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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실질소비 마이너스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실질소비 마이너스

      실질 소비는 ‘마이너스’ 성장…고령화·경기불안에 지갑 닫아  지난해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성향이 떨어졌다는 것은 가계가 지갑을 닫았다는 뜻이다. 가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불안한 경기와 노후 걱정 때문에 돈을 못써 생긴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자영업자 사업소득 첫 ‘마이너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가계동향은 전국 8700개 표본가구가 기록한 가계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1.2%)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급쟁이들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1.6%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연간 사업소득(-1.9%)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 가게 문을 열어놓아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들자 지난해 동안 자영업자 8만9000명이 줄었다. 5년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저소득층 생계급여가 오르고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이 확대되면서 이전소득(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주는 소득)은 9.4%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자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0.5% 늘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실질 소비지출은 아예 0.2% 감소했다.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낮다 보니 연간 소비성향은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1.9%로 떨어졌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9000원만 쓰고 28만1000원을 저축했단 의미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5년 연속 하락했다. 소비성향 하락과 동시에 가계 흑자율(28.1%)은 최대치로 올랐다.  소득이 늘었다기보다는 벌어들인 만큼 소비하지 않아 나타난 ‘불황형 흑자’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100만원의 흑자가 났지만 이를 쓰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다고도 볼 수 없다.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자산 구입 등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가계 흑자가 늘어나니 적자가구의 비중 역시 사상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다. 소비성향 하락의 원인은 계층별,소득 수준별로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중산층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대비를 위해,저소득층은 빚 부담 때문에 지갑을 닫고 있다.  취업이 잘 안 되는 청년층도 돈을 쓰기가 어렵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내수 부진이 반영돼 소비성향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이라며 “소비성향 하락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인구구조 변화에 기인하고 있어 당분간 전환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화,청년실업 등 구조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내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가계는 주거,식료품비와 같이 꼭 필요한 지출만 선별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가계는 주거·수도·광열에 월 평균 27만7000원을 썼다.이 부문 지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가 떨어져 주거용 연료비(-5.7%) 지출은 감소했지만,월세 가구 비중이 늘며 실제 주거비가 1년 새 20.8%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매달 35만4000원꼴로 0.8% 늘었다. 육류(6.7%)와 채소·가공품(4.3%) 지출이 증가해서다. 보건비 지출은 월평균 17만4000원으로 3.6%,음식·숙박은 33만9000원으로 1.4% 늘었다. 담배 가격 상승 때문에 주류·담배 지출(월평균 3만3000원)이 18.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류·신발 지출은 월평균 1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감소하면서 교통비도 월평균 32만2000원으로 3.7% 감소했다.  통신비(14만8000원),교육비(28만3000원) 지출은 각각 1.7%,0.4% 감소했다. 각종 세금,연금,사회보험료가 포함되는 비소비지출은 81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로 이자비용(-5.9%)이 줄었지만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취득세가 증가해 비경상조세(9.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동향 조사상 소득격차는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15년 4.22배로 조사돼 2003년 전국 단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상위 20%) 소득을 가장 낮은 1분위(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배율이다. 이 배율이 작을수록 소득격차가 적다는 것을 뜻한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08년 4.98배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최근 들어 기초연금,공적연금 등 정부의 이전 지출이 늘어나고 경기 둔화로 고소득층의 사업소득 증가율이 낮아져 소득 5분위 배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분위에서 증가 폭이 4.9%로 가장 컸고 5분위가 0.6%로 가장 낮았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위(2.1%),4분위(2.3%)의 증가 폭이 컸고 5분위는 1.3%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권사 펀드도 이동 대상… 은행 창구서 신청 가능

    증권사 펀드도 이동 대상… 은행 창구서 신청 가능

    ‘지금까지 연습이었다면 본 게임은 이제부터다.’ 은행 창구에서 주거래 은행의 계좌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26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은행 창구에서 곧바로 계좌 이동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각 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대거 출시하는 등 ‘고객 빼앗아 오기’ 경쟁이 치열하다. 계좌 이동 대상 계좌는 26억건, 금액으로는 800조원에 이른다. 계좌를 옮기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3단계 계좌이동제라고 하는데 지난해 시작된 2단계와 달라진 것은.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은 전국 16개 시중은행 창구에서 직접 계좌 이동 신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금융결제원 페이인포(www.payinfo.or.kr) 사이트, 즉 온라인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했다. 온라인 공인인증서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이나 노인도 손쉽게 계좌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체 대상도 늘어났다는데. -종전에는 보험·통신료·카드 요금·공과금 등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적금·펀드·월세 등 거의 모든 개인 간 송금에 대해 조회, 해지, 변경이 가능해졌다. 증권사 펀드 역시 계좌 이동 대상에 포함됐다. →어떻게 신청하나. -A은행에서 B은행으로 주거래 계좌를 옮기고 싶다면 B은행으로 가야 한다. 영업점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출하면 A은행에 연결된 자동이체 거래가 B은행 계좌로 넘어온다. 물론 인터넷뱅킹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은행만 가면 모든 계좌를 조회할 수 있나. -그렇지는 않다. 지금은 단위농협, 우체국, 저축은행 등 16개 시중은행이 아니면 조회가 불가능하다. 타행 자동이체 등록이 불가능한 계좌이거나 펀드처럼 입금 시간에 제약이 있으면 시간대에 따라 조회가 안 될 수 있다. →여기저기서 바꾼다고 하니 바꿔야 유리해 보인다. 어느 은행 상품이 유리한가. -장이 열렸다고 무조건 물건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듯 갈아타는 게 능사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존 주거래 통장에도 금리나 수수료 감면 등 우대 혜택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계좌 이동을 해 버리면 기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 계좌이체를 걸어 놓을 상품이 기존 거래 은행보다 금리나 비용 면에서 유리한지, 기존 대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단골 은행에 불만이 많아 옮기고 싶은데 섣불리 옮겼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던데. -은행 대출이 있는 사람은 대출받을 때 이른바 ‘옵션’이 걸려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거래 고객이라는 점과 통신 요금·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하는 조건으로 A은행에서 0.4% 포인트 대출금리를 깎았다고 치자. 이럴 경우 아무 생각 없이 은행을 옮기면 0.4% 포인트 우대금리가 사라지게 된다. 즉 0.4% 이자를 매달 A은행에 더 내야 하는 셈이다. 거래 은행이 밉더라도 판단은 냉철하게 해야 한다. →해지·변경 신청에 걸리는 기간은. -자동납부 해지와 변경 등에는 2~5영업일이 걸린다. 자동송금 해지·변경은 실시간 처리된다. →이동 신청을 했다가 마음이 변하면 취소할 수 있나. -가능하다. 다만 자동송금 해지와 변경은 실시간 처리되기 때문에 당일 취소가 불가능하다. 최소 1영업일 후에 변경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 닫은 은행 자리에 임대주택 만든다

