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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도 주목한 ‘손흥민·히샬리송’ 우정 [포착]

    FIFA도 주목한 ‘손흥민·히샬리송’ 우정 [포착]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히샬리송(25)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절친’ 손흥민(30)에게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재조명됐다. FIFA는 17일 인스타그램에 “Brothers always”라는 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같은 팀이 아닌 타팀 선수들 간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선 서로를 꺾어야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로를 위로하는 등 친목을 도모했다. FIFA가 선정한 사진엔 손흥민과 히샬리송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선 브라질 원톱으로 출격한 히샬리송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전반 13분 정우영에게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네이마르가 골을 넣어 브라질이 2-0으로 리드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29분 티아구 실바의 패스를 받아 골까지 기록했다.경기가 끝난 후 히샬리송은 곧바로 손흥민을 찾아가 포옹했다. 또한 손흥민의 퉁퉁 부은 얼굴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하는 것도 잠시 팀 동료 손흥민의 패배와 부상이 신경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동료애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히샬리송은 “손흥민은 세계최고의 선수다(Sonny is the best in the world)”라고 답한 뒤 엄지를 들어올렸다.
  • 꺾이지 않는 에너지… 두 천재가 만든 청춘의 클래식

    꺾이지 않는 에너지… 두 천재가 만든 청춘의 클래식

    그 흔한 베토벤 하나 없었지만 관객들을 홀리기엔 충분했다.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34)와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젊음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5년 만에 내한한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16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이번 한국 공연의 첫 문을 열었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OPS는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20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펼친다. 한국을 찾는 많은 오케스트라가 흥행을 위해 베토벤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과 달리 OPS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준비했다. 쇼하키모프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러시아 음악과 프랑스 음악의 연결로 설명했다. 그는 “차이콥스키가 오페라 ‘카르멘’을 처음 보고 나서 매우 유명한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면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라벨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고 말했다. 차이콥스키와 무소륵스키는 러시아인, 비제와 라벨은 프랑스인이다.젊은 지휘자가 이끄는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마치 무시무시한 속도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프랑스의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4)처럼 긴장감이 넘쳤다.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답게 이들은 곡이 가진 에너지를 최대한 폭발시키며 청춘들의 클래식이 뭔지 보여 줬다. 음소거를 하고 들어도 어떤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의 몸짓은 열정적이었다. 지휘자 단상은 좁았지만 쇼하키모프는 그 작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오가며 때론 지휘봉을 잡은 채, 때론 지휘봉을 놓은 채 열심히 지휘했다. 다른 나이 든 지휘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자기가 그래야만 연주자들의 음을 극한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처럼 기를 쓰는 표정도 시선을 끌었다. 곡의 한계치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최선의 곡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한계를 깨부수고 최고의 곡을 연주하려는 도전 정신을 느끼게 하는 연주였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자로 나선 캉토로프 역시 쇼하키모프에 뒤지지 않았다. 캉토로프의 손은 팀을 2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시킨 음바페가 달려가는 것보다 더 현란했다. 피아노의 끝에서 끝을 처절하게 오가며 건반을 두드린 그는 피아노 연주의 속도와 파워의 끝을 찍으려는 듯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그의 독주를 놀라움과 긴장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지켜보는 OPS 단원들을 살피는 것도 이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다른 공연에서 앙코르곡을 의례적으로 한 곡씩 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각자 앙코르곡을 두 곡씩 연주했다. 이 정도로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정도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젊은이들의 패기가 넘쳤다. 캉토로프는 비교적 잔잔한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곡 op. 118 중 2번 인터메조 A장조’를 연주하더니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11번 도시(리스트 편곡)’를 격정적으로 연주했다. OPS는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바카날레’와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파랑돌’을 선보였다. 여운이 끝까지 강하게 남는 곡 덕분에 객석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보통의 연주가 지휘자를 중심으로 주변을 보며 음악을 감상하게 되는 것과 달리 OPS는 존재감이 두드러진 타악기 소리 덕에 오케스트라의 구석까지 시선이 가게 했다. 에너지 넘치는 곡이 가진 힘이자 자신이 이끄는 오케스트라를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 젊은 지휘자가 가진 힘이었다.지칠 법도 한데 두 사람은 사인회까지 소화하며 지치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날이 춥고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관객들은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으며 이들이 선사한 특별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 호날두·발베르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1” 선정

