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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단층 활동성 여부 정밀조사/정부 대책회의

    ◎원전 지진안전 종합점검 실시/기상청 지진계 모두 디지털로 현대화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양산단층대의 활동성 여부와 고리,월성 등 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을 재확인 하기 위해 ‘종합안전 점검반’을 구성하기로 했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단주기 측정용 아날로그 지진계 12대를 모두 디지털 지진계로 교체하는 등 지진측정장비를 현대화한다. 정부는 7일 고건 총리 주재로 권숙일 과학기술처장관,봉종헌 기상청장,조완규 과학기술한림원장,강필종 한국자원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지진과 원전 안전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중으로 과기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자원연구소,학계전문가들로 ‘종합안전점검반’을 구성,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상청이 보유한 단주기 측정용 아날로그 지진계 12대를 모두 디지털 지진계로 교체하고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내년까지 장·단파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광대역 지진 관측망 7개소,단주기 5개소,가속도계 15개 등 지진관측장치를 보강한다.또 오는 99년까지는 단주기 지진계 14개,가속도계 11개를 추가로 설치하여 기상청 지진관측장비는 현재 12개에서 모두 31개로 늘린다.전문인력도 현재 7명에서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2005년까지 모두 4백50억원을 들여 한반도의 지역별 지진위험도 및 내진설계 기준 설정 등 지진재해 대응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가 세차례나 바뀐 것은 자원연구소와 기상청간의 상호협조가 이루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라 자원연구소에서 운영중인 단주기 및 광대역 지진계를 기상청 관측장비에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또 원주에 있는 미국의 한국지진연구관측소(KSRS)지진 관측망이 현재 자원연구소에만 연결돼 있으나 기상청에도 연결,실시간으로 자료를 전송받게 할 계획이다.
  • 제국의 종말/존 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서구 식민주의의 종식 ‘홍콩 반환’/20세기후반 가장 극적인 경제성장의 촉진제 “1997년 6월30일,중국에의 홍콩 반환과 함께 제국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바스코 다 가마가 아시아 대륙에 첫발을 내디딘지 정확하게 500년만이다.30년대 초까지만해도 세계인구의 절반이 미국,영국,프랑스,네델란드 식민통치의 신민으로 돼있었다.그후 두세대가 지난후 동양에서 서구 제국들은 모두 소멸했다.그 과정을 지나오면서 한때 고요,신비,정체 등의 수식어로 빈정거림을 받던 동양은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모든 것의 대명사가 되었다.그 사이에 무엇이 발생했는가? 500년 식민통치의 유산들은 무엇인가?“ ‘제국의 종말(Empire's End)’의 저자인 역사학자 존 키(John Keay)는 중국에의 홍콩 반환을 진정한 의미의 서구 식민주의의 종식으로 규정지으면서 그 참의미를 규명해나가기 위해 이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극동의 역사­식민주의 전성기로부터 홍콩까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는 동양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홍콩의 반환과 서양 제국주의 지배의 종말을 단순히 ‘승리와 패배’,‘성공과 실패’,‘상승과 하강’과 같은 이분법적 기준을 적용시키지 않았다.그는 백인들이 지난 300여년 동안 우수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극동문제들 장악해온 것이 사실임을 지적하면서도 백인들의 우월성이라는 개념 자체에는 의문을 제기한다.왜냐하면 백인들의 우월성이 동양을 변화시킬수 있었던 요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이같은 제국의 일원으로서 미국의 경우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유럽인들의 식민지 매카니즘에 조금도 손색없는 식민주의를 감행했음을 지적했다. ○홍콩이 ‘마지막 거점’ 저자는 동아시아에서 탄탄하던 제국 지배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시기를 1930년대,영국이 조차중이던 산동반도의 위해위를 중국에 반환했을때로 보고 있다.그때를 기준으로 40년후인 70년대,과거와 같은 제국의 위력은 하나도 남지 않았으며,60년후인 오늘날에는 ‘마지막 거점(Last Post)’인 홍콩을 돌려줌으로써 제국의 종말이 오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제국의 종말에 대한 통상적인 의미의 해석을거부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역사적으로 영어 사용권에서의 제국의 종말은 로마제국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가 없었다.즉 제국은 문명과 합리성을 대표하는 용어였고 그 멸망은 상대적으로 야만과 미신으로 가득찬 세계의 도래를 의미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에서의 제국의 멸망은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해왔다.식민세력이나 그 신민들이나 어느 누구에게도 궁극적으로 대재앙은 아니었다.야만적인 행동이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오히려 동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에서의 탈식민화는 20세기 후반 가장 극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촉진제가 되었던 것이다.서구에서도 식민지 해체의 경험이 보다 평화적이고 통합적이고 번영된 유럽 공동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주장이다.결국 제국의 마지막 거점은 서구의 경제질서와 자유 양심이 적극 수용되고 동양의 자긍심과 민족주의적 야망이 커가면서 그 존립기반을 상실하게된 것이다. 홍콩 반환과 관련,저자는 비관주의자들의 두가지 지적을 소개했다. 첫째는 중국이 홍콩 반환과 관련된 84년의 공동선언을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또한 그들이 지키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치를 충실하게 신봉하는 국가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꺼이 홍콩을 중국에 이양했고 또 아시아에 최선봉의 민주주의사회를 이룩,그들 주민의 뜻으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수 있는 사회를 건설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그래서 제국은 영광의 팡파레 없이 사라져가도 적어도 ‘마지막 거점’의 숭고한 위업은 간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동양서 서구제국 소멸 이같은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이 책은 전체 3부,1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나부끼는 깃발’이라는 제목하에 식민지배가 절정에 달했던 1930년대의 상황을 인도네시아,중국 해안지방,인도지나반도,필리핀,말레이반도 등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2부는 ‘반기’라는 제목으로 1930년부터 1945년까지의 동양 각 신민지의 상황을 나타냈다. 3부는 ‘깃발의 하강’을 제목으로 1945년부터 1976년까지를 대상기간으로 잡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종말의 시점은홍콩의 중국으로의 반환때로 잡았다. 이 책의 저자 존 키는 주로 인도를 포함한 동양 역사에 관한 서적을 집필해왔다.그의 저서로는 ‘명에로운 회사­영령 동인도회사’,‘인도네시아 ­사방에서 메로키까지’,‘서히말라야의 탐험가들 1820­1893’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국의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며 역사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뉴욕의 스크리브너(Scribner)간,397쪽,30달러.
  • “월성·고리원전 추가건설”/한전/양산·입실단층대 문제 안돼

