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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한국팀 선발 행복한 고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초호화 투수진의 보직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팀 마운드는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다저스)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구대성(메츠) 등 해외파 6명에, 손민한(롯데) 박명환(두산) 배영수(삼성) 오승환(이상 삼성) 등 국내파 7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관심의 초점은 한국의 본선진출을 가름할 3월3일 타이완전과 3월7일 일본전 선발투수. 일본과 타이완의 스타일이 다른 만큼 최고의 ‘저격수’를 선발로 내세운 뒤 물량공세를 펼쳐야 한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선수 소집 이후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낙점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타이완은 빠른 공에 강점을 보이고 제구력 위주의 피칭엔 맥을 못춰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나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손민한이 제격이다. 반면 제구력 피칭에 익숙한 일본 타자를 상대로는 150㎞대의 강속구로 윽박지를 박명환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1년여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 연말 윈터리그에서 최고 148㎞까지 찍은 왼손 봉중근도 거론됐다. 미들맨도 ‘맞춤기용’이 유력하다. 전통적으로 ‘잠수함’ 투수에게 약한 타이완전에는 김병현과 정대현, 좌완투수에게 약한 일본전에는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킬러’로 명성을 떨친 구대성과 신예 전병두가 중용될 전망이다. 뒷문 단속은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배짱투’를 유감없이 뽐낸 오승환의 몫이다. 거물 박찬호의 쓰임새는 마운드 운용의 최대 변수다. 기복이 심하고 슬로스타터여서 구위가 미지수지만,140㎞대 후반의 묵직한 공끝과 명품 슬러브만 살아난다면 4이닝 정도는 어떤 타자도 봉쇄할 것으로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베이스볼 한국팀 “亞 정상 찍고 미국 가자”

    “아시아 1위로 미국 땅을 밟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출정식을 갖고 아시아 정상을 찍고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태극전사들은 일본, 타이완, 중국과의 예선 A조 대결에서 2위에만 들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숙적’ 일본을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일본 야구를 꿰뚫고 있는 이승엽은 “일본은 메이저리거들이 불참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우리는 최선의 전력을 구축했다.”면서 “이번이 일본을 누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은 당초 A조 최강으로 꼽혔지만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출전의사를 번복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선수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 최희섭(이상 LA다저스), 봉중근(신시네티 레즈),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는 물론 대표팀 주장에 뽑힌 이종범(기아) 등 국내파 선수 등 모두 27명의 선수들과 김인식 감독 등 6명의 코칭 스태프가 참석했다. 구대성(뉴욕 메츠)과 김선우(콜로라도)는 미국 체류 관계로 불참했으며,4주 진단을 받은 박재홍(SK)은 이날 코칭 스태프 회의를 거쳐 송지만(현대)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과는 차원이 다르다. 메이저리거들이 총망라된 최고 수준의 대회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드림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룰 박찬호는 “본선에선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쿠바 등 강팀이 즐비하지만 승부는 재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한국야구가 얼마나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뤘는지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발이든 구원이든 가지리 않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현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에 가서 완벽한 몸을 만들어 오겠다.”면서 “너무 좋은 투수들이 많아 부담은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표선수들은 개별적으로 몸을 만든 뒤 새달 19일 일본 후쿠오카로 집결해 현지적응 및 실전훈련을 거쳐 오는 3월3일 도쿄돔에서 타이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사가 디자인한 이번 유니폼은 홈, 원정 경기용으로 각각 두 벌씩 제작됐고 파란색과 흰색 두 가지 색깔로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추구했다. 원정 유니폼은 파란색 바탕 상의에 흰색 하의로 이뤄졌으며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을 가미했다. 이종락 임일영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미국대표로 WBC참가 할듯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1)가 미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조만간 선언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4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조국인 미국과 부모님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 중 어느 한 쪽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WBC 불참을 선언했었다.
