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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매출 5000만→4억…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성장세

    월매출 5000만→4억…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성장세

    부산시가 출시한 공공배달앱 ‘동백통’의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플랫폼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통은 지난 1월 19일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32억원을 달성했다. 가맹점은 7623개로 늘어났으며, 동백통 앱 다운로드 수는 21만 536건, 회원 수는 9만6778명이다. 월별 매출액을 보면 출시 첫 달인 지난 1월은 5252만원에 불과했으나, 그 다음 달 1억7363만원으로 크게 뛰었고, 지난 9월에는 4억3710만원으로 상승했다. 시는 동백통이 전통시장과 식음료점, 지역기업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마켓앱이고, 입점 소상공인에게 가입비,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3무 정책’을 바탕으로 운영한 결과 이같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한다. 또 동백통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할 경우, 동백전 캐시백 5%에 추가 5% 캐시백을 제공해온 점도 매출액을 늘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한다. 동백통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내 기초자치단체와 공동마케팅,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까지 음식점 1만2000개, 전통시장 점포 7000개, 중소기업 제품 2000개 이상을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백통의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시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노홍철도 당했다… 폭우에 ‘월매출 5000만원 카페’ 누수 피해

    노홍철도 당했다… 폭우에 ‘월매출 5000만원 카페’ 누수 피해

    방송인 노홍철(43)이 폭우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가 누수 피해를 입은 상황을 공유했다. 9일 노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 때문에 매장이 아프고 내 마음도 아프지만. 늘 그랬듯 유연하고 담담하게 아이스 초코로 캄다운+마사지 캄다운”이라며 10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중 2장의 사진에는 폭우 피해를 본 매장 모습이 담겼다. 누수 피해로 인해 매장 내 벽지 일부가 누렇게 변색됐고, 바닥에 깔린 카펫도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직원들이 빗자루를 들고 복구에 나선 듯한 모습도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홍철은 2020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북카페 겸 베이커리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4월 경남 김해에 2호점을 오픈했다. 노홍철은 베이커리 카페에서 월 매출은 5800만원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땀을 뻘뻘 흘리며 사무실로 들어선 기자에게 전자식권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올리브의 박현숙 대표는 아이스커피를 권했다. 기자는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라이벌 기업이 어디냐’고 도발했다. 예상 외의 질문인 듯 그녀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스듬히 돌리면서 미간을 모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카·카·오·톡”이라고 천천히 힘주어 말했다. 요즘 잘나가는 음식 배달 업체나 동종 업체가 아닌 답변에 기자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인터뷰 전의 사전 조사에서는 분명히 모바일 식권 업체로 알고 왔는데…. ‘착오를 일으켰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책상에 올려놓은 회사 소개서를 다시 내려다봤다. 분명 ‘전자식권 플랫폼 서비스’로 명시돼 있다. “아니, 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가 아니잖아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카카오톡을 라이벌로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일단 가입자 5000만명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서비스다. 카카오는 꽃배달도, 택시 호출 사업도 한다. 보험업 빼고 다 한다. 이런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뒤는 상상하기 싫다.”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진출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녀의 이런 답변에선 현재는 동종업계에서 라이벌이 없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 최고 모바일 식권회사로 우뚝 박 대표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뛰어든 뒤론 눈물의 연속이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2년 외국계 기업에 입사해 정보기술(IT) 매니저로 일하면서 `복지 플랫폼’, 특히 전자식권에 눈을 떴다. “점심 해결은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이자 고민이다. 당시엔 규모가 큰 회사도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비치된 장부에 줄을 그어 표시했다. 구내식당에서는 버스 회수권처럼 생긴 종이식권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외국계 회사에서 13년간 일하다 나온 그녀는 개발자로 한 국내 한 기업에 영입돼 전자식권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녀도 이 회사 지분 20%에 투자했다. 하지만 회사는 앱 개발은 뒷전이고 수익에만 혈안이었다. 그녀가 몸담은 회사 대표가 제휴를 맺은 또 다른 회사 대표와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 경영은 엉망이었다. 박 대표는 ‘이럴 바에야 내가 하자’는 생각에 박차고 나와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때가 39살이던 2016년 6월이었다. 이듬해 4월 그는 전자식권을 론칭했다. “창업 후 이전 회사와의 소송도 얽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낮에는 기업과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새로 뚫고, 밤에는 앱 개발에 매달렸다.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7년차인 스마트올리브에 대해 박 대표는 “정보기술 기반의 전자식권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는 결제 플랫폼 회사”라고 말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식권 회사로, 고객의 요구를 단시간에 해결해 서비스할 수 있다. 도입한 회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박 대표가 자랑하는 앱 올리브패스는 구내식당과 사내카페, 외부 음식점의 식사와 사내 자판기·주차료 및 전기 충전은 물론 사내 복지시설 등의 결제와 복지 포인트 관리, 배달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앱 결제와 예약은 물론 영양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와 이용 업체는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과 금액을 알 수 있고, 광고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19조 식권 시장…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국내 식권 시장 규모는 한 해에 19조원에 이른다. 국내 상용 근로자 약 1575만명이 회사가 지원하는 식대 월 1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기업과 학교 등의 단체급식 시장도 15조 7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스마트올리브를 포함한 모바일 식권 상위 3개 업체의 연간 거래액은 ‘불과’ 2000억원대여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식권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웠다. “코로나 규제가 풀렸지만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이에 직원들의 출근을 독려하고자 식대 지원 상향과 같은 당근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우리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달 현재 스마트올리브에 가입한 곳은 대기업과 구내식당과 병원, 관공서 등 300여개사로, 앱을 다운받은 직장인은 21만여명에 이른다. 가맹 음식점은 3000여곳이다. 케이터링 업체와 신선샐러드, 가정간편식(HMR), 일반적인 식사와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을 비롯해 커피와 와인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 “우리 앱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내놓은 신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알리고, 시식 반응을 살피기에도 적격이다.” 박 대표는 그간 약 3만개의 기업을 직접 찾아갔다. “어떤 기업은 10번 정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했다. 만나는 상대는 주로 회사 총무과 직원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식권을 도입하면 편리하고, 누수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구내식당의 경우 예약제 도입으로 잔반과 잔식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하려는 타성에 젖어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젠 회사 로비에 들어서면 분위기를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한번은 어떤 기업이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의자도 권하지 않더라. 그래서 옆의 직원에게 ‘커피 한잔하시고 오라’며 내보낸 뒤 그 의자에 앉아서 설명한 적도 있다. 바깥에는 혁신적이라고 소문난 기업도 예상 외로 보수적이고 완고한 곳도 많다. 예컨대 어떤 회사는 모바일 식권을 회사 변경 1㎞ 이내에서만 사용하게 한다든지, 점심 식사만 가능하게 하고 커피와 차는 허용하지 않는다든지 한다. 기업 문화를 파악할 수 있어 나에게도 경영 공부가 된다.” 수익 구조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로 운영된다”고 짧게 말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묻자 그녀는 잠시 뜸을 들였다. “가입 기업으로부터 이용 금액의 1~2%, 가맹 음식점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2~3%대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부가가치, 즉 수익성이 높지 않다 보니 많이 뛰어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창업 7년차 손익분기점 넘어서 “올해부터 월매출이 20억원을 찍고 연 2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이 창업 7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상장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넘어선 것, 대단한 일 아닌가?” 현재의 기업 가치는 300억원대라고 했다. 작지만 자신만의 성(城)을 스스로 일궜다는 자부심이 물씬 묻어났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박 대표는 스스럼없이 조직 관리라고 털어놓았다. “회사 대표로서 영업과 마케팅, 자금 관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를 다잡는 조직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창업 당시 조직관리에 미숙했던 30대여서 조금만 실수해도 ‘경험 없는 여성이라서’라는 말이 들려왔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게 회사 경영하는 데 큰 경험이 됐다. 이젠 파트너를 보는 눈이 생겼다. 여성 CEO로서 선을 명시하기 어려운 성차별과 성추행 문제가 여전한 것 또한 안타깝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말은 쉽지만 수익 모델이 말처럼 ‘핫’하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다르다. 식권 사용자는 모두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즉 언제든지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현재 21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 서너 번 규칙적으로 우리 앱을 열고 들어온다. 이게 우리의 힘이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내년쯤 100만, 3년 이내에 300만 이상으로 키울 생각이다.” 박 대표의 눈은 모바일 식권을 넘어 결제 앱으로 향하고 있다.
  • “노홍철, 빵집 2호점 월매출 5800만원…해방촌 건물 2년만에 7억 차익”

