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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십자 명칭 무단 사용할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적십자 명칭 무단 사용할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적십자’ 혹은 ‘제네바적십자’ 등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가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승인 없이 적십자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다 걸리면 1차 위반에는 250만원, 2차 위반에는 375만원, 3차 위반에는 500만원을 과태료로 부과하게 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회를 통과한 적십자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적십자법은 1949년 제정됐는데 당시만 해도 벌칙 조항이 없었다. 벌칙 조항은 1988년 적십자법 전부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당시 적십자법은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 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적십자, 제네바적십자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제26조)”고 규정한 뒤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29조)”고 규정했다. 복지부는 기존 조항이 1988년 개정 이후 30년 넘게 바뀌지 않다보니 화폐가치 변동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지난해 7월 적십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국회 심사보고서는 “과태료 본연의 기능이 시간의 경과에 따른 화폐가치의 변동과 소득수준의 변화로 인해 반감될 수 있다”며 법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별도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원안가결됐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1988년 이후 유지되고 있는 과태료 액수가 사회·경제적 상황 변화를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임기 내 실현 가능한 40개 필수사업 결정민관 TF 구성… 골목상권 반드시 활성화 청년창업 점포 지원 등 540개 사업 벌여올 직간접 일자리 1만 4000개 만들 계획 고래문화특구 콘텐츠로 관광 수요 창출생태·놀이 접목 에코테인먼트 전략 추진 3D프린팅 산업 육성할 특구 신청 준비삼호동 등 권역별 도시재생 뉴딜 활발“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해 자금 숨통을 틔우고 골목상권을 살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특히 관광산업 등 고용 유발 효과가 큰 3차산업을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 도시 경쟁력도 높아지니까요.” 21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서동욱(58) 울산 남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올해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다시 남구청으로 돌아온 만큼 민선 7기 남은 1년여의 임기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안 사업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으로부터 남구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들어 봤다.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복귀했다. 짧은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임기 동안 실현 가능한 필수 사업 40개를 결정했다. 경제와 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안전 관련 사업들로 구성했다. 그중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는 반드시 이뤄 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복지공동체 실현, 도심 교통안전 체계 확립, 관광도시 브랜드가치 제고 등 남구 도약을 위한 핵심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위기에서 비롯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 확산 차단과 방역, 격리자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고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직접 대응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서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골목상권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지역경제 살리기 최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골목상권 활성화가 가장 주요하다.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그 활기가 지역경제 전체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대출이자 부담이라도 덜어 주면 큰 힘이 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하고 골목 시장이 잘 돌아갈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식당 좌석 개선, 제과점 홍보물 제작,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이 대표적인 방안이다.” -남구의 상징인 고래관광이 부진한데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은. “고래는 ‘고래 도시 울산 남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이런 소중한 자산이 코로나19로 크게 활용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관광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관광과 문화의 연계, 자연과 생태 환경, 소규모 관광지 선호, 개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수요 증가 등 삶의 질에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변화에 맞는 콘텐츠 중심의 상품개발이 중요하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관광수요를 창출하려고 한다. 고래와 같은 남구의 자연생태 홍보 자산과 즐거운 놀이를 접목한 ‘에코테인먼트’(Ecotainment) 같은 콘셉트를 통해 품격 높은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관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장생포문화창고, 창작·재충전·역사공간 활용 -수족관 돌고래 방류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 “다양한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미 수차례 의견을 밝힌 것처럼 이 문제는 해양수산부 방침에 따를 생각이다. 수족관에서 살던 돌고래가 자연에 잘 적응하지 못해 폐사라도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자연방류의 대안으로 정부가 고래바다쉼터를 물색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막대한 돈이 들고 어민 보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자연방류, 바다쉼터 등 돌고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정부와 전문가 의견,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 -장생포문화창고 활용 방안은. “장생포문화창고는 우리나라 ‘공업 입국’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문화·예술 공간이다.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하면서 독서와 사색을 통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느끼는 역사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 -남구의 미래를 위한 신산업 육성 등 준비는. “도시의 경쟁력은 인구와 일자리에서 나온다. 남구 발전을 위한 ‘미래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수산물시장 부지, 옥동군부대, 법원부지, 장생포 해양공원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인구변화 등 분야별 여건 분석 및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울산형뉴딜 등 ‘혁신성장’ 분야와 도시철도·수소유람선 등 신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관리 등 ‘환경·안전’ 분야, 남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발굴’ 등 포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초단체가 이 모든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를 보고 묵묵히 밀고 나갈 계획이다. 또 남구는 첨단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소경제시대를 맞아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자동차·조선·화학 분야에 중요한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할 특구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울산경제자유구역(수소산업 거점지구) 운영, 수소전기트램 실증, 수소충전소 구축 등으로 ‘미래형 수소도시의 중심’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청년 예비창업,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도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 “도시재생은 삼산·야음권, 신정·옥동권, 무거·삼호권 등 권역별로 나눠 주민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1동 뉴딜사업을 비롯해 삼호동, 옥동, 신정3동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사람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되는지. “일자리종합센터와 청년 일자리카페 등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해 1만 4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로 54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지역상생 고용지원’은 남구지역 자영업자가 실직한 청년을 고용하면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고 3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5월 말 100개의 사업장을 모집했다. 또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위기극복 청년창업 점포 지원사업’을 오는 8월부터 내년까지 추진한다.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도 지속적으로 한다. 성장 가능성 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 단계 스케일업 기업지원’ 사업 등을 통해 신생·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19발 고용쇼크로 울산 지역 고용률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탓에 모두가 힘든 만큼 촘촘하고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대책을 추진해 고용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그리는) 남구는 경제·사회·문화면에서 활력이 넘치고 안전한 도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품격 있는 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내일 ‘보훈가족 나라사랑’ 개최 용산구가 23일 오후 4시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서빙고로 221)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 ‘보훈가족 나라사랑’ 행사를 연다. 모범 보훈대상자 9명에게 표창한 후 승무 이수자인 박종필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기념 공연과 옛 미군장교 숙소 5단지를 둘러보는 역사 투어가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처장, 보훈단체 회원 등 1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보훈단체 회원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강동 상일2동 주민센터 새달 1일 분동 강동구 상일2동주민센터가 강일동에서 분동돼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구는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로 인해 강일동의 인구 과밀화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7월 1일자로 고덕로 위쪽을 강일동, 아래쪽은 상일2동으로 분동해 효율적인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일2동주민센터 임시청사(상일로6길 51)는 삼성엔지니어링 정문에서 100m 거리에 있으며 신축청사가 건립되기 전까지 상일2동 주민들의 행정공백 방지를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강북 청년주택 명칭 28일까지 공모 강북구는 입주를 앞둔 청년주택의 명칭을 28일까지 공모한다. 청년 1인 창업인과 사회적기업인 등이 거주하는 수요자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인 청년주택은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구는 새 이름이 정해지는대로 건물 현판부착 등 시설물 정비를 끝내기로 했다. 공모는 지역,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1인 1점 참여 가능하다. 당선자에게는 최우수 1명 20만원, 우수 2명 각 10만원, 장려 5명 각 2만원 등 총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전자우편(hunaya@gangbuk.go.kr)으로 접수한다. 양천 ‘잔여데이터 기부 사업’ 최우수상 양천구는 지난 17일 ‘제2회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휴대전화 잔여데이터 기부 사업’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동길씨의 아이디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매월 자동 소멸되는 데이터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하철 이용 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여 주는 ‘자외선 살균기를 활용한 카드 리더기 모델 제안’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는 광촉매 페인트를 사용하는 ‘에코 데코 사업’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도봉 ‘아이나라 요리스쿨’ 새달 운영 도봉구 도봉아이나라도서관에서 다음달부터 8월까지 지역 아이들을 위한 영어특화프로그램 ‘아이나라 요리스쿨’을 운영한다. 이 도서관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중장기 운영 계획을 수립, 계획에 따라 매번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영어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이나라 요리스쿨에서는 영어그림책을 매개로 다양한 해외 음식을 배운다. 오감을 활용한 요리 실습도 해 아이들은 흥미로운 영어독서를 경험하고 자기주도적 독서습관도 형성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별 맞춤 수업 제공을 위해 두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 “일감 불규칙해 주52시간 적용 어려워…코로나로 외국인 줄어 일할 사람 부족”

