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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김인식 호 또 악재… 밴덴헐크 경계령

    [WBC] 김인식 호 또 악재… 밴덴헐크 경계령

    선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울상인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라운드에서 격돌할 네덜란드 대표팀에 한국에서 맹위를 떨쳤던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가 가세해서다. 한국은 두 번째 경기인 3월 7일 네덜란드전을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네덜란드야구협회(KNBSB)는 5일 밴덴헐크가 3월 열리는 제4회 WBC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밴덴헐크는 “목표를 일단 4강으로 잡았지만 지난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를 더 알리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네덜란드에서도 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깜짝’ 4강에 오른 신흥 강호다. 당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0-5로 완패하며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빅리그(MLB) 스타들로 막강 야수진을 꾸려 첫 우승까지 넘본다. 상대적으로 약한 마운드가 불안 요소로 꼽혔지만 밴덴헐크의 가세로 투타에서 상당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김인식 WBC 감독도 “A조에서 네덜란드가 최강이다. 최종 엔트리 통보(2월 6일)까지 메이저리거 6~7명이 더 합류할 것”이라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중대 일전을 벌이는 한국으로서는 밴덴헐크의 합류가 달갑지 않다. 그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KBO리그(삼성) 데뷔 첫해인 2013년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하며 삼성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승 4위에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각 1위에 올랐다. 게다가 한국 선수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 부담스럽다.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 A조는 한국,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로 편성됐다. 상위 2개 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3월 6일 이스라엘과 1라운드 첫 경기를, 9일 대만과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정호 제외…강민호 대체…오승환 보류…김인식號 ‘표류’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한 결과 엔트리 28명 중 지난달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를 제외했다. 그 공백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22)이 메운다. 포수 강민호(33·롯데)도 무릎이 좋지 않아 김태군(28·NC)으로 바꿨다. 수술대에 오른 김광현(27·SK)도 뺐다. 대신 류제국(34·LG)이 거론됐으나 그도 몸 상태가 나빠 대체 선수를 보류했다. 김 감독은 “강민호는 MRI 검사에서 무릎이 좋지 않아 자칫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金“오승환 분명 필요… 양현종 변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합류는 유보됐다. 한국,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급 마무리로 인정받은 오승환이지만 2015년 10월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선고를 받았고 KBO로부터도 복귀 시 해당 정규 시즌의 50%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난 여론 탓에 엔트리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면서도 “현재 어깨 재활 중이라는 양현종(29·KIA)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오승환 합류에 대한 여론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어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트리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50인 예비 엔트리도 변경됐다. 포수 이재원(29·SK)의 무릎이 좋지 않아 대신 이지영(31·삼성), 박동원(27·넥센)이 선발됐고 유격수 오지환(27·LG)도 추가 가세했다. 외야수 김주찬(36·KIA)은 수술을 받아 박건우(27·두산)가 대신한다. ●추신수·김현수 합류도 불확실 아울러 김 감독은 구단 허가 문제로 메이저리거 추신수(35·텍사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의 합류가 불확실하다며 대회 참가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은 뒤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훈련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영향이다. 대신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이 강정호의 빈 자리를 메운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 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정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대표팀 승선 여부과 관심을 끌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는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도 무릎이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대체 선수로는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뽑혔다. 김 감독은 다만 오승환 발탁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포수 이재원(SK)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지영(삼성 라이온즈)이 대체 자원으로 들어간다.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이 추가로 50인 엔트리에 합류하고, 50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수술을 받으면서 그 빠진 자리는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메우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그래도 오승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인 지난해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새해 벽두부터 주목받고 있다. MLB에서는 40세이브 달성 여부, 국내에선 ‘김인식호’ 승선 여부가 관심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3일 ‘세인트루이스의 올해 해결책’이라는 기사에서 선수 개인의 시즌 목표치를 내놓으며 오승환이 최정상급 ‘클로저’ 반열에 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나섰고 후반기에는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19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92의 호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에도 팀 내 마무리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계약 마지막 해 40세이브에 도전해야 한다”며 녹록지 않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잣대다. 지난해에는 주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51세이브), 켄리 얀선(LA 다저스, 47세이브) 등 빅리그 전체에서 6명만이 일궈냈다. 오승환 전임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27)은 2014, 2015시즌 각 45, 48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시절 2011년(47개) 등 모두 세 차례 40세이브 이상을 작성했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서도 이듬해 4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정상급 마무리로 인정받은 오승환이지만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2015년 10월 불법 도박 파문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KBO로부터도 ‘복귀하면 해당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악화된 여론으로 예비 엔트리 50명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28명)에 든 강정호(피츠버그)가 지난달 음주 사고를 내면서 엔트리 변화가 점쳐진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강정호의 탈락이 유력해진 반면, 오승환의 승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승환 발탁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팽팽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의 합류를 기다리는 팬도 많다”며 절실한 표정을 짓지만 여전히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KBO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엔트리 구성 등을 논의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통 큰 투자 KIA, 대권 도전