    호날두·발베르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1” 선정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 등이 영국의 한 스포츠 전문매체가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국과 경기를 치른 팀의 선수 중에서는 호날두와 발베르데가 포함됐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호날두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모든 경기에서 벤치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우루과이전에서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한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우루과이의 발데르데에 대해선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재능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선수”라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는 월드컵 내내 오직 한 번의 유효슈팅만을 자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발베르데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강인(21·마요르카)을 태클로 넘어뜨린 뒤 오른쪽 주먹을 위아래로 흔드는 세레머니를 해 한국 팬들에게 각인된 바 있다. 이밖에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1’에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29·인터 밀란)와 케빈 더브라위너(31·맨체스터 시티),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33·로스앤젤레스)과 조 로든(25·스타드 렌), 네덜란드의 스티븐 베르바인(25·아약스), 세르비아의 필립 코스티치(30·유벤투스),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 덴마크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바르셀로나) 등이 꼽혔다. 골키퍼로는 세네갈의 에두아르 멘디(30·첼시)가 선정됐다.
  • “내 얼굴 타투 지워줘” 네이마르, 히샤를리송에게 4200만원 송금

    “내 얼굴 타투 지워줘” 네이마르, 히샤를리송에게 4200만원 송금

    브라질의 축구 스타 히샬리송(25·토트넘)이 자신의 등에 네이마르와 호나우두와 함께 자신의 얼굴을 새겼지만, 네이마르는 원하지 않아 타투를 지우는 비용을 송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히샬리송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타투 사진을 공개했는데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와 현재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와 함께 자신의 얼굴을 새겼다. 그 위에 브라질 국기를 새겨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고, 아래에는 유년 시절 축구 선수를 꿈꿨던 빈민가 모습을 담았다. 히샬리송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 언제나 치열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발탁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를 밀어내고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했다. 월드컵 데뷔전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세르비아전 환상적인 시저스 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넣었고, 한국과의 16강전에서도 1골 1도움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으면서 꿈에 그리던 자신의 첫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브라질이 자랑할 만한 레전드가 될 것이라는 꿈을 타투로 새긴 것인데 이 소식을 들은 네이마르는 마뜩치 않았던 모양이다. 브라질 일간 글로보는 “네이마르는 히샬리송의 등에 새겨진 자신의 얼굴 타투를 제거하라며 히샬리송에게 3만 유로(약 4200만원)를 보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소속팀에 복귀한 뒤 이달 말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대비하고 있다. 월드컵을 치르며 햄스트링을 다쳐 한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전거를 타는 등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어 본격 훈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로맨스(남자끼리 우정을 과시하는 일)를 보인 선수들을 언급했는데 히샬리송이 손흥민과 함께 꼽혀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귀국 인터뷰에서 히샬리송과의 16강전 만남을 돌아보며 “90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친구로 돌아온다. 히샬리송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루카 모드리치와 호드리구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절친인 아슈라프 하키미와 킬리안 음바페도 적으로 만났지만 경기 뒤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토트넘 한솥밥을 먹는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니 카르바할, 같은 첼시 소속인 메이슨 마운트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 브로맨스로 인상을 남겼다고 FIFA는 전했다.
  • 인판티노 FIFA 회장 “4년 뒤 북중미 월드컵 개최 방식 재검토를”

