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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빚 1년새 23% 급증

    우리나라의 가구당 금융기관 부채가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따르면 가구당 부채는 평균 1,930만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0만원(23.7%)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는 70만원 증가에 그쳐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한은은 계절적인 요인과 경기부진의 여파로 풀이했다. 전체 가계빚 규모는 99년 말 214조원에서 지난해 말 266조9,000억원으로 불어난 뒤 올 1·4분기에는 2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분기별 증가액은 9조3,269억원으로 전분기(15조7,111억원)보다 줄었다. 형태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카드론 등이 8조4,225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신용판매는 9,044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자금대출은 은행권의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에도불구하고 신규아파트 공급감소와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 등판도 변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964억원이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매 포인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54평형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3동 704호가 경매로나왔다.오는 29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 9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 ‘2000-55332’.전용면적 48.6평으로 방5칸,화장실 2개다.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대형 쇼핑센터를 비롯해 각종 편익시설이 가깝게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6억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이 3억8,4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는 5억5,000만원선.전·월세 수요도 많다. [안전성] 금융기관에 선순위 채권이 있으나 경락대금 완납으로 모두 소멸된다.소유권 이전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 민원 중계실/ 상가건물 택지사업 편입 거주했다면 대책비 보상

    ■자동차학원내 건물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며 살던 중 이건물이 택지개발사업구역에 편입됐다.이주 및 생활대책으로 임대아파트 입주권,주거대책비,영업보상비 등을 받았다. 그러나 시청은 자체감사에서 비주거용 건물을 임차해 주거대책비 지급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임대아파트 입주권,이주 대책비 등을 반환하라는 통보를 했다.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기도 의정부시 이동원]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 시행규칙에는 공공사업 고시일 현재 그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고,사업시행으로 인해 이주하는 주거용 건물의 세입자는 가족수에 따라 3월분의 주거대책비를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 주거대책비는 공공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이주하는 동안의 월세금조로 주는 것으로,사회보장적 내지생존권 배려적 측면의 보상이다.따라서 특례법상의 주거용건물이란 공부에 주거용으로 등재된 건물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공부상 용도에 관계없이 사람이 실제 주거해온 건물까지를 포함한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공부상 용도에도 불구,어떤 건물에 실제로 사람이 거주해 왔다면 주거대책비 지급대상자로 선정해야 한다. ■사립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다가 품위손상으로 파면됐다. 처분시효 기간인 5년이 지나면 공직에 임용될 수 있는지,또 다른 사립재단에는 임용이 가능한가. [전북 부안군 김덕진] 국가공무원법 제33조 제7호에는 파면처분을 받은 때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공직에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여기서의 파면은 징계사유 및 징계절차 등 법률규정에 따라 행한 징계를 말한다. 이 경우 사립학교법 제61,69조 규정에 따라 징계된 것으로,국가공무원법 관련규정에 의해 징계파면 처분을 받은자의 범위에 포함된다.따라서 파면처분을 받은 때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또 파면당한 교원의 국·공립학교 등 다른 사립재단의 임용문제도 징계시효인 5년이 경과하면 해당 사립학교 또는 다른 사립학교의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이의 근거는 교육법 제77조 제1호 규정과 ‘사립학교의교원 자격은 국·공립학교 교원의 자격에 관한 규정에 따른다’는 사립학교법 제52조에 따른 것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고시원 투자 돈되네

