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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스트레스 적게 받고 돈도 조금 받을 것인가, 머리에서 쥐가 날 만큼 힘들어도 두둑한 월급봉투에 위안을 삼을 것인가.” 지난 2일 은행의 품을 떠나 독립 카드사로 변신한 하나카드가 새로운 실험을 시도 중이다. 월급체계와 관련된 것이어서 금융권의 관심도 비상하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월급이 올라가는 기존의 호봉제 대신 맡은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급여를 달리 책정하는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이다. 지금도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거나 ‘호봉제+α’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하는 은행이나 기업이 있지만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도는 처음이다. 우리나라 정서상 성급한 모험이라는 우려와 신생 금융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파격 실험이라는 기대가 엇갈린다. ●전 직원 대상은 금융권 최초 하나카드는 6일 “열심히 일한 만큼 임금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기본 취지 아래 120명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우선 직무를 ▲경영지원 ▲경영관리·리스크 ▲영업마케팅 등 크게 3개 범주로 나누고 기본급도 3등급으로 정했다. 그런 다음 직무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고려해 다시 54개 직렬로 분리, 개인 목표달성률과 역량 등을 따져 연말에 최종 연봉과 성과급 추가 여부를 각각 정한다. 연봉은 기본 인상률에 최저 0에서 최대 4를 곱해 확정한다. 자격증이나 연수경험 등 개인 ‘스펙’에 따라서도 인상 한도는 달라진다. 예컨대 수행한 업무의 난이도가 높고 역량도 뛰어나면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해마다 총 1.5배씩 오를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는 연봉이 매년 제자리걸음이다. 해(年)가 쌓일수록 격차는 커질 수 있다. 하나카드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일을 하는 직원은 많은 보상을 받게 되고 단순 업무라 하더라도 각자 업적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개인의 노력에 따라 월급봉투가 달라지는 만큼 직원 스스로 직무 전문가로 크겠다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 배정도 직원 개개인의 1~3지망 의사를 감안해 결정한다. ●“전문가 양성” “객관성 결여” 직원들의 반응은 교차한다. “일한 만큼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 “업무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정리해고 위험에 노출되는 호봉제의 단점이 없어 좋다.” 등의 긍정적 반응에서부터 “은행보다 기본급이 낮다.”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 되레 줄서기만 심해질 것이다.” 등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같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이를 잠깐 시도했다가 포기한 사례를 들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도 나온다. 국민·신한 은행도 제도 시행을 검토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 하나카드 측은 “성공의 열쇠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성 담보”라며 “성과평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잣대를 토대로 인상률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모든 직군별로 임금을 차등화한 시도는 신선하다.”면서 “이 같은 내부 경쟁이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짧은 시간 안에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하나카드의 시도를)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이런 시도 등을 토대로 5년 안에 업계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카드의 실험이 성공하면 하나은행은 물론 다른 계열사로도 직무 성과급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리세대 속내 담은 이야기하고파”

    “우리세대 속내 담은 이야기하고파”

