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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 지방공단 지정/월성·광산 241만평

    ◎건설부,94년까지 3백여업체 유치 건설부는 5일 광주시 광산구의 1백50만7천평과 경북 달성군 구지면의 90만6천평을 각각 평동지방공업단지와 구지지방공업단지로 지정,94년까지 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동지방공업단지는 광산구 옥동·장록동등 7개동 일원에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며 기계·전기·전자·화학·식품·기타제조업 관련업체 3백여개사가 유치될 계획이다.
  • 올 여름 전력사정 “원전이 좌우”

    ◎발전의존도 높고 수리에 오래 걸려/한곳만 고장나도 제한송전 불가피 그렇지않아도 올여름 전기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전마저 잦은 불시고장을 일으켜 올여름 전기사정은 원전의 정상가동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것 같다. 원전이 자칫 불시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곧바로 제한송전에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3일 영광원전2호기가,5일에는 고리원전2호기가 불시고장을 일으키자 동자부와 한전이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전력수급조정요금제」를 발동한 사실은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원전의 불시고장이 이처럼 전기수급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우선 국내 대부분 원전의 설비용량이 1백만㎾급인 대규모 발전소라는 점 때문이다.한번 고장으로 전기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하면 1백만㎾의 전기가 일시에 붕 떠버리게 되는 것이다.1백만㎾급이면 하루 전기생산량으로 웬만한 지방 소도시의 한달 사용량을 생산해내는 대규모 용량이다. 여기에 화력발전소는 고장이 난다하더라도 쉽게 고칠 수있을 뿐더러 수리가 끝나면 곧바로 그 발전소가 갖고 있는 최대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반면 원전은 그렇지않다.수천가지의 장비중 어느곳에 고장이 났는지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뿐더러 수리도 용이하지 않는데다 고장수리를 마쳤다 하더라도 1시간당 3%씩 서서히 출력을 높이기 때문에 정상가동이 되는데는 상당시간이 소요된다. 이때문에 원전의 불시고장은 여느 발전소의 고장과는 다르며 수급상황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그런데 전기수급상황이 빠듯한 올여름,원전의 불시정지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이 태산같다.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원전고장은 제한송전과 곧바로 직결될 판이니 여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3일 영광원전2호기의 불시고장으로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전력수급조정요금제」가 발동된데 이어 5일 새벽에는 한전이 그토록 자랑하던 고리원전2호기마저 불시고장을 일으켰다.6시간30분만에 고장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끝내 수급조정 명령이 발동됐고 전기여유분을 나타내는 이날의 전력공급예비율은 2∼3%로 위험수위에 머물렀다. 고리원전2호기의 고장으로 올들어 원전정지건수는 총 20건.지난 한햇동안 총 18건이었던데 비하면 놀랄만한 고장률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의 원전고장 횟수는 88년 13건,89년 13건으로 미미했다.그래서 동자부나 한전은 원전의 가동효율을 표시하는 설비이용률이 세계수준이라고 자랑해왔다.그러던 것이 올들어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이들 원전의 고장이 핵연료가 장착된 원자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변압기·터빈배관·제어회로 등이어서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들 고장부분이 대부분 증기발생기와 터빈발전기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부분의 고장은 부족한 전기공급능력을 메우기 위한 무리한 가동으로 대부분 발생하는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동자부 관계자들은 『이정도의 불시고장은 흔한 일이며 결코 위험수준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 전기수급상황을 감안해 보면 전문가들의 지적이 적절한것 같다. 현재 국내에는 총 9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영광3,4호기와 월성2호기가 95년 전기생산을 목표로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계획단계이다. 이처럼 국내생산량중 거의 50%의 전기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원전이 고장없이 잘 돌아가야 하는게 올여름 가장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이에 대해 동자부 김세종전력국장은 『현재로선 철저한 사전점검과 보수만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 노 대통령­멀로니총리 회담의 의의

    ◎새 「아태협력체」 구체화 “한걸음 진전”/원전기술 이전등 경협가속화 합의/「북한핵」 공동 대응… 어업문제 곧 절충 노태우대통령과 멀로니 캐나다총리의 4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한 양국의 신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또 북한은 핵개발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공동입장을 한·캐나다간에도 그대로 견지키로 함으로써 북한은 캐나다로부터도 심대한 압력을 받게 되었다. 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둔 신협력체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협력각료회의(APEC) 제3차 총회를 통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APEC 서울총회에서 기존의 12개국(한·미·일·캐나다·호주,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외에 중국·대만·홍콩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 앞으로 APEC을 중심으로 태평양연안국가들간의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의후버연구소 초청연설에서 APEC을 모체로 하여 태평양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의했는데 이의 구상이 이번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통해 실현쪽으로 한걸음 진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한·캐나다 경제협력은 이번 회담을 통해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대 캐나다 자원개발 및 제조업의 투자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고 두번째로 양국의 제3국에로의 공동진출이 활성화될 것 같다. 특히 한국의 생산기술과 인적자원,그리고 캐나다의 자원과 첨단기술이 상호보완적 결합관계에 있어 그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이미 무연탄·우라늄·펄프·자동차·특수강 분야등 34건에 3억7천만달러를 캐나다에 투자,우리로서는 제3위의 투자대상국이 바로 캐나다인데다 상호보완적 특성으로 인해 그 전망도 매우 밝다. 제3국 공동진출과 관련해서는 캐나다측이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예를들면 걸프전이후의 중동복구사업이라든가 시베리아의 자원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첨단기술관련분야의 협력사업도 상당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이미 지난 83년 캔두식 캐나다의 원자로를 월성1호기로 건설했고 이달중에는 월성2호기는 총 11억7천만달러가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이 원전건설을 통해 캐나다는 우리나라에 원자력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원전건설을 계기로 캐나다의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에서의 첨단기술을 우리에게 이전하겠다는 뜻을 보여 한·캐나다 양국간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첨단과학기술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것으로 기대된다. 한·캐나다 경제협력가운데 현안이 되고있는 어업문제는 다자간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해나가자는 원칙선에서만 합의하고 구체적인 문제는 실무선에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캐나다 양국정상은 지난해 한국의 대캐나다수출이 17억달러,수입이 14억7천만달러에 이르는등 양국 무역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고 올해에는 33억달러를 웃돌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족을 표하면서 교역규모를 점차 균형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양국간 경제협력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캐나다기업인합동회의와 양국상공장관회담에서 더 구체적으로 논의됨으로써 양국간의 경제적 긴밀화는 더욱 촉진될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정상회담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함께 캐나다·북한간의 관계진전문제에 대해서도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임으로써 이번 회담의 성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은 물론,핵관련시설과 물질을 국제핵사찰아래 두어야한다는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 함께 대캐나다 접근을 끊임없이 꾀하고있으나 한미·한일간에 이미 공동보조를 맞추기로한 사항에 대해 캐나다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즉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 남북한관계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캐나다·북한관계개선을 고려하기로 한것이다. 북한핵사찰및 의미있는 남북한대화진전을 북한·캐나다관계개선과 연계시킨것은 북한을 개방쪽으로 유도하여 통일촉진의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노대통령의 구상이 캐나다측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것을 입증한다. 2일의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4일의 한·캐나다정상회담은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오는 15일부터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에앞서 9일 미·캐나다정상회담,12일의 미일정상회담이 각각 열리는 상황을 고려할때 동북아의 새로운 화해질서구축에 이미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있음을 의미한다. G―7회담에 앞서 한국과 미국·일본·캐나다가 연쇄정상회담을 갖는것은 G―7회담에서 대북 핵사찰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것임을 뜻하기도 한다. G―7회담직후 미소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어서 한반도주변국간의 동북아 평화유지와 북한의 핵개발억지에 따른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캐나다방문은 한·캐나다의 외교·경제적 2인3각의 협력체제를 더욱 다질것으로 평가된다.
  • 시베리아 자원개발 공동진출/한·캐나다 정상회담

