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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부서 ‘내맘대로’

    ‘내 자리는 내가 정한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부터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해실천하고 있다.이른바 ‘와일드카드(Wild Card)’제도다. 국내 기업중에는 처음이다. 직원들은 근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는 어디든지 골라서 마음대로 갈수 있다.직급을 뛰어넘어 옮길 수는 없다. 와일드카드라는 이름 그대로 한번만 쓸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99년 ‘벤처열풍’이 거세게 몰아친게 계기가 됐다.IT(정보기술)인력의 이직이 갈수록 늘어나자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카드’다.이직이 심할 때는 한달에 100명을 넘었다. 결국 능력있는 인재를 붙잡는 수단으로 와일드카드제가도입됐지만 직원들은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돼 적극 환영이다.회사로서도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원해서 하는 만큼 업무능률이 올라 성공적인 ‘윈윈(WIN-WIN)’전략으로자리잡게 됐다. 영업,컨설팅,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군 등이 활발하게자리를 바꾸고 있다.지난달까지 전체 6,800여명의 직원중 250여명이 원하는 보직을 찾아갔다.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이상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원하는 자리 어디든지 골라서 일한다는것은 모든 월급쟁이들의 꿈”이라며 “직원들도 처음에는낯설어했지만 지금은 대단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회 문광위 국감자료/ 조선일보는 언론재단 ‘최대 수혜자’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6월 ‘언론개혁’관련 시민단체 간부들의 워크숍에 700여만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조선일보가 야당의원의 말을 빌려 “언론재단은 ‘조·중·동’을 깨기 위한 전투요원 양성소”라고 26일자 1면과 사설을 통해 비판한데 대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 이하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언론재단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지원받아 컴퓨터 교육을 받는 등 언론재단 최대 수혜자가 사실상 조선일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언론재단이 28일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재단이 지난 6월 22∼23일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 언론·시민단체 관계자 연수에 지원한 700여만원은 금년도 전체 연수예산 4억4천여만원 가운데 2%에 불과하며,또 전체 연수횟수 37회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년간 언론재단이 각 사별로 지원한 금액을 보면 조선일보가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99년도의 경우 조선일보는 9월 6일∼10월 15일,10월 7일∼10월 27일 등 2차에 걸쳐 임원 및간부와 편집국 전 기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활용 취재보도기법(CAR)교육을 위해 1,70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타나났다.이는 당시 8개 중앙언론사 전체 지원예산 6,000여만원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으로 단일 언론사로서는 최고액으로,경향신문이 지원받은 금액(69만여원)의 24배가 넘는 수치다. 당시 교육대상자에는 방상훈 사장,안병훈 부사장 등 임원을 비롯해 논설위원 전원,편집국 기자 전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000년도의 경우 2월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무려 3개월간에 걸쳐 사원 정보화 교육을 위해 990여만원을 언론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언론재단이 언론인들의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언론인 해외연수분야에서도 조선일보 기자들의 수가단연 ‘상위랭킹’인 것으로 나타났다.재단측이 국감 보고용으로 작성한 ‘해외연수자 사별 인원’에 따르면,지난 1993년부터 금년까지 전체 42개사의 지원자 176명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는 12명(6.8%)으로 나타났다.이는 KBS(16명),경향신문(13명)에 이어 MBC와 함께 3위에해당된다. 한편 지난 6월 언론재단의 언론·시민단체 연수지원과 관련,조선일보는 마치 정부산하 기관인 언론재단이 정부주도의언론개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앞장선 것처럼 왜곡보도했다.이에 대해 언론재단 관계자는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언론 수용자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특히 99년통합 언론재단 출범 이후부터는 수요자의 요구를 전적으로반영해 ‘??춤연수’ 형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다”며 “그같은 원칙에 따라 조선일보 역시 자체적으로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재단은 경비만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한 중견간부는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평소 자랑해온 조선일보가 언론재단의 ‘최대 수혜자’라면 조선일보야말로 현정권의 홍위병”이라며 “월급 60∼70만원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워크숍에 언론재단이 7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문제삼는행위는 시민단체 관계자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감 하이라이트/ 건교위 ‘건교부’

