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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은 싫다”… 독에 「신나치즘」 활개

    ◎한국 유학생 피살 언저리/게르만 우월성·실업 불만이 작용/8∼9월동안만 「피습」 2백40여건 독일통일 1년만에 네오나치즘(신독일민족사회주의)증상이 되살아 나고있다.매일밤 네오나치즘 추종자들과 머리를 박박밀어 「스킨헤드」라 불리는 극우파청년들은 『우리는 외국인없는 독일을 만든다』는 구호를 외치며 무리를 지어 외국인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독일 곳곳에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망명신청자수용소와 외국인노동자숙소가 불타고 있다. 네오나치즘증상인 외국인혐오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선거에서 극우파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의회에 진출하고 여론조사에서는 구서독인의 38%,구동독인의 21%가 네오나치즘에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게르만족의 고질이 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베를린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씨(32·여)피살사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그 동기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사건이 발생한만큼 재독교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있다. 신문들은 최근의 이같은 현상을 나치의 유태인학살의 전조가 된 30년대의 습격사건과 비슷하다하여 「1938년 신드롬」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9월 두달동안 외국인에 대한 습격사건은 모두 2백44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외국인주택에 대한 방화·파괴사건은 구서독지역에서 48건,구동독지역에서 24건등 72건이 발생했다. 통일되기 전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사건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통일후 그 빈도가 부쩍 늘어났고 수법도 포악해져 통일 1주년을 바로앞둔 시기에 베트남인과 루마니아인 노동자숙소를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습격하고 딴 도시로 쫓아버린 호이에스베다사건이후 지식인들과 양식있는 시민들이 반네오나치즘시위를 벌이며 언론들은 외국인혐오증을 경고하고 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독일에 외국인 혐오증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게르만민족의 순수성과 우수성을 앞세우는 튜토니즘이 깔려 있는데다 통일후 구서독시민들은 망명자에 대한 막대한 생활보호경비를 부담해야하는데 대한 반발심이 있고 구동독국민들은 그들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시기심과 실업사태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불안감때문이다. 유럽공동체(EC)지역이외에서 유럽으로 몰려드는 망명자들은 동구권몰락과 제3세계의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크게 늘어나 EC의 최대현안이 되고있어 오는 12월 EC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EC는 정상회담에서 망명허용대상국을 축소하고 심사를 엄격히하는 동시에 망명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은 즉시 EC권이외 지역으로 추방하는 한편 역내의 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쿼터를 할당해 특정국가로 난민들이 몰려 사회불안이 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지난주 망명심사기간을 종전 9주에서 6주로 단축하고 심사에서 불합격한 사람들은 즉시 출국조치하는등 조건을 강화했다. 독일은 외국인 혐오증이 확대되자 정치적인 이유로 쫓기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망명을 허용하고 생활을 보호한다는 독일헌법 16조를 악용해 밀려드는 난민들을 규제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사회당(SPD)이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 일단 보류된 상태며 EC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의 경우도 현재 4백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파리근교에서만 지난 4년동안 북아프리카출신 흑인 20여명이 희생되었고 공항에서는 통과여객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해외여행자·유학생 안전수칙/허름한 복장은 금물… 여권·현금등 분산 휴대를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여학생 이경림씨(32)가 현지에서 피살됨으로써 해외유학생을 비롯한 해외 체류교민과 국내의 가족들에게도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까지 서구국가는 상대적으로 폭력사태가 빈발하는 미국에 비해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외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독일의 국수주의 그룹 「네오 나치스」멤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독일거주 유학생·교민들은 외출할때 가급적 허름한 복장을 피하고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네오 나치스그룹은 독일인의 실업이 외국인 때문이라고 보고 독일거주 외국인을 추방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우범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부득이할 경우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밖에 외무부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여권·항공권및 현금 지갑등을 여러곳에 분산시켜 휴대할 것 ▲여러대의 빈 택시가 서있을 때는 맨앞의 택시를 타고 가능하면 앞좌석은 피할 것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접근해 오면 단호히 거절할 것 ▲태국·필리핀등 동남아일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기전에 미리 요금을 합의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손으로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금기이며 사원에서 불당안으로 들어갈때는 반드시 신발·모자를 벗고 경건히 참배해야 한다. ▲영국·호주·싱가포르·홍콩·일본등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이므로 길을 건널때 좌우를 잘 살필 것 ▲외출시 현금이나 귀중품을 호텔내 귀중품 보관소(Safty Box)에 맡길것 ▲호텔 객실안에 있을 경우 반드시 문을 걸어잠그고 방문객이 있으면 신원을 확인한후 문을 열것 ▲여행 상대국의 고유 풍속및 습관등을 미리 파악할 것 ▲오페라극장이나 고급식당을 갈때 정장을 해야 하며 극장등에서 소리내어 껌을 씹거나 떠들면 퇴장당할 수가 있다는 것등에 주의해야 한다.
  • 아파트 상가 점포등/이달 2백27개 분양/주택공사

    이달중 주공아파트 상가 2백20개 점포가 분양 또는 임대되며 유치원용지 7개 필지가 공급된다. 11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월성5단지등 모두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81개 상가점포를 분양하며 수원 우만지구등 20개 지구에서 1백39개 점포를 임대키로 했다. 주공은 또 인천 연수지구등 7개 지구에서 7개필지 3천9백80평을 유치원용지로 매각키로 했다.
  • “사회주의 불신 확산/개혁 부진땐 당 위기”/양상곤 중국주석

