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급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창작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체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메르스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취약성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1
  • 부시 대통령 연봉은 40만弗

    [워싱턴 연합] 부자 대통령으로 알려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공직자 관계법에 따라 1년에 40만달러(5억2,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100만달러 이상을받는 미 굴지의 기업경영가들에 비하면 생각보다 그렇게 월급이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의 위상을 다른 분야 직급과 연봉으로 단순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여하튼 관계법에 의한 부시 대통령의 1년 봉급은 40만달러로 미 행정부에서가장 높다. 역시 부자로 알려진 딕 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절반에도 못미치는18만1,4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대통령이부통령의 거의 2배 가까운 연봉을 받는 셈이다. 부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비서진은 앤드루카드 비서실장을 포함,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애리 플라이셔 대변인 등 17명의 고위직 인사들이 최고 14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 육아휴직 월급 10만원 검토

    노동부는 육아휴직 급여를 월 10만원으로,급여기간은 최장10.5개월로 정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마련을 검토중이라고5일 밝혔다. 시행령에는 또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난 출산 휴가의 추가분 30일치 급여에 대해서는 가급적 통상 급료만큼 지급하되,하한선은 최저임금(월 47만4,600원),상한액은 130만원으로 정한 내용도 포함돼있다. 노동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 정부안을 확정,고용보험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 2001 길섶에서/ 책임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12번째 이야기는 술마시는 얘기이다.술꾼이 술마시는 부끄러움을 잊으려고 계속 술을마신다는 내용이다.월급을 조금 주니까 사기가 떨어져 생산성이 낮아지고 그래서 월급은 더욱 줄어 든다는 식이다. 말꼬리 잡듯 이어지는 얘기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순환 논리의 모순을 범하고 있다.모순의 고리를 끊는 변수는 책임일 것이다.이어지는 마디마디에서 행동 주체의 ‘책임 문제’를 대입시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처녀작 ‘남방 우편기’에서 유작 ‘성채(城砦)’에 이르기까지 전 작품에서 ‘자기 책임’을 강조했던 생텍쥐페리는 ‘그 책임’은 지도자의 몫이어야 한다고 설파했다.어린왕자보다 한해 먼저 발표했던 ‘아라스에로 비행’에선지도자란 책임을 떠맡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는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부하들이 잘못했다고말하지는 않는다고 썼다. 요즘 주위가 어지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높고 낮음을 떠나 장(長)이라면 ‘자기 책임’을한번쯤 곱씹어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아르헨 노총 총파업 돌입

    [멕시코시티 연합] 아르헨티나 노조가 24시간 총파업에돌입하고 카를로스 루카우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는 전날보다 1.67% 떨어진 319.79에 거래가 마감됐으며,국가위험도에 따른 가산금리 역시전날보다 3.3% 오른 1,588 베이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브라질 주식시장의 보베스파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반전,전날보다 0.2% 떨어졌다. 루카우프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 공무원들에 대한 월급을 지급하는 시기인 이달말이나 내달초 부에노스아이레스주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지도 모른다”고공식 확인했다. 야당인 정의당(일명 페론당) 소속인 그는 “아르헨티나최대의 지방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이미 ‘최악의 위기상황’에 들어갔다”며 “우리는 그동안 페르난도 델라루아 정부를 지원해 왔으나 정부는 오히려 우리를 위기로 몰고갔다”고 비난했다.정부의 거듭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노조 역시 델라루아정부를 비난하며 이날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노동자총연맹(CGT)소속 공공부문 근로자 수만명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카사 로사다 대통령궁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근로자와 연금생활자 등 서민을옥죄는 긴축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이날 국내 실업률이 이달 중순현재 사상최고 수준인1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14. 9%였으나 계속된 경제난으로 정리해고가 늘면서 실업률이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경제위기가 시작되던 지난 97년 5월 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글리벡’ 보험요구 온라인시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환자들의 애타는 사연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뒤덮고 있다. 의약품의 보험적용 여부를 심사하는 심사평가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30개의 글이 올라오지만 이중 대부분이 글리벡의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내용들이다.백혈병환자들은 지난 13일 글리벡 수입사인 서울 여의도 한국노바티스 사옥 앞에서 글리벡의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시위를 벌이고있다. ‘얼마 전 TV의 뉴스를 보니 항암제에 머리빠진 내 새끼가 데모하는 것이 나오더군요.여름 땡볕에 새끼 죽일까 애간장 다 녹았습니다’,‘이제 3일분밖에 남질 않았네요.글리벡을 사기 위해 집까지 내놓은 상태인데 제발 의료보험 적용을 부탁드립니다’,‘기껏 좋은 약이 나왔는데 대한민국국민은 돈이 없어 죽어가야 한다면 이처럼 분통터지고 가슴아픈 일이 있을까요?’,‘약이 없는 것도 아닌데 비싸서 치료 못받고 죽을 수밖에 없다면 그 이상 억울한 일이 없지않습니까’,‘돈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부디 현명한 결정(보험적용)을 내리시길 바랍니다’,‘한달 약값이제 월급의 두배가 되더군요.아내의 약값을 대줄 형편이 못되는 제 능력이 한탄스럽습니다’ 등 가슴 찡한 사연이 대부분이다. 또 ‘돈 모자라면 조용히 지구상에서 은퇴하라구요?’,‘생명존중 없이 제약회사 빌딩만 높아지면 배 부른가?’,‘그 많은 의료보험료를 거두어서 어떻게 쓰기에 밤낮 적자운영만을 하는지’ 등 정부에 대한 투정과 협박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절박한 심정을 담은 사연들도 많다.‘글리벡까지 의료보험이 안된다면 우리는 죽습니다.돈이 없어 꺼져가는 생명들이 많습니다’,‘약과 생명을 바꿔야 한답니다.돈이 없어 약못먹고 죽기엔 정말 너무나 억울합니다’,‘당장 복용하지않으면 생명을 거둘 판입니다’,‘약이 아니면 죽음입니다. 비참하지 않습니까? 돈이 없어 죽다니요.300만원이 넘는 돈은 저희들에게는 두세달치 월급입니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의 김영창 심사2실장은 “글리벡에대한 보험급여 인정범위를 논의하기위한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를 조만간 개최토록 하겠다”며 “환자가족들의 절박한 호소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 모두 큰 관심을 갖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예제작자협 엄용섭회장 “노예계약 운운 이해부족”

