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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를 푸르게”… 「상록수부대」 명명

    ◎첫 유엔군자격 공병대 이모저모/6개월 근무 원칙… 연장도 가능/경비·사상자 보상 등 유엔 부담/파견기간 1년… 사병급여 1천불 수준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한국건설공병대대의 장비수송선이 15일 현지로 출발함으로써 소말리아 파병이 개시됐다. 국군의 해외파병은 월남전및 걸프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유엔군 자격으로 파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는 이번 PKO파병에 무척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었다.월남전 파병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일부 국민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유엔이 우리나라에 PKO파병의사를 처음 타진해온 것은 91년 10월.정부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유엔에 PKO참여의사를 통보했을 당시 규모는 보병 1개대대 5백40명·의료지원단 1백54명·군 옵서버 36명등 7백30명선이었다. 그후 의료지원단 파견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외무·국방관계자들의 현지조사 결과 의료단은 파견신청국이 5개국으로 충분한 반면 파괴복구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공병부대를 보내기로최종 결정했다. 공병부대의 경우 평소 제한된 전투임무도 수행하는등 자체경계능력을 갖추고 있어 긴급사태 발생시 철수가 용이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번에 파견되는 부대는 경기도 안산의 육군 189중건설공병대대를 모체로한 정예공병부대로 장교 30명·하사관 32명·사병 1백90명등 모두 2백52명으로 지난 4월23일 구성됐다. 부대이름은 헐벗고 척박한 소말리아 땅을 푸르게 가꾸겠다는 뜻에서 「상록수」로 정했으며 부대훈은 「소말리아에 평화를,조국에 충성을」로 정하고 안산 육군건설단에서 4주동안의 기본교육을 마쳤다. PKO장병들은 구성당시 육군 각 부대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엘리트 장병들로서 파견국 정세·국제관계법·군법·파견국 언어인 스와질리어·특공무술 등을 익혔다. 상록수 장병들은 6개월을 근무원칙으로 하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의 급여수준은 사병들의 경우 월급외에 1천달러수준의 유엔급여를 받으며 상록수 부대의 1년활동경비는 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모든 경비는 일단우리 정부가 부담한뒤 4∼5년뒤 유엔에서 되돌려 받게 되며 장비의 감가상각비 역시 반환받는다.상록수 부대의 파견기간은 원래 1년으로 돼있으며 만약 파견기간을 연장하려면 유엔협의와 우리 국회의 동의를 다시 얻어야 한다. 파견기간중의 사상장병은 국내법에 의해 보상을 받으며 보상금은 유엔에서 지급하게 돼있다. 상록수 부대장 장정훈중령은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유엔의 기치아래 소말리아를 돕는다는 생각에 장병들의 사기가 드높다』면서 『건설공병대대의 파견으로 향후 소말리아 전후 건설 진출참여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거주 한인2세 2만여명/국내취업 허용 검토

    ◎근로인력 확보차원서 기술교육 방침/민자 민자당은 국내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인2세의 국내취업을 허용,알선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월남전 당시 태어나 대부분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2세들을 근로인력 확보차원에서 데려와 기술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베트남과의 수교로 양국간 경제교류가 크게 늘어난 만큼 베트남 한인2세의 국내취업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외교포의 국내취업은 국내인력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중국등 다른 지역의 교포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2만여명의 한인2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화제의 소설)

    ◎힘의 집단이 빠져있는 모순 그려 ▷「지저스 크라이스트 주니어」(상·하권)◁ 월남전,마약,동성애,섹스,음모,배신….이 소설은 등장인물과 배경,구성면에서 철저하게 미국적이다.한국인 영화극작가가 그려낸 미국소설이다. 줄거리는 JR,잔다르크,사이공클럽,상원의원,경찰국강력반장등 전형적인 미국인들이 등장해 전쟁과 폭력,사랑,모성애가 한편의 영화처럼 빠른 템포로 펼쳐진다. 69년과 70년 서울신문신춘문예 시나리오및 영화평론부문에 연이어 당선돼 그동안 감독및 극작가로 활동해온 작가가 월남전이 정의의 이름으로 각색된 침략전쟁이라는 사실을 파헤치면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의 집단이 빠져 있는 모순과 허구의 본질,그리고 그속에서 파괴되는 인간성을 표현해 내고 있다. 홍파지음 우리문학사 각5천5백원.
  •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럭 대장(얼굴)