    신인과 기성을 가리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창비장편소설상을 22살 젊은 신인이 꿰찼다. ‘창작과 비평’이라는 든든한 지면과 출판여건 등 앞으로의 작가 활동 기반을 고려하면 ‘풍요롭고 화려한’ 등단을 이룬 셈이다. 3000만원 상금은 둘째 문제다. 하지만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제3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자 문진영씨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탓인지 “기대도 못한 상인데 받게 돼 기쁘다.”고 덤덤한 소감만을 전한다. 수상작은 ‘담배 한 개비의 시간’. 편의점에서 ‘알바’로 일하는 여대생과 동료,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부유하는 젊은 세대의 초상을 담은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주인공 ‘나’와 ‘H’, ‘J’ 등은 모두 최저임금의 경계에 몸을 걸쳐두고, 정주(定住)와 소요(逍遙) 사이에서 고민한다. 작품은 작가의 경험이 주요 소재가 됐다. 그는 실제로 반년 넘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월급 80만원을 받았다. “내가 투자한 젊음과 시간에 적절한 금액은 아니었다.”고 작가는 말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임금 이상의 것들도 얻었다.”고 한다. 그는 “그 시간동안 살았던 하루하루의 즐거움은 물론, 매일 만나고 헤어지던 사람들과의 교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했다. 작가는 그런 교류에서 중요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특히 독서를 통한 교류는 꾸준한 창작열의 근원이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 손이 간질거릴 정도로 글이 쓰고 싶어진다.”는 작가는 일본 작가 하루키의 초기작을 읽을 때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루키의 글은 덤덤하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 하지만 그는 “하루키도 좋지만 우리 세대에게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맞는 옷처럼 불편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자신의 이야기, 우리 세대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다. 고등학교 자퇴 이후 꾸준히 글을 써온 그는 첫발을 내딘 작가답게 무서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글쓰기뿐 아니라 예술경영·문화사업 등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음악·디자인으로 감각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들이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면, 글쓰기는 살아 있는 한 꾸준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다음에는 이번 작품의 속편 격인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떠도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황이 전부가 아닌 이 세대의 속내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담배 한 개비의 시간’은 내년 1월 출간된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식 사회주의·한국식 민주주의/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식 사회주의·한국식 민주주의/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건국 60주년을 맞은 지난달 1일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전 중국인들을 상대로 이렇게 외쳤다. “신중국 60년 동안 이룩한 발전은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개혁·개방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을 계속 걸어나가 중화민족 부흥이란 목표를 실현하자.” 이른바 ‘중국식 사회주의’가 중화민족을 부흥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30년간 놀라운 발전을 이뤄 지금 ‘G2’(중국과 미국)로 대접받는 중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런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중국에 살면서 일반적 중국인들의 생활을 직접 접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며칠 전 아들 녀석의 체온이 갑자기 38도 가까이 올라 화들짝 놀라 병원을 찾은 일이 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만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급해졌다. 다행히 검사 결과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밝혀져 며칠치 약만 조제받았는데 검사비와 약값으로 550위안(약 9만 4000원)이 청구됐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평균소득에 비해 진료비가 턱없이 높다고 생각해 자주 왕래하는 중국인 친구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진료비가 너무 비싸 웬만하면 약국에서 약만 사먹는다는 설명이다. 자주 다니는 식당 종업원의 대답은 더욱 황당했다. 남편, 8살짜리 아들과 함께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에서 몇년 전 베이징으로 옮겨와 살고 있는 그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건강체질이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월급이 1000위안에 불과한데 어떻게 감기 치료 한 번에 500위안을 지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에서 ‘칸빙난,칸빙구이’(看病難,看病貴·진료받기가 어렵고 비싸다)가 유행어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올 2월에는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백혈병 치료를 포기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던 여자 어린이가 톈진(天津) 기차역에서 우연히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나 무상치료를 약속받은 일이 화제가 됐다. 총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 아이는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세상과 이별했을지도 모른다. 비단 ‘칸빙구이’ 문제만이 아니다. 개발 후유증으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빈부 격차를 계량화한 지니계수(0과 1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낮음)는 이미 0.5에 육박하고 있다. 개혁·개방 초기에는 0.3정도였다고 한다. 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중국식 사회주의’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는 사이에 사회주의의 주인인 ‘인민’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우리도 일부 지도자가 잘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한국식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들은 입을 다문 채 죽어라고 일만 했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경제 성장은 그렇게라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그 당시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한국식 민주주의’는 절대로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지금의 중국 인민들도 모두 알고 있을지 모른다. ‘중국식 사회주의’는 절대로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지난달 출장길에 만난 택시기사 탕(湯)씨는 “지금 중국에서는 돈이 최고의 가치”라며 “부자와 가난한자로 계급이 나뉘었는데 이게 무슨 사회주의냐.”고 반문했다. 중국이 지난 60년, 아니 지난 30년간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과 발전이라는 목표 때문에 인권, 자유, 분배 등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을 ‘중국식 사회주의’라고 호도해선 안 된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미성년 자녀둔 부부 이혼때 2년간 재산목록 제출해야

    앞으로 미성년을 둔 부모가 이혼하려면 소송전 2년간 처분한 재산 내용을 포함한 재산목록을 법원에 내야 한다. 법원은 이 내용을 근거로 재산분할과 양육비, 부양료 지급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강제집행명령을 내린다.대법원은 5일 재판분할과 양육비 부담 등의 문제가 걸린 이혼소송에서 배우자의 재산을 확인할 수 있는 재산명시제도를 도입하는 가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양육비 소송 등에서 2년간 양도한 부동산을 비롯한 보유재산 목록을 법원에 내도록 하는 가사소송규칙을 새로 마련해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모의 재산을 세밀히 조사해 적정한 재산 분할과 함께 아이를 위한 양육비와 부양료 등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규칙에 따르면 소송 당사자의 신청이나 재판부 직권으로 재산명시가 결정되며 재산목록에는 현재 소유한 재산과 함께 재산명시 명령이 내려지기 전 2년 이내에 양도한 부동산과 같은 기간 배우자나 직계혈족 등 4촌 이내의 친인척에게 권리를 넘긴 재산의 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예금이나 보험금, 채권, 보석류, 회원권 등도 100만원이 넘으면 목록에 넣어야 하며 3자에게 명의신탁한 재산 내역도 제출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재산명시 명령을 받은 당사자가 재산 목록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로 제출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정확한 재산조사를 통해 재산분할이나 양육비 등 현실화하고 빼돌린 재산의 여부 등도 확인해 이혼에 책임이 없는 배우자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또 이렇게 제출된 재산목록만으로 소송 해결이 잘 되지 않으면 당사자의 신청이나 법원 직권으로 상대방 명의의 재산을 조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정 가사소송법은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두 차례 이상 양육비를 주지 않을 경우 상대방의 신청에 따라 월급에서 양육비를 공제할 수 있게 하는 양육비 직접지급명령 제도와 양육비에 대한 담보 제공 명령제도도 시행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아차 노조 이변은 없었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21대 지부장에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락(45)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 지부는 3일 진행된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가 유효투표 2만 8639표 가운데 51.9%인 1만 4854표를 얻어 ‘전민투’ 박홍귀(46) 후보를 제치고 21대 지부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노조원들의 최대 이슈로 전임 집행부가 매듭짓지 못한 임금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김 후보는 공약으로 임금협상 타결을 비롯해 내년 안에 월급제와 주간2교대 실현, 생계잔업 복원, 국내공장 생산차종 해외공장 생산 저지 등을 앞세웠다.또 현대차와 차별 없는 21가지 복지구현과 기아·현대 공동투쟁위원회 구성, 상여금 800% 인상, 비정규직의 월급제 및 주간 2교대 동일적용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의 임기는 당선확정 공고일인 오는 6일부터 2년간이다.이번 선거는 중도실리파인 ‘전민투’ 박 후보가 ‘가식적 정치 투쟁 탈피’와 ‘지역지부 전환 반대’, ‘기아·현대차 통합 노조시대’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어 현대차노조에 이어 기아차노조에서도 실리파 지부장이 탄생될지 관심을 모았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닷새만에 또 연쇄테러 피로 얼룩진 파키스탄