    【북경 AFP 연합】 중국은 9일 마지막 왕정의 몰락을 가져온 지난 1911년의 신해혁명 80주년을 맞아 국수주의와 중국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은 이날 북경에서 강택민총서기·이붕총리등 중국지도자들에 둘러싸인채 행한 연설을 통해 반제·반봉건적인 신해혁명의 민족적·민주적 본질을 강조,공산주의 노선추구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은 그러나 당원들이 사회주의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당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혀 당내에 이견이 있다는 이례적인 공개발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
  • 체제 위기 중국,민심 수습 안간힘

    ◎오늘 건국 42주… 기념행사 요란/천안문광장 수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여/개방 창구 광주선 7년만에 군사 퍼레이드 1일로 건국 42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는 수일전부터 각종 집회를 열고 요란스럽게 건국을 기념하고 있으나 고위지도층을 비롯한 당간부들은 나라안팎에서 불어오는 각종 심각한 도전으로 불안·초조·외로움에 휩싸여 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에는 1주일전부터 수백만송이의 꽃과 화분이 장식된 가운데 「사회주의호」(사회주의가 좋다)라는 커다란 글자를 새겨놓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전국 방방곡곡에서는 각종 예술제·기념회·전시회등이 열리고 특히 홍콩인접도시 광주에서는 지난 84년이후 처음으로 인민들의 시가퍼레이드가 29일 열렸다.이 퍼레이드는 북경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그것도 1천3백여명의 예비군으로 진행됐으나 광주가 대외개방의 관문격인 도시라는 점에 비추어 그 의미는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번 건국기념일에 유별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소련공산당붕괴이후 흩어진 민심을 바로잡고 국내외에 공산당의건재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일단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이 겪고있는 도전은 건국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동구·소공산당의 몰락을 중국에까지 확산시키려는 서방제국들이 인권을 앞세워 체제개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다 대만에서는 중국과의 통일보다는 완전 독립국가를 건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오는 97년 인수하게될 홍콩에서마저 반공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당내부에서 움트고 있는것 같다.당에서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체제,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을 계속 추진키로 방향을 잡아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정치학습을 시키고 당을 미화하는 각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5천만 당원들에게는 「최후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공포감이 휩쓸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쟁명이 10월호에서 보도하고 있다.이 잡지는 특히 당간부들 마음속에 만연되고 있는 공포감이 동구와 소련에서 ▲절대다수당원들이 실업자가 되어 거리를 떠돈다 ▲많은 당원들이 죽거나 처자와 헤어져 가정파탄을 겪고 있다 ▲수백 수천명의 노당원들이 자살했다 ▲많은 당간부들이 차별대우나 박해를 받고 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때문에 중국의 당간부들은 4가지 유파로 나뉘어 자기들의 장래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유파는 ①혼파=그럭저럭 닥치는대로 살아가자는 사람들 ②유파=몰래 중국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현재 홍콩과 마카오에만도 4만8천여명의 당간부 가족들이 유학 또는 업무차 체재하고있다) ③퇴파=어떻게 해서든 당조직에서 탈퇴,다른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 ④보파=자신의 이익보호를 위해 어떻게든 당을 보호하고 현체제를 유지시키려는 사람들로 나뉜다. 쟁명지는 중공당간부들의 말을 인용,이들 4개파는 정세의 변화에따라 시시각각으로 그 숫자가 달라지는등 당내부동요가 아주 심각하다고 전하고 있다.
  • 투기등 없애야 자본주의 발전/갤브레이스,「세계경제의 장래」 강연

    ◎공산경제 붕괴는 자기비판능력 부재탓/중국·북한·쿠바의 통제경제 오래 못갈것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하바드대 명예교수는 26일 『세계 경제는 지금 볼세비키 혁명이후 동구및 소련에서 70년이상 존속해온 사회주의 경제가 붕괴되고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로 옮겨가는 상황에 있다』면서 『자본주의의 장래를 위해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맹목적 우월성이나 자만에 빠질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단점들을 보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브레이스교수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행한 「자본주의의 장래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란 주제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이후 74년간 소련및 동구권을 지배했던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격변의 세월속에 그 명을 다했다.이는 자본주의를 대체할 다른 경제체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중국·북한·쿠바가 아직도 공산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지만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설득력은 없다. 공산주의의 치명적 단점은 자기비판능력이 없다는 점이며 사회주의 경제는 온갖 자비로운 원칙을 제시하면서도 매우 통제적이었다. 따라서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이제 세계는 이들 공산국가의 중앙집중식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변이과정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자본주의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맹목적 찬사나 자축에 눈이 멀어 자본주의 문제점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대량생산기술과 첨단선진기술이 국경과 바다를 초월해 초고속으로 옮겨다니는 역동성은 자본주의의 최대 장점이다.경직되지 않은 산업관리와 근면하고 열성적인 노동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유의해야할 단점도 많다.그 첫째는 재정의 문제이다.미국은 일본 한국 그리고 기타 태평양국가들에게 제조업생산기반을 넘겨준 이래 차입금으로 이들 나라의 생산품을 구매해왔다.그 결과 세쳬 최대 채권국이던 미국은 최대 채무국으로 전락했다.미국의 채무에 대해 채권국들이 일시에 현금화를 요구해올 경우 통화가치의 혼란과 무역관계의 위축이 예상되고 나아가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혼란이 가증될 우려가 높다. 둘째로 자본주의는 권력과 부의 편중문제를 안고 있다. 불평등으로 인한 대도시 빈민가및 불만계층의 존재는 자본주의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이다. 자본주의의 또 하나의 문제는 자멸적 투기행위이다. 미국과 일본 한국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투기행위는 요술과 같은 방법으로 부를 늘리고 부자가 될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한다.재테크에 골몰한 사람들에게 투기는 상당한 매력거리임에 틀림없다.심지어 요즘은 예술분야마저도 투기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상업용건물이나 고급주택에 대한 투기열풍을 앓았는데 그 결과 지난해에 실직사태및 경기불황을 몰고 왔다.금융기관들은 악성부동산대출을 떠안게 됐고 고금리가 판을 쳤다.산업체에 들어갈 투자는 위축되고 대기업의 3분의 1이 합병하는 곤혹을 치렀다.결국 투기행위는 새로운 생산투자를 저해하고 자본주의를 자멸적 형태로 몰고 갈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분명 존속한다.우리는 공산주의 세계의 몰락을 거울삼아 자본주의를 안정적이고 혜택적인 것으로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결점을 현명하게 다스려 나가야 한다.
  • 「대학평가인정제」 새 달 첫 실시

