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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휘발유 ‘1720.2원’ 연중 최고경유도 14% 올라 ‘1573.66원’식료품에 유가까지 물가 비상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여름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는 데다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이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 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 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 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13일 휘발유가격 ℓ당 1720.2원5주 만에 151.4원 올라…9.6%↑경유 1573.7원…한달새 195원, 14.1%↑산유국 원유 감산에 中 경제 재개 여파미 원유 재고 9년래 최저…유가 100달러 전망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시 유가 안정될듯 수해에 물가부담↑…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정부가 이번 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휴가 등 전세계 계절적 이동 수요 집중”우크라, 러 유조선 항구 공격에 공급 차질세수 부족하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시휘발유 2000원·경유 1800원 부담 급증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누적 40조원의 세수가 덜 걷힌 상황에 대한 고심이 깊지만 이대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다면 휘발유는 1900~2000원, 경유는 1700~1800원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었던 국제유가와 식량 가격, 원자재 가격 등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가 낙관하던 ‘골디락스’(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성장하는 상태) 전망을 거스르는 흐름으로, 하반기 물가 향방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국제유가 급등 … 식량가격도 석달 만에 상승 전환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WTI는 지난 6주 동안 19.75% 급등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24달러로 장을 마감해 지난 4월 12일(87.33달러)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적어도 9월까지 지속하고 필요 시 추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북반구 국가들의 폭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쳤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말 또는 내년 1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상을 종료시키면서 식량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FPI)가 123.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포인트)를 찍은 뒤 5월과 6월 하락했으나 석달 만에 다시 올랐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지만,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되면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카놀라)유 수출길이 막힌 영향으로 유지류 가격 지수가 12.1% 폭등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도 차질을 빚으면서 FAO의 FPI 세부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밀가격지수(WPI)는 1.6% 상승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경기 연착륙 전망에 인플레이션 둔화 ‘역설’ … 연준 고심 커져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파운드당 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이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이 막바지를 향해갈 것이라는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CNBC는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 그럴듯해지면서 역설적이게도 ‘뜨거운 상품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서 “이는 연준히 싸워야 할 어려운 균형”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향방은 이번 주(7~11일) 쏟아지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내다볼 수 있을 듯 하다. 10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6월(3.0%)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4.7%로 6월(4.8%)보다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마저 더디다면 연준의 ‘매파’ 기조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이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줄고 수입은 5.0% 감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는 지표다.
  • 흔들리는 사우디… ‘OPEC+’ 일괄 감산 실패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매체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는 다음달부터 추가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혀 하루 감산량은 150만 배럴이 되고, 생산량은 900만 배럴로 제한된다. 이날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지난 3월부터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성명에서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회원국에 생산량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일부 아프리카 생산국들의 저항에 직면했다. 이번 OPEC + 회의에서도 역대급 설전을 벌였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개편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날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출렁였다.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한때 전장 대비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를 찍었다. 이번 감산으로 하반기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ANZ 리서치는 연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고 중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등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탓에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감산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뛰는 달러… 꺾인 유가, 국내 물가 안정 희망가

    뛰는 달러… 꺾인 유가, 국내 물가 안정 희망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던 시장에 지난달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한 달간 11% 넘게 떨어지고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이어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에 머물고 이달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앞서 WTI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 4월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4일 68.56달러(-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재차 상승해 73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30일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된다는 전망 속에 연말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5월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유가는 결과적으로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세를 이어 가던 달러는 지난달 다시 랠리를 이어 갔다. 3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3으로 연초인 1월 3일(104.52)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달러 강세 현상이 저문 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며 다시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하반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평균 미국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 12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던 시장에 지난달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한 달간 11% 넘게 떨어지고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100달러 간다던 WTI 한달 새 11% 하락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이어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에 머물고 이달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앞서 WTI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 4월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4일 68.56달러(-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재차 상승해 73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30일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된다는 