    27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이틀째 국감은 야당측 공세의 주된 과녁인 안정남(安正男)건교부장관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긴장도가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였다. 전날 밤늦게까지 안 장관의 개인비리 의혹을 매섭게 추궁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 장관의 입원이 과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자 이날은 본격적 ‘폭로전’을 자제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전날에 이어 추가로 안장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등 유일하게 안 장관 문제를물고 늘어졌다. 안경률 의원은 안 장관 대신 조우현(曺宇鉉)차관을 상대로 안 장관의 비리의혹을 추궁했다.안 의원은 “안 장관이 79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2평짜리를 1억5,000만∼2억원에 산지 1년 만인 80년 1억5,000만원의 예금을 추가로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월급을 32만원 받았던 안 장관이 어떻게 1년 만에그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었나”하고 물었다. 특히 “어제 안 장관이 문제의 1억5,000만원에 대해 처음에는 재형저축에 가입했다고 했다가나중에는 고금리 금융상품 및 주식으로 증식시켰다고 말을 바꿨는데,구체적으로어떤 상품과 주식에 투자했는지 밝히라”고 추궁했다. 또 “안 장관이 89년 매입한 강남구 대치동 대지 949-7 125평 옆에 949-6 218㎡(75평)가 동생 안승남씨 명의로 돼있는데,일부에서는 안 장관이 동생 명의를 빌려 소유한 것이란 지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짬짬이 국감장을 빠져나온 야당 의원들은 다소 곤혹스러운 모습이었다.한나라당 간사인백승홍(白承弘)의원은 “어제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충격을받은 것 같다”며 “장관도 없는 상태에서 장관 신상문제를 거론하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오후에 안 장관이 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원들은 더욱 놀라는 모습이었다.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안 장관이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어제 해도 너무했다”며 “국감이 아니라 인사 청문회 수준이었다”고 비난했다.건교부 고위당국자도 “마치 검찰신문을 받는 것 같았다”고 씁쓰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野, 안건교 아파트구입 의혹 제기

    국회는 27일 재경·건교·정보·문광위 등 15개 상임위별로 ‘이용호 게이트’‘안정남 건교부장관 부동산 투기 의혹’‘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수뢰의혹’‘언론사 세무조사 청탁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건교위의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안정남 장관이 79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1억5.000만∼2억원짜리 52평 현대아파트를 구입한 지 1년 만인 80년에 1억5,000만원을 저축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안 장관이 서기관급으로 월급이 32만원이었는데,어떻게 1년 만에 그런 거금을 마련할 수 있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안 장관이 89년 매입한 강남구 대치동 대지 949의7옆 949의6 70평 가량의 땅이 둘째 동생 승남씨 명의로 등기가 돼 있는데,안 장관이 동생 명의를 빌려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감사에서 안 장관이 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해 재형저축에 가입해 돈을 불렸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고금리금융상품에 투자했다고 말을 바꾼 것과 관련,“1억5,000만원을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에 넣었는지 확실히 밝히라”고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안 장관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뒤 서혜부평활근육종(우측 사타구니 부분 근육암)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안 장관을 직접 상대로 한 추궁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광위의 국정홍보처 국감에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은 지난 4월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동아일보 이현락 편집인 등을 인사조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면서 진위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국정홍보처장은 “정부가 특정 사설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를 때는 의견을 말한 적은 있지만 직접 사설 등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CLEAN 3D] 인천 서부공단 주물공장 현장

