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드컵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얼굴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생식기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99
  •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앞서 황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돌연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겁니다. 황씨는 유포된 영상이 ‘합의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경찰과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다른데요.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황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 측은 “영상 삭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황씨가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사건은 지난 6월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5일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영상물 자체가 불법촬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당시 황씨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이후 ‘유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사생활 관련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8월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를 불러 유포 피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불법 촬영에 대한 피해 진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황씨에 대해 처벌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경찰은 유포된 영상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 8월 ‘불법 촬영 정황’ 포착…피해자 “촬영 동의 안 해”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혐의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의 휴대전화도 같은 날 압수됐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황씨가 촬영한 영상의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직후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며 “촬영이 있었는지 아예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입건된 만큼 수사기관은 유포된 영상 자체가 불법촬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불법쵤영 사건은 영상물에서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인지’하는지를 따진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황의조가 (유포) 피해자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피의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의조 측, 피해자 신원 노출 ‘2차 피해’”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힌 뒤 황씨 측은 지난 21일 또 다른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이 공개되자 ‘2차 피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입장문이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인적 사항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틀 뒤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신원을 은근히 노출해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태”라며 비판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법 촬영’이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는 영상 유포를 알게 된 이후 첫 통화에서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황씨)도 인정을 해야 한다고” 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이에 “최대한 그걸(영상 유포를) 막으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건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더 있어…추가 유포 의혹도 황씨가 불법 촬영된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유포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유포자는 ‘황씨가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의 형수로 밝혀진 유포자 A씨가 “황씨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는데 황씨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휴대폰 유심칩을 없애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을 부인했다는 겁니다. A씨는 지난 16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의 피해자도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4일 “황씨의 불법촬영 피해자가 1명 더 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황씨 측은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 등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피해 여성 측이 공개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소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형수와의 다툼 의혹에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3일 “황의조 선수는 형과 형수를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한다. 어떤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과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며 “(영상 유포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소행일 확률을 의심한다”고 두둔했습니다. ‘불법촬영’ 입건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대한축구협회(축협)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씨가 지난 21일에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중국전 후반에 교체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불법촬영 피의자가 아무렇지 않게 출전하는 스포츠 경기는 모두가 편안하게 볼 수 없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힘겹게 쌓아올린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후퇴시키는 일”면서 “사법적 조치 외에도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은 성평등한 이 사안이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다음 날 황씨에 대해 “아직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축협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축구만 잘한다고 태극마크를 달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축구협회나 감독도 2차 가해에 동조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 ‘하늘·노을공원 맹꽁이’ 사라져…동식물 생태계 파괴 우려”

