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성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본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0
  •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을 뽑았지만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극히 험난하다.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메가와티여사의 낙선은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한 불만과 저항을 불러일으켜 향후 정국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지난 97년 5월 수하르토 대통령의 18년 독재를 몰락시킨 데 이어 새로운민주주의 대장정에 들어서려는 인도네시아 민중의 여망은 실현 한발 앞에서좌절되고 말았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선거는 겉모양새는 야(野)-야(野)대결구도.그러나 집권 골카르당과 이슬람세력은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반(反)메가와티 공동 전선구축에 성공,대세를 뒤집었다. 투표 직전까지 후보 지명과 사퇴가 잇따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메카와티쪽으로 기울던 승세는 새벽 급작스레 후보로 등록한 군소정당인 월성당(CSP)의 우스릴 마헨드라 당수가 투표시작 직전 “와히드에 표를 몰아주자”며 전격 사퇴하면서 반전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을 얻어가며 강력한 대통령후보로 부상한 메가와티 진영에는 긴장과 당혹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후보조차 못낸 집권당이 약체 후보인 와히드를 밀기로 했다는 설은 투표에들어가기 직전 일부 골카르당 의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골카르의 와히드 선택은 일단 메가와티로 대변되는 민중민주 세력으로 권력을 넘겨주지는 않겠다는 결정에서 나온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변수였던 위란토장군과 군부 역시 기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골카르 및 수하르토의 가족들과 친한 와히드 지지쪽으로 막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대통령제하에서 권력기반이 극히 허약한 대통령의 등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정국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일차적으로 골카르 지지자들과 지분 나누기 정쟁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여기다 메가와티의 낙선에분노한 시위가 격화될 경우 군부의 개입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와히드 후보는 수하르토 통치 18년을 무너뜨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메가와티여사와 집권 골카르 후보 사이에 선택된 ‘과도기대통령’의 운명을 처음부터 타고난 셈이다.김수정기자 crystal@ * 와히드 당선자는 누구 인도네시아 새대통령으로 선출된 압둘 라흐만 와히드(59) 국민각성당(PKB)당수는 지난 6월 총선에서 당을 인도네시아 제3당으로 도약시킨 인물. ‘구스 두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3,000만명의 회원을 지닌 인도네시아 최대의 회교조직 ‘나흐들라툴 울라마(NU)’를 이끌고 있으며민주개혁과 함께 종교 및 민족적 관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슬람적 이상을 정책에 반영하려고 애쓰는 한편 동시에 기독교도및 소수 중국계의 인권옹호에도 앞장서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메가와티 민주투쟁당(PDIP) 당수와는 친밀한 친구 내지 조언자로 친분을 유지해온 반면 국민협의회(MPR) 의장이자 이슬람계의 또다른 지도자인 아미엔라이스와는 첨예한 라이벌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지지자들로부터 중간다리 역할 또는 ‘킹 메이커’로서만 비춰졌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인도네시아 4번째 대통령에 오르게됐다. 그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부터. 수하르토에 이어 대권을 물려받은 하비비 대통령이 여전히 실정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을 불안으로 내몰자 민주개혁 운동의 새로운 인사로서 급부상,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뇌졸중으로 인한 시력장애 후유증을 겪고있는 등 건강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옥기자 ok@*재확인된 군부위세 와히드 대통령정부의 앞날을 점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군부다.군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됐고 앞으로 군의 지지를 받아야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와히드의 당선은 국민협의회(MPR) 내 군부의원들의 지지와 친군부성향의 골카르당 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에서 도중하차한 B J 하비비대통령은 위란토 군참모총장 겸 국방장관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했으나 위란토가 이를 거부했다.역시집권당 후보가 됐다 취소된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당수 역시 위란토를 후보로 지명했다. 이들이 위란토에게 매달린 이유는 간단하다.위란토장군과 군부의 지지 없이는 당선도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위란토는 정치적 야심을 좀처럼 내비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힘의 향배를 저울질하다 막판 와히드의 킹 메이커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에 군의 정치적 권한행사를 보장한 특이한 나라다.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 700명 가운데 38석이 군부대표 몫이다.이들은 임기 5년 동안 군복차림으로 당당하게 국정을 논한다.현재 군의 총병력수는 육해공군과 경찰군을 합쳐 50여만명. 수하르토 통치 32년을 떠받쳐온 것도 군부였고 지난해 5월 수하르토 하야뒤 하비비 정권을 지탱해준 것도 군부였다.따라서 위란토가 하비비의 부통령후보 제의를 거절했을 때 하비비의 정치적 운명은 끝난 것이었다. 위란토장군은 군부 내에서 일단 개혁파로 불린다.64년 육사를 수석졸업한엘리트고 89∼93년 수하르토의 부관을 지내며 승승장구,참모총장에 올랐다. 대중기반도 없는 제3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에서군부와 위란토장군의 입김은 더 위세를 부릴 게 분명하다. 이기동기자 ye
