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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불견 밍크(외언내언)

    벌써 봄은 와버린 느낌이다.예년처럼 별로 춥지않았던 겨울이 그나마 다 가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새벽에 배달되는 조간신문에 여전히 묵직하게 끼어 오는 것은 모피들의 선전이다.난동이라고 할수 밖에 없었던 지난 겨울에도 도심은 물론 변두리까지 밍크코트를 걸친 여성들이 휩쓸고 다녔다. 밍크코트 밑에 너덜거리는 청바지를 받쳐입은 모습도 예사로웠고 뒤축을 꺾어신은 신발이나 슬리퍼 운동화까지도 얼마든지 눈에 띄는 밍크모드가 넘쳤다.길고 짧은 코트는 물론 평상복같은 잠바,조끼,자켓 온갖 밍크가 범람했다.무슨 현상인지 모르겠다. 우리 겨울날씨가 추워진 것이 아님은 우리자신이 아는 일이고 밍크사육이 잘못되어 싸구려 밍크가 쏟아진 것도 아닌데 시장에 갈때도 대중탕에 갈때도,집에서 신는 슬리퍼를 찍찍 끌며 슈퍼에 달려갈때도,미사나 기도 공양에 가는 차림에도 손쉽게 걸치는 옷이 되어버린 한국의 밍크패션. 일부 부유층이나 상류층의 철없는 행태가 아니다.월급장이 남편의 비교적 건실한 아내들까지도 범상하게 알게된 이상한 현상이다. TV에 비친 상인들에 의하면 「혼수」의 필수품이 「밍크」이므로 『계절과는 관계가 없는 상품』이 되었다는 것이다.이걸 혼수로 장만하지 않으면 쫓겨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듯한 말투다.하기는 무슨 일이든 「상인」의 손에 들어가면 대책이 없어진다.미신도 종교도 입시도 그리고 결혼예식도 그들의 손에 들면 당할 장사가 없다. 현철하고 생각이 깊고 재능이 있는,매우 미덕이 많은 우리 한국여성들도 번번이 그들손에 놀아난다.특히 「혼수」에 관한한 그들에게 오금을 못쓴다.기상의 온난화,환경문제 동물애호사상 같은 것으로 선진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퇴조한 패션인 모피모드를 정신없이 들여오느라고 몇억달러씩을 내다버리는 일에 장님이 되어버린 우리가 환멸스럽다.꼴도 보기 싫어진 밍크.
  • 한국인의 두얼굴(송화강 5천리:20)