    김기덕 서울시의원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 ‘하늘·노을공원 맹꽁이’ 사라져…동식물 생태계 파괴 우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2024년도 서울시립미술관 소관 예산안 질의에서 2023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올해 47.7%의 높은 불용액 사유인 ‘자원회수시설 건립 부지 선정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미설치’와 관련해, 2023년 예산 수립 당시 불용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미술관의 실태와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일대에 있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월드컵공원 일대를 언급하고,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2019.8.30) 환수위 소관 당시 언급한 난지도 공원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를 이주시키는 사업 관련한 회의록 내역을 읽으며, 월드컵공원에 광역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로 인한 인근주민 피해는 물론, 월드컵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동식물 1400여종(2022년 기준)의 생태계가 크게 파괴될 우려가 크다며 마포 소각장 추가건설 계획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월드컵 공원은 지난 1978년에서 1993년 약 15년여간 난지도 일대의 쓰레기 처리장이었던 공간에서 안정화 사업의 성공으로 지금은 생태계가 복원된 곳으로, 김 의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엄청난 수의 맹꽁이가 서식하는 등 동식물 회귀종 서식지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친환경공원으로 변화됐다”라고 주장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서울시 관계자와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2010년 한강 노들섬에서 노을공원으로 이주시킨 맹꽁이 성체 9마리가 번식한 결과, 올해(2023.8.1) 하늘길·노을길 거리로 나온 맹꽁이 1200마리를 구조해 하늘, 노을공원 습지에 방사했다고 최근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난 바 있는데,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실제 서식하는 맹꽁이 수는 1만여 마리 이상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맹꽁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보통 수명이 8~10년인데 성체 9개체(유생 220여 개체)가 13년 만에 엄청난 수로 증가한 것은 월드컵공원이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으로 적합하기 때문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만약 소각장이 추가로 건설되어 맹꽁이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현실이 올지도 모른다”고 역설하며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19년 8월 진행한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당시, 월드컵공원 생태계 및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월드컵공원 현황 등과 관련해, 시 직영관리공원 22개소에 대한 생태계 보전현황 및 관리 실태를 지적, 친환경 도시생태 야생동물 보전 활성화 정책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당시 김 의원은 시민들이 자연과 하나 되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직영 관리하는 도심 속 공원에 있어 “맹꽁이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다양하게 서식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고자 정확한 모니터링과 예산수립 등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관심과 실행을 촉구한 바 있으며,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 서식 현황 및 모니터링 실태 등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자, 올해 11월 초 ‘2018~2023년 최근 5년간 월드컵공원 맹꽁이 구조작업 결과 및 동식물 생태계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 현재 정책 개발과 대책을 강구 중이다. 한편 김 의원은 하늘·노을공원이 맹꽁이 천국이 된 것에 대해 무한한 기쁨이라고 말하면서도 “살아난 난지도가 된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월드컵공원 부지에, 쓰레기소각장이 추가 건설된다면, 사람은 물론 동식물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음이 심히 우려된다”라고 밝히며, 광역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에 대한 재검토 또한 시급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환경의 하나인 생태계의 경우 관련 부서인 기후환경본부 등 서울시에서 전적으로 보호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역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 등으로 생태계 파괴를 가져온다면 이는 서울시가 전적인 주범 역할을 한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경고의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 서경덕 “中 관중, 레이저 쏘고 애국가에 야유 …FIFA 고발”

    서경덕 “中 관중, 레이저 쏘고 애국가에 야유 …FIFA 고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진 중국 관중의 비신사적인 행위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다”며 “그야말로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고발 메일에서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해달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의 품격/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의 품격/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 21일 밤,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켰다.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는 경기였는데 킥오프 11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잘 풀린다 싶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좀처럼 헤더를 하지 않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또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7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결국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정승현의 헤더 쐐기골까지 묶어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황의조의 출전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경기 하루 전 알려졌기 때문이다. 황의조의 출전 여부는 경기 외적인 관심사가 돼 버렸다. 지난 6월 사생활 폭로와 동영상 유출 사건이 불거졌을 때 황의조는 피해자였다.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입장에 놓인 것이다. 폭로와 유출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촬영 자체가 동의하에 이뤄졌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했다.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황의조의 법률 대리인은 곧바로 합의된 촬영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루 뒤인 경기 당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이를 반박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황의조를 굳이 출전시켜야 했느냐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야기하며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클린스만호의 승리에 대한 환호마저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밤사이 논란은 더 커졌지만 이튿날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클린스만 감독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아 특별한 일이 없다면 황의조는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도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도 대표팀을 계속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옛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국제경기대회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선발·확정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당연히 실력이 최고여야 국가의 대표로 뽑힐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실력을 넘어 품격도 갖춰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 제6조에 ‘각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고, 사회적 책임감·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품위유지 의무를 명시해 놓은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황의조 측과 피해자 측의 공방이 이어지며 대중이 알지 않아도 될 사적 정보가 흘러나오는 등 논란과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이는 황의조도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이다. 황의조 입장에서는 본인도 피해자인데 상황이 가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차라리 논란이 종식될 때까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모든 시시비비가 명확하게 가려진 뒤 대표팀에 당당하게 돌아온다면 그것이 국가대표로서 품격을 지키는 게 아닐까 싶다.
  • ‘B급’ 슈퍼매치, 절박함은 ‘A급’

    ‘B급’ 슈퍼매치, 절박함은 ‘A급’

