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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있으나마나한 서민금융 이대로 둘 텐가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들이 정작 현장에서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금융은 지난 정부 때 경기 불황과 부동산 값 하락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앞다퉈 내놓은 상품이다.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이 그것이다. 이들 상품은 당초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아 서민층이 이용하기에는 ‘그림의 떡’이었다. 감사원이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민금융 지원·감독실태’ 감사 결과는 서민지원 금융정책이 헛구호로 그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감독기관의 방치 속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소득과 신용등급 기준을 초과한 부적격자에게 대출이 이뤄졌고, 성실한 상환자에게 주는 금리 감면(최대 1%) 혜택도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새희망홀씨 상품은 410억원이 소득기준 초과자에게 대출됐고, 성실 상환자 7559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햇살론의 경우 신용보증재단은 보증공급 목표도 설정하지 않아 기존 대출금의 회수 수단으로 악용됐다. 이들 부실 사례는 이 정부에서 출시한 서민대출 상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폭등한 월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월세대출 상품은 최근 6개월간 한 건의 이용객도 없었다고 한다. 저신용자가 이용하기엔 금리가 높고,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월세대출과 용도가 비슷한 ‘목돈저축’ 대출도 이용 실적이 낮아 벌써부터 실패한 정책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 정책이 취지를 못살리는 것은 관리감독의 부실이 큰 이유인 것으로 지적된다. 은행이 원금마저 떼일 확률이 높은 저신용자에게 선뜻 나서 대출을 해주기가 힘들다. 이들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리도 없다. 서민지원상품은 은행 창구에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린다. 정치 논리에 휩쓸려 금융상품의 이름만 그럴듯하게 달아놓는 전시행정으론 제도의 안착을 보장받기 힘들다. 정부가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라면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당국의 현장 관리와 감독체계를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 6개월 동안 실적 ‘0’… 월세대출 ‘빛 좋은 개살구’

    6개월 동안 실적 ‘0’… 월세대출 ‘빛 좋은 개살구’

    월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월세대출 상품 실적은 6개월 동안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높아 찾는 사람이 드물고, 실제 대출이 필요한 신용등급 9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목돈전세’(집주인이 대출을 받는 방식)에 이어 금융당국의 독려로 탄생한 또 하나의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3월 29일 출시한 월세대출 상품인 ‘우리월세안심대출’은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실적이 한 건도 없다. 출시 이후 석 달간 5건(5300만원) 판매된 것이 전부다. 신한은행도 지난 4월 1일 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했지만 5건(5400만원)에 그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지난 10월 1일 월세대출 상품을 공동 출시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찾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월세대출은 세입자가 은행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돈을 빌리면 은행이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고, 세입자는 이자를 은행에 내게 되는 일종의 마이너스 방식의 대출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이 월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중은행을 독려해 상품을 출시하게 했다. 그러나 출시 전부터 외면받을 거라는 우려가 컸다. 월세 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지원한다는 게 목표였지만 대출 금리는 4~6% 수준으로 저소득층에겐 부담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대출금리는 기본 4%에 CD91일물(2.65%)을 더해 최고 6.65%에 이른다. 게다가 마이너스 통장 방식이지만 월세 납부용 외에 다른 자금으로 쓸 수 없어 서민들에게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상품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해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없지만 다른 은행의 상품은 신용대출인 만큼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출시된 공유형 주택담보대출처럼 1%대로 낮추려 해도 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월세대출이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월세까지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은 일정한 소득이 없는 저신용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1~8등급으로 정작 대출이 절실하게 필요한 9~10등급은 대출받을 수 없는 구조다. 또 신한은행의 상품은 반전세(보증금 + 월세)로만 한정해 ‘전액 월세’의 고객들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말에 ‘전액 월세’ 고객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지만 아직 대출 문의는 뜸한 상태다. 하나·외환은행 상품 역시 반전세와 전액 월세 모두 가능하나 문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놓은 상품이지만 상품 구조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면서 “세입자들은 보통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월세를 내는 만큼 당장 이들을 지원하려면 정부의 보조금 등을 통해 신용대출 한도를 늘려주고 금리를 낮춰주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월세대출 10건·목돈 안드는 전세 8건뿐… 朴정부 핵심정책 찬밥 신세, 왜