    고시원이 틈새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시지망생이 늘어난데다 일반 수험생들과 승진·전직을노리는 직장인들도 고시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림동 등 전통적인 고시촌은 물론 강남 등 도심지까지 고시원(건축법상 독서실)이 확산되고 있다.월세수입을노린 투자자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고시원 건축붐 고시원의 메카인 신림동은 요즘 고시원 건축이 한창이다.관악구에만 신축중인 고시원이 100여곳에 달한다.서울시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용적률과 건폐율이 강화되기 이전에 너도나도 고시원 증축에 나섰기 때문이다.안정적인 수입을 노린 여유자금도 고시원으로 몰리고 있다. ■역세권 고시원 늘어 고시원이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의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승진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다.강남역과 역삼역,선릉역,삼성역을 비롯 양재역,신사역 등 7·3호선 역세권에 많이 들어서고 있다. ■수익 짭짤 보증금 100만∼1,000만원에 월 20만∼50만원대가 많다.신림동은 화장실 포함해 3.5평짜리 원룸이 월 35만∼45만원.세면대가 딸린 5.5평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 정도다. 신림동에서 고시원을 새로 건축한 A모씨의 경우 이면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70실(실당 3.5평) 짜리 고시원을 짓는데 부지매입비(8억1,000만원),건축비(8억7,750만원),취득세와 등록세 등 기타 비용(7,250만원) 등 모두 17억6,000여만원이 들었다.이 가운데 6억원은 연리 8.5%로 대출받았다. 미니 원룸 형태의 이 고시원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40만원으로 월수입은 2,800만원.관리비(700만원),대출이자(425만원)를 빼면 월 1,675만원의 수익이다.실투자비 대비 연수익률이 18.44%에 달한다. 수익면에서는 토지매입비가 필요없는 임대고시원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선릉역주변에서 고시원을 하는 C모씨는 90평을 임대해 1.5평짜리 40실을 운영 중이다.시설비 명목 권리금이 8,000만원,보증금 7,000만원에 월임대료는 280만원.반면 월수입은1,200만원으로 임대료 등 지출 총액을 빼면 700만원으로 월평균 수입은 500만원선이다. ■투자유의 사항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중 독서실로 승인이난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특히 방화시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세금도 문제다.고시원이 부가세를 부담하는 숙박업이라는 판결이 나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무조건 싸다고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다.커뮤니티 공간이나 사생활보호,주거면적과 수납장,동선라인,화장실 등 쾌적성을 많이 따지는 추세다.가격대는 월 30만원 내외가 수요가 많다. 임대고시원을 할 것인지 건설고시원을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임대고시원은 수익률이 높지만 영업권에 제약이따를 수 있다.시설을 바꿀때 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2년후에 건물주가 탐이 나서 재계약을 안하는 수도 있다.장기임대계약이 유리하다. 또 고시원만을 위해 건설한 뒤 수요가 감소해 다른 용도로바꿀 경우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덕균 서울구치소 교위] 출소자가 집도 없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황하는 사실을알고 300만원을 들여 월세방을 얻어줬다.출소자들에게 개인돈으로 여비를 지원했고 옷도 사주고 있다.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 담요 50장을 모아 지원하는 등 장애인도 돕고 있다.아침 7시에 출근,수용자들의 화장실 등을 솔선해 청소하는 모범 교정공무원이다. △ 박애상 [안숙자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경북 안동시 서부교회 권사로 17년 동안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고 모범 수용자들의 사회견학을 주선하는 등 교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86년 집이 없는 한 출소자를 자기 집에서생활하도록 하면서 이용학원에 등록시켜 이용사 자격을 따도록 도와주었다.불우이웃 돕기에도 솔선수범해 안동지역소년소녀가장 48명에게 960여만원을 지원했다. △ 성실상 [윤선중 공주교도소 소위] 교회에서 1,0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지원받아 장기 수용자 30여명에게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었다.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아 매월 수용자 30여명의 신앙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96년부터 수용자 한자공부를 제안해 전국 교정기관에서 확대 실시되는 데 기여했다.책상과 칠판,한자 교재 등도 기증받아 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자비상 [남경희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봉원사 스님으로 30여년 동안 교화활동에 애써 왔다. 30여년 동안 무의탁 고아 15명과 사찰에서 함께 살며 분가를 시켜주는 등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28회에 걸쳐 225명의 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 450만원과내의 80벌을 지원했다. 출소자 7명을 택시기사 등으로 취업시켰다. △ 창의상 [홍권용 군산교도소 소위] 나이 많은 수용자들의 경로잔치나 불우한 수용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고 있다. 93년부터 수용자 정신교육을 맡아 6,000여명을 교육하고 외부강사 430여명을 섭외해 초청,강연을 하도록 주선했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87년에는 보육원과 노인회 등에연탄과 사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 자애상 [양요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만남의 집 원장 수녀로 수용자 교화상담을 매주 실시해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93년부터 교도소미사를주관하고 있으며 상담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수용자에게영치금도 넣어 주고 다과도 베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출소자를 유통업체 직원으로 취업시키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출소자에게 직장을 구해 줬다. △ 교화상 [이창우 울산구치소 교사] 94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펴 21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전달했다.독서를 통한교화에도 힘썼다. 96년부터 지역 인사들로부터 4,0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아수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소년 수용자들에게 한자교본과 천자문을 나눠주고 익히게 한 뒤 자신이 문제를 출제,한자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 공로상 [김종섭 경주교도소 교회위원] 삼국주유소 대표로 94년부터 교정회의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기업체 대표들을 설득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으며 도서기증에도 힘쓰고 있다.98년에는 여자 미결수방에 TV를 설치하고 방송시설도 교체해 주었다.수용자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하고 컴퓨터 50대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육에도 공로가크다.
  • 물가급등세 한풀 꺾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5%를 넘었지만 올 들어 지속됐던 급등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부는 31일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 올랐다고 밝혔다.4월의 5.3%에 이어 두달 내리 5%를 넘었다.그러나 4월 대비로는 보합세(0.0%)를 나타내 물가오름세는 한풀꺾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 들어 전달에 비해 1.1%가 상승한 뒤 2월 0.2%로 주춤했다가 3월과 4월 다시 각각 0.6%가 상승하는등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의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여름철 신상품 출시로 인해 전달에 비해 0.2% 올랐고,집세도 전세가 0.6%,월세가 0.2%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5% 상승했다.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성수기를 맞아 출하가 늘면서 0.6% 내렸고 개인서비스요금은 0. 1% 상승했으며 공공요금은 보합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울산지역이 전달에 비해 0.2%가 올라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전남지역은 0.3% 하락,가장 많이 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임대주택 활성화대책 문답풀이

