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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순서 싸고 신경전 치열/토론회 이모저모

    ◎‘국무총리 기능’ 등 초반엔 정책대결 분위기/시간측정기 가동 불구 답변 중단­시간초과/3후보 지지자들 몰려 치열한 장외 응원전 7일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두번째 합동토론회는 지난 1일의 첫번째 토론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경제분야를 다룬 첫번째 토론회에서도 정치공방전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날 정치분야 토론은 공방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세 후보는 정치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은 1차 토론회에 나타났던 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이회창후보협공은 재연되지 않았다.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를 주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이인제 후보도 월북한 오익제씨 편지 사건이나 정경유착,지역대결,내각제공방,3김정치 청산 등의 논쟁에서는 이회창후보에 가세하는 양상도 보였다. ○…세 후보는 토론회 초반에 답변 순서와 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김대중 후보는 기조연설이 1분을 넘겨 말을 마치지 못한채 마이크가 끊겨버리자 첫 답변에 앞서 사회자에게 “답변시간이 1분이냐,1분반이냐”고 물으며 불쾌한 감정을 노출하기도 했다.김후보는 이후 준비해온 ‘스톱워치’로 일일이 시간을 재가며 답변을 했다.이회창후보도 답변 순서에 대해 사회자에 문의하기도 했다. ○…첫 토론회에서 점퍼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이인제 후보는 흰 와이셔츠에 감색양복 차림으로 나왔다.이인제 후보는 이날도 점퍼를 고집했지만,참모들이 극구 말렸다는 후문.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내의 내각제 세력’을 둘러싸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이인제 후보가 “신한국당에 내각제 동조세력이 있다”고 발언하자 이회창 후보는 “도대체 그 세력이 누구냐”고 반문했다.이에 이인제 후보는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5,6공 주도 세력이 내각제 세력 아니냐.그걸 몰라서 묻나…”고 직설적으로 공격.이에대해 이회창 후보가 “김의원 등은 기자들 앞에서 내각제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다”고 공박하자 이인제 후보는 “그런 회견들은 적도 없고 소신이 갑자기 변했다는 것도 믿을수 없다”고 자신의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대중 후보가 당선을 전제로 제안한 거국비상내각 구성문제를 둘러싸고도 세후보는 공방을 벌였다.이인제 후보는 거국비상내각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이에대해 이회창 후보는 “김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그러자 김대중후보는 “어떻게 앞날을 그렇게 잘 아느냐”면서 “내가 당선된 뒤 적극 협조하면 감사하겠다”고 응수했다. ○…토론회를 마친 세후보는 일제히 “1차에 비해 진지한 정책대안을 주고 받았다”며 “정치토론 문화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한나라당 이후보는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웃음을 보여 만족감을 간접 표시했으며 윤원중 비서실부실장은 “(이후보의) 압권”이라고 주장. ○…토론회가 열린 문화방송 주변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치열한 응원전을 벌였다.또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권영길 국민승리21·신정일 통일한국당후보 지지자들은 방송국 입구에서 ‘불평등한 TV토론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다.
  • 월북 오익제씨 김대중 후보에 서신/안기부,구체경위 조사

    지난 8월 월북한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68)가 북한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발견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국가안전기획부는 5일 오씨 명의의 편지가 국제우편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국제우체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쯤 국제편지를 검열하는 과정에서 오씨의 편지를 적발,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을 의뢰해 오씨의 자필임을 확인했다. 안기부 등에 따르면 편지 겉봉에는 북한 우표와 함께 지난 10월31일자 평양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으며 발신자는 ‘평양시 중구역 오익제’,수신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의4(국민회의 당사 주소) 김대중’이라고 적혀 있다. 이 편지는 모두 4장 분량으로 “평양에 도착해 보니 남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다” “대선에서 승리하길 기원하며 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계에 입문시켜 줘서 고맙고 떠날때 인사하지못해 미안하다” “미국에 있을때 보낸 편지를 잘 받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내용도 기재돼 있다고 공안관계자는 전했다. ◎국민회의 “정치적 음모” 국민회의는 밀입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중앙본부교령이 최근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앞으로 보낸 서신건과 관련,5일 조세형 총재대행의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구태의연한 공작적 음모의 재판이며,우리가 오래전부터 우려해왔던 북풍음모”라고 반박했다.
  •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 36년 간첩활동/안기부 발표