전망 속에 연말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5월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유가는 결과적으로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세를 이어 가던 달러는 지난달 다시 랠리를 이어 갔다. 3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3으로 연초인 1월 3일(104.52)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달러 강세 현상이 저문 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며 다시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킹달러’ 꺾였지만 연초 수준 회복한 달러 … “원·달러 환율 하반기 1200원대 진입” 하반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평균 미국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는 등 우호적인 상황 속에 12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도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 유입 기조로 전환된 것은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60달러대로 … “다시 오를 가능성 충분”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60달러대로 … “다시 오를 가능성 충분”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유가가 최근 며칠 사이 70달러 이하로 미끄러졌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유가가 치솟는 듯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된 탓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반등할 요인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산유국 감산에 치솟은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3월 20일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 3월 배럴당 66달러대까지 떨어졌던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달 3일 8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다시 하락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 4거래일간 10.71% 하락하며 3일에는 다시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에는 일파만파 확산되는 미국의 ‘은행 리스크’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 확연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와 주요국의 잇따른 긴축이 배경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시장 전망치인 51.4를 밑돌면서 50 아래로 떨어졌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한 뒤 3월 52.6까지 매달 상승했지만 4월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이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긴축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면서 긴축 기조를 조기에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에서는 팩웨스트 뱅코프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 지역 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주가가 급락하는 등 ‘은행 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유가 급락은 세계 원유 시장의 격동적인 6주 동안 가장 최근의 격렬한 움직임”이라면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급등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후퇴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수요 회복, 산유국 개입에 유가 상방 압력 여전 그럼에도 유가의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사용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증가해 연간 총 사용량이 1억 190만 배럴에 달할 것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내수 회복과 국내 여행 증가로 화물 운송이 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북반구의 여름이 시작되면 에너지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 마켓 수석 상품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원유 시장은 침체의 우려에 빠져 있지만, 산유국은 원유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제2의 골드러시’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골드 컨트리 지역에 사금을 캐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서쪽 경사면에 있는 이 지역은 지난 1월 기록적인 강우의 영향으로 강에서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사금이 채취되고 있다. 이에 홍수가 반가운 사람들은 사금 채취꾼이 유일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앨버트 포젤은 골드 컨트리에 속하는 도시인 플래서빌의 한 개울에서 불과 20분 간의 채취 작업 끝에 자신이 찾아낸 사금을 자랑했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끼일 만큼 큰 사금 조각을 보이며 “100달러 정도(약 13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테리와 닉, 네이트 프레발릭이라는 3대가 사금 채취꾼인 일가족은 사금으로도 돈을 벌지만, 120달러부터 시작하는 사금 채취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 투어가 주 수입원이라고 귀띔했다. 신세대 탐험가들에게 사금 채취는 취미이자 최소한의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장작 사업을 하는 짐 이킨은 지금도 사금 채취를 하고 있지만, 4년 전 픽업 트럭을 현금을 주고 살 만큼 큰 금덩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은 물보다 19배나 밀도가 높다. 이 같은 특징 덕에 모래 등 흙을 체로 걸러내면 금을 발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1848년 주내 서터스 밀에서 금광이 발견된 후 황금 시대가 열렸다. 이듬해 ‘포티나이너스’(49년에 온 사람들)로도 알려진 일확천금을 쫓는 약 8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한 이후 대부분 금이 고갈된 1853년까지 이 지역의 인구는 25만 명으로 치솟았다. 골드러시는 특히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순금의 가격을 온스당 20.67달러로 고정시켜버려 금의 가치가 하락할 때까지 수십 년간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금 가격이 급등해 지난해 11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현재 많은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채굴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주내 마셜골드디스커버리 역사공원의 역사학자인 에드 앨런은 캘리포니아 금은 지금까지 10~15%만 발견됐다고 추정한다. 이 공원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금 채취를 알려주고 있는 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했다. 앨런은 “우리는 사실상 매일 사금 채취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휘발유값 다시 1700원대… 유류세 인하 폭 단계적 축소 유력

    서울 휘발유값 다시 1700원대… 유류세 인하 폭 단계적 축소 유력

    29.8원 올라 18주 만에 1710.1원일각 국제유가 100弗 전망까지조만간 유류세 조정 여부 결정추경호 “국제유가·민생 부담 고려”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4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하락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추가 감산으로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다음달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하려던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9~13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0.2원 오른 ℓ당 1631.1원을 기록하며 2주째 올랐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29.8원 상승한 1710.1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18주 만이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ℓ당 85.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하반기 전략 비축유 재구매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두바이유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은 “유럽 천연가스 수급 차질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은 국제유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달 말 일몰되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한 조정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국제유가가 높을 때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했다”면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져 민생 부담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 25%·경유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인데, 인하폭을 이보다 축소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경유 인하폭을 25%로 맞추거나 휘발유·경유 인하폭을 15~20% 일괄적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줄어든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은 지난해 한 해만 5조 5000억원이다.