    ◎ROTC수석 임관… 한국근무했던 지한파 주한미군사령관겸 유엔군사령관으로 임명된 게리 E 럭 대장은 지난 85년8월부터 86년12월까지 미보병제2사단장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바 있는 「지한파」. 금년 56세의 럭 대장은 미시간주 알마태생으로 1960년 캔사스주 주립대학(토목공학학사)에서 ROTC 수석졸업생으로 임관,군문에 발을 디딘 후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장성이기도 하다. 중대장으로 월남전에도 참전한 바 있는 그는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보임되기 전까지 지난 90년 6월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제18공수군단장을 맡아왔다. 부인 디애나 프렌치여사와의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미,여군에 전투기탑승 허용/국방,「제한규정」 철폐 각군에 지시

    ◎군내 비중 향상 여파/곧 F­15기훈련 투입 미국의 여군들은 앞으로 전투기와 폭격기를 몰고 적군기와 공중전을 벌이고 폭탄을 투하한다.군함에도 승선하여 남자들과 똑같이 전투를 한다.공격용 헬리콥터도 조종하여 적진 깊숙히 들어가 전투를 벌인다. 레스 애스핀 미국방부장관은 28일 각군 참모총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여군들은 전투비행임무나 해군전함에 승선하여 근무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앞으로 이같은 제한규정을 철폐토록 하라고 각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군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변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1년내에 수십명의 여성들이 해·공군의 전투기를 몰고다니고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조종할수 있게 된다.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 허용은 미군의 성별비율이 과거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월남전의 종전과 함께 징병제가 끝난 지난 73년 당시 여군은 전체 현역군인의 2.5%인 5만5천명이었으나 현재는 11.5%인 20만2천명이다. 여군의 전투임무허용등에 대한 군내외의 압력은 지난 90년 파나마 침공때와 걸프전때 대단히 높았다.실제 전장에선 전투원과 비전투원과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소위 지원업무의 여군들도 포화의 위협 아래 있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의회는 여군의 전투비행을 금지하는 규정을 철폐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나 당시 부시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위원회」가 이러한 금지규정을 지속키로 의결함으로써 결국 클린턴행정부가 이에대한 결심을 하도록 이월했다고 할수 있다. 여군의 전함승선은 의회의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하나 전투기조종과 함께 상당수 의원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어 법적인 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여군의 전투참가 범위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국방관계자들은 보병부대나 기갑부대의 여군편성은 어려울 것이며 잠수함의 승선도 상당기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여군의 전투임무허용에 따라 미공군은 우선 수주일내에 6명의 여군조종사를 F­15 이글전투폭격기의 조종훈련을 시킬 예정이다.육군의여군 헬리콥터 조종사 3백명 가운데 약 1백명은 아파치 헬기등 공격용헬기의 조종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엽제 피해」 임파선암 등 포함(국무회의 29일)

    ◎독지가땅 학교기증 손쉽게 개정/정신대 피해자 명칭 싸고 논란도 제21회 국무회의가 29일 상오8시부터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시간30분동안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제시대 정신대 여성들에 대해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률안」과 임대주택업자·학교법인등에 대한 택지소유상한제 완화 내용을 담은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등 2건의 대통령안,5건의 일반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외유중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을 대신해 국무회의에 참석한 최수병차관은 『한·일간 현안문제의 하나인 정신대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생활이 어려운 피해자를 보호·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위안부생활지원법안에 대해 제안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황산성환경처장관이 『위안부라는 표현이 당사자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일본군에 의한 피해여성」으로 고치자고 제안해 장시간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최차관이 피해자라는 표현을 쓸 경우 근로정신대나 징용자까지 포함돼 적용범위를 확정짓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자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성적피해여성」으로 하자고 수정제의. 그러자 이번에는 한승주외무장관이 『정신대여성은 국제적으로도 ComfortWoman이라는 표현으로 굳어졌는데 피해국인 우리나라에서 표현을 달리 할 경우 외교사안의 초점을 흐릴 수 있다』며 재반론. 결국 황총리가 「주무부처의 의견을 따르자」며 교통정리해 원래 이름대로 가결. ○택지상한제 고쳐 ○…고병우 건설부장관은 『택지소유상한제가 취득허가 기준및 부담금 부과제외택지의 범위등에 불합리한 점이 있고 독지가들이 학교법인등에 땅을 기증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며 택지소유상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 ○…이병대보훈처장은 월남전 참전군인 가운데 고엽제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키 위한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제안 설명했다. 새로 제정될 시행령은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후유증과 후유의증의 범위를 후유증의 경우 비호지킨 임파선암 등 5종으로,후유의증의 경우 만발성피부 포피린증등 피부계·신경계·내과계질환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효부 등 62명 표창키로 ○…국무회의는 다음달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치매증과 전신마비로 20년동안 투병중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돌보아온 김춘자씨(51·부산 부산진구 가야1동)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13명에게 국민훈·포장을,23명에게 대통령표창을,26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키로 의결. ○대사 3명 임명의결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성정경주네팔,조규태주예멘,손명현주싱가포르대사 임명안을 가결했다. ◇법률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안 ◇대통령령안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고엽제 후유의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일반안건 ▲대한민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간의 이기구 산하 원자력기구 가입에 관한 각서교환 ▲대한민국정부와 뉴질랜드정부간의 영역간 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체결 ▲천연자원관리 교육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 체결 ▲영예수여안 ▲특명전권대사 정부인사발령안
  • 강군과 정병(외언내언)