    문 닫은 은행지점을 활용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대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으로 문을 닫은 KEB하나은행 지점 4곳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하고 10년 임대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심형 뉴스테이’가 들어설 지점은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점(포정동)과 부산 양정·광안점 등 4곳으로 모두 719가구가 들어선다. 대명점 건물은 20.3∼47.5㎡ 규모 오피스텔 96가구가 들어선다. 보증금은 1000만∼3000만원, 월세는 45만∼65만원이다. 기업금융센터점에는 20.1∼51.2㎡짜리 1287가구가 지어진다.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50만∼68만원이다. 양정점에는 20.5∼47.5㎡ 규모 205가구를 짓는다.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2만∼62만원이다. 광안점에는 22.8∼47.2㎡ 131가구가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5만∼63만원에 공급된다. 4곳에 지어질 뉴스테이는 하나금융지주 계열 주택임대관리회사인 HN주택임대관리가 임대 관리를 맡는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고 임대료 현금영수증도 발행해 임차인이 세액공제를 쉽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나 보육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가족형’ 뉴스테이 1185가구를 짓는다. 롯데건설이 짓는 아파트를 리츠가 사들여 8년 임대 뉴스테이로 공급한다.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4200만∼1억 4200만원, 월세 58만∼32만원이고 84㎡가 보증금 6200만∼1억 6200만원, 월세 68만∼42만원이다. 올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하고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없어서 못파는 수익형부동산의 비밀은 ‘개발호재’

    없어서 못파는 수익형부동산의 비밀은 ‘개발호재’

    이천시, SK하이닉스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수익형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올라이천시 부발읍의 최중심, 더웰아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359실 분양 1% 초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개발호재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매달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위험성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품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무엇보다 개발호재인만큼 인구유입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조성과 대형 교통호재등이 잠재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춘 이천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 게발호재로 교통환경 발달과 산업단지까지 들어서며 이천 지역경제가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이천시의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 조성 중 하나로 꼽히는 중리택지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중리택지개발은 마장택지개발과 함께 이천의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중리택지개발에는 단순히 주거시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상업과 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이천시 모가면 어농3리에 개통한 남이천IC는 한 달도 되지 않아 1일 평균 교통량이 2,900대에 이르는 등 시 관내 남부권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이천나들목 개통을 계기로 관광 활성화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게다가 SK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복선전철 개통으로 이천시의 향후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부발읍 일대에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 M14 공장을 준공했다. 축구장 7.5개 면적 크기로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M14공장은 5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2곳 중 1곳을 이천에 건설할 예정으로 이천 지역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부터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운행된다. 이천에는 3개의 역사가 개발되는데 그 중 부발역은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또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도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천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천시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전해지면서 이천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로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이천시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천시의 개발호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리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이달 분양하는 더웰아이 오피스텔이 주인공이다. 지평건설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대에 더웰아이를 분양하며 도시형생활주택 19세대, 오피스텔 340실로 총 359실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천IC와 지난해 12월 개통한 남이천IC가 인접하여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올 상반기 개통예정으로 서울 강남 30~40분 이내 진입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하며 신세계물류센터도 인근에 위치하여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게다가 SK하이닉스의 30만평 증설 공사(15조원 투입)로 연관 하청 업체 및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21여 개, 중소기업 13,000여 개로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춤으로써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부발역세권 지구단위 개발 계획으로 도시 및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상업,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향후 생활 요충지로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생활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웰아이 오피스텔과 부발역은 도보 10분 이내 가능한 위치에 있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아미 초등학교와 사동 중학교, 효양 고등학교 등이 가까우며 부발역세권 개발 시 교육시설의 증설이 예상돼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분양문의는 1899-6004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반값월세’ 고시원 고쳐 빈곤청년에 공급

    서울시가 안정된 주거공간이 없는 청년을 위해 ‘반값월세’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낡은 고시원,여관·모텔,빈 사무실 등 비(非)주택을 셰어하우스나 원룸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저소득층 청년 1∼2인 가구에 최장 10년간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주거빈곤가구란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지하나 옥상에 사는 가구,비닐하우스나 고시원 등 주택 외 거처에 사는 가구를 뜻한다.  시는 경기 침체와 공실 때문에 고민하는 건물주와,저렴하고 안정된 주거를 찾는 청년을 잇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이 양쪽을 모두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주택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이 사업자가 돼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건물을 매입·임대한 후 리모델링하고 SH공사에서 입주자를 모집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리모델링 비용의 50%(1억 5천만원 한도)를 지원하고,사업자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으로 사업비의 90%까지 5년 만기 저리(연 2%)로 융자받을 수 있다.  시는 2020년이면 1인 가구가 109만 가구로 늘고 이 중 5분의 1은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올해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총 400실 공급하고 사업시행자도 모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보합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가격 하락에는 수도권 아파트도 포함됐다. 전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 23일 이후 86주 만이다.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바뀐 것은 87주 만이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제주도는 0.25%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38%)에 비해 둔화됐다.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이 0.06%, 경기가 0.05%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0.03% 올랐다.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부산시, 젠트리피케이션방지 종합대책 시행