  • “국내原電 16기 모두 근본결함”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 16기가 모두 제작결함 및 설계결함 등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15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국내에 가동중인 원전 16기의 안전성 점검결과 안전한 것이 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웨스팅하우스가 제작한 고리 1∼4호기,영광 1,2호기는 제어봉 안내관 지지핀이 파손돼 제어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며“지난 3월 영광 2호기 지지핀 파손은 내부설비 노후화 및 지지핀의 부속이 잘못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전은 사고발생 후 영광 1,2호기와 고리 1호기의 지지핀을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나 고리 2∼4호기의 지지핀은 방치한 채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또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가 제작한 영광 3,4호기와 울진 3,4호기는 설계결함에 따라 핵연료 안내관이고온연소 운전으로 변형,제어기능 상실 가능성을 지적했다.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월성 1∼3호기의 경우는 냉각배관이 설계결함으로 마모와 부식이 쉽게 일어나 냉각수 유출로 이어지고 결국 원자로의 용융사고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프랑스 프라마톰이 제작한 울진 1,2호기는 증기발생기의 여러 관들이 부식과 마모로 손상돼 누설사고가 발생된 점에 비춰 발전정지 가능성이제기됐다. 김 의원은“올부터 오는 2015년까지 15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려는 계획은 기존 원전의 안전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월성原電본부장·제2발전소장 직위해제

    한국전력은 14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3호기 중수 누설에 따른 피폭사고와 관련,구한모(具翰謨)월성원자력본부장과 김찬용(金瓚鏞)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을 직위해제했다. 후임 월성원자력본부장에는 권오철(權五喆)월성 원자력 제1발전소장이,월성원자력 제1발전소장에는 이철언(李哲彦)월성 원자력건설소장이 임명됐다.또월성원자력 제2발전소장 직무대행에는 김원기(金元基)본사 원자력건설처 사업관리역이,월성원자력본부 건설소장 직무대행에는 전석주(全碩柱)월성원자력건설소 부소장이 임명됐다.
  • 월성原電 중수누출 사고 감속재 펌프링 마모때문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중수 누출사고 직접적인 원인은 감속재 펌프내의 중수 누출을 방지하는 O자형의 링(RING)이 마모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속재 펌프 제작사인 미국인거솔 드레스사 기술진과 과기부 및 원전 관계자 등이 문제의 펌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분해작업에 참여한 박남수(朴南洙) 월성원전 원자로과장은 “감속재 펌프를 이날 1차 분해 조사결과,펌프 축 밀봉장치내 4개의O자형 링 가운데 한개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손상된 O자형 링은 감속재 펌프 축과 축밀봉장치의 슬리브 사이에 부착된 것으로 변형,이탈,파손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펌프 축과 밀봉장치 틈새를 메워주고 있는 O자형 링은 97년 미국 존크레인사가 제작한 것으로 두께 5.4㎜,직경 114㎜의 ETDM(에틸렌 프로틸렌)계열 제품이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감초점] 과기위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4일 일어난 월성 3호기의 중수누출 사고와 이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나라 원전 관리체계의 문제점에 초점이 모아졌다.특히 의원들은 증인 및 참고인으로 나온 한전 박용택(朴用澤)부사장과 과기부 강건기(姜建基)월성원전주재관,한전 구한모(具翰謨)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을 상대로 월성원자력본부측이방사능 피폭사고를 업무일지에 누락시켜 은폐하려 했던 점을 질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당일 근무한 발전과장 일지에는 사고사실이 기록돼 있지 않았으며 다음 근무자에게 인수·인계시에도 사고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고의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건기 월성주재관은 “중수누출사고가 발생한 4일 담당근무자(발전과장)의 일지에는 사고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았다”면서 “5일 오후 월성 4호기를 점검하던 중 사고소식을 듣고 3호기로 가서 확인했다”고 말했다.구한모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발전과장 등 직원들로부터 ‘사고처리를 하느라 미처 업무일지를 기록할 생각을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원전 안전수칙에 관한 질문도 잇따랐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월성 3호기 중수누설 사고로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소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수칙과 절차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한전 박용택부사장은 “안전 절차서에는 펌프를 교체할 때 밸브를 잠그라는 조항이 없다”면서 “긴급사고 발생시의 대응방안 등 구체적인 조항을 포함시켜 안전절차서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광장] 위기를 사는 현대의 인간

