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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카 패션 브랜드 월세 못내 강제집행… “건물주가 영업방해” 반박

    제시카 패션 브랜드 월세 못내 강제집행… “건물주가 영업방해” 반박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 본점이 입주해 있던 건물과의 갈등 끝에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을 당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집행관들은 전날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블랑 앤 에클레어 본점에 대한 인도집행을 실시했다. 강제집행으로도 알려진 인도집행은 사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 국가가 강제권력으로 그 의무 이행을 실현하는 절차를 말한다. 앞서 블랑 앤 에클레어는 월세 미납으로 2021년 12월 건물주로부터 건물명도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6월 소송은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으로 마무리됐지만, 최근 블랑 앤 에클레어가 화해 조건을 어기면서 결국 법원이 인도집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블랑 앤 에클레어는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건물주가 영업을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은 “코로나로 한창 외식업이 힘들었을 때, 건물주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일시 늦출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었으나 거절당하며 3개월 동안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 지침에 따라서 건물측에 10시 이후 영업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다시 10시 이후로도 운행을 재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베이터 문제만 해결해주길 바라며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도리어 건물주 측은 밤 10시 이후 엘리베이터 운행 중지 및 메인 출입구조차 폐쇄시켜 버렸다”며 “어쩔 수 없이 2층이었던 영업장을 출입하기 위해 오후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매장을 통해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 인한 컴플레인으로 심각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연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이 건물 1층에서 패션매장 블랑 앤 에클레어, 2층에서 레스토랑 클라로를 운영해 왔다.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은 “4월 초 영업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이후 영업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내릴 수 밖에 없었다”라며 “반면 건물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를 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 방문, 운영 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로 영업을 방해받고 중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보증금반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또 다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블랑 앤 에클러어 역시 소송을 검토하며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설립한 회사로, 제시카의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타일러 권이 대표를, 제시카가 수석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이 브랜드는 중화권에 다수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시카는 중국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으로 재데뷔해 현재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 월세 밀려 쫓겨나자 집주인 차로 들이받은 세입자 ‘살인미수’ 기소

    월세 밀려 쫓겨나자 집주인 차로 들이받은 세입자 ‘살인미수’ 기소

    월세를 내지 않아 쫓겨나게 되자 앙심을 품고 집주인 가족을 차로 들이 받은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한 빌라 앞 도로에서 차를 운전해 자신이 세들어 살던 건물의 건물주 부부와 아들 내외 등 4명을 여러차례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가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아 집주인 B씨가 명도 소송을 내 승소했고, 사건 발생 당일은 강제퇴거가 집행됐다. A씨는 강제퇴거 종료 후 짐 처리 문제로 집주인 가족과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의 승용차로 집주인 아들을 들이받으며 벽면으로 돌진하고, 이를 가로막는 배우자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6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이어 집주인 부부도 들이받아 전치 2주 상해를 가했다 이 탓에 아들 부부는 척추 손상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피해자들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판과정에서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대법 “보증금 떼여도 새 세입자 구하는데 협조해야 지연이자 받는다”

    대법 “보증금 떼여도 새 세입자 구하는데 협조해야 지연이자 받는다”

    임차인이 집주인과의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이겼더라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지연 이자를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4일 집주인 A씨가 임차인 B씨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에서 원고 일부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B씨는 2011년 10월부터 2년간 보증금 1억 3000만원, 월세 55만원 조건으로 A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B씨는 이후 기간 만료 전 계약갱신 거절 의사를 표시했으나 새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B씨는 보증금 반환 소송을 내고 2014년 10월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다. 당시 법원은 A씨가 보증금 1억 3000만원을 다 갚을 때까지 연 20%의 지연 이자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B씨는 이후 월세를 내지 않고 7년간 거주하다 판결에 따른 임의경매절차를 진행했고, 이에 A씨는 미지급 월세와 지연 이자의 경우 배제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지연이자의 지급 여부였다. A씨는 B씨가 판결 이후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증금 반환 의무와 부동산 인도 의무가 동시이행 관계에 있으므로 자신의 의무 불이행만을 이유로 지연 이자를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1·2심은 이런 사정이 판결 후 새롭게 생긴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B씨가 판결 선고 이후 A씨 측의 협조 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B씨의 이행 제공이 어느 시점에서 중지되었는지에 관해 심리하고 그 시점까지의 지연이자만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 월세 28만원인데 관리비가 30만원? 원룸·오피스텔 ‘세부내역’ 의무공개

