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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환청·환시 겪고 부인·딸 차례로 살해이틀 뒤 발견 때까지 입던 옷 그대로 환청과 환시를 겪던 중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모(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일이 벌어진 지 이틀이 지난 9일에 알려졌다. 회사원인 부인이 월요일인 지난 8일부터 연락 없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직장 동료가 부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부인 친구가 9일 오전 이씨 집을 찾은 것이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거나 범행 현장을 치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부인 친구가 밖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독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이씨는 스스로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부인과 딸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은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부인, 딸과 함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서 그랬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그게 환청과 환시였던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또 “5월 퇴직 이후 별다른 벌이도 없는 상태에서 부인이 혹시 노후 준비가 잘 되고 돈 많은 (환청 속) 남자와 재가를 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방에서 잠든 부인을 흉기로 먼저 찔렀고, 잠에서 깨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부인을 거실에서 여러 차례 찔렀다”면서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도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하다가 누군가로부터 “화장실에 머물러 있어라”는 환청을 듣고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범행 전날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그날 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10년 전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약을 먹었고, 최근에는 불면증과 식욕 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파일러는 우울증이 심해질 경우 일부는 환청, 환시 등 환각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세에 의한 환각과 망상으로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극한 아빠 직업 “코믹X친근 스틸”

    ‘웰컴2라이프’ 정지훈, 극한 아빠 직업 “코믹X친근 스틸”

    MBC ‘웰컴2라이프’ 속 악질 변호사 정지훈의 코믹한 반전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흐르는 쌍코피를 손가락으로 틀어막고 있는 그의 모습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MBC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첫 방송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극중 정지훈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악질 변호사 ‘이재상’ 역을 맡았다. 이재상은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로, 180도 달라진 인생 속에 개과천선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웰컴2라이프’ 측이 까칠한 악질 변호사 정지훈의 코믹한 반전 면모가 돋보이는 현장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공개된 스틸 속 정지훈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리얼한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정지훈은 쌍코피가 나자 검지손가락으로 다급하게 코를 틀어 막은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이에 더해 자신의 상황이 서러운 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울상을 짓고 있는 그의 표정이 웃음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 속 정지훈은 극중 딸인 이수아(이보나 역)의 방귀 공격을 받고 기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예기치 못한 딸의 방귀 공격에 화들짝 놀란 그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두 눈이 휘둥그래진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이 자다 깬 듯한 정지훈의 잔뜩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내추럴한 의상이 전에 없이 친근하다. 이는 극중 악질 변호사 정지훈이 한 순간의 사고로 빨려 들어간 다른 평행 세계에서의 모습. 스틸 만으로도 180도 달라진 생경한 인생과 마주하게 된 그의 충격과 당혹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정지훈이 보여줄 능청스러운 현실 아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그가 다른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이유와 개과천선 활약을 펼칠 두 번째 인생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웰컴2라이프’ 제작진은 “본 촬영에서 정지훈은 악질 변호사의 까칠함은 온데간데 없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상상을 초월한 정지훈의 좌충우돌 고군분투기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 쿨하고… 더 클린한 구로 워터파크로 간다

    더 쿨하고… 더 클린한 구로 워터파크로 간다

    여름을 맞아 서울 구로구 안양천 오금교 인근에 있는 ‘안양천 물놀이장’이 지난 2일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하프, 강아지, 우산 등 다양한 모양의 분수대가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내고 힘차게 물방울을 뿜어내자 때맞춰 도착한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 50여명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기대에 찬 함성을 내질렀다. 수영복, 래시가드, 수영모, 아쿠아슈즈까지 야무지게 챙겨 입은 아이들은 어린이집 교사의 지도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다소 구름 낀 하늘이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에는 이미 뜨거운 여름이 한창이었다. “왜 저 아저씨는 물에 들어와서 안 놀아요?” 한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물으며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시설물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는 이성 구로구청장의 모습이 보였다. 앞서 이 구청장은 공식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보다 한 시간가량 일찍 현장을 찾아 위생 및 안전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전체 면적 6975㎡, 수조 면적 1353㎡의 야외 수영장인 안양천 물놀이장은 2014년 처음 개장해 매년 여름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만 모두 5만 9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수만 2300여명에 달했다. 올해는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55일 동안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지만, 성수기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영된다. 수심은 구간에 따라 0.2m, 0.4m, 0.6m, 0.75m로 나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지난해 33개에서 40개로 7개 늘리고, 남녀 탈의실에도 차광망을 설치해 통풍이 쉽도록 하는 등 시설을 개선했다. 공기를 주입해 만든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풀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밖에도 인근 캠프장에 목재 데크 18곳을 준비해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4곳 참여한다. 구로구는 청결을 위해 매일 물놀이장 배수 및 담수 작업, 고압세척기 청소를 한다. 격주로 수질검사를 해 결과 및 조치 내용을 안내판에 게시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안양천을 중심으로 녹지공간과 하천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레저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 베일 벗은 완전체 티저 “공감만렙”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 베일 벗은 완전체 티저 “공감만렙”