    ◎투자확대등 경협강화 합의/「북한핵」 G­7회담때 제기/아태협력체 구성에 최대 노력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는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캐나다 의회 총리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제3차 총회를 계기로 아·태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태지역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서울총회에서 중국 대만 홍콩의 가입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의 소지역 블록화에는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캐나다와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미·북한관계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안전협정및 핵사찰수락,남북대화의 진전 등과 연계시켜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 멀로니총리도 이에대해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단순한 한반도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1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중점 논의,한국의 생산기술및 인적 자원과 캐나다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한국기업들의 대캐나다 투자확대,자원공동개발,제3국에로의 공동진출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측은 제3국 공동진출방안과 관련,걸프전이후 중동지역복구사업,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을 양국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발주 월성 원전2호기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의 대한 원자력기술이전을 촉진해 나갈 것과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 등 첨단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양국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캐나다 외무부회의실에서 한·캐나다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이 시베리아 지역의 천연가스·석유·삼림 등 개발과 소연의 항만·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사업에 합작하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쟁기념비에 헌화했으며,회담이 끝난 뒤 상원귀빈식당에서 멀로니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 외언내언

    2일밤 서울의 컬러TV에 나타난 미국 백악관의 「남쪽뜰」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완벽한 의전례를 갖춘 국빈환영식은 21발의 예포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한국대통령이 미국대통령의 이런 영접을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한국국민이 이런 모습을 「색채」로 「동시」에 중계해서 본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대통령직이란 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와 같은 것』이라는 미국 잭슨대통령의 말을 노태우대통령은 오찬연설때 인용했다고 한다.컬러TV로 중계방송된 「국빈영접」의 백악관행사 모습을 볼수 있었던 2일밤의 한국 국민들에게는 노대통령의 이 인용구가 실감되는 느낌이었다.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은 국민이 대접받는 것을 뜻한다.「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의 자격으로 국민이 파견한 대통령이 받은 대접을 우리는 TV로 즐겼다. ◆노대통령의 답사에는 스스로 한국을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사회주의 경제를 채택해온 나라에는 자유시장경제사회의 우월성을,모든 개발도상국에게는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빛나는 진열장」이 한국이라고 노대통령은 피력했다.세계인에게 특히 개발이 뒤진 나라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임을 자부한 것이다. ◆한국인은 여기까지 왔다.체격이 크고 당당한 편인 대통령내외를 파견하여 멋진 의식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그걸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양국사이에 걸려있는 현안문제들도 해결해 보라고 당부했다.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남들이 보기에 억지로라도 시장개방을 시켜야만 이롭겠다고 느껴질 만한 나라로 성장한 우리.그게 다 우리가 스스로 쌓아온 공이다. ◆독립군복장을 한 고적대의 양키두둘두가 인상적이고 신명나던 이날의 의식에 날씨는 또 어찌 그리 좋았는지.군인들이 일사병을 일으킬만큼 햇빛이 빛났다.국민의 신성한 심부름을 안고 가있는 대통령내외가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빈다.
  • 근로복지주택등 7천여가구 분양/주공 새달에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7월 영구임대주택 2천6백4가구·사원임대주택 1천1백57가구·근로복지주택 1천7백80가구 등 모두 7천2백9가구의 주택을 분양키로 했다. 29일 주공에 따르면 오는 7월 의정부 장암지역에 1천1백22가구,대구 월성에 1천4백82가구 등 모두 2천6백4가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 전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 바실리예프(인터뷰)

    ◎“한국의 눈부신 산업발전에 충격 시장경제 우월성 다시 한 번 실감” 겐나디 바실리예프씨(65)는 한국전쟁의 막바지였던 53년초부터 57년말까지 소련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으로 있었다. 지금은 정치평론가로 프라우다지에 정치칼럼을 쓰고 있는 그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전쟁과 연관된 한국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비록 40년 세월이 흘렀고,한국의 발전상을 익히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7일 입국해서 불과 며칠 만에 취재계획을 바꾸어야만 했다. 『며칠 동안 전방을 비롯해서 여러 전적지를 돌아보았지만 험난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새겨 볼 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전국 각지의 공업단지를 둘러보았는데 모든 것이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전자산업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큰 조선소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비록 40년이 지났다고는 하나 큰 전쟁을 겪은 나라가 이렇게 달라졌으리라고는 제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원래 시장경제주의를 어느 정도 지지해 오는 입장이긴 했지만 신봉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의 한국방문으로 비로소 그것의 우월성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갖게 됐다고 고백한다. 한국에서의 충격과는 다른 종류의 충격을 그는 지난 82년 평양방문 때 받았다고 한다. 『25년이나 지났기 때무에 외관상으로는 제가 있을 때보다는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지특파원들의 말을 들어보고는 50년대보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50년대에는 외신기자들이 아무나 만날 수 있었고 무엇이든 취재할 수 있었으나 25년 후에는 완전히 반대였다는 것이다. 그는 특파원도 이런데 주민들은 오죽하겠느냐고 덧붙인다. 『진정한 사회주의란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 지구상에 아직 올바른 사회주의란 없었지요. 특히 북한의 경우는 이와 더욱 거리가 멉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물론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선전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 동안의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미소의 냉전체제가 전쟁돌발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소련에도 그 책임의 일부가 있다는 결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남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전쟁발생의 빌미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이론에 대해 『당시는 공산권이 이념확산을 최대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와 상관없이 전쟁은 일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강대국의 지원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성공여부가 모든 것의 관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페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하고 소련에 다시 독재정권이 들어설 경우 소련 내부는 물론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터질지 장담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의 통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바실리예프씨는 흐루시초프 시절에 UN 특파원을 지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세 차례나 동행한 적이 있는 소련의 원로언론인. 프라우다사 내에서도 진보주의의 기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 「마천루 스케치」 등 저서를 내기도 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 5월초 조영식 경희대 총장이 한소학술회의 참가차 소련을 방문했을 때 그가 한국방문 의사를 밝힘으로써 외무부와 경희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12일 출국한다.
  • 울진원전 1호기 4일부터 또 고장/올들어 다섯번째