    “노홍철, 빵집 2호점 월매출 5800만원…해방촌 건물 2년만에 7억 차익”

    방송인 노홍철이 남다른 부업으로 월매출 58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은 ‘이색부업으로 초대박난 스타’를 주제로 스타들의 부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노홍철은 2020년 서울 후암동에 집을 산 뒤 개조해서 서점, 카페, 베이커리를 차렸다. 해당 베이커리가 최근 경남 김해시에 2호점을 냈고, 2호점이 월 매출 5800만원의 추정치를 내고 있다고 소개됐다. 또한 노홍철은 2호점 준비를 위해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았고 자기애가 넘치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화제를 모았다고. 이에 4월 이틀 동안 임시 개업을 했을 때에는 몰려든 인파에 인근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해방촌에서 처음 책방을 내고 나서 해당 상권을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게 했으며, 2년 만에 되팔고 나가면서 7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고도 전했다.
  •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부산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개소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부산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개소

    소상공인에게 창업과 성장, 재기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중구 자갈치현대화건물 7층에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 개소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4월 취임 첫날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포함됐던 과제다. 센터는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 창업을 위한 통합교육과 경영전략 컨설팅, 유망업종 공동·특화 마케팅, 골목상권 활성화, 온라인 비즈니스와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타 소상공인’ 업체 10곳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한다. 올해 스타 소상공인 공개모집은 지난 5월 진행됐는데, 185개 업체가 신청해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센터 개소식와 함께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발대식도 열렸다. 지역 대학생 250명이 50개 팀을 구성해 소상공인 점포의 브랜드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홍보, 소규모 환경개선 등을 돕는다. 대학생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매체 활용능력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극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학생 마케터즈 팀의 도움을 받은 덕에 월매출이 4배 상승한 소상공인도 있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골목경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로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붕어빵장사 월매출 6천만원…50대에 결혼해야 할까요?”

