시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자고 했다. “먼나라 이웃나라 어때?”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제목은 이렇게 탄생했다. 1981년 10월부터 1986년까지 소년한국일보에 5년여에 걸쳐 총 1376회를 연재했다. 이듬해인 1987년 그걸 묶어 책으로 만드니 6권(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이 나왔다. 2012년 전체적으로 새로 그려 재발간을 하고 2013년 스페인편까지 완성했다. -잠시 귀국해 덕성여대 교수 임용을 확정 짓고 1984년 5월에 짐을 싸기 위해 독일에 다시 들어갔는데, 스물세 살의 한국 여학생이 언론학을 공부하기 위해 우리 마을에 와 있었다. 당시 나는 서른 여덟이었다. 3개월간 교제를 했다. 그녀는 유학을 포기하고 15세 연상인 나와 한국으로 돌아와 이듬해 결혼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국내에서만 1700만부가 팔렸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화라는 세계적인 기조의 순풍을 잘 탄 것 같다. 우리나라에 유럽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도 책의 인기를 높여 주었다. 유럽편의 내용들은 상당 부분 내 삶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 자체다. 그렇지 않은 중국편과 일본편을 위해서는 공부를 위해 각각 20회와 50회 이상 현지를 다녀왔다. 미국은 1999년 방문교수로 가서 살았던 게 도움이 됐다. -교수를 하는 동안 외부 활동을 주로 했다. 정작 덕성여대를 위해 기여를 못한 게 아쉬워 지난해 3월 총장직을 맡았다. 선거 공약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내세웠고 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젊어서는 ‘기러기 아빠’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지금은 ‘독거 노인’이 됐다. 얼마 전 서울 잠실의 우리 집으로 동사무소 직원이 찾아왔다. 요즘 혼자 살다가 변사하는 노인이 많아서 현황 파악을 하겠다고 했다. 헛웃음이 나왔지만, 내 현실인 걸 어쩌겠나. 내 건강의 비결은 운동을 전혀 안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가장 정밀한 기계이기 때문에 아껴 쓸수록 오래 쓴다는 게 내 지론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인데, 최대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은 우리나라 교양 만화의 선구자로 불린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글로벌 시대 지구촌 각국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 한국인의 국제적 시야를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55년의 만화 경력에 더해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독일 뮌스터시·코스펠트시 초청 개인전을 가졌고, 권위 있는 2009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전에서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선정됐다. ▲1946년 대전 출생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건축공학과(수료), 독일 뮌스터대 서양미술사·시각디자인 석사 ▲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 교수, 석좌교수, 제10대 총장 ▲한국 애니메이션 만화학회 회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먼나라 이웃나라’, ‘가로세로 세계사’, ‘와인의 세계·세계의 와인’,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 ‘세계사 산책’ 등 저서 다수
  • 쪽방촌 꿈 담은 양말인형, KT위즈 상징 됐다

    쪽방촌 꿈 담은 양말인형, KT위즈 상징 됐다

    기초생활수급자 희망·자립 기회 부여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이 있다. 이곳 주민들이 꿈을 담아 만든 양말인형이 야구단 캐릭터 상품으로 공식 출시, 판매된다. 서울시는 KT와 협업으로 ‘KT위즈’ 야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양말인형 ‘굿즈’를 프로야구 정규리그 동안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KT위즈의 홈 개막전은 5일이다. KT위즈 홈구장인 경기 수원 KT위즈파크 내의 위즈파크몰에서 1만원에 판매한다. 양말인형은 못 쓰는 양말에 탄성이 좋은 솜을 넣고 표정 등을 바느질해 만든 인형이다. 이번 판매가 의미를 지니는 것은 쪽방촌 주민들이 자립을 위해 양말인형 만들기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나온 성과이기 때문이다. 2014년 서울시는 KT와 폐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쪽방 주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센터 ‘동자 희망나눔센터’를 열었다. 양말인형 만들기는 쪽방 주민들의 삶의 활력을 위한 취미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러나 주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실력도 향상돼 지난해 10월부턴 별도의 공방이 차려졌다. 구멍 난 양말, 마감 처리가 잘못된 양말 등 하자 있는 양말들이 깜찍한 모습으로 재탄생해 납품되기 시작했다. 무료 교육을 해 주던 양말업체 주식회사 ‘박군’의 도움으로 교보문고와 울산 백화점 등에 소량 납품했고 이후 여러 프리마켓에도 참여했다. 쪽방촌 주민들의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수준으로 이 중 51.4%가 근로 능력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양말인형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와 자립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규직 미끼로 100만원 받은 공기업 직원… 앞으론 ‘파면’

