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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누전발화 추정

    4일 하오 11시쯤 서울 종로구 삼각동 36의1 월성인쇄소(주인 임화식·40) 2층에서 불이나 이 인쇄소 직원 오성철(32)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날 불은 건물 내부 1백50평 중 60여평과 인쇄기계 등을 태워 4천5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이 건물 1층 천장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았다는 인근 주민의 말로 미뤄 일단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고교평준화 개선/공청회지상중계/교육감위임­부분해제­보완3개안 제시

    ◎시행여부·방법 지역실정에 맞게 결정/전면해제땐 과외열풍… 전인교육 위축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개최한 고교평준화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영철 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이 평준화개선책 3개안을 제시하고 이돈희 서울대교수 등 6명이 평준화의 존속·보완·폐지를 놓고 열띤 찬반논쟁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요약한다. ▲김영철위원=고교평준화정책의 개선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제1안은 평준화의 적용여부와 시행방법 및 학군조정에 관한 정책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결정할 수 있으며 지방교육자치제의 정신에도 부합된다. 제2안은 희망하는 사립고교중 일정기준을 갖춘 학교에 학생선발권을 주고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대도시의 경우 학교별로 전형하는 사립고에 지원하는 범위는 학군내로 제한하되 사립고가 편중될때는 교육감이 조정한다. 제3안은 평준화를 유지하는 경우로 학군안에서 진학희망학교를 3순위까지 받아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차례로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법이다.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은 미달된 학교에 추첨배정하거나 근거리배정원칙에 의해 배정한다. ▲양주석 서울고교장=평준화문제의 성격은 지역별·계층별로 다르므로 시도교육감에 위임할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제2안은 사학의 자율성을 살리는 면은 있으나 학교선택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또 일부 사립고에만 학생선발권과 등록금책정권을 주는 것은 학교선택의 기회균등측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서울의 경우 3안이 가장 현실적인 보완책이며 다만 현행 학군제를 학교군별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돈희 교수=평준화를 해제한다고 잠재적능력이 실현된다고 할 수 없다.중요한 것은 학교가 능력의 차이를 전제로 다양한 학습경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경쟁의 원리는 교육대상자들을 경쟁분위기에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질높은 교육서비스를 위한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능력의 수월성을 계발하고 신장시킬수 있는 학습의 장은 평준화의 해제를 통해서보다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제대로 제공될 수 있다. ▲이종재 서울대교수=의무교육이 공통의 기초교육에 중점을 둔다면 그 이후는 개인차에 입각한 개성교육을 강조해야 한다.평준화는 입시교육의 해소에는 기여하고 있으나 고교교육의 본질에 비추어 무리가 있다.다만 고교의 개성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대입전형방법의 대안이 나오기 전에 고교입시가 부활된다면 정책의 퇴행이다.제3안을 토대로 보완적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전풍자 학부모연대대표=평준화가 전면 해제된다면 입시위주의 경쟁교육,비대해진 사교육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지고 전인교육은 위협받을 것이며 과외열풍이 세져서 학교교육은 더욱 위축될 것이다. ▲편광범 상문고교장=중학교에서 고교로 진학하는 것은 진급개념이지 선발개념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대세이다.수월성은 교과교육에만 한정해서는 안되고 따라서 고교평준화와 관련시켜 논의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 고교생선발 20여년만에 자율화/시·조별 고교평준화개선책(심층취재)