    프로축구 K리그 사상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 12위를 달리며 자동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과 7위를 확정한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올 시즌 서울이 3전 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역대 42승25무35패로 앞서 있다. 이번에는 수원의 강등 문제가 달려 있어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강등권은 12위 수원(승점 29점), 11위 강원FC(30점), 10위 수원FC(32점)로 압축됐다. K리그1 12위는 2부 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를 차지해야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노릴 수 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지난 시즌 10위로 밀렸다가 승강 PO를 통해 간신히 잔류한 수원은 이번 시즌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승강 PO 가능성을 키우지만 지면 같은 시간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첫 2부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 강원의 승리가 수원엔 최악의 시나리오다. 최종전에서 수원이 가까스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은 34골, 수원FC는 43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 입장에서는 차라리 수원FC가 이겨 강원과 최하위 경쟁을 벌이는 게 낫다. 수원과 강원은 새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K리그1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한 명문 팀이기도 하다. 만약 수원의 강등이 현실화한다면 한 구단의 굴욕과 수모를 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의 ‘대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기 구단인 서울은 4시즌 연속 파이널B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7위를 확정하면서 강등 걱정은 지워 버린 지 오래다. 서울은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라이벌을 반드시 꺾고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각오다. 서울은 이번 시즌 18차례의 홈경기에서 39만 4022명(경기당 2만 1890명)을 끌어모아 K리그 사상 첫 한 시즌 40만 유료 관중의 대기록 달성을 예약했다. 23일까지 3만장 이상 예매됐고 4만명 이상이 슈퍼매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한 시즌 경기당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 작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기록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08년 작성한 2만 1901명이다.
  •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대한민국예술원이 23일 정기 총회에서 41대 회장으로 신수정(81·왼쪽) 서울대 명예교수, 부회장에 연극영화무용분과 손진책 회원(76·오른쪽)을 각각 선출했다. 회장과 부회장 임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2025년 12월 19일까지 2년간이다. 신 차기 회장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빈 국립 음악예술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69년에 최연소로 서울대 교수에 임용돼 당시 화제가 됐고, 2005년 서울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KBS, 서울시향, 런던필, 엔에이치케이(NHK)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995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11년 독일 정부에서 일등십자훈장을 수훈했다. 2009년부터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차기 부회장은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74년 연극 ‘서울말뚝이’로 데뷔했다. 이후 마당극 ‘허생전’, 창극 ‘윤봉길 의사’ 등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02한일월드컵개막식 총감독, 2004년 예술의전당 이사, 2010년 국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이해랑 연극상, 2010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2017년 예술원 회원이 됐다.
  • 6개월째 中구금된 손준호…韓감독 석방 희망에 中 “법대로 처리”

    6개월째 中구금된 손준호…韓감독 석방 희망에 中 “법대로 처리”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개월 넘게 중국 당국에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31·산둥 타이산)의 석방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은 “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스만 감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당사자(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공무원) 수뢰죄로 법에 의거해 체포됐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진전(상황)은 중국의 주관 부문에서 확인해보라”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법치국가”라며 “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당사자의 각종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손준호에 대한 희소식이 성탄 선물처럼 날아오길 희망한다. 아직 정확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나서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 소속인 손 선수는 지난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챠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이나 피의자에 대해 수사상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 수사다. 중국 공안은 지난 6월 손 선수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 선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외교당국은 손 선수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측 관리를 만날 때마다 가능하면 한중 우호 정서를 생각해 불구속 조사를 신속·공정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 자동 강등 위기 수원, 신기록 초읽기 서울…역대 가장 처절하고 치열한 슈퍼매치 개봉박두

