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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식량안보 이대로 둘 것인가/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기고] 식량안보 이대로 둘 것인가/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말이 있다.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 농부는 7근 (3.5㎏)이나 되는 땀을 흘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른 봄에 볍씨를 골라 못자리를 내고 또 본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해야 하며, 오뉴월 뙤약볕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며 몇 차례나 김매기를 해야 하니, 쌀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큰 수고로움이 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지금 농촌 들녘은 가을걷이가 마무리되어 집집마다 김장을 담그는 등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45.3%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식량의 절반 이상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1990년만 해도 70%를 웃돌던 식량 자급률이 불과 20여년 만에 45%선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더욱이 주식인 쌀 자급률은 2010년 104.5%에서 86.3%로 떨어져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량 안보의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먼저 벼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90년대 초반 120만ha를 웃돌던 벼 재배면적은 농지개발 수요 증가에 따른 전용 등으로 지난해 84만 9172ha로 줄었고 올해에는 83만 2625ha로 또다시 감소했다. 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다른 위협 요인은 쌀 농가의 소득 감소다. 2012년 국내 쌀 생산농가는 72만 4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 쌀 농가가 1년 동안 힘들여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소득은 10a당 60만원 수준이다. 가구당 700만원에 불과하다. 해마다 비료 등 생산비는 오르는 데 반해 쌀값은 제자리걸음이고 소득은 뒷걸음질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농사일을 접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리는 것이다. 가뜩이나 지금 농촌은 농가 인구 및 농가 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농가 인구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농부들이 쌀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지전용을 최소화하는 등 적정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또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쌀·밭 직불제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2004년 도하 개발 어젠다(DDA) 협상에 따라 2014년까지 쌀 관세화 유예기간 완료를 앞두고 있다.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향후 쌀 관세화 또는 관세화 유예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가 지금부터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며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정도로 외견상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식량안보를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겨 볼 때이다.
  • [화보] 온천 중인 물범 ‘아따~뜨끈 뜨끈 하구먼’

    [화보] 온천 중인 물범 ‘아따~뜨끈 뜨끈 하구먼’

    한화 아쿠아리움이 21일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대비해 대대적인 월동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련사가 서울 여의도 63씨월드의 남아프리카펭귄·참물범을 위해 따뜻한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 이른 겨울 추위, 덕 다운 점퍼 인기

    때 이른 겨울 추위, 덕 다운 점퍼 인기

    갑작스럽게 찾아온 초겨울 날씨에 겨울옷을 꺼내입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는 영하를 기록하는 기온과 매섭게 불어오는 찬 공기에 월동준비를 위해 새 옷을 장만하려는 이들을 위한 올 겨울 유행 아이템은 덕다운 점퍼다. 올 시즌 아우터의 트렌드는 야상스타일의 다운점퍼로, 기장은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인 대신에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컬러감을 화려하게 준비한 아이템들이 인기이다. 최근 몇 년사이 간절기 유행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야상스타일이 겨울 다운점퍼에도 확산, 빅 포켓과 엉덩이를 덮는 기장으로 겨울철 도심에서도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게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HUM의 BUMP;ER MOVEMENT 프리미엄 다운범퍼는 스타일과 실용성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라인으로, 일상생활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하여 강추위에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특징이며 요즘 다운점퍼들의 포인트인 후드는 리얼양털을 사용하여 풍성한 멋과 부드러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의 겨울 아우터에서 볼 수 없었던 레드, 머스타드, 블루 등 채도를 낮춘 파스텔 컬러들이 대중적인 카키, 블랙 색상과 더불어 준비되어 컬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추운 날씨에 세련된 레이어드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된 범퍼 패딩 베스트는 겉감과 안감의 투톤 배색컬러 매치가 세련미를 더해주며, 후드까지 연결되는 비슬론 지퍼로 디자인적 감각이 돋보인다. 합리적인 가격의 유러피안 스타일이 돋보이는 HUM 프리미엄 BUMP;ER MOVEMENT의 다운점퍼와 패딩 베스트는 16일 GS홈쇼핑 첫 런칭 방송을 통해 안방에서도 더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동과 소설이 있는 11월, 겨울 대비 추위에 좋은 음식