    정부와 한국전력은 양산단층과 입실단층의 지진에도 불구,월성이나 고리 원전은 부지기준에 적합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이지역에 대한 원전 추가건설공사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전력은 그러나 원전가동이 자동정지되는 지반가속도 한계를 현행 0.1g(리히터규모 5.7)에서 0.08g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자원연구소에 용역을 준 양산단층대 조사결과가 활성단층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월성 원전 안전 비상/활동성 논란 양산 단층대와 19㎞ 거리

    ◎12㎞ 떨어진 입실단층도 ‘활성’ 제기/과기처선 “내진설계 등으로 문제없다” 지난달 26일 새벽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가 활성단층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산 단층대인 것으로 밝혀져 인근 월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양산­경주­영해에 이르는 약 170㎞ 길이의 양산 단층대는 80년대부터 줄곧 활동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경주시 왜동읍 입실리 불국사 부근에 위치,월성 원전과 19㎞ 떨어져 있다.또한 최근에는 양산 단층의 한 지류로 월성 원전과 불과 12㎞ 떨어져 있는 입실 단층도 활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불안을 더해 왔다. 안전규제 당국인 과학기술처의 이에 대한 입장은 우선 ‘이 단층들이 활성 단층이라 해도 월성 원전과는 최소한 19㎞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원자력법에 따르면 반경 12㎞ 이내에 활성단층이 없으면 원전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법기준은 만족시키고 있고 내진 설계 또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견딜수 있도록 해놓아 충분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단층들의 활성여부에 대해서도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과거 3만5천년 이내에 1회,또는 50만년 이내에 2회 이상의 지층 변위가 있는 단층을 활성 단층으로 정의하고 있다.따라서 양산 단층의 경우 20만∼30만년전,입실 단층의 경우 80만년전 변위 흔적이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인정한다 해도 이들을 활성단층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여기서 ‘변위’는 강력한 지진 때문에 발생하며 이번과 같은 진도4의 지진은 ‘진동’만 일으키기 때문에 활성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만으로 월성 원전의 안전성을 확언할 수는 없다.‘반경 12㎞ 이내’라는 부지 기준은 경제성과 경험을 고려해 설정한 미국의 기준을 따른 것일 뿐이다.활성 단층의 개념 역시 일본은 1백80만년전 또는 2백50만년전에 형성된 제4기 지층이 단 한번만 움직여도 활성단층으로 정의하고 있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헌규 과기처 안전심사관은 “현재 월성원전의 내진설계 기준값은 0.2g으로 양산단층이 활성일 경우 예상되는 지진값 0.019∼0.15g보다 훨씬 안쪽”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수행중인 양산 단층 정밀조사 결과 필요성이 확인되면 월성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값을 재평가해 시설물 및 구조물에 대한 내진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원전 안전진단 호소/동해안 남부 주민들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이 양산 단층대가 통과하는 내륙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경남 북에 걸친 동해안 남부지역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며 안전진단과 내진대책수립을 호소했다.특히 동해안 남쪽에서 북상하면서 차례로 위치한 고리원전(울산시 울주구 서생면)과 월성원전(경주시 월성군)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원전 추가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동해지진 진앙은 내륙”/기상청 수정발표

    ◎양산단층대… 원전안전 우려 과학기술처와 기상청은 지난달 28일 포항 남동쪽 동해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진의 진앙지가 내륙인 경주 남동쪽 약 6㎞지점(북위 35.8도,동경129.3도)이라고 2일 수정 발표했다. 이번에 수정된 진앙지는 활성 논란이 일고있는 양산단층대에 속하는 지역으로 양산단층대 인근에 있는 고리·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진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세밀한 관측망을 가진 한국자원연구소의 자료를 받아 종합해본 결과 지난달 28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가 당초 계산한 포항 남동쪽 동해상 해역이 아니라 경주 남동쪽 내륙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사용중인 장비가 78년도에 도입된 아날로그형 구식 장비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당일에도 진앙지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67㎞로 통보했다가 기계 오작동을 이유로 포항 남동쪽 94㎞로 수정 발표했었다.
  • ‘홍루몽’ 저자 조설근의 남경(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2)