  •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사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이름으로 나체 사진을 판매한 사진 속 주인공이 사실은 AI로 만든 가상인간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는 지난 1월부터 게시판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왔다. 그는 돈을 내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더 보내주겠다고 홍보하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클라우디아의 게시물에 호응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는 사실 스태빌리티(Stability)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가상인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클라우디아가 AI로 만든 가상인간임을 인정하며 “앞서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하는 이용자에게 속아 500달러를 보낸 것을 보고 재미 삼아 만들었다”라면서 “몇몇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나체 사진을 팔아 100달러(약 13만원)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WP는 클라우디아의 사례가 이미지 생성 AI가 포르노의 제작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아 사진에 “정말 섹시하고 완벽하다”는 댓글을 달았던 레딧 이용자는 WP 기자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자 “왠지 속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만의 성적 상상력을 동원해 AI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이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AI 이미지 기술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 또는 사칭 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미지 생성 AI는 짧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무료로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결함이 있는 부분을 가리고 화질을 개선하는 등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편집하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의 스타트업 스테빌리티 AI는 자사에서 제작한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외설스럽고 음란하다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어서 음란물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옐런 美재무 “산유국 감산, 물가 부담 키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옐런 美재무 “산유국 감산, 물가 부담 키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산유국 연합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기습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예일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OPEC+의 자발적 감산에 대해 “에너지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에 매우 건설적이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그는 “감산이 (에너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세계 성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며 인플레이션이 이미 높은 시기에 불확실성과 부담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4.57달러) 치솟은 80.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2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4.56달러) 오른 84.45달러였다. 역시 지난해 3월 21일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이다. 유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복원되는 데다, 유럽도 경기 침체를 피하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보다 5달러씩 상향해 올해 말에 95달러, 내년 말에 100달러로 제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유가는 변동이 심해 정확한 추적이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일을 좀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올해 안에 연준의 금리 인하까지 바랐던 금융시장의 기대가 무너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더 나아가 “글로벌 성장이 전개된다면 재앙이 안 될 수 있지만, 유가 상승은 성장을 압박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기준선(50)에 못 미치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이라는 의미다.
  • 옐런, 산유국 감산 “물가 부담”… 유가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옐런, 산유국 감산 “물가 부담”… 유가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WTI, 3일 6% 올라 거의… 1년만에 최대 상승 미국 3월 제조업지수는 약 3년 만에 가장 낮아산유국 연합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기습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스테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예일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OPEC+의 자발적 감산에 대해 “에너지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에 매우 건설적이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그는 “감산이 (에너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세계 성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며 인플레이션이 이미 높은 시기에 불확실성과 부담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4.57달러) 치솟은 80.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2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4.56달러) 오른 84.45달러였다. 역시 지난해 3월 21일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이다. 유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복원되는데다, 유럽도 경기 침체를 피하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보다 5달러씩 상향해 올해 말에 95달러, 내년 말에 100달러로 제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유가는 변동이 심해 정확한 추적이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올해 안에 연준의 금리인하까지 바랐던 금융시장의 기대가 무너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성장이 전개된다면 재앙이 안될 수 있지만, 유가 상승은 성장을 압박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기준선(50)에 못 미치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이라는 의미다.