    인판티노 FIFA 회장 “4년 뒤 북중미 월드컵 개최 방식 재검토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형식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FIF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4년 뒤 대회를 48개의 팀을 세 팀씩 16개 그룹으로 나눠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으로 진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인판티노 회장이 17일(한국시간) FIFA 이사회를 마친 뒤 대회 폐막을 앞둔 소회를 밝힐 겸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 팀으로 구성된 16개의 조를 짜는 방안에 대해 다시 고려해야 한다. 어쩌면 네 팀으로 구성된 12개의 조가 더 나을 것이다. 재검토하거나 다시 논의해서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그는 조별리그를 마친 뒤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진출했다며 대단히 흡족해 했다. 사실 32개 팀이 16강을 골라내는 기존 방식으로는 모든 대륙의 참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변경을 검토한 것이었는데 이번 대회 모든 대륙이 16강 진출 팀을 배출해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날은 “여기에서의 네 팀 구성은 절대적으로 믿기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어느 팀이 토너먼트로 나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3, 4위전과 결승전을 남겨놓고도 327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4년 전 러시아 대회 전체 330만명에 육박했다며 흥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의 클럽 월드컵 형식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에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당초 이 대회부터 24개 팀으로 확대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지난해 밝혔으나 코로나 팬데믹 탓에 이 계획은 철회됐다. 대신 인판티노 회장은 32개 팀으로 확장된 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몇 가지 전략적인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 남자축구의 경우 새로운 남자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2025년부터 적용될 것이다. 32개 팀이 참가하여 이번 월드컵처럼 만들 것”이라고 공개했다. 또한 FIFA는 짝수 해인 2024년과 2026년에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다른 연맹 간 친선 토너먼트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9월 말에서 10월 초 A매치 휴식기에 2경기가 아닌 4경기를 치르겠다고 알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다른 대륙의 팀들이 더 정기적을 대결하는 일의 중요성을 봤다. 또한 우리는 짝수 해에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다른 연맹 4개 팀끼리의 친선 토너먼트를 조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논의들에 선수 보호는 배제돼 있는 것 같다. 그렇잖아도 3, 4위전과 같은 경기가 아무런 의미 없이 FIFA의 돈벌이에만 충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FIFA는 경기 수를 늘려 중계권료 수입을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고, 선수들이 불평하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일에 너무 길들여 있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 3연임에 나선 인판티노 회장이 표를 얻기 위해 FIFA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일종의 선거 캠페인으로 공표하는 것도 문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프리킥 해트트릭 미하일로비치 백혈병에 끝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에서 백혈병과 투병하면서도 팀을 지휘해 많은 이들을 감명시킨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53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로비치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 고인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리에A 볼로냐 감독으로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중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2020년 8월에는 코로나19 확진 악재까지 겹쳤지만, 한 달 뒤 완치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백혈병 재발 진단을 받았고,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볼로냐 감독 직에서 경질됐다. 이탈리아인들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가 아니라 병마에 꺾이지 않고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한 인간으로 그를 아끼고 사랑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옛 유고슬라비아 대표와 세르비아 대표로 1998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등 63경기에 출전했다. 의 미하일로비치는 자국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AS 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라치오와 인터밀란에서 우승을 맛봤다. 국내 팬들에게는 1998년 라치오 시절 세계 축구 역사에 최초로 작성한 프리킥 해트트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2006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아래 수석코치를 거쳐 볼로냐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뒤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토리노, AC 밀란 감독을 지낸 뒤 2019년 다시 볼로냐 감독 자리로 돌아왔다. 2012년부터 2년 동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당신은 그라운드와 인생에서 사자처럼 싸웠다”며 “당신은 항상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매우 슬프다”며 “그의 프리킥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감독을 지냈던 세리에A 팀들도 차례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고인의 삶에는 후진 기어가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있었다”며 “그는 강인하지만 부드러웠고,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인간적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하비에르 자네티는 “그는 좋은 친구였는데 이제 가고 없다. 그는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이뤘다. 유족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AC 밀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선수들은 두바이 슈퍼컵 경기를 치르기 전 1분 묵념 시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 2연패 도전 프랑스 감기 바이러스로 몸살, “아픈 선수들 격리 중”

    2연패 도전 프랑스 감기 바이러스로 몸살, “아픈 선수들 격리 중”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 감기 바이러스가 덮쳤다. 프랑스는 19일 0시(한국시간)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데 때아닌 감기 바이러스가 덮쳐 먹구름이 드리웠다. 프랑스축구협회는 하파엘 바랑과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빠졌다고 확인해줬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이미 모로코와의 준결승 선발 명단에서 미드필더 애드리앙 라비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카타르 도하는 기온이 약간 떨어졌고 항상 에어컨이 켜져 있는 곳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몇 번 있었다. 면역 체계가 무너진 것이 분명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잉글랜드와의 경기 이후 몸이 아팠다. 이러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라비오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모로코전 선제 득점을 올린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자신의 방에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된 이들이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거리두기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선수단이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우리는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어 모두가 준비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데샹 감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파메카노와 라비오 모두 결승전 때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나테와 바란도 빠져야 한다면 그는 주축 수비수 셋 가운데 둘을 대신할 선수를 골라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연일 축구 사랑을 과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상 당해 카타르에 가지 못한 부상 선수들과 함께 19일 결승 경기장을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월드컵 결승전에 부상당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데려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인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가 모두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체육부 장관도 “나는 마크롱 대통령이 부상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응원하길 원한다는 걸 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인, 스페인 동료들에 걷어차였다

