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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뼈는 있지만 장기는 없는 시신, 혈흔 확인해보니…” 충격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뼈는 있지만 장기는 없는 시신, 혈흔 확인해보니…” 충격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뼈는 있지만 장기는 없는 시신, 혈흔 확인해보니…” 충격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의 방에서 발견된 혈흔은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0대 중반·중국국적·가명)씨의 임시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분석한 결과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주변인 탐문 수사를 거쳐 박씨가 이 집에 잠시 거주하다가 잠적한 인물이 맞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박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져 피의자는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했고, 점심식사 후 다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범행은 부인하고 있지만 입수한 증거를 감안할 때 혐의입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자신이 중국 국적을 가진 동포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째인 6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수원시와 협의해 시민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제보확인팀, CC(폐쇄회로)TV 영상 수거 및 분석팀, 탐문팀, 수색팀, 여성 미귀가자 DNA분석팀 등으로 분류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시민 제보 수십건이 잇따랐고, 제보확인팀은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상당수는 사건과 관련성이 희박했다. 경찰은 시신발견 8일만인 11일 신고포상금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고, 이날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의 열쇠가 된 결정적 제보가 접수됐다. 팔달구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박씨가 검거된 직후에만 해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와 혈흔 이외에는 달리 증거도 없어 정말로 확실한 용의자를 잡은 것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박씨가 사건의 경위는 물론 본인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사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시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DNA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은 거의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결정적 제보를 한 주민에겐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고포상금은 세금없이 지급되며, 경찰은 범인검거공로자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면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제보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통상 포상금은 심의위를 거쳐 액수가 정해지지만 살인 사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엔 최고액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5000만원” 누가 받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5000만원” 누가 받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5000만원” 누가 받나?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할 정도로 잔혹한 토막살인을 벌인 50대 피의자가 범행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째인 6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수원시와 협의해 시민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제보확인팀, CC(폐쇄회로)TV 영상 수거 및 분석팀, 탐문팀, 수색팀, 여성 미귀가자 DNA분석팀 등으로 분류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시민 제보 수십건이 잇따랐고, 제보확인팀은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상당수는 사건과 관련성이 희박했다. 경찰은 시신발견 8일만인 11일 신고포상금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고, 이날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의 열쇠가 된 결정적 제보가 접수됐다. 팔달구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박씨가 검거된 직후에만 해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와 혈흔 이외에는 달리 증거도 없어 정말로 확실한 용의자를 잡은 것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박씨가 사건의 경위는 물론 본인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사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시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DNA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은 거의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결정적 제보를 한 주민에겐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고포상금은 세금없이 지급되며, 경찰은 범인검거공로자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면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제보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통상 포상금은 심의위를 거쳐 액수가 정해지지만 살인 사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엔 최고액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카운터에서 잡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카운터에서 잡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묵비권 행사하는 이유는?