  • 달러 사재기 열풍 일자 볼리비아 중앙은행 ‘달러 직판’

    달러 사재기 열풍 일자 볼리비아 중앙은행 ‘달러 직판’

    남미 볼리비아에서 달러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급기야 중앙은행은 아예 국민에게 직접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주요 도시에선 은행과 환전소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사람들은 미화를 사기 위해 지루한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라파스의 한 은행에서 미화 100달러를 사고 나온 마리아는 “3시간 넘게 줄을 서 겨우 달러를 환전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2011년 고정 환율을 도입했다. 매입 환율은 6.86볼리비아노, 매도환율은 6.96볼리비아노로 고정돼 있어 환율 상승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은행이나 환전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암달러상이 제시하는 가격도 공식 환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암달러상은 보통 7.20볼리비아노 정도에 달러를 판다. 그런데도 달러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건 달러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확산한 때문이다. 볼리비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38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외환보유액이 151억 달러를 기록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62억 달러에 달했던 외환보유액이 거의 반토막 난 셈이다. 현지 언론은 “행정부가 돈을 빌려 투자를 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는 외환보유액이 곧 제로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저마다 지갑을 챙겨 달러를 바꾸기 위해 은행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대대적인 달러 공급에 나섰다. 환전업계엔 200만 달러, 시중은행엔 9100만 달러를 긴급 수혈해 달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래도 달러 사재기 열풍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고민하던 중앙은행은 결국 사무소에서 직접 달러를 국민에게 팔기로 했다. 외환보유액이 확 줄었지만 일반의 수요에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불안 심리를 불식학지 위해 내린 결정이다. 에드윈 로하스 중앙은행총재는 “지금의 달러 수요는 과열된 것으로 비정상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배후에 투기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직판을 포함해 금융시스템에 2억4000만 달러를 수혈하기로 했다. 일부 민간은행이 환전을 제한하고 있는 데 대해 중앙은행은 “환전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면서 “환전제한 지침을 내린 적도 없고, 앞으로도 발령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저축 잘하는 사람 비결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저축 잘하는 사람 비결 알고 보니…

    초등학교 시절 사회시간에 저축은 개인적으로나 사회 국가적으로도 자본 축적을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배웠다. 그렇지만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급여는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저축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저축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축을 잘하는 사람들만의 특징이 있는 것일까.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콜로라도 볼더대 리즈경영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저축이나 투자성향도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심리학자’(American Psychologist) 2월 27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이자 금융산업이 발달한 미국은 저축률이 유독 낮다. 미국 경제분석국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0월을 기준으로 소득의 2.3%만 저축하는 것으로 확인돼 최근 20년 동안 가장 낮은 저축률을 보였다.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저축하기를 원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단순하게 보더라도 저축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실소득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축을 위해서는 이런 심리적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연구팀은 사람의 성격 특성에 따라 저축 성향도 다르다는 가설을 세우고 설문조사와 현장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영국의 417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저축 목표와 성격을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성격특성은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5가지 요인을 말하는데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으로 앞 글자를 따 ‘OCEAN’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저축 목표도 성격특성에 맞게 범주화했는데 자동차, 집 등 구매를 위한 저축, 여가 및 휴가를 위한 저축, 만약에 있을 어려운 상황을 위한 저축, 노후를 위한 저축 등으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자신의 성격특성에 맞는 저축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저축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효과는 가난한 참가자나 부유한 참가자 모두에게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절대적 총액에서는 더 많이 저축하지만저축 비율로 따지면 성격에 맞는 저축 목표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 이상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친화력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성격의 사람들에 비해 저축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은퇴를 대비하기 위한다는 목표를 세울 때 저축을 좀 더 쉽고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6056명의 미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격 평가를 통해 5개 성격유형으로 나눈 뒤 저축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이전보다 최소 100달러 이상을 저축하라는 목표를 부여받았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5개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성격특성과 맞는 목표를 제시하며 저축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보냈고 두 번째 집단은 성격유형과 맞지 않는 목표를 위한 저축 독려 메일을 보냈으며 세 번째 그룹은 한 번에게는 성격특성에 맞고 다음번에는 성격과 맞지 않는 저축 독려 메일을 보냈다. 