    ***1,500도 쇳물...흐르던 땀도 말라. 숨이 막혀왔다.시뻘건 쇳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의 열기와 작업장의 먼지가 뒤엉켜 눈과 코를 압박했다.작업장에 들어선 지 겨우 1∼2분이 지났지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결국 10분을 못버티고 작업장을 뛰쳐 나와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인천 서부공단 내 H주물공장.100여평규모의 어두컴컴한 작업장엔 2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름때전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귀청을 때리는 소음은 대화를 불가능하게 했고 공장 바닥에는 까만 모래(鑄物砂)가 수북이 쌓여 있어 작은 바람에도 흙먼지가 자욱히 일어났다.환기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이 통풍구 역할을대신했다. 주물공장에서 30년 이상 일해 온 이모씨(64·상무)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업환경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을 통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이른바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다’는 3D업종 중에서도주물공장은 최악의 작업환경 때문에 젊은 인력이 외면하는대표적인 작업장이다. 도금·금속 등 다른 영세 제조업체엔 그나마 병역특례자나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물공장은 이들마저 외면하는 작업장이다. 근로자가 29명인 H주물공장은 55세 이상 근로자가 절반에가까운 13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67세로 그나마 편하다는 사상공정(주조된 제품의 표면을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 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여름 어렵사리 3명의 동남아 근로자들을 구했지만 이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질려 그날 밤‘줄행랑’을 치고 말았다.정모씨(65)는 “여름에 용광로앞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이 흐르기도 전에 열 때문에 말라버린다”며 “한 달에 100여만원 받고 일할 젊은 사람들은별로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작업 현장을 잠시만 지켜봐도 왜 젊은 사람들이 외면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공장 구석에 있는 대형 용광로에서 고철이 다 녹았다는신호음이 울리자 50대 직원 3명이 용광로쪽으로 뛰어갔다. 한 명이 손잡이를 돌려 대형 용광로를 기울이는 사이 다른직원은 천장에 매달린 중형 용광로를 움직여 쇳물을 받아냈다. 천장과 쇠사슬로 연결된 중형 용광로가 작업자의 조작에따라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움직이자 다른 직원이 쇳물통을담은 손수레를 끌고 와 쇳물을 다시 담았다. 수프 같이 걸쭉해진 시뻘건 쇳물이 용광로에서 미끄러져 나와 손수레에담기는 순간, ‘파바박’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취재진은 겁이 나서 얼른 몸을 피했지만 정작 눈앞에서쇳물을 붓는 작업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맨살을 드러낸 채태연히 ‘빈 담배’를 물고 있었다.얇은 반팔 면티셔츠에바지를 입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는건 닳아빠진 목장갑과무릎 보호대가 고작이다.지난해 3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작업반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회씨(63)는 “30년 전이나지금이나 주물공장 작업방식과 환경은 달라진 게 하나도없다”고 말했다.11년전 서울 구로동에서 일할 때는 석탄으로 용광로를 달궜는데 지금은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작업 공정이 개선된다른 주물 공장들도 안전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3년전 ‘용해-조형-탈사 과정’ 등의 공정을 자동화한 D금속(인천 서부공단 소재)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 위험 요소가 다소 줄었지만 분진(먼지)과 용광로고열에 따른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황종옥 생산부장(46)은 “용광로가 자동으로 이동돼 위험요인은 많이 줄었지만 주물공장의 특성상 먼지와 소음은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공장 내부는 스펀지로 만든청력보호기를 착용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심했지만 상당수 작업자들은 보호기를 빼고 일을 하고 있었다.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산재 발생의 60% 이상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산재율을 낮추고 인력난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특별취재반. ■주물업계 폐암발생률 10배. 주물업계는 영세성과 인력난 때문에 작업환경에 대한 투자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안전 사각’ 직종이다.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50세 전후로 기타 제조업종에 비해10년 이상 고령화 추세에 있다.다른 업종보다 산재율이 높고 근로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 사업장에 1만5,000여명의 근로자가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영세업체도 많다. 주물공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진(먼지)이고,그 다음으로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질소 산화물의 유해물질 순이다. 최근 3년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및 인천지역 의료보험수진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물업종의 경우 비주물업종 근로자에 비해 폐암 발생 가능성이 평균 10배(최소 3.9배에서 25.5배)나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연순 책임연구원(보건학 박사)은 “주물업 종사자는 주물사 등에 함유된 유리규산,석면,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발암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주물업에서 노출될 수 있는 100여가지 이상의 물질이 근로자들의 호흡기,심혈관계,비뇨생식기에 영향을 미쳐 급·만성건강장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물업 남성 종사자의 직접표준화사망률은 10만명당 788.7명으로 비주물업 종사자의 312명에 비해 2.52배나 높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oilman@
  • 안건교 ‘오락가락’ 해명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 장관이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의혹을 해명하는과정에서 “1억5,000만원을 연리 33%의 재형저축에 들어 6년만에 4배로 불렸다”고 주장했다가 대한매일을 포함한 주요 신문이 당시 재형저축 제도요건상 ‘성립 불가능한 얘기’라는 의문을 제기하자 부랴부랴 “재형저축이 아니라 연리 25∼30%대의 고금리 금융상품과 주식 등을 통해 재산을불렸다”고 해명했다. 안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 등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강하게 제기하자 “당시 벌교세무서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돼 저축해뒀던 1억5,000만원으로연리 33%의 재형저축에 들었더니 3년새 배가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한매일 등 일부 언론이 ‘당시 재형저축은 서민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지난 76년 대통령령을 통해 특별 제정된 상품으로, 80년대는 월급여 60만원 미만 근로자가 월급의 30% 이하의 금액을 매달 적립토록 돼 있었기 때문에안 장관은 가입자격이 없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건교부는 부랴부랴 “‘재형저축’이라는 표현은 저소득근로자가 매월 불입하는 재형저축에 가입했다는 것이 아니고 고금리(25∼30%대)의 금융상품과 주식 등에 예치해 3년후 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장관의 말바꾸기는 명백한 위증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안 장관은 27일 속개되는 국감에서 ‘아리송한 재테크 비법’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
  • 이용호·여운환 한사람은 거짓말?

    ‘이용호 게이트’의 두 주역으로 떠오른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와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의 말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이씨는 건네준 돈 가운데 상당액을 여씨가 가로챘다고 주장하지만,여씨는 이씨가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진정합의금=검찰조사에서 이씨가 여씨에게 로비자금으로줬다고 밝힌 20억원에 대해 두 사람 모두 국정감사 증인신문에서 ‘로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세부적인 사용내역과 금액에서는 차이가 났다.이씨는 “여씨에게 진정취하 합의금조로 40억원짜리 어음을 주고 20억원을 돌려받았다”면서 “20억원 가운데 10억원만 합의금으로 갔고 여씨가 10억원을 착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여씨는 “이씨가 20억원을 주면 40억원짜리 어음을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면서 “어음할인 이자로 5억2,000만원을 받았고 나머지 돈도 어음이 부도나면 내가 갚아야할 돈이었다”고 밝혀 로비나 합의금과는 무관한 돈임을 강조했다.또 합의금에 대해서는 “12억원짜리 어음을 별도로받았지만 합의금이 아니라 이씨가 심모씨에게 갚아야 할 채무액을 변제한 것”이라고 엇갈린 답변을 했다. ◆전환사채 알선료=이씨는 “전환사채 알선료 명목으로 여씨에게 10억4,000만원을 줬다”고 인정했다.그러나 여씨는“이씨가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씨가내게 70억∼80억원짜리 회사어음을 빌려가기도 하는 등 우리는 서로 빌려주고 빌려쓰는 관계였을 뿐 로비자금은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변호사 선임료=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임료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진술을 달리했다.이씨는 “여씨에게 수표로 3억원이 전달됐으나 이 가운데 1억원만 김 전 장관에게 건네졌고 2억원은 여씨가 가로챈 것으로 안다”고말했다.반면 여씨는 “수임료는 (수표로 받은 것이 아니라) 이씨에게 줘야 할 5억원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1억원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20억원에 대한 국감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40억원의 쓰임새에 대해서도보고받은 내용과 맞지 않다”고 말해 이씨와 여씨 모두가 국감 신문에서 거짓말을 했음을 암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한고비 넘긴 신총장.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과 이용호씨의 유착 의혹에서 비롯된 위기국면에서 일단 한숨을 내돌린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동생이 이씨 계열사의 사장직을 맡아 월급과 스카우트비 명목으로 6,666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신 총장의 발표 이후 검찰은 크게동요했다.당시 한 중견검사는 “젊은 검사들이 술렁거리고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신 총장을 세차게 몰아붙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외로 신 총장에 대한 ‘집중 포화’는 없었다.일부 야당의원들이 신 총장에게 ‘자진사퇴할 용의는 없는가’,‘동생이 받은 돈은 로비자금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선에서 그쳤다. 이를 두고 신 총장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국감에 앞서 미리 동생과 연루된 의혹을 공개,‘김 빼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 총장이 넘어야 할 또다른 고비가 남아 있다.정치권이 특검제를 도입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특검이 신 총장의 해명이 있었음에도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소환조사를 결정할 경우 신 총장은 지금보다도 훨씬 어려운 처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택동기자
  • 이용호 게이트/ 수사 상보·이모저모