    ◎서울·부산·경남 98년 첫 시행/현행 평준화체제 유지/광주·수원/내년 내신­1·2지망제/인천·청주/학군별로 단계적 해제/대구/학교별 특차전형 도입 전주 ▷서울◁ 고교평준화 해제 계획은 시행 연도만 98년으로 확정돼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시행 방침은 앞으로 공청회 등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95년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부터 그 적용 대상이 된다. 현재 논의 중인 평준화 해제방안은 현재 9개로 구성된 학군을 전면 폐지하고 지역별·학교별 수준을 고려해 일정수의 집단으로 묶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과 우선 20개 고교만을 선별해제하는 방식 등 2가지다. 학군제 폐지의 경우 서울시내 1백84개의 인문고교를 10개 학군으로 나누어 남녀 각 9∼10개 고교를 한 학군으로 편성,학군 범위 내에서 학교를 지망하게 하는 방식이며 선별해제는 평준화 해제를 희망하는 20개 고교를 재정자립도와 학교시설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방식이다. ▷충북◁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역으로 남아있는 청주시도 96학년도부터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시개편안 마련에 착수했다. 새 입시안은 현재의 연합선발고사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응시생들이 1지망,2지망 순으로 선택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1지망 탈락자는 2지망에서 충원,사실상 평준화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희망학교를 지원할 수 없는 기존 평준화의 병폐를 해소하고 학교별 신입생 선발방식에 따른 과열입시경쟁을 예방키 위해 이같은 절충안을 마련 중이며 개편안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부산◁ 98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기존학군을 유지하는 방안 ▲학군제 완전폐지 방안 ▲사립학교 우선폐지 방안 등 3가지 방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월 중 이 가운데 하나를 최종 채택할 방침이다. 「기존학군유지방안」은 현행 4개 지역의 학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사립고교 모두 평준화를 해제하는 것이며 「학군완전폐지방안」은 학군 구분없이 우선 희망하는 학교부터 실시하는 방안이다. 「사립고교우선폐지방안」은 사립학교부터 우선 실시하는 것이다. ▷경남◁ 평준화지역으로 남아 있는 창원·마산과 진주 지역도 98학년도부터 해제,필답고사 대신 내신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도·농간 학력차가 심해 시행방침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도시지역 학생들의 상대적인 불이익이 예상되고 학력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공정한 내신성적 산정도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등급을 도내 전체학생을 단일화하거나 지역별로 나누는 등 복수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내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96년부터 평준화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을 토대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가까운 시일 안에 「고교입시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이같은 안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폐지안을 만들어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올 상반기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고교경쟁입시를 실시하더라도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경우에 따라 고교연합고사를 실시한 뒤 이 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광주◁ 입시부활에 따른 중학교의 과외열풍 등을 감안,현행 평준화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실시돼 온 평준화제도가 현재 뿌리를 내리는 단계인데다 고교별 성적수준도 시행초기 보다 크게 향상되고 있어 고교입시 개선논의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앞으로 모든 학교의 시설확충과 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제고 등 제반 교육여건이 갖춰지고 전국이 단일학군 공동지원제가 적용될 경우 평준화제도를 전면해제 할 방침이다. ▷전북◁ 전주만 평준화지역인 전북은 전주지역에 「학교별 일부특차전형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교별특차전형제는 평준화제도와 해제방안의 절충형으로 상위 20∼30%에 한해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하고 나머지 70∼80%는 현행의 고입선발고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도교육청 신현상 중등교육국장은 『일부에서는 전주지역의 고교입시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따른 부작용 또한 불 보듯 뻔해 절충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도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새 고교입시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도교육연구원에 학생·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교육청은 교육연구원의 보고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선지원 후시험제 ▲내신성적 입시제 ▲시험·내신 절충제 중 하나를 선택,평준화적용 대상학교인 제주시내 3개 국·공립고교와 5개 사립고교 신입생 선발제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34개 시·군에서 경쟁입시가 실시되고 있는 경기도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입시부활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반대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경쟁입시를 도입하더라도 내신성적을 위주로 해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해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고교평준화의 성공사례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수원은 당분간 평준화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양천희 중등장학과장은 『수원의 경우 평준화를 도입한 후에도 학생들의 대학 진학성적이 좋아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나 고교평준화 폐지가 전국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97년 이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대전시교육청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평준화 해제·부분적 해제·해제불가 등 3가지 방침을 기본으로 정하고 빠르면 오는 2월 말까지 「고교평준화 자문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지역주민과 의회의 요청으로 평준화를 해제한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교육부장관의 발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대구◁ 상반기 중 공청회 등을 열어 평준화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평준화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97년 또는 98년이 될 것으로보인다. 시교육청은 고교 평준화를 해제할 경우 대구 지역 전체가 아닌 학군별로 평준화를 해제할 방침인데 이를 위해 현재 학군조정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과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모집은 내신성적과 행동발달상황 등으로 선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교평준화 해제」 어떻게 되나/14지역 대부분 추진… 「전면」·「부분」이 과제/학벌조장·입시병폐 부작용 해소 우선 서울의 고교평준화해제 방침이 발표된 뒤 부산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제히 평준화 해제 의사를 밝혀 74년 도입된 고교평준화제도가 20여년만에 개편될 상황을 맞았다. 일류고 지향의 과열 경쟁을 해소하기위해 도입됐던 고교평준화제도가 재검토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11월.교육개혁위원회가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고교를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줘야한다고 제안하고나서부터다. 그뒤 인천교육청이 고교평준화 해제를 교육부에 건의하고 부산지역도 해제를 적극 연구·검토 해옴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자율화의 전제 아래 시도의 평준화 해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숙희 교육부장관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평준화 해제의 한 방안을 공개함으로써 방향은 이미 정해진 듯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해제여부에 대해 시·도에 어느 정도 자율권을 줄 것인지와 어떤 방식으로 해제할 것인지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다.더욱이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결정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평준화 해제는 앞으로도 깊은 연구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확보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자는 고교 평준화 해제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벌조장과 일류추구라는 병폐와 더불어 임시과열경쟁,과외열풍 등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시키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당국의 입장이 아닌 학부모와 일선교사들의 시각을 청취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14개 평준화 지역 중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전면해제든 부분해제든 이미 평준화해제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가 도입돼야 조령모개식의 혼란을 겪고 있는 대입제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이다.
  • 서울 고교평준화 해제의 배경/교욱의 다양성·수월성 추구 포석

    ◎학생 수준차 고려 학교선택권 부여/도심 「공동학군」 지정 우선선발 고려 서울시 교육청이 98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제도를 해제,「학교군제」를 도입키로 한 근본 취지는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있다. 큰 맥락에서 볼때는 정부의 자율화 및 지방화 시책에 부합되고 지난해 9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교육의 자율화와 수월성 촉진을 위해 자립 능력을 갖춘 사립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내용과도 상통한다. 특히 김숙희 교육부장관이 지난 18일 『고교평준화 해제 여부는 시·도 교육감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힌뒤 곧바로 서울교육청이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앞으로 부산·대구·청주 등 나머지 12개 도시의 평준화 해제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지난 74년 처음 도입된 현행 고교평준화 제도는 과열 과외를 해소하고 중학교육의 정상화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시대적인 변화와 요청에 따라 이제 그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이 19일 밝힌 내용은 학교군제의 도입과 20개 고교를평준화 해제 학교로 지정해 전체 중학생의 5%정도를 시험으로 선발하는 두가지 방안이다. 학교군제란 9개 지역으로 나눠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 현행 학군제 선발방법 대신,서울시내 인문계고교를 지역별·학교별 수준차 그리고 학교수를 감안해 10개의 집단으로 묶는 방법이다. 남·녀 고교별로 대략 9∼10개 학교가 하나의 학교군을 구성하게 되는데,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학생들에게 자신이 속한 학교군의 고교에 1∼3지망 또는 최고 10지망까지 자유롭게 복수지원을 허용,학교 선택권을 부여,동일 학교군내에서의 전면적인 평준화 해제를 의미한다. 또 인구 밀도가 극히 낮아 학생 부족사태를 빚고 있는 종로구·중구 등 도심소재 학교들을 공동학교군으로 지정,일반 학교군에 앞서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법이 보완책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한가지 방안은 김교육부장관이 이미 밝힌 내용과 마찬가지로 현행 학군제를 유지하되 20개 고교에 한해 학생 자율 선발권을 준다는것이다. 이교육감은 그러나 이 방안을 택할 경우 대상학교 선정문제에서부터 여기서 제외된 학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혀 학교군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교육감은 이와함께 과열과외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필기시험(연합고사)이 아닌학교 성적과 봉사활동 성적등 중학 내신성적에 의한 선발방식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있을 여론 수렴과정에서 평준화 해제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어떤 식으로 구체화 될지 관심이다.
  • 고교평준화해제,방향은 옳다(사설)