    ‘열여덟의 순간’이 공감의 깊이와 감성의 결이 다른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알렸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지난 8일,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의 모습이 담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첫 방송을 향한 기다림을 더욱 설레게 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 옹성우와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믿보배’ 김향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세 배우로 주목받은 신승호와 대체 불가한 매력의 강기영까지 가세한 흥미로운 조합이 기대감을 뜨겁게 달군다. 미스터리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의 등장과 함께 ‘천봉고’ 2학년 3반의 우등생 유수빈(김향기), 모두에게 인정받는 반장 마휘영(신승호), 그리고 그들의 부담임을 맡은 ‘초짜선생’ 오한결(강기영 분)에게 찾아올 작지만 특별한 변화가 가슴 따뜻하게 그려질 전망. 이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녹음이 우거진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준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간다, 이렇게. 이렇게 또 어디론가 흘러가려 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힘차게 페달을 밟는 그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빈과의 가슴 설레는 첫 만남에 이어, 반장 휘영의 소개로 ‘천봉고’에 입성하게 된 준우. 하지만 준우와 휘영 사이에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왜 아닌 척해, 너잖아”라는 준우의 추궁에 “어쩔 건데. 나면 어쩔 건데, 이 쓰레기 새끼야”라며 180도 달라진 태도로 맞받아치는 휘영. 두 소년의 날 선 대립이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작부터 꼬여버린 준우의 전학 생활을 짐작게 한다. 이어 숨이 차오르도록 달리는 준우와 “너 열 받은 거 아냐. 밟으니까 꿈틀한 거 아냐. 이 도망자야!”라는 부담임 한결의 외침은 감정 표현조차 서툴렀던 외로운 소년에게 찾아올 작은 변화를 암시한다. 이어진 영상에 담긴 준우와 수빈의 눈물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자신을 나무라는 엄마에게 “딴 사람들한테 자랑하려고, 잘난 척하려고 나 낳았어?”라며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폭발시키는 수빈. 성적과 성공이 인생의 전부처럼 구는 세상과 욕심 많은 엄마를 향한 외침이 뜨거운 공감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전화기를 든 준우의 뺨 위로 흐르는 눈물과 “미안해, 엄마”라는 짧은 대사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별것도 아닌 일에 화났고, 슬프고, 기뻤던 우리의 모든 순간’이라는 문구처럼 열여덟, 어른들은 모르는 그들의 세상 속 제각기 다른 현실과 고민들이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여기에 빗속의 수빈에게 달려가 손으로 비를 막아주는 준우의 모습까지 공개돼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물들인다.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별화된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신영 임신근황 “아리가 먹고 싶은 것” 행복 미소

    장신영 임신근황 “아리가 먹고 싶은 것” 행복 미소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배우 장신영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측은 오는 15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홈커밍 특집’으로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수박을 자르며 “내가 말했지. 내가 먹고 싶은 게 아니라고. 아리가 먹고 싶은 거라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일 소속사 측은 “현재 장신영이 둘째를 임신했다”고 전한 바 있다. 가족들과 함께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장신영은 올 연말에 출산할 예정이다. 강경준은 “저희 가족이 한 명 늘었어요”라며 직접 둘째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말 축하드려요ㅠㅠ!!”, “네 식구가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60분 신들린 록스피릿! 커튼콜까지 폭발하는 ‘흥’

    160분 신들린 록스피릿! 커튼콜까지 폭발하는 ‘흥’

