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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월급 퇴직연금] ① 2010년 성장의 원년

    [평생월급 퇴직연금] ① 2010년 성장의 원년

    평균수명이 늘어 노후생활은 길어지는데 조기퇴직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진다. 은퇴 후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은 갈수록 작아진다. 안정된 노후생활의 바탕은 경제력이다. 부동산이나 금융 투자로 든든한 자금을 확보해 두지 않았다면 노후 경제생활은 상당부분 퇴직금에 기댈 수밖에 없다.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쌓고 불릴 수 있도록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유다. 햇수로 6년째를 맞은 국내 퇴직연금의 현재와 미래를 4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퇴직연금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퇴직연금 활성화 조치들이 속속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법률 개정안은 ▲자영업자의 퇴직연금 가입 허용 ▲신설 기업의 퇴직연금 자동 가입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동시가입 허용 ▲연합형 퇴직연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회사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은 퇴직연금 제도가 시작된 2005년 12월부터 신규 가입이 끝났고 이미 가입한 보험·신탁도 올해 말까지만 유효하다. 퇴직연금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퇴직연금 도입 5년째인 올 3월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6조 3612억원. 가입자 수는 279만 8942명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적립금이 올 연말까지 2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2020년이면 149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18.7%였던 근로자 가입률도 2020년에는 전체 근로자의 절반가량인 49%(470만명)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이 좋아지나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회사에는 우선 재무적 측면에서 이익이 된다. 퇴직부채의 사외 예치를 통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재무제표상 부채를 줄여 재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인사노무의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연봉제, 임금피크제 등 다양한 인사 제도에 적합한 퇴직급여 제도의 도입이 가능해 노사 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근로자들의 수급권도 강화된다. 기존 퇴직금 제도는 기업에 대해 퇴직부채의 사외 예치를 강제하지 않아 실제 적립은 하지 않고 장부에만 기록해 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기업이 도산하면 근로자는 퇴직금을 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퇴직연금은 사외 예치를 강제해 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퇴직금 수급이 가능하다. 세제 혜택도 있다. 확정기여형 연금은 근로자의 추가 부담금에 대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주고 개인퇴직계좌(IRA)에 넣으면 퇴직소득세 과세가 이연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영업자들도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연합형 퇴직연금의 도입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소기업들도 단체 가입을 통해 교섭력을 키울 수 있다. ●성장 속도 여전히 더뎌 그러나 아직까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2020년까지 149조원의 적립금이 쌓여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노후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149조원이 쌓여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2% 정도로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5.5%나 네덜란드 132%, 홍콩 112% 등에 한참 떨어진다. 류재광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금연구팀장은 “기업이나 근로자나 노후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기업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퇴직연금 도입보다는 중간정산을 서두르고 근로자들은 노후자금보다는 당장 눈앞의 목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 보험업계 “점유율 1위 되찾아라”

    [평생월급 퇴직연금] 보험업계 “점유율 1위 되찾아라”

    “퇴직연금 시장을 되찾아라.” 보험업계에 떨어진 특명이다. 1977년 종업원 퇴직적립보험 시절부터 30년 이상 퇴직연금 운용 경험을 쌓아온 보험업계의 입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08년 5월 이후 계속 하락세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적립금액 비중은 지난 3월 49.7%로 전체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전월 48.7%보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보험업계는 같은 기간 37.5%에서 36.7%로 비중이 줄었다. 2008년 5월 말 업권별 1위를 내준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업계1위 삼성생명 ‘토탈솔루션’ 생명보험이 30.7%, 손해보험이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3조 2245억원으로 보험업계는 물론 금융업계 전체에서 1위다. 이어 교보생명 7736억원, 삼성화재 5284억원, 대한생명 3968억원, LIG손보 2807억원, 미래에셋생명 2573억원 순이다. 보험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을 되찾기 위해 영업 차별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500명 이상의 자산운용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서비스 브랜드인 ‘토탈 솔루션’으로 미국, 유럽 등 연금 선진국의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회사에는 법률·노무 자문, 인사제도 세미나, 국제회계기준·세무회계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근로자 300인 이하 기업들은 삼성생명 법무팀의 변호사나 노무사들로부터 자문받을 수 있다. 근로자들에게는 국민연금공단과 삼성생명 FP센터가 제공하는 은퇴설계·재테크 정보와 각종 교육, 전직 지원 서비스 등 혜택이 있다. 올해 말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되면 퇴직금 체불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생·교보생명 기업서비스 강화 대한생명은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세우고 가입 기업과 고객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가입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과 포트폴리오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기업 담당자들은 퇴직급여 청구, 각종 증명서 발행 등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교보생명은 350여명의 전문가들이 제도 설계, 컨설팅, 가입자 교육, 퇴직연금 운용까지 전 단계를 맡아 한다. 신탁계약 라인업을 구축,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펀드와 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 향후 5년까지 적립금 10조원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퀸5월호]스타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 연봉 10억 자산관리사 송준호 부부

    [퀸5월호]스타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 연봉 10억 자산관리사 송준호 부부