    일요일인 15일 오후 9시55분 MBC의 ‘시사매거진 2580’이 연예계를 다룬 방송을 내보내자,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16일 오후 3시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연제협의 엄용섭회장은 “우리 측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유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엄회장은 현재 처한 입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MBC 예능국과 우리는 모두 한 솥밥을 먹는 식구라 할 수있는데 왜 문제가 자꾸 복잡해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실 연제협은 지난주 공개적으로 MBC에 항의하는 집회를가진 이후 내심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뜻을 보여왔다. “이번 사안은 정확히 말해 MBC와 연제협의 대결 구도가아니고,‘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진과의 문제입니다.공개집회에서 MBC ‘9시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하라고 요구했으나,MBC측이 납득할 만한 제스처를 취한다면 곧 방송에나설 것이라는 뜻도 물밑에서 전해놓은 상태입니다.” 엄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일본처럼 월급제를택하지 않는 것은 전속계약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라면서 “연예인과의 계약서가 노예문서라는 것은 이해를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BC와 대립을 통해 튕겨져 나온 연예계의 잘못된관행이 있다면 뿌리 뽑아 연예인과 방송사가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하고 “15일 방송에 대해서는 회원들의의견을 모아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매거진 2580’측은 “그릇된 연예계약 관행을 보도해 연예인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인데 왜 연예인들이 발끈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연예계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네티즌 칼럼] “공창제는 너무 순진한 발상”

    여론의 동향만 살피고,아래 위 눈치만 보는 공무원보다는낫다.서울경찰청 김강자 방범과장 말이다.그녀는 나름대로의 신조와 지조를 꿋꿋이 지키며 언론을 활용할 줄 알고,또어려운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매춘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김 과장이 최근 공창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됐다.“사창을 축소하고 매춘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이 김 과장의 신념인 것같다. 사창은 축소돼야 하며,동시에 매춘여성들의 인권,경제권은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도 있지만,매매춘이 비윤리적이며 또 인간의 인권과 재산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그러나 김 과장의 ‘공창제’가 ‘순진한 생각’이라는 이유를 들어 보자.우선 지역을 제한한다고 한다.이는 경찰로서는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격이다.어느 미래영화에서나봄직한, 낮에는 경찰이,밤에는 갱이 거리를 지배하는 그런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창지역이 축소된다는 것도 허울 좋은 낱말에 불과하다. 과거 신길동에서 창녀들을 내쫓았더니 이들이 어디로 몰렸으며,또 미아리에서 내쫓았더니 어디에서 섹스타운을 만들었는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또 최근 몇년간 서울 시내에서 전반적으로 사창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결과 전화방등의 신종 매춘사업이 생겨난 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춘여성들의 인권과 소득이 보장될 것이다는 말도 마찬가지다.이 말은 창녀들이 관청에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공창이란 결국 영업의 합법화를 의미하는것이므로 각종 세금부과 등 정상적인 영업행위와 경영의 투명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된다. 월급통장을 만들어주는 정도의 작업으로 공창제가 완성되지 않는다. 결국 공창은 매춘영업인들 자체로부터 소외당할것이다. 왜냐하면 세금 안내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공창제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불법 매매춘은 더욱 극성을부릴 것이다.또 소득권을 보장받지 않아도 되는 매춘여성들이 대거 등장하여,고소득 신종 프리랜서 직업으로 각광을받을 것이다.얼굴에 철판을 깔고 공창지역을 드나드는 남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며 공창의 불황으로 변종 영업은 더욱증가할 것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런 데 가지 않아도 고급 술집에서 호텔로 얼마든지 돌아다니며 주색을 즐길 것이다. 은밀하게 성이 거래돼 돈 없는 사람이나 청소년들은 비뚤어진 성범죄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무엇보다 80년대 초,정권의 사창가 정비 이후 우리나라의 성범죄가 급증했다는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정기 자유기고가 freexist@netian.com
  • [CULTURE & JOB] ‘컴퓨터그래픽’ 디지털 아티스트