    이강인, 스페인 동료들에 걷어차였다

    이강인(마요르카)이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이강인의 팀 복귀 후 첫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동료들과 즐겁게 대화하며 훈련장에 들어섰다. 마요르카 선수들은 이강인 환영식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2열로 늘어선 가운데 이강인이 그 사이를 통과하는 방식이었다. 이강인이 지나갈 때 동료들은 혼신의 힘을 담은 ‘인디언밥’ 세례를 했다. 장난스럽게 엉덩이를 걷어차는 동료도 있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에 발탁된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 등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PBA 투어 ‘완전정복’, 마민캄 “아들아 아빠가 해냈다“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PBA 투어 ‘완전정복’, 마민캄 “아들아 아빠가 해냈다“

    네 시즌째 치러지고 있는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꺾은 5번째 선수. 그래서 언제 어디서 우승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선수. 하지만 우승은 커녕 4강에만 딱 한 차례 이름을 올린 선수. 당구판에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마 민 캄(47·이하 마민캄)이 PBA 투어 데뷔 19개 대회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마민캄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팀리그 NH농협카드의 ‘옛 동료’ 오태준(30)을 4-1(7-15 15-12 15-10 15-8 15-10)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시즌 와일드카드로 첫 출전한 뒤 2020~21시즌 본격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세 시즌째, 19개 대회 만에 일궈낸 우승이다. 상금은 1억원. 랭킹 포인트 10만점을 받아 랭킹도 31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마민캄은 베트남에 3쿠션 당구 열풍을 일으킨 ‘국민 영웅’이다. 데뷔 첫 공식 대회인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민캄은 쿠드롱을 상대로 역대급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에서 두 이닝째 15점을 쳐 월드컵 21차례, 세계선수권을 12번이나 제패한 쿠드롱을 보기좋게 돌려세운 뒤 3-2승을 거뒀다. 당시 규정이 달라 ‘퍼펙트 큐’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마민캄은 PBA 투어 세트제에서 처음으로 15점을 한 번에 낸 선수로 기록됐다. 비록 4강에서 탈락했지만 마민캄은 8강전 이후 ‘쿠드롱 저격수’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달고 다녔다.하지만 이날 첫 승 행보는 험난했다. 처음 오른 결승 탓인 듯 긴장감에 스트로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올 시즌 16경기 522이닝에서 7.5%를 기록한 장타율(전체 타수 가운데 5점의 이상 연속 득점타의 비율)이 기대에 못미쳤다. 박력있는 경기 대신 한 점씩을 주고 받는 지리한 공방 끝에 첫 세트를 먼저 내준 마민캄은 가까스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후반 들어 장타가 살아나면서 비로소 승부의 실마리를 풀었다. 9-10으로 끌려가던 3세트 10번째 이닝 만에 마민캄은 뱅크샷 한 방을 포함, 대거 6점을 한꺼번에 쓸어담아 세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마민캄은 2이닝째 알토란같은 8점 하이런으로 일찌감치 또 한 세트를 가져갔다. 사실상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마민캄은 경기를 마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이었다”면서 “아들아, 아빠가 마침내 해냈다”고 환호했다. 그는 하나 뿐인 아들에겐 ‘기러기 아빠’다. 17살 때인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 뒤  수 년째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그는 평소에도 “내가 프로당구를 하는 목적은 아들을 위한 것이다. 아들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애틋한 부정을 늘 드러냈다.  
  • [포토] 황희찬 패션 화보