    월남전의 후유증으로 미국군대의 장래가 무척 어두워졌을 때,군인의 수급을 시장경제원칙에 맡기자고 맨 먼저 제안한 사람중의 하나가 노벨상 수상자 밀튼 프리드먼이었다.다름아닌 지원병제였다.그 논거는 이러하다. 어느 사회에나 전사들이 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그런 사람들이 적지않음은 힘든 훈련과 위험한 작전임무로 이름난 해병대가 어느사회에서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잘 말해준다.다른 편에는 군대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군인이 되어야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에겐 평생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을 마련해준다.반대로 군복을 걸치는 순간부터 비참해질 사람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들에 종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우리사회의 복지증진정책에도 맞는 일이다.대충 이런 내용이다.요컨대 강군과 정병의 요체는 장병 개인개인의 정신이요 적성이며 정서라는 지적에 다름아닌 것이다. 일반사회의 개인 또는 특정 단체들은 궁극적으로는 물질적 가치를 생활영위의 기준으로 삼는다.반면 군은 정의감 애국심등 정신적 가치를행위의 기준으로 삼는 집단이다.군의 도덕적 우월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말도 된다.유명한 「전쟁론」의 크라우제비츠도 『군대의 무덕은 단순한 용감성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고 썼다.그는 군전력에 관한한 제일 먼저 결정적 순간에 있어서의 수적우월을 강조했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군대의 기질」이 아니라 「군인의 정신」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군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산다.『명예는 상관에게,공은 부하에게,책임은 자신에게』라는 격언과 교훈은 어느 나라,어느 군대에게도 전승되고 있다.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참모총장이나 그토록 인기있는 해병대의 사령관을 지낸 사람들의 불정직,타락,비굴,왜소성을 전해들으며 다시금 군의 명예와 사기를 생각해본다.
  • 다이옥신독성 청산가리의 1만배(인체와 건강)

    ◎고엽제에 함유… 월남전서 79만명 피해/생활쓰레기 소각시에도 발생… 조심을 지난해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고엽제파동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그피해는 우리가 상상할수없을 정도로 심각해 피해자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엽제에 함유되어있던 다이옥신이 가장 큰원인이었다.이 물질은 우리가 가장 유독한 물질로 알고있는 청산가리보다 1만배이상 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렇게 위험한 물질을 월남전에서뿐만아니라 우리주변에서 쉽게 발견될수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다이옥신은 폴리염화비닐 피복전선 페인트등 유기염소계화합물이 탈때 발생해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도 생길수있다.시험을 해본결과 ㎛단위이하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서울 노원구등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하려는 곳의 주민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것이다. 이밖에 철강산업의 구리용융로·전기로에서도 발생하며 자동차 폐윤활유에서도 검출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나 목재난로등에서도 생긴다. 이처럼 생기는 경로는 다양하나 인체에 대한 피해는 파월장병들의 경우처럼 피부를 통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소화기를 통해서 중독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는 데 기인한다. 다이옥신은 그 독성이 워낙 치명적이라 체중 1㎏당 0.6ⓤg만 투입되도 사망에 이르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극소량이라도 그 증상은 심각하다. 우선 피부병증세를 보이며 간독성 심장기능저해 흉선쇠약 태아독성 기형아발생등을 들수있다.실제 월남에서는 고엽제때문에 79만명이 간암·기형아출산등의 피해를 입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다이옥신에 의한 중독환자가 공식적으로 나타난적은 없다.그러나 그 유독성은 우리가 이미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만큼 관계당국에서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이라면 보다 철저한 방지책 대비가 필요하다.
  • 도어즈(새영화)

