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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불거진 경비원과 손님 사이의 실랑이가 총격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료품점 경비원이 마스크 문제로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총을 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지역 식료품점 경비원 우메이르 호킨스(38)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으로 들어가려던 손님 제리 루이스(50)를 제지했다. 경비원과 언쟁을 벌이던 손님은 결국 발길을 돌려 매장 밖으로 나갔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던 둘의 싸움은 퇴근길 주차장에서 계속됐다.현지언론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료품점으로 들어갔다가 쫓겨난 손님이 다시 돌아와 퇴근하던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경비원의 아내 사브리나 카터(50)가 손님에게 권총을 겨누며 싸움을 말렸고, 루이스는 자신의 차량 쪽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비원이 달아나는 손님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현지경찰은 경비원이 쏜 총에 맞은 손님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비원과 그의 아내를 각각 살인 및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3년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경비원 부부는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경비원은 최대 50년, 경비원의 아내는 3년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보석금은 각각 100만 달러, 3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사망한 루이스의 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마음씨 좋은 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경비원 부부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루이스는 1990년대 ‘매드 헤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끈 유명 래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마스크 착용 실랑이최근 미국에서는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서비스업 노동자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고객의 요청에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가 직장에서 해고된 일이 있었다. 같은 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멕시칸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을 두고 직원과 고객 간 충돌이 잇따르자 아예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고객 한 명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경비원과 말다툼을 하다 총으로 쏴 살해했다. 비슷한 시기 콜로라도주의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쫓겨난 손님이 총기를 난사해 논란이 일었다. LA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는 지역·주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음에도 고객의 10%가량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공중보건 사안일 뿐인데 사람들은 거대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9일 워싱턴포스트는 “수백만 명의 소매, 서비스업 노동자가 ‘마스크를 썼으면 하는 자’와 ‘쓰지 않으려는 자’ 간 문화전쟁의 최전선에 말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이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연방 차원 규정 없어 혼란 가중현재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20여 개 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은 없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업 일선의 마스크 착용 관련 방침도 제각각이다. 할인마트 체인 ‘타깃’은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역에는 입구마다 경비원을 배치했지만, 주택용품 체인 ‘홈디포’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입구에 안내문만 부착했다. 업계는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원한다. 월마트 등이 소속된 소매산업지도자협회는 최근 전미주지사협회에 서한을 보내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명확한 방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시민으로서 자유를 침해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소수 고객이 서비스업 종사자를 적대시하고 폭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두려움이나 정치적 견해를 반영하는 일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타인을 존중하는 일이다. 더는 논쟁거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마트 극장’ 개봉박두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의 야외 주차장이 자동차극장으로 변신한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문화산업 기업 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 있는 160곳의 야외 주차장을 자동차극장으로 바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00편 이상의 영화를 상영하며 상영작들은 주로 가족 친화적인 내용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LAT가 전했다. 월마트와 손잡은 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는 2003년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제작자 제인 로즌솔 등이 공동 설립했으며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월마트는 팝콘 등 간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사전에 온라인 주문을 받고, 주차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극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영화관이 문을 닫은 데다 자동차극장은 접촉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약탈자가 된 일부 시위대…美 경찰, 명품매장 털리는 CCTV 공개 (영상)

    약탈자가 된 일부 시위대…美 경찰, 명품매장 털리는 CCTV 공개 (영상)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지난 9일(현지시간) 고향 땅 휴스턴에 영면한 이후 현지 경찰의 시위대를 가장한 도둑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욕 경찰이 도둑들에 털리는 명품 매장의 CCTV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조지 플로이드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저녁 11시 30분. 당시 뉴욕시에 위치한 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 매장에 수십여 명의 도둑들이 들이닥쳤다.이들은 매장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에르메스, 루이뷔통, 펜디 등의 값비싼 핸드백 등 명품을 순식간에 쓸어갔다. 이날 이 매장에서 털린 피해 금액만 무려 37만 5000달러(약 4억5000만원). 충격적인 사실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에 반대하던 시위대 중 일부가 이처럼 폭도로 돌변해 상점을 약탈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의 본질적 의미는 이같은 일부 시위대들에 의해 완전히 변질됐다. 미 전역 곳곳의 건물과 상점에 침입해 방화와 약탈이 자행됐기 때문이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놀랍게도 지난 1일 하루에만 뉴욕시내에서 총 2300곳이 넘는 상점들이 도둑맞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이에 현지 경찰은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이 끝난 이후부터 뒤늦게 도둑잡기에 나선 것이다. 앞서 11일 플로리다 주 힐스버러 카운티 경찰도 일부 시위대가 대형마트인 월마트를 터는 충격적인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일부 시위대의 약탈 행위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외쳤던 메시지를 무시하는 짓"이라면서 "경찰이 뒤늦게 도둑을 잡기위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위대인가 약탈자인가…美 경찰, 월마트 털리는 CCTV 공개 (영상)