    울진원자력 1호기가 4일 자정 또다시 고장을 일으켰다. 동력자원부는 5일 시설용량이 95만㎾급인 울진원전 1호기가 터빈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증기를 내보내는 압력밸브 부근에 소량의 물이 새는 것을 발견,5일 자정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울진원전1호기의 이번 고장수리는 오는 9일 자정쯤 끝날 전망이다. 고장이 난 곳은 방사능 누출 등과 관계없는 전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2차 계통의 설비로 원자로에서 나온 열로 수증기가 된 물을 터빈발전기로 내보내는 역할을 맡은 압력밸브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생긴 것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발전용 핵연료 교체에 들어간 65만㎾급인 고리원전 2호기가 이날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 데다 핵연료 교체를 위해 이날 발전중지 예정이던 월성원전 2호기를 오는 9월까지 계속 가동할 예정이어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자부는 울진원전 1호기의 고장수리기간중 전력공급예비율은 6일 13.9%,7일 5.5%,8일 6.1%,9일 26.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진원전 1호기의 고장은 올들어 지난 2월2일 터빈시설계통에 첫번째 고장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 「교육발전」에의 새로운 기대(사설)

    교육부가 마련한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중 교육부문 시안이 나왔다. 이 시안은 지난 6차례 발전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특별히 획기적이거나 혁명적인 구상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7차 기간중의 교육발전계획에 「21세기의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한국인」을 창조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린다. 전인성을 구현하고 수월성을 추구하며 자율성을 신장하고 형평성의 실현과 미래지향성의 강화에 초점을 모은다는 것이 기본방향으로 되어 있다. 그런 교육으로 창조한 한국인이라야 미래를 감당해 간다는 교육이념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시대에나 지향하는 구호는 늘 아름다웠으나 실제로는 미흡하여 모든 실패의 책임이 교육에 문책되는 결과를 낳아 왔으므로 발전계획의 탁상도표만을 가지고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이제부터의 교육발전계획에 우리가 각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신임 국무총리가 교육학자 출신이고,바로 얼마전까지 교육행정 책임을 지고 있었던 문교부 장관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육자라도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라 교육학을 전공하고 지난 동안 우리의 현대교육사의 현장에서 모든 문제들을 체험으로 습득하고 해답을 모색해 왔던 학자다. 문교부를 이끌 때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자리를 걸고 추진하여 성과를 거둬낼 수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가 새 총리에 올랐으므로 7차 5개년계획 중 교육발전계획도 좋은 실효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물론 실무는 교육부가 맡아 하는 일이다. 교육부 장관 또한 교육일선에서 일생을 보내온 교육자고,「교총」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총집약된 의지를 앞서서 이끌어온 강력한 실권을 쥔 대표를 역임했다. 교육발전계획을 세우고 펼치기 위한 구성원으로 가장 이상적인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셈이다.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식,또는 사지선다형의 이른바 단순한 객관식 평가방법으로 길러내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지를 신앙처럼 지닌 것이 신임 총리의 교육관이라고 알고 있다. 장관 또한 똑같은 신념을 기회있을 때마다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이번의 기회가 우리의 교육이 확실하고 우선적인 방법으로 내부적 혁신을 꾀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그같은 기대를 전제로 7차계획에 나타난 수치와 지표들에서 발견되는 허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학급당 학생수의 경우 국민학교가 96년에는 38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지금은 41.4명이라는 것. 그러나 이 수치는 도서벽지의 학급당 인원 10명 미만과 서울의 60∼70명의 수를 산출평균한 것이다. 96년의 지표도 그런 것이라면 그건 의미가 없다. 중등·고등 교육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부분도,교육의 질적 향상과 우선순위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단지 국정홍보나 선거공약을 위해 화려해보이는 지표에 매달린 듯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이 이 부분이다. 또한 우리의 교육행정은 고등교육 이상에만 역점을 두고 기초교육과정인 국민학교 교육이나 유치원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우를 범해오고 있다. 「7차」계획의 시안도 그런 종래의 틀을 크게 허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게 여겨진다. 지능과 인력이 형성되어 자리잡는 가장 가소성 높은 국민학교 시기가 「교육에 의한 새인간 창조 계획」에서 뒷전으로 놓인다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이런 허점들이 새로운 교육팀에 의해 깊이 천착되어 착실히 혁신되는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생각이다.
  • “「민주」는 반이성적 토양선 시든다”/이용필(서울시론)