    ◎요절 가수 모리슨의 반항적 삶 그려 「플래툰」「7월4일생」의 올리버 스톤감독이 2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짐 모리슨의 반항적인 삶을 그린 작품.전편을 통해 광기어린 록음악의 분위기와 외설등을 이유로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최근 「해금」됐다. 월남전이 한창이던 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반전사상과 불안심리,갈등을 히피문화와 록 음악에 담고있다.「인식의 문을 깨끗이 하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다」는 뜻에서 붙인 4인조 그룹 「The Doors」의 리더인 짐 모리슨이 젊은이들의 좌절과 안타까움을 대변하지만 점점 거칠어지는 그의 생활이 심장마비라는 파멸의 심연으로 이끌어간다.
  • 중국,영화 「하얀전쟁」 상영금지(조약돌)

    ○…월남전을 소재로한 한국영화 「하얀 전쟁」(감독 정지영)이 중국에 진출하려다 관문을 뚫지 못한채 되돌아 왔다. 국내최초의 월남현지 로케로 제작돼 수작이란 평가를 받은 「하얀전쟁」은 지난해 제5회 도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따낸후 그 후광으로 같은해 10월 한국영화로서는 처음 중국영화 수출입 창구인 중국전영공사를 통해 중국에 수출의 길을 뚫게 됐다. 국내영화 「웨딩드레스」「잃어버린 너」「사랑 그리고 이별」등과 함께 수출이 됐으나 중국영화 검열당국이 러물인 나머지 3편만 통과시키고 「하얀 전쟁」의 수입상영은 허가하지 않은 것.
  • 이극송(외언내언)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대통령되기 전부터 반공투사로 유명했다.악명높은 반공매카시선풍을 주도한 한 사람이다.상대후보에 대한 반공공격으로 상하양원진출도 성공했다.부통령이던 59년 크렘린궁에서 흐루시초프와 벌였던 그 유명한 「부억논쟁」도 미소체제우열에 관한 이념토론이었다. 공산주의공격으로 성공한 인물인 셈이다.그런 그가 공산주의와의 타협도 선도했으며 역사의 방향을 바꾼 기수의 한사람이 되었다는 사실또한 역사의 아이러니 일것이다.「죽의 장막」에 쌓였던 중국의 문을 열어젖혔으며 월남전의 수렁에서 발을 뽑은 것이 닉슨이었다.그것이 바로 소련체제붕괴의 시발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런 닉슨이기에 그가 이번에는 야의로구를 이끌고 구소련과 중국의 개혁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저술등으로 여전히 분주한 그는 지난 1월9일로 팔순의 생일을 보냈다.그러면서 지금 중국을 방문중이다.한일을 거쳐갔으며 러시아로 갈 예정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취재목적이라지만 중국과 러시아개혁지원과 조언도중요한 사명의 하나인 모양이다. 그의 북한핵관련 서울발언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북한을 설득하도록 중국지도자들에게 요청하겠다는 것이었다.중국이 안들으면 미국의 최혜국대우 취소등 불리익이 막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합리적 생각을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중국사람들은 의이를 중시한다.동시에 현실적 장사속도 밝기로 유명하다.미중수교의 문을 연 닉슨에 대한 의리의 예우도 깍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을 버리지 못하는 중요이유의 하나도 의리에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제 닉슨과 한국에 대한 새의리도 지켜야할 입장이다.북한과의 의리엔 이미 장사속이 가신지 오래지만 한미와는 새 장사속이 커지고 있다.이극송(닉슨)의 요청을 중국지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 소말리아 파병과 국제평화(사설)

