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강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봉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0
  • [재테크 칼럼] 성형수술·보약 올해까지만 소득공제 해당

    길거리에 걸린 크리스마스 장식 속에 연말이 다가왔음을 새삼 느낀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급여소득자들에겐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위해 자료를 모으느라 분주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소득자들의 금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리알로 대변되는 투명지갑을 가진 급여소득자들에게는 그 동안 납부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돌려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연말정산이란 말 그대로 연말에 지난 1년 동안 더 내고 덜 낸 세금을 정산하는 것을 말한다. 매월 받는 급여의 명세서를 유심히 보면 소득세와 주민세 항목이 자리잡고 있다. 매월 소득이 지급되는 시점에 예상 연 급여와 부양 가족의 수 등을 반영한 수치에 의해 일정 금액 단위로 원천적으로 소득세를 떼고 잔액을 지급하게 된다. 보통 근로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는 매년 1월1일~12월31일까지 발생한 소득을 다음 연도 5월31일까지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근로소득만 있는 소득자는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 번거로움을 생략해 주기 위해 급여의 지급자인 회사가 당해 연도의 확정된 소득세액에 따른 정당한 소득세액과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계액을 대조, 이미 낸 세액이 적은 경우엔 추가 징수를 하고 더 많은 경우에는 환급을 받는 정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요경비라 하여 소득을 얻는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을 소득세 신고 때 수익에서 차감할 수 있도록 하듯이 근로소득자에게도 과세 대상 소득에서 차감하는 공제 항목이 있다. 소득공제의 개별 항목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부양 가족수에 따른 인적공제와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등의 특별공제 등 지출 가운데 가족을 부양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중 법정 요건을 갖춘 지출은 소득에서 차감하여 소득세를 줄여 준다.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지출의 입증자료가 바로 연말에 근로소득자들을 바쁘게 하는 연말정산 자료이다. 그렇다면 소득공제를 잘 받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실은 특별한 절세의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소득공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연초부터 달라지는 세법 규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세법에서 허락한 소득공제를 활용, 지출에 따른 소득세의 영향을 감안해 세후 실부담액에 따른 합리적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형수술이나 보약에 대한 의료비 소득공제 제도가 올해로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올해 안에 수술 등을 받는 게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증빙 자료를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재작년부터 소득공제 증빙자료의 집중을 통해 카드 사용액과 의료비나 보험료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금융자산 등의 자료가 일괄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모든 공제 사항을 반영할 수 없어 나머지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해마다 연초에 공표되는 개정세법에서의 소득공제 제도를 익히며 소비 전략을 세우고, 번거로워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소득공제 대상 지출에 대한 증빙을 잘 갖춘 사람에겐 13번째 월급의 달콤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
  • 흑자 中企도 잡는 대출 회수

