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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커를 공략하라…WBC 한국과 개막전 이스라엘 선발 마르키스 필승법

    MLB 통산 124승 백전노장 경찰야구단 연습경기 무실점 변화구에 끈질기게 승부해야 “싱커를 공략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 대표팀의 제리 웨인스타인 김독은 지난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A조 4개국(한국·이스라엘·네덜란드·대만) 감독 기자회견에서 “제이슨 마르키스(39)가 한국전 선발 투수”라고 공개했다. 이는 웨인스타인 감독이 2라운드(8강·일본 도쿄) 진출의 최대 승부처인 한국과의 개막전(6일)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에이스 마르키스를 비롯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선언이다. 마르키스는 빅리그 통산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2015년 6월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이후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한물간 투수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풍부한 경험에 변화구와 제구력이 여전히 살아 있어서다. 게다가 그는 이번 대회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마르키스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궜던 2004∼2009년에는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이 주무기였다. 당시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율은 60%를 넘었다. 하지만 파워가 떨어지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2013년 이후에는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를 주무기로 장착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마르키스의 빅리그 마지막 시즌이던 2015년에는 싱커 구사율이 무려 59.8%였다. 결국 그는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싱커를 비롯한 변화구로 나설 게 뻔하다. 한국 타자들은 전통적으로 직구에 강하다. 자칫 서두르다 보면 고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구안을 가지고 끈질기게 공략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다. 한국 타자들의 마르키스의 싱커 대처 여부가 1라운드 판세를 좌우할 태세다. 한편 마르키스는 2일 고척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그쳤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제구력을 뽐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A조에 없는 것 ‘절대 강자’

    한국이 속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는 절대 강자 없이 극심한 혼전을 벌일 태세다. WBC에 정통한 미국 언론들도 저마다 다른 예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일 WBC A조를 전망하면서 한국을 최강으로 분류했다. BA는 “한국 에이스는 장원준(두산)이다. 시속 140㎞대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진다. 타자들에게는 ‘달아나는 공’처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체적으로 뛰어난 타자들이 힘찬 타격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1라운드 통과를 장담할 순 없다”고 했다. A조에서 맞붙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의 전력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또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등 최강 내야진을 꾸렸다. 프로파르가 설 자리가 없어 외야수로 뛴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앞서 각종 매체들은 호화 구성 멤버를 들어 네덜란드를 줄곧 A조 최강으로 꼽았다. BA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대만과 메이저리그 경험자가 대부분인 이스라엘도 ‘복병’이라고 강조했다. A조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얘기다. 아울러 BA는 WBC 16개국에서 아직 빅리그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유망주 10명을 손꼽으면서 유격수 김하성(넥센)을 4위, 투수 양현종(KIA)을 6위에 올렸다. BA는 “김하성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20홈런 26도루를 작성했다. 주력과 힘, 견고한 수비력도 지녔다”면서 “미국 팀들이 한국 선수에게서 찾는 신체 요건과 스피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에 대해서는 “시속 140㎞대 중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네 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 도쿄에 갈 것”이라며 한국 탈락을 점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김인식 “매 경기가 결승전… 실수하는 팀이 떨어질 것”

    [WBC] 김인식 “매 경기가 결승전… 실수하는 팀이 떨어질 것”

    “국민들의 큰 기대에 답하겠다.”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등 4개국 감독들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A조)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2라운드(일본 도쿄) 티켓을 놓고 겨룬다. 각국 감독들은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일제히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수진 운용과 잔 실수가 승부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헨즐리 묄런스 감독은 “한국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을 것”이라며 “공격도 좋지만 특히 투수들이 강해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한국 감독은 “WBC에 개인적으로 세 번째 참가한다.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부담도 많다. 국민의 기대에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1, 2위 전망에 대해서는 “네 팀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은 팀이 낫다”면서 “단 하나, 페넌트레이스가 아니어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실수를 더 하는 팀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팀 장단점에 대해서는 “WBC에서 투수들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투수 쪽이 취약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첫 판을 벌이는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제이슨 마르키스가 나간다”며 한국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그는 “큰 부담을 느낄 경기다. 경험이 많은 그여서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키스(39)는 빅리그 통산 377경기에서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5승을 시작으로 2009년 콜로라도에서 15승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았다. 한국 선발로 내정된 장원준(두산)과 운명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세계 최강 가는 길, 빅리거가 변수다