    “붕어빵장사 월매출 6천만원…50대에 결혼해야 할까요?”

    붕어빵 사장님이 공개 구혼에 나섰다. 지난12일 첫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가수 송가인과 함께 오은영 박사, 개그맨 양세형이 전통시장으로 출장 상담을 나섰다. 이날 2번째 사연자는 전통시장 내 인기 붕어빵집 사장님이었다. 30분 웨이팅은 기본에 1인 구매 개수도 정해져 있을 정도로 유명 맛집이다. 월 매출만 6000만원이다. 그런 붕어빵집 사장님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붕어빵집 사장은 “아직 저의 짝을 만나지 못한 것이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50대에 접어들었는데 이 나이에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하는 게 맞는 것인지, 황혼의 나이에 여유롭게 사는 게 맞는지”라며 결혼에 대해 고민했다. 양세형과 송가인은 “혹시 괜찮으시면 마스크를 벗어주실 수 있겠나”라고 제안했다. 제작진도 입이 뚤린 마스크를 제안했지만 면도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하며 마스크는 벗지 않았다. 다만 자료화면을 통해 사장님의 얼굴이 작게나마 공개됐다. 오은영은 사장님에게 결혼을 위해서는 만남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장님은 송가인과의 소개팅 상황극, 공개 구혼 등으로 ‘오케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 유재석 “정준하 1인 기획사 월매출 30만원” 폭로에…정준하 표정이

    유재석 “정준하 1인 기획사 월매출 30만원” 폭로에…정준하 표정이

    방송인 정준하의 1인 기획사 월매출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32회에서는 새 부캐릭터 유팔봉으로 변신한 유재석이 정준하의 1인 기획사 ‘야무진’과 손잡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날 유재석은 남성보컬그룹 MSG워너비를 뒤이을 여성보컬그룹 WSG워너비를 준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하이브, SM 같은 대형기획사가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회사와 손을 잡고 전무후무한 신선한 오디션을 진행해보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유재석은 첫 회사 후보로 정준하의 1인기획사 ‘야무진’을 찾았다. 유재석은 생각 이상의 허름한 회사 모습에 정준하에게 “여기 직원들은 있냐”, “엔터로 정말 등록돼 있냐” 등을 물었다. 정준하는 꼬치집 직원들을 야무진 회사 직원으로 둘러댔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어 유재석은 “큰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검증에 들어가겠다”면서 “죄송한데 직접적으로 여쭈겠다. 여기 1년 매출이 얼마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는 “어? 그런 것도 얘기해야 되냐”며 당황하더니 곧 유재석의 태블릿PC에 대략적 매출을 공개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아, 30만원정도 되시는 거예요?”라고 거리낌 없이 숫자를 오픈했다. 정준하는 이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조용히 해야될 거 아냐. 왜 쓰라고 했어”라고 타박해 웃음을 줬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예산 집행률 50% 미만 사업 50개... 농업기술원 의지 부족”