    흑자 中企도 잡는 대출 회수

    은행권의 무차별적인 ‘자금회수’로 중소기업들이 힘없이 주저앉고 있다. 정부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평균 95%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대통령까지 나서 ‘비올 때 우산 뺏지 말라.’고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위험) 관리를 앞세우는 은행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대출 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과 업계 등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부도건수는 321건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11월 들어 7일 현재 이미 128건이 넘었고, 이 추세라면 500건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5년내 월 500건이 넘은 적은 없었다. 철강구조물 업계 2위인 한신스틸콘이 부도처리된 것도 은행권의 만기연장 거부가 큰 이유로 지목된다. 한신스틸콘의 경우 K·S은행이 80억원과 50억원을 각각 회수한 뒤 재대출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29일 만기도래하는 어음 1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1994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03억 8600만원, 영업이익 60억 9800만원을 올리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충남 천안과 충북 청원의 공장 근로자 500여명을 비롯해 570여명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최종 부도처리를 한 또 다른 K은행 관계자는 “부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큰 어려움이 보이지 않았는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2004년 창업한 설비보수회사 J기업도 마찬가지다. 거래업체인 건설회사로부터 10월 초 받기로 한 1억원의 공사비용을 받지 못해 직원들 월급이 밀리고, 회사 운영비가 바닥난 가운데 주거래은행인 K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문을 닫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1월 중 공사비나 대출을 못 받으면 부도날 처지”라고 호소했다. 오진·덕수·삼준·유쾌이 등 건설업체들도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경제분석팀 정남기 박사는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악화돼 수익이 없는 데다 은행까지 목을 죄어 줄초상에 직면해 있다.”며 “중소기업을 리스크군으로 분류해 대출을 꺼리는 것은 무너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 은행들의 공식 입장”이라며 “중소기업 돈줄을 죄거나 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가정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자기계발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른바 ‘골드미스’,‘싱글남’들이 늘고 있다. 번듯하게 자리잡은 아들, 딸이 ‘언제 손자를 안겨줄까.’기다리는 부모님의 걱정어린 눈길과 잔소리만 없다면 이들에겐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특화된 상품을 찾고, 다른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하고, 휴가때면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골드미스’,‘싱글남’들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까? 당당한 싱글들도 조금은 외로울 것 같은 겨울 초입. 이들이 느끼는 행복과 말 못 할 슬픔을 들어보자. ●버는만큼 투자… 20대 못지않은 감각 유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모(38·여)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패션리더’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골드미스인 덕에 20대 못지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있었던 대학 동기의 결혼 피로연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아줌마’가 돼버린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유행에 민감한 이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패션 동호회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씨는 회원들과 패션 정보는 물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는 가끔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 클럽 등 ‘밤문화’를 즐기기도 한다.“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쳐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혼자 살다보니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나이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젊은 감성을 유지할 수 있죠.” 회계 법인에 다니는 이모(35)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씨의 취미는 자전거타기.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만도 넉 대다. 산악용 MTB는 물론, 산책용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에 통학용 사이클, 여행용 사이클까지 자전거 가격만 합쳐도 일반 회사원들 초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품 업그레이드 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을 따지면, 다른 친구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이씨는 취미생활에 투자하고 있다. ●정 들자 떠나는 친구·동료 보면 외로워 교사인 백모(36·여)씨는 ‘재색’을 겸비한 골드미스다. 명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백씨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백씨에게도 고민은 있다. 백씨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에 직장 동료들을 잘 챙긴다. 동료들의 대소사는 물론이고, 아플 땐 약을 사 집에 찾아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을 쌓았던 동료들은 하나둘 결혼하며 떠나갔다. 백씨는 시간이 갈수록 덩그러니 혼자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공허하다고 고백한다. 백씨는 최근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반쪽’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도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강박을 느끼는 탓이다.“골드미스가 화려해보이는 건 잠시뿐이에요. 저도 빨리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한국 무역회사 중국지사에 과장으로 근무하는 최모(34·남)씨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입사했고 성실성과 외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해외파견 업무를 맡게 됐다. 그곳에서는 생활비 외에도 한국에서 받던 임금의 1.5배를 받게 되면서 노후 설계도 착실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에 있는 날은 1년에 채 두 달이 안 된다. 맡고 있는 업무가 많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시간을 내서 연애를 하기 힘들다. 선을 봐도 중국에 와서 살겠다는 여성이 없다. 남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세해 지금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퇴근하고 불 꺼진 집에 돌아오면 외로워 미칠 지경입니다.” ●한곳에 푹빠져 오직 ‘나’를 위한 삶 외국계 홍보회사에서 일하는 남모(34·여)씨는 뮤지컬 마니아다. 한 번 ‘꽂힌’ 뮤지컬은 몇 번이고 다시 본다. 몇몇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그녀를 알고 있을 정도다. 헤드윅, 싱글즈 등 소공연장 작품은 물론이고 캐츠, 라이언킹 등 큰 스케일의 작품도 섭렵했다. 남씨는 “동호회에서 표를 단체로 예매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뮤지컬을 조금은 저렴하게 볼 수 있다.”면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남씨를 “뮤지컬에 미쳤다.”고 말한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뮤지컬에 매달려 지내다보니 남자 만날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남씨는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10대 소녀팬이 된 것 같다.”면서 “가끔 뮤지컬 배우들과 연애하는 상상도 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뮤지컬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주변 선배들 중에 30대 미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 상황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평생 결혼을 못해도 상관없어요.” 국제선 항공기의 부기장인 이모(34)씨는 이른바 ‘골드 싱글남’이다. 깔끔한 외모에 직업상 다져진 매너와 친절함, 그리고 넉넉한 수입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일정하지 않은 비행스케줄 때문에 생활이 안정적이진 않지만, 부기장 6년차인 그는 이런 불규칙한 생활마저 ‘다이내믹’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에 아직도 설렌다. 도착지에서 하루 정도 쉬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고된 일정이지만 이씨는 “현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연애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바쁜 삶이지만, 아직은 비행이 더 좋다. ●챙기는 사람 없어 나도, 가족도 아프면 안돼 수학과외로 한 해 1억 5000만원을 버는 문모(36·여)씨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이 아파야 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문씨는 올해 큰 수술을 네번이나 받았다.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전신CT 촬영을 받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방암 수술보다 뇌수술이 더 시급하다는 의사의 말에 당장 수술에 들어갔다. 종양이 주요 신경부위를 누르고 있는 터라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었고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CT촬영을 해보니 뇌에 물이 찬 것이 보였다. 문씨는 재수술을 받았다. 두 번의 뇌수술을 거친 후 문씨의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또 지난 7월 유방암 수술을 받아야 했다.10월 검진에서는 자궁에도 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2주 전 자궁암 수술까지 받았다. 경북 포항에 사는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와서 문씨를 간병하고 있다.“아플 때 혼자 있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어요.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골드’ 없으면 그냥 ‘미스·미스터’ 대학 교직원인 이모(36·여)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취업 전부터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인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취업 후에도 이씨는 주말을 이용하거나 휴가를 내 중국, 일본 등지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중독이다. 그녀의 월급 대부분은 여행비로 지출됐다. 이런 이씨에게도 꿈이 있었다. 바로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 하지만 만나는 사람 대부분 여행을 싫어했다. 한 번은 함께 여행을 간 남자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곧 이씨가 남자의 스케줄도 고려하지 않고 해외여행 가자고 조르자 갈등이 생겼고, 어김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또 버는 돈 모두를 여행 비용으로 사용해 버리는 그녀의 씀씀이에 남성 대부분이 그녀를 꺼렸다. 회사원 장모(33)씨는 통장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난다. 하루가 멀다하고 잔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동년배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빠듯한 생활을 한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음주와 외식 등 소비에 지출하는 그의 경제적 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이 결혼한 후 아내와 함께 재테크 계획을 세우며 차곡차곡 돈을 모으고 있는 데 반해 장씨에게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뚜렷한 목적도 없고 외식으로 지출이 많아도 따로 관리해줄 사람이 없다.1년 전만 해도 친구가 결혼을 해서 아내에게 통장을 맡기고 카드 사용내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듣고 답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친구들이 부럽다.“저에게도 옆에서 돈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결혼을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지만, 곧 집도 장만해야 하고 앞으로 가정을 꾸리려면 목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이대로라면 결혼자금이나 장만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클릭-골드미스(Gold Miss) 30대 이상 40대 미만의 미혼 여성 가운데 학력이 높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지칭하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다. 자기성취욕이 높으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다.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변화, 직장에서의 성차별이 약해짐에 따라 독신생활을 즐기면서 특히 쇼핑과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를 주로 한다. 이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남자들을 싱글남(Single-男)이라고 부른다.
  • 밥벌이 일? 즐기려 일!