    월세 28만원인데 관리비가 30만원? 원룸·오피스텔 ‘세부내역’ 의무공개

    50가구 미만 새달부터 순차 적용 월 10만원 이상 관리비 내역 표시온라인 중개플랫폼 정보 표준화 직장인 A(35)씨는 최근 서울 송파구 분리형 원룸으로 이사했다.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28만원으로 비교적 싸게 얻었다고 여겼다. 그러나 입주 첫 달부터 관리비만 별도로 30만원을 내야 해 기분을 망쳤다. 월세만 보면 좋았지만, 관리비를 합치니 주변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A씨의 경우처럼 주로 원룸과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에서 월세를 관리비에 전가하는 행태를 막고자 관리비 투명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금도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의무화돼 있고, 내년부터는 50가구 이상 공동주택도 대상이다. 그러나 50가구 미만 공동주택, 다가구, 오피스텔 등은 관리비 규정이 별도로 없다. 이 때문에 원룸이나 오피스텔 매물을 구하거나 계약할 때 관리비 정보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이에 일부 임대인 사이에서는 ‘깜깜이’ 관리비를 악용해 전월세신고제를 피하거나 상생임대인 혜택을 받을 목적 등으로 월세를 내리고 대신 관리비를 대폭 올리는 꼼수 계약이 늘었다. 최근에는 전세사기에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엄격해지자 이를 맞추기 위한 목적도 더해졌다. 국토부는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선 부과내역 세분화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리비 15만원에 청소비, 인터넷·TV 요금 등이 포함됐다고만 표시했다면 이제 일반관리비 8만원, 수도료 2만원, 인터넷 1만원, TV 1만원식으로 세부내용을 기재시키겠단 것이다. 관련 세부기준을 고쳐 9월 중 시행한다. 온라인 중개플랫폼에도 표준화된 입력 기능을 마련해 임차인이 해당 매물의 관리비 부과내역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플랫폼 업계와 협의해 다음달 중 시행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전 임차인에게 관리비 총액과 실비로 부과되는 항목에 대해 명확히 안내하도록 한다. 임차인은 계약 전 발급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통해 해당 매물을 계약하면 월평균 부과되는 관리비 수준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공인중개사가 허위로 중개대상물을 표시·광고하거나 확인·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표시·광고 명시사항 누락 땐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화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12월 중 시행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악용되는 구조를 차단하고, 임대인이 부당하게 관리비를 올리는 관행을 끊겠다”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적, 저축보유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 대상자 실질 지원금 상향 결정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적, 저축보유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 대상자 실질 지원금 상향 결정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2일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에 있어 저축자산 인정액이 상향조정 된 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이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 업무보고를 받고 “임차보증금지원사업 저축자산 인정액 기준 185만원이 낮다. 저축을 잘하고 있는 주거위기가구의 지원금액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며 저축자산 인정액 기준의 상향을 요구했다. 이에 복지재단은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의 배분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하는 배분심의위를 통해 임차보증금 자산인정액을 기존 18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은 서울시복지재단이 2018년부터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주거 위기가구에게 전월세 자금 일부 주거비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는 총 150여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주거 위기 상황에 있는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의 세대주라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며, 주거 위기상황이란 ▲현 거주지 내외 붕괴․화재 등 위험이 있는 경우 ▲비정형주택(노숙, 임시보호시설, 고시원, 모텔 등) 거주 ▲학대나 가정폭력으로 분리가 시급하거나 스토킹 같은 범죄 등으로 신변안전의 위험이 있는 경우 ▲명도소송 등 급박한 퇴거위기가 있는 경우 ▲기타 담당자가 시급성을 인정하는 경우이다. 이 의원은 “우선 소액 예적금을 보유했음에도 신청액 대비 지원액이 적어졌던 주거위기가구에게 도움이 돼 다행이다. 2022년 지원사업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해당 주거위기가구가 1인가구,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을 고려해 향후에는 주거비 지원금액을 높이고, 가구 인원 수에 따른 차등 지원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원룸·오피스텔 관리비, ‘제2의 월세’ 막는다…투명화 추진

    원룸·오피스텔 관리비, ‘제2의 월세’ 막는다…투명화 추진

    정부가 원룸과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을 위주로 월세를 관리비에 전가하는 행태를 막고자,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선 세부내역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관리비 투명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임대인이 과도한 관리비를 부과하는 관행을 막고 임차인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50세대 미만의 아파트, 다가구, 오피스텔 등은 관리비 규정이 별도로 없다. 이 때문에 이들 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은 매물을 구하거나 계약할 때 관리비 정보를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일부 임대인 사이에서는 ‘깜깜이’ 관리비를 악용해 전월세신고제를 피하거나 상생임대인 혜택을 받을 목적 등으로 월세를 내리고 대신 관리비를 올리는 꼼수 계약이 늘었다. 최근에는 전세사기에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엄격해지자 이를 맞추기 위한 목적도 더해졌다. 국토부는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에 대해선 부과내역 세분화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리비 15만원에 청소비, 인터넷, TV 등이 포함됐다고만 표시하지만, 일반관리비 8만원, 수도료 2만원, 인터넷 1만원, TV 1만원 등 세부내용을 기재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을 개정해 오는 9월 중 시행한다.온라인 중개플랫폼에도 표준화된 입력 기능을 마련해 임차인이 해당 매물의 관리비 부과내역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플랫폼 업계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즉시 시행을 추진한다. 또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전 임차인에게 관리비 총액과 실비로 부과되는 항목에 대해 명확히 안내하도록 한다. 임차인은 계약 전 발급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통해 해당 매물을 계약하면, 월평균 부과되는 관리비 수준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공인중개사가 거짓, 허위로 중개대상물을 표시·광고하거나 확인·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표시·광고 명시사항을 누락 시엔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화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12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차계약서에도 비목별 관리비 내역을 작성하도록 개선해, 매물 광고부터 계약까지의 전 과정에서 관리비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원룸·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은 그간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과도한 관리비가 부과돼도 청년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악용되는 구조를 차단하고, 임대인이 부당하게 관리비를 올리는 관행을 끊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불이익은 없다’던 파리올림픽 위원회, 대학생 강제퇴거로 빈축 [파리는 지금]