    입동과 소설이 있는 11월, 겨울 대비 추위에 좋은 음식

    2013년 대학 수능시험이 있던 지난 7일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기도 했다. 입동이 지남과 더불어 이제 곧 본격적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소설이 다가오면서 갈수록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추위를 대비해 커튼이나 난로, 전기장판 같은 난방 기기들을 구비하는 등 월동준비로 한참 바쁜 이때, 우리 몸을 추위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표 음식으로 생강을 꿀에 재어 차로 마시는 ‘생강차’는 생강 특유의 싸하고 강한 맛을 잡아줘 거부감 없이 생강의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대추를 같이 넣어 우려먹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해독작용을 하는 미나리는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미나리의 향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물에 살짝 데친 미나리를 고운 소금과 들기름, 다진 대파와 통깨를 넣고 간단하게 무쳐먹거나 마나리전을 부쳐 먹어도 특유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인삼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폐가 약하고 천식이 있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겨울철 몸에 열을 만들어 주고 기침 예방에 좋기도 한 인삼은 꿀에 절여 ‘인삼차’로 마시거나, 깨끗이 씻은 인삼을 물과 엿을 넣고 졸여 인삼정과를 해서 먹어도 별미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겨울철 대표보양식이다.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아 식욕을 북돋아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해삼은 주로 내장을 제거한 채 싱싱한 회로 먹지만, 해삼 안쪽에 다진 쇠고기를 넣어 튀김 옷을 입힌 해삼 튀김으로 먹어도 식감이 좋다. 돼지고기가 찬 기운을 가진 것에 비해 닭고기는 뜨거운 기운을 가진 음식으로 여름철 복날에도 이열치열을 위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과 백숙 말고도 복고풍 포차 콘셉트로 눈길을 끄는 석쇠구이 전문점 구노(舊路)포차는 여러가지 사리를 넣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미치겠닭, 숯불에 구워 먹는 쑥딱숯닭, 골빈닭발 등 우리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닭고기 요리들을 추억에 젖어들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혈액 순환을 돕고 몸이 열을 내도록 돕는 따뜻한 기운을 가진 음식들을 섭취해 몸 건강을 준비하는 것이 올 겨울 강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까치밥 먹고 든든한 월동준비

    까치밥 먹고 든든한 월동준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이틀째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에 늦가을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참새들이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감을 쪼아 먹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종로구 마음 든든한 월동준비

    서울 종로구는 21일 겨울철 재해를 예방하고 주민 생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2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제설 ▲교통 ▲화재 ▲안전사고 ▲저소득 주민 보호 ▲주민 보건 관리 ▲생활 불편 해소 등 7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제설 대책으로는 제설 장비와 인력을 미리 확보해 폭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초동 제설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시간대 집중 제설하는 방안을 담았다. 교통 대책에는 마을버스의 월동장비 확보와 안전운행 지도 감독 방안을 담았다. 폭설이 내리면 교통대책실을 운영하고 안전 운행을 위해 2개 도로, 9개 버스 노선을 우회하기로 했다.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로소방서와 협력해 즉각적인 산불 진화 지휘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노숙인 등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계도상담반을 운영하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종로3가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과 시설 입소 유도, 무료 진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을 통해 노숙인 무료급식과 동절기 아동급식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쪽방 밀집 지역 시설물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독감 등 겨울철 유행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홍보와 함께 대형 건물, 숙박업소 등 110곳의 소독의무시설에 방역 소독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겨울나기 채비 山寺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겨울나기 채비 山寺에 가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계절은 자연의 순리와 더불어 세월의 무상(無常)함을 정직하게 알려준다. 단풍이 낙엽으로 변해 뒹구는 이즈음, 사람들은 저마다의 월동 준비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시작한다. 남녘의 산사(山寺)도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영축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통도사(通度寺). 경내로 향하는 길 숲에는 가을 단풍이 머물다 간 흔적들이 띄엄띄엄 남아 있다. 대웅전 추녀에 매달린 풍경이 청아한 소리로 객의 발길을 맞이한다. 사찰에 진동하는 메주콩 냄새가 구수하다. 절집 겨우살이 준비는 여염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첫눈이 내리는 소설(小雪) 즈음에 메주를 쑤던 옛 전통 그대로다. 새벽부터 팔을 걷어붙인 스님과 신도들의 손길이 해질 무렵까지 쉴 틈이 없다. 사찰 원주(院主) 마벽 스님은 “메주 맛에 따라 그해 반찬의 밑천인 장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극 정성을 기울인다.”며 “한 해 먹을거리는 절반쯤 준비된 셈”이라며 흐뭇해했다. ●아랫목 덥힐 땔감 쌓고 구들장·아궁이 점검 한쪽에서는 아랫목을 데울 땔감인 장작을 쌓아 올리고 한동안 비워뒀던 구들장, 아궁이 정비부터 전각의 문창호지를 다시 바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교무 광우 스님과 마주 앉아 마시며 나눈 차담(茶談). “겨울나기 절 살림은 소욕지족(少欲知足) 그 자체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겨울나기 준비를 통해 또 다른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 선승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비구니 전문 교육 도량(道場)인 경북 청도의 운문사(雲門寺). 달빛 어스름한 새벽, 예불 시간을 알리는 범종(梵鐘) 소리가 경내를 휘감는다. 정성스레 아궁이에 불이 지펴지고, 스님들의 낭랑한 독경소리가 새벽의 찬바람을 가른다. 운문사 새벽 예불의 공명음에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씻어주는 청정한 울림이 담겨 있다. ●공양간엔 시래기 저장… 돌배 말려 茶 만들어 동이 트면서 펼쳐지는 절집의 빼어난 기품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아침 공양을 마친 스님들이 겨우내 먹을 배추걷이 울력에 나섰다. “울력은 승려들에게 있어 중요한 수행의 일부 입니다.” 막장갑을 끼고 괭이질을 하던 교무 은광스님의 설명이다. 구름처럼 힘을 모은다는 뜻에서 운력(雲力)이라고도 한다. 김장은 산사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울력품목’이다. 스님들은 따놓은 돌배를 말려 겨우내 마실 차를 만들고, 감 따는 울력에도 한창이다. 공양간에서 시래기를 매달고 있는 승가 대학 2학년 윤상 스님. “공부하랴. 작업하랴. 힘들지 않으냐.”는 우문(愚問)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현답(賢答)을 한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으로 여승들에게는 당연히 해야 하고 즐거운 일들이었다. 월동준비를 마친 산중(山中)은 이내 ‘겨울 공부철’인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간다. 무명을 걷어내고 지혜를 얻기 위한 선방(禪房)의 정진(精進)만이 남을 것이다. ‘칼바람 피하려고 나무도 옷을 벗고, 번뇌를 벗으려고 동안거 서두르네.’ 어느 시인의 시구(詩句)처럼 겨울은 어느새 산사 일주문 안으로 한걸음 성큼 들어서고 있었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다운재킷으로 월동준비 끝