    시위대인가 약탈자인가…美 경찰, 월마트 털리는 CCTV 공개 (영상)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지난 9일(현지시간) 고향 땅 텍사스 주 휴스턴에 영면했지만 그가 남긴 반향은 컸다. 전세계에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웠기 때문이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냈지만 이중 일부는 폭도로 돌변해 민간인을 폭행하고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시위대 중 일부가 약탈자로 변신해 대형마트인 월마트를 터는 충격적인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달 30일 토요일 저녁.이날 플로리다 주 템파의 이스트 플레처 거리에 위치한 월마트에 약 200여 명의 폭도들이 해머 등으로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이어 폭도들은 닥치는데로 마트 내에 있는 상품들을 쓸어담아 도망쳤다. 이날 피해금액은 약 11만 6000달러(약 1억 4000만원)로 당시 마트는 바깥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관련 시위로 폐점된 상태였다. 수사에 나선 힐스버러 카운티 경찰은 "마트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면서 "그날 밤 시위대가 외쳤던 메시지에도 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품을 약탈한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뒤늦게 영상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의 본질적 의미는 이같은 일부 시위대들에 의해 완전히 변질됐다. 미 전역 곳곳의 건물과 상점에 침입해 방화와 약탈이 자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0일과 31일 주말 시위에서는 폭도로 변한 시위대 중 일부가 지역 내 상점과 명품 매장 등에 침입해 닥치는 대로 상품을 약탈했으며 이 모습은 그대로 동영상으로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코로나19 사태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오프라인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다. 월마트는 식료품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변신에 주목된다. 월마트가 미국 전역 4700여매장 가운데 2500개 매장을 온라인 판매 지원 매장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1000개 매장에서는 2시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한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의 이같은 변신은 온라인 식료품 주문이 급증하면서다. 미국 상거래 분석업체 이마켓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은 75%가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인 37%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은 “3월 중순 이후 배달과 주문 물품을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를 받는 신규 고색 수가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고든 해스켓 리서치 어드바이저가 미국 온라인 고객의 58%가 첫 구매를 월마트에서 했다고 밝힌데서도 이런 주장이 뒷받침된다. 월마트를 직접 찾는 ‘발품 고객’이 감소했지만 거래당 지출은 16.5%가 늘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살포한 지원금 종착지가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는 월마트로 향한 결과다. 이런 신장에 힘입은 월마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창고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매장 직원 보너스 지급 등에 소요된 추가 비용 9억 달러를 상쇄했다. 또 대다수 업체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과는 달리 월마트는 신규로 시급 근로자 23만 5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월마트가 온라인 소매에서 아마존에 이어 2위 입지를 굳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 소매업체인 니만 마커스그룹과 제이크루, JC페니 등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을 쌓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남미인들을 막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의 90%가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시장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마약시장의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한화 약 6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세계최대 식료품점인 월마트의 연간 총수익을 초과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그간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검거율이 높아지자 국경 아래에 땅굴을 파는 방법도 이용했다. 일부는 잠수부를 고용 야간에 해안을 건너는 방식도 종종 이용한다. 경비행기 이용은 구식이 된지 오래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최근에는 첨단장비인 드론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미 국경수비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9일) 저녁 9시 경 애리조나 주 인근도시인 샌루이스 지역 국경 근처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드론 한 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된 드론에는 2개 봉지에 담긴 727g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국경수비대는 이를 수거해 샌루이스 경찰청으로 보냈고, 드론을 이용한 마약거래와 관련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접도시에서 발생한 마약조직 간의 다툼에서 엉뚱하게 미국인 가족 6명이 숨지자 멕시코 정부에 ‘마약과의 전쟁’에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이들에게는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직 입법화되진 못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실업자가 쏟아진 마당에, 오히려 떼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최고부자 8은 총 1조 229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쓸어 담았다고 하는데요.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난리통에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누군지 한번 알아볼까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겸 CEO 제프 베조스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이 30조 6750억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주가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아마존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덕분에 베조스 회장의 자산은 169조 3260억원까지 늘었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화상회의 서비스 ‘줌’ 창업자 겸 CEO 에릭 위안누구보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사람은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기업 ‘줌’의 창업자 에릭 위안입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수요도 늘어난 덕분인데요. 올해 에릭 위안은 3조 1600억원을 추가로 벌어들여 총 9조원의 자산을 꾸리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신인 스티브 발머의 자산도 2조 7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플랫폼 ‘스카이프’의 사용량이 늘면서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하네요. 하루에 465억원씩 재산 불어난 싱가포르 최고부호싱가포르에는 하루에 465억원씩 자산이 불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선전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 최대 주주로 있는 리시팅 회장인데요. 산소호흡기 주문이 폭증하면서 회사 주가는 50%나 급등했고요. 리회장 자산도 하루 465억원, 한달 약 1조2300억원씩 총 5조3천억 원이 늘어나 현재는 1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입니다. 역전된 중국부자 순위중국에서는 최고부자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최고부자는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었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텐센트 마화텅 회장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텐센트는 메신저 ‘위챗’과 게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근 사용자가 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죠. 그 덕에 마화텅 회장의 자산은 약 59조7500억원으로 마윈 전 회장보다 8조원 정도 많아졌어요. 이 밖에 넷플릭스 CEO와 월마트 창업자 등도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후문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지만, 코로나19로 미국에서만 2천6백만명의 실업자가 나온 상황에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니 걱정이네요.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0만 감염, 12만명 죽는데 베이조스 29조원 불렸다