    ◎체제부정 빌미 안주려면 개혁 과감히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들과 이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 및 재야간의 정치적 공방시리즈를 관찰해 본다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한꺼번에 표출된 듯이 느껴진다. 질서보다는 무질서,안정보다는 혼란,인내보다는 조급,타협보다는 투쟁 등으로만 얼룩진 정치 소용돌이가 우리의 민주정치의 수준을 보여주는 듯하다. 참으로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민주주의의 성취가 이렇듯이 어렵기 때문에 지구상의 1백60여 국가들 중의 약 40개 국가 정도가 민주정치를,30개 국가가 반민주정치를,그리고 나머지 80여 개 국가들이 반민주적 독재정치하에 있다고 하는 사실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이룩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민주주의의 이성적 원칙 오늘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불안정을 다루기 위해서는 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어려운가 하는 원론적 문제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념상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주인이며 국민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자율적 정치제도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이성적 존재라는 전제 위에서 정립된 제도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의 정치인들이나 국민이 다같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또한 행동하고 있는가. 모든 국민이 민주화 또는 민주적 발전을 갈망하고 있는데도 일부 정치인들이나 집단들은 비민주적 반지성적 반인륜적 행동을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 민주화의 과정이 더디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면 민주주의를 향유할 자격이 없다. 민주주의는 본질상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되는 제도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의 선거에 의해서 출범한 체제를 부정한다면 어떤 체제를 원한다는 것인가. ○반이성적 이데올로기 경계 그래서 철학자 포퍼는 민주주의의 우월성과 동시에 폭력혁명의 비인도성과 그 무용론을 강조하였다. 그의 관찰에 의하면 폭력은 언제나 보다 심한 폭력을 유발하며 혁명은 혁명가를 죽이며 그들의 이성도 파괴해버린다. 살아남는 자들은 살아남는데 가장 능력있는 전문가들뿐이다. 좌익의 혁명으로 인해 확실히 발생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비판과 반대의 자유를 상실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많은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엄청난 수의 인명이 무고하게 희생되었고 또한 아직도 민주화를 위해서 그토록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아서 반인도적 반지성적 이데올로기의 독소에 대해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민주주의만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보장하는 제도라는 것은 분명하다. 필요한 것은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경주하고 제도화하는 것이다. ○공정한 배분을 위한 개혁 아무리 민주주의가 훌륭한 제도라 하더라도 그것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체제내에는 갈등과 긴장이 쌓이게 되며 체제의 불안정,더 나아가서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가치의 공정한 배분,즉 권위적 배분이 필수불가결의 요건이 된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표면적으로는 특정한 사건의 발생으로 증폭되었을 뿐,그 표면에는 배분위기와 밀접하게 관련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부의 누적된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저소득계층의 불만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지·주택·금융정책에서 나타난 난맥상은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에 대해서 불신감뿐만 아니라 저항감마저 느끼도록 만들었다. 국민의 눈에 비쳐진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정책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실패는 반체제집단들로 하여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게 하는 구실로 악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이 이상의 정책실패 또는 산출실패를 멈추고 국민의 대다수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과감하게 개혁적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사정책에서도 지역편중의 비판을 받지 않는 균형적 조화를 꾀하도록 쇄신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균형인자 우리의 정치사회에서 격렬한 소용돌이가 닥쳐왔어도 위기의 상황에서 그런대로 중압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체제의 틀을 지지해주고 있는 많은 요소들의 연계메커니즘 때문이라고 하겠다. 체제에 가해지는 중압이 파괴적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때마다 조용한 대다수 국민은 냉정을 잃지 않고 격렬한 군집의 비정상적 에너지의 흐름을 제어하는 데 큰 몫을 다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전한 중산층이나 지성인들의 존재라고 하겠다.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지지해주는 균형인자로서의 기능을 현재적으로나 또는 잠재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그들의 균형인자로서의 기능이 민주주의로 하여금 자체존속적 능력 또는 자체시정적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이러한 체제의 자체시정적 균형도 궁극적으로는 체제에 의한 가치의 권위적 배분기능 수행여부에 달려 있다. 오늘의 정치적 위기는 집권층의 신속하고도 과감한 개혁적 배분정책에 의해서만 해소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정치인들이 타협과 인내 그리고 협조와 관용에 의해서 난국을 타개하려고 노력할 때 민주주의의 정상적 가동이 지속될 수 있다.
  • 고리원전 1호기 또 고장/재가동 이틀만에… 9시간 발전 중단

    ◎예비전력 한때 최저치로/설비 낡아 다시 멈출 가능성 높아/올 여름 전력난 대비,화전 5기 재가동 방침 지난 5월 불시고장을 일으켰던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간 지 불과 이틀 만인 7일 밤늦게 다시 고장을 일으켜 9시간 동안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7일 하오 11시부터 8일 상오 8시 사이의 전력공급예비율은 한때 1% 수준으로까지 뚝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이와 관련,『5일 고장을 일으킨 고리원전 1호기가 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인 7일 밤늦게 다시 불시고장을 일으켜 이날 밤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었다』고 밝히고 『이번 고장도 지난 5일 불시고장을 일으켰던 기계와 같은 주변압기에 부착되어 있는 2백여 개의 동작회로 중 일부가 다시 서로 붙어버려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장수리는 9시간 만에 끝나 현재 58만7천㎾ 시설용량 중 13만㎾의 출력을 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전의 경우 한 번 고장이 나면 수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안전성문제때문에 곧바로 최대출력을 낼 수 없어 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고리 1호기의 재고장으로 8일 상오 8시부터 9시 사이의 전력공급예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1.7%로 뚝 떨어졌다. 주변압기에 부착되어 있는 동작회로는 자동으로 주변압기와 붙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기능을 반복해야 되는데 계속 붙어 있어 고장이 일어났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고리 1호기의 고장은 7일 하오 10시38분쯤 일어났으며 9시간 만인 8일 상오 8시쯤 수리를 끝내고 현재 13만㎾를 발전중이다. 이번에 또다시 고장을 일으킨 주변압기의 동작회로는 농축우라늄이 장착된 원자로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이른바 중전기시설로 방사능 누출 등 안전성과는 관계가 없는 설비이며 고리1호기의 주변압기 및 동작회로 제작은 영국의 GEC사가 외국의 전기설비 제작업체로부터 사들여 설치한 것이라고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고리 1호기는 건설된 지 13년이나 되는 비교적 노후한 발전소로 출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다시 고장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쉽게 출력을 올릴 수 없어 올 여름 전력수급 사정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자부와 한전은 이날 95만㎾급인 월성원전 1호기의 출력을 99만3천㎾까지 최대로 끌어올리는 등 현재 가동중인 원전 5기의 출력을 설비용량보다 15만3천㎾ 높여 발전중이다. 한전은 또 그렇지 않아도 올 여름 전기수급상황이 빠듯한 판에 원전의 잦은 고장까지 겹쳐 수급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지난 83년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5기의 석유화력발전소를 오는 7월1일부터 재가동키로 했다. 이번에 재가동되는 발전소는 울산화력 2·3호기,여수화력 2호기,부산화력 3·4호기 등으로 총 시설용량은 91만㎾ 규모이다.
  • “불행중 다행” 고리원전 고장/1·3호기 발전중단 안팎