    자동 강등 위기 수원, 신기록 초읽기 서울…역대 가장 처절하고 치열한 슈퍼매치 개봉박두

    프로축구 K리그 사상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 12위를 달리며 자동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과 7위를 확정한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올 시즌 서울이 3전 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역대 42승25무35패로 앞서 있다. 이번에는 수원의 강등 문제가 달려있어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강등권은 12위 수원(승점 29점), 11위 강원FC(30점), 10위 수원FC(32점)으로 압축됐다. K리그1 12위는 2부 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를 차지해야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노릴 수 있다. 한 차례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이다. 지난 시즌 10위로 밀렸다가 승강 PO를 통해 간신히 잔류한 수원은 이번 시즌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승강 PO 가능성을 키우지만 지면 같은 시간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첫 2부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 강원의 승리가 수원엔 최악의 시나리오다. 최종전에서 수원이 가까스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은 34골, 수원FC는 43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 입장에서는 차라리 수원FC가 이겨 강원과 최하위 경쟁을 벌이는 게 낫다. 수원과 강원은 새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K리그1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한 명문 팀이기도 하다. 만약 수원의 강등이 현실화한다면 한 구단의 굴욕과 수모를 넘어선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 ‘대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기 구단인 서울은 4시즌 연속 파이널B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7위를 확정하며 강등 걱정은 지워버린 지 오래다. 서울은 국내 프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라이벌을 반드시 꺾고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각오다. 서울은 이번 시즌 18차례의 홈 경기에서 39만 4022명(경기당 2만 1890명)을 끌어모아 K리그 사상 첫 한 시즌 40만 유료 관중의 대기록 달성을 예약했다. 23일까지 3만장 이상 예매됐고 4만명 이상이 슈퍼매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한 시즌 경기당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 작성도 초읽기다. 현재 기록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08년 작성한 2만 1901명이다.
  • 도넘은 중국 축구팬…태극기 든 여성에 ‘가운뎃손가락’

    도넘은 중국 축구팬…태극기 든 여성에 ‘가운뎃손가락’

    지난 21일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 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에서 중국 축구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을 응원하는 여성들을 향해 욕설과 가운뎃손가락까지 치켜드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정승현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하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의 한 계정에는 경기장 관중석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들을 맹비난하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관중석에 앉아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여성 두 명을 향해 수많은 중국 축구팬들이 비난을 하고 심지어 한 남성은 이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분노를 표출했다.다른 영상에서는 손흥민 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WON이 인쇄된 토트넘 유니폼을 입자 이를 본 중국 팬들은 맹비난을 쏟았고, 심지어 중국인들은 그를 둘러싸고 거센 항의를 하자 경기장 관계자가 그를 보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계자는 문제의 유니폼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았다. 그들은 “한국인이 한국 국기를 들었는데 뭐가 문제냐”, “지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경기를 하지 말라”, “소심한 마음은 국제 대가정에 융합되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도를 넘은 중국팬들의 응원 매너는 경기 중 한국 선수들에게도 행해졌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은 레이저 포인터 테러를 당했다.
  • 브라질 축구의 치욕… 월드컵 예선 사상 첫 3연패

    브라질 축구의 치욕… 월드컵 예선 사상 첫 3연패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져 사상 처음 월드컵 예선 3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와의 6차전에서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에게 헤더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월드컵 예선 3연패에 빠진 브라질은 2승1무3패(승점 6점)를 기록해 이날 칠레(1승2무3패·5점)를 1-0으로 제친 에콰도르(3승2무1패·8점)에 밀려 6위에 자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4승1무1패·13점)와의 5차전에서 0-2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5승1패(15점)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국가 연주 때 관중석에서 두 나라 관중이 충돌해 킥오프가 27분 늦어졌다. 경찰이 곤봉으로 관중을 가격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운동장을 빠져나가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사태가 진정되며 어렵게 경기가 시작됐다. 국면은 브라질이 불리했다. 네이마르(알힐랄)가 10월 우루과이와의 4차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17일 콜롬비아와의 5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주축을 잃은 브라질은 삼바 리듬도 잃고 거칠어져 전반에만 파울을 16개나 남발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경고가 나오는 등 옐로카드도 3개나 받았다. 후반 들어 경기가 좀더 밀도 있게 펼쳐지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던 메시는 후반 33분 교체됐다. 브라질은 17세 신성 엔드릭(파우메이라스)까지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으나 역시 후반 투입된 조엘린통(뉴캐슬)이 36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주저앉았다.
  • 둘이 하나 되는 마법