    닷새만에 또 연쇄테러 피로 얼룩진 파키스탄

    최근 탈레반의 잇단 테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2일(현지시간) 또 두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군사도시 라왈핀디의 은행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불과 몇 시간 뒤 동부 라호르시 교외의 경찰 검문소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구호대 대변인은 “오전 10시40분쯤 라왈핀디의 한 은행 앞에서 괴한이 오토바이를 몰고와 월급을 찾으려고 몰려 있는 사람들 근처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지난 28일 탈레반의 습격을 받은 군사령부 건물에서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폭발 현장 인근을 봉쇄하고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라왈핀디와 인근 이슬라마바드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테러 장소 부근 회사의 판매직원인 라자 셰르 알리는 “사고 당시 지진이 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다.”며 “밖으로 나와 보니 연기가 자욱했고 여기저기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살점이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3주 전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핵심 거점인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와지리스탄에 대한 공세에 착수한 뒤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정부군은 지난달 17일 3만여명의 병력을 투입, TTP의 새 최고지도자 하키물라 마흐수드의 고향인 코트카이 등을 점령했다. 이어 2일에는 다른 거점도시인 카니구람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의 무장세력이 사살당했고 정부군 전사자도 3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하키물라 마흐수드도 자신의 전임자를 사망케 한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복수를 천명하면서 정부측에 테러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전공노, 복직조합원에 34억 반환소송

    통합공무원노동조합 출범을 앞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복직 조합원들을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8일 서울남부지법과 전공노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해 11월 노조활동을 하다 해직됐다가 복직한 조합원 최모씨 등 32명을 상대로 “해직됐을 때 지급한 구제금을 반환하라.”며 34억 3268만원의 ‘희생자구제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노조는 최씨 등이 노조활동을 하다 근무하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고, 면직, 파면되자 노조 규약상 ‘희생자 구제 규정’에 따라 이들의 생계를 지원하고자 조합원 회비로 마련한 구제금을 지급했다. 구제금은 이들에게 매달 월급 형식으로 1인당 1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복직으로 해직 기간 소속 기관에서 받지 못한 임금을 한꺼번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구제금을 한번에 노조에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노조는 이들이 최대 4년이 지나도록 돈을 갚지 못하자 소송을 냈다. 대상자 대부분은 대출금 등으로 돈을 써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노 관계자는 “개인 사정은 안 됐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모든 조합원들이 내는 구제금인 만큼 복직이 되면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송을 당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소송까지 낸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근로자 평균월급 230만 4000원

    근로자 평균월급 230만 4000원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만 4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근무 시간은 3.8시간 늘었지만 초과근무가 줄면서 초과수당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5인 이상 사업장 1만 184곳의 월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임금은 지난해 4월(232만 8000원)보다 1% 줄어든 230만 4000원이라고 밝혔다. 월 임금은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과 같은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를 합한 금액이다. 정액급여는 216만 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원 줄었다. 하지만 초과급여는 16만 6000원에서 14만 3000원으로 2만 3000원(1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월급은 서울이 259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242만 6000원), 대전(236만원), 경기(234만 4000원), 전남(230만 6000원) 순이었다. 대전은 월급이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및 대구 각 0.3%, 경기 및 경북 각 0.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4.7%), 울산(-4.6%), 제주(-3.9%) 등 11개 시·도는 월급이 감소했다. 제주의 평균 월급은 183만 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196만 3000원), 대구(202만 2000원), 부산(202만 5000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노동부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기업체들이 초과근무를 줄이면서 초과급여도 급격히 줄어 전체 월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의 월 평균 근로시간은 185.1시간(주당 42.6시간)으로 지난해 184.9시간에 비해 0.2시간(0.1%)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플루 産災 첫 인정