    200만 감염, 12만명 죽는데 베이조스 29조원 불렸다

    코로나19에 전 세계 200만명 가까운 이들이 감염되고, 12만 7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240억 달러(약 29조원) 정도를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칠게 얘기하면 남들은 죽고 아프고 집에 꼼짝없이 갇혀 숨도 제대로 못 쉬는데 누구는 떼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1380억 달러(약 168조원)로 늘어나 세계 최고의 부자 지위를 더 공고히 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미국 내 아마존 근로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베이조스는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막대한 돈을 쓸어 담고 있다. 그는 아마존 주식 지분을 11% 소유하고 있는데 14일(현지시간) 주가는 5.3%나 올랐다. 아마존 외에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가문도 코로나19 홍역으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커다란 돈을 만졌다. 월튼 가문의 올해 순자산은 5% 늘어 1690억 달러(약 205조원)가 돼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 됐다. 수백만명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온라인 모임 사이트 ‘줌(Zoom)’ 창업자 에릭 유안의 재산이 거의 곱절로 뛰어 74억 달러(약 9조원)가 됐다. BBI는 세계 500대 부자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5530억 달러(약 672조원)의 재산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보다 더 심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라 다른 거의 모든 업종은 수입과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어 원유 생산이 줄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코로나19 확산이 바꾼 일상 풍경..반려동물 인기·이발기구 판매량 증가

    美, 코로나19 확산이 바꾼 일상 풍경..반려동물 인기·이발기구 판매량 증가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자택금지령 확산으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상생활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애완견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기견 보호센터가 텅 비었고, 미용실의 폐쇄로 이발기구와 염색약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영화관의 폐쇄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동물복지증진협회는 이날 미 전역의 1400개 유기동물 보호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주 동물 입양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증가했고, 일정 기간을 정해 가정에서 맡아 키우는 수탁 사례도 197% 늘었다. 또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수탁 사례가 작년 대비 20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안 격리 생활 장기화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에서 갇혀 지내는 동안 답답함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이날 “모든 동물이 입양됐다”며 비어 있는 철제 우리 사진을 게시했다. 시카고 동물보호소도 “개소 이래 처음으로 입양할 수 있는 동물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집콕’이 늘면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닐슨 조사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시간이 지난달 2일을 기준으로 2주 만에 40%나 늘었다. 닐슨의 TV 시장조사 책임자인 스콧 브라운은 “코로나19가 확산한 몇 주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다”면서 “스트리밍은 이제 소비자의 일상에서 큰 부분이 됐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미용실이 영업 중단에 나서면서 이발기구와 염색약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택격리와 비 필수 사업장의 폐쇄 등으로 미용실 폐쇄가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길어진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가정용 이발기구와 염색량 판매량이 3월 마지막 주보다 4월 첫주에 각각 166%와 23% 늘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에게 이발이 필요해지기 시작했고 수염 다듬는 기계와 염색약 같은 것이 (많이 팔려나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고 CCN이 전했다. 또 자택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범죄율도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폭력이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는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이후 마약 관련 체포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감했다. 범죄 건수 자체도 10%가량 감소했다. 뉴욕도 지난달 살인, 강도 등 주요 범죄가 2월보다 12% 줄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美 백인 의사 “거리둬라” 흑인소녀 폭행 가까이 왔다며 80대 노인 밀쳐 숨지기도 마트서 제품 핥는 행위엔 테러 혐의 기소 일부 지역서는 당국의 과잉 단속 논란도 인도서는 “감염 우려” 의료진에 돌팔매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각종 억제 조치가 길어지면서 사회 갈등이 폭발, 세계 곳곳에서 폭행과 살인사건 등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의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며 18세 흑인 소녀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3일 아내와 산책 중 10대 소녀 9명이 모여 있는 걸 보고 6피트(약 183㎝) 거리 두기를 요구했다. 당시 의사의 아내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했고, 흑인 소녀가 휴대전화를 빼앗자 의사가 이 소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엔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80대 할머니를 밀쳐 냈는데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의식을 잃은 할머니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법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법 집행 강도를 높이고 있다. 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법 당국은 식료품점이나 마트에서 식품 등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핥는 등 오염시키는 ‘마트공격’에 대해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트공격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전부터 유행한 괴상한 유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실제로 공공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테러 행위로 간주한 것이다. 지난달 코디 리 피스터는 미주리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데오드란트 10여개와 선반을 혀로 핥는 모습을 촬영하며 “누가 코로나19를 무서워하는가?”라고 말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약 4만회 공유됐고, 결국 피스터는 2급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변호사는 “그 행위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것들이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죄였는지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서면서 과잉 단속 논란도 불거졌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브라이턴의 한 30대 남성은 지난 5일 폐쇄된 공원에서 6살 딸과 공놀이를 하다가 딸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에 붙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하지만 4인 미만이 모여 운동하는 것은 허용되는 규정을 모른 채 다짜고짜 수갑을 채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은 결국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폭행을 당하는 수모도 잇따랐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의료진이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시위하던 중 경찰의 몽둥이와 개머리판으로 마구 폭행을 당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에서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의료진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의료진이 자신들의 마을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격을 당한 한 의사는 “평소처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공격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올해 디 오픈 안열린다, 그린재킷도 11월에나