    ◎유흥업소 VIP… “조선족 돕기” 숨은 선행도/투자붐 타고 기업인·유학생 급속 증가/일부 현지처에 “흥청망청” 빗나간 행동 눈살/한편엔 심장병 조선족처녀 수술비 모금/맹인학교 운영·신기술 보급 앞장서기도 중국의 한국인들은 새로운 사회계층의 하나라 할 수 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한국인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그들의 신분은 기업인과 기업 종사자,유학생,교수 등으로 중국속의 조선족들과는 분명히 구별되었다.모두들 주머니가 두툼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가장 통이 크게 노는 부류는 유학생들이라는 이야기다.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이 몰린 지역은 흑룡강성 하얼빈시나 길림성 장춘과 같은 대도시다.이들 대도시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술집과 노래방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았다.주로 남녀가 한 쌍을 이루어 유흥업소를 찾았다.한국에서 온 유학생 남녀라기 보다는 현지 아가씨들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얼빈 거리를 지나노라면 노래방이 여기저기 깔려있다.간판이 휘황찬란하거니와 내부시설도 제법 잘 꾸며놓았다.그러나 내부시설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아가씨들이 많아야 장사를 우지좌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길시 한 술집에서 한국유학생과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되었다.피차가 술이 얼근했던 터라 수인사를 했는데도,박군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내가 술값을 치르겠다고 했더니 막무가내인 만큼 허세를 부렸다.결국 술값은 내가 냈지만,2차는 박군이 사겠다고 우겨 자리를 옮겼다.그 자리에서 박군은 연변생활을 혀 꼬부라진 소리로 실토했다. 『연변대 예비반에 들어와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한국학생은 40명 정도가 있어요.그런데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4∼5명이 고작이에요.그 시간에 잠자야지 공부는 왜 합니까….오전 10시에 일어나서 11시쯤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고,오후에 다방에 가서 노닥거리다 밤이 되면 노래방을 가는 재미로 살아요.아파트 독채 얻어놓고 조선족 아가씨와 살림차린 선배보다는 건실하게 사는 거지요.유학생 회장 선배한테 혼나기도 했지만,이 생활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이겁니다』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기업인들은 더러 아파트를 세얻어 식모를 두고 있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얼굴이 반반한 과부나 처녀를 식모로 두는 이들이 흔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중국말을 배운답시고 한족여인을 불러들이는 경우도 보였다.한국여인은 여느 식모의 월급 500원에 비해 10배나 되는 5천원씩을 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중국말도 배우고 현지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싼값인지 모른다. ○한족과 연애하며 어학공부 그래도 기업인들은 성인이라서 보아넘길수 있다.그러나 현지처를 둔 유학생들은 꼴불견이다.장춘 어느 대학으로 먼저 유학을 온 한국유학생이 후배들에게 내뱉었다는 희떠운 큰 소리는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다.누가 한국유학생들의 방종한 생활을 빗대어 꾸며낸 말이기를 기대하는 가운데 소개하면 이렇다. 『내가 장춘에 온지는 일년이 되었지.학교에 나가 청강한 날을 계산하면 아마 열 손가락을 다 못 꼽을거야.그래도 한어수평고시에 합격을 했지.비결이 뭐냐구? 바람을 열심히 피라는 거야.그것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한족처녀가 좋지.처음에는 육체적인 언어만 통하지만,차츰 주둥아리가 트인다 이말이야.머리통 거머쥐고 외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그런 작태는 한국인들의 저질적 사고와 조선족들의 물욕이 어울린 민족의 수치일 것이다.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한국인중에 그늘진 중국사회를 위해 빛을 던져주는 사람들도 있다.지난해 「흑룡강성신문」에 「대가족 속에 피어난 사랑」이라는 제목의 미담기사가 실렸다.그 기사에는 병을 앓는 조선족 처녀와 한국기업의 간부가 등장했다. 기사내용은 하얼빈쌍태전자유한회사 여종업원인 조선족 처녀 오봉화양(21)이 심장병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웠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수술비 2만원이 없어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데,쌍태전자 한국인 과장 주정호씨(40)가 오양 돕기운동에 나섰다.주과장 자신이 500원의 성금을 먼저 내고 회람을 돌렸다.오양의 딱한 소식은 주종영총경리까지도 알게되었다.그래서 마침내 지난해 성탄절날 수술을 받은 오양은 다시 삶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미담기사 주인공으로 등장 한국가톨릭의 하상복지회는 길림성 연길시 애단로 175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선복지단체다.가톨릭의 성인 정하상의 이름을 빌려 설립한 하상복지회는 1994년8월 연변에 진출했다.이 복지회는 연변하상시력장애인강복센터를 설립하고 맹인학교를 꾸렸다.지난해 7월15일 이미 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한국에서 온 홍영희(42) 손인숙(42) 이명선(42) 등 세 분의 여선생들이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일했다.한달에 한국돈 10만원에 불과한 봉급을 받지만,보람에 산다고 했다.홍영희 선생 말에서도 기쁨으로 사는 마음이 엿보였다. 『소외받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은 누군가가 해야할 일입니다.그런 일을 우리가 맡은 것이지요.저희는 그동안 하느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으니까,그 사랑을 나누어야지요.지금 하는 일은 하느님으로부터 이제까지 받은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우리와 함께 한 맹인들이 학교를 떠나 사회에 복귀하더라도 아무쪼록 자립하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면 바램이지요.