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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진 날씨 부동액 점검은 하셨어요?

    추워진 날씨 부동액 점검은 하셨어요?

    동장군(冬將軍)이 기승을 부리면 사람이 몸살에 걸리듯 자동차도 탈이 난다.특히 한 해가 지나면 연식이 높아지는 자동차는 월동준비를 소홀히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연말 장거리 이용이 많다.미리 점검하고 떠나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우선 엔진부터 살펴보자.기온이 떨어지면 각종 액체 오일류가 새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연료호스 등을 잘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 관리도 필수적이다.보통 냉각수 색깔은 초록색을 띠는데,평소 물을 자주 보충하는 등 이유로 붉게 녹물이 우러나오거나 다른 색으로 변색되었다면 새 부동액으로 교환하는 게 좋다.디젤 및 LPG엔진 차량은 겨울철 시동을 걸기 전에 예열을 하는 만큼 예열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겨울철에는 연료탱크를 반 이상 채워두는 것이 좋다.수분 형성을 막아 연료 라인이 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 점검도 필요하다.낡은 타이어는 느닷없이 찾아오는 눈길과 빙판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옆면의 마모 한계 위치 표시를 살펴보고,타이어 트레드(지면과 접촉하는 부분)에 남은 홈 깊이가 1.6㎜ 이하일 때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표면의 상처와 흠은 물론 공기압이 적절한지 체크해보자.스페어 타이어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스노 타이어도 준비하면 좋다.체인은 눈길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만 빙판길에서는 스케이트를 탄 것과 마찬가지로 미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체인은 전륜(FF)구동은 앞바퀴에,후륜(FD)구동은 뒷바퀴에 끼운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배터리액이 눈금선 밑으로 내려가면 보충해줘야 한다.다음날 눈이 예보되면 전날 자동차 커버를 덮어두는 것이 좋은데,커버가 없다면 앞면 유리와 와이퍼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는 것도 요긴한 방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어린이대공원 월동준비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 식물원도 ‘내복 입기’에 나섰다.서울시설공단은 이번 겨울부터 밖으로 새는 열을 막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외벽에 비닐 보온재를 씌우고 내부엔 폐목을 활용한 난로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또 채광량에 따라 실내온도가 차이나는 점을 고려해 열대와 아열대,난대로 나눠 식물을 재배치했다.공단측은 이런 방식의 겨울나기로 가스 난방비를 예년보다 4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경북 청송 전통 메주쑤기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경북 청송 전통 메주쑤기

    가을걷이가 끝나고,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난 지도 어느덧 나흘이 됐다.  과거 농경사회 시절 24절기는 따로 헤아려볼 필요가 없는 우리네 ‘삶’ 자체였다. 요즘 사람들은 캘린더의 ‘공휴일’은 열심히 챙겨도 절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부네야 네 할 일 메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권농(勸農)을 주제로 매달 할 일을 노래한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의 11월(양력12월)령에 나오는 구절이다.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첫얼음이 얼며,첫눈이 내리는 소설 즈음에 옛 여인네들은 너나없이 메주를 쒔다.특히 메주 맛에 따라 그 해 반찬의 밑천인 장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길일을 택하고,금기사항을 엄격히 지키는 등 지극 정성을 기울였다. ●메주맛을 좌우 하는건 콩보다 물  “죽처럼 쑤는 것도 아닌데 왜 ‘메주쑤기’라고 할까?”하고 의아해 했던 어린 시절.이맘때면 온 식구가 들러붙어 메주 만드는 일을 했다. 어머니가 콩을 삶으면 아이들은 발로 밟고,아버지는 볏짚으로 묶어 매달았다.“메주가 단단해지게 구석구석 잘 밟으라.”는 어머니의 성화. 지금은 일반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한 해 동안 쓸 메주를 쑤는 일은 김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월동준비였다.지난주 말 도시보다 일찍 겨울맞이를 하는 산골마을을 찾았다.  지명에서부터 맑은 기운이 뚝뚝 묻어날 것만 같은 경북 청송(靑松). 당나라에 반기를 든 주왕이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주왕산. 그리 높지는 않지만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로 유명하다. 겨울의 문턱을 넘어선 산기슭엔 어느 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30여분쯤 산길을 들어가니 ‘하늘아래 첫 동네’ 간판이 나온다. 부동면 항리의 속칭 ‘얼음골’이다.이원식(65)씨는 1999년 암투병차 도시를 떠나 부인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귀농인이다. “제대로 된 된장을 만들어 먹을 요량으로 콩농사를 시작했지요.” 그의 장 담그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아예 본격적인 ‘메주인생’을 살게 되었다.  해마다 11월 중순이면 햇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이듬해 정월에는 된장을 담근다.이씨는 “장은 어머니의 손맛과 사람냄새가 배어 있어야 한다.” 면서 전래의 메주 쑤는 방식을 고집한다.  이씨는 특히 메주 맛을 좌우하는 주 재료로 콩보다 물을 더 중시한다.한여름 물을 받으러 오는 이들이 줄을 선다는 청송 얼음골 생수가 그의 비기다.다음으로 깨끗이 씻은 국산 콩을 가마솥에 넣고 고온의 장작불로 짧은 시간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손으로 비벼서 뭉그러질 때까지 충분히 익어야 진이 많이 뜹니다.” 삶은 콩은 물을 뺀 후 네모 모양으로 만든다.손으로 대충 만들면 ‘메주처럼 정말 못생긴 놈’이 나올까봐 나무로 만든 사각 틀에 넣고 모양을 낸다.  메주를 말릴 때는 짚을 깔아 서로 붙지 않게 한 뒤,곰팡이가 날 때까지 띄운다. 알맞게 뜨면 지붕이 있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짚으로 묶어서 매단다.여기까지 해야 메주쑤기가 비로소 끝이 난다.나일론 끈은 사절이다.구하기 어려워도 반드시 짚으로 묶어서 매단다.푸른곰팡이가 잘 퍼지게 하기 위해서다. ●전통방식 고집… ‘한결같은 맛´  옛날 조상들은 식약동원(食藥同原),즉 음식과 약의 뿌리가 같다고 여겨 밥상 위에 오르는 음식으로 건강을 챙겼다.메주는 인공첨가물이 없고 원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전통의 웰빙식품이다.  이씨는 집 앞마당에 빽빽이 들어선 항아리 속의 된장이 모두 ‘한결같은 맛´이라고 자랑한다.콩을 비롯한 재료가 예나 지금이나 같고,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팥으로 메주를 쑤는 법’이 없듯이 한결같은 ‘우리의 맛’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청송은 ‘별들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밤하늘이 온통 ‘별천지(星天地)’다.별무더기를 손으로 꼽다보니 자연 달력에 맞춰 농사짓고 하늘의 뜻을 살필 줄 알던 옛 선조들의 지혜가 느껴진다. jongwon@seoul.co.kr      
  • “사람도 나무도 겨울을 안전하게”