    ◎당·명대의 도읍지… 양자강이 허리를 감싸고…/시내복판에 청량산과 석두성 우뚝 서있고/대관원의 풍운화월 사라지고 홍루산장의 상혼만… 남경은 글자 그대로 남쪽 서울이다.동오·동진·남조·남당·명대의 서울은 그만 두고라도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신 ‘중화민국’의 서울이었다. 거기다 산수가 뛰어났다.양자강이 허리를 안고 종산이 머리를 치켜세운다.호소와 구릉들이 마치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라서 용반호거의 고도라 불린다. 역대 고도의 역사에 산령지기의 지리가 만나면 시가 쏟아지는 법이다. 지금은 시내 복판에 청량산 석두성이 깡마른 벼랑으로 남아 있지만 당나라때만도 그 아래로 양자강이 파도를 몰고와 두들겼기로 당나라 시인 유우석(772∼842)은 ‘석두성’에서 ‘산은 옛땅을 에워싸고 둘레를 치고,썰물은 빈 성을 치다가 쓸쓸히 돌아간다(산위고국개조재,조타공성적황회)’했고,또 지금도 남경시 남문밖 진회강가에 있는 ‘오의항’에서 ‘주작교 다리가에 잡초만 무성하고 오의항 어구로 석양이 비꼈다(주작교변야초화,오의항구석양사)’란 명구를 남겼다.시선 이백(701∼762)은 지금도 남경시 남교에 있는 백로주를 그의 ‘남경 봉황대에 올라(등금릉봉황태)’에서 ‘세 산봉우리는 절반쯤 푸른 하늘밖에 잠겼고 백로주는 양자강 두 물줄기에 가로 누웠다(삼산반락청천외,이수중분백로주)’는 명구를,역시 당나라의 낭만시인 두목(두목·803∼852)은 당시 남경의 세정 산수와 남조 사찰을 스케치한 명시를 이렇게 남겼다. ‘천리에 꾀꼴 꾀꼴할 때,붉은 꽃에 푸른 잎/물 말 두메마다 펄럭이는 주막집/남조때 480절간들/자욱한 안개 빗속에 저토록 많은 누대들’ (천리앵제록영홍,수촌산곽주기풍.남조사백팔십사,다소루태연우중.) ‘강남춘’ 금릉을 노래한 시는 수천편에 이른다.남경의 일산일수,일초일목이 모두 역사여서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금릉(남경의 옛 이름)의 흙이 빚은 문인은 많지않다.그러나 ‘홍루몽’의 저자 조설근(1715?­1764?)단 한사람이면 족히 일당백이요 일당천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읽히고 있는 120회본 그 전체가 조설근의 저작이 아니라는 이설에 관계없이 ‘홍루몽’의 탁월성은 요지부동이다.그것은 겉으로 가보옥·임대옥·설보차 등 세사람 사이의 비극적 삼각연애로 줄거리를 삼았지만 그 속에는 가씨네 영국공과 영국공,두 세가를 무대로 그 흥망성쇠를 그림으로써 봉건사회의 몰락이라는 역사적인 운명과 ‘색즉공’이라는 철학적인 교훈을 남겼다. 중국소설의 첫손에 꼽히는 ‘홍루몽’은 비록 조설근의 만년,가난과 신병에 겹친 채 북경 근교에서 탈고했지만,그의 무대와 체험은 남경을 중심한 호주·양주·소주 등의 강남에서 시작된 것이다.그는 귀족세가의 후예로 태어나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렸다.그의 증조로부터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강령(지금의 남경)의 직조서를 세습받은 망족이었다.그때 강희황제가 다섯차례나 강남지역을 순시하는 소위 ‘남순’때마다 거의 그 집을 행궁으로 삼았다는 데서도 짐작이 갔다. ○남경 옛이름은 금릉 조설근은 1715(?)년 강령직조서의 안채에서 태어났다.직조서는 청나라 강령부 상원현 이제항에 소재했다.지금은 남경시 태평북로에 위치한 대행궁 초등학교자리.그 이름으로 보아도 옛날 행궁자리,공교롭게도 ‘중화민국총통부’자리에서 멀지않은 곳이다. 직조서의 안채를 ‘서원’으로 불렀다.그것은 또 하나의 별장식 주택인 ‘조원’과의 차별을 위한 칭호였다.조원은 소창산에 지어진 원림속의 주택이었다.그 범위가 넓어서 오늘의 오룡담 공원과 오대산 체육관 및 남경인민병원 일대를 통칭했다. ○호주·장주서도 활동 그는 열네살때,그의 아버지가 정쟁에 휘말려 면직되고 재산이 몰수당하면서 빈털터리로 북경에 이사하기까지 이 두군데서 살았다.그냥 골목을 굴러다니는 촌동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일찍이 ‘4서5경’에 ‘시’와 ‘서’를 배우면서 100명이 넘는 대가족의 훈훈한 보살핌속에서 귀한 도련님으로 화려하게 자랐다. ‘조원’은 그 뒤로 역시 강령 직조서의 서장이었던 수혁덕이란 사람에게 넘어가 ‘수원’으로 버티다가 20여년뒤 다시 당시 강령지사였던 원매(1716∼1798)에게 팔려 그 이름을 다시 ‘수원’으로 고치기에 이르렀다.비록 주인은 자주 바뀌었지만 탁월한소설가의 꿈을 길러주었던 원림이 천재적인 시인에게 팔린 것은 절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성령시인 원매 지사로 재기발랄한 시 4천500편을 쓰고,시의 ‘성령’을 주창하여 ‘성령시인’으로 불리던 원매는 건융10년(1745)에 강령지사로 부임했는데 때마침 황폐일로에 있던 ‘수원’을 건륭14년(1749)에 월봉 3백량으로 사들여 이를 개수했다.그의 ‘수원기’대로 ‘그 높은 곳엔 누각을,그 낮은 땅엔 시내 정자를,그 좁은 골짜기엔 다리를,그 여울에는 배를 띄운다’고 자연의 형세를 따라 짓고 놀았노라는 뜻에서 ‘수원’이라 이름하였다. 원매는 물론 그의 ‘수원시화’에서 자기가 조경한 ‘수원’의 전신은 바로 ‘홍루몽’속의 대관원이라 밝힌바 있다. 필자가 오늘 남경에 당도한 것은 조설근의 동년시절 그 발자취와 원매의 강령지사시절 그 로맨틱한 자취를 찾으러 온 것이다.보다 정확한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 강소성홍루몽학회 회장인 요북화님의 안내를 받았는데 강령직조서 옛터에는 대행궁초등학교,그 운동장 남쪽 구석에는 가산의 뼈다귀가아직도 불거져 나온다고.다시 ‘조원’과 ‘수원’이 자리했던 오룡담공원 일대는 지금 ‘조설근기념관’을 마무리하느라 개관 준비에 한창이고.그 건너편 오대산체육관자리에는 일찍이 원매의 무덤이 있었다는 증언을 수집했지만 아! 여기 300년전 ‘대관원’의 풍운화월은 사라진 채 20세기 관광객을 호객하는 ‘홍루산장’의 상혼만 득실거리고 있었다.
  • 홍콩 주권회복 역사적 순간을 맞으며(지구촌 칼럼)