    둘이 하나 되는 마법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찌르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마무리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열망하던 꿈의 합작골이 드디어 터졌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해 출항한 클린스만호의 강력한 득점 공식이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클린스만호가 지난 21일 손흥민의 멀티골에 정승현(울산 현대)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 원정경기는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이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강인 패스+손흥민 슛=골’이라는 공식이 쓰인 건 처음이다. 감각적인 드리블과 넓은 시야, 창의적인 패스, 날카로운 킥이 자랑인 이강인의 등장 이후 스피드를 활용한 탁월한 뒷공간 침투와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걸출한 골 결정력을 지닌 손흥민과의 조합은 늘 기대를 품게 해 왔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어 1-0으로 앞서던 한국은 전반 45분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너지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정확하게 손흥민의 머리로 향하며 득점을 이끌어 냈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긴 직후 나온 골이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함께 질주하던 이강인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차려 주는 패스를 했고, 이강인은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다. 뒤늦게 달려온 중국 수비수의 육탄 수비에 막히긴 했으나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함께 뛰며 호흡이 무르익는 모양새라 고무적이다. 이강인은 중국전까지 A매치 18경기(4골 5도움)를 소화했는데 손흥민과 함께한 건 15경기이며 선발로 호흡을 맞춘 건 이제 7경기다. 이강인은 벤투호에서는 중용되지 못하다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 면모를 드러낸 후 클린스만호에선 핵심 미드필더로 빠르게 자리잡는 등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이강인은 A매치 4경기 연속골은 불발됐지만 3경기 연속 도움 포함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4골). 월드컵 예선 2연승을 포함해 A매치 5연승을 지휘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앞에서 결정지어 줄 선수들이 함께 있고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도 조직적으로 탄탄하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 中관중석에서 ‘손흥민’ 응원…경기장서 ‘집단폭행’ 당했다

    中관중석에서 ‘손흥민’ 응원…경기장서 ‘집단폭행’ 당했다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을 응원한 중국인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2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관중석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중국 남성 축구팬이 다른 중국 홈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흥민 등번호 ‘7번’이 쓰인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관중들로부터 둘러싸여 위협을 받는 장면이 다른 축구 팬 카메라에 담겼다. 홈팬과 관중석에 앉아있던 A씨가 말다툼을 벌이는 듯하더니,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홈팬들이 A씨를 자리에서 강제로 끌어내는 장면이 찍혔다. 하지만 A씨가 아랑곳없이 두 팔을 펼쳐 보이자 A씨를 향해 물통으로 보이는 물체가 날아들어 A씨 근처에 있는 다른 관중이 이에 맞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 팬들이 한국에 0대 3으로 패한 뒤 토트넘 서포터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영상이 등장했다”며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어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을 수 있다”고 말했다.레이저 쏘던 中관중들…손흥민, 손 흔들자 ‘무장해제’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패배해 화가 단단히 났던 중국 축구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행동에 ‘무장해제’ 됐다. 이날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전날 중국 광둥성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종료 후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국 선수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했다. 이어 대한민국 응원단이 앉아 있는 곳으로 이동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이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중국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중국 팬들도 갑자기 호응하며 손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머리 위로 손 하트를 만들어 인사를 했고, 중국 팬들은 손흥민이 볼 수 있도록 팔을 높게 올려 손을 크게 흔들거나 박수를 쳤다. 앞서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자, 앞다퉈 보도하며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황의조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황의조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축구대표팀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촬영은 했지만 상대방과 내용을 공유해 불법은 아니었으며 필요하다면 대질조사까지 받겠다는 입장이다.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여성의 요청으로 삭제했고 그 이후에도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면 이를 합의가 없는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황의조 측은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다”면서 “최근 언론을 통해 황의조의 범죄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보도가 유포되고 이 여성의 일방적 입장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돼 방어적 차원”에서 소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영상 촬영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게 황의조 측의 입장이다. 황의조 측은 “사용한 휴대폰은 황의조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고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을 했다”면서 “이 여성도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고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교제 중간에 카페에서 만나 영상을 모두 삭제했으며 이는 영상 촬영과 존재에 대해 숨기지 않고 공유해 가능한 것이었다는 게 황의조 측의 설명이다.그러면서 “황의조는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하자 이 여성에게 먼저 연락해 고소를 제안했다. 이 여성은 황의조가 연락하기 전까지 유포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것이라면 굳이 피해 여성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소를 종용했을지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의조 측은 “악의적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상대 여성과 같이 출석해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가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황의조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조규성(25·미트윌란)과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 4분을 합쳐 22분을 뛰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지만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당장 문제가 있다, 죄가 있다고 할 순 없다”면서 “그전까지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황의조 편에 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흥겨운 삼바 대신 거친 파울 난무 브라질, 아르헨에 0-1 패배…충격의 월드컵 예선 3연패