    밥벌이 일? 즐기려 일!

    전문가들은 ‘프리커’는 경기침체에 의한 비정규직의 고착화와 여가를 중시하는 탈산업사회의 특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노동형태라고 진단했다. 일본계 인력파견 업체인 템프스텝코리아는 “일본에서는 80년대 중반 이미 프리커가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들이 장기불황으로 정규직 전환이 힘들어지자 일부는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프리터’가 됐고, 일부는 비정규직으로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프리커’가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의 프리커들은 주 4일 근무나 하루 4시간 근무 등을 선호한다. 따라서 한국과 같은 월급제보다 주급제가 늘고 있다. 대부분은 미혼으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직업을 얻지만 가족에 삶의 무게를 두는 성향의 증가로 육아 등을 위해 프리커의 삶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 때인 1998년부터 프리커와 프리터의 분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2003년 대규모 비정규직 파업으로 그 수가 좀 줄었으나 이후에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견근로자 수는 2002년 6만 3919명에서 2004년 4만 9589명으로 줄었지만,2007년 7만 5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템프스텝코리아는 “한국 지사의 파견근로자 회원 2만여명 중 1만명 이상이 프리커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한국에 진출한 2005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커의 60%는 외국계 회사에 진출한 상태이고, 프리커라는 단어 역시 외국계 파견직 근로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전통적 조직문화 때문에 프리커들이 쉽게 진출하지 못했지만 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Y업체에서 근무하는 김수정(26·여·광진구 군자동)씨는 자신의 취미인 여행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연봉은 2000만원 이상으로 3년간 공연 기획을 한 뒤 6개월 동안 숨어 있는 멋진 카페들을 찾아다녔다. 현재 4개월째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몇년 후에는 3년간의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여유로운 삶은 돈이 아닌 생활 스타일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직장이 밥벌이였을 때는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여행을 위한 수단이 된 뒤부터 여유로운 쉼터가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프리커 계층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비정규직의 정규화는 점점 힘들어지는 반면, 직장보다 여가를 중시하는 탈산업사회의 특징은 계속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스·동양제과」김수진(金秀鉁)양-5분데이트(169)

    「미스·동양제과」김수진(金秀鉁)양-5분데이트(169)

    사근사근한 태도가 무척 뜻밖이라고 느껴진다. 톡 쏘듯 맵살스레 보이는 첫 인상에서 가졌던「주춤거림」때문에. 동양제과 영업부에 근무하는 김수진(金秀鉁)양. 청주 대성여고를 나오고 직장경력 1년반인 49년생. 청주에서 아버지가 상업을 하는 외에도 어머니가 양장점을 경영하고 있어 유복한 집안 살림이지만 꼭 자립해 보고 싶단다. 지금은 서울 삼각지 직장 부근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동생과 함께 자취생활. 주산 2단의 실력, 깨끗한 용모와「센스 」있는 대인관계가 웃사람의 눈에 들어 어느 무역회사에서「스카우트」된 아가씨라는 주위 사람의 얘기를 들었다. 『어머니가 양장점을 하시니까 옷을 남보다 자주 갈아입는 편인데요. 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월급 받아서 옷값도 못하지 않느냐고 못마땅해 하신다는 걸 느껴요』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이렇게 단적으로 나타내는 김양은 고등학교때 문예반에 들어 활동했고 여기자가 되기를 꿈꿨었단다. 평범하게 살기 싫다는 김양더러 자신의 성격 평을 하랬더니『무척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외향성이에요. 지금은 다만 참는 것뿐이죠』 영화 구경과 등산을 자주 가는데 지난번 인수봉 등반사고를 듣고는 당분간 등산할 맘이 통 내키지않고 있는 상태. 이제 몇 남지 않은 왕실가족에 대한 기사면 빠짐없이「스크랩」해 두는 열심파.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30일호 제5권 5호 통권 제 173호]
  • “늘 위기의식 가져라”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늘 위기의식 가져라”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데이터는 5%만 믿고, 나머지는 직관에 따라라. 숫자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현장을 장악하라. 권한 이양에도 신경 써라.” 지난 5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 고문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윤 고문은 ‘윤종용 식’ 경영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위기의식’을 꼽았다. 그는 “경영자는 항상 경영을 하면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사람이 방심을 하고, 자만하면 진짜 위기가 온다.”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경영자가 방심하면 1, 2년 사이에 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사의식’도 주문했다. 역사의식을 통해 통찰력과 직관력이 생긴다고 강조한 그는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의 경영은 5%가 데이터였고 나머지 95%는 자신의 직관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너와 전문경영인에 대해서도 윤 고문은 “오너는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한다. 월급쟁이는 맡은 일만 열심히 한다. 그래서 월급쟁이는 전체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위에 있는 사람과, 아래 있는 사람이 차이가 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원금 반토막 속출… ‘시련의 펀드’

    원금 반토막 속출… ‘시련의 펀드’