    ‘불이익은 없다’던 파리올림픽 위원회, 대학생 강제퇴거로 빈축 [파리는 지금]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정부가 대학생 기숙사인 크루스(Crous)를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에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2일 현지 통신사 AFP에 따르면 프랑스 스포츠부는 지난 11일 파리 올림픽 관계자들을 위해 학생 기숙사를 동원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인구 조사에서 올림픽 기간 관계자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1만 8000개다. 이 가운데 크루스 학생 기숙사가 6분의 1을 차지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학생 기숙사 올림픽 관계자 숙소로 동원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와 일드 프랑스 지역에서 동원되는 크루스 학생 기숙사는 12개다. 대부분 경기장이 위치한 장소에 근접한 기숙사들이 관계자들의 숙소로 동원됐다. 총 3263개의 방이 올림픽 동안 보안 요원, 의료진, 응급 처치 요원, 버스 운전사 및 경비원과 같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프랑스 스포츠부는 올림픽 기간인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방을 숙소로 내어주어야 하는 모든 학생이 9월 개강 일자에 맞춰 거주지를 돌려받는 것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경기장 인근 리조트와 국립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제공했었다. 그러나 스포츠부의 공식 성명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 기숙사생들이 7월 1일 이전까지 방을 비워줘야 한다는 크루스의 일방적인 통보 전문이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올림픽 기간에 숙소로 동원되는 기숙사 중 하나인 크루스 베르사유가 보낸 메일에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2024년 7월과 8월 두 달간 현재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를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요청받았으며 학생들은 숙소를 6월 30일까지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내년 7~8월 두달간 학생들은 대학생 기숙사 비워야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크루스는 여름방학 동안 기숙사에 머물 예정인 학생들을 위해 임시 숙소를 제공할 것이며 여름방학 기간인 7, 8월에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연평균 30%가량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크루스의 대변인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는 현지 언론 유럽 1과의 인터뷰에서 "일드프랑스 지역 기숙사의 7% 미만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떠한 학생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의 학생 연합회는 크루스가 거주하는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할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파리는 프랑스의 학생 도시 중에서 매년 가장 높은 금액의 집값을 자랑하고 있으며 23~29㎡ (약 7~9평) 크기의 원룸 월세로 약 858~1093유로(한화 약 124만~158만원)를 지불해야 한다.올림픽으로 경제 사정 어려운 학생 희생되서는 안된다 반발  프랑스 전국 학생 연합(l'Unef)은 보도자료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떠난 기숙사에 대해서만 숙소로 사용하고 강제 퇴거 혹은 이사를 요청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가가 이런 공공 서비스의 적자를 증가시키지 않기 위해 크루스의 금전적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협회 연맹 UVSQ 역시 "올림픽은 막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므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아넣어 개최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을 희생해서가 아닌 청년을 위해, 그리고 청년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학생 강제 퇴거 명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파리 시민 이네스(20세)는 여름 방학 동안 모두가 본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를 위해 파리와 인근 지역 소재의 거주지가 필요한 사람도 많다.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지낼 곳이 없어 귀국해야 할 수도 있다"며 파리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우리나라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의 순자산은 2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화생명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순자산 상위 0.1%는 76억 8000만원 이상, 상위 1%는 29억 201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순자산 상위 5%는 13억 3500만원 이상, 상위 10%는 9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순자산이란 자기 재산에서 빚이나 차입금 등을 빼고 남은 집과 차, 현금 등을 말한다. 상위 1%에 드는 부자는 총 20만 9000여 가구였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명으로 총 58만 6000여명 정도가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 1%에 드는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63.5세다. 이들 가운데 7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 1571만원으로 일반 가구 소득인 6125만원보다 3.5배가 많았다. 상위 1% 가구의 88.5%는 자가 거주였으며 전세는 7.7%, 월세는 3.8%였다. 이들 가구의 은퇴 연령은 70.7세로 전체 가구 평균인 68.2세보다 늦은 시점에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의 최소 생활비는 월 359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522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3.5배에 달하지만, 최소 노후 생활비는 1.66배, 적정 노후 생활비는 1.71배 많았다.
  • ‘44세’ 장영란, 26억 목동 자택 공개 “힘들게 샀다”

    ‘44세’ 장영란, 26억 목동 자택 공개 “힘들게 샀다”

    방송인 장영란(44)이 26억대 서울 목동 아파트 자택을 공개했다. 19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데뷔 22년 만에 다 까는 장영란 집들이 최초 공개 (재물운 인테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영란은 영상에서 “구독자분들을 위해 집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라며 자신의 집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장영란은 ‘‘아내의 맛’ 볼 때랑 (집 인테리어가) 좀 달라졌다’는 촬영감독의 질문에 “가구를 새로 바꿨다. 황금으로 다 깔았다. 황토색이 금이지. 은색·금색으로 조화를 했다”고 말했다. 통유리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을 보여준 장영란은 “우리 남편 ×× 두 쪽, 저도 진짜 아무것도 없이 둘이 결혼했다”며 “(첫 신혼집은) 저기 고척동에서 전세살이 하다가, 남양주 가서 월세·반전세 살다가 이 집을 힘들게 샀다”고 밝혔다. “한 단계씩 올라왔다”는 장영란은 “운전하면서 남편이 맨날 했던 얘기가 (내가 좋은 아파트를 보며) ‘여보, 나 저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하면 남편이 ‘내가 사줄게’ 하더라. 그런데 정말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장영란은 이어 그동안 자신이 표지모델을 했던 잡지들을 진열해 놓은 책장 한 편을 소개했다. 또 자녀들이 받은 상장을 보여주며 아들딸 자랑에 진심을 보였다. 부부만의 공간인 침실도 공개했다. 침실 입구에는 장영란·한창 부부의 웨딩사진이 진열돼 있었다. 장영란은 “이 때가 저는 32살, 남편은 29살”이라며 “나는 이때보다 지금이 낫다. 이상하게 옛날 사진 보면 나도 모르게 싼티가 난다. 오히려 애 낳고 미모가 올라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목동 아파트는 평수에 따라 매매가 16억~35억이며, 장영란 가족이 거주하는 평수는 매매가 26억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한 장영란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위한 조례안 발의

    이병도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위한 조례안 발의

    서울시민의 주택 임차권 보호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임차인 보호를 위한 ‘서울시 주택임차인 보호와 피해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주거용 건물의 임차인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의 책무 ▲중개인 등의 책무 ▲분쟁과 피해사례에 대한 실태조사 ▲피해예방정책 수립과 임차인 보호사업 ▲주거지원 등 긴급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조례안은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은평구에서만 2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세사기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주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노년층이 피해대상이 된 만큼 지역공동체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임차인 보호와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에서 문제 되었던 중개인의 전세사기 가담을 예방하기 위해 임대인과 중개인의 책임을 강화했으며 전세사기 피해로 극단선택을 하는 추가피해까지 발생해 임차인의 심리상담 및 회복을 위한 지원사항을 포함했다. 조례안은 주택임차인의 주거환경 안정화를 위해 광역의회 최초로 발의된 조례안으로 오는 6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제319회 정례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전세분쟁의 사전적 예방으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조례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세원 사망 전 생활고 “딸 학비 빌리고 있어”