    ‘임대주택 활성화대책’은 전·월세 문제를 근본적으로해결,서민들의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싼 값에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임대주택 부도사업장의 입주자보호 강화와 민간 건설업자의 임대주택 건설활성화를 겨냥한 것이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알아본다. ●추가 건설되는 임대아파트는 당초 계획은 33만평에서 2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임대주택용지가 17만평이늘어남에 따라 임대주택도 24평형 기준으로 1만2,000가구가 추가 건설된다. ●그린벨트 지역내 공급방법은 그린벨트가 부분적으로 풀리는 수도권 등 7개 대도시권에 서민용 공공주택을 지을 경우 그린벨트는 광역도시계획,도시기본계획,지구단위계획(단지조성계획) 단계를 걸쳐 풀린다. 이 경우 통상 2∼3년이 걸린다.이번 조치로 주공이나 지자체가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도시기본계획절차를 생략,해제에 소요되는 기간을 1년 이상 단축시켰다. ●재개발지구내 용적률 상향조정 방법은 재개발지역은 180∼220%의 용적률이 적용된다.그러나 세입자용 임대주택 외에 추가로 임대주택을 짓게 되면 용적률을 20%포인트까지높일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33개 재개발지구에 적용하면 4,700가구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 ●임대주택조합제도 설립요건은 현행 주택조합은 무주택소유자인 조합원이 주택을 1가구씩 갖도록 하고 있다.그러나‘임대주택조합’은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또 1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설립요건과 절차는 기존 주택조합제도와 같다.임대주택 건설과 분양활성화를 위해 새로 마련한 제도다. ●주공의 부도임대주택 인수방안은 6월까지 전국 786개 부도사업장 실태조사 결과,정상화가 곤란하다고 분류된 곳을주공이 경매절차를 통해 감정가의 50% 범위에서 인수,사업을 마무리짓는다.입주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부도사업장 입주자의 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효과는 올 3월말 현재 준공 후 부도난 임대아파트는 12만가구.가구당평균 1,600만원의 기금이 융자됐고 7.5∼9%의 금리를 적용되고 있다. 이들에게 향후 10년간 대출금리를 3%로 깎아준다.류찬희기자 chani@
  • “내겐 당신이 곧 행복”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직과 경제난으로 서울역 등지와 노숙자 수용시설을 전전하던 두 쌍의 노숙자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희망의 웨딩마치’를 올렸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웨딩홀에서는 실직 후 절망과 좌절 속에 살아오던 노숙자 김봉수(金奉洙·49)·김영옥(金永玉·44)씨와 강하응(姜河應·41)·신은경(申恩敬·34)씨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동료 노숙자 등 하객 150명이 참석,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 92년 서울의 한 이삿짐센터에서 만나 월세방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IMF 직후 이삿짐센터가 부도나면서 일 자리를 잃게 된 데다 김영옥씨는 지병마저 악화돼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결국 방세를 내지 못해 거리로 내몰렸다. 김씨 부부는 빚쟁이들에게 쫓겨 헤어진 뒤 2년여 동안을 콘크리트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잠을 청해야 했다.우여곡절 끝에 올 2월 다시 만난 이들은 가족 단위 노숙자 쉼터인 성공회 ‘살림터’에 입소하면서 재활의 꿈을 다지고 있다.현재백화점과 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김씨 부부는“하루빨리 자립해서 꼭 도움에 보답하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강씨는 IMF 직후인 98년 부도로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하게 됐다.이때 생활고 때문에 노숙을 하게 된 신씨를 만나 함께 살림터에 입소했다. 군부대 건설일용직으로 나가는 강씨와 분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신씨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결혼식 주례를 맡은 서울시 노숙자대책협의회 김재열(金在烈)회장은 “이제 가정을 이뤘으니 한몸 한뜻으로 어려움을헤쳐 나가고 기쁨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사회를맡은 개그맨 이홍렬(李洪烈)씨는 “결혼식 예물은 남들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라는 말로 이들을위로했다. 이들 부부는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성공회 살림터의 한 평짜리 방에 신접살림을 차린다.내년 초 적금을 타면 독립한다는 게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행사를 주관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황운성(黃雲聖)소장은 “98년 이후 노숙자 1만741명을 상담한 결과 77.1%가 미혼자이거나 가정이 해체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가정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 류길상기자 hyun68@
  • 무명 신형욱 체조서 ‘깜짝 金’