    교육개혁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교평준화문제가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교별 입시제도가 부활된다는 뜻이다. 서울의 경우를 보면 한학년 20만명의 5%인 1만명의 범위안에서 각 학교가 나름대로 학생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20개 고교에서 한학교당 5백명의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그 시기는 빠르면 오는 98학년도부터 될 것 같다.현재 국민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해가 된다.다른 시·도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우리 교육이 자율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발맞춰 큰 변혁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의 기본방침은 평준화 해제권한과 납입금액의 결정등을 각 시·도교육청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다.교육자치의 영역확대라 할 수 있다.김숙희교육부장관도 밝혔듯이 새 시대가 요청하는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일선고교의 신입생 선발권은 학교측에 되돌려줘야 한다.이는 바로 교육의 세계화다.교개위를 비롯,교육청및 학교 관계자들이 그간 줄기차게 평준화 해제를 건의해온 것도 이때문이다. 사실 오늘의 시대상황은 모든 면에서 자율화를 통한 경쟁력의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평준화제도는 이제 포기할 때가 됐다.더구나 교육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제도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점이 많다.창의성과 수월성 계발이라는 교육의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평준화가 시행초기만 해도 입시지옥과 과외부담이라는 학교교육의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러나 그로 인해 고교생들의 학력이 크게 떨어지고 사립고교의 침체 등 여러가지 심각한 폐단을 가져온 것 또한 사실이다.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량이 평준화제도를 어떤 형식으로든 보완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만 봐도 이 제도의 폐지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고교입시선발제도를 부활할 경우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들을 최소화할 것이냐에 있다.우선 입시지옥이나 과열과외 같은 폐단을 미리막기 위해선 선발시험을 내신성적이나 봉사활동,건학이념 등을 중심이 되게 해야 한다. 또 서울등 대도시에서 평준화를 완전 해제할 때는 도심지 교통난을 심화시키지 않게 학생선발을 현행 학군단위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 납입금의 자율폭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것인지,공립고교도 참여시킬 것인지 하는 문제등도 충분한 연구와 공론을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서울 고교평준화 98년 해제/이 교육감

    ◎학교군제 도입… 중학 내신만으로 선발 서울지역 고교평준화는 98학년도부터 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평준화 해제는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98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교육감은 구체적 시행방안과 관련,『지역별로 9개 학군으로 나눠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 현행 학군제 선발방법 대신 전체 1백84개 인문고교를 지역 및 학교별 수준차를 고려해 10개군으로 묶는 학교군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군에서 자유로운 복수지원을 통해 희망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이는 동일 학교군내에서의 전면적인 평준화 해제를 뜻한다. 이교육감은 『인구 밀집도가 극히 낮은 종로·중구 등 도심지역은 공동학교군으로 지정,거주지에 상관없이 일반 학교군에 앞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교육감은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평준화 해제는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98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김숙희 교육부장관이 18일 밝힌 것처럼 20개교를 평준화 해제학교로 지정,전체 중학생의 5%에 해당하는 1만여명을 자율 선발토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교육감은 이 가운데 어느 방안을 채택하든 과열과외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필기시험(연합고사)이 아닌 학교성적과 봉사활동 성적 등 중학 내신성적에 의한 선발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육감은 『평준화 해제는 교육부로부터 그 권한을 위임받은 뒤에야 가능하다』며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다양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시행방안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원전직원·주민/방사능 피해 없다/종양검사 결과 원거리 주민과 비슷

    ◎서울대의대 조사 원자력발전소가 인근 주민들에게 방사능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대 의대 고창순 교수팀이 영광,월성,고리,울진 등 4개 원전지역(반경 3㎞이내)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1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신체·임상검사의 최근 중간발표 결과이다. 원전종사자 5천8백59명,원전인근주민 5천4백68명 및 원전근거리에 살고 있는 대조주민 3천64명 등 총 1만8천5백5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조사에 따르면 원전종사자의 건강수준에 특이한 문제는 없었으며 현재 가동되고 있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의 주민과 멀리 떨어진 지역의 주민(양평)과의 비교조사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원전에 의한 결과라고 판단하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박사팀은 원자력발전에 의한 건강장애의 차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조사한 핵의학적 검사 및 종양표지자 검사에서도 원전지역주민과 대조지역 주민사이에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서울의대 경북의대 인제의대 등이 2만9천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과거질병 및 생활습관,방사선 피폭과 관련한 암 발생률을 추적 조사한 역학설문조사,환경방사선 피폭선량조사에서도 현재로서는 원전에 의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건강장애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원전의 방사선 피해에 대한 의학적 평가를 위한 사업으로 고박사팀은 좀더 정확한 평가를 위해 앞으로 몇년동안의 수치를 종합,정밀분석을 한뒤 내년말쯤 최종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약물복용」과 2004년 올림픽/고두현(오늘의 눈)

    중국이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고립될 위기를 맞고 있다. 먼저 독일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약물파동을 일으킨 중국선수들이 경기력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될때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수영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밝힌 금지약물 복용자 11명에 대한 자체조사를 하겠다면서도 『금지약물 사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용을 부인하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메로드 의학담당위원장도 『OCA가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기전에 중국이 금지약물을 조직적으로 사용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OCA,그리고 아시안게임 직전 기습적으로 중국 여자수영선수들에 대해 약물검사를 한 FINA(국제수영연맹)의 의학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는 금지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채 코치나 팀닥터가 복용케 하는 사례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10대의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스스로 입수해 정확한 양을 복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한 대회에서 11명의 선수들로부터 똑같은 약물(남성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그리고 경험을 지닌 사람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대열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우리의 우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는 스포츠뿐」이라는 그릇된 중화사상이 이번사건의 배경에 있다는 풀이도 있다. 중국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금지약물사용이 밝혀지면 중국을 국제경기대회에서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이고 중국의 간절한 소망인 2004년 올림픽유치에도 거의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북경이 2000년 올림픽유치를 놓고 호주 시드니와 겨루어 패배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약물의혹이 강하게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스포츠계가 「천안문사태」에 못지않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내신­학력고사 선발 유력/고교입시 부활 어떻게 되나