    [포토] 황희찬 패션 화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골’을 터뜨린 황희찬(26·울버햄턴)이 매혹적인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황희찬은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여유 있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촬영내내 스태프의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황희찬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오른발 결승포로 한국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울버햄턴에 합류했다. 스포츠서울
  • ‘쿠드롱 저격수’ 마민캄, 데뷔 16개 대회 만에 PBA 결승 진출

    ‘쿠드롱 저격수’ 마민캄, 데뷔 16개 대회 만에 PBA 결승 진출

    4시즌째 치러지고 있는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5번째 승전고를 올린 선수. 그래서 언제 어디서 우승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선수. 하지만 우승은 커녕 4강에도 고작 한 차례만 이름을 올린 선수.PBA 투어 3년차의 ‘베트남 특급’ 마 민 캄(이하 마민캄)이 PBA 투어 14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크한다. 마민캄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7전4승제)에서 팀리그 NH농협카드의 ‘한솥밥 동료’ 김현우를 4-1(15-11 15-5 11-8 11-15 15-8)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시즌 와일드카드로 첫 출전한 뒤 2020~21시즌 본격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세 시즌째, 14개 대회 만에 밟는 결승 무대다. 마민캄은 베트남에 3쿠션 당구 열풍을 일으킨 ‘국민영웅’으로 대접 받는다. 데뷔 첫 시즌인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민캄은 쿠드롱을 상대로 역대급 경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는데,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당시 마민캄은 첫 세트에서 두 이닝째에 15점을 쳐 월드컵 21차례, 세계선수권을 12번이나 제패한 쿠드롱을 보기좋게 돌려세웠다. 지금 같으면 ‘퍼펙트 큐’였지만 당시엔 상대 점수가 ‘0점’이라는 조건이 붙었던 때라 마민캄은 PBA 투어 통산 첫 수상자의 명예는 얻지 못했다.2세트에서는 쿠드롱이 3이닝째 15-0 완봉승을 따내 둘은 “장군 멍군”을 불렀지만 마민캄은 결국 쿠드롱을 따돌리고 통산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었던 4강에 진출했다. 또 마민캄은 이날 8강전 이후 ‘쿠드롱 저격수’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달고 다녔다. 둘의 대결은 유튜브 최다 동시 접속자수 1만 1607명을 기록했고 해외, 특히 당구 열풍이 불어닥치던 베트남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4-5로 뒤지던 4이닝째 뱅크샷 4방으로 대거 8점을 단번에 쓸어담은 뒤 첫 세트를 잡아낸 마민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김연우가 3개 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선 사이 7점 하이런으로 다시 한 세트를 따냈다. 이후 김현우와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마민캄은 5-5로 밀리던 6이닝째 뱅크샷 2개를 포함, 6점 하이런으로 승기를 굳히고 마지막 8이닝에서 다시 뱅크샷을 곁들인 넉 점을 수확하며 생애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 손흥민(토트넘)이 1위를 차지했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59%가 손흥민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다음으로 조규성(전북·20%), 황희찬(울버햄튼·19%), 이강인(마요르카·18%) 순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이상 4%), 김민재(나폴리·3%)가 뒤를 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음에도 검정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에 이어 신예 공격수 조규성이 2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견인했으며, 이강인도 가나전 조규성의 득점에서 어시스트를 포함해 전 경기에 나서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71%가 ‘즐거웠다’고 답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고, 12%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는 이전 대회에서 ‘즐거웠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한 수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23%만이 ‘월드컵이 있어 더 즐거웠다’고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8%가 ‘즐거웠다’고 답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해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성과를 냈으나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매체 ‘WP Sportowefakty’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연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며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과의 4년 4개월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일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한편 폴란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3월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던 팀들이 모두 사령탑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미 한국을 떠난 가운데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으며,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아직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교체될 분위기다. 우선 아도 감독은 지난 3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 0-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아도 감독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미국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겼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우루과이도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겨우 2골만 넣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고, 결국 한국에 다득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직관’하고 프랑스와 모로코 대표팀의 라커룸을 잇따라 찾아 선수들을 치하하고 격려한 일은 이미 널리 보도됐다. 그는 밤비행기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과 겨울철 에너지난 위기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안팎에서는 카타르를 가면 안된다고 뜯어 말렸지만 그는 브뤼셀에서 14일 개최된 EU-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가지 않고 대신 카타르로 향해 야당들의 반발을 샀다. EU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 경기를 직관하러 또다시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팎의 비난에도 카타르를 다녀온 데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AFP 통신과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그는 “4년 전 월드컵에서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었고, 이번에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좌파 야당 등은 카타르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성 소수자 탄압 등을 이유로 마크롱 대통령이 카타르에 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심지어 월드컵 중계를 보면 안된다는 보이콧 독려까지 있었다. 최근에는 카타르가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벨기에 검찰이 수사 중이란 사실까지 알려져 이런 반대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 그런데도 마크롱 대통령은 기어이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대결을 직관했고,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밤 비행기로 브뤼셀에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취재진에게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매우 잘 조직하고 있고 치안도 훌륭하다”며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대화하지 않는 국가들조차 대화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며 “나는 오늘 밤 프랑스팀이 자랑스럽다.그러니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와 결승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뛸 때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때가 더 좋다고 재치있게 둘러댔다.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훌륭하다면서도 프랑스 대표팀 역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가 섞여 있는데 그 조화가 정말 대단하다”고 자국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복병’ 모로코에게 패배한 포르투갈이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스 감독과 2014년 9월 시작된 매우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FPF는 “카타르월드컵 참가 뒤 협회와 산투스 감독은 지금이 새로운 주기를 시작할 적기임을 이해했다”면서 “이사회에서 이제 차기 국가대표 감독을 선출하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던 산투스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르투갈의 감독이 된 것이 “그룹을 이끌 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내가 한 선택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지만 내가 내린 결정은 항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산투스 감독은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대회 사상 처음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는 16강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노린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으나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에 0-1로 지면서 정상 도전을 접었다. 산투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여러 지도자가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을 비롯해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릴(프랑스)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인 모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AS로마 선수단이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포르투갈 남부 지역에 도착했을 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 길거리서 홀로 월드컵 본 할아버지에 쏟아진 온정 [월드피플+]