    다운재킷으로 월동준비 끝

    올겨울이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툼한 다운재킷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스카로라는 이에 맞춰 혹한에서도 끄떡없는 구스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카스카 맨 재킷은 뛰어난 방풍과 보온성을 자랑하면서도 가벼운 남성용 제품이다. 야외활동 때 배낭 등에 의해 마모가 일어나기 쉬운 어깨와 소매 밑단 부위에 서플렉스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더했다. 등에는 지퍼를 삽입해 통기성을 높였다. 모자 부분에 마스크까지 달아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프네 우먼 재킷은 허리선을 살리고 주름을 넣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소매와 모자 부분에 바람막이를 넣어 한겨울에도 끄떡없다. 모자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재킷을 접어 담을 수 있는 주머니도 제공해 휴대성을 높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자동차 월동준비 이것은 꼭 체크하세요

    자동차 월동준비 이것은 꼭 체크하세요

    어느새 포근한 코트의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옷을 챙기는 것처럼 겨울철이 오기 전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자동차다. 한파가 닥쳤을 때 후회하지 말고 미리 점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① 겨울철 부동액 점검 필수 우리가 흔히 공기의 중요성을 잊고 살듯, 자동차에서도 부동액의 역할 또한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므로 겨울철을 앞두고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은 50대50이 적당하다. 직접 부동액 원액을 주입할 때, 결빙 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엔진과열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② 공기압 등 타이어 점검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 대형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타이어값이 만만치 않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펑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카센터에서 점검을 해줘야 한다. 스노 체인을 미리 트렁크에 준비해 놓는 것도 겨울철을 안전하게 나는 지혜다. ③ 배터리는 3년에 한 번씩 교체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의 이상이 대부분이다. 배터리는 2~3년 주기, 거리로는 5만~6만㎞를 탔다면 바꿔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전해액(배터리에 들어가는 용액)의 비중이 낮아지게 된다. 전해액의 비중이 낮아지면 시동전압도 함께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배터리의 상태는 대부분 배터리 상단 부분에 있는 인디케이터(표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④ 히터 필터 주기적으로 교환 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장치는 히터다. 운전자들은 히터를 사용하면서 자동차 내부 필터를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용 내부 필터는 엔진 에어 필터와 달리 여과지 면에 정전력을 부여하여 정전기의 힘으로 미세먼지를 붙잡는 방식이다. 이 정전력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필터의 오염 정도를 떠나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우리 식탁에 김치가 없다면 어떨까. 노래 하나 들어보자.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나는 나는 너를 못 잊어/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입맛을 바꿀 수 있나~’ 김장철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올해 배춧값은 어떻고 고춧가루 값은 어떤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고춧가루 값이 다른 해보다 비싸다고 걱정들이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월동준비의 대표작은 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은 김장 보너스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한식 세계화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거론된다.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지만 한국 음식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은 즐거운 일이다. 일본의 초밥이 세계 무대를 누비듯 우리 한식이 그렇게 못할 일도 없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김치는 어떨까. 젊은 청년 3명이 김치 세계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인공은 류시형(28)· 김승민(28)·조석범(24)씨다. 이들은 오는 23일 ‘김치버스’를 타고 400여일간 30여개국 대장정에 나선다. 제목도 그럴 듯하다.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치의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식 때 출정식을 했고 첫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지구촌 김치로드를 개척한다. 이들 3명은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팀장인 류씨의 아이디어로 ‘김치버스’가 탄생됐다. 김치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의 의자를 뜯어내고 실내에 주방시설과 잠자리용 평상을 설치한 캠핑카로 세계 각국의 야외 광장에서 김치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버스 뒤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김치버스가 가는 여행길은 대강 이렇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카페리에 올라 러시아로 간 뒤 유라시아를 돌고 대서양을 건넌 다음, 북미대륙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한다. 총 길이만 해도 20여만㎞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제작을 위해 PD 1명도 동행한다. 지난 18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갖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팀의 리더인 류씨와 집중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둘에게 대장정을 나서는 소감이 어떤지만 물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치버스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의 조언과 응원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계획한 400일 동안 사고 없이 몸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 꿈이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요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저에게 뚜렷한 색을 입혀주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김승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면서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구절입니다.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이지만 항상 즐겁게 여행을 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팀원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더 많이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입니다.”(조석범)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의 눈초리에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김씨는 류씨의 한 학번 후배이자 동년배다. 조씨는 류씨의 4년 후배로 휴학 중이다. 김치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류씨와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전시장 야외 의자. 김치는 어떻게 제공하고 자동차 점검과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선한 김치는 감칠배기(광주김치 대표 브랜드)가 중간중간 제공하고 자동차 수리는 현대자동차가 맡게 됩니다. 김치는 원래 현지 배추로 직접 요리하려고 했으나 김치의 장점인 ‘발효’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30~40㎏ 분량의 김치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받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웃음). 하지만 현지에서 겉절이나 오이김치 등을 만들어 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김치요리는 어떤 식으로 선보일까. “우리가 다닐 나라가 30여개국이나 됩니다. 각 나라마다 요리가 물론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요리에 김치를 얹혀 버무려 김치의 위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가면 김치피자를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지요. 미국에 가면 김치핫도그와 김치햄버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기간(10월 15~19일) 동안 각 국가별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가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외국인들도 참석해 직접 맛을 보기도 했다. 반응은 ‘원더풀’이라고 류씨는 말했다.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도 간단치 않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을까. “소요 경비는 총 3억원 정도인데 현대자동차와 경희대, 그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감칠배기 등으로부터 2억원 정도 후원을 받았습니다. 예산이 다 마련되지 않아도 23일 예정대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 셋은 젊잖아요. 그게 곧 밑천이거든요(웃음).” 류씨는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을 편도 항공권과 26 유로 등 총 80만원으로 ‘나홀로 무전여행’을 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길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요리 얘기를 하게 됐지요. 