    한국이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체조에서 금메달을땄다. 신형욱(한체대)은 23일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안마에서 막힘 없는 연기를 펼치며 9.675점을 얻어 동점을 기록한 가사마츠 아키히로(일본)와 공동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배인 이장형(대구은행)에 가려 빛을 못보다 지난해 11월세대교체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신형욱은 안마를 짚고 회전하는 ‘러시아 윈드스윙’ 등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연기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된 이장형은 ‘러시아 윈드스윙’을하던중 안마에서 떨어져 8.775점으로 7위에 그쳤다. 구기종목에서도 한국은 선전을 계속했다.남자배구는 결승리그에서 2진을 기용하며 몽골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농구도 김주성(14점)을 단 18분만 기용하는 등 엔트리전원을 고루 투입하는 여유속에 몽골을 91-74로 눌러 2승2패가 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재건축사업 승인 늦춰진다

    화곡지구와 암사·명일지구를 비롯해 청담·도곡지구,잠실지구 등 서울의 대표적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재건축사업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재건축사업 승인권자인 각 구청장으로부터 최소한 사업승인 1개월 전에 해당 지역의 재건축계획안을 제출받아 지역별 전세 동향과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을 고려,순차적으로 사업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들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이 거의 동시에 경쟁적으로 추진돼 전·월세가 폭등하는데다 교통 및 건축폐기물 처리 등 도시문제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승인 규모도 화곡지구 및 암사·명일지구는 3,000가구,청담·도곡지구는 2,500가구,잠실지구는 기존 단지 단위로 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드러나게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청담·도곡지구와 잠실지구의 경우 순차적인 사업시행을 위해교통영향 평가와 건축심의가 마무리되더라도 시 아파트 시기조정심의위원회에서 지역 여건과 추진상황을 고려,사업승인의 우선순위를 따로 정하기로 했다. 또한 첫번째 단지 이후의 재건축사업 시기조정은 각 지역의 전세동향과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을 고려,단지나 기준가구수 범위내에서 1개 단지만 추가로 사업을 승인,동시재건축에 따른 부작용을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해당 자치구에 단지별 추진실태에 대한 비교평가표를작성,제출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강남의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모두 43개 단지 5만15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며 이중 반포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지난해말 기본계획 변경고시가 완료돼 16개 단지가 재건축조합을 설립,현재 4개 단지에 대한 건축심의가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연말부터는 재건축에 따른 주민 이주가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꺼번에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이 물가 및 전세값 폭등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재건축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민생활안정대책 내용