    정규직 미끼로 100만원 받은 공기업 직원… 앞으론 ‘파면’

    징계 수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 직접 요구 했는지 따라 ‘처벌’ 달라 100만~500만원 금액별 징계 세분 우체국 인사 담당자 A씨는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집배원 2명에게 정규직 전환을 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완생’(完生·정규직)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한 이들은 A씨의 금품 요구를 거절하면 영영 정규직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각각 50만원씩을 준비해 A씨에게 100만원을 건넸다. A씨의 비위 행각은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는 직급을 한 단계 낮추는 ‘강등’에 그쳤다. 31일 권익위에 따르면 앞으로는 A씨처럼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경우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조치까지 취해진다. 공직자가 직접 금품을 달라고 요구했는지, 금품 수수 대가로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는지 등에 따라 징계 수위(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는 다르게 정했다. 권익위는 “금품, 향응을 받은 공직유관단체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 행동강령’의 예규에 해당하는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을 개정했다”며 “법령처럼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징계 수위를 강화할 근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징계 양정 기준틀은 유지하되 징계 수위를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한 것이다.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은 인사혁신처 관련법에 준거해 정하도록 돼 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해 12월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청렴의무 위반 징계 기준’을 신설했다. 금품 비위 공무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기준이 시행규칙에 담긴 것은 처음이다. 인사처 윤리복무과 관계자는 “신상필벌, 일벌백계하자는 취지”라며 “지침이나 법령이 없으면 공공기관들이 기관별로 자의적 판단에 따른 솜방망이 처벌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정된 운영지침을 보면, 인사처가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에 정한 것보다 수수한 금액의 범위에 따른 징계 수위가 훨씬 세분화돼 있다. 인사처는 수수한 금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징계 수위(최고 파면)를 하나로 정했으나 권익위는 100만원 이상(강등, 해임, 파면), 300만원 이상(해임, 파면), 500만원 이상(파면) 등 금액별로 징계 수준을 달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금액뿐만 아니라 공직자가 직접 요구해서 받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징계 수위를 다르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4월에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주제로 한 양평 소나기마을에 가 보면 어떨까요?”(독서 동아리 회장) “소녀가 이사 간 마을이 양평읍으로 나와서 양평에 만들어진 소나기마을에 가면 소설에 등장하는 오두막, 냇가 등의 배경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황순원 선생은 생전에 양평에서 자주 낚시를 하며 작품 구상을 했다고 합니다.(유종필 구청장)”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 관악구에는 모두 214개의 독서 동아리가 있다. 29일 유종필 구청장은 은천동 한울작은도서관에 있는 한울독서동아리를 찾았다. 은천동에 사는 주부 14명이 주로 자녀가 학교에 있는 오후 1시쯤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이다. 도서관에 함께 온 초등학생들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엄마를 지켜보며 학습만화를 읽었다. 구는 5명 이상의 주민이 월 1회 이상 정기 모임을 갖는 독서 동아리에 연간 30만~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활동비로 동아리에서는 책도 사고 함께 나눠 먹을 간식도 마련한다. 2013년에는 구의 지원을 받는 독서 동아리가 45개에 불과했지만 3년 새 5배 가까이 늘었다. 유 구청장은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관악구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며 “남현동 예술인 마을에 있는 미당 서정주의 집에는 선생이 마시다 남긴 맥주 캔, 안경, 파이프담배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독서 동아리 회원들은 2000년 서정주가 타계하기 전까지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날이면 문학 기자들이 진을 쳤던 대시인의 집이 가까이에 있는 줄 몰랐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탄식했다. 유 구청장은 봄맞이 추천도서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를 들었다. 기자로 일하다 8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을 쓴 요나손처럼 유 구청장의 소설 쓰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실용서보다 소설을 지금도 많이 읽는다”며 “소설은 상상력을 길러 주고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 현실에 천착한다고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구는 활발한 독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동아리를 꾸리는 방법과 독서 토론 요령 등을 주제로 ‘독서 동아리 이끎이 연수’도 한다. 지난해는 23명이 이끎이 교육을 받고 114개 동아리에 자문했다. 한울작은도서관은 예전에 동사무소로 쓰였던 곳이다. 폐관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최근 연장했다. 동주민센터 내의 새마을문고를 확대한 20개의 작은도서관도 일본 시민단체와 세타가야구에서 찾을 정도로 생활 속의 도서관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 로스쿨, 하위 50%에 전액 장학금…다른 대학은 여전히 ‘돈스쿨’