    올해 디 오픈 안열린다, 그린재킷도 11월에나

    4월 마스터스, 11월로···4월 개최 안하는 건 86년 만에 처음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월 US오픈은 9월로 각각 옮겨져LPGA 5대 메이저 대회도 3개 대회가 일정 조정코로나19가 4대 골프 메이저 대회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해마다 4월 둘째 주에 열리던 마스터스는 11월로 옮겨졌다.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아예 취소됐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골프협회(USGA), R&A(영국왕립골프협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은 7일 코로나19로 변경된 올해 대회 일정을 공동 발표했다. 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4월에 열리지 않는 것은 1회 대회가 1934년 3월 열린 이후 86년 만이다.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을 11월에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은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올해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려던 149회 대회를 내년으로, 2021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려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서 치른다. 디 오픈은 열리지 않는 것은 세계 2차 대전 막바지였던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디 오픈은 1차 세계 대전 시기 등에도 열리지 않았다.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되겠지만 코로나 19 사티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9일로, 6월 US오픈은 9월 17~20일로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에도 일부 변동이 생겼다. 원래 3월 말 계획됐던 ANA 인스피레이션은 9월 10~13일로 밀렸다. 6월 US여자오픈은 12월 10~13일로 옮겨졌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7월 23~26일에서 8월 6~9일로 조정됐다. 나머지 위민스 PGA챔피언십(6월 25~28일) 브리티시 여자 오픈(8월 20~23일)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PGA 투어는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LPGA 투어는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미국 일리노이주의 5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겨 숨졌다. 경찰은 커플이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믿은 남자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였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정작 부검 과정에 검사해보니 둘 다 음성이었다. 시카고 근처 록포트 타운십에 거주하는 패트릭 예세르닉(54)과 셰릴 슈라이퍼(59)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각자의 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각자 총알은 한 발씩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예세르닉의 시신 옆에서 사냥총 한 정이 발견됐다. 둘의 가족은 예세르닉이 최근 들어 커플이 감염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고, 슈라이퍼는 숨쉬기가 곤란하다며 검사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변을 당했다. 친척들은 그녀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믿고 있다. 예세르닉의 부모는 아들로부터 어떤 소식도 없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고, 경찰은 복지 수당으로 연명하던 두 사람의 집을 찾아 결국 주검을 찾게 됐다. 이전에 이들 커플은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도 없었고 경찰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다. 둘이 다투거나 누군가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없었다. 슈라이퍼는 마치 처형 당하듯 머리 뒤쪽에서 날아온 총탄에 스러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만 22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7명이 숨졌다.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주이면서 아홉 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미국 국립 가정폭력 핫라인은 성명을 내고 “가정폭력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집에 갇혀 지내거나 가해자와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피해자를 옭아매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영국도 가정폭력으로부터 구조해달라는 핫라인 전화 요청이 25%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캐럴턴 경찰은 이날 코로나19를 주변에 퍼트리겠다고 위협한 18세 소녀를 테러 위협 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이 소녀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면서 월마트를 찾아가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진원지인 뉴욕에서는 15세 소녀 셋이 인종 혐오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녀들은 중년 여성과 함께 브롱크스의 한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를 대라며 50대 아시아계 여성을 협박하고, 우산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중년 여성도 쫓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 쇼핑 늘고 교통지옥 사라져… 코로나로 생긴 ‘뉴 노멀’

    온라인 쇼핑 늘고 교통지옥 사라져… 코로나로 생긴 ‘뉴 노멀’