    월세대출 10건·목돈 안드는 전세 8건뿐… 朴정부 핵심정책 찬밥 신세, 왜

    전세와 월세 세입자들을 위한 서민형 대출 상품들이 시장의 외면으로 찬밥 신세다. 은행들은 적극적인 대출 의지가 없고, 수요자들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월세대출’은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단 10건이 팔렸고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은 2주 동안 8건이 팔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렌트 푸어’를 돕겠다는 진정성과 현실성을 담지 못한 상태에서 억지춘향 격으로 대출 상품이 급조되는 탓이다. 세입자 주거 안정이라는 대통령 공약을 앞세워 정부와 금융당국이 설익은 정책을 질러놓고, 은행 등 금융기관은 마지못해 시늉만 하며 따라가는 형국이다. 그렇다 보니 서민 지원이라고 하기엔 금리가 너무 높고, 대출 조건도 까다로우며, 기존 대출과 별 차이가 없는 상품들이 요란하게 가짓수만 채울 뿐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각각 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감독원이 ‘반전세 월세’ 대출의 활성화를 공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지난 7일까지 두 은행의 대출 실적은 각각 5건씩 총 10건(1억 100만원)에 불과하다. 주된 이유는 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이자가 연 5.86~6.66%, 우리은행은 4.23~6.02%이다. 일반 전세대출 상품이 각각 연 4.03~5.43%, 연 3.82~4.45%인 것과 비교하면 신한은행은 연 1.23~1.83%, 우리은행은 연 0.41~1.57% 더 비싼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금리를 제일 중요하게 따지는데, 이자가 거의 신용대출 수준으로 높다”면서 “저소득층 월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대선 공약 실천 차원에서 등장한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2’도 이자의 혜택이 거의 없다. 최저금리 기준으로 기존 전세대출 상품과 비교해 국민은행은 0.03% 포인트, 우리은행은 0.2% 포인트, 하나은행은 0.3% 포인트 정도 낮을 뿐이다. 2주일 동안 대출 실적이 고작 8건(2억 7800만원)에 그친 주된 이유다. 대출 조건도 까다롭다.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2’ 상품은 부실이 발생하면 임차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가진 은행이 우선 변제권으로 대출액을 직접 회수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출시하긴 했지만 갑(甲)의 위치에 있는 집주인의 동의를 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쯤 나올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1’도 마찬가지다. 이자를 세입자가 내는 조건으로 집주인이 전세금을 본인의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상품이다. 어지간한 세제 혜택으로는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대출 상품을 답습한 것도 문제다. 신한은행 월세대출은 서울보증보험과 계약을 맺은 보증대출이다. 우리은행 월세대출은 신용대출 방식이다. 둘 다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한도가 줄어드는 구조다.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2’도 기존 전세대출과 별 차이가 없다. 임차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은행이 갖고 있긴 하지만 세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에 한정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금융 당국은 전·월세 상품의 판매 창구를 늘리는 데만 급급하다. 이달 말 기업, 농협, 외환, 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의 채근에 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놓은 보증대출이나 신용대출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별로 차이가 없어 이벤트나 홍보를 열심히 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도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 등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 외에는 정부에서 추가로 내놓을 유인책이 없다”면서 전·월세 상품이 뜨고 있지 않은 데 대해 곤혹스러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직원도 월세대출 ‘깜깜’… 석 달간 이용객 ‘0’