    ◎시·도 교육감이 결정… 과열 차단 과제로/학군 광역화… 도지역 우수학생 시로 진학 고교평준화정책의 폐지와 이에 따르는 고입제도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교육분야의 개혁과제중 대학입시제도와 함께 최대난제로 꼽히는 것이나 최근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구상 가운데 역점사업이어서 향후 추진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고교평준화해제정책을 서두르는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소질의 학생에게 수월교육의 기회를 제공,국가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전국 14개 지역의 고교가 연합고사에 의한 무시험추첨배정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해서는 교육수준의 향상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지난 74년 시행된 현행 제도는 전체적인 학력저하현상과 함께 우수하거나 뒤떨어진 학생을 한데 묶어놓은 획일적 교육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사립고의 건학이념을 무시,학생의 선발권과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제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교육자치가 불가피해 학생선발권을 점차 시·도교육감에 맡겨 지역실정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배려도 깔려 있다. 평준화지역은 6대도시와 수원·청주·전주·창원·마산·제주·성남·진주등 14곳. 이번에 평준화해제문제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달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이의 해제를 정식건의하면서 촉발됐다.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90년대 들어 경북·성남·청주등지에서 수없이 많은 진정과 여론조사를 근거로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안이었다. 이번에 교육부가 논란을 거듭하면서 그마나 단계적인 해제론의 대상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15개 시·도교육감회의결과를 존중한 것. 교육감들은 희망사립고에 한해 평준화를 해제하려는 교개위와 교육부의 검토안과 달리 해제여부를 교육감에게 전적으로 위임해달라는 견해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을 통해 지난달말 김숙희 장관에게 전달했다. 따라서 앞으로 평준화해제여부는 교육감이 지역실정과 여론을 감안해 결정하되 당국은 최소한의 선발기준을 마련해줄 전망이다.과거와 같은 과열입시와 과외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또한 평준화해제에 따라 현행 학군문제도 광역화되는 쪽으로 손질될 전망이다.학군제도는 지금도 교육감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으나 평준화정책과 연계돼 쉽게 조정할 수 없었다.따라서 학군은 앞으로 해당도의 학생이 6대도시로 진학할 수 있도록 광역화되고 평준화지역의 학생들은 현행대로 추첨에 의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시기는 지난 8월 해제가 확정된 천안과 인천의 96학년도 시행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가장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선발방법에 있어 단순히 추첨이나 내신성적에 의한 전형보다는 학력고사 또는 고교별 고사성적을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이 방법이 수월성 교육에도 부합하고 사학의 건학이념을 살려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 서울대/2020년 세계20위권 대학으로

    ◎“대학원­연구중심” 청사진 제시 □발전계획 내용 사범·의대·치대·법대 학부폐지 교수1인당 학생수 10명으로 중국연변­LA등에 분교설립 교수연구비는 1인당 5억원 서울대는 24일 2000년대 미래상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우수두뇌의 국내양성 ▲미래지향적 캠퍼스조성 ▲대학자율성의 확보 ▲연구탁월성 및 책무성 제고 ▲국제교류 활성화 ▲통일한국의 미래를 담당할 인재양성 등 국제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 2000년대 미래상」은 지난 87년에 수립된 「서울대학교 발전장기계획」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날 공청회를 거쳐 12월초 학장회의를 통해 구속력있는 발전계획으로 확정,구체적인 세부지침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상의 목표는 기초학문과 고급두뇌를 자체 생산,외국이론에 의존하지 않고 50%이상의 학문분야에서 세계 20위 안에 드는 국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첨단연구·강의시설은 물론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적·물적자원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교수 1인당 학생수가 현재의 21명에서 2005년에는 15명,2020년에는 10명으로 낮춰진다.연구중심의 대학답게 대학원정원은 2배로 늘어나 총정원에 대한 비율이 현재의 28%에서 40%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교수 1인당 연간연구비는 5억원(93년 현재 3천3백여만원)으로,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억4천3백만원(94년 현재 5백70여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재정지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상에 따르면 서울대 도서관은 2020년까지 학생 1인당 1백50권의 장서와 5백만권 분량의 CD롬을 보유한 「전자식 도서관」이 된다. 광범위한 기초이론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의대·치대·법대·사범대 등은 학사과정을 폐지하고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는 등 학제도 크게 개편돼 본격적인 대학원 중심체제가 확립된다. 이밖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변·LA등 세계 각 지역에 분교를 설치하고 외국인유학생을 정원의 30%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 경수로설비도 수출 길 열렸다/한전­가 APEC 협력협정