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묵비권 행사하는 이유는?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모텔서 발견된 모습이..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모텔서 발견된 모습이..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어디서 잡혔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어디서 잡혔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조선족 인정” 제2의 오원춘 사건 되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조선족 인정” 제2의 오원춘 사건 되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조선족 인정” 제2의 오원춘 사건 되나?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의 방에서 발견된 혈흔은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0대 중반·중국국적·가명)씨의 임시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분석한 결과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주변인 탐문 수사를 거쳐 박씨가 이 집에 잠시 거주하다가 잠적한 인물이 맞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박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져 피의자는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했고, 점심식사 후 다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범행은 부인하고 있지만 입수한 증거를 감안할 때 혐의입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자신이 중국 국적을 가진 동포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째인 6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수원시와 협의해 시민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제보확인팀, CC(폐쇄회로)TV 영상 수거 및 분석팀, 탐문팀, 수색팀, 여성 미귀가자 DNA분석팀 등으로 분류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시민 제보 수십건이 잇따랐고, 제보확인팀은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상당수는 사건과 관련성이 희박했다. 경찰은 시신발견 8일만인 11일 신고포상금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고, 이날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의 열쇠가 된 결정적 제보가 접수됐다. 팔달구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박씨가 검거된 직후에만 해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와 혈흔 이외에는 달리 증거도 없어 정말로 확실한 용의자를 잡은 것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박씨가 사건의 경위는 물론 본인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사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시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DNA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은 거의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결정적 제보를 한 주민에겐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고포상금은 세금없이 지급되며, 경찰은 범인검거공로자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면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제보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통상 포상금은 심의위를 거쳐 액수가 정해지지만 살인 사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엔 최고액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진짜 범인?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진짜 범인?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오원춘 사건 악몽 재현되나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오원춘 사건 악몽 재현되나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는 또 다른 여성과 모텔에 투숙하려다 체포됐다. 살점이 담긴 비닐봉투가 오원춘 사건이 벌어진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토막시신이 처음 발견된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심문하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거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쯤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박씨의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 피해여성은 박씨와 동거해 온 김모(40대 후반·중국동포 추정)씨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검거 당시 해당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피해 여성을 어느 정도 특정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면서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중국 동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박○’ 등 가명을 여러 개 사용하고 다녀 아직 실제 이름조차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에는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하천풀숲에서 사람의 살점 및 장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수색 중이던 기동대원이 발견했다. 