    ◎식민통치 종식… 일국양제 새 장 열다/하도생 중국 외교학회 부회장/고도의 자치권부여로 번영·안정 계속될것 중화인민공화국이 내일 자정이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다.「백여년간의 국치를 씻고 홍콩 귀환을 축하한다」는 것이 온 중국인민들의 마음이다.1840년 추악한 아편무역으로 발발한 아편전쟁과 뒤이은 남경조약으로 중국은 홍콩을 빼앗겼다.이후 중국은 열강의 침략으로 반식민지 상태로 떨어졌고 식민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인들의 그치지 않는 투쟁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자본·사회주의 공존 우리는 지난 역사의 굴욕에 대해 침통한 마음 잊을길 없지만 그렇다고 편협한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홍콩반환을 맞아 중국인민들의 애국 열정이 높아가지만 맹목적이지 않은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불평등조약을 없애고 평등한 지위를 갖는 것,이것이 지난 한세기동안 중국인들의 일관된 투쟁 목표였다.이제 식민주의는 20세기와 함께 영원히 역사의 무덤속에 파묻어야 한다.식민통치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했던 한국인들도 중국인들의 이런 마음을 절실하게 공감할 것이다. 7월1일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 세계는 한나라 안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평화스럽게 공존하는 창조적 전환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일국양제」(한나라안에서 실시되는 두가지 사회체제)는 대만,홍콩,마카오 등 역사가 지워준 분단의 짐을 해결하기 위해 현실서 출발한 등소평의 제안이었다.홍콩문제의 해결을 통해 평화통일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환된 이상 홍콩은 중앙정부의 관할을 받는다.그러나 홍콩이 「내지」의 사회주의제도를 따르지 않고 제도와 생활방식 등 홍콩 나름의 길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야 말로 일국양제의 본뜻이다. 일국양제의 실현을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크게 두갈래의 정책과 방침을 정했다.그 하나는 국방,외교에 대한 중앙정부 관할 외에 홍콩특별행정구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것이다.홍콩특구는 영국 식민지시대에 누리지 못했던 최종심의 처리권을 갖는다.재정독립권도 있고 단 한푼도 중앙정부가 가져가지 않는다.또다른 하나는 현지인들이 홍콩을 다스리고 운영해 나간다는 원칙이다.중앙정부는 홍콩특구정부에 어떤 관리도 내려보내지 않을 것이다.파견된 군대도 특구정부의 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특구와 중앙정부의 여타 부서는 평등한 관계며 예속관계가 아니다.이는 중국정부의 약속이며 이같은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평등 약속 지켜질것 홍콩은 국제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경제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홍콩문제를 풀어나가는 중국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중국에 대한 홍콩경제의 중요성 만큼 홍콩 번영에 대한 중국경제의 기여도 크다.중국은 홍콩의 제1의 수출입지역이며 홍콩기업인들은 중국 내지에 16만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9백93억달러를 실제로 투자했다.두 지역은 더욱 밀접해질 것이고 경제발전 조건도 나아질 것이다.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도 계속 보전될 것이다.외국의 홍콩에 대한 경제이익도 법률적인 보호를 받을 것이다.이는 중국정부의 기본 정책이다.중·영 공동성명과 홍콩특구 기본법에 이를 규정하고 있다.한국기업인 등 외국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홍콩에 투자를 계속해도 좋을 것이다. 홍콩반환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믿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몇년전 홍콩을 등지는 사람들이 줄을 이은 적이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되돌아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은 올 홍콩의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성장도 5∼5.5%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역사의 발전항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홍콩이란 배가 좌초하면 세계각국의 이익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반환으로 홍콩의 자유,민주,인권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강변하는 서방의 일부 여론이 있다.서방국가들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제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한다.과연 그럴까.우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한다.홍콩주민의 기본권리와 의무는 기본법에 따라 규정돼 있고 중국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같은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러나 7월1일부터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홍콩관련 사항은 중국 내정사항이란 것을 지적하고 싶다.냉전은 끝났지만냉전적 사고와 식민주의적 생각을 가진 세력이 없어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반중국 세력이 홍콩을 구실로 펴는 여론 조작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사고변화 시간 필요 홍콩의 마지막총독은 중국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홍콩내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들을 내렸다.이에 대해 P.크래독 전중국주재 영국대사도 영국이 마지막 저지른 최대과오라고 지적하고 있다.앞으로 6백30만 홍콩인들과 12억 중국인들은 더나은 미래를 향해 일국양제의 궤도를 따라 달려나갈 것이다. 이같은 역사 발전방향은 어떤 힘도 막지 못할 것이다.우리는 중국인민이 이뤄낸 평화적인 조국통일 사업의 진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남북 양측 국민들이 자신들의 실제상황에 근거해 적절한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조국통일을 실현할 수 있기를 마음속 간절히 기원하고 염원하는 바이다. ◎홍콩의 자유보장은 대륙성장 촉매/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실장/대만의 통일두려움 해소에도 큰몫할듯 천안문 광장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광경이 있다.초까지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거대한 디지탈시계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까지 남은 시간을 매초매초 줄여가는 모습이다. 미 국무부의 많은 관리들과 수백명의 저널리스트들을 포함한,상당히 많은 미국인들이 천안문광장의 시계가 제로(영)를 가르킬 바로 그 순간 홍콩에 있을 것이다.또 홍콩에는 가지 못했더라도 수많은 미국인들이 TV 등을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볼 것이다. 홍콩의 중국에의 반환은 미·중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다.지금 미국에선 미국의 중국정책이 올바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민주당과 공화당의 많은 유력인사들을 포함한 막강한 정치세력들이 미국의 대중정책을 제재와 봉쇄로 국한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중국의 점증해가는 군사력,혹은 중국의 정치적·종교적 자유에 대한 제한때문에,아니면 그 둘다에 기인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 중대시점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그같은 조치가 중국을 더욱 사악하게 만들고 고립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라는주장을 펴며 저항한다.이들은 정치적·경제적인 불개입 전략이 중국을 국내적으로 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보다 책임감을 가져오게 하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홍콩에 대해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억압적 행동을 취하느냐 아니면 1984년 중·영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해나가느냐가 이 논쟁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또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인상이 어떻게 심어지느냐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중국이 최혜국(MFN)대우 지위를 계속 즐길수 있느냐 혹은 워싱턴이 중국의 국제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데 있다. ○본토주민 자극 우려 중국으로서는 홍콩의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해야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유인들을 안고 있다.홍콩은 중국대륙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제적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이해도 걸려 있다.홍콩은 재통합의 과정에서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단계를 거칠수 밖에 없을 것이다.북경으로서는 홍콩을 귀속시키는 것이 대만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이번 홍콩반환이 대만사람들에게 「1국가 2체제」는 가능한 형태이며 또 그들이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기를 북경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와의 우호관계 수립을 더많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레 행동할 것이다.중국은 경제성장에 중점을 계속 두기 위해 상당기간 안정을 필요로 한다.세계은행과 IMF는 올 가을 그들의 연례회의를 홍콩에서 개최한다.중국은 이 때를 이용,홍콩반환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 원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곧 중국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홍콩에 활기를 불어넣는 태도를 취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다.그들은 이미 정치적 자유에 있어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강택민 주석과 주변인물들은 홍콩에 너무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본토의 국민들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걱정해왔다. ○MFN 폐기 말아야 이것이 현실적으로 뜻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 마지막 영국총독인 크리스 패튼에 의해 실행된 개혁들을 후퇴시킬수 있다는 것이다.홍콩의 주민들에게 있어 반환에 따른 변화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자유를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그럼에도 불구,그들은 여전히 중국의 12억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독립을 즐기게 될 것이다.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축소시키는 어떤 행동도 미국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1984년 영국과 체결했던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필수적이다.그 성명은 향후 50년 동안 홍콩은 외교나 국방문제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자치를 누릴 것을 보장하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또한 홍콩의 운명에 미국의 이익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1992년 통과된 미·홍콩정책법안은 미 국무장관이 매년 의회에 홍콩정세에 대한 평가를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다.동시에 미국으로서는 주권반환후 홍콩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시위나 저항에 중국이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그렇게 하는 것은 단지 홍콩주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고,세계 최대의 인구국인 중국이 보다 개방된 시장경제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그런 점에서 중국에 대한 MFN 지위가 1년 연장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한편 미국으로서는 홍콩주민이나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단지 반체제 세력에만 촛점을 두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미국은 동건화 초대행정장관을 비롯한 공무원,지방 입법의원 등 홍콩의 실제 세력들과 접촉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그들이 100% 독립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들과의 접촉을 거부한다면 홍콩의 특수성과 우월성이 사라지게 되어 결국 미국 스스로의 정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다.
  • 수급사정(에너지 전력 특집:1)