네 번째 집단에는 단순한 저축 장려 메일을, 다섯번째 집단에는 아무런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한 달 뒤 어느 집단이 가장 많은 저축을 했는지 살펴본 결과 성격에 맞는 저축 권유를 받은 집단의 저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런 메일을 받지 않은 집단보다는 4배, 성격과 맞지 않는 저축 권유를 받은 집단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산드라 매츠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컴퓨터과학·빅데이터 분석)는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목적을 위해 저축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은 더하지 않고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는 지금과 같은 정치 못 바꾼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는 지금과 같은 정치 못 바꾼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6위 군사·10위 경제대국 됐지만 행복감과 공동체성 지표는 낮아 모두가 화내고 억울해하는 사회 권위주의 때도 민주화 이후에도 좋았던 ‘야당의 역할’ 축복받아 “직선·野대통령까지 잘 마무리” 다음 단계인 정당 다원주의 실패 대통령 되기 전쟁의 부속물 전락 대중 정치, 팬덤·양극화 부추겨 대통령도 변하고 국회 달라져야 다원적 요구 대표자로 경쟁하고 유능한 정책 공급자 능력 키워야1. 일제 35년의 긴 식민 상태를 겪었고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과 파키스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한국 사회가 그 뒤 이룩한 빠른 발전은 국가 간 비교역사 연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7개국밖에 없다는 ‘3050클럽’에 속한다.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자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80개 안팎의 탈식민지 국가 가운데 한국 같은 성공 사례는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신흥발전국도 아닌, 그 이상으로 발돋움했다.국가의 힘을 가리키는 이런 지표들과는 달리 구성원들의 행복감이나 사회의 공동체성을 보여 주는 지표는 아주 다른 사실을 말해 준다. 모두가 분열과 갈등, 불공정과 양극화, 적대와 대립을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말한다. 자살률, 출생률, 산재사망률, 비정규직, 남녀 임금격차, 노인빈곤 등의 지표는 매우 나쁜 상황이다. 더는 못사는 나라가 아니게 됐으나, 행복한 사회 공동체에 다가가기보다는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민들도 서로에게 다정하기보다는 더없이 사나워지고 있다. 모두가 화를 내고 모두가 억울해할 뿐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협동의 힘은 자라날 수 없는 시민사회가 된 느낌이다. 주말의 대규모 거리집회의 양상이 보여 주듯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상호 적대적인 열정이 시민들 사이를 갈라치고 있다. 신뢰할 만한 언론도, 존경할 만한 지식인도, 주권을 기꺼이 위임할 만한 정당도 찾아보기 힘든 한국 사회다. 2. 한국 현대사가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가들을 비교의 대상으로 놓고 보자면 한국 사회가 산업화의 과제를 달성하고 또 민주화를 일궈 내는 과정에서 두 가지 큰 축복이 있었다. 하나는 민주화 이전 권위주의 시기의 축복이었고, 다른 하나는 민주화 이후 시기의 축복이었는데, 공통적인 것은 두 시기 모두 야당의 역할이 좋았다는 데 있다. 첫째, 여당보다 야당이 먼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해방 후 초기 입헌 질서를 주도한 세력은 야당이었다. 반면 여당은 자유당의 사례가 보여 주듯 1공화국 탄생 이후에 만들어졌다. 정권을 잡고 나서야 여당이 만들어졌다. 공화당도 그랬고, 민정당도 그랬다. 정당이 정권을 만든 게 아니라 정권이 여당을 사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냈다. 야당은 달랐다. 야당은 늘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정변이 있고 군부 쿠데타가 있을 때도 야당이 있었다. 야당이 있는 권위주의와 야당이 없는 권위주의는 몹시 다르다. 야당이 있었기에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난 지 7년 만에 전국적인 민주혁명에 성공할 수 있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된 1960년에 있었던 4월 혁명과 2공화국의 출현이 확고하게 만든 것이 있었다. 적어도 남한에서만큼은 ‘민주주의 없는 산업화’의 길이 인정될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민주화 없는 공산주의 산업화’의 막다른 길로 가게 된 북한과 남한은 이로써 서로 완전히 다른 역사의 경로를 밟게 됐다. 군부 정권에서도 의회와 정당의 공간을 폐쇄할 수 없었으며 탄압과 분열 공작을 통해 야당을 없앨 수는 없었다. 야당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훨씬 더 많은 피와 희생을 치렀을 것이다. 이는 야당의 역할이 거의 없었기에 반체제 운동이나 무장투쟁으로 맞서야 했던 중남미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1985년 2월 총선이 사실상의 야당 승리로 마무리된 것은 한국 민주화의 큰 선물이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학생과 노동자들은 더 오랫동안 더 격렬하게 싸워야 했을 것이다. 야당이 없었더라면 1987년 평화적인 민주화 이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같은 군사정권이라 할지라도 야당이 있는 권위주의에서의 민주화 이행은 확실히 덜 폭력적인 경로를 만든다. 3. 둘째, 비슷한 시기 민주화를 했다고 해도 나라마다 그 이후 과정은 똑같지가 않다. 중남미의 여러 국가의 사례에서 보듯 민주화 이후에도 혼란은 계속될 수 있다. 법이 아니라 폭력과 부패가 지배하는 국가도 있고, 군부 역시 병영으로 순순히 돌아가지 않은 나라도 많다. 반군과 반체제 무장투쟁이 민주화 이후에도 계속되거나 재현된 사례도 적지않다. 한국의 사례는 이들과 크게 달랐다. 핵심은 한국의 경우 야당의 집권이 조기에 그것도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있었다.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많았지만, 야당 집권이 순조롭게 받아들여진 사례는 보기 어렵다.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불렸던 야당의 집권을 우리는 10년 만에 이루었다. 