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성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탈춤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스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코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재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12
  • “내부 단속 급급”… 속타는 중국/전군 비상경계령 하달의 배경

    ◎사회주의 회의 팽배… “체제위기” 인식/등소평등 전면 등장,대책마련 부심/방중 서방인사 정치범면담 추진에도 촉각 소련정변이후 중국이 초긴장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소련사태의 국내파급을 막기 위해 이미 전군에 1급 비상경계령까지 내려놓고 있는 가운데 서방측의 인권공세까지 시작돼 중국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국정정이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이는 소련내 정변이 발생할 경우 절대 서두르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특별지시가 이미 지난 연초부터 당수뇌부에 하달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부 정황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소련에서 쿠데타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지난달 19일 당중앙군사위는 즉각 1급 비상경계령을 전군에 하달한후 사병들에 대한 「사회주의 우월성」교육에 들어갔다.홍수복구작업에 동원됐던 1백만 병력도 모두 원대복귀시켰으며 특히 소련정변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섭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내몽고자치구 등에는 만일의 소요사태에 대비,즉각출동태세에 들어갔다.공항과 항만에 대한 경계도 전에 없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행객들이 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3일부터는 30년만에 최대규모의 주요 군지휘관회의가 광동성 광주에서 열린다.이 회의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소련사태로 2차례나 연기된 끝에 열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군총참모부와 총정치부·총후군부를 비롯 8대 군구지휘관 수백명이 모인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당에서는 소련사태이후 3차례나 정치국회의를 열어 현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서방측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는 이른바 「화평연변」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각급 당조직에 하달했다. 중국지도층이 무엇보다 신경을 쓰는 것중의 하나는 당내에서조차 공산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당선전부장 왕인지는 최근 『당내에서 조차 사회주의체제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사회주의가 우월하다면 왜 개혁정책을 펴느냐는 식의 질문을 하고 있다』고 개탄하기까지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때문인듯 등소평등 정치일선에서 물러서 있던 당원자들이 정치국 확대회의에 직접 참석,대응책을 제시하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이같이 어수선한 가운데 영국의 메이저총리와 미하원의원단이 2일부터 북경을 방문,중국인권문제에 관해 포문을 열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메이저총리는 홍콩의 신국제공항건설에 관한 비망록에 서명키 위해 북경에 가지만 EC(구주공동체)와 미국측이 중국인권문제에 대해 보내는 최후통첩을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같은날 북경을 방문하는 존 밀러의원(공화·워싱턴주)등 3명의 미의원단이 이끄는 9명의 사절단도 보름째 단식중인 천안문사태 정치범 왕군도·진자명을 만나보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상해 당기관지,「사상해방」 촉구/교도통신

    ◎“소 정변이후 중공당내 개혁요구 확산”/중앙당선 대대적 숙청 임박 시사 【도쿄 연합】 소련 정변을 계기로 중국이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해시 당위원회 기관지가 개혁.개방정신의 계속 추진을 강력히 호소해주목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상해시 당위원회 기관지 해방일보는 이날 「간부의 정신상태를 논한다」는 1면 논평기사를 통해 『우리들은 시대의 고동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계속 사상을 해방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시대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낡은 법률을 끊임없이 배제하고 사고방식을 사회주의 근대화의 요청에 적응토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히고 『혁명이고 건설이고간에 대담한 사고와 탐구가 가능한 창조력이 풍부한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최근 이야기를 인용했다. 해방일보는 금년들어 대담한 사상해방을 주장하는 논평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는데 이번 논평은 논조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으로서 천안문사건이나 소련정변을 계기로 보수파의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파의 의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져 주목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왕인지는 최근 당내에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마르크스주의 공산당체제와 장래에 대한 회의론이 만연해 있음을 개탄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대만의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당내 보수강경파 이론가인 왕인지가 최근 연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현재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이점에대한 「광범위한 회의와 의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심각하고도 근본적인 이데올로기문제가 일반 당원과 당간부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강경보수파 지도자의 일원인 왕인지의 이같은 당내 연설을 통해 소련사태 이후서방측의 평화적인 사회주의체제 개혁시도인 이른바 「평화연변」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숙청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무주택 위장,소형아파트 불법분양/의사·회사대표등 22명 입건