    ◎최대 3천6백만㎾… 예비율 5.6% 예상/작년보다 수요 11.5% 증가에 공급 12.3% 늘려/원전 2개기 동시에 고장 안나면 수급엔 충분/공급능력 확대·수요관리로 예비율 7% 무난 전력 성수기가 다가왔다.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전력소비량 최고기록이 연일 갱신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전력과 통상산업부는 올 여름철 공급예비율을 5∼7% 수준에서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이상고온과 발전소 불시정지 등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게 한전의 각오다.정부와 한전은 전력 성수기인 7∼8월중 최대수요가 작년(3천2백28만2천㎾)보다 11.5% 증가한 3천6백만8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공급능력은 지난해(3천4백29만5㎾)보다 12.3%가 증가한 3천8백15만9천㎾에 이르러 공급예비율이 5.6%쯤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공급능력 확대와 수요관리를 통해 공급예비율을 7%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7%의 공급예비율은 발전량으로는 2백51만㎾에 해당되며 원전 2기와 석탄화력 1기의 공급능력과 같다』며 『원전 2기가 동시에 서지 않는 한 수급은 무난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전은 이상고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시운전 출력의 활용,수요관리 강화 등 추가대책을 통해 공급예비율을 5%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이를 위해 월성원전 2호기(70만㎾),태안화력 3호기(50만㎾) 하동화력 1호기(50만29㎾) 보령복합 1·2단계(90만㎾) 등 발전소 17곳을 예정대로 준공해 4백62만4천㎾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현대대산 등 26개 민간 열병합발전소로부터 57만6천㎾의 전력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자율절전요금할인 등 수요관리를 통해 14만㎾의 예비전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대책을 통해서도 공급이 달리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발전소의 시운전출력 50만㎾를 공급하고 삼천포 화력 등 우수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여 30만㎾를,그리고 451곳의 민간업체가 보유한 발전용량 500㎾ 이상 발전기를 가동,28만㎾를 추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현재 냉장고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만 시행중인에너지 최저효율기준제도를 세탁기 전기밥솥 등 보급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전기기기로 확대하고 고효율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전자식 안정기는 연간 ㎾당 18만원,전구형 형광등은 ㎾당 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 한국전력기술은 어떤 곳인가

    ◎원전 종합용역회사… 전문가 6백명 활동/“북 경수로 모델” 울진 3·4호기 참여 호평 한국전력기술(KOPEC)은 원전 발전,건설,방사성물질 관리,핵연료 주기사업 및 원전표준화 등 원전관련 기술의 모든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용역회사로 자리잡았다. 75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미국의 번즈 앤 로(BURNS AND ROE)가 합작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20여년 만에 150여명의 박사 기술사와 전기기사 1·2급 유자격자 600여명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상업운전중인 11기의 원자력발전소와 건설중인 원전의 설계 건설 시운전 감리 등을 맡고 있다. 특히 87년부터 영광 원전 3·4호기와 울진 3·4호기 및 5·6호기 등 1백만㎾급 가압경수로 건설사업의 플랜트 종합설계용역의 주계약자로 선정됐고 이어 월성 2·3·4호기 건설에 참여,원전기술 자립의 터전을 마련했다. 한전기술은 또 한국형 다목적 연구로 사업에서 설계와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했고 핵연료 주기사업에 참여해 경수로 핵연료 가공공장의 기술용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냈다.82년부터 91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원전표준화 사업에도 참여,축적한 기술을 영광 3·4호기와 울진 3·4호기의 설계에 반영,호평을 받기도 했다.울진 3·4호기는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모델.한기는 1백30만㎾급 차세대 원전설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석탄화력발전소,복합화력발전소,열병합 및 지역난방 등의 기본설계,공사계약,기술지원,시공 및 시운전,감리를 전담하고 있으며 발전소 성능저하 방지 및 수명연장을 위한 정밀진단,운전경험의 전산화,공해방지 환경설비 설치기술 개발 등을 통해 「발전기술 전문기업」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 원자력발전소(에너지 전력 특집:2)