    세상에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지만 ‘코로나19’는 예외인 듯싶다. 수만명이 유명을 달리했고 수십만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방역전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희생도 막대하다. 경기침체로 실업자는 늘고, 소득이 줄면서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 팬데믹이 만든 생활의 변화상 때문에 역설적으로 미래기술, 교육혁명, 로컬푸드 등이 확산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간의 때를 타지 않은 자연은 자정작용을 할 여유가 생겼고, 현명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늘었단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뉴 노멀’(새로운 정상 상태)에서 나타난 소위 ‘역설적 변화’를 살펴봤다.유네스코는 30일 “전날 기준으로 181개 국가에서 15억 3058만 4916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3억 1946만 7554명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던 것을 감안하면 피해 학생수가 한 달 만에 거의 5배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연령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에 취약하고 저소득층일수록 학교 급식이 끊기며 영양 상태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한 교육시스템은 빠르게 정착되는 분위기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한국, 중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베트남 등 수십개 국가에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앱을 통한 교사와 학생 간 소통도 어렵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몽골의 경우 TV로 수업을 진행하고 홍콩 등에서는 화상으로 체육수업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학생 티라팡(17)은 NYT에 “초기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온라인 수업에 지각할 때가 있었다. 이제 15분씩 일찍 접속한다”며 점점 적응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포브스는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부모는 홈스쿨링 등으로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족의 유대를 강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며 “이들은 교육의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미네르바스쿨 등이 주도하는 화상수업이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현 상황이 에듀테크의 확산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교육비 늘리고 담배 지출 줄일 것” 응답 다만 경제 취약국을 중심으로 IT 기기 접근성에 대한 양극화가 큰 상황은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다. 일례로 중국과 프랑스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컴퓨터를 빌려주고 있으며 포르투갈은 첨단기기가 없는 경우 우편 학습지를 보내주는 보완책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선호하면서 첨단기술이 쇼핑 분야에서도 점점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배달 앱의 다운로드 수는 전달에 비해 218%가 늘었고, 유명 배달 앱인 월마트그로서리를 내려받은 이들도 같은 기간 160% 늘었다는 게 앱토피아의 분석이다. 온라인 특수로 최근 아마존이 직원 10만명을 충원하고 초과근무수당을 2배로 올린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사재기 탓이 크다. 3월 첫주 미국 내에서 ‘오트 밀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7.3%가 급증했고 고기류는 206.4%, 참치는 31.2% 늘었다. 선호 브랜드가 분명하고 늘 구매해 품질 등을 아는 생필품이라면 온라인 구입이 간편하다. 여론조사기관 닐슨 관계자는 “온라인 배달의 급증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유통업체를 건너뛰어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경향도 늘었다”며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 제품을 고르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쇼핑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AR·VR 활용의 실례로는 한국 뷰티산업을 들었다. 패션업계를 넘어 화장품도 직접 사용한 것과 흡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1%가 AR·VR 쇼핑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도 했다.사교계도 변했다. 지난 24일 포천의 보도에 따르면 유명 DJ 데이나 솔로몬은 3월 중순 토요일마다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스튜디오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댄스파티를 열었다. 야외복을 입고 참여하는 화상만남을 매주 여는 소믈리에 세라 트레이시는 “기분 좋은 옷을 입도록 격려한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게 파티를 멈출 이유는 안 된다”고 했다. 각국의 봉쇄 정책과 여객기 운항 제한 등으로 국제물류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로컬푸드에 대한 중요성이 외려 높아진 것도 역설적이다. 최근 영국 노퍽 지역에서 배달이 가능한 로컬푸드를 소개하는 무료 사이트를 만든 한 부부는 “격리 생활을 하다 (건강한 식재료가 필요한) 우리와 같은 처지의 이웃들을 돕고 싶어 집에 식료품을 배달할 수 있는 지역 농장, 도매업자, 시장 등이 등록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닐슨도 소매점들이 국제물류 시스템의 붕괴로 주변에서 식자재를 구하게 됐고 소비자들도 지역 농산물을 믿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닐슨은 “이미 지난해 설문에서 응답자의 11%가 자국 안에서 생산된 물품만 사고, 54%는 거의 로컬 상품만 산다고 답했는데 코로나19로 이런 경향은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국가 경제 차원에서 지금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저축은 소위 ‘돈맥경화’를 심화시키는 악영향을 끼치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코로나19 소비패턴’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향후 6개월간 저축을 현재보다 29% 늘리겠다고 답했고, 신선식품(24%)과 교육(20%) 지출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담배(33%), 럭셔리패션(27%), 도박(26%) 등의 지출은 줄이겠다고 답했다.다만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출퇴근 교통비, 밥값, 커피값 등은 줄지만 방역비용, 식자재비용 등은 늘기 때문에 무료함에 온라인 쇼핑에서 충동구매 등을 하면 외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도심이 텅텅 비면서 대기질도 좋아졌다. NY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평소보다 50% 감소했다. 출퇴근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러시아워가 사라졌고 도심의 차량 평균 속도는 53% 빨라졌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 허베이성 인근도 일산화질소 농도가 10~30% 하락했다. ●“저탄소 경제 미리 보는 듯… 어려움 속 희망” 중국에 이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경우 관광객 감소로 베네치아 운하가 60년 만에 맑아진 것이 화제가 됐다. 칠레 산티아고 도심에서는 퓨마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여우가 발견되는 등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종적이 사라진 도심을 활보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을 두고 몰 몽크스 영국 과학자문위원회의 전 의장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면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체험하는 것 아닐까”라며 “인명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니나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어쩌면 희망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코로나19의 퇴치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영속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힘든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알게 된 작은 희망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일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사재기 열풍 왜?… 심리적 불안 탓!