    ◎대구경찰청 본격 수사 【대구】 대구지방 경찰청은 28일 무주택자로 위장해 대구시 달서구 월성·대곡아파트 분양에 부정당첨된 섬유기술진흥원 교학과장 손중근씨(46),포항성모병원 치과의사 김준연씨,영진설비대표 김창업씨(55)등 22명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손씨등 14명은 85㎡이하인 아파트는 공급물량의 50%를 1순위 해당자 가운데 35세이상으로 5년이상 무주택가구주에 우선 공급토록 하고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지난해 7,8월 분양된 월성지구아파트를 부정당첨받은 혐의다.
  • 중국,대대적 하방운동 다시 시작

    ◎소 정변에 위기감… 전역에 간부 파견/신강 자치구선1급 전시비상체제 돌입 【홍콩=최두삼특파원】 소련정변으로 위기의식에 사로잡힌 중국 공산당은 60년대 문화혁명때처럼 도시의 주요 간부들을 시골에 내려보내 농민사상교육을 전담케 하는 이른바 하방운동을 다시 시작하는등 대대적인 이념무장강화 캠페인에 들어갔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하방운동으로 중국 전역에 걸쳐 수천명의 각급 기관간부들이 본래의 직무를 중단한채 약5∼6개월동안 벽촌에 배치돼 농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주의 우월성을 교육시키고 당세포조직을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도 중공당은 주민들의 이념강화를 위해 ▲6·4천안문사태이후 중지해온 서방과의 이념교류를 앞으로 2년간 추가 중단 ▲의사들의 농촌 무료봉사활동 전개 ▲모택동선집등 「양서」읽기운동 전개 ▲정규교육기관에서 강택민총서기의 당창건 70주년기념 연설문과 서방측의 화평연변(평화적 수단에 의한 체제전복공작)에 대한 토론 활성화 등을 추진할계획이다. 【도쿄 연합】 중국인민해방군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복귀한 지난 21일부터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제1급전시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북경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는 소련 각공화국의 독립이 중국의 민족 독립운동에 파급되는 것을 중국정부가 강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신섭은 원래 위구르인이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었으나 신중국이 성립된 후 한주의 이주가 계속돼 현재는 자치구 총인구 1천5백만명 가운데 45%를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
  • 사회주의라니…/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지금 소련에선 공산당이 박살나고 공산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붉은 제국」의 창시자 레닌의 동상이 정강이가 부러진채 땅바닥에 패대기쳐지면서 공산독재의 종언을 알리는 장송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요즘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숨가쁜 변혁을 두고 「8월 혁명」이라기도 하고 「제2의 소련건국」이라고도 말한다. 사실 지난 74년간 인민위에 군림하던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운명」은 「혁명」이란 표현으로도 그 뜻을 다 담기 어려운 세기사적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소련의 최근 사태는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정이 난 공산주의 이념과 체제를 고집할때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실례라고 할 수 있다. 또 개방과 개혁,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시민의 저항은 탱크와 총부리로도 막을 수 없음을 소련의 드라마는 보여주고 있다. 이런 판국에 여전히 「공산주의의 승리」라는 환상에 쫓겨 체제의 개선을 외면한채 낡은 이념의 껍질속으로 파고드는 세력이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26일 사회주의체제를 옹호하면서 『로동당의 지시와 지도노선을 따름으로써 다양한 적들로부터 우월한 사회주의를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은 이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비견할데 없는 사회주의의 중요성과 매력을 인정하고 당의 현명한 지도하에서 자랑스럽게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를 건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련의 붕괴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북한은 「사회주의 승리는 역사적인 필연」이란 그들의 지정곡만을 되풀이해 틀고 있는 것이다. 모르면 몰라도 그들은 소련의 격변이 이른바 「주체사상」같은 「위대한 사상」이 없는데서 비롯됐다고 우길 것이다. 그러나 이념을 빙자한 절대주의체제는 아무리 국민을 통제하고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막는다 하더라도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루마니아가 실증한 바 있다. 보다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게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이다.인권과 자유가 말살된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따위는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소련사태는 웅변하고 있다. 인류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는터에 「사회주의 고수」라니,어림도 없는 소리가 아닌가.
  • 종주국 소 공산독재의 조종을 들으며…/각계 반응

