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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통한 공감과 소통, 어느덧 23년

    재즈 통한 공감과 소통, 어느덧 23년

    “죽기 전에 한 번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상상하던 분들과 한 무대에 섰어요. 재즈가 국경과 인종, 문화를 넘어 연주자 모두가 솔리스트가 되는 민주적인 음악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죠.”나윤선.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다. 그녀의 재즈는 유럽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 문화훈장을 받을 정도니까 말이다. 대중음악의 원류라는 친구 추천에 아무것도 모른 채 유학을 떠나며 시작한 재즈 인생이 어느덧 23년째. 그런데 “요즘 들어 재즈를 새로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지난달 30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세계 재즈의 날 올스타 글로벌 콘서트 이야기를 꺼냈다. 유네스코 주관으로 거장과 라이징 스타 50여명이 함께한 무대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초대받아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콘트라베이스 등에 맞춰 ‘베사메 무초’를 선보였고, 출연한 모두가 함께한 엔딩곡 ‘이매진’의 도입부를 재즈 전설 허비 행콕과 듀엣으로 빚어내는 영광을 누렸다. 카메룬의 리처드 보나와 호흡을 맞춘 소절도 일품이었다. “한국 얼굴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하나, 둘, 셋하고 연주를 시작하니 바로 통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재즈는 그런 음악이었던 거예요. 어느 나라에서 왔건 백그라운드를 떠나 소통할 수 있는 음악.” 나윤선은 19일 전 세계에서 발매되는 정규 9집 ‘시 무브스 온’도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오랜 기간 협업한 유럽 연주자들 대신 미국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췄다. 한동안 거리를 둔 드럼도 세션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목에 힘을 주는 노래가 단 한 곡도 없다는 점이다. 루 리드의 ‘티치 더 기프티드 칠드런’, 폴 사이먼의 ‘시 무브스 온’ 정도에서 리듬감이 통통거리기는 하지만, 자작곡 ‘트레블러’와 ‘이브닝 스타’를 비롯해 피터 폴 앤드 메리의 ‘노 아더 네임’, 조니 미첼의 ‘더 던트리더’, 지미 헨드릭스의 ‘드리프팅’, 프랭크 시나트라 노래로 더 유명한 ‘풀 러시 인’ 등 전체 11개 트랙을 듣는 내내 호젓한 시골길을 싱그럽게 산책하는 느낌을 준다. 그녀가 품고 있는 한국적 포크 감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앨범 작업 과정은 즉흥 그 자체였다. 지난해 11월 유튜브에서 우연히 미국 건반 주자 제이미 사프트의 음악을 접했던 게 시작이었다. 아방가르드 스타일로 유명한 재즈 거장 존 존과 20년간 작업했다는 이력에 견줘 그의 개인 앨범은 너무 아름다웠던 것. 호기심에 함께 음악 이야기도 하고 연습해 보지 않겠냐는 메일을 보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답이 왔다. “와이 낫?” 곧장 제이미가 살고 있는 뉴욕 남동부 우드스탁 인근 시골 마을로 향했다. “3주 내내 제이미의 집으로 출퇴근했죠. 연주자인 그가 하루종일 듣는 게 프랭크 시나트라, 밥 딜런, 조니 미첼 등 보컬 음악이라 신선했어요. 그래서인지 제 보컬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유럽 연주자들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었죠.” 집 지하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가볍게 녹음 한번 해보자는 제안에 제이미는 그럴 게 아니라며 뉴욕의 유명 스튜디오인 시어 사운드와 기타 거장 마크 리보, 노라 존스의 드럼 연주를 맡았던 댄 리서와 베테랑 베이시스트 브레드 존스를 연결해 줬다. 레코딩은 단 이틀간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제이미 부부가 선물한 ‘투 레이트’ 녹음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녹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노래를 받았어요. 악보는 없고 스마트폰에 담긴 음악을 듣고, 문자메시지로 가사를 읽게 됐죠. 숙지하려면 3일은 걸릴 것 같아 다음 기회에 해보자고 했더니 그냥 녹음해 보자는 거예요. 올림픽에 나가려는 선수가 매일매일 준비된 상태로 있는 법이지 며칠 연습해 대회에 나가냐며. 뭐랄까 유럽은 아카데믹한 분위기가 강한데, 미국은 음악을 일상으로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죠.” 우리 나이로 마흔아홉.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나윤선은 앞으로가 흥미로울 것 같다고 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만든 음반이에요. 지금까지도 굉장히 행복했지만 앞으로 더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장 22일 시작하는 월드투어에서 첫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드래곤, 타임스스퀘어 홍보 영상