    코로나 확산에 사재기 열풍 왜?… 심리적 불안 탓!

    위기 느끼며 할 수 있는 일 별로 없지만 위험에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두루마리 화장지는 어디서든 품절 1호 사재기로 질병 대처 자기 만족감 부여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1만명을 넘었고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다. 특히 각국 정부가 ‘자택 강제 격리’라는 초강수를 들고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상식량과 생필품 등의 사재기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가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은 다름 아닌 ‘두루마리 화장지’다.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코스트코가 문을 열기는 기다렸던 수십명의 사람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두루마리 휴지’의 매대였다. 이들의 쇼핑 카트에는 30개들이 큼지막한 대형 휴지가 하나씩 실렸다. 그렇게 영업시작 30분 만에 코스트코의 휴지는 동났다. 또 얼마 전 미주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휴지를 사러 간 만삭의 임신부가 화장지 코너에서 출산하는 일도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몇 개 남지 않은 화장지를 사기 위해 애를 쓰던 중 진통을 느꼈고, 주변에 있던 간호사 등의 도움으로 매장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사재기 광풍이 분지가 한 달여가 됐지만, 미국인의 휴지 사재기는 여전하다. ‘휴지 사랑’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 호주 멜버른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두 여성이 마지막 남은 휴지를 사기 위해서 다투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미 다섯 묶음을 쇼핑카트에 담은 여성이 남은 하나마저 사가려고 하자 다른 여성과 싸움이 붙은 것이다. 또 홍콩에서는 휴지 때문에 슈퍼마켓이 털리는 일도 벌어졌다. 이를 낮은 비데 보급률과 소비문화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문가 대부분은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위기감을 느끼지만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브라이언 쿡은 “휴지 사재기는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행동”이라면서 “사람들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게 휴지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서양인은 휴지 없이 청소하는 것을 ‘역겹다’고 생각하는 심리적인 장벽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심리학자 안야 아흐트지거는 “사람들은 휴지 사재기 등을 언론이나 직장 동료 등에게 접한다”면서 “이런 사재기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해져 사재기에 동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사니까 덩달아 휴지를 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땅한 대체품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물티슈나 종이 타월이 있긴 하지만 그 용도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휴지 사재기현상은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유행병에 직면했을 때와 같은 불안한 상황과 특히 관련이 있다”면서 “통제할 수 없는 유행병과 달리 화장지를 충분히 비축해 두는 행동은 스스로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산 휴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가짜 뉴스, 장시간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인식 등 다양한 심리적 원인 가능성도 제기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공공화장실 변기 혀로 핥은 美남성, 며칠 후 코로나19 양성판정

    공공화장실 변기 혀로 핥은 美남성, 며칠 후 코로나19 양성판정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연이어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인 ‘라즈’(21)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자신의 SNS에 병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침대에 누워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그가 이 영상을 올리기 불과 며칠 전, 한 공공화장실에서 혀로 변기를 핥는 ‘끔찍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이나 눈물 등 비말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익히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장소의 물건을 혀로 핥고 침을 바르는 행동은 공공위생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장난삼아 이러한 행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쏟아진다. 지난 23일에는 한 현지 남성이 ”누가 코로나바이러스 따위가 두렵대?“라고 말하며 월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에 직접 혀를 가져다 대고 핥는 동영상을 올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에서 이러한 행동은 일명 ‘코로나바이러스 챌린지’(Coronavirus Challenge)로 불리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러한 행동은 범죄와 다름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워낙 불특정 다수가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공용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일을 벌여 단속이 여의치 않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위 남성의 행동은 지난해 여름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한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남자’의 모방범죄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대드리언 앤더슨(24)은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 들러 냉장고 안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연 뒤 혀로 핥고 다시 뚜껑을 닫아 냉장고 안에 넣은 모습을 촬영해 올려 공분을 샀다. 앤더슨은 올 초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 및 100시간의 자원봉사 명령과 벌금 등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미국 곳곳에서 이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진 후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00여 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으로, 확진자 수는 3만 명 이상, 사망자 수도 300명을 넘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감염됐다” 협박하면? 미국선 ‘테러 행위’로 기소