    수익률 50%대를 넘나들며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던 펀드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수익률이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원금 자체가 반토막나는 펀드가 속출해서다. 5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주식형펀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입되던 펀드 자금이 지난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서더니 지난 10월에는 1조 3582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설정 펀드 수도 10월에는 1만개 이하로 떨어졌다. 매월 새로 출시되던 펀드 수도 많아봤자 20~30개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이수진 제로인 대리는 “지난해에는 매월 40~50개 이상 신규 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수십,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흘어들었던 데 비하면 지금 펀드시장은 크게 얼어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이미 법적 대응에 나섰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손실을 보게 된 ‘우리2스타파생상품KW-8호’ 펀드 가입자 220여명을 비롯해 ‘블랙록월드광업주’·‘블랙록월드골드’·‘우리파워인컴펀드’·‘우리2스타파생상품KH-3호’·‘우리파워오일펀드’ 등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펀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일부에서는 판매 채널인 은행 쪽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한다. 은행은 예·적금 등 안정적인 자산만 다뤄본 데다 대출에서는 항상 ‘갑(甲)’의 입장에 서 있어 봤기 때문에 을(乙)이 되어서 ‘투자 관련 민원’을 다뤄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또 펀드 열풍 때문에 직장인의 월급통장이 CMA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수익이 줄어들자 은행들이 더 펀드 판매에 매달렸다고 본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이미 불완전판매로 인한 분쟁 우려는 나왔었다. 그러나 단순히 투자 손실이라면 구제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 스스로 계약서를 보고 자필로 서명한 문서가 증거로 남아있고 , 상담 내용 녹취록 같은 것을 판매사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투자손실만으로는 이의를 제기해도 받아들여지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펀드를 다루는 인터넷 카페에서 “증거가 없어서 소송을 낼 수가 없다.”거나 “이 ELS의 기초자산이 공기업 혹은 재벌기업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은 절대 없다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펀드 가입자 1000만 시대’란 곧 웬만한 집에 펀드 하나씩은 있다는 의미인만큼 ‘투자자’보다는 ‘소비자’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자기 책임 아래 움직이는 투자자는 이익이든 손실이든 스스로 떠안지만 금융상품의 소비자는 생산자에게 신의성실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고도로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운용사와 판매사 등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지우자는 것이다.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판매사가 상품의 복잡성에 상응하는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또 무조건 많이 팔기만 하면 되는 인센티브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정부는 위탁교육기관 등을 통해 상품에 대한 교육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자체 투자자교육을 실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자는 의견도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안 교수는 “지나친 금융교육 때문에 노년층의 금융 사기 피해자가 늘고 있다는 미국의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교육 확대가 아니라 연령대별 직업별로 세분화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배임수재’ 남중수 KT사장 구속

    KT와 KTF의 납품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5일 납품업체와 전 KTF 사장 조영주(구속기소)씨 등에게 수억원을 받은 남중수 KT 사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남 사장은 KTF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수년 동안 조씨와 노모 전 KTF네트웍스 대표, 납품업체 L사 등에서 인사청탁과 납품권을 주는 대가 등으로 3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남 사장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매달 수백만원씩 입금 받았고, 현금을 직접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부인의 친구인 홍모씨를 KTF네트웍스의 하청업체 U사 직원으로 위장취업시킨 뒤 급여일인 10일 기준으로 매달 220여만원씩 41달치 월급 등 9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관련기사 20면
  •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이한국(가명·29)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하나 더 늘었다. 출근에서 퇴근할 때까지 치솟는 물가의 위력이 갈수록 피부에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 월급봉투는 두꺼워질 기미가 전혀 없는데 밥값, 교통비에 조촐한 술자리 비용 등 회사 생활에 필요한 품목의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회사에서도 복사용지 등 비용을 절약하라며 난리다. 이씨는 “예전엔 만원짜리 한 장이면 점심 값 등 하루 용돈으로 충분했으나 이제는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면서 “그나마 미혼이라 자녀 교육비 등이 들지 않는데 감사하고 있다.”고 씁쓸한 표정를 지었다. 맞벌이 여성 회사원 김영민(가명·30)씨도 최근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맸다. 손수 도시락을 싸 출근하고, 좋아하던 테이크 아웃 커피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남편과의 저녁 식사도 가급적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쪽으로 바꿨다. 김씨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한달 생활비 중 회사 생활에서 비롯되는 외식 등 관련 비용의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물가가 가뜩이나 팍팍한 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의 허리를 더 휘게 하고 있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전체 소비자 물가는 4.4% 올랐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는 우유값은 36% 뛰었다. 빵과 식빵 가격도 각각 17.9%,14.3% 올랐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비스킷은 50.9%나 상승했다. 점심을 밖에서 사 먹을라치면 호주머니 걱정은 더 커진다. 직장인들의 단골 메뉴인 김치찌개백반과 된장찌개백반은 각각 8%,6.9% 올랐다. 칼국수도 9.2% 상승했다. 자장면과 짬뽕값은 각각 12.9%와 11.2%나 뛰었다. 라면은 14.6% 상승했다. 밥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구내식당을 찾아봐도 물가 근심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 올들어 구내식당 식사비는 6.2% 올랐다. 자가용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절약하려는 이른바 ‘자출족’도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고유가에 수입 원자재 값 급등 여파 등으로 자전거 가격은 올들어 24.3%나 뛰었다. 사무용품의 대명사인 볼펜은 23.2%, 복사용지는 11.2% 상승했다. 남성정장 가격은 0.2% 하락했으나 드레스셔츠는 4.8% 올랐다. 회사로 이동하는 동안 읽는 신문 및 잡지 가격도 18.6%나 올라 부담이 커졌다. 영어 등 외국어학원비도 5.7% 올랐다.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녘 삽겹살과 술 한잔을 위안 삼으려 해도 예전같지 않다. 삼겹살 값은 10.6%, 생맥주 값도 7.4% 뛰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기는 아이스크림(외식)은 25%, 커피와 녹차도 각각 10.3%와 10.7% 상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종갓집은 메주 만들기에 바쁘고, 승주는 메주 묶을 짚을 가지고 가다 한 남자와 부딪칠 뻔한다. 재곤의 친구이자 예산 배 연구회 회장인 그는 승주에게 호감을 느낀다. 승주는 남편 기일이 돌아오자 제사 준비로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춘봉과 순호는 집안의 고모님이 편찮다며 제사를 건너뛰자고 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등교시간을 어기는 건 다반사에 아예 학교를 빼먹기도 하는 둘째 희철이. 희철이를 단속하는 일은 언젠가부터 형 호철의 몫이 되었다. 막내 딸 한이는 엄마의 귀가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울보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사랑을 베풀 수는 없을까, 엄마는 고민이 많다.   ●미 대선특보(YTN 오전 5시) 오전 5시부터 내일 오전 1시까지 실시간 생방송으로 미 대선 상황이 공개된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나선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 대선 당선자의 윤곽은 격전지가 몰려 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마감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중 드러날 전망이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낯선 장소나 사람을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초현이.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몸이 꽁꽁 얼어버리고, 길을 가다가도 낯선 사람이 보이면 그 앞을 지나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종일 엄마 옆에 붙어 칭얼거린다.`아기 마음 읽기´ 코너에서는 초현이의 속마음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양육법도 알아본다.   ●드라마 스페셜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정조는 홍도에게 어진이 완성되면 대신들이 무슨 공격을 할지도 모르지만 믿고 따라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다 정조는 안료를 젓고 있는 윤복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다 안료 출처를 물어보고, 이에 윤복은 단청소로 쫓겨난 자신의 형 영복이 만든 것이라고 답한다.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10시5분) 강마에는 최시장에게 자신이 그냥 관두겠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강마에가 건넨 사표를 받아든 혁권은 시향단원들 월급이 일주일 밀렸다는 얘기를 어렵게 꺼낸다. 강마에를 찾아간 루미는 거짓말로 도망치는 강마에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고민하던 강마에는 취임식 연주를 수락한다.
  • ‘배임수재’ 남중수 KT사장 영장