그것이 가져온 선한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한밤중에 누군가 군홧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공포에서 벗어났고, 기본권으로서 자유는 확고한 것이 됐다. 시민사회는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됐으며, 관료나 재벌 대기업도 민주주의에 순응하게 됐다. 군부나 정보기관도 잘못된 야심을 완전히 버려야 했다. 이로써 한국의 민주화는 불가역적인 것이 됐고, 누구든 민주주의 안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경쟁해야 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민주주의가 ‘우리 동네의 유일한 게임 규칙’으로 자리를 잘 잡지 않았더라면 한국 경제가 선진국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권위주의의 복원이나 군사정권의 재집권이 대안으로 고려되는 상황이었다면 민주적인 절차와 제도, 규범과 가치는 여러 행위자 집단의 마음속에 안착할 수가 없게 된다. 민주화를 되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노동자와 공존하는 길을 선택했기에 한국의 대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기업 문화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야당의 집권은 세계화 시대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축복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에 있었다. 4. 한국의 민주화는 시민의 손으로 최고 통치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직선제’ 요구로 시작했다. 이 요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10월 헌법 개정, 그리고 12월의 대통령 선거로 실현됐다. 이 단계의 과업은 권위주의 체제의 복원 시도가 불가능해지는 시점에서 종결된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민주적 공고화’라고 부르는데, 1997년 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기점으로 한국의 민주화는 명실상부하게 공고화됐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비극적 양상은 공고화 이후, 즉 민주주의는 역전되기 어려운 단계로 들어섰고 이제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워야 하는 단계가 됐는데,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겼음을 실증한다. 민주주의는 왕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의 다양한 이익과 열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집약하는 정치 체계가 작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정당‘들’이다. 이들이 공익을 두고 책임 있게 경쟁해야 민주주의는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요구가 배제됨 없이 대표되고, 그들 사이의 갈등을 조정될 기회를 향유하는 것, 이른바 ‘정당 다원주의’가 민주화의 다음 단계를 이어 갔어야 했다. 한마디로 말해 직선 대통령, 야당 대통령의 과제에 이은 민주화의 다음 과제는 정당정치의 발전으로 구현됐어야 했다는 말이다. 바로 이 단계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길을 잃었다. 정당정치가 아니라 대통령 전쟁이 민주주의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정당은 자율성을 잃고 대통령 전쟁의 부속물이 돼 버렸다. 국회는 ‘대통령 관심 사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리전을 치르는 곳으로 전락했다. 정당 정부가 아니라 대통령 정부, 혹은 청와대 비서실 정부가 더 심화됐다. 정당들 ‘사이’의 책임 정치가 아니라 대선 후보 및 당대표를 둘러싼 당내 경선 전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일이 당 내부를 분열로 이끌었다. 사회의 중대 의제를 둘러싼 정치가 아니라 당내 경선, 즉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잘못된 싸움으로 민주주의는 망가졌다. 한국 정치의 모든 것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변질돼 버렸다. 5.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다. 야당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긴다. 여당은 집권당이 아니라 대통령을 엄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야는 마주 보고 정치하지 않는다. 각자 등을 지고 돌아서서 자신들만의 지지자를 향해 아첨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여야 서로 ‘두고 보자’는 식의 복수의식을 키우는 정치를 한다. 정부는 ‘정부조직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각 위에 대통령비서실이 있고, 국무회의 위에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가 있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오는 대통령들은 의원들을 동료 정치인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과 대화하지 않는다. 질문도 받지 않는다. 대신 카메라에 향해 ‘국민 여러분’만 호명하다 연설이 끝나면 국회를 떠난다. 대통령에 의한 정당 지배를 막기 위해 만든 ‘당정분리 원칙’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정당 내부에서 대통령 혹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내부총질’로 비난받는다. 대통령 선거는 분명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시민총회인데, 실제는 거의 국가를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의 에너지가 동원된다. 대통령 이름 뒤에 붙어야 할 것은 ‘행정부’인데, 누구나 다 ‘대통령 정부’라고 부른다. 과거처럼 ‘자유당 정부’, ‘민주당 정부’, ‘공화당 정부’라고 불려야 할 것을 이제는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처럼 사인화된 명칭을 사용한다.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라고 하던 관행도 사라졌다. 6. 정당이 대통령 후보를 배출하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정당 밖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는 사람이 후보도 되고, 대통령도 되고, 정당도 장악한다.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경력이나 성품을 가진 사람도 열성 지지자만 만들 수 있으면 정치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일은 ‘국민 참여 정치’로 정당화된다. 정당의 공직 후보자를 결정하는 결정도 ‘국민참여경선’이라 부르고, 정책도 예산도 청원도 다 ‘국민 참여’로 하는 것을 좋은 일로 여긴다. 민주주의는 참여가 아니라 평등한 참여에 기초를 둔 체제이고, 평등한 참여는 대표의 포괄성, 즉 사회의 다양한 요구들이 더 넓게 대표되는 것의 함수다. 대표의 질이 좋아야 참여의 질도 좋다. 