    정부는 무정부상태의 유혈내전과 기아에 휘말려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2백50명의 건설공병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유엔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것이다.7일 이 사실을 유엔에 통보했으며 국회동의등 절차를 거쳐 오는6월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동쪽 수에즈로 들어가는 홍해입구의 인구 8백40만에 1인당 GNP 1백70달러인 최빈국이다.에티오피아와 함께 오랜 한발로 기아선상을 헤매는 불모의 나라다.탈냉전의 여파로 90년 사회주의정부 붕괴후 15개에 달하는 부족단위의 무장투쟁으로 유혈내전과 무정부상태가 지속되고있다.한발의 천재에 내란의 인재가 겹친 목불인견의 아사사태로 인도적차원의 세계적구원을 필요로 하고있는 나라다. 일차적인 구원작전에 나선것이 작년12월의 미국이었다.유엔평화유지군은 아니면서 유엔안보리 승인하에 희망회복작전의 이름으로 2만8천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엔평화유지활동의 터전을 닦았다.철수하는 이 미군을 대신해 잔류미군 5천여명과 함께 30여개국 3만5천여명으로 구성되는 통합군이 5월1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건설공병대는 이들과 합류한다. 우리국군의 해외파병은 걸프전때의 의료지원단을 제외하면 월남전이후 처음이다.특정 정파지원이 아닌 인도적차원의 평화유지활동지원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참여란 점에서 긍지와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파병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건국과정과 6·25를 거치면서 세계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온 나라의 하나다.국력신장과 함께 이제부턴 유엔과 세계의 활동에 적극참여하고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91년의 유엔가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엔을 통한 국제기여활동의 문을 열어주었다.소말리아파병결정은 그연장선상의 것이라 할수있다.정부는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지난2월 이미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에 2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한바 있다.그리고 이번 공병단파병으로 교량건설,도로보수,전선가설,급수원개발등의 평화건설지원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파병이 우리의 세계평화유지기여에대한 국민적 자긍심의 고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위상 제고에도 큰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유엔과 세계를 무대로한 우리의 발언권도 강화시켜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다만 수육만리 낯설고 물설며 유혈의 분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위험천만한 곳의 활동이다.자원의 장병이라 하더라도 분쟁에 휘말릴 사태의 예방과 각종질병으로부터의 보호등 안전문제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있어야 할것이다.
  • LA한인들/폭동 우려 “총 사재기”

    ◎미지,「로드니 킹」평결 앞두고 “초긴장” 보도/경찰 불신… “또 약탈자행땐 발포” 공언 로드니 킹 구타사건과 관련한 연방민권재판의 평결이 임박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한인 교포들은 폭동이 재연될 경우 경찰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자체방위를 강화하는 한편 약탈이 자행될 경우 발포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LA폭동재발에 대비한 긴장고조」라는 제목의 1면주요기사에서 지난해 많은 약탈을 당했던 LA한인교포들의 불안감을 집중 소개했는데 LA교민상공회의소의 간부인 허철씨는 『우리는 지난해의 폭동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우리는 법집행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씨는 『가게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교민들은 현재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만일 약탈이 자행될 경우 발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우려들은 최근 LA일원의 주요 갱단체들이 이른바 월남전에서 이름을 딴 「구정공세」에 대비해 무기들을 사재기하는 중이라는 소문때문에 더욱 증폭되고있다고 전하고 지난번 폭동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LA중·남부지역의 가게들은 창문이나 벽을 합판등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가게주인들은 안전용역회사에 가게의 안전을 의뢰하거나 가시철망 바리케이드,방탄복,총탄등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로드니 킹 구타사건 관련 경찰에 대한 평결은 빠르면 오는 12일께 내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깃발」 평화유지군 첫 동참/소말리아 파병 결정 의의와 전망

    ◎건설능력 “공인”… 공병대파견을 요청/전후복구 참여·국제위상 강화 기대 정부의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단(UNOSOM)」참여 결정은 유엔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평화유지활동(PKO)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응분의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에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다시말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입장에서 국제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가시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과거 유엔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라로서 뭔가 보답을 해야한다는 인정적인 측면의 고려도 없지않다. 이번 UNOSOM 참여는 지난 60년대 월남전이후 사실상 최초의 국군 해외파병이라는데도 의의가 있다.91년 걸프전때 1백54명의 군소속 의료지원단을 보낸 적이 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간직해온 군에 대한 통상적 개념상 이들을 명실상부한 군인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그들의 활동은 주로 후방에서 이루어졌고 또 반드시 군만이 수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건설공병도 전투와는 별 관계가 없는 병력이란 점에서 선뜻 「국군」의 해외파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부적절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군복」은 「흰 가운」과 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정부가 당초 의도한 PKO는 건설공병이 아니었다.지난해 9월 정부가 유엔에 보고한 PKO 가용자원은 보병 1개대대 5백40명,의료지원단 1백54명,군 옵서버 36명등 7백30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공병은 포함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지난달초 외무부및 국방부 관계자들의 답사결과 보병과 의료단 파견은 타당성과 실익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엔의 파견요청분야 역시 건설공병쪽이어서 정부는 파견대상을 수정했다. 보병의 경우 동원이 쉽고 준비에도 별 어려움이 없지만 이미 개도국 병역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안전도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지원단은 이미 파견된 국가가 5개국이나 돼 역시 추가병력이 불필요하고 유엔이 부속품 공급상의 애로를 들어 파견장비를 자국생산품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우리는자격기준에 벗어나 있다.우리의 의료장비 수준이 스웨덴이나 캐나다,호주에 비해 뒤떨어져 오히려 국위를 손상시킬 우려도 있다는 분석도 작용했다.여기에다 「희망회복작전」이 지금까지 사상자를 내지 않고있어 현지에 설치된 병원이 대부분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상황의 대외 홍보효과 또한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설사 의료지원단을 보낸다 하더라도 상당한 준비기간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간이 축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됐다. UNOSOM은 역대 PKO 사상 최대규모다.현재 70개국 5만3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개도국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같은 점을 들어 우리가 이들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언젠가 참여할 바에는 비록 보병부대를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정부관계자들은 현재 유엔이 시행하고 있는 13개 PKO 모두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도 적지 않음을 강도하고 있다. 정부의 UNOSOM 참여결정은 한편으로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정부관계자들은 이번 UNOSOM 참여가 앞으로 발생할 PKO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목표로 하고있는 유엔의 중추기구인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있어서도 상당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1회 대종상 시상식 앞으로 7일/주연·작품상 등 경합 치열