    신종플루를 산업재해로 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 신종플루 관련 산재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체들은 신종플루에 걸린 직원이 발병 사실을 숨길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명령 휴가제’를 도입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경기 고양시 A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4명에 대해 업무상 신종플루 감염으로 판단해 이달 중순 산재로 인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산재 인정 사례로, 정부는 지난달부터 업무와 관련해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업무상 재해로 판정하고 있다. 산재가 인정된 4명에게는 치료비와 함께 치료 때문에 쉰 날의 급여만큼 휴업급여가 지급된다. 이들 중 안모(36)씨와 이모(31)씨는 지난 7월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 출장을 다녀왔다. 두 사람은 사흘 뒤인 20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확진판정이 나오자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격리치료를 받았다. 같은 회사 직원인 이모(35)씨와 또 다른 이모(34)씨는 20일 출장을 다녀온 안모씨 등과 장시간 회의를 한 뒤 신종플루에 감염돼 같은 기간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다. 신종플루로 인한 산재보험 신청자는 7월에서 9월까지 5명에 불과했지만 10월에만 5명이 신청했다. 노동부는 산재 신청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P금융회사는 사규를 개정해 신종플루 별병시 회사에 알리고 휴가를 내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W금융사는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 경우에도 출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 휴가제’를 도입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회사에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오면 신종플루 잠복기간인 1주일 동안 월차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 경우 월급이 줄어들어 그냥 출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공식 해외출장도 서로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대처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기업의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장세훈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깔깔깔]

    ●다이어트 비법A:“어떻게 그렇게 날씬해질 수 있니? 비결이 뭐지?”B:“간단해. 매끼 식사를 남자들과 같이 했을 뿐이야.”●모두 당신을 위해서한가롭게 맥주를 즐기던 시의원인 남편을 보고 아내가 물었다. “당신 나 몰래 딴짓 한 적 없어요?” “없는데. 당신은?” “사실, 당신이 회사에서 잘렸다가 계속해서 일하게 됐던 일 기억하죠? 내가 당신 상사의 집에 찾아 갔었다구요.” “음, 그럼 그게 다요?”“아뇨. 당신 월급을 올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적 있잖아요? 그때 당신 회사 사장을 찾아가서 잠자리에서 이야기를 했죠.” “그럼, 그게 다야?”“아뇨. 당신이 시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100표가 부족했던 일 기억하죠?”
  • 외형불린 증권사… 실속챙긴 은행

    지난 8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불거진 증권사와 은행 간 ‘월급통장’ 쟁탈전에서 증권사는 외형 불리기에, 은행은 실속 챙기기에 각각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계좌 6.8%↑잔고는↓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CMA 계좌 수는 964만 661개로 지난 7월 말보다 6.8% 늘어났다. 하지만 CMA 잔고는 같은 기간 40조원에서 39조 6000억원으로 4000억원가량 줄었다. 증권사 CMA가 외형 확장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주로 돈이 없는 계좌만 증가한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는 투자 자금이 잠시 머무르는 상품이라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돈이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다.”면서 “계좌 수와 잔고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행 저축성예금 8조6589억↑ 반면 은행들은 증시 조정과 부동산 규제 등의 틈을 타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8조 6589억원 증가했다. 월별 저축성 예금 증가액은 7월 2조 1000억원, 8월 13조원, 9월 11조 4000억원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경쟁하던 은행권과 증권업계가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돈은 증권사에 두되 지급결제에 이용하는 카드는 은행을 이용하는 식으로 전략적 제휴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관련한 경쟁 과정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기싸움을 하던 양측이 복합상품 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업무협약 줄줄이 ‘시너지효과’ 23일 외환은행과 대우증권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은행 신용카드에 증권사 CMA를 결합한 상품 출시와 관련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Epass카드에 대우증권 CMA계좌를 연계시킨 ‘대우증권CMA 외환넘버엔Epass카드’를 출시하는 데 양측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11월 시장에 선보이는 이 상품은 최고 연 4.7%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CMA에 교통요금 할인과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의 장점을 섞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8월 대신증권과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비슷한 형태의 CMA카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현대·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가지 종류의 CMA결합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및 한국투자증권과 각각 제휴를 한 기업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2개 이상의 CMA신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CMA와 은행 카드와의 만남은 같은 금융지주사의 ‘가족간 제휴’가 대부분이었다. 고객이 신한금융투자 CMA통장을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입금액보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든지, 우리투자증권의 CMA에 가입한 고객이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우리은행에서 발급해 주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휴 범위를 스스로 넓히고 있는 양상이다. 정수천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침이 유행한다고 해서 은행과 증권사 간 CMA 유치전이 끝났다고 보는 이는 적다. 필요에 따라 잠시 서로 동거는 할 수 있지만 작정하고 ‘살림’을 차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동거일 뿐 살림 차린 건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선 당장은 카드발급 수가 증가하면서 수익도 늘겠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고객도 자금도 증권사로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이런 이유로 CMA와 관련한 증권사와의 제휴는 일부 상품에 국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귀띔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10여개 주력 카드상품 가운데 30, 40대 CMA 고객층이 가장 일치한다고 보는 1개 상품(Epass카드)으로만 제휴 범위를 국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CMA고객과 월급통장 고객은 층이 달라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측과 증권사 CMA에 날개를 달아주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은행 내부에서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서로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적이니만큼 동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관리인원·예산 부족에 뻥뚫린 소년 위탁감호