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허옥(72) 선생은 흑룡강성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분이다.미국국적을 가진 그는 흑룡강성 화천현 횡두산진에 화미이탄회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지난 83년부터 기초조사를 하고 87년에 회사를 세워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이탄과립복합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그는 돈을 벌기위해 무턱대고 중국을 찾은 사람이 아니다.처음부터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분명했다. ○94년 하상복지회 진출 봉사 『저는 20살 나이를 먹을 때까지 흑룡강성에 살았습니다.부친과 함께 고용살이를 했지만,흑룡강성은 고향이나 다름 없지요.그래서 다른 여느 회사들처럼 사람을 싼값에 불러쓰고 돈이나 챙긴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렸습니다.중국공민의 입장에서 함께 살자는 뜻을 갖고 사업에 달라붙었습니다』 가목사시 녹주효소유한회사 김상석 사장(59)역시 조선족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인이다.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효소계열제품은 국무원경제개발센터가 공인한 중국 최초의 개발품이다.효소계열제품 개발소식이 전국에 퍼져 방방곡곡에서 기술강좌를 해달라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그래서 김사장은 조선족사회 위주로 전국을 돌며 효소제품 생산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그렇게 해서 생산한 효소제품은 녹주효소유한회사가 전량을 사들여 수출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 수자원공 직원들 「작은사랑 나누기 운동」 전개

    ◎월급 쪼개 소년소녀가장 돕기/1가구에 월 10만원씩 연 1억여원 지원 『작은 정성이지만 꾸준히 사랑을 전해줄 겁니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임정규)4천여 직원이 이달부터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작은 사랑나누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수자원공사 전직원이 월급의 일부를 쪼개,전국의 모범소년소녀가장에게 고교 졸업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로 한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연간 1억2천여만원을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해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전국 64개 사무소별로 월급에서 5천원씩 모금하고,사무소 인근학교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모범소년소녀 학생가장 125명을 추천받아 자매결연까지 했다. 수자원공사가 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사회봉사가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형식에 치우쳤다는 자체평가에 때문. 이에 따라 직원들은 앞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부서별로 찾아가거나 회사로 초청키로 하는 등 지속적인 온정을 베풀기로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 운동이 사회운동으로 널리 퍼져 보다 많은 불우이웃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 “상반기 경제 비관적”/아시아 13국 조사

    ◎100점 만점에 44점… 고용사정도 67%가 “악화” 노동법 파동에다 경기침체 등으로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22일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 13개국의 국민중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반기 경제전망 점수는 12위로 바닥권이었다.경제를 낙관하는 쪽보다 비관적으로 보는쪽이 훨씬 많았다.100점 만점에 44점이었다.50점을 넘으면 좋게,50점을 밑돌면 나쁘게 보는쪽이 많다는 뜻이다. 고용 전망이 특히 나쁘다.올 상반기의 고용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비율은 9%에 불과했지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67%나 됐다. 13개국의 중산층 400여명씩을 골라 고용·경제·월수입·주식시장·삶의 질 등 5개 항목에 대해 앞으로 6개월간의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다.주식시장과 삶의 질은 각각 54점이었다.월수입은 77점으로 높았다.경제는 불투명하지만 자신의 월급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 소년가장 “눈물의 고교졸업”/태릉고 강석일군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어린동생 돌보며 신문배달 등 억척생활/교사가 생활비 보조… 건대 합격으로 보은 『지난 3년간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14일 상오 11시 서울 중랑구 태릉고 3학년8반 교실.졸업장과 앨범을 받은 소년가장 강석일군(19)은 담임 서한식 교사(53)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태릉고 교직원 71명 모두가 강군에게는 은인이다.3년 내내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내 매달 45만원을 생활비로 보태주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강군은 7살때 어머니가 가출하고 15살때 중풍을 앓던 아버지마저 여의면서 소년가장이 됐다. 지난 92년 동생 석현군(13·중학 1년)과 함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중학교를 중퇴한 강군은 신문배달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93년에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 졸업자격을 얻었고 다음해에 태릉고에 진학했다. 스승들의 보살핌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번 대학입시에서 건국대 산업공학과에 합격했다.신문배달 등으로 번 돈을 알뜰하게 저축,등록금 걱정은 없다. 교사들은 한결같이 강군에대해 『근면하고 성실한 학생』이라고 입을 모았다.급우 김형만군(19)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아랑곳하지 않고 잘 어울렸고 친구들도 특별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일제 징용 보상연금 고작 300원/물가인상 고려안해