    지드래곤, 타임스스퀘어 홍보 영상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의 월드투어 홍보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액트 Ⅲ, M.O.T.T.E’ 홍보 영상이 타임스스퀘어 핵심 지역인 ‘1515 브로드웨이’의 대형 전광판에 공개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광판에는 지드래곤뿐 아니라 소속사 후배 그룹인 위너와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도 상영되고 있다. YG 관계자는 “타임스스퀘어가 미국을 방문하는 세계 관광객들의 밀집 지역이어서 영국, 프랑스, 호주, 브라질,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6월 1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 8개 도시와 아시아 3개 도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일본 3개 도시 등 총 1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펼치는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 박보검 아이린 ‘최강 MC 케미’ 열애설에 반응 보니 “전혀 몰랐는데…”

    박보검 아이린 ‘최강 MC 케미’ 열애설에 반응 보니 “전혀 몰랐는데…”

    ‘뮤직뱅크’ MC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박보검 아이린이 다시 MC로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아이린은 지난해 1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박보검과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은데”라며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MC 규현은 “있었다”며 “팬픽도 있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제작진이 아이린에게 박보검의 미담에 대해 물었더니 잘 먹는다고 얘기했다더라. 다른 미담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아이린은 “아시다시피 매너가 좋으시고, 계단 같은 게 있으면 손을 잡아주신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린은 이상형에 대해서는 “따뜻한 분”이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박보검 정도면 따뜻한 사람 아닌가?”라고 엮자 윤종신이 “손이 차갑대”라고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8일 KBS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소식을 전하며 박보검 아이린이 스페셜 MC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2011년 일본을 시작으로 프랑스,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까지, 총 4개 대륙, 9개 도시에서 18만 해외 K-POP 팬들과 만나왔다. 뮤직뱅크 월드투어 싱가포르는 오는 8월 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8월 말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보검 아이린, ‘뮤직뱅크 월드투어’ MC 재회..방탄소년단에서 샤이니까지

    박보검 아이린, ‘뮤직뱅크 월드투어’ MC 재회..방탄소년단에서 샤이니까지

    박보검과 아이린이 ‘뮤직뱅크’ MC로 다시 만난다. 28일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 소식을 전하며 박보검 아이린이 스페셜 MC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2011년 일본을 시작으로 프랑스,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까지, 총 4개 대륙, 9개 도시에서 18만 해외 K-POP 팬들과 만나왔다. 오는 8월 4일, 실력파 콘셉돌 SHINEE, 꽃미남 밴드 CNBLUE,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 걸크러쉬 마마무와 청량한 매력돌 레드벨벳이 참여하여 뮤직뱅크 싱가포르의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뮤직뱅크 싱가포르를 위해 다시 뭉친 케미 터지는 선남선녀 커플, 박보검 아이린이 스페셜 MC로서 싱가포르 현지 팬들 앞에 서게 된다. 뮤직뱅크 월드투어 싱가포르는 오는 8월 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Suntec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되며, 8월 말 KBS 2TV를 통해 방송 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게임과 오케스트라 제대로 만났다

    게임과 오케스트라 제대로 만났다

    게임 마니아에겐 희소식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마찬가지. 인기 게임의 음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났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달 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 공연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포스터)를 개최한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에서부터 최신 온라인 게임까지 그 배경음악과 영상에 오케스트라 선율을 곁들이는, 국내에선 매우 이례적인 연주회다. 게임 음악은 게임을 하는 재미를 돋우는 백그라운드뮤직(BGM), 효과음 정도로 출발했지만 최근 들어 영화 음악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영국 런던 필하모닉이 게임 음악을 모아 음반을 냈을 정도다. 일본의 유명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의 경우 배경 음악으로 월드투어를 했다.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는 국내에서도 2010년 개최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조이 뉴만이 참여한 ‘리니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음악 작곡가 빌 브라운이 참여한 ‘리니지2’,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작곡가인 양방언이 참여한 ‘아이온’, 영화 ‘적벽대전’과 ‘살인의 추억’의 OST를 담당한 일본 이와시로 다로와 국내 작곡가 박정환 등이 참여한 ‘블레이드 &소울’의 주요 음악들이 연주된다. 이 밖에 테트리스, 버블버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단조로운 전자음 사운드의 인기 게임들 배경음악이 오케스트라 메들리로 변신한다. 인제대 음대 교수 이병욱이 객원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김순영이 무대에 오른다. 김순영은 블레이드 &소울의 ‘바람이 잠든 곳으로’, 아이온의 ‘보이지 않는 슬픔’ 등 보컬곡과 리니지2의 ‘운명의 부름’, ‘폭풍이 끝난 후에’ 등 코러스 곡을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열창할 예정이다. 2만~6만원. (02)523-625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팅의 숨소리까지 들을 기회