    KT와 KTF의 납품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3일 남중수(53)KT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이날 남 사장이 KTF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하청업체 등에서 수억원대의 금품을 상납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남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남 사장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KTF네트웍스 전 사장 노모(58·구속)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중계기 유지·보수 업체 N사가 KTF네트웍스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것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또 다른 협력업체 U사를 통해 매달 220여만원씩 41개월 치 월급 등 9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미스·삼양식품」장명신(張明信)양-5분데이트(168)

    「미스·삼양식품」장명신(張明信)양-5분데이트(168)

    삼양식품 이사실에 근무하는 장명신(23)이 이번주 표지 아가씨. 3년 전 강원도 철원에서 김화고등학교를 마쳤고 집안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바로 삼양식품에 취직해 여태껏 일하고 있다. 『하는 일은 전화 받고 손님 접대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편해 보여도 늘 대기상태이기 때문에 긴장을 풀 새가 없어요』 자꾸만 도봉동에 자리잡은 삼양식품에 놀러 오란다. 맛있게 끓인 라면이며 칼국수 등을 대접할 테라고. 받는 월급은 몽땅 홀어머니께 갖다드리고 차비만 타쓰는 정도. 점심은 회사측에서 제공하니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홀어머니만 모시고 사는 오누이여서 그런지「테이프」납품업을 하는 미혼오빠 장병기씨와 남다른 우애를 가졌다. 본시 명랑한 성격, 거기다 비서직에 있으면서 익힌 재치로 함께 있는 사람의 기분을 능숙하게 맞춰나간다.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볼 때가 많아요』 영화에 못지않게 「팝송」을 들으며 「아프강」뜨기에도 재미 있어 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무어냐니까『이제 겨우 첫 부분을 읽고 있는 중국 소설「삼국지」』 라는 대답. 좀더 근무하다 결혼할 계획을 짜고 있는데 원하는 상대의 「타이프」는 건강하고 가정적인 사람.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23일호 제5권 4호 통권 제 172호]
  • “IMF 때가 더 살 만했죠”

    “IMF 때가 더 살 만했죠”