    ◎한국인 노무자 수령 거부 일제때 강제징용된 한국인 46명이 일본이 제시한 1인당 300원가량의 후생연금을 거부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의회(회장 정상석)는 5일 일본 사회보험청 산하 히로시마보험사업소가 지난해 12월4일 박창환씨(75·경기도 평택시) 등 강제징용자 46명에 대해 1인당 40∼50엔(약 280∼350원)씩 지급키로 한 후생연금을 박씨 등이 받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히로시마보험사업소는 이같은 액수가 징용돼 일하던 때의 마지막 월급의 절반을 지급키로 한 당시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박씨등의 대리인격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모임 히로시마지부」에 전해왔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박씨 등이 강제징용에 대해 일본정부가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으면 연금을 받을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 「연루설」 야 의원들의 말·말·말

    ◎김홍일­“내나이 50… 정씨 아들과 친구라니”/권노갑­“물귀신 작전에 말려들라” 노코멘트/김원길­“야 인사 은행에 압력 넣을 힘 있나”/이희일­“정치와 인연 끊고 지내온 터라…”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제기한 「야당인사 한보비리 연루설」에 대해 31일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여권의 음모』라고 반발했다.이들은 여권의 의혹설에 대해 『본질을 흐리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물귀신 작전』등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여당이 정태수 총회장의 큰아들 친구로 지목한데 대해 『내 나이 50인데 어떻게 정총회장 아들과 친구가 된단말인가』라며 『여당의 행태가 차라리 안타깝다』고 일축했다. DJ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권노갑,김옥두 의원과 박지원 기조실장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받아쳤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의원측은 『맞대응하면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며 아예 공식반응을 하지않았다.박기조실장은 『검·경이 편파적으로 야당을 수사하는 판에 한보돈을 받을 야당의원들이 있겠느냐』며 『차라리 나를 실명으로 박아서 발표하라』고 반격했다.김의원도 『여당이 지금 무슨짓인들 못하겠는가』라며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잘랐다. 여권이 「유력 재경위원」으로 지목한 김원길 의원은 『정총회장을 알지도 못한다』며 『야당의원이 무슨재수로 은행에 압력을 넣을수 있는가』라고 불쾌해했다. 자민련도 야당인사 연루설을 일축하며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벌여 진위를 가리라』고 역공을 취했다.여권이 겨냥한 자민련측 인사는 모두 3명.한보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있는 이희일 전 동자부장관은 『자민련 창당직후 정치와는 완전히 연을 끊고 지내 의혹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박승규 한보문화재단이사장도 『한보의 월급쟁이일 뿐 별 역할이 없었다』며 『한때 아는 사이라는 것만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안걸려들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이성의 정치를(사설)

    정치가 걱정된다.차분하고 냉철해야 할 정치가 아무리 보아도 감정적으로 막가는 것 같다.한보사태를 둘러싸고 야당은 근거도 없이 『대통령까지 조사받아야 한다』는 등 의혹을 자꾸 증폭시키고 있고 감정이 상한 여당은 『이에는 이로 맞서겠다』면서 전면적인 폭로전도 불사하겠다고 벼른다.야당의 성명이건 여당의 반박이건 모두 가시가 잔득 돋쳐 있고 적대감과 증오심에 차 있다.나라를 빼앗은 이민족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야 사이의 정치가 왜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하게 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여야는 내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당면한 한보사태를 비롯하여 노동법·안기부법 재개정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지만 기대는커녕 걱정이 앞선다.국회가 열리더라도 여야의 무차별 공방전으로 진흙탕 국회가 될 공산이 크고,대화와 타협으로 시국수습의 해법을 내놓기보다 정쟁의 격화로 시국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노동법사태를 매듭짓기도 전에 한보사태를 맞아 설상가상의 난국에 처해 있다.거기에정쟁까지 얹혀 나라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면 이 나라는 정말 재기의 기회를 놓쳐 구제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정치권은 이성으로 돌아가 위기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늘어나기만 하는 무역적자와 월급도 못받는 우울한 민생을 보라.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혼란을 조장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다툴 것이 있더라도 접어두고 모두가 난국타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그런 일에 앞장서는 것이 바로 정치요,정치권의 본분이다. 시국은 이번 임시국회가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것을 엄중히 요구하고 있다.한보사태의 진상규명은 교훈을 얻자는 것이어야지 상대방 흠집내기가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재론목적도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를 위한 것이어야지 당리당략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 월급 못준 현대자(사설)