    ◎중·비·태·애 플랜트 수주 추진 한전이 중국 광동원전(경수로)의 운전·정비 지원계약을 따낸 데 이어 중수로 원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종훈 한전 사장은 19일 한전 본사에서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의 도널드 로손사장과 중국 등 제3국에 캐나다형(캔두형) 중수로 원전의 공동 진출을 위한 원자력 협력협정에 서명했다.상호 정보를 나누고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며 필요한 경우 주재 사무소도 합동으로 운영하는 내용이다.협정의 기간은 10년이나,양사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한전이 외국의 유수업체와 손잡고 제3국 원전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한전은 이미 중국의 광동원전과 운전·정비지원 용역을 맺은 데 이어 중국측과 「원전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교환할 계획이어서 이번 협정을 계기로 중국 원전시장 진출의 길이 넓어지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AECL이 최근 중국의 중국핵공업총공사(CNCC),강소성,산동성,길림성과 기술협정을 체결했고 이달 들어 크레티엥 캐나다 수상의 중국방문 때 중수로 2기를 팔기로하는 등 중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캐나다형 중수로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AECL사와 한전의 중국 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정의 체결로 한전은 위험을 분산하며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됐고,중국 외에 터키·이집트·필리핀·태국 등 AECL사가 판촉활동을 펴는 나라의 중수로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75년 AECL사와 「천연 우라늄을 원료로,중수를 감속재로 사용하는」 중수로 월성 1호기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협력관계를 맺은 뒤 월성 2·3·4호기 등의 건설을 추진해 왔다.92년 9월에는 양사간 기술전수 협약을 체결,현재 한전의 중수로 설계와 기자재 국산화율은 60%에 이른다. 경수로 원전은 건설비가 1기당 1조6천∼1조7천억원,중수로는 1조1천억원 내외이며 중국의 경우 2000년까지 운전하거나 착공할 원전은 10여기에 이른다.
  • 무사고 운전경력 서류위조/개인택시면허 부정발급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검 특수부 권영석검사는 15일 개인택시면허를 받으려는 택시기사들에게 무사고 운전경력증명서를 만들어준 최금복씨(43·대구시 달서구 월성주공아파트 105동 1507호)등 3명을 공문서위조혐의로 구속하고 전직 경찰관 신성진씨(46·달서구 월성동 36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개인택시면허를 부정발급 받은 최해용씨(45·대구시 남구 대명동 2014의 55)등 무자격운전자 11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 김정일,“북한식 사회주의 고수”/노동신문에 기명논문 발표

    북한의 김정일은 1일 사회주의체제의 종국적 승리를 호언하면서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4일 내외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은 「사회주의는 과학이다」라는 제하의 논문을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최근년간 일부국가에서의 사회주의체제 붕괴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는 종국적으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일성 사후 최고지도자로서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김정일이 자신의 이름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김정일은 논문에서 사회주의의 종국적 승리를 호언하면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인민을 믿고 인민에 의거하여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불패성」을 규정하는 근본요인으로 「사랑과 믿음의 정치」를 내세우면서 사회주의사회에서 「사랑과 믿음의 정치」를 실현하자면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지닌 정치지도자를 내세워야 하며 사회주의 집권당을 어머니당으로 건설해야 한다』면서 향후 노동당을 통한 자신의 영도력 강조를 시사했다.
  • 노재봉파문/겉으론 “끝” 속으론 “노”

    ◎민자 표정과 당무회의 발언 내용/“당분란 안된다” 조속수습 한목소리/“비핵화선언 장본인” 민주계선 분통 민자당이 2일 김종필대표가 당총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노재봉의원의 발언파문을 마무리짓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는 돌출 하루만에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노의원의 발언수위가 워낙 높았던데다 이를 대하는 당내 인사들의 시각에 계파별로 현격한 차이가 엄존하고 있어 그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자당이 한때 징계론까지 대두됐던 이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현재 집권당으로서 민자당이 안고있는 어려운 사정이 깔려있다.그렇지않아도 각종 대형 사건·사고로 여권 전체가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당내분란의 불씨가 될수 있는 문제는 한시바삐 잠재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의 결과라 할수 있다. 또한 헌법상 면책특권이 보장된 국회에서의 발언을 문제삼을 때 야기될지도 모를 정치적 시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노의원에 대한 불쾌한 심경과「응징」을 공공연히 토로하던 민주계가 당무회의에서 일제히 침묵을 지킨 것은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의원의 처리문제를 논의한 당무회의에서는 모두 7명의 민정계 위원이 발언에 나섰으며 대부분 파문의 확대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강조. 이환의위원은 『의원 개개인은 면책특권이 있는 헌법기관이지만 잇단 사고로 국민들이 통치권문제에 주목하는 시기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통치권에 대해 발언한 것은 유감이지만 당에서 가급적 빨리 정리하고 넘어가자』고 조기수습을 주문. 그러나 김종하의원은 『그동안 노의원 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상임위등에서 정부의 외교문제 등을 따져왔다.노의원의 발언을 통치권문제까지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주장하고 『대표가 불러 성찰을 촉구한 것으로 조치가 됐으므로 더 이상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말자』고 제안했으며 오세응위원도 『이론적으로 따지면 모든 것을 밝혀야 하지만 우리 정치문화를 감안,조용히 넘어가자』고 동조. 이어 최병렬위원은 『노의원의 논리가운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논리를 확장,통치권까지 논리를 전개한 것은 상식적으로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유감을 표명.최의원은 그러나 『이 문제를 갖고 대표가 강도 높게 얘기하고 총무도 당의 준엄한 뜻을 전달했으며 당무회의에서 보고가 됐으므로 이를 질질 끄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지금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봐야할 상황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현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기수습에 동조. 위원들의 발언이 끝나자 김종필대표는 『노의원의 발언이 통치권에 도전하는 듯한 인상을 줘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질질 끌면 당무위원들이 걱정하는 그런 결과가 예상된다』면서 『대표가 총재께 사과를 올리고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파문의 마무리를 선포. ○…이같은 당의 공식결정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인사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고 민정계등 일부 인사들은 반대로 『그런 주장도 있다는 걸 새겨들어야 한다』는 상반된 반응. 문정수 사무총장은 『애시당초 비핵화선언을 만들 때 내각에 참여,입안한 사람이 새삼스럽게 자가당착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하는 표정. 서청원 정무장관과 백남치 정조실장은 『노의원이 사전의도를 갖고 발언한 것은 분명하지만 괜히 건드려 문제를 키울 필요가 있느냐』는 쪽. 반면 일부 민정계의원들은 『당은 그의 발언에서 언로활성화의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 이만섭의원은 『노의원의 발언에 동의할수 없는 부분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안무혁의원도 『여당이라고 해서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되며 그 정도 얘기는 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노의원을 옹호. 한편 당사자인 노의원은 통치권관련 논란을 야기한 대통령취임사와 8·15 광복절 경축사 대목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노선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 ◎「노의원 발언」 외무부·통일원의 반박/“시대착오적 극우시각”/위기측면 너무부각… 균형감각 상실/목조리기식 대북정책 더 위험하다 민자당의 노재봉의원이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행한 현정부의 외교·통일정책 비판에 대해 외무부·통일원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의 반박논리를 개발하느라 정중동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 외무부는 겉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대체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아니냐』며 불쾌해 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실무급 관계자들은 『식견을 가지고 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대외정책에 참고할 수도 있다』면서 비판자체에 대해서는 일견 수긍이 간다는 입장이다. 외무부가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분은 노의원의 대북의식이다.즉,외무부는 『노의원발언은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강한 자의 논리로 북한을 다뤄야 한다」는 극우적인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외무부는 북한이 변하지않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도 이 발언이 『세계사의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전쟁을 빼고 그나마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대화나 협상』이라면서 『노의원의 비판은 노의원이 6공 후반 국무총리로 재직할 당시의 냉전적 국제환경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합의 이후 우리 외교가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외무부는 『합의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북한체제의 개방등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이번 「합의」를 봐야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북한을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대화가 필요하고 바로 이를 통해서만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외무부 고위당국자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통일원◁ 통일원측도 노의원의 직설적인 대북정책 비판에 대해 일부 공감이 가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균형감각을 잃은 시각으로 평가절하 하고 있다.통일원의 한 당국자는『우리의 국력이 괄목할 만큼 신장됐다는 것은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고,이를 바탕으로 자심감있고 포용력있는 대북정책을 펴나가기를 바라는 국민도 많다』고 전제,『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의원은 너무 위기측면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완곡히 비판했다.다른 당국자도 『남북관계는 대결관계에 있으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의 이중성이 존재한다』면서 『때문에 북한에 대한 목조르기식 접근이나 유화일변도 등 양극단 사이의 균형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노의원의 「위기론」적 상황인식의 편향성을 역비판 했다.이 당국자는 특히 『비단 경제력 뿐만 아니라 국제화나 삶의 질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체제경쟁은 이미 우리측의 우위로 끝났다』면서 『따라서 과도기적으로 위기의식이 있다 하더라도 정부는 균형과 유연성을 갖고 대북정책을 펴나가야지 과거의 냉전논리에만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의 한 측근도 노의원이 새정부출범초기에 이인모노인을 북한으로 보낸데 대해 『김일성 생일선물…』운운하며 강도 높게비판한데 대해 『북한주민들이 경직적인 북한체제와 신축적인 남한체제를 비교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긍정적 요소도 있음을 애써 부각했다.이 관계자는 『북한당국은 이노인을 체제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북한주민들은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인사가 과연 남한으로 보내질 수 있는가라고 자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신세대들에 혁명의식 교육 강화(북한 이모저모)

