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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산업안전법 위반 무혐의 처분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산업안전법 위반 무혐의 처분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K팝 콘서트 무대설치 관리 소홀로 조사를 받아 온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 무혐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과 이 장관,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고용부는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불기소 판단을 내리더라도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지난해 8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는 K팝 콘서트가 열렸을 때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근로자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이 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전 장관 등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부에 이송했다. 고용부는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이 장관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은 “검토를 통해 고용부 의견이 타당하면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인 측은 “고용부가 현장 책임자조차 입건하지 않은 채 불기소 의견을 냈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에 항변 의견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승점 3점 거저 주운 일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FIFA ‘평양 홈경기 거부’ 북한 몰수패 선언

    승점 3점 거저 주운 일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FIFA ‘평양 홈경기 거부’ 북한 몰수패 선언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돌연 개최 불가를 통보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 북한-일본전을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 북한에 0-3 몰수패가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북한이 대체 장소를 마련하지도 못했고, 아시아 예선전 일정상 경기를 연기해 치를 여지가 없어 북한과 일본의 4차전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징계위원회에 부쳐질 것”이라고 덧붙여 북한에 0-3 몰수패가 선언될 것을 시사했다.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서 1승2패(승점 3점)로 조 3위를 달리는 북한은 이로써 최종 3차 예선 진출이 더 멀어지게 됐다. 1966년과 2010년 본선에 올랐던 북한의 월드컵 꿈도 요원해졌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0일 북한이 일본과의 홈경기를 개최할 수 없다”면서 “불가피한 상황으로 중립 지역에서 경기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성쇼크증후군(STSS) 때문에 방역에 취약한 북한이 홈 경기 개최 불가를 통보했을 것으로 교도통신 등은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이 경기를 엿새 앞두고 일방 통보해와 결국 경기 자체가 무산됐다. 21일 도쿄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일본에 0-1로 패한 북한은 6월 시리아와 미얀마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반면 3연승(9점) 중인 일본은 공짜로 승점 3점을 챙기게 되어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은 현재 조 2위 시리아(1승1무1패)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고 조 4위 미얀마(1무2패)는 승점 1점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본이 몰수패가 선언될 예정인 북한과의 4차전까지 승점 12점을 쌓게 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아시아 2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천수가 이강인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이건 좀 아니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천수는 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태국전 리뷰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인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과 다툰 일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이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그런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솔직히 아니다”라며 현역 시절 ‘주먹감자’ 사건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2009년 3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맞대결 당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주먹감자를 날리고 총질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장정지 기간 홈경기 페어플레이기수로 나서라고 요구받았다. 이때에도 이천수를 공개망신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도 당시 “천수가 주먹감자해서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선수들 런닝하고 있는데 쭈르륵 서서 사과를 시키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 장면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 보이든지 아니면 강인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인데 선배들도 같이 서 있든지 운동하고 런닝 뛰는데 사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거듭 비판했다.
  • 전차군단, 전통의 삼선 유니폼 대신 나이키 입는다

    전차군단, 전통의 삼선 유니폼 대신 나이키 입는다

    ‘전차군단’ 독일 축구가 자국 브랜드 아디다스 대신 아디다스의 라이벌이자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2030년, 2034년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부터 8년 동안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DFB는 70년가량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나이키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독일 축구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핵심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12월까지는 독일 축구가 70년 이상 많은 빚을 진 오랜 파트너 아디다스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FB가 아디다스와 결별하는 것은 돈 문제 때문이다. DFB는 나이키로부터 기존 아디다스의 지원 규모의 두 배인 연간 1억 유로(1455억)를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FB의 이번 결정에 대해 독일 정치권은 맹비난을 하고 나섰다. 로버트 하벡 경제부 장관은 “애국심을 발휘해야 했다”면서 “세 개의 줄무늬가 없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고, 칼 라우터바흐 보건부 장관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전통과 영혼을 붕괴시키는 상업적인 선택”이라며 비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DFB는 “엄청난 사건에 대한 격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2만 4000개 이상의 축구 클럽, 220만 명의 현역 선수, 5만 5000명의 심판 등을 지원하는 우리로서는 재정적인 조건을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이키가 최고의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은 24일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있다
  • 북일 평양전 결국 또 못 본다…월드컵 예선 대체 일정 오리무중