    프로야구 KIA의 2017시즌 돌풍 여부가 새해 화두가 되고 있다. 줄곧 중하위권을 맴돌던 명가 KIA는 지난해 예상을 깨고 ‘가을야구’에 나섰다. LG와 접전을 벌여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뭉칫돈’을 풀며 단숨에 우승 후보에 떠올랐다. KIA는 2012년 김주찬(4년 50억원) 이후 ‘겨울야구’에서 ‘큰손’ 노릇을 하지 않았다. KIA는 작심한 듯 타격 3관왕인 FA ‘최대어’ 최형우를 덥석 낚아챘다. KBO리그 초유의 FA 100억원(4년) 시대를 열며 확실한 중심타자이자 ‘해결사’를 확보했다. 앞서 FA 나지완(4년 40억원)을 주저앉혔고 필 대신 좌타 로저 버나디나(연봉 85만 달러)와도 계약했다. 발이 빠른 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등 13시즌을 뛴 베테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로써 KIA는 김주찬-최형우-이범호-버나디나-니지완을 잇는 막강 타선을 꾸렸다. 또 KIA는 지난해 15승을 쌓은 에이스 헥터와 서둘러 계약했고 해외 진출이 유력했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잔류시켜 ‘원투 펀치’를 유지했다. 지크 대신 좌완 팻 딘(90만 달러)도 잡았다. KIA가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야심 차게 낚은 투수여서 기대를 더한다. 딘은 140㎞대 중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좋아 국내 적응을 낙관하고 있다. KIA는 헥터-양현종-딘으로 알차게 1~3선발진을 구축했다고 자평한다. 전문가들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 두산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점친다. 버나디나가 검증되지 않았지만 중심 타선이 강해졌고 두산의 ‘판타스틱4’에 다소 뒤지나 1~3선발이 위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윤석민의 전력 이탈(수술)로 4선발이 불투명한 것을 변수로 꼽았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은 “두산은 당분간 리그를 이끌 최강 전력”이라면서도 “KIA의 센터 라인이 크게 강화돼 두산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김광현·불미스런 해외파 제외 안방 개최… 1라운드 넘을 것” “위기에서 강한 태극 마크의 자부심을 믿습니다.” 4년마다 자국 야구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해가 밝았다. 김인식(70) 감독은 잇단 악재 속에서도 “안방(고척돔)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건이자 목표인 1라운드를 넘어서겠다”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06년 초대 WBC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끌며 ‘국민 감독’으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명장 본색’을 다시 드러냈다. 한국야구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KBO는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예 회복을 벼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표 선수들의 줄부상에 에이스 김광현(SK)의 이탈(수술), 믿었던 ‘해외파’의 불미스러운 일과 출전 불투명 등 역대 최약체의 우려마저 낳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선수는 뺄 생각”이라면서 “엔트리 마감(2월 6일)까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외국인 선수 충원에 대해 “최현(전 LA 에인절스) 같은 선수는 3자를 통해 출전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하지만 포지션이 포수여서 문제다. 국내 투수와의 호흡 탓에 어쩔 수 없이 국내 포수로 가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는 투수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에겐 상대가 두려워할 만한 투수가 없다. 방망이가 강하다고 하나 특정 투수에 맥을 못 추는 것을 경험했다. 또 상대도 3할, 30홈런 선수가 즐비하다”고 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 대해 “네덜란드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지만 7회까지 압도했다”면서 “최종 엔트리에는 빅리거 6~7명이 가세할 것”이라며 최강 전력으로 꼽았다. 또 이스라엘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유대계 선수들이 많고 대만은 늘 주의해야 할 복병이라고 했다. 매 경기가 중요하며 만만한 팀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강점은 태극 마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애국가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그 감정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 기자들은 일본전을 앞두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늘 묻는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그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곧 코칭스태프와 전체 일정을 점검한다. 이어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선수들을 소집해 10일간 훈련한다. 이 기간 요코하마(19일), 요미우리(22일), 한국구단 등과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야구 종가’ 미국이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30일 “미국이 내년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에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대니얼 머피(워싱턴) 등 2명의 올스타 선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대표 1루수다. 올해도 타율 .297에 24홈런 95타점을 수확했다. 유대계인 그는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미국을 선택하면서 A조 1라운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그는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던 머피는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해 최고 성적을 남겼다. 타율 .347(2위)에 25홈런 104타점을 작성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최고 2루수로 거듭났다. 이로써 짐 릴란드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28명(내년 2월 6일 마감)의 절반이 넘는 17명을 우선 꾸렸다. 면면도 화려하다. 포수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조너선 루크로이(텍사스), 1루수 골드슈미트와 에릭 호즈머(캔자스시티), 2루수 머피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마이애미), 애덤 존스(볼티모어),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등이다. 이들만으로도 막강 내외진을 자랑한다. 마운드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 6명이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미국이 결승 라운드에 나갈 경우 빅리그 간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교체 카드’로 투입할 전망도 나왔다. 미국은 2회 대회인 2009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런 부진은 미국 팬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부진하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미국은 디펜딩챔피언인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C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마저… 해외파 WBC 대표팀 합류 난항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마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29일 “김현수의 WBC 출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의 참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에서 WBC 각국 출전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를 비롯해 애덤 존스, 마이클 기븐스(이상 미국), 매니 마차도(도미니카공화국), 조나단 스쿠프(네덜란드) 등 5명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한국 대표팀 명단에 들어 있지만 구단은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없지만 그의 참가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 대표로 뛰는 게 영광이겠지만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수가 올해 좌투수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면서 “좌익수로서 수비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플래툰 선수 이상임을 감독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권고받았으나 거부하다 개막전에서 홈팬의 야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 끝에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인식 WBC 감독은 지난달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면서 김현수와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 등 해외파 4명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음주 운전 파문의 강정호가 빠질 전망이고 추신수에 이어 김현수마저 구단의 출전 승인이 불투명해 ‘김인식호’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위기의 김인식호 엔트리 다시 짠다