    ◎남주연상/안성기 아성,이덕화·김명곤 3각대결/여주연상/강수연 우세속 심혜진·윤정희 물망에/작품상/「서편제」·「하얀전쟁」·「우리들의…」 3파전/감독상/5번수상 임권택·첫 도전 정지영 압축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그랑프리는 어느 작품에 돌아갈까.또 남녀주연상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대종상 영화제 시상식(10일 국립극장)을 일주일 앞두고 영화계는 물론 팬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대종상 총21개 부문의 후보 각5명과 작품5편이 선정된데 이어 3일부터 후보작을 중심으로 본심(본심)작업에 들어감으로써 수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제31회 대종상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유동훈) 발표에 따르면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최우수작품상후보작은 「결혼이야기」(김의석감독) 「웨스턴 애비뉴」(장길수) 「서편제」(임권택) 「하얀전쟁」(정지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 등 5편이다. 이 가운데 「서편제」와 「하얀전쟁」「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 3편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편제」는 우리 전통의 가락인 판소리를 드라마틱한 영상으로 옮긴 최초의 영화로서 서정정 높은 영상미와 감독의 실험성이 평가받고 있으며 「하얀전쟁」은 월남전을 한국적 시각에서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동경영화제의 그랑프리수상작이라는 이점이 있다.또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몬트리올과 하와이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예측불허의 경합이 예상된다는 영화계의 분석이다. 여우주연상에는 강수연(그대안의 블루·웨스턴 애비뉴) 심혜진(결혼이야기) 김혜수(첫사랑) 윤정희(눈꽃)등이 후보로 올라 이 가운데 강수연과 심혜진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으나 두편에서 후보에 오른 강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들이다. 또 남우주연상에는 안성기(하얀전쟁) 김명곤(서편제) 이덕화(살어리랏다) 정보석(웨스턴 애비뉴) 최민수(결혼이야기)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관록의 안성기와 이덕화,그리고 김명곤의 3각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영화인들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세차례 주연상을 안았던 강수연과 안성기가 4번째 도전에서 또다시 주연상을 차지할지 관심거리다. 감독상부문에는 「서편제」의 임권택,「하얀전쟁」의 정지영,「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장길수,「첫사랑」의 이명세등 5명이 올라 있는데 이 가운데 임권택과 정지영의 경합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임감독은 이번에 감독상을 수상하면 6번째이며 정지영감독은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예년과는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인부문에서도 여배우의 경우 고창옥(눈꽃) 엄정화(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오정해(서편제)등 3명이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남우의 경우도 홍경인(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김규철(서편제) 조재현(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등 3인의 각축이 치열하다는 관측이다. 신인감독상은 이현승(그대안의 블루) 김의석(결혼이야기) 홍기선(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등 3인이 올랐는데 홍기선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는 남녀 조연및 촬영상부문은 다음과 같다. ▲남우조연상 윤문식(결혼이야기) 안병경(서편제) 장항선(살어리랏다)최민식(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경영(하얀전쟁) ▲여우조연상 심혜진(하얀전쟁) 최유라(그대안의 블루) 이미연(눈꽃) 방은희(결혼이야기)이진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촬영상 유영길(하얀전쟁) 정일성(서편제) 정광석(그대안의 블루) 손현채(살어리랏다) 정광석(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월남참전 고엽제환자/5월부터 진료혜택/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월남전 참전군인중 고엽제 후유증환자들이 늦어도 오는 5월부터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엽제후유증 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시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보훈대상자의 노후복지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보훈병원을 조기에 착공하는 한편 ▲국가유공자 복지회관의 연차적 건립 ▲보훈보상금 지급수준의 향상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금 인상등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 베트남 한인2세에 직업훈련/직훈센터 호치민시에 8월 개방