    흥겨운 삼바 대신 거친 파울 난무 브라질, 아르헨에 0-1 패배…충격의 월드컵 예선 3연패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져 사상 처음 월드컵 예선 3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와의 6차전에서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에 헤더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월드컵 예선 3연패에 빠진 브라질은 2승1무3패(승점 6점)를 기록해 이날 칠레(1승2무3패·5점)를 1-0으로 제친 에콰도르(3승2무1패·8점)에 밀려 6위에 자리했다. 10개국이 참여한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팀당 18경기씩 치러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월드컵 본선 규모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며 남미에 배정된 티켓도 4.5장에서 6.5장으로 증가했으나 브라질은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4승1무1패·13점)와 5차전에서 0-2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5승1패(15점)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국가 연주 때 관중석에서 두 나라 관중이 충돌해 킥오프가 27분 늦어졌다. 경찰이 곤봉으로 관중을 가격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운동장을 빠져나가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사태가 진정되며 어렵게 경기가 시작됐다. 국면은 브라질이 불리했다. 네이마르(알힐랄)가 10월 우루과이와 4차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17일 콜롬비아와 5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주축을 잃은 브라질은 삼바 리듬도 잃고 거칠어져 전반에만 파울을 16개나 남발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경고가 나오는 등 옐로카드도 3개나 받았다. 후반 들어 경기가 좀 더 밀도 있게 펼쳐지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던 메시는 후반 33분 교체됐다. 브라질은 17세 신성 엔드릭(파우메이라스)까지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으나 역시 후반 투입된 조엘린통(뉴캐슬)이 36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주저앉았다.
  • “200년 후엔 우리가 승리”…中축구감독 “졌잘싸” 소감에 네티즌 반응[여기는 중국]

    “200년 후엔 우리가 승리”…中축구감독 “졌잘싸” 소감에 네티즌 반응[여기는 중국]

    21일 저녁 9시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중국팀이 중국 선전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펼쳤다. 결과는 3:0 대한민국의 승리였다. 지난 1차 태국 원정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역전승을 거둔 이후라 한국전에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중국 축구팬들은 이번 결과에 많이 실망했다. 그런데 중국 축구 감독이 중국 팬들의 아쉬운 마음에 불을 지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0:3이라는 결과가 매우 가슴 아프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교훈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0분 동안 열심히 뛰었고 세 골은 모두 코너킥에서 나온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실력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국 팀의 가장 큰 우위는 ‘천재 선수’가 많은 것으로 “만약 한국 팀이 준결승전에 오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의 개인 역량과 투지력을 갖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중국 국가대표팀의 주장 장린펑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경기가 장린펑이 주장으로서 100번째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감독은 “그는 좋은 선수고 이번 경기를 통해서 중요한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칭찬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싱가포르와 2번의 경기에서 승리해 꼭 승점 6점을 따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태국과의 경기에서 쉽게 3점을 획득한 것은 “중국팀의 실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자신했다. 중국팀 감독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반응에 중국인들은 분노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90분은 뛰어야지 10분만에 나가면 기권이잖아”, “차라리 백기 들고 기권을 하지 그랬나”, “최선을 다했다고 말만 하면 다냐! 결국 우리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 “입만 살아서…저 말대로라면 최소 2골 정도는 넣었어야지!”, “내가 혼자 뛰어도 90분은 뛰어야 한다”라면서 감독의 말을 비꼬았다. 내년 3월 싱가포르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다음 여행지는 싱가포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3:0으로 끝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게 아시안게임 16강과 월드컵 16강의 실력차이다”, “중국팀 파이팅, 200년 이후면 우리가 우승할 수도 있어”라며 한국 축구팀과의 실력차를 인정했다.
  • 한국 축구 전성기 쓰는 공식 ‘이강인 패스+손흥민 슛=골’