    “우리가 세상에 뮤지컬을 가르쳐 주리라!” 폭주의 시동을 거는 중저음의 베이스 위로 날카롭고 쨍한 일렉기타 리프가 공연장 벽과 천장을 뚫고 나간다. 그 뒤에 포진한 드럼 사운드는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혈관과 근육을 깨운다. 1250석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저마다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펴고 밴드 이름을 외치며 열광한다. 160분 공연은 ‘뮤지컬’이라는 이름을 빌린 ‘록페스티벌’이었다. 그리고 뮤지컬 거장은 관객을 향해 말한다. “이것이 록이고, 우리가 진짜 뮤지컬을 가르쳐 주러 왔노라.”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정하고’ 만든 신작 뮤지컬 ‘스쿨오브락’은 뮤지컬 미다스의 손이라는 그의 명성을 100% 입증한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내놓은 웨버가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고 할 만큼 이번 공연은 오프닝부터 엔딩, 그리고 커튼콜까지 쉬지 않고 흥과 즐거움을 쏟아 낸다.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폭염을 피하고 다가올 ‘월요일 공포’를 잊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어린이 밴드’를 기다렸다. 스마트폰으로 2004년 개봉한 원작 영화 ‘스쿨오브락’을 보거나, 이미 이 뮤지컬을 먼저 본 듯한 ‘N차 관람객’이 관전포인트를 설명하며 친구들을 록과 뮤지컬의 세계로 안내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극장의 모든 불이 꺼지자 자막 스크린과 스피커를 통해 제작자 웨버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다들 제게 물어보시더군요. ‘이 아이들이 진짜로 연주하는 건가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진짜로 합니다!” 뮤지컬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듀이’가 삼류 록밴드에서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배우 잭 블랙이 주연한 원작 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가진 거라곤 록에 대한 열정과 기타뿐인 듀이가 명문 사립학교 ‘호러스 그린’에 위장취업해 하버드와 예일 등 오직 명문대 진학만이 꿈인 아이들에게 록을 통해 진정한 꿈을 깨우쳐 주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웨버가 뮤지컬에 최적화한 록 음악을 더했고, 교장 ‘로잘리’의 드라마를 더욱 살려 설득력을 높였다.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는 자신만의 표정과 호흡으로 ‘원작의 벽’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워 낸다. 에미넴급 속사포 대사에 잭 블랙의 눈썹 연기까지 장착해 밴드는 물론 관객 모두를 조율한다. 물론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어린이 밴드다. 리드 기타 잭 무이햄, 베이스 케이티, 드럼 프레디, 키보드 로렌스 역을 맡은 아역 배우들은 마치 록을 위해 태어난 아이들처럼 신들린 연주 실력과 연기를 뽐낸다. 특히 무표정한 얼굴에 삐죽 내민 입술로 ‘록스피릿’을 표현하는 케이티가 자신의 몸만 한 베이스를 튕기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표정도 케이티가 된다. 지금의 경쟁과 노력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빠와 엄마의 꿈을 위한 것”인지를 묻는 아이들은 듀이와 록 음악을 통해 내면에 눈을 뜨며 “세상의 모든 권력자에게 맞서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공연의 흥을 극대화한 커튼콜이 끝나고 극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은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뮤지컬 ‘스쿨오브락’ 서울 공연은 8월 25일까지, 9월부터는 부산과 대구에서 이어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웰컴2라이프’ 임지연, 숏컷 여형사 변신 “청순 벗고 와일드”

    ‘웰컴2라이프’ 임지연, 숏컷 여형사 변신 “청순 벗고 와일드”

    MBC ‘웰컴2라이프’ 임지연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보이시한 숏컷부터 날 선 눈빛까지 첫 촬영부터 정지훈도 휘어잡는 터프한 여형사 ‘라시온’으로 완벽 변신해 걸크러시를 폭발시키고 있는 임지연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MBC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첫 방송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임지연은 극중 강력반 홍일점 형사 ‘라시온’으로 분한다. 라시온은 현실 세계에서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구여친이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강력반 여형사로, 평행 세계에서는 형사이기 전에 사랑스러운 이재상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분해 2색 매력을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웰컴2라이프’ 측이 임지연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보이시한 숏컷부터 상처투성이 얼굴까지 와일드한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임지연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임지연은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눈 채 날이 서 있는 모습. 그의 레이저가 나갈 듯 날카로운 눈빛과 경계감 서린 표정에서 풍겨 나오는 여형사 포스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이어 임지연은 리어카로 누군가를 밀어 쓰러뜨리려는 듯 돌진을 앞둔 모습으로 관심을 높인다. 리어카 손잡이를 꼭 쥔 채 분노한 그의 표정이 다이나믹한 상황이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한다. 더욱이 심문하고 있는 임지연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것만 같은 매서운 눈빛이 긴장감을 전파한다. 이에 걸크러시 여형사 계보를 이을 임지연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는 극중 현실 세계에서 강력반 여형사로 살아가는 임지연의 모습. 스틸 만으로도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의 터프한 성격을 엿보게 한다. 이에 걸크러시 터지는 여형사 계보를 이어갈 임지연의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평행 세계에서는 어떤 반전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웰컴2라이프’ 제작진은 “임지연은 첫 촬영부터 행동파 여형사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임지연의 와일드한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면서, “이후 평행 세계에서는 한 없이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지연이 보여줄 2색 매력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도 서울 32도… 수요일엔 장맛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인 7일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32.5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8일 월요일에도 이 같은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무더위는 10일 오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8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남북도 내륙 일부 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가까이 오르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7일 예보했다. 8일 전국의 예상 아침 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춘천·대전 31도, 광주 28도, 대구 26도, 제주 25도, 부산 25도, 강릉 23도 등이다. 지난 5일에는 서울에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6일 오후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내륙지방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로 하향되고 그 밖의 지역에 발령된 폭염주의보는 해제됐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은 9일까지 낮 기온이 평년(25~29도)보다 3~4도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는 11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선선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 지역과 제주는 8일 오전 5~30㎜의 비가 내리겠고 대기 불안정 현상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전남 내륙지역에는 오후 한때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상이몽2’ 노사연♥이무송, “나이도, 몸무게도 합 100 넘는다”

    ‘동상이몽2’ 노사연♥이무송, “나이도, 몸무게도 합 100 넘는다”