    ◎기술자 25명 내한… 교사로 양성 베트남의 한국인2세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킬 한·베트남직업훈련센터가 오는 8월 호치민시에서 문을 연다. 노동부는 22일 월남전기간중 태어난 한국인 2세가 7천∼1만5천명정도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중 대부분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 한·베트남직업훈련센터를 설립,이들에게 컴퓨터 자동차정비등의 기술을 습득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베트남직업훈련교사 25명을 오는 4월6일부터 7월5일까지 한국에 초청,기능사2급수준이상의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지난해4월 베트남정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이 직업훈련센터는 대지 3만3천평 건평 6천3백여평의 규모로 건립된 연간 1천명이상의 한국인2세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미국은 지난82년 베트남정부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아메라시안 트랜지트센터라는 직업훈련소를 세워 미국인2세 혼혈아 2만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야곱의 사다리(새 영화)

    ◎월남전 용사통해 매몰된 개인의 삶 그려 인간을 둘러싼 사회의 인식 불가능한 불안과 공포의 세계를 현대적 감각의 스릴러물로 구현한 작품. 끔찍한 악몽과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베트남 참전용사가 그 병적 원인이 참전당시 부대의 음모에 있음을 알고 진실을 캐내기까지의 과정을 미스터리적 사건속에 그렸다.특히 이 작품은 단순한 사건식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과 죽음,베트남전의 악령,성서의 은유,르네상스이후 계승돼온 악마주의 화풍등을 총체적으로 담아 상업성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토털시네마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속에서 매몰돼버린 개인의 삶과 일그러진 사회상황을 음울하게 구성한 영화로 팀 로빈스와 브루스 조엘 루빈이 주연했다.연출은 애드리안 라인이 맡았다.
  • 「한마음 매듭」처럼 다짐한 화합/14대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약속 지키는 지도자·동참하는 국민으로 꽃샘추위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2월의 싸늘한 아침.여의도 광장 국회의사당 앞에는 3만명의 축하객들이 모여 앉았다. 두꺼운 외투의 중무장을 한 축하객들은 가슴에 「한마음매듭」이라는 기념품을 달고 그 매듭이 상징하는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다시 생각하며 앉아 있었다.9시50분 궁중아악이 장엄하고도 우아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임 노태우대통령부부가 탄 차에 뒤따라 김영삼 14대대통령부부가 탄 차가 입장하자 축하객은 일제히 일어나 힘찬 박수로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자리에 다시 앉은 다음,나는 단상과 단하를 잠시 둘러보았다. 단상에는 우리돈을 들여 초청해온 외국정치인들의 이색적인 풍경도 별로 없고 이제는 다정한 우리 이웃이 된 전임 대통령 내외와 몇몇 귀빈들이 앉았을 뿐이다. 3만명이 가득 앉아있는 단하의 초청객들 또한 고루고루다.각도와 지방을 대표하는 손님들,장애자로부터 노동자 농민대표,그리고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대학생들,관공서의 직원들,그중에서 꽤 많이 참석한 우리문화예술분야로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듯했다.한눈에 권위주의 분위기가 싹 가셔버린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문민시대의 개막을 느낄 수 있었다.그 자리에 앉아 있는 3만여명의 가슴에 맺힌 소원 또한 가지가지이다. 전임대통령들인들 어찌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랴만은 새로운 출발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 또한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는 문민시대를 맞아 공평하게 좀더 잘 살아보자는 기대와 남북민족통일의 역사적인 시기가 열리고 있다는 열망에서 일 것이다. 식순에 따라 순국선열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을 때였다.기립해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를 올려다보고 난후 잠시 묵념에 잠겼을 때,보통때와는 다른 뜨거운 감회가 가슴에 복받치는 것을 느꼈다.남산기슭에서 본 안중근의사의 생명을 바친 나라사랑과 그 비참한 죽음을,윤동주시인의 죽음을 생각하자.저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3·1운동의 피 흘림과 또 어리석었던 6·25의 싸움,월남전에서 판 젊은이들의 피의 대가를. 우리가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어 있는 내귀에 신임대통령의 취임사가 뚜렷이 들려왔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 ­ ­ 국민여러분!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바로 국민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 저는 국민이 일하는 현장,기쁨과 고통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기뻐하고,함께 아파할 것입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그 고통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대통령이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경제부흥을 했다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도시락을 못싸가지고 다니는 학교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은데 나도 놀랐다. 아직도방한칸이 없어 지하실단칸방에서 몇식구가 겨울이면 연탄가스중독에 몰살하는 사건도 비일비재하다. 배움에 목마른 소년소녀들이 배우지 못해 죽거나 타락하고 범죄하는 사건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 가진자는 나누어 가지고 나누어 먹고 아는자는 가르치고 바로잡고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 이웃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우리사회가 될때,비로소 우리는 공평하게 잘사는 나라,행복한 국민이 될 것이다. 신임대통령의 민족과의 굳은 맹서와 같은 훌륭한 취임사를 듣고 나오며 우리들 마음마음에는 새로운 빛이,새로운 희망이 열려오는듯 기쁨이 넘쳤다. 부디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기 바라며 우리들 국민 또한 함께 뜻을 같이하여 새출발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하늘의 축복이 나라와 민족과 신임 대통령에게 단비처럼 흠뻑 내리시고 건강과 권투를 빌면서 그자리를 떠나왔다.
  • 국회통과 8개 법안 내용