    정부가 18일 공공요금 인상을 하반기 이후 가급적 최소화하기로 한 것은 당초 물가 목표치인 3%대를 달성하고,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배려로 볼 수 있다. 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영세민에 대한 전·월세자금 지원방안에 대한 보완대책을 비롯,분야별 시행방안과 시기 등이 좀더 구체화됐다. 국민의 절반이 사용하는 이동전화요금은 9월 중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에 조기 인하하기로 하는 등 중산층과 서민생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이 두달 내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마저 위축된 상황이라 서민들이실생활에서 느끼는 고통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월 들어 실업자가 85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여전히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저소득층이 150만명에 이르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최대 억제=중앙 공공요금은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하반기 이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서민들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동전화요금은9월 중 원가검증 및 공청회를 거쳐 적정 수준으로 인하할 방침이다.지방 상수도요금과 쓰레기봉투료 등은 원가 산정방식을 개선해 요금 인상 압력을 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일부 사립대가 여름 계절학기 등록금을 15∼20% 정도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최대한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8월 중 자치단체별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별도로 갖기로했다. ◇소비자단체의 물가 감시 강화=소비자단체의 자율적인 시장 감시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소비자물가 감시단을 195명에서 372명으로 확대 개편하고,조사 지역도 13개 도시에서 36개 도시로 늘린다. 특히 석유류,학원비 등 서민들의 관심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두 번씩 특별 조사를 실시,부당한 가격 인상을 견제하기로 했다. ◇서민 주거생활 안정대책=무주택 서민들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을 다른 채권에 비해 먼저 면제받을 수 있는 보장한도를 오는 7월부터 인상한다. 서울·광역시의 경우 현행 1,200만원으로 돼 있는 우선변제 보장한도가서울은 1,600만원,광역시 1,400만원으로 높인다. 또 6월1일부터 영세민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절차가 간소화돼 현행 21일에서 15일로 줄어든다. ◇저소득층 지원 강화=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고아원,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도시가스요금에 적용되는 업무난방용 요금을 가장 낮은 가격인 산업용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춘다. 이같은 지침을 6월 중 전국 시·도에 전달,시행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월세금 우선변제 확대

    정부는 무주택 서민들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전·월세 보증금을 다른 채권에 비해 먼저 변제받을수 있는 보장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물가안정을 위해 국민의 절반이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요금은 9월 중 공청회를 거쳐 조기 인하하기로 했다. 중앙 공공요금은 하반기 이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키로했다. 정부는 18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력요금이나 시외·고속버스 등의 요금은 경영합리화 노력을 전제로 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지방공공요금 가운데 택시·버스·지하철 등 교통요금은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개선을 전제로 안정적으로관리하기로 했다.지방상수도 및 쓰레기봉투료는 원가 산정방식을 개선,요금인상 압력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월세 보증금 우선변제 보장한도는 서울·광역시 1,200만원,기타지역 800만원이던 것을 수도권 1,600만원,광역시 1,400만원,기타지역 1,2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정부는 최근 이용이 급증하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계약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어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피해보상기준을 오는 8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심장병 소녀의 ‘아름다운 비행’

    언제 생명의 끈을 놓을지 모르는 ‘김포 소녀’ 혜진이(8)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15일 오전 11시 제주행 대한항공 1219편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자 심장 근육이 굳어지는 희귀병인 비후성 심근종을 앓고 있는 이혜진(李惠眞)양은 비행기 안에서깡총깡총 뛰면서 좋아했다.함께 탑승한 아버지 이보춘(李輔春·55·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씨와 오빠 준휘(俊輝·16)군 등 가족들은 착잡한 눈길로 혜진양을 지켜봤다. 혜진양은 98년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갈수록 악화돼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이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행에 올랐다. 혜진양의 여행에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비롯,1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대한항공 소속 외국인 조종사 50여명은 어머니를 여의고 폐결핵에 걸려 경제력을 상실한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혜진양을 돌보던 ‘밀알 선교회’김포지부가 지난 98년 발행한 소식지를 보고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섰다.외국인 조종사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서울 르네상스호텔의직원들도 혜진양 돕기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들은 혜진양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모금운동을 펼쳤지만 이미 때를 놓쳤다.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한 이들은 혜진양이 평소 유난히 비행기를 좋아했던 사실에 착안,미국 월트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보내기로 계획을 짰지만 질병의 특성상 급사(急死)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제주행으로 바꾸었다. 대한항공 디벤드라 돌라시아 기장(50)은 “열한살짜리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도 혜진양의 꺼져가는 생명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밀알 선교회 하명희(河明姬) 간사는 “현재 보증금 100만원,월세 8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연명하는 혜진양 가족은 연말이면 재개발 계획에 밀려 길바닥에 나앉아야 할 형편이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도움을 호소했다. 제주 송한수기자 onekor@
  • 입주 앞둔 대규모단지 ‘노크’