    ○계급교양 사업 실시 ○…북한은 최근 새 세대들의 혁명성 약화를 우려,이들에 대한 「계급교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한데 따르면 북한은 최근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청소년·학생들이 지주·자본가와 미·일 제국주의자들을 증오하는 계급의식을 높이기 위한 「계급교양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 북한이 새 세대들을 집단적으로 참관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계급교양실」에는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 날을 잊지 말자」는 구호아래 지주·자본가의 「악랄성」을 부각하는 사진과 그림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베틀·물레·다듬이방망이 등을 진열,사회주의「우월성」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 또 과거에 소작인이었거나 머슴살이를 했던 노인을 동원,이야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해설강사를 통해 교육을 시킨후 조직이나 단체별로 학습토론,감상발표모임,실효투쟁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는 것. 북한은 「계급교양 사업」을 통해 새 세대들의 혁명의식을 고취시키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일,신조어 양산 ○…북한에서 선전선동 구호나 일상용어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주체성」「수령관」「우리식」「항일유격대식 사업방법」「혁명영화」등 신조어는 모두 김정일이 만든 것이라고 계간 언어잡지 「문화어학습」 최근호가 보도. 「문화어학습」은 김정일이 『주체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새 말을 많이 창조했다』면서 이같은 낱말들을 예시. ○가공식품 생산 박차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식량확보를 위해 양곡의 출미율을 높이는 한편 주식대용의 가공식품 생산에 주력.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정무원산하 양정부에서는 한 행정단위로 하여금 특정제품에 대해 「모범」을 창조토록 하고 이를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주식대용 가공식품들을 생산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평성시는 옥쌀 가공공정을,삼천군은 옥수수쌀 가공공정을,황주군과 북창군은 벼정미공정을,평양시는 국수 가공공정과 쌀밥 가공공정을 각각 「시범창조대상」으로 설정,이에 대한 「모범」을 창조하고 있다고.
  • 여성과학기술인회 창립1돌 기념/「숨겨진 재능…」 공동번역 출간

    ◎직장내 인간관계 풀어가는 방법 소개 지난해 9월 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이상 여성과학자들이 중심이돼 만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오세화)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는 기쁨­성공하는 비결」(형성사)이란 번역서를 펴냈다. 얼핏 과학과 기술과 동떨어진 듯해 보이는 이 책은 미국 가족정신과 의사인 알랜 로이 맥기니스박사가 「인간관계를 통해 맺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진력의 동기를 부여,함께 성공하는 비결」에 관해 서술한 책.여성과학기술인회 오세화회장은 『과학 기술인력등 고도기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사무실에서 마찰을 없애고 부하직원들의 탁월성을 고취시키며 인화를 다지는 인력관리라는 생각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자(국립공원기술원 연구원),정광화(표준과학연 연구원),심숙이씨(전자통신연 연구원)등 회원 31명의 공동 번역작업으로 만들어진 이책은 실례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꾸며졌다.또 직장생활뿐 아니라 선후배나 가족등 무심코생활하는 가운데 「서로 섭섭해하기 쉬운 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동기를 부여,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12가지를 제시한다. ▲아랫사람에게 최선을 기대하라.­그를 신뢰할 수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 갖고있는 불신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다른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라 ▲방향제시를 원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토대로 보다 높은 기준,강도의 탁월성을 설정하라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패를 하도록,즉 실패를 끝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로 이끌어라▲당신이 가려는 곳 근처로 가는 사람을 만나면 그의 마차에 올라타라.서로를 격려하고 영향을 미쳐 성공으로 이끄는 평생의 반려가 될것이다▲성공을 격려하기 위해 성공모델을 활용하라▲성과를 찾아 인정하고 칭찬하라
  • 패망의 설화(백제를 다시본다:28)