비닐봉지는 반경 100m 안팎 4곳에 각기 흩어져 있었으며 매듭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각각의 비닐봉지 안에는 뼈 없이 살점과 장기만이, 성인 주먹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의 양으로 나눠져 들어 있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의뢰한 결과 봉지 안의 장기와 살점은 지난 4일 발견된 팔달산 몸통 시신과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엽기적으로 훼손된 인체가 또다시 발견되면서 ‘오원춘’ 사건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이번에 살점이 발견된 곳은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1.2㎞ 정도이며 오원춘 사건이 일어난 팔달구 지동 주택가와는 1.3㎞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50대 중국동포 모텔서 또 여자와 투숙하려다 체포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50대 중국동포 모텔서 또 여자와 투숙하려다 체포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중국 동포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또 다른 여성과 모텔에 투숙하려다 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토막시신이 처음 발견된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심문하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거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쯤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박씨의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는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도 발견됐다. 피해여성은 박씨와 동거해 온 김모(40대 후반·중국동포 추정)씨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검거 당시 해당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피해 여성을 어느 정도 특정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면서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중국 동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박○’ 등 가명을 여러 개 사용하고 다녀 아직 실제 이름조차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에는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하천풀숲에서 사람의 살점 및 장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수색 중이던 기동대원이 발견했다. 비닐봉지는 반경 100m 안팎 4곳에 각기 흩어져 있었으며 매듭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각각의 비닐봉지 안에는 뼈 없이 살점과 장기만이, 성인 주먹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의 양으로 나눠져 들어 있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의뢰한 결과 봉지 안의 장기와 살점은 지난 4일 발견된 팔달산 몸통 시신과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엽기적으로 훼손된 인체가 또다시 발견되면서 ‘오원춘’ 사건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이번에 살점이 발견된 곳은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1.2㎞ 정도이며 오원춘 사건이 일어난 팔달구 지동 주택가와는 1.3㎞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도대체 얼마?” 액수보니 ‘대박’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도대체 얼마?” 액수보니 ‘대박’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도대체 얼마?” 액수보니 ‘대박’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할 정도로 잔혹한 토막살인을 벌인 50대 피의자가 범행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째인 6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수원시와 협의해 시민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제보확인팀, CC(폐쇄회로)TV 영상 수거 및 분석팀, 탐문팀, 수색팀, 여성 미귀가자 DNA분석팀 등으로 분류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시민 제보 수십건이 잇따랐고, 제보확인팀은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상당수는 사건과 관련성이 희박했다. 경찰은 시신발견 8일만인 11일 신고포상금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고, 이날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의 열쇠가 된 결정적 제보가 접수됐다. 