    은평구가 겨울나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구는 내년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구민·녹지 보호에 나섰다.▲제설대책 ▲화재예방 ▲안전사고 예방 ▲저소득층 구민보호 ▲생활불편 해소 ▲공원 및 녹지관리 등 5개 분야로 나눠 중점 시행한다. 5개 분야는, 모든 구민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전대책과 도심의 청량제로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녹지 및 공원 관리방안이다. 구는 우선 시설물 점검 및 월동준비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잡고 연신내 물빛공원, 불광천, 자연학습장, 마을마당, 어린이공원, 가로녹지대 등에 서 수목과 여러해살이풀(宿根草)을 보호하기 위한 가을 갈무리 작업을 펴고 있다. 한편 구는 12월5일까지 총 4000만원을 들여 푸른 숲 보존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봉산도시자연공원 등 11곳(59ha)의 소나무숲, 도시생태림지, 식목행사지 등 조림지에 대해 풀을 베고 넝쿨을 제거한다. 백련근린공원 등 등산로 주변은 고사목과 잡목을 제거하고, 간벌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주민들의 산행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겨울 건조기를 대비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12월15일까지 운영한다. 구는 메마른 겨울철인 만큼 구민들이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동작구 “월동준비 끝”

    동작구가 ‘월동 준비’를 끝내고 따뜻한 겨울보내기에 나선다. 동작구는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교통대책 ▲화재 예방 ▲안전사고 예방 ▲저소득 구민 보호 ▲구민생활 불편 해소 등 5개 분야를 중점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겨울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겨울이 더 어려운 저소득 구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단계별 제설 대책을 세워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작대로를 뺀 9개 노선의 21.1㎞ 구간과 주요 간선도로, 상도터널 남·북측 등 17개 지점을 중점 제설대상으로 정했다. 누구나 쉽게 제설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갯길 등 194곳에 제설용 모래와 염화칼슘을 비치했다. 화재 예방에도 나선다. 재래시장 등 모두 187곳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전기·가스 사용시설에 대한 안전과, 비상통로 확보 등을 점검한다. 임야 379ha에 대해서는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구는 또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공사장 등 각종 공사장에 대해 안전 점검과 보수를 실시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침하, 고가차도, 보도육교 등을 꼼꼼히 챙긴다. 저소득 주민 보호를 위해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월동 대책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취로사업과 특별 구호사업을 실시해 가정 경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내년 2월29일까지 ‘따뜻한 손잡고 포근한 겨울나기 운동’을 벌여 따뜻한 온정도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2월말까지 월동대책 상황실과 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해 구민들의 불편을 최단 시간 내에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클린 동작기동대도 확대 운영해 쓰레기로 인한 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공원 등 189곳 식물 월동준비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지역 공원·녹지에 있는 식물과 시설물에 대한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다. 나뭇가지 치기 작업을 끝내고 저온에 약한 장미, 백일홍 등에 대해 볏짚싸기를 해 겨울채비를 했다. 지역 내 공원 103곳과 마을마당·녹지대 79곳, 수경시설 7곳을 대상으로 한 시설물 안전점검과 정비를 진행했다. 공원녹지과 410-3395.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전남 여수 감성돔낚시

    찬바람 불어오는 이 시기엔 ‘갯바위 왕자’라 불리는 은빛 감성돔 낚시가 제격이다. 중형급 감성돔의 당찬 손맛과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감성돔의 회맛은 낚시인들을 갯바위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지금 전남 여수의 대형 바다낚시터 금오열도의 소리도쪽에서 유례없는 감성돔 낚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남해안 곳곳의 감성돔 갯바위 낚시터에서 늦여름부터 11월 초까지는 감성돔 낚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 바다는 감성돔 낚시에 적당한 수온까지 내려가질 않았고, 수많은 고등어와 전갱이 치어 같은 잡어들의 성화에다, 간간이 갯바위까지 유입되는 냉수대의 영향으로 씨알 좋은 감성돔의 손맛을 보기에 다소 힘이 들었다. 하지만 11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감성돔 낚시에 적당한 12∼14℃의 바다수온이 감성돔을 갯바위 근처로 끌어들이고 있고, 초겨울 감성돔들이 ‘동계훈련(월동준비)’에 대비,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면서 다양한 수심층에서 감성돔의 입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초가을 금오열도권의 안도와 금오도쪽의 얕은 수심층에서 30㎝ 전후의 마릿수 감성돔이 올라 왔던 것에 비해, 지금은 금오도권 10m 이상의 깊은 수심층과 소리도권 전역에서 35∼45㎝에 달하는 중형급의 감성돔 입질이 들어오고 있다. 현지 낚시 점주들의 말을 빌리면 올해 11월 초까지는 미끼도둑인 잡어들의 성화가 심해서 민물낚시 떡밥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경단’미끼나 ‘작은 게’와 같은 다소 딱딱한 미끼를 사용하여 어렵게 한 마리씩 감성돔을 낚아내곤 했는데, 이제는 1.5호 목줄이 터져나갈 정도의 씨알이 자주 올라오고 있어 낚시할 맛 난다는 것. 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전갱이, 고등어 치어들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아침 해뜰 무렵 잠깐 잡어들이 설치는 정도라고 한다. 감성돔의 입질이 깊은 수심층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1호 이상 3호까지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여 낚시를 한다면 잡어 입질도 피해가며 수월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유용한 정보도 전했다. 이렇게 깊은 수심층에서 감성돔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입질파악의 시인성이 좋고, 원하는 수심층까지 한번에 채비가 내려갈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막대찌’가 인기 상승 중이다. 주로 1호에서 3호 정도의 부력을 가진 막대찌를 사용하는데, 비교적 무게가 있는 것을 골라야 원투하기에 유리하다.11월 중순부터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다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채비를 원하는 곳에 투입할 때 바람을 이길 수 있는, 다소 자중이 무거운 자립형 막대찌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낚싯대는 감성돔 전용 0.8∼1.2호 정도. 원줄은 2∼2.5호 내외면 무리가 없다. 목줄은 큰 씨알의 감성돔에 대비해 1.7∼2호 정도로 먼저 사용해 보고, 입질 빈도가 떨어지면 한 단계 내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 감성돔 낚시터로 출발하기 전 잊지 말아야 할 팁 한 가지 더!‘감성돔은 변함없이 바닥층에서 입질이 들어온다.’는 것. 여수권 감성돔 낚시문의 포인트 24시 출조점 011-9624-0049.
  • 아! 하다간 꽈당… 車 미리미리 월동준비 하세요