    스팅의 숨소리까지 들을 기회

    록 아티스트 스팅(66)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소극장 공연을 갖는다.스팅은 다음달 31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그는 지난해 말 정규 12집 ‘57th & 9th’(57번가와 9번가)를 발매하고 월드투어 중이다. 스팅의 내한은 1996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 팬들과의 거리가 가까운 소극장 공연은 처음이다. 언더스테이지는 400석 규모다. 영국 출신으로 1977년 록 밴드 폴리스의 메인 보컬과 베이스로 데뷔했던 그는 서정적 음악과 철학적인 가사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쌓아올린 싱어송라이터다. 폴리스 시절과 1985년 이후 솔로 활동을 포함해 전세계 음반 판매량이 1억장을 넘어선다. ‘잉글리시맨 인 뉴욕’,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프래절’,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 등이 대표곡. 한동안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음악여행을 하던 스팅이 13년 만에 록 사운드로 돌아온 12집에서는 흥겨운 하드록 사운드의 ‘아이 캔트 스톱 싱킹 어바웃 유’, 유럽 난민 문제를 언급한 감성 발라드 ‘인샬라’ 등이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활동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팅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스팅을 초청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전달하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며 “가까이에서 스팅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런티가 만만치 않은 뮤지션인데 소규모 공연이라 티켓 가격이 다소 비싸다. 2015년 11월 엘턴 존의 언더스테이지 공연(20만원)을 웃도는 25만원이다. 25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탑, 동영상 찍자는 빅뱅 멤버들에게 ‘찰진’ 욕 내뱉은 아이돌

    탑, 동영상 찍자는 빅뱅 멤버들에게 ‘찰진’ 욕 내뱉은 아이돌

    지난해 개봉된 영화 ‘빅뱅 메이드’의 영상에서 탑이 거칠게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빅뱅 메이드’는 빅뱅의 10주년을 기념해 340일간의 월드투어 여정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상 속에서 승리는 멕시코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동영상을 전하자며 함께 찍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탑은 “X 까고 있네”라고 소리치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태양이 “우리 넷이서 찍자”고 말했고, 탑을 제외한 나머지 빅뱅 멤버들은 승리의 카메라 앞으로 모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는 “빨리 껴, 귀엽잖아”라며 함께 찍을 것을 권했다. 그러나 옆으로 빠져있던 탑은 동영상을 찍던 승리가 “멕시코, 아유 레디? (Mexico, Are you ready?)”라고 외치자마자 다시 한 번 “X 까고 있네, X새끼들”이라고 욕설을 외치며 웃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사진 = 영상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악의 여신’이 전하는 봄