    “디지털 아티스트라는 말은 미술가라는 말처럼 애매모호한 개념입니다. 미술의 장르가 여러가지인 것처럼 디지털아티스트의 분야도 다양합니다.”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의 박흥민씨(31)는 우리나라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미래전사 럼딤’(MBC 금요일 오후 5시 20분)을 선보인 디지털 아티스트 1세대이다. 그의 분야를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컴퓨터 그래픽(CG) 애니메이션’이다. 박씨는 팔팔한 30대 초반이지만 영상제작부 차장이다.CG애니메이션 분야의 인재층이 척박하기 때문이다. 대형 모니터와 컴퓨터가 수십대 질서정연하게 놓여진 100여평의 사무실은 아주 ‘기계’적이다.여느 예술가와 달리책상도 무척이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21세기 예술가에겐 다분히 수학적인 냄새가 난다. “중학교 때부터 애니매이션이 무척 좋았어요.일본의 애니매이션 ‘천공의 라퓨타’를 가장 감명깊게 봤지요.일본만화를 구하기 힘든 때 명동 등지를 ?f으며 불법 비디오를구했어요.가끔 한국어로 더빙된 것도 찾을 수 있었지요.” 그는 무작정 좋은 애니매이션?? 제작하기 위해 수원대 미대에 진학한 뒤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초기라서 배우기는 힘들지만 적은 노력으로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기때문이다.요즘은 3D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모델링,움직임,질감과 빛처리, 결과물 합성, 표정 등이 모두따로따로 처리된다.개척자였던 그는 한번에 여러 분야에서일해야했다. “초기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하청 위주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제작위주로 바꿨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출퇴근이 부정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느 회사와 다름없이 9시에 출근,7시 퇴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3D 애니매이션은 상당한 조직력을 기본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 개념이 필수이다. “입사할 때는 학력이나 경력 등이 고려되지만 막상 입사한 뒤에는 완전 무한 경쟁제도입니다.월급도 연봉제이기때문에 서로 철저하게 비밀입니다”이어 “현재 디지털 아티스트의 수요는 많은데 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어서일손이 항상 부족해요. CG기술을 가르치는 학원도 적고 학원비도 무척 비쌉니다”라고 덧붙였다. ?岷쓴? “기술적인 일로 보이겠지만 확실히 예술 분야입니다.노력보다 타고난 감각과 예술적 심미안이 더 큰 영향을 끼칩니다.다른 예술 분야처럼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디지털드림 스튜디오’는 처음 게임분야로 시작했다.‘버츄얼 코리아,‘타이거우즈의 PGA투어’등의 게임을 제작했다. 디지털 애니매이션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애니매이션 ‘런딤’을 시작으로 SF 판타지인 ‘아크’와 ‘난자 거북이’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컴퓨터그래픽 어디까지. 나날이 발전하는 인간의 기술이 결국 세상까지 창조할 것인가? 지난 98년 복제양 돌리가 등장했을 때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에 대한 경고로 세상은 시끄러웠다. 그러나 요즘 ‘창조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생명공학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이다.윤리적인 문제를 살짝 피해가면서 현실보다 더욱 현실같은 세상을 느끼게 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슈렉’,‘쥬라기 공원’,‘미이라2’,‘툼레이더’,‘진주만’…. 올 여름 화제의 영화들은 모두 CG로 처리됐다.이들은 특수효과처럼 요란스럽지 않다.최대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보이는 것이 주된 목표이기 때문이다. 100% 3D 애니매이션인 ‘슈렉’에서 사용된 ‘안면근육애니매이션시스템’은 표정을 지을때 근육과 피부,두개골의반응을 서로 연계해 나타냈다.여기에 입체감 있는 그림자표현인 ‘쉐이더’,생동감있는 액체를 표현하는 ‘액체애니매이션시스템’,동작을 변형시키는‘디포메이션’등을이용,고도의 정교함을 추구했다. 우리가 보기에 자연스럽다고 여겨지는 영화라도 사실은 CG가 삽입됐다는 것을 눈치채기는 쉽지않다. ‘미이라2’에서 이집트 왕의 딸인 레이첼과 애첩 아낙수나문의 현란한 대결,쥬라기 공원의 공룡,‘진주만’에서일본군 공격에 침몰당하는 군함은 결코 그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CG 기술은 지난 91년 ‘터미네이터2’의 성공과 함께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이어 ‘트위스터’에서 엄청난 회오리 바람, ‘단테스 피크’에서 화산폭발 등으로 20세기 말CG는 재난 영화의 중심을 차지했다.디지털의 완벽한 현실 베끼기는 영화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의학계에서는 디지털로 만든 가상현실을 통해서 인간을치료하게 된다.사람들은 누워서 남태평양의 해변으로 피서를 가고 점심식사 뒤에는 가상현실 속의 공원을 걷는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진짜 ‘나’는 허리에 대롱이꽂힌채 누워있고 가상의 세상속에서 허우적 거릴 날도 상상만은 아니다. 이송하기자
  • [현장] 보험사기 一家 결말은 ‘병자가족’

    “쉽게 돈을 벌겠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가족을 만신창이로 만들었습니다.” 13일 오전 서울 남부경찰서 강력반. 일가족들을 동원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37·택시기사)가 후회의 눈물을 쏟으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김씨는 임신한 아내(42)와 어린 딸(10),아들(8)까지 차에태워 13차례나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그동안 받은 보험금은 1억7,800여만원에 이른다. 김씨 가족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모두 35개나 되는 보험에 들었다.김씨는 운전자·종합건강보험 등 7개,아내는 가족상해보험 등 12개,아들과 딸은 어린이상해보험 등 16개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었다.보험회사에 내는 한달 보험료도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인 120만원이나 됐다.김씨가 택시운전으로매월 버는 80만원이 모자라 맞벌이 아내가 버는 돈도 쏟아부었다. 의도적으로 보험에 가입해 놓고는 김씨 가족은 ‘교통사고자작극’을 벌이기 시작했다.올 1월1일 동료 택시기사인 정모씨(44·입건)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인천시 가좌동 앞길을 지나가다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동료 기사인 박모씨(46·구속)가 택시로 뒤에서 들이받도록 하는 사고를 꾸며 치료비 등으로 보험금을 타냈다. 김씨는 지난 99년 아내가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보험사기에 나섰다.어린 자식들은 교통사고가 진짜 사고인 줄로 알았다. 보험금을 받아내는 대가로 가족들은 ‘골병’이 들었다.김씨는 목과 허리의 통증으로 제대로 몸을 추스르지 못했다.아내는 디스크 증세로,딸은 어깨 통증으로,아들은 다리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대졸에 학원강사로도 일했고 올해 자신이 근무하는 택시회사인 J사의 노조위원장에 당선되기도 한 김씨는 무엇보다 가족들을 ‘범죄’에 끌어들인 점을 미안해했다.특히 아들,딸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겨 준 점을 후회했다. 김씨는 “돈에 눈이 어두워 가족들에게까지 몹쓸 짓을 했다”며 고개를 떨궜지만 때늦은 속죄였다. 안동환 사회팀기자 sunstory@
  • [가자!교통월드컵] 경영난 허덕 버스업계 대책은