    북일 평양전 결국 또 못 본다…월드컵 예선 대체 일정 오리무중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평양 경기가 취소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예정됐던 북한-일본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열리지 않는다”면서 “지난 20일 북한 측으로부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통보받은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 묶인 북한과 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펼쳤다. 일본이 1-0으로 이긴 가운데 두 팀은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4차전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AFC는 몰수패 등으로 경기 자체를 취소하는 것인지 아니면 차후 중립 지역에서 열리는 것인지, 일정만 미뤄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FIFA 산하 위원회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 추후 결정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AFC는 또 북한이 어떤 이유로 홈 경기 개최 불가를 갑작스럽게 통보했는지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에서 일본의 ‘악성 전염병’이 보도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보인다”고 짚었다. 지난 2월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원래 평양에서 열렸어야 했는데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됐다. 미비한 항공편·불투명한 경기 운영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자 AFC가 북한 측에 대체 장소 물색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서 3연승으로 1위를 달리며 3차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3차 예선에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가운데 1승2패의 북한은 시리아(1승1무1패)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 머리 박고 뛰었지만··· 101위 태국과 1대1 [포토多이슈]

    머리 박고 뛰었지만··· 101위 태국과 1대1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9위 낮은 태국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터트린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K리그 최고 골잡이 주민규를 원톱으로, 손흥민과 정우영을 좌우 측면 공격에, 이재성을 2선 중앙에 배치했다. 황인범과 백승호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중반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던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황 감독은 후반 17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빼고 이강인과 홍현석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은 태국 진영을 몰아쳤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2위이며, 태국은 101위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 [포토] 태국전 위해 출국하는 손흥민

    [포토] 태국전 위해 출국하는 손흥민

    황선홍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원정 경기를 치르러 떠났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태극전사 23명과 황 감독 등 코치진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밤 방콕에 도착, 다음 날 오후 6시 첫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4개국이 한 조로 묶여 리그 방식으로 경쟁하는 2차 예선은 총 6차전까지 치러지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 3, 4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한국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태국과의 3차전에서는 전반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고, 아쉬운 결과를 뒤로 하고 하루를 쉬며 개인 시간을 보낸 뒤 공항으로 다시 모인 태극전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사진은 손흥민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 출전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 “제 생각만 했다면…” 은퇴설에 손흥민, 망설이더니 꺼낸 말