    ◎물리·전자과부터… 연차 확대/교육과정·교수·시설등 93개 항목 심사/96년부턴 대학별 순위 매겨 차등 지원 2학기부터 전국 각 대학의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를 대상으로 「대학평가인정제」가 최초로 도입,실시된다. 이는 교육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학평가인정제실시계획에 따라 대학의 학사운영실태를 파악해 이를 공인하고 그 결과를 공개,행·재정지원면에서의 대학별 차등화를 두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평가인정제 도입계획시안」을 발표,『사회에서도 각 대학의 질적수준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아 산학협동 또는 인력의 채용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이 시안은 오는 10월초 열리는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대학의 평가기준은 ▲학과의 목표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경영·재정등 6개 대항목과 22개 중항목,93개 세부항목에 걸쳐 평가하고 평가방식은 「우수」「양호」「미흡」등 3단계로 구분한다. 또평가인정절차를 보면 ▲대학별자체평가 ▲서면평가 ▲현지방문평가 ▲종합평가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서면평가와 현지방문평가는 전국대학 총·학장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하고 종합평가는 대학교육심의회에서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게 된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대학교육협의회는 관련학회와 공동으로 평가기준을 연구·개발하여 각 대학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4단계 평가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 자체평가로 각 대학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마련한 평가기준에 따라 학과교수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뒤 6개월에 걸쳐 교육과정운영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자기진단하고 학문발전과 학과발전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학기중 평가인정제를 도입하는 물리학과의 경우 전국 74개대에 설치돼 있으며 전자공학과도 59개대에 개설돼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실시하는 학과평가인정제를 계속 확대하고 오는 96년 이후에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등급화… 질적 경쟁·특성화 유도/「평가인정제」 실시 의미/연구실적등 중점… 「우수」「양호」「미흡」 3단계로/「빈익빈」 심화 우려,일부 대 반발무마가 관건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대학평가인정제」는 사실상 대학별로 등급을 매기는 것이어서 대학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다시말해 대학의 학사운영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각 대학도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수월성을 추구해야할 부담을 안게 되었다. 게다가 정부는 평가인정결과를 행·재정지원에 직접 반영하겠다고 말해 각 대학이 비교우위학과를 중심으로 특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교육여건이 충분치 못한 우리의 대학사정을 감안할때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심화시킬 수도 있어 일부 대학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따라 성패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같다. ▷추진경위◁ 87년 12월 교육개혁심의회가 「대학평가인정제」의 도입을 건의한뒤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이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대교협은 90년 12월 공청회 및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평가기준·평가인정방식등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았으며 교육부는 지난 1월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평가기준◁ 학과의 목표,교육과정,학생,교수,시설·설비,경영·재정등 6개 대항목을 93개 소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이 가운데 배점이 가장 높은 항목은 교수항목(24%)으로 교수확보율,강의부담,연구·연구소등을 심사하게 된다. 그 다음은 교육과정과 시설·설비항목으로 각각 20%씩 배점이 주어진다. 95년까지 실시할 학과평가는 학과설치대학이 50개대를 넘고 대학원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시행절차◁ 대교협의 주관아래 학회와 공동으로 평가인정기준 서식을 개발,각 대학에 시달한다. 개별대학은 이 서식에 따라 자체평가를 한뒤 결과보고서를 대교협에 제출한다. 대교협은 대학별로 올라온 자체평가보고서를 서면평가하고 평가결과를 각 대학에 회신한뒤 현지방문평가에 들어간다. 대교심은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종합평가를 내린뒤 대학에 통보하고 대학측의 이의심사요청이 없을 경우 우수대학을 선정해 공개하고 관련기관에 통보한다. ▷향후추진계획◁ 다음달 10일 쯤 대교협안에 「학과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대교협은 오는 12월20일까지 자체평가서식을 만들어 각 대학에 보내고 내년 1월4일부터 7월3일까지 자체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대교심의 최종심의결과는 92년 10월31일 확정하고 우수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및 학과평가영역별 배점(안) 평가영역 기 준 학부 대학원 계 학과목표 체계성 적절성 목표달성도 25 15 40 교육과정 구성 내용 강의 실험실습 학습평가 60 40 100 학 생 선발 지도 자치활동 복지 취업 진학50 25 75 교 수 인사 확보율 강의부담 연구 연구소 75 45 120 시설설비 시설 설비 도서확보의 충족도 65 35 100 경영재정 기획 의사결정 재정확보및 운영 45 20 65 합 계 320 180 500
  • 2백90개 기관 국감 일정