    “일감 불규칙해 주52시간 적용 어려워…코로나로 외국인 줄어 일할 사람 부족”

    초과근무 안하면 월급 50만원 가량 줄어주52시간 넘어가면 알바 등 편법 생길 것프로젝트 집중 못해 사업 자체 불투명도 노동계 “수당이 높은 임금구조 개선 필요산업재해 고리인 장시간 노동 끊어내야”“탁상공론으로 나온 정책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생겼습니다.” 지난 18일 만난 인천 남동공단의 A업체 대표는 연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다음달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임직원 20여명이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해내는 이 업체도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을 더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우리같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일하겠단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 “숙련도가 떨어지는 용역업체를 이용했다가 괜히 제품 불량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21만명에 달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줄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에는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이 매년 14만~15만명, 방문취업 비자(H2)는 25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4만 1992명, 5만 8992명으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2019년 대비 23~27% 수준으로 줄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정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주52시간제 적용에 대해 회의적이다. 경기 화성 지역의 30인 규모 B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는 “돈을 벌려고 왔는데 최저임금으로 주52시간만 근무해야 한다면 남아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 업체의 현장반장은 “주52시간제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0인 미만 사업주들은 1년 내내 일감이 일정하지 않기에 주52시간제 적용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지역에서 직원 30명을 데리고 판금업체를 운영중인 C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보통 완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원청에서 수주를 받아야만 일감이 생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이 없을 때는 쉬는 날도 있다. 시급 중심으로 월급을 줘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형·표면처리·용접 등의 일을 하는 ‘뿌리산업’ 업체의 생산직들은 주로 근무 시간에 따라 일급이나 주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이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구 지역에서 직원 17명을 두고 도금업 공장을 하는 D업체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이 주당 58~60시간 근무하면서 월 200만원 중후반을 가져갔는데 잔업을 안 하면 50만원가량 월급이 깎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표면처리업을 하는 40여명 규모의 E 업체 대표는 “일과시간에는 우리회사에 일하다 주52시간이 넘어가면 해당 직원이 저녁·주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인력회사에 들어가 또다시 우리회사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편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규모 영세 정보기술(IT) 업체도 같은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T 기업들이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위해서 집중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본래 계획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기본급 비중은 낮고 특별근무 수당이 높은 기형적 임금 체계 때문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부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라면서 “이참에 정부가 노동시간 감소뿐 아니라 임금구조 문제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공화국인 이유중 하나는 장시간 노동 때문이기에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명희진·이영준 기자 jh@seoul.co.kr
  • 고정금리·40년 만기… 새달 ‘신혼·청년 주담대’ 나온다