    이효리의 핑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스타일링 호흡을 함께하고 있는 정보윤 씨는 이효리만큼이나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그녀의 남편 송준호 씨 또한 이효리의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억대 연봉의 보험맨이다. 두 부부가 성공할 수 있었던 내조·외조법은 무엇일까. 이효리, 에프터스쿨, 동방신기, 포미닛, 비스트 등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런던 프라이드’의 대표 정보윤, 메트라이프생명 로얄 프레지던트 FSR 송준호 부부는 결혼 7년 차로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을 일구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로얄 프레지던트 송준호 씨는 COT3회, TOT4회를 달성, 현재 5백 명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대학 졸업하고 번듯하게 대기업을 다니고 있다가 갑자기 보험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지금이야 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좀 불안정한 직업으로 인식됐잖아요. 이직하고 월급이 2백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5백만원까지 늘리겠다고 하더니 정말 하더라고요.”송준호 씨는 이미 연예계에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인정받은 아내를 보고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좀 더 전문적이고 열정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일로 자산관리사를 택했다. 송준호 씨는 현재 이효리, 빅뱅의 대성, 보아 등을 비롯해 스포츠스타, 연예기획사 대표, 사업가, 의사, 변호사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다. 연예인 고객이 많은 것을 보고 사람들은 아내의 인맥 때문일 것이라고 으레 짐작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편이 자존심도 세지만 저도 제가 막 나서서 소개하고 그러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보아도 제가 스타일리스트를 맡고 있었지만 남편이 다른 루트를 통해 연결이 돼서 가입을 했더라고요. 효리야 저랑 워낙 친하니까 자연스럽게 남편을 알게 된 거지만 직접적으로 소개해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대성이도 그렇고요.”아직도 송준호 씨는 처가 식구들을 고객으로 두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스스로의 인맥을 통해 성공을 이뤄내고 있다. 하루에 만나는 고객만 서너 명. 그것도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서울 외곽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부부는 공기 좋은 동네를 산책하는 것을 최고의 휴식으로 여긴다. 바쁜 일상 탓에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짬을 내서 휴가를 즐기려고 한다.오래 견디기 힘든 연예계를 10년 넘게 지켜온 정보윤 씨는 정석으로 일하는 스타일이다. 때로는 스타의 팬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고 늘 변하기 마련인 패션 트렌드를 가장 앞서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스타일리스트의 대표 1세대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다른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연예계는 정말 말도 많고 힘든 세계잖아요.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눈에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직원들이 있으니까 더 책임감이 막중한데 남편이 많이 도움을 줘요. 전형적인 강남 토박이로 자라서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걸 잘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려울 때마다 남편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줘요.”송준호 씨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점이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에서 아내가 훨씬 선배인데도 늘 남편의 입장과 상황을 배려해준다.“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제 자존심을 상하게 한 적이 없어요. 뭐를 가르치려고 하거나 그러면 남자들은 상당히 싫어하잖아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항상 저를 따라주고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요. 우리는 바보온달, 평강공주로 만났다는 생각이요(웃음). 아내가 자신의 업계에서 프로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게 남편으로서도 늘 자극이에요.”언제나 신혼의 설렘을 간직할 것 같은 이들 부부에게서 행복한 봄내음이 물씬 전해졌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퀸 취재팀 엄지혜 기자 eumji@queen.co.kr
  • 키 30cm이상 늘려주는 ‘꿈의 하이힐’ 출시

    키를 30cm 이상 확 늘려주는 꿈의 하이힐이 나왔다. ’구두의 설계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루마니아의 건축사 출신디자이너 미하이 알부가 선보인 명품 하이힐이 바로 그 화제의 상품. 하이힐의 굽은 일반 하이힐보다 배가 높은 12인치(31cm)에 달해 기본 신장(?)이 150cm만 된다면 누구나 180cm ‘롱다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미하이 알부는 최근 루마니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체비율에서 다리가 긴 여성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하이힐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굽이 높을수록 허리 위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은 편. 하이힐은 1200유로(약 1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루마니아의 평균 임금은 450유로(약 66만원)다. 석달치 월급을 꼬박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인 셈. 신발은 프랑스 가죽을 사용해 손으로 제작됐으며 굽은거울 등으로 장식돼 있다. “수학과 건축, 예술을 섞어 만든 상품” “구두라기보다는 발에 신는 예술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자리UP 희망UP] 光州 ‘승진실업’

    [일자리UP 희망UP] 光州 ‘승진실업’

    장애인과 서민들의 희망이 도심의 작은 옷 공장에서 싹트고 있다. 6일 광주 주월동 ㈜승진실업 2층 작업실. 허름한 건물 입구엔 옷매장이 자리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마당과 복도 등 곳곳에 형형색색의 원단 더미가 쌓여 있다. 270㎡ 남짓한 1층 재단실을 거쳐 2층 봉제 작업실에 오르자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20~50대 여성 40여명이 라인별로 설치된 재봉틀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공장은 전체 직원 40여명 가운데 12명이 장애인이고, 2명은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취업한 주부 등이다. 나머지도 인근 지역 주민들이다. 일은 고단하지만 직원들의 얼굴색은 밝기만 했다. ●“눈 감고도 가위질 잘 할 수 있어” “그동안 아르바이트 등으로 여러 사업장을 떠돌았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만큼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3월 희망근로사업으로 취업한 오경화(41·여)씨는 “직장이 생겨 너무 좋다.”며 “월 100만원을 받아 절반 가량은 생활비에 보태고,나머지는 커가는 애들의 교육비 등으로 저축한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마지막 공정인 ‘완성품 라인’에서 다른 라인으로부터 옮겨진 옷가지들을 다림질하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바로 옆 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장애인 조모(31·여)씨는 “4년 전 이곳에 취직해 윗옷 칼라를 가위로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며 “이제는 눈 감고도 봉제선을 따라 가위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돈도 벌고, 매일 비슷한 처지의 언니·동생들과 일을 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더욱 큰 기쁨”이라며 자활의지를 내비쳤다. 옷감을 마름질하던 또다른 장애인 이모(25·여)씨는 “결혼 밑천으로 모으고 있는 저금통장을 볼때마다 신이 난다.”고 말했다. 남자 직원들은 무거운 원단을 나르고, 프레스기와 스냅기 등에서는 쇠 단추가 잇따라 찍혀 나온다. 바로 옆에서는 여직원들이 완성된 제품을 비닐로 포장해 주문처에 납품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 어떤 고비에도 월급날짜 지켜 이 회사가 근로자들 사이에 따뜻한 삶의 터전으로 변신한 것은 이상복(56) 사장의 배려와 성실함에 크게 힘입었다. 이 사장은 “회사를 운영한 지난 20여년 동안 외환위기 등 여러 고비를 넘겼지만 월급날짜를 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보람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맡으며 마을 공터를 텃밭으로 만들었고 주민들은 스스로 가꾼 채소를 나눠 먹기도 한다. ‘이소연 달빛 정원’을 조성하는 등 동네 살림꾼이기도 하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의회서 ‘야한 사진’ 보다 딱 걸린 상원의원