대부분 한국의 요리에 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무척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치버스 투어 계획은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김치를 그들의 음식에 버무리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한국의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에 김치를 넣으면 새로운 요리가 되고 인상 깊게 파고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지요.” 류씨는 무전여행에서 돌아와 김치버스 제안서를 곧바로 만들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퇴짜’ 맞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듯 류씨의 열정이 결국 통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류씨는 세계 무전여행에 앞서 대학 1, 2학년때 두 차례나 국내 무전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무전여행할 때 저를 차에 태워주신 한 아주머니께서 그러더군요. ‘우리 딸도 지금 유럽에서 무전여행 중인데’라고 말입니다. 잔잔한 제 마음에 큰 파동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비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안전보다 기회를 택하자고 했습니다. 세계 무전여행도 바로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전여행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부자, 가난한 사람들 가릴 것 없이 사귀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친구였는데 약 200명은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무전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투어때 언어 문제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류씨의 고향은 부산. 중학교 3학년 때 조리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자는 출발에서 그랬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사진과 여행 취미를 더했다. 무전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26유로’라는 책을 펴내 어엿한 여행 전문가로 또 하나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이번 김치버스 투어를 준비하면서 동료 김씨와 같이 1종 면허까지 땄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한다는 계획에서 그랬다. 류씨는 해병대에서, 다른 두 명은 육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백과사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행이든 요리든 열정적으로 해서 그 분야에 큰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유명한 요리기획자라고나 할까요(웃음).”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우리는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 ●류시형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호텔경영대학 조리학과를 나왔다. 대학 1,2학년때 국내 무전여행을 두 차례나 했다.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 무전여행을 했다. 알래스카 오지탐사, 남아공과 중국 배낭여행, 서울도보 여행, 개인사진전, 학교 앞 김밥장사, 파티 플래너, 메뉴 컨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 2008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경희대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09년에는 세계 무전여행기 ‘26유로’ 책을 펴냈다. 올해 4월 일본JTV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여행작가 겸 요리사로 김치버스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김승민 류씨와 같이 경희대 조리학과를 나왔으며 레스토랑 동천홍 서울대점 근무(2006), 중식 레스토랑 Mei-Chan 근무(2007), 경희대 음식 페스티벌 주방팀 파트 셰프(2009~2010), 중식 레스토랑 장가방 근무(2011), 현재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범 한국국제요리경연 경희대학교 Live부문 금상, 전시부문 은상(2010)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조리경영학회 학술제에서 메니저로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조리학과 휴학 중이다.
  • 모기의 역습

    모기의 역습

    대표적 여름 해충인 모기가 때 아닌 가을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기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잦은 비로 여름철에 잠잠했던 모기가 늦더위와 함께 급증하고 있다. 모기서식환경이 좋아진 것이다. ●9월 첫주 개체수 80%이상 급증 서울시는 9월 첫 주 52개 채집망에서 495마리의 모기가 채집돼 전주보다 80%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8월 첫 주에 168마리가 채집된 데 이어 둘째 주에 245마리, 셋째 주에 193마리,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각 293마리와 276마리가 잡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 폭우로 서식 환경을 잃은 탓에 모기가 급감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증가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우 뒤 평균기온 평년 웃돌아 모기 숫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늦더위 때문이다. 지리한 폭우가 지나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의 평균기온은 23.1~27.9도였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도 11일로 전체의 73.3%나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평균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날이 많아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모기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조건이 마련된 것.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여름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60%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늦더위로 인해 모기 서식환경이 바뀌었다.”면서 “2~3주 정도 경과를 봐야겠지만 한여름보다 모기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주 정점… 새달부터 감소 하지만 모기 떼의 기세도 이번주를 정점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이후 더위가 수그러들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질병관리본부도 10월에 가까워지면 모기 개체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0월이 되면 모기가 월동준비를 하느라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개체수가 이전처럼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는 모기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구나 하천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뇌염 경보가 발령된 상황임을 감안, 상대적으로 위생환경이 열악한 쪽방촌 등의 방역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 훈훈한 온정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6일 18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개봉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전 모금액에 회사가 후원금을 더해 15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펼쳐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300장도 모았다. 온정이 깃든 기금과 헌혈증은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돼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는 서울 구로본점과 경기 수원점·분당점·평택점 등에서 9~12일 안 입는 여름옷을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이 가져온 옷의 무게가 1㎏ 이상이면 친환경 세제 ‘리큐’ 1㎏짜리 정품 1개를, 650g 이상 1㎏ 미만일 경우에는 리큐 650㎖를 증정한다. 수집한 여름옷은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취항지인 필리핀 한인교회에 전달돼 현지 사회복지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점에서 불우이웃의 월동준비를 위한 바자회를 마련했다. 의류 및 생활용품 등 1만여 품목을 30~70% 할인한다. 한국에너지재단과 연계해 펼치는 행사의 수익금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의 난방유,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추억의 난로 모형을 한 모금함을 설치하여 따로 모금 활동도 벌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이달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식품 및 생필품을 기부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바이더웨이를 합쳐 내년까지 기부 규모가 15억~20억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일 구세군에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2600개 매장에 구세군 냄비를 설치해 놓고 모금 운동을 돕는다. 도미노피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된 거리에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차량(파티카)을 출동시켜 기부 시민들에게 직접 따뜻한 피자를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10일까지 안양역 등에 총 7회에 걸쳐 파티카를 출동시킬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강공원 월동준비 끝