    얼마전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핵연료 회사에서 사상 최악의 방사능 피폭사고가 일어나 인근 주민 30여만명이 도피해야 하는 사건이 있었고,또 그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중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국민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원자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의 반대쪽 그림자가 너무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지난 86년 옛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방사능 누출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45년에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수백배나 많은 죽음의 재를 뿌린 이 사고로 수천명이 사망했고,피해자는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한다.또 많은 기형아가 태어나 그중 상당수는 사망했고,아직도 체르노빌 원전 주변 지역은 죽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핵에너지의 발견은 금세기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평가된다.핵에너지로 인해 인류의 삶의 질이 완연히 변화됐으며,이로 인해 인류가 누리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의식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대상이 핵에너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현대 인간은 핵에너지 때문에 또 가장 큰 두려움을 갖는다.일본의 상황에서 본 것처럼 방사능 피폭사고로 인근 주민 30여만명이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했고,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중수누출 사고가 국민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지 않았는가?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인류가 큰 두려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핵전쟁에 의한 인류의 멸망이라는 것이다.우리는 금세기에 이 세상에 대한 인간의 지배 영역에서 이루어진 전대미문의 거창한 진보가어쩌면 가장 철저하게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이나마 깨달아가면서 위협을 느낀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빚어진 자연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위협이라든가,끊임없이 발생하는 무력충돌의 위협과 원자탄·수소탄·중성자탄,이와 유사한 무기들의 사용으로 자멸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가 인류를 실존적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다.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는 현대의 인간을 실존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인간이라고 정의내릴 수도 있겠다. 현대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거창한 진보를 이뤘지만 그러한 진보가 인간에게는 위협이 돼버리고 말았다는 현실에서 이러한 진보개념은 인간을 거스르는 거대한 불의의 형태로 이 세상에 등장하고 만 것이다.거창한 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핵에너지분야뿐 아니라 생명공학 분야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진보하고 있다. 멀지않아 에이즈도 극복될 것이고,인간의 평균수명은 지금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이다.공상과학소설 속의 복제인간도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의 인간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질병이 전혀 없는 인간,유전적인 결함을 제거하고 태어나는 인간,나아가 어떤 특수목적을 위한 맞춤 인간도 가능할지 모른다.그러나 과연 그러한 현실이 인류에게 참된 축복이 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매우 회의적이다.온 인류가 축복과 혜택이라고 굳게 믿어왔던 핵에너지가 인류에게 위협이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지않은 현실이 아닌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실로 인간의 것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인간존중의 숭고한 사상이 기초가 돼야 한다.인간을 소외시키지 않고 위협하지 않으며,어떤 것보다도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한에서의 발전이어야 할 것이다.그렇지않을 때 인류는 자기 자신의 온갖 재능과 창의력을 쏟아 이룩해 놓은 업적에위협받고 파멸될 수도 있을 것이다. [李東益 가톨릭대 교수·윤리신학]
  • 한전, 월성원전 중수누출 사고 설계결함으로 결론