    부산시는 원도심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 등이 자리한 중구 중앙동 40계단 일원이 대상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돼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하고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뜻한다. 도시 낙후지역을 재생하고 활력을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지역 정체성 상실, 원주민 퇴출 야기 등 여러 문제를 낳는다. 시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건물주, 예술인, 부산문화재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어 건물주,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참여하는 건물주에는 착한 건물 인증제, 감사패 증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사들여 소공연장, 갤러리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도형 중 가장 안정적인 도형이 삼각형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제갈량의 삼분지계 역시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을 추구한 것이다. 삼각형은 균형이다. 경제의 3주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이다. 이 세 주체가 서로 견고히 성장해야 경제가 안정되고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정부와 기업이 크게 흔들려 나라의 근심이 되었던 경험을 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그것이다. 국가 부도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은행과 기업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막대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고 회생할 수 있었다. 반면 그 시기 가계는 무너진 두 축을 위해 금을 모으고 급여 삭감 및 심지어 해고까지 감내해야 했다. 십수 년이 지났다. 지금 가계가 흔들린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육박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가계는 정부를 따랐다. 그런데 부채가 급증한 것이다. 결국 정부가 가계부채관리에 나섰다. 담보에서 소득으로 관점을 바꾸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조치는 자산가치의 하락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인식하에서 설계된 것이다. 때문에 가계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늦었지만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다분히 채권자 중심의 대책으로 보인다. 은행 보호가 근본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조치에서는 경제 주체의 한 축인 가계를 위한 대책은 부족해 보인다. 또한 앞으로의 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이기에 이미 발생한 대출에 대한 대책도 부족해 보인다. 인간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라도 불안정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가치의 대부분은 주택가격과 임대차 보증금으로 표현된다. 때문에 주택가격의 등락과 임대차시장의 안정화가 가계 건전성의 핵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환경들이 우호적이지 않다. 공급과잉 논란, 금리인상, 실물경제의 침체, 세계경제의 혼란 등 주택가격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어둡다.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되고 더 심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세보증금은 임차인에겐 자산이고 임대인에겐 부채이다. 월세금은 임차인에겐 비용이지만 임대인에겐 소득이다.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은 어떠한 주거형태를 원할까. 전세시대는 지났다며 월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 것인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그 기저에 기업 활력 제고가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규제 완화, 뉴스테이 정책, 종합부동산관리회사 육성 등. 민간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정책들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자본에 의존하다 보면 결국 부동산 시장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 공공성이 흔들리면 가계의 건전성이 흔들리게 되어 이러한 정책들도 성과를 낼 수 없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주택가치의 하락은 온전히 가계의 피해로 귀결된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을 가계에만 전가할 것인가.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많은 가르침을 준다. 사마리아인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왜 이 길로 왔느냐’고 질책하지 않았다. ‘무책임한 당신 선택의 결과’라고 꾸짖지도 않았다. 우선 살렸다. 우선 회복하도록 하였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자산가치 하락 위험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후속 조치로 반드시 자산가치 하락으로부터 가계를 구하기 위한 안전망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중개수수료 걱정 마세요