    G&G회장 이용호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의 부인은 24일 “통장에있는 7,000여만원은 친정아버지가 남편에게 용돈으로 준돈”이라고 밝혔다. 이용호씨 비호의혹을 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이에 따라 이 지청장측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중이다. 이 지청장의 부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7,000여만원은 최근 3년동안 남편의 월급 통장에 용돈조로 친정아버지가 한번에 수백만원씩 보내준 돈”이라면서 “한꺼번에 입금된 돈이 아니며 입출금 누적액으로 현재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돈에 대한 증여세도 냈고 공직자 재산공개 때도공개됐던 돈이라고 밝혔다.그는 친정아버지가 통장에 입금시켜주기도 했지만 서울에 올라올 때 남편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청장의 부인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해명서를 이날 특감본부에 제출했다.이 지청장도 7,000만원 수수설을 완강히 부인했다.이 지청장의 장인은 전북 군산 익산 지역에서운송과 도정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 지청장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확인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 지청장은 이용호씨 불입건처리에 검사들이 반발했다는데 대해 “사건마다 검사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는 것은 흔하다”면서 “이번 건에 한해 검사들이 항의하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본부는 그러나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검찰 간부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감본부는 이와함께 1차 조사를 마친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과 임양운 광주고검 차장,이덕선 지청장 등 이용호씨 불입건 처리 당시 서울지검 수사라인에 있었던 간부3명의 진술만으로는 사건의 실체를 단정짓기 어렵다고 판단,제3자나 객관적으로 사실을 확정지을 수 있는 물증을찾고 있다. 특감본부는 또 당시 임휘윤 서울지검장에게 전화를 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을 소환,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했는지를 추궁했다.그러나 김 전 장관은 특감팀에 출두하면서 “법률 검토를해달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박홍환 김재천기자 stinger@
  • 이용호 게이트/ 신승환 연봉은 1억원?

    ‘사탄의 숫자’가 신승남 검찰총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신 총장의 동생 신승환(愼承煥·48)씨가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스카우트비와 월급 명목으로 6,666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간 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666’이란 숫자와 신 총장을 연관시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6,666만원은 승환씨가 G&G그룹의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받은 스카우트 비용 5,000만원과 7,8월 월급 1,666만원을 합한 액수다. 승환씨가 월급으로 833만원씩을 받은 것은 연봉으로 1억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1억원을 12개월로나누면 833만3,333원이 된다.연봉이 1억원이면 신씨가 받은액수는 6,666만6,666원이다. 조현석기자
  • [사설] 특검제와 검찰총장 거취 문제