    ◎북 부부간첩 점거… 고첩4명 구속/관련자 200여명… 수사 장기화 전망 우리나라 사회학계의 원로인 서울대 고영복 명예교수(69)가 지난 61년 북한에 포섭된 뒤 36년간 북한 공작원 6명과 접선하며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시 국가기간 동맥을 마비시키기 위해 철도와 지하철 등 국가기간시설에 침투,36년간 암약해온 고정간첩망도 적발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직파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 부부를 검거,조사한 결과 서울대 사회학과 고교수를 비롯,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씨(55)와 심씨의 6촌동생 심재훈씨(54·의류도매상),숙모 김유순씨(55·무직) 등 일가족 3명으로 된 고정간첩망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심씨의 친동생 심재만씨(51·인천정밀 대표)와 6촌형 심재천씨(61·농업)는 불고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안기부의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남파간첩과 국내 고첩망을 수사하면서 1백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관련 혐의자 2백여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사건 발생 1개월전에 남파된 특수공작조의 소행으로 이들은 북한 귀환 후 영웅칭호를 받고 재남파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78년 군산앞바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당시 고교1년생 김모씨(현재 36세) ▲같은해 전남 홍도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고교생 2명을 납치,‘새세대 대남공작원’으로 양성한 뒤 현재 대남 공작요원들의 ‘이남화 교육’ 교관으로 활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는 북한이 한국에서 발행되는 급진·진보성향의 잡지나 서적을 통해 1천5백여명의 포섭 대상자를 선정,개인별 신원분석까지 완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 발표에 따르면 최정남 부부는 지난 7월30일 평남 남포항에서 공작선을 타고 서해 공해상으로 남하,8월2일 하오11시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들은 이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생활습관을 익힌뒤 지난달 27일 상오11시30분 울산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전국연합 산하 울산연합 소속 정모씨(35)를 만나려다 정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 간첩 강연정은 검거 다음날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둔 독약 앰플로 자살을 기도,치료중 사망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들은 ▲고첩망인 고교수와 심씨에 대한 지도검열 ▲고교수를 통해 같은 대학 사회학과 김모 교수(60) 포섭 ▲새로운 공작대상자로 울산연합 정모씨와 전주시의원 박모씨(34) 포섭 등의 기본 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수는 지난 61년9월 이화여대 강사 재직때 재북 삼촌 고정옥의 소식을 전달하며 접근한 남파공작원에게 포섭된 후 지금까지 36년간 남파 공작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정웅은 중학교 2학년 휴학중이던 58년9월과 66년 두차례 월북,“필요시 철도 등 국가기간망을 마비시킬수 있도록 동조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89년5월 남파간첩 김낙효와 11차례 접선하면서 초·중·고 동창생과 지하철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친목회 회원 명단을 보고하고 지하철 폭파 및 마비방법을 보고하는 등 36년간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남은 간첩장비를 은닉하기 위해 서울 관악산,경주 민속공예촌 야산,서울 봉천동장군봉 체육공원 등 6개소에 ‘드보크’(일명 무인포스트)를 설치했으며 다른 고첩망이 이미 설치한 것을 포함,모두 8개의 ‘드보크’가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안기부는 ▲체코제 32구경 권총 3정,만년필형 독총 4개,립스틱에 은닉한 독약앰플 5개 등 인명살상용 장비 10종 205점 ▲무전기 4대와 난수표 등 통신장비 16종 94점 ▲위조된 주민등록증 4매와 경찰신분증 1매 ▲공작금 3천여만원중 남은 한화 98만원,일화 2백45만엔,미화 5천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황장엽 소재 파악” 특명받아/간첩단 수사 뒷얘기

    ◎강연정 “김정일 장군 배신못해” 진술 거부/심정웅 “다 털어놔 속 시원하다” 고통 토로 ○…간첩 강연정은 붙잡힌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아침 여자수사관과 함께 화장실에 갔다가 용변을 마치고 질 깊숙한 속에 숨겨두었던 독약앰플을 깨물어 자살을 기도,병원으로 옮겨진 지 3일만에 숨졌다. 당국은 주한 미 8군에서 구입한 해독제를 사용했지만 흡입량이 많아 살리지 못했다.수사 관계자는 “자살을 막기 위해 검거 즉시 옷을 갈아 입히고 체내에 독약을 감추어 두었을 것에 대비,관장까지 하지만 워낙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편 최정남에게서도 독약이 발견됐다. ‘청산액화가스’로 알려진 이 독약은 깨무는 즉시 기체로 변해 해독이 극히 어려운데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가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종류이다. 간첩 강연정은 붙잡힌 뒤 “나는 조국통일 사업을 위해 왔으며 김정일 장군을 배신할 수 없다”면서 진술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간첩단의 임무중에는 ‘황장엽의 소재를 파악하라’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안기부는 황씨의 신변보호에 더욱 신경을 곤두 세우는 모습. 안기부의 고성진 대공수사실장은 이날 “이한영씨 피살사건에서도 확인했듯이 북한은 황씨를 반드시 테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황씨를 보호하는 일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복 교수는 6·25전쟁 때 북한 의용군에 자원입대한 사실과 간첩으로 포섭 당한 경위를 자세히 진술하는 등 당국의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수는 검거되기 직전 다른 고정간첩으로부터 ‘피신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기관원들이 덮치는 순간 흉기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안기부 관계자는 전했다. 당국은 “고교수가 73년 남북적십자 회담 자문위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정부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고정간첩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했다”고설명했다. 당국은 얼마전까지 남한에서 활동중인 간첩을 핵심세력 1만여명,동조세력 3만여명 등 총 4만여명으로 추정했지만 고교수같은 고정간첩으로 드러남에 따라 그 수를 늘려 잡았다는 후문. 한편 심정웅은 수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실제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계속 활동을 했다면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의 간첩생활에 대한 심적 고통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당국은 이날 송치된 고정간첩 외에도 2명을 추가로 적발했지만 뚜렷한 이적행위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일단 무혐의 처리키로 결정. 한 관계자는 “이들 2명은 60년대에 월북했다 남파된 사람으로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뚜렷하게 이적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북에서 가져온 난수표 등을 없애 버렸으며 간첩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볼 때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 계속 수사할 것임을 시사.
  • 부부간첩 사건­간첩 고영복 암약상