    “제 생각만 했다면…” 은퇴설에 손흥민, 망설이더니 꺼낸 말

    “제가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지난 21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은퇴설과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진지하게 은퇴해야겠다는 마음이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돌린 건 ‘팬’들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아시안컵 4강 탈락 직후 “내가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해 대표팀 은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손흥민은 당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10초간 머뭇거리며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잠시 뒤 “매우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손흥민은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매번 감사했고 또 매번 영광스러웠다”면서도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거의 뭐 그런(은퇴) 심경이 진짜 코앞까지 왔다. 많은 선수들과 또 은퇴한 선수들한테 질문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며 “정말 솔직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다. 그런 것들이 아직 어린 저에게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만큼의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사실 드물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도 그렇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그분들을 또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 동료들이 그런 걸 다 떠안을 자격이 있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기 때문에 저도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런 선택에 있어서 많은 팬분 또 많은 가족분 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로 큰 힘이 됐다”며 “그때도 얘기했다시피 어디까지나 저와 축구 팬분들의 약속이다.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제가 앞으로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어떤 은퇴 선수에게 자문했는지 묻자 손흥민은 “(박)지성이 형도 계시고 (기)성용이 형도 계시고 많은 선배가 계시다. (차)두리선생님과 좀 얘기를 많이 나눴다. 또 축구 외적으로 인생 선배분들한테도 질문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아버지께도 여쭤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항상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분들한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그렇게 조언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극마크 반납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대가리 박고 뛰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직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태국과의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국가 대표 은퇴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데’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매번 감사했고 또 매번 영광스러웠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며 “진짜 거의 뭐 그런(은퇴) 심경이 진짜 코앞까지 왔다. 많은 선수와 또 은퇴한 선수들한테 정말 질문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정말 솔직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다. 그런 것들이 아직 어린 저에게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이만큼의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사실 드물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도 그렇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 가족들, 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로 큰 힘이 됐다”며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제가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도움이 되는 한, 또 우리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김)민재가 얘기했듯 대가리를 박고 뛰겠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약속했다. 이강인과의 호흡과 관련, 손흥민은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재능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해야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좀 전환하려고 노력을 했고, 또 전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에서도 정말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많이 느꼈다. 강인 선수가 한 단계 선수로서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다. 앞으로 더 잘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약 6년 3개월 만에 성사된 남자축구 북일전에서 일본이 북한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실점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9점을 쌓아 B조 선두를 질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8위인 일본으로서는 이날 진땀승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결과다. 일본은 미얀마(162위)와 1차전, 시리아(89위)와 2차전에서 거푸 5-0으로 이긴 바 있다. 북한은 114위다. 일본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1-0 승리에 이어 북한전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에서 2-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반면 시리아와 1차전에서 0-1로 지고, 미얀마와 2차전에서 6-1로 이긴 북한은 승점 3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북한은 이날 미얀마(1무2패)와 1-1로 비긴 시리아(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약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6만명가량이 들어차 응원전을 펼쳤다. 대부분 푸른색 의상을 입고 일본을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었으나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응원단 3000여 명이 북한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을 떨치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며 ‘필승 조선’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전반 2분 도안 리쓰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정면 쪽으로 내준 패스를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과 도안이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북한을 몰아쳤다. 일본은 전반 44분도 도안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에 점유율 80%를 유지하며 6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다. 북한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북한은 후반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2분 한광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손에 맞은 뒤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백충성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부심의 반칙 깃발이 올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을 에워싸고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VAR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유율을 50% 넘게 늘려간 북한은 후반 11분 강국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일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춤하던 일본은 다시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반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도 경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편,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차전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평양 개최 불가를 통보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쉬움 가득한 태국전 [서울포토]

    아쉬움 가득한 태국전 [서울포토]

    조규성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공이 골문을 벗어나자 아쉬워 하고 있다.
  • 손흥민과 이강인 ‘다시 원팀’ [서울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다시 원팀’ [서울포토]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아직 낫지 않은 ‘SON의 손’ [서울포토]

    아직 낫지 않은 ‘SON의 손’ [서울포토]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의 손가락에 붕대가 감겨있다.
  • 축구협회 규탄하는 축구 팬들 [서울포토]

    축구협회 규탄하는 축구 팬들 [서울포토]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몽규 OUT’, ‘몽규가 있는 축협에게 미래는 없다’ 등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물론 축구협회 수뇌부를 비판하는 걸개가 걸려있다.
  • 한국대표팀, 새 유니폼 입고 단체사진 [서울포토]

    한국대표팀, 새 유니폼 입고 단체사진 [서울포토]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늦깍이 국가대표’ 주민규, 최고령 A매치 데뷔 [서울포토]

    ‘늦깍이 국가대표’ 주민규, 최고령 A매치 데뷔 [서울포토]

    주민규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주민규는 만 33세 343일에 태극마크를 달며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 대한민국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서울포토]

    대한민국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서울포토]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101위 태국과 1대1… 안방서도 한국 축구 잔혹사