    미국의 한 정치인이 의회 도중 야한 사진을 보다가 딱 걸렸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마이크 베넷이 최근 열린 정기의회 도중 상의를 입지 않은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는 장면이 현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 미국 선샤인스테이트 뉴스에 따르면 당시 의회장에서는 플로리다 주도인 텔러해시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두고 격렬한 토론이 오가는 도중이었다. 파문이 일자 베넷 의원은 “토론이 지루해져서 잠깐 컴퓨터로 딴 짓을 하긴 했지만 일부러 야한 사진을 본 건 아니었다.” 며 진땀을 쏟았다. 그는 “한 때 정치인이었던 오랜 친구가 보낸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거기에 문제의 사진이 있었다.”면서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이게 뭐야.’라고 말하고 바로 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에는 베넷 의원이 여성 4명이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3초가량 본 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듯 바로 문제의 창을 끄는 모습이 담겼다. 결백(?)을 주장하려고 베넷 의원은 “이 사진 뿐 아니라 개가 물에서 헤엄치는 영상도 봤으며 이메일 역시 낙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지만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정치인이 의회 도중 이메일을 확인하고 상관 없는 동영상을 보는 건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미국 지역신문들이 “혹시 의회 도중 포르노를 본 적이 있는가.”라고 다소 짓궂은 질문을 쏟아내자 베넷 의원은 “미치지 않고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억측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입 수시지원 5회 제한 추진

    대학 입학 전형인 수시 모집 지원을 무제한에서 5회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수험생의 응시료 부담과 과다 경쟁을 줄인다는 취지지만 지원 횟수 제한에 따른 학생의 선택권 제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 경감 민관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학입학 전형 간소화 방안’을 비공개 논의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 일각에서 제기하던 수시 전형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안은 수능 전형의 60%를 차지하는 수시 모집의 지원 횟수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횟수 제약이 없다 보니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에 너무 많은 학교를 지원해 한 대학 합격을 위해 40번이나 지원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면서 “비싼 전형료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대학의 행정력 낭비 등 사회적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끊이지 않는 대학의 전형료 장사 논란과 중복 합격에 따른 미등록 사태 등도 도입배경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입 전형료는 보통 7만~8만원, 예체능계는 10만~16만원에 이른다. 5회 지원 횟수는 대교협이 조사한 수시 지원의 평균 횟수가 3.67번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제는 대입시험 출제 및 집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양락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관리본부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학생들의 자율권 제약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입전형료를 낮추지 않으려는 대학들의 일방적인 대안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수능 응시생이 줄고 국고지원이 없어 전형료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부터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1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7000명인 인턴교사 수를 올 하반기까지 3000명 늘리고 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월급도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예산 156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내년에는 13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교사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 학업중단 학생 예방, 교원업무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임용고사도 어렵고 교원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인턴교사 채용정책을 확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학생 하루 9시간 책상서 보내

    중학생 하루 9시간 책상서 보내

    # 중학생 ‘대한’이는 하루 9시간 4분을 책상에서 보낸다. 고교생인 형 ‘민국’이가 하루 10시간 47분이나 공부에 매달리는 데 비하면 좀 낫다. 인터넷은 대한이의 가장 좋은 친구다. 하루 1차례 이상은 접속하고 주 평균 10시간 이상 쓴다. 요즘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성적이다. 물론 외모도 못지않게 신경이 쓰인다. 장래 희망은 그날그날 다르다. 다만 적성·흥미만큼이나 월급도 넉넉하고 안정성 있는 직업을 꿈꾼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청소년통계’로 재구성한 평균적 중학생의 일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공부였다. 2002년에는 48.9%, 2008년에 57.5%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02년 조사에서는 공부 다음으로 외모·건강(18.4%), 가정환경(6.8%), 이성교제(5.5%), 직업(5.2%) 순이었지만, 2008년에는 공부와 외모·건강(15.8%)에 이어 직업(9.2%)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직업선택의 요인으로는 적성·흥미(32.7%)를 가장 중시했지만 수입(23.1%)이나 안정성(17.9%)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난해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10대는 96.7%로 전년보다 11.2%포인트 증가했다. 주 평균 이용시간은 10.8시간으로 0.4시간 늘었다. 개인 블로그를 가진 비율은 고교생이 79.1%, 중학생은 74.1%, 초등학생은 29.4%였다. 인터넷쇼핑 이용률과 월평균 구매액은 고교생이 70.9%와 2만 4000원, 중학생은 58.8%와 2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대공감] 어버이날 전상서