    ◎“21세기 에너지원” 국내 11기 가동중/설비이용률 85%… 화전보다 고효율/석탄·석유·LNG대체 “청정연료” 각광 「21세기 에너지원은 원자력」.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은 매력이 많다.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는 부존량이 일정하고 부존지역이 중동과 동남아,캐나다 등 극히 일부지역에 한정돼 있어 우리나라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석탄은 채탄비용 증가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수 밖에 없다.선택은 원자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원자력 발전은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공기가 긴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하고 발전단가가 적게 드는데다 시설유지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1백만㎾급 한국표준형 원전 1기 건설 비용은 1조6천억원(부지비 제외),공기는 66개월로 2기를 함께 건설할 경우 3조2천억원에 12년반이 걸린다.그러나 원전은 설비이용률이 85%이상 돼 70%선에 불과한 석유나 60%선인 가스 화력발전소에 비해 효율이 높아 경제적이다. 국내에 원자력발전소는 11기가 가동중이고 7기가 건설중에 있다.가동 중인 원전 설비용량은 9백61만6천㎾로 전체 발전설비의 26.9%.이달말 월성 2호기가 준공되면 가동 원전은 12기로,설비용량은 1천31만㎾로 늘어난다. 그러나 실제 발전량에서 원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높다.지난해의 경우 원전은 7백39억2천4백만㎾의 전력을 생산,전체의 36%를 담당했다.설비용량 대비 발전량을 나타내는 이용률이 87.5%로 수력(19.1%) 무연탄(77.6%) 중유(70.8%) 가스(60.9%)보다 훨씬 높다.세계 4위 수준이다. 한전과 통산부는 원전의 설비비중이 97년 24.9%에서 2000년에는 26%로 높아지고 2010년 33.1%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발전량 비중도 올해 34.2%에서 2000년 37.5%로 높아지고 2010년에는 45.5%로 늘어난다.발전량의 근절반을 원전에 의존하게 된다는 얘기다. 한전은 95∼2010년까지의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이 기간중 원전 17기(설비용량 2천6백32만9천㎾)를 포함,122기의 발전소(설비용량 5천7백만㎾)를 건설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10년 설비용량은 7천8백20만㎾로 설비예비율은 19.1%,공급예비율은 12.1%로 우리나라는 전력수급 불안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 디지털휴대폰·개인휴대통신/통화품질 공방

    ◎PCS사업자­“디지털보다 통화품질 우수” 주장/디지털사업자­“이동중 잘 끊기고 전파손실” 반격/끝없는 상대흠집내기 법정비화 조짐 디지털 휴대폰(셀룰러)과 개인휴대통신(PCS)사이의 통화품질 공방이 전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셀룰러사업자와 PCS사업자가 통화품질을 놓고 상대방을 헐뜯는 식의 진흙탕싸움을 벌이면서 이 문제가 마침내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이번 일은 PCS사업자들이 디지털 휴대폰의 통화품질에 대해 먼저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 3사는 지난달 800㎒(휴대폰)와 1.8㎓(PCS)대역의 이동전화를 비교하면서 PCS가 셀룰러보다 통화품질이 한수 위라고 주장했다. PCS 3사는 셀룰러에 대해 『시도 때도 없이 끊어지고 잘 안갈리고 잘 안들리는 서비스』로 깎아 내린뒤 『끊김없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통화를 보장하는 PCS를 기다려 달라』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냈다.이들은 PCS우위론의 근거로 음성을 전달하는 디지털신호수가 셀룰러는 초당 8천개(8kbps)인데 반해 PCS는 초당1만3천개(13kbps)로 5천개가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PCS가 셀룰러보다 음성을 1.6배 이상 촘촘하고 빽빽한 디지털신호로 나눠 전송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PCS가 셀룰러보다 디지털신호수면에서 조밀(조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똑같은 디지털 CDMA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품질이 다를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박하면서 『PCS 주파수는 셀룰러보다 더 높아 이동중 끊어짐이 잦고 전파손실도 2배 남짓 많다』고 맞받았다. 휴대폰사업자들은 최근 한걸음 더나아가 「과대포장」이란 제목의 신문 광고에서 『통신서비스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통신채널을 선택할땐 정확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PCS업계의 주장을 공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또 『PCS가 새로운 차세대 이동통신도 아니며 초기에 전국 서비스와 동영상 전송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PCS라는 상품 자체를 깔아 뭉갰다. 그러자 이번에는 PCS업계가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럴수가 있느냐』며 발끈했다. PCS 3사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후발업체를 깎아 내리는 식의 비방광고를 낸 것은 명백하게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또 기술적인 분야는 통신위원회에 제소해 PCS의 우월성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동통신업계의 이전투구에 대해 정보통신계 안팎에서는 매우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통신시장 개방으로 외국의 유수기업들이 물밀듯이 몰려올 판국에 국내 업체끼리 우물안의 개구리싸움이나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CDMA에서 함께 나온 디지털 휴대폰과 PCS가 서로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행위에 다름아니다』면서 『서로 비방할 힘이 있다면 차라리 통화품질 향상에 쏟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관계자는 이어 『셀룰러와 PCS사이의 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규제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력예비율 5∼7% 유지/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

    ◎정부,월성 등 발전소 17곳 조기 준공 정부는 올 여름 전력공급 예비율을 5∼7%선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25일 한국전력 에너지관리공단 등 전력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급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발전소 조기 준공과 민간전력 구입 및 수요관리를 통해 이같은 예비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3천6백만8천㎾에 이르지만 최대 공급능력은 작년보다 12.3% 늘어난 3천8백52만2천㎾에 달해 공급예비율이 7%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공급예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월성 원자력 2호기(70만㎾) 등 17곳의 발전소를 여름철 이전에 준공하고 이상 고온현상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대산 발전소 등 민간발전소 26곳으로부터 57만6천㎾의 전력을 구입,최소한 5%의 공급예비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 학교폭력 못견뎌 여중생 투신자살/집단구타 3명 긴급체포

    불량학생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에 시달려왔던 여중 3년생이 이를 견디지 못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 H여중 3년 권수옥양(14)은 지난 26일 하오 2시25분쯤 이모군(19·무직)의 자취집인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주공아파트 310동 1406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권양은 같은학교 후배인 김모양(13) 등 동료 여중생 3명에게 불려가 가출한 친구의 소재를 가족들에게 알려줬다며 집단구타를 당했다. 권양은 이어 함께 있던 이모군 등이 『지금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하자 베란다로 도망가 14층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것. 권양은 사고당일 학교에서 3교시 수업를 마친뒤 『후배에게 맞아 창피하다』는 쪽지를 같은반 친구에게 전하고 학교를 나간뒤 3시간만에 이군의 아파트 화단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됐었다. 권양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이 아파트 12층 계단에서 후배인 김양으로부터 옷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25일에도 폭행당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며 또다시 폭행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달서경찰서는 28일 권양 폭행에 가담한 김모양 등 여중생 3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모군 등 중학교 중퇴생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양산단층은 자연적 침식계곡 추정/원자력안전기술원