    ‘음악의 여신’이 전하는 봄

    11일 ‘홍대 앞…’ 정밀아·이나 출연 새달 23일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그래미 여왕’ 노라 존스·김윤아 공연‘뮤즈, 그녀들이 알리는 봄.’ 봄의 길목에서 여성 뮤지션 중심의 브랜드 공연이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에서 ‘홍대 앞 그녀들’ 공연이 2년 반 만에 다시 기지개를 켠다. 국내 인디 음반 전문 유통사인 미러볼뮤직이 주최하는 여성 뮤지션의, 여성 뮤지션에 의한, 여성 뮤지션을 위한 브랜드 공연이다. 홍대 신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뮤지션들이라면 한 번쯤은 거쳐 갔다. 2012년 5월 1회를 시작으로 부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홍대 앞 그녀들’은 이번이 8회째. 포크를 기반으로 감성 사운드를 들려주는 곽푸른하늘과 TV 광고 음악 프로젝트 ‘사는 게 니나노’에 참여하며 더 널리 알려진 정밀아, 따사롭고 여유로운 보사노바 음악을 연주하는 이나밴드의 이나가 무대에 올라 이른 봄의 정취를 전달할 예정이다. 2만원. (02)6083-6535.다음달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잔디 마당에선 ‘뮤즈 인 시티’가 열린다. 국내외 여성 뮤지션들로 출연진을 구성하는 국내 최초 여성 중심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3회를 맞은 올해 페스티벌에는 ‘그래미 여왕’ 노라 존스가 헤드라이너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었다. 5년 만의 내한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 팝 보컬리스트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존스는 지난해 말 6집 ‘데이 브레이크’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많아야 대여섯 곡을 선보이는 게 보통이나 노라 존스는 지난 1일 52회 예정으로 돌입한 월드투어와 동일한 구성의 1시간 30여분짜리 단독 공연급 무대를 예고했다. 영국의 감성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와 국내파로는 지난해 12월 6년 만의 솔로 앨범인 ‘타인의 고통’을 발표한 김윤아, 감성 짙은 노래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싱어송라이터 심규선(루시아), 1950~60년대 여성 보컬 그룹을 지향하는 복고풍 걸그룹 바버렛츠도 합류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모두 7명(팀)의 무대로 구성된다. 다음달 초 추가 출연진 2명(팀)을 공개할 예정이다. 13만 2000원. (02)3141-9226.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로서 은퇴한다는 것이 다신 노래 안 한다는 건 아냐”

    “프로로서 은퇴한다는 것이 다신 노래 안 한다는 건 아냐”

    “제가 설립한 백혈병 재단 자선 무대엔 꾸준히 오를 계획…47년간 노래한 전 운 좋은 사람” “며칠 전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인터뷰를 했어요.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신께서 나에게 노래할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를 남겨 주시는 한 계속 노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대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빠르든 늦든 언젠가 은퇴할 날이 오겠죠. 하지만 그날은 슬픈 날이 아닌 행복한 날이 될 것입니다.”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호세 카레라스(71)가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만났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이틀 앞두고서다. ●작년부터 월드투어… 47년 음악 인생 정리 불과 2년 4개월 만의 내한임에도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것은 ‘마지막’으로 명명된 월드 투어이기 때문이다. 카레라스는 지난해 2월 영국 로열 앨버트 홀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을 돌며 47년간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투어 타이틀에 붙여진 ‘라스트’(Last)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세월의 흐름이 역력한 카레라스였지만 눈을 빛내며 답변을 이어 갔다. ●“은퇴 시기는 아마 투어 끝나는 3년여 뒤” “2년 반 내지 3년가량 예정한 월드 투어가 끝나면 아마 은퇴할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상적이 되네요. 그럼에도 47년간 노래해 온 저는 무척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법칙이 그런 것 같아요. 때가 되면 은퇴하는 게 맞죠. 그 전에 월드 투어를 하며 전 세계 청중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돼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프로로서 은퇴한다는 게 다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설립한 백혈병 재단의 자선 무대에는 꾸준히 오를 계획이에요.” ●소프라노 살로메 지치아도 함께 무대 이번 공연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했던 오페라 아리아에서부터 뮤지컬 넘버, 고향인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곡들을 다양한 스타일로 들려줄 예정이다. 조지아 출신 소프라노 살로메 지치아도 함께 무대에 선다. 지치아는 “어린 시절 카레라스는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노래를 할 때마다 온 마음을 쏟아붓는 그의 열정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카레라스는 20대 중반 일찌감치 전성기를 열었으나 30대 초반에 닥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투병해야 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병마를 이겨낸 뒤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도밍고(76)와 함께한 ‘스리 테너’ 공연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일회성으로 기획됐던 이 공연은 15년간 서른 차례 이어졌으며 약 20억명이 지켜봤다. ●백혈병 극복하고 재기한 무대가 가장 기억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의 하나로 백혈병을 극복하고 재기한 공연을 꼽았다. “고향 바르셀로나 공연 뒤 백혈병을 앓아 일 년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는데 비엔나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으로 재기할 때 어마어마한 박수를 받으며 느꼈던 그 감격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세월의 나이테가 늘어 가며 음악에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 “예전이나 지금이나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은 한결같아요. 표현의 깊이나 성숙도는 달라졌겠죠. 인간으로의 성장이 아티스트로서의 성숙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열정은 변함이 없죠. 데뷔 때부터 제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과 최대한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내한 당시 독감 때문에 2회 공연 중 1회를 취소해야 했던 카레라스는 현재 컨디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 “최근 20년간 아파서 공연을 취소한 것은 서너 번밖에 되지 않아요. 관리를 잘했다기보다 운이 좋았죠. 노래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테너의 목소리는 여성성이 있어서 매우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데 경험을 쌓다 보니 연습해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를 잘 알게 됐죠.” 최대 2년가량 남은 월드 투어. 한국에서 다시 그를 볼 수 있을까. “솔직히 그랬으면 하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빌보드 접수한 방탄소년단 ‘K팝 다크호스’ 된 비결은?