    서울대 로스쿨, 하위 50%에 전액 장학금…다른 대학은 여전히 ‘돈스쿨’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올해 1학기부터 장학금 제도를 바꿔 가구별 소득 5분위 이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로스쿨협의회가 최근 등록금 인하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장학금 지급 규모 축소를 통해 해결하기로 의결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여서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7일 로스쿨 입학생이 경제 형편과 무관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회균등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장학금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소득분위는 가계 소득을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10개 구간으로 나눈 것으로, 1분위가 하위 10%고, 10분위는 상위 10%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전액장학금을 받는 인원은 직전 학기 81명에서 132명(소득 6분위 이상 전액장학생 포함)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등록생(466명)의 28.33%에 이른다. 서울대 로스쿨의 한 학기 등록금은 667만원이다. 소득 2분위 이하 학생은 월 30만∼50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받는다. 장학금 예산은 로스쿨 재정 증액과 자체 모금 등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앞선 세대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면 그보다 많은 금액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한다는 의미로 ‘약속장학금’도 신설했다. 해당 장학생은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안정적인 소득을 얻으면 취업 후 5년 이내에 기부를 시작하고 10년 내 받은 장학금보다 더 많이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하는 증서를 학교에 내야 한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사시 존치 논란과 함께 높은 등록금으로 부유층 자녀들만 입학할 수 있는 ‘돈스쿨’ 비판 속에 나온 것이다. 최근 로스쿨혀의회가 장학금을 깎아 등록금 인하로 줄어든 수입을 만회하려 해 논란을 빚었다. 앞서 7일 대한법조인협회는보도자료를 통해 (로스쿨) 측의 이 같은 장학금 지급 축소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법조인협회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출신 법조인들의 모임으로 회원 수가 2000여명에 이른다. 대한법조인협회는 “전국 25개 로스쿨로 구성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등록금 인하의 폭은 장학금과 등록금 인하에 따른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정하겠다’고 결의해 ‘등록금 15% 인하’라는 대국민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렸다”며 “우리 사회 소외계층, 경제적 약자들의 로스쿨 진학은 앞으로도 어려울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로스쿨들은 한 해 2000만원이 넘는 학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때마다 ‘소외계층,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완벽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로스쿨 제도 도입 후 매년 로스쿨 등록금은 가파르게 인상됐다. 대한법조인협회는 “현재 국공립 로스쿨은 한 해 370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로스쿨의 재정적자 문제를 들어 매년 22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방만한 재정 운영 탓에 많은 국가 예산을 지원받고도 만성적 재정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로스쿨이 장학금 지급 규모를 축소해 등록금을 인하하겠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속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이 함께…금천 재활용 나눔장터 참여자 모집

    금천구는 재활용품 나눔 마당인 녹색장터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녹색장터는 아파트 공터와 공원, 종교시설 등 야외에서 물건들을 사고팔거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나눔 장터다. 지원 자격은 녹색장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나 가능하다. 녹색장터 운영자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신규 참여자는 최대 50만원, 기존 참여자는 최대 70만원까지 지원된다. 조건은 1년에 3회 이상 녹색장터를 운영하고 장터에 참가하는 주민 판매자가 30개 팀 이상이 돼야 한다. 녹색장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박미사랑 마을회관 운영위, 꿈꾸는 녹색장터 준비모임, 독산4동 새마을부녀회, 시흥2동 벽산5단지 부녀회, 금천무지개가족 벼룩시장협의체, 돌봄살림 치유공간자리, 해노리장 녹색장터, 독산3동 새마을부녀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해 총 44회의 장터를 개최했다. 접수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면 된다. 안내 구청 청소행정과(2627-1494).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출시 한달 앞둔 ‘내집연금 3종세트’ 오해와 진실