    ‘동상이몽2’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버스킹에 도전한다. 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홈커밍 특집’의 두 번째 주자인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버스킹 준비기가 공개된다.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은 노사연은 ‘홈커밍 특집’으로 함께 출연한 한고은에게 “저와 고은 씨가 어디가 다르냐?”고 물으며, “식성부터 4살 연하 남편까지 데칼코마니다”라고 주장해 시작부터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다이어트를 한 듯 1년 전 출연 당시보다 살이 빠진 모습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에 노사연은 “요즘 이무송 씨가 다이어트를 해서 입맛이 없다”라며 살이 빠진 비결을 고백했다. 올해로 데뷔한지 42년 차를 맞은 노사연과 36년 차 이무송은 ‘홈커밍 특집’을 맞아 데뷔 최초로 부부가 함께 버스킹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노사연은 “부부가 (버스킹) 하는 것도 최초, 나이도 합이 100이 넘고 몸무게도 100이 넘는다”라며 부부 버스킹에 도전하게 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식당 바로 옆 공연장에서의 버스킹 공연을 바라보며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무송은 “버스킹은 문화가 이미 잡혀있는 홍대에서”, 노사연은 “한강공원에서”라며 대립, ‘버스킹 이몽’을 보이며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결국 계속 대립하던 부부는 버스킹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도움을 요청한 지 10분 만에 모든 것을 해결하며 이들 부부에게 평화를 찾아준 버스킹 전문가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또한,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버스킹 의상을 고르기 위해 옷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이무송이 직접 골라준 옷을 입고 드라마틱하게 변신한 노사연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이무송은 옷을 골라달라는 노사연에게 “노사연이 제일 예뻐”라고 대답해 26년 차 부부만의 로맨스를 폭발시키기도 했다고. 1년 1개월 만에 돌아온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싸울 듯 말 듯 갈등과 사랑을 넘나드는 버스킹 준비기는 8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영진위 “스파이더맨 화요일 개봉, 상도덕에 어긋나”

    영진위 “스파이더맨 화요일 개봉, 상도덕에 어긋나”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일 0시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개봉에 대해 “상식과 상도덕에 어긋나는 사례”라며 비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정센터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개봉은 한국영화계가 지향하는 동반성장이행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영화계 일각에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일을 두고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대표 최정화)은 최근 성명을 내고 “화요일 0시 개봉은 사실상 월요일 심야 개봉으로 변칙 개봉”이라고 주장했다. 영진위는 입장을 통해 “‘신작 영화개봉은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한다. 공휴일 등 특별한 변수가 있을 경우에 다른 날짜 개봉은 용인된다’가 한국의 영화상영 분야에서의 상식이고 상도덕이다. 2014년 발표된 영화상영 표준계약서는 영화 상영기간을 최소 7일로 보장하고 있다”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변칙상영은 개봉 이후 최소한의 상영 기회를 보장 받아야 하는 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존 윅3: 파라벨룸’의 상영점유율은 지난 1일 기준 15.4%에서 2일 7%로, ‘애나벨 집으로’는 7.4%에서 2.1%로, ‘비스트’는 7.8%에서 2%로 상영기회가 급감했다. 반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일 55.3%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배급사 소니픽쳐스 측은 “북미와 동시에 국내 개봉하는 것으로, 기존에 ‘독전’ ‘범죄도시’ 같은 한국영화들도 화요일에 개봉한 전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오늘 종료…8일 학교로 복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오늘 종료…8일 학교로 복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5일 사흘간 총파업을 끝내고 월요일인 8일부터 학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실한 교섭으로 처우와 임금체계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약속을 믿어보려 한다”며 “오늘 이후 파업을 중단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당국에 9∼10일 진행될 교섭에 공정임금제 실시 대책을 준비해올 것을 주문했다. 연대회의는 “교육감들도 11일 전국시도교육감총회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책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정임금(9급 공무원 80% 수준) 달성과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교육공무직을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은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연인원 5만 2000여명이 참여해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중 최대 규모, 최장 기간으로 진행됐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파업인원 집계에 대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파업’으로 표기한 인원 기준이고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의 성의 없는 태도와 현장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가 합쳐져 최대규모 파업이 됐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또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된 학교의 현실을 생각해 많은 시민이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함께 외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2회] 양승태 석방 앞으로 한 달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12회] 양승태 석방 앞으로 한 달