    ◎이념문제로 사회불안 야기시키는 일 사라져야/소 현대사가 민주체제의 우월성 입증/자유의 맛본 시민들이 권위주의 거부/북한도 더 큰 사태 맞기전에 개방·개혁 나서야/정정 안정때까지 경원 신중히… 우리는 조기통일준비 서두를때 소련 공산당과 연방의 붕괴를 지켜본 각계 인사들은 자유와 인권을 맛본 사람들을 권위주의 체제로 묶어 놓으려는 시도는 역사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어리석은 짓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경제운용의 지표가 없는 공산주의의 경제적 실패에 환멸을 느낀 소련국민들 사이에 서방세계등 자본주의체제의 풍요와 자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넓어져가면서 소련공산당의 붕괴를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사태가 종국적으로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불러 일으켜 통일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종일씨=소련에서의 거대한 「지각변동」은 예상된 것이다.20세기초 유럽 근대사상인 합리주의의 대안으로서 「착취가 없는 완전한 인간상」을 정립하려 했던 소련식 정치발전모델이실패한 것이다. 빵과 자유를 맛본 소련사람들을 정치·경제·사회적인 면에서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종교적인 권위를 빌리지 않고 순수한 인간의 힘만으로 합리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더욱이 60년대부터 소련은 혁명적 개혁을 통해 지도자와 정치제도를 바꾸는 외에 소유욕과 공격적인 속성을 가진 인간마저도 「창조적 개조」의 대상에 넣었으나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의식적인 통제대상」으로 할 수 없음이 증명된 것이다. 소련에서의 「지각변동」은 가까운 중국·북한에도 조만간 「미진」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가까운 장래에 이같은 움직임이 소련내 보수·반동세력에 의해 멈춰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김봉석씨=보수·반동세력의 쿠데타가 3일천하로 막을 내린후 소련 공산당이 급격히 몰락하게 된 것은 경제적 실패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미 공산당이 주장했던 「공동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제체제아래에서 「공동빈곤」만을 초래했으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존중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어떤 이상적인 이념이나 사상도 한낱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입증됐다. 차제에 북한도 더이상 자멸의 길을 걷지 말고 하루속히 개방과 개혁의 역사적 장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김성태신부=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은 종교적으로 볼때 유신론의 무신론에 대한 극복으로 이해된다. 소련 정부통제에 의해 겉으로는 종교가 사라진 듯했지만 내적으로는 종교적 흐름이 계속돼온 것을 알 수 있다.그리스도교의 한 계통으로 러시아에 유입된지 1천년이나 된 동방정교회가 1세기에도 못미치는 탄압을 받았다고 사라진다는 것은 예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소련의 최고지도자인 고르바초프도 어렸을때 할머니 손에 이끌려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임동승씨=비록 쿠데타라는 계기가 있었다고는 하나 70여년간 계속된 소련의 공산체제가 이처럼 쉽게 허물어지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특히 개별 공화국의 독립 움직임과 함께 연방체제가 급속히 해체됨에따라 소련의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경주해온 연방중심의 협력관계는 당연히 공화국중심으로 전환돼야 하겠지만 당분간 사태진전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즉 연방정부와 약속한 30억달러 경협이행문제를 당장 저버릴 수는 없겠지만 우선 혼란이 진정될 때까지 현금결제가 가능한 교역에만 치중하고 투자는 유보하는 지혜도 발휘해야 할 것이다.소련은 지금 정치적으로 보수세력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경제적으로도 비록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다 할지라도 상당기간동안 혼란을 겪을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고흥문씨=최근의 소련사태는 자유민주주의 이름 아래 진행된 민중혁명으로 18세기 프랑스혁명에 비견할 역사적 사건이다.이로써 공산주의는 종막을 고하게 되었다.잔여 공산국가,특히 북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여 서두르지 말고 통일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소련혁명의 완성이다.여기에는 두가지장애,즉 경제문제와 소수민족문제가 있다.따라서 생필품 부족 등으로 허덕이는 소련에 대해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또 소련의 각 공화국들의 독립선포로 연방이 해체될 경우 정치불안과 유럽정세의 불안정이 예상되는데 이점에 대한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협력도 절실하다. △이재운씨=소련 공산당의 몰락은 소련 자체의 사회주의 붕괴보다도 다른 공산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더 큰뜻이 있다. 아직까지 사회주의를 지키고 있는 중국도 소련의 영향을 받아 노선을 수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고 민주화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도 이같은 국제정세와 뒤처진 내부경제사정 등으로 사회주의 노선을 끝까지 견지할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유엔공동가입과 국제적 핵사찰승인,일본과의 수교문제등 방향전환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에서 북한의 변화된 모습은 이미 읽을수 있고 더욱 가속화되리라 전망한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교류와 협력을 통한 대북접촉을 더욱 강화해 나가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과 통일의 길을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허영자씨=소련 공산당의 몰락은 공산주의 이념이 그 인도적이고 범인류적인 세계적 이상으로서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친 그같은 이념이 70여년간 지탱해왔다는 사실이 기적으로 여겨지기조차 한다. 소련 공산당의 붕괴와 공산주의 이념의 붕괴는 자동적으로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해 주었다.그러나 우리는 그에 자만하지 않고 자유민주체제의 약점을 보완·치유하는 등 궤도수정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자유민주주의체제 또한 「부익부·빈익빈」현상 같은 분배의 불공평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비로소 하나가 된 세계는 인류공동체로서의 의식을 공유하고 현재의 진통을 잘 수습,마무리하여 명실공히 인류의 진보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 “우리는 어디로”/벼랑의 중국·북한