    [세대공감] 어버이날 전상서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 부부의 날, 어버이날 등 챙겨야 할 기념일도 많다. 이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뜻깊게 여기는 날은 단연 어버이날.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어버이날을 5월의 가장 중요한 기념일로 꼽았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작지만 정성이 가득한 선물,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준비해보자. 세대 간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요즘, 어버이날은 부모님과 자녀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비싼 선물보단 손수 만든 카네이션·요리를 인천 주안동에 사는 이유선(26·여)씨는 어버이날 아침엔 꼭 앞치마를 두른다. 대학 입학 후 7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가장 자신 있는 ‘요리 선물’을 택한 것. 이씨는 “다른 무엇보다 부모님을 향한 마음과 정성을 듬뿍 담을 수 있는 요리가 가장 좋은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싼 돈을 들여 백화점에서 사는 선물보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씨가 만든 요리에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직접 만들었던 ‘종이 카네이션’에 담긴 정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씨는 “어린 시절에는 몇 시간을 꼬박 투자해 분홍색 습자지로 카네이션 두 송이를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렸다.”면서 “이제는 내가 하는 요리에 그 정성을 담는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현재 음식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어버이날 며칠 전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난생 처음 맛보는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총동원한다. 지난해 어버이날엔 차돌박이냉채 샐러드와 월남쌈 바비큐립을 요리했다. 이씨는 “어버이날 아침에 한 상 거하게 차려놓으면 엄마가 특히 좋아한다.”며 “부모님이 딱 하루 쉬시는 날이잖느냐.”며 웃어보였다. ●실속있는 선물·현금 솔직히 더 반가워 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물질적으로 의미있는 선물을 기대하기도 한다. 정성이 듬뿍 담긴 자녀의 선물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갖고 싶었던 선물이나 용돈이 더 반갑다는 것이 솔직한 반응이다. 직장 5년차인 아들과 2년차 딸을 둔 오정애(58)씨는 2년 전부터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갖고 싶은 선물을 자녀들에게 은근슬쩍 내비친다. 물론 자식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다. 지난해 어버이날 오씨는 마침 똑 떨어진 기능성 화장품을 선물로 받았다. 아들은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에센스와 크림을, 딸은 눈주름을 개선한다는 아이크림을 선물로 준비했다. 물론 오씨가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으면 받을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어버이날을 며칠 앞둔 아침식사 자리에서 오씨는 “쓰던 화장품이 다 떨어져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눈치 빠른 딸은 오씨의 마음을 읽고 오빠와 자신이 나눠서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했다. 오씨는 “미리 나에게 필요한 것을 말해주니 애들이 선물 고민을 하지 않아서 더 좋다고 한다.”면서 “자식들의 정성도 물론 좋지만 내가 받고 싶은 선물에 정성을 더하면 더 좋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부대로 찾아온 아버지 발 씻겨드리며 화해 ‘이런 말하기 너무 어색한데요. 아버지. 그 동안 이 말을 하기가 왜 그렇게 어색했을까요.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인천 부평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최용완(29) 상병은 펜대를 놓으며 눈물을 닦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뒤다. 때늦게 입대할 때까지 부모님 속을 참 많이 썩였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스무살이 훌쩍 넘어서 가출도 했었다. 집에서 용돈을 끊자 학원 강사를 하며 군 입대도 미루고 또 미뤘다.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적이 있었다. 입대를 하고 보니 부대에 ‘예비 아버지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매년 어버이 날 부대 장병들이 아버지들을 모시고 그동안 부자 사이에 가슴 터놓고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는 시간이다. 첫째 날은 장병들이 스스로 아버지의 입장에서 가상의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최상병은 지난해 어버이날, 아버지 최씨가 되어 젊은 시절 방황하던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최씨는 “스스로를 타이르는 편지를 쓰며 그동안 자신을 보듬어 준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 아버지학교’ 이튿날에는 직접 부대로 찾아온 아버지를 만났다.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발도 씻겨드리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금세 ‘친구’가 됐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달콤한 외박도 나갈 수 있다. 최상병은 올해 어버이날에도 ‘예비 아버지학교’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에는 외박 때문에 참석했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오시는 게 반갑다.”면서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어버이날을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윤석준(54)씨 역시 군대시절에 부모님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는 3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윤씨는 지금도 군대에 있을 때만큼 어머니를 그리워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3년간의 군 생활 동안 3번의 어버이날을 맞은 윤씨는 당시 적은 군인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어머니 선물을 장만했다. 입대 첫해 어버이날에 맞춰 휴가를 나온 윤씨는 당시 이병 월급 3000원씩을 모아 어머니의 블라우스를 샀다. 윤씨의 부대로 종종 면회를 오시던 어머니께서 변변히 입을 게 없다며 아쉬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서였다. 당시 윤씨의 어머니는 “군인 월급이 얼마나 하는데 이런 걸 다 사왔냐.”고 타박하시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다음 번 면회 때부터는 항상 윤씨가 사드린 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오셨다. 윤씨는 “나이가 들면서 어버이날에 좋은 선물도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렸지만, 어머니는 그때 사드린 블라우스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셨다.”면서 “아무래도 군대에 있으면 부모님 생각이 가장 애틋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노릇한 큰오빠… 이젠 고맙다고 말할래요 서울 상계동에 사는 조인순(48·여)씨에게 큰 오빠 형서(66)씨는 아버지나 다를 바 없다. 조씨가 여덟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큰오빠가 가장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7남매 중 막내인 조씨는 유난히 큰 오빠를 잘 따르며 그를 든든한 아버지로 여기며 살아왔다. “어려서 길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오빠를 부르면서 집으로 달려왔어요.” 조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오빠가 자상하게 등을 토닥거려 주기도 하고, 한마디로 아버지 같았죠.”라고 말했다. 조씨는 “오빠가 동생들 공부시킨다고 집도 못 사고 고생도 참 많이 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항상 큰 오빠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온 조씨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면서 고마움을 자주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다 3년 전 겨울, 큰 오빠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조씨는 “먹고 살려고 그랬다고는 하지만 제가 그래서는 안 되죠. 오빠 몸이 저렇게 되고서야 철이 들었어요. 저에게는 아버지 같은 오빠인데…”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큰오빠가 쓰러진 해부터 조씨는 어버이날이면 큰오빠 집을 찾는다. 늘 아버지처럼 든든했던 오빠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어버이날에라도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던 오빠에 대한 고마움을 더 이상 감춰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큰오빠랑 언니 옷도 해드리고 부족한 솜씨지만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드려요.”라고 말하는 조씨는 “지금까지 못했던 거 어떻게 다 갚죠.”라며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윤샘이나 김양진기자 sam@seoul.co.kr ■ 어버이날의 유래 1956년 ‘어머니날’ 시초…부모님 돌아가셨을땐 가슴에 흰색 카네이션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56년 5월 8일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어머니날’에서 시작됐다. 17회까지 이어진 어머니날은 이후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명칭이 ‘어버이날’로 변경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날은 본래 우리나라에서 생긴 것은 아니었다.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마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데서 비롯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에 살던 자비스 부인은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마을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다. 자비스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부인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많은 학생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열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흰색 카네이션을 나누어 주었다. 이후 흰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다는 것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표시로 정착됐다. 그러다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죽은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와 행사를 연다. 어머니날은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파됐고 1956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공식 지정하면서 해마다 지켜지게 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부지런하고 씩씩한 엄마 판티화. 하지만 그녀에겐 말 못할 아픈 사연이 있다. 바로 베트남에 있는 둘째 ‘성희’ 때문이다. 형편이 너무 어려워 외삼촌 집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둘째 성희에게 곧 데리러 오겠다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판티화의 속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야기쇼 락<소녀시대 2부>(KBS2 밤 12시45분) 최근 들어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곧 있을 해외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부터 ‘소녀시대’, ‘gee’까지 히트곡 메들리로 꾸며진 미니 라이브 무대와 소녀시대가 공개하는 진짜 소녀시대들의 속마음 이야기까지 함께 만나 본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우연히 자신의 월급이 하윤보다 적다는 걸 알게 된 여진은 큰 충격을 받는다. 집과 병원에서 시위하듯 대놓고 꼬장을 부린다. 그런 여진을 보다 못한 옥숙이 통장 하나를 건넨다. 한편 준이에게 커플링을 전해 주려던 유나는 학교 친구들의 놀림을 사게 되고, 아이들과 싸우다가 왕따까지 당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놨던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다. 초대형 문제로 상상을 초월한 그때 그 아이들. ‘최고의 훈육 베스트 3’. 솔루션 최대의 난코스는 훈육. 욕은 기본, 폭력도 서슴지 않았던 아이들. 유아계 최강 악동부터 최장시간 훈육의 주인공까지 가장 치열했던 ‘훈육의 순간 베스트 3’를 만나 본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상품 출시 전 회사 임원들과 고객 평가단에게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평가를 받는 자리, ‘상품선정위원회’. 이완희, 정지우, 김현정 씨 등 홈쇼핑 MD(머천다이저·상품 선정하는 이) 세 사람 모두 각각 자신이 선택하고 공들여 준비한 제품을 선보인다. 매서운 시선으로 제품을 살펴보던 평가단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사고뭉치 세 쌍둥이와 그들의 형 승한이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 본다. 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동갑내기 부부 채오승(36), 곽병훈씨. 그들은 하나뿐인 아들 승환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노력 끝에 아이가 생겼는데, 한 명이 아니라 무려 세 명의 아이가 태어난다.
  • NHN·글로벌비전, 베트남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