    서울 중랑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랑구지회와 함께 추진해 온 저소득층 중개수수료 지원 금액이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랑구와 중랑구지회는 2010년 무료중개서비스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저소득 주민이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전·월세 거래금액이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중개수수료를 지원해 주는 내용이다. 5000만원 이하는 요율 0.5%, 1억원 이하는 0.4%를 적용한다. 구와 지회는 각각 50%를 분담해 왔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900여 가구에 9360만원 규모의 중개수수료를 지원했다. 한 달 평균 100만원 안팎으로 지원한 데다 오는 3~4월 이사철에 더욱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을 감안할 경우 5월이면 중개수수료 지원 규모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구는 예측하고 있다. 구는 올해부터 주택 전·월세 가격이 급등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공인중개사협회 중앙회에 제안해 대상 범위를 기존보다 1500만원 많은 75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저소득 주민의 별도 신청 없이도 전입신고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항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중랑구지회 회원들의 협조로 이뤄 낸 이번 1억원 지원 성과는 무료중개서비스사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명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가 ‘011’로 시작한다. “이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010 됐는데 아직 명함을 못 고쳤어요. 제자들이 하도 바꾸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강신몽 교수는 ‘세상을 한 박자 늦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 관련된 것 아니면 관심도 없고 시간을 내지도 않는다. 골프나 술자리와도 거리가 멀다. 저녁 8~9시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차를 몰고 경기 일산 집을 나서 서울 반포의 연구실에 도착하면 아직 세상은 깜깜하다. 이런 자세가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던 법의학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올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한 의학 분야 중에 왜 하필 이쪽을 택했느냐”고 묻는다. 사실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외과 의사였다. 그 목표가 갑자기 법의학으로 바뀐 것은 1980년 강원도 철원의 그 뜨겁던 여름을 보내고서였다. -1979년 10·26사태 이후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듬해 8월 군부대에 ‘삼청교육대’를 설치했다. 당시 나는 철원 육군 6사단에서 군의관 3년차를 보내고 있었다. 정보가 극도로 통제됐던 그때, 우리 부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삼청교육대가 우리 부대에도 있었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다. -삼청교육대 희생자들은 우리 의무대로 보내졌다. 의학적 사인은 분명했지만 그들이 어디에서 뭘 하다가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누구에게 물어볼 분위기도 아니었고 누군가 먼저 나서 말해 줄 상황도 아니었다. 전국에 내려진 삼엄한 비상계엄령 속에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사망했다는 사실만 통보됐다. ‘저들 한명 한명이 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고 형이고 아버지 아닌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가족들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웠던 ‘신원’(伸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능력을 그쪽에서 발휘해 볼 방도는 없을까. -1981년 제대와 동시에 법의학교실 문국진(90) 교수님의 제자로 들어갔다. ‘법의학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문 교수님은 19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을 마치고 고려대로 옮겨 법의학을 가르치고 계셨다. 법의학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방에서 말렸다. 지금도 법의학을 배우거나 연구하는 사람이 전국에 통틀어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고 보면 당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족이 밀어줬다. 아버님께서 허락하셨고, 갓 결혼한 아내(순천향대 의과대학 이혜경 교수)가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다. 법의학 석·박사 학위를 따낸 8년의 세월은 법의학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었던 ‘내 청춘의 황금기’였다. -1989년 국과수에 의무기좌(5급 기술직) 신분으로 들어가 1999년 가톨릭대학으로 옮기기까지 10여년을 근무했다. 국과수 근무의 전반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격변기였다. 집회와 시위 등 시국 관련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숨 막힐 정도로 무거운 주목을 사방에서 받았다. 밖에서는 우리가 정권에 유리한 결론을 낼 거란 의혹의 시선을 보냈고, 안에서는 이런저런(능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압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평생 순수한 법의학적 소견 외에는 어떠한 것도 결론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불신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1991년 5월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 김귀정씨 사건 때는 부검을 하러 가다가 중간에 되돌아오기도 했다. “정부 측인 국과수는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 대학병원에서 부검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 측에서 냉랭한 시선을 보낸 적도 여러 번 있었다. 1993년 6월 발생한 ‘김춘도 순경 사망 사건’ 때였다. 서울 연신내에서 한총련 대학생 시위를 진압하던 중 사망한 김 순경의 부검을 국과수 법의학과장으로서 내가 담당했다. ‘학생들이 발로 차고 각목으로 때렸다’는 동료 경찰들의 진술과 ‘김 순경에 대한 폭력은 없었다’는 학생 측 진술이 엇갈리면서 부검 결과가 정국의 판도를 가를 만큼 중대한 변수가 됐다. 부검을 마친 뒤 나는 직접 기자들 앞에 섰다. “돌이나 각목에 맞은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법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만큼 법의학에 대한 오해도 늘었다.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모두 밝혀 줄 것이란 생각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TV시리즈 ‘CSI’나 우리나라 드라마 ‘싸인’처럼 과학수사와 법의학을 주제로 한 방송물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나는 법의학자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몇 번 관심 갖고 보다가 금세 포기했다. 이해가 어렵기도 했고, 극적 재미 때문에 현실과 거리가 먼 스토리들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에서처럼 술술 풀리고 결론이 명확한 경우는 법의학 현장에서는 좀체 찾기 어렵다. 결국 우리는 부검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가능성이 높다’ 또는 ‘가능성이 낮다’ 정도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지은 책(‘타살의 흔적’ ‘죽음의 해석’ 등)을 읽은 친구들은 한결같이 “왜 네 책에는 결론이 없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만 해서야 무슨 재미로 책을 읽겠냐”고 말한다. -나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위로 형 셋이랑 누나 둘을 둔 6남매 중 막내였는데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께서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 축산학과 교수로 부임하시면서 서울 사람이 됐다. 내가 중1 때 아버지께서 고려대 농대 축산학과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런데 얼마 후 집안에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생겨 안암동 그 큰 집을 떠나 제기동, 수유리, 삼양동 등으로 수도 없이 전·월세를 전전했다. 학창 시절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랬다. 초등학교 때는 꽤 똑똑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중학교 때는 중하위권, 고등학교 때는 중상위권 정도였다. 성격과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 측면이 강했다. 휘경초등학교 졸업 동기 중에 시험 봐서 경기중학교에 간 사람이 나 혼자였다. 아는 애들이 아무도 없다 보니 초기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게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중3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네 성적으로 경기고는 안 되고 경복고 정도면 다행이겠다”고 하셨다. 그 얘기는 참 충격적이었다. 경기고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기로 공부를 했다. 결과는 괜찮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나는 또다시 마음의 활력을 잃었다. 목표를 이룬 후의 허탈감 같은 것이었다. 고2 때까지도 나중에 커서 뭐가 돼야지 하는 꿈이 없었다. 친구들은 의사, 과학자, 공무원 등 꿈을 말하는데 나는 모든 게 다 시들했다. 한 친구가 한심해 보였는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아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래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다. 밤새 고민을 해서 ‘꿈’이란 걸 억지로 짜냈다. 군인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나 같은 고도근시는 육사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얼마 후 알게 됐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께서 심장병을 얻으셨다. 그 일은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의사가 돼서 어머니를 치료해 드려야겠다.’ 목표가 생기자 공부에 신바람이 붙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서울대 의대에 낙방을 하고 말았다. -재수를 하던 1971년 10월 고려대가 우석대와 합병하면서 의과대학이 생겼다. 고려대 교수셨던 아버지께서 “우리 학교 의대로 오면 1회 입학생이라는 의미도 있고, 교직원 자식이니까 너는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 의대 말고 고대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어 오셨다. 재수를 하면서도 목표는 여전히 서울대 의대였지만 확실히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사실 없었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전해진 아버지의 제안은 나에게 단비와 같았다. 당시만 해도 경기고 나와서 서울대 못 가면 바보란 소리를 들을 때였지만 난 그런 데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6년을 공짜로 배울 수 있다니. -고대 의대에 진학해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일이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은 지금도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멎어 있다. 1972년 입학식을 하는데 1학년 100명 중 나는 63번, 아내는 48번이었다. 아내 바로 앞에 서 있던 47번이 덩치가 엄청 큰 친구였는데 그 친구 뒤에 서 있는 아내를 보는 순간 ‘필’이 느껴졌다. 50명씩 A반, B반으로 나뉘었는데 아내와 반이 갈렸을 때의 안타까움은 잊을 수 없다. 결국 ‘스터디 클럽’을 만든다고 법석을 떨고 과감하게 고백도 해서 결국 아내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어머님을 고치겠다고 의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한낱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공부는 뒷전이고 놀러 다니는 데만 열중했다. 그러는 중에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심해졌다. 마음 한편에서는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본과 2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심장내과 전공의가 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나마 있던 목표까지 사라졌다. 어영부영 살다가는 돌아가신 어머님께도 부끄러울 것 같아 본과 3~4학년 때는 미친 듯이 공부했다. 특히 외과에 큰 재미를 느꼈다. 지금이야 외과가 의대 내에서도 기피 분야가 돼 버렸지만 당시만 해도 외과는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다. 외과를 전공하면 ‘최고의 의사’라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이유였다. -은퇴한 뒤에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나 ‘치과 의사 모녀 살인 사건’ 등 법의학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던 사건들에 대해 책을 집필할 생각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법의학자나 법과학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법의학자들 간에 진지한 논의를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법의학을 나름대로 꽤 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보조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신문 스크랩을 가리키며) 그래서 저렇게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신몽(63) 교수는 우리나라 법의학의 대명사로 통한다. 30년 넘는 부검의로서의 경력과 그동안 입증해 온 실력이 어우러져 나온 평가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건이 나면 사람들은 항상 그를 불렀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가수 신해철씨 사망 때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강 교수의 입을 바라봤다. 198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1999년 가톨릭대로 옮긴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시신은 얼추 4000구에 이른다. 지금도 1년에 200건가량을 직접 집도한다. 자신을 좀체 부각시키지 않는 은자(隱者)의 풍모로 유명한 그는 매일 새벽 5시면 서울 반포의 가톨릭대 의과학연구원 별관 2층 연구실에 도착한다. ▲고려대 의과대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과장·부장·소장(1989~1999) ▲가톨릭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1999~) ▲경찰청 과학수사 대상 수상(2008).
  • 중랑, 무료중개서비스 지원 1억 돌파 눈앞