    ◎의자왕 실정 등 좌절의 역사 우회 표출/천정대 전설은 흥수·성충 유폐 비판/「철 먹어치운 딱정벌레」선 멸망 암시/「계백 키운 호랑이 석달사흘 통곡」엔 백제인 자존심 깃들어 설화를 통해 백제인의 의식을 살피는 일은 그것이 역사적 사실의 확인 여부를 떠나서 꽤 흥미있는 일이다.왜냐하면 설화는 역사 현실에 대한 민중의 의식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제설화가 생각보다 많이 채록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지금까지 알려진 설화들이 꽤 전해지고 있다. 사비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민들이 항쟁을 벌인 시기는 백제로서 비극의 시대다.그 무렵 좌절의 역사가 더러 설화로 우회되어 나타났다.의자왕이 말년 실정을 거듭한 끝에 패망한 역사와 관련한 「희녀대」전설 역시 이 범주에 속한 것이다.사비성 밖 반월성 부근에 있는 희녀대에는 전국에서 뽑혀 온 처녀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백제가 망할 때 이 여자들이 모두 희생되어 백제에는 고운 모습의 여자들이 없어졌다.이는 「삼천궁녀」전설과 통하는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다. ○「삼천궁녀」 전설 비슷 부여 규암면에 있는 「천정대와 임금바위 신하바위」전설은 의자왕의 실정을구체적으로 보여준다.천정대는 임금이 정승될 신하의 이름을 적어 넣으면 도장이 찍혀나오는 곳이다.의자왕은 흥수와 성충이 직간을 하자 다른 사람의 이름만을 적어 넣었더니 도장이 찍혀나오지 않았다.그럼에도 의자왕은 이들을 유폐시켜 나라가 망했다는 이야기다. 서산에 있는 「안흥목과 불가사리」전설은 백제 멸망의 징후를 보여준다.사비성에 남편을 보내고 바느질 품삯으로 사는 여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딱정벌레가 나타나 가슴을 찌르고 사라졌다.며칠 후 그 딱정벌레는 사비성의 쇠붙이를 모조리 먹어치워 황소만해졌다가 안흥에 이르러 신진도 물살에 뒤집혀 죽었다.딱정벌레가 남편이 전쟁에 나간 여인의 가슴에 붙어있었다는 것은 전쟁에 나가 죽은 병사들의 혼과 수절하는 여인들의 한이 어우러진 것을 상징한다.또 사비성의 쇠를 모조리 먹었다는 것은 백제에서 무기를 만들 쇠가 없게 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임천면에 구전되어 온 「성흥산성과 일곱왕자」는 성흥산성에서 일곱왕자와 항전하던 윤충이 사비성에 갔다가 모함을 받아서 죽었다는 내용이다.은산면에도 윤충이 나오는 「삼괴정의 세 장수」이야기가 있다.윤충이 세 장수와 함께 왕에게 충간끝에 옥에 갇혔다가 탈옥하여 은산에 은거하며 국난에 대비한다.그러나 윤충은 흑치상지의 배신으로 죽고 장수들은 왕자들의 권력다툼으로 패하고 말았다는 줄거리다. 이 두 전설은 시간적으로 맞지않지만 전설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다.요는 백제 유민들에겐 윤충이 백제의 국난을 위해 싸우려다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의자왕의 어리석음 때문에 죽는 다는 것이다.장수들이 지도자들의 권력싸움과 동료들의 배신으로 패한 것이 안타깝다는 울분을 설화를 통해 달래고 있다. ○윤충 모함받아 죽어 그러면서도 막상 백제가 망하고 의자왕을 비롯한 관료와 백성들이 당으로 잡혀간다니까 백성들이 의기투합하여 모인다.양화면의 원당산 또는 사당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이름 그대로 당을 원망한다,또는 당을 향해 화살을쏜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유래된 민요가 「산유화가」이다.부여지역 백제인들의 국가에 대한 집단의식이 어떠했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정방과 관련된 전설로는 「조룡대」전설을 비롯해서 「석연지와 백제탑」「맹괭이방죽」「군장동」「문동교」 등이 있다.「석연지와 백제탑」은 소정방이 「대당평재국비명」을 석연지에 새기려 하자 석공이 이를 거절한다.소정방이 이번에는 백제탑에 그 글귀를 새기려하나 석공은 탑 앞에서 죽어버린다.석공의 백제혼을 이야기한 것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석연지와 백제탑에는 소정방이 새긴 비명이 남아 있다.이 전설은 수모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 치욕을 유민의 입장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중의식을 담은 것이다. 「조룡대」전설은 각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된 내용은 소정방이 당군을 이끌고 조룡대에 이르러 돌풍으로 더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백마를 이용하여 용을 낚았다는 내용이다.각편에 따라 용의 화신은 의자왕,무왕,간신인 구가,천일장군 등으로 나온다.다만 의자왕이나 구가일 경우에는 이들에 대한 민중들의 부정적 시각이 드러나 죽은 시신이 떨어져 썩은 냄새가 난다는 구릿내로 되어 있다.그러나 무왕이나 천일장군일 경우에는 호국신답게 무왕이 밤에 도사로 변신하여 소정방을 괴롭혔다거나 소정방이 천일장군의 짝인 암룡을 잡기위해 강에 소금과 독약을 넣었다고 하여 그의 잔인성을 고발하고 있다. ○소정방 잔인성 고발 백제유민들의 국가에 대한 집단의식이 극명하게 나타난 설화는 「맹광이 방죽」이다.이름난 점쟁이 이민광이 계룡산 치마바위 아래 숨어있는 의자왕을 소정방의 위협에 못이겨 알려주고 난 뒤 뱀한테 물려죽었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이 역시 의자왕이 나라를 망친 장본인일지라도 배신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백제유민들의 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표뜸과 계백장군」은 패배한 백제장수들에 관한 대표적인 전설이다.계백은 다섯살이 될 때까지 호랑이에게서 키워졌다.어릴 때는 홍수를 건너 서당엘 다녔고 성장해서는 호랑이의 도움으로 많은 무공을 세웠으며 그가 죽자 호랑이가 석달 사흘을 울었다는 것이다.백제유민의 입장에서 비록 전쟁에서 진 장수이지만 근본은 신이성 내지 신통력을 가진 존재로 그의 패배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님을 밝혀 백제유민들의 정신적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끝으로 백제유민,특히 여인들의 항거를 통해 유민의식을 보여주는 전설로 부여의 「각시바위」「가음산 궁녀바위」「낙화암과 삼천궁녀」「마가산 선녀」「연화지의 두 도령」,당진의 「영웅바위의 한」,청양의 「장수바위」「고란초」,서산의 「은행나무와 사자암」,금산의 「창평의 중바위」,대덕의 「새여울 두 처녀의 우정」 등이 전한다. ◎설화의 의미/건국·인물탄생의 사실 반영/「곰나루 전설」로 마한인의 유래 추정도 설화는 역사를 반영한다고 한다.설화의 내용이 곧 역사는 아닐지라도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설화연구자들은 백제의 시조 온조가 남하하기 전 마한지역의 선래 토착인들이 누구였는지도 설화를 통해 추정하기도 한다. 공주 「곰나루전설」은 곰과 어부가 교혼을해 살다가 어부가 인간 세상이 그리워 도망가자 곰이 자식과 함께 강에 뛰어든뒤 금강에서 거룻배가 자주 뒤집어져 사람들이 곰의 사당을 짓고 곰을 제사지냈다는 이야기이다.이 설화는 이 지역의 선래 토착인들이 북쪽에서 이주한 곰 신앙 부족의 후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백제 무왕이 되었다는 서동이나 후백제 시조인 견훤의 탄생설화는 지렁이와 과부가 교혼을 해서 낳았다는 수평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에비해 단군 주몽 혁거세 등 다른 국조 영웅들의 탄생설화는 천부지모의 수직적 구조를 보여준다. 이 두 설화는 마한지역에 온조부족 이외에 적어도 서로 다른 신화의 세계관을 지닌 두 부족이 공존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백제 초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청양군 「고금티 곰 울음」전설은 이들 서로 다른 부족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줄거리는 이렇다.백제군사에게 어미 곰을 잃은 아기 곰이 고개너머 다른 어미 곰과 아기 곰을 만났다.그러나 그 어미 곰 마저 백제군사에게 잡혀갔다.아기 곰들은 서로 의지하고 살려고 했지만 숯 굽는 사람들이 피우는 연기 때문에 고개를 넘어갈 수 없어 서로 울부짖으며 혼자 늙어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곰은 물론 마한지역에서 곰을 숭배하며 살아온 부족을 상징하는 것이다.결국 이 전설은 백제군사들이 이 지역의 곰 부족을 분열시켜 축출한 비극적인 역사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장하다 정명훈(외언내언)