    ◎활성단층 주장에 반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세종)은 15일 한·일 공동연구팀이 최근 제기한 양산단층의 활성단층 주장과 관련,『연구팀이 적용한 활성단층의 기준은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른 기준이며 양산단층 자체도 활성단층이라기보다 자연적인 침식계곡이 남북으로 발달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이를 반박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은영수 부원장은 이날 과학기술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양산단층에 대해서는 지난 95년 6월부터 정밀조사를 하고 있으며 오는 98년6월 최종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토대로 월성 원전의 내진 설계값을 재평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양산­경주­영덕 단층대/지진발생 가능한 활성단층 입증

    ◎한·일 공동연구팀 조사/신생대 4기 후기에 활동 증거 발견/주요시설 많아 재발땐 심각한 피해 부산∼양산∼경주∼영덕을 잇는 영남지역 최대 단층대인 양산단층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이라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기화 서울대교수·경재복 한국교원대교수·오카다 일본 교토대 교수로 구성된 「양산단층의 활성관계」 한일공동연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양산단층의 활성증거에 대해 연구한 결과 최근 경남 울산시 울주구 삼남면 상천리 중남초등학교 앞에서 20만∼30만년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구조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또 이곳에서 3㎞가량 떨어진 삼남면 신화리 경부고속도로 옆과 인근의 언양여상뒤에서도 지층의 휨구조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재복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양산단층이 신생대 4기 후기에 활동을 했다는 지형 및 지질학적인 증거가 발견돼 활성단층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양산단층에서 어느정도 크기의 지진이 어떤 간격으로 발생할는지는 앞으로의 연구과제』라고 말했다. 양산단층은 폭1㎞ 길이 170여㎞의 대단층으로 인근에 고리·월성원전과 경부고속도로·울산중공업단지 등 주요시설을 끼고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빌 게이츠 연설문

    ◎컴퓨터발전,기업규모 축소 초래/통신신경체제에 경영크게 의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은 8일 미국 시애틀에서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내 100여명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설회에서 『컴퓨터의 발전으로 기업의 규모는 축소되고 기업운영은 통신신경체계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다음은 연설 요지. 오늘 나는 「디지틀 신경체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기업의 신경체계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곧 기업들이 예산을 작성하거나 판매결과,특히 예상치 않았던 결과 등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말하자면 생산성 활동이나 유쾌하지 않은 고객 등과 같은 것 말이다. 기업의 체계에는 여러가지가 있다.회의를 한다거나 서류를 들고 하는 일,근로자들이 모은 정보,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방법,예산기획체계,협력체계 등이다.이 모든 것이 기업의 신경체계를 이루고 있다.당신이 어느 기업에 있든 이들 신경체계들은 당신의 월등한 생산성을 요구한다. 과거에는 어떤 기업이든 이같은 것들을 다루는데 있어별 차이가 없었다.정보를 다루는 도구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의 변화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마이크로소프트사가 출발할 당시만해도 컴퓨터를 사용하는데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었다.또 컴퓨터의 이용도 단순히 계좌를 추적하고 예약을 받는 수준에 그쳤다.그러나 지금은 비용도 크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의 개념마저 변했다.그것은 이제 통신의 수단으로까지 바뀌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정보를 운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줬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매 2년마다 배가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과연 컴퓨터산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궁금해 한다.이 정보통신수단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통신 그자체보다 빠르게,또는 컴퓨터의 기억용량보다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또 이 기계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 나는 이들 기계가 초고속으로 연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전화회사들이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투자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전화를 필수품처럼생각하면서 한 지역의 생산성을 더 높였다.생각보다 더 나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연결의 문제는 경제적인 관점으로 모두가 함께 생각돼야 한다고 본다.오늘날 지식근로자들은 같은 개인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회사내는 물론 회계회사나 법률회사도 같은 정보를 보고 있다.전자우편이나,펙스,음성편지 등이 한 장소에 모여 있어 이용자들은 간단한 메시지는 물론 거대한 서류 등에 이르기까지 함께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의 컴퓨터 모습을 상상해보자.그것은 엄청나게 다를 것이다.인터넷에 들어가면서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고 글자를 치거나,말을 하거나 하는 등의 똑같은 방법 대신 인간이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통신에서의 신경체계를 말할때 디지틀방식을 거론한다.디지틀방식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정보를 전달한다는 개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한 장소에서 당신이 취향에 맞는 정보를 얻지 못하면 어떻게 중요한 일에 결정을 내릴수 있겠는가.또 얼마나 빨리 정보를 전달하는가역시 매우 중요하다.인간의 신경체계는 아주 정교하고 놀라운 속도를 가지고 있다.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관점에서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이제 몇가지 예측을 하면서 결론을 내리자.이는 예언이 아닌 무엇이 일어나고 있나에 대한 내 신념이다.오늘날 대학에 가는 아이들은 이제 웹사이트에 몰릴 것이다.그들은 여행계획을 짜고 상품을 구매하고,친구와 이야기하고 하는 모든 일들을 인터넷에서 할 것이다.사무실 근로자들도 전자우편의 수월성을 인정,이를 이용한 일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또한가지 회사내에서나 밖에서 하는 당신의 일들이 이 신경체계가 갖춰지면 바뀔 것이다.앞으로 회사의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아지고 안에서 하는 일은 밖에서,밖에서 하는 일이 안에서 더 많이 행해질 것이다.자본주의의 요체인 수요와 공급의 결합이 더이상 번거로운 일이 아닐 것이며 인터넷상으로 들어올 것이다.서류작업은 사라질 것이고 가장 먼저 서류양식이 사라질 것이다. PC를 치우는 사람,이같은 거대한 유연한 시스템을 거부하는 사람은 실수를 하는 것이다.그렇게 한다면 양질의 지적근로자를 잃을 것이다.〈정리=최철호 기자〉
  • 심성좋고 건강한 어린이로(사설)