    빌보드 접수한 방탄소년단 ‘K팝 다크호스’ 된 비결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케이팝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4장 연속으로 진입했다. SM,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22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61위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로 171위, 지난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 10월 ‘윙스’로 26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까지 4개 앨범이 연속해 ‘빌보드 200’에 오르는 케이팝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해외 프로모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빌보드는 앞서 방탄소년단이 ‘버블링 언더 핫 100’ 15위에 오른 데 대해 “케이팝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라며 “‘봄날’은 거의 모든 가사가 한국어이며 미국 내 프로모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스타 작곡가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3년 데뷔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데뷔 때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중소 기획사 소속의 방탄소년단은 한 단계씩 성장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래퍼가 3명인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힙합 음악을 내세웠다. 여기에 멤버들이 대부분 직접 쓰는 가사는 호소력 있는 있는 메시지로 또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 모어 드림’, ‘N.O’, ‘상남자’로 이어지는 일명 ‘학교 3부작’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반항, 사랑 등을 노래한 이들은 ‘10대가 쓰는 10대 이야기’, 그리고 ‘10대의 첫 아이돌 그룹’이라는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20대가 되면서 ‘I NEED YOU’, ‘RUN’, ‘불타오르네’ 등 청춘 3부작으로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가사에 담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들이 자기 주도적 음악을 하는데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 등에 메시지를 던지면서 공감대를 넓혔다”면서 “팬덤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처음 아이돌 문화를 접한 경우가 많고, 10대가 절반 이상이지만 20~30대까지 팬층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해외 프로모션 한번 없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데는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한몫을 했다. 해외 팬들은 이들의 신곡이 나오면 24시간 내에 전 세계 언어로 번역했고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해외 팬들의 반응을 촬영하는 리액션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정규 2집 앨범 ‘윙스’는 누적 판매 77만장으로 가온차트 ‘2016년 총결산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에 선정됐다. 지난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총 4만명을 매료시킨 이들은 3월부터 미국,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 등 전 세계 무대를 도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강렬한 힙합 음악을 바탕으로 뚜렷한 메시지와 각 잡힌 안무 등이 국내는 물론 영미권의 10~20대 동년배 팬들을 사로잡았다”면서 “통상 인기와 폭발력이 절정에 달하는 5년차 아이돌인 만큼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하면 국내 아이돌 그룹의 세대교체는 물론 케이팝 스타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B.A.P 3월 7일 컴백 확정,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로즈’

    B.A.P 3월 7일 컴백 확정,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로즈’

    그룹 B.A.P가 오는 3월 7일 여섯 번째 싱글앨범 ‘로즈’로 컴백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TS 엔터테인먼트는 B.A.P 공식 채널을 통해 “B.A.P 6th single album ‘ROSE’ Schedule Poster”라는 문구와 함께테이블 위에 놓인 빨간 장미꽃이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컴백 스케줄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스케줄에 따르면 오는 2월 20일, 21일, 22일세 차례에 걸쳐 멤버별 티저 이미지가 오픈되고, 23일에는 단체 티저,27일 앨범 커버 이미지, 28일과 3월 3일에는 두 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가 차례로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3월 7일 정오 B.A.P가여섯 번째 싱글앨범 ‘로즈’로 전격 컴백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B.A.P의여섯 번째 싱글앨범 ‘로즈’는 작년 11월 발매된 두 번째 정규앨범 ‘느와르’의 상징이었던 블랙에 이어 레드로 이어진 컬러 시리즈다. ‘느와르’ 앨범이 B.A.P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고히 했던 앨범이라면 ‘로즈’는 B.A.P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앨범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스포일러부터 다양한 의미를 담은 컨텐츠들을 공개하며 오는 3월 7일 컴백을 확정 지은 B.A.P는 3월 24일부터 26일 3일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B.A.P 2017 WORLDTOUR ‘PARTY BABY!’ - SEOUL BOOM” 콘서트를 개최하고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동남아시아+호주 추가 “9개국 11개 도시 확정”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동남아시아+호주 추가 “9개국 11개 도시 확정”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년 ‘윙스 투어’ 추가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공식 팬카페와 SNS 채널을 통해 투어 포스터를 공개하고 동남아시아, 호주 등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의 추가 공연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등 5개 도시 8회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과 19일 이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국 11개 도시 19회 콘서트를 확정 지었다. ‘윙스 투어’는 방탄소년단이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BTS LIVE TRILOGY EPISODE)’의 마지막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졌던 이야기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은 북남미, 동남아시아, 호주에 이은 ‘윙스 투어’ 지역도 추가로 곧 공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WINGS)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을 발표해 타이틀곡 ’봄날‘로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글로 만나는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