그렇지 않고 좁은 대표의 문제를 그대로 둔 채 국민 참여만 강조하면 민주주의는 목소리 큰 소수의 지배로 전락한다. 그렇게 되면 정치가 권력투쟁에서 승자가 될 상위 두 거대 정당 사이에서 극단적 다툼이 되고, 여기에 무례한 대중이 동원되는 일도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이런 것이 관행이 될 때쯤이면 민주주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권력투쟁이 전개되는 양상으로 퇴락하고 만다. 대표의 체계를 대신해 국민의 직접 참여가 커지면 정치는 민주화되는 것이 아니라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인물 중심으로 더 개인화된다. 이는 대중 정치가 안고 있는 법칙적 현상이다. 국민주권을 강조할수록 포퓰리즘의 한 유형인 국민투표민주주의로 퇴락한다. 논의나 숙의의 과정 없이 국민 참여식으로 결정하는 일이 많아지면 시민성은 조급해지고, 셀럽 엘리트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렇다. ‘정치하는 정치인’은 사라졌고, 서로를 감옥 보내겠다고 협박하는 ‘처벌 집행자’들이 권력투쟁의 전면에 서 있다. 7. 변화는 어디서 일어나야 할까. 대통령도 변하고, 국회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민주화의 두 번째 단계에서 승부를 봐야 할 곳은 정당이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 그 어떤 변화도 지금과 같은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체제를 구분하는 핵심은 복수의 정당에 있다. 경쟁하는 정당들이 좋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다. 좋은 정당이 없으면 대중민주주의가 갖는 역동성은 얼마든지 포퓰리즘 정치, 팬덤 정치, 양극화 정치를 불러올 수 있다. 정당들이 사회의 다원적 요구를 잘 대표하고, 의회정치를 책임 있게 이끌며, 공공정책의 유능한 공급자로서 능력을 키워 가지 못하면 민주주의도 최악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오늘의 한국 사회가 말해 준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뒤늦은 전동화 전환으로 다급해진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가 결국 ‘유럽 공장 파트너’로 세계 2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포드는 최근 ‘혈맹’ SK온과의 불화설 이후 중국 CATL과의 북미 공장 협력 등 파격적 행보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인 코치와 합작해 앙카라 인근 바쉬켄트 지역에 25~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신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포드의 전기 밴 ‘이트랜싯’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든다. 포드는 이 모델의 내연기관 버전인 ‘트랜싯’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 1위를 지켜 왔다. 유럽에서만 연간 27만대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조치를 확정한 가운데 이트랜싯을 통해 전동화 이후에도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게 포드의 속내다. 이런 움직임이 최근 전기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며 협약은 급물살을 탔다. 전기 상용차는 배터리 가격이 기존 전기차 모듈(㎾h당 100달러)보다 약 50% 높게 형성된 프리미엄 시장이다. 승용차보다 판매 대수는 적지만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성장세도 2030년까지 연평균 40%를 웃돌 정도로 탄탄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 포드 전기차 ‘포커스’를 시작으로 2020년 ‘머스탱 마하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는 일반 전기차와 주행 특성이 달라 더 검증되고 안정적인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다”면서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중국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 거론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SK온이 추진해 왔다. 포드와 코치, SK온은 지난해 3월 관련 MOU를 체결했지만 올해 초부터 외신을 통해 무산설이 불거진 뒤 지난 8일 계약이 최종 결렬됐다. 당시만 해도 SK온은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지만 양사는 여전히 미국 켄터키 공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며 파트너십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포드의 ‘이상 행보’가 이어지며 양측의 불화설이 싹텄다. 인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전격 중단한 뒤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지목하고 이례적으로 상황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다. ‘책임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에 있다’는 취지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 운영상의 문제라는 게 SK온의 공식 입장으로, 멈췄던 공정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드는 중국 CATL과도 협력해 북미에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지분은 포드가 100% 갖고 CATL은 기술 자문을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견제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교묘하게 비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배터리 회사들을 한껏 긴장시키기도 했다. 다만 저가형에 특화된 중국과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이 크게 겹치지 않는 데다 이미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수주해 놓은 물량이 압도적인 만큼 업계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포드의 최근 행보를 전동화에 대한 압박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포드는 2021년 전기차 전환에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쏟아붓는 ‘포드+’(포드 플러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혁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F150 라이트닝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기 모델은 없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개발한 뒤 전용 전기차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포드는 폭스바겐과 함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다 최근에서야 독자 