    버스업계는 지금 교통문화니,서비스니 하는 말을 꺼내기가무색할 정도다.하루 1,500만명의 시민을 실어나르는 버스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속속 문을 닫고 있다.살아남은 업체들도 빚더미에 올라앉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다.기사들은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중노동에 시달린다.‘값싼 운임,값싼 서비스’라는 대중교통 현실은 버스업계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민의 발인 버스가 이 지경이라면 월드컵대회때 성숙한 교통문화는 기대하기 어렵다.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버스업계의 현실을 짚어본다. ■'시민의 발'이 비틀거리고 있다. “부품이 노후화돼 사용할 수 없게 돼도 버스의 경우는 대부분 중고 부품이나 재생타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어렵다 보니 새 부품을 사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죠. 물론 관청에서 알면 큰일 날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돈이 없는데…그렇게라도 해야지.저라고 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9일 오전 5시 서울 S운수에서 만난 정비사 김모씨(48)의 말이다.김씨는 18년째 버스를 벗삼아 기름 때를 묻히며 살아왔다.오전 6시 김씨가 정비한 버스가 시내로 나섰다.운전은 최일용씨(37·가명) 차례였다. “늦어도 9시까지는 회사로 들어와야 해요.출근 길이 막히지 않을까 모르겠네요.시간은 없고 길은 막히고….그러다 보면 승객들에게 짜증도 내고 승객이 적은 정류장은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사고발생 요인이 높은 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개문발차(문을 열어둔 상태로 출발하는 것)하기도 하죠.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 겁니다” 최씨의 경우 하루 4∼5차례 노선을 돈다.버스 핸들을 잡은지 3년밖에 안됐다는 최씨는 하루 평균 13시간 가까이 운전석에 앉아있다고 한다.그렇게 일하고 나면 몸은 파김치가 된다.그럼에도 월급은 수당과 상여금을 합쳐 한달 130만원 정도다. 이같은 현실은 비단 최씨나 김씨만의 경우가 아니다.버스회사에 몸담고 있는 대다수 기사와 정비사들이 직면하고 있는현실이다.이에 대해 D운수 김모(58) 사장은 “손님은 줄고기름 값이나 부품 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오르니 감당할길이 없다”면서 “미안해서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하자는얘기를더 이상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문닫는 버스업계=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버스업체는 시내 233개,농어촌 158개,시외 84개,고속 10개 등 모두 485개업체.97년 이후 30개사가 경영난끝에 문을 닫았다.그나마 버티고 있는 업체 가운데 104개 업체가 평균 17억원씩 자본을완전히 까먹었고,71개사는 상당부분 자본이 잠식된 상태다. 이같은 경영악화는 승용차나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경유 값 인상,세금·금융비용 등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불친절·교통사고, 과로가 주원인=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버스기사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시내버스 11. 3시간,농어촌버스 13.8시간,시외버스 12.8시간,고속버스 10. 9시간.한달이면 21∼25일간 핸들을 잡는다.버스기사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280.8시간으로 전산업 평균(206.5시간)을크게 웃돈다.택시와 달리 운행 중엔 쉴 수가 없다.버스기사가운데 유난히 허리·목 디스크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바쁘게 운행하다 보니 각종 교통법규 위반도 다반사다.지난해 버스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앞지르기 위반,개문발차,안전거리 미확보,난폭운전,전방주시 태만이 주류를 이뤄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기사는 줄고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졌다.그에 따른 사고발생건수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버스공제조합(약칭)에 따르면 버스사고는 99년 1만9,926건에서 지난해 2만1,505건으로 늘었다. 사망사고는 426건으로 전년(448건)보다 줄었지만 중·경상사고는 3만4,682건으로 2,365건이나 늘었다.작년의 경우 시내버스 사고가 전체 사고의 90.47%로 가장 많았고,시외버스 9. 2%,고속버스 0.23%,전세버스 0.1% 순이었다.원인별로는 운전자 과실이 98%였다.버스공제조합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기사들의 노동량이 늘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고 지원 불가피=버스의 수송분담률은 40% 안팎으로 지하철의 2.5배,철도의 6.5배 수준이다.대중교통수단의 대표인셈이다.하지만 지하철이나 철도와 달리 민간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고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반면 노선과 요금은철저히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심지어 수입원인 버스외부광고조차 관련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특히 버스요금은 정부가 물가관리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책정하다 보니 업계의 현실이 무시되기 일쑤다.선진국들과는 확연히 비교된다.원화를 기준으로 일본 2,185원,영국 2,765원,프랑스 1,400원,독일 1,295원,미국 1,894원 등인데 비해 우리는 600원에 불과하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버스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익기능이 강하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요금을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다수 국가들처럼 국고지원을 통해 버스업계의 적자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권식 버스사업연합회장. “버스업계의 현실은 한마디로 참담합니다.지난 4년간 무려 30개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서비스 개선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김권식(金權植)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버스업계는 구조적으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도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맡기든,정부가 맡아서 관리하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업체의업태별 경영수지는 시내버스 -3,081억원,농어촌버스 -1,035억원,시외버스 -1,088억원,고속버스 -561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올해도 7,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요금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하철에 지원하는 국고의 10%라도 버스에 지원했다면 이렇게까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버스업계의 세금부담이라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이면서도 수송분담률은 버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지하철의 경우 100%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버스업체들의 주장을 무조건 무시할 수만도 없다.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대다수 국가들은 개인이 운영하더라도노선버스에 대해서는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버스 1대당 평균 세금부담액은 1,164만9,000원이었다.버스업계는 교통세·교육세·경유부가가치세 등 무려 13개 항목의 세금을 내고 있다.특히 경유를 사용할 수밖에없는 버스업체들에게 경유 부가가치세를 동일하게 적용하는것은 지나치다는 게 버스업계 주장이다.버스업계가 지난해낸 경유부가가치세는 4,471억원이었다. 김 회장은 “대다수 업체가 죽어가는 현실이다 보니 직원들의 근로여건이나 고객서비스의 개선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만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데는 대다수 업체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시민이 기대하는 버스문화. 버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기사나 승객의에티켓은 찾아보기 힘들다.우리의 버스문화에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멋지게 치를 수 있다는 희망의 단초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방인들에겐 작은 몸짓 하나라도 우리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나 출·퇴근길 버스의 풍경은 부끄러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술 냄새를 풍기며 이리 저리 비틀대는 승객,큰 소리로 휴대전화를 받는 젊은이들….더러는 복잡한 틈을 타 여학생이나 아가씨를 더듬어대는 치한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많이 줄었다고 하나 과속,무리한 끼어들기 등 파행적인 운전행태도 물론 여전하다.월드컵을 앞두고 버스와 승객이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주동웅씨(朱東雄·37·회사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에티켓이 필요하다.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일수록 더욱 그렇다.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한국의 버스는‘친절한 버스,안전한 버스, 편리한 버스’라는 인상을외국인들에게 심어줬으면 좋겠다. ●박은옥씨(朴恩玉·38·주부) 요즘엔 가방을 받아주거나 노약자의 승·하차를 도와주던 최소한의 온정마저 사라졌다.고맙고 따스했던 예전의 시내버스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훈식씨(李勳植·41·교사) 주변을 돌아보고 남의 눈을의식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눈쌀을 찌푸리게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다.모두들 피곤해 하는 퇴근길 버스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인교씨(崔仁敎·28·대학원생) 승용차를 운전하는 데 버스가 다가오면 겁부터 난다.전용차로를 놔둔 채 승용차로로질주하거나 옆차선에서 무리하게 밀고 들어오는 버스들을 볼 때면 울화가 치민다.작은 차를 보호하고 차선을 지킬 줄 아는 버스를 보고 싶다. ●한누리양(17·고등학생) 등교길에 20분 정도 기다린 버스가 정류장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칠 때가 있다.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버스와 승객의 보이지 않는 약속이다.약속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버스였으면 좋겠다. 전광삼기자
  • 명문 음대생들 대거 지원…포돌이악대 ‘희망찬 화음’