    글로 만나는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

    메탈리카: 백 투 더 프런트/매트 테일러 지음/정영은 옮김/북피엔스/276쪽/5만원굳이 전 세계 앨범 판매량이나 수상 기록, 차트 기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메탈리카는 대단한 밴드다. 어지간한 밴드가 명함을 내밀어도 그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쇠락해진 한국 공연 시장에서 오랫동안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 오기만 하면 어딘가 숨어 있던 헤비메탈 팬들이 모여든다. 1996년 첫 내한 당시 3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06년 4만명, 2013년 2만 5000명을 거쳐 지난달 11일 서울 고척돔에서의 네 번째 공연에는 1만 8000명이 모여 열광했다. 줄잡아 12만명가량이 본 것인데, 국내 내한 공연 역사에서 단연 최고 기록이다. 공연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들을 본격 탐구한 책이 국내 출간됐다. ‘메탈리카: 백 투 더 프런트’다. 메탈리카를 세계적인 밴드로 끌어올린 정규 3집 앨범 ‘마스터 오브 퍼페츠’ 발매 30주년에 맞춰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따끈따끈한 책이다. 메탈리카 팬이면 무척 반가운 일인데, 팬이 아니더라도 20대 초반 청년들이 뭉쳐 세계적 밴드로 성장해 나가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3집은 메탈리카에게 환희와 비극을 한꺼번에 맛보게 했던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헤비메탈의 총아가 됐으나 유럽 투어 과정에서 버스 사고로 메탈리카 사운드를 정립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클리프 버튼(베이스)을 잃었다. 책은 ‘마스터 오브 퍼페츠’의 탄생과 클리프 버튼이 숨지기 직전까지 메탈리카가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집중 조명한다. 창간하려는 메탈 잡지 제목으로 ‘메탈 마니아’와 ‘메탈리카’를 놓고 고민하는 친구에게 메탈 마니아를 추천한 뒤 메탈리카를 밴드 이름으로 써 버린 라스 울리히(드럼)의 일화나, 돈이 없어 번듯한 숙소 하나 잡지 못한 채 1, 2집 녹음 작업을 하던 일화 등이 메탈리카 멤버들과 관계자, 친구, 가족들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앞서 미국에서 기존 언론 인터뷰 등을 짜깁기한 책들이 몇 권 나온 적이 있지만 멤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을 비롯한 수많은 자료를 찾아 완성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래서 제임스 헷필드(기타·보컬)가 서문을 썼다. 메탈리카가 직접 인증한 평전이나 마찬가지다. 마약에 자아를 잃어 가는 세태를 비판한 ‘마스터 오브 퍼페츠’는 메탈리카 공연의 하이라이트. 요즘 국내 시국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곡이라 이번 공연을 앞두고 금지곡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책 제목은 8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를 하는 메탈리카에게 제대로 어울린다. 반전 노래로, 3집 수록곡인 ‘디스포저블 히어로스’의 마지막 가사 구절이다. ‘다시 전선으로!’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칙 코리아, 이번엔 밴드다