    아! 하다간 꽈당… 車 미리미리 월동준비 하세요

    자동차는 유난히 계절 변화에 민감하다. 차체와 핵심부품이 모두 금속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겨울이 머지않은 지금은 슬슬 자동차 월동준비를 생각할 때다. 이른 게 아니다. 과거 통계로 보면 11월 중순에도 예고없는 첫눈이 오곤 했다.2002년 서울에는 11월17일 2㎝가 넘는 적잖은 눈이 왔다. 자동차 부위별로 점검사항을 살펴본다. (1) 타이어 낡은 타이어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눈이 오고 도로가 얼기 전에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해 둔다. 요즘은 4계절용 전천후 타이어가 보편화돼 있어 스노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나 산악지대를 운행할 경우는 스노 타이어를 고려하는 게 좋다. 스노 타이어는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일반 타이어보다 높은 접지력과 안정성을 보이지만 결빙된 구간에서는 일반 타이어와 별 차이가 없다.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2) 스노 체인 내년 3월까지는 일단 트렁크에 넣어갖고 다니는 게 좋다. 적당한 가격대면 된다. 고급형이라고 특별히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갖고 있는 것이라면 오일을 발라두는 것이 좋다. 후륜구동 차는 뒷바퀴에, 전륜구동 차는 앞바퀴에 감는다. 반대로 하면 효과가 전혀 없다. 체인은 눈길이나 빙판길이 끝나면 풀어야 한다. 체인 장착 때에는 시속 40㎞ 이내로 운행해야 한다. (3) 냉각수 부동액 겨울이라고 무조건 새 부동액을 넣는 것은 낭비다. 요즘은 공장 출고 때부터 사계절용 부동액이 들어 있다. 부동액은 2년에 한 번씩 새 것으로 바꾸면 충분하다. 하지만 올여름에 엔진 과열로 물을 많이 부었다면 반드시 농도 점검을 해야 한다. 냉각수가 얼면 엔진 내에 있는 물이 얼면서 팽창해 라디에이터 및 엔진이 파손돼 차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4) 엔진오일 엔진오일은 겨울철이라고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요즘 엔진오일은 과거와 달리 사계절용이다. 하지만 교환주기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오일의 양이 부족할 경우 시동성능과 윤활성능이 여름철보다 훨씬 더 나빠진다. (5) 배터리 겨울에는 전조등, 히터, 열선유리 등 작동시간이 길어져 배터리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다.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시동을 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겨울이 오기 전 정비업소 등에서 점검해 두는 게 좋다. 육안으로 배터리 단자 주변에 하얗고 파란 분말이 보이면 배터리의 접촉상태가 불량한 것이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처음 시동을 걸 때 엔진쪽에서 ‘삐∼익’ 하는 소리가 날 경우에는 팬 벨트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바꿔야 한다. (6) 윈도 워셔액 겨울철용을 따로 넣어야 워셔액 탱크와 호스의 동파 및 분사모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동절기용 워셔액에는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기에 직접 접촉하면 불붙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 때 와이퍼의 날을 세워두거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 놓으면 유리 결빙으로 와이퍼가 창문에 붙는 일을 막을 수 있다. (7) 삽과 널빤지·담요 미끄러운 길에 바퀴가 갇혀 공회전하면서 꼼짝도 안 할 때 흙을 뿌리거나 땅을 파내려면 삽이 필요하다. 작은 모종삽 같은 것이면 된다. 비슷한 상황에서 바퀴 밑에 널빤지를 받쳐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널빤지가 번거롭다면 군용담요나 종이박스도 괜찮다. (8) 기타 요긴한 겨울철 소품 이른 아침 앞유리에 하얗게 붙어있는 성에를 없애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에 방지 커버를 구입하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7000∼8000원쯤이면 산다. 좌석 보온을 위한 인조 양털 시트는 개당 1만∼2만원, 진짜 양털 시트는 4만∼5만원 정도다. 탈·부착이 가능한 열선 시트는 2만∼3만원이면 살 수 있다. 갑자기 눈이 올 때 급한 대로 타이어에 분사해 체인부착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은 4000∼8000원 정도다. ■ 도움말 주신 분 현대차 이광표 차장, 대우차판매 한기복 부장, 르노삼성 이건화 도봉사업소장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괴도? 학생? 1억7000만원을 훔친 15살 소녀