    한강공원이 월동준비를 끝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주말평균 60여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한강공원에 눈이 쌓여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모래와 소금, 친환경 제설재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고 나무·초화류와 수도시설 동파사고 방지작업을 모두 마쳤다. 눈이 내리면 차량 진출입 경사로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주변, 편의시설 인근의 눈을 치우기로 했다. 공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도구로 눈을 쓸거나 밀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5㎝이상 쌓일 경우에만 제설재를 사용하고, 눈이 잘 안 녹는 응달에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뚝섬한강공원 장미원 등 1만 3000㎡의 꽃밭엔 얼지 않도록 짚을 덮었다. 또 공원 화장실에 난방을 시작해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를 막고 시민들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양현 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은 “동파를 막기 위해 화장실 수도시설을 보온재로 포장하고 내년 3월까지 공원 음수대 129곳을 단수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칼날 같은 바람 그리고 순백의 설원’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다. 스산한 바람에 가슴 시린 솔로들은 벌써부터 연말을 함께할 ‘여우’와 ‘늑대 목도리’ 장만에 한창이다. 추위가 싫어 각종 보온용품을 장만하거나 아예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밋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 또 하얀 눈밭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만끽할 생각에 겨울을 기다리는 스포츠 마니아들도 있다. 추운 겨울, 각자만의 노하우로 월동 준비에 나선 싱글들의 겨울나기 비법을 들여다본다. ●수면양말·홈쇼핑으로 겨울나기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문호(32)씨는 겨울이 싫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면 길거리에 팔짱을 끼거나 껴안고 활보하는 커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만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연인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월동 장비’를 장만해 겨울을 버텨보기로 했다. 그는 유독 긴 겨울밤을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자취방에 있는 조그만 브라운관 TV를 과감히 버리고 42인치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를 준비했다. 밤에 홀로 설거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용 세척기까지 사들였다. 그는 “억지로 커플이 되기보다는 지난해보다 좋은 조건으로 겨울을 나보려고 한다.”면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면서 겨울 지낼 생각을 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최진영(30)씨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하다가 곧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부모님은 아들이 책에 파묻혀 사는 것이 보기 싫어 “어디 시내라도 나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려보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는 추운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미술사(美術史)에 관한 책을 읽느라 밤이 짧을 정도다. 운동이 부족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지만 그때도 꼭 책 한권을 챙겨 나간다. 최씨는 “겨울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싱글도 많지만 책을 가까이하다 보니 지식도 얻으면서 시간도 잘 가는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은 ‘방콕’ 하다가 건강까지 해칠까 걱정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너무 즐거워 이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이정혜(32·여)씨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만 되면 추위에 몸서리친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기 때문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출산 후 손발이 시린 ‘산후풍’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저거 내 얘긴데….”라고 할 만큼 유별나다. 출산 경험이 있는 동갑 친구들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할 정도다. 이씨는 “애인이 있을 때야 손잡아 달라고 애교 부려서 추위를 이겨냈지만 올해는 그럴 애인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주 한파가 몰아치자 대형 마트에 가서 수면양말 3켤레를 새로 샀다. 지난해에 신던 것까지 합치면 10켤레가량 된다. 집에서 맨발로 지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면양말로도 냉기를 느껴 두툼한 수면양말이 꼭 필요하단다. 장갑도 새로 살 예정이다. 울 소재를 두겹 덧댄 장갑이 있지만, 가죽 장갑을 따로 살 계획이다. 손 발 전용 핫팩도 가지고 다닌다. 이씨는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말에 한약도 몇 번 먹어봤지만 별 효험이 없더라.”면서 “원래 추운 겨울에 이중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최고의 월동 준비는 ‘여우·늑대 목도리’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지난 5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은행원 김모(34)씨는 올해만큼은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각오를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솔로의 달인’, ‘모태 솔로’라고 불릴 정도다. 대학 졸업 후 아직 연애를 못 해봤다. 처음 1~2년은 ‘일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그 뒤에는 ‘승진 준비하느라 바빠서’ 라는 핑계로 연애할 짬을 만들지 못했다. 처음에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친구들도 다들 여자 친구, 아내를 찾아 떠났다. 김씨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건 괜찮은데, 동료나 친구들의 안쓰러운 시선 때문에 더 비참한 생각이 든다.”면서 “회사에서도 ‘데이트’한다고 하면 이브날까지 휴가를 쓰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 크리스마스에 대비,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세번이나 소개팅을 했다. 할 때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열심히 애프터 신청을 했다. 처음 2명에게는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지만 세 번째 여자와는 열심히 ‘밀당(밀고 당기기)’ 중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만남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계획도 모두 세워 뒀다. “여자분한테 말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아 말 못 했지만 데이트 장소, 저녁 메뉴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뒀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솔로만 탈출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싱글도 있다. 회사원 이영호(31)씨는 요즘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연말에 주로 열리는 파티 일정을 챙기 위해서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캐럴이 울려 퍼지는 연말까지 ‘솔로 부대’로 남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그다. 그는 요즘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무차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만들고,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압박해 여기저기서 원성까지 사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겨울이 지나면 바로 봄인데 그때가 되면 긴장이 풀려서 또 일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면서 “올 연말에는 꼭 연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체육 소녀’로 불리던 최은미(28·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노보드 마니아다. 체육 실기는 무조건 A+였고, 체육 시험은 무조건 ‘수’였던 최씨는 자전거,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부터 테니스, 탁구 등 다소 기술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못하는 게 없다. 다만 겨울 스포츠는 달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 살았던 최씨가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최씨는 3년 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배웠다. 배운 첫날부터 ‘S코스’를 완벽하게 탄 최씨가 스노보드에 빠지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 최씨는 지난해 여름, 스노보드를 가르쳐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스키장 시즌권을 사서 겨우내 스키를 즐겼다. 처음 샀던 검정색 스노보드복을 버리고 주황-분홍 등 색깔이 현란한 스노보드복을 새로 구입했다. 최상급자 코스도 문제없다. 올해 유난히 일찍 추워진 날씨 덕에 더욱 신 나 하고 있다. 최씨는 “적금을 깨서 스노보드를 살까 생각 중이다.”라면서 “명품백 사는 것보다 스노보드용품 구입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온천 등 해외여행 준비 대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김효주(29·여)씨는 한 겨울이 다가올수록 착잡한 마음을 억제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지만 올여름에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진 뒤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해외여행. 예전에는 일하랴, 남자친구 만나랴 너무 바빠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한번도 가지 못한 일본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기 위해 비용과 교통편, 휴가 일정을 알아보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혼자 가는 여행이 낯설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생각도 정리하고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6년 차인 홍선재(31)씨도 해외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올겨울은 더 춥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친구들과 날짜를 맞춰 따뜻한 곳에서 쉬고 오기로 한 것. 여행사마다 이벤트처럼 내놓는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 여행상품도 휴가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필리핀과 태국 등 따뜻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끌리는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 중이다. 그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도 되고,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해외로 나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결혼 전에 친구들과 외국에서 보내는 총각 시절 휴가도 참 의미 있는 것 같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라고 자랑했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깡통 손난로’ 들고 등교하는 中어린이들