    길거리서 홀로 월드컵 본 할아버지에 쏟아진 온정 [월드피플+]

    혼자 조용히 월드컵을 즐기던 80대 아르헨티나 할아버지가 우연히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면서 뜻하지 않은 선물까지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州) 파라나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카를로스 베하르(82)는 “내가 찾던 가전제품상점이 대형TV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면서 “선물보다도 아직은 사회에 따뜻한 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한 기자가 찍은 사진 덕분에 일약 화제가 됐다. 할아버지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한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 중계를 길거리에서 즐겼다. 그가 선택한 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한 가전제품상점이었다.  평일(화요일) 오후 4시(현지시간)였지만 길에선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4강전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 사람들이 싹 사라진 탓이다. 할아버지가 찾아간 가전제품상점도 이미 셔터를 내린 뒤였다.  할아버지는 셔터를 내린 가게 앞 길거리에 야외용 의자를 놓고 전시용 대형 TV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 지역신문 기자는 텅 빈 길거리 모습을 취재하다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33도 무더위 속에 길에 의자를 놓고 전시용 TV로 월드컵을 시청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기자는 말했다.  기자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자 온라인은 떠들썩해졌다. “TV 없는 할아버지이신가 보다. 돈 모아서 TV 사드리자” “할아버지, 저희 집에서 편안하게 저희랑 같이 월드컵 봐요” 등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사진이었지만 초특급 뜨거운 화제가 되자 메이저언론들은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마침내 할아버지를 찾아낸 메이저언론들의 취재 결과 할아버지의 길거리 시청엔 사연이 있었다.  넉넉하진 않지만 할아버지는 당당한(?) TV 보유자였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갖고 있는 TV는 회전식 손잡이를 돌려 채널을 맞추는 1970년대 제품, 골동품급이었다. 유선TV도 연결이 불가능해 TV가 있어도 집에선 월드컵경기 시청이 불가능했다.  할아버지는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세 경기를 한 카페에 들어가 봤다.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 불편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골이 터질 때 환호하는 건 좋지만 손님들이 경기 내내 말을 그치지 않더라”면서 “너무 떠들썩해 제대로 경기를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조용하게 월드컵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나도 예전엔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을 보곤 했지만 이제 그 친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 혼자 남았다”면서 “친구들이 떠난 후에는 혼자 월드컵을 보는 데 익숙해졌다”고 했다.  고민 끝에 할아버지가 찾아낸 곳은 바로 길거리였다. 할아버지는 “아르헨티나 경기가 열릴 때마다 길거리는 완전히 텅 비고 가전제품을 파는 곳 전시용 대형TV에선 중계방송이 나오더라”면서 “너무 조용해 시끄러운 걸 좋아하지 않는 내겐 월드컵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지자 할아버지가 찾던 가전제품상점은 할아버지에게 대형TV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고맙게도 덤으로 유선TV까지 연결해주겠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길거리에서 대형TV로 중계방송을 보니 정말 경기장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라면서 “고맙게도 TV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지만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까지 길거리에서 혼자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 메시 훈련 빠져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음바페와의 대결 무산되나