    서세원 사망 전 생활고 “딸 학비 빌리고 있어”

    캄보디아에서 숨진 고 서세원이 생전 많은 사업을 추진했지만 한 건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8일 MBC ‘실화탐사대’는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쳤다. 재혼 후 캄보디아에 정착한 서세원은 프놈펜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에서 거주했다. 현지 교민은 “조금 넓게 갔는데 복층이었다. (월세로) 3500달러(약 470만원)를 냈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알고 지낸 지 1년도 안 된 김모씨와 사업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그는 김씨와 치과, 카페와 같은 소규모 사업과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함께 계획했다. 특히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한인병원에도 공동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병원은 의사도 구하지 못해 정식 개업조차 하지 않았다. 카페나 화장품 매장 같은 소규모 사업은 물론 서세원이 추진하던 대형 프로젝트 중 어느 것 하나 성공한 것이 없었다고 한다. 또 서세원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10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골프장 리조트 등이 포함된 약 3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교민은 “본인은 그 사업이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 건데, 저는 어렵다고 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거창한 말과는 달리, 서세원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세원의 한 지인은 “(서세원이) 가장 머리 아파했던 게 그거다. ‘미쳐버리겠다. 돌아버리겠다. 캄보디아 와서 사기당하고 울분이 터져서 못 살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서세원이 호텔에 살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 보였을 것”이라며 “근데 집값, 딸 학비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학비를 빌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은 “식당에 가서 식사해도 돈 한 번 본인이 못 냈다. 그만큼 돈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증언했다. 서세원은 재기를 꿈꾸며 사망 두 달 전 투자계약합의서에 서명했다. 8억5000만달러(약 1조1377억원)를 투자하며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었다. 사망 열흘 전에도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진행했다. 지인은 “그 프로젝트가 된다, 안 된다는 보장이 없었다. 벌여놓은 사업이 많은데 나는 사기라고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세원 사망에 침묵하고 있는 파트너 김씨는 투자에 대해 “금액이 너무 크다 보니까 유족들하고 의논하고 난 뒤에 제가 결론 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가격 롤러코스터 탄 전세시장… 하반기 ‘역전세 대란’ 덮치나[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락세를 타면서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아파트 전세 최고가격이 2년 전보다 낮아진 ‘하락거래’가 60%를 넘었다. 특히 집값 등락폭이 컸던 수도권의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그중에서도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무자본 갭투자의 온상이 됐던 빌라·오피스텔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하반기 이후에는 전국적인 역전세 대란이 닥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를 내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역전세 실태와 그 원인을 짚어 보고 향후 전망과 해법을 모색해 봤다. ●수도권 전세 하락거래 비중 66% 국토부 부동산실거래시스템을 보면 서울의 경우 이미 전셋값이 2021~2022년 최고 가격 대비 7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계약이 나오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이하 전용 84㎥ )는 지난 8일 15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갱신됐다. 지난해 5월 23억원이던 것이 7억 5000만원 내린 것이다. 개포동 디에치아너힐즈는 지난 1일 12억 5000만원에, 잠실동 트리지움은 9억 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보다 각각 6억원, 5억원 낮게 거래됐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114㎡도 최근 1년 전보다 7억 5000만원 하락거래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과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의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년 전에 비해 아파트 전세 최고가가 낮게 거래된 비중은 62%에 달한다. 수도권이 66%, 지방이 57%다. 세종(78%), 대전(71%), 인천(70%), 부산(70%) 등 지방 대도시도 역전세 위험이 컸다. 무자본, 저자본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던 빌라와 오피스텔은 역전세 문제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부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만기 예정인 빌라 전세계약 중 기존 전세금만큼 보증보험 가입을 못 하는 경우가 71%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증액이 낮아졌다는 건 임대인이 돌려줘야 할 금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역전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89%)과 경기(74%)가 취약했고 서울에선 금천(87%)·영등포(84%)·관악(82%)구의 위험성이 컸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자 임대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사채까지 끌어대느라 매월 수백만원의 이자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전세가 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과 전세대출 및 보증비율 확대, 금리 상승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가장 근원적이고 핵심적인 게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3법, 특히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꼽고 있다. 법무부도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자료를 위원들에게 제출했고 이에 임대차3법을 강행 처리한 야당이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임대차3법 도입을 추진하자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법적으로 2년인 임대차 기간을 임차인이 원할 경우 2년 더 살 수 있도록 계약갱신을 보장해 주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 한동안 전세매물이 급감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임대인이 4년 인상분을 한꺼번에 올리게 할 위험이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B은행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평균 17.5% 올랐다. 임대차3법 개정 전인 2020년 6월까지는 0.9%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개정 이후 1년 10개월간 무려 16.4% 폭등했다. 당장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는 임차인은 문 정부 의도대로 5%만 올려 주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4년이 지났거나 신규로 전세를 얻는 임차인들은 폭등한 전세금을 거액의 전세대출로 메꿔야 했다. 그마저 전세 가뭄으로 매물이 나오면 임차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세금을 지렛대로 삼아 저가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에 대한 저자본, 무자본 갭투자가 확산됐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폭등한 전셋값은 2년이 지나 급락기를 맞으면서 임차·임대인이 역전세 폭탄을 맞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폭등이 임대차3법이 부른 1차 재앙이라면 역전세 대란은 2차 재앙인 셈이다. ●전세사기 보다 역전세 충격이 더 클 것 정부는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자로 수십, 수백채의 빌라 등을 사들여 ‘바지 집주인’을 내세우거나 중개업소와 짜고 비싸게 전세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하지만 전세사기 역시 역전세와 마찬가지로 전셋값 급등과 급락 환경에서 비롯되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여야가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자 지원 범위와 지원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려 합의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의 주장대로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혀 피해금액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대납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을 쓸 경우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세 하락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역전세 대란은 전세사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다. 단기적으로는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이나 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풀어 숨통을 틔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세보증 한도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런 방안들은 자칫 가계부채 부실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환 능력이나 사업 운영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 적용해야 한다. 역전세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보증금 상환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택 임대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임대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도입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아예 전세가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전세상한제 도입이나 임대차계약 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제3의 기관이 끼어 전세금을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도 거론되지만, 임대인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궁극적으론 현 사태를 초래한 임대차3법을 손질해야 한다. 3법 중 별문제가 없는 전월세신고제만 그대로 유지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도 임대차법을 그대로 둘 경우 전셋값 급등락이 반복될 소지가 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시각에서 법 개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역전세 피해 예방은 이렇게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차 제도다. 임대인은 집을 빌려주고 집값의 50~80%의 보증금을 받아 활용할 수 있고 임차인은 주택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전세가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과 세입자의 사적 계약인 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비해 금융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신용점수나 소득 등 각종 조건을 따지지만 임차인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차인 입장에선 전세계약 시 여러 위험요인을 따져 사고를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인만 김인만부동경제연구소 소장이 알려주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예방 팁. 우선 내 전세금과 선순위 대출액, 세금 체납액 등을 모두 합해 집값의 70%를 넘기면 안 된다. 보증금을 못 받아 강제경매에 부치는 경우 통상 집값의 70% 수준에서 낙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세입자는 집주인 동의 없이도 세금 체납 상황을 열람할 수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해야 한다. 돈이 아깝더라도 전세 보증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 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런 조건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는 게 좋다.
  • 원희룡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임대차3법 비롯 전세제도 전반 손질”