    김경호 경기도의원 “예산 집행률 50% 미만 사업 50개... 농업기술원 의지 부족”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더민주·가평)은 지난 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집행률 저조, 아쿠아포닉스 기술 보급 부진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의 사업 중 집행률이 50% 미만인 사업은 총 50개 사업, 평균 집행률은 30.4%, 집행 잔액은 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로 코로나19라고 명시하였으나, 코로나 발생 후 이제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코로나 핑계를 대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의 노력으로 농정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농업기술원은 이 예산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예산 심의에서는 관성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말고 불용액이 생기지 않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농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새로운 방식의 농업이자 어업인 아쿠아포닉스 보급 부진에 관한 질의도 이어갔다. 아쿠아포닉스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임과 동시에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이 일반 재배 방식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농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보급한 2개 업체의 경우 월매출이 1,200만원을 넘으면서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쿠아포닉스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2021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 4회·마지막 회> 이지은씨, 부모 투병에 동생은 먼저 떠나카페 사업하다 빚더미에 고리 대출가족같던 반려견도 희귀 질환과 싸워포기 않고 정책대출 신청해 재기 나서8256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0년 3월 기준)이다. 퍽퍽한 살림살이 탓에,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하는 결제대금 때문에, 아이의 교육비가 필요해서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빚 때문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분투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이지은(48·가명)씨에게도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이 있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 언니를 대신해 사실상 큰딸 역할을 한 그는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씨의 삶에 불행이 들이닥친 건 2015년부터였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는 2015년부터는 카페를 운영했다. 사업을 확장하다가 돈이 부족해지면서 연 17%의 이자를 내야 하는 고금리 대출과 카드론을 받아썼고, 이 과정에 빚 1억원을 짊어지게 됐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았다. 자신에게 전부였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는 암 수술을 받고 이후 우울증까지 생겼다. 파킨슨병을 앓던 엄마는 병세가 악화돼 요양병원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고 같은 병을 앓던 남동생도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 2017년 겨울 동생이 사라져 실종 신고를 했는데 며칠 뒤 경찰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동생을 만난 곳은 병원 영안실이었다. 스스로 생을 등진 것이다.늦둥이 동생을 남달리 챙겼던 이씨는 이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병들었다. 겨우 자리 잡은 카페를 황급히 처분하고 어떤 인연도 없는 지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나쁜 기운이 따라올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불행은 여전히 이씨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또 다른 가족인 반려견도 에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얻었다. 호르몬 이상이 생겨 식욕부진, 체중 감소, 소변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열에 약한 터라 강아지를 데리고 새벽마다 산책을 다녀야 했다.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부모님들을 어떻게든 돌봐야 한다는 큰딸의 책임감이 있었다. 병원비와 약값을 책임지고 남은 빚도 갚아야 했다. 2018년 여름, 재기를 위해 대학 선배와 함께 카페를 차렸다. 돈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빚을 지고 있는 그에게 대출을 내주는 은행은 없었다. 지인에게 어렵게 부탁해봤지만 사이만 괜히 어색해졌다.돈 구할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던 차에 2019년 늦봄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등 절박한 서민들에게 정책 대출을 해주는 기관이다. 서류를 챙겨 대출 신청을 했는데 문자 한통이 왔다. ‘근로자 햇살론17 승인돼 입금 완료됐습니다.’ 대출금 700만원 단비 같았다. 카페 운영자금을 썼고, 이후 번 돈으로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갔다. 삶은 여전히 힘들지만 이씨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카페가 주변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늘었다. 월매출이 최고 2000만원까지 찍어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탓에 매출이 10분의 1토막 나 지금은 200만원도 벌지 못한다. 소득이 없는데 여전히 임대료와 4대 보험료는 매월 몇백만원씩 나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씨는 그래도 매일 아침 가게를 열고 손님들이 찾을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가 또 찾아왔고 여전히 부모님 병원비와 약값, 반려견 약값까지 매월 200만원쯤 내느라 가계부가 적자”라면서도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심윤수 작가가 그린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웹툰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URL을 복사해 검색창에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kinfatoon/index.php?seq=4
  • 카카오·넥슨 ‘역대급 실적’… 언택트에 날개 단 IT 공룡들

    카카오·넥슨 ‘역대급 실적’… 언택트에 날개 단 IT 공룡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지난 2분기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ICT 기업들이 수혜를 입은 것이다. 카카오는 6일 올해 2분기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 142% 증가한 것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19년 4분기부터 시작해 세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치인 매출 1조 9025억원을 기록했는데 카카오의 성장세도 못지않았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대부분이 비대면 기반인 카카오는 잘 안 된 사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 분야에서 성적표가 좋았다. 일본 내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이 2.5배 증가했고, 간편결제인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14조 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늘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인 ‘톡비즈’와 관련해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전략 광고주의 예산 증가 등으로 6월 역대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이날 2분기 매출이 4조 6028억원, 영업이익은 3595억원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11.4%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5세대(G)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대면 특화 신산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7일 실적을 발표하는 KT는 6조원대의 매출과 3000억대 영업이익, LG유플러스는 3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넥슨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성장한 7301억원의 매출, 106% 성장한 30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6674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에는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만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첫 연매출 3조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 자영업자 매출,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18% 늘어

    경기 자영업자 매출,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18% 늘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도내 자영업 점포의 매출이 늘어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9%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6∼8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월매출 변화에 대해 응답 점포의 56%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77%) 부문에서, 상권유형별로는 전통시장 상권(67%) 부문에서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월평균 매출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2178만원에서 확산기인 2∼3월 1446만원으로 33% 줄었다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이후 1710만원으로 18%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9%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경기도는 분석했다.응답한 점포의 80%는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점포 52%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폐업과 사업축소 계획 철회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3월 매출은 대다수 점포(89%)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1%는 임시휴업을 했으며, 기간은 4주일 이상이 34%로 많았다. 이 밖에도 영업시간 단축(41%), 직원·아르바이트 인원수 줄임(22%), 직원·아르바이트 시급 줄임(8%) 등의 운영방식 변화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는 금융기관 대출과 적금해지 및 비상금 사용을 꼽은 경우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에 지원 신청을 하거나 지인이나 지인 소개로 대출받은 경우는 각각 15%, 10%였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은 지난달 9일부터 지급됐다. 지난 12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인원은 1194만4727명으로 누적 신청률이 90%를 넘어섰다. 지급액은 시군 재난기본소득(시군별 1인당 5만∼40만원)을 포함해 1조8682억원이다.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1,340만 도민이 빠짐없이 신청하고 신속히 소비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09%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청년도 외면한 안양 청년야시장… 추경 7200만원 편성 논란