    ▷16일◁ ▲법사=대법원 감사원 ▲외통=통일원 ▲행정=총리실 ▲내무=부산시·경기도·경기경찰청 ▲재무=재무부 ▲경과=기획원 ▲국방=육본 ▲교청=교육부 ▲문공=문화부 ▲농림수산=농림수산부 ▲상공=상공부 ▲동자=동자부 ▲보사=광주환경지청 ▲노동=노동부·중앙노동위·산업인력공단·산업안전공단·근로복지공사·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항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 ▲건설=주공 ▷17일◁ ▲법사=군법원·서울고법·서울민사지법·서울형사지법·서울가정법원·수원지법·인천지법·춘천지법·청주지법 ▲외통=평통자문회의·민족통일연·한국국제협력단 ▲행정=정무1·비상기획위 ▲내무=부산경찰청 ▲재무=한국은행 ▲경과=기획원·대외경제정책연 ▲국방=공군본부 ▲교청=교육개발원·교총 ▲문공=문화재관리국·예술원사무국·중앙박물관·국어연구원·중앙도서관·국립극장·현대미술관·국악원·현충사관리소·세종대왕유적관리소·칠백의총관리소 ▲농림수산=농촌진흥청 ▲상공=공업진흥청·특허청 ▲동자=석탄공사 ▲보사=대구환경청 ▲노동=서울노동청 ▲교체=철도청·항만청 ▲건설=토개공 ▷18일◁ ▲법사=법무부 ▲외통=외무부 ▲행정=정무2·여성개발원 ▲내무=전남도·대구시·전남경찰청 ▲재무부=한은 ▲경과=한국개발원·소비자보호원 ▲국방=국방과학연 ▲교청=서울시교육청 ▲문공=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예술의 전당 ▲농림수산=산림청·산림조합회 ▲상공=산업연·산업기술정보원 ▲동자=광진공 ▲보사=대전시 ▲노동=인천노동청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수자원공사 ▷19일◁ ▲법사=대검·서울고검·서울지검·수원지검·인천지검·춘천지검·청주지검 ▲외통=외무부 ▲내무=강원도·강원경찰청·대구경찰청 ▲재무=수출입은행·증권감독원 ▲경과=조달청 ▲국방=해군본부·해병사령부 ▲교청=체육부 ▲문공=독립기념관 ▲농림수산=농진공 ▲상공=중소기업협회·중소기업공단 ▲동자=석유공·석유시추(주)·송유관(주) ▲보사=서울시 ▲노동=경기노동위·반월병원 ▲교체=인천항만청 ▲건설=도공 ▷20일◁ ▲내무=충북도·충북경찰청 ▲국방=3군사 ▲문공=공윤위·저작심의위 ▲상공=생산성본부·디자인개발원 ▲동자=에너지공단·에너지연 ▲노동=서울노동위 ▲교체=서울체신청 ▷24일◁ ▲외통=EC대표부·제네바대표부·오스트리아·호주·일본·인니대사관(10월2일까지 계속) ▲국방=해군작전사 ▲농림수산=유통공사·한국냉장 ▲상공=경기도 ▲동자=가스공사 ▲보사=보사부·국립보건원·국립의료원·서울정신병원·보건연구원·의료보험공단·연금관리공단·보사연구원(27일까지 계속) ▲노동=대전노동청 ▲교체=부산체신청 ▲건설=원주국토청·서울국토청 ▷25일◁ ▲법사=부산고법·지법,부산고검·지검,마산지검 ▲행정=총무처 ▲내무=내무부 ▲재무=신보기금·보험감독원 ▲경과=통신연·동자연·과기원▲국방=육군군수사▲교청=인천교육청·교원대·국정교과서 ▲문공=공보처·해외공보관·국립영화제작소 ▲농림수산=수산청 ▲상공=종합화학 ▲동자=가스공사·평택LNG ▲노동=광주노동청 ▲교체=부산항만청 ▲건설=대전국토청·경기도 ▷26일◁ ▲법사=대구고법·지법,대구고검·지검 ▲행정=공무원연금공단 ▲내무=경찰청 ▲재무=부산국세청·부산세관·신보기금·인삼공사·광주국세청 ▲경과=원자력연·원자력기술원 ▲국방=육군2군단 ▲교청=전북교육청·경북교육청 ▲문공=KBS·방송광고공사·자유총연맹▲농림수산=경기도▲상공=포철(광양) ▲동자=충남 ▲노동=대구노동청 ▲교체=대구시·전남도 ▲건설=경남도·이리국토청 ▷27일◁ ▲행정=서울시 ▲재무=광주국세청·대구국세청 ▲경과=고리원전본부 ▲국방=국방부 ▲교청=광주교육청·경남교육청 ▲문공=방송위·방송개발원 ▲농림수산=부산시·전남도 ▲상공=한국중공업 ▲동자=월성원전본부=석유공사·비축관리소 ▲노동=부산노동청 ▲교체=충청체신청·전북체신청 ▲건설=부산국토청·전북도 ▷28일◁ ▲재무=중소기업은·주택은 ▲농림수산=마사회·농수산물시장 ▲상공=포철(포항) ▲보사=환경처·환경연·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10월1일까지 계속) ▲교체=서울철도청 ▷30일◁ ▲법사=광주고법·지법,광주고검·지검,전주지법·지검,제주지법·지검 ▲내무=서울경찰청 ▲재무=국민은·산업은 ▲경과=과기처·기상청·과기원·기술개발주 ▲국방=병무청 ▲교청=체육회·체육진흥공단 ▲농림수산=농협 ▲상공=생산기술연 ▲동자=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송유관공사 ▲노동=중앙노동위·근로복지공사 ▲교체=체신부·전기통신공사 ▲건설=서울시 ▷10월1일◁ ▲법사=대전지법·지검·공주감호소 ▲내무=경찰청 ▲재무=관세청·성업공사 ▲경과=과기처 ▲교청=정신문화연구원·교원공제회·사립교원연금·학술진흥재단·서울대병원 ▲문공=문화부 ▲농림수산=수협 ▲상공=무역진흥공사·EXPO조직위 ▲동자=한전·한전기술·한전보수(2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산업안전공단·산업인력공단 ▲교체=철도청 ▲건설=건설부(2일까지) ▷2일◁ ▲법사=헌법재판소·법제처 ▲내무=내무부 ▲재무=국세청 ▲경과=기획원·통계청 ▲교청=교육부(5일까지) ▲문공=공보처 ▲농림수산=축협▲상공=상공부(5일까지) ▲보사=보훈처·보훈복지공단 ▲노동=노동연·노동교육원·장애인공단 ▲교체=항만청 ▷4일◁ ▲운영=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외통=외무부 ▲내무=중앙선관위 ▲재무=재무부(5일까지) ▲국방=안기부 ▲동자=동자부 ▲보사=경기도 ▲노동=노동부 ▲교체=교통부·관광공사·공단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5일까지) ▷5일◁ ▲운영=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실 ▲외통=통일원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내부 단속 급급”… 속타는 중국/전군 비상경계령 하달의 배경