    「현대자동차」가 급여연기를 했다.2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회사측이 밝힌 원인은 『노조의 노동법반대파업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부득이 사무일반직 사원의 급여를 연기한다』는 것.따라서 2월5일로 급여날이 돌아오는 생산직 근로자의 급여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분명해졌다. 20년전 오일쇼크 때문에 겪은 일 말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한국의 대표적 우량기업으로 꼽히던 「현대자동차」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불길하다.「현대」는 이미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다.「현대」가 휘청거리면 사회가 현기증을 앓을 수밖에 없다.우선은 자동차에만 닥친 일시적인 자금사정이므로 지레 비관할 일은 아닐지 모른다.그렇기를 바란다. 급여가 제때에 안 나오는 불안함과 막막함을 경험해본 기성세대는 그런 어려움이 닥쳐오리라는 상상도 하기 싫다.희망이나 미래의 설계 따위는 사치일 뿐인 악몽의 기억이기 때문이다.이어서 다가올 더 나쁜 상황에 대한 불안은 또 얼마나 절망스러운가.그래도 가난이 체질이던 세대는 참을성이라도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그런 징조가 시작되는 일이 우울하다.그것도 노조의 파업이 부른 여파라는 사실이 더욱 고약하다.우리의 어리석음이 부른 결과이기 때문이다.노동세력의 과격행동은 이런 수렁을 만든다는 선례를 다른 나라에서 많이 보았다.우리의 경우 일부 정치세력화한 노동세력의 극한행동은 대다수 근로자의 처지를 생각지 않는다.그들 자신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면 그것으로 그들의 앞날은 열릴 수 있다.그러나 순수한 노동자에게 남는 것은 「생업」을 잃는 일뿐이다. 이 설날대목에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직장인의 처지도 딱하지만 그것이 선행해서 보여주는 앞날이 암담하다.그래도 여전히 「파업」의 무기를 휘두르는 세력이 야속하다.회생이 불능해진 사회로 전락한 뒤에나 극한행동을 멈출지도 모른다.그 무책임의 희생도 근로자의 몫이다.다 함께 생각해볼 일이다.
  • 현대자 “1월급여 31일 지급”

    경남 울산 현대자동차(사장 박병재)는 사무직과 일반직근로자에 대한 임금을 31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사무직과 일반직근로자에 대한 1월분 봉급지급연기를 발표했으나 이달을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31일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일시적인 자금사정으로 일반사무직과 영업직 사원의 임금 및 상여금 등의 지급을 늦췄으나 늦어도 이달말까지 지급하겠다는 구두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사병들 삐삐 착용 못한다/국방부 새달부터

    ◎사제물품도/간부 승용차 구매 자제 권장 국방부는 오는 2월부터 하사관과 위관급 장교 등 초급간부의 승용차 구매를 자제토록 적극 권장하고 군 보급품이 아닌 사제물품을 사병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또 사병들의 무선호출기 사용을 금지하고 군 부대내 공중전화기는 자유시간과 휴일에만 사용토록 했다. 국방부가 이날 전 군에 내려보낸 군 기강 확립지침에 따르면 초급간부가 승용차를 무분별하게 구매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훈련 등 근무시간에 자가 승용차 이용을 금지했다.이는 초급간부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월급에 맞지 않는 값비싼 승용차 등을 구입,빚 문제로 총기강도 등 사고가 일어나고 군 기강이 문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 기아·쌍용자도 연차수당 못줘/파업사태이후 자금난

    현대자동차가 일반관리직 사원의 1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데 이어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달중 파업 사태를 겪은 기아·쌍용자동차도 지난해 1년치의 연월차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측은 지난 15일중 지급하기로 예정돼 있던 일반관리직 사원들의 연월차수당을 자금사정으로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아측은 그러나 『생산직 사원들의 연월차수당은 모두 지급했으며 일반직 미지급분도 설 이전에 지급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도 20일쯤 지급했어야 할 96년도분 전체 사원의 연월차수당을 파업에 따른 자금사정의 악화로 주지 못하고 있다.쌍용자동차측은 그러나 『최근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회사 살리기」에 나선 노조측이 어느 정도 양해를 하고 있다』며 『사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지급 날짜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 건설업체인 H사도 이달 월급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고 오는 30일로 지급날짜를 연기했다.
  • 현대자 급여지급 연기/20여년만에 처음/파업·한보부도 등 여파

    ◎1월 월급·성과금 등 7백억 현대자동차(대표 박병재)가 창업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월급과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했다.액수는 7백억원정도다. 회사측은 27일 사내 공고문을 통해 개정 노동법 반대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손실이 발생했고 한보 부도사태로 은행 대출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28일 지급될 예정인 급여와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일반직사원 1만8천여명의 1월분 월급 지급이 연기되고,생산·영업직사원을 포함한 4만5천여 사원들은 다음달 5일 지급 예정인 성과금 50%와 설 상여금 50%를 제때 못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67년 창사이래 오일쇼크 등으로 70년대 초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한 경우이래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월급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회사의 어려운 실정을 알고 있지만 이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회사는 약속한 기일내에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한 공문을 회사에 전달했다.
  • 러 언론/옐친에 등돌리기 시작

    ◎“건강·통치력 의문 제기” 논평 잇따라 게재/부재 틈새 권력다툼 추바이스 해임 요구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언론이 23∼24일 연이어 그동안 터부시해오던 옐친의 건강과 통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정정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더욱이 러시아의 외채가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수개월동안 밀린 연금과 공공기관 근무자의 월급때문에 주민들의 반옐친무드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한 러시아의 대표적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신문은 23일 1면 논평기사에서 『러시아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정치경제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청사진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즈베스티야는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크렘린에 잠깐 머문 것도 확실하지 않고 당시 체르노미르딘 총리와의 회의도 회의시간이 30분에서 최장3시간까지 보도되는 등 신빙성이 약하다』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일간 시보드냐신문도 『대통령의 건강과 오늘날 그의 업무수행능력정도에 대해 어느누구의 정보도 믿을만하지 않다』면서 터부시해오던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일간 모스크바 타임스는 「옐친시대는 끝났다」라는 제하의 전 프라우다편집장의 논평을 통해 『옐친은 2기 6개월 임기중 10일밖에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건강을 조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옐친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비서실장과 안보위원회 부서기 보리스 베레조브스키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 주민생활(흔들리는 동토 북한:3)