    서울 중랑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랑구지회와 함께 추진해온 저소득층 중개수수료 지원 금액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랑구와 중랑구지회는 2010년 무료중개서비스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저소득 주민이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전·월세 거래금액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중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5000만원 이하는 요율 0.5%, 1억원 이하는 0.4%를 적용한다. 구와 지회는 각각 50%를 분담해왔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900여 가구에 9360만원 규모의 중개수수료를 지원했다. 한달 평균 100만원 안팎으로 지원한 데다 오는 3~4월 이사철에 더욱 거래가 활성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5월이면 중개수수료 지원규모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구는 예측하고 있다. 구는 올해부터 주택 전·월세 가격이 급등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공인중개사협회 중앙회에 제안해 대상 범위를 기존보다 1500만원 많은 75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저소득 주민의 별도 신청 없이도 전입신고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항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중랑구지회 회원들의 협조로 이뤄낸 이번 1억원 지원 성과는 무료중개서비스사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베이징 한국인 등치는 중국 악덕 집주인 리스트 공개

    베이징 한국인 등치는 중국 악덕 집주인 리스트 공개

    최근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상대로 월세 보증금을 떼먹는 이른바 ‘악덕 집주인’ 리스트가 온라인 상에 공유됐다. 주중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왕징(望京), 우다오커우(五道口) 등 일부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 내에서 악덕 임대차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실들을 취합한 리스트다. 왕징과 우다오커우는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중국 내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누적된 해당 자료에는 약 165곳의 임대인과 지역, 해당 거주지역 명칭과 호수, 피해 사례 및 날짜 등이 상세하게 기록됐다. 보증금 반환 거부,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을 이유로 임대 기간 종료 이전 강제로 이사 종용, 임대인으로 당연히 관리해야 할 각종 냉난방 시설 수리 거부 등 각종 피해 사례가 포함됐다. 또한 지난 2013년 임대인의 일방적인 임대차 계약 해지와 보증금인 ‘야진(押金)’ 반환 소송 과정에 대한 글도 게재됐다. 해당 사례에서 한국인 임차인이 승소했지만, 언어적, 법적 한계를 넘어 승소하기까지 약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간적 장소적 제한과 경제적인 문제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상당수 한국인 피해자들이 악덕 임대인의 터무니 없는 요구와 횡포에 순응할 수밖에 없으며, 소송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소수다. 현재 주중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해당 카페의 악덕임대인리스트에 대해 주중 한인들은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라면서 “중국인들끼리 한궈런(韓國人)에게 집을 싸게 세 놓았다고 하면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악덕 임대인들 탓에 타향살이의 고단함이 배가된다”고 고 했다. 현재 해당 리스트는 카페 댓글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소형 수도권 아파트 마지막 600만원대 59㎡(구25) 분양