    ◎60년대 서울대 재직중 공산주의 심취/6.25때 북 의용군 입대… 53년 반공포로로 석방/61년 포섭된뒤 남북적회담전략 등 북에 제공 사회학계의 원로이자 우익 인사로 알려진 서울대 고영복 명예교수(69)는 자신의 사상을 철저히 숨긴채 36년간 북한의 고정간첩으로 활동해왔다. 고교수는 서울대 재학중이던 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9월 의용군에 자진 입대했다.같은해 11월 인민군이 후퇴하는 과정에서 국군에 생포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혔던 고교수는 53년 반공포로로 석방돼 학문을 계속하며 60년을 전후해 마르크스주의에 빠져들었다. 61년 9월 의용군에 함께 입대했던 친구 장내윤(월북)과 삼촌 고정옥이 보내서 왔다는 남파공작원을 만나 미화 1천달러와 난수표 등을 받았다.이때 북으로부터 ‘진보적인 청년학생들 속에서 조직사업을 전개하라’는 지령과 ‘공수산’이라는 공작부호도 함께 부여받았다. 고교수는 동문 출신 중앙정보부 고위간부의 추천으로 73년 3월과 7월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북측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2차례 평양을 방문했다.두번째 평양방문 당시에는 북측 자문위원으로 위장한 통일선전부 공작원 강장수로부터 “남측에서 중대한 수정제의를 한다는데 그 내용이 무엇이냐”는 메모를 받고 우리측 회담 전략을 사전에 제보해 주기도 했다. 고교수는 공작원들과 접촉하면서 공작원들에게 은신처와 공작장비 은닉을 위한 ‘드보크’를 제공했다.또 학생운동권 출신 및 재야활동가,같은 사회학과 김모 교수를 소개해주고 핵무기 개발상황 및 정세분석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령을 받아 89년6월 남파된 공작원 김낙효에게 보고했다.이때 김낙효가 만들어준 신분 확인용 반쪽 메달 목걸이를 전달받았다. 고교수는 이번에 남파된 최정남부부와 이 목걸이로 서로의 신분을 확인한 뒤 지난 9월10일∼10월2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사무실에서 4차례 접선했다.그리고 최로부터 북한에서 그간의 공로로 ‘공화국 창건기념 메달’과 노동당 창건기념 ‘조국통일상’이 수여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고교수가 받은 지령은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개발한 우량 옥수수 수원 19·20·21호 종자와 과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전자주민증을 구할 것 ▲최근 한국정치 및 대선후 대북정책 전망 평가보고서 작성 ▲한국 경제위기의 심각성 및 수퍼 301조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들의 의식구조 특징과 향후 학생운동전망 등 남한 전체정세에 대한 글을 써줄 것 등이다.
  • 운동권과 교감 가능한 새세대공작원 육성/대남공작 실상