    ‘음주 사고’ 강정호 제외될 듯 오승환 합류 문제도 재검토 잇따른 악재로 위기를 맞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엔트리를 다시 짠다. 최근 음주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김광현(SK), 소속팀이 차출을 허락하지 않은 추신수(텍사스) 등으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전력 손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이순철·송진우 코치는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강정호와 김광현의 엔트리 제외 여부, 추신수의 상황과 거취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또 도박 파문 여파로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넣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발탁 문제도 재검토된다. WBC 최종 엔트리는 내년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KBO는 지난달 10일 대표팀 최종 28인 명단을 일찌감치 정해 발표했다. 되도록 빨리 대표팀을 확정해야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2월 12월)에 참가하기 전 WBC를 의식하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엔트리가 발표되자 연이어 악재가 터지기 시작했다. 먼저 투수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WBC 출전 불가를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은 심창민(삼성)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 이후 강정호는 음주사고를 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김광현은 소속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수술대에 올라 내년 시즌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WBC 출전 의지를 강하게 표현해 온 추신수까지 소속팀의 반대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당장 내년 3월 6일부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 A조 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팀의 핵심 전력을 차지하는 선수들의 빈자리를 빨리 메워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월 초 회의에서 김광현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발 요원인 유희관(두산)과 류제국(LG)이 대체 선수 1, 2순위로 꼽힌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최종 엔트리에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 문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BO는 지난주 텍사스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으나 아직 텍사스에서 답을 받지 못했다. 오승환의 합류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마무리와 우완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승환이 WBC에 출전한다면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오승환도 WBC 출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신수, 구단 반대로 WBC 불참 가능성