팔달구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박씨가 검거된 직후에만 해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와 혈흔 이외에는 달리 증거도 없어 정말로 확실한 용의자를 잡은 것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박씨가 사건의 경위는 물론 본인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사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시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DNA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은 거의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결정적 제보를 한 주민에겐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고포상금은 세금없이 지급되며, 경찰은 범인검거공로자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면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제보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통상 포상금은 심의위를 거쳐 액수가 정해지지만 살인 사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엔 최고액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누가 받게 되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누가 받게 되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신고 포상금 누가 받게 되나?”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할 정도로 잔혹한 토막살인을 벌인 50대 피의자가 범행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째인 6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수원시와 협의해 시민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제보확인팀, CC(폐쇄회로)TV 영상 수거 및 분석팀, 탐문팀, 수색팀, 여성 미귀가자 DNA분석팀 등으로 분류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시민 제보 수십건이 잇따랐고, 제보확인팀은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상당수는 사건과 관련성이 희박했다. 경찰은 시신발견 8일만인 11일 신고포상금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고, 이날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의 열쇠가 된 결정적 제보가 접수됐다. 팔달구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박씨가 검거된 직후에만 해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와 혈흔 이외에는 달리 증거도 없어 정말로 확실한 용의자를 잡은 것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박씨가 사건의 경위는 물론 본인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사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시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DNA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은 거의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결정적 제보를 한 주민에겐 신고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고포상금은 세금없이 지급되며, 경찰은 범인검거공로자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면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영예가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제보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통상 포상금은 심의위를 거쳐 액수가 정해지지만 살인 사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엔 최고액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분 만에 불 꺼졌지만… 또 독거장애인 숨져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9분 만에 불을 껐지만, 박모(51·지체장애 2급)씨는 이미 지하 1층 방바닥에 누운 채 숨진 상태였다. 무대기술자로 일했던 박씨는 1991년 기계 사고로 오른팔이 절단돼 지체장애 2급을 진단받았다. 가족이 있었지만, 오랜 기간 홀로 생활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매달 71만원을 받아 근근이 생계를 이었다. 박씨는 1996년 이후 장애등급을 다시 진단받지 않은 탓에 활동보조인이 없는 상태였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박씨의 방 입구에서는 담배꽁초가 여러 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9일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홀로 사는 장애인이 화재로 숨진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서모(55·뇌병변장애 4급)씨가 서울 관악구 월세방에서 불을 피하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4월에는 이중 장애(뇌병변장애 5급·언어장애 3급)인 송모(53)씨가 성동구 하왕십리동 장애인용 연립주택에서 난 불로 3도 화상을 입고 나흘 만에 숨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장애인 등급 판정 평가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져 일부 장애인 중에는 기존 등급에서 더 내려갈까 봐 장애등급 재진단을 일부러 안 받기도 한다”며 “활동지원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보다는 예산에 맞춰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현행 장애등급제를 폐지해야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서구 ‘위기의 육남매 구하기’

    강서구 ‘위기의 육남매 구하기’