    원희룡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임대차3법 비롯 전세제도 전반 손질”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를 정부가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과태료 부과에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전세제도 전반을 뜯어고친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월세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 이상이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년 7월 국회를 통과하고 두 차례 계도기간을 연장한 끝에 다음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원 장관은 “과태료와 관계없이 신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1년 더 유예할 방침을 밝혔다. 전월세신고제 취지가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임대차 신고를 통한 투명한 거래 관행 확립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토부 집계 결과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021년 6월 6만 8353건에서 올해 3월 19만 266건으로 크게 늘었다. 원 장관은 임대차 3법을 포함해 전세제도 자체를 문제 삼으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나설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전세제도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 온 역할이 있지만 이제는 수명을 다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임대차 3법은 어차피 개정해야 한다. 억지로 4년을 보장하고, 가격을 이것 이상 못 올리고, 신고 안 하면 과태료인 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앞으로 금융 상황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걱정했던 경착륙 우려는 해소된 걸로 본다”면서 “현재 미분양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금융기관 일부에 충격을 주고 건설회사들에 경색이 오는 움직임은 앞으로 3~4개월 내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런 내용을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과 관련해 야당에서 제시하는 사후 정산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사후 정산은 공공기관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경·공매 등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하고 임차인에게 사후 정산해 주는 방식으로, 기존 야당안인 ‘선(先)지원·후(後)청구’보다 다소 후퇴한 방안이다. 그러나 원 장관은 “시장 원리로도 그렇고 국민을 속이는 거라 (사후 정산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게 명확하다”면서 “국가가 대신 받아 주고 정산하는 경매 지원 절차는 충분히 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원희룡 “임대차 시장 전반 손봐야”

    전월세신고제, 1년 더 유예…원희룡 “임대차 시장 전반 손봐야”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가 계도기간 끝에 다음 달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록임대사업자 등 임대차 시장 전반을 손봐야 하는 점을 고려해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진행한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내부에서 여러 안을 놓고 검토했는데 현재로서는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월세신고제는 2020년 7월 31일 통과된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다. 보증금이 6000만원 이상이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애초 전월세신고제는 2021년 6월1일 이후 계약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계도기간이 두 차례 연장된 끝에 내달 1일 정식 시행을 앞뒀다. 전월세신고제가 도입되면 거래 투명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고를 피하기 위해 보증금이나 월세 대신 관리비를 높이는 등 편법 계약 부작용 우려가 남아 있다. 다만 원 장관은 “과태료와 관계없이 신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서 1년 더 유예할 방침을 밝혔다. 전월세신고제 취지가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임대차 신고를 통한 투명한 거래관행 확립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토부 집계 결과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021년 6월 6만 8353건에서 올해 3월 19만 266건으로 크게 늘었다. 원 장관은 “역전세와 심지어 깡통전세, 전세사기가 엉켜있고,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도 손봐야 하는 문제도 있다”면서 “임대차 신고라는 단편적인 행정에 힘을 쏟는 것보다, 전체적인 임대차 시장 틀을 공사하며 어느 정도 줄기를 잡은 시점에 행정권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대차 3법을 포함해 전세제도 전반을 문제 삼으로 올 하반기 본격 개편할 계획을 밝혔다. 원 장관은 “전세제도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온 역할이 있지만, 이제는 수명을 다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임대차 3법 어차피 개정해야 한다. 억지로 4년을 보장하고, 가격을 이것 이상 못 올리고, 신고 안 하면 과태료인 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착륙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면서, 미분양으로 인한 금융경색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원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원 장관은 “앞으로 금융 상황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걱정했던 경착륙 우려는 해소된 걸로 본다”면서 “현재 미분양으로 인해 부동산시장과 금융기관 일부에 충격을 주고 건설회사들이 경색이 오는 움직임은 앞으로 3~4개월 내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 관련 야당에서 제시하는 사후정산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사후정산은 공공기관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경·공매 등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하고, 임차인에게 사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기존 야당 안 ‘선(先)지원·후(後)청구’보다 다소 후퇴한 방안이다. 그러나 원 장관은 “말이 사후정산이지 불가능하고, 시장 원리로도 그렇고 국민을 속이는 거라 검토 대상이 아닌 게 명확하다”면서 “국가가 대신 받아주고 정산하는 경매지원절차는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했다.
  • 청년 3명 중 1명 “나는 교육·주거 빈곤층”

    청년 3명 중 1명 “나는 교육·주거 빈곤층”