    중소형 수도권 아파트 마지막 600만원대 59㎡(구25) 분양

    최근 수도권 전세난 등 주거환경의 변화는 앞으로 주택 임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하며, 실제로 선진국들은 월세 위주로 주택 임대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어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소형아파트 주택 임대 사업이 노후 대비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임대 수요가 높은 산업단지 주변에 소형 아파트를 구매하여 `주택 임대 사업`을 하면 임대 걱정 없이 시세 차익도 바라 볼 수 있으며, 아파트에 투자하니 매매도 쉬워 환금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SG건설(주)에서 양주시 광적면에 건설중인 `양주 벨라시티`는 이러한 요건을 갖춘 주택 임대 사업용 소형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주시 광적면 일대는 홍죽, 운암, 운남 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가 조성되었거나 조성중이며, 향후 임차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주 벨라시티`가 건설되는 광석지구는 바로옆의 가석지구와 함께 약 8,695세대가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신주거지역으로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최근 SG건설(주)은 최근 `2년간 임대수익 보장`과 `중도금 무이자`조건을 파격적으로 준비하여 `주택 임대 사업` 희망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주택 임대 사업`의 거의 모든 위험요인을 제거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용 면적 60㎡이하 주택을 구매하여 주택 임대 사업 등록을 하면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에서 주택 임대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것이다. 양주 벨라시티(광석택지지구) 아파트는 6개동 499세대 규모로 59㎡ 363가구, 74㎡ 136가구로 구성되며, 3.3㎡당 650만원~690만원대로 수도권 최저가 수준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가납초, 조양중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 1호선 양주역(7km)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11km)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견본주택은 의정부 회룡역 근처에 있으며,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1599-474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투자 성공의 열쇠 ‘정보력’… 팟캐스트 월전쉽에서!

    부동산 투자 성공의 열쇠 ‘정보력’… 팟캐스트 월전쉽에서!

    부동산 투자 성공의 키포인트는 ‘정보력’이다. 아무리 투자금이 넉넉해도 어느 지역에 어떤 시기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없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빠르고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이제 막 부동산 투자에 입문한 초보들이 경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루트가 없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진짜 알짜배기 정보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팟빵 팟캐스트 ‘월전쉽’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들의 구세주로 나섰다. ‘월세, 전세, 쉽세’의 줄임말인 월전쉽은 월세, 전세를 포함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알려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진행자인 쉽세PD를 중심으로 제갈량, 해피바이러스, 황금배짱, 신음여사 등 3명의 부동산 전문가와 1명의 투자자까지 총 5명이 멤버를 이루어 네티즌들과 함께 부동산 관련 고급정보를 공유한다. 월접쉽은 1회 ‘강남에서 500만원으로 집을 살 수 있다, 없다’를 시작으로 ‘2016년도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혼부부의 첫날밤은 서울이 좋을까, 경기도가 좋을까’, ‘주식은 폭락, 부동산은?’ 등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핫한 주제들을 다루며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7회까지 진행된 월전쉽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미 회당 조회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방송 이후 팟캐스트에 후기, 댓글 작성하는 등 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 이후 반응도 폭발적이다. 팟캐스트에 방송 후기가 연달아 업데이트 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과 관련한 이메일 상담 건은 매일 수십 통에 달하며, 방송을 듣고 전문가들의 부동산을 방문하는 청취자들도 생겨났다. 월전쉽의 한 애청자는 “유쾌한 방송이라 듣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다”며 “부동산 관심사에 대한 여러가지 알짜 정보와 팁들을 제공해 줘서 정말 도움이 된다”고 청취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옆 집 언니들 수다를 듣고 있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의 방송을 부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팟캐스트 월전쉽 진행자인 쉽세PD는 “방송 이후 매일 수십 통의 부동산 관련 상담 메일을 받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부동산을 방문하는 청취자들도 생겼다”며 “네티즌과 온, 오프라인으로 만나 많은 부동산 투자 정보를 주고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취자 여러분에게 고급 정보와 재미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전쉽 방송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8CJrFU2boYE)를 통해 들을 수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건물 입주’ 갈등 격화…상인들 총궐기 발대식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건물 입주’ 갈등 격화…상인들 총궐기 발대식

    300여명 집회…경찰과 몸싸움도 수협, 철제 기둥으로 주차타워 폐쇄 완공 4개월째 입주한 상인 ‘0명’…새달 15일 입주 시한 앞두고 충돌 “바지락 사러 왔는데, 아지매 어디 갔어요?” “데모하러 갔어. 오늘은 만나기 힘들어.” 15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점포를 찾은 손님의 질문에 원래 장사를 하는 아내와 아들 대신 가게를 지키던 김모(72)씨가 말했다.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에 문을 연 점포는 절반도 안 됐다. 불을 켠 집들도 비닐천막으로 생선 판매대를 덮은 채 그냥 자리만 지키는 수준이었다. “작년 10월에 이 옆에다 새로 수산시장 건물을 지었는데, 상점은 좁고 임대료는 비싸서 4개월째 아무도 안 가. 오늘 본격적으로 데모를 시작하는 거야.”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 정문 앞에서 시장 상인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전통시장 사수 총궐기 발대식’이 열렸다. 새 건물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상인들의 반발은 6개월째다. 상인 박모(58)씨는 “새 건물은 천장이 낮고 칸막이도 있어서 수산시장이 아니라 동네 마트 같다”고 했다. 다른 상인은 “영업 면적이 현재 약 11㎡(3.3평)에서 4.9㎡(1.5평)로 줄어 수족관은커녕 냉장고도 못 놓는다”며 “목이 가장 좋은 매장의 월세는 현재 50만원에서 71만원으로 뛰게 된다”고 한숨 쉬며 말했다. 전날 오후 시장을 관리하는 수협중앙회에서 상인들이 차량을 주차하는 주차타워을 철제 기둥으로 폐쇄하면서 상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상인 최모(43·여)씨는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려는 수협의 행동이 도를 넘어섰다”며 “주차장에 딸린 현금인출기도 정전을 핑계로 문을 닫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협 관계자는 “주차타워 노후화로 콘크리트 박리현상이 일어나 안전 문제 때문에 폐쇄했다”며 “가게 면적도 옛 시장과 새 건물 모두 1.5평으로 같으며 그간 상인들이 통로를 무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월세도 1.5평에 대해서만 받고 있다”고 했다. 당초 낮 12시까지 끝낼 예정이던 집회는 오후 2시까지 이어졌다. 수협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상인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졌고, 일부 상인들은 망치를 이용해 주차장을 막아선 철제 기둥을 부수기도 했다. 현재 새 건물에 입주한 상인은 한 명도 없다. 수협은 지난달 15일까지 상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까지 입주를 마치려 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3월 15일로 새 건물의 입주 시점을 늦춘 상태다. 이를 위해 수협은 새 건물의 매장 자리를 정하는 온라인 추첨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 진행한다. ‘생존권 쟁취’라고 적힌 붉은색 조끼를 입은 상인들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늦은 점심을 청했다. 그사이로 수협이 내보내는 방송이 들려왔다. “추첨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3월 16일부터는 현재 시장은 철거되므로 영업점을 잃게 됩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열린세상] 경기 해법, 공공임대주택에서 찾으라/이상일 언론인