    출시 한달 앞둔 ‘내집연금 3종세트’ 오해와 진실

    대출 많아 가입 어렵던 고령자 연금액 70% 받아 빚 갚을 수도 가입 후 이사 가거나 재건축해도 연금액 재산정 후 계속 이용 가능 다음달 25일 출시되는 ‘내집연금 3종세트’는 가입 문턱을 낮추고 혜택을 더 얹어 준 게 특징이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너무 많이 받아 주택연금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만 60세 이상은 연금을 최대 70%까지 한 번에 받아 대출금을 갚고 매달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다. 45~59세는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훗날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대출금리를 깎아 준다. 저소득 고령자는 기존 주택연금보다 연금을 더 받는다. 2007년 도입된 주택연금에는 지난달까지 총 3만 628명이 가입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잘못 알려진 내용도 적지 않다. 내집연금 3종 세트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노후대비용이라면 주택연금을 받는 것보다 집 크기를 줄여 다른 집으로 이사 가는 게 이득 아닐까.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인지 비교는 쉽지 않다. 집값이 싼 곳으로 이사하면 그 차액만큼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상속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노후에 그간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 외곽이나 작은 집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사에 따른 제반 비용(주택취득세, 이사·청소비용)도 든다. 대신 주택연금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평생 살면서 매달 연금도 받기 때문에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의 가치관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9억원 넘는 집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언제부터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한가. -올 하반기 중 주택공사법을 고쳐 혜택을 주겠다는 게 금융위원회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물가가 오르면 연금액이 오른다. 하지만 주택연금은 그렇지 않아 물가가 오를수록 불리하다던데. -맞다. 물가에 따라 연금액이 조정되지 않는다.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입 기간 중 일정하게 계속될 것으로 가정한다. 이에 따라 월 지급금을 산정할 때 주택가격 상승률에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가 이미 반영돼 있다고 보고 별도로 물가상승률을 계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택연금 가입 뒤 집값이 오르면 손해 아닌가. -주택연금은 가입 이후에 집값이 오르거나 내려도 동일하게 지급된다. 이미 집값 상승률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상승률이 더 높을 경우 월 지급액이 더 높게 산출될 수 있는데 덜 받는 손해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사망 시점에 집값이 더 남아 있다면 남은 가치를 자식 등에게 상속해 주면 되기 때문에 꼭 손해라고 볼 수는 없다.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연금을 더 받고 싶은데 중간에 실제 집값 상승분을 반영해 주택연금을 다시 산출할 수 없나. -그건 안 된다. 연금은 가입 시점에 한번 결정하면 그 금액을 해마다 동일하게 받는다. 그러지 않으면 반대로 중간에 집값이 떨어질 경우 연금이 줄어들 수 있다. →가입 뒤에 집값이 크게 떨어져도 월 지급금은 그대로라는 얘긴가. -그렇다. 그 차이에 따른 손해는 정부(주택금융공사)가 진다. →같은 나이라도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연금액이 다를 수 있다던데. -주택금융공사가 집값 상승률, 연금산정 이자율, 기대수명 등을 따져 해마다 연금액을 재산정한다. 2016년 기준으로 보면 5억원 상당의 집을 소유한 만 60세의 경우 매달 113만원을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입 뒤에는 이사 가면 안 되나. -아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주거 중인 집이 재건축되는 경우에도 주택연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사 간 집이 기존 집보다 더 비싸다면 연금액이 더 늘고, 더 싸다면 연금이 줄어든다. 초기보증료(집값 차액】1.5%)는 한 번 더 내야 한다. →‘우대형’ 주택연금 기준은 왜 강화되는가. -당초 금융위는 연소득 2350만원 이하이면서 집값이 2억 5000만원 이하이면 저소득층으로 보고 배려가 필요하다고 봤으나 일각에서 “그 정도면 부자”라고 반대하는 바람에 우대 문턱을 더 높이기로 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부처 간 협의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천구, 녹색장터 운영자 모집 합니다