    관리인원·예산 부족에 뻥뚫린 소년 위탁감호

    지난달 초 경기 양주의 소년범 위탁감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10대 소녀 2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시설 교사는 의정부 지방법원에 전화를 걸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가는 길에 우모(15)양과 주모(13)양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법원은 즉시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21일 아이들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발견됐다. 오토바이 뺑소니사고를 경찰에 신고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뒤였다. 대전 낭월동 효광교호직업보도원에서도 지난 20일과 한 달여 전에 체육활동을 하던 소년 2명이 없어졌다. 직업보도원 관계자는 “운동장에 5명의 교사가 있었지만 150명의 아이들을 일일이 다 챙기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소년범에 대한 보호처분 조치를 규정한 소년법 제32조에 따라 ‘6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을 감시·보호하는 민간시설의 운영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다. 이들 시설은 비행소년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관리 인원과 예산이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소년법에 따라 10가지 처분을 받는다. 1호는 가정에서 보호하고 3호는 단기 보호관찰 대상이다. 8호는 1개월 소년원 송치, 10호는 6개월 이상 장기 소년원 송치를 의미한다. 6호는 보호관찰과 소년원 중간 단계의 처분을 뜻한다. 10월 현재 6호 처분을 받은 270여명의 소년범이 17개 위탁감호시설에 수용돼 있다. 이들 시설은 지방자치단체의 교부금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교사 인건비를 충당한다. 법원은 올해 4월이 돼서야 소년 1명당 25만~30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 시설 관계자는 “원장의 한 달 월급이 150만원이고 일반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60여만원에 불과해 교사 확보에 차질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 관계자는 “27명의 아이들을 교사 8명이 관리하고 있어 감시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의 동해청소년학교는 예산상의 문제로 11월부터 지원을 끊겠다는 군청의 통보를 받은 상태다. 비행성 정도가 높아 6호보다 강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데도 민간 위탁감호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도 문제다. 시설 관계자들은 소년범에 대한 인성을 법원이 면밀히 진단해 6호 처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 관계자는 “지난 5월27일 입소한 우양은 6월 중순에도 3일간 시설을 이탈한 적이 있고, 입소 후에도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돈을 훔친 전력도 있었다.”면서 “법원은 우양 등이 초범이라 6호 처분을 내렸지만 실상은 소년원 송치 등 더 강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오달란 박성국기자 dallan@seoul.co.kr
  • 직장여성들 사무실에서 살 빼는 비법

    직장여성들 사무실에서 살 빼는 비법

    지금 직장에서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하고있다면 월급을 받는 보람 못지않게 행복한 느낌을 만끽할 것이다.그런데 원치않던 것들도 따라온다.사무직 여성에게는 특히 살이 그런 것이다.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붙박혀 있어야 하는 데다 가까운 곳엔 자판기들이 널려 있다.여성에게 사무실이란 공간은 살찌게 만드는 공간처럼 여겨질 것이다.  웬만한 직장 여성이라면 사무실에서 살을 빼기 위한 비책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여성 전문 ‘SELF 닷컴’의 편집장 루시 댄지거는 “매일 아침 동료들의 이메일에 대한 답장을 이메일로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을 한 바퀴 휙 돌면서 얼굴을 마주한 채 돌려준다.”고 털어놓았다.이렇게 하면 훨씬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으며 칼로리를 태우는 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사무실에서 살을 뺄 수 있는 여러 비책들이다. ●물만 마셔도 좋다  출근 도장을 찍은 뒤 누가 누구랑 사귄다든가 하는 사내 풍문과 어젯밤 본 드라마로 얘기 꽃을 피우더라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하는 게 좋다.옆 직원 책상 위 과자는 집어먹지 말아야 한다.물을 충분히 섭취했을 때 당신 몸은 칼로리를 태우는 등 모든 기능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아예 집에서 나올 때 얼음물을 채운 통을 들고 나와 일과 중 계속 채워 마시는 게 좋다.맛을 첨가하고 싶다면 냉동 베리 한 두 알을 넣으면 된다. ●운동시간을 확보하라  한낮의 운동은 에너지를 보강하는 한편 살도 뺀다.중요한 고객과의 만남을 신경쓰는 만큼 캘린더에 운동시간을 꼭 표시해 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아주 바쁜 날이거나 점심시간에 가십 사이트나 서핑할까 싶을 때 캘린더를 보면 헬스장으로 가야 한다는 자극이 될 것이다.운동 가기 한 시간 전 땅콩버터가 발라진 전곡 크래커처럼 200칼로리 정도의 간식을 먹는 게 좋다.운동 뒤에는 활력을 채워주고 근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단백질을 채워주는 300~400칼로리의 점심을 든다.야채를 곁들인 전곡 베이글 한 조각과 저지방 체다치즈와 바나나 정도면 딱 400칼로리다. ●앉은 자리에서 몸매 가다듬는 것도 좋다  운동을 빼먹었다면 책상과 의자를 활용해 운동해 보라.매일 할 필요는 없고 일주일에 사흘 정도 여섯 가지 간단한 동작을 세 세트로 하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http://www.self.com/fitness/workouts/2009/10/workplace-workout-slideshow?mbid=yahoo#을 클릭.   ●나만의 간식 챙겨 출근하라  집을 나오면서 아예 건강식 군것질을 챙겨오자.오후에 꼬르륵 소리가 들려올 때 자판기 앞에서 버터핑거를 먹을까 말까 고민할 일이 없어진다.이 정도면 200칼로리는 물론,약간의 섬유질과 단백질을 챙길 수 있다.미리 서랍에 200칼로리 미만에 최소 3g의 섬유질이 함유된 에너지바 같은 간식거리를 챙겨두는 것도 허기졌을 때 만점이다.   ●팀을 짜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와 함께 실천하라.살을 빼면서 동료들과 끈끈한 관계를 만드는 겹효과가 있다.휴게실에 걸린 칠판에 하루 동안 걷고 뛰고 자전거 탄 거리를 표시하고 인터넷 카페 같은 곳에 실적표를 게시하라.가장 착실하게 실천한 이에게 영화 표나 매니큐어 쿠폰 등을 주면 사무실 사기도 높아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융연수원 급여 5%반납 노사합의