    “월급은 적어도 멋진 제복을 입고 음악을 계속할 수 있어 좋아요.” 9년만에 선발된 서울지방경찰청 ‘포돌이 악대’ 신입 단원들이 서울대·쾰른대·연세대 등 명문 음대 출신이어서화제다.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파’ 11명이 새로 들어와단원은 의경 28명을 포함,61명으로 늘었다.단원들은 하루4시간씩 연습을 하고 연간 평균 220회 공연을 갖는다.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순경 임용식을 마친 새내기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대에서 튜바를 전공한 뒤 독일 쾰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동주(李潼周·37)씨는 “지난 7년 동안 남편 뒷바라지에 지친 아내의 고생을 덜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유학을 다녀오고도 월 5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대학 시간강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교시절 도시락을 3개씩 싸들고 다니며 관악기연습에 몰두한 끝에 서울대에 합격했고 튜바의 대가가 되고자 유학까지 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월 100만원남짓 받는 순경을 선택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연세대음대 졸업을 1학기 남겨둔 전태완(全泰完·26)씨는 의경 복무시절 서울청 악대에서 혼을 연주하며 양로원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기쁨을 선사했던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경찰이 됐다.군악대 출신으로 유일한 고졸 경력인신순희(申順熙·27)씨도 기타 실력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54년 창설 이후 여경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돌이 악대가 된유명 여대 출신 5명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상명대를 졸업한 손승희(孫承希·21·여)씨는 “12년간플루트를 다루면서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경찰 악대의 연주 모습에 반해 선택했다”고 말했다.역시 플루트를 전공한 성신여대 출신 김미연(金美淵·25)씨는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대원들에게는 임용식과 함께 오는 9월2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세계경찰 콘서트 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쳐야 한다는 ‘특명’이떨어졌다.이들은 콘서트가 끝난 뒤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6개월 과정의 경찰 기본훈련을 받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2일 언론사 탈세수사와 관련,‘법과 원칙’을 강조한 당론과 달리 언론사주 불구속’론을 제기했다. 정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사주 불구속설에 대해“나도 그런 생각을 하는데 여타 사건들과 균형문제로 (지도부가)고민하는 것 같더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어렵지만 호랑이 꼬리를 잡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한국은 정과 의리가 있는 사회여서 ‘좋은 보스’가 되려면 직원에게 월급만 줄 것이 아니라 명절 때 따로봉투도 주고 그러는 것”이라며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취임 이후 ‘한푼도 안받는다’고 했지만 두분 다 돈으로 정치를 하지 않았느냐”고반문했다.한편 그는 파문이 커지자 “본인의 발언이 언론사주의 구속에 대해 반대하는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자민련이 세들어 사는 마포구 신수동 103의 9의 현 당사건물을 경매로 매입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오는 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이 8층짜리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고 총무국의 한관계자가 전했다. ■여야 개혁파 중진과 각계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참여하는 화해와 전진포럼이 한·중·일 삼각연대를 추진한다.이 모임 상임운영위원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측은 2일 “포럼 소속 여야 의원 12명이 9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을 방문,전국인민대표자대회 주요 간부들과 만나양국 의원들간의 우호증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류매출 ‘숍마’가 좌우한다

