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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공장 “일감 나누기 싫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노노()이기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노조가 생산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장 간 일감나누기’를 선언했으나 물량을 나눠줘야 하는 공장이 거부해 무산 위기에 처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노조 물량대책위원회를 열었다. 그러나 울산 3공장 사업부위원회는 지난 19일 노조가 ‘울산 3공장에서만 생산하는 아반떼를 2공장에서도 공동 생산한다.’고 확정한 물량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밀려드는 수요로 연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한다. 반면 레저용차량(R V)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물량이 끊겨 쉬고 있다. 3공장과의 월급 격차는 100만원이나 벌어진 상태다. 이에 조합원들 사이에서조차 “공장간 이기주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울산 3공장 대의원들을 설득해 혼류생산(한 라인에서 여러 개 차종 생산)을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3공장측이 입장을 번복할 수 없다고 버티는 데다 생산 물량을 이동할 경우 근로 시간과 상관없는 ‘월급제’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파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울분어린 증언’

    학습지회사인 J사에서 11년째 교사로 일하는 유모(41·여)씨는 월말만 다가오면 초조해진다. 매달 정해진 실적 이상을 요구하는 지국장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다. 사측은 “학생이 그만둬도 교사들은 일정 납입액을 채워야 한다.”며 압박했고 유씨는 매월 마감일마다 10만~50만원까지 카드빚을 내가며 부족한 회비를 메워야만 했다. 유씨는 “임신했더라도 퇴직하지 않는 한 쉴 수 없다는 사측의 압력에 사산한 동료도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씨는 “화물트럭 운전사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신분조차 인정받지 못해 어떤 법령으로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노동부가 지난 13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법안의 이해당사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울분을 쏟아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일반 비정규직, 파견직,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설움을 털어놓았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7년간 비정규직 일반조교로 일하다 지난해 학교로부터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받았다는 서수경(38·여)씨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명이 4년이 되는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까지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영미(34·여)씨는 “병원에서 2년 7개월간 정규직 간호보조원들과 같은 업무를 했음에도 월급은 50만~6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면서 “파견업체에서 매달 복리후생비 명목 등으로 임금의 25%를 떼어갔기 때문”이라며 파견법을 없애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서울지방노동청에 전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박성식 수석부본부장은 “학습지 교사 등 비정규직 신분을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도 비정규직으로 포함하는 한편 기간제 사용사유의 엄격한 제한, 위반시 처벌규정의 강화, 파견제의 완전 폐기 등 제대로 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000만원이하 생계형 대출 급증

    1000만원이하 생계형 대출 급증

    이달 초 서울 서소문 국민은행 지점에 20대 초반의 직장인 A씨(여)가 찾아왔다. 매월 꼬박꼬박 3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는 고객이었다. 그는 머뭇거리며 적금을 담보로 30만원을 대출받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30만원을 빌려간 그는 일주일 뒤 은행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50만원을 대출해갔다. 서울의 한 건설회사에 다니는 40대 B씨는 얼마 전 거래은행인 농협에 200만원 대출을 문의했다. 지난 달부터 두 달째 월급이 나오지 않아 생활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이미 지난 달에 바닥난 상태였다. 생계형 대출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실직과 임금 체불 등이 늘면서 생활비 용도 등의 소액 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서소문지점의 경우, 2월 한달 동안에만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240여건(금액기준 총 9억원)이나 나갔다. 영업일 기준으로 따지면 하루에 10건이 넘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500만원 이하(188건, 4억 8500만원) 자잘한 대출이 약 80%나 됐다. 이 달 들어서도 보름새 1000만원 이하 대출이 89건(3억 7000만원)이다. 역시 대부분이 500만원 이하(61건, 1억 5100만원) 대출이다. 이옥원 지점장은 “최근 들어 몇십만원에서 200만~300만원짜리 소액대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생활비, 자녀들 학원비, 신용카드 대금 등에 쪼들리는 고객들이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소액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불입한 예·적금 한도 안에서 빌려 주는 것이라 즉시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이자(예·적금 이자+1.5%포인트)도 현금서비스보다 훨씬 싸 부담이 덜 하다. 조기상환 수수료도 없어 형편이 나아지면 언제든 갚으면 되고, 여의치 않으면 예·적금 만기 때 대출금을 떼고(상계처리) 원리금을 받으면 된다. 담보로 잡힐 예·적금이 있는 경우는 그나마 낫다. 신용대출을 문의했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도 많다. 서울역 앞 우리은행 역전지점 관계자는 “예·적금 담보대출뿐 아니라 소액 신용대출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면서 “필요한 금액이 몇십만원 소액인 데도 막상 대출 가능금액을 뽑아 보면 그마저 안 나와 되돌아 가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지점의 1000만원 이하 대출은 지난 달에 121건, 이 달 16일 현재 60건을 각각 기록했다. 적금 만기가 불과 몇 달 뒤인데 적금 넣을 돈은 없고, 그렇다고 해약하기는 아깝다 보니 소액대출을 받아 적금을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한은행 역삼동지점도 지난 한 달 동안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31건 총 4700만원 나갔다. 1회 평균 152만원씩 빌린 셈이다. 개인 자영업자들의 소액 보증서 대출(지역신용보증기금이 발급한 보증서를 토대로 이뤄지는 대출)도 늘고 있다. 상인 고객이 많은 신한은행 관악신사지점의 배을용 지점장은 “1년에 몇 건 있을까말까 하던 소액 보증서 대출이 올 들어서는 한달 평균 대여섯건으로 늘었다.”며 “보증서 발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지역신보 출자금액을 늘려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얼마 전 지역신보 보강을 지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AIG 보너스 회수법 가결