    한국금융연수원은 전직원의 급여를 5% 반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또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직원 초임 20% 삭감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합의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에 투입된다고 연수원은 밝혔다. 연수원은 작년에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했고 올해 들어 임원 연봉의 10%, 부장급 직원 월급여의 5%를 반납하고 있다.
  • [女談餘談] 사립학교 찾는 진짜 이유/강주리 정책뉴스부 기자

    [女談餘談] 사립학교 찾는 진짜 이유/강주리 정책뉴스부 기자

    “우리 애 K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요.” 내년에 딸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지인은 요즘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지인이 원하는 학교는 유명 배우와 아나운서 등이 졸업한 강남 지역의 한 사립초등학교. 다음 달 입학생을 공개 추첨하는 이 학교의 경쟁률은 평균 20~30대 1에 달해 학부모들 사이에선 ‘하늘의 별 따기’로 알려져 있다. 학교는 한 반에 30명씩 4개반으로 구성해 학생 수도 한 학년당 남녀 각각 60명밖에 뽑지 않는다. 대학처럼 원서 접수를 해야 하는 이 학교의 1분기(3개월) 학비는 150만원. 급식비 등을 제외한 학비 전액이 무상인 국·공립학교와 비교하면 연간 학비가 대학등록금과 맞먹을 정도로 비싼 편이다. 입학금 100만원은 별도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듬해 자녀들의 입학을 앞두고 지인과 같은 고민을 털어놓는 학부모는 한둘이 아니다. ‘교육비로 허리가 휜다.’는 지인에게 굳이 그 학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우수한 교육시설과 교육과정,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공립 학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깊은 불신이었다. 저렴한 학교운영비와 교사 급여 체계를 갖춘 공립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가 여전하고 촌지 부담이 사립 학교보다 심하다는 것. 매번 학부모들이 학교에 나가 일을 해줘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외둥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즘 자식에게 쏟는 부모의 사랑은 예전보다 더욱 극진해진 느낌이다. 월급의 상당 부분을 자녀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이란 잘못된 생각을 떠올리는 것도 ‘하나뿐인 자식’을 잘 키워보겠다는 부모들의 ‘인지상정’인 것을 모르지 않는다. 다만 백년대계인 교육마저 돈 준 만큼 인격적인 대우와 미래를 보장 받는 ‘호텔 손님’식 서비스 개념으로 바뀌어져 가는 모습과 이에 환호하는 모습, 공교육을 믿지 못하겠다는 학부모들의 항변에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강주리 정책뉴스부 기자 jurik@seoul.co.kr
  •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4인 취업성공기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4인 취업성공기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행정인턴의 효과를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상당수 행정인턴이 관공서에서 문서 복사 등 허드렛일을 하고 있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실업자로 돌아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행정인턴 경험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국 2만여명의 행정인턴 중 2800여명(8월25일 기준)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대부분 건국 이후 최대 취업난이라는 현실을 원망하기보다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취업을 준비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취업에 성공한 행정인턴 4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남해해양경찰청→ 효원굿플러스 취업 노은영씨 영상 직접 촬영… 실무경험 쌓아 노은영(23·여)씨의 꿈은 방송국 PD였다.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4.29점의 학점(4.5점 만점)으로 조기 졸업했다. 토익은 900점이 넘는 ‘고득점자’다. 하지만 취업의 벽은 높기만 했다. 한때 좌절했던 노씨는 외삼촌으로부터 잠시 행정인턴으로 경험을 쌓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았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마침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영상홍보 행정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노씨가 맡은 업무는 홈페이지에 해경과 관련한 뉴스를 올리고, 영상을 촬영해 언론에 제공하는 것이었다. 꿈꾸던 PD는 아니었지만, 점점 홍보 업무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노씨가 촬영한 영상이 방송국에서 자료화면으로 방영될 때는 마치 조물주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 해군 함정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상을 찍는 것은 학교나 도서관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행정인턴 생활에 푹 빠져 있던 노씨는 학창시절 자주 갔던 대형마트(효원굿플러스)에서 홍보마케팅 직원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원서를 냈다. 최종면접장에 들어가서 행정인턴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경험을 털어놓자, 면접관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고 한다. 면접관이 “행정인턴으로 일했던 열정을 우리 쇼핑몰에서 한번 펼쳐보겠느냐.”고 물었을 때, ‘합격 예감’을 느꼈다. 결국 3개월간의 행정인턴 생활을 청산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해경청은 그동안 영상홍보에 무관심해 사실 ‘황무지’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번 활성화해 보려고 열심히 뛰어다녔죠. 아마 이 같은 열정이 취업 면접관에게도 전달된 것 같습니다.” ■ 농식품부 인턴→고려아연 취업 주이영씨 취업 실패 무기력서 벗어나 주이영(29)씨는 지난해 8월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국제관계학 학사 학위를 받고 고향인 대구로 돌아왔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만큼 쉽게 취업이 될 줄 알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30여곳에 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졌다. 영어 실력은 있었지만, 토익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갖추지 못한 게 원인인 듯했다. 한때 무기력증에 빠졌던 주씨는 기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행정인턴에 지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합격하자 집을 떠나 경기도 과천으로 왔다. 월급은 고시원비와 생활비만으로 모두 동나는 고달픈 삶이 이어졌다. 하지만 더이상 ‘백수’로 지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를 악물었다. 