    “이제 6남매를 훌륭한 사람으로 잘 키워 저희가 받은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겠습니다.” 여성 가장인 장미희(43·가명)씨는 4일 이렇게 말하며 입을 앙다물었다. 송파 세 모녀 사건 등 생활고 비관으로 가족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서구가 위기에 놓인 6남매 가정을 살려 눈길을 끈다. 강서구에 따르면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던 6남매 가정에 대한 복지재단, 이웃 등 민·관 지원으로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3년 전 이혼하고 6남매를 혼자 키우던 장씨는 얼마 전까지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비좁은 월세방에서 홀몸으로 가족을 돌봤지만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다. 경제상황도 나쁘기 그지없었다. 정부 보조금이 유일한 생계 수단이지만 먹고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세방은 애완동물 배설물과 쓰레기가 잔뜩 쌓여 악취까지 풍겼다. 밀린 가스비에다 월세 15만원을 내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이웃들은 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구는 곧장 회의를 열고 6남매 가정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통합사례 관리사, 심리치료사, 청소년 상담센터, 동 희망드림단, 지역주민 등 민·관의 다양한 자원이 함께 뭉쳤다. 먼저 체납된 월세와 가스비에 대해 강서 희망나눔 복지재단과 동 주민센터의 지원으로 응급조치를 내렸다. 어린이 재단,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은 6남매를 위한 정기적인 후원금과 치과치료 비용 등을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엄마 장씨를 위한 대책도 빼놓지 않았다. 의료지원뿐 아니라 법률 지원을 위해 법률 홈닥터 서비스를 주선했다. 담당 사례관리사는 주기적인 심리 상담을 곁들였다. 또 가구회사 봉사자, 희망드림단은 장장 7시간에 걸쳐 지저분한 집을 깨끗이 치운 뒤 도배를 하고 장판, 전등 등도 새로 마련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위기 가정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주 반갑다. 앞으로도 위기 가정에 희망을 안길 수 있도록 강서형 맞춤 복지에 더 애쓰겠다”며 웃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보험금·금속노조 논란에 “이혼한 부모는…”

    ‘유민아빠’ 김영오 이혼·보험금·금속노조 논란에 “이혼한 부모는…”

    유민아빠 김영오, 김영오 이혼 ‘유민아빠’ 김영오(47) 씨가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 여전히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오 씨는 24일 오전 8시2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2일차 단식 일기를 남기며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소문과 댓글이 난무했지만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거다. 여러분도 신경쓰지 마시고 우리는 특별법만 보고 달리자”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오 씨의 입원 후 김영오 씨가 전 부인과 이혼 후 두 딸 중 한 명을 자신이 맡아서 키우라는 전 부인의 요구를 거절하며 자신에게 보내면 고아원으로 보내겠다고 말한 매정한 아버지였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 내용 중에는 김영오 씨가 전 부인이 두 딸을 키우면서 양육비로 매달 20만원씩 보내라고 한 것도 안보냈으며 유민이가 죽은 후 보험금이나 보상금을 많이 받아내려고 단식쇼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오 씨가 금속노조 조합원 강경파로 반정부시위 데모에 자주 나타나는 종북단체 소속원이라는 괴담도 떠돌았다. 뮤지컬배우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격한 목소리로 그를 비난했다. 이에 김영오 씨는 “2003년에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월세방에서 힘겹게 살다 유민이가 죽었고 지금도 대출을 다 못 갚았다”며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살다보니 양육비를 매달 못 보내고 몇 달에 한 번 보낼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오 씨는 “사주고 싶은 게 있어도 못 사주고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 했지만 사랑은 각별했다”며 “일년에 한 두 번 보더라도 두 딸들은 아빠 곁에 꼭 붙어다니고 잘 때 양 쪽에서 팔베개를 하고 잤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오 씨는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많이 못해준 게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져 목숨을 바쳐 싸우는 것”이라며 “지금 해 줄 수 있는 건 특별법을 제정해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금을 위해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김씨는 “두 달전 학교에서 가입한 여행자보험 동부화재에서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는 보험금이 반반이다”라며 “유민이한테 해준 게 없어 보험금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돈 10원도 필요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히기만 하면 된다”라며 “대출을 다 못 갚은 상황에서 2000만원을 또 대출받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금속노조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남지부 금속노조 조합원인 것은 맞는데 작년 7월22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되면서 처음 된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시 자동으로 조합원 가입이 되며 지금은 억울하게 죽은 아빠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며 자신은 빠른 시일 내에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김씨는 별도의 식사는 하지 않았으나 이틀간 수액을 맞으며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료진과 유가족들은 김씨가 좀 더 병원 입원을 해야한다고 단식농성장 복귀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한 뒤 답이 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22일부터 이틀째 청와대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유가족들은 유민아빠가 단식을 멈출 수 있도록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에 대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면서 병원을 찾아 김씨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봉식 사망원인 ‘생활고’ 충격.. 누구는 광고수입만 100억 ‘극과극’