    AIG 보너스 회수법 가결

    미 하원이 AIG를 비롯, 정부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이 지급하는 보너스에 대해 최대 9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19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로 정부의 금융안정화 노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선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패 거론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328표, 반대 93표로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수혜 기업 보너스에 대한 중과세 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토론 시작 40분만에 표결처리를 하는 ‘신속함’을 보여, 이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회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서비스업 노동자 단체로 미 최대 규모인 SEIU 등이 전국 곳곳에서 AIG 보너스 지급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원 법안은 5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기업의 개인 보너스에 대해 중과세하는 것으로, 가계소득이 25만달러 이상인 경우 지급된 보너스의 90%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주 정부의 세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전액이 환수된다. 씨티그룹 등 11개 기업의 지난해 12월31일 이후 보너스가 부과 대상이다. 상원은 1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개인 보너스와 회사에 각각 35%, 총 70%의 세금을 부과하는 별도의 법안을 검토 중이다. 상하원의 중재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정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공적 자금을 포기하는 기업이 생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이 업계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융개혁을 목표로 한 정부의 프로그램에서 이탈하는 기업이 늘면 금융안정화는 요원해진다는 논리다. 이미 몇몇 은행들은 정부 지원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보너스에서 출발한 정부 규제가 월급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이트너 “책임은 있지만 사퇴 안해” AIG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과의 대담에서 보너스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인정했지만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NBC ‘투나잇쇼’에 출연해 “가이트너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그를 거듭 옹호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부가 과세 대상을 향후 지급될 보너스로 제한하도록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가이트너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보너스를 수령한 직원 명단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AIG는 뒤늦게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은 씨티그룹도 약 1000만달러의 비용이 드는 본사 임원사무실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보도, 구제금융 수혜 기업에 대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주가가 너무 내려가 고객이 적립식 펀드를 해약하겠다고 합니다. 창구 직원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5층 인턴사원 면접장. 예상치 못한 펀드 관련 질문에 호명된 면접자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저…글로벌 경제가 안 좋으니까.’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같은 질문이 다음 면접자에게 넘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질문을 낚아챈다. “여유가 있는 고객이라면 적립식 펀드는 오히려 주가가 내렸을 때 매수하는 게 현명한 태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객께서 평균 매입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이 싱긋이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것을 보면 만점에 가까운 정답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4분 면접에 ‘3개월 인생’ 걸려 이날은 올 상반기 시중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하는 자리다. 이 기회를 못 잡으면 금융권 인턴은 하반기를 기약해야 한다. 우선 300여명을 뽑아 이 가운데 25명 정도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소식에 무려 333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1대1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인 정규직으로 남으려면 130명을 제쳐야 하는 아찔한 경쟁이다. 6명이 한 조로 진행된 면접 시간은 총 30분. 이런저런 시간을 빼면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약 4분이다. 그 사이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에 면접 대기자들은 더 바쁘다. ‘인턴세대’란 슬픈 현실을 각인시키듯, 이미 인턴 경험이 있는 지원자도 많았다. 올 2월 의상학과를 졸업했다는 김모(24)씨는 3개월 코스의 의류회사 인턴 생황을 마친 후 은행인턴에 지원했다. 