    청년도 외면한 안양 청년야시장… 추경 7200만원 편성 논란

    야간 손님 없고 주3일 영업 규정 등 불리월매출 55만원인데… 市 “추가 모집할 것”경기 안양시가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청년도깨비야시장’에 거액을 투입했지만 정작 청년들은 외면하고 실적이 초라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청년 도깨비시장은 안양시가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야심 찬 사업이다. 전국 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운영자를 모집, 안양1동 남부시장에 먹거리와 상품판매, 체험 관련 판매대 30개(팀)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애초 지난해 10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청년지원자 미달로 11월 중순 문을 열었다. 3차례 모집에도 총 21명이 지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지원자 절반 이상이 포기해 8명만 참여했다. 안양시의 지원에도 이 사업이 외면받는 이유는 장소 선정과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야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은 도매시장으로 야간에 인적이 뜸한 곳이다. 주 3일(목·금·토요일) 밤에만 영업해야 해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아 청년들이 외면한다는 것이다. 청년야시장 예산 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 중 8억 5000만원이 공동조리장과 매대보관소 설치, 각종 전기공사 등 시설비로 대부분 사용됐다. 야시장 전체 월 매출은 지난 2월 기준 450만원으로 매대당 월 55만원에 그쳤다. 이같이 섣부르고 세밀하지 못한 시책에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도 안양시는 이번 추경에 매대 보관료 등 임차료 72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매대 운영자 연령을 완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 ‘청년야시장’ 실효성 논란…10억 예산 투입 초라한 결과

    안양 ‘청년야시장’ 실효성 논란…10억 예산 투입 초라한 결과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경기도 안양시가 추진하는 ‘청년도깨비야시장’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초라한 결과로 실효성 논란에 쌓였다. 모집인원도 채우지 못하고 겨우 시작한 사업은 월매출까지도 매우 저조해 전시행정이란 비판마저 받고 있다. 이런 지적에도 안양시는 관련 예산을 지난달 제1회 추경에 또다시 편성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청년 도깨비시장은 안양시가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야심 찬 사업이다. 안양1동 남부시장에 먹거리와 상품판매, 체험 관련 매대 30개를 운영한다. 전국 청년(만19~39세)을 대상으로 운영자를 모집해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애초 지난해 10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청년지원자 미달로 11월 중순이 돼서야 야시장을 개장했다. 3차례 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21명이 지원했다. 그나마도 지원자 절반 이상이 포기해 실제 개장에는 8명만 참여하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저조한 참여는 잘못된 장소 선정과 참여 방식문제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야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은 도매시장으로 야간에 인적이 뜸한 곳이다. 판매대는 주 3일 야간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청년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섣부르고 세밀하지 못한 시책이란 비판에도 안양시는 추경에 매대보관료 등 임차료 72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청년야시장 예산 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예산 10억원 중 8억 5000만원이 공동조리장과 매대보관소 설치, 각종 전기공사 등 시설비로 대부분 사용됐다.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출발한 야시장 전체 매대 합산 월매출은 450만원(2월 기준)에 불과했다. 매대 당 월 55만원 매출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보였다. 거액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청년들이 외면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비판을 수용한다”며서도 “매대운영자 연령을 완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경심사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시가 내놓은 개선 대책은 고육지책에 불과할 뿐”이라며 “예산낭비 비난 우려로 사업 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 취임 이후 안양시가 계속해서 강조해온 ‘청년정책’이 만든 성급한 결과물이라는 지적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주시 임대료 올리지 않은 건물주에 리모델링 비용 지원

    전북 전주시가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옛 도심의 상가 건물주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주시는 둥지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우려가 높은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전주 옛 도심 건물주가 임대료를 일정 기간 동결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달 26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뒤 임대료를 일정 기간 동결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전주 한옥마을을 제외한 옛 도심 지역에서 5년 또는 10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거나, 현재 임대료의 70% 이하로 기본 임대료를 정한 뒤 임차인의 월매출에 비례해 추가임대료를 받는 연동형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가 건물주다. 상생협약을 체결한 건물주에게 창호·미장·타일·간판 등 건물 외부 리모델링 비용을 동결 기간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단,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은 상생 건물은 향후 5∼10년 동안 임차인이나 건물주가 변경되더라도 임대료를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승계하는 조건이다. 희망자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 등을 시청 도시재생과에 내면 된다. 시는 옛 도심 지역에 상생 건물이 늘어나면 급격한 임대료의 상승을 막고, 임차인들의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보장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녕” “헬로” “곤니치와”… 자막의 힘, 구독자 120배