    “코로나19 감염됐다” 협박하면? 미국선 ‘테러 행위’로 기소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식료품점 직원을 협박한 미국의 50대 남성이 테러 위협 행위로 기소됐다. 2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2일 뉴저지주 웨그먼스 식료품점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받자 이 직원을 위협했다. 직원이 진열된 음식을 보여주며 거리를 유지하고 뒤로 물러나줄 것을 요구하자, 이 남성은 오히려 직원에게 다가가 기침을 하고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매장 내 다른 두 직원을 향해 직업이라도 있으니 운이 좋다고 비아냥댔다. 검찰은 “비상한 시기에 공포를 퍼뜨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최대 7년형이 가능한 3급 테러 위협 행위로 범인을 기소했다. 검찰은 “코로나19로 공포와 혼란을 초래하는 범죄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월마트 매장에서 진열된 물건을 혀로 핥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남성 역시 테러 행위로 기소됐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한 월마트 매장에서 “누가 코로나19를 두려워하나”라고 중얼거리면서 진열된 탈취제 상품을 혀로 핥는 장면을 찍었다. 경찰은 이 영상이 확산되면서 현지 주민은 물론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영국에서도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월마트 매장의 폐쇄나 대피, 검역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고의로 무시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 감염자야” 점포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해댄 남자

    “나 감염자야” 점포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해댄 남자

    미국의 50세 남성이 식료품점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을 해댄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겁을 줘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일간 USA 투데이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리홀드 타운십에 사는 조지 팰콘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쯤 마나라판에 있는 웨그먼스 식료품점의 조리 식품 진열대에서 여직원이 진열된 상품을 정리할테니 물러서 달라고 요구하자 오히려 여직원에게 다가가 몸을 기울여 기침을 한 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위협했다. 그는 다른 두 직원을 향해선 “직업이라도 있으니 운이 좋다”고 비아냥댄 것으로 알려졌다. 주 법무부가 24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팰콘은 마침 점포 안의 보안 점검을 위해 나와 있던 타운십 경찰이 무려 40분 동안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하는데도 응하지 않다가 결국 신원을 밝히고 귀가했다. 하지만 이틀 뒤 검찰에 소환돼 결국 기소됐다. 주 검찰은 “비상한 시기에 공포를 퍼뜨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3급 테러 위협, 희롱,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팰콘을 재판에 넘겼다. 테러 위협 혐의만으로도 최대 7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도 24일 기자회견 도중 개탄을 금치 못하고 팰콘이 지난주 발령된 행정명령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엄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 법무부에 당부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부러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물품에 혀를 갖다대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버지니아주 퍼셀빌에 있는 해리스 티터 직원들은 10대 둘이 기침을 해대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의심 받는 수백 달러 어치의 제품을 폐기해야 했다. 미주리주 워렌턴에서도 코디 리 피스터(26)가 지난 11일 월마트 매장에 진열된 탈취제 용기를 혀로 핥으며 “누가 코로나를 두려워하는가“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유포해 마찬가지로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트서 진열대 물건을 혀로 핥고 영상 올린 美남성 (영상)

    마트서 진열대 물건을 혀로 핥고 영상 올린 美남성 (영상)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한 남성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은 현지의 월마트에 들러 선반에 진열된 물건들을 혀로 핥는 충격적인 행동을 한 뒤 이를 영상으로 찍어 직접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누가 코로나바이러스 따위가 두렵대?”라고 말한 뒤 곧바로 진열된 물품에 직접 혀를 가져다 대고 이를 핥아 보는 이들을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트위터 내에서 조회 수는 무려 400만 회에 달했다. 현지 경찰은 다수의 시민들로부터 영상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결국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당시 월마트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물건 외에 또 다른 상품에도 같은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워런카운티경찰은 “문제의 영상을 본 해당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로부터 다수의 제보 연락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제보 및 불만 사항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신고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여름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한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남자’의 범죄를 연상케 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대드리언 앤더슨(24)은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 들러 냉장고 안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연 뒤 혀로 핥고 다시 뚜껑을 닫아 냉장고 안에 넣은 모습을 촬영해 올려 공분을 샀다. 앤더슨은 올 초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 및 100시간의 자원봉사 명령과 벌금 등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미국 곳곳에서 이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진 후였다. 특히 이번 범죄는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23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 4만 69명, 사망자는 472명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인 휴지 사재기에 지친 경찰 “휴지없다고 911 전화말라”