  • ‘만리장성’ 넘어 金맥 캔다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6월 독일월드컵까지 숨가쁘게 달음질칠 스포츠계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1∼15일)으로 올시즌을 마감한다.‘2006 스포츠빅뱅’은 4회부터 2008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아시안게임의 금맥을 짚어본다.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6월 독일월드컵까지 숨가쁘게 달음질칠 스포츠계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1∼15일)으로 올시즌을 마감한다.‘2006 스포츠빅뱅’은 4회부터 2008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아시안게임의 금맥을 짚어본다. ●한국 구기종목의 자존심 탁구는 언제부턴가 한국 구기종목의 희망이었다.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구기종목 금메달을 땄지만 중국의 출현과 세대교체 실패로 한 동안 주류에서 밀려났다. 이후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서 ‘금맥’을 터뜨렸고 91지바세계선수권에선 남북단일팀으로 정상에 우뚝 서며 ‘코리아’의 자부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은 세계대회 이상 어렵다. 올림픽에선 유럽세가 중국을 견제해주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을 저지할 대항마가 오직 한국뿐이어서 힘겨운 승부를 예고한다. 그렇지만 한국은 86아시안게임 이후 대회마다 금메달로 중국의 독주를 저지했다. 지금까지 금 9, 은 11, 동 17개. 대표팀은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금맥 캐기’를 거르지 않을 각오다. 선발전을 거친 남녀 각 10명의 대표선수와 함께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 따라 선발전을 면제받은 오상은(KT&G·6위)과 유승민(삼성생명·8위), 김경아(대한항공·6위)가 상비군에 포함된다. 생존게임을 이겨낸 남녀 각 5명만이 4월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4월24일∼5월1일·단체전)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남자복식을 주목하라 ‘만리장성’을 넘기가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탁구협회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두터움을 자랑하는 남자 쪽에 내심 금·은 각 1개를 기대한다. 협회 윤성수 사무차장은 “오상은-이정우조가 버틴 남자복식이 믿음직스럽고 남자 단식·단체전도 한 번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실력은 4대6으로 열세지만,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만큼 이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도 “최근 중국의 마린과 왕하오가 눈에 띄게 하향세인 반면, 오상은과 이정우가 상승세를 타 유승민과 주세혁이 회복하면 결코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짝꿍을 이룬 오상은-이정우(21위) 조는 오픈대회 복식 4관왕을 달성하며 ‘명품 복식조’로 떠오른 데 이어 지난달 그랜드파이널 4강전에서 중국 최강 복식조인 왕리친(1위)-첸치(9위)조마저 제쳐 금빛 기대를 부풀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이범호, WBC대표팀 3루수 합류

    이범호(25·한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명에 들어 있던 3루수 김한수(삼성)의 허리 부상으로 이범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해 타율 .263,26홈런,68타점으로 생애 첫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 [2006 스포츠 빅뱅](2)월드베이스볼클래식

    ■ 해외파 앞으로… 4강 간다 오는 3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거들이 ‘부’가 아닌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종주국 미국은 우승 1순위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일본 등의 전력도 만만찮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국도 ‘해외파’를 총동원,4강 진출을 다짐한다. ●4강 선봉은 메이저리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4강에 진입한다는 야심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국 4강의 선봉은 메이저리거. 김인식 감독 등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구대성(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 9명을 포함한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재응이 뒤늦게 참가 의사를 확정, 해외파 9명 모두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대목은 선발 마운드.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등은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공이 손끝에 제대로 걸리는 날이면 양키스 등 막강 타선을 잠재우는 능력을 이미 과시, 희망을 부풀린다. 껄끄러운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 선발투수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 나서 기선을 제압한다.‘좌완 듀오’ 구대성과 봉중근도 불펜에서 한몫할 태세다. 타선에서는 거포 최희섭과 이승엽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최희섭은 3연타석 홈런과 4경기 연속 홈런 등 빅리그에서도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이승엽도 부진을 씻고 올해 30홈런으로 부활했다. 일순간 역전을 일궈내거나 승부를 가르는 힘이 충분하다는 얘기. ●국내파도 주목하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손민한(롯데)과 최고 구위의 배영수(삼성)·박명환(두산),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 등이 힘을 보탤 각오다. 해외파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끌 자신감에 차 있다. 방망이도 마찬가지. 심정수(삼성)의 불참이 아쉽지만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김동주(두산)가 건재하다. 또 이병규(LG) 장성호(기아) 김재현·이진영(이상 SK) 등이 폭죽 타선을 구축,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킬 위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떻게 치러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월3일 아시아(A조)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된다.16개국이 4개(A∼D)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8개국이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3일 타이완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 5연패를 안긴 복병 타이완은 해외파 소집에 차질을 빚어 기대를 모은다. ‘원투펀치’ 왕젠밍(뉴욕 양키스)과 장즈자(세이부 라이언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 지난해 8승5패 방어율 4.02의 성적을 거둔 왕젠밍은 구단이 출전을 막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26승19패, 방어율 3.81을 기록한 장즈자도 수술이 잡혀 있어 합류가 미지수다. 