    NHN·글로벌비전, 베트남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

    NHN은 기부를 위한 사내 모임인 ‘2000원 클럽’ 모금액으로 베트남에서 ‘꿈꾸는 자전거 전달식’ 사업을 진행한 글로벌비전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4일 밝혔다.NHN은 지난 2000년부터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분을 모아 기부금으로 사용하자는 뜻으로 ‘2천원 클럽’을 착안, 운영하고 있다.‘2천원 클럽’은 NHN외 8개 계열사에서 매달 월급 중 최소 2천 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이에 참가하는 임직원은 1천여 명에 달하는 정도다.NHN은 ‘2천원 클럽’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과 같은 규모의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를 시행, 현재 2억원 이상을 조성했고 지난 해 말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펼치는 9개 단체에 사용됐다.이 단체들 중 ‘글로벌비전’ 지난해 11월 해피빈의 ‘해피프러포즈’를 통해 NHN의 2천원 클럽 모금액 중 5백만 원을 지원받은 것. 글로벌비전은 이 금액으로 베트남 빈곤지역 번째성에서 ‘꿈꾸는 자전거’ 사업을 진행했다. 이 지역 아동들은 학교에 가려면 하루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점은 감안해 자전거를 기부했다.또한 글로벌비전은 이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교육의 기회와 연결 해주는 희망이라고 설명이다. 글로벌비전 이기현 사무총장은, “해피빈 덕분에 글로벌비전과 같은 신생 복지 단체도 해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글로벌비전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얼짱거지 인생역전…패션 매니저로 취직