그는 “3개월 인턴생활 속에서 내린 결론은 워낙 불경기라 의류회사 쪽은 직원 채용을 접었구나 하는 판단”이라면서 “전공이나 적성을 찾는 것은 우리에겐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인턴자리 나오면 무조건 지원” 번듯한 일자리가 안 나오다 보니 인턴만 갈아타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메뚜기 인턴’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원자는 “현재 S은행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턴십은 합격자 중 8%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나마 이쪽이 희망이 있는 듯해 나왔다.”고 말했다. 3개월간 이들이 받는 월급은 100만원이다. 그나마 4대 보험 등을 내고 나면 매월 거머쥐는 돈은 93만원 정도다. 치열한 경쟁은 이곳만의 사정이 아니다. 앞서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도 밤늦게까지 총 200명을 뽑는 면접이 진행됐다. 3000여명이 넘게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장에서 만난 임모(24·여)씨는 “은행권만 5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지방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녀의 졸업 성적은 최상위권. 은행권 취업 준비를 위해 금융자산관리사,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인턴 자리도 쉬운 게 아니었다. 그녀는 “솔직히 인턴 뽑을 바에야 정규직 하나 더 뽑지 하는 아쉬움도 들고 또 인턴 끝나면 뭐하지라는 불안감도 생기지만 막상 (인턴)자리가 나오면 무조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게 청년 구직자의 실정”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글 사진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예멘 교민 안전 초비상…10여명 귀국행 신입사원 통해 본 산업계 대학 평가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축구협-연맹 ‘錢의 전쟁’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느닷없는 돈 싸움에 얽혔다. 발단은 19일 프로연맹 이준하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불거졌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최근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퇴장한 가운데 집행부가 이 문제를 끄집어냈다.”면서 “상근하며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겠다는 조 회장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경우 연봉 1억 2000만원(월급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에 업무추진비로 월 1000만원을 받도록 돼 있는데, 축구협회는 회장 월급으로 이보다 조금 높은 1100만원을 거론했다는 것. 이날 축구협회는 최근 이사회 의결로 지난 1월22일 제51대 수장에 오른 조 회장에게 월급 1100만원과 일정액의 업무 추진비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 3200만원. 이로써 조 회장은 월급을 받는 첫 축구협회장이 됐다. 이 총장은 “협회 직원들 급여도 연맹 직원들에 비해 훨씬 많다.”면서 “(정몽준 회장 때) 협회에 들어온 현대중공업 출신들과의 급여 문제에다, 특히 노동조합 출범 이후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 직원을 가리켜 “비슷한 경력의 협회 직원과 견주어 어떠하냐.”고 물었고, 과장급인 그 직원은 “우리들에 비해 1500만~2000만원 높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축구협회 산하 단체인 연맹이 한 지붕을 쓰면서 훨씬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의 한 간부는 연맹에 “그렇게 확정적으로 말한 근거를 자료로 대라.”며 강력 반발했고, 연맹도 “공개하지 못한다.”고 잡아떼 다툼은 수면 밑으로 일단 잠복한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新귀거래사] 대경대 강삼재 부총장

    [新귀거래사] 대경대 강삼재 부총장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생 2막이 더 행복합니다.” 국회의원 5선에다 40대 초반에 여당 사무총장까지 지낸 강삼재(57)씨. 그는 요즘 경북 경산시 자인면의 대경대에서 부총장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한때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하던 그가 지방의 조그만 대학 부총장에 있다는 것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19일 그를 만나 보니 이는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정치인에서 교육가로 행로를 바꾼 그는 “부총장이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다. 부르는 상대방이 오히려 더 어색해하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가 부총장으로 취임한 건 지난해 6월16일. 두달 전 4월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 이곳으로 내려왔다. ●“정계은퇴 후 교육가로서도 성공하고 싶었다” 결심 대경대 부총장으로 간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지방의 작은 대학의 부총장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울에서 석좌교수 자리나 차지해서 이름만 걸어놓고 월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내려왔을 때는 교육에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은 나름의 결심이 있었다.” 대경대를 택한 것은 유진선 총장과의 인연 때문. 그가 정치판을 주름잡던 2000년 초 유 총장이 “정계에서 물러나면 우리 대학으로 와 달라.”고 제의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유 총장과의 8년 전 약속이 그를 대경대로 이끌었다. 그는 “당시 약속할 때는 15년 뒤에나 실현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라졌다.”며 담담히 말했다. 그는 대구 수성구의 전세 아파트에 혼자 산다. 부인은 처음 2주간 함께 지내다가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로 갔다. 그는 “혼자 지내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이제는 많이 적응했다.”며 “아침을 빵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일정은 빡빡하다. 오전 6시면 일어나 천을산에 오른다. 운동과 아침을 한 뒤 오전 9시까지 학교에 도착한다. 오전에는 학교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하며, 손님을 맞는다. 점심은 주로 교내 식당이나 학교 인근 식당에서 해결한다. 돼지국밥 등 5000~6000원 하는 것들을 많이 먹는데, 교수 10여명과 함께 먹어도 밥값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후에는 총장 대신 대외적인 일을 본다. 국내외 저명교수의 강의를 유치하고,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고등학교도 찾는다. ●월 3~4차례 강의…“자신의 분야서 최고 되라” 그는 월 3~4차례 강의한다. 