    대검 중수부가 20일 이용호(李容湖)G&G그룹 회장의 ‘전방위’로비 사건에 대해 전면수사에 들어갔다.대검은 또 지난해 5월 검찰이 이씨를 긴급 체포하고도 바로 풀어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전담할 ‘특별감찰본부’를 이날 설치해 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친동생이 이씨에게서 스카우트비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대검이 이처럼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검찰은 신총장 동생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가 펀드 가입에 따른 시세차익,또는 기타 뇌물성 자금을 받고 그 대가로 로비를 벌였는지를 샅샅이 파헤쳐 한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검찰총장 친동생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용호 로비 사건’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은 것은 틀림없다.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계기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그러나 특검제를 너무 자주 발동하는데는 문제가 따른다.국가 형벌권의 이원화라는 문제점 말고도 특검제의 빈번한적용은 정치 상황에 따라 자칫 예상치 않은 역기능을 빚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한 중수부와 ‘특별감찰본부’의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볼 것을 제안한다.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그때 가서 특별검사를 임명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신 총장 거취문제에 관해서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 동생이 이용호씨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성급하다.신 총장은 이씨가 동생에게 접근해 계열사 사장 자리를 제의한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지 말도록 만류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동생이 이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공개하면서 “자식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상에 동생 행동을 어쩌겠는가”하고 한탄했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동생의 관련 사실을 스스로 밝힌 신총장 발언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또 동생의 행동을 관리하지 못했으니 도덕적 책임을 지라는 주장에 대해 이는 연좌제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갖는다.그래서 “세풍사건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동생이 연루됐으니 이 총재는 당시 사퇴했어야 한다”는 일부의 해묵은 주장이 제기되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신 총장처럼 중책을 맡은 고위 공직자가 평상시 가족·친지 등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를 야기한 데 대해 크게 아쉬움을 느낀다.중요한 자리를맡을수록 더욱 큰 도덕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요구이기 때문이다.신 총장은 ‘이용호 로비 사건’의 전모를 명백히 밝혀내는 것만이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신총장 동생 6,666만원 수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신승환·49)을 계열사에 취직시켜주고 스카우트비와 월급 명목으로 6,666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환씨가 이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이씨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 수사가 불가피해져 검찰 조직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총장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동생이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고,계열사에 취직해 7,8월 월급으로 1,666만원을 받았으며 1주일에 2∼3차례 출근했다’고털어놓았다”고 밝혔다. 5,000만원의 성격에 대해서 이씨측은 스카우트비라고 주장하는 반면,승환씨는 ‘이씨를 소개해 준 먼 친척인 강모씨에게 전달할 돈’이라고 해명했다고 신 총장은 전했다. 승환씨는 강씨를 통해 이씨를 소개받은 뒤 골프 회동과 술자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신 총장은 이씨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씨가 동생에게 접근해 계열사 사장 자리를 제의했으나 자신의 만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신 총장은 “동생이 이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대검 중수부는 승환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성역없는 수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지난해 이씨의 횡령혐의에 대한 진정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특수2부 검사 2명을전날 소환한데 이어,이날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었던 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과 변모,윤모 검사 등 3명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 지청장을 상대로 지난해 이용호씨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 등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언질을 받았는지 밤샘 조사했으나 이 지청장은 “이씨 사건 내사종결은 부장 전결사항으로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고 외압도 없었다”고 주장한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20일 임 고검장과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이었던 임양운(林梁云) 광주고검 차장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장애인 채용박람회 구직 행렬