    “외환위기 때는 해보자는 의지라도 있었지요. 요즘 자포자기 상태예요.” 1997년 7월 구모(49·마포구 성산동)씨는 방황 끝에 가족들 몰래 택시기사 자격증을 따러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15년 동안 가죽유통사업을 했지만, 그해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파산했다. 구씨는 결국 택시운전을 제2의 인생으로 선택했고 “죽기살기로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구씨는 하루 2교대 근무로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2시간 동안 꼬박 일했다. 그런 구씨는 31일 “요즘은 그런 의욕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시절에는 술손님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술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구씨는 “외환위기 시절에는 새벽 2~3시까지도 만취한 손님을 태운 기억이 많지만, 요즘은 12시만 넘어도 거리가 한산하다.”고 전했다. 구씨가 일하는 H택시는 현재 전직원이 200명이 채 안 된다. 외환위기 이후 신규유입이 많아진 2001년까지만 해도 250명을 웃돌았지만, 지금은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구씨는 “외환위기 때는 택시운전을 하려는 대기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지금은 택시벌이도 안 좋아져서 신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사업실패의 대안으로 선택했던 택시도 불황인데 다른 사업들은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1998년 5월,24년 동안 몸담아온 제약회사에서 구조조정당한 김모(60·은평구 응암동)씨는 6개월 방황 끝에 그해 11월부터 택시운전을 시작했다. 김씨는 “당시에는 하루 평균 손님 수가 4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25~30명 수준”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손님들이 비싼 택시보다는 요금이 싼 버스나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1997년에 ℓ당 180원이었던 LPG 가격이 고환율 영향으로 최근에는 1080원(보조금을 받지 않을 경우 870원)으로 대폭 올랐지만 월급은 당시와 비슷한 150만~170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중수 KT사장 전격 소환

    KT와 KTF의 납품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30일 남중수 KT 사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남 사장이 KTF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수년 동안 하청업체에서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이날 오전 10시 남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동안 금품 수수 경위 등을 조사했다. 남 사장이 납품 및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받은 돈의 액수는 수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 사장은 또 하청업체뿐 아니라 전 KTF 사장 조영주(구속기소)씨에게서도 금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 사장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지인인 홍모씨를 KTF네트웍스의 하청업체 U사 직원으로 위장취업시킨 뒤 급여일인 10일 기준으로 매달 220여만원씩 41개월치 월급 등 9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를 KTF네트웍스 전 사장 노모(구속)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중계기 유지·보수업체 N사가 KTF네트웍스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것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받은 ‘청탁 사례금’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노씨는 N사가 협력업체로 승인된 뒤 남 사장에게서 홍씨 명의의 차명계좌를 건네받아 U사 대표 이모씨에게 지시, 정기적으로 급여 명목의 상납액을 입금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YTN 낮 12시35분) 정부 여당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감세안에 대해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경기부양 효과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인지 정확한 반대이유에 대해 들어본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4 공동선언을 인수인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도 들어본다.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종수의 첫 월급날을 앞두고 마음이 분주해진 유미. 어르신들께 드릴 빨간내복 준비는 물론 월급의 반 이상을 저축하는 등 꼼꼼한 재정계획을 세우지만, 월급이 얼마 안되어 자신의 용돈을 챙길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 그런데, 종수는 월급날 친구들과 술집에 가더니 월급의 절반을 술값으로 날리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세계 유일의 위엔양 하니족의 다랑이 논은 3000여층이나 된다. 비가 오는데도 논일을 하고 있던 하니족 여인을 만나는 등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여자는 들일을 하고, 남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하니족 문화의 특징이다. 하니족 마을의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어린 아이들을 통해 미래를 엿본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분홍은 임신한 춘자가 괜한 걱정을 할까봐 기석의 사고를 비밀로 한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한다. 마음이 무거운 분홍은 잠든 은수의 얼굴을 보자 왈칵 눈물이 솟구치고, 그런 분홍의 모습이 안타까운 주혁은 분홍을 포근히 안아준다. 한편, 전화를 받은 분홍은 부리나케 기석의 병원으로 향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거짓말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간은 왜 거짓말을 하게 되고 어떻게 그것이 범죄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일까. 평범한 사람들도 빠지기 쉬운 거짓말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심리실험을 실시했다. 부부간, 부모자식간에도 발견되는 심각한 거짓말 증후군. 거짓말 중독의 실체를 벗겨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무대에 오른 배우 김민선이 즐거운 일상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하류인생’, ‘미인도’ 등의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향기를 뿜어온 그녀는 짬이 날 때마다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왔다. 세상의 행복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싶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는 그녀가 직접 쓴 글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 “감원 태풍 부나” 구조조정의 공포