    [WBC] 세계 최강 가는 길, 빅리거가 변수다

    관중 규모로 보나 방송중계 분량을 보나 부러울 게 없는 야구 팬들이 딱 하나 축구 팬들에게 부러워할 대목을 꼽으라면 야구엔 없는 변변한 국가대항전을 축구에선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 팬은 지구촌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야구 팬들은 몇몇 나라를 빼고는 동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런 야구 ‘팬심’을 저격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일부터 열린다. 그것도 서울 구로구에 우뚝 선 대한민국 야구의 ‘자존심’ 스카이돔에서다. 16개국이 참여하는 WBC 첫 대회가 열린 건 2006년이었다. 2009년 두 번째 대회 뒤로는 4년마다 열린다. 올해 네 번째다. 2013년부터는 지역 예선 제도를 도입해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지난 대회 상위 12개 나라는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16개국은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본선에 합류한다. 그래서 16개국이 챔피언을 겨루게 된다. 1~2회 땐 일본, 3회 땐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은 첫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특히 2009년에는 주최 측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농간으로 결승을 포함해 다섯 차례나 일본과 맞붙은 끝에 우승을 내줬다. 반면 우승을 목표로 했던 2013년엔 네덜란드에 뼈아픈 0-5 패배를 당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채 조 3위로 밀리는 바람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2회 대회를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이 다시 대표팀을 이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만난다. 한국에서 WBC경기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12~16일 도쿄돔에서 본선 2라운드를 치른다. 일본과 쿠바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20∼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대비해 출전국들이 선수 구성에 공을 들여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6개 참가국 최종 엔트리와 투수 예비 엔트리 중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 178명이나 됐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도 5명이다. 다만 한국 대표팀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오승환은 동갑 김태균(한화)과 함께 네 차례 WBC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헐크 주의보… WBC 네덜란드팀 선발 가능성

    헐크 주의보… WBC 네덜란드팀 선발 가능성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투수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주의보’가 내려졌다. KBO리그 삼성에서 맹활약해 한국을 잘 아는 터에 현역 메이저리거를 대거 포함해 한국이 속한 1라운드 A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투수진 중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일 개막하는 WBC 1라운드 A조 한국전(7일)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두산은 지난 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평가전을 치러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가 바로 밴덴헐크였다. 그는 2013~14시즌 한국 무대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49경기에서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탈삼진 317개를 곁들이며 삼성의 통합우승 4연패를 이끌었다. 이듬해 일본 소프트뱅크로 이적해서도 2시즌 동안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밴덴헐크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59개의 공을 던진 그는 벌써 최고 구속 153㎞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섞어 뿌리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일본에서 투구 폼을 보다 간결히 하고 포크볼을 새로 장착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대표팀, 호주에 8-3 승리…서건창 5타수 5안타