    “어유,나이도 어린 것이 간도 크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털려고 생각했지!” 중국 대륙에 한 10대 소녀가 친구 집의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약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유명 인사’로 떠오른 소녀는 바로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직도 솜털이 보송보송한 샤오리(小莉·가명·15)양.중국 베이징(北京)시 팡산(房山)현에 살고 있는 그녀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 집에서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몰래 후무렸다가 결국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오리는 최근 중학교 동창인 샤오훙(小紅)의 집에 놀러갔다가 샤오훙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거액이 든 비밀금고를 훔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덜미를 잡혔다.특히 무게가 15㎏이나 무거운 비밀 금고에는 14만 위안(元·약 1680만원)의 현금과 130만 위안(1억 5600만원)의 예금통장 등 모두 1억 7280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이같이 큰 돈을 훔친 것은 1주일 전인 지난 19일.샤오훙과 중학교 동창인 샤오리는 중학 입학 때부터 ‘서로 죽이 잘 맞아’ 샤오훙의 집에 자주 놀러갔다.중학교를 졸업한 샤오리는 샤오훙과는 달리 실업고교에 진학하는 바람에 그만 그녀와 헤어지게 됐다.하지만 그들의 친함은 변치 않았다. 오랫동안 샤오훙을 보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던 샤오리는 바로 1개월 전 시간을 내어 그녀의 집을 찾았다.이때 샤오훙의 집 안방 침대 옆에 큰 비밀 금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녀의 집 식구들은 비밀 금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을 느꼈다.이에 도심(盜心)이 발동한 샤오리는 비밀 금고를 훔치려고 속으로 ‘찜’을 해뒀다. 그리고는 후무리기 위한 도상 연습도 해보고….드디어 사건 당일인 19일.샤오리는 일단 샤오훙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집에는 샤오훙의 어머니만 있었는데,샤오훙의 어머니는 집안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며 빨리 전화를 끊어라고 했다.샤오리는 이때를 놓칠세라 조용히 샤오훙의 집에 들러 집안 동태를 몰래 살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집 뒤뜰에 심어 놓은 나무의 월동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샤오리는 발 뒤꿈치를 들고 몰래 집안 거실을 거쳐 안방으로 직행했다. 15㎏이나 되는 무거운 비밀 금고를 조용히 끌어내는데 성공한 그녀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일단 안전한 곳에 쳐박아 뒀다.막상 훔쳐놓고 보니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조금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오리의 범죄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뒤뜰에서 월동준비를 끝내 샤오훙의 어머니가 안방에 들어와보니 비밀금고가 깜쪽같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고대 팡산 공안(경찰)당국에 절도 사실을 신고했다. 공안당국은 하루가 지난 20일 하오 샤오리를 붙잡았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 건 전화가 오히려 화근이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은 찾는 샤오리의 전화를 받은 것을 기억해 공안에 말한 까닭이다. 공안당국에 붙잡힌 샤오리는 어린 나이임에도 속눈썹을 붙이고 화장을 아주 진하게 해 같은 연령보다 5∼6살은 더 성숙해보였다.특히 공안당국 조사결과 그녀는 비밀 금고를 훔치기 위해 여러차례 도상연습을 실시하는 등 치밀한 전략에 따라 움직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산동네 ‘40년 연탄배달’ 김성수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산동네 ‘40년 연탄배달’ 김성수씨