    국회는 23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 8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통과된 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생활체육을 육성하고 청소년보호 육성사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화부와 체육부를 통합하여 문화체육부를 신설하고 체육청소년담당차관보 1인을 둔다.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발전의 기반확충을 위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동력자원부를 상공부와 통합한다.에너지확보문제는 국가의 산업정책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과제이므로 에너지 확보정책을 효과적이고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상공부를 상공자원부로 한다. ▲국회법개정안=동력자원위원회를 폐지하여 상임위원회 수를 현행 17개에서 16개로 조정한다. 교육체육청소년위 문화공보위 상공위를 각각 교육위 문화체육공보위 상공자원위로 하고 교육위는 교육부·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체육부및 공보처·상공자원위는 상공자원부소관사항을 각각 다룬다. ▲고엽제(고엽제)후유의증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안=월남전에 참전하고 전역된 자로서 고엽제로 인한 질병을 얻은 자및 고엽제로 인해 발생됐다고 의심되는 질병을 얻은 자로서 등록된 자를 적용대상으로 한다. 고엽제후유의증 환자에 대하여는 국가유공자처우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전상군경 또는 의료보호대상자로 보아 보상을 행하거나 의료보호를 행하도록 하며 질병에 대한 진료가 끝날때 까지 계속하여 진료를 행하도록 한다.이법의 유효기간은 97년 12월31일까지로 한다. ▲변호사법개정안=변호사단체의 자율정화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법무부가 소장하고 있는 변호사징계권중 변호사법위반사건및 회칙위반사건등 일부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이관한다. 변호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제도의 미비점을 보완,업무정지명령의 사유 절차 기간 불복방법 해제등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공증제도의 정비를 위해 현행 간이절차에 의한 민사분쟁사건처리특례법 규정을 변호사법에 흡수하고 아울러 일부 벌칙규정을 신설하여 법조공익기능을 높인다. ▲검찰청법개정안=고등검찰관과 검찰관은 처우의 기준인 호봉체계가 동일하고 법원의 경우 고등법원판사 승진제도가 폐지됐으므로 검사의 직급중 고등검찰관과 검찰관을 검사로 통일하여 법관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공무원임용령의 개정에 맞춰 이 법중 기술직공무원의 직급명칭을 변경한다.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사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거나 받게한자에 대해서도 주택건설촉진법의 벌칙인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해운업법개정안=내항여객운송사업의 운임및 요금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내항화물운송사업의 운임을 현행 인가제에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해 해운서비스및 기업경영개선의 여건을 조성토록 한다. 해상화물운송주선업등 해운관련업에 외국인이 투자하는 경우 인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완전개방한다. ▲도로법개정안=자동차 수의 증가및 산업의 발달로 인해 도로교통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도로의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간소화한다. 도로시설물의 관리를 강화해 도로의 안전을 도모하는한편 불법행위에 대한 벌칙을 상향조정하는등 도로의 관리·운영에 관한 현행 제도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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