    청년 3명 중 1명은 자신을 교육 빈곤층(27.8%)·주거 빈곤층(31.3%)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소득만으로 집을 마련할 수 없어 부모의 자금 지원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7월 19~34세 청년 40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에 나타난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욕구는 컸다. 응답자의 81.2%가 내 집 마련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19~24세의 84.6%, 25~29세 80.2%, 30~34세의 78.7%가 같은 답변을 하는 등 연령이 낮을수록 자가 취득 욕구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이미 자가를 취득했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내 집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로는 80.7%가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를 꼽았고, ‘자산 상승 목적’(9.3%), ‘결혼하려고’(6.0%) 등이 뒤를 이었다. 기대하는 주거 형태 1순위는 아파트(76.6%)였다. 단독주택(11.9%), 다가구·다세대·빌라(7.5%)도 있었지만 비중이 낮았다. 자가 마련을 위한 자금 예상액은 5억원 내외였다. 3억~5억원 이내가 31.6%로 가장 많았고, 5억~10억원 이내(29.4%)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76.3%가 자신의 소득만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76.9%가 ‘부모의 자금지원이 필수’라고 여겼다. 현재 주택 가격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 수준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74.1%가 ‘가격이 높다’라고 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56.6%)이 5년 뒤에도 주택 가격은 높을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했다. ‘영끌’(최대한 자금을 모으는 것)을 해서라도 집을 사는 이유로는 37.1%가 ‘향후 주택을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의 영향’이라고 답했다. ‘영끌이 자산 확보를 위해 실리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은 23.0%, ‘주택가격 상승 상황에서 무리하지만 불가피하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다. ‘영끌이 가계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대학 교육 외에 취업 준비를 위한 별도 사교육 부담도 안고 있었다. 대학·대학원 졸업 응답자 3550명을 조사한 결과 30.0%가 ‘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 등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 유형으로는 ‘취업·고시 준비’가 42.9%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준비’(31.4%), ‘학교(전공) 교육의 보완’(11.9%) 순이었다. 87.0%는 사교육 비용이 부담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86.8%가 학교 졸업 이후에도 직업훈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대학등록금 인하, 국가 장학금 확대, 학교에서의 진로 및 취업 준비 지원을 꼽았고, 주거 분야에서는 전월세 비용 경감, 청년 주택 공급 확대, 주거 취약지원 지원을 요구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형주 선임연구위원은 “청년 취업난이 오랜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결핍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 삶의 다차원적 측면을 고려해 정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김경두 사회부장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정의 생활고는 심각했다. 어린 자녀들도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도한 교통사고 피해 21가구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반토막(392만→161만원) 났고, 자가로 살던 가구는 한 집 빼고 다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 등으로 옮겨 갔다. 피해자의 유자녀 평균 나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많이 먹고, 배우고, 한창 꿈을 꿀 시기에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없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자’를 넘어 ‘가정파괴범’인 셈이다. 2015년 만취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여 아빠를 잃은 김은하씨는 음주운전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의 양육비를 책임지는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에 대해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양육비를 받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이 생계비 마련을 크게 걱정하는 만큼 (벤틀리법 도입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정연(가명)씨도 “장애든, 사망이든 가장이 사고를 당하면 (외벌이 가구엔) 소득이 끊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구한테라도 양육비를 받는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 가족 중 상당수는 가해자의 가중처벌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최소한의 책임으로 가해자의 양육비 배상에 찬성을 표했다. 이들도 가해자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는 걸 마뜩잖아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살인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여야 모두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를 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대표 발의 개정안에 사망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양육비 배상 의무를 넣었다. 정 부의장은 “음주운전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가정을 한순간에 파탄 내는 중대 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제주판 벤틀리법’을 조례로 발의했다. 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보호자가 사망한 피해 아동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판 벤틀리법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형평성 논란이다. 피해자의 자녀 유무, 자녀 나이에 따라 채무 규모가 달라진다. 다른 범죄의 경우 양육비 배상 자체가 없다. 재산이 없는 가해자에겐 받을 수단도 마땅치 않다. 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법안에 강력한 양육비 지급 이행 체계를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육비 지급을 버티는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수 있다. 가해자의 직접 접촉에 따른 배상보다 전담 기구를 통한 간접 지급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 대표가 최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이름으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주엔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아원을 찾아 세탁 봉사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의미 있는 민생행보지만 국민은 대표 얼굴 보는 것보다 실질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 입법화를 더 바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을 때 여야가 한국판 벤틀리법을 가다듬어 통과시키는 건 어떠한가. 여야 대표가 밖에서 민생 챙기기 이미지 경쟁을 하는 것보다 백번 나아 보인다.
  •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정의 생활고는 심각했다. 어린 자녀들도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도한 교통사고 피해 21가구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반토막(392만→161만원) 났고, 자가로 살던 가구는 한 집 빼고 다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 등으로 옮겨 갔다. 피해자의 유자녀 평균 나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많이 먹고, 배우고, 한창 꿈을 꿀 시기에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없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자’를 넘어 ‘가정 파괴범’인 셈이다. 2015년 만취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여 아빠를 잃은 김은하씨는 음주운전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의 양육비를 책임지는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에 대해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양육비를 받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이 생계비 마련을 크게 걱정하는 만큼 (벤틀리법 도입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정연(가명)씨도 “장애든, 사망이든 가장이 사고를 당하면 (외벌이 가구엔) 소득이 끊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구한테라도 양육비를 받는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 가족 중 상당수는 가해자의 가중처벌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최소한의 책임으로 가해자의 양육비 배상에 찬성을 표했다. 이들도 가해자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는 걸 마뜩잖아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살인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여야 모두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를 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대표 발의 개정안에 사망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양육비 배상 의무를 넣었다. 정 부의장은 “음주운전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가정을 한순간에 파탄 내는 중대 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제주판 벤틀리법’을 조례로 발의했다. 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보호자가 사망한 피해 아동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판 벤틀리법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형평성 논란이다. 피해자의 자녀 유무, 자녀 나이에 따라 채무 규모가 달라진다. 다른 범죄의 경우 양육비 배상 자체가 없다. 재산이 없는 가해자에겐 받을 수단도 마땅치 않다. 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법안에 강력한 양육비 지급 이행 체계를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육비 지급을 버티는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수 있다. 가해자의 직접 접촉에 따른 배상보다 전담 기구를 통한 간접 지급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 대표가 최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이름으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주엔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아원을 찾아 세탁 봉사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의미 있는 민생행보지만 국민은 대표 얼굴 보는 것보다 실질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 입법화를 더 바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을 때 여야가 한국판 벤틀리법을 가다듬어 통과시키는 건 어떠한가. 여야 대표가 밖에서 민생 챙기기 이미지 경쟁을 하는 것보다 백번 나아 보인다.
  •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아나운서와 타사 아나운서 전처의 ‘전쟁’…‘깡통전세’ 사기, “쟤가 다 했다”