    어릴 적, 철부지 꼬마는 차갑게 내리는 눈발에도 아랑곳없이 동네 아이들과 연탄재를 발로 차며 놀았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어둠이 몰려와 등을 떠밀었을 때야 귀가했으므로 몸은 꽁꽁 얼어버렸다. 기다리던 어머니는 야단 대신 얼음장처럼 찬 손을 어루만지며 “얘야, 연탄불에 고구마 올려놨다.”고 하셨다. 이뿐이랴. 겨울은 시계바늘을 과거로 돌려 추억의 창고문을 자주 열게 한다. 문득, 창밖에 내리는 하얀 눈을 보면서 ‘도라지 위스키의 낭만’처럼 지금쯤 어디에서 ‘나만큼 늙어가고 있을’ 아련한 첫사랑도 떠오른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이 몰아쳐도 ‘찹쌀떡∼, 메밀묵∼’ 소리에 화들짝 일어나 침을 삼키며 달려나갔던 정겨운 광경이 새삼 그려진다. 또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가장 생각난다. 힌트, 두 단어로 표현된다. 하숙집 아랫목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애인처럼 정성으로 돌봐주면 활활 불꽃을 피운다. 다 타고 재가 되면 동네 언덕길에 산산이 으깨어져 등꼬부라진 할머니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시 한편이 있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이 연탄재를 통해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속물성과 허위를 준열하게 질타하고 있음이다. 아울러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이며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이면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는 것’이라고 했다. 맞다.‘연탄’이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탄 한 장은 어떤 보석보다 값진 것이다.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추위란 뼛속까지 에이기에 연탄 한장에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도 있음이다. ‘연탄배달의 기수’ 김성수(65)씨.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40년째 연탄배달로 생활하고 있다. 열아홉 구멍 숭숭 뚫린 시커먼 연탄 수십장씩 지게에 올려놓고 달동네 언덕을 숨이 차도록 오르락 내리락 해왔다. 독거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결코 지게를 내려놓지 못한 세월이지만, 겨울의 강을 건너야 할 사람에게 스스로 얼음판이 되어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산타’의 길을 걸어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주, 때마침 영하 6도의 추운 날씨였다. 서울 이대 앞 전철역에서 옛날 대흥극장 쪽으로 향했다. 신협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자 가파른 언덕길이 나온다. 휴대전화로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조금만 더 올라오란다. 좁은 언덕길 양쪽에는 구멍가게,00양장점,00상회,00쌀집 등의 간판이 즐비해 1960년대의 흑백필름을 연상케 했다. 언덕 아랫길만 하더라도 외래어간판들로 북적대는 거리가 아닌가.10분여를 더 걸었더니 언덕 꼭대기 한편에 ‘三표연탄’이라는 글자가 전봇대에 메달려 있고 그 옆에 시커먼 판자로 가려진 연탄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였다. 골목길에서 잠바차림에 모자쓴 아저씨가 걸어나왔다. 직감으로 “김 선생님이시죠?”라고 했더니 씩 웃는다.“배달은 언제 나가세요.”라고 물었다. “오후에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열댓장만 갖다 주면 된다.”고 했다. 만난 시간이 오전 10시여서 혹 아침 식사를 했느냐고 하자 고개를 가로젓는다.“선생님, 시장하신 것 같은데 순대집 가서 막걸리나 한잔 하시죠.”라는 말에 비로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인터뷰 장소를 인근 순대집으로 옮겼다. 막걸리 한잔을 쭉 들이켠 김씨는 “이 동네 누구 집에 숟가락 젓가락 몇개 있는 거 다 알아유.”라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입을 열었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초겨울이면 월동준비 1순위로 집집마다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연탄을 들여놨으니 ‘누구집 강아지 이름’까지 손바닥 보듯 했을 터. 올 겨울 연탄 배달량이 얼마나 됐는지 궁금했다.“신수동, 창천동, 염리동 일대에 할머니들만 사는 곳에 2200장을 보냈시유.” 대한적십자사의 주문으로 200장씩 모두 열한 집에 보냈단다. 연탄 한 장당 가격이 370원. 또 장당 이문(利文), 즉 배달료가 70원이라고 하니 올 겨울 14만여원이 주머니에 들어온 셈이다. 작년 이맘때 7000장을 배달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하루 200장은 배달혀야 먹고 살아유.”라며 또 한잔의 막걸리를 벌컥벌컥 들이켠다. 점점 시름이 깊어진다. “이 동네에는 연탄 쓰는 집이 30가구 정도 돼유. 그런데 구의원이나 정치인, 여러 단체 등에서 공장에서 연탄을 다량으로 싸게 구입해 없는 집, 있는 집 할 것 없이 다 돌립니다. 어떤 집에는 부모 자식 돈버는 부잣집인데도 쌀이며 연탄까지 갖다 줘유. 진짜 없는 집은 배가 고픈디 말이여유. 정부에서 하는 일이 왜 그런디유?” 김씨는 안양에 있는 연탄공장에서 타이탄트럭 한 대분(1200장)을 받으면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노고산동과 인근 독거노인들이 사는 집 위주로 배달해오며 생계를 꾸려오고 있다. 연탄배달 외에는 주로 라면박스 같은 것을 주워다가 고물상에 내다 판다. 박스 1㎏에 40원을 받으니 리어카 하나 가득해 봐야 겨우 4000원을 받는 셈. 리어카를 채우려면 일주일은 돌아다녀야 한다.“우리 집 말여유? 혼자 세들어 살지유. 외풍도 세고 비도 줄줄 새는 그런 집이여유.” 결혼 얘기가 나오자 잠시 창밖을 응시한다. 빈 속에 막걸리 몇잔 들이켜서인지 어느새 눈이 젖어 있었다.“고생 고생 해서 번 돈, 아이들 엄마가 어느날 훌쩍 다 갖고 도망가 버렸어유. 그때 아내를 찾으려고 1년 동안 실성하다시피 지낸 것 외에는 연탄배달만 줄곧 해왔시유.” 김씨는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많은 식구들이 논농사 12마지기에 의지하기엔 벅찼다. 그래서 대홍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아버지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자 함께 상경했다. 그는 스무살 무렵 곧바로 5사단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3년 동안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서울 신촌 인근의 건재상에서 장당 30원을 받는 벽돌배달 일을 했다. 당시 라면 한 봉지에 16원, 막걸리 한 주전자에 30원 하던 시절이었다. 스물다섯 살 되던 1966년에 지금의 노고산동으로 옮겨 한 기와집 추녀 끝에 조그마한 연탄가게를 마련했다. 이어 리어카를 장만하고 지게를 만들어 본격적인 ‘시커먼(?) 인생길’로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동네에서 한달 3만장씩 팔았다. 특히 연대와 이대, 이대부고 등 주변 학교에 배달을 맡아 그럭저럭 돈벌이도 괜찮았다. 박정희 정권 때 정부시책으로 가구당 연탄 50장씩 할당하는 카드제가 실시되던 시기였다. 결혼도 이 무렵에 했다. 하지만 막내딸이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인 1978년 어느날 아내가 집을 나가버렸던 것.“지나가는 버스만 쳐다봐도 아내가 탄 줄 알고 막 쫓아가고 했시유.” 시련을 딛고 다시 연탄배달에 전념했다. 결국 한때 삼표, 삼천리, 대성, 한일연탄 등 여러 연탄집들이 경쟁적으로 있었지만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들이 대대적으로 보급되면서 다들 사라지고 삼표연탄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게 됐다. “얼마 전 구청에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자동차가 몇대냐 직원은 몇명이냐고 합디다. 그래서 ‘리어카 한대와 지게 하나.’라구 했지유. 저는 살아오면서 쓸데없는(나쁜) 일은 한번도 안했는데 자꾸 이상한 쪽으로 물어봐유.” 주위에서 속이거나 힘들게 해도 싫증 한번 내보지 않았다는 김씨. 또 매서운 산동네의 겨울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40년 동안 한결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고단한 하루를 시작했다. 딸 둘을 키워 시집보내고 지금은 무자식처럼 외롭게 산다. 워낙 가난해서 누가 버린 옷과 양말을 주워다 입고 신어도,‘연탄 한장 갖다 주세요.’라는 말에 항상 위안을 삼으며 살아왔다. “배고픈 거 하늘이 알겠어유, 땅이 알겠어유.” 침묵이 흘렀다. 잔주름 가득한 이마가 할말 많다는 듯 위아래로 미동한다. 그것도 잠시, 김씨는 또한번 씩 하고 웃더니 손을 툭툭 털며 일어선다. k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말레이곰 말순(♀) ‘황혼의 로맨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말레이곰 말순(♀) ‘황혼의 로맨스’