    ◎터빈·변압기 결함… 방사능 누출 없어/한여름에 멈췄다면 제한송전 할뻔 고리원자력 1,3호기의 불시고장은 바로 우리가 올 여름 우려하는 상황이 그대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최대 피크타임이 걸리는 한 여름철이 아니고 비교적 전기수요가 적은 5월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만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철이었다면 상황은 뻔하다. 고리원전 1,3호기의 고장으로 1호기의 58만7천㎾,3호기의 95만㎾ 등 총 1백53만7천㎾의 전기공급 능력이 일시에 없어지게 된다. 고장이 일어나지 않고 모두 가동된다고 볼 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전이 남겨둔 전기공급 가능량은 88만㎾. 이것으로 충당한다 하더라도 65만7천㎾나 부족해 동자부는 어쩔 수 없이 제한송전이라는 긴급처방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전기수요가 많지 않은 계절이라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고리1,3호기는 왜 고장이 났으며 그것은 이른바 원전의 안정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일까. 발전용 핵인 농축우라늄이 들어있는 원자로 즉,1차 계통의 고장이 아니기때문에 방사능 누출이라는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는 게 한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4호기는 핵연료교체를 위한 정기보수 기간이고 고장을 일으킨 1,3호기는 터빈발전기와 주변압기,이른바 핵연료와 관계없는 2차 계통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1호기의 고장은 주변압기에 부착되어 있는 동작회로가 서로 붙어버려 일어난 것이며 3호기는 터빈발전기를 식히는 냉각수 시설에 찌꺼기가 들어가 발생했다. 때문에 1호기는 고장 하룻만인 5일 하오 11시16분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3호기는 오는 16일까지 수리를 해야 된다. 현재 가동중인 9기의 원전 중 고리원전은 비교적 노후한 편에 속한다. 1호기는 국내 원전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2호기는 월성1호기보다 석달 뒤인 83년 7월부터 가동을 해 세 번째,3호기가 85년 9월로 네 번째,4호기는 86년 4월로 다섯번째 건설된 원전이다. 이중 2호기는 국내원전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동률이 우수한 원전이며 1호기는 평균수준. 그러나 3,4호기는 이와 전혀 다르다. 특히 3호기는 한전에서조차 「말썽꾸러기」로 불린다.가동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고장을 일으키기 시작한 이래 그동안 모두 5차례의 불시고장이 있었다. 더구나 터빈발전기의 진동으로 지난 3월에도 고장수리를 했던 발전소이다. 고리3호기의 터빈발전 부문의 제작사는 영국의 GEC사. 그러나 하도 부품이 많아 GEC사가 모두 다 제작한 게 아니고 여러 회사에서 구입,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특정회사를 꼬집어 말할 수 없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이번 1,3호기의 불시 고장으로 6일 전력공급예비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4.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전력수요가 하오 2시 현재 1천4백80만㎾인데 공급능력은 이보다 겨우 70만7천㎾ 많은 1천5백50만7천㎾이기 때문이다. 제한송전조치가 우려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발전소에 대한 안전점검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 「핵사찰 촉구결의」로 북한측 궁지에/평양 IPU총회가 남긴 것

    ◎남북대화 재개·정치인 교류 발판 마련/중국·베트남과의 접촉도 주목할만 분단 이래 국회의원의 첫 방북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내외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제85차 IPU(국제의회연맹) 평양총회가 4일 폐막됨으로써 우리 국회 대표단은 8박9일간의 북한 체류일정을 마감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이번 평양총회는 당초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는 없었지만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체결을 촉구한 결의문 채택을 최대성과로 들 수 있다. 아직까지 IAEA 핵안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들에 대해 안전협정의 조속한 체결이 절대적 의무라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북한을 비롯,여기에 해당되는 국가 등은 이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는 게 이 결의문의 주요 골자다. 결국 북한은 자신들이 결코 폐쇄사회가 아니라는 점과 김일성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 86개국 대표들을 자신들의 안방인 평양에 불러들였으나 「핵안전협정의 조속체결」이라는 국제적 압력을 재확인하는 정치적인 부담을 안게된 셈이다. 바로 이점은 그 동안 주한미군의 남한내 핵무기철수를 전제조건으로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겠다는 북한측 주장의 비현실성이 구체적으로 「공인」 받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주한미군의 핵무기철거문제는 북한만이 외쳐대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쳐 더욱 충격을 줬음이 틀림없다. 따라서 전통적 우방인 중소로부터도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핵안전협정 체결여부를 놓고 앞으로 난처한 입장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총회 회의록을 배포하면서 우리측 대표의 발언 내용을 왜곡한 것이나 각국 대표의 발언내용중에서도 북측에 불리한 부분을 삭제한 사실은 북한이 핵사찰의 국제적 압력분위기를 떨쳐버리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두번째 성과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윤기복 통일정책심의위원장,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 등 북한 정계의 주요인사들이 우리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남북 고위급회담 및 국회회담 준비접촉 등 남북대화의 재개 시사발언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북한은 구체적인 일자나 장소를 전혀 거론하지 않아 다른 나라를 의식한 대남 유화제스처에 그칠 공산이 크나,북한의 대화거부 단골 빌미였던 팀스피리트훈련도 끝난 마당에 남북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우리측 요구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우리측의 박정수 단장이 북측에 공식제의한 북한 의원의 서울방문을 비롯한 남북 정치인의 상호교류도 코리아 여자탁구 단일팀의 세계제패 등으로 외부적 여건이 성숙돼간다면 실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이 펼친 활발한 의원외교 활동도 적지 않은 성과로 꼽힌다. 우리 대표단은 총회 기간중 한국이 아태그룹회의 의장국인 점을 십분 활용,중국·베트남·라오스 등 미수교국 대표들과 양국 관계개선문제를 논의,기대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한중국교수립문제와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중국의 지지 등을 깊숙히 논의한 것은주목할 만하다. 또 하나 무엇보다도 우리 국회 대표단이 처음 북한땅을 밟고 그곳에서 제한적이나마 여러 계층의 「인민」을 만나 개방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불 총리 이한회견 요지

    ◎“고속전철 사업에 TGV참여땐 첨단기술 이전”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정치적 유대관계는 지극히 양호한 상태이지만 경제협력관계는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셸 로카르 프랑스 총리는 3일 2박3일 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한으로 양국간 정치·외교·문화·교역·기술 등 모든 분야의 교류가 증진되고 유대관계가 더욱 결속될 것』이라고 우호관계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경협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로카르 총리는 『한국 고속전철사업에 프랑스의 TGV참여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방한목적이 「사업」에 있지 않음을 애써 강조하면서도 TGV의 특성 및 우월성에 대해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이에 대한 프랑스의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 TGV의 대한 판매조건은. 『TGV와 독일 ICE,일본 신간선은 서로 다른 기술과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어느 것이 한국 요구조건에 적합하느냐가 문제다. TGV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다량수송 수요에 적합하고상당한 재정부담은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할 것이다. 프랑스는 TGV의 첨단기술을 전부 한국에 이전할 방침이다』 ­TGV 등 경협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 됐는데. 『통역과정에서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프랑스는 한국내 대형 프로젝트 4건 계약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기업인들의 열정이 식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양국 관계 전망은. 『국제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공동대처해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 유럽공동체(EC)와의 협력관계도 더욱 증대될 것이다』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입장은.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만큼 한국의 가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 외언내언