    “담당 재판때문에” “야근 때문에” 현직 법관들 계속 증인 출석 미뤄재판부 별다른 대응 안하고 일정 순연··· 검찰 ‘속터진다’ 강한 성토“현재로서는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8월 석방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월 11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의 1심 구속기간(6개월)은 다음달 10일 끝난다. 검찰이 다른 혐의를 더해 재판에 넘기지 않겠다는 지금의 방침을 유지하면 다음달 11일 자정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를 나서게 된다. 구치소가 아닌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피고인들이 서는 법정은 서두를 이유가 확 줄어든다. 재판이 열리지 않는 날 누구와 연락하고 만나는지 법정은 알 길이 없다. 양 전 대법원장과 법정에서 마주해야 하는 증인은 211명이나 된다.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당초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현직 법관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열기로 했었다. 해당 법관들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각각 근무하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아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문건(보고서)들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이들이다. 지난달 14일부터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검증절차도 이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제시할 문건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임 전 차장의 USB에 담겨 있던 문건과 같은 것인지, 이들이 사용한 이메일 속 파일과 같은 문건인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이다.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 28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각각 진행하려고 했지만 네 사람 모두 자신이 맡고 있는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는 다시 5일부터 7월 중하순쯤으로 증인신문 일정을 차례차례 조정했다. ●시진국 부장판사의 두 번째 불출석 사유 “당직근무 때문” 그런데 5일 오전 10시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은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는 이번에는 다른 이유를 들어 재판부에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당직 법관으로 지정돼 있어 출석이 어렵다.’ 지난달 26일 예정된 증인신문 일정에는 자신이 맡고 있는 재판 때문에 어렵다고 해 재판부는 시 부장판사의 재판이 없는 5일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직 때문이라는 게 출석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됐다. 각 법원에서는 법관들이 순번을 정해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영장 업무를 도맡아 하는 당직제도가 있다. 주로 경력 15년 미만의 단독 또는 배석 판사들이 하던 업무였는데 젊은 판사들이 줄어들면서 부장판사들도 하게 됐고, 과거에 비해 순번이 빨리 돌아오게 되자 매해 사무분담 시기가 되면 법원마다 당직 법관의 대상과 순번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있을 정도다. 시 부장판사의 불출석 사유는 쉽게 말해 ‘야근이라 재판에 못 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대법원 내부 규정까지 확인하며 시 부장판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대법원 규칙인 ‘법원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에는 당직 지정을 받은 법관이 출장·휴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당직 근무를 할 수 없을 때에는 지체 없이 당직 지정자에게 신청해 당직 근무일 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고, 같은 규칙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당직 법관 사무를 처리할 수 없을 때에는 그 이튿날에 당직을 대행한다는 규정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재판의 증인 출석은 출장·휴가와 같이 규칙에 있는 사유 못지 않게 더 불가피하다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금요일(지난달 21일) 증인신문 기일이 지정되자 다음날 중요한 개인 일정이 있고, 그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자신의 재판이 있다며 불출석했다. 증인신청된 법관들의 재판 기일과 준비기일, 당직근무 일정까지 모두 고려해 일정을 지정해야 한다는 건데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라는 게 검찰 지적이다. 검찰은 그러면서 재판부에 “일반적인 사건에서도 증인이 회사에서 본인 대신 다른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일 또는 당직 근무가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경우 이를 불출석하는 합당한 사유로 보는지 의문이다. 일반인에게도 적용되는 기준을 이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찰 “일반인들도 당직근무로 불출석 되나…원칙 동일하게 적용” 형사소송법 151조에는 법원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부의) 결정으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결정으로 증인을 7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물론 한두 번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처분을 받는 게 아니다. ‘정당한 사유’와 ‘결정으로’라는 문구는 오롯이 재판부의 몫이다. 재판부는 검찰의 반발에도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그리고는 4명의 법관을 비롯해 추가 증인신문 일정 계획을 설명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 일정은 지난달에 잡혔고 이 다음 일정을 박남천 부장판사가 읊기 시작했다. “(앞 부분 생략) 7월 23일 오전 10시 박상언. 7월 24일 오전 10시 정다주.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또 필요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이번주 금요일에 시진국을 신문하지 못한다면 시진국은 7월 26일 오전 10시.” 시 부장판사가 재판부에 출석이 가능하다고 밝힌 날짜다. 핵심 증인들과의 대면이 미뤄진 법정에서는 다시 ‘디테일’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임종헌 USB’ 속 파일에 대해서는 변호인들이 검찰청에서 직접 원본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증절차를 줄이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양만큼 법원행정처나 외교부 등에서 임의제출 받은 문건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늘어났다. 심의관이나 공무원들이 작성한 문건을 검찰이 해당 기관으로부터 임의제출을 받는 과정에서 작성자들로부터 동의를 받거나 작성자들의 임의제출 과정에서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법원행정처와 검찰은 2018년 7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목적 아래 임의제출의 범위 및 방법을 협의했고, 심의관들이 사용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을 받아 포렌식 등을 거친 다음 현직 심의관들이 추출된 파일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심의관들이 업무상 작성한 문건들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행정처 컴퓨터에 보관된 뒤 행정처에서 소지, 관리하는 문건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작성자가 아닌 기관 측의 동의를 받고 협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작성자인 전직 심의관들의 임의제출 과정에서의 참여권이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임의제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USB 담은 봉인지 ‘누가 처음 붙였다 뗐나’ 확인 공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출처를 명확히 하고 실제 검찰이 임의제출받은 각종 파일들과 출력물이 같은 것인지, 흠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검증이 또 종일 이어졌다.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사건과 관련해 제시될 외교부 문건들에 대해 검증할 때는 지난해 외교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USB를 감싼 봉인지가 언제 처음 붙었다가 언제 떼여졌다가 또 언제 다시 붙여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있었다. 검증을 위해 USB를 실행해야 했는데 그 전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USB를 봉인해 두었다가 포렌식 작업과 분석을 하기 위해 USB를 사용했다가 다시 봉인해두고 그 외에 USB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최초 봉인지를 해제한 그곳에 부착되어 봉인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변호인들, 이 봉인지를 해제하기 전에 확인할 필요성이 있으면…”(재판장) “최초에 봉인을 해제해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게 될 텐데 최초에 있는 외교부 사무관을 참여하도록 했다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 확인돼야 할 것 같고 봉인해제 한 날짜를 지난해 8월 6일로 했는데 누가 이 봉인을 해제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사이에 봉인 해제한 검찰 관계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설명이 오갔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의 의문이 해소되자 박 부장판사는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 봉인을 해제하기 전에 이 상태로 사진을 한 장 찍도록 하겠습니다”라며 USB를 꺼내기 전 봉투의 모습까지 법원 직원을 통해 사진으로 남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청량 그 자체” 옹성우, ‘열여덟의 순간’ 스틸컷 공개