    우봉식 사망원인 ‘생활고’ 충격.. 누구는 광고수입만 100억 ‘극과극’

    ‘우봉식 사망원인’ 배우 우봉식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43)이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세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한 이후 이렇다 할 배역을 맡지 못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했으며 결국 삶을 비관해 우울증에 빠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우봉식 사망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우들 수입이 너무 극과 극인 듯”,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우봉식 사망원인, 생활고라니 너무 씁쓸하다”, “누구는 광고 수입만 100억 원이라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우봉식 사망, 단출한 월셋집 보니..‘김수진.김지훈.정아율도 재조명’

    배우 우봉식 사망, 단출한 월셋집 보니..‘김수진.김지훈.정아율도 재조명’

    ‘배우 우봉식 사망’ 배우 우봉식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의 월세 집이 공개돼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굿모닝A’에서는 우봉식이 살고 있던 월세방을 공개했다. 우봉식의 집은 단출한 월세방으로 그의 죽음 이후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로 적막한 모습이었다.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경 서울 개포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하루 전인 8일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자는 주인집 딸로 우봉식 지인이 “(우봉식과) 연락이 안 된다. 문을 좀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우봉식은 지난 2007년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할을 맡은 이후,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왔다. 또한 몇 해 전부터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배우 우봉식 사망, 너무 안타깝다”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연예인들도 비정규직의 설움을 겪는 구나” “배우 우봉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 하루빨리 단역 배우들의 생활고 문제가 해결되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월세의 설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월세의 설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며칠 전에 아내와 함께 신혼 시절 월세를 살았던 동네를 가봤다. 서울의 끄트머리인 금천구 시흥4동 관악산 기슭에 살았다. 25년이 지났는데 그때 그 골목, 집의 구조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신혼 보금자리는 보증금 400만원에 월 8만원짜리 단칸방이었다. 다락방까지 딸려 있어 당시에도 비싼 집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월세 사는 사람은 늘 버거웠다. 요즘 다가구주택은 월세라도 출입구와 화장실 등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지만, 이 집은 세입자의 프라이버시가 거의 무시됐다. 단독주택 1층이었는데 따로 떨어진 공간이 아니고 주인이 살고 있는 안방 옆에 딸린 공간이었다. 본래 출입구는 안방 쪽 현관 거실을 통해 들어가는 구조였지만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해 출입구를 따로 사용할 수 있었다. 본래 출입문은 폐쇄하고 그 앞에는 주인집 피아노가 자리 잡았다. 대신 방 뒤 창고 쪽으로 문을 내고 연탄 아궁이를 설치했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엌을 거쳐야만 했으니 손님을 부르기도 창피한 집이었다. 주거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던 것 같다. 집주인이 미주알 고주알 참견하지 않았고, 가끔 과일을 나눠 먹는 인정도 베풀었다. 더욱이 1년이 지난 뒤에도 신혼부부라고 월세를 올리지 않았다.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의무임대기간 2년이 적용되기 전이었으니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년을 채 버티기 힘들어 이사를 해야 했다. 안주인이 집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불러모아 피아노 교습소를 차린 것이다. 막 피아노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치는 피아노 소리는 음악이 아니라 소음일 뿐이었지만 방음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를 하지 못했다. 피아노 소음에 아내는 노이로제가 걸렸지만 달리 손을 쓸 수 없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세입자는 을(乙)이었으니 집 비우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었다. 만삭인 아내는 결국 피아노 소리에 시달려 불면증을 앓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월세를 사는 사람들의 설움이었다. 그 집이 단독 주택을 헐고 ‘벌집’이라 불리는 다가구주택으로 변했다. 4층짜리인데 월세방이 무려 15개나 됐다. 