    고정금리·40년 만기… 새달 ‘신혼·청년 주담대’ 나온다

    보금자리론 대출 상한액 3억→3.6억으로40년 만기 月상환액, 30년보다 14.8%↓9억 이하 주택 살 때 적격대출은 5억까지청년 맞춤형 전월세 한도도 1억까지 늘려 시중銀 금리상한형 출시 “인상 위험 대비”청년과 신혼부부가 집을 살 때 40년 만기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는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달 나온다.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전월세 대출 한도도 늘어난다. 금융 당국이 가계빚 증가세를 잡으려고 본격적인 대출 조이기에 들어갈 예정인데, 청년들이 ‘유탄’을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책 대출을 보완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런 내용의 서민·실수요자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정책 모기지는 만기가 최장 30년까지인데 청년·신혼부부 대상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40년 만기 상품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둘 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다만 보금자리론은 소득이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는 상품이고, 적격대출은 소득 요건 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한다. 40년 만기 정책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내 신혼부부다. 당장 버는 돈이 많지 않아 월 상환 부담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이들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30대 부부가 6억원짜리 집을 사려고 보금자리론으로 3억원을 빌린다고 가정했을 때 만기를 30년으로 하면 월 상환액이 124만 1000원(이자 연 2.85%)인 반면 40년으로 늘리면 월 105만 7000원(이자 연 2.90%)으로 14.8% 줄어든다. 금융위 관계자는 “40년 모기지는 만기 내내 고정금리를 유지할 수 있어 금리 상승 위험이 없고, 3년 이후부터 목돈이 생기면 증도상환수수료 없이 원금을 빨리 상환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금융 당국은 보금자리론의 대출 한도를 가구당 기존 3억원에서 3억 6000만원(최대 주택담보대출 비율 70%)으로 늘린다. 다만 적격대출의 한도는 현행 수준인 5억원으로 유지된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 ‘금리 상한형’ 대출상품을 다음달 내놓는다.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상품으로 2019년 3월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직후 금리가 하락세를 보여 유명무실해졌다. 시중은행들이 내놓을 새 상품의 구조는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금리 상승폭을 줄이고 이용 대상은 늘어나도록 정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향후 5년간 금리 상승폭을 2% 포인트로 제한하는 건 변함없지만, 연간 상승폭은 기존 1% 포인트에서 0.75% 포인트로 줄여 금리 상승 위협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용 대상도 기존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였지만, 앞으로는 소득과 집값 제한 없이 변동금리 대출자 누구나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형을 이용하는 대출자 비중은 50.3%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탁상공론으로 나온 정책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생겼습니다.” 지난 18일 만난 인천 남동공단의 A업체 대표는 연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다음달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임직원 20여명이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해내는 이 업체도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을 더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우리같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일하겠단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 “숙련도가 떨어지는 용역업체를 이용했다가 괜히 제품 불량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21만명에 달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줄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에는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이 매년 14만~15만명, 방문취업 비자(H2)는 25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4만 1992명, 5만 8992명으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2019년 대비 23~27% 수준으로 줄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정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주52시간제 적용에 대해 회의적이다. 경기 화성 지역의 30인 규모 B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는 “돈을 벌려고 왔는데 최저임금으로 주52시간만 근무해야 한다면 남아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 업체의 현장반장은 “주52시간제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0인 미만 사업주들은 1년 내내 일감이 일정하지 않기에 주52시간제 적용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지역에서 직원 30명을 데리고 판금업체를 운영중인 C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보통 완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원청에서 수주를 받아야만 일감이 생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이 없을 때는 쉬는 날도 있다. 시급 중심으로 월급을 줘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금형·표면처리·용접 등의 일을 하는 ‘뿌리산업’ 업체의 생산직들은 주로 근무 시간에 따라 일급이나 주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이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구 지역에서 직원 17명을 두고 도금업 공장을 하는 D업체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이 주당 58~60시간 근무하면서 월 200만원 중후반을 가져갔는데 잔업을 안 하면 50만원가량 월급이 깎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표면처리업을 하는 40여명 규모의 E 업체 대표는 “일과시간에는 우리회사에 일하다 주52시간이 넘어가면 해당 직원이 저녁·주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인력회사에 들어가 또다시 우리회사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편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래 우리회사에서 52시간 넘게 일하면 야간수당 1.5배, 주말수당 2배를 받는데 인력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이렇게까지 챙겨가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일부 소규모 영세 정보기술(IT) 업체도 같은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T 기업들이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위해서 집중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본래 계획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기본급 비중은 낮고 특별근무 수당이 높은 기형적 임금 체계 때문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부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라면서 “이참에 정부가 노동시간 감소뿐 아니라 임금구조 문제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공화국인 이유중 하나는 장시간 노동 때문이기에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명희진·이영준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옥상 대피시설 전수 점검 강서구는 공동주택 화재사고 대처 능력을 높이고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공동주택 옥상 대피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화재 시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구청 직원 9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6월 한 달간 공동주택 옥상 대피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지역에 있는 공동주택 전체 321개 단지다. 은평 ‘방구석 크리에이터’ 개최 은평구는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와 함께 2021년 상반기 은평혁신교육축제 ‘방구석 크리에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구석 크리에이터는 코로나19 시대 청소년이 들려주는 슬기로운 일상생활 이야기로, 청소년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돼 문화·예술, 과학·창의, 요리 등 활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활동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 우울감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이 집에서 하고 싶던 활동을 최우선 반영했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유튜브 채널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용산 꿈나무장학생 391명 선발 용산구는 올해 꿈나무장학생 391명을 선발하고 장학금 1억 5780만원을 지급했다. 지급대상은 초등학생 121명, 중학생 135명, 고등학생 135명이고, 지급액은 1인당 30~50만원이다. 장학금은 일반·지역사회 봉사·성적 우수·예체능 특기로 구분했다. 가정 환경이나 성적에만 기준을 두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살린다는 취지다. 동별로는 10~22명, 학교별로는 2~10명씩 배정했다. 장학증서는 각 동별로 수여했다. 2013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한 용산구는 올해까지 총 2919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1억 6240만원을 지급했다. 성동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 성동구가 이달 옥수동 동호독서당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10간 12지와 띠 이야기’, ‘24절기 이야기’, ‘어린이 명심보감’에 관해 3차례에 걸쳐 한자전문강사의 구성진 입담으로 진행된다. 17일 첫 회에는 5명의 참가자가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온라인으로도 진행하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성동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초등생 23%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돌봄 기준 소득→필요 중심 전환해야”