    “연세도 많으신데 매일밤 야근할 수 있겠습니까?” “보기에는 이래도 그동안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시켜만주십시오.”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대강당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로 열린 ‘2001 장애인 채용 박람회’에는일자리를 구하려는 장애인 1,000여명이 몰려 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에서 교복을 깔끔하게 다려입은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을 하고픈 소망은 한결 같았다.행사시작 1시간전부터 강당을 가득 메운 구직 장애인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빵과 주스로 점심을 때우며 단순노무,생산,텔레마케터,택시운전 등 모집인원 현황표를 꼼꼼히 살폈다. 혼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서울 성북구 삼선교 집에서 1시간30분이나 걸려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뇌성마비 장애인 김일산씨(25)는 “몸은 불편하지만 전산관련 일이라면 홈페이지제작부터 데이터베이스 입력까지 못하는 일이 없다”고 어눌한 말을 이어나갔다. 청각장애인 학교인 서울 선희학교 3학년생 11명은 이날 집단으로 면접을 봤다.전기·전자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김보현군(19)은 수화로 “월급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다.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4년전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어 쉬고 있다는 청각장애인 이광세씨(39)는 “홀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져오다 얼마전 손목을 다쳤다”면서“꼭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며 면접관에게 매달렸다. 지난 96년부터 매년 9월 ‘장애인고용촉진기간’ 동안 열려온 박람회를 통해 2,408명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었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등록 장애인 105만명의 취업률은 30%.300인 이상 사업장은 전체 직원의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의무가 있지만 지난해 평균 고용비율은 0.95%에 그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용호 게이트/ 총장동생 연루 ‘일파만파’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씨 계열사의 사장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씨 금융비리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신 총장이 동생의 금품수수 사실 등을 자발적으로 공개했음에도 법조 일각에서는 신 총장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등 검찰 조직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조짐이다. ■신 총장 해명 전말: 신 총장은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의 동생이 이씨 계열사의 사장으로 근무한 사실이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14일 “이씨가 동생에게 사장직을제의하며 접근한다기에 동생에게 경고하고, 수사팀에 이씨수사를 지시했다”는 해명과는 차이가 있다.당시 신 총장은동생이 이씨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신 총장의 동생은 이씨로부터 스카우트비조로 5,000만원과 함께 7월분,8월분 월급 1,666만원을 받았다.이에대해 신 총장은 “동생이 처음에는 돈을 받거나 사장으로근무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나 지난 16일 다시 불러 물어보니 사실을 시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석연찮은 대목이 없지 않다.신 총장은 지난 16일동생으로부터 이씨 계열사 근무 사실을 전해들었으나 사흘이 지나서야 공개했다.또 신 총장은 지난 17일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의 ‘성역없는 수사’ 지시를 받은 뒤에야 지난해 수사팀에 대한 자체 감찰을 지시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신 총장은 “25일 대검 국정감사에서질의가 나오면 해명하고 26일 전모를 밝힐 계획이었다”고주장했다. ■사실로 드러나는 이씨의 전방위 로비: 이씨는 신 총장 동생을 이용해 검찰조직의 총수인 신 총장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이씨가 검찰,금융감독원 고위층 가족을 계열사 임직원으로영입하는 등 이른바 ‘혈육로비’를 벌인 것은 신 총장에국한되지 않았다.금감원 김영재(金暎宰) 부원장보 동생과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 조카 등도 이씨 계열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관심은 이씨가 ‘혈육로비’ 등 전방위 로비를 통해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이씨가 사정기관 고위층 가족 등을 ‘담보’로 자신의 불법행위에대한사정기관의 견제를 무마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당연히제기된다. 금감원이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제때 처리하지 않았거나서울지검 수사팀이 지난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한 것 등이도마에 오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어쨌든 이씨가 지연과 학연,그리고 정·관계 등에 발이 넓은 여운환씨(구속) 등을 십분 활용해 구축한 인맥을 통한로비 의혹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이씨의 로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전면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검찰총수의 친동생이 이씨의 직접 로비대상이 된 사실이 확인된만큼 철저한 진상규명 등 ‘정면돌파’ 외에는 다른 대안이있을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이용호 게이트/ 신승남총장 일문일답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막내 동생이 이용호씨의 계열사에 취직하고 월급을 받는 등관계를 가졌지만,나는 동생이 하는 일에 대해 몰랐으며 이씨와 관련된 어떤 압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동생이 이씨와 어떤 관계였나: 이씨는 먼저 동생에게 계열사 사장 자리를 제공하며 접근했다.동생은 운송 관련 사업을 크게 한 경력이 있으며 지금은 모 기업 부사장이다.내가동생에게 “너는 금융 전문가도 아니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만류했으며 동생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았다.그러다 지난 16일 동생을 다시만나서 물어보니 동생이 이씨 계열사에 취직해 1주일 2∼3차례 출근했으며, 7, 8월 월급으로 1,600여만원을 받았다고밝혔다. ■이씨가 동생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데: 5,000만원을 받은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다만 이씨는 이를 동생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주장했지만 동생은 “자기 통장에 들어왔지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위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막내 동생과는 어떤 사이인가: 동생이기는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잘 만나지 않았다.동생이 이씨와 어떤 관계인지는사실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는 이씨와 관련해 어떤행동이나 말을 한 적이 없다. ■수사팀에서 동생을 조사한다면: 수사팀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다.만약 조사한다해도 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 ■동생 관련 이야기는 처음 언제 들었나: 유언비어가 나돈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사팀에 확인한 적은 있다.이 가운데 일부는 맞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장 탄핵과 특검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지 나는 할 말이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돈·자유 찾아 떠나는 PD들

    TV드라마 화면을 독특한 작가적 시각으로 채색해온 KBS의간판 PD 2명이 방송사를 떠난다.‘가을동화’의 윤석호 PD와 ‘푸른안개’의 표민수 PD.윤PD는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표PD는 다음달 중 KBS를 그만 둔다.이들 둘은 ‘팬엔터테인먼트’사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독립PD가 되거나 스스로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한다.윤PD는 내년 1,2월 ‘겨울소나타(가제)’란 미니시리즈를,표PD는 노희경 작가와 손잡고 올 12월 역시 미니시리즈를 내놓게 된다.제작은 소속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서,방송은 KBS에서 한다. 스타PD들이 이처럼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지난 95년 ‘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PD가 소속 방송사를 사직함으로써 물꼬를 텄다.PD들이 방송사를 나서는 이유는 ‘자유’와 ‘돈’이다.윤PD는 조직 체계상 얼마 안있으면 관리자로 남게 되므로 연출을 계속하기 위해 방송국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표PD는 연출스타일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를 위해 회사생활을 끝내기로했다고 설명했다.PD들은 대부분 조직에 매여있기 보다 자유롭게 연출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다고 말한다.또 독립PD는 미니시리즈 한회당 700만∼1,500만원의 연출료를 받으므로 방송사의 ‘월급쟁이’생활보다 수입도 훨씬 낫다. 하지만 PD들이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서정적인 화면 연출로 모방송사의 얼굴격으로 각광받았던 한 PD도 방송사를 떠나서 만든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자연출 일선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독립하면 PD 개인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SBS 홍보팀의 이근영 국장은 “방송사들이 아웃소싱을 많이 해서 인력과 몸체를 줄이고 결국 송출 기능만 남기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 국내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드라마의 외주제작 비율이 높아지면 위상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불안해 한다. 따라서 PD들이 시청률 좋은 드라마 몇편 만들고 방송사를뜨는 관행이 지속되더라도 방송사들은 ‘내 사람,내 PD를만든다’는 생각 때문에도 쉽게 자체 드라마제작과 PD선발및 교육을 포기하지 못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독립PD들이 많아져 방송국 소속 PD와선의의 경쟁체제에 돌입하면 양질의 드라마를 자주 볼 수있게 된다.또 캐스팅도 자유로워져 연기자들이 균형있게 출연할 수 있으므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짜증도 줄어들 수 있다.몇년전에는 독립PD들이 많아지면,시청률만을 의식하는 오락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기우였다. 윤창수기자 geo@
  • 국감 중계/ 재경·건교위