    찬바람이 살을 에는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휴대용부터 충전식까지 다양한 손난로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휘발유를 넣어 사용하는 손난로부터 전기나 USB를 이용해 충전하는 손난로까지 출시된 가운데, 중국 어느 지방의 어린이들은 ‘깡통’ 손난로를 들고 등굣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중국 충칭시 윈양현 윈펑촌(村)에 사는 아이들은 도시에 사는 또래들과 색다른 월동준비를 한다. 아이들이 사는 마을이 해발 1800m에 위치한 윈양현 최고(高)마을인 탓에 추위가 더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빨리 내린 탓에 아이들은 저마다 개인용 화로인 ‘깡통 손난로’를 일찍 만들어야 했다. 깡통 손난로는 빈 깡통에 불씨를 넣어 만든 것인데, 저마다 마음에 드는 깡통을 골라 개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 깡통에 철사를 연결해 꽁꽁 언 손을 불에 쬐며 학교를 오간다. 깡통 안에는 대부분 목탄을 넣으며, 학교에 도착해서는 발아래에 두고 개인 난로로 이용한다. 이미 휴대용 난로가 널리 보급된 중국인들도 지금은 여간 찾아보기 어려운 ‘깡통 손난로’를 보니 신기한 모양이다. 중국네티즌들은 옛날식 겨울나기 준비물을 손에 쥐고 등교하는 윈펑촌 아이들의 사진을 접한 뒤,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는 댓글을 남기며 향수에 젖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車도 감기 조심 ‘월동준비 하셨나요?’

    車도 감기 조심 ‘월동준비 하셨나요?’