    한국전력이 내부 검토보고서를 통해 지난 4일 중수 누출사고가 발생한 월성원전 3호기의 캐나다형 중수로 캔두(CANDU)에 설계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11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 8월 작성된 한전 내부 검토보고서 ‘신규원전 추진대안 검토보고’에 따르면 그동안 발생한 중수로 가동정지 원인으로 ▲중수 누설 및원자로 압력관 리튜빙 문제점 ▲6개 안전성 관련계통 설비 및 설계결함 ▲운영규칙 미준수 및 자격인증 운전원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밝혔다. 박 의원은 “이 보고서에는 ‘캐나다 국내의 중수로 8기 정지에 따른 기술성 규명 필요’라고 되어 있으며 봉길원전에 도입 예정인 캔두-9형에 대해서도 ‘별도의 평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돼 있어 사실상 캔두형 도입 포기를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rm0609@
  • 반핵운동연대·전남북 어민들 核발전소 건설-가동중단 촉구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3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 반핵운동연대와전남 영광,전북 고창 어민회 회원 등 1,500여명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월성원전 3호기 사고 축소·은폐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어 핵발전소 건설 중단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월성3호기 사고는 한전 발표처럼 0등급의 경미한 사고가 아니라 중수 누출과 작업자 피폭으로 이어진 2등급 사고”라며 “한전은 사고발생 후 취한 부적절한 조치와 은폐 시도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월성原電 중수 7.75t 미회수”

    최근 중수 누출에 따른 피폭사고를 빚은 월성원전은 83년 상업운전 개시 이후 모두 8차례의 중수 누설사고를 일으켰으며 누설된 중수 중 미회수량이 7. 75t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의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감에 앞서 10일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월성원전은 83년 상업운전 개시 이래 1호기 5건,2호기 1건,3호기 2건 등 모두 8건의 중수 누설사고를 일으켜 총 61.55t의 중수가 누설됐다”며 “그중 53.8t은 회수됐으나 나머지 7.75t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맹 의원은 또 “월성원전은 83년부터 98년까지 15년간 모두 9만2,415㎏의중수를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중수가격이 ㎏당 200달러선인 점을감안하면 중수 보충비용으로만 모두 240억원이 소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원전사고 은폐라니

    한전이 방사능 피폭사고를 은폐해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삿일이 아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월성3호기에서 방사능 피폭사고가 있었지만 이것이 발표대로 처음 있는 방사능 피폭사고가 아니라는것이다.과거에도 여러번 있었던 사고로 알려졌다.그런데 한전은 월성원전에서 8차례의 중수(重水) 누출사고가 있었지만 방사능 피폭은 없었다고 말해왔다. 당연히 한전측은 사건을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마땅히 진상을 가려야 할 것이며 의혹은 규명돼야 한다.방사능 피폭사고를 은폐하다니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참화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짓이 아닐 수없다. 과거의 방사능 피폭사고중 하나는 지난 88년 8월16일 월성1호기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지적됐다.시료채취관에 생긴 구멍에서 중수 1.9t이 새어나와 작업자중 1명이 17.26mSv(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피폭됐다는 것이다.이번 월성3호기 사고때의 피폭량 4.4mSv의 4배쯤 되는 양이다.사고수습에 투입된 사람들까지 피폭돼 75명의 인원이 평균 2.02mSv의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나타났다.뿐만아니라 같은 해 9월9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역시 1호기에서 냉각재 압력측정용 튜브의 마모로 0.4t의 중수가 새어나와작업자 52명이 최고 5.74mSv의 방사능에 피폭됐다는 것이다.이 사고에 대해한전은 피폭사실을 은폐했을 뿐아니라 축소평가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당초 한전은 이 사고등급을 0~7등급중 1등급으로 보고했다.하지만 3개월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사고등급평가위원회가 이를 2등급으로 샹향평가함으로써 한전이 고의적으로 사고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문이 남게 됐다는 것이다. 방사능 피폭사고는 지난 4일과 88년에 있었던 월성원전의 것들 말고도 가깝게는 98년에도 있었다고 알려졌다.이 해에 전국의 원전에서 1,273명의 작업자들이 4mSv의 방사능에 피폭됐다는 것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측의 설명이라 한다.사태가 이쯤 되면 원전의 안전성문제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던지지않을 수 없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원전의 안전성과 가동문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안이하게 작업자의 실수 등으로원전사고의 원인을 돌리려 한다면 근본적인대책마련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사고의 은폐축소의혹을 받고 있는 한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의혹은 철저히 밝혀져야 하며 동시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원전 안전대책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