특강 형식이라 수강생이 한 번에 수백명씩 몰린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게 강의의 핵심이다. 명문대 출신처럼 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퇴근 뒤에는 지인들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소주도 한 잔씩 한다. 학계와 언론계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 정치권 인사는 없다고 귀띔했다. “대구가 고향도 아닌 데다 배타적인 도시라는 선입관에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정하게 대해줘 지금은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 정치권 복귀 의향을 묻자 “32세에 여의도로 진출해 25년동안 정치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지만 요즘같이 행복하진 않았다. 부총장으로 언제까지 있을지는 몰라도 다음에 내가 서 있을 자리도 정치판이 아니라 교육 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장은 최근 정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하지만 정치와 결별한 만큼 더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고 손을 저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추경예산 핵심은 ‘교육 뉴딜’/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추경예산 핵심은 ‘교육 뉴딜’/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무르팍도사’에 고정 출연하는 올라이즈밴드의 우승민. “이제 떴으니 돈 좀 생겼겠네.”라는 기자의 말에 대답하길 “못 벌 때나 잘 벌 때나 월말 통장 잔고가 3만원이기는 마찬가지”라고. 경제관념 없는 일부 젊은이들만 자기 일처럼 공감하는 것이 아니다. 40~50대 멀쩡한 중산층·서민 어버이들도 ‘찡’하고 가슴에 울려오는 게 있다. 월급은 으레 들어오는 그날로 사라지는 것인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이너스 통장 부채까지 늘어가면 한숨도, 주름도 늘어난다. 주범은 자식이다. 아니다. 자식이 그 돈으로 사탕 사먹는 것도 아니질 않은가.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에 퇴근하며 열심히 벌어봤자 입시학원 수납계와 과외선생 주머니로 직통이다. 자식을 위해 빈털터리가 될 것인가,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자식을 황야에 발가벗겨 내던질 것인가. 두 가지 선택 중에 하나뿐인 인생. 헐! 비참하다. 그런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하나 들린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 부문 추경예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그 자리에서 “이번 정부 추경예산을 통해 학력격차 해소 및 학교시설 환경 개선 등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성공적 교육개혁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력미달 학생 지도를 위한 학습보조 인턴 교사 등 학교·학생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투자하겠다.”고도 말했단다. 대찬성이다. 그런데 나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이 든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못 알아들으면 지지를 못 받고, 지지 받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바로 정책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훈수를 좀 둬야겠다. 한총리의 말을 통역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는 국민이 낸 세금을 4대강에만 뿌리지 않겠다. 추경예산은 결국 국민이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므로 건설업계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공교육에도 투자하겠다. 구체적으로는 낡은 교육시설을 새로 짓거나 뜯어고치고, 이동수업이 가능하며 해당 교과에 맞는 학습 교육시설을 갖춘 ‘교과교실’을 만들겠다. 또 교사를 보조해서 수업을 돕는다든지, 학습부진아동을 일대일 지도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학습보조 인턴교사제를 도입하겠다. 그러면 학생들에게도 좋고,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무보수 통역을 한 김에 훈수 한번 제대로 둬보자. 아예 이렇게 덧붙이면 좋겠다. “이번 추경예산의 요체는 ‘교육 뉴딜’이다. ‘교육 뉴딜’은 국민의 4대 불안, 즉 노후, 고용, 자녀, 주거 불안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첫째, 공교육을 크게 키우고 사교육비 지출을 확 줄여서 국민 노후가 위협받는 일을 막을 것이다. 둘째, 전국 학교에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대대적으로 채용해서 고용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방과후 보충학습 프로그램 지원, 유러닝(u-learning) 환경 정비 등 학교 교육의 질을 크게 높여서 우리 자녀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넷째, 교육 뉴딜의 혜택이 소외지역에 먼저 돌아가게 해서 자녀교육 때문에 이사 가지 않도록,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추경은 국민과 정부·여당의 관계 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추경편성을 어떻게 기획하는지를 보면 이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확실하게 감이 올 것이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의 말처럼 이번 추경은 단기적 경기 부양 효과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추경의 핵심을 금융안정뿐 아니라 실업 대책, 서민·중산층 살리기 등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 뉴딜’의 성패가 그 잣대가 될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캠퍼스 라이프]