    ◎사회주의 회의 팽배… “체제위기” 인식/등소평등 전면 등장,대책마련 부심/방중 서방인사 정치범면담 추진에도 촉각 소련정변이후 중국이 초긴장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소련사태의 국내파급을 막기 위해 이미 전군에 1급 비상경계령까지 내려놓고 있는 가운데 서방측의 인권공세까지 시작돼 중국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국정정이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이는 소련내 정변이 발생할 경우 절대 서두르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특별지시가 이미 지난 연초부터 당수뇌부에 하달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부 정황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소련에서 쿠데타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지난달 19일 당중앙군사위는 즉각 1급 비상경계령을 전군에 하달한후 사병들에 대한 「사회주의 우월성」교육에 들어갔다.홍수복구작업에 동원됐던 1백만 병력도 모두 원대복귀시켰으며 특히 소련정변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섭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내몽고자치구 등에는 만일의 소요사태에 대비,즉각출동태세에 들어갔다.공항과 항만에 대한 경계도 전에 없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행객들이 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3일부터는 30년만에 최대규모의 주요 군지휘관회의가 광동성 광주에서 열린다.이 회의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소련사태로 2차례나 연기된 끝에 열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군총참모부와 총정치부·총후군부를 비롯 8대 군구지휘관 수백명이 모인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당에서는 소련사태이후 3차례나 정치국회의를 열어 현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서방측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는 이른바 「화평연변」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각급 당조직에 하달했다. 중국지도층이 무엇보다 신경을 쓰는 것중의 하나는 당내에서조차 공산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당선전부장 왕인지는 최근 『당내에서 조차 사회주의체제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사회주의가 우월하다면 왜 개혁정책을 펴느냐는 식의 질문을 하고 있다』고 개탄하기까지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때문인듯 등소평등 정치일선에서 물러서 있던 당원자들이 정치국 확대회의에 직접 참석,대응책을 제시하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이같이 어수선한 가운데 영국의 메이저총리와 미하원의원단이 2일부터 북경을 방문,중국인권문제에 관해 포문을 열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메이저총리는 홍콩의 신국제공항건설에 관한 비망록에 서명키 위해 북경에 가지만 EC(구주공동체)와 미국측이 중국인권문제에 대해 보내는 최후통첩을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같은날 북경을 방문하는 존 밀러의원(공화·워싱턴주)등 3명의 미의원단이 이끄는 9명의 사절단도 보름째 단식중인 천안문사태 정치범 왕군도·진자명을 만나보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상해 당기관지,「사상해방」 촉구/교도통신

    ◎“소 정변이후 중공당내 개혁요구 확산”/중앙당선 대대적 숙청 임박 시사 【도쿄 연합】 소련 정변을 계기로 중국이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해시 당위원회 기관지가 개혁.개방정신의 계속 추진을 강력히 호소해주목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상해시 당위원회 기관지 해방일보는 이날 「간부의 정신상태를 논한다」는 1면 논평기사를 통해 『우리들은 시대의 고동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계속 사상을 해방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시대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낡은 법률을 끊임없이 배제하고 사고방식을 사회주의 근대화의 요청에 적응토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히고 『혁명이고 건설이고간에 대담한 사고와 탐구가 가능한 창조력이 풍부한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최근 이야기를 인용했다. 해방일보는 금년들어 대담한 사상해방을 주장하는 논평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는데 이번 논평은 논조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으로서 천안문사건이나 소련정변을 계기로 보수파의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파의 의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져 주목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왕인지는 최근 당내에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마르크스주의 공산당체제와 장래에 대한 회의론이 만연해 있음을 개탄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대만의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당내 보수강경파 이론가인 왕인지가 최근 연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현재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이점에대한 「광범위한 회의와 의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심각하고도 근본적인 이데올로기문제가 일반 당원과 당간부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강경보수파 지도자의 일원인 왕인지의 이같은 당내 연설을 통해 소련사태 이후서방측의 평화적인 사회주의체제 개혁시도인 이른바 「평화연변」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숙청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무주택 위장,소형아파트 불법분양/의사·회사대표등 22명 입건