    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도로 여건도 좋지 않아 자동차에 무리가 가기 쉬운 계절이다. 자동차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월동준비를 시작하자. ◆ 배터리 점검은 필수! 배터리는 겨울철 차량관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배터리액이 누수되진 않았는지, 단자가 부식되진 않았는지 확인해본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2년이 넘었다면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전압을 점검해본다. ◆ 스노체인을 준비하라!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의 장착법을 미리 익혀두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을 때는 스노체인 대신 타이어에 스노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지역 차량이라면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실내 악취 안녕! 겨울철에는 자동차 히터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 만큼 실내공기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5000km마다 교체해야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히터의 적정온도는 21~23도.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송풍구 방향을 앞유리나 발밑으로 향하도록 한다. ◆ 정전기 너무 싫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 방지할 순 없을까? 승차 시에는 문 손잡이를 잡기 전 동전이나 차 키와 같은 금속 물질로 차체를 건드려 방전시킨다. 하차 시에는 문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한쪽 발을 먼저 지면에 딛은 후 내리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 자동차 용품을 미리 구입해두면 편리하다. 눈과 서리를 예방하는 앞유리 덮개와 성애 제거제, 점프 케이블, 사계절용 워셔액 등이 유용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닥터] 소변줄기도 월동준비를

    60대 김모씨가 응급실을 찾았다. 소변이 너무 마려운데 도저히 용변을 볼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환자는 소변을 보지 못해 아랫배가 터질 듯 부풀어 있었다. 응급실에서 도뇨관으로 빼낸 소변양이 1500cc가 넘었다. 보통 성인의 방광 용적이 400~500cc인 걸 감안하면 이 환자의 고통을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다. 환자의 병명은 급성 요폐. 급성 요폐는 방광에 소변이 꽉 찼는데도 불구하고 ‘오줌길’이 막혀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전혀 보지 못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소변이 가늘게 나오다가 나중에는 한 방울도 못 누게 된다. 평소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환자가 감기약을 분별 없이 복용하거나, 과음 뒤 잠이 들거나, 추운 곳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주 나타난다. 급성 요폐 증상은 특히 겨울에 많다. 누구나 그렇듯 겨울이 시작되면서 연말 술자리 약속을 챙기느라 정신없이 바빠진다. 여러 송년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와 회식자리가 잦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 12월까지는 특히 ‘급성 요폐’가 빈발할 수 있는 최적기에에 해당된다. 그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겨울에 앞서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한 월동준비라 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가 오면 소변을 볼 때 힘이 없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봐도 시원치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져 나중에는 자다가도 소변을 보려고 깨곤한다. 이런 전립선 비대는 정기적인 점검과 치료가 중요하다. 50세 이후에는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만약 전립선 비대 진단을 받았다면 과음이나 감기약 복용 등을 경계해야 하며, 추운 곳에서 오래 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운동을 일상화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고콜레스테롤 및 고단백 식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은 공짜가 아니다. 꾸준한 관심과 노력, 예방이 필요한 투자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때이른 겨울에 한숨짓는 쪽방촌… 구룡마을·동자동 가다

    때이른 겨울에 한숨짓는 쪽방촌… 구룡마을·동자동 가다

    쪽방촌에 때이른 겨울이 찾아왔다. 쪽방촌 주민들은 다음해 3월까지 150일간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한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기습 한파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주민들의 한숨소리가 깊다. 100원 가까이 오른 연탄값 때문에 보일러를 켜지 못하고 집 주인 눈치가 보여 달랑 한 장 있는 전기장판의 온도도 맘껏 높이지 못한다는 그들. 쪽방촌의 초겨울 한낮은 햇빛마저도 비껴간 듯했다. ●하루2시간 전기장판으로 버텨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지난 3일, 1300가구의 쪽방촌이 모여있는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았다. 한정수(67·여)씨는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단층 판잣집에 살고 있었다. 4㎡ 크기의 방은 스프링이 주저앉은 낡은 침대 한 대로 꽉 찼다. 찬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방바닥 탓에 한씨는 늘 양말 두 켤레를 신어야 한다. 그는 “중고 연탄보일러라도 들여놓으려 했더니, 못해도 30만원은 줘야 한다기에 관뒀다.”며 고개를 숙였다. 7년 전 중풍으로 쓰러진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고 홀로 살고 있는 한씨는 형제들이 달마다 쥐여주는 10만원으로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 그는 “몸이라도 아프지 않으면 식당일이라도 할텐데 삭신이 쑤셔 밖에 나가기조차 힘들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씨의 딱한 사정을 아는 이웃 주민들이 온풍기를 주워다 주거나 밑반찬을 만들어다 주곤 한다. 연탄보일러가 있는 집이라고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연탄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연탄 한 장에 450원, 배달비를 합치면 한 장당 600원이다. ●“올해는 도움의 발길 뜸해” 구룡마을 주민자치회 부회장인 김원심(61·여)씨는 “지난 2~3년 동안 기름값이 너무 올라 목돈을 들여 연탄보일러로 바꾼 집이 절반가량 되는데 연탄값마저 오르니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주민 이모(50)씨는 “여느 때 같으면 대기업에서 연탄이며 쌀을 나눠줄텐데 올해는 일찍 추워졌는데도 발길이 뜸하다.”고 말했다. 보일러 놓을 형편조차 안 되는 600여가구는 전기장판 한 장으로 겨울을 난다. 이 마을에서 15년째 사는 김분홍(83) 할머니는 한 달에 1만원 나오는 전기세가 아까워 전기장판을 하루 2~3시간만 켠다. 고장난 전기장판 2장을 주워다가 앞뒤로 겹쳐 온기를 유지하는 게 김 할머니의 유일한 월동준비다. 그는 “한 달에 40만씩 나오던 수급비가 석 달 전부터 17만원으로 떨어졌다.”며 한탄했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 1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서윤수(58·가명)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3층, 나무 쪽문을 열자 성인 한 명이 겨우 다리를 펴고 누울 만한 공간이 보였다. 방은 냉기로 가득찼다. 서씨는 들어오자마자 전기장판을 켰다. 그는 “6단까지 온도를 올릴 수 있지만 늘 3단으로 켜놓는다. 집 주인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타박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30년 넘게 막노동을 한 탓에 온몸에 골병이 들었다는 서씨는 지난해 꼬리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절절 끓는 방에서 몸을 뜨끈하게 지져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쪽방촌 사람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동자동 사랑방’의 엄병천 대표는 “겨울이면 ‘차라리 교도소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라면서 “최빈곤 계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와 사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쪽방촌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서울시는 1년이 지난 현재, 시내 1391개 쪽방에 단열문을 설치하고 502개의 보일러 단열공사를 진행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3500여개의 모든 쪽방에 소화기를 비치했다. 서울시 자활지원과 관계자는 “쪽방촌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난방대책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아프간 새 대통령 날씨가 좌우?