플랫폼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 ‘김정일 술친구’ 93세 오극렬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김정일 술친구’ 93세 오극렬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북한군 총참모장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군부 원로 오극렬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는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주체112(2023)년 2월 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화환을 보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충직한 혁명전사”였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믿음속에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 성업에 헌신하여온 로혁명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데서 당과 국가의 로간부로서 훌륭한 모범”을 보였다며 “수령에 대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을 지녔다”고 했다. 1931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오극렬은 군 총참모장, 당 작전부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공군사령관 등을 지냈다. 광복전 김일성 부대원이었던 오중성의 외아들로 ‘빨치산 2세’다. 김정일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술친구다. 김정일이 직접 하사한 특수번호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 시대에도 주요 행사마다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고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며 은퇴했다. 한편 미국은 2013년 3월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연루됐다며 오극렬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2016년 6월 미국이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들을 제재할 때도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워싱턴타임스는 2009년 6월 오극렬이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75명이 같은 신발”…시들해진 ‘유행템’ 가격도 하락

    “75명이 같은 신발”…시들해진 ‘유행템’ 가격도 하락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일명 ‘범고래’라고 불렸던 나이키 운동화 ‘판다 덩크’. 유명 연예인들이 신으며 리셀가 40만원까지 치솟았던 이 운동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한 때 수집가들의 꿈이라고 불렸던 범고래가 곳곳에서 착용, 희소가치가 떨어지면서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탁엑스의 거래 가격 현황을 보면 2021년 12월 300달러(약 37만8000원)를 넘겼던 범고래(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의 리셀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며 최근 15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2021년 1월 판매를 시작한 범고래의 소매가는 100달러였다. 미국 유타주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다니는 학생 잭 존스는 2021년 초 280달러에 범고래를 구매한 뒤 이를 신고 지난해 10월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만 이 신발을 신은 사람을 75명이나 봤다는 그는 “마치 페이스북이 처음 나왔을 때 어린아이들만 하다가 갑자기 엄마들이 등장한 것과 비슷하다. 이제 전혀 멋지지 않다”고 말했다.희귀성이 떨어진 탓에 운동화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보기 싫다’는 짜증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고 WSJ는 전했다. 운동화 정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앤서니 트레비소는 범고래에 대해 “더 이상 보기 싫다”며 “너무 흔하다”라고 말했다. WSJ는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나이키가 올해 1월 재입고 기간 중 15만개의 판매 가능한 범고래 운동화가 있고, 재고로도 50만켤레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탁엑스의 신티아 리 부사장은 아직은 재고 물량에도 불구하고 리셀러가 이 제품의 기존 소매가와 비교해 더 높은 리셀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셀러들은 현장에서 나이키가 이달 중 이 제품을 재입고하고 다음에도 더 매장에 재고를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부분 운동화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고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일반 소비자들이 운동화 수집가 대열에 들어섰고, 대량 생산과 지속적인 재고 확충으로 이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지만, 운동화 수집 초보에게는 관련 문화를 소개해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을 만났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면서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오전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선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흩어진 비윤(비윤석열) 지지를 노리는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가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도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 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 당이 보수 정통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려야 한다”며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여러분의 의견을 잘 여쭈고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맞게, 그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대통령님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시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생신상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된 것은 아니다”며 “사랑하는 존경하는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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