타이완을 넘어 4일 중국을 요리하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5일 일본과 맞붙는다. 2라운드는 3월12일부터 시작된다.A·B조 예선을 통과한 4개국은 1조에 편성돼 미국 애너하임에서,C·D조의 4개팀은 2조에 속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풀리그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A조의 일본,B조의 미국·캐나다(혹은 멕시코)와 겨룬다.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부족인 게 사실. 한국이 ‘4강신화’를 이루기 위해선 일본과 캐나다(혹은 멕시코)를 눌러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국전력 분석 WBC에 참가할 16개국의 전력 판세는.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메이저리거 70%를 보유한 미국이다. 투수에는 사이영상 7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를 중심으로 22승 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빅유닛’ 랜디 존슨(양키스)과 마크 벌리(화이트삭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이 축을 이루고 51세이브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이 뒷문을 걸어 잠근다. 타선도 쟁쟁하다.‘홈런머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를 축으로 마크 테셰이라(텍사스)와 랜스 버크만(휴스턴), 데릭 지터(양키스)와 버논 웰스(토론토) 등 중장거리포가 고루 포진, 두껍고도 짜임새있다. 미국을 위협할 대항마 1순위는 도미니카공화국.‘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인절스)와 292타점을 합작한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 등 현기증이 난다.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가 더그아웃을 지킬 정도. 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와 바톨로 콜론(에인절스)이 버티는 마운드가 다소 엷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 카를로스 삼브라노(컵스)가 지키는 선발에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절스)까지 철옹성 마운드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도 다크호스. 보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와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등이 포진한 타선도 숨돌릴 틈 없다. 또 메츠의 카를로스 델가도-벨트란 거포 콤비에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 등이 중심을 이루는 푸에르토리코도 명함을 내밀기에 부끄러움이 없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이구치 다다히토(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거 타선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등 국내파 특급 선발진을 갖춘 일본도 충분한 우승 전력이다. 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불참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정치문제화 된 WBC

    내년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선수단 구성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대부분 문제의 원인은 미국의 구단과 정부다. 한국의 경우 서재응이 소속팀 메츠의 반대로 주춤거리고 있고, 일본은 마쓰이 히데키와 이구치 다다히토가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반대로 출전이 어렵게 되었다. 이런 사태는 대회를 구상할 때부터 예측된 일이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자기 팀의 핵심 선수가 팀에는 별 의미가 없는 국제대회에 나가 부상이라도 당하는 날이면 누가 그 책임을 져야 하는가의 문제는 이미 드러나 있었다.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의 중재로 선수 노조와 구단의 동의를 받아내기는 했지만 양키스 구단주 스타인브레너나 화이트삭스 구단주인 라인스돌프처럼 막무가내로 자기 팀 선수들에게 압력을 가해 출전을 방해하는 사태까지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은 몇몇이 빠져도 전력에 영향이 적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은 메이저리그 핵심 선수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대회 자체를 무산시킬 정도는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치에서 비롯됐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다. 이를 이유로 미국 재무부가 상금이 걸린 대회에 쿠바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면서 정치문제화됐다. 이 문제 역시 대회 구상 때부터 예견돼온 것인데, 주최측인 메이저리그는 아무런 사전 조치가 없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태는 점점 악화돼 주최측의 준비 소홀만을 탓하기에도 늦었다. 아무리 상금이 걸려 있다고는 하지만 스포츠 행사이며 이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쿠바 대표팀이 경기를 갖기도 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쿠바는 상금 전액을 카트리나 피해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메이저리그가 재심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적성 국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의 입장이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국이며 메이저리그에도 상당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쿠바의 참가 문제는 야구의 진정한 국가간 실력 대결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스포츠가 정치와 별개의 문제라는 케케묵은 주장은 통하지 않은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미국이 국기로 여기는 야구 대회가 미국 스스로의 정치문제로 빛이 바래지 않길 바란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2006 프로야구 4월8일 개막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2006년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다소 늦은 4월8일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시범경기는 3월18일, 정규리그는 4월8일 각각 개막전을 열기로 했다.경기는 4∼6월과 9∼10월의 주중과 토요일은 오후 6시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로 같지만 7,8월은 토요일 오후 7시, 일·공휴일은 오후 5시에 각각 열린다. 이사회는 또 현행 규약에 명시된 ‘1999년 1월1일 이후 해외 진출선수가 국내에 복귀할 경우 2년을 경과한 뒤 입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완화해 ‘국가에 기여하거나 국위를 선양했을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2년 경과없이 입단할 수 있다.’고 개정했다.이 규약 개정은 WBC에 참가하는 해외파들을 배려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되지만 일부 스타 선수들에게만 해당돼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소지를 남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양궁월드컵 탄생 이유는 한국 독주 막으려고?