    ◎침투용 잠수정 50척·기지 17곳… 해상침투 역량 강화 ‘남한 혁명’이라는 북한 대남공작의 최고 목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수단은 많이 달라졌다.80년대 초반까지는 남한에 연고가 있는 월북자들을 공작원으로 양성,파견해 일가·친척을 포섭하는 이른바 ‘연고선 공작’ 위주였다. 그러나 이들이 나이를 먹어 공작이 어려워지자 최근 들어서는 남한 운동권출신들과의 교감이 가능한 이른바 ‘새세대 지도핵심 공작원’을 활용하고 있다.임무도 과거와 달리 남한에서 활동 중인 고정간첩을 지도하고 사회지도층 인사 등을 포섭,지하 지도부를 구축하는데 있다. 안기부는 북한공작원들이 사회적응 교육이라는 이른바 ‘이남화 교육’과 해외파견 현지인화 교육 등 7~12년 이상 간첩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과거공작원들과는 달리 북한에서만 자랐기 때문이다.이번에 침투한 부부간첩도 중국에서 7개월동안 현지인화 교육을 받은데 이어 5개월동안은 평양 학산초대소 등지에서 남파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해상침투 역량을 높이기 위해침투기지를 늘리고 침투장비도 최첨단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기부는 북한이 최근 동해안지역에 해상 침투기지 4곳을 증설하는 등 동·서해안에 모두 17개의 침투기지를 운영 중이며 공작원들의 침투와 호송을 목적으로 근거리 침투용 소형 잠수정 5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반잠수정과 메모리식 고속송신기 등 핵심 공작장비를 자체 개발,실전에 활용하는 한편 제3국 무역상사를 통해 잠수보트,수중 통신장비 등 첨단장비도 대량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대남공작을 위해 노동당 산하에 사회문화부,통일전선부,대외정보조사부,작전부 등의 전문부서를 두고 있다.특히 이번에 부부간첩을 내려보낸 사회문화부는 대남공작원을 선발,밀봉교육을 시켜 남파하고 대남공작 전술을 연구개발하는 대남공작의 사령탑 역할을 담당한다.
  • 한가족 6명 대남공작 협력·묵인/간첩 심정웅일가

    ◎심정웅·조부·6촌동생 평양서 간첩교육/심씨 중학교때 입북… ‘철도마비’ 지령받아 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55) 일가는 친인척 대부분이 북한에 포섭돼 40여년간 암약해왔다. 특히 심씨는 중학교때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교통고등학교를 거쳐 철도청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지하철공사에서 근무해 오면서 각종 철도관련 자료를 북에 전달해왔다. 경기 김포군 대곶면 약암리 본가를 활동근거로 한 심씨 일가중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은 사람은 심씨를 비롯,조부 심상형(75년 사망),6촌동생 심재훈(54) 등 3명이고 숙모 김유순(55.여),동생 심재만(51),6촌형 심재천(62) 등도 북한의 대남공작에 협력하거나 묵인했다. 심씨 일가족은 6·25 당시 북한군에 부역하다 월북한 5촌 당숙 3명 중 둘째 심웅섭(68)에게 포섭됐다. 심씨는 김포군내 통진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58년 3번째 남파된 당숙 심웅섭을 따라 입북,15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사상교육과 간첩교육을 받았다.지난 66년 하순 당숙을 따라 2차 입북해 노동당에 입당하고 “철도 주요 부분을 장악하고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과 사귀라”는 지령을 받았다. 북의 지령대로 교통고교를 거쳐 63년 철도청 기사로 임용된 심씨는 84년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공작활동을 하기 위해 지하철공사로 전직,현재까지 지하철 시설분야에 근무해오면서 수차례 간첩들이 전달하는 북의 공작자금과 무전기,난수표,인식표 등을 받았다.89년에는 남파간첩 김낙효와 11차례에 걸쳐 접선해 군수물자 수송전담 지역기관차 사무소,팀스리리트 훈련시 군수장비 하역항 등 철도관련 자료와 함께 교통고 동창회 등 철도·지하철 관련친목모임 결성현황을 보고했다.또 지난 9월과 10월에는 최정남 부부간첩을 4차례 만나 북한 지령수신 방법 등을 교육받고 최의 요청에 따라 같은 전과가 없는 직원들의 인사기록카드와 주민등록 등·초본,서울지하철공사 직원 편성표와 차량 현황이 수록된 수첩,지하철의 주요 보안시설 현황,김일성·김정일에게 바치는 충성맹세문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 정당 고소·고발 집중수사/검찰

    ◎‘신당지원설’ 등 관련인 잇따라 소환 ‘청와대의 국민신당 2백억원 지원설’과 관련한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김희옥 부장검사)는 12일 피고소인인 신한국당 구범회 부대변인과 국민회의 김민석 부대변인에게 각각 “오는 14일 하오 2시와 15일 상오 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해 달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관련기사 6면〉 이에 대해 구부대변인은 응하겠다고 했지만 김부대변인은 국회일정상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청와대가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통해 국민신당에 2백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한 경위 등을 캔 뒤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5부(홍경식 부장검사)는 이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변호사 수임료 탈세설’을 당보에 실은 자민련의 박경휘 홍보국장을 불러 조사했다.박국장은 신한국당 강삼재 전 사무총장에 의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과정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자민련 당보 편집인인 강창희 사무총장도 금명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의 맞고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과 신한국당 김정훈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불러 기초조사를 끝냈으며,12일 접수된 국민신당 김운환 의원의 ‘신한국당·민주당의 합당거래설’ 피소사건을 형사3부(임양운 부장검사)에 배당,수사토록 했다.
  • 이회창·김대중·이인제/3후보 대선행보