    ◎연변TV방송 몰래 시청/남한사회 실상 잘알아/학생들 노력동원 일쑤… 사금채취까지 시켜/옥수수·도토리로 가정서도 밀주제조 “판매” 북한에서 새 TV는 북한 화폐로 1만4천원,중고품은 5천원 가량을 줘야 살 수 있다.노동자 평균 월급은 50원 정도.무척 비싼 가격이지만 TV를 갖고 있는 집은 상당히 많다. 김경호씨 일가가 살던 회령 등 중국 접경지역 주민들은 바깥사정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중국 연변에서 송출되는 TV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인 북한 중앙방송은 인기가 없다.국경 인근 주민들은 창문·문틈을 이불로 가려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한 뒤 재미있고 다양한 연변방송을 본다.그래서 집집마다 감시하러 다니는 보위부원들과의 숨바꼭질이 매일 밤 이어진다. 회령지역 주민들은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을 잘 안다.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진상은 물론 지존파 사건,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사실도 익히 안다. 김씨 일가는 『주민들은 연변TV와 조선족 방문 등을 통해 남한의 실상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밤 감시요원과 숨바꼭질 북한에서는 중국제를 최고로 친다.북한제 비누는 15∼18원이나 중국제는 30원.하지만 중국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중국제는 남쪽 황해도,강원도에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었다.미제나 일제는 거의 알지 못한다. 일반 자녀들은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다.각종 노력동원 등으로 예습·복습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과외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학교에서 수업받는 것이 전부다.회령에 사는 학생들은 방과 후면 농촌으로 가 힘든 노동을 해야 하고,사금채취에도 동원된다.게다가 학교에서는 수시로 고철,파지 등을 가져오라고 숙제를 낸다.노력동원은 인민학교 4년,중학교 6년 내내 계속된다.부모들의 교육적 부담도 크다.사회주의의 장점이라고 내세우는 「무상교육」은 구호일 뿐이다.실습준비물을 빌미로 값비싼 전깃줄,양동이,빗자루 등을 요구한다.그때마다 사줄 형편이 못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진땀을 흘린다.심지어 수업과 상관없는 토끼가죽까지도 1년에 석장을 보내줘야 한다.○중국제 물품 최고로 인식 회령에서 직장에 나가지 않는 가정주부들은 1주일에 세번씩 농사일에 동원된다.또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통해 사상·기술·문화에 대한 교양교육을 받는다.과거 주부들은 대개 직장에 나갔지만 최근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월급은 없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배급표만 주기 때문이다.대신 집에서 술과 떡을 빚어 장마당에 나가 팔 궁리만 한다. 민간인의 술 제조는 원래 금지돼 있다.그러나 식당·분식점은 물론,일반 가정에서까지 너도나도 옥수수·도토리·쌀뜨물 등으로 밀주를 만들어 판다.돈을 벌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한달 한번 목욕도 힘들어 술을 사서 가게에서 먹으면 한병에 45원을 받는다.안주로는 간장을 곁들인 따뜻한 두부가 인기다.가장 값싼 안주지만 이나마 19원을 줘야 한다.그래도 술장사는 잘된다.외상 술을 먹은 가장이 외투를 맡기고 집에 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잦다.술을 많이 먹고 싶은 날 일부러 가장 낡은 옷을 입고가 실컷 먹고 옷을 맡긴 뒤 찾아가지 않는 얌체족이 극성을 부린다. 물사정도 좋지 않고 비누도 없어 청결한 생활은 기대하기 힘들다.당국에서는 목욕은 1주일에 한번,머리는 4일에 한번씩 감도록 권장한다.실제로는 한 달에 한 번 목욕하기가 힘들다. 북한에서는 오랜 사회주의체제를 거치면서 고유의 예의범절이 많이 사라졌다.나이가 서너살 차이가 나도 「야」「자」 반말하기 일쑤다.김씨 일가는 말투·앉는 자세 등 남한의 예의범절이 엄격해 불편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최현실씨는 『남한 생활 40일동안 북한과 너무도 다른 생활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면서 『마치 유치원생이 대학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차남 성철씨는 『북한에서는 그동안 임꺽정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드라마를 즐겨 방영했지만 지금은 방송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꺽정을 방영하면 분명히 주민들이 동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과 자주 나눴다』고 말했다.
  • 북한의 식량난(흔들리는 동토 북한:2)