    추신수, 구단 반대로 WBC 불참 가능성

    추, 출전 의지 강하게 표했지만 부상 경력 이유로 구단 우려 커 추신수(34·텍사스)가 구단의 반대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텍사스주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15일 “텍사스 구단이 부상 위험이 있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WBC 불참 요청서를 (WBC 사무국에) 18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추신수는 WBC 대표팀으로 뛰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추신수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팀에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요청했다. 구단에서는 걱정 때문인지 옆에 두고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지만 잘 설명했다. 다 나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었다. KBO 기술위원회 역시 그를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부상 경력을 이유로 WBC 출전을 반대하고 있다. 올해 추신수는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드나들면서 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WBC 사무국은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에 대한 소속 구단의 불참 요청서를 접수해 대회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들의 참가 여부는) WBC에서 최종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2009년 2회 WBC에서 홈런 2개에 4타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3년 3회 WBC에는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팀을 옮긴 직후여서 불참했다. 한편 추신수의 팀 동료인 네덜란드의 유릭슨 프로파르는 WBC에서 대표팀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내년 3월 7일 네덜란드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신 지운’ 이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신체검사 통과

    ‘문신 지운’ 이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신체검사 통과

    일본 프로야구 자바롯데 마린스의 우완 투수 이대은(27)이 3수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제349차 서울청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합격 명단에는 이대은과 함께 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박준표가 올라왔다. 이들은 최종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경찰야구단 입단을 확정한다. 규정에 따르면 원래 이대은은 경찰 야구단에 합격할 수 없었다.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의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을 제한한다는 KBO의 규정 때문이다. 그러나 KBO는 10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프리미어 12,올림픽,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규정을 개정했다. 이대은은 앞서 두 차례 경찰야구단에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왼쪽 귀 아래 가족 이니셜을 새긴 문신 때문에 탈락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대은은 11월 2일 불합격 사유였던 문신을 제거, 신체검사를 통과하며 3수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현 팔꿈치 수술… 한국 WBC ‘빨간불’

    김광현 팔꿈치 수술… 한국 WBC ‘빨간불’

    최근 프로야구 SK와 4년 총액 85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은 ‘에이스’ 김광현(28)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김광현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게 됐다. SK 구단은 6일 “김광현이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병원 측으로부터 “재활보다는 수술을 통해서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은 김광현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이후 예상 재활 소요기간은 10개월이다. 김광현은 사실상 내년 시즌 마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의 활약도 어려워졌다. KBO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인 김광현의 수술로 WBC 대표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대안으로 유희관(두산)이 거론되고 있으나 유희관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지 않고 느린 공의 경쟁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 좌완 선발투수로는 장원준(두산), 양현종(FA), 차우찬(FA) 등 3명뿐이다. 김광현까지 이탈한 한국은 WBC에서 좋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최정예 드림팀으로 대표팀을 꾸렸고 네덜란드, 일본 등도 메이저리그 출신 특급 스타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팀들과 싸워야 하는 한국 대표팀이 김광현의 수술로 인한 전력 손상을 입은 것은 치명적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로 결국 미국 진출이 무산됐고 SK와 예상금액에 못 미치는 계약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K 와이번스 에이스 선발 김광현 팔꿈치 수술 받는다

    SK 와이번스 에이스 선발 김광현 팔꿈치 수술 받는다

    2017시즌에는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좌완 투수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선발 투수 김광현(28)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SK 구단은 김광현이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을 통해 일정 기간 기량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수술을 통해서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병원과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이후 예상 재활 소요기간은 10개월이다. 내년 3월에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무산됐다.SK 구단은 “트레이 힐만 감독 및 코치진과 상의해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강씨와 동승했던 친구 유모(2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혐의를 시인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메이저리그는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물의를 일으킨 강씨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는 이날 프랭크 쿠널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행동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 스포츠는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정호 음주사고, WBC 출전은?…KBO, 예비엔트리에 강정호 포함 제출