    아프가니스탄 결선 투표가 다음 달 7일로 예정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예정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번 선거는 사실상 ‘시간과의 싸움’이 돼 버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결선 투표 전에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결선 투표의 최대 적은 탈레반이 아닌 날씨다. 혹한기 날씨로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파키스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와칸 계곡과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 등에서는 이미 눈이 내려 통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추운 날씨만으로도 투표는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아프간인들은 현재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투표소까지 갈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탈레반은 여전한 위협 요소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결선 투표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다음 선거에서는 과거와 다른 수법으로 방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투표의 공정성이다. 지난 8월 대선의 부정부패가 이번 선거에서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대선은 자신들에게도 뼈아픈 교훈이 됐다며 ‘유엔 책임론’을 언급했다. 반 총장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정행위와 관련된 직원 200여명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며 “모든 투표소를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로서는 훈련된 선거관리요원을 또다시 충원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어렵게 결선 투표가 성사되더라도 탈레반의 공격과 각종 부정행위, 낮은 투표율로 얼룩진 지난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투표율이 극히 저조하다면 선거의 정당성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한 서방 외교관계자는 더타임스에 “비용도 많이 들고 유혈과 부패로 얼룩질 이번 선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차라리 2위인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선거를 포기한다면 하미드 카르자이만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동물원도 불황 이중고

    동물원도 불황 이중고

    겨울철의 동물원은 서글프다. 화창했던 봄날, 소풍 나온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몸에 받던 영광의 시절은 갔다. 금수(禽獸)의 왕 사자는 황량한 우리 안에서 어슬렁거리거나 긴 하품을 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 겨울은 원래 전통적인 비수기다. 올겨울 사정은 더 나빠졌다. 경기 불황으로 관람객이 반 이상 줄었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사료값까지 올랐다. 동물들이 배를 곯고 있다. 겨울에 많이 먹어 월동준비를 하는 동물들의 특성상 배고픔은 더하다. 인간들이 겪는 불황의 고통은 동물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테마동물원 쥬쥬는 최근 동물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였다. 매끼 생닭 3마리를 먹던 사자들은 2마리를 받아 먹는다. 과일, 건빵, 해바라기씨를 섞어 먹던 원숭이는 과일 구경을 전혀 못한다. 소는 사육사가 직접 쑨 쇠죽을 먹고 있다. 환율이 올라 수입 사료값도 뛴 탓이다. 박기배 본부장은 “환율이 뛰고 경기도 안 좋아져 많이 어렵다. 서울대공원같이 큰 공립동물원은 나은 편인데, 우리 같은 소규모 사립 동물원은 힘들다.”고 말했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동물의 세계에서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동물원들은 긴급히 추경예산을 편성해 간신히 오른 사료값을 막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전주동물원은 지난해 마지막 추경예산 편성 때 사료값 1500만원을 긴급히 채워 넣었다. 사료담당 직원은 “환율이 오르기 전보다 배합사료 25㎏ 한 포대당 가격이 6000원이나 올랐다. 한 달에 300포대를 쓰니 환율로 인한 손실액이 매월 180만원쯤 된다.”면서 “겨울엔 동물들이 더 먹어 사료가 많이 드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료로 많이 쓰이는 콩과 옥수수는 지난해 1월 각각 t당 449달러, 305달러였지만 11월에는 720달러, 364달러로 껑충 뛰었다. 불황의 여파로 관람객이 줄어든 것도 타격이다. 2007년 277만 7579명이 찾은 서울대공원은 지난해엔 7만 7000명가량 줄어든 270만 1029명이 입장했다.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공원이 이 정도이고 규모가 작은 동물원들은 더 심하다. 수원에 있는 애니킹덤 동물원 관계자는 “사료값 상승 때문에 어려운데 관람객 수도 작년 상반기보다 50%가량 급감해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경제난으로 인해 사람·동물 할 것 없이 다 굶게 생겼다.”면서 “경제가 나아지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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