    “안녕” “헬로” “곤니치와”… 자막의 힘, 구독자 120배

    12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음식 브이로그 ‘해그린달’의 구독자 수는 외국어 자막을 단 뒤 급상승했다. 자막을 단 지 석 달여 만에 구독자 수가 5000명에서 60만명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25%였다. 베트남(30%), 러시아(16%) 등에서 유입된 숫자가 많았다. 해그린달의 자막은 유튜브 외국어·한국어 자막을 만드는 스타트업 ‘자메이크’와의 협력에서 비롯됐다. ‘자메이크’는 대학 시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에게 자막으로 강의를 전달하는 ‘보이스루’ 이상헌 대표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에게 자막으로 뮤지컬 공연을 보여 주던 왕경업 영업팀장 등이 만든 서비스다.한국말을 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구독자 수는 몇십만~몇천만명인 데 비해 영어권·스페인어권의 인플루언서에겐 몇억~몇십억의 구독자 수 기회가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현상을 보고, 언어로 인한 ‘유리장벽’을 깨야겠다는 사업 구상이 적중했다. 2018년 본격 창업 뒤 유튜브 바람과 함께 순풍을 탄 자메이크는 현재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외국어 자막에 참여할 수 있는 통번역가 1500명을 보유했고, 일본에 작은 지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월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구글 AI도 자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첩된 대화 내용을 말하는 사람별로 분리하는 기술, 음절뿐 아니라 높낮이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뉘앙스를 알아채는 판별력, 음절 하나로 말의 내용이 정반대로 바뀌는 통번역 특유의 특성까지 겹친 영역이기 때문이다. 자메이크는 이 한계를 인정, AI 엔진과 기존 통번역 작업을 결합시켰다. 대신 자메이크는 빠르고 값싸게 외국어 자막을 생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자메이크의 AI 엔진이 동영상 스크립트를 한글로 생성하면 이를 사람이 검수한 뒤 통번역가가 해외 자막을 만들어 유튜버에게 제공한다. 당일 요청한 작업을 당일 24시간 이내 완료하고, 연중 무휴로 작업하며, 업계 최저가로 자막을 생성한다. 왕경업 팀장은 “초반에 유입된 해외 시청자가 많을수록 글로벌 노출 효과가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업로드 이후 24시간 이내 자막을 올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자메이크가 이 같은 정책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 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이내 자막 완료가 가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통번역사의 노동을 플랫폼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막 작업이 필요한 영상을 5분 단위로 쪼개 통번역사에게 제공하고 작업된 분량을 다시 모아 전체 맥락을 감수하는 식으로 한 편의 외국어 자막 작업이 이뤄진다. 이상헌 대표는 “외국 유학생 등 한국에서 해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가 매우 많아진 환경, 프리랜서와 비슷해 자막 작업을 할 틈새 시간을 낼 수 있는 통번역사의 직업 특성 덕분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미 형성된 시장인 문서·행사 번역 등의 업무에 절대 진출하지 않고 최근에 만들어지는 중인 유튜브·동영상 자막 번역에 자메이크 사업을 특화한 점 역시 통번역사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포석이다. 유튜브 외국어 자막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자메이크이지만, 유튜브의 성장세를 봤을 때 곧 비슷한 회사가 생길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자메이크는 어디에서 강점을 찾게 될까. 왕 팀장은 “자메이크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유튜브에 외국어 자막을 왜 달아야 하는지’ 설득해야 했다면, 18개월여가 지난 지금은 번역 자막을 달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동영상 자막에 대한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다음 경쟁은 번역 자막 시간을 줄이는 것,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막을 입히는 것 등이 될 텐데 자메이크는 항상 변화의 제일 첫 지점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그저 한국이라서 좋고, 한국이라서 더 알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많이 수용되면 좋겠다”면서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즉시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효율적인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경기 평택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극복한 도시다. 2015년 5월 평택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1번 확진환자가 나오는 등 모두 3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1월 27일 국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평택지역에서 발생하자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난 듯 도시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동선과 가짜뉴스 등이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즉시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차단이란 칼을 빼 들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상황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도 가장 먼저 결정했다. 시가 빠르게 대처하자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섰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시민 스스로 버스 정류장 등 공공장소를 방역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도 활발하다.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을 보여 주자는 움직임이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정 시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들었다.-평택시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2개월여가 지났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최고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아침 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상황을 종합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맨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고, 주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중국과 평택항을 오가던 여객선도 선사들과 협의해 휴항했다. 현재 터미널, 시내버스, 택시, 의료기관, 경로당, 재래시장, 공원, 체육시설과 주요도로변에 대한 광범위한 소독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SNS·문자·현수막·버스정보시스템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방역의 주체로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시민들이 있기에 심각한 상황을 막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역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평택의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확진환자 이동경로를 최대한 빠르게 전하는 것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일반 문자와 재난 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평택시민들은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과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메르스 사태 ‘학습 효과’… 안전수칙 준수 합심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한 호응이 높다. “최근까지 49명의 임대인이 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188개의 점포가 혜택을 입었다. 아직 알리지 않은 임대인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임대료 인하가 좋은 점은 임차인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만나 본 몇몇 임차인들은 경기침체로 하루하루가 고달픈 상황에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에서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 약 1억원의 월매출을 포기한 통 큰 결정에서부터 적은 돈이라도 이웃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분들 때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평택항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과 음식점들을 위해 임대료를 100% 감면해 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경제활성화 대책은. “우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저렴한 이자로 최고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사업과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통상 5일이 소요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기간을 자체적으로 단축해 3일 내로 처리하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평택사랑상품권을 특별 할인하고 있다. 당초 2월까지 10% 특별할인하기로 했다가 7월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65억원가량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증가했다. 상품권은 관내 5200여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상점과 음식점들의 매출 증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무료로 운영한다.”●수소 산업 육성·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 -화제를 바꾸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평택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평택의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역산업 진단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 작업을 마쳤다. 올해부터 세부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협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연료인 수소산업도 육성한다.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와 연관된 산업들을 유치해 평택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최대 수출항인 평택항 인근 지역에는 자동차 연관 산업들을 집약화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인 평택 발전을 위해 선결 조건으로 삼았던 과제다. 올해는 2019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안정·서정·신평·신장 4개 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평택 서부지역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역 불만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소사벌 지구 등 기존 도시개발 지구들의 문제점도 꼼꼼히 분석해 도시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 -평택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올해 첫 중앙부처 방문을 환경부로 시작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 건의와 석탄화력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 구성과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이 곧 결실을 볼 예정인데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6기가 설치된다. 상반기에 현대제철의 생산시설과 한국서부발전소의 발전 시설 등이 친환경시설로 바뀌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맑은 물 종합대책’도 마련돼 올해부터 세부계획이 진행된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도시숲과 대규모 공원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빚내 산 ‘택시 면허’ 거품 붕괴…뉴욕 혈세로 택시기사 구하나