    강정호 음주사고, WBC 출전은?…KBO, 예비엔트리에 강정호 포함 제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일 새벽 음주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정호가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내년 3월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KBO는 WBC 예비명단(Provisional Roster) 50명에 강정호를 포함시켰다. KBO는 2일 강정호가 포함된 예비명단을 확정해 대회 조직위원회인 WBCI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엔트리 제출 시한은 이날 오후 2시까지였으며 KBO는 전날 명단을 보냈다. 예비엔트리는 28명의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내년 2월 6일까지는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엔트리는 반드시 예비엔트리 안에서 선발해야 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미 지난달 10일 최종엔트리 28명도 발표한 상태다. 이번에 제출한 예비엔트리에는 KBO가 지난 10월 6일 발표한 50명 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수술받은 투수 이용찬(두산 베어스) 대신 같은 팀 투수 유희관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49명은 모두 그대로다. KBO가 지난 1일 명단을 보낸 터라 이날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강정호도 그대로 들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 못 내는 WBC… 2017년 마지막 대회 되나

    수익 못 내는 WBC… 2017년 마지막 대회 되나

    1~3회 메이저리거 대거 불참 미국 흥행 부진 탓 수익도 저조 내년 3월 열리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폐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3회 대회에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조차 외면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 “4회 대회마저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으면 2017년 WBC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WBC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내년 대회 이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WBC는 내년 3월 제4회 대회를 맞는다. 4회 대회는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마이애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를 거쳐 도쿄와 샌디에이고에서 준결승,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승이 진행된다. 한국은 내년 3월 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WBC의 가장 큰 고민은 흥행 저조에 따른 낮은 수익성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출신의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하길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회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를 갖고 있는 미국은 정작 WBC에서는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스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지 않는 데다 성적까지 부진하자 미국 내 WBC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고 수익 증대에도 실패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만약 당신이 WBC 팬이라면 내년 대회 티켓과 관련 상품을 사두는 게 좋다. 어쩌면 그게 마지막 기념품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야후스포츠의 크리스 크윅은 “야구팬들에게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더 중요하다. 정규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WBC에 출전한 선수들이 다칠까 걱정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미국은 내년에 역대 최정예 라인업을 구축해 WBC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짐 리랜드(71) 감독을 중심으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또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영주권이 있는 멕시코 대표팀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는 베네수엘라,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亞 홈런왕’ 발렌틴 야쿠르트 재계약… WBC 출전할 듯

    ‘亞 홈런왕’ 발렌틴 야쿠르트 재계약… WBC 출전할 듯

    ‘아시아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32·네덜란드)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3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가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발렌틴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야쿠르트 입단 이후 내년 7시즌째를 맞게 된 발렌틴은 올해와 같은 연봉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성적에 따른 옵션 계약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틴의 WBC 출전도 확실시되고 있다. 야쿠르트 구단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발렌틴이 네덜란드 대표로 선발되면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발렌틴은 WBC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발렌틴은 2013년 60개의 홈런포를 터트려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부상으로 15경기밖에 뛰지 못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렸고, 올해까지 일본에서 뛴 6시즌 통산 6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77, 18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발렌틴은 2013년 WBC 1라운드 한국전에서 네덜란드 4번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으로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이번 WBC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발렌틴 선발이 유력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WBC 승패 같은 공동 2위 나오면 단판 승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체 일정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부터는 1, 2라운드에서도 승패가 같은 팀이 단판 경기로 승부를 짓는 ‘타이 브레이커’가 도입된다. WBC 대회 주관사인 WBCI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첫 경기는 6일 열리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A조 1라운드 경기다.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속해 있는 A조 경기는 9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차례로 치러진다. 한국은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맞붙는다. 세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일본, 쿠바, 호주, 중국이 속한 B조 첫 경기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쿠바전이다. C조(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10일 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의 경기로 출발한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D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10일부터 시작된다. 1, 2라운드는 조별로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상위 2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해 결승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A·B조는 도쿄돔에서, C·D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결승 라운드는 4강 토너먼트 방식이다. 2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든 4개 팀은 21~23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우승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부터 ‘타이 브레이커’가 적용된다. 전적이 같은 2위가 2팀이 나오면 득실차를 따지지 않고 단판 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WBC는 이를 위해 1, 2라운드에서 하루씩 예비일을 남겼다. 한국은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 대회에서 1라운드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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