    ●청주대 김윤배 총장이 1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교직원 280여명이 월급의 일정액을 보태 18일 현재 1억 27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청주대는 ‘청석희망장학기금’으로 이름을 붙여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주기로 했다. 동문들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2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유급제를 도입,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급 대상은 각 학년 이수과목 성적의 평점평균이 2.0점 미만이거나 해당 학년 2과목 이상 F학점을 받은 학생이다. ●목원대 17일 교내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학·연 협동 석·박사과정 설치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 2학기부터 화학 및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분야 석·박사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화학연은 실험실습과 논문연구 등을 지원한다. 또 연구원과 교원을 무보수 겸임 교원이나 겸임 연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연구사업 등에도 파트너로 참여할 계획이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이 교수회의 중간평가 결과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교수회는 지난해 말 교수 500명을 대상으로 서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학 위상의 변화, 대내외 활동의 균형, 대학에 대한 외부의 전반적인 평가, 공약사항 이행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남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괄운영 프로그램을 단과대학별로 특성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바꿔 운영한다. 단과대별로 교수와 동문, 학생 등 10여명으로 팀을 꾸려 취업상담과 진로선택 등에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취업공부반을 꾸려 어학과 면접 능력을 기르고 독서와 신문 읽기 등에 참여한다.
  • 보험사들도 잡 셰어링 동참

    경기 침체로 화두로 떠오른 고통 분담에 보험사들도 동참하고 나섰다.서울보증보험은 18일 임원은 급여의 10%, 부서장급 이상 직원은 급여의 5%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납한 돈을 재원으로 해서 다음달 중에 인턴사원 40명을 채용한다. 이들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은 정식 직원으로 뽑는다. 신입사원도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난 30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생명도 이날 임금동결과 설계사 채용 증대를 내걸었다. 임원 임금 20%를 삭감하고 직원 임금은 동결키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생 설계사(FC) 인턴십 과정 이수자 가운데 뽑는 ‘Univ 지점’을 늘려 FC를 400~450명 정도 더 충원키로 했다. 동시에 홀로 가정을 돌봐야 하는 여성가장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설계사가 계약 1건 체결할 때마다 200원을, 회사도 200원을 내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최대 2500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앞서 대한생명도 지난 2월 한화그룹 차원에서 임원 급여를 10% 삭감했다. 대한생명은 이 돈을 재원으로 60명가량의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모든 임직원 월급의 끝전을 모아 어려운 가정에 제공키로 했다.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모아 가정의 달인 매년 5월 어려운 가정에 지원금으로 내놓는 방식이다. 교보측은 이 돈이 연간 250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인턴 100여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신한생명도 정규직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인턴은 50명 정도를 뽑는다. 설계사도 1500명가량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前 靑직원 상이군경회사업 개입 정황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서야 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상이군경회)가 수익사업을 둘러싼 수뇌부들의 비리로 만신창이가 됐다. 또 상이군경회의 수익사업을 놓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강달신(75·구속) 회장은 2007년 초부터 이듬해 2월까지 상이군경회가 불하받은 한국전력 폐변압기 처리 사업의 영남지역 사업권 보장 대가로 J사 김모 대표에게서 5000만원씩 5차례 모두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강 회장은 2006년 4월 전국의 폐변압기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D사 안모 대표에게서 “다른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독점 사업권을 보장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500만원을 받은 뒤였다.검찰 조사결과 2005년 말 D사가 독점하고 있는 폐변압기 사업권을 가로채기로 마음먹은 J사 김 대표는 청와대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이모씨와 청와대 관계자 등을 통해 강 회장에게 “영남지역의 폐변압기 수거 판매권을 분할해 달라.”는 청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회장이 이같은 방식으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챙긴 돈은 모두 4억 6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강 회장과 함께 구속된 유모(59) 서울지부장은 군경회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폐변압기 사업권 보장 대가로 D사 안 대표에게서 매달 500만원씩 7년 5개월 동안 모두 4억 4500만원을 월급형태로 받은 것을 포함해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모두 11억 8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강철씨 명절선물 수천만원 대납시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문어발’식으로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이 전 수석은 후원자들에게 지역구 유력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돌리게 했고, 차량유지비와 운전기사의 월급을 부담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이 전 수석은 지난 2005년 9월 초 후원자 조모씨에게 지역구 유력인사 151명에게 모두 3000여만원어치의 추석 선물세트를 배송하도록 부탁했고, 2006년 1월 설을 앞두고도 52명에게 1560만원어치, 같은 해 9월 추석을 앞두고 33명에게 1380만원어치의 명절 선물세트를 배송하게 했다고 16일 검찰이 전했다. 이 전 수석은 조씨로부터 2004년 4월과 2005년 10월 자금관리인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 전 수석은 2005년 11월부터 1년 동안 사업가 김모씨에게 승용차 운전기사 급여(월 170만원)와 차량유지비 등 모두 2000만원을 대신 지급하게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전 수석에게는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5000만원, 두산중공업 전 사장 김모씨에게 2000만원,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서 1000만원, 설비업자 김모씨에게서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인턴후 정규직 전환 기업은?