    초등생 23%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돌봄 기준 소득→필요 중심 전환해야”

    저학년·맞벌이 가구 돌봄 소외 비중 높아대부분 선정 기준 미달·정원 부족 탈락돌봄 시간·접근성 등 안 맞아 이용 제한도‘민간 서비스’ 이용땐 월 최소 50만원 지출저소득층은 이용료 면제하는 방안 필요초등학생 23.1%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나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과 후 돌봄 대상 선정 기준에 미달하거나 주변에 이용 가능한 시설이 없는 아이들이 대다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시스템 정비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보장 분야 사각지대 축소와 부정적 지출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05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실태를 조사한 결과 23.1%가 돌봄 사각지대에 있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과 맞벌이 가구는 돌봄이 필요한데도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아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돌봄 사각지대 비중은 맞벌이 부모 15.1%, 외벌이 부모 8.1%였고 1학년 4.5%, 6학년 4.1%, 2학년 4.0%, 4학년 3.9%, 3학년 3.7%, 5학년 3.0%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건사회연구원의 강지원 부연구위원은 “돌봄 사각지대 집단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이용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거나, 서비스 신청 후 탈락한 집단”이라며 “돌봄이 필요한데도 대상 선정 기준 혹은 정원 부족으로 탈락했다는 점에서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적 돌봄을 받지 못한 이들은 학습지, 베이비시터 등 민간 서비스 이용에 월 최소 5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긴급하게 혹은 일시적으로 공적 돌봄이 필요해졌으나 시스템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현재 방과 후 돌봄 서비스는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3개 부처가 분담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소득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초등돌봄교실과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별로 이용 대상을 분리하고 있어 지역에 어떤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이 있느냐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반일제 근로, 무급가족종사자 등 돌봄이 필요하지만 고용 관련 증명을 하지 못하는 맞벌이 가구, 노령이나 장애로 가족 내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이 대상 선정 기준으로 인해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돌봄을 제공하는 시간이 일치하지 않거나, 지역 내 접근성 문제 등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 조사에서도 서비스 실제 이용 여부를 떠나 돌봄 사각지대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이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돌봄 사각지대는 여성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대응한 초등 돌봄 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자녀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면 여성의 근로 참여 확률이 미이용자에 비해 7.8% 포인트 높아진다”고 밝혔다. 여성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7시간 증가했고, 사교육에 참여할 확률은 8.5% 포인트 줄었다. 한 연구위원은 “여성 입장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자녀를 돌봐줄 장소가 마땅치 않아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대상 선정기준을 ‘소득´ 중심에서 ‘필요´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은 이용료를 부담하지 않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임주형 기자 hjlee@seoul.co.kr
  • 의왕시 11회 UCC공모전 개최…

    의왕시 11회 UCC공모전 개최…

    경기 의왕시가 21일~ 8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11회 의왕시 UCC 공모전 왕특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왕시만의 특별한 곳을 소개합니다(왕특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설 및 골목상권을 소개하거나 이용후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예년과 달리 레솔레파크나 백운호수 등의 관광 시설·장소는 제외된다. 참가부문은 일반인(20세 이상)과 청소년(14세~19세)으로 나뉘며, 부문별로 접수된 작품은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각 1편(일반 150만원/청소년 70만원), 우수상 각 1편(일반 100만원/청소년 40만원), 장려상 각 2편(일반 각 50만원/청소년 각 20만원)을 선정하여 9월 24일 의왕시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브이로그, TV 패러디, CF,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의 형태로 30초에서 3분 이내의 동영상 파일 또는 플래시 영상으로 제작하여 담아내면 된다. 응모방법은 본인 유튜브에 출품작을 게시하고 의왕시청 홈페이지 ‘소통 참여게시판-공모전 신청접수센터’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양욱 홍보담당관은“매년 UCC 공모전을 통해 수준 높은 우수 작품들이 많이 공모되었다”며“이번 공모전에서도 의왕시만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응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50 탄소중립 금천’ 아이디어 내면 최대 100만원

    ‘2050 탄소중립 금천’ 아이디어 내면 최대 100만원

    “금천 1번가에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 공유해요.” 서울 금천구는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행정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2021년 금천구 제안공모’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생활 속에서 주민이 실천할 방안,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정책·사업 제안 등을 받는다. 이외에 다양한 제도 개선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구정에 관심 있는 금천구 주민이나 금천구에 있는 직장·학교·단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온라인 플랫폼 ‘금천1번가’ 홈페이지 ‘열린구민제안방’에 제안을 등록하거나,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의 제안서를 작성해 금천구청 마을자치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hiyoo22@geumcheo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1차 부서 검토, 2차 실무위원회 및 3차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8월에 창안등급별로 최우수(100만원), 우수(50만원), 장려(30만원), 노력제안(5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성공적인 주민자치와 지역 발전은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주민들의 사소한 관심에서 비롯된다”며 “더 나은 주민들의 삶과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금천 만들기를 위해 이번 제안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랜섬웨어 심고 해커 협상비 부풀리고…3억여원 뜯어낸 수리기사들