    101위 태국과 1대1… 안방서도 한국 축구 잔혹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른 다음 쌓인 울분을 털어버리듯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불끈 쥐며 격하게 포효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올렸다. 3월 A매치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아시안컵 4강 탈락, 선수단 몸싸움 등 충격을 털어내기 위해 슈팅 12개를 쏟아부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과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태국 진영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이 출격 8분 만에 공을 내주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도 나왔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민규(울산 HD)는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6만 4912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을 응원했다. 붉은악마는 플래카드를 통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벌어진 선수단 몸싸움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경기 초반엔 태국이 기세를 높였다. 전반 5분 태국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현우(울산)가 쳐내자 피라돈 참라차미가 공을 받아 슈팅했는데 수비를 맞고 골대 옆을 지나갔다. 3분 뒤엔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실수로 공을 뺏기면서 상대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은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드리블한 뒤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왼발로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0분엔 손흥민이 태국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2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찔렀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재성(마인츠)에게 스루패스했고 이재성은 왼발로 꺾어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완전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을 돌파한 이재성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준 공을 정우영이 받아 슛했는데 골키퍼 손에 걸려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방심이 화를 불렀다. 후반 16분 룩 미켈슨이 찬 공을 뛰어들던 수파나트 무에안타가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를 김영권(울산)이 몸으로 밀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의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방콕으로 출국해 26일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을 펼친다.
  •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임시 감독이 태국전 무승부에도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오직 승리만을 위해 명단을 짰다”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제외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기세를 가져오면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황 감독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강인을 선발 출격시키지 않았다. 왼쪽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오른쪽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배치해 최전방 주민규(울산 DB)와 합을 맞추게 했다. 후반 17분 정우영과 교체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을 전담한 선수도 이강인이었다. 골이 필요했던 경기 막판에는 오른 측면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패스를 요청했고,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하는 순간 실점해 아쉽다”며 “선발 명단에 후회는 없다. 26일 태국 원정도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라인업을 짜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후반 19분 홍현석과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손흥민, 정우영에게 공을 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계산한 만큼 출전시켰다”면서 “변화를 통해 경기를 주도하고 싶었는데 교체 타이밍에 실점해 엇박자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황 감독은 임시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26일 태국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태국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고 수비가 조직적이었다. 앞서고 있을 때 공을 소유하자고 했고 동점이 됐을 때는 균형이 무너져도 공격해야 했다. 선수들은 지시를 이행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6만 4912명)이 응원해 주러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실망스럽지만 극복해서 태국 원정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붕대 감은 손흥민, 골 넣고 ‘불끈’ 포효했지만…황선홍 감독, 무승부에 “안정감 회복해야”

    붕대 감은 손흥민, 골 넣고 ‘불끈’ 포효했지만…황선홍 감독, 무승부에 “안정감 회복해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가른 다음 쌓인 울분을 털어버리듯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불끈 쥐며 격하게 포효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선수단 몸싸움 등의 충격을 털기 위해 슈팅 12개를 쏟아부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올렸다. 3월 A매치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였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어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이 이뤄졌다”면서도 “전체적인 안정감이 떨어진다. 급한 마음에 경기력이 극과 극을 달렸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 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왼쪽과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태국 진영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이 출격 8분 만에 공을 내주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도 나왔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민규(울산 HD)는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6만 4912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을 응원했다. 붉은악마는 플래카드를 통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벌어진 선수단 몸싸움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 초반 태국이 기세를 높였다. 전반 5분 태국 테라탄 분마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현우(울산)가 쳐내자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피라돈 참라차미가 공을 받아 슈팅했는데 수비 맞고 골대 옆을 지나갔다. 3분 뒤엔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실수로 공을 뺏기면서 수파차이 차이디드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한국은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드리블한 뒤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왼발로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0분엔 손흥민이 태국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2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찔렀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6분 뒤 이재성(마인츠)과 좁은 공간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재성에게 스루패스했고 이재성은 왼발로 꺾어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완전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반 8분 이재성이 오른쪽을 돌파해 왼발로 가볍게 밀어줬다. 이어 정우영이 왼발로 했는데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방심이 화를 불렀다. 후반 16분 룩 미켈슨의 슈팅을 뛰어들던 수파나트 무에안타가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를 김영권(울산)이 몸으로 밀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의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방콕으로 출국해 26일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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