    인턴후 정규직 전환 기업은?

    ‘인턴도 인턴 나름.’ 15일 재계에 따르면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올 들어 주요 대기업들은 인턴사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 같은 인턴사원일 뿐 인턴을 끝낸 뒤의 처우 등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다. 인턴을 끝내도 정규직 전환이 아예 안 되는 기업이 많지만 인턴사원의 거의 대부분을 나중에 정규직원으로 바꿔 주는 기업도 있다. 일부 기업은 나중에 정규직원 공채 때 인턴 경험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올해 2000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청년인턴’은 월 150만원의 월급을 받고 3~6개월 정도 근무하게 되는데 인턴이 끝나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지는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바꿔 주지는 않지만 ‘삼성인턴’경험이 채용시장에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는 다음달말까지 600명의 대졸인턴사원을 뽑는데 인턴기간이 끝나면 이 중에 80% 이상인 500명을 정규직사원으로 전환해 준다. 두산도 소수인 30명의 인턴사원을 뽑기는 하지만 전원 정규직으로 신분을 바꿔 준다. GS그룹은 이번주 초 채용계획을 발표하는데 대졸 인턴사원을 대폭 늘려서 뽑기로 했다. 적어도 300명 이상은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00명의 인턴사원을 뽑아 이 가운데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줬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비율의 인원을 정규직으로 바꿔 줄 계획이다. GS관계자는 “인턴사원의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비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월 120만원을 받게 되는 인턴사원을 1800명 뽑기로 했는데 나중에 정규직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준다. 1400명의 인턴을 뽑는 KT도 정규직 전환은 없이 인턴근무 우수자는 정규직 채용시 우대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각각 400명과 300명의 인턴사원을 뽑는 금호아시아나와 한화그룹도 정규직 전환은 해주지 않고 공채 때 가산점만 준다. 김효섭 윤설영기자 newworld@seoul.co.kr
  • 개성공단 흔들기에 차분한 정부

    북한의 ‘개성공단 흔들기’가 일시적인 것인가, 폐쇄를 위한 수순인가.9일에 이어 13일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또다시 차단한 북한의 압박으로 우리국민의 억류와 공단 폐쇄 우려까지 나오는 등 불안이 번지고 있다. 북측의 개성공단 흔들기가 폐쇄까지 염두에 둔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통행 차단이 반복될 경우 우리정부로선 국민 안전 보장과 함께 개성공단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안전 보장과 공단기능 유지 사이의 딜레마도 더 커진다. 자칫 ‘인질’이 될 수도 있는 국민 안전을 지키려면 공단 방문을 자제시키고 공단 관계자 전원을 귀환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15일 “정부는 상황에 부합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도 이같은 고려를 깔고 있다. 반복되는 북측의 통행 차단속에 “정부는 뭘 하냐”,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북측의 남남갈등을 향한 포석도 먹혀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생산 차질 속에 다급해진 공단입주 기업들의 곤경에 정부는 책임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북측의 통행 차단 카드는 ‘개성공단이란 볼모’를 활용해 남측 정부를 흔드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폐쇄까지 가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남측 관계자들의 안전 불안은 물론 생산 차질로 인해 입주 기업들을 곤경에 몰아 넣게 된다. 딜레마 속에서도 정부 내에는 이번 ‘귀환 지연 사태’는 20일 무렵에는 풀리지 않겠냐고 보는 시각이 많다. 폐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다. 북한이 통행차단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 20일 끝나는 것도 한 이유다. 공단 폐쇄로 인한 북측의 외화수입 감소, 국제적 이미지 악화 등 북측도 그같은 피해를 감수하기를 원치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연간 월급 총액은 3352만달러(약 498억원)이며 기술 습득 등 무형의 자산도 적지 않다. 정부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북을 향해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평양 당국에 구두 메시지를 보내는 선에서 차분한 대응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다. 개성공단을 가지고 불안감을 높이고 남측을 휘저어 놓겠다는 의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렇지만 개성공단 체류 우리 관계자들의 신변안전 확보와 입주 기업의 정상 조업 유지 등은 직면한 난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평소 땐 서너번씩 왕복했는데 요즘엔 한번 갔다 오기도 힘드네요. 주말에라도 일감이 있으면 나오려고 했는데 역시 없군요. ”(트럭운전기사 김모씨) 지난 13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움마저 느껴졌다. ●야적장엔 빈 컨테이너만 수북이 주차장에는 빈 트럭들이 쉬고 있다. 텅빈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인 야적장은 황량하기까지 하다. 평소 이 시간대면 컨테이너를 싣고 드나드는 대형트럭으로 정신없이 번잡한 곳이다.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트럭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다. 의왕ICD(Inland Container Depot)는 부산, 광양 등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기차가 들어오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한 물건들은 수도권 공장으로 옮겨진다. 거꾸로 공장에서 생산된 수출품들도 기차에 실려 주요 항구로 간다. 수도권을 드나드는 주요 수출, 수입 물동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의왕ICD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육로 수송과 철도 수송을 합쳐 월 18만 3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처리할 만큼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올 1월 물동량이 절반인 9만 7000TEU로 뚝 떨어졌다.