    ◎대구경찰청 본격 수사 【대구】 대구지방 경찰청은 28일 무주택자로 위장해 대구시 달서구 월성·대곡아파트 분양에 부정당첨된 섬유기술진흥원 교학과장 손중근씨(46),포항성모병원 치과의사 김준연씨,영진설비대표 김창업씨(55)등 22명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손씨등 14명은 85㎡이하인 아파트는 공급물량의 50%를 1순위 해당자 가운데 35세이상으로 5년이상 무주택가구주에 우선 공급토록 하고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지난해 7,8월 분양된 월성지구아파트를 부정당첨받은 혐의다.
  • 중국,대대적 하방운동 다시 시작

    ◎소 정변에 위기감… 전역에 간부 파견/신강 자치구선1급 전시비상체제 돌입 【홍콩=최두삼특파원】 소련정변으로 위기의식에 사로잡힌 중국 공산당은 60년대 문화혁명때처럼 도시의 주요 간부들을 시골에 내려보내 농민사상교육을 전담케 하는 이른바 하방운동을 다시 시작하는등 대대적인 이념무장강화 캠페인에 들어갔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하방운동으로 중국 전역에 걸쳐 수천명의 각급 기관간부들이 본래의 직무를 중단한채 약5∼6개월동안 벽촌에 배치돼 농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주의 우월성을 교육시키고 당세포조직을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도 중공당은 주민들의 이념강화를 위해 ▲6·4천안문사태이후 중지해온 서방과의 이념교류를 앞으로 2년간 추가 중단 ▲의사들의 농촌 무료봉사활동 전개 ▲모택동선집등 「양서」읽기운동 전개 ▲정규교육기관에서 강택민총서기의 당창건 70주년기념 연설문과 서방측의 화평연변(평화적 수단에 의한 체제전복공작)에 대한 토론 활성화 등을 추진할계획이다. 【도쿄 연합】 중국인민해방군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복귀한 지난 21일부터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제1급전시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북경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는 소련 각공화국의 독립이 중국의 민족 독립운동에 파급되는 것을 중국정부가 강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신섭은 원래 위구르인이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었으나 신중국이 성립된 후 한주의 이주가 계속돼 현재는 자치구 총인구 1천5백만명 가운데 45%를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
  • 사회주의라니…/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지금 소련에선 공산당이 박살나고 공산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붉은 제국」의 창시자 레닌의 동상이 정강이가 부러진채 땅바닥에 패대기쳐지면서 공산독재의 종언을 알리는 장송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요즘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숨가쁜 변혁을 두고 「8월 혁명」이라기도 하고 「제2의 소련건국」이라고도 말한다. 사실 지난 74년간 인민위에 군림하던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운명」은 「혁명」이란 표현으로도 그 뜻을 다 담기 어려운 세기사적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소련의 최근 사태는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정이 난 공산주의 이념과 체제를 고집할때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실례라고 할 수 있다. 또 개방과 개혁,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시민의 저항은 탱크와 총부리로도 막을 수 없음을 소련의 드라마는 보여주고 있다. 이런 판국에 여전히 「공산주의의 승리」라는 환상에 쫓겨 체제의 개선을 외면한채 낡은 이념의 껍질속으로 파고드는 세력이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26일 사회주의체제를 옹호하면서 『로동당의 지시와 지도노선을 따름으로써 다양한 적들로부터 우월한 사회주의를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은 이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비견할데 없는 사회주의의 중요성과 매력을 인정하고 당의 현명한 지도하에서 자랑스럽게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를 건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련의 붕괴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북한은 「사회주의 승리는 역사적인 필연」이란 그들의 지정곡만을 되풀이해 틀고 있는 것이다. 모르면 몰라도 그들은 소련의 격변이 이른바 「주체사상」같은 「위대한 사상」이 없는데서 비롯됐다고 우길 것이다. 그러나 이념을 빙자한 절대주의체제는 아무리 국민을 통제하고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막는다 하더라도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루마니아가 실증한 바 있다. 보다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게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이다.인권과 자유가 말살된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따위는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소련사태는 웅변하고 있다. 인류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는터에 「사회주의 고수」라니,어림도 없는 소리가 아닌가.
  • 종주국 소 공산독재의 조종을 들으며…/각계 반응