    WBC 대표팀, 호주에 8-3 승리…서건창 5타수 5안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호주에도 승리를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15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특히 2번 타자 서건창(넥센)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건창은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해결사로 등극했다. 마운드에서는 대표팀 3선발인 우규민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앞서 25일과 26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6-1, 7-6으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호주까지 꺾으며 WBC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쿠바와 호주는 올해 WBC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한 팀으로 A조의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대표팀은 이용규(한화, 중견수)와 서건창을 1, 2번에 세웠다. 중심타선은 김태균(한화, 지명타자), 최형우(KIA, 좌익수), 이대호(롯데, 1루수) 순으로 쿠바전과 같았다. 6번부터는 손아섭(롯데, 우익수), 박석민(NC, 3루수), 양의지(두산, 포수), 김재호(두산, 유격수)를 차례로 배치했다. 1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최형우, 이대호의 침묵으로 날려버린 대표팀은 3회에 기어이 균형을 깼다. 발 빠른 이용규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바로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대표팀은 오른손 선발 티모시 애서튼이 물러나고 좌완 라이언 롤랜드 스미스가 호주 마운드 오른 4회에 3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엮어 석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타격감이 좋은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양의지는 볼넷을 골라 주자가 두 명으로 늘어나자 김재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고,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김재호도 홈을 밟아 4-0으로 앞섰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이 6회초 2사 후 제임스 베레스퍼드에게 좌중간 2루타, 미첼 데닝에게 투수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른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바로 6회말 양의지, 서건창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5-1. 다시 넉 점 차로 벌렸다. 차우찬이 3이닝을 던진 후 등판한 이대은(경찰야구단)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앨런 데 산 미겔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단토니오 트렌트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놓고서는 후속타자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두 점 차로 쫓기던 대표팀은 8회 김재호, 서건창의 안타를 엮은 1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2사 후에는 오재원의 우중간 안타로 대주자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9회에는 이현승(두산)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BC] “필요하면 중간계투도 투입”… 전천후 끝판왕 합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태세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클로저’로 우뚝 선 오승환은 지난 26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를 피해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28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오승환은 남은 세 차례 평가전 중 어느 경기에 나설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이닝 정도만 시험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한 경기 2홈런을 처음 맞아 머쓱하지만 WBC 대표팀 경기에 ‘보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환은 마운드가 허약한 대표팀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대표팀 유일의 메이저리거다. 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로 활약한 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트레버 로즌솔이 부진한 틈을 타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도 극적으로 이뤄졌다.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벌금 1000만원을 낸 그를 둘러싸고 WBC 출전에 논란이 일었다. 당초 김인식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서 오승환을 제외했지만 대표팀 전력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담을 안고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김 감독은 최근 “오승환을 가장 뒤에 나오는 투수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확실하게 상대를 눌러야 한다고 판단하면 중간 계투로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힘겹게 대표팀에 승선한 오승환이 김 감독의 믿음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첫 국대 4번’ 무거웠나

    [WBC] ‘첫 국대 4번’ 무거웠나

    ‘타격 3관왕’ ‘FA 대박’ 최형우, 쿠바와 2차례 평가전 무안타 김인식 “그래도 클린업” 신뢰… 호주 등 평가전 부활 여부 관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주포’ 최형우(34·KIA)가 침묵을 거듭해 우려를 낳고 있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25~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 11안타와 9안타로 6-1과 7-6으로 이겨 ‘빈타’ 걱정을 어느 정도 덜었다. 앞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요코하마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선 각 4안타와 2안타를 합쳐 모두 6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한국은 쿠바전 2연승으로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은 게 큰 수확이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신뢰하는 4번 타자 최형우의 계속된 부진이 부담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타격 3관왕(타율 .376, 타점 144개, 최다안타 195개)에 올랐다. 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대(4년) 계약에 성공하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또 ‘김인식호’에 승선하며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 4번 타자의 중책까지 떠안았다. 최형우는 4번 타자로 줄곧 나서지만 기대엔 못 미친다. 25일 쿠바와 1차 평가전에서 무안타에 이어 이튿날 2차 평가전에서도 2회 땅볼, 4회 병살타를 때렸다. 일본 프로팀과의 2경기 포함 11타수 무안타 늪에 빠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래도 클린업트리오를 맡아야 할 선수”라며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다”고 여전히 신뢰를 보낸다. 호주, 상무, 경찰청과의 남은 평가전에서 최형우의 방망이가 살아날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A조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대결한다.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고, 여기에서 상위 2위에 오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4강전에 나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손아섭 4안타…쿠바에 2연승