    「노동절」은 또 한 번 단지 어수선하게 지나갔다. 노동부는 「메이데이휴업」을 의법처단하겠다고 나섰고,한국노총은 또 그들대로 노조간부들이 모인 기념행사를 가졌는가 하면 노동절 전야제는 연대에서 운동권 학생들이 마련했다. 노동절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날인지조차 애매해졌고 지금 우리에게서는 그저 지나간 80년대의 정치체제와 변함없이 대립하는 날쯤으로 된 것 같다. ◆노동절의 역사는 물론 「근로자의 단결과 투쟁」에서 시작됐다. 그것도 세계적 단결과 투쟁이다. 그리고 실질적 초점은 8시간 노동쟁취에 있었다. 1백1년 전 관점이다. 오랫동안 이 관점이 유지돼오긴 했다. 특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국가들에 의해 노동계급의 신념을 과시하는 데 상징적으로 쓰여졌다. 그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이제 사회주의마저도 노동절의 의미를 바꾼 것 또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지난해 노래와 춤으로 엮어진 도심야유회로 노동절 축제를 조직했다. 체코의 브라티슬라바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음악인들을 불러 합동연주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맥주파티를 열었다. 베르린에서는 동서독 노총이 모여 「서구를 맛보라」라는 깃발을 들고 펩시콜라 시음대 앞을 행진했다. 노동절은 노동자의 삶의 즐거움을 음미하는 축제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노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노동의 능력이 있음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이어야 한다는 게 체코 노총의 노동절 홍보 메시지다. ◆그러고 보면 90년대에 한국에서만 정치색과 투쟁적 상징으로 노동절이 남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사회주의의 우월성도 그러면 서울에서만 다시 부활되는 것인가. 3월10일 근로자의 날이 좋으냐 5월1일 노동절이 좋으냐는 별도의 문제이다. 어느 날이든 근로자들이 보통휴일의 하나로 그저 좀더 좋은 근로자의 축제일이 되는 것이 세계의 변화와 함께 하는 길이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즐거운 날이 되게 할 단계에 왔다. 일년 내내 어느날이든 투쟁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고리 1호」 내일로 점화 13돌… “제3의 불” 현황

    ◎원전 작년 전체발전량의 49% 차지/㎾당 원가 24원58전… 석유의 71%/총9기 가동… 3기는 96년까지 완공/2006년까지 18기 추가건설 계획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된 지 29일로 13년이 된다. 최근 원전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비판과 긍정으로 엇갈려 있는 상태이나 13년 전에는 이른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고 본격적인 전기를 생산,그 동안 전기공급에 큰 기여를 해왔다.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은 원전이 들어설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올 여름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불편이 우려되는 현실문제 사이에서 고리원전 1호기는 그래도 행복한 시대에 태어난 셈이다. 경남 양산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가동중인 9개의 원전 중 설비용량이 가장 적은 58만7천㎾급이다. 71년 11월 착공되어 6년5개월 뒤인 78년 4월 완공됐다. 당시 투자된 건설비는 1천5백61억원. 지금 이같은 규모의 원전을 지으려면 1조원 이상이 소요돼 원전건설비는 그 동안 6배 이상 오른 꼴이 됐다. 고리1호기가 그 동안 생산한 전기량은 3월말 현재 4백42억9천4백만㎾H. 이는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의 절반수준인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은 9백49억㎾H이다. 이를 전부 가정용 전기로 팔았다고 가정할 때 13년 동안 거둬들인 총 판매수익은 약 3조5백63억원이나 된다. 같은 규모의 발전소를 20개 정도 더 지을 수 있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인 발전용 농축우라늄은 불과 1백95t으로 1천5백75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했다면 3천3백만배럴이 들어 농축우라늄의 4배인 약 6천6백억원이 연료비로 쓰였을 거라는 게 한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료로 사용된 농축우라늄 중 1백60t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있고 나머지 35t은 1백21개 다발로 되어 현재 원자로 안에 들어 있다. 1년간 발전소 운용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은 78.5%,가동중인 9기의 원전 중 중간수준이나 세계 원전의 평균 설비이용률보다는 10% 이상 높은 편이다. 설비이용률이란불시고장이나 보수없이 발전시설을 완전히 가동,최대 설비용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를 1백%로 잡아 기술 수준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인데 세계적으로 원전의 평균이용률은 6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이 78.5%라는 얘기는 달리 표현하면 그 동안 사소한 고장으로 전기생산을 중단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뜻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13년 동안 고장이나 정기보수공사로 가동을 중단한 횟수는 모두 75회. 이 가운데 매년 15일∼2개월 동안 안전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되어 있는 정기보수는 25회이며 나머지 50회는 원자로나 터빈시설 등 중요시설이 아닌 선로 등 2차계동의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한 횟수이다. 이희성 고리원전1호기 소장은 『13년 동안 26개월간의 정기보수와 불시고장으로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기간은 대략 3년 정도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중인 영광 3,4호기의 국산화율은 원자로 50%,기자재 75.4%,시공 1백%이며 오는 96년쯤에는 국산화율 95%를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고립리 1호기의 기술 수준은 생소한 느낌마저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의 원전 역사는 안전성에 대한 시비만큼이나 발주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은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들어 국내외 회사를 막론하고 서로 이를 따내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여 수주 때마다 「로비설」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머물고 있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건설된 원전마다 수주회사가 서로 달라 심지어는 「한국은 세계원전의 전시장」이란 좋지 못한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이다. 이런 곡절 속에서도 고리 1호기 이후 원전은 계속 건설돼 현재 가동중인 총 9기로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 영광 3,4호기 및 월성 2호기가 9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현재 추진중이다. 게다가 정부와 한전은 최근 장기 전원개발계획을 전면 개편,오는 2006년까지 18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이다.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순조로운 추진은 현재로선불투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발전량의 49.1%를 원전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원전의 ㎾H당 발전원가는 24원58전으로 무연탄발전소의 43.8%,석유발전소의 7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싼 편이다. 미국은 현재 1백9기의 원전을 갖고 있으며 12기는 건설중이고 2기는 건설계획중이다. 프랑스는 5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9기는 현재 건설중에 있고 4기를 건설계획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38기 보유에 14기를 건설중이며 건설계획중인 것만도 3기나 된다. 이들 국가에 비하면 우리 원전의 기술수준이 91년 현재 평균 78%에 이른다고는 하나 규모로 보면 걸음마 단계이다. 발전소는 부족하고 이에 따른 전기부족으로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오늘,어떻게 하는 것이 전력난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책인가를 모두 곱씹어봐야 할 때다.
  • “합리적 선택이「자율정치」 키운다”/이용필 서울대교수(서울시론)