    “청량 그 자체” 옹성우, ‘열여덟의 순간’ 스틸컷 공개

    감성 눈빛을 장착한 옹성우가 생애 첫 ‘인생캐(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4일, 풋풋한 열여덟 소년으로 완벽 변신한 옹성우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 옹성우의 도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로 분한다.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 동갑내기 수빈(김향기 분)을 만나게 되며 혼자가 익숙한 전학생 준우에게도 가슴 떨리는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힐링케미’로 화제를 불러 모은 김향기와 빚어낼 눈부신 청춘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 옹성우의 훈훈한 교복 자태와 청량한 비주얼이 설렘을 유발한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너머의 깊고 아련한 눈빛은 이미 최준우 그 자체. 살짝 흐트러진 교복의 왼쪽 가슴에는 ‘최준우’가 아닌 ‘이태호’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스터리 전학생 준우의 ‘천봉고’ 입성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는 편의점 ‘훈남’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모습도 담겨있다. 이곳에서도 역시 자신의 이름 대신 ‘박영배’라 적힌 유니폼 조끼를 입고 있는 준우. 천진한 눈빛과 은은한 미소가 그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든다. 뚜렷한 색깔도, 강렬한 존재감도 없던 열여덟 준우의 일상에 찾아올 특별한 변화들이 궁금해진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연기에 대한 진중함과 열의가 대단하다. 연기자 옹성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는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등과의 시너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평범한 한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방송 TLC의 ‘90일의 약혼’(90 DAY FIANCÉ)에는 미국인 여성과 약혼한 한국인 남성 이지훈(29) 씨의 사연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미국은 자국인과 약혼한 외국인에게 K-1 비자를 발급해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90일 안에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90일의 약혼’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국제 커플을 조명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시작된 새로운 시리즈(90 DAY FIANCÉ: THE OTHER WAY: MEET THE SEASON 1)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한국인 이씨다.한국에서 중고휴대전화 매매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2018년 5월, 데이트앱을 통해 미국에 사는 데번 클렉(22)이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영어는 서툴렀지만 이씨는 3개월 간 매일같이 클렉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같은 해 8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씨는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사실 좀 무서웠다. 장기밀매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렉에 대한 믿음 하나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까지 간 이씨는 2주간 그곳에 머물며 클렉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귀국 이틀 전, 클렉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90일의 약혼’에 출연한 클렉은 “지훈은 예정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를 다시 못 보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약혼에 이르렀다. 이씨는 “처음에는 물론 놀랐지만 워낙 무덤덤한 성격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며 웃어보였다.하지만 부모님은 조금 달랐다. 여행에서 돌아온 아들이 하룻밤을 보낸 미국인 여성과 약혼을 하겠다고 하니 놀랄만도 했다. 더군다나 싱글맘인 데번에게 3살 된 딸이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려 하는 눈치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클렉을 본 부모님이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진 않았다”고 밝혔다. 데번 역시 “한국에서 부모의 축복은 결혼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안다”며 이씨의 부모님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나가자 현지에서는 클렉이 이씨와의 결혼을 승낙했는지, 또 그녀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5월에 태어난 두 사람의 아기는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온라인으로 만난 여성을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건너간 한국인 남성. 그리고 그와의 하룻밤 끝에 임신을 한 미국인 여성. 사고처럼 만나 아이까지 가진 한국인 남성과 미국인 여성이 언어의 장벽은 물론 9443km라는 거리의 장벽을 넘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또 두 사람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돌릴 수 있을지, 클렉의 어린 딸 드라실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 TL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쌍용차 판매 부진에… 노사합의로 첫 생산 중단