    ‘숍마가 매출을 좌우한다’ 백화점 의상 코너나 전문 의류매장 책임자인 ‘숍 마스터’(숍마)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다. 평범한 ‘매장 아가씨’ 쯤으로 비치는 이들이 판매에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인 만큼 이들의 연봉은 억대이다.또 이들의 능력 발휘 여부에 따라 매장의 판매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쟁탈전을 벌이는 패션업계의 스카웃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의상 종류에 따라 우아하게,섹시하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2층 숙녀복 매장 ‘에고이스트’.아슬아슬한 핫팬츠에 탱크탑을 걸친오선희씨(30)가 미끈한 다리를 과시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다. ‘날티’나는 외모만 보고 신출내기 아가씨 취급을 했다간큰 코 다친다.오씨는 6년 경력에 1억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중견 ‘숍마’. ‘에고이스트’는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모델뺨치는 외모의 숍마스터 4명을 배치해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브랜드 색깔에맞게 바비인형처럼 차려입고 걸어다니는 마네킹 역할을 하는가 하면 신문,잡지광고에 직접 모델로 출연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 숍마의 등장은 판매와 고객DB관리,디스플레이 등을 총괄하는 숍마스터 기존 개념을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대표하는 ‘얼굴’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신호탄이 됐다. 현재 업계에서 손꼽히는 특급 숍마는 50명선.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마인’의 구미경,‘베네통’ 김선애,현대백화점 본점 ‘미샤’의 홍미화,신세계 본점 ‘시스템’의 김영점,롯데 본점 ‘오브제’ 이경남씨 등의 월매출은 2억∼3억원대이다. 이들의 연봉은 고정급외에 목표매출액의 초과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쉽게 1억대를 넘는다. LG패션 홍보실 서영주 대리는 “숍마는 최일선에서 ‘총탄’을 들고 싸우는 사람”이라면서 “본사에서는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의 대우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숍마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친화력과 감정 조절능력,고객의코디를 해줄 수 있는 패션감각이다.때로는 반(半)디자이너가 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오선희씨는 “브랜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너무 야해 손님들이 주저했다.본사에 이런 반응을 전하자 디자인이 많이 순화됐다”면서 그후 매출액이 급상승하더라고귀띔했다. 패션감각을 익히기 위해 패션잡지를 많이 보고 명품관을 자주 찾는 성의는 기본.특히 인간적인 신뢰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님이 카드를 무리하게 긁으려 할 때 속마음은 많이 팔고 싶더라도 ‘이번엔 참으라’고 권하죠.물건을 팔면 당장은 좋지만 영원히 손님을 잃어버리거든요.” 현대백화점 신촌점 ‘미샤’ 숍마 김지은씨(30)의 말이다. 숍마가 인기직종으로 떠오르면서 판매직을 지망하는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말단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수년간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과 패션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사원을 월급제 숍마로 키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숍마가 마냥 ‘우아’한 것은 아니다.모든 손님을미소로 맞아야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오선희씨는 “위아래 세트로 20벌까지 입혀봤어요.까다로울수록 더 친절 공세를 펼쳐 그냥못갈 정도로 한다”고 나름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허윤주기자 rara@. ***숍마 제안 직장여성 코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는 옷 입기가만만치 않다.특히 격식에 신경써야하는 직장여성들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직장여성을 위한 정장을 취급하는‘미샤’의 숍마스터 김지은씨는 “우리나라 직장 여성들은자기 취향보다 남자 직장 상사들의 잣대에 맞춰 옷을 입는일이 많다”면서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까 그 테두리내에서 어떻게 여성들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할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경직된 직장 분위기 탓도 있지만 보수적인 자기 스타일을고수하다 보면 옷장문을 열어도 그 옷이 그 옷일 때가 많다. 이럴 때 조금씩 색상과 액세서리에 변화를 주면서 틀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4월부터 ‘미샤’를 맡아 월 4,000여만원에 그치던 매출을한달만에 1억원대로 끌어올린 수완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김지은씨가 제안하는 직장여성 여름 코디법이다. 첫째,노출을 두려워 말라.캐주얼하면서도 정장 느낌을 낼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원피스.하지만 굵은 팔,종아리를 드러내야 하는 부담 탓에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민소매,치마스타일을 기피한다. 하지만 감춘다고 능사가 아니다.결점을 보완하고 덮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점을 아예 드러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리가 두꺼운 경우에는 상체를 강조하고 하체는 심플한 옷을 받쳐입어 시선을 분산시킨다. 둘째,신선한 포인트로 변신하라.특히 장마철이 가까워오는요즘 검정 원피스,아이보리 정장은 “도대체 수녀복이야,간호원 유니폼이야”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답답해보이기 쉽다. 여기에 화사한 무늬의 스카프,파시미나 숄을 곁들이면 전혀 분위기가 달라진다.또한 평범한 브라우스에 벨트,액세서리를 조금씩 바꾸어도 좋다. 세째,장농속의 아이템을 교차 코디하라.옷을 구매하기 전옷장속에 있는 의상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갖고 있는 아이템에 맞춰 상하 색상을 대비한 ‘크로스 코디’를 시도해보거나 묵혀둔 가디건,자켓 등을 활용토록 한다. 허윤주기자
  • 부동산특집/ 하반기 시장 전망

    최근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소 엇갈리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상반기 반짝 분위기를 등에 업고 하반기에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일반 경제학자들은 실물경기의 회복속도 둔화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들어 부동산시장 역시 현상유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선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활기 띤다=상승세를 점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우선 여유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돈벌이 대상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그래도 시중금리보다 투자수익이 나은 부동산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정기예금의 연 이율이 6% 이하로내려가면서 연초부터 부동산시장에 뭉칫돈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활성화대책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부채질’을 한 격이 됐다.대책이 나오자마자 ‘약발’이 받기 시작했다.여유돈을 묻어두려는중장기 투자자나 소액투자자를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리츠(REIT’s),간편한경매입찰 제도 등도 부동산 시장의 투자패턴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호재.특히 리츠가 활성화되면 아파트 등 주거용건물 뿐아니라 업무용 건물,상가 등 ‘돈 되는 부동산’의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뭉칫돈을 쥐고 있는 사람만 가능했던 부동산 투자가 월급쟁이와 같은 소액 투자자들도 가능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을 달굴 수 있다. 경매 입찰제도의 개선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현장에서상대방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경매에 참여해야 했던 제도를바꿔 우편 입찰과 인터넷 입찰을 허용할 방침이다.이렇게되면 낙찰경쟁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얼마나 오를 것인가=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토연구원은 역세권 아파트,소형 아파트,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2∼3% 이내의상승 폭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전·월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상승세를 예고했다.적어도 4∼5%,많게는7∼8%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유지다=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투자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실물경기가 죽고 돈이 돌지 않았기 때문.하반기 우리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역시 큰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최근에 반짝 살아난 부동산 경기를 유지할 정도로 보는 견해다. 그러나 현상 유지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실물경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나면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는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점친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나 리츠가 부동산 시장을 한꺼번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수익성있는 일부 품목과 역세권 등 수요자가 꾸준한 지역의 부동산은 국지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5급이상 국세청 공무원 월급, 능력·성과따라 지급키로