    칙 코리아, 이번엔 밴드다

    3월 내한공연 ‘전설의 귀환’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 칙 코리아(76)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 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다. 1994년 첫 방문 이후 20여년간 홀로, 또는 다른 솔로 아티스트와 합동으로, 여럿이 함께하는 재즈 페스티벌 무대로 이미 십여 차례 한국을 찾았던 그다. ‘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1980년대 재즈의 경계를 허무는 사운드를 들려줬던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Elektric Band)’로 온다는 것이다. 재즈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허비 행콕 등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 재즈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그는 그래미 어워드에 63차례 후보로 올라 22차례 상을 받은 독보적인 인물이다. 일렉트릭 밴드는 현대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서 키보드를 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린 칙 코리아가 독립한 뒤 ‘리턴 투 포에버’에 이어 꾸렸던 두 번째 밴드다. 1970년대 리턴 투 포에버가 대중적인 스타일로 퓨전 재즈의 붐을 일으켰다면, 일렉트릭 밴드는 한발 더 나아가 클래식 재즈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정통 재즈의 정서를 전자 악기를 통해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하는 칙 코리아 고유의 사운드를 정립한다. 칙 코리아는 이와 동시에 피아노-드럼-더블베이스로 구성된 ‘칙 코리아 어쿠스틱 밴드’라는 유닛팀으로도 활동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 다섯 장의 앨범을 내고 수백회 공연을 펼쳤던 이 밴드는 2004년 칙 코리아(키보드)-데이브 웨클(드럼)-존 패티투치(베이스)-에릭 마리엔탈(색소폰)-프랭크 겜베일(기타)의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부활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활동이 뜸했으나 지난해 칙 코리아의 75세 생일을 기념해 미국 뉴욕의 재즈 클럽 ‘블루 노트’에서 열었던 릴레이 공연으로 다시 의기투합해 월드투어를 하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와 홍콩을 차례로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가 진행된다. 5만~14만원. (02)2005-0114.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韓·日 포스트록 밴드 입맞춤

    韓·日 포스트록 밴드 입맞춤

    아시아 밴드라는 편견을 깨고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포스트록 밴드가 함께 공연을 벌인다. 한국 포스트록의 기둥 잠비나이(위)와 일본 포스트록의 간판 모노(MONO·아래)가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에서 팬들과 만난다. 1999년 결성된 모노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관록의 포스트록 밴드다. 서정과 서사를 동시에 갖춘 음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까지 여섯 장의 정규 앨범과 수많은 컬래버레이션 앨범들을 발표했고, 해마다 100회 안팎의 라이브 무대를 전 세계 곳곳에서 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너바나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스티브 알비니와의 세 번째 만남으로 일궈낸 신작 ‘레퀴엠 포 헬’ 발매 직후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잠비나이의 초청으로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0년 결성된 잠비나이는 해금, 가야금에 전자 기타를 버무려 록 문법으로 연주하는 밴드다. 파격적인 이들의 음악은 모노와 마찬가지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단골손님으로 오가다가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11월 영국 유명 음반사 ‘벨라유니온’과 계약을 맺었다. 1집 ‘차연’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2집 ‘어 허미티지-은서’는 영국 유명 음악잡지가 선정한 2016년 상반기 톱 100 앨범에서 1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벨라유니온과 계약을 맺을 즈음 네덜란드 페스티벌에서 모노와 만나 이번 공연을 의기투합했다고. 잠비나이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마다 1~2회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해 함께 무대에 서는 브랜드 공연을 이어 갈 계획이다. 6만 6000원. 문의(02)993-056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美 빌보드 또 역주행 ‘소름돋는 기록’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美 빌보드 또 역주행 ‘소름돋는 기록’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소식이 화제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016년 12월 10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차트 1위, ‘월드 앨범차트’ 5위를 차지하며 7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주 ‘소셜 5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제치고 이번 주 1위를 재탈환해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또다시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세계 유명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일주일간 가장 활동적인 아티스트의 순위로 팔로워 수나 조회수 증가 등 팬들의 소셜 활동 지수를 수치화해 분석 후 반영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다음 달까지 일본 4개 도시 8회 팬미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서울 콘서트를 열고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英 대표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년 4월, 한국에서 만나요”

    “英 대표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년 4월, 한국에서 만나요”