    ◎이회창­호남돌며 ‘3자필승론’·지역감정 맹비난/김대중­중앙당 후원회서 DJT 바람몰이 시작/이인제­보수우익 의식 “사상문제 흠집없다” 강조 여야 대선후보들은 12일 빗길에도 지지세 확산을 위한 강행군을 계속했다.특히 후보들은 취약지역과 경제현장,TV토론회 등에서 국정 소신을 피력하며 주도권 확보에 힘을 쏟았다. ○3김정치 청산 호소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적지인 호남을 돌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3자필승론’을 강력 비판했다.순천 팔마체육관과 전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 광주·전남,전북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장에서 였다.가뭄끝에 폭우가 쏟아진 터라 행사장의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총재는 치사에서 “지난 87년과 92년 대선때 김총재가 4자필승론을 내세우더니 이번에는 3자필승론을 주창하고 있다”면서 “찢어진 표로 지도자를 만들면 이 나라는 다시 5년동안 반목을 되풀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총재는 특히 “김총재가 이른바 ‘지역 고정표’로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이 나라를 제대로이끌어갈수 없다”며 ‘DJ불가론’을 들고 나왔다.이총재는 이어 민주당 조순총재와의 연대와 관련,“오직 정직과 신뢰,정의로 깨끗한 정치,안정된 사회,튼튼한 경제를 이루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역설했다.이총재는 ‘DJP연합’과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를 겨냥,“나라의 운명과 국권을 마음대로 요리하려는 사람들” “3김정치의 낡은 행태를 흉내내 약속을 위반하고 새정치의 길을 가로막은 사람”이라고 비난한뒤 “우리는 정도와 정의로 당당히 가겠다”며 3김정치 청산을 호소했다. 이총재는 특히 “국민의 마음과 사회 분위기가 우리 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똑똑히 느낀다”며 “편협한 지역정서를 타파하고 정치혁명을 이루자”고 주장했다. ○TJ와 기아공장 방문 ▷국민회의◁ ‘DJT 체제’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12일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 행사를 통해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박태준 총재 예정자 3인은 강한 연대감을 과시하며 DJT바람몰이를 시작했다.이날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내외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 우군인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을 비롯 김용환 부총재와 당 3역 등이 대거 참석했다.특히 국민회의 입당이 확정된 국민통합추진회의 김원기 대표와 노무현 김정길 전 의원도 모습을 드러내 ‘야권 단일후보 DJ’를 부각시켰다.단상 정면에 이희호(DJ) 박영옥(JP) 장옥자(TJ) 여사 등 DJT 부인들도 나란히 참석,눈길을 끌었다. DJ는 김봉호 후원회장이 전달한 1백억원의 모금액을 전달받고 “여러분의 도움을 바탕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뒤질세라 JP와 TJ도 축사를 통해 “DJT연대를 통해 김대중 총재의 대선승리의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연대감을 과시했다. 이에앞서 DJ는 포항신화를 일궈낸 TJ를 대동,경기도 광명시 소와리 기아공장을 방문,‘경제회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TK지역 공략 부심 ▷국민신당◁ 이후보는 이날 한국자유총연맹을 찾았다.사회단체 순회방문의 일환이지만 보수우익층의 표를 다분히 의식한 행보였다. 이후보는 이날 안응모 총재와 이문석 사무총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항간에 저의 부친에 대해 온갖 악선전을 하고 있는데 누가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부친은 물론 친척중에도 월북했거나 부역했던 사람이 없으며 나도 군대에서 비밀문서를 취급했고 판사로 임명됐는가 하면 국회 정보위 간사를 지내는 등 사상적으로 순수성을 잃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후보는 양심수 문제와 관련,“문민정부에서 정치적 억압구조는 없었다”면서 “잘못된 판정에 의한 양심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후보는 지지도에서 취약한 서울과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대구·경북(TK)지역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대구·경북의 경우 지난 주말 이만섭 총재가 대구를 방문한데 이어 서석재 의원도 11일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이총재는 앞으로 매주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지지도 만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이수성 전 고문과 DJP연합으로 흔들리고 있는 박철언 김복동 의원을 집중공략하는 등 TK인사의 영입으로 최근 ‘YS신당설’로 일고 있는 비이인제 정서를 차단,40%선에서 지지도를 안정시킨다는 복안이다.
  • 일의 어선나포 대응책 추궁/국회상위

    ◎오늘 법사위서 여야 ‘양심수’공방 전망 국회는 3일 정보 농림해양수산위 교육위 등 10개 상임위 전체회의 및 예산심사소위를 속개,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의 직선기선내 나포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추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국민회의 당원이 월북했다’는 북한 중앙통신 인용 외신보도에 대해 “북한에서 발표한 유사한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봤으나 오래전에 야당활동을 한 인사로 추측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 사람은 전혀 국민회의와 상관없었다”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간사인 천용택 의원이 전했다.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는 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 나포 및 선장에 대한영해침범 혐의적용과 약식기소에 따른 한일어업협정 교섭취소 등 정부대응책을 집중 따졌다. 한편 4일 국회법사위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양심수 사면발언과 관련,여야간 논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양심수공방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국민회의 당원 월북”/북 중앙통신 보도