  • [특별기고] 原電사고 안전성 재점검 계기 삼아야

    최근 안팎의 원자력 사고가 잇따라 국내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연료 제조공장의 임계(臨界)사고가 국내에서일어날 가능성은 없다.사고는 작업자가 절차를 무시하고 수동으로 규정치 2. 4kg의 6배가 넘는 16kg의 우라늄을 투입함에 따라 일어났다. 반면 우리나라 원전연료 제조설비는 자동건식(乾式) 제조방식으로 어떠한경우에도 임계에 도달하지 않는다.원전연료 제조시 5%미만의 저농축 우라늄만 사용하기 때문에 우라늄의 자발핵분열에 의한 임계는 발생할 수 없다. 울진 원전 2호기 냉각용 수소누출 의혹은 원전은 안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경각심을 일깨워 준 보도였다.실제로는 보도와 달리 폭발위험은 없다.수소폭발의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 그럴 우려는 없으며,누설된 수소는 내부에서 회수하여 대기중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월성 3호기 사고는 원자로건물내 중수(重水)누설로 인해 발생했다.22명의작업자가 입은 방사능 피폭치가 법적 제한치의 10분의 1 수준이고 외부로의방사성물질 누출도 없었다. 그러나 이 사고를 거울삼아 원전 사고·고장 공개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감속재계통 작업방법 개선을 통한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은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다.원전건설 기술자립도가 95%이상이며 안전성 지표인 발전소 이용률이 지난해 90.2%로,세계평균(’97년 72.2%)보다 훨씬 높다.5기 이상의 원전을 보유한 국가중 최정상에 올라섰다.발전소의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이를 관리하고 운전하는 운영기술이 그만큼 높다. 최근 일본,대만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상임 이사국에 진출,선진국의입지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나아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고화 기술을 개발,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를 완벽히 처리하고 관련 설비기술을 타이완 일본 유럽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자력이 중요한 발전원인 우리나라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이번 사고를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재점검해 보는 계기로 겸허히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金 莊 坤 원자력 문화재단 이사장
  • [안전 사각지대 원전] (하) 개선할 점 뭔가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원전이 ‘기피의 대상’으로인식되고 있다.사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성원전 3호기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전반적인 원전 운영체계상의 문제점을 개선,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원화된 관리체계 가장 큰 문제점은 원전 운영주체는 한전과 산업자원부가,안전관리는 과학기술부가 따로 맡는 관리체계다. 한전은 원전가동과 예방정비,사고에 대한 평가,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과기부는 관리감독기관이라고 하지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밖에 없다.관리체계의 부실은 원전 사고와 직결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은영수(殷榮洙)박사는 “원자로는 과학기술부가,발전부문은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 이분화돼 있는 관리체계에서 모든 문제가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계통별로 적용되는 법규가 달라 부품·장비마저 서로 다른 것을 사용할 정도이나 막을 방법이 없다. ?무리한 구조조정 지난해 한꺼번에 이뤄진 원전관련 기관들의 무리한 구조조정과 대폭적인 원자력 관련규제 완화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조조정으로 고리·영광·울진·월성 원자력본부에서 236명이 감축됐으며,특히 이중 76%(179명)가 원전발전에 종사하는 작업요원이었다.운전교대조도 1일 6개조에서 5개조로 축소됐다. 과기부는 원전안전 관리부서를 4개에서 2개로 줄이고,방사성 동위원소와 원전의 현장조사 및 점검 등 안전을 담당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인원을25% 줄였다. 서울대 강창순(姜昌淳·원자핵공학과)교수는 “원전운영의 핵심은 안전운전인데 한전 최고경영층은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며 “원전부문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구조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 관련규제 가운데 191건이 폐지되고 51건이 개선됐다.규제를 점점 강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세계최고의 가동률 한전은 ‘세계 최고의 원전 이용률’을 자랑한다.그래서 90.2%(98년 기준)라는 최고이용률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운전을 강요한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 대안사회부 석광훈(石光勳)간사는 “한전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제작사나 안전담당 전문기관의 운전지침서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운전하는 것이 잦은 고장과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原電사고 안전조치 미흡이 원인”