    축구월드컵과 야구월드컵격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후끈 달아오를 2006년 스포츠에 또 다른 월드컵이 양궁에서 탄생한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최근 내년 10월22일 멕시코에서 제1회 ‘양궁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양궁 월드컵은 내년 5월부터 넉달 동안 크로아티아와 터키, 엘살바도르와 중국 등에서 예선을 치른 뒤 멕시코에서 본선을 치른다. FITA가 기존의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이외에 굳이 월드컵 대회를 만든 이유는 한국의 메달 독식으로 양궁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 때문. 게다가 야구와 소프트볼이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하는 과정에서 양궁도 유력한 퇴출 후보로 거론되면서 위기의식이 더 커졌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웅구르 에드너(터키) 회장 체제로 출범한 FITA가 양궁의 자구책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양궁 월드컵을 강력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 양궁 월드컵은 온통 한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만 치러지는 대회의 4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같은 국가 선수는 3명 이상 출전할 수 없다. 이 탓에 월드컵에선 지난 6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처럼 한국의 1∼3위 싹쓸이를 볼 수 없게 됐다. 게다가 한국은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에는 대표 1진 선수들이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는 “아시안게임 때문에 월드컵에는 대표 2진을 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이들에게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박찬호 보직 연습후 결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박찬호 보직 연습후 결정”

    ‘한국 드림팀’이 완성됐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은 20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엔트리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컨디션을 이유로 WBC 참가 여부에 대한 확답을 미룬 서재응(뉴욕 메츠)을 배려,30명 중 한 자리를 남겨뒀다. 김 감독은 서재응을 예선 첫 상대인 복병 타이완전 선발투수로 지목한 상태다. 최종 명단에는 투수 박찬호(샌디에이고)와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구대성(메츠)이 예상대로 포함됐다. 또 거포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이 나란히 1루수로 선정돼 모두 7명의 ‘해외파’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국내에서는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손민한(롯데)과 신인왕 오승환(삼성), 박명환(두산)·배영수(삼성)·전병두(기아) 등이 투수진에 들었다. 포수로는 진갑용(삼성)·홍성흔(두산)·조인성(LG)이 뽑혔다. 유격수로는 박진만(삼성)·김민재(SK),2루수 김재걸(삼성)·김종국(기아),3루수 김동주(두산)·김한수(삼성)가 각각 선발됐다. 선발이 예상됐던 2루수 안경현과 유격수 손시헌(이상 두산)은 수비와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또 박한이(삼성)·이진영(SK)·박재홍(FA·전 SK)·이병규(LG)·이종범(기아)이 외야에 포진한다. 김인식 감독은 “실력과 그동안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병역 미필자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찬호를 선발 또는 중간으로 쓸지는 연습 후 결정하겠다. 또 이승엽은 외야도 가능해 1루수는 3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드림팀은 내년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 집결, 합동 훈련에 돌입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대회 진행 어떻게