    【서울 AFP 연합 특약】 국민회의 당원인 정민(46)씨가 얼마전 월북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목포 출신으로 안산에서 사업을 하던 정민씨가 “한국의 부패때문에 월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정민씨가 어떻게 북한에 들어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민씨는 서울,일본,호주 등에서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정민이란 당원 없어/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일 월북한 정민이 안산시에 거주하는 국민회의 당원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안산지구당에 확인한 결과 정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당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정치공세에 밀린 국정토론/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서로 흠집내기 질의에 욕설·고함 난무/의석은 텅비고 정부답변은 천편일률 29일 끝난 97년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은 국정토론이 아니라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간정치공세의 장으로 변했다.닷새간의 대정부질문 기간동안,그나마 분야별 현안의 문답도 의례적인 질문과 정부측의 천편일률적인 답변이 이어졌으며,의원 출석율까지 극도로 저조했다.‘과연 대정부 질문이 필요한가’라는 원초적인 의문을 되살아나게 하는 분위기였다. 24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정부에 질문을 하는 대신 DJP 및 반DJP 연대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건강과 비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본회의장은 욕설과 고함으로 뒤덮였다. 25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질문에서는 신한국당측에서 김총재의 국가관과 오익제 월북 문제를 국민회의측이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아들의 병역면제와 황장엽 파일 존재 문제를 거론하며 공방을 벌였다.고건 총리가 “김대중 총재의 사상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국민회의는 환영논평까지 냈다.그러나 토요일인 이날 하오부터는 출석의원이 20∼50밖에 되지않는 ‘위법’ 상황에서 회의가 진행돼 김수한국회의장과 김영배 부의장이 각당 원내총무를 통해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27,28일의 경제분야 질문에서는 기아 사태,주가 폭락,금융실명제 보완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이 야당보다 더 강하게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을 향해 경제실정을 비판하고,국민회의측은 이따금씩 정부를 두둔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여야가 바뀐 장면이 연출됐다.29일 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도 여야의원들은 교육,청소년 폭력 등 현안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대통령후보의 나이,후보간 연대의 선거법 위반 여부 등과 관련한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 고 총리 “김대중 총재 사상 문제없다”/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잠수함사업 공개경쟁입찰 요구 고건 국무총리는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 및 사상시비와 관련,“김총재와 두 아들의 병역문제는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관련부처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김총재의 사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하고 ‘황장엽 파일’에대해서도 “황씨의 진술내용을 관계기관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고려 없이 빠른 시일안에 종결토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고총리는 또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황파일’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 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의원들의 질문에도 “공안선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고총리는 “남북한 체육교류가 남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남북한 군인 체육대회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문화방송이 중국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신청한데 대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앞서 여야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황장엽씨 망명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김정일 권력승계에 따른 북한정세,미국의 슈퍼301조 발동 등과 관련한 안보·통상외교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은 “우리나라에 5만여명의 좌경세력 내지 고정간첩이 권력핵심부까지 침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른바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또 민주당 하경근 의원은 잠수함 개량형사업(S진,제2의 율곡비리가 우려되고 있다”며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투명성 보장을 요구했다.
  • 여야 열띤 색깔논쟁(의정초점)