    월성원전 중수누출사고는 작업자들이 작업 중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월성원전 중수누출사고 조사반(단장 이상희 한나라당의원)은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국정감사에 앞서 이같은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희 의원은 “베어링 교체작업을 할 때 작업위치 양쪽에서 중수누출 차단을 했다면 누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원인의 60% 정도는 사람에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를 규정한 작업수칙 등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작업자들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며 “안전관리를 위한 작업수칙의 보완이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반은 또 교체대상 베어링과 관련,월성원전 3호기에 사용된 것은 5,000시간용이었지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국내 원전 정기점검기간인 15개월(1만800시간)에 맞춰 1만시간짜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고발생 후 외부 방사선량 측정결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가 원전건물 내부에서 발생했고 누출된 중수를 즉시 회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만큼의 방사능 외부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최종 조사결과를 오는 12일 과학기술부 종합감사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성原電 규정안지켜 피폭 컸다

    지난 4일 오후 월성 원전 3호기에서 발생한 중수누출사고에서 한국전력 작업자들이 사고처리시 작업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폭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세종(金世鐘)원장은 7일 국회 과기정보통신위의 국정감사중 특별보고를 통해 중수누출 후 사고처리 작업자들이 규정대로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임하는 바람에 방사선 피폭량이 많아진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의 공기중 방사선량이 10MPCa(1MPCa는 평상시 공기중의 방사능 최대허용농도) 이상일 경우 작업자는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전면 호흡기(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시 작업을 한 2명은 평상시 작업중 사용하는 삼중수소 얼음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을 해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날 작업을 한 이기선씨와 권현호씨는 각각 방사선 피폭량이 최대 4.44mSv(밀리시버트)와 3.64mSv로 다른 작업자들에 비해 수배∼수십배나 됐다.또 한전은 4일 오후 7시10분 사고가 발생한 뒤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4시30분에야 과기부 현장 주재관에게 보고하는 등 사고에 대한 보고 및 협조를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했으며 사고내용의 인터넷 공개도 사고발생후 27시간이 지난 뒤인 5일 오후 10시에 이뤄져 규정보다 3시간 지연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12일 열리는 과학기술부 종합국감에서 박용택(朴用澤) 한전 부사장,구한모(具翰謨) 월성원전본부장,강건기(姜建基) 과기부 월성원전 주재관 등3인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7일 결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원자력안전기술원 조사결과

    월성원전 3호기 중수 누출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한전은 사고·고장시 정보공개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조사결과 7일 확인됐다. ?사건전개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7시10분쯤 발생했다. 감속재 펌프와 모터 사이의 연결장치를 해체하던 중 펌프의 축이 하중에 의해 아래로 처지면서 펌프축의 밀봉역할을 하는 ‘O-링’이 손상,안에 있던약 50ℓ의 중수가 밖으로 누설됐다.즉시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철수한뒤 작업자 2명이 10평규모의 펌프실에 들어가 감속재 펌프의 전·후단 격리밸브를차단,중수가 흐르는 것을 막았다.이때가 오후 7시25분. ?안전수칙 무시 작업자들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데도 삼중수소 얼음마스크를 착용했다.작업중 실내의 삼중수소 최대 농도가 600MPCa까지 올라갔고삼중수소 고방사능 경보가 발령됐다.이들 2명은 이 때문에 작업자 22명중 가장 많이 방사능에 피폭됐다.안전수칙은 공기중 방사선량이 10MPCa 이상일 경우 작업자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도록 돼 있다.당시는 흘러나온 중수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였다. ?보고체계 한전은 사고발생 다음날인 5일 오후 4시30분쯤 과학기술부 현장주재관실에 전화로 보고,상황설명을 한뒤 오후 10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지난 9월 개정된 ‘원전사고·고장정보 공개지침’은 신속한 정보공개가 요구되는 사고는 언론제공과 인터넷 공개를 병행하도록 했다.인터넷 공개는 사고발생 다음날 오후 6시까지 하도록 돼 있다.이마저 4시간 지연한데 대해 한전은 “단순고장으로 공개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과기부가 오후 8시20분쯤 홈페이지에 올리는 바람에 뒤늦게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함혜리기자