    금천구, 녹색장터 운영자 모집 합니다

    금천구는 재활용품 나눔 마당인 녹색장터(?사진?)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녹색장터는 아파트 공터와 공원, 종교시설 등 야외에서 물건들을 사고팔거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나눔 장터다. 지원 자격은 녹색장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나 가능하다. 녹색장터 운영자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신규 참여자는 최대 50만원, 기존 참여자는 최대 70만원까지 지원된다. 조건은 1년에 3회 이상 녹색장터를 운영하고 장터에 참가하는 주민 판매자가 30개 팀 이상이 돼야 한다. 녹색장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박미사랑 마을회관 운영위, 꿈꾸는 녹색장터 준비모임, 독산4동 새마을부녀회, 시흥2동 벽산5단지 부녀회, 금천무지개가족 벼룩시장협의체, 돌봄살림 치유공간자리, 해노리장 녹색장터, 독산3동 새마을부녀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해 총 44회의 장터를 개최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녹색장터는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이웃 간 정을 느낄 수 있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장으로 기능한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면 된다. 안내 구청 청소행정과(2627-1494).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석이조’ 주차장

    ‘일석이조’ 주차장

    최근 대규모 개발 사업이 한창인 서울 마곡지구에 임시공영주차장(3530면)을 제공한 강서구가 이번에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날로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해법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주민과 공유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과 주택가 담장을 허문 자리나 자투리땅에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으로 50면, 그린파킹 사업으로 60면 등 최소 110면을 확보해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을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서구는 부설주차장을 5면 이상 2년 이상 개방하는 학교, 종교시설, 기업체 등에는 주차장 차단기, 폐쇄회로(CC)TV 등 설치비를 최대 2500만원까지 대준다. 주차장 1면당 월 8만원 정도의 운영 수입도 돌려준다.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하려는 집이나 땅 소유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주차장을 만들어 준다. 주택은 1면 기준 850만원, 2면 기준 1000만원을 보조한다. 자투리땅이라면 1면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담장을 허문 주차장은 5년 이상, 자투리땅 주차장은 1년 이상 주차장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도 그린파킹 사업 대상에 포함한다. 이 주차장은 낮에는 건물주가 사용하고, 밤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주택가의 주차 문제로 다툼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두 가지 해결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주차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학원·어린이집에도 촌지 줍니다… 잘못됐나요?

    서울 강동구에 사는 A(43·여)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다니는 영어와 논술 학원 강사에게 매월 각각 5만원짜리 커피전문점 상품권을 선물한다. 스승의날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을 별도로 챙겨준다. 지난해 학원 강사들에게 주는 선물로 150만원을 썼다. A씨는 “학원 선생님들에게 좀 더 신경 써서 내 자식 가르쳐 달라는 감사의 표시일 뿐, 잘못된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4일 모바일 상품권을 ‘촌지’의 범주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촌지 관련 대책을 놓았다. 하지만, 상당수 학부모들은 공교육인 학교 현장보다 학원·어린이집 등 사교육 시장의 촌지 문화에도 큰 문제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학원 교사에 대한 선물 제공은 물론이고 기자재나 간식 등 반강제적인 협찬을 요구받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16일 경기 수원시에 사는 직장인 B(30·여)씨는 “지난해 스승의날에 어린이집 원장에게 20만원, 보육교사 3명에게 각각 10만원씩 등 총 5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B씨는 “시간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들은 화이트데이 같은 때 손수 쿠키를 구워 교사들에게 전달하기도 하는데, 우리 같은 직장인 엄마들은 돈으로 하는 선물이라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C(33·여)씨는 “6세 아이를 매월 100만원 이상 드는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데 생일파티 비용, 간식비용 등 명목으로 월 10만원은 따로 협찬해야 한다”며 “이달 초에는 신입 원생들의 부모 직업을 거론하면서 협찬을 요구할 가정을 선정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초·중·고 교사는 오는 9월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에 따라 3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경징계를, 1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중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나 어린이집이나 학원 교사는 촌지를 받아도 처벌하기 힘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촌지를 받은 학원 강사를 배임 수재로 고소하면 수사는 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촌지 수수를 막을 법규나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설령 배임수재의 경우도 학부모가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죄가 성립하는데, 통상적으로 “우리 아이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학부모가 주는 촌지는 그렇게 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학부모 2명에게 금품 46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말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경화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는 “학원이나 어린이집 강사에게 먼저 선물을 내미는 학부모들도 문제지만, 교사들도 받으니까 학부모들이 또 주는 것”이라며 “처벌까지는 어렵다고 해도 사교육 시장 감시 의무가 정부에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교육 촌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석대 사범학부 이정기 교수는 “사교육 촌지도 사교육비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회 문제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사범대, 교육대에서라도 교직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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