    빚내 산 ‘택시 면허’ 거품 붕괴…뉴욕 혈세로 택시기사 구하나

    부채 5800억원… 우버 등 경쟁서도 밀려 市, 채무탕감·이자할인 등 구제금융 모색 개인 투자 실패에 세금 투입 놓고 논란 커뉴욕의 상징 ‘노란택시’(옐로캡)는 빚의 늪에서 탈출해 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시가 총 5억 달러(약 5800억원)로 추산되는 택시기사들의 빚 탕감을 위해 구제금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빚을 내 이민자의 로또로 통했던 택시면허를 산 운전사들은 거품 붕괴로 가격이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하며 빚에 허덕이고 있다. 우버·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의 확장으로 수입도 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주식보다 나은 투자상품’이라고 광고하며 택시면허 경매제도까지 도입한 뉴욕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세금 투입에 대한 반감도 만만찮다. 뉴욕타임스(NYT)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운영된 뉴욕시 고위 패널의 몇몇 의원은 시가 빚에 허덕이는 택시 운전사들에게 구제금융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운전사들의 부채는 대략 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구제 방안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채무탕감 및 이자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통해 25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 택시기사들의 위기는 ‘메달리온’이라고 불리는 택시면허권의 급락 때문에 발생했다. 2000년 초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였던 메달리온 가격은 2014년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로 치솟았고, 택시기사들이 앞다투어 빚을 내 샀지만 경기 불황으로 거품은 곧 꺼졌다. 지난해 7월 메달리온 가격은 14만 달러(약 1억 600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메달리온이 최고가를 경신하던 2014년 미국 전역에서 우버는 택시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승차공유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됐고 2017년 연간 운송 횟수가 158만회로 늘면서 택시(110만회)를 크게 추월했다. 수입의 절반 이상이 메달리온의 대출 원리금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승차공유 서비스의 공격은 거셌고, 미국의 바닥 경기는 찬바람이 불었다. 2016년 이후 뉴욕 택시기사 950여명은 파산을 신청했다. 노란택시의 운송 건수는 2013년 12월 52만 5635건에서 2018년 12월 36만 745건으로 31.4%가 줄었다. 같은 기간 기사들의 평균 월매출도 약 1만 4400달러(약 1672만원)에서 약 9100달러(약 1000만원)로 36.8%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뉴욕시는 우버의 영업권을 인정했고, 주로 이주자 출신인 택시기사들은 기존 노조와 연대하지 못하면서 이익집단도 형성하지 못했다. 메달리온 가격이 치솟으면서 리스 계약으로 택시를 모는 기사들도 대거 나타났는데, 이들도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분류돼 노조 조직권이 없었다. 뉴욕시의 구제금융은 실제 집행까지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시의 책임을 주장하는 측은 뉴욕시가 2004년 메달리온 경매제도를 도입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광고까지 하면서 세수를 불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계가 메달리온 대출을 무분별하게 내준 탓도 있다. 또 해당 현상을 개인의 투자 실패로 보는 이들은 구제금융이 혈세 낭비라고 지적한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지난해 10월 시 재정을 투입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인 기업 ‘포에버21’, 이번엔 허위 매출 논란

    한인 기업 ‘포에버21’, 이번엔 허위 매출 논란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의 패스트패션 기업 포에버21이 매출 전망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때 한국계 이민자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그려진 이 기업 운영이 민낯을 드러내면서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미 앨라배마 소재 쇼핑몰 소유주 얼라이드 디벨롭먼트는 지난해 11월 22일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포에버21이 자사와의 임대계약에서 매출 전망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얼라이드는 앞서 지난 2017년 매장 월매출의 5%와 연매출에서 700만 달러(약 81억 2000만원)를 초과하면 보너스 1%를 받는 조건으로 포에버21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얼라이드에 따르면 포에버21은 당시 인근 다른 매장의 연매출이 600만 달러라며 얼라이드에도 같은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인근 매장의 연매출은 200만 달러에 불과해 포에버21이 계약 체결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얼라이드 측의 주장이다. 같은해 얼라이드 소유 포에버21 매장의 연매출은 160만 달러에 그쳤다. 얼라이드는 포에버21에 매장 내부 공사 등의 투자비 210만 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최소 6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에버21 측은 파산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산보호법에 따라 포에버21 측은 채무이행이 유예되는데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 더 많은 채권자가 조정 절차를 무시하고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포에버21은 지난해 9월 28일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과대 팽창에만 치중했던 전략의 실패가 무리한 대외 확장이 부메랑이 돼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세계 57개국 800여개의 점포 중 최소 178곳을 폐쇄할 방침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장님 대박 비결 알려드려요”… 자영업자 氣살리는 성공 플랫폼