주씨의 원칙은 근무시간에는 업무에 매진하고, 공부는 퇴근 후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한·미 FTA 등과 관련한 외국 언론 기사를 번역하는 일을 맡아 영어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근무가 끝난 뒤에는 알음알음으로 찾은 영어 공부그룹(스터디)에서 2~3시간가량 실력을 닦았다. 주씨는 행정인턴을 하면서 직장 문화와 조직생활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또 공무원들이 근무 중에 이력서 등을 작성해도 눈치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면접을 가야 할 때는 자유롭게 시간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행정인턴 생활 두 달여만에 토익점수(955점) 등 스펙을 갖추고, ‘고려아연’에 취업했다. 그는 “행정인턴은 좌절감에 빠진 내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활력소’ 같은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 지방이전 추진단→ 하이트 맥주 취업 김선후씨 공공기관 근무경력 취업 길터 김선후(27)씨가 행정인턴으로 일한 것은 지난 2월부터.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50여 곳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모두 낙방했다. 3점대 중반 학점, 800점대 후반의 토익점수, 컴퓨터 자격증. 나름대로 열심히 학창생활을 보냈다고 자부했지만, 취업 문은 좁기만 했다.김씨는 원인을 분석하다 사회경험이 없는 게 이유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력서 경력란에 민주노동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것 외에는 딱히 쓸 게 없었다. 일단 행정인턴으로 경험을 쌓기로 결심했다. 김씨가 행정인턴을 한 곳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국토해양부 산하)’이었다. 직장생활을 하게 됐다는 기대가 절반, 자칫 취업 준비할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절반이었다. 하지만 김씨의 걱정은 기우였다. 김씨를 맞은 과장은 업무 대신 매일 1시간씩 영자신문을 읽고 인상깊은 문구를 옮겨적어 제출하라는 ‘엉뚱한’ 지시를 내렸다. 또 근무시간 중 2~3시간은 국토해양부 내부 사이트에 접속해 상식과 교양 공부를 하라고 했다. “과장님이 매일 영자신문 과제를 점검할 때는 직장 상사보다는 취업 담당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씨는 행정인턴에 근무하면서도 50여 곳에 원서를 냈다. 퇴근 후에는 늦은 밤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문구를 다듬었다. 경력란에 행정인턴 경험을 기재한 덕분인지 점점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는 경우가 늘었다. 결국 행정인턴 5개월 만인 지난 6월 하이트맥주 영업관리직에 최종 합격, 지긋지긋했던 ‘청년 백수’에서 탈출했다. ■ 대검찰청→ Mnet 취업 신지혜씨 취업교육서 면접노하우 익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행정인턴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아요. 업무가 능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들 때 하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이화여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방송국 입사를 준비하던 신지혜(26·여)씨는 대검찰청 사내 아나운서 행정인턴으로 6개월가량 활동했다. 비록 인턴이었지만 실제로 방송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게 관심을 끌었다. 신씨는 다른 인턴들과 달리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근무 시간 중에는 취업 준비를 전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퇴근을 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토익 공부 등 취업 준비에 매진했고, 면접 스터디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정부가 행정인턴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교육에도 참가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과 면접 노하우 등을 틈틈이 익혔다. 신씨는 CJ그룹이 운영하는 ‘Mnet’ 방송국에 최종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들이 행정인턴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을 느끼고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행정인턴을 한 것이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방송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었다고 힘주어 설명하자 불신의 기색이 사라졌다고 한다. 결국 신씨는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고, 현재 음악사업기획부에 근무하며 시청자들에게 세계 각국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문가가 말하는 취업Tip 직종→업종→회사순으로 취업 목표 범위를 좁혀라 인턴을 넘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취업전문가로 꼽히는 취업전망대 이우곤 연구소장, 김소현 커리어 컨설턴트, 이미지파트너즈 유희 대표에게서 취업에 성공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유행하는 직업을 좇는 세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흥미·적성·신체조건·가치관 등과 관계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김소현 컨설턴트는 “하려는 일이 내 능력에 맞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능력이 부족하다면 어떤 능력을, 어떤 방법으로 보충해야 하는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업 목표를 설정할 때는 직종, 업종, 회사 순으로 범위를 좁혀가는 게 좋다. 결정한 업종에 따라 희망하는 회사를 여러 개 설정해 놓고 채용방식·면접방법·인재상·경영 비전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취업 전략을 짜기 위해선 ‘정보 수집’이 최우선이다. 국내 취업 정보 사이트는 물론, 미국·캐나다 등 외국 사이트에 접속해 희망하는 직업에 대한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Career One Stop(http://www.careeronestop.org)’ ‘Job Futures(http://www.jobfutures.ca)’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http://www.bls.gov/home.htm)’ 등이 유명하다. 정보 수집이 끝났으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이미지를 자신에게 심는 작업에 들어간다. 유희 대표는 “신뢰감을 주는 외모와 긍정적인 말투, 반듯한 자세는 어느 직종을 가더라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채용 전형에 맞춰 서류·필기·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꼭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우곤 연구소장은 “자기소개서 예상질문을 뽑아 여러 번 써보거나 동료들과 모의면접을 해보면 실제 전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억 4530만원!…부패신고 보상금 최고액 지급