    5월 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명절 ‘노동절’을 맞아 크고 작은 화젯거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얼짱거지’의 취업소식이다. 163.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얼짱거지’ 청궈룽(程國榮)이 광둥에 있는 한 회사의 패션부서 매니저 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사의 대표는 청씨가 수습사원으로서 5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씨는 떠돌이 생활을 하다 눈에 띄는 패션 감각과 외모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가족을 되찾고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했으며, 재취업을 준비해왔다. 그의 가족은 청씨가 돌아온 뒤 몇몇 의류회사와 문화관련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지만, 아직 일을 다시 시작할 만큼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를 거절해 왔다. 오랜 방황 끝에 취직에 성공한 그는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패션에 대해 잘 모른다. 당시 사람들이 내 사진을 올렸을 때에도 왜 내게 ‘옷을 잘 입는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네티즌들이 나를 구했다는 사실 하나만은 확실하다. 나는 그들의 도움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월급은 3000위안(약 40만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네티즌들은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그의 깔끔한 스타일에 연일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농조합 만든 노숙인들

    도시의 길거리를 떠돌던 노숙인들이 어엿한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있어 화제다. 김영호(58)씨는 3년 전만 해도 서울 길거리를 배회하던 노숙인이었다. 2004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몸을 다쳐 생계수단을 잃은 뒤 가족들마저 곁을 떠나자 거리로 내몰렸다. 김씨에게 새 삶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2006년 서울시가 지원하는 노숙인 요양시설 ‘양평쉼터’의 문을 두드린 게 계기가 됐다. ●전국 찾아다니며 농사기술 익혀 쉼터가 노숙인들의 소일거리를 위해 제공한 경기 양평군 일대 휴경지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 김씨는 “버려진 땅을 개간한 뒤 2007년부터 콩·고추·고구마 등을 심었다.”면서 “전국 농업기술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농사 기술도 익혔다.”고 되돌아봤다. 쉽지만은 않았다. 서울시가 매월 50만~100만원을 지원했지만 종자·비료값을 대기도 어려웠다. 개인에게 지급되는 30만원 남짓한 자활사업비를 보탰다. 농기계를 가진 농민에게 품앗이를 하고 품삯 대신 장비를 빌려쓰며 지출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노숙자 꼬리를 떼겠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었다. 결과는 2008년 320여만원에 지나지 않았던 농산물 판매액이 2009년에는 1500여만원으로 늘었다. 월급도 3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올랐다. 내친김에 지난해 5월 ‘참살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김씨를 비롯한 노숙인 15명이 사원이자 주인이다. 지난 2월에는 참살이 영농조합이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도 지정받았다. 1000여평의 허브 밭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버려진 축사를 고쳐 송아지도 키울 계획이다. 강원 화천에서도 노숙인 출신 10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4000여평의 임차농지에 감자·옥수수·배추 등을 처음 심은 데 이어 올해는 경작 규모를 1만 4000평으로 늘렸다. 이들이 세운 ‘엔젤 영농조합법인’도 지난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금 부족·판로개척 최대 난제로 서울 청파동에 있는 ‘다시서기 자전거재활용 사업단’(해피바이크) 역시 노숙인 출신 8명이 운영하는 서울형 사회적 기업이다. 최대 50명의 노숙인을 판매원으로 고용할 예정인 시사잡지 ‘빅이슈 코리아’도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들에게 시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참살이 영농조합은 장수풍뎅이 애벌레 700마리를 지난 1년여 동안 공들여 키워 12만마리까지 늘렸다. 하지만 8만마리 이상을 팔지 못하고 있다. 판매 손실만 1억원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탈노숙 자금이 날아갈 상황이다. 김씨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성충으로 변태시킬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면서 “농기계나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안타까워했다. 농작물 판로가 없다는 점과 애써 옥토로 바꾼 땅을 땅주인들이 더이상 임대해 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 등도 고민거리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노숙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성공 사례는 없다.”면서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박종원 사장의 5연임/곽태헌 논설위원

    낙하산(落下傘)은 공중에서 사람이나 물자를 안전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우산 모양의 기구다. 1306년쯤 중국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는 설이 있다. 실용적으로 사용되기는 1802년 프랑스의 A J 가르느랭이 파리에서 1000m 상공의 기구(氣球)로부터 안전하게 강하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런 낙하산을 요즘에는 관료들이 주로 애용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많다. 관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 왔던 문화, 관치(官治)가 상대적으로 심한 문화라는 공통점 때문일까. 일본항공(JAL)의 이나모리 가즈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회사를 관료 출신들이 전부 망쳐 놓았다.”고 낙하산을 공격했다. 그동안 공기업이나 금융회사에 낙하산이 오면 노조에서는 능력과는 관계없이 으레 시위를 했다. 그래야 낙하산이라는 원죄 탓에 CEO가 월급도 올려주고 보너스도 듬뿍 얹어주는 등 인심 좋게 당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진념 경제부총리는 낙하산 논란이 일자 “(접근하기 어려운) 늪 지대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을 했지만 안전을 추구하는 관료에게 늪 지대는 사실 인기가 없다. 행정고시 14회에 합격,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보관을 지낸 박종원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 사장은 험지를 자원해 성공한 CEO다. 그는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5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1998년 7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15년간의 재임이다. 국내 금융회사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박 사장이 내려갈 당시 코리안리는 부실덩어리였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손실은 28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문을 닫기 일보직전이었다. 해병대 출신의 박 사장은 취임 직후 30%를 구조조정했다. 외압이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의 친구, 노조 핵심간부 출신을 근무성적에 따라 정리했다. 핵심 두 사람을 정리하니 구조조정에 포함됐던 다른 직원들도 수긍했다.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고,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단결과 배려라는 소중한 자산도 키웠다. 노동조합에 회사 경영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파산 직전의 코리안리는 아시아 1위, 세계 13위로 거듭났다. CEO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내부 출신은 선(善)이고 낙하산은 악(惡)이라는 그릇된 2분법적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비슷한 사업 기관별 난립… 이용불편