현재의 집주인은 새로 지은 지 10년이 됐다고 했다. 월세를 물어봤다. 보증금 3억원에 월 900만원의 임대소득이 나온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으니 집주인 스스로도 엄청난 소득이라고 했다. 정부가 ‘2·26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발표문의 행간에 들어 있는 내용은 월세 소득의 투명성 확보다. ‘소득이 있는 곳에 당연히 세금이 있다’는 조세 형평성 원칙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세 집주인들은 세금폭탄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방향은 정해졌다. 만시지탄이지만 임대차 시장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조치다. 하지만 집주인이 내는 소득세가 자칫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세를 사는 세입자들의 설움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촘촘한 실천방안이 나와야 한다. chani@seoul.co.kr
  • 수원 중국동포 40대女 흉기피살…일주일째 ‘오리무중’

    수원에서 40대 중국동포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한 지하 월세방에서 A(40·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관문 자물쇠 부위 유리가 깨져 있어 외부인 칩입 흔적이 발견됐다. 부검결과 A씨는 흉기에 목과 배 등을 4차례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시신 상태로 미뤄 18일 오후 1∼8시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남편, 친정 어머니와 함께 세 식구가 지하 월세방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A씨의 친정 어머니는 일하러 나가고 없었고 남편은 자녀 교육문제로 8월부터 중국에 가 있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원한관계 조사와 주변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가곡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김문이 만난사람] 국민 가곡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추석을 전후로 ‘금강산’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실망, 두 가지를 동시에 안겨줬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13만명이나 된다. 이들의 한을 어떻게 달랠까. 노래 한 곡 불러 본다. ‘누구의 주제련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그리움으로 손을 뻗어본다. 하지만 금강산은 여전히 ‘저편의 너’이자 단장(斷腸)의 메아리다. ‘그리운 금강산’은 홍난파의 ‘봉선화’(1919년) 이후 한국 가곡 역사에서 가장 애창되는 노래이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사와 곡을 음미하노라면 시보다 아름답고 소설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쉼없는 작곡 ‘그리운 금강산’이 작곡·발표된 지 올해로 꼭 52년. 그동안 ‘통일 주제가’이자 ‘민족 가곡’으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리고 세계적인 음반회사 데카에서 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마이 월드’(My World)에도 수록될 만큼 국가 대표급 가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를 작곡한 최영섭씨. 그는 추석 직후부터 이산가족 상봉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오는 20일 음반이 나올 예정이어서 ‘그리운 금강산’ 이후 민족 가곡의 완결편을 선보이게 된다. 올해 나이 85살에도 불구하고 작곡에 여념이 없는 최씨를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먼저 최근 작곡한 노래 ‘아 우리 독도여’와 일본 위안부들의 한을 달래는 ‘그 누구가 알리오 소녀의 눈물을’이 담긴 CD 한 장을 건네준다. 보름 전 작곡했다는 설명과 함께. ‘아 우리 독도여’라는 가사를 들여다봤다. ‘삼천리 이 강산에 바위섬 하나/내 한 점 고운 살 던진 독도여~’ 이어 위안부 노래가사가 바로 나온다, ‘그 누가 알리오 서러운 눈물을/머나먼 이국땅에 어린 몸으로~’ 다음 이어진 얘기는 이산 가족 상봉의 노래다. “9월 중순에 두 곡(아 우리 독도여, 그 누가 알리오 소녀의 눈물을)을 작곡했고 이달 20일쯤 이산가족 상봉의 노래인 ‘금강산 가는 길’이 완성됩니다. 그러니까 ‘그리운 금강산’부터 시작해 조국을 생각하면서 곡을 만든 것이 100곡이 되는 것이지요. 나름대로 우리 가곡 역사에 의미가 있겠지요.” 작곡 중인 ‘금강산 가는 길’의 가사 내용을 잠깐 살펴봤다.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금강산/망향가 부르다가 흘러간 청춘/저 하늘 달빛 속에 어리는구나/이제야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작시는 시인 고산 최동호씨가 했다. ‘그리운 금강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노래여서 사뭇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가 작곡한 노래는 대부분 조국 강산과 연관이 있다. ♬혹평도 딛고 “그동안 우리의 조국, 삼천리 금수강산, 그리고 민족의 ‘정’이라는 가곡집을 5권 출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강과 산, 바다, 그리고 인정을 소재로 한 가곡이 100곡이 되더군요. 이번에 나오는 이산가족 노래가 그 완결편입니다. 보세요. ‘그리운 금강산’부터 시작해 ‘압록강은 흐른다’, ‘백두산은 솟아 있다’, ‘낙동강 칠백리’, ‘한강의 노래’, ‘남산에 올라’ 등 주로 조국의 산하를 작곡했거든요.” 작시한 최동호 시인과는 평소 자주 만났다. 그러면서 ‘아 우리 독도여’와 ‘그 누가 알리오 소녀의 눈물을’ 작곡하게 됐고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 노랫말을 지어달라고 했단다. 그는 그동안 300여곡을 작곡했으며 그 가운데 3분의1은 민족 가곡, 그러니까 조국을 생각하면서 작곡한 것이 100곡이 된다. 예를 들어 ‘그리운 금강산’은 그리움과 금강산의 아름다움, 통일의 염원을 담았으며 최근 발표한 ‘아 우리 독도여’에는 한국인의 기백을, 위안부 노래에는 슬픔을 녹였다. 