  • 국감초점-과학기술 정보통신위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국정감사는 월성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에집중됐다.여야 의원들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상대로 직원 22명이 방사능 피폭(被爆)사고를 당하게 된 원인과 대책 등을 물고 늘어졌다.허점 투성이의 운영실태는 물론 사고 은폐·축소 의혹문제가 도마에올랐다. 의원들은 사고원인과 대책부터 추궁했다.국민회의 정호선(鄭浩宣)의원은 “가동 2년만에 월성 3호기에서 두번째 중수 누설이 일어난 것은 부품이나 설계자체의 결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지난해 원전 정지 및 사고는 11건이었으나 올들어 7월까지 1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급증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따졌다. 추궁은 사고가 나자 원전측이 은폐 축소를 시도했던 의혹부분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이번 피폭사고를 하루가 지나서야 공개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같은 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 “일본 이바라키현도카이무라 핵연료공장의 사고는 작업절차를 무시하고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면서 “지난 4일 발생한 월성 피폭사고를 볼때 우리의 경우도 일본과 같은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한전은 ‘원자력시설의 사고 고장 발생시 보고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이번 사고는 경미한 사고이므로 보고의무가없다고 주장했다”면서 “국민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고 의무규정을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 원전이 지진 다발지역에 세워진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자민련 이태섭(李台燮)의원은 “지난 3년간 경남 경주군 내륙일대에서 11회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중 5회는 열흘에 걸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면서 “특히 이곳은며칠전 중수누출사고가 발생한 월성 원전의 서쪽이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무면허 직원 고용 등 구멍뚫린 안전대책을 개탄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도 “올해 초 감사원 감사 결과 피폭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을 근무지 변경 등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한 이유가 뭐냐”고 몰아세웠다.원자력안전기술원 김세종(金世鍾)원장은 답변에서 “월성원전 방사능피폭사고는 한국전력 작업자들이 작업 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을 소홀히 한데서 비롯된 인재”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과 외부영향 등을고려할 때 사고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 주현진기자 jhj@
  • [안전 사각지대 원전] (중) ‘캔두형’ 문제있나

    지난 4일 발생한 월성원전 3호기의 중수누출 사고는 주요 설비인 감속재펌프내의 연결부위의 부품 파손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1년3개월밖에 안된 원자로에서 부품이 파손된 원인을 놓고 부품의 자체결함인지,가압형중수로의 구조적인 결함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가압중수로(PWHR)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가 개발·제작한 것으로 캔두(CANDU)형이라고도 불린다.방사능 물질로 분류되는 3중수소를 과다 발생하는데다 지난 83년 1호기 도입 후 잦은 중수 누출사고로 원자로가 근본적인 설계결함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캔두형의 구조적 결함인가 환경단체들은 월성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캔두형원전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연결해 주는 냉각배관이 설계결함으로 부식과 마모가 일어나기 쉬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원자로 노심 주변에서일어나는 냉각배관이 균열과 부식현상으로 냉각수 유실로 이어질 수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원자로 노심에서 나온 초고온의 중수를 증기발생기로 보내는 1차 냉각계통의 배관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부식되기때문이다.지난 97년 이후 캐나다에서는 10년이 넘은 캔두방식의 핵발전소들에서 이러한 냉각배관의 부식현상이 발견되면서 7기의 캔두형 핵발전소들이정기점검에 들어가 결국 영구폐쇄키로 했다. ?순환펌프 파손은 설계결함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문제의 순환펌프를 제작한 캐나다 잉거솔드레서사가 지난 해 7월 미국 핵규제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월성핵발전소 3호기의 순환펌프 중수누출 사고 원인은 잉거솔드사의 제작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잉거솔드레서사는 ‘펌프 주철 흡입구의 파손으로 인한 잠재적 안전성 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리머릭 핵발전소 1호기에 설치된 이 회사 제작 잔열제거용 펌프에서 흡입구 상단이 파손,그 파편이 원자로에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대안사회부 석광훈(石光勳)간사는 “월성원전 3호기에 사용된 펌프가 미국 리머릭발전소의 펌프와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미국 핵규제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볼때 설계 또는 제작상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전은 작업자 실수로 축소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설계 및 제작상 결함에 대해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박태근부장은 “핵연료를 담고있는 원자로의 증기발생기에서 열을 만들어내면서 산화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냉각배관 부식문제는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설계상의 결함은 아니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성原電 방사능 피폭 펌프 부품파손이 원인