    ◎「소 공산당 붕괴」의 파장막기 안간힘/쿠바·베트남도 결국엔 개방 불가피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사실상 해체의 길로 접어든 것은 북한 중국 베트남 쿠바등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공산국가들에 충격을 던져주며 불가피하게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잔존공산국들은 소련의 격변에 대한 공식반응을 아직까지 보이지않으며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으나 의도에 관계없이 지난 89년 동구권 민주화 이상의 개방및 개혁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들 공산국들은 우선 국내적으로 동구권처럼 소련에 의해 심어진 위성국가식 공산주의체제가 아니라 자생적인 독특한 「우리식 공산주의」라는 점을 내세워 공산체제 유지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국민결속을 꾀할 것 같다.외교적으로는 유일한 공산주의 대국인 중국과 유대관계를 강화시켜나갈 전망이다. 중국은 소련공산당 붕괴에 따른 파급효과라는 내부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우선 당장은 사상적인 단속을 강화해나가겠지만 경제건설을 위해 서방측과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개방정책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 않을 경우 제2의 천안문사태와 같은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과감한 개방으로 돌아설 경우 북한의 공산주의도 분수령을 맞게된다.북한당국이 아무리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계속 국가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주민을 상대로 한 내부적인 기만정책 보다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 전면에 나와 고립감을 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이같은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쿠바와 함께 소련에 대한 경제·군사의존도가 높기때문에 개혁파가 집권한 소련이 당장 원조를 중단할 경우 엄청난 경제파탄에 직면하게 된다.국제시장가격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공급돼온 소련의 원유가 대부분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공급이 중단되거나 국제가격으로 인상되면서 경화결제가요구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안게된다. 이같은 경제파탄은 결국 국민들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기때문에 이들 공산국들을 국제시장으로 뛰어들게 만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방과 개혁이 불가피하게 수반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이과정에서 공공연한 반체제 움직임이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들 잔존공산국들은 단기적으로 어떤 수단을 구사하든지 간에 장기적으로는 공산당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정치적다원주의로 접어드는 선택을 본의아니게 강요당하고 있는 셈이다.
  •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공산국 가서야 새삼 깨달았다”

    ◎“체험의 중국연수”… 단국대 최정식군의 “개안”/“개방진통”… 빵과 이념갈등 확인/빈곤의 평등속 실업 날로 심화/우리기업 진출에 자부심… 백두산선 분단에 비감 『이제 막 시장경제체제에 눈을 뜬 12억 중국인들의 저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미 중국 곳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입간판이 눈에 띄는등 국력신장을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하계대학생국외연수계획에 따라 최근 중국에 다녀온 단국대공대 기계공학과 학생회장 최정식군(25)은 「죽의 장막」에 대한 첫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최군은 학과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지난달 27일 단국대중국연수단(단장 한정련공대학장)일행 30여명과 함께 배편으로 인천을 떠나 지난 5일까지 9박10일동안 중국을 살피고 돌아왔다. 학과학생회장을 맡으면서 교내시위에도 종종 참가해 왔다는 최군은 『공산권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수가 학생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는 것만 같아 처음 연수제의를 받고 무척 망설이기도 했으나 실제로 중국공산주의의실상을 체험해 본 결과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군은 특히 『연변대 경제학부 박승헌교수의 특강을 통해 중국경제의 변천사와 실상을 다소나마 깨우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 깨어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개혁」밖에 없다고 강조한 박교수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중국의 개방은 이곳 저곳에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출퇴근할 때 북경시를 꽉 메운 8백50만대의 자전거와 1인당 3백30달러의 낮은 GNP.시민들의 허름한 옷차람,보잘것 없는 생필품등은 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경제의 낙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두산 천지를 둘러본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서 38선과 평양을 지나 백두산에 오를 경우 하루면 될텐데 인천∼위해∼북경∼연길을 경유해서 장백산(중국사람들은 백두산을 이처럼 부름)에 오르다 보니 통일에의 염원이 더욱 강력해지더군요』 최군은 이어 『공산주의는 만인이 평등하고 고루 잘 사는 줄로만 알았으나 이번 중국연수를 통해 그곳에도 빈부의 격차와 실업등 구조적인 사회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교포학생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등 공산권미수교국가와 소련,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등 과거 일당독재와 함께 사회주의를 맹신해 왔던 국가에 대한 연수를 계속 확대시켜 대학생들에게 현장교육의 기회를 늘려나갔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털어 놓았다.
  • 1천2백51가구/새달 입주자 선정/주공,대구등 2곳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8월중 대구 월성및 의정부 장암등 2개지구에 세워진 장기임대주택 3백89가구와 소형분양주택 8백62가구 등 모두 1천2백51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한다. 지역별로는 장기임대주택이 ▲월성지구에서 15평형 1백20가구,17평형 60가구,18평형 30가구,22평형 90가구이며▲장암지구에서는 21평형 89가구이다. 소형분양주택은 ▲월성지구 17평형 1백80가구,20평형 1백80가구이며▲장암지구 21평형 89가구,24평형 2백3가구,25평형 2백10가구 등이다.
  • 월성원전1호/정상가동 재개