    랜섬웨어 심고 해커 협상비 부풀리고…3억여원 뜯어낸 수리기사들

    수리를 의뢰받은 컴퓨터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거나 랜섬웨어 공격을 한 해커가 요구한 복구비를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3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수리기사 등 10명이 입건됐다. 1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수리기사 A(43)씨와 B(44)씨 등 5명은 수리를 위뢰받은 컴퓨터를 원격으로 랜섬웨어에 감염시킨 뒤 해커의 범행이라고 속여 4개 업체로부터 32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구속됐다. A씨를 포함한 9명은 실제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21개 업체들에게 해커가 요구한 복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3억 3000만원을 부당하게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해커와 협상한 이메일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추가로 랜섬웨어를 감염시켰고, 접촉 불량·부팅 장애 등 일반적 고장을 랜섬웨어에 감염됐다고 속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피해업체의 신고를 받아 수사를 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의심받지 않기 위해 바로 컴퓨터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뒤 원격으로 감염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는 지난 3월 컴퓨터 수리를 맡긴 뒤 파일이 암호화된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수리업체는 “해커가 랜섬웨어로 암호화를 시켰다”면서 “대신 협상을 하겠다”고 50만원을 챙겼다. A씨는 “한동안 3대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업무상 피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버업체를 운영하는 피해자 B씨는 지난해 5월 고객들로부터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는 항의를 받은 뒤 파일들이 암호화된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간 랜섬웨어 복구업체는 해커와 협상을 위한 착수금 30만원을 비롯해 추가 협상금을 요구하면서 B씨는 총 26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된 기업들이 큰 금액의 복구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몸값을 지불하는 경우 국내 기업이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협상보다 공격을 당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리의 배구는 스스로의 배구… 못 찍은 꼭짓점 내년엔 찍는다