    국회는 12일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보건복지위 등 미국 테러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임위 위주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국방위의 감사는 전격 취소됐다.미국지역 해외공관에 대한 통일외교통상위의 감사도 연기됐다. ◆국세청 감사=국회 재경위는 12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현 건교부장관)을 상대로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의 적법성,정치적 의도여부,추징액 과다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 의원은 “이번 세무조사는 세무조사의 기본이 되는 ‘조사사무처리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위법·부당한 조사였다”며 조사대상과 규모,방법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자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이번 조사는 공평과세 구현 및 세법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실시된 것으로,해당 언론사 및 사주는 조세포탈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손 국세청장은 답변에서 “언론사에 대해 5년마다 정기적으로 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청장은 또 지방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문제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으나 아직 언제 실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고,앞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 연말 장기 미조사 법인인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의를 거쳐 1월6일 간부회의에서 결정했다”며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이전에 준비했던 것으로 착수시기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청장은 “4·19때 이기붕씨집 등을 다니며 불지르던 기백과 용기로 세정을 이끌었다”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임한 자세를 자찬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국세청장이 된 뒤 많은 외부 압력과 문제가 있었지만 대기업,공기업,국책은행까지 조사해 성역을깨뜨렸고 그 이후 언론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조사를 했다”며 “언론사 조사는우둔한 우국충정에서 혼자서 결정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고속철도공단 감사=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당초 프랑스에 건설된 고속철도는 차륜간격이 1,360㎜였으나,우리나라는 기존선(대구-부산)에 차량을 맞추다 보니 차륜간격을 1,356㎜로 약 4㎜ 부족하게 설계한 데서 흔들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공단이 93년 고속철도건설경험이 전혀 없는 미국 벡텔사에 자문용역을 맡겼으며,이 회사 직원 65명의 1인당 용역비용이 공단직원 1인당 월급의 12배에 이르는 등 방만하게 운영돼 왔으며 알스톰사에서 이전받는 고급기술이 그대로 이 회사에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행정 국감메모

    ◆정부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구성만 됐을 뿐 장기간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폭 정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10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일 현재 행정위원회 32개를 포함,각 부처의 정부위원회는모두 361개지만 이중 1년간 회의 한 번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98년 38곳,99년 46곳,지난해 53곳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는 국정활동 수행 및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1일평균 545만2,054원을 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이 10일 총리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무총리의 수입은 연봉 개념으로 따질 때 1억4,831만3,760원이다.월급은 699만4,480원,업무추진비의 직급보조비 155만원,급식비 8만원,특정업무비 직책급 373만5,000원이다. 그외 공식적인 경비로 국정활동 수행과 관련,국정활동수행비 9억1,000만원,일반업무비 10억8,000만원 등19억9,000만원이 지원돼 하루 평균 545만 2,054원을 지출할 수 있다. ◆공기업 가운데 3개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24개 정부투자·출자기관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대한석탄공사,한국감정원 3개사가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업기반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대한송유관공사 등 6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경우 1,455.6%,자산관리공사는 533.7%에 이른다.정부출자금융기관을 포함한 32개 공기업의 부채총액은 410조6,00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10일 “영상정보 획득을위한 금강사업의 하나로 해외에서 도입된 정찰기 4대 가운데 2대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금강사업과 관련해 도입된 항공기4대 중 제3호기는 지난 4월 고장이 난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단 한 차례도 임무수행 비행을 하지 못했다”며 “제4호기도 단 한 차례만 임무수행 비행을 한 뒤 지금은 고장이 나가동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 10大 재벌총수 한달 健保料 얼마나?

    재벌 총수들은 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낼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분 삼성 이건희회장의 월 건강보험료는 810만원으로 재벌 총수중에서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이 월 507만원으로 두번째였으며,이어 LG 구본무회장(428만원),한화 김승연회장(364만원),한진조중훈회장(189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10대 재벌총수 중 월 보험료가 가장 낮은 사람은 롯데신격호회장으로 40만원이었다. 10대 재벌에 속하는 롯데 신회장보다 보험료를 많이 내는사람도 4,25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K법률사무소 대표 이모씨는 지난 7월 434만원을 납부해 보험료 납부실적 3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월 보험료를 근거로 재벌총수들의 월급여를 추산해보면 삼성 이회장의 월급여가 3억5,24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 공소장에 드러난 탈세·횡령 수법/ 사주부인 기사 월급 회사돈으로