    지난 16일 상오 5시18분 갑자기 발전이 정지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한전은 고장원인을 찾아내지 못한채 사고 4시간쯤 뒤부터 발전을 재개해 정상보다 낮은 출력으로 1호기를 가동해오다 17일 가변저항기의 이상현상을 발견,이를 교체해서 정상적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있다.
  • 월성원전 고장 한때 가동중단/원인 못밝혀

    월성원전이 정기보수가 끝난지 일주일만인 16일 상오5시18분 터빈 제어밸브의 회로고장으로 정상가동이 중단됐으나 이날 하오5시 현재 정확한 고장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자부는 16일 월성원전이 이날 새벽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해 즉시 원인규명에 나섰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상오8시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하오4시쯤 출력을 16만㎾정도로 올려 가동을 하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2개 지방공단 지정/월성·광산 241만평

    ◎건설부,94년까지 3백여업체 유치 건설부는 5일 광주시 광산구의 1백50만7천평과 경북 달성군 구지면의 90만6천평을 각각 평동지방공업단지와 구지지방공업단지로 지정,94년까지 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동지방공업단지는 광산구 옥동·장록동등 7개동 일원에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며 기계·전기·전자·화학·식품·기타제조업 관련업체 3백여개사가 유치될 계획이다.
  • 올 여름 전력사정 “원전이 좌우”

    ◎발전의존도 높고 수리에 오래 걸려/한곳만 고장나도 제한송전 불가피 그렇지않아도 올여름 전기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전마저 잦은 불시고장을 일으켜 올여름 전기사정은 원전의 정상가동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것 같다. 원전이 자칫 불시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곧바로 제한송전에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3일 영광원전2호기가,5일에는 고리원전2호기가 불시고장을 일으키자 동자부와 한전이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전력수급조정요금제」를 발동한 사실은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원전의 불시고장이 이처럼 전기수급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우선 국내 대부분 원전의 설비용량이 1백만㎾급인 대규모 발전소라는 점 때문이다.한번 고장으로 전기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하면 1백만㎾의 전기가 일시에 붕 떠버리게 되는 것이다.1백만㎾급이면 하루 전기생산량으로 웬만한 지방 소도시의 한달 사용량을 생산해내는 대규모 용량이다. 여기에 화력발전소는 고장이 난다하더라도 쉽게 고칠 수있을 뿐더러 수리가 끝나면 곧바로 그 발전소가 갖고 있는 최대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반면 원전은 그렇지않다.수천가지의 장비중 어느곳에 고장이 났는지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뿐더러 수리도 용이하지 않는데다 고장수리를 마쳤다 하더라도 1시간당 3%씩 서서히 출력을 높이기 때문에 정상가동이 되는데는 상당시간이 소요된다. 이때문에 원전의 불시고장은 여느 발전소의 고장과는 다르며 수급상황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그런데 전기수급상황이 빠듯한 올여름,원전의 불시정지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이 태산같다.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원전고장은 제한송전과 곧바로 직결될 판이니 여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3일 영광원전2호기의 불시고장으로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전력수급조정요금제」가 발동된데 이어 5일 새벽에는 한전이 그토록 자랑하던 고리원전2호기마저 불시고장을 일으켰다.6시간30분만에 고장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끝내 수급조정 명령이 발동됐고 전기여유분을 나타내는 이날의 전력공급예비율은 2∼3%로 위험수위에 머물렀다. 고리원전2호기의 고장으로 올들어 원전정지건수는 총 20건.지난 한햇동안 총 18건이었던데 비하면 놀랄만한 고장률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의 원전고장 횟수는 88년 13건,89년 13건으로 미미했다.그래서 동자부나 한전은 원전의 가동효율을 표시하는 설비이용률이 세계수준이라고 자랑해왔다.그러던 것이 올들어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이들 원전의 고장이 핵연료가 장착된 원자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변압기·터빈배관·제어회로 등이어서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들 고장부분이 대부분 증기발생기와 터빈발전기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부분의 고장은 부족한 전기공급능력을 메우기 위한 무리한 가동으로 대부분 발생하는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동자부 관계자들은 『이정도의 불시고장은 흔한 일이며 결코 위험수준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 전기수급상황을 감안해 보면 전문가들의 지적이 적절한것 같다. 현재 국내에는 총 9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영광3,4호기와 월성2호기가 95년 전기생산을 목표로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계획단계이다. 이처럼 국내생산량중 거의 50%의 전기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원전이 고장없이 잘 돌아가야 하는게 올여름 가장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이에 대해 동자부 김세종전력국장은 『현재로선 철저한 사전점검과 보수만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 콘크리트 캐니스터 60기 건조/방사성폐기물 저장/한전 추진