    어린이날이다.어린이가 너무 소중하므로 오늘이 되면 집집마다 어린이들에게 봉사할 계획으로 가득찬다.가고 싶어하는 곳,갖고 싶어하는 것,먹고 싶어하는 것 무엇이든지 해주려고 어른들은 바쁘다. 살림이 곤궁하여 아이들을 넉넉히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하던 때부터 이어오던 풍습이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가정이나 어른을 제쳐놓고 어린이 본위로 산다.그래서 하고싶은 일을 참아보거나 못해 본 적이 없는 요즘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이기적이고 참을성없고 버릇이 없음을 우리는 모두 느끼고 있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으로 아이들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일의 보상이기라도 한듯이 훈육을 거의 포기한듯한 가정도 문제다.이제 어린이날을 상업주의에 놀아나 두서없고 시끌덤벙하게 보내는 날로만 지내는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규칙도 질서도 지키지 않으며 더불어사는 이웃을 위한 아무런 배려도 할줄 모르는 시민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적응하기도 어렵다.「기죽이지 않기 위해」 남에게 아무리 폐되는 짓을 해도 주의시킬줄 모르는 부모나,갖고싶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대령하는 가정은 어린이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그렇게 자란 세대가 주역이 된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가정들이 자각해서 가정교육을 회복하는 일이 아주 시급해졌다.세계화나 국제 경쟁력의 제고는 외국어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국제무대에서 수월성을 인정받을수 있는 품성과 교양이 갖춰져야 품질높은 교류를 이룰수 있다.『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되어 「어글리 코리안」으로 혐오를 받는 국민이 되면 다함께 불이익을 감당할수 밖에 없게 된다. 능력있고 정의롭고 질서를 잘 지키는 국민이 많은 사회가 선진 사회다.그런 사회에 걸맞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우리 어린이를 그렇게 키워야 밝고 좋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월성 기형송아지 “방사능 오염 무관”/신종 바이러스 감염 판명

    ◎AIV 국내 첫 발생 지난해 2마리의 기형송아지가 태어나 방사능오염 의혹이 제기됐던 기형송아지는 방사능 감염이 아닌 아이노 바이러스(AIV)라는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월성원전은 지난해 10월 월성원전 주변인 경주시 양북면 송전리와 감포읍 호동리에서 발생한 기형송아지의 혈청을 경북가축위생시험소가 최근 채취,일본 시네마현 가축위생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기형의 원인이 아이노 바이러스로 판명됐다는 통보가 왔다고 2일 밝혔다. 아이노 바이러스는 지난 64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냉방 시스템 석빙고 원리 실용화 가능

    ◎계명대 공성훈 교수 과학ㅇ의 달 학술대회서 밝혀/돌·흙·잔디·공기 활용… 온도 조절 거의 완벽/빙축열·지중 냉방 튜브시스템의 「원조」 주장 석빙고는 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조선시대까지 겨울철 하천의 얼음을 저장했다가 여름철에 사용한 얼음 저장 창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같은 석빙고의 장기적인 얼음 저장 원리는 현재 유럽 등지서 새로운 냉방 시스템으로 연구가 활발한 「지중 냉방 튜브시스템」「빙축열 시스템」의 원조라는 주장이 나왔다. 계명대 공대 건축공학과 공성훈교수는 26일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의 달 기념 ’97한국전통과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논문 「경주 석빙고의 여름철 실내환경 조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석빙고는 구조와 기능,효과 면에서 우리 조상의 온·습도 조절기술이 완전 정착단계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밝히고 『이 원리를 이용하면 아직 실용화가 안된 각종 천연 냉방시스템 개발에 새로운 전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전국(남한 지역)에 남아있는 석빙고 6개의 내외부 구조를 조사하고 경주시 인왕동 반월성 안에 있는 보물 66호 석빙고에 대해서는 온도와 습도의 조건 및 분포,변화상태,온·습도 조건의 상관관계를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석빙고는 내벽은 열저장 능력(축열능력)이 가장 좋은 돌로 돼 있고 그 위를 흙으로 덮었으며 태양열로 인한 복사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에 잔디를 심은 구조로 돼 있다.겨울철 얼음은 차게 얼린 석실안에 차곡차곡 저장된다. 얼음을 넣고 빼는 출입구는 작업자가 겨우 들어갈 만큼의 구멍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봉분 형태로 덮었으며 출입구 상단부에는 바위로 턱을 두어 공기유입을 되도록 적게 함으로써 출입구를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했다.또한 출입구 양옆에는 날개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겨울철 찬바람이 효과적으로 내부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고 천정에는 내부의 습기와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3개의 통풍구를 두고 있다.또한 바닥은 비탈지게 해 얼음 녹은 물이 밑으로 원활하게 빠지도록 했고 외부 바람에 의한 내부의 공기 유동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봉분 형태는 유선형으로 만들었다. 연구팀이 96년 8월말 실내 온·습도를 4일간 측정한 결과를 보면 실내 온도 조건의 분포 범위가 19.0℃∼20.3℃로 나타났다.이는 최고온도와 최저온도와의 차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실내 기온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통풍구 실내 온도의 교차범위도 2.7℃로 외기 온도의 교차범위 6.9℃보다 월등히 낮아 얼음의 장기 보관이 가능했음이 입증됐다. 공교수는 『석빙고 구조체의 축열성능과 잔디 식재에 의한 복사열의 효율적인 산란작용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현존하고 있는 6개의 석빙고가 동일한 구조인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일찌기 이 원리에 확신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에서는 겨울철의 냉기나 여름철의 온기를 6개월간 땅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계절간 열저장시스템,지하에 열전도성이 좋고 내습성이 양호한 통기관을 매립해 여기에 공기를 통과시킨후 시원해진 공기를 여름철 실내 냉방에 사용하는 쿨링 튜브 시스템,값싼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얼려 지하에 저장했다가 낮시간에 얼음을 통과한 찬공기를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공교수는 『앞으로 공기유동 현상 해석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석빙고의 원리를 규명,새로운 냉방 시스템의 실용화에 적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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