    우리의 배구는 스스로의 배구… 못 찍은 꼭짓점 내년엔 찍는다

    대한항공과 챔프전 막판 고비서 탈락비시즌 훈련, 선수 스스로 답 찾게 지도 “화룡점정 못 했지만 큰 경기 역량 키워내게 맡긴 3년, 강팀으로 가는 정착기선수들에게 우승 DNA·정신 심을 것”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바짝 다가선 6월은 프로배구에서는 비시즌이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느긋하게 다가올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기지만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의 눈빛에선 지난 4월 챔피언결정전 당시의 긴장감과 결연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도 그럴 것이 챔피언결정전의 마지막 고비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뒤를 보며 자책하는 것이 아닌 앞을 보고 전진하기를 택했다. 다음 시즌의 초입인 지금이 그에겐 내년 ‘봄 배구’(포스트시즌)의 구상이 무르익는 계절이다.신 감독은 지난 14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지난 시즌에 드러난 우리 선수의 장단점을 비시즌 기간 훈련을 통해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배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자신보다 강한 선수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도록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엔 ‘스스로의 배구’를 지향하는 신 감독의 지도 철학이 담겨 있다. 프로선수에겐 감독이나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노력하고 고민하며 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창단 첫 봄 배구… 강팀과 백중세로 자신감 신 감독에게 지난 4월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통한의 기억이다. 당시 전문가들도 우리카드의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뜻하지 않은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우리카드 공격의 핵심인 알렉스 페헤이라가 경기 당일 새벽 복통과 함께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며 경기 출장이 불가능했다. 결국 4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자 했던 신 감독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 알렉스의 컨디션 난조로 5차전마저 내주며 좌절해야 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란 좋은 기회가 왔는데 ‘화룡점정’에서 마지막 점을 못 찍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얻은 성과는 크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는 팀 전체의 역량을 한 계단 상승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는 신 감독이 다음 시즌 봄 배구를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 이전까지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 등 전통의 강호를 정상에서 만나면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창단 처음으로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과 백중세로 싸우면서 어떤 강팀이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우리카드 “선수 육성·신구조화 덕 재계약” 더불어 우리카드가 지난 시즌에 얻은 성과 중에는 하현용(39), 하승우(26) 등으로 대표되는 신구조합을 꼽을 수 있다. 우리카드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하현용은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67점으로 맹활약했다. 하현용은 시즌이 끝나고 우리카드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는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하현용에게 3억 3000만원이란 거액을 지불했고 하현용은 신 감독과 함께 한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카드를 선택했다. 하승우도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시즌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주축 세터로 거듭났다. 신 감독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노재욱을 삼성화재로 트레이드하고 하승우에게 기회를 줬다. 하승우는 과거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였던 신 감독의 영향으로 급성장하며 현재는 대표팀 세터로도 거론되고 있다. 신 감독은 “현용이는 배구선수로는 고령인데도 몸 관리를 잘해 줬고 승우는 챔피언결정전 1, 2라운드에서 좀 흔들렸는데 스스로 잘 이겨내 줘서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신 감독은 “내 감독 경력에서 정규리그 우승은 했는데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는 못 들었다”며 “이 길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05년 LIG손해보험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한국전력 등 모든 팀을 봄 배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를 맡자마자 2018~19시즌부터 봄 배구(3위)에 진출시켰다.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도 해 봤다.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신 감독은 “우승은 훈련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감독과 선수 모두가 속칭 ‘톱’의 분위기를 알아야 가능하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우승 DNA를 심어 주고 정신력을 길러 줘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월 우리카드는 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이로써 신 감독은 2024년까지 우리카드를 이끌 수 있게 됐다. 당시 우리카드는 “신 감독은 좋은 팀 성적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유망주였던 나경복, 하승우, 한성정을 V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시켰다”며 “아울러 신구 조화를 통해 우리카드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구단이 나를 믿고 맡긴 새로운 3년을 우리카드가 강팀으로 가는 정착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소년 육성도 관심… ‘신영철 세터상’ 마련 신 감독은 배구 명문인 대구 수성초·경복중·대구사대부고·경기대를 나왔다. 지금까지 평생을 배구만을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챔피언 트로피만큼 귀한 것은 바로 배구 전반의 생태계 회복이다. 과거 학교 체육에서 배구는 인기 종목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축구, 야구, 골프 등에 밀려 배구를 하려는 학생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배구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스포츠”라며 “축구, 골프 등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배구는 혼자서는 하지 못한다. 한다고 해도 재미가 없다”면서 “유소년들이 재밌게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점점 선수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우울해했다. 신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구의 길을 묵묵히 가는 후배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주고 있다.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에서 ‘신영철 세터상’을 마련, 자비로 남녀 선수에게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 시절 자신의 포지션이었던 세터에서 기대주들이 프로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고교 등 모교에도 총 1000만원의 배구 발전기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은 사회 공헌도 하고 베풀 줄 알아야 한다”며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배구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평생학습 1호도시 경기 광명시가 22년의 평생학습 역사를 거름 삼아 모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새로운 평생학습원을 건립해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시민 누구나 학습과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해-보편적 평생학습 실현,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광명시는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했다. ‘다시 새 시대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2021~2025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2025년까지 글로벌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와 광명시 평생학습 특성화 체제를 구축하며 소규모 학습모임 및 공간 활성화,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또 광명시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사업 추진을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평생학습전문가와 시민대표, 유관기관, 부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평생학습의해 추진단’을 구성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평생학습 체계 및 평생학습 정책·사업들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민주시민성 함양을 위한 글로벌 민주시민역량 강화교육,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46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92%가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에 찬성했다. 평생학습장학금 지원 대상과 금액은 만 50세에 50만원을 원하는 시민이 39%로 가장 많았고 만 25세 이상에 20만원 지원이 36%, 만 30세에 30만원 지원이 21%, 기타 4%순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80여명 시민공론단과 평생학습 지급대상과 지급금액을 논의한다. 시는 시민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 지급 방안을 결정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 1호도시, 2020년 전국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 1999년 3월 9일 전국에서 첫 번째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명시는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협의 및 자문기구인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6억원 예산으로 평생학습형 일자리교육과 평생학습 동아리, 찾아가는 평생학습, 장애인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생학습원 신축… 학습하기 좋은 환경·시설 갖춰 광명시는 철산상업지구에 있던 평생학습원을 지난해 4월 철망산으로 이전해 학습하기 더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췄다. 시는 총 공사비 305억원을 들여 연면적 965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평생학습원(480석 규모 광명극장 포함)을 건립했다. 강당과 청년 어울림실, 전시실, 오손도손 북카페, 웃고 떠드는 도서관, 시민의 부엌, 장애인평생학습센터, 시민 사무실, 미디어실, 주차장(103대) 등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모든 교육공간에는 최신 영상교육장비(빔프로젝터·LED모니터)를 갖췄으며 시민의 부엌에는 인덕션 등 최신 주방설비를 설치해 다양한 조리학습을 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인 전용 배움실인 장애인평생학습실을 4~5층에 별도로 만들고 맞춤형 기자재를 배치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시민과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협의체·마을배움터 눈길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권역별 실무위원회 등 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해 마을에서 학습하며 배우고 익히는 마을단위 평생학습 프로그램(마을배움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마을배움터는 시민 주도로 다양한 학습욕구 및 지역의제를 발굴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단위 학습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빈 활용해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온라인 학습과 병행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발적 참여로 평생학습 공동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평생학습 인구의 저변확대 및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평생학습원을 전면 개방하고 130여개의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광명자치대학 운영… 시민전문가 양성·조직화 광명시는 시민과 연대·소통으로 동네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광명시를 이끌어 갈 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광명자치대학을 개설했다. 지난해 자치분권학과를 비롯해 마을공동체학과와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모두 5개 학과를 운영해 93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해 5개과로 확대 운영한다. 자치대학은 1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3학기(교양필수·전공필수·융합심화) 20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강의와 토론·워크숍·사례학습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학과별 학과장과 시청 관련부서 담당자의 지원과 전문적 교육으로 시민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도시”라며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로 22년을 이어오고 있는 건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리를 굳건히 지킨 시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시민이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고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지역 평생학습 공동체를 실현하는 게 평생학습의 궁극적 목표”라며 “여러 곳을 평생학습장으로 만들어 모든 시민이 품격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권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찌개 하나로 1주일 산다… 청년 ‘알바 천국’ 없었다

    찌개 하나로 1주일 산다… 청년 ‘알바 천국’ 없었다

    무대영상 제작자인 김성민(30)씨는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며 수입이 끊겼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 달에 50만원을 벌었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과 월세로만 60만원이 나갔다. 부족한 생활비는 적금을 깨고 부모님께 손을 벌려 해결했다. 식비를 아끼려고 찌개를 한 번 끓여 일주일을 우려먹었다. 일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취업활동을 병행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또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화 관람이나 책 구매 등 문화생활은 언감생심이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가 지난 4월 한 달간 만 34세 미만 아르바이트 노동자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 3월 평균 소득은 76만 27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 218만 4538만원의 약 35% 수준이다.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87만 3409원으로 오히려 평균 소득보다 10만원 정도 많았다. 노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다 보니 다수가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고 말했다. 수입 대부분은 통신비·교통비·식비 등 고정지출로 빠져나간다. 총지출에서 고정비와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2%다. 특히 식비로만 32만 6393원(37%)이 사용됐다. 한 끼 평균으로 환산하면 3626원으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 6769원, 자장면 평균가격 5346원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 김밥이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청년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은 평균 2만 9000원으로 전체 지출비의 고작 3%에 불과했다. 노조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들의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돼 있다”며 “결국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문화생활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사대상인 청년 노동자의 62.2%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1만 28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웅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학업이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알바비 받으면 밥값·폰요금으로 ‘순삭’…알바노동자 가계부 살펴보니