    ‘대규모 입주 아파트를 골라라’. 비수기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전·월세 매물 부족이 여전하다.내 집을 마련할 요량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사려 하지만 값이 너무 올라 망설여진다. 그러나 1,000여가구 이상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를 찾으면 의외로 전·월세를 쉽게 구할 수 있다.소형 아파트 매물도 풍부한 편이다.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는 바람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달과 다음달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만 9개 단지,경기도 용인에는 4개 단지에 이른다. 5,387가구가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임대 아파트에서부터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대형 아파트까지 골고루 갖췄다.원하는 평형을 쉽게 고를 수 있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다.대형 상가가 들어서 웬만한 쇼핑은 단지 안에서 가능하다.지하철 2호선 봉천역까지걸어서 10분 거리.도심 진입도 승용차로 20∼30분이면 가능하다.초·중·고등학교가 가깝다. 매물이 많아 전세값이 싼 편.25평형이 8,500만∼9,500만원.32평형은 1억∼1억1,000만원이면 족하다. 1,2단지 3,37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25∼56평형까지 다양해 가족 구성원이나 자금 규모에 맞춰 원하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25평형 전세값은 9,000만∼9,500만원.32평형은 1억1,000만원 정도. 무엇보다 전철을 이용하기가 편하다.개봉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전철로 시청까지 30분 걸린다.오류인터체인지를통해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도 쉽다.학교가 가깝고 주변쇼핑센터에서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북에 직장을 둔 사람은 찾아가 봄직하다.3,000가구로 24∼50평형으로 구성됐다.전세값은 25평형이 8,500만원,33평형은 1억2,000만∼1억3,000만원 정도. 중랑천 변에 위치,바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1,6호선 석계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시청까지 전철로 30분이면 닿는다. 26,35,38평형 705가구다.35평형 전세값이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주변 쌍용 아파트와같은 수준이다.매물도 많은 편.창동역까지 마을버스로 5분거리.중랑천과 방학천을끼고 있다.강북 직장인들에게 권할만하다. 32평형 299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규모가 작지만 강남지역이어서 전세값이 2억원일정도로 비싸다.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 주변 같은 크기의 아파트보다 5,000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경기도 용인에는 3,5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한다.수지읍에는 금호베스트빌 980가구,쌍용 1차 992가구가 입주한다.쌍용 29평형 전세는 7,000만원 안팎.기흥 구갈에는 현대 568가구,신안·풍림아파트 776가구가 새 주인을맞는다.신안 아파트 25평형 전세는 6,5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파트 월세파동 진정세

    이사철이 끝나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월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심화됐던 아파트 전세의 월세전환이 줄고 높은 월세 이자율도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다. 10일 서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월세 매물이 여전히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실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 특히 이사철이 지나면서 실수요 자체가 줄자 거래가 더욱뜸해져 월세를 다시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월세와 전세를 절충한 형태의 매물도 늘고 있다.매물이 나가지 않는 경우는 월세 이자율을 내리는 경우도 이어지고있다. 올들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은 은행의 저금리 기조와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부족 때문.은행 예금이자의경우 연 6%대의 저금리가 계속되고 중소형 아파트 임대수요가 늘어난 데다 이사철이 본격화되자 집주인들이 전세를대거 월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노원구,강북구 일부지역의 중개업소에는월세가 전체 매물의 80% 이상을 차지했다.마포구,강남구,양천구,도봉구 등 중소평형이 많은 지역에서도 평균 50∼60%를 웃도는 상황이 벌어졌다.그러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부족이 계속됐음에도 최근 들어 월세 매물의 실제거래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의 한 중개업소는 “현재 전세와 월세 비중이 5대 5 정도지만 월세 매물은 10% 가량만 소화되고 있다”며 “전세는 매물이 나오는대로 계약이 이뤄지는 반면 월세는 찾는 사람이 줄어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도 “집주인은 여전히 월세를 선호하지만 거래가 안되자 전·월세를 절충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세 금리도 최근들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2∼3월 이사철에 나온 월세 매물은 이자율로 따져 연 18%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2%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월세 시장의 확산은 계속 이어지나 월세이자율은 시장여건을 반영,연 10% 전후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독자의 소리/ 사회봉사자 따뜻한 온정 감사