    미소금융 이전에도 공공 부문의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대출) 제도는 많았다. 그러나 비슷한 성격의 소액대출이 여러 기관에서 이뤄지다 보니 오히려 대출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미소금융 기반 닦는 성과 거두기도 고금리 대출자를 위한 제도는 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회복위원회·한국이지론 등에서 운영한다. 2008년 11월 시작된 캠코의 전환대출은 최고 49%에 달하는 대부업체의 이자부담을 10%대의 저금리로 낮춰주는 제도다. 이용 대상은 3000만원 한도의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으로, 소득이 있으면 2~3일 심사 후 바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시작 1년4개월만인 4월13일 현재 2만여명이 전환대출을 이용했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소액금융지원 사업도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한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 근로자들이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지원해준다. 연 2~4%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해주고 5년간 나눠 갚을 수 있다. 2006년 11월 시작된 이래 지난해 11월 말 현재 1만 6648명에게 총 500억원이 지원됐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와 신협중앙회, 한국신용평가정보 및 대부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한국이지론도 2007년 6월부터 ‘환승론’을 빌려준다. 생계비나 일반 자금 대출을 위해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근로복지공단 등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을 받으면 연 4~8%의 저리로 긴급 생계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또 ‘근로자 생계신용보증’을 이용하면 국민·우리은행,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최대 5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월급이 17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의료비 등 긴급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최대 700만원까지 빌려주는 ‘희망드림 근로자 생활자금 대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홀씨대출은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더라도 은행에서 최대 2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공기관 실적과 연계 통합 어려워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여러 소액대출 제도는 미소금융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지만 사업 주체와 대출 요건 등이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성격이 비슷한 여러 제도가 통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민금융지원 사업이 해당 기관의 실적과 곧바로 연결되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사업의 특성상 기존 사업을 이어받는 식으로 운영하면 공(功)은 이전 사업 추진자에게 넘어가고 일은 일대로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더이상 점심 거르는 학생 없었으면”

    부산은행 직원들이 점심을 거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은행은 27일 범일동 본점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결식아동돕기 업무협약식(MOU)을 갖고 결식아동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직원 1065명은 매달 급여에서 1만~3만원씩 떼어 내 기부(1332만원)하고 은행은 직원들의 기부액만큼 추가 출연해 매달 2664만 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부산 282개 초등학교 666명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액수다. 부산은행과 교육청은 학생들이 급식비 지원 대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학부모나 학생 명의의 스쿨뱅킹 통장으로 입금할 예정이며, 급식이 없는 방학 중에도 지원을 계속한다. 은행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1년 동안 이어갈 예정이다. 이장호 행장은 “많은 기업이나 단체들이 결식아동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부산에서 더는 점심을 거르는 학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급식비를 제대로 못 내 점심을 거른 초·중·고교생은 모두 3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성 차별’ 월마트 수조원대 법정다툼

    세계 최대 할인점업체인 월마트가 ‘여성차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소송이 제기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법정다툼이 시작된 셈이다. 게다가 재판 결과에 따라 수십억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는 탓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26일(현지시간) 여성 직원을 차별한 혐의로 기소된 월마트가 낸 재심청구를 6대5로 기각했다. 법원 측은 월마트가 같은 직종에 있는 여성 직원보다 월급을 적게 지급했고, 승진 기회도 차등 적용했으며, 승진 연한도 남성 직원에 비해 길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01년 월마트에서 일하던 여성 6명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차별을 이유로 월마트를 제소하면서 비롯됐다. 원고 측은 “월마트의 시간제 근로자 65%가 여성이지만 매니저급에서 여성은 33%뿐”이라며 “이는 성차별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2007년 항소심에서 패배한 월마트는 재심을 요구했다. 월마트 측은 “매장별로 독립적인 사업체인 만큼 월마트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정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각 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판결직후 월마트 측은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제프 기어하트 법률고문은 성명에서 “우리는 6명이 전체 여성들의 경험을 대표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갔을 때 자칫 미국의 독특한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에 따라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민사상 악의적으로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불법 행위를 한 경우 가해자에게 원금과 이자뿐 아니라 징벌 차원에서 추가 배상까지 부담하도록 한 제도이다. 소매영업 컨설턴트인 버트 플리킹거는 AP통신에서 “월마트는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특히 여성 고객들의 비난을 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끝내 못찾은 아들·남편… 망연자실