    오는 2003년부터 5급 이상 국세청 공무원들은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월급을 받게 된다. 국세청 조성규(趙誠奎) 행정관리담당관은 27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공무원의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 1월1일부터 5급 이상 공무원 1,107명을 대상으로 직무와 성과에 따른 차등보수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3월31일까지 대상 및 방법설정,대표직위 선정 등 현장조사와 직무기술서 작성,직무평가,급여제도 설계,성과관리시스템(PMS)설계 등 5단계 절차에 따라 직무분석을실시한다.조담당관은 “직무와 성과에 따른 차등보수제를 도입함으로써 잦은 순환근무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획일적인 보수 지급 등의 관행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본청 12층 대회의실에서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과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손영래(孫永來)서울청장,봉태열(奉泰烈)중부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분석 출범식을 가졌다. 박선화기자 pshnoq@
  • [중국공산당 창당 80돌] (3)개혁·개방의 성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이만큼 먹고 사는 것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덕분이지요.”국유기업에 근무하는 류잉찬(劉英燦·47)씨는 아내 월급까지 합치면 한달에 5,000위안(약 80만원) 정도는 된다며 대학에 다니는 아들 학비 등을 내고도 한달에 한두번씩 외식을 할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업적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고 중국의 위상을 나라의 규모와 인구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1949년국민당을 쫓아내고 대륙에 정권을 수립한 공산당은 50년대의 인민공사와 대약진운동,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등 ‘내부 투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국가경제는 수렁속으로 빠져들었다. 3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낸 중국은 그러나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그 기회는 78년 공산당 제11기3중전회(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잡았다.장칭(江靑)·왕훙원(王洪文)·장춘차오(張春橋)·야오원위안(姚文元)문혁 4인방과 화궈펑(華國鋒)을 밀어낸 ‘오뚝이’ 덩샤오핑은 소모적인 이념투쟁에 종지부를 찍고 10억의 중국인들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것이다.이후 ‘검은 고양이든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소위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 일세를 풍미한다. 개혁·개방정책의 결과는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연평균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한데 힘입어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외환보유고는 1,600억달러로 늘어나세계 2위,교역량은 4,70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7위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은 점진적인 개혁·개방정책을 선택한 덕분이다.80년대 5대 경제특구에서 실험적으로 산업개혁을 실시한 뒤 도시의 공장들로 확산시킨 게 주효했다.노동자들을 노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생산성의 향상과 소득증가로 이어져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중국 경제는 현재 중복된 산업구조,국유기업 및 금융부문의 비효율성 등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일정 구매력을 갖춘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에다 풍부한 노동력이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급신장된 경제력은 중국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제목소리를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에서 “중국은 국력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 중심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탕 부장의 언급은 곧바로 가시화됐다.중국은 미국과 지난4월 발생한 군용기 충돌사고 협상을 통해 완강히 버티던 최강 미국으로부터 ‘사과한다’는 수준의 말을 이끌어낸데이어,타이완에 대해 이지스함의 판매를 유보시킴으로써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중국은 다음달 13일 결정되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와 올해안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성사시켜 명실상부한 강대국 반열로 도약하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khkim@
  • ‘보복성 해킹’범죄 급증

    지난 3월 중소기업 S사에 근무하다 퇴출당한 김모씨(34)는 쫓겨난 데 앙심을 품고 이 회사의 메인 서버에 접속,자동화 프로그램을 삭제했다가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자동화생산라인 고장으로 이 회사는 1억4,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한 모의주식투자업체의 홈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던 대학생임모씨(21)는 동료가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자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해킹,이 회사가 4,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다. 기업체 컴퓨터망에 침입,피해를 주는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의 해킹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사이트를 공격하는 ‘보복성 범죄’로 변질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급증하는 해킹에 대응할 만큼 수사력은 보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보복성이 짙은 기업체 해킹은97년 25건에서 98년 69건,99년 248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5월말 현재 92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배나 늘어났다. 기업체와 대학,정부 사이트를 망라한 해킹은 올해 5월까지 2,278건으로 지난해보다 3.7배나 증가했다.기법은 점점 고도화하고 있고 공격자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도 99년 44%에서 올해 76%로 크게 늘었다. 모 인터넷채팅 사이트 서버관리자였던 김모씨(28)는 해고당한 뒤 이 회사 전산망에 침입,주요 파일을 삭제해 6일 동안 사이트가 운영되지 못하게 했다가 검거됐다. 정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킹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급증하는 해킹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고율이 낮은 것도 수사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피해가크지 않으면 신고를 꺼린다.때문에 수사당국은 제3자의 신고를 받거나 자체 수사를 통해 해킹사범을 검거하고 있는실정이다.신고를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고 전산망 관리자들이 징계를 당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킹은 성범죄와 비슷해 신고가 없으면수사하기 어렵다”면서 “재범을 막기위해서라도 반드시수사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정보보호센터 박정현(朴庭賢)팀장은 “해킹이 과시하는 형태에서 피해를 주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해킹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씨줄날줄]Ⅰ-타워