    ◎94년 배급사정 악화… 작년부터 “감감”/풀·산나물 끼니 연명… 무뿌리 건지면 “행운”/가축 밀도살 성행… 먹을 것 찾아 유랑 일쑤 『북한에서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변에 훔칠 것이 없나,집어갈 것은 없나,주워갈 것은 없나를 연구합니다.하다못해 자기것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라도 하지요』 김경호씨의 셋째 사위 박수철씨(40)는 북한의 식량난과 이로인해 피폐해진 사회상을 이렇게 요약한다. ○80년대까지는 무난 북한의 식량사정은 80년대까지는 괜찮았다.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루 700g,직장 없는 사람은 300g씩 보름마다 배급이 나왔다.비축미,도정미 등 명목으로 일부를 떼이더라도 각각 560g,250g씩은 됐다. 그러나 지난 92년부터 배급이 며칠씩 늦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이때만해도 나중에 그동안 밀린 배급분을 다 받을 수 있었다.파탄지경에 이른 것은 94년도부터였다.점차 밀린 배급을 주지않더니 지난해 1월부터는 배급 자체가 완전히 끊겼다. 주민들은 쌀이 없어 옥수수죽이나 풀죽,산나물 등으로 끼니를 대신할 때가 많다.옥수수를 그냥 쪄서 먹으면 금방 동이 나기 때문에 옥수수 알갱이를 떼내 물과 함께 솥에 붓고 끓여 먹는다.맛도 없고 영양가도 없지만 양은 풍족하기 때문이다. 풀죽은 먹기도 어렵지만 소화도 되지 않아 영양실조·위염 등 갖가지 부작용을 낳는다.김씨 가족은 『굶어죽은 사람은 본 적 없으나 결핵,간염,영양실조 등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생긴 질병으로 죽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다. 집단농장에서는 옥수수나 벼가 여물기도 전에 주민들이 몰래 뜯어다 먹기 때문에 수확기가 돼도 쭉정이밖에 남지 않는다.회령시의 한 농장에서는 1정보당 강냉이가 평균 280㎏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논·밭을 지나가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일단 손으로 땅을 이곳저곳 파본다.어쩌다 캐지 않은 무뿌리 하나라도 발견하면 큰 행운이다. 육류섭취를 위해 산간이나 농촌 등지에서는 가축 밀도살이 성행한다.돼지고기 1㎏에 노동자 평균월급의 3배가량인 150원이나 된다.식량사정이 그리 나쁘지않았던 김씨가족도 1년에 잘해야 2번 정도 먹을수 있었다. ○비렁뱅이 가족 흔해 식량난 때문에 집을 팔고 유랑민이 되는 주민들도 크게 늘고 있다.처음에는 당국에서도 국가소유인 집을 팔지 못하게 통제를 했지만 지금은 묵인하고 있다.상황이 너무 안 좋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시가지에 번듯한 집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가재도구를 하나둘씩 팔아치우다가 결국은 집까지 내놓고 집값이 싼 농촌으로 간다.거기서도 먹을 것이 없어지면 모든 것을 다 내놓은 뒤 유랑생활에 나선다.역 대합실이나 강변 등지에는 비렁뱅이 생활을 하는 일가족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최현실씨는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생활수준이 나은 회령에서도 풀죽조차 먹지 못한 채 강기슭에 비닐천막을 치고 떠돌이생활을 하는 가족을 6가구나 봤다』며 『식량걱정을 안하고 사는 가구는 30%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풀죽,산나물 등으로 연명하거나 시장에 가재도구를 내다팔아서 끼니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양잿물로 비누 사용 강원도 원산에 사는 큰 딸 명희씨(40)가같이 오지 못한 것도 집을 팔고 유랑생활을 하고 있어 연락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은 식량만이 아니다.비누는 생선기름이나 양잿물로 만들고,치약은 소금으로 대신한다. 석유나 땔감나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기히터 코일이 큰 인기다.전기가 통하면 붉게 발열하는 철선만을 사다가 진흙과 반죽해서 「사제난로」를 만들어 난방과 취사에 쓴다.전력난에 허덕이는 당국은 전력소모가 많은 전기코일을 단속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은 장사밖에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한다.일반 서민들은 쌀이나 옥수수로 떡이나 술을 빚어 장마당에 내다 팔고 장사밑천이 두둑한 사람들은 외지에서 물건을 사들여와 되판다.이들 중에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하루 100∼200원을 버는 사람도 있다.장마당에는 도둑이 많다.그래서 물건을 한쪽은 내놓고 한쪽은 천 등으로 가리고 판다. 중국과의 밀무역도 극성이다.조선시대부터 중국과의 교역지로 유명했던 회령의 밀무역 규모는 북한에서도 몇 손가락안에 꼽힌다.중국으로 나가는 물품은 주로 청자 백자 고서화병풍 등 골동품,아편,금 은 동,분말로 만든 뱀독(사독),송이버섯,금강석 분말 등 특수광물이다.때로는 중앙국가창고에서 나오는 기계장비도 있다.
  • 뉴욕타임즈가 본 한국의 파업사태

    ◎한국파업/근로자의 직업안정 희구 반영/경쟁력 높이기 위한 새노동법 대량해고 우려 팽배 뉴욕 타임스는 17일 「잘사는 한국사람들 풍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위해 파업을 한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파업사태를 보도했다.앤드류 폴랙 기자가 울산발로 보도한 뉴욕 타임스 기사를 요약한다. 현대중공업 수리공인 이수전씨(41)는 4년전까지만해도 아내,아들과 함께 방한칸짜리 세방에서 어렵게 살았다.그러나 지금은 두개의 욕실을 갖춘 아파트를 갖고 있다.지난 몇년사이에 그는 TV,비디오,전축,자동차,중학생 아들용 컴퓨터를 구입했으며 취미인 등산을 마음껏 즐길수 있을만큼 충분한 여유시간도 얻었다. 이수전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료들이 얼마나 신분상승을 했는가는 아침에 아파트 주차장을 보면 알수 있다.주차장에 차가 너무많아 주민들은 브레이크와 기어를 풀어놓은 자동차를 앞뒤로 민후 자신의 차를 끌어내며 이러한 일은 이제 일종의 의식처럼돼 버렸다. 이씨의 현재 월급은 15년전 입사할 당시에 비해 거의 3배가 됐다.그런데도 그는 전혀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한국정부는 아직도 임금수준이 낮은 신흥공업국들과 경쟁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이 보다 더 쉽게 근로자를 해고할수 있도록 한 노동법을 만들었다.그래서 그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주 격렬한 파업은 4주째 계속되고 있다. 그의 당면 목적은 새 노동법의 폐기다.그러나 보다 더 깊은 의미에서 보자면 그와 그의 동료 근로자들은 저임금 국가였던 한국에 투자와 번영을 가져다주었지만 이제는 다른 곳으로 이를 가져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 강대국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이번 파업은 과거의 한국을 진동시켰던 노동운동과는 다르다.이 파업은 임금인상과 근로조건에 관한 것보다는 그것들을 방어하기위한 것이다.이러한 경향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근로자들의 관심도 이제는 고임금에서 직업안정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의 파업규모는 한국의 기준으로 볼때 클지 모르지만 실제로 파업은 일부기업에서 집중되고 있다.현대자동차가 그 대표적인 예이며 삼성이나 LG그룹에서는 파업이 거의 없다.이러한 현상은 현대의 조악한 노사관계의 역사와도 관계가 있다.그동안 현대만큼 노사분쟁이 많은 한국기업이 없었으며 그 결과 현대노조는 투쟁지향적이다. 그러나 울산지역 노동자들에게서 볼수 있는 풍요함은 보편적이진 않지만 이번파업의 심각성을 어느정도 약화시켰다.현대의 일부 근로자들은 출근을 위해 파업 근로자들을 뚫고 들가기도 했었다.현대중공업의 우병호씨(40)는 근무지를 떠날수 없다고 말했다.88년,89년 그리고 90년 파업에 참여했었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노조를 싫어한다.파업기간동안 많은 임금의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풍족함은 지난 10여년간 고급백화점,뷰티크,공항이 들어선 울산에서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지난 10년간 임금이 매년 15% 인상되었으며 인플레지수를 감안하더라도 8%인상된 것이다.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임금인상률이 너무 높아 경쟁력을 위협한다고 말한다.『한국과 현대그룹은 세계화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근로자들은 변화하기를 원치않는다』고현대그룹 대변인은 말했다. 일부 근로자들은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해야함을 잘알고 있지만 이러한 생각이 새 노동법으로 회사가 보다 쉽게 그들을 해고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수는 없다고 현대자동차의 김동수씨(36)는 말했다.그는 『경쟁력의 상실을 우려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권리보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은 경제성장의 둔화로 그들이 얻은 성공을 위험에 빠뜨리지않을까 우려한다.근로자들은 빈번한 파업이 회사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것을 절실하게 감지하지 못하지만 파업이 회사에 큰 손해를 준다.이수전씨는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계속되는 파업에 지쳐있으며 그들은 더이상 파업을 원치않는다』고 말했다.
  • 판사 56%“한달용돈 30만∼50만원”/법관부부 65쌍 설문조사