    4일간 휴업… 평택 생산직 임금 30%↓ 쌍용자동차가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 부진을 이유로 생산을 멈추는 것은 처음이다. 쌍용차는 적정 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노사 합의를 거쳐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1일 공시했다. 중단 일자는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 등 4일로, 월요일과 금요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노사는 첫째주와 둘째주 주말을 포함해 4일씩 휴업한다.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이 휴업일 동안 받아야 할 임금도 30% 줄어든다. 올해 쌍용차의 월 판매량은 5월까지 평균 1만 1000여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1만 375대로 줄었다. 쌍용차가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적정 재고량은 4500대인데,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늘어나는 재고량을 줄이려고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 정지도 시행해 봤지만 4월 이후 지속된 판매 부진으로 재고량을 5000대 이하로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말 전략 모델로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3월 2202대가 팔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4월부터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 지난 5월 1585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1114대로 더 떨어졌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 모델인 티볼리도 판매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는 2940대가 팔렸지만, 이는 지난 5월 기존 티볼리 판매량인 3977대에서 26.1% 줄어든 수치였다. 이처럼 판매 부진에 빠져 생산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에 나선 쌍용차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서는 역설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쌍용차 이외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내수·수출 모두 역성장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내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쌍용차는 그나마 노사 협력이 잘돼 재고량 조정을 위한 휴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어르신들,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어르신들,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교육·문화·취업 등 노인 복지 사업 시행 대중가요로 노년 애환 담은 실버뮤지컬 실버댄스 ‘9988 청춘클럽’·인문 강연 등 “어르신 행복한 노후 위한 활동 늘릴 것” ‘청춘아 나의 젊음아, 그립구나 나의 청춘아, 하루가 너무 짧구나, 온 세상이 아름답구나….’(오승근 ‘청춘아 어디 갔니’)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패티 김 ‘이별’) 지난달 25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선 노인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들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 이날 열린 실버뮤지컬 ‘내 삶의 노래’에서 출연자들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생의 굴곡이 아로새겨진 노래들을 구성지게 불렀다. 객석을 가득 메운 400여 관객들도 함께 부르며, 때론 웃음을 짓고, 때론 눈시울을 붉혔다. 한 70대 관객은 “노래가 내 삶을 대변하는 듯해 듣는 내내 코끝이 찡했다”고 했다. 실버뮤지컬은 대중가요로 삶의 애환을 표현하는 성동구의 대표 뮤지컬로, 2016년 시작됐다. 매년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60세 이상 노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2016년 1기 16명, 2017년 2기 22명, 지난해 3기 14명이 선발, 개개인의 삶이 녹아 있는 노래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추가 선발 없이 기존 실버명예가수 1~3기 16명이 출연, 합동 공연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가 폭발적”이라며 “2기 모집 땐 117명, 3기 모집 땐 98명이 오디션 예선에 참가해 예선 심사에만 7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실버명예가수 1기 이명자(80)씨는 “월요일마다 만나 노래 연습을 하고, 봉사활동도 한다”며 “다들 늙었다고 괄시하는데, 지자체에서 제2의 삶을 살 기회를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구는 노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10월 사근동노인복지센터에 문을 연 실버댄스클럽 ‘9988 청춘클럽’은 건전한 여가 활동을 통해 노년층 우울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각 경로당에서도 건강 체조, 노래교실, 실버댄스, 민요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에선 수준 높은 인문 강연을 통해 노인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2017년 6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변 사람들과 교육·문화생활 향유, 용돈 벌이를 위한 일자리 등 어르신들의 활동 욕구가 다양하다”며 “어르신들의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일 없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우 박지윤, 알고보니 故박용식 딸

    성우 박지윤, 알고보니 故박용식 딸

    성우 박지윤이 남편과 라디오에 출연했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의 코너 ‘나나랜드’에는 성우 정형석과 박지윤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정형석 씨가 요리를 잘하냐’라는 질문에 박지윤은 “대답 대신 한숨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남편 정형석이 “제가 또 마음만 먹으면 잘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석과 박지윤은 ‘김영철의 파워FM’에 매주 월요일마다 고정 출연해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우 박지윤은 1999년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1년 후 2000년 연극배우 데뷔했으며 그 후 2005년 KBS 31기 공채 성우로 정식 데뷔하였다. 아버지가 배우 故(고)박용식이며, 남편은 같은 KBS 소속의 32기 공채 성우 정형석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원진 “광화문광장 천막, 트럼프 방한 때 청계광장으로 일시 이동”

    조원진 “광화문광장 천막, 트럼프 방한 때 청계광장으로 일시 이동”