    ‘결국 바다에 간 남편,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천안함 실종 장병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자 시신을 끝내 찾지 못한 산화 장병 6명의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만 해도 가족들은 한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25일까지 이어진 함수 부분에 대한 수색작업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침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앞서 천안함전사자가족협의회 측은 함수 수색작업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실종자를 산화자로 처리해 장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산화자 가족들에게는 이날의 수색작업이 마지막 기회였다. 산화자 중 이창기 원사는 천안함 부사관들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최한권 상사는 전기 직별 과정을 1등으로 수료하는 등 늘 최선을 다해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은 선배로 꼽혔다. 박경수 중사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총탄을 맞고도 전투에 임했던 참군인이었다. 미니 홈피에 “기다려라, 다시 돌아온다”는 대문 글을 올려놨던 장진선 하사,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진학한 데 이어 해군에 지원할 정도로 배를 좋아했던 강태민 일병, 사고 보름 전 100일 휴가를 나와 부모에게 그동안 모은 월급을 드렸다는 정태준 이병 등도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장 하사의 아버지는 “끝났어요. 이제….”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박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군인으로 살았으니까 군인으로 명예롭게 갔으면 하는 마음에 꼭 찾았으면 했는데 못 찾았다.”면서 “나중에 조사 과정에서라도 찾으면 가족끼리 따로 장례를 치를 생각”이라며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은 산화자 가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가족들 볼 면목이 없다. 몸이라도 찾아왔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위로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 104만명 중 35~39세 최다

    공무원 104만명 중 35~39세 최다

    100만명이 넘는 공무원의 주력 부대는 30대와 40대로 각각 전체 공무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16.9%에 달했다. 25일 공무원연금공단이 밝힌 공무원 연금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공무원은 104만명으로 35~39세가 1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44세가 17.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45~49세가 16.4%, 30~34세가 15.3%다. 60세 이상은 1.1%로 나타났다. 100만원이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공무원도 3.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여성이 2만 2000명으로 남성의 두 배다. 3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공무원 중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두 배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18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9.3%, 200만원 이상~220만원 미만이 11.6%, 220만원 이상~240만원 미만이 9.4%였다. 월급에는 본봉, 정기상여, 장기근속수당만 포함돼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종 수당까지 포함한 월급이 연금 부과 기준이 된다. 근무연수로 보면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39만명으로 37.5%다. 직종별로 보면 법관·검사는 5~15년 근무자가 전체 근무자의 60.8%를 차지, 다른 직종과 대조를 이뤘다. 10년 안팎 근무하고 변호사 개업을 하는 셈이다. 직종별로는 교육직이 33.9%로 가장 많고 ‘일반직 지방’이 21.0%, 경찰·소방직이 13.4%를 차지했다.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일반직 국가’는 8.2%다. 공무원연금 수급자는 2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6%다. 연금 수급자 수를 현직공무원 수로 나눈 부양률은 27.7%다. 현직공무원 3.6명이 퇴직 공무원 1명의 연금을 책임지는 셈이다. 지난해 연금지출은 6조 7902억원으로 2008년보다 5003억원 늘었다. 현직 공무원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납부한 기여금과 부담금 등으로 구성된 연금 수입은 4조 8744억원으로 13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족한 재원 1조 9158억원은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2008년 1조 4924억원에 비해 5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공무원연금법이 시행돼 정부의 보전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원정 행정안전부 연금복지과장은 “올해 정부가 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1조 680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5개부처 채용때 학력요구 여전

    정부가 22일 발표한 ‘학력규제 개선 기본방안’은 학력만능주의로 인한 불필요한 경쟁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 교육현실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부의 지난 3월 공공기관 인사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도상 사라진 학력규제가 현실에서는 여전히 채용, 승진 등에서 실력과 능력의 기회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현재 공무원 시험에서 별정·계약직, 특별채용은 학력규제가 가능한 상태다. 실제 15개 중앙행정기관은 채용과 보수를 정할 때 학력·경력을 요구하거나 우대해 주고 있다. 한국전파진흥원 등 94개 기타 공공기관(전체 185개)은 채용, 승진, 보수에서 235건의 학력을 규제하고 있었다. 해당 기관들은 정부의 1차 학력폐지 개혁대상으로 꼽힌 상태다. 총리실 측은 2007년 4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제도상 학력규제를 폐지했지만 학력폐지를 감추고 있는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추가 실태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학력규제를 없앴지만 정작 채용할 때는 학점으로 먼저 응시자들을 걸러내기 때문에 대학 성적이 없는 고졸 이하 취업생들은 사실상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실제 준정부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직원채용 시 상담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취득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도 석·박사 학위자 또는 유사경력자로 지원 자체가 고학력을 요구했다. 여성부의 ‘여성새로일하기 지원센터장’은 교육학·경영학·경제학 등 특정 전공의 석사학위 취득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1~2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취업전쟁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은 관련 전공 석사학위자에게는 1점, 박사학위자에게는 3점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에게 서류전형 가산점 5%를 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박사학위자에게 일정 점수를 줬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은 “학력 없이 순수 경력직을 이용해 응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보수에 있어서도 학력 차별은 뚜렷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학위취득기간을 모두 100% 경력으로 인정해 월급을 지급했다. 한국전파진흥원은 학력기준을 초임연봉 획정 기준으로 삼아 학사 4년, 석사 6년, 박사 9년을 경력으로 인정해 높은 보수를 지급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도 석사 이상을 취득한 경우 초임호봉에 이수기간의 90%를 경력으로 더해 호봉을 계산했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따라 줄 것을 명시할 계획이다. 정부업무평가에도 반영할 참이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는 공공기관 인사 채용자의 인식 개선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학력자의 역차별 논란도 남은 과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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