    부패신고 보상금 역대 최고액이 나왔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07년 한국도로공사의 고객만족도 조작 관련 부패행위를 신고한 A씨에게 3억 45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부패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해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보상제도를 도입한 이래 단일 보상금으로는 최고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9543만 3000원이었다. 현행 규정상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상금 지급 최고액은 20억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할 2006년 고객만족도 조사를 업무시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 조작함으로써 그해 경영실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직원들은 월급여의 500%, 사장은 200%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수령했다. 이에 당시 도로공사 직원이었던 A씨가 이 같은 부패 사실을 권익위에 신고했고, 경찰청 수사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그 결과 도로공사 고객만족도 조작과 관련된 직원 29명이 업무방해죄로 각각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부당하게 지급됐던 성과급 39억 8849만원은 모두 환수됐다. A씨의 보상금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77조’ 규정에 따라 지급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페이고(Pay-Go) 원칙/육철수 논설위원

    김가성(50)씨는 전북 고창군청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이다. 5년 전 ‘청보리밭 축제’란 아이디어로 떼돈을 벌어준 주인공이다. 군청 예산을 불과 3000만원 들인 첫해 축제에서 관광수입을 180억원이나 올렸단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 여기에 창조적이고 성실한 근무자세가 엄청난 변화를 낳았다. 김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80억 공무원’이란 책을 펴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공무원이 성실하고 정직하기만 해도 세금 내는 국민의 처지에선 본전은 건지는 셈이다. 사실 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이런저런 사업에 돈 들어 갈 구석이 어디 한두 군데인가. 그래서 예산을 최대한 아껴 최선의 결과를 내준다면 이보다 고마울 게 없을 거다. 혈세 빼먹고 예산 낭비하며, 온갖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적잖은 세태에서 김씨 같은 공직자야말로 봉급을 몇십배 더 줘도 아깝지 않을 공복(公僕)일 것이다. 요즘 초대형 국책사업들이 동시다발로 발표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세종시·혁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우주과학기술…. 다 합치면 사업비가 수십조원은 족히 될 성싶다. 나랏빚(공공부채)이 2~3년 안에 800조원을 넘을 전망이라는데, 이들 사업을 추진하자면 국민의 허리는 성할 날이 없을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공무원 월급을 못줄 정도로 파산 직전까지 갔다. 영국은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나라재산 160억파운드(약 30조원)어치를 팔아야 할 처지다.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런 만큼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정말이지 한 푼의 혈세도 새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이다. 특정 사업의 비중을 높이면 다른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정치·지역적 이해가 걸린 사업은 예산 조정이 쉽지 않다. 미국에서 법(1990~2002년)으로 국책사업에 적용했던 ‘페이고’(Pay-Go) 원칙은 이럴 때 눈여겨볼 만하다. “한쪽에서 예산 1달러 늘리면 다른 데서 1달러 줄여라.”는 게 골자다. 국책사업을 벌인답시고 국민에게 자꾸 손을 내밀 염치가 없어서 짜낸 방안이란다. 우리도 벤치마킹해볼 가치가 있다. 큰 사업들을 벌이려면 한정된 돈을 잘 나눠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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