    사용후 핵연료등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이 지역주민들의 반발속에 늦춰지는 가운데 새로운 처분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5일 하오 원자력위원회 안전전문위원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습식저장(발전소 내부의 물속에 담가두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방식)을 건식저장으로 바꿔 콘크리트 사일로에 보관할것을 검토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방식이 바뀌는 것은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경우 1호기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 보관이 내년 연말이면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간식저장시설인 콘크리트 캐니스터 60기를 건설,보관키로 한것. 이를 위해 한전은 캐나다의 AECL사로부터 기술을 도입,8월부터 건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콘크리트 캐니스터는 높이 6.4m,직경 3m의 원통형 콘크리트구조로 내부는 철판으로 만들어진다.이 안에는 5백40개의 사용후 핵연료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월성원전은 천연우라늄을 사용,경수로보다 많은 하루평균 12개의 핵연료다발이 나오고 있다).과기처는 콘크리트 캐니스터 60기를 건설할 경우,97년으로 예정돼 있는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때까지 6년간 사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노 대통령­멀로니총리 회담의 의의

    ◎새 「아태협력체」 구체화 “한걸음 진전”/원전기술 이전등 경협가속화 합의/「북한핵」 공동 대응… 어업문제 곧 절충 노태우대통령과 멀로니 캐나다총리의 4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한 양국의 신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또 북한은 핵개발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공동입장을 한·캐나다간에도 그대로 견지키로 함으로써 북한은 캐나다로부터도 심대한 압력을 받게 되었다. 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둔 신협력체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협력각료회의(APEC) 제3차 총회를 통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APEC 서울총회에서 기존의 12개국(한·미·일·캐나다·호주,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외에 중국·대만·홍콩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 앞으로 APEC을 중심으로 태평양연안국가들간의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의후버연구소 초청연설에서 APEC을 모체로 하여 태평양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의했는데 이의 구상이 이번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통해 실현쪽으로 한걸음 진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한·캐나다 경제협력은 이번 회담을 통해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대 캐나다 자원개발 및 제조업의 투자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고 두번째로 양국의 제3국에로의 공동진출이 활성화될 것 같다. 특히 한국의 생산기술과 인적자원,그리고 캐나다의 자원과 첨단기술이 상호보완적 결합관계에 있어 그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이미 무연탄·우라늄·펄프·자동차·특수강 분야등 34건에 3억7천만달러를 캐나다에 투자,우리로서는 제3위의 투자대상국이 바로 캐나다인데다 상호보완적 특성으로 인해 그 전망도 매우 밝다. 제3국 공동진출과 관련해서는 캐나다측이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예를들면 걸프전이후의 중동복구사업이라든가 시베리아의 자원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첨단기술관련분야의 협력사업도 상당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이미 지난 83년 캔두식 캐나다의 원자로를 월성1호기로 건설했고 이달중에는 월성2호기는 총 11억7천만달러가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이 원전건설을 통해 캐나다는 우리나라에 원자력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원전건설을 계기로 캐나다의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에서의 첨단기술을 우리에게 이전하겠다는 뜻을 보여 한·캐나다 양국간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첨단과학기술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것으로 기대된다. 한·캐나다 경제협력가운데 현안이 되고있는 어업문제는 다자간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해나가자는 원칙선에서만 합의하고 구체적인 문제는 실무선에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캐나다 양국정상은 지난해 한국의 대캐나다수출이 17억달러,수입이 14억7천만달러에 이르는등 양국 무역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고 올해에는 33억달러를 웃돌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족을 표하면서 교역규모를 점차 균형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양국간 경제협력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캐나다기업인합동회의와 양국상공장관회담에서 더 구체적으로 논의됨으로써 양국간의 경제적 긴밀화는 더욱 촉진될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정상회담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함께 캐나다·북한간의 관계진전문제에 대해서도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임으로써 이번 회담의 성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은 물론,핵관련시설과 물질을 국제핵사찰아래 두어야한다는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 함께 대캐나다 접근을 끊임없이 꾀하고있으나 한미·한일간에 이미 공동보조를 맞추기로한 사항에 대해 캐나다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즉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 남북한관계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캐나다·북한관계개선을 고려하기로 한것이다. 북한핵사찰및 의미있는 남북한대화진전을 북한·캐나다관계개선과 연계시킨것은 북한을 개방쪽으로 유도하여 통일촉진의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노대통령의 구상이 캐나다측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것을 입증한다. 2일의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4일의 한·캐나다정상회담은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오는 15일부터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에앞서 9일 미·캐나다정상회담,12일의 미일정상회담이 각각 열리는 상황을 고려할때 동북아의 새로운 화해질서구축에 이미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있음을 의미한다. G―7회담에 앞서 한국과 미국·일본·캐나다가 연쇄정상회담을 갖는것은 G―7회담에서 대북 핵사찰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것임을 뜻하기도 한다. G―7회담직후 미소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어서 한반도주변국간의 동북아 평화유지와 북한의 핵개발억지에 따른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캐나다방문은 한·캐나다의 외교·경제적 2인3각의 협력체제를 더욱 다질것으로 평가된다.
  • 시베리아 자원개발 공동진출/한·캐나다 정상회담