    단풍도 다 진 앙상한 나뭇가지가 겨울을 알리는 동물원 곰사에는 겨울도 녹일 만큼 뜨거운 커플이 있다. 다른 동물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들은 느지막이 한참 연하의 새신랑을 얻은 말레이곰 말순이(♀) 커플이다. 말순이의 나이는 올해로 스물일곱. 말레이곰의 평균수명이 서른 살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사람으로 치면 이미 60∼70대에 접어든 할머니인 셈이다. 지금까지 말순이의 삶은 외롭기만 했다. 결혼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아 신랑이 질병으로 폐사했기 때문이다. 동물원에 말레이곰은 말순이 한 마리밖에 없는 상황. 청상과부가 된 말순이는 20여년을 수절하며 혼자 지내왔다. 말레이곰은 1부1처제를 고수하는 몇 안 되는 동물이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불쌍한 말순이를 재혼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동물원측은 곧 신랑감 물색에 나섰고,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서 건강한 수컷을 들여왔다. 수컷의 나이는 세 살로 말순이보다 무려 스물네 살이나 어린 연하남이었다. 말순이는 신랑감과 한 달 동안 옆우리에서 얼굴익히기를 한 뒤 지난 10월1일 합사에 들어갔다. 사육사들은 원조교제나 다름없는 나이 차이를 걱정했지만, 말순이 커플은 그것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금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로 마주앉아 볼을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아직 한국의 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신랑을 말순이가 보듬어 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동물원에서는 지금 말순이 커플을 위한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난방공사가 끝나면 따뜻한 신방이 마련된다. 새신랑을 얻은 말순이가 내친김에 내년쯤에는 늦둥이까지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크리스마스트리 직접 만드세요”

    “크리스마스트리 직접 만드세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을 맞아 서울시내 공원에서 생태·문화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숲에서는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동남아와 중남미지역에 서식하는 ‘희귀한 벌레들의 모음전’이 열린다.6일에는 실내 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알아 보는 ‘푸름이 아동환경교실’이, 매주 목요일에는 겨울나무의 수형과 수피 도장 만들기로 나무의 특징 및 월동준비 요령을 알아 보는 ‘겨울나무 이야기’가 각각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6일 엄마와 함께 화분식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대기 중이고, 보라매공원에서도 16일 녹색식물을 이용해 화분을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가족원예체험교실’이 열린다.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는 ‘환경교실’도 매주 월∼금요일 개최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프로그램 예약 접수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청계천 겨울나기 ‘이상무’

    “올 겨울에는 청계천에서 맘껏 뛰노는 물고기를 구경하세요.”도심 생태하천으로 불리는 청계천이 월동준비를 끝마쳤다. 어류를 위한 월동공간이 조성됐고, 철새들을 위한 겨울먹이도 풍부하게 마련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3월15일까지를 동절기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청계천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태 관리와 시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어류의 겨울나기를 위해 청계천 상류의 서식 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청계천 중·상류는 수심이 낮아 겨울에는 물고기를 보기가 힘들었다. 이에 공단은 중·상류에 물고기집과 거석 등을 만들어 월동 공간을 마련했다. 철새들의 주서식지인 중랑천 합류부에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박새 등 산림성 조류를 위해 산수유와 자귀나무, 덩굴성 식물 등을 심었다. 공단은 먹이식물이 부족하면 조류먹이대를 이용해 별도로 먹이를 줄 계획이다. 청계천 산책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갈대와 물억새는 그대로 보존한다. 하지만 청계광장∼고산자교 고수부지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곳은 풀을 베기로 했다. 청계광장과 팔석담∼삼일로, 진입계단과 진입경사로 등 안전상 필요한 구간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공단은 생태환경을 고려, 눈을 치울 때도 영화칼슘 등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청계천 겨울나기 ‘이상무’

    청계천 겨울나기 ‘이상무’

    “올 겨울에는 청계천에서 맘껏 뛰노는 물고기를 구경하세요.” 도심 생태하천으로 불리는 청계천이 월동준비를 끝마쳤다. 어류를 위한 월동공간이 조성됐고, 철새들을 위한 겨울먹이도 풍부하게 마련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3월15일까지를 동절기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청계천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태 관리와 시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어류의 겨울나기를 위해 청계천 상류의 서식 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청계천 중·상류는 수심이 낮아 겨울에는 물고기를 보기가 힘들었다. 이에 공단은 중·상류에 물고기집과 거석 등을 만들어 월동 공간을 마련했다. 철새들의 주서식지인 중랑천 합류부에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박새 등 산림성 조류를 위해 산수유와 자귀나무, 덩굴성 식물 등을 심었다. 공단은 먹이식물이 부족하면 조류먹이대를 이용해 별도로 먹이를 줄 계획이다. 청계천 산책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갈대와 물억새는 그대로 보존한다. 하지만 청계광장∼고산자교 고수부지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곳은 풀을 베기로 했다. 청계광장과 팔석담∼삼일로, 진입계단과 진입경사로 등 안전상 필요한 구간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공단은 생태환경을 고려, 눈을 치울 때도 영화칼슘 등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종로구, 제설등 월동준비 착수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폭설에 대비, 제설체계를 확립하는 등 월동 대책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반 34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하고, 제설장비 점검과 제설작업노선 및 지점 52곳을 선정했다. 구는 특히 창신동, 이화동 등의 고지대 지역과 경로당, 어린이집 주변 도로의 모래함 설치를 예년보다 빨리 완료할 계획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We 보고 떠난 여로] 피혜진씨 부부 ‘5만원의 행복찾기’