    ◎시민·정당·정부의 「민주준칙」 지켜야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모든 시민이 이성적 존재라는 가정위에 서있다. 정치경제학자 다운스는 이러한 가정에 의거해서 민주적 시민의 투표행태,정당의 동기와 정부의 기능을 설명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그에 의하면 개개의 시민은 그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주는 정당이나 정부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정당은 합법적 수단에 의해서 통치장치를 장악하려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연합이며 이러한 연합으로서의 정당은 통치장치를 장악하기 위해 총선에서 승리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선호를 극대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정강정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운스에 의하면 정부의 사회적 기능은 선거시에 시민의 표를 극대화하거나 또는 사회복지를 극대화하는데 있으며 정부(또는 여당)는 통치장치를 장악하기 위해서 다른 정당들과 경쟁하는 하나의 정당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다운스의 민주주의에 대한 합리적 모델은 민주주의의 정상적 작동양식을 설명해 주고 있지만 민주주의의 제도화가 정착되지 않은 체제에서는 그러한 모델의 적실성이 상실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지자제 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갈등현상은 다운스의 합리적 모델에 의해서 설명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의 정치현실에서 시민·정당,그리고 정부에 대한 합리적 가정들이 전제될 수 없다면 여야의 극한적 대립은 피할 수 없으며 그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의회민주정치 또는 정당정치의 준칙들이 파괴되고 제도권 밖의 정치에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서택지 특혜사건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사태로 말미암아 여야의 대립이 극한상황으로 번질 듯이 보였으나 다소 냉각기를 거치면서 지자제선거의 열기속에서 정치적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여야의 정치적 공방상황은 지자제선거·총선,그리고 대통령선거에 이르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표출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치권은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체제 자체의 정상적 작동이 매우 어려운 위기에 직면하게 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전도에도 이미 서구에서 대두되었던 민주주의 비관론의 잔영이 드리워지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과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제도화를 정착시키지 않고서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물음은 다음의 세가지 문제와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결된다. 그 첫째는 우리나라가 놓여있는 국제정치상의 위치맥락에서 연유된 도전으로서 이것은 우리 체제가 작동하고 있는 외적 환경에서 내재적으로 파생된다. 특히 남북이 극한적 대립관계에 놓여 있는 특수상황과 주변 강대국들 간의 역학관계의 작용이 심한 기복현상을 초래할 때,체제가 적응적으로 반응을 지속시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둘째로 이러한 도전은 어떤 상황에서 체제의 개혁과 쇄신의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화는 사회구조와 사회세력들의 추세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사회계층간의 빈부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의 만연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셋째로 민주주의 제도는 내재적 도전을 받게 된다. 물론 민주주의가 자체존속적 또는 자체시정적 균형상태에서 작동한다고 가정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상황이 변화된다면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서 견제되든 또는 견제되지 않든간에 민주주의 제도의 와해에로 이끌어갈 사회세력들의 등장을 자극할 수도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체제에 대한 잠재적 및 현재적 도전은 기본적으로 통치력에 대한 대내외적 요인들에 의해서 제약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체제는 정치발전과 경제성장의 결과로 말미암아 체제의 구조적 및 기능적 복잡성을 극복하기에 매우 벅찬 국면에 놓여 있다. 특히 우리 체제도 다른 민주적 국가들의 경우에서와 같이 참여의 확대와 요구의 급증으로 말미암아 과중한 부담을 지게 된 것이다. 민주주의 우월성은 근본적으로 체제의 개방성에서 연유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개방체제도 특정한 조건 아래서만 훨씬 더 능률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만일 그러한 개방체제가 적절한 규제능력을 유지할수 없거나 또는 발전시킬 수 없다면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사회경제적 발전,정보홍수 그리고 민주주의에의 성급한 열망 등이 자체규제능력의 미성숙 또는 결여로 말미암아 체제내적 동요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어떤 위험수준을 넘게 되는 경우 누구도 체제의 작동에 미치는 결과들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민주주의 제도화를 정착시키려면 첫째로 시민은 민주주의가 국민에 의한 자율정치이며 그 자율정치는 국민의 자제와 합리적 판단에 의거한 선거(즉 대표자들 또는 지도자들의 선택)가 전제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둘째로 정당은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게 될때,집권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는 경우에 패배하게 되므로 국민의 지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강정책을 내세우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 셋째로 정부는 특정한 개인들이나 집단들 또는 정당의 이익보다는 국민 전체의 이익 즉,사회복지를 극대화시키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시민,정당 그리고 정부가 민주주의의 준칙을 합리적으로 또한 지혜롭게 지켜 나간다면 민주주의 제도화는 이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룩될 수 없었던 것과 같이 민주주의도 점진적인 학습과정을 통해서 이룩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결코 비약될 수 없다는 명제를 모든 정치인이나 국민은 함께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민주주의 제도화는 정착될 수 있다. 특히 30년만에 다시 지자제를 실시하기 위한 선거에 임해서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과 모든 국민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화를 위해서 합리적 선택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독일 대통령의 방한과 한독 협력(사설)

    지금 서울에는 매우 반갑고 귀한 손님이 머물고 있다. 국빈으로서 방한중인 독일연방공화국의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이 그분이다. 통일독일 대통령으로서의 첫 해외나들이가 바로 한국이요 서울이라니 그 또한 의미있는 일이다. 그는 25일 서울에 닿는즉시 노태우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통일을 위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하며 경제·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도 더 알차게 다져나가기로 다짐했다. 당연한 일이다. 통일전 서독으로서 한국과 유지했던 우호협력관계는 이제 더욱 확대 강화되어 나갈 것이다. 마침 이날은 그동안 정력적으로 북방정책을 추진해온 노대통령의 취임 3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되돌아보면 독일통일의 시발점이된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것이 89년 11월9일의 일이었다. 또 베를린 의사당광장에서 동서독의 지도자와 시민들이 세계의 주시속에 역사적인 통독을 선언한게 90년 10월3일이었다. 바로 그날은 우리의 개천절이기도 했다. 그 통독의 대통령이 지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전후 냉전체제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하나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세계 어느나라 누구보다도 더큰 충격과 환상으로 지켜보았다. 국제정치적인 역학관계에 의해 오히려 우리보다 그 통일이 어려우리라던 동서독의 급속한 통일은 확실히 충격이었다. 환상이란 우리남한도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한 것처럼 북한을 흡수통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었다. 이제와 보니 그 충격은 사실그대로 충격이었으나 환상과 기대감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통일문제에 관한한 동서독의 경우와 남북한의 경우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알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세계적인 충격과 관심속에서 통일을 이룩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 정치경영 경륜과 통일과정의 경험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또 우리가 이를 교훈으로하여 통일에 접근하는 힘으로 삼아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우리는 바이츠제커 대통령일행의 방한을 환영하는 것이다. 남북한의 경우 통일에의 난관이나 장애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통일을 위해 핵심적이고도 중추적인 요소가 무엇이냐라는 물음이 제기될 때 통일독일은 우리에게 큰 힘과 교훈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곧 통일에의 가장 핵심요소는 국력 즉 경제력이라는 사실이 그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하부구조가 경제라 할 때 동서독통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민족자본주의 한국의 넘쳐나는 힘이 언젠가는 북녘땅에도 미치리라는 확신을 우리는 갖게되는 것이다. 사실 통독의 과정에서 우리가 가졌던 주된 관심사는 통독의 과정에서 우리가 가졌던 주된 관심사는 동서독의 통합을 가능하게 했던 국제정세의 변화와 다각적인 교류,서독체제의 우월성 등이었다. 한반도의 남북한에 있어 지금 국제정세의 변화는 어느때 보다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대화와 교류의 축적여하에 달려 있다고 본다. 통일독일이 우리에게 주는 경험과 교훈을 그 손님들이 찾아온 기회에 다시금 되새기고자 하는 것이다.
  • 힘에 의한 중동질서 재편 안된다/정종욱(서울시론)