    ◎이념문제로 사회불안 야기시키는 일 사라져야/소 현대사가 민주체제의 우월성 입증/자유의 맛본 시민들이 권위주의 거부/북한도 더 큰 사태 맞기전에 개방·개혁 나서야/정정 안정때까지 경원 신중히… 우리는 조기통일준비 서두를때 소련 공산당과 연방의 붕괴를 지켜본 각계 인사들은 자유와 인권을 맛본 사람들을 권위주의 체제로 묶어 놓으려는 시도는 역사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어리석은 짓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경제운용의 지표가 없는 공산주의의 경제적 실패에 환멸을 느낀 소련국민들 사이에 서방세계등 자본주의체제의 풍요와 자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넓어져가면서 소련공산당의 붕괴를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사태가 종국적으로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불러 일으켜 통일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종일씨=소련에서의 거대한 「지각변동」은 예상된 것이다.20세기초 유럽 근대사상인 합리주의의 대안으로서 「착취가 없는 완전한 인간상」을 정립하려 했던 소련식 정치발전모델이실패한 것이다. 빵과 자유를 맛본 소련사람들을 정치·경제·사회적인 면에서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종교적인 권위를 빌리지 않고 순수한 인간의 힘만으로 합리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더욱이 60년대부터 소련은 혁명적 개혁을 통해 지도자와 정치제도를 바꾸는 외에 소유욕과 공격적인 속성을 가진 인간마저도 「창조적 개조」의 대상에 넣었으나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의식적인 통제대상」으로 할 수 없음이 증명된 것이다. 소련에서의 「지각변동」은 가까운 중국·북한에도 조만간 「미진」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가까운 장래에 이같은 움직임이 소련내 보수·반동세력에 의해 멈춰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김봉석씨=보수·반동세력의 쿠데타가 3일천하로 막을 내린후 소련 공산당이 급격히 몰락하게 된 것은 경제적 실패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미 공산당이 주장했던 「공동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제체제아래에서 「공동빈곤」만을 초래했으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존중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어떤 이상적인 이념이나 사상도 한낱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입증됐다. 차제에 북한도 더이상 자멸의 길을 걷지 말고 하루속히 개방과 개혁의 역사적 장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김성태신부=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은 종교적으로 볼때 유신론의 무신론에 대한 극복으로 이해된다. 소련 정부통제에 의해 겉으로는 종교가 사라진 듯했지만 내적으로는 종교적 흐름이 계속돼온 것을 알 수 있다.그리스도교의 한 계통으로 러시아에 유입된지 1천년이나 된 동방정교회가 1세기에도 못미치는 탄압을 받았다고 사라진다는 것은 예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소련의 최고지도자인 고르바초프도 어렸을때 할머니 손에 이끌려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임동승씨=비록 쿠데타라는 계기가 있었다고는 하나 70여년간 계속된 소련의 공산체제가 이처럼 쉽게 허물어지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특히 개별 공화국의 독립 움직임과 함께 연방체제가 급속히 해체됨에따라 소련의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경주해온 연방중심의 협력관계는 당연히 공화국중심으로 전환돼야 하겠지만 당분간 사태진전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즉 연방정부와 약속한 30억달러 경협이행문제를 당장 저버릴 수는 없겠지만 우선 혼란이 진정될 때까지 현금결제가 가능한 교역에만 치중하고 투자는 유보하는 지혜도 발휘해야 할 것이다.소련은 지금 정치적으로 보수세력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경제적으로도 비록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다 할지라도 상당기간동안 혼란을 겪을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고흥문씨=최근의 소련사태는 자유민주주의 이름 아래 진행된 민중혁명으로 18세기 프랑스혁명에 비견할 역사적 사건이다.이로써 공산주의는 종막을 고하게 되었다.잔여 공산국가,특히 북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여 서두르지 말고 통일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소련혁명의 완성이다.여기에는 두가지장애,즉 경제문제와 소수민족문제가 있다.따라서 생필품 부족 등으로 허덕이는 소련에 대해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또 소련의 각 공화국들의 독립선포로 연방이 해체될 경우 정치불안과 유럽정세의 불안정이 예상되는데 이점에 대한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협력도 절실하다. △이재운씨=소련 공산당의 몰락은 소련 자체의 사회주의 붕괴보다도 다른 공산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더 큰뜻이 있다. 아직까지 사회주의를 지키고 있는 중국도 소련의 영향을 받아 노선을 수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고 민주화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도 이같은 국제정세와 뒤처진 내부경제사정 등으로 사회주의 노선을 끝까지 견지할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유엔공동가입과 국제적 핵사찰승인,일본과의 수교문제등 방향전환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에서 북한의 변화된 모습은 이미 읽을수 있고 더욱 가속화되리라 전망한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교류와 협력을 통한 대북접촉을 더욱 강화해 나가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과 통일의 길을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허영자씨=소련 공산당의 몰락은 공산주의 이념이 그 인도적이고 범인류적인 세계적 이상으로서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친 그같은 이념이 70여년간 지탱해왔다는 사실이 기적으로 여겨지기조차 한다. 소련 공산당의 붕괴와 공산주의 이념의 붕괴는 자동적으로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해 주었다.그러나 우리는 그에 자만하지 않고 자유민주체제의 약점을 보완·치유하는 등 궤도수정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자유민주주의체제 또한 「부익부·빈익빈」현상 같은 분배의 불공평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비로소 하나가 된 세계는 인류공동체로서의 의식을 공유하고 현재의 진통을 잘 수습,마무리하여 명실공히 인류의 진보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 “우리는 어디로”/벼랑의 중국·북한