    양현종(KIA)이 두 번째 실전 피칭에서도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현종은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B조)와의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5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장원준(두산)과 WBC ‘원투 펀치’로 나서는 양현종은 앞서 치른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1실점했다. 당시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같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7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7-6으로 전날 6-1에 이어 2연승했다. 6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손아섭(롯데)은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 9안타의 절반 정도를 챙겼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를 상대로 4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6삼진 1득점 등 6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김인식 감독은 “초반 바노스의 변화구에 고전했다. 양현종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 잡고 카운트가 몰리다 보니 안타를 내줬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외야수를 꼭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으로만 쓸 필요는 없다. 손아섭까지 4명을 놓고 경기 당일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네 차례 평가전에서 무안타에 시달린 최형우에 대해서는 “타격감은 올라오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은 하루 쉬고 28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B조)와 평가전을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바이벌’ 오늘부터 MLB 시범경기 개막

    미국프로야구(MLB) 한국인 선수들이 25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에 본격 나선다. 4월 2일까지 이어지는 시범경기에는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박병호(미네소타), 최지만(뉴욕 양키스), 류현진(LA 다저스) 등 7명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황재균, 박병호, 최지만은 불투명한 빅리그 입지 탓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황재균은 40인 로스터 진입을 벼른다. 거포 3루수의 진가를 발휘할 생각이지만 경쟁은 녹록잖다. 25일 신시내티와의 첫 경기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거로 참가하는 시범경기에서 ‘거포 본능’을 살려야 한다. 25일 탬파베이전이 첫 시험대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시절에 이어 2년 연속 시범경기에 나선다. 치열한 1루수 경합 속에 인상적인 활약이 절실하다. 김현수도 외야수 대거 영입으로 주전 입지가 흔들려 좌투수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생존할 상황이다. 볼티모어는 26일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추신수는 주전 자리를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풀타임 출장과 함께 ‘출루 머신’의 위용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은 건강하게 구속을 끌어올려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야 한다. 정상급 마무리 오승환은 26일 시범경기 등판 뒤 귀국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인식 “팀 전력 80%” 미끄러운 공인구 변수

    ‘김인식호’가 실전 모드에 본격 돌입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흘간 전지 훈련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을 잘 마쳤다고 평가한다”면서 “팀 전력을 80%로 끌어올렸고 남은 기간 100%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이튿날부터 WBC가 열리는 서울 고척돔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과 다섯 차례의 평가전에 나선다. 25일과 26일 쿠바, 28일 호주전에 이어 3월 2일 상무, 4일 경찰야구단과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방망이를 예열하고 수비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추슬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성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과제도 드러났다. 투수들은 미끄러운 ‘공인구’(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롤링스사 제품)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방망이는 빠른 공에 연신 헛돌았다. 지난 22일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KIA)은 “공이 미끄러워 손에서 빠지는 느낌이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삼성)도 “커브를 던질 때 손에 실밥이 채는 느낌이 덜해 손목 각을 이용해 던졌다”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전에 나선 차우찬(LG) 역시 “공이 미끄러워 포크볼 제구가 잘 안 됐다”고 토로했다. 투수들이 KBO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이 덜 도드라진 공인구 탓에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 KBO는 지난 1월 11일 공인구를 지급했지만 적응이 더디다. 기대했던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요미우리, 요코하마와의 2경기에서 각 4안타와 2안타 등 고작 6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대체로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두 차례 대타로 나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롯데)는 “지금은 시속 100㎞대 공을 보며 타격감을 올리는 시기다. 그런데 벌써 150㎞대 공을 쳐야 하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평가전을 치를수록 공인구가 손에 익고 타격감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량을 늘려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대표팀 평가전 2연패… 숙제 안고 귀국