    ◎“황 파일·오씨 월북 진상 공개” 공방/여­“대북관 검증받지 못한 DJ 지도자 불가” 강공/야­“정부서 오씨 월북시켜 공안선거 공작” 반박 여야는 25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른바 황장엽파일과 오익제전천도교교령의 월북사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신한국당의원들은 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사상문제를 거론하며 ‘파일’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데 반해 국민회의의원들은 야당 대통령후보에 대해 ‘색깔논쟁’을 이끌어내려는 음해라며 반박했다. 신한국당 조웅규의원은 “대북관(대북관)이 불확실하고 검증받지 못한 사상의 소유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김총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또 “김일성 조문 운운하고 집권하면 1년안에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등의 무책임한 언동은 결국 북한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김총재 대해 잇딴 강공을 퍼부었다. 이국헌의원은 ‘파일’과 관련,“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거나 정치적 오해의 우려가 있다고 하여 수사당국이 수사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치적으로 그 공개시기를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하루빨리 ‘파일’을 조사해 공개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양성철의원도 “여당의 주장은 구태의연한 ‘공안선거’공작”이라면서 “오익제씨가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북한주민접촉 및 북한방문을 신청했던 만큼 월북을 막지 못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임복진의원도 “여당이 ‘파일’과 오익제사건을 계속 주장하는 이유가 색깔논쟁을 이끌어내 국면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면,유치한 3류희극”이라면서 “황장엽씨가 망명전에 접촉한 남쪽인사의 명단을 ‘황장엽리스트’라고 한다면 이 가운데는 통일원에 신고도 안하고 그를 만난 이 나라 권력핵심부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한편 자민련 이동복의원은 신한국당의 야당을 겨냥한 ‘파일수사’주장에 대해 ‘남한의 권력 깊숙한 곳에 북한 사람이 박혀있다’는 황장엽씨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관계 수사당국에서는 마땅히 이를 근거로 대공적 차원에서 권력핵심부에 대한 수사를 전개했어야 했다”고 화살을 정부·여당으로 돌렸다.
  • DJP­반DJP진영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권력 나눠먹기” “정치적 이지메” 여야 설전/DJ 건강문제 제기… 한차례 정회 등 진통 24일 국회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파간에 진행 중인 DJP단일화 및 반DJP연합을 둘러싼 당위성 공방과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용공조작 의혹 등의 설전으로 초반 한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그러나 중반이후 단상의 열전과 달리 단하 의원석은 곳곳이 텅빈 채로 남아 대선정국에서의 국회 경시풍조를 대변했다. ▷DJP·반DJP 논쟁◁ 여야의 논쟁은 각 정파간에 이뤄지고 있는 인위적 대선구도 변화 움직임에 모아졌다.신한국당은 DJP단일화 협상을 겨냥,“내각제를 전제로 한 개헌논의는 특정인의 집권을 위한 혹세무민의 발상”이라고 공격했고 국민회의는 “반DJP연합이야 말로 국민분열을 야기하는 정치적 이지메”라고 맞불을 놓았다. 공격의 선봉은 신한국당 김재천 의원이 맡았다.김의원은 “집권을 위해서라면 헌법도 개정할 수 있다는 발상은 집권 지상주의의 표본”이라고 공세를 폈고 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양김 정당의 내각제 연합은 특정세력의 정권장악을 위한 흥정거리에 불과하다”라고 가세했다. 이에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반DJP 연합기도의 논리로 맞섰다.이의원은 “특정지역과 특정인을 거부하는 작태는 국민 분열을 야기시키는 파괴행위이며 정치적 이지메의 행위”라며 “특정인과 특정지역만을 소외시킬 경우 전체 사회가 통합력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공격했다. ▷용공음해 공방◁ 여야의 설전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으로 이어졌다.신한국당은 안기부 간부출신인 정형근 의원을 주 공격수로 내세웠다.정의원은 “오씨 월북사건으로 야당의 안보관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당주변에서 기생하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김학원 의원은 “평생을 종교인으로 살아온 오씨가 무슨 돈이 많아 80개의 통장이 있는가”라며 “이 돈이 북으로 받은 공작금인지 또,김대중 총재나 국민회의에 유입된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율사출신의 유선호 의원을 해결사로 내보냈다.유의원은 “오씨는 우리당에 입당하기전 대통령 자문기구인 평화통일자문회의의 상임위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당을 용공음해하려는 적반하장”이라며 “정부가 오씨 월북을 방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담당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역공을 취했다. ▷대선주자 건강문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를 정치 쟁점화시키려는 신한국당의 공세가 치열했다.이규택 의원이 총대를 멨다.그는 “앞으로 대통령은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는 세일즈 외교의 선봉장”이라고 운을 뗀뒤,“김총재는 금년 75세로,대통령에 당선되면 76세에 임기를 시작해 81세에 끝마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은 무사히 임기를 마칠수 있을지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공세를 시작했다.김학원 의원도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는 건강한 체력이 필수적”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인 의료기관에서 대통령 후보들의 건강 검진을 일제히 실시,이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건강진단서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국민회의 의원석에서 일제히 고함과 욕설이잇따랐고 박상천 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인신모독”이라며 국회의장의 발언 제지를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 “비자금 대선후 법대로 처리”/고 총리 답변/국회 대정부 질의

    ◎여야 검찰 수사유보 싸고 격돌 고건 국무총리는 24일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현 내각이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혀 현 경제각료를 경질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 출석,여야의원들의 대정부 정치분야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각제개헌 여부는 물론이고 92년 대선자금이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검찰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내각은 충분한 내부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검찰의 결정을 수용하는게 온당하다”면서 “대선이 끝나면 법 절차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자료 입수경위 수사와 관련,“이번 국회에서 실명제를 보완할 필요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북한 오익제씨가 국민회의 후원회비를 일부 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북한의 공작금 여부 등 자금출처는 확인되지 않아 계속 추적을 하고 있다”고말했다. 앞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신한국당 이규택 정형근 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검찰은 3김정치,부패정치를 청산하는 마지막 수사가 되도록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국민회의 이해찬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과 그 주변 인사들은 지난 2년동안 40여명의 개인예금구좌를 뒤졌다”며 비자금 자료 입수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 국민회의 “북풍 다시올라” 고민/용공음해대책위 상시가동체제 돌입