    한국 축구 전성기 쓰는 공식 ‘이강인 패스+손흥민 슛=골’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찌르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마무리하는, 한국 축구 팬들이 열망하던 꿈의 합작골이 드디어 터졌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해 출항한 클린스만호의 강력한 득점 공식이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21일 클린스만호가 손흥민의 멀티골에 정승현(울산 현대)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 원정 경기는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이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강인 패스+손흥민 슛=골’이라는 공식이 쓰인 건 처음이다. 감각적인 드리블과 넓은 시야, 창의적인 패스, 날카로운 킥이 자랑인 이강인의 등장 이후 스피드를 활용한 탁월한 뒷공간 침투와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걸출한 골 결정력을 지닌 손흥민과의 조합은 늘 기대를 품어왔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어 1-0으로 앞서던 한국은 전반 45분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너지로 추가 골을 뽑았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정확하게 손흥민의 머리로 향하며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긴 직후 나온 골이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함께 질주하는 이강인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차려주는 패스를 했고, 이강인은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다. 뒤늦게 달려온 중국 수비수의 육탄 수비에 막히긴 했으나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함께 뛰며 호흡이 무르익는 모양새라 고무적이다. 이강인은 중국전까지 A매치 18경기(4골 5도움)를 소화했는데 손흥민과 함께한 건 15경기이며, 선발로 호흡을 맞춘 건 이제 7경기다. 이강인은 벤투호에서는 중용 받지 못하다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 면모를 드러낸 이후 클린스만호에서는 핵심 미드필더로 빠르게 자리 잡는 등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이강인은 A매치 4경기 연속골은 불발됐지만 3경기 연속 도움 포함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4골). 월드컵 예선 2연승 포함 A매치 5연승을 지휘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앞에서 결정지어줄 선수들이 함께 있고,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도 조직적으로 탄탄하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레이저 테러하고 3골이나 먹힌다고?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레이저 테러하고 3골이나 먹힌다고?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레이저 테러도 소용없었다. 야유와 욕설도, 소림축구 역시 소용없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이 한국에 온갖 술수에도 0-3으로 참패하며 진한 흑역사를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과 전반 45분 헤더골을 터트리고 정승현(울산 현대)이 후반 42분 세트피스 때 헤더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상대 팀 모두를 수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은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의 득점포는 쾅쾅 터졌고 중국은 속절없이 골문을 내줘야 했다.안방 경기장을 찾은 중국팬들은 시작 전부터 중국팬들의 견제가 극심했다.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 팬들에게 야유와 욕설은 기본이었고 애국가가 나올 때도 야유가 쏟아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수들에게는 레이저 테러까지 했다. 경기를 하는 도중 레이저 공격을 받으면 시야를 방해받아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중국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차려고 서자 손흥민 얼굴에 레이저 자국이 찍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저를 ‘많이 신경 안 쓴다’, ‘어떻게 막는지 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저도 축구를 하면서 모든 선수를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보여줘야 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세리머니의 이유를 설명했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프리킥 과정에서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전혀 문제없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중국의 견제를 무색하게 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 거친 태클이나 몸싸움에도 큰 반응 없이 넘겼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대승을 거두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중국은 후진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나섰지만 한 골도 못 넣고 되레 3점이나 내주면서 제대로 흑역사를 남겼다.
  • 한국 선수에 레이저 테러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한국 선수에 레이저 테러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결과는 0-3 참패. 그런데 한국 선수한테 레이저까지 쐈다. 중국이 실력으로도 깔끔하게 지고 매너까지 졌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31·토트넘)이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과 전반 45분 헤더골을 터트리고 정승현(29·울산 현대)이 후반 42분 세트피스 때 헤더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원정에서 중국전을 치를 때는 여러 위험 요소가 있다. 중국 특유의 소림축구는 물론 중국팬들의 도를 넘은 험난한 응원 매너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중국팬들의 견제가 극심했다.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 팬들에게 야유와 욕설은 기본이고 선수들에게는 레이저 테러까지 했다. 경기를 하는 도중 레이저 공격을 받으면 시야를 방해받아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손흥민이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차려고 서자 손흥민 얼굴에 레이저 자국이 찍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역시 프리킥 과정에서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크게 개의치 않아하며 중국의 견제를 무색하게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전혀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 거친 태클이나 몸싸움에도 큰 반응 없이 넘겼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대승을 거두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중국은 후진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나섰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참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오히려 더 깊은 흑역사로 남게 됐다.