    개인과 기업이 파산에 직면하는 이유를 보면 대개 일상경비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은 흥미롭다.월급쟁이가 음식과옷에 낭비해서 파산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여자 밝히며외도하다가 재산을 탕진하거나 도박·증권·부동산에 손대다 망하는 것이다.기업 역시 본업보다는 설비,부동산과 주식 투자 실패로 위기를 맞는다.‘장기적으로 잘해보자고나섰다가 단명을 재촉하는’ 아이러니를 빚는 것이다. 부동산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앉아서 돈버는 수단이었다.은행돈을 빌려 빌딩과 땅을 사놓으면 값이 올라간다.임대료로 대출금의 은행이자를 내고도 남는다.이른바남의 돈을 빌려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작용했다.그래서 모 재벌 계열회사는 수년에 한번씩 이사갔다.먼저 모회사 건물에 임대해있다가 모회사가건물을 사는 데 빌려쓴 대출금을 임대료로 거의 갚을 때가 되면 이 계열사는 다른 건물로 사무실을 옮긴다.재벌의또다른 부동산 확장 투자전략이다.이런 전략이 된서리를맞게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집과 땅값 하락 때문이다.남의 돈을 빌려 사놓은 부동산은 처치 곤란으로 회사의 목줄을 죈다.본사 건물까지 팔아야 회사가 겨우 연명할 수 있는 사태가 왔다. 엊그제 국내 최대의 서울 역삼동 I타워빌딩이 미국 투자회사에 6,632억원에 매각됐다.여의도 63빌딩보다 연면적이큰 국내 최대 업무용 건물이라고 한다.5,000억원 이상 투자해 ‘한국을 대표하는’ 빌딩으로 지었으나 결국 외국인에게 팔려나가는 것을 보는 심정은 왠지 우울하다.I타워뿐만 아니다.이밖에 서울 장안의 거대 빌딩이 지난 3년간 18개나 팔렸다.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빌딩과 무주리조트도조만간 외국인 손에 넘어간다고 한다. 지난 1989년 미국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인 뉴욕 록펠러센터를 일본 미쓰비시가 매입할 때 ‘미국 혼이 팔려나간다’고 떠들썩했던 것이 기억난다.미쓰비시가 록펠러센터 운영을 잘못해 7년 뒤 다시 미국 투자자에 넘겼지만 과연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에게 잇따라 팔려간 거대 건물을 되찾을 수 있을까.미국인들은 록펠러센터가 팔릴 때‘자존심의 손상’을 느꼈지만 한국인들은 한국의심장부에 있는 빌딩들이 팔려나가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침묵과둔감성이 절망과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해서 괜히 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금붕어방송’ 그 시절을 아십니까?

    일제 식민통치기였던 1924년 11월 29일 오후 4시.당시 조선총독부 체신국은 광화문 송신소에 기자들을 불러모았다. 기자들은 송신소에 설치된 나팔모양의 확성기에서 무슨 소리가 흘러나올지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이윽고 오후 4시 정각.체신국장 우라하라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처음으로 이 땅에서 시험방송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최근 방송인 이내수(KBS연수원 교수)씨가 방송 등장 이후미군정기(1924∼1948)까지 우리나라 방송 초창기의 이야기를 묶어 ‘이야기방송사’(씨앗을 뿌리는 사람들)를 펴냈다. 이씨는 10여년간 모은 방송관련 신문·사진자료, 각종 방송관련 물품, 그리고 원로방송인들의 증언까지를 망라하여 책에 수록하였는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특히 이씨는 그간 한국방송사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확인,이를 바로잡기까지 해 연구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사료를 바탕으로 하되 이야기식으로 씌어진 이 책은 읽는재미 또한 쏠쏠하다. 광화문 체신국 시험방송 시절의 일화한토막. 콜사인을 내보낼 시간이 됐는데 방송실에 아무도없자당시 방송국 운전사였던 민모씨가 방송실로 뛰어들어‘여기는 JODK(경성방송국),여기는 JODK, 지금은 시험방송중이올시다’라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일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지금은 흔적도 없이 헐린,새문안길 구 경기여고자리에 있던 경성방송국 시절의 얘기다.정장차림에 연미복까지 입고 출연한 어떤 연사는 마이크를 향해 정중히 인사를 올린 후 방송을 했다고 한다.그 연사는 “청취자 중에는 지체가 높은 분도 계실 것이므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말했다는 것이다. 출연료를 둘러싼 일화도 있다.일반독창은 5원,명창은 10원하던 시절인데 당시 면서기 월급이 8원이니 적지 않은 액수였다.문제는 기생들 때문이었다고 한다.당시 일본기생은 한번 와서 방송하면 ‘다과료’라고하여 5원씩을 주고,조선기생은 절반인 2원50전을 주자 조선기생들이 이에 불만을 품고 방송출연을 거부하는 사태가발생했다. 돈몇푼 때문이 아니라 민족차별에 화가 났었다는 것이다. 경성방송국 시절 한 채널에 한·일 2개국어 방송편성을하면서 빚어진 갈등도 적지 않았다.처음에는 한국어 대 일본어의 비율을 1대3으로 해 방송을 내보내자 한국인들이들고 일어났다.결국 이 비율을 2대3으로 조정했으나,이 비율을 잘 지키려다보니 밤9시 30분이면 끝나야 할 방송이 10시나 11시까지 연장되기 일쑤였다.식민통치 시절 방송은매체의 성격상 신문보다도 더 엄중한 감시의 대상이었다. 강좌프로의 경우 연사는 3통의 원고를 제출하면 체신국 방송감독관의 ‘검열필’을 거쳐 한 통은 체신국 보관용,한통은 연사 방송용,그리고 나머지 한 통은 감청원에게 넘겨졌다.만약 연사가 원고에 없는 내용,즉 식민정책을 비판하는 내용 등을 말하면 감청원은 가차없이 방송차단기로 방송을 중단시켰다.이 때 연사는 어항속 금붕어처럼 입만 뻐끔거린다고 해서 이를 ‘금붕어방송’이라고 불렀다.이밖에 국악프로에 출연한 기생들이 여름철 스튜디오의 더위를못이겨 치마까지 벗어내리고 속옷바람으로 목청을 돋운 얘기를 비롯해,‘방송에 울고 방송에 웃은’ 갖가지 사연,방송기자재의 변천과정, 방송관련 주요사건·사고 등을 담고있다.2만2,000원. 정운현기자jwh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