이달 발표될 이산가족의 노래에는 그리움과 다시 헤어지는 가슴 아픈 절절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그리운 금강산’으로 얘기를 옮겼다. 2000년 8월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 한옥집만 한 크기의 노래비가 세워졌다. 2009년 강화도 통일평화전망대에도 그만한 크기로 노래비가 세워졌다. 최씨는 “해외에 다니면서 수백개 노래비를 봤는데 ‘그리운 금강산’만 한 크기의 노래비는 보지 못했다”면서 기네스북에 올려주면 안 되겠느냐며 웃는다. 그러면서 슈베르트의 ‘보리수’ 노래비는 숲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노래를 많이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의 고향은 강화도이며 학창시절은 인천에서 보냈다. 시곗바늘을 옛날로 돌린다. 한 시인이 음악가를 꿈꾸는 중학생과 인천 앞바다를 거닌다. 시인은 오른쪽 주머니에서 소주병을 꺼내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다. 시인은 “이봐, 한 수 읊을 테니 적어 봐”라고 했다. 그러고는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라고 소리친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바닷바람이 불었다. 성질 급한 학생은 “다음은요?”라고 보챘다. 시인은 또 목구멍 속으로 술을 꼴깍 넘기며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학생은 이튿날 가곡을 만들어 화답을 했다. 시인은 고 조병화씨다. 광복 직후 경복중학교에 다니던 학생 최영섭이 인천 앞바다를 거닐 때의 일화다. 최씨는 1954년 처녀 가곡집을 냈다. 그러자 서울신문 문화면 전체에 다음과 같은 글이 게재됐다. ‘악보 출판치고는 사상 최악이다. 그러나 이 청년의 장래를 정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시 작곡가 나운영씨가 주저 없이 나서 역설적으로 호평했던 것이다. “저는 ‘그리운 금강산’ 덕분에 명성과 부를 얻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학교 교가나 회사 사가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빈털터리 삶 그러나 지금은 서울 모래내 반지하 월세방에 산다. 왜 그런지 살며시 물었다. 16년 전 재혼한 부인한테 돈을 몽땅 줬는데 집 나가서 여태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며 웃는다. 그 부인을 미워하느냐는 질문에 “글쎄, 올 줄 알았더니 오지 않더구만요”라고 한다. 최씨의 첫 부인은 세 아들을 낳고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한참 동안 혼자 살다가 방송국 PD의 중매로 둘째 부인을 만나 살았지만 1997년 헤어졌다. 평생 살려고 약속했던 부인에게 재산을 다 주고 났더니 빈털터리가 됐다. 그룹 ‘들국화’ 멤버였던 큰아들이 함께 살자고 하지만 집에 쌓인 책이며 음악자료들이 정들어 혼자 지내기로 했다. 눈치 보는 게 하나 있다. 집에서는 소주를 마시고 밖에서는 맥주를 마신다. 혹시 ‘그리운 금강산’ 작곡자가 강소주나 먹는 처지가 됐나, 하는 시선 때문이다. ‘그리운 금강산’ 탄생 당시로 화제를 돌렸다. 1961년 8월이다. KBS가 남산에 있던 시절이다. ‘남산에 올라’, ‘한강의 노래’, ‘낙동강 칠백리’, ‘백두산은 솟아 있다’ 등의 곡을 발표할 때였다. 하루는 한용희(‘파란 마음 하얀 마음’ 작곡자)씨가 남산 ‘산실다방’에서 차를 마시자고 했다. 다짜고짜 “최 선생. 한강, 백두산, 낙동강을 다 작곡하면서 정작 금강산은 왜 안 하는 거요”라고 말했다. 최씨는 아차 싶구나 하는 생각에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상억(1992년 작고)씨를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안 그래도 가사를 이미 써 놨으니 가져 가시오”라고 했다. 그날로 최씨는 밤새 오선지에 음표를 그렸다. 이튿날 방송국에 악보를 전달하고 녹음에 들어갔다. 서울대 음대 동창인 이남수씨가 지휘했다. 3일 뒤부터 KBS 가곡프로그램 ‘이주일의 노래’에 연달아 방송됐다. 팬레터가 쇄도했고 32세의 청년 최영섭은 일약 가곡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금에야 밝히는 진실. ‘그리운 금강산’의 첫 대목에서 ‘누구의 주제련가~’의 주제는 ‘주재’(主宰)라는 것이다. 하느님이 아름다운 금강산을 주재했다는 뜻인데 처음 악보집을 인쇄할 때 ‘주제’라고 나온 것이 그대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최씨는 6살 때 강화도 동네 병원에서 축음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었다. 또 마니산에 올라 연평도 쪽에서 들려오는 ‘경기 뱃노래’에 매료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호르겔 피아노를 처음 접하면서 음감을 확인했고 이화여고에 다니는 누나한테 음악을 배웠다. 인천중학교 시절에는 바이엘과 체르니를 독학으로 배웠다. 1949년 경복중학교 6학년 때 첫 작곡 발표회를 가졌다. 서울대 음대 시절 김성태 선생을 만나면서 오늘날 민족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다. “제 나이 85살입니다. 생전에 통일을 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내후년이면 광복 70주년이거든요. ‘그리운 금강산’도 더 이상 불려지면 안 될 텐데요.” 헤어지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금강산’이라고 이름을 적어요.” 선임기자 km@seoul.co.kr ■최영섭 작곡가는 오선지와 한평생 지휘자로도 활약 1929년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서 태어났다. 인천중학교를 거쳐 경복중·고교 재학 때 이화여대 임동혁 교수에게 작곡 이론을,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김성태 교수에게 작곡 이론을 각각 사사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지휘과 수석 교수 칼 스터라이히 교수한테는 지휘법을 사사했다. 인천여중고, 인천여상고, 이화여고, 한양대 음대, 상명대 음악과, 세종대 음악과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인천애협교향악단을 창립, 상임 지휘자를 맡았다.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서울작곡가 포럼 고문,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인천시문화상(1959년), 경기도문화상(1961년), 한국음악상(1996년), 세종문화상(2001년), 대한민국문화훈장(은관·2009년), 세일문화재단가곡상(201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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