    올해 71세인 독거(獨居)노인으로 취로사업을 나가며 단칸월세방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혼자서 살기 때문에 식사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아침 저녁은 적당히 집에서 먹고 점심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제공하는 무료급식으로 해결한다.이 식당은 노인들 말고도 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들이 함께 이용한다.자원봉사자들만으로는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을받은 사람들을 보내주어 조리·급식·청소 등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나온 사람중 한사람이 지난 1월부터 우유 50개씩을 지난 3월까지 매일지원해 주었고,결식아동을 위해 도시락 100개씩을 현재까지 보내주는 등 약 500만원 어치의 우유와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복지관 담당자로부터 듣게 됐다. 각박한 세상에 잘못을 뉘우치며 사회봉사명령을 성실히 끝내고 나서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풀고 있는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손길순 [서울 송파구 석촌동]
  • 고리채 피해사례

    고리 사채업자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당국이 발본색원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국세청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일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99개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운영하는 고리사채업자 신고센터에 지난달 28일 현재 98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그는 “피해자의 대부분은 500만원이하의 사채를 빌린 영세서민”이라며 “최고 연 360%짜리 고리사채를빌렸다가 폭력 등에 시달리는 채무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피해사례를 간추린다. ●A모(47)씨는 경기지역에 있는 사채업자로부터 100만원을빌린 뒤 계좌이체를 통해 180만원을 갚았다.그러나 사채업자는 계좌가 자신과 관계없다며 보증인인 동생의 회사에 채권금액 1,000만원 상당을 압류 조치했다. ●B모(28·여)씨는 월세계약서를 담보로 해 서울의 사채업자로부터 1년 만기,월 15%로 선이자 170만원을 제외하고 500만원(채권원금)을 빌렸다.이자지급일인 매달말 3회에 걸쳐이자를 사채업자에게 지급했는데 이자지급일이 경과하면 사채업자는 전화로 ‘덩치 큰 사람을 보내겠다’는 협박을 자주 했다. ●C모(41)씨는 충북에 거주하면서 구멍가게 전세보증금을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이자를 한번 연체하자 사채업자는 10일에 10%씩 연 365%짜리 가산금리를 적용,보증금과 트럭을 압류했다. ●D모(35·여·보험설계사)씨는 급전이 필요해 부산지역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했다.사채업자는D씨의 시댁식구들을 공갈 협박했고 결국 D씨는 이혼을 하게됐다. 박선화기자
  • 市 임대차분쟁 조정상담실 운영 한달만에 65건 처리

    서울시가 지난달 20일부터 가동해온 임대차분쟁 조정상담실이 한달만에 65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5일 그동안의 조정신청건을 집계한 결과 전세보증금 조정 등 모두 65건의 분쟁을 조정,처리했으며 접수된 전화상담은 3,193건이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전세보증금 액수조정 9건을 비롯해 전세보증금 반환조정 15건,임대차기간 조정 19건,월세 연체 조정 8건,주택수리비와 기타 14건 등이다. 이중 35건은 쌍방합의하에 조정처리됐으며 13건은 현재조정작업이 진행중이다.반면 12건은 조정에 불응,법적 대응 등의 조치를 권고했으며 나머지는 조정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동시에 임대차분쟁 조정상담실을 설치한 25개 자치구 가운데 13개 자치구는 법률전문가나 공인회계사 또는 시민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상담창구에 공익요원을 배치하는 등 운영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다세대주택 주차공간 기준 강화

    앞으로 다가구주택의 용도가 폐지돼 다세대주택에 포함되며 다세대주택을 규제하는 건축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가구·다세대주택 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다가구·다세대주택이전체 주택의 절반에 이를 만큼 많은 수량이 보급돼 저소득층의 주택난 해소와 전·월세가격 안정 등에 기여해 왔으나 기존 주택지를 지나치게 과밀화해 난개발을 초래한 것은 물론주차난 등 각종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기존 주택가의 주거환경을 보호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세대주택과 건축기준이 유사한 다가구주택의 용도를 폐지,다세대주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세대주택의 건축 및 주차기준을 크게 강화,건축 분류기준이 되는 연면적(660㎡)에 지금까지와 달리 지하주차장 면적을 포함시켜 산정하기로 했다.또 지난 99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때 폐지된 채광방향 일조기준과 대지안의 공지기준도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하주차장 면적 만큼 건물 연면적이 감소해 다세대주택의 과밀정도가 완화되게 됐으며 채광창이 있는 기존 주택의 경우 벽면 높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 안에서는 다세대주택의 건축이 허가되지 않는다.인접대지와도최소한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건축을 해야 한다.또 지금까지 허용된 지하층 거주가 제한되며 주차기준도 세대당 0.7대에서 1대 정도로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구청장이 기존 주택지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한 특정지역에 다세대주택을 짓는 경우 현행 건축기준인 4층,연면적 660㎡ 이하를 2층,330㎡ 이하까지 제한할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금명간건설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주차장 관련 조례도 이같은 취지에 맞춰 개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에 다세대주택의 대지내 공지기준이 없어 사실상 기존 건물에 잇대어 다세대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며 “이에 따른 난개발을 차단하고 화재 발생시 소방도로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다세대주택의 건축조건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포럼] 집 300채를 가진 사나이