    메시 훈련 빠져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음바페와의 대결 무산되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훈련에 불참해 부상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와 더선, 메트로 등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19일 0시 프랑스와의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전 선수 6명이 빠졌는데, 메시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의 몸 상태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메시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실 메시가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주무르고 하는 모습은 지난 14일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도 전 세계 팬들이 목격했던 장면이었다. 앞의 보도를 했던 더선은 얼마 뒤 아주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결승전을 앞두고 체력이 떨어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는 차원의 배려였을 뿐이란 것이다. 이 신문은 “특별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 35세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로 결승 진출을 이끌면서 ‘라스트 댄스’를 꿈꾸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다섯 골을 넣어 프랑스의 신세대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면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최다 득점자인 골든부트까지도 넘볼 수 있다. 발롱도르만 일곱 차례 수상한 메시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월드컵이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이라는 훈장은 달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해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도 메시 자신에게도 햄스트링 부상은 청천벽력일 수밖에 없다. 사실 세계 축구 팬들은 메시와 음바페의 신구 황제 대결이 무산되면 많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 암라바트 ‘음바페에 태클’ 장면 멋지다, 마크롱 라커룸 찾아 칭찬

    암라바트 ‘음바페에 태클’ 장면 멋지다, 마크롱 라커룸 찾아 칭찬

    하프라인 옆줄에서 프랑스의 차세대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공을 잡고 모로코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이 순간 모로코의 수비형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26·피오렌티나)는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신이 난 음바페는 끝줄 근처까지 공을 몰고 가 크로스를 어떻게 올릴지 살피고 있었다. 아무도 자신을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순간 암라바트가 어느새 달려와 태클을 걸었다. 음바페는 커다란 부상이라도 당한 듯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동영상을 돌려 보면 암바트의 발은 음바페의 발에 닿지도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이 2-0으로 눌러 3, 4위전으로 밀려난 모로코 대표팀의 라커룸을 찾아 암라바트를 극찬해 화제가 됐다. 승리한 대표팀의 대통령이 패배한 대표팀의 라커룸을 찾아 그 팀의 모든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선수를 칭찬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모로코의 선전과 암라바트의 활약에 감명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이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였다. 그는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4강전 후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모로코 라커룸까지 찾아가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암바라트를 ‘월드컵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여섯 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암라바트는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이날도 풀타임을 뛰며 11.3㎞를 내달렸다. 프랑스의 두 골 모두를 이끌어낸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에게 효율적인 태클로 공을 따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영국 BBC는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로 암라바트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평점은 7.97로 상대 팀 가운데 가장 나은 앙투안 그리에즈만(6.86)을 압도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16명의 모로코 선수 가운데 그리에즈만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단 둘이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했지만 모로코 선수들의 분전이 도드라진 한판이었다. 토크 스포츠의 스튜어트 피어스도 최우수 선수로 암라바트를 꼽았다. “그의 추진력과 에너지, 리더십, 그가 현재 가진 모든 것들”을 이유로 든 피어스는 “프랑스 선수는 최고 선수 대열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패널 나이젤 애덜리는 “동의한다. 암라바트가 오늘 밤 경기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었다. 후반전에 프랑스는 깊이 있었을 뿐(수비에 치중했을 뿐)이다. 암라바트는 그들을 향해 달려갔고, 그의 에너지와 팀 전체를 매혹하는 방식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정확한 패스 능력에다 빌드업을 담당하면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예측력이 뛰어나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상황에 따라 탈압박을 통해 공을 운반한다. 암라바트는 다양한 클럽을 거쳤다. 위트레흐트와 페예노르트에서 뛰며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고 2018-19시즌부터 두 시즌은 클럽 브뤼헤(벨기에)에서 활약했다. 2019-20시즌 베로나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리그에 입성했고 2020-21시즌부터 피오렌티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암라바트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최근 “콘테 감독이 비밀리에 암라바트 영입을 추진 중이다. 암라바트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18개월 이상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 암라바트 영입을 추진했으나 피오렌티나의 반대로 영입에 실패했다. 이제 월드컵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암라바트의 몸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더욱이 리버풀도 암라바트 영입에 나선다고 밝혀 영입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모로코는 18일 0시에 크로아티아와 3, 4위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크로아티아를 격파하는 데 암라바트가 다시 앞장선다면 3위로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자신의 주가도 한껏 높일 것이다.
  • 카타르 돌연사 美기자…의사 아내가 밝힌 사망 원인