    ◎「소 공산당 붕괴」의 파장막기 안간힘/쿠바·베트남도 결국엔 개방 불가피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사실상 해체의 길로 접어든 것은 북한 중국 베트남 쿠바등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공산국가들에 충격을 던져주며 불가피하게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잔존공산국들은 소련의 격변에 대한 공식반응을 아직까지 보이지않으며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으나 의도에 관계없이 지난 89년 동구권 민주화 이상의 개방및 개혁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들 공산국들은 우선 국내적으로 동구권처럼 소련에 의해 심어진 위성국가식 공산주의체제가 아니라 자생적인 독특한 「우리식 공산주의」라는 점을 내세워 공산체제 유지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국민결속을 꾀할 것 같다.외교적으로는 유일한 공산주의 대국인 중국과 유대관계를 강화시켜나갈 전망이다. 중국은 소련공산당 붕괴에 따른 파급효과라는 내부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우선 당장은 사상적인 단속을 강화해나가겠지만 경제건설을 위해 서방측과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개방정책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 않을 경우 제2의 천안문사태와 같은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다분히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과감한 개방으로 돌아설 경우 북한의 공산주의도 분수령을 맞게된다.북한당국이 아무리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계속 국가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주민을 상대로 한 내부적인 기만정책 보다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 전면에 나와 고립감을 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이같은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쿠바와 함께 소련에 대한 경제·군사의존도가 높기때문에 개혁파가 집권한 소련이 당장 원조를 중단할 경우 엄청난 경제파탄에 직면하게 된다.국제시장가격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공급돼온 소련의 원유가 대부분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공급이 중단되거나 국제가격으로 인상되면서 경화결제가요구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안게된다. 이같은 경제파탄은 결국 국민들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기때문에 이들 공산국들을 국제시장으로 뛰어들게 만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방과 개혁이 불가피하게 수반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이과정에서 공공연한 반체제 움직임이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들 잔존공산국들은 단기적으로 어떤 수단을 구사하든지 간에 장기적으로는 공산당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정치적다원주의로 접어드는 선택을 본의아니게 강요당하고 있는 셈이다.
  •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공산국 가서야 새삼 깨달았다”

    ◎“체험의 중국연수”… 단국대 최정식군의 “개안”/“개방진통”… 빵과 이념갈등 확인/빈곤의 평등속 실업 날로 심화/우리기업 진출에 자부심… 백두산선 분단에 비감 『이제 막 시장경제체제에 눈을 뜬 12억 중국인들의 저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미 중국 곳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입간판이 눈에 띄는등 국력신장을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하계대학생국외연수계획에 따라 최근 중국에 다녀온 단국대공대 기계공학과 학생회장 최정식군(25)은 「죽의 장막」에 대한 첫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최군은 학과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지난달 27일 단국대중국연수단(단장 한정련공대학장)일행 30여명과 함께 배편으로 인천을 떠나 지난 5일까지 9박10일동안 중국을 살피고 돌아왔다. 학과학생회장을 맡으면서 교내시위에도 종종 참가해 왔다는 최군은 『공산권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수가 학생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는 것만 같아 처음 연수제의를 받고 무척 망설이기도 했으나 실제로 중국공산주의의실상을 체험해 본 결과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군은 특히 『연변대 경제학부 박승헌교수의 특강을 통해 중국경제의 변천사와 실상을 다소나마 깨우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 깨어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개혁」밖에 없다고 강조한 박교수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중국의 개방은 이곳 저곳에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출퇴근할 때 북경시를 꽉 메운 8백50만대의 자전거와 1인당 3백30달러의 낮은 GNP.시민들의 허름한 옷차람,보잘것 없는 생필품등은 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경제의 낙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두산 천지를 둘러본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서 38선과 평양을 지나 백두산에 오를 경우 하루면 될텐데 인천∼위해∼북경∼연길을 경유해서 장백산(중국사람들은 백두산을 이처럼 부름)에 오르다 보니 통일에의 염원이 더욱 강력해지더군요』 최군은 이어 『공산주의는 만인이 평등하고 고루 잘 사는 줄로만 알았으나 이번 중국연수를 통해 그곳에도 빈부의 격차와 실업등 구조적인 사회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교포학생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등 공산권미수교국가와 소련,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등 과거 일당독재와 함께 사회주의를 맹신해 왔던 국가에 대한 연수를 계속 확대시켜 대학생들에게 현장교육의 기회를 늘려나갔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털어 놓았다.
  • 1천2백51가구/새달 입주자 선정/주공,대구등 2곳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8월중 대구 월성및 의정부 장암등 2개지구에 세워진 장기임대주택 3백89가구와 소형분양주택 8백62가구 등 모두 1천2백51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한다. 지역별로는 장기임대주택이 ▲월성지구에서 15평형 1백20가구,17평형 60가구,18평형 30가구,22평형 90가구이며▲장암지구에서는 21평형 89가구이다. 소형분양주택은 ▲월성지구 17평형 1백80가구,20평형 1백80가구이며▲장암지구 21평형 89가구,24평형 2백3가구,25평형 2백10가구 등이다.
  • 월성원전1호/정상가동 재개

    지난 16일 상오 5시18분 갑자기 발전이 정지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한전은 고장원인을 찾아내지 못한채 사고 4시간쯤 뒤부터 발전을 재개해 정상보다 낮은 출력으로 1호기를 가동해오다 17일 가변저항기의 이상현상을 발견,이를 교체해서 정상적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있다.
  • 월성원전 고장 한때 가동중단/원인 못밝혀

    월성원전이 정기보수가 끝난지 일주일만인 16일 상오5시18분 터빈 제어밸브의 회로고장으로 정상가동이 중단됐으나 이날 하오5시 현재 정확한 고장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자부는 16일 월성원전이 이날 새벽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해 즉시 원인규명에 나섰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상오8시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하오4시쯤 출력을 16만㎾정도로 올려 가동을 하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2개 지방공단 지정/월성·광산 241만평

    ◎건설부,94년까지 3백여업체 유치 건설부는 5일 광주시 광산구의 1백50만7천평과 경북 달성군 구지면의 90만6천평을 각각 평동지방공업단지와 구지지방공업단지로 지정,94년까지 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동지방공업단지는 광산구 옥동·장록동등 7개동 일원에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며 기계·전기·전자·화학·식품·기타제조업 관련업체 3백여개사가 유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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