    “트럼프 방한 환영 위해 일시 이동”“광화문광장으로 언제든지 돌아올 것”청계광장 설치도 불법…집회 신고 안해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광화문광장 천막을 일시적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면서 천막 철거 및 이동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면서 “광화문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어제까지 조사한 결과 (철거 과정에서) 100여명이 다쳤다. 진단서와 소견서 등을 준비해 빠른 시간 내, 늦어도 월요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 몫”이라면서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종 공동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서 활동하는 데 오해가 없도록 확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뜻을 전달하는 광장으로서, 우리의 뜻이 관철되는 그 순간까지 (광화문광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우리공화당은 천막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해서 약 1시간 만에 천막 해체가 완료됐다. 우리공화당 측은 “철거가 아니라 이동”이라면서 “2017년 3월 10일(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사건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과 희생자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우리공화당 측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청계광장에 천막 3동을 설치한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 바로 옆에도 천막 2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곳 역시 집회·시위 신고가 정식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은 29~30일 이틀간만 트럼프 대통령 방한 행사가 신고돼 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집회)신고할 때 용품도 신고하게 돼 있는데, 불법 천막은 시위용품이 아니라 받아주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신고했더라도 천막은 철거 대상”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현재 경찰과 중구청 등은 천막 설치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참가자를 ‘애국열사’로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전보다 더 큰 규모로 확대 설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술관으로 간 ‘외계인’ 무용가 안은미 “이곳에 오면 누구나 춤추게 될 것이다”

    미술관으로 간 ‘외계인’ 무용가 안은미 “이곳에 오면 누구나 춤추게 될 것이다”

    “무용가들은 기념이 되는 해에 보통 레퍼토리 공연을 하지만, 저는 그게 싫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극장에서 3개월간 공연하면 힘들어서 바로 죽지만, 전시는 그렇지 않아요.” 항상 행보가 예사롭지 않았던 현대무용가 안은미(56)는 자신의 30년 춤 역사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풀었다. 스스로 “나는 지구인이 아니다”라며 지구에서 신명나게 소통하고 언젠가 자기 별로 돌아가겠다는 그는 기자들 앞에 민머리에 벨기에에서 산 금빛 왕관을 쓰고 나타났다. 지난 26일 데뷔 30주년 전시회 ‘안은미래’(Kwon Future)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만난 안은미는 “제가 (춤을 춘 지) 30년이 된 것도 몰랐는데 그렇게 됐다고 해서 지난 30년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다 전시를 선택했다”고 했다. “우리는 몸을 전시합니다. 관람하는 사람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요. 그들은 우리를 보고, 동시에 우리도 그들을 보는 거죠.”그는 “전시장에 들어오면 모두 할 수 없이 춤추게 될 거다”라며 “춤은 생명수고, 추상적 동작으로는 소통하지 못할 듯하지만 오묘하게 소통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안은미의 이름을 딴 전시회 ‘안은미래’는 그의 회고전이면서 미래탐구전이다. 30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토대로 제작한 연대기 회화, 설치, 영상, 사운드 전시를 비롯해 공연 무대와 기록 자료집 등으로 구성했다. 미술관 1층 철문을 열고 ‘안은미 월드’로 들어가면 안은미가 과거 공연에서 입은 옷들이 시간터널처럼 걸려 있다. 이 터널을 지나면 황금빛 찬란한 무용가 조형물을 맞이한다. 30년 땀방울이 빚어낸 그녀의 지금과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바닥에는 하얀 한복을 입고 큰 왕관을 쓴 안은미 사진이 담긴 투명한 공들이 빼곡히 깔려 있고, 벽에는 그의 이력을 연대기 형식으로 그린 그림들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어릴 때 함께 놀던 작가들이 이제 노년이 되고 있지만, 저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 거예요. 지금 세계가 점점 침울해지고 있는데 더 신명나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제가 그런 에너지를 팍팍 뿜어낼 겁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한 데뷔 31년차 외계인 무용가의 기운찬 답변이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글 사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먹고 즐기고 사고.. ‘남대문 3GO 야시장’ 가볼까

    먹고 즐기고 사고.. ‘남대문 3GO 야시장’ 가볼까

    10월까지 월~금 오후 8시부터 6시간씩 개장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아동복 거리 근처에 야시장 ‘남대문 3GO-먹고, 즐기고, 사고’가 열린다. 10월 31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주중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와 중구, 남대문아동복연합회가 도심 야간 명소를 조성하고 시장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남대문시장 아동복 거리는 지하철 회현역 6번 출구를 나와 4번 게이트를 지나며 시작되는 곳으로 아동복만 전문 취급하는 점포들이 밀집돼 있다. 주간에는 소매, 야간에는 도매 영업을 한다. 야시장은 메사(MESSA)에서 삼익패션타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연결도로 130m 구가네 조성된다. 먹거리 판매 푸드트럭 뿐 아니라 남대문 쇼핑 아이템을 압축해서 만날 수 있는 일반마켓, 수공예품과 사회적 기업 제품을 취급하는 프리마켓 점포 등이 설치된다. 푸드트럭 존은 월~금요일 오후 8시부터, 일반마켓과 프리마켓은 오후 9시부터 열린다. 남대문 3GO 야시장 개장식은 27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기타연주 및 플라멩코 공연을 시작으로 점등식, 푸드트럭 시식회 등이 열린다. 어쿠스틱 팝밴드 초콜릿박스의 버스킹 공연과 코스믹키친의 디제잉 공연도 펼쳐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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