    “월세대출요? 전세대출 말씀하시는 거죠?” 20일 서울의 한 은행 지점에 월세대출에 대해 묻자 직원이 이렇게 되물었다. 본사에서 월세대출 취급 지점이라고 안내했지만 해당 지점 직원은 그런 상품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서울보증보험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4월 출시된 월세대출의 실적은 지금까지 딱 10건이다. 이마저도 모두 출시 직후인 4~5월 실적이며 6월 이후 석달 동안의 실적은 없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점도 있지만 실적이 저조한 것은 해당 은행들이 상품 판매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잡한 대출 절차에 비해 대출 규모는 작아 수익에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월세대출 상품 운용 실태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월세난 해결 주문에 이어 최수현 금감원장이 간부회의에서 월세자금대출 확대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일부 주장처럼 정말 (월세대출) 수요가 없는지, 아니면 수요는 있는데 은행들이 홍보에 소극적이거나 인센티브 체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해 필요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대출은 최근 반(半)전세(전세보증금과 월세를 같이 내는 주거 형태) 거주자가 급증함에 따라 출시됐다. 최대 5000만원까지 월세자금을 은행에서 빌리면 은행이 집주인에게 직접 월세를 송금하고 이에 대한 이자(연 금리 4~6%대)를 임차인이 은행에 내는 구조다. 또 중도상환을 하면 이자 부담이 바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월세가 30만원이면 1년 후 360만원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지만 6개월 후 중도 상환하면 수수료 없이 1년 후 임차인은 180만원의 이자만 물면 된다. 보증보험에서 대출금의 최대 80%까지 보증해 은행 부담도 크지 않다. 다음 달부터는 보증 규모가 100%로 늘어난다. 해당 은행들은 수요가 없어서 실적이 부진하다고 주장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월세마저 못 낸다면 기본 생활비조차 부족할 텐데 대출받아 월세 내려고 하기보다 싼 주거지로 옮겨 갈 것”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에 대해 상업은행이 금융 지원을 하는 것보다는 사회정책적 지원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 측은 월세대출 대상자가 꼭 저소득자나 저신용자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한 관계자는 “월세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월세대출을 통해 월세를 내면 당장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월세자금대출 이자가 비쌀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실적이 저조할 뿐 상품 내용이 제대로 알려진다면 월세대출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월세대출이 활성화되려면 영업점이 이 상품을 팔았을 때 인센티브가 많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그러자니 임차인 부담이 늘어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 조건을 완화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상품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제 프리즘] 정권 코드 맞춘 월세대출 한달… 판매실적 ‘0’

    정권과의 ‘코드’ 등을 의식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내놓은 월세 대출 상품이 있으나마나한 상품으로 전락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적이 ‘0’에 가깝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우리월세안심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간신히 1건(800만원)을 팔았다. 지난달 1일 ‘신한월세보증대출’을 내놓은 신한은행은 실적 공개를 꺼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창구 문의는 점차 늘고 있다”면서도 “공개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물건’을 내놓고 보니 막상 수요가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상품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두 은행 실무자들은 “서민들은 무 자르듯 ‘월세 자금’만 부족한 게 아니어서 월세를 포함해 생활비 명목으로 대출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이를 분리해 접근한 게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보다는 ‘설계’의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월세안심대출’은 신용대출이라 이미 신용대출을 많이 받았다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다. 신한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끌어들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대출로만 제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아파트, 주상복합 월세만 대출해 주고 다세대·연립 주택이나 오피스텔은 대출해 주지 않는다. 신용등급도 7~8등급으로 제한해 대출 대상자가 극히 적다. 월세를 빌려야 할 정도로 자금사정이 빡빡한 서민들은 이미 신용대출을 받았거나,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서민들의 월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 아래 상품이 출시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업계는 두 은행이 금융당국의 코드에 발빠르게 맞추려다가 ‘계륵’을 떠안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고객에게 대출해 주면 부담이 커지다 보니 보증사를 거치거나 신용등급 제한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기존의 전세자금 대출이나 신용 대출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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