    [열린세상] 경기 해법, 공공임대주택에서 찾으라/이상일 언론인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자 유일호 경제팀이 내놓은 경제정책이 ‘돌려막기’의 ‘헌 카드’에 불과하다고 일각에서는 폄하된다. 이미 써먹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단기정책 위주라는 비판도 나온다. 경제가 워낙 어려우면 이것저것 전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정책이란 게 기발한 카드가 나올 수 없고 지금처럼 빠르게 하강하는 어려운 상황이면 더욱이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도 많다. 소비 활성화, 수출과 투자 촉진 등의 세 가닥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정책은 거기서 거기다. 전 경제팀과 차별화된 정책 카드를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도 경기가 가라앉아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외국에서부터 냉기(氣)가 몰려오는 판에 우리나라 경제팀이라고 기막힌 묘수가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아쉬운 것은 최근 발표된 경제정책의 중심이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런 구호들이 정치적으로 효용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하다. 기업들이 불황에 움츠리는 상황에서 그런 목표를 세운들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어려운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서 해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주택 건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유일호 경제팀은 이런 시점에 현 정부 초기에 내세운 정책을 다시 점검하길 권한다. 현 정부는 정권 출범 초기에 ‘행복주택’을 2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2013년 발표했다. 철도노선의 주변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과 기숙사를 지어 주변 임대료의 절반이나 3분의1 수준의 임대주택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와 대학생, 노인가구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복주택 사업은 기존 임대주택 사업의 가용 토지를 철도부지까지 외연을 넓힌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그 후 행복주택 사업은 이런저런 반대와 불리한 여건을 맞아 애초 목표인 20만 가구 달성 목표도 14만 가구로 축소되는 등 추진 동력을 많이 잃었다.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정권마다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장기전세주택’ ‘등 다른 이름으로 사업을 벌였으나 정권이 바뀌면 중단되고 다른 이름의 사업이 추진됐다. 행복주택 사업을 손질해서 계속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이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디플레가 우려된다. 이런 여건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저소득층이나 사회초년생의 생활 여건이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 여건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는 주거 문제의 심각성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셋값은 고공에서 낮아지지 않는다. 올해 만기가 되는 전셋집과 재계약을 하려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3700만원의 전세금을 더 올려줘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해 저소득층은 빠듯한 소득에서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초저금리의 금융체제에서 월세 이율은 연 6~7% 수준으로 자기 집 없는 어려운 계층은 등골이 휘는 양상이다. 주택 문제, 공공임대주택 문제는 사실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고 생색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정부가 이를 회피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재정이 어려운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에만 국세가 목표보다 2조 2000억원이 더 걷혔다. 돈을 풀어도 돌지 않는 디플레 시기에,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싼 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벌여야 한다. 경기를 부양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은 ‘4대강’류의 사업보다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될 것이다. 그만큼 주택 사업은 파급 효과도 크고 잘되면 국민들의 지지도 높아진다. 행복주택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대, 여러 이해관계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를 정치적으로 극복하고 주거 문제를 개선하는 데 현 경제팀은 나서야 한다. 설혹 행복주택 사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여건의 공공임대주택이라도 적극적으로 공급해 주거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올해 전세난을 넘어 전세종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집주인들이 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행되는 수도권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은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8% 오르며 2014년 연간 상승률(4.4%)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7.5% 상승해 2014년 연간 상승률(4.9%)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74%에 진입했다. 지난 2014년 12월 70.0%대를 기록한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3.4%지만 성북구와 강서구는 각각 82.6%, 80.1%로 80%대를 돌파했다.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시장 비수기에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일반인들의 시각도 한층 비관적이 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거주 30~65세 주택 수요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77.1%가 “올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 유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8.7%에 그쳤다. 강서구 K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지난해 매물을 거둔 이후 월세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뉴타운을 비롯해 강남권 이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란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 물량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4만6504가구로 전년 하반기(5만7640가구)보다 19.3% 줄었다. 특히 서울은 9331가구로 같은 기간(6685가구)보다 39.6% 줄었다. 지방 3대 광역시보다 수도권·서울에서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전셋값 상승이 심화되자 보증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지역 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제2의 강남’으로 개발되는 마곡지구와 상암 개발호재로 뜨고 있는 한강신도시가 그 주인공. 김포시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개발 완료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가능한 유망지역이 김포 한강신도시다”며 “김포 한강신도시 중에서도 운양동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암의 개발호재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상암의 ‘문화 콘텐츠 수출기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삼고 있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 3차원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 이야기가 만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생산, 수출하는 거점으로 변신하게 된다. 마곡, 상암 개발 수혜 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현재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분양 중이다. 운양동에 위치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은 전용 84㎡로만 구성된 단일평형 아파트로 1296가구 대단지다. 특히 1층에서도 우수한 조망과 일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설계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무이자, 현관중문 등 인기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평을 받고있다.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건설되는 운양동은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다.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차로 올림픽대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수있으며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방면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통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일산대교를 통해 고양, 일산 방면은 물론 인천서구 등 수도권 서북권, 서남권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아트빌리지’(7만8,650㎡, 전시·체험 복합문화시설)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김포시 최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인 ‘종합 스포츠타운’이 계획되어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풍무 2차 푸르지오, 에일린의 뜰, 김포 사우 아이파크, e편한세상 2차, 반도유보라 5차,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 등의 물량에서도 분양가격이 가장 낮다”며 “입지, 마감재, 평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변개발 미래가치까지 더해진’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가장 매력적인 물량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서는 기존계약자들과 신규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떡국용 떡을 증정하는 사은 이벤트를 비롯해 입체 퍼즐카드, 과자세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백화점 상품권 이벤트도 인기가 좋다. 