    양현종(KIA)이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가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양현종은 예정된 2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직구엔 힘이 있었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그러나 높게 형성된 제구가 다소 아쉬웠다. 양현종은 “미끄러운 공인구를 의식해 세게 던지려다 보니 제구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아직 시간이 있고 구위는 더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수 양의지(두산)는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터뜨려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전에서 0-4로 완패한 한국은 평가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종에 이어 대표팀 3선발 후보인 우규민(삼성)은 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현승(두산), 장시환(kt), 박희수(SK)가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2-1로 앞선 8회 등판한 이대은(경찰청)이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2-3으로 역전당했다. 9회 대타로 나선 주포 이대호(롯데)는 이날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요미우리전에서 4안타를 친 한국 타선은 이날도 단 2안타에 그쳐 숙제를 남겼다. 평가전 2연패로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24일부터 담금질을 이어 간다.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서는 실전 감각을 더 키우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아직은 숙제가 많다. 하지만 아직 시간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것”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2일 WBC 1라운드 A조 전력을 분석하면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 도쿄에 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서울(고척돔) 라운드 A조는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으로 짜였다. 상위 두 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에 나간다. MLB닷컴 역시 “네덜란드는 2013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올해는 그때보다 더 강해졌다”며 A조 최강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조너선 스쿱(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등 현역 빅리거 5명이 뛴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전 대회에서 한국을 무실점으로 잠재운 디에고마르 마크웰도 언급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전력을 한국 이상으로 봤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11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특히 빅리그 15승 투수 제이슨 마퀴를 주목해 한국전 선발 등판을 유력하게 점쳤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빅리거 출신으로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이대호(롯데)뿐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선수로는 손아섭(롯데), 민병헌(두산), 양현종(KIA)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서건창과 김하성(이상 넥센)을 손꼽았다. 대만은 야구협회와 프로구단의 갈등으로 선수 일부가 차출되지 못한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대회 개막전(6일)이 도쿄행의 최대 승부처가 될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 고척스카이돔 쌍둥이 전광판 설치

    서울 고척스카이돔 쌍둥이 전광판 설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21일 쌍둥이 전광판이 새로 추가 설치돼 점등식이 열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다음달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대비해 1·3루 2곳에 쌍둥이 전광판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WBC 믿을맨 장원준

    WBC 믿을맨 장원준

    장원준(두산)이 ‘퍼펙트’ 피칭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대표팀 에이스 장원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장원준은 최고 구속 139㎞에 그쳤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예리한 변화구를 고루 구사했다. 당초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투구 수가 22개에 그쳐 3회까지 책임졌다. 3회까지 34개의 공을 던져 투구 수를 제한(1라운드 65개)한 대회 규정을 감안하면 호투의 가치를 더한다. 장원준은 “직구,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했다”면서도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직구를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공인구에 대해 “불펜 투구 때 공이 조금 미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서는 생각만큼 미끄럽지 않았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그러나 장시환(kt·4회 1실점)에 이어 5회 등판한 ‘불펜의 핵’ 차우찬(LG)은 2이닝 4안타 2실점했다. 그는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포크볼이 높았다.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심을 끈 주포 이대호(롯데)는 8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국은 결국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4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2일 요코하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필승카드’ 차우찬

    [WBC] ‘필승카드’ 차우찬

    “길게 던질 두 번째 불펜으로 적격” 이대은 몸 상태 따라 선발 될 수도 “차우찬이 길게 던질 수 있는 두 번째 투수로 적임자다.” 우리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차우찬(30·LG)을 마운드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차우찬은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치러진 WBC 대표팀 훈련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앞서 13일 70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하루를 쉬고 투구 수를 100개로 끌어올렸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른 페이스다. 그러자 김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준비가 가장 잘된 투수”라며 차우찬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는 선발 뒤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하다. 차우찬은 그 역할을 가장 확실히 해낼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차우찬의 보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이대은(경찰야구단)이 선발로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대은이 선발로 나서기 힘들 경우 차우찬이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이대은의 몸 상태 등에 따라 차우찬의 보직이 결정될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운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투구 수 제한으로 선발 투수의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되면서 롱 릴리프가 가능한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WBC는 투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 제한 규정을 뒀고 이번에도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등 라운드별 투구 수를 제한했다. 전체 대표팀 훈련에 앞서 괌 훈련장으로 옮겼던 차우찬은 “일단 많은 공을 던질 수 있게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대은이 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본다. 나는 불펜에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불펜 투수로 진가를 한껏 높였다. 특히 멕시코와 B조 예선에서 4-2로 앞선 5회 1사 1루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고척돔 WBC 입장권 예약 판매