    진정한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대회 규정(가안)이 20일 공개됐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투구수 제한’의 경우 1차 예선리그와 2차 본선리그, 준결승 및 결승전 등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투구수가 늘어난다. 1차 예선의 투구수는 최대 75개로 제한된다. 타자와의 승부를 마무리짓기 위해 75개를 약간 넘을 수도 있다. 선발은 물론 구원 투수도 50개 이상 던지면 4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구원투수는 40개 이상 또는 2이닝 이상 던졌을 경우 하루 쉬어야 하는데 이 규정은 2차 본선리그에서도 동일하다. 2차 본선리그에 진출하면 경기 최대 90개까지 투구가 가능하다.60개 이상 던진 선발 및 구원 투수는 4일간 휴식을 갖는다. 준결승 및 결승에서는 최대 105개까지 던질 수 있다. 준결승전에 등판한 선발투수와 1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모두 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지명타자제를 실시하며 배트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인된 나무배트를 사용한다. 이는 WBC 조직위원회가 각국에 배포한 가안으로 최종안은 조만간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쉬어가기˙˙˙] 日 “WBC 4강부터 전력 투구”

    내년 3월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예선을 앞둔 일본에서 ‘예선부터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유격수 미야모토 신야가 “아시아팀끼리 맞붙는 1차 예선은 여유있게 통과할 수 있고 4강부터 진정한 승부이니 효율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 일본은 지난 12일 세이부 라이온즈의 와다 가즈히로도 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 [WBC] 서재응 “글쎄”·마쓰이 “불참”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장의 본선 티켓을 다툴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선수 차출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선 한국은 1차 엔트리에 포함된 해외파 9명 중 8명이 참가 의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의 운명을 좌우할 타이완전 선발투수로 점찍은 서재응(뉴욕 메츠)이 여전히 결심을 굳히지 못한 게 아쉽지만,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주포이며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뛸 마쓰이 히데키가 WBC 불참을 전격 결정,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언론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언론들은 지난달 4년간 5200만달러(52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마쓰이가 3월 이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마쓰이의 불참 결정에는 ‘악의 제국’ 양키스가 포수 호르헤 포사다(푸에르토리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의 출전을 막은 것처럼 무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최고 몸값(연봉 2520만달러)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미국 대신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을 선언했다.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 포기를 유도해온 양키스의 기류 탓에 타이완이 비상이다. 한국전 선발이 확실한 왕젠밍이 이 때문에 참가 의사를 유보하고 있는 것. 최고 156㎞의 광속구를 뿌리며 올시즌 8승5패(방어율 4.02)를 기록한 왕젠밍은 타이완에 메이저리그 생중계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게다가 타이완은 차오친후이(콜로라도 로키스)와 장즈자, 쉬밍지에(이상 일본 세이부) 등 해외파 투수들이 부상에 허덕여 애태우고 있다. 해외파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본선 진출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귀국 봉중근 모교서 동계훈련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이 9일 입국했다. 봉중근은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두 달 가까이 뛰면서 실전감각을 익혔고, 최고 구속 146㎞의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부상에서 완쾌돼 내년 빅리그 재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또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1차엔트리 60명에 포함돼 태극마크를 달고 뛸 가능성이 높다. 봉중근은 모교인 신일고에서 훈련한 뒤 내년 1월 말 돌아갈 예정이다.