    ◎“신한국서 또 색깔론 제기땐 강력대응” 20일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최근 수면위로 치솟은 ‘반DJP연대’의 성사 가능성을 묻자 손사래를 내저었다.“반DJP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반문이었다. 대신 그는 다른 속내를 내비쳤다.즉 “다른 후보에게는 짧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남은 두달이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는 토로였다.‘색깔시비’ 등 예기치 않은 악재의 돌출을 경계하고 있다는 얘기다.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른바 ‘용공음해대책위’를 상시 가동체제로 운영키로 한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정동영 대변인은 “정치자금 공세가 부메랑 효과를 일으키자 여권이 다시 용공음해를 개시할 징후와 정보가 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검찰고발 및 국회윤리위 제소방침도 그러한 기류의 연장선상에 있다.지난 국감에서 비자금문제 뿐만 아니라 오익제씨 월북건으로 김대중 총재 공격의 선봉에 섰던 정의원의 발을 묶어 향후 상임위에서 유사한 ‘활약’을 막겠다는 의도인 탓이다. 이외에도 색깔논쟁에 대비,몇가지 예방조치를 계획하고 있다.22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이른바 ‘북풍카드’ 사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사전경고키로 한 사실도 그 하나다. 물론 국민회의측 입장에서 돌발변수 줄이기 전략의 알파요 오메가는 이달내 매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DJP단일화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후보단일화만 성사되면 색깔론의 굴레에서 훨씬 자유로워질수 있다는 셈법이다.
  • DJ­오익제 관계 수사 촉구/법무부 국정감사

    ◎정형근 의원 “오씨 자금 2억여원 수수” 주장 김종구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신한국당의 고발과 관련,“검찰이 아무런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통상적인 처리절차에 의해 적정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김장관은 이날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검찰이 충분히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그러나 ‘통상적인 처리절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주임검사를 배당해 수사착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해 김총재에 대해 사실상의 수사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신한국당의 정형근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국민회의가 95년 8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월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으로부터 2억1천7백50만원 이상을 수수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김대중 총재와 오익제와의 관계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정의원은 오익제씨가 국민회의에 전달한 금전의 내역은 ▲공천헌금2억원 ▲96년 3월 후원금 1천만원 ▲95년 8월 윤철상 의원에게 5백만원 ▲96년 2월 이경배 사무차장에게 2백만원 ▲95년 10월이래 매월 당비 50만원 등이라고 밝혔다.정의원은 또 오씨가 96년1월 조순형 사무총장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의원은 “안기부는 김총재와 오익제의 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공수사의 특성을 무시한채 서면조사서를 보냈다”고 비난하고 “김총재를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정의원은 이와함께 “김총재는 지난 89년 1월19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자금을 관리하는 측근의원과 함께 박철언 의원을 만나 박의원 운전기사가 운반한 2백억원을 받았다”면서 “이는 중간평가 유보에 대한 사례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측이 김총재 비자금을 분산예치했다고 지목된 처남 이상호씨 등 친·인척 23명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주장,표결에 부친 끝에 찬성 6,반대 7로 부결됐다.
  • “오익제 돈 수수” DJ 융단폭겨/정형근 의원 추가폭로

    ◎전력·사상 불투명… DJ불가론 공식 제기 신한국당의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저격수’ 정형근 의원은 17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DJ불가론’도 공식제기했다.이날의 총탄은 ‘색깔론’.정의원은 감사에서 국민회의와 월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과의 금전수수 내역을 세밀하게 공개하며,김총재의 사상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은 오익제씨가 ▲95년 8월 윤철상 의원에게 5백만원 ▲96년 2월 이경배 사무차장에게 2백만원 ▲96년 3월경 중앙당 2차 후원금으로 1천만원 ▲95년 10월이래 종교특위원장 자격으로 매월 당비 50만원씩을 줬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또 96년 4월 총선뒤 주변인물들에게 “국민회의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이 당시는 오익제씨가 이미 북한에 포섭된 이후이므로 검찰은 자금을 추적하여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라”고 촉구했다.정의원은 “김총재가 평민당 시절부터 오익제씨를 자주 만났고,93년 영국체류중에도 선물과 서신을 주고 받는 등 긴밀한 관계였다”고 오씨의 월북을 김총재와 연계시키려 애썼다. 정의원은 또 안기부가 지난 8월19일 오익제의 자택에 대한 수색을 통해 960점을 압수했는데 이 가운데 7종 51점이 국민회의 관련자료였다고 전했다. 정의원은 “전력과 사상이 불투명한 사람이 군 통수권자가 됐을 때 국가적 안위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라고 주장하고 “김총재만 아니면 우리당 이회창 총재건 다른 후보건 아무나 당선돼도 괜찮다”고 ‘DJ불가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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