    카타르 돌연사 美기자…의사 아내가 밝힌 사망 원인

    “축구를 평생의 일로 삼았던 그의 글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미국의 유명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48)은 카타르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 경기를 취재하던 중 기자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을 거뒀다. 월은 사망하기 며칠 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많아졌다”라며 기관지염 때문에 월드컵 미디어 센터의 진료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침 시럽과 이부프로펜을 투여했고 곧 나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뉴스레터에서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업무량이 많아 몸이 무너졌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10일 동안 감기에 걸렸고 항생제를 받고 잠을 보충한 후 기분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의학박사인 월 기자의 아내 셀린 가운더는 14일(현지시간) CBS 아침 뉴스쇼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남편이 상행대동맥에 생긴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운더 박사는 “(대동맥류가) 자각 증세 없이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정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 기자가 사망 직전 경험한 흉부 압박감이 전조증상이었을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이나 전기충격기를 아무리 사용했어도 그를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동맥류는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 즉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는 힘이 강할 때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며 외막과 분리돼 혈액이 두 층 사이에 모이는 박리가 일어났다가 결국 터져 체내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대동맥류 파열이다. 무지개티 입었다고 구금되기도 이번이 여덟 번째 월드컵 취재였던 월은 지난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예선 경기에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성적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약 30분 정도 구금되기도했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월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를 취재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FOX스포츠에서도 활동했다. 이번 월드컵은 자신이 직접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취재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 신들렸네, 용병술… 신화쓸까, 2연패

    신들렸네, 용병술… 신화쓸까, 2연패

    교체 투입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4초 만에 골을 넣는 ‘신들린 용병술’로 프랑스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사령탑으로는 84년 만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점수만 놓고 보면 프랑스가 압도했을 것 같지만, 실제 볼점유율은 55(모로코) 대 34(프랑스)로 밀리는 경기였다. 그 이유는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선제골을 넣은 뒤 프랑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로코의 공세는 후반까지도 위협적이었다. 그러자 데샹 감독은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20분에는 최전방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빼고 측면 공격수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후반 33분에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대신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무아니는 땀 한 방울 흘리기도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공식 기록으론 후반 34분으로 투입 1분이 지났지만,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44초로 측정됐다. 월드컵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넣은 골 중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데샹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이날 경기만이 아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데샹 감독의 용병술은 프랑스가 ‘우승팀의 저주’를 깨고 2연속 결승 진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주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최전방에 세웠던 지루는 프랑스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당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 대신 투입한 동생 테오는 매 경기마다 제 역할을 했다. 데샹 감독이 오는 19일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년, 1938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뤄 낸 역대 2번째 감독이 된다. 데샹 감독은 이미 포초,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년,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년,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 2회 연속 팀을 결승으로 이끈 사령탑의 반열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98년 프랑스에 첫 우승을 안길 당시 선수로 함께 뛰었던 후배 지네딘 지단(50)에게 지휘봉을 넘길 것으로 여겨졌던 데샹 감독이 대표팀을 더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축구협회(FFF) 내부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 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우승을 이루고 데샹 감독이 대표팀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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