    얼마 전 우연히 주택 300여채를 가진 사나이를 만났다.A씨는 “명의(名義)라는 것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단한재산”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별다른 오욕없이 이름을지켜온 ‘보통사람’으로서 이름이 무슨 재산이 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그런데 이름이 재산이라고? 그는 5,6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모두 20평형대 소규모 아파트로 한 채당 시가는 현재 4,000만원선.그가 소유한 아파트 300여채 값을 따지면 모두 120여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한 돈은 4억원 남짓에불과하다.정말 ‘명의권’의 재산 측면을 최대한 활용한셈이다.따지고 보면 비법도 아니다.누구나 큰 돈 들이지않고 아파트를 수십채,수백채 살 수 있다.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끼고 작은 집을 사서 세입자에게 전세를 주면 집값을 빼고도 돈이 남는다.여기에다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면 다달이 내는 기금 융자금의 이자를 갚고 다소 여유있는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 A씨는 비교적 우량한 임대사업자로 자리잡은 경우다.실패한 임대주택 정책의 틈을 비집고들어간 것이다.그러나 까닥 잘못하면 파산할 만큼 그의 기반은 약하다.한마디로 내 돈 별로 없이 수십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만일 금리가 급등하거나 집값이 폭락하면 파산을 피할 수 없다.임대사업자가 처한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바로 A씨다. 사실 임대주택시장이 망가진 데는 외환위기 이후 건설회사들이 국민주택기금 융자를 타내려고 마구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다.자가용 굴릴 돈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임대주택은 버스 타고 기차 타기 좋은 역세권에 있어야 하는데도 농촌 들판과 논바닥에 임대주택을 지으니 팔리겠는가.건설회사로서야 수지는 맞는다.아파트 분양이 안돼도 짓기만 하면 그것이 실적으로 집계돼 건설회사는 더 큰 공사를따낼 수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 건설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고 남는 것이다. 또 아파트들이 남아도는 반면 불투명한 집값 전망 때문에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는,심한 수급 불균형이 문제가되고 있다.빈집은 널려 있어도 세 들 집은 모자라 전·월세 파동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런 무너진 임대주택 분양시장에서 어쩌면 A씨 같은 민간 사업자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소화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의 존재다.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요즘 정년퇴직자들도 덩달아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 임대주택시장을 넘보고 있다.이 임대주택 사업자들이 많아지면 미분양아파트들이 팔리고 건설시장도 살아날 것이다.그런데 이들이 값싸게 주택을 세놓게 하려면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의이자율이 더 낮아져야 한다.그래야 집 없는 서민들이 낮은 임대료로 집을 빌릴 수 있다.다만 이자율이 낮아질 경우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이익을 더 누리는 부작용이 있다.자칫 국민주택기금 등 정부 돈을 들여 임대사업자 배만 불린다는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다.물론 아파트가 갈수록 노후화돼 값이 오를 여지는 줄지만 만일 가격까지 뛴다면 임대사업자들의 이익은 더 커진다.임대사업자의 이익 증대는바로 집 없는 사람들이 추가로 물어내야 할 대가다. 그런데도 건설교통부는 얼마 전 임대사업자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융자이율을 낮춰주는 등 주로 건설업자들을 겨냥한세제,금융지원 확대 정책을 내놨다.한마디로 ‘더 열심히’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건설업자들을 독려하는 것이다. 현재 시스템에서 주택을 수십채,수백채 쉽게 소유할 수 있는데 계속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우대해 주택의 과점화를부추길까 우려된다.더 많아진 세제혜택과 금융혜택이 건설회사들을 또다시 논바닥 공사로 몰리게 하지는 않을까.집은 최소한의 국민복지다.민간 사업자에게만 맡기지 말고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 임대주택을 짓고 관리했으면 싶다. [이 상 일 논설위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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