    ◎전후구도 도덕성에 바탕 둬야 걸프전쟁이 지상전의 시작과 함께 싱겁게 끝날 것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래서 세계가 온통 승리의 기쁨에 들떠있고 흥분해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나친 낙관을 경계할 정도로 지상전의 진행과 성과에 만족해 있다. 그러나 과연 전쟁이 그렇게 쉽게 끝날 것인가? 또 전쟁이 끝나는 경우 진정한 의미에서 얻은 자와 잃은 자는 과연 누구일까? 지상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세계의 관심은 쿠웨이트해방이 아니었다. 지상전이 임박한 상태에서 이라크와 소련이 내놓았던 종전제안도 조건이 붙어있긴 했어도 분명히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완전철수를 못박고 있었다. 이것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내용과 일치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들 단호히 거부했다. 쿠웨이트의 회복이라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 이라크와 후세인의 응징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안보리의 결의에 배치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논란을 무릅쓰고 이라크국경 안으로 전쟁을 확대키로 한것이다. 이라크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동시에 후세인이 아랍민족주의의 영웅으로 추앙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두들겨 부셔야하고 쿠웨이트가 아닌 이라크 영토내에서 후세인의 높은 코를 꺾어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부시대통령이 잘 알고 있었다. 군사적 패배뿐 아니라 정치적 굴욕까지도 후세인에게 안겨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불확실하다. 정치적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쿠웨이트에서 안정되고 민주적인 정권이 수립되어야하고 나아가서 중동지역에서 후세인 없는 새 질서가 들어서야 한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어야하고 중동의 전후복구 사업에 다국적국가들의 참여문제도 타결되어야 한다. 모두가 쉬운 문제들은 아니다.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라도 끝까지 항전할 경우 생길 수밖에 없는 엄청난 피해와 파괴도 부시의 고민 중의 하나이다. 특히 후세인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대의 완전철수를 수락한 마당에서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군사적 패배를 위해 전쟁을 계속할 경우 이에 대한 세계여론의 비난도 부시에게는 큰 정치적 부담이 되지않을 수 없다. 걸프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새로운 단계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쟁이 다국적군대의 쿠웨이트 점령과 이라크의 군사적 패배로 끝날 경우 잃은 자와 얻은 자가 누구일까라는 문제도 해답은 간단하지 않다. 얼핏보기에 가장 많은 것을 얻은 쪽이 미국이고 부시대통령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걸프전쟁의 승리로 미국은 월남전 이래 가장 강력한 군사적 승리를 얻게 되었고 부시는 역사적 인물이 되었다. 적어도 부시는 내년에 있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재선을 사실상 보장받게 되었다. 또한 미국은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도전자 없는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이 인정되게 됨으로써 냉전체제의 와해와 함께 유럽에서 잃어버렸던 힘의 기반을 걸프지역에서 만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얻은 가장 큰 이익은 원유공급의 독점권이라 할수 있다. 이는 경제력 경쟁에서 유럽에서는 독일에게,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에게 판정패 당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제성장의 열쇠인 원유공급의 확보를 미국이 독일과 일본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결정적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얻은 것만큼이나 이라크와 소련도 많은 것을 잃은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와 영향력이 위축되었던 소련은 중동에서 발판을 잃게 됨으로써 국력쇠퇴의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르바초프가 이같은 엄청난 타격을 받고도 과연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이라크도 마찬가지이다. 제2의 나세르를 꿈꾸던 후세인은 아랍민족주의의 순교자가 아닌 배신자로 낙인찍힐 절망적 위기에 몰려있다. 같은 아랍국가인 쿠웨이트를 무력으로 강점했다는 사실 자체가 후세인과 나세르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르게 하고 있다. 아랍민족의 위신을 높이는 대신 오히려 열강의 영향력이 더욱 강하게 투영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많은 것을 얻었으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부담으로 안게되었다. 이 부담을 지탱하지 못하면 얻은것 만큼이나 잃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짊어질 부담은 무엇보다도 힘의 오만이다. 걸프전쟁의 승리에 도취할 나머지 세계질서의 재편을 미국 위주로 밀어붙일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힘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도덕성에 입각해야한다. 힘의 우열에 따른 위계적 권위질서가 아니라 상호 이해관계를 보완하는 다원적 질서이어야 할 것이며 국제관계의 윤리적바탕 위에 서야할 것이다. 실리와 윤리가 조화되어야 하며 힘의 권위가 아닌 도덕적 우월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점을 망각했기 때문에 미국은 월남전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악에 대한 응징이 힘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악에 대한 응징이 힘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악에 대한 응징은 선의 도덕성을 과시함으로써 비로소 참다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 백상승 서울부시장/신임 장차관급 10명의 프로필

    ◎서기보서 출발,요직 두루 거쳐 훤칠한 외모와는 달리 업무에는 매우 꼼꼼한 실무형. 지난 61년 학사임용케이스로 지방서기보에서 출발,구청장·국장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서울시 맨이어서 시장을 보필하기엔 최적임자란 평. 타고난 친화력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추진력도 뛰어난 편. 부인 성부조씨(54)와의 사이에 2남2녀. ▲경북 월성(57세) ▲고려대 행정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졸 ▲강남·성북구청장 ▲산업경제국장·교통국장·감사관·내무국장 ▲상수도 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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