    ‘구조조정’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해도 일반인들이 ‘제2 외환위기 가능성’을 체감하지 못했던 데는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 외환위기 때와 같은 혹독한 구조조정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급휴직·재택근무 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 구조조정의 전초(前哨) 단계로 해석하는 시각이 고개를 든다. 대기업들은 “명예퇴직이나 인위적 감원 계획은 없다.”며 불안감을 달래려 애쓴다. ●쌍용차·현대아산 유급휴업 도입 28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사내 협력업체 직원(비정규직) 350여명을 대상으로 유급휴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 유급휴직이 부활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쌍용차측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신차 출시마저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어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인력 350여명에 대해 유급휴업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 기한은 일단 내년 초까지다. 이 기간 동안 월급은 보통 때의 70%만 받는다.2000명에 이르는 사무직원에 대해서도 석 달간의 안식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수는 역시 월급의 70%다. 대상은 대리에서 부장급까지로 해당자의 10% 안팎이다. 유급휴업이나 안식월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과 관련, 쌍용차측은 “감원을 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현대아산도 ‘눈물의 구조조정’을 부활시켰다.3년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단행했던 현대아산은 이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관광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유급휴가제를 도입했다. 임원을 제외한 165명의 직원이 의무적으로 연말까지 20일의 휴가를 가야 하는 것이다. 휴가기간의 급여는 정상월급의 70%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유진공장을 정리하면서 현지 직원 1000명을 전원 해고했다. ●금융·건설사 가장 흉흉 구조조정 불안감은 금융·실물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건설업계에서 특히 강하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연말까지 20명을 감원한다. 국민세금에 기반한 ‘은행·증권사 구하기’가 계속되면서 반대급부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은 공적자금을 수혈받는 대신 전체 종사자의 40%가 떠나는 구조조정 삭풍을 겪어야 했다. 아직까지는 임직원 보수 삭감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내년에 대규모 감원 태풍이 불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다. 건설업계는 이미 감원바람이 닥쳤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사무직원을 판촉이나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발령내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이직(移職)을 유도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 관계자는 “이미 자금악화설이 돌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갔다.”며 “대놓고 인력을 자르진 못해도 전공 분야가 아닌 곳에 발령을 내거나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여행·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현대차,“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구조조정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감산(減産)이다. 자동차업계는 물론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전자 등 전방위 업종에 걸쳐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마저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감산이 결국 감원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부인한다.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24일 기업설명회(IR)에서 “운영 효율을 강화하되 특단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임원도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인위적 구조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감산에 따른 잉여 노동력 문제는 전체 근로자의 작업시간과 급여를 줄이는 방법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재계인사는 “당장 눈앞의 효과에 집착해 감원을 감행했다가 경기 회복기에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YTN사태의 끝은 어디인가.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지난 25일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이 연일 포럼 등을 개최하며 YTN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구 사장은 사원들의 월급 지급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 서울역서 집회 추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0일을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전국의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YTN 투쟁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날 방송사 기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YTN 시청하기, 각 언론에 YTN노조 지지 광고문 싣기 운동 등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YTN 사측은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전체사원 800여명의 10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27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조가 24일에 이어 27일에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해 은행 출금 서류에 날인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급여의 경우 부가세 납부 등을 포함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액수가 크기 때문에 사장의 직접적인 날인 없이 지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장 결제 없이도 월급이 지급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구 사장이 인감을 관리한 이후, 사장의 인감 날인 없이 월급을 지급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24일 실·국장 7명 인사발령은 결재했으면서 월급 결재를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악용해 노조를 협박하고 직원들을 갈라놓으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구 사장 취임 이후 월급일(매월 25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조성한 ‘희망펀드’를 통해 급여를 받은 해임·정직·감봉 등 징계자들도 다른 사원들과 함께 월급을 받겠다며 급여를 모두 반납한 상태다. ●PP 재승인 심사위원 관심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내년 3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1월 중으로 방통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리며,12월에 운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방송 2인과 방송평가위원, 법률, 경영, 회계, 시청자·소비자단체, 방통위 사무조직 각각 1인 등 모두 9명으로, 심사위원의 면면은 최종 결과 발표때까지 비공개에 부쳐진다. 이와 관련,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YTN 생방송 뉴스 도중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 시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 결과, 경징계인 ‘의견제시’ 결정이 내려졌다.‘의견제시’는 법적인 감점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윤규 방통위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심의위의 의견제시 결정을 심사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은 규정에 없으며, 단지 공정성 평가 항목을 적용할지 여부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반토막 난 주식, 두토막 난 가정

    반토막 난 주식, 두토막 난 가정

    이모(46·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남편 김모(48)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남편이 노후 자금을 모두 날리고도 주식에서 손을 떼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 부장인 김씨는 지난해 말 5억원을 2~3개 주식에 분산 투자했다.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원금 대부분을 잃었다. 김씨는 본전 생각에 발을 빼지 못했다. 집까지 담보로 잡히고, 처가에도 손을 벌려 계속 쏟아부었다. 이씨가 말려도 소용없었다. 이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이달 초 법원에 이혼신청을 했다. 이씨는 “주변에서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혼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우리 가정이 그렇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본전 생각에 집담보 대출받아 ‘올인’ 주가 폭락으로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00선 밑으로 무너지고, 코스닥지수도 300선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 주식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가정불화를 넘어 파탄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유모(56·강남구 삼성동)씨는 30년간 꼬박꼬박 모은 남편 월급 1억여원을 지난해 6월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했다. 검사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딸에게 넉넉한 혼수를 마련해주기 위해서였다. 주가지수가 2000선을 향해 치닫던 당시에 비하면 지금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이익은커녕 원금도 못 건질 판이다. 유씨는 남편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며칠 전 딸 혼수 문제가 불거지며 들통이 났다. 결혼 28년만에 처음으로 남편과 심하게 싸웠다. 이후 남편은 유씨를 거들떠도 안 보고 각 방을 사용하고 있다. 유씨는 “남편이 이혼하자고 할까봐 불안하다. 딸에게 엄마로서 면목도 없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최모(29·강남구 개포동)씨는 올 1월 증권사에 다니는 지인의 권유로 대기업 주식을 8000만원어치 를 구입했다.“곧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들 교육비 마련을 위해 꼭 해야 한다.”며 말리는 부인을 설득했다. 최근 들어 주가 대폭락을 맞아 4500만원을 잃었다. 연일 부인과 다퉜다. 며칠 전 동네 주점 앞에서 부인과 또 주식 문제로 설전을 벌이다 서로 치고받는 상황으로까지 번져 경찰에 입건되기까지 했다. 직장인 장모(40·마포구 염리동)씨도 요즘 아내와 매일 다툰다. 부인이 증권사에 다니는 처형의 말만 듣고 지난해 10월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처분한 돈을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네탓” 부부싸움 속출… 이혼신청까지 장씨는 “투자금액의 절반도 남지 않았다.”면서 “몇개월만 주식과 펀드에 굴려서 수익을 붙인 뒤 큰 평수로 이사가려고 했는데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씨는 “아내를 탓하지 말자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해도 막상 퇴근 후에 아내 얼굴을 보면 짜증이 난다.”고 하소연했다. 가족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10월 현재까지 부부불화 상담 건수가 월평균 334건 정도 되는데, 이 중 주가급락 등에 따른 불화로 상담을 받은 이들이 60~70%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주식폭락으로 부부관계가 사랑의 관계가 아닌 돈을 중심으로 한 거래관계로 변질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대다수 투자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부부간에 상처를 주기보다는 서로 위로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찌 사나…” 돈 걱정 가득 인터넷카페 ‘카더라’ 육아법 피해 속출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지갑엔 꺼내 쓸돈 없다 유진 “팜므파탈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 [발언대] 무리한 퇴직연금제 개편 재고해야/정석윤 공인노무사