    국세청이 고발한 언론사 대부분은 지출을 부풀리거나 수입을 축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막대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검찰의 공소장에서 드러났다.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사주의 개인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3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고발된 대한매일 법인은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국세청이 무리하게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다음은 공소장 내용. 방상훈 사장은 98년 1월부터 99년 12월까지 사돈인 허모씨와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게 명의신탁한 계열사 주식 30여만주를 아들과 조카에게 편법으로 증여해 54억여원을 포탈했다. 방 사장은 또 96년 12월 복리후생비,접대비를 지출한 것처럼 전표를 작성해 8억여원을 인출,법인세 2억여원을 포탈했다.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회사자금을 가·차명 계좌로분산해 관리하면서 생긴 이자수익금 11억여원을 누락, 3억여원의 법인세도 내지 않았다.방 사장 부인의 개인 운전기사를 회사 직원인 것처럼 속여 급여와 차량유지비 6억여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밖에 방 사장은지출을 과대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부외자금을 마련한 뒤 조광출판·스포츠조선·디지틀조선의 증자대금 명목으로 45억원을 빼내 사용했다.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98년 12월 동아일보사주식 26만여주를 아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공익재단 출연 한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한 증여세 및 상속세 부과를피하기 위해 허위의 주식명의 전환신고서를 작성하는 등의우회적인 수법으로 증여세 30억여원을 포탈했다. 취재조사비와 광고비를 가공 계상,조성한 자금으로 여동생으로부터주식을 매입하는 등 18억여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김병건 전 부사장은 98년 12월 가짜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동아일보사 주식 27만여주를 아들에게 편법 증여,증여세 44억여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희준 전 회장은 97년 1월부터 99년 10월까지명의신탁된 아버지의 현금과 주식 등 50여억원을 증여받았지만 돈을 빌려 산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 등으로 21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했다.외부간행물 인쇄비로 받은 돈을 장부에 올리지 않고 개인생활비로 사용하는 등 회사자금 7억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장재근 전 사장은 98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제3별관 공사비가 실제보다 34억여원이 더 들어간 것처럼 관할 세무소에 신고,특별부가세 6억여원을 포탈했다. 또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사주 일가 6명에게 급여 및 출장비를 지급하거나 회사 비용 등을 자산에 편입시키는 방법으로 결손금 56억여원을 과대계상했다. 송필호 부사장은 97년 11월 서해리조트 주식 39만주를 23억여원에 매수하는 것처럼 매매계약서를 꾸며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법인세 6억여원을 포탈했다. 이재홍 경영지원실장은 97년 2월부터 99년 12월까지 허위영수증을 첨부해 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법인세7,000여만원을 포탈했다. 지난 2월에는 보존연한 5년이 지나지 않은 95년도 회계장부를 파기하기도 했다. 김문진 전 전무는 96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한 접대비 11억여원에 대해 과세표준을 낮춰 신고,법인 결손금 10억여원을 과대계상했다. 김학균 총무국장은 발행부적격자명의의 세금계산서 280건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대한매일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태수·정대식 전·현직 대표는 96년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시내버스 내부광고 수입금을누락하거나 허위의 세무신고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각각 21억여원과 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다.이들을 도운 세무사 김성환씨도 함께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근로자 세금 얼마나 주나

    소득세율이 소득구간별로 10∼40%에서 9∼36%로 내림에 따라 월급쟁이들의 세부담은 얼마나 가벼워질까. 연봉이 3,000만원이고 부인과 자녀 2명을 둔 30대 후반 봉급생활자의 경우 세부담이 연간 33만1,000원 줄어든다.당장내년 1월1일부터 봉급명세서에 찍히는 세금이 매달 2만7,500원 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우선 근로소득공제가 1,050만원에서 1,175만원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근로소득금액도 1,950만원에서 1,825만원으로준다. 연간 근로소득중 500만∼1,500만원까지 40%를 공제하던 것을 45%로,1,500만∼3,000만원까지는 10%를 공제하던것을 15%로 각각 5%포인트씩 공제율을 높였기 때문이다.또가족 1인당 100만원씩이던 인적공제가 400만원으로,연금소득공제가 67만5,000원에서 135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표준공제는 60만원으로 이전과 같고,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가 6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아진다.이에 따라 실제 납부세액(산출세액-근로소득세액공제한도)은 종전 124만5,000원에서91만4,000원으로 33만1,000원이 줄어든다. 이 사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의료비·교육비 등을 제외한 기초공제만으로 계산한 것이다.그러나 30대 후반의 기혼가장들은 대부분 유치원 등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정산되는 유치원비·교육비 등이 약 270만원 정도로 표준공제 60만원보다 210만원쯤 늘어나 감세혜택은 더 커진다. 여기다 인적공제도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장애인을 부양하는 경우 1인당 연 100만원에 50만원을 추가공제해주던 것을내년부터 추가공제액을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에노인을 모시고 사는 경우,세부담이 더 준다. 같은 조건에 연봉이 4,000만원인 경우는 근로소득공제가 1,150만원에서 1,275만원으로 늘어 근로소득금액이 2,850만원에서 2,725만원으로 낮아진다.연금소득공제는 90만원에서180만원으로 늘며 과표는 2,300만원에서 2,085만원으로 줄어든다.이에 따라 실제 납부세액도 현행 30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245만3,000원으로 54만7,000원 정도 감소한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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