    ◎40% “자녀·사위직업 판사 희망”/25%는 “부인몰래 비자금 관리” 판사들과 그 부인들은 대부분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울고법(원장 한대현)이 지난해말 서울고법의 판사부부 65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판사의 85%와 판사부인의 72%가 다시 결혼하더라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고 응답했다.또 응답자의 40%가 자녀나 사위의 직업으로 판사를 희망했으며,의사·교수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현재 받고 있는 월급에 대해 판사 부인들중 70%가 1백만∼2백만원정도는 더 올려주길 원했다. 판사들의 한달용돈은 30만∼50만원(56%)이 가장 많고,30만원미만(18%),50만∼70만원(13%) 등의 순이다.1백만원이상은 6명이다.또 판사들의 25%가 일반샐러리맨들처럼 부인 몰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응답자의 40%정도가 본봉은 부인이,수당은 남편이 차지한다고 밝혔다.판사들은 점심메뉴로 칼국수·설렁탕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78%정도가 거의 매일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이 니트전문업체 「미소니」(G7으로 가는 길:53)

    ◎“비싸지만 남다른 옷” 최고급 이미지 구축/독특한 디자인·최고가 정책·물량조절로 승부/판매전략 지역별 다각화… 문화·역사 배경 고려 이탈리아 바레세 시 수미라조 마을의 해발480m 산 정상 바로밑에 자리잡은 니트웨어 전문업체 미소니.안개없는 휴양지로 유명한 이 곳에서는 남미의 원주민들의 옷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무늬의 니트웨어가 만들어진다. 오늘날 멋쟁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니트웨어 「미소니」를 생산·판매하는 이 회사는 1953년 설립 당시 평범한 스포츠웨어업체로 출발 했다.설립자인 오타비오 미소니(75)가 400m 장애물경기 선수로 48년 베를린 올림픽 때 참가한 경력이 있는 만큼 은퇴후의 생활대책으로 운동복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회사가 니트웨어에 진출한 것은 60년대 중반이었다.그러나 첫 제품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하게 생각했다.울긋불긋한 컬러,강렬한 인상등 부유한 사람들이 입기에는 「뭔가 튀는」 옷이었다.그러나 바로 그와같은 독특한 특성때문에 미소니를 찾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겨나게 됐다.파격적인 모습의 니트웨어가 남다른 옷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게 되면서 미소니는 날이 갈수록 성장을 거듭했다. ○한벌에 80만∼200만원 미소니의 고가정책이 주효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미소니가 요즘 만들어내는 옷의 가격은 한벌에 80만∼200만원.「미소니=고급 니트웨어」라는 이미지를 심은 것이다.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기 위해 항상 모자란 듯이 공급한 작전도 적중했다.미소니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다른 니트웨어와 구별되는 특이한 컬러의 디자인과 고가정책,그리고 물량조절이 역어낸 합작품이다. 미소니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미소니 가족들이다.특히 설립자인 오타비오는 미소니 고유의 컬러를 만들어내는 직물디자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오타비오는 오스트레일리아,중국,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고급원사를 생산하는 나라들로부터 양모·비단·캐시미어·모헤어 등의 원사를 구입해 빨강·노랑·파랑등 미소니만의 고유한 색채를 가미한다. 그는 이렇게 염색된 원사로 특이한 디자인의원단을 만들어낸다.전세계적으로 미소니만이 갖고 있는 천이 탄생하는 것이다.오타비오가 원단을 만들어 낼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람」이다.그는 컴퓨터의 자판조차 두드려 본 적이 없는 컴맹이다.원단의 디자인에는 복잡한 수학공식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사람이다.타고난 재능과 오랫동안 연마한 기술 즉,감각과 경험으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그가 색연필을 잡고서 손으로 그려내는 무늬와 색채의 조합이 미소니의 디자인이다.이듬 해 유행시킬 디자인도 자신이 쌓아온 연륜에 바탕을 두고 결정한다. ○남미 민속의상서 착안 오타비오는 원단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남미의 민속의상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남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공부해와 그는 전문가 뺨치는 수준급의 실력자이다.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그의 왕성한 활동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칠줄 모른다.대가들이 펴낸 그림집도 부지런히 보고 중요한 전시회는 빠짐없이 관람한다.여행을 좋아하는 체질이라 전세계로 여행을 다니며 직물점에 들러 천의 무늬와 색채등을 꼼꼼히 살핀다. 또한 미소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오타비아의 아내 로지타(66)와 딸 안젤라(38)이다.이들은 오타비아가 만들어낸 니트 원단을 재료로 의상을 디자인 한다.두 사람 역시 오타비아와 마찬가지로 도면없이 눈썰미로 옷을 디자인 한다.수십년간 쌓인 감각과 경험으로 디자인을 해낸다.그들을 도와 일하는 20년이상 경력의 디자인 기술자들도 두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뒷받침해준다.이곳에서 13살 때부터 43년간 일해온 수석재봉사 실비아는 『우리들은 두 사람의 눈빛만 보아도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살려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고가품 5개만 제작 이들은 새 디자인의 모델을 만들어낸뒤 판매에 들어가기 6개월 전에 미소니의 견본품을 전문가들에게 보여주는 컬렉션을 개최한다. 두 사람이 이곳에서 일하는 디자인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1년간 만들어내는 모델의 종류는 250∼300종쯤 된다.보통 일반적인 모델은 1천개 정도 만들어지고 고급모델은 50∼100개쯤 제작된다.그러나 특별히 신경을 써서 디자인한 모델은 5개만을 제작할 때도 있다. 미소니는 이탈리아 국내 판매보다 국외로의 수출이 훨씬 더 많다.전체 판매액중 국내 판매는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가 다른 유럽지역과 아시아,아메리카 등에서 팔린다.따라서 미소니의 판매전략도 지역별로 다르다.유럽시장에서는 유럽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중시,각 나라별로 그에 어울리는 의상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동양인들의 체구가 서구인들 보다 작은 점을 고려,제품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니트웨어의 사이즈를 약간 줄였다.또한 부담이 있는 직영매장 보다는 백화점등에서 현지인이 판매와 경영을 담당하는 「체인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시장에도 뉴욕 등 대도시에는 직영매장이 있으나 다른 도시에서는 체인점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부사장 비토리오 미소니/“전세계로 시장 분산… 불황 몰라요”/종업원 250명… 작년 매출 532억원 상당 니트웨어 전문업체 미소니의 비토리오 미소니 부사장(43)은 『제품을 전세계에 고루 판매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이고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매출액을 늘리는 것이 미소니의 판매전략』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소니는 니트 전문업체라고 들었는데 시장에서는 청바지나 아동복,스포츠의류등의 상표도 눈에 띄고 있다.어떻게 된건가. ▲간단하다.미소니는 니트웨어만을 생산·판매한다.나머지 제품들 즉 침구류·아동복·액세서리·스포츠의류 등은 미소니의 상표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에게 로열티를 받고 생산·판매케 하고 있다.따라서 미소니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상품은 누가 뭐라해도 니트웨어이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얼마였나. ▲니트웨어의 매출액은 총 9백50억리라(한화 5백32억원)였다.이 가운데 순이익은 4분의 1인 2백40억리라 정도이다. ­매장은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 ▲직영매장과 체인점으로 나눠 운영한다.미소니 판매량이 많은 대도시에는 모두 직영매장을 갖추고 있다.이탈리아내에 200개의 직영매장이 있고 런던과 파리에는 대형직영매장을 각각 한곳씩 갖추고 있다.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소도시가 잘 발달된 나라에서는 직영매장을 여러 곳에 두고있다.아시아와 미국에서는 백화점내의 한 코너를 임대,현지인이 판매를 대행하는 체인점 형태의 매장이 대부분이며 앞으로도 이를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누가 미소니를 입는가. ▲그거야 중상류층 이상이 아니겠는가.니트제품이어서 기후가 중요한 요소이다.지역적으로는 추운 곳에서 잘 팔린다.유럽과 아시아 대륙중에서도 북쪽 지방에서 많이 팔린다.중동과 남미는 더운 곳이어서 판매가 되지 않는다. ­회사운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거짓말 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미소니는 창업이래 단 한번도 불황이나 위기를 맞은 적이 없다.매년 예외없이 10∼15%씩 성장해왔다.최근들어 한가지 애로사항이 있다면 바느질 잘 하는 사람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니트웨어의 단추구멍은 바느질로서만 만들 수 있다. ­노사관계는. ▲미소니의 종업원은 모두 250명이다.월급도 이탈리아에서는 높은 편이라 종업원들이 대체로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업종특성상 90% 이상의 종업원이 여성들이다.노동조합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와 같이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즉 미래도 「지금처럼」 꾸려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 마쓰시타 “퇴직금 선불”/내년 신입사원 대상… 월급으로 분할

    ◎정년 연장추세에 일시불 부담 덜기 【도쿄 연합】 일본의 마쓰시타(송하) 전기산업은 퇴직금과 복리후생비용 등을 분할해 미리 월급으로 지불하는 「전액 급여지불형」 사원제도를 내년부터 우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물론 종래와 같이 퇴직후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을 것인지,아니면 새로운 제도를 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새로 들어오는 사원들의 희망에 따라 결정된다. 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사원들이 당장 받는 월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노사 양측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생애 임금은 종래 스타일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월급에 반영해 지불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앞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퇴직금을 미리 지급하는 이같은 방식이 일본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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