    KBO는 다음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 입장권을 예약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모든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와 ARS(1544-1555),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예매 취소분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
  • 환상계투에 달린 ‘김인식 매직’

    ‘환상 계투가 해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3일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수비 호흡을 맞추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둬 훈련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마운드 운용’을 한국 성패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그는 “투수력이 약하다고 다들 걱정한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 또한 투수였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절묘한 계투로 4강과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당시에도 함께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가 나서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결국 투수 운용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투구 수를 제한하는 WBC 규정과 무관하지 않다. 규정상 투수의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다. 또 30개 이상 50개 미만의 공을 던진 투수와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돼 중간 계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태세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부담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롱 릴리프 개념의 두 번째 투수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요원으로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투수의 투입과 교체를 결행해야 하는 불펜 운용은 더욱 중요하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사이드암 임창용(KIA)과 심창민(삼성), 좌완 박희수(SK)와 이현승(두산) 등을 적절히 투입,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에 맞춰 투수들이 훈련한다. 평가전에 앞서 윤곽이 나오겠지만 투수 보직은 대회 직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환상 계투가 해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3일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수비 호흡을 맞춰가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둬 훈련할 예정이다.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마운드 운용’을 한국 성패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그는 “투수력이 약하다고 다들 걱정한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 또한 투수였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절묘한 계투로 4강과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당시에도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가 나서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결국 투수 운용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투구 수를 제한하는 WBC 규정과 무관치 않다. 규정상 투수의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다. 또 30개 이상 50개 미만의 공을 던진 투수와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돼 중간 계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태세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부담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롱 릴리프 개념의 두 번째 투수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요원으로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투수의 투입과 교체를 결행해야 하는 불펜 운용은 더욱 중요하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사이드암 임창용(KIA)과 심창민(삼성), 좌완 박희수(SK)과 이현승(두산) 등을 적절히 투입,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에 맞춰 투수들이 훈련한다. 평가전에 앞서 윤곽이 나오겠지만 투수 보직은 대회 직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김인식 “투수에 집중”

    ‘김인식호’의 ‘두려움 모르는 도전’이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전지 훈련지인 ‘약속의 땅’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전날 서울에서 소집된 대표선수 21명은 도착 후 선전을 다짐하며 담금질에 돌입했다. 최종 엔트리 28명 중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IA 임창용, 최형우, 양현종과 한화 김태균, 이용규는 현지에서 합류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롯데)는 17일, 유일한 빅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오키나와 훈련을 마무리한 뒤인 27일 서울 훈련에 가세한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짜는 데 많은 시일이 걸렸고 힘들었다. 이제 고민은 그만하고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에 대해 다들 걱정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성적에 대해서는 “대회를 시작하면 두려움도 사라진다. 처음부터 하나씩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도 1라운드 통과를 1차 목표로 삼는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투입된 네덜란드가 우리 조의 최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김 감독이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적을 낼 때도 ‘악재’는 있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는 전력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했고 그것을 ‘태극마크의 자부심’으로 믿고 있다. 대표팀을 하나로 묶을 ‘주장’에는 지금까지 고생한 고참 이대호 대신 김재호(두산)가 낙점됐다. 대표팀은 23일까지 계속될 훈련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9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21일에는 LG 퓨처스, 22일에는 요코하마전이 펼쳐진다. 이어 한국이 속한 A조 1라운드가 열릴 서울 고척돔에서 25일과 26일(이상 쿠바), 28일(호주) 평가전이 이어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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