    지난 4일 경북 경주 인근 월성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발생한 중수누설로인한 작업자 피폭사고는 감속재 펌프내의 부품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한전 박용택(朴用澤)부사장은 6일 과학기술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원자로 격납건물내에 있는 감속재 펌프 전동기 베어링 윤활유 교체 작업중 모터와 펌프를 연결하는 축밀봉의 부품인 ‘O-링’이 파손돼 중수가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늘의 눈] 原電사고‘강심장 대응’

    “고장도 아니고,사고도 아닌 단순 사건일 뿐인데 왜들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방사선 누출량이 기준치에 훨씬 미달하고 외부누출도 없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 4일 저녁 발생한 월성 원자력 3호기 중수 누출사고에 대해 6일 오전과천청사 산업자원부를 찾은 한국전력 3명의 고위관계자들의 해명이다.이웃나라 일본에서 방사능 피폭사고가 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단지 국제적 기준치만을 내세우며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식의 태도를 보인 이들의 ‘강심장’이 놀라울 뿐이다. 더욱이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이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놀라움은 충격으로 바뀐다.한전 수뇌부는 5일 밤 저녁식사를 하다 TV뉴스를 통해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월성발전소장으로부터는 일절 보고가 없었다는 것이다.언론보도도 현지에 주재하는 과학기술부 공무원이 발전소장과 협의를거치지 않고 상부에 보고하는 바람에 나온 것이라며 원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가 국제적 기준치보다 밑돌아 ‘큰 일’은 아니었다고 치자.원자로 가동중단 상태에서 보수작업을 하다 일어난 일이어서 ‘경미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전의 관리체계를 살펴보면 불안한 곳이 하나둘이 아니다.지난 84년 이후 7차례나 중수 누출사고가 있었지만 근로자의 피폭에는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또 중수소 피폭량이 어느 정도까지 인체에 해롭고,국제적인 유사사례가 있는지에 관해서도 한전측은 마냥 “글쎄요”라는 반응이다.특히 24시간 안에 인터넷에 띄워야 할 사안을 ‘수습하느라 바빠서’ 5일 밤 10시에야 공개했다.책임자에 대한 징벌여부도 그저 모른다는 답변이었다.그야말로무책임과 무소신,무대책일 뿐이다. 만약 가동한 지 1년밖에 안된 중수로가 정상가동중 문제의 펌프 내 실(seal)이 손상됐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할 뿐이다.원자력발전소는위험하다.그래서 절대적으로 안전해야 한다.크고 작은 국내외 원자력사고는대체로 인재(人災)에서 연유한다.무지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때문에 야기되는 소중한 인명피해,나아가 국가적 재난방지 체계의 마비에 따르는 책임은과연 누가 져야 할까. 박선화 경제과학팀 차장psh@
  • 원전 안전책임자 무면허 많다/강재섭 의원 국감서 주장

    일본 이바라키현에 이어 국내 월성원전 3호기에서 방사능 피폭 사고가 발생하는 등 원전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가동중인 원자로의 안전을 책임진 간부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무면허자로 밝혀졌다. 또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병원 등에 비치된 연구·실험 기자재 가운데 상당수가 노후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의원은 6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의 국감자료를 통해 “현재 가동중인고리·영광·울진·월성 등 원전 14기 가운데 무면허로 근무하는 발전부장과안전과장이 각각 45%(18명),18%(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감 직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현장조사와 지난 5월 현재 과학기술부 제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피폭사고가 발생한 월성 원전 3호기에는발전부장 5명 가운데 3명, 안전과장 5명 가운데 2명이 면허 미소지자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원자력법상 원자로마다 원자로 조종감독자면허자및 원자로조종사면허자 각 1명 이상씩을 두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또 원자력연구소가 강재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용연한을 넘긴 1,000만원 이상 노후기자재가 지난해 223건에서 올해 412건으로 2배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내용연한 10년을 5∼10년 초과한 기자재가 70여건이고 방사선·핵융합·핵연료시험시설 등 안전관련 기자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