    [We 보고 떠난 여로] 피혜진씨 부부 ‘5만원의 행복찾기’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서울신문에 기사를 쓰게 되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저는 피혜진(29·주부·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이라 하고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서울신문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어느날부터 ‘We’가 서울신문에서 나오면서 저는 바로 We의 왕팬이 되었습니다. 재미난 여행, 실용적인 패션, 알고 싶은 연예인 이야기 등으로 가득한 We에 푹 빠졌어요. 지난해 결혼을 한 저는 남편과 함께 짠돌이 신혼부부로 열심히 저축을 하느라 올 여름은 물론 가을에도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11월인가요.‘5만원으로 떠나는 가족나들이’란 기사를 보고 제 남편과 함께 떠났습니다. 기사가 시간에 맞춰 써 있고 정확하게 입장료 등이 나와있어 유용했죠. 저흰 둘이라 3만원에 맞춰 여행이 가능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달랑 ‘We’ 하나 들고 서울을 벗어났습니다. 경기도 남양주로 말이지요. 물론 기분을 내려고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서 예산은 좀 오버했지만 눈이 살짝 덮힌 수종사의 모습은 아마 영원히 잊지못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간 때가 겨울이라 기사에 나온 은행나무의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낙엽 쌓인 오솔길에 하얀 눈을 밟으며 그이의 팔짱을 끼고 걸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리면 남편과 꼭 다시 한번 가보기로 약속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무료 다실 삼헌정에서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차를 한잔 마셔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는 오전 10시30분까지만 다실을 운영한다네요. 너무 아쉬웠어요. 수종사 가는 길이 만만치 않네요. 편한 신발을 꼭 신고 가세요. 절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고 하셔서 차를 가지고 가려고 했지만 4륜 구동차가 아니면 쉽지 않아서 저흰 중간부터 걸었는데 좀 힘들더라고요. 두번째가 동치미 막국수집. 캬∼ 얼음이 버석버석한 얼큰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는 맛이 끝내줘요. 남편은 양이 적다고 더 시켜달라고 하는데 ‘예산’상 제가 못들은 척…. 세번째가 남양주 종합촬영소. 물론 기사에 나온 대로 제일 먼저 들른 곳이 시네극장. 영화 ‘야수와 미녀’가 상영중이었어요. 아침 일찍 움직인 탓인지, 영화가 재미가 없어서인지 내 어깨에 기대 남편은 쿨쿨.‘에이 무드 없는 사람 같으니’. 겨울이라 더욱 한산해서 좋은 영화문화관, 체험관 등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구경하며 놀았지요. 내친김에 기사의 마지막 여정인 경기도 물고기 연구소로 향했어요. 여긴 양평이라 하기에는 제법 거리가 있었어요. 차가 안 막혀도 40분이 넘게 걸렸거든요.‘앗! 너무 멀잖아. 기사에는 가까운 것 같던데. 약간 배신감이.’하지만 공짜라는데. 무료라 규모나 시설은 작지만 볼 만했어요. 특히 싸이용 사진 찍기는 ‘딱’이었어요. 맨손으로 붕어와 잉어를 잡으러 갔지만 에잉∼ 겨울이라고 물고기도 월동준비하러 갔는지 썰렁. 알차고 충실한 We덕에 돈도 얼마 안들이고 하루를 재미있게 보냈어요. 앞으로도 우리같은 가난한 부부를 위해 돈 조금 가지고 재미있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사를 아주 많이, 아니 매주 하나씩 만들어 주심 정말 고맙겠습니다.
  •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장구를 챙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의류, 난방용품 등에서부터 스키웨어까지 소비자들의 겨울준비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안전하고 유쾌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월동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형 할인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월동장비를 구비해 놓고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상품 및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물론 가격뿐만 아니라 품목별 선택의 기회 등 유리한 점이 많다. 그랜드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부분의 할인점에서는 ‘월동 자동차용품 특별전’코너를 운영해 부동액, 김서림 방지제, 카시트 등 다양한 월동 차량용품을 시중가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자동차용품 박민석 바이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인해 벌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할인점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용품을 싼값에 미리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액은 물과 5대5로 혼합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추운 날씨로 냉각수가 얼어 붙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는 부동액과 물을 5대5로 혼합해 냉각수로 사용하면 좋다. 엔진의 냉각수 결빙을 막아주는 부동액은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8900∼9500원선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저녁에 뿌려 놓으면 아침까지 효과 스키장이나 야외를 자주 찾는 차량은 습기·성에 제거제를 꼭 챙겨야 한다. 이들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보호피막을 형성해 겨울철 눈 또는 습기로 인해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와 서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최근에는 저녁에 뿌려주면 아침에 성에나 서리가 끼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3000원선이면 충분하다. ●정전기 방지용 어스 5000~1만원 겨울철 자동차 이용에 가장 불쾌한 점중의 하나가 정전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자동차 머플러에 정전기 방지용 어스를 부착하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가격은 5000∼1만원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방전시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프선은 5900∼9200원대로 다양하다. ●우레탄으로 만든 타이어 체인 인기 최근에는 사계절 전천후 타이어 사용자가 많아 수요가 뜸한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눈이 많이 오는 산악지방, 제설이 안된 지방도로 등을 달릴 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여성 운전자도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우레탄 체인이 인기다. 가격은 3만∼4만 9000원선이다. 체인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타이어 주위에 한번만 뿌려주면 12시간 정도는 일시적인 응급 처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체인도 많이 나와 있다. 가격도 3500원선으로 저렴해 1∼2개 정도 차량에 비치해 놓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연 양털시트, 윤기 나는 제품 선택 보온효과 및 다양한 디자인 등으로 할인점을 중심으로 젊은층 및 여성 등에 인기다. 구입시 털이 촘촘하고 매끄러우며 윤기가 나는 제품이 좋다. 가격은 주로 3만 5000∼5만 9000원선이다. 또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한 핸들 커버가 올 겨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은 6900∼1만 8000원선이다. 이밖에 히터 사용시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주는 냄새제로는 스프레이 타입과 고정식이 2800∼5500원선으로 나와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당당한 고백에 ‘女心은 OK’ 화끈한 키스에 ‘남자는 KO’

    당당한 고백에 ‘女心은 OK’ 화끈한 키스에 ‘남자는 KO’