    ‘깡통전세 오피스텔’ 월세 매물로 속여피해 규모 165명·327억원두 공범은 재판 돌입하자 진흙탕 싸움 ‘깡통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전 ㄱ방송사 전 아나운서 A(54·남)씨와 ㄴ방송사 전직 아나운서의 전처 B(41)씨가 법의 심판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둘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일 때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으나 죄의 경중을 가리는 재판이 시작되자 ‘적’이 돼 서로에게 범죄를 떠넘기는 것이다. 대전지검 형사2부는 지난 2월 A씨와 B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C(54)씨 등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1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B씨 측은 “검찰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하지만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매입하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한 뒤 “깡통전세 매물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은 A씨만 알고 있었다”고 A씨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신문에서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명품을 사는 등 사치를 부리고, 혐의는 전부 나한테 떠넘기고 있다”며 “A씨는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스타벅스가 입점돼 있다’며 건물을 급하게 넘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슈퍼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평소 많은 건물을 갖고 있다는 등 재산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가 비슷한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대량 매입해 전세자가 살고 있는 사실을 숨기고 월세 물건으로 속여 163명에게 총 32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명이 사기 피해(총 1억 9500만원)를 당했다고 추가 고소해 규모가 더 늘었다.오피스텔 600채 사기행각, ‘호화생활’피해자들 “방송 나오는 아나운서여서 믿어”10여채 사들인 19억원 피해자도 있어 A씨 등은 부동산전문 ‘H’법인을 만들어 대표와 이사 등을 맡은 뒤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공인중개사를 동원해 전세·매입가가 같거나 500만~6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나는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를 대전 등 부동산중개업소 3~4곳에 내놓고 손님이 찾아오면 “현재 월세 임차인이 살고 있는데, 지금 사면 절반 정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들은 “A 아나운서 등이 설립한 법인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니까 안심하라”고 꼬드겼다. 실제로 A씨 등이 중개업소를 자주 드나들어 매입자들은 이 말에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수도권 매물이고 값이 저렴한데다 지역 방송에서 자주 보는 유명인들이 판다는 업자의 말과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더해져 의심 없이 오피스텔을 샀다. 주부는 물론 회사원, 공무원 등 직업을 가리지 않았고, 일부 매입자는 친한 지인에게 이를 소개하는 일이 꼬리를 물어 피해 규모를 더 키웠다. A씨 등은 오피스텔을 파는 족족 이 돈으로 이들 매입자들에게 매달 세입자가 월세를 내는 것처럼 80여만원을 보내주는 한편, 수도권지역 오피스텔을 계속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오피스텔은 총 600채에 달했다. 수천만원에서 최대 19억원까지 투자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사람이 10여채를 매입한 셈이다. 이들 일당은 가짜 임차인을 내세워 오피스텔 매입자에게 “내가 월세 사는 사람”이라고 속이고 월세 계약서를 위조하며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기존 전세자가 새 주인인 매입자와 연락하거나 주택보증공사 등 전세 관련 서류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들통났다. 월세 매물인 줄 알았던 피해자들은 매입 전부터 오피스텔에 전세자가 살았고, 그 전세보증금을 자신이 돌려줘야 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보증금까지 떠안아 1.5배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많은 피해자가 A·B씨, 부동산업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기부등본을 떼도 전세 설정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운서를 믿고 물건도 안 보고 매매계약한 피해자도 많다”고 했다. A씨 등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오다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A씨는 물론 B씨의 남편 등 두 아나운서 모두 방송사를 그만뒀다.전 아나운서 A씨 “나는 지시에 따랐을 뿐”B씨 “A가 범행, 그 수익금으로 명품 구입”선고 다가올수록 ‘범죄전가’ 전쟁터될 전망 B씨는 이날 공판에서 “A씨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부동산 법인을 설립한 뒤 무자본으로 깡통전세 오피스텔 23채를 매입했다”면서 “A씨가 직접 매입자들을 만나고 매매계약서도 썼기 때문에 전세가 낀 매물이란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 월세 매물로 속이기 위해 등기필증의 전세 계약서를 떼는 일도 A씨가 직접 했다”고 주장하며 전세 낀 매물인지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매입자들이 A씨가 방송사 직원이어서 신뢰를 갖고 그와 직접 거래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B씨는 “범행 당시 A씨는 채무 변제를 독촉받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생활비는 물론 사치품과 명품 구입 등을 모두 범죄수익금으로 충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A씨는 “B씨의 단독 범행으로, 나는 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A씨 측은 “A씨 명의로 된 오피스텔 매매 입금 통장을 수년간 B씨에게 맡겼다. 이 사실은 카카오톡에도 있다”며 “부동산 법인은 B씨가 ‘거래에 유리하다’면서 제안해 설립됐고, 나는 그것이 부동산 사기 범행을 실행하기 위한 것인지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초반부터 불꽃 튀는 둘의 ‘범행전가 공방’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전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열쇠공방’ 고를 때 눈여겨볼 5가지[김기자의 주말목공]