    [발언대] 무리한 퇴직연금제 개편 재고해야/정석윤 공인노무사

    기고자가 일선 현장에서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비춰볼 때 아이로니컬하게도 현재 직원들의 퇴직금을 매월 월급에 포함시켜 지급하는 영세 사업주들이 사실은 더 책임감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들은 언제 망할지 모르는 사업으로 인해 나중에 같이 고생한 직원들의 퇴직금도 못 주는 난감한 경우를 당하기보다는 형편이 될 때 매월 조금씩 부담을 줄여 나가자는 순수한 마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실 그간 우리 경제는 기간산업을 먼저 일으켜 연관 산업도 발전하게 하는 정책을 채택하다 보니 차입경영이 많아서 기업주들의 도덕적 해이가 항상 문제가 됐다. 이런 기업은 무책임하게 퇴직금을 장부에 계상해 두기만 하고 지급은 경기가 항상 좋기만 바라며 미룰 뿐이었다. 오래 근무한 직원이 퇴직한다고 하자. 그러면 회사에서는 “그간 수고 많이 하셨다.”라고 퇴직연금증서 한 장만 달랑 주고 잘먹고 잘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연금증서는 정확한 퇴직금이기는 할 테지만 근로자는 무언가 섭섭함을 느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퇴직금(8.3%) 외에도 국민연금(4.5%), 의료보험(2.54%), 산재보험(0.7~55.3%), 고용보험(0.7~1.3%)의 사업주 부담금이 임금의 약 20% 수준이다. 여기에다 근로자 부담분은 사용자(제품 원가에 반영되어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효과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고용의 경직성은 기업으로 하여금 신규 고용창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에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해 근로자들의 중층 노후보장장치를 보강하겠다는 의도는 좋으나 이는 현행 국민연금 등 기업주 부담 완화와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퇴직금 제도가 연금화돼 나간다면, 정당한 해고(경영상의 해고)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해 근속연수에 비례한 해고수당의 지급만으로 해고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제도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정석윤 공인노무사
  • [글로벌 시대] 돈이 먼저, 능력이 먼저/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 시대] 돈이 먼저, 능력이 먼저/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취업 시즌이 시작되었다. 천고마비의 가을이 오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지만, 학업을 계속할 사람이 아닌 이상, 사회에 나가 그동안 갈고 닦은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할 직장을 찾아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에게 맞는 조직을 찾는 것만큼 예비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다시 한 번, 이력서도 가다듬고, 자기소개서에 스스로를 부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문장을 뽑아내느라 고심하게 된다. 한편, 국내외 기업들은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한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그것이다. 이윤의 극대화라는 기업의 궁극적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패기, 전문적 업무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소유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업을 이끌어 갈 ‘초우량’ 인재가 없는 조직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고,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매력적인 연봉과 근무 조건을 제시하면서 인재를 불러들이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국내 모 대학의 취업지원실에 전화를 걸어 모집 직종과 직무, 간단한 근무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적합한 지원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런데 취업담당자의 첫 번째 질문이 돈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연봉은 지원자와 인터뷰를 통해 상호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한사코 먼저 연봉의 수준을 말해 달라고 해서 기본적인 처우 사항에 대해 말해 주었다. 취업 담당자는 요새 학생들은 돈에 민감해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말해 주지 않으면 지원을 꺼린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일컫는 이른바 ‘청년 백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렸다. 그리고 지원자가 갖춘 여러 가지 능력도 검증하지 않았는데, 지급할 연봉의 수준부터 이야기하라는 상황 자체가 과연 맞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질문의 첫 번째가 급여라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중소기업들의 투자 유치 상담을 다니다 보면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인재는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능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춘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과 다름없다. 다른 말로 하면, 기업에서 바라다보는 인재의 기준과 기업에 취업하려는 지원자의 눈높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연봉과 보다 좋은 근무 조건을 제공받고 싶을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능력을 먼저 보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두 입장이 대립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적성보다는 월급이 많은 직장,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보다는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가장 인기가 좋다. 자신이 진정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라면 처음 받는 월급의 많고 적음이 아닌, 수행하는 업무가 스스로에게 보람이 있는지, 내가 일함으로써 내가 속한 조직이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북구 선진국의 직장선택 조건과는 많이 다르다. 취업조차 국경이 없는 글로벌 시대를 사는 젊은이가 필히 가져야 하는 마인드가 있다. 취업을 막 시작하며 받는 연봉의 수준과 근무 조건보다는 십년 후, 이십년 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숙고가 그것이다. 최고의 전문가를 꿈꾼다면 오늘 받는 돈의 무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 부수적인 것이 될 뿐이다. 부수적인 것에 너무 신경을 쓰면 정작 본질적인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됨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