    ◎투자확대등 경협강화 합의/「북한핵」 G­7회담때 제기/아태협력체 구성에 최대 노력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는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캐나다 의회 총리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제3차 총회를 계기로 아·태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태지역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서울총회에서 중국 대만 홍콩의 가입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의 소지역 블록화에는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캐나다와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미·북한관계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안전협정및 핵사찰수락,남북대화의 진전 등과 연계시켜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 멀로니총리도 이에대해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단순한 한반도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1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중점 논의,한국의 생산기술및 인적 자원과 캐나다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한국기업들의 대캐나다 투자확대,자원공동개발,제3국에로의 공동진출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측은 제3국 공동진출방안과 관련,걸프전이후 중동지역복구사업,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을 양국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발주 월성 원전2호기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의 대한 원자력기술이전을 촉진해 나갈 것과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 등 첨단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양국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캐나다 외무부회의실에서 한·캐나다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이 시베리아 지역의 천연가스·석유·삼림 등 개발과 소연의 항만·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사업에 합작하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쟁기념비에 헌화했으며,회담이 끝난 뒤 상원귀빈식당에서 멀로니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 외언내언

    2일밤 서울의 컬러TV에 나타난 미국 백악관의 「남쪽뜰」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완벽한 의전례를 갖춘 국빈환영식은 21발의 예포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한국대통령이 미국대통령의 이런 영접을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한국국민이 이런 모습을 「색채」로 「동시」에 중계해서 본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대통령직이란 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와 같은 것』이라는 미국 잭슨대통령의 말을 노태우대통령은 오찬연설때 인용했다고 한다.컬러TV로 중계방송된 「국빈영접」의 백악관행사 모습을 볼수 있었던 2일밤의 한국 국민들에게는 노대통령의 이 인용구가 실감되는 느낌이었다.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은 국민이 대접받는 것을 뜻한다.「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의 자격으로 국민이 파견한 대통령이 받은 대접을 우리는 TV로 즐겼다. ◆노대통령의 답사에는 스스로 한국을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사회주의 경제를 채택해온 나라에는 자유시장경제사회의 우월성을,모든 개발도상국에게는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빛나는 진열장」이 한국이라고 노대통령은 피력했다.세계인에게 특히 개발이 뒤진 나라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임을 자부한 것이다. ◆한국인은 여기까지 왔다.체격이 크고 당당한 편인 대통령내외를 파견하여 멋진 의식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그걸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양국사이에 걸려있는 현안문제들도 해결해 보라고 당부했다.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남들이 보기에 억지로라도 시장개방을 시켜야만 이롭겠다고 느껴질 만한 나라로 성장한 우리.그게 다 우리가 스스로 쌓아온 공이다. ◆독립군복장을 한 고적대의 양키두둘두가 인상적이고 신명나던 이날의 의식에 날씨는 또 어찌 그리 좋았는지.군인들이 일사병을 일으킬만큼 햇빛이 빛났다.국민의 신성한 심부름을 안고 가있는 대통령내외가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빈다.
  • 근로복지주택등 7천여가구 분양/주공 새달에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7월 영구임대주택 2천6백4가구·사원임대주택 1천1백57가구·근로복지주택 1천7백80가구 등 모두 7천2백9가구의 주택을 분양키로 했다. 29일 주공에 따르면 오는 7월 의정부 장암지역에 1천1백22가구,대구 월성에 1천4백82가구 등 모두 2천6백4가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 전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 바실리예프(인터뷰)