    ‘열쇠공방’ 고를 때 눈여겨볼 5가지[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을 하신다고요. 그럼 공방이 있으세요?”, “제 공방을 갖기까진 아직 멀었죠. 그래서 ‘열쇠공방’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방 이름이 ‘열쇠’에요? 특이하네요.”, “아, 열쇠공방은요...” 학원에서 가구제작 기초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오니 곧장 벽에 부딪혔다. 공구도 없고, 공간도 없어서다. 마음 같아선 개인 작업실을 만들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 커다란 목공 기계와 목재를 쌓아두려면 어림잡아 10평 이상이 필요하다. 월세를 내고 작업실을 마련하겠다면 한 달에 임대료로만 수십만원을 내야 한다. 가구제작에 필요한 대형 공구인 테이블쏘, 마이터쏘, 수압·자동대패와 목선반을 비롯해 어느 정도 기계를 갖추려면 적어도 수천만원 이상 예산을 잡아야 한다. 베란다에서 하는 이른바 ‘베란다 목공’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 가장 기본이 되는 테이블쏘만 해도 소음과 분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추천하지 않는다. 톱과 끌, 손대패 같은 수공구만으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급 실력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초보는 역시나 언감생심이다. 이런 이유 탓에 가구제작 기초 과정을 배우고도, 목공을 더 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이럴 때는 ‘열쇠공방’이 답이 될 수 있다. 공방 주인이 작업실에 목공 기계를 갖춰놓으면, 회원들이 월세를 내고 사용하는 공방을 가리킨다. 회원들이 열쇠를 복사해 나눠 갖고 필요할 때 드나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쉽게 말해 ‘유료 회원제 공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집 주변에 목공방이 있으면 회원제로 운영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국내 목공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의 ‘우드워커’ 등에 관련 정보가 많으니 찾아보는 것도 권한다. 적당한 곳들을 몇 군데 후보군에 올렸다면, 다음과 같은 5가지를 염두에 두자. 1. 회비는 적당한가-집인 영등포에서 가까운 대여섯 곳을 알아보니 월 회비가 10만~30만원 정도였다. 얼마가 싸고, 얼마가 비싼 것일까. 예컨대 한 달에 20만원이라 했을 때, 거의 매일 갈 수 있다면 비싸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나처럼 주말에만 가는 이들에겐 꽤 부담된다. 1년이면 240만원인데, 그만큼 가치가 있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연 단위로 다니면 할인해주는 곳도 있으니, 꼼꼼히 계산해보자. 2. 기계는 잘 갖췄나-목공 기계 대부분이 비싸다. 좋은 기계를 갖춘 공방일수록 회비도 비쌀 수밖에 없다. 기계 가운데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테이블쏘다. 열쇠공방 대부분이 밑면을 바닥에 고정해 쓰는 케비넷급 이상을 쓴다. 건축목공 현장에서나 쓰는 포터블급 테이블쏘를 쓰는 공방이라면 말리고 싶다. 작업 범위가 현저히 줄어드는 데다가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서다.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를 갖춘 곳이라면 가산점을 준다. 초보라면 주로 집성판재를 쓰지만, 수준이 높아지면 결국 제재목에 눈을 돌리게 마련인데, 이때 전동 대패가 꽤 중요해진다. 이밖에 마이터쏘, 밴드쏘, 드릴프레스와 같은 기본 공구를 충실히 갖췄는지 살펴야 한다.3. 목재 구매는 원활한가-집성판재나 제재목과 같은 목재는 대부분 트럭으로 운반한다. 목재를 살 때마다 운반비를 낸다면 당연히 부담이 클 것이다. 열쇠공방 대부분이 목재 가격을 목공소의 판매가보다 다소 높게 책정한다. 운송비,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비용이 예상보다 매우 비싸면 아무래도 기분 상할 일들이 발생한다. 공방 주인이 목재를 얼마에 사서 회원에게 얼마에 갖다주는지 정확히 물어보는 게 좋다. 4. 집에서 거리는 적당하고, 기타 시설은 잘 갖췄나-열쇠공방을 알아볼 때 집에서 반경 30㎞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안 막히면 차로 30분, 늦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후보지를 알아보니 광명, 일산, 김포, 인천 정도였다. 차를 타고 모두 직접 방문해봤다. 방문했을 때는 공구를 얼마나 갖췄는지와 함께 개인 물품 적재 공간을 어느 정도 주는지, 집진 시스템은 잘 갖췄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온풍기와 에어컨 등 냉난방 시설 등도 잘 살펴보자. 5. 공방 주인은 나랑 잘 맞는가-공방을 방문했을 때 주인과 가급적 이런저런 이야길 많이 해보길 권한다. 목공은 자칫 크게 다칠 수 있다. 공방 주인이 기본적으로 기계에 관해 잘 알고, 안전에 관해서도 철저한 사람이어야 한다. 여러 성격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지라, 공방 주인이 사리 분별이 흐릿하다면 회원 간 분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개인 용구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회원과 분란이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잘 해결했는지를 넌지시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길 권한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전월세계약 어려운 1인 가구라면?…중랑 안심계약서비스

    전월세계약 어려운 1인 가구라면?…중랑 안심계약서비스

    서울 중랑구가 올해도 1인 가구를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구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주거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주거안심매니저가 첫 독립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가 계약 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 주거안심매니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지닌 공인중개업 유경험자들로 구성됐다. 매니저들은 전월세 형성가나 주변 환경 등을 안내해 주거지 탐색을 돕고 전월세 계약 전 상담을 제공한다. 집 보기 동행 서비스로 혼자서는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함께 확인하고 점검한다. 주거 복지나 보수, 금융 등 주거정책도 안내해 필요한 정보를 챙길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핀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중랑구에 거주하거나 중랑구에 거주할 예정인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주거안심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과 집 보기 동행 서비스는 화요일은 제외한 매주 평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역 여건에 밝은 매니저들의 도움은 부동산 계약이 막막한 1인 가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월세 피해를 예방하고 구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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