  • “타이완전 선발은 서재응”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의 1차 엔트리 60명(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이 확정됐다. 한국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8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메츠)과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등 해외파 9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워졌다.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어깨수술을 받은 심정수(삼성)와 군에 입대하는 투수 이재우(두산), 송진우(한화)가 빠지면서 봉중근(신시내티) 김재걸(삼성) 노장진(롯데)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은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선발 투수로 서재응 박명환 손민한 정도가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서재응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30명으로 좁혀질 최종 엔트리는 내년 1월9일 확정된다.■1차 엔트리 ●투수 박찬호 구대성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 박명환 이혜천 정재훈 김원형 위재영 신승현 정대현 문동환 최영필 손민한 노장진 최원호 이승호 황두성 김진우 장문석 전병두 ●포수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김상훈 신경현 박경완 ●야수 이승엽 최희섭 추신수 김한수 박종호 박진만 박한이 김재걸 조동찬 김동주 안경현 손시헌 박재홍 정경배 이진영 김재현 김태균 김민재 이범호 정수근 이병규 박용택 송지만 정성훈 이종범 장성호 김종국 홍세완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조국명예 위해 WBC 뛴다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꿈의 무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메이저리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WBC 참가 의사를 밝힌 메이저리그 선수 17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42명의 빅리거가 종주국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뜻을 밝혀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30명의 로스터 구성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미국의 최대강점은 좌우 균형을 이룬 선발투수진. 우완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존 스몰츠(애틀랜타), 좌완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앤디 페티트(휴스턴) 배리 지토(오클랜드) 등이 성조기 달기를 원하고 있다.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치퍼 존스(애틀랜타), 데릭 지터(양키스) 등도 타선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도미니카공화국도 우승 후보.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등 최고 거포들이 일제히 나서 ‘지구방위대 타선’을 꾸린다. 단기전인 만큼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이 원투펀치를 이룰 투수진도 미국을 긴장시킨다. 베네수엘라도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시카고 화이트삭스), 바비 어브레이유(필라델피아) 등 톱스타들이 참가,‘복병’의 면모를 드러냈다. 멕시코는 비니 카스티야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이상 워싱턴)가, 이탈리아는 마이크 피아자와 데이비드 델루치(텍사스) 등이 합류 의사를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 타이완 WBC 첫 판 격돌

    한국 - 타이완 WBC 첫 판 격돌

    ‘처음부터 제대로 만났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6일 내년 3월 야구 강국 16개국이 격돌하는 WBC 예선 및 본선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타이완과 예선 첫 판에서 맞붙는다. 김인식 한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드림팀’이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타이완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쓰이 히데키(31·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일본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기 때문. 타이완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우위에 있지만,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여러 차례 한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게다가 타이완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 8승5패, 방어율 4.02를 기록한 왕치엔밍(25·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를 총동원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2장의 티켓이 걸린 A조 예선을 통과하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B조 상위 두 팀과 3월12일부터 풀리그로 본선 2라운드를 갖는다.2라운드의 바늘구멍을 뚫은 두 팀은 C조(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쿠바 네덜란드)와 D조(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호주)에서 살아남은 두 팀과 3월18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준결승을 치르며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8일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하며 내년 2월19일부터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대표팀 60명 내년 2월19일 소집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은 5일 야구회관에서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내년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표팀을 첫 소집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본 사령탑인 오사다하루 감독이 후쿠오카돔에서 합동 훈련을 제의해 당초 오키나와에서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월19일 후쿠오카에서 소집,20일부터 돔에서 적응훈련을 쌓은 뒤 28일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 선발은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해외파가 총망라되는 1차 엔트리 60명 가운데 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으로 결정했으며 명단은 8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서재응(뉴욕 메츠)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한 것에 대해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면서 “아시아 예선전에 뛰지 못하면 본선에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쉬어가기˙˙˙] 카스트로, 쿠바 WBC참가 선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아마야구 최강국가 쿠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직접 선언. 카스트로 의장은 4일 파나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망한 한 선수가 떠나면 더 좋은 10명의 선수가 나타난다.”면서 “쿠바의 야구실력을 세계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공언. 쿠바의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C조는 일약 ‘죽음의 조’로 떠오르며 같은 조에 속한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이 바짝 긴장하게 될 전망.
  • WBC 참가 의사 ‘극과극’ 재응 ‘유보’·희섭 ‘의욕’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재응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가해 초등학교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귀국할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몸상태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참가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각국의 메이저리거들이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몸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래야 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서재응은 또 “지난해 이맘땐 공을 만지고 있었지만 올시즌 처음 200이닝 이상 던져 훈련이 좀 늦어졌다.”면서 “5일부터 광주에서 공을 잡고 1월부터 본격 피칭에 들어가봐야 몸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서재응의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은 “미국에 있을 때 동료들이 한국 야구가 약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이 뭉쳐 WBC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희섭은 “아시아에선 모르지만 미국에선 거기를 잘 알고 있는 해외파가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야구도 월드컵 4강까지 간 축구처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에릭 캐로스나 데릭 리와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자신있다.”고 답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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