    미국인 휴지 사재기에 지친 경찰 “휴지없다고 911 전화말라”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휴지가 떨어졌다고 응급 전화번호인 911에 전화하지 마라. 당신은 경찰의 도움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 식민시대 미국인들은 옥수수 껍질을 사용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미국인들의 휴지 사재기가 도를 넘어 응급 번호인 911로 경찰에 전화하는 일까지 생겨났다.급기야 뉴포트 오레곤 경찰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지 전단이나 영수증, 신문지, 화장솜, 나뭇잎 등 휴지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안내했다. 이어 경찰은 휴지를 가져다줄 수 없으니 제발 911로 전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7일 휴지 품절이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할인점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측은 퀼티드 상표의 휴지는 4월 17일까지 재고가 없으며, 다음 달 18일부터 아마존 자체 상표인 프레스토 24개 들이 두루마리 휴지는 구매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 브로니와 바운티 상표의 휴지도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2700명 이상 늘어 18일 기준 전체 환자 수는 8525명, 사망자는 145명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스스로 ‘전시 대통령’이라 부르며 민간 부문의 물자 공급에 개입하는 법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발병 초기에 독감보다 못하다며 코로나에 걸려도 일하러 가라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위기를 전시 상황에 비유하면서 재정과 관련 규정을 동원한 연방 차원의 전방위 대처를 다짐했다. 그는 “나는 어떤 의미에서 전시 대통령이라고 본다.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매우 힘든 상황에 있다는 뜻이다”라며 코로나 대처 물자 공급을 늘리는 데 필요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은 마스크, 인공호흡기와 같은 바이러스 대처에 필요한 물품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발동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빌라누에바 도나 메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월마트에 갔다. 놀랍게도 그 시간에 이미 수십 명이 짐수레를 끌고 1m 정도 간격을 띄운 채 마트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더 놀라운 대목은 그녀가 본인의 장을 보러 간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생면부지이지만 사정 상 도저히 마트 줄을 설 수 없는 이의 부탁을 받고 대신 줄을 서주려고 꼭두새벽 잠을 설쳤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페이스북을 즐기는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 갑자기 들불처럼 번진 ‘돌봄 퍼뜨리기(caremongering)’ 덕이었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원래 ‘유언비어 퍼뜨리기(scaremongering)’ 가운데 ‘s’ 자를 빼내 긍정적인 사회운동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불과 사흘 전에 이 새로운 단어는 생겨났다. 토론토에서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찾아내 돕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벌써 35개 페이스북 그룹이 출현했다. 오타와, 핼리팩스, 노바스코샤주의 애나폴리스 카운티 같은 곳에서도 만들어져 벌써 3만명 이상이 모였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친절함을 이끌어내는 운동은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수프를 건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스페인의 발코니에서는 격리돼 심리적으로 갑갑한 이들에게 운동 수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타인을 돕고 있다. 처음 페북에 ‘돌봄 퍼뜨리기’를 만든 것은 미타 한스인데 발렌티나 하퍼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얻었다. 발렌티나는 “유언비어 퍼뜨리기는 커다란 문제”라면서 “이번에 바꿔보고 싶었다. 사람들을 긍정적인 수준으로 서로 연결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번져 토론토 그룹만 해도 9000명 넘게 참가해 놀랍다고 했다.대부분은 해시태그 #iso(도움을 찾는)과 #offer(내가 도울게)로 정리된다. 핼리팩스에서 케어몽저링 그룹에 가입한 폴 비에나우는 “소셜미디어에는 원래 부정적인 일들이 많은데 여러분 모두를 고립이 일상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손을 뻗치게 하고 서로 돕게 할 수 있다”며 “지난 29년을 장애를 안고, 더욱이 면역체계가 약한 채로 살아왔다. 늘 손소독제를 끼고 살았는데 사흘 전부터 바닥 날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친구가 폴을 대신해 핼리팩스의 케어몽저링 그룹에 남은 손소독제를 줄 수 있는 사람 있느냐고 글을 올렸더니 즉각 답이 왔다. 해서 폴도 곧바로 가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더라도 누군가 날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의 응원을 얻게 됐다”고 감격했다. 오타와의 싱글맘은 음식을 만들 수 없는 이들을 돕는 그룹의 도움을 받아 아기에게 줄 수 있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한 마을공동체는 코로나 때문에 폐업해 실직한 여성에게 잡화점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구해줬다. 리아 레이브 페이는 “인간애에 대한 내 믿음을 복원하는 안전한 도피처를 찾은 셈”이라고 이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발렌티나는 일반적으로 캐나다인들이 착하고 예의있다는 고정관념을 이 운동의 급속한 확산과 연결지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를 싹쓸이하는 몇몇 나쁜 빅 애플(캐나다인을 가리키는 별명)도 있겠지만 서로를 돌보는 캐나다인다움 같은 것이 있다고 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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