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로 인해 수출량과 수입량 모두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경인ICD 정동권 영업지원팀 차장은 “물동량이 이렇게 급격히 떨어진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화물 운임도 최대 30%까지 ‘뚝’ 부산과 광양의 철도수송량은 지난해보다 65% 이상 줄었다. 화물이 크게 줄다 보니 운송업체들은 화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운송료를 낮추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정해 놓은 표준 요율이 있지만 최대 30%까지 운임료가 내려간 상태다. 운송업체 사무실에서 만난 트럭운전기사 변모(56)씨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일감을 기다렸지만 한 건밖에 일감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외환위기 때는 수출물량이라도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기름값은 3배 오르고 일감은 3분의1 수준이니 한마디로 더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일부 운송업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월급의 일부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폭풍전야’라고 말했다. ●운송사들 “지옥이 따로 없어요” 이 관계자는 “지난해 6~7월은 고유가로 화물연대가 파업을 했는데, 몇개월 만에 유가는 떨어졌지만 화물이 없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했다. 1년새에 지옥을 두번이나 경험하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의왕ICD에 입주해 있는 15개 운송업체는 올해만이라도 임대료를 동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급휴업 근로자 임금 40% 지원

    노사민정 합의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무급휴업 근로자에게 최대 40%의 임금이 지급된다. 노동부는 13일 노사가 합의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휴업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 평균 월급여의 40% 미만을 휴업수당으로 받을 경우 차액을 국고에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월 사업주가 휴업근로자를 파악해 각 지역 고용지원센터에 휴업생계수당을 신청하면 센터는 10일 안에 해당 근로자의 월급통장에 수당을 입금한다. 단 15일 이상 휴업한 경우에만 수당이 지급되고, 휴업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지원은 중단된다. 총 휴직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 차례 신청은 가능하다. 현재 경영상 이유로 휴업을 할 경우 사업주는 노동위원회의 승인이 없는 한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주는 고용유지조치를 했다는 것을 노동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아야 ‘휴업 생계 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생계 지원책으로 휴업근로자 6만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인건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3000만원 한도에서 연 3~4%의 금리로 고용유지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 밖에 고용 유지를 위해 교대근무제를 변경, 근로시간을 단축할 때는 단축된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의 3분의1을 6개월 동안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죽음으로 고발한 ‘연예계 폭력’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 탤런트 장자연(29)이 기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 잠자리 요구는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는 충격적인 자필문건이 공개됐다. 13일 KBS 뉴스9가 입수해 보도한 장자연의 자필 문건에 따르면 장씨가 기획사로부터 당했던 고통과 각종 부당한 대우가 절절하게 묘사돼 있다. 이 문건은 당초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알려진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일부 내용은 불에 그슬린 채 보도됐다. 장자연은 자필 문건을 통해 “모 감독이 골프치러 오는데 술 및 골프접대를 해야 했다.… 잠자리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또 “방에 가두고 손과 페트병으로 수없이 머리를 때렸다.…협박 문자와 온갖 욕설을 들었다.…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장자연은 매니저 월급 등을 자신의 사비로 지급토록 했다는 언급과 함께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고 기록했다. 장자연은 자신이 기록한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문건에 자신의 주민번호와 사인, 지장을 남겼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는 경찰조사에서 장자연의 심경이 담긴 자필 문건의 존재 사실을 밝히면서 “장자연이 우울증만으로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게 너무 억울했다.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기획사 대표 김모씨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성상납이 있겠는가.”라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문건이 나온 이상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터뷰] 김남덕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인터뷰] 김남덕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지난 1월 부임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김남덕(55) 원장은 12일 “승강기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지만,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한해 평균 8000건에 달하는 승강기 안전사고를 재임기간 동안 크게 줄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임 후 승강기대학 운영과 인사시스템 개선 등으로 바쁜 김 원장의 야심찬 계획을 들어봤다. “앞으로 5년 뒤면 아시아 곳곳에서 국산 마크를 단 승강기가 운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김 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우리나라 승강기 기업의 해외 진출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지난달 몽골과 ‘승강기 기술 및 제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승강기 안전사고 크게 줄이겠다 현재 몽골에 설치된 승강기는 고작 1500대. 40만대인 우리나라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나라다. 