    정명훈은 마침내 명예를 소중히 지켜냈다.94∼95년 시즌오픈 작품인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까지를 지휘하고 떠나게된 것이다.명예로운 퇴진이다.그것은 그와 바스티유측이 체결한 계약이 오는 2000년까지 유효하냐 안하냐의 쟁점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관철해냈다는 뜻이 된다. 「무효」를 주장하던 바스티유측은 정명훈씨에게 굽혀 유효함을 인정했다.그러고도 『배상금을 줄테니 나가라』는 바스티유측의 협상을 그는 무료로라도 「유효기간」의 지휘를 요구했다.그런 그에게 바스티유측은 당면한 시즌오픈작품을 맡기기로 하고 협상을 마친 것이다.이만한 결과를 얻은 것은,그가 배상금보다는 명예를 지키려는 노력에 더 역점을 둔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그는 지금 「매우 슬프다」고 말하고있다.무엇보다도 지난 5년동안 사이좋게 일하던 음악가 2백50명과 억지로 헤어지게 된 일을 가슴아파하는 것이다.정명훈씨가 부당한 바스티유측의 처사에 항의하여 법정투쟁을 벌이게 되었을 때 그와 「사이좋게 지내던」 많은 음악가들은 그의 편을들어 주었다.그 모두가 그의 공덕임은 말할 것도 없다. 개성이 강하고 다소 까다롭게 마련인 예술가들을 「지휘」하는 일은 음악적으로나 음락외적으로나 쉽지않은 일이다.게다가 체형과 피부색이 다른 유색인이 턱없이 콧대높은 서구인을 상대로 한다는 것은 인격적 수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면 불가능할 일이다.그래서 더욱 정명훈씨가 대견하다. 그중에도 장한 일은 빠르게 「항소취하」를 이끌어낸 일이다.무기력하게 지지부진하게 끌려가며 소모되지 않은 것이 그런대로 잘된 일이다.「고통을 견뎌낸」 그의 참을성이 용했다. 그런 과정에서 고국팬이 보낸 성원을 『그것(고국의 성원)없이 어떻게 이런 성과가 나올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하며 그는 감사한다.당한 불행은 슬펐지만 그래도 뜨겁게 확인된 우애를 우리는 부산물로 거둔 셈이다.함께 마음으로 애쓴 우리 모두가 장하다.
  • 비조합원의 재건축상가 분양계약/“전매목적일땐 무효”/서울지법 판결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이 되팔 목적으로 재건축조합측과 상가 분양계약을 맺고 계약금과 대금일부를 지급했더라도 이 계약은 부동산투기를 막는 주택건설촉진법에 위배되므로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5부(재판장 박성철)는 5일 조합원이 아닌 김한수씨등 2명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월성연립 재건축조합의 조성묵 조합장을상대로 낸 상가 1백53평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 등은 실수요자가 아니면서도 전매를 목적으로 상가 분양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주택건설촉진법을 위반했으므로 이 계약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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