    알바비 받으면 밥값·폰요금으로 ‘순삭’…알바노동자 가계부 살펴보니

    무대영상 제작자 프리랜서 김성민(30)씨는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며 수입이 끊겼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 달에 50만원을 벌었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과 월세로만 60만원이 나갔다. 부족한 생활비는 적금을 깨고 부모님께 손을 벌려 해결했다. 식비를 아끼려고 찌개를 한 번 끓여 일주일을 우려먹었다. 구직활동을 병행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또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화 관람이나 책 구매 등 문화생활은 언감생심이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가 지난 4월 한 달간 만 34세 미만 아르바이트 노동자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 3월 평균 소득은 76만 27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 218만 4538만원의 약 35% 수준이다.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87만 3409원으로 오히려 평균 소득보다 10만원 정도 많았다. 노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다 보니 다수가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의 대부분은 통신비·교통비·식비 등 고정지출로 빠져나간다. 총 지출에서 고정비와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2%다. 특히 식비로만 32만 6393원(37%)이 사용됐다. 한 끼 평균으로 환산하면 3626원으로,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 6769원, 자장면 평균가격 5346원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 김밥이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청년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동자들의 문화생활이나 교육권도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조사 결과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은 평균 2만 9000원으로 전체 지출비의 고작 3%에 불과했다. 노조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들의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돼 있다”며 “결국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문화생활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사대상인 청년 노동자의 62.2%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1만 28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웅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학업이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며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세금 못 내면서 아파트 분양?...경기도, 체납자 505명 분양권 2700억 압류