매주 3회 신년회 장소와 다과부페를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http://hg.switzen.com) 견본주택은 김포 장기동 김포경찰서 인근에 위치하며 동호수지정 계약 중이다. 문의는 전화(1899-304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두 청년의 결혼식을 찾아 주신 하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례를 맡은 저는 두 사람의 대학 지도교수입니다. 같은 대학의 캠퍼스 커플로 만난 두 사람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신부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외환위기로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알바’도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참 자랑스러운 제자입니다. 졸업 후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은행과 대기업에서 인턴사원을 마치고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대한민국의 훌륭한 경찰이 될 거라 믿습니다. 두 사람이 현재 하는 일은 전공과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객 여러분! 두 사람은 열심히 살았고, 참 괜찮은 젊은이들입니다. 그런데 주례사를 하고 있는 저는 지금 마음속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기성세대로서, 기득권층으로서, 그들을 가르쳤던 대학교수로서 이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축복할 만한 자격을 내가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훌륭한 두 청년을 보면서 제가 이들 나이였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학생일 때도 이렇게 취업하기 어려웠을까? 혹시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많이 가져서 그런 건 아닐까? 난 대학교수로서 제대로 가르친 걸까? 미래의 변화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교육한 걸까? 이 두 사람은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융자받아 신혼집도 마련해야 하고 장차 아이도 낳게 될 것입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려면 큰돈을 들여 보모를 구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공무원시험에도 합격해야겠지요. 대학 학자금 융자도 차곡차곡 갚아 가고 있겠지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집도 조금씩 넓혀 가야 합니다. 집값에 육박하는 전셋값을 감당하려면 어마어마한 은행빚을 지거나 아니면 월세 또는 반전세로 도심 외곽을 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도 골라야 하고 높은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합니다. 또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정년에 다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그나마 가진 재산을 처분해야겠지요. 그러고 나면 이들은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른바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대유행할 만큼 백세시대가 코앞에 도래한 현실에서 말입니다. 하객 여러분. 축복의 말만 쏟아내도 부족할 이 좋은 날에 제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한 청년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19위이고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2월 이후 7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상승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노력하지 않는다, 만족할 줄 모른다고 타박할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하객분들은 어려운 시대에 정말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성공세대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기성세대는 그 변화에 대응하기조차 버겁습니다. 때문에 이미 우리가 가진 것을 꼭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청년들에게는 젊음의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며 도전해 보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성공 확률은 생각지도 않은 채 우리 사회가 실패에 관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제 앞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단지 축복의 몇 마디가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 기회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탄생한 신혼부부와 장래 태어날 아기가 진정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를 기원합니다.
  •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서울 거주자 경기 청약 ‘껑충’ 새해 들어서도 서울 지역 전세가의 상승 랠리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4주 차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1232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970만원)보다 27.01%, 인천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883만원)보다 47.89% 높다고 부동산114가 31일 밝혔다. 3년여 전인 2012년 12월만 해도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66만원)는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71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3년 2월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75만원)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68만원)를 추월한데 이어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량 급증 서울 전세가가 경기·인천 매매가보다 비싸지면서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한 인구가 35만 9337명,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가 4만 4915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 경기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24만 9701명, 인천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3만 4380명이었다.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22만 2006가구)이 전년보다 18.54% 늘었고, 인천에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5만 3738가구)도 1년 새 16.8%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동산114의 최근 5년간 평균 청약실적을 보면 경기 지역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72대1 ▲2012년 1.74대1 ▲2013년 2.1대1 ▲2014년 4.1대1 ▲2015년 4.86대1이었다. 인천 지역의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85대1 ▲2012년 1.44대1 ▲2013년 0.67대1 ▲2014년 1.90대1 ▲2015년 1.88대1이었다. ●서울 순수 전세 물량은 ‘별따기’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데다 그나마 반전세와 월세가 늘면서 순수한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화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런 수요는 청약 통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Bc12블록에서 분양한 ‘한신 휴 더 테라스’ 청약 현황을 보면 이 지역이 151명, 기타 경기 지역이 143명, 서울·인천 지역이 363명이었다. 지난 10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반도 유보라 메이플타운’ 청약에서도 당해 지역은 559명이었지만, 기타 경기 지역이 952명, 서울·인천은 1147명이었다. ●행정구역상 ‘서울’이면 집값 비싸 실제 도심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보다 서울이란 행정구역상 분류에 따라 주거 비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현상도 신도시 이주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5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 4900만원(4층 이상)이었다. 반면 김포 한강신도시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지난해 12월 입주한 ‘마곡 힐스테이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12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 1000만원대이다. 물론 행정구역은 출퇴근 교통망과 시간, 생활권역, 학군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에 꼼꼼하게 따져야겠지만 서울과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되는 신도시에서 가격 우위가 비교적 두드러지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파트 시세] 매매가 제자리… 전세 소폭 올라

    [아파트 시세] 매매가 제자리… 전세 소폭 올라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큰 변동 없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매매가는 수도권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시행을 앞둔 가운데, 유가 급락 및 중국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과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며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월세 전환 증가로 임대시장의 구조 변화 및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 포인트 커졌다. 서울, 수도권에서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서울(0.09%)은 강북권의 경우 상승폭이 축소됐고 강남권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와 충남은 지난해 급등한 가격 부담과 신축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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