    입추가 지나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바람 속에 가을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여름을 다 보내고 난 가을 초입에서 오히려 체감 불쾌지수가 100에 육박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부대’다. ‘늑대 목도리’와 ‘여우 허리띠’로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센스가 필요한 법. 상대방이 어떤 고백을 바라는지 아는 것이 급선무다. 여성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해 남성 127명과 여성 569명에게 ‘내가 바라는 고백’에 대해 물었다. ●女 “화려한 이벤트” 男 “화끈한 스킨십” 선호 여성이 기대하는 최고의 고백법으로는 ‘직접 대면해서 하는 당당한 고백’이 56%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남성은 가장 많은 38%가 ‘진솔한 편지’라는 ‘수줍은 응답’을 했다.‘화려한 이벤트’를 원하는 여성은 27%나 됐지만, 남성의 경우 1%밖에 되지 않아 차이가 났다. 또 남성은 ‘적극적인 키스와 스킨십을 원한다.’는 응답이 34%나 됐지만, 여성은 이런 고백을 원한다는 응답이 5%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정말 고백받기 싫은 유형’으로는 남녀 모두 각각 가장 많은 51%와 59%가 ‘협박을 무기로 고백하는 상대’라고 응답했다. 남성의 22%는 ‘눈물을 무기로 고백하는 여성’을 꼽았다. 특별한 날에 받는 고백에 남성과 여성의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화이트데이 등 특별한 날에 고백받는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여성은 가장 많은 46%가 ‘싫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한다.’고 응답했다. 또 ‘선물만 받고 생각해 본다고 말한다.’가 18%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은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에 고백받는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1%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화이트데이에)보답한다.’고 응답해 여성과 대조를 이뤘다.‘다음(화이트데이)에 답하겠다고 말한다.’도 29%나 됐다.‘선물만 받고 생각해 본다.’는 6%,‘싫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한다.’는 15%에 불과해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통상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의 고백을 거절하는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각각 30%와 51%가 ‘살살 달래며 친구 혹은 좋은 사이로 남자고 한다.’라고 답했다. ●男 “고백 거절해도 무조건 대시” 女 “친구로 지내자” 남성 97명, 여성 781명에게 ‘고백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백할 용기를 갖게 되는 계기는?’이라는 질문에 남성은 가장 많은 45%가 ‘내 마음에 확신이 생겼을 때’라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49%가 ‘상대방 역시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라고 답해 고백 전 성공 가능성을 더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백을 거절당했을 때 대처방법’ 역시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그래도 될 때까지 밀어붙인다.’는 ‘막무가내형’이 39%로 가장 많았다.‘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한다.’는 ‘현실타협형’은 38%,‘거절당하면 농담이었던 것처럼 웃으며 무마한다.’는 ‘비겁쟁이형’이 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친구로 계속 지내자는 ‘현실타협형’이 63%로 압도적이었다. 농담인 척하는 ‘비겁쟁이형’도 27%나 됐지만 ‘막무가내형’은 5%에 불과해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길섶에서] 겨울 나무

    아침 출근길에 보니 아파트 단지 앞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의 가지가 잘려 있다.아마도 월동준비에 들어간 듯하다.아직도 빛바랜 잎파리를 몇 개 달고 있는 이웃 나무들에 비해 더 춥게 느껴진다.구태여 나무의 팔,다리를 자르며 애정 표시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나무는 가을부터 스스로 단풍으로 치장하면서,잎을 모두 떨구고 가지 끝을 빈틈없이 문 단속하면서 겨울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황지우 시인은 ‘나무는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20도 지상에서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두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 겨울을 버틴다고 했다.그리고 ‘온 혼으로 애타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밀고 간다.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겨울 나무에서 봄 나무가 된다고 했다. 꼬마 녀석들이 가지 잘린 나무 아랫길을 종종걸음으로 내닫고 있다.두툼한 코트를 입고도 아이들의 어깨가 저토록 움츠러 들었는데 생살을 드러낸 나무의 고통은 어떠할까 생각해 본다.곧 수은주가 곤두박질친다는데…. 우득정 논설위원
  • [녹색공간] 시민단체 회원이 되자

    2003년은 유난히 사회·환경문제가 많았다.그런 탓에 갈등 못지않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어느 해 보다 뜨겁게 달아오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지금 산천초목은 마지막 남은 낙엽마저 떨구며 겨울을 보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우리의 조상들은 이맘때면 겨울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기나긴 겨울 동안 식탁을 해결할 김장을 담그느라 분주했던 것이다. 김장은 이제 한 가정의 울타리에만 머물지 않는다.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겨울살이 김장에도 훈훈한 입김이 서리고 있다.이렇듯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은 보다 나은 환경과 제도 개선의 영역을 넘어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겨울 초입,시민·사회단체들의 월동준비를 생각해 본다.시민·사회단체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시민·사회단체들의 재정은 기본적으로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어야 하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시민·사회단체의 수입원은 회비,후원금,기타사업 수익으로 이루어지는데,가입 회원 수 부족과 회비 납부율 저조로 후원금이나 기타수익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게다가 시민·사회단체들은 만성적인 재정 부족으로 한결같이 부채를 떠안고 있는 데다,월 50만∼60만원 정도인 실무자들의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러한 문제는 단체의 연속성에 대한 불안을 유발하고,시민운동의 전문화·체계화에도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경제적 궁핍이 시민·사회단체 활동 위축과 부실을 낳고 다시 재정 악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논란을 벌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그동안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의 참여와 자발성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를 이 땅에 확산시킨 것은 물론,민주주의·환경·여성·아동·인권·노동 등 새로운 영역들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이는 비정부기구로서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치열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물이다. 시민·사회단체 존재 이유는 이 땅의 모든생명들에게 인간에게 부여된 권리와 똑같은 권리를 부여해 만물이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삶을 누리게 하는 데 있다.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따라서 나는 우리들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에 적극 가입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단체에 가입하면 지금보다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은 물론,스스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활동가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도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으리라.말하자면 시민·사회단체 가입이라는 첫발만 내딛기만 하더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다고 할 수 있다.해보지 않아서 망설여질 수도 있겠지만 용기를 내어 시민·사회단체에 참여하는 것은 작지만 소중한 힘을 모을 수 있는 첫 발을 내딛는 것이 되는 셈이다. ‘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환경운동의 경구가 있다.생각은 크게 하되 자그마한 것부터 실천에 옮기라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했듯이 시민·사회단체 가입과 참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또다른 귀중한 유산으로 계승될 것이다. 엄 삼 용 동강보존본주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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