    세금 못 내면서 아파트 분양?...경기도, 체납자 505명 분양권 2700억 압류

    경기도가 고질 체납자 500여명이 보유한 오피스텔·아파트 등 부동산 분양권을 압류했다. 도는 50만원 이상 지방세나 세외수입인 이행강제금·과태료를 내지 않은 고질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올해 5월 전국 부동산 거래현황을 전수조사해 체납자 505명이 27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분양권(입주권)을 보유 중인 것을 확인해 이를 압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는 27억원이다. 부동산 소유권과 달리 공시제도가 없는 분양권(입주권)은 거래가 이뤄져도 등기가 되기 전이라 파악이 어려워 체납처분 집행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행강제금 2억여원을 체납 중인 A씨는 지난해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오피스텔 3채 총 23억원 상당을 분양받았다가 이번에 분양권을 압류당했다. 지방세 2억여원을 체납한 B씨도 지난해 인천의 한 신도시에 8억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역시 분양권이 압류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더 이상 체납세금 도피처가 없다”며 “이번 분양(입주)권 압류 등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 끝까지 체납액을 징수해 공평과세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영업 제한 탓 폐업 소상공인 지원 용산구는 코로나19 관련 집합금지·영업 제한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지원금(50만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7일 기준 폐업 전 사업장 소재지가 용산구인 소상공인이다. 폐업 시점은 지난해 3월 22일부터 이날까지이며 폐업 전 90일 이상 사업을 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기준은 2019년 또는 지난해 매출액이 10~120억원 이하, 지난해 상시 근로자가 5~10인 미만인 업체다. 지원을 원하면 신청서, 신분증, 통장 사본, 폐업사실증명원 등을 제출하면 된다. 양천 ‘곰달래 어르신 어울림센터’ 재개 양천구는 지난 4일 리모델링을 마친 신월1동 ‘곰달래 어르신 사랑방’을 ‘곰달래 어르신 어울림센터’로 재개소했다. 센터는 3층 규모로 1~2층엔 노인 사랑방 공간이, 3층 일부엔 프로그램실이 조성됐다. 지역에서 9번째 ‘양천형 어르신 복지센터’다. 구는 센터를 노인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열려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 주민 건강과 힐링을 위해 근력 체조교실, 요가교실, 웃음교실, 치매 예방 퍼즐, 새싹삼 재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강동 12일 구청 열린뜰서 ‘단오한마당’ 강동구는 단오를 맞이해 오는 12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 구청 열린뜰에서 ‘2021 단오한마당’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고자 극복의 염원을 담아 마련했다. 단오의 대표 식물인 꽃창포 심기, 단오부채 만들기, 창포비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기 등 체험마당을 비롯해 가야금 듀오와 마술공연 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놀이마당에는 윷놀이와 투호, 땅따먹기 등 전통놀이와 박스놀이터를 설치했으며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산물 판매부스와 도시농업 물품 판매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중랑, 마을 복지 해결 ‘동 복지대학’ 운영 중랑구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복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동 복지대학’을 운영한다. 동 복지대학은 복지 의제와 관련해 발굴·계획수립·해결 등 하는 역할을 한다. 강의를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 주민주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공모 사업 중 하나로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동 협의체(행복나누리협의체) 등이 함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올해는 면목2동, 면목4동, 묵1동, 신내1동 등 4개 주민센터가 동 복지대학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모두 7회로 구성돼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사진) 국회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이 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역 당원들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당원협의회는 이달 중 김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자 자진 탈당했다가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인 지난달 21일 복당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일 열린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항소심 선고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이 무효가 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따리]“마흔살까지 10억 벌기가 목표” 아내의 팔뚝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보따리]“마흔살까지 10억 벌기가 목표” 아내의 팔뚝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4회 : 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 #‘보험에 따라온 이야기들’(보따리)은 보험 뒤편에 숨어 있는 사연을 하나씩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2017년 4월 25일. 신혼여행 첫날 새벽, 우모(당시 22세)씨는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아내 A씨(당시 20살)의 왼쪽과 오른쪽 팔뚝 등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아내는 인체에 해가 없는 신경안정제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호흡 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숨졌다. 우씨가 아내에 주사한 건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이었다. 인면수심의 끔찍한 수법으로 세간을 분노케 했던 ‘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이다. ●보험금 타내려고 20살 알바생과 결혼…범행 직후 태연히 ‘여행’ 카페를 운영하며 ‘서울시 7급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던 우씨는 언뜻 평범한 20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인생 목표’가 하나 더 있었다. 40살이 되기 전까지 10억원 넘는 돈을 모으겠다는 것이었다. 카페 매출이 월 100만원이었고, 모아둔 재산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이 쉽지 않은 꿈이었다. 우씨는 2015년 9월,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와 연인관계가 됐다. 우씨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A씨를 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해 자신이 보험금을 타 일확천금을 얻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일기장에 ‘A랑 싸우고 설득해서 보험에 가입시킨다. 예상금액 10억원’이라고 적었다. 우씨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끔찍한 계획을 하나씩 실행했다. A씨 사망 때 보험금을 자신이 받으려면 법적 배우자가 돼야 했다. 우씨는 2016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A씨의 집에서 반대하자 이후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신했다고 거짓말하고, 혼인신고를 하기 전 반년 간 동거하기도 했다. 우씨는 이 기간에 다른 여자를 만났고, 심지어 이성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A씨와 헤어지지는 않았다. 2017년 4월, A씨가 성인이 돼 부모 동의없이 법적 부부가 될 수 있게 되자 두 사람은 양가 가족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같은 달 우씨와 A씨는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우씨는 미리 얻어둔 니코틴 원액과 주사기를 챙겨 A씨와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는 공항에서 자신이 사망하면 A씨가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고, A씨가 사망하면 자신이 5억원을 받는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류를 작성하다가 헷갈려 자신이 사망 시 A씨가 5억원, A씨가 사망 시 자신이 1억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가입했다. 오사카에 도착한 다음 날 새벽 아내를 살해한 우씨는 범행 직후에도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했다. 그는 혼자 관광하면서 일본 여성 두 명을 만나 스티커 사진을 찍고 노래방을 가기도 했다. 또 사망 사실을 A씨의 가족에게 즉각 알리지도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우씨는 사건이 터진 지 약 한 달이 지난 5월 20일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사를 찾았다. “아내가 해외 여행 중 사망했으니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내게 지급해달라”는 취지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사고 경위에 의문을 품은 보험사 직원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수사기관에 넘겼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익자를 본인으로 지정하고, 사망 보험금을 과다하게 설정하는 등 합리적 기준을 넘어선 계약을 했다면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본다”고 말했다. ●“아내가 스스로 목숨 끊은 것”…일기장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법정에 선 우씨는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삶의 의지가 없던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주삿바늘도 A씨가 자신의 팔에 직접 찔렀다고 주장했다. 자살교사 또는 자살방조죄로 처벌받을 수는 있지만, 살인죄는 아니라는 것이다.우씨는 아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이유로 엄마와의 불화를 들었다. 심각한 가정불화 탓에 우울증을 앓았고 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우씨는 아내가 사망 직전 엄마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를 근거로 들었다. 실제 아내 A씨는 음성메시지에서 “나가서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엄마도 이런 딸 없는 셈치고 잘 살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는 우씨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 안타까운 건 A씨는 숨지기 전 자신이 우씨와 사이에서 임신했을 수 있다고 믿었다는 점이다. 그녀는 신혼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로 ‘임신 중 매운 음식 걱정되시나요’, ‘(남편 성인) 우씨 성을 가진 아기 이름, 예쁜 게 뭐가 있을까요?’ 등을 검색했다. 우씨도 일본여행을 떠나기 직전 A씨에게 “지금 당신 뱃속에 아이가 듣고 있을지 몰라 당신의 배를 쓰다듬어 줄게요. 히히!!”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모두 뱃속에 태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얘기다. 우씨가 꼼꼼히 기록해온 일기와 음성 메모는 범행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는 2017년 1월 일기장에 ‘너무 쉽게 술술 풀리니까 함정이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가서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 무조건 잘해주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물을 어디서 찾을지가 제일 걱정이다. 어디에 (주사) 실험을 해봐야 하는데’ 등의 글을 남겼다. 또, 3월에는 ‘곧 오사카로 여행을 갈 생각이고, 삼단절벽에서 그녀를 찌를 예정이다. 3억 정도 돈이 나온다는데 그걸 은행에 넣으면 매월 50만원 정도 돈이 나온다’, ‘3억이면 중산층이라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고 썼다. 집에 있는 살인 관련 책을 다 없앤다거나 여행 때 니코틴 원액을 꼭 챙겨야 한다는 등의 기록도 발견됐다. 또, 범행을 하고 일주일 뒤에는 ‘힘든 건 딱 하나, 보험금이 예상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란 내용의 일기도 썼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자 우씨는 자신이 과대망상과 강박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과 2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우씨는 끝까지 무고함을 주장하며 상고까지 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돼 결국 형이 확정됐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선거법 위반 혐의 김병욱 항소심서 감형…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혐의 김병욱 항소심서 감형…의원직 유지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3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항소심 선고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21일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박명재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선거 기간 문자메시지 발송비용을 회계처리 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전 선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과 집회 참석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고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 지출 과정에서 법률을 위반한 것도 경험이 부족한 친인척에게 맡겨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법을 위반한 선거운동 비용을 모두 더해도 법정선거비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당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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