    ◎“한국의 눈부신 산업발전에 충격 시장경제 우월성 다시 한 번 실감” 겐나디 바실리예프씨(65)는 한국전쟁의 막바지였던 53년초부터 57년말까지 소련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으로 있었다. 지금은 정치평론가로 프라우다지에 정치칼럼을 쓰고 있는 그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전쟁과 연관된 한국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비록 40년 세월이 흘렀고,한국의 발전상을 익히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7일 입국해서 불과 며칠 만에 취재계획을 바꾸어야만 했다. 『며칠 동안 전방을 비롯해서 여러 전적지를 돌아보았지만 험난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새겨 볼 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전국 각지의 공업단지를 둘러보았는데 모든 것이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전자산업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큰 조선소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비록 40년이 지났다고는 하나 큰 전쟁을 겪은 나라가 이렇게 달라졌으리라고는 제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원래 시장경제주의를 어느 정도 지지해 오는 입장이긴 했지만 신봉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의 한국방문으로 비로소 그것의 우월성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갖게 됐다고 고백한다. 한국에서의 충격과는 다른 종류의 충격을 그는 지난 82년 평양방문 때 받았다고 한다. 『25년이나 지났기 때무에 외관상으로는 제가 있을 때보다는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지특파원들의 말을 들어보고는 50년대보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50년대에는 외신기자들이 아무나 만날 수 있었고 무엇이든 취재할 수 있었으나 25년 후에는 완전히 반대였다는 것이다. 그는 특파원도 이런데 주민들은 오죽하겠느냐고 덧붙인다. 『진정한 사회주의란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 지구상에 아직 올바른 사회주의란 없었지요. 특히 북한의 경우는 이와 더욱 거리가 멉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물론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선전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 동안의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미소의 냉전체제가 전쟁돌발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소련에도 그 책임의 일부가 있다는 결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남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전쟁발생의 빌미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이론에 대해 『당시는 공산권이 이념확산을 최대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와 상관없이 전쟁은 일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강대국의 지원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성공여부가 모든 것의 관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페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하고 소련에 다시 독재정권이 들어설 경우 소련 내부는 물론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터질지 장담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의 통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바실리예프씨는 흐루시초프 시절에 UN 특파원을 지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세 차례나 동행한 적이 있는 소련의 원로언론인. 프라우다사 내에서도 진보주의의 기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 「마천루 스케치」 등 저서를 내기도 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 5월초 조영식 경희대 총장이 한소학술회의 참가차 소련을 방문했을 때 그가 한국방문 의사를 밝힘으로써 외무부와 경희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12일 출국한다.
  • 울진원전 1호기 4일부터 또 고장/올들어 다섯번째

    울진원자력 1호기가 4일 자정 또다시 고장을 일으켰다. 동력자원부는 5일 시설용량이 95만㎾급인 울진원전 1호기가 터빈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증기를 내보내는 압력밸브 부근에 소량의 물이 새는 것을 발견,5일 자정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울진원전1호기의 이번 고장수리는 오는 9일 자정쯤 끝날 전망이다. 고장이 난 곳은 방사능 누출 등과 관계없는 전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2차 계통의 설비로 원자로에서 나온 열로 수증기가 된 물을 터빈발전기로 내보내는 역할을 맡은 압력밸브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생긴 것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발전용 핵연료 교체에 들어간 65만㎾급인 고리원전 2호기가 이날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 데다 핵연료 교체를 위해 이날 발전중지 예정이던 월성원전 2호기를 오는 9월까지 계속 가동할 예정이어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자부는 울진원전 1호기의 고장수리기간중 전력공급예비율은 6일 13.9%,7일 5.5%,8일 6.1%,9일 26.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진원전 1호기의 고장은 올들어 지난 2월2일 터빈시설계통에 첫번째 고장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