  •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중국전 교체 출전 논란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중국전 교체 출전 논란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조규성(25·미트윌란)과 교체 투입됐다. 황의조는 후반 추가 시간 4분을 합쳐 22분을 뛰었다. 황의조의 출전이 주목받은 것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황의조의 과거 연인이었던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황의조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구속됐지만 경찰은 황의조가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가 과거 황씨와 잠시 교제하기는 했지만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사실을 안 직후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며 “황씨는 삭제 요구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2차 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평가됐던 중국전에서 승리했지만 황의조의 출전으로 경기와는 별개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소한 경기에는 출전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혐의가 나온 게 아닌 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그럴 필요까진 없다는 의견이 맞선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지만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당장 문제가 있다, 죄가 있다고 할 순 없다”면서 “그전까지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황의조 편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박용우(30·알 아인)를 대표팀 경기에 선발 출전시켜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소속팀이라면 몰라도 국가대표는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나라의 명예를 걸고 뛰는 자리인 만큼 이참에 국가대표팀 선발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구의 경우 데뷔 때부터 학교폭력 이슈가 된 투수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에게 태극마크를 달 수 없도록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
  •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팬들의 함성, 심판의 휘슬 소리 대신 이브라힘 아부이메이르(21)는 끊임없는 공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수비수인 그는 이스라엘이 봉쇄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갇혀 대표팀의 요르단 전지훈련은 물론,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I조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트레이너는 그를 ‘스타 수비수’라고 표현했는데 그가 나서지 않아서일까?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호주에 0-1로 분패, 1무 1패를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 경기 킥오프를 몇 시간 앞두고 아흐메드 쿨랍, 칼레드 알나브리스 등 가자지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세 팔레스타인 대표 선수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목숨을 잃을 뻔한 자신의 집터에서 BBC 프리랜서 기자를 만났다. 이웃집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그의 집도 부서졌다. 이웃 17명이 희생됐다. “시신 한 구만 찾아냈다.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졌다. 두 구는 지금도 잔해 아래 깔려 있다. 우리는 파헤쳐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저 시신들 조각을 맞춰 신원을 파악하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우리 할아버지도 다쳤는데 잔해에서 끄집어내는 데 이틀이 걸렸다.” 아흐메드는 전화로 얘기를 들려줬다. “피비린내 나는 갈등에 우리는 갇혀 있다. 늘 폭발이 일어나 삶은 무척 예측 불가능해졌다.” 그의 사촌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에 숨을 거뒀다. 이브라힘의 라파스포츠클럽 동료 둘도 사망했다. “그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집안에 앉아 있었는데 공습을 받았다.” 며칠을 시도한 끝에 칼레드와 겨우 통화할 수 있었다. 가자에 있는 것은 맞지만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아흐메드는 “소금물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온다. 식수로는 우물과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기 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물 배급 줄부터 선다고 했다. 두 선수는 살아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이브라힘은 “월드컵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하다. 축구는 내 인생이다. 어떤 말로도 내 감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44일이나 축구를 하지 않았다. 매일이 그 전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아주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1군에 발탁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흥분했는데 지금은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레바논과 1-1로 비기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10분만 시청할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슬펐다고 했다. 이들은 전쟁 전에도 가자지구를 떠나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려줬다. 이스라엘 당국에 통사정도 했고,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입하면 조금 쉽게 해결됐다고 했다. 이브라힘의 말이다.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라파 검문소에 모이곤 했다. 팔레스타인 쪽 홀에 앉아 서류 작업이 끝날 때까지 두세 시간 기다리곤 했다. 그런 다음 이집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이집트 입국을 허락받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항에까지 호위해 데려간 뒤 그곳의 방에 앉아 비행편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 아주 흔하게 우리는 여행하는 데만 이틀이 걸리곤 했다. 아주 힘든 일이었지만 우리는 경기를 뛴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개의치 않았다.”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쟁에 목숨을 잃었는데 축구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느냐고 BBC 기자가 물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간임을 보여주는 힘있는 방법”이라며 “그들도 열망과 꿈, 탤런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