하지만 몽골은 세계 5위의 자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이 몽골의 승강기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인재’에 대한 목마름이 각별하다. 종종 자신을 물을 찾는 물고기에 비유하며, 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적은 예산을 쪼개 한국승강기대학(2년제)을 설립, 내년부터 운영한다. 그는 “승강기 대학이 운영되면 한해 평균 220명의 전문 인력 육성이 가능해져 승강기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재’를 중시하는 만큼, 열심히 일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에 대한 감독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인사와 업무평가를 성과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성과가 뛰어난 직원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겠다고 장담한다. 반면 게으른 직원은 월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2년 ‘국제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 박차 김 원장이 또 하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오는 2012년 경남 거창에 조성될 ‘국제 승강기 산업밸리’. 밸리에는 ‘승강기 R&D(연구개발) 지원센터’와 초고속 승강기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타워’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원장은 “현재 전국의 800여개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는 대부분 영세하지만, 이들이 밸리에 모인다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밸리는 세계 승강기 산업을 주도하는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초고층 빌딩 건축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빌딩 내에 설치되는 승강기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고가 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꼼꼼한 관리와 정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사내 인트라넷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의 게시물에 댓글을 단다. 이전 원장에게서는 찾아보지 못했던 그만의 리더십이다. 직원들도 처음에는 ‘CEO가 너무 가볍게 처신하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보냈지만, 지금은 추진력 있는 그의 리더십에 이끌리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의 방에는 역대 승관원장 6명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원래 없었는데 김 원장이 달았다고 한다. 김 원장은 “매일 아침 전임 원장들의 사진을 보며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보내겠다고 다짐한다.”면서 “내년이면 100돌을 맞는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때까지 승관원을 채찍질하겠다.”고 말했다. 글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神의 인턴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사업의 임금이 기관별로 최고 4배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채용을 보장받거나 다른 기관과 비슷하게 받으면서 주 3일만 근무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관 사정에 따라 인턴의 신분도 하늘과 땅 차이가 나고 있는 셈이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305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올해 채용할 청년인턴 규모는 1만 2000명 정도. 코트라(KOTRA)는 올해 채용한 100명의 인턴 가운데 25명은 별도 전형과 시험을 거쳐 선발했다. 이들은 6개월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뽑는 1500명의 인턴 중 박사급은 월 2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이는 인턴 평균 임금 110만원의 두 배, 강원랜드 등의 인턴 임금 64만원의 4배에 달한다. 강원랜드는 임금은 박하지만 무시 못할 혜택을 부여한다. 인턴 6개월간 평가를 해 ‘우수’ 점수를 받으면 이 회사 입사의 필수 관문인 아카데미 입학 때 5%의 가산점을 준다. 다른 이들보다 정규직 입사 때 한 발자국 앞서게 된다. 산업안전보건공단도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18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턴 우수자들이 나중에 이 기관들에 지원했을 때 우대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마사회는 인턴에게도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인턴 사원은 주 5회 근무하는데 비해 마사회는 주 3회씩 교대 근무한다. 임금은 다른 기관과 비슷한 월 110만원이다. 마사회는 “출근해서는 외국어 지원이나 사회복지, 방송, 통신, 자료 관리 등으로 실무를 익히고, 출근하지 않는 나흘은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플러스] 신상우 前 KBO총재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박정식)는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법인카드를 받아 쓰고, 아들을 위장취업시켜 월급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신상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 전 총재는 2005년 10월 조영주 전 KTF 사장에게 “청와대에 접수된 음해성 투서 때문에 민정수석실에서 수사기관에 수사지시를 해 불이익을 입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KTF 협력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지난해 9월까지 약 3년 동안 7600여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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