    “사장님 대박 비결 알려드려요”… 자영업자 氣살리는 성공 플랫폼

    330명 자영업자 8주간 경영개선·매출상승 교육 세무·법률·금융 전문가 특강에 일대일 컨설팅도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包容)적 금융’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은행권도 혁신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예대 마진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의미도 담겼다. 서울신문은 총 5회에 걸쳐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의 포용적 금융 활동을 짚어 본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10년 넘게 한식집을 운영한 A(49)씨는 장사가 예전만큼 되지 않자 고민 끝에 지난해 신한은행 ‘소호사관학교’를 찾았다. 주변 대기업들이 이전하면서 월매출이 30%나 줄어든 상태였다. A씨는 사관학교에서 플레이팅, 인테리어 변경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에 대해 8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외국인 홍보를 강화하고, 오피스 상권이지만 예전과 달리 주말에도 문을 열었다. 그 결과 매출은 대기업들이 떠나기 전보다 더 늘었다. 성공 사례로 꼽혀 지난달부터 ‘신한 소호 성공지원센터’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A씨는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에 집중된 자영업자 지원 패러다임을 바꿔 포용적 금융 확대에 나섰다. 자영업자를 도울 방법이 금융 지원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출 증대’라는 가치를 내세워 교육,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에 힘을 쏟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소호사관학교와 성공지원센터 등을 통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2017년 8월 문을 연 소호사관학교를 통해 총 330명의 자영업자들이 교육과 컨설팅을 받았다. 소호사관학교는 기수별로 30명의 인원을 선발해 전문가 교육을 거쳐 실질적인 경영 개선과 매출 상승 효과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8주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각자의 사업장에서 돌아가며 식사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단순히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서로 ‘장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메뉴 등을 평가하는 또 다른 교육 시간이다. 서울 홍대에서 곱창가게를 혼자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금요일 밤 장사를 포기하고라도 끝까지 간담회에 참여했는데,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매출도 늘고 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비슷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끈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호사관학교의 대상은 지금까지 식당, 카페 등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많았는데 내년부터 업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사실 은행 입장에선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인 은행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점차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실제로 소호사관학교는 신한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소호사관학교 1기 때는 신청 인원이 정원인 30명을 겨우 넘었지만, 현재 선발 중인 12기는 약 4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3대1을 웃돌았다. 입소문이 퍼져 지방에서 올라오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부에 잘 보이거나 언론에 홍보하려고 했다면 30명씩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간 몇천명씩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면서 “매출 확대를 직접 지원하자는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시작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자영업자의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대출 중심의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보다 근본적인 지원책을 찾아 나선 이유다. 그 결과 소호사관학교에 이어 지난달 소호 성공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 밖에 세무, 법률, 금융 분야의 전문가 특강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지방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강을 실시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도 운영 중이다.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자영업자들이 금융, 경영, 상권 관련 상담과 외부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소호사관학교 수료 고객 중 경영 개선에 성공한 자영업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서울 강남구, 중구, 금천구 등 3개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앞으로 지방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금융 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면서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자영업자 경영 지원에 대한 ‘토털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폐차 가죽 시트로 가방 만들어 연내 유럽 공략”

    “폐차 가죽 시트로 가방 만들어 연내 유럽 공략”

    “지난해 매출이 10억원입니다. 국내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을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 기업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독일 베를린이나 스웨덴 스톡홀름에 매장을 낼 겁니다.”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수거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최이현(37)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유럽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어댄은 2015년 6월 문을 열었다. 2017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랩몬스터, 2018년 김동연 당시 부총리, 최태원 SK 회장이 매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원재료를 폐차장 등에서 무료로 얻는 만큼 영업이익률이 30%로 높다. 내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최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해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셴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 한국의 사회적기업 대표로 참석해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의 역사는 유럽이 더 오래됐지만, 이제는 우리 사회적기업 구조가 더 정교하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영국 유학 시절 업사이클링을 처음 접하고 사업을 구상했다. SK이노베이션 및 정부 창업 지원금, 그리고 자신의 차를 판 돈과 집 보증금을 빼 사업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처음 폐차장에 갔더니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쫓아냈다. 공장은 자투리 가죽으로는 작업하기 어렵다고 거절했다. 몇 달을 찾아갔더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최 대표는 모어댄 가방의 성장 말고도 다른 꿈을 꾼다. 그는 “언젠가 우리 경쟁사인 세계적인 가방 브랜드에 폐차 가죽 시트 등 우리의 원재료를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모어댄은 2일 송파구 롯데면세점에 4호 매장을 열었다. 모어댄은 4호 매장 월매출의 1%를 환경보호 관련 단체 기부 등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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