    국내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드디어 한국행을 결정했다. 내년 4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서다. 지난해 말 발표한 7집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콜드플레이는 이웃 일본 공연이 있을 때마다 혹시 한국도 들르지 않을까 기대를 부풀리곤 했던 21세기 최고 밴드로, 후지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참가했던 2011년에도 소문이 돌았었지만 무산됐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 4인조로 결성된 콜드플레이는 지금까지 정규 앨범 7장을 발표하며 전 세계 8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록 사운드로 대중과 평단을 휘어잡으며 새 작품을 낼 때마다 브릿 팝과 아레나 록, 일렉트로닉 팝 등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2000년 데뷔 앨범 ‘패러슈츠’부터 7집까지 모든 앨범이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중 3~6집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까지 석권했다. 특히 2005년 3집 ‘엑스 앤드 와이’와 2008년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즈 프렌즈’는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다. 첫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던 ‘비바 라 비다’를 비롯해 ‘옐로’, ‘인 마이 플레이스’, ‘클락스’, ‘스피드 오브 사운드’, ‘파라다이스’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현대카드 회원 선예매는 오는 23일, 일반 예매는 24일부터. 4만 4000~15만 4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톰 크루즈 7일 내한 예고...영화 ‘잭 리처’ 어떤 내용?

    톰 크루즈 7일 내한 예고...영화 ‘잭 리처’ 어떤 내용?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1년 만에 내한을 예고했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홍보차 오는 7일 한국을 찾는다. 톰 크루즈는 당일 오후 1시 30분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뒤, 오후 5시 40분 서울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1994년 영화 ‘뱀파이어의 인터뷰’로 처음 내한한 그는 지난 22년간 월드투어 때마다 한국을 빼놓지 않고 방문했다. 지난 2015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그는 약 80m의 레드카펫을 두 시간 가량 천천히 걸어갔다. 팬들과 눈을 일일이 마주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친절한 팬서비스를 보여 한국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톰 크루즈의 이번 신작 ‘잭 리처: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지닌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메탈리카, 새해 고척돔 달군다

    메탈리카, 새해 고척돔 달군다

    새해 내한 공연의 첫 포문은 메탈 제왕 메탈리카가 연다. 그간 세 차례 내한을 통해 누적 관객 10만명을 기록한 톱 밴드다. 메탈리카가 내년 1월 11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펼친다. 다음달 18일 8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11집 앨범 ‘하드와이어드…투 셀프-디스트럭트’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다. 서울 공연 확정은 월드 투어 아시아 스케줄에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메탈리카의 애정이 깊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해외 뮤지션이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은 메탈리카가 처음이다. 메탈리카 월드투어 스태프는 지난달 고척스카이돔을 답사해 공연 장소로 최종 낙점했다. 무대 중앙에 가로 28m, 세로 9m 크기의 5단 LED 화면을 세워 웅장함을 더하고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해 라이브 공연이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를 선사한다고 예고했다. 역대 최고의 공연을 꾸리기 위해 스태프 10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스탠딩 포함, 2만여개 안팎의 관객석이 마련된다. 전 세계 1억 1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자랑하는 메탈리카는 명실상부한 헤비메탈의 최고봉이자 스래시메탈의 제왕이다. 1996년 첫 내한(3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06년(4만명), 2013년(2만 5000명) 한국을 찾을 때마다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어 왔다. 공식 티켓 오픈은 26일. 9만 9000~16만 5000원. (02)3141-348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녀시대, 전 세계 걸그룹 투어 4위 ‘매출 무려 357억원’

    소녀시대, 전 세계 걸그룹 투어 4위 ‘매출 무려 357억원’

    걸그룹 소녀시대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세계 걸그룹 투어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지난 2014년 일본 6개 도시 투어 ‘러브 앤 피스’는 전 세계 역대 걸그룹 투어 매출 순위 4위에 자리했다. 또한 이 투어의 매출은 3160만 달러(한화 약 357억 원)에 달했다. 소녀시대는 이 공연 이외에도 2015년 판타지아 아시아 투어가 2230만 달러(한화 약 252억 원)으로 6위, 2013년 ‘걸스 앤 피스’ 일본 투어가 2150만 달러(한화 약 243억 원)로 7위, 2011년 일본 아레나 투어가 1498만 달러로 8위, 2013년 ‘걸스 앤 피스’ 월드 투어가 1497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걸그룹 투어 수입으로 역대 최고 매출은 미국 힙힙그룹 TLC가 ‘팬메일 월드투어’(1999∼2001)의 8290만 달러(약 936억6000만원)다. 비욘세가 속했던 미국의 여성 3인조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2005년 ‘데스티니 풀필드…앤 러빙 잇’ 투어가 7080만 달러(약 800억원)로 2위, 영국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의 2007∼08년 ‘더 리턴 오브 더 스파이스 걸스’ 월드투어가 7000만 달러(약 791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2450만 달러(약 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영국 여성그룹 리틀믹스의 2016년 ‘겟 위어드’ 투어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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