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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1사1촌’ 봉사

    아시아나항공 ‘1사1촌’ 봉사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자매결연을 한 강원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 2리 마을을 찾아 ‘1사1촌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윤영두(오른쪽)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가족 등 120명이 참가해 탈곡과 고구마 캐기, 인삼 열매 따기 등을 하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직원들이 월급에서 매월 끝전을 모은 ‘쌈짓돈’으로 이 마을 조손가정 아동 11명에게 장학금과 선물도 전달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창원 ‘나눔터’

    [일자리 UP 희망 UP]창원 ‘나눔터’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월급을 받아 적금도 넣고 있습니다.” 지적장애인인 문성현(25)씨는 경남 창원시 신촌동 장애인 보호작업장 ‘나눔터’에서 10년째 일을 하고 있는 숙련 근로자다. 나눔터는 자동차 앞유리 빗물을 닦는 와이퍼 전동장치에 들어가는 전기공급장치 부품을 조립해 납품하는 공장이다. 사회복지법인 나눔이 운영한다. ●장애인 34명 부품 조립하는 공장 나눔터 정규 근로자는 모두 장애인으로 문씨와 같은 지적장애인 34명(남자 20명, 여자 14명)이 일하고 있다. 지적 장애정도가 1~3급에 해당하는 중증 장애인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납땜이나 조립에 열중할 때는 장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삐 손을 움직인다. 나눔터는 주문 물량을 차질없이 생산해 납품하기 위해 직업훈련교사들이 공장에서 근로자들과 어울려 작업을 하고 지도를 한다. 이수동(28) 나눔터 직업훈련교사는 “지적 장애인들이라서 비장애인보다 생산속도는 늦지만 제품품질은 비장애인 작업장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눔터는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남달랐던 이승창 이사장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 11월 미인가 장애인작업장으로 설립했다. 2001년 지금의 자리에 3층 건물로 신축해 이전했다. 2004년 품질인증(ISO9001)을 획득하고 2008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월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로 지정받았다. 1층은 공장이고, 2층은 사무실과 직업훈련실, 3층은 복지·휴식시설로 노래방과 탁구대 등이 있다. ●“일의 즐거움과 친구 얻어” 나눔터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월급은 평균 50여만원. 많게는 70여만원을 받는 사원도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월급이 보통 10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나눔터 월급은 높은 수준이다. 나눔터 한달 매출은 평균 1600여만원이다. 매출만으로는 근로자들 월급 주기도 모자라 장애인고용공단에서 나오는 장려금을 보태 월급을 준다. 김민수 나눔 원장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해 돈을 버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부모들이 대견해하는 것을 보면서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11년째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인 신민혜(27·여)씨는 “일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일터로 나오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영숙(36) 직업훈련교사는 “장애인 작업장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지원하는 장애인 작업장에 기업 등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문화산업 음지 일꾼 ‘만년’ 어시스턴트의 자화상

    문화산업 음지 일꾼 ‘만년’ 어시스턴트의 자화상

    ‘꿈과 희망을 좇아 이 바닥에 들어온 지도 4년째.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통장에 찍히는 돈은 월 30만원. 주말도, 친구도 포기한 지 오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작은 소망 하나 붙들고, 어시스턴트(Assistant·비정규 보조직)를 벗어나지 못하는 내 현실. 어엿한 에디터가 될 수 있기나 한 걸까?’ 패션잡지사에서 일하는 조세린(가명·27·여)씨는 2007년 9월부터 만 3년이 넘는 경력을 쌓은 ‘전문 어시스턴트’다. 서울의 사립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스쿨(FIT)도 수료했다. 조씨는 “활동적이고, 이름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월급 30만원에다 격무로 체력도 문제”라며 고개부터 내저었다. 1주일에 2~3회나 화보 촬영을 하는데 그때마다 오전 4시부터 200벌에 이르는 의상을 나르고 챙겨야 한다. 망가지거나 분실하면 자신이 배상해야 한다. 그는 “애초에 사무직은 원하지 않았다. 창작을 하고 싶어 이 일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안 좋아 점점 더 정규직 꿈이 어려워지는 것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사회 곳곳의 음지에서 일하는 어시스턴트들의 애환이 뼈 시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디터를 보조하는 어시스턴트는 전체 패션잡지 업계 인력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직원이 아니어서 정확한 집계조차 안 된다. 최근들어 패션잡지나 사진스튜디오 등 전문직 분야에서 어시스트 직이 고착화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 과거처럼 1~2년 일을 배워 떠나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래서 3년차 이상의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전문어시스턴트’나 ‘A포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패션잡지에 근무하는 에디터 정모(31·여)씨는 “잡지업계가 불황이라 정규직 전환이 점점 더 어려워져 5년 이상된 어시스턴트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 4월부터 서울 마포의 J 사진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김창민(가명·29)씨는 ‘A포토’로 불린다. 지방 국립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셰익스피어 희극보다는 카메라와 더 친해 2006년에 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사진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출퇴근은 대중이 없으며, 한 달에 열흘은 밤샘 작업을 한다. 주 5일제 근무는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고, 주말도 ‘당연히’ 못 쉰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해 좋다.”면서도 “언제 정규직이 될지도 모르고, 친구들과 달리 내게는 미래가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영화사 스태프인 최태영(25·여)씨는 2008년 지방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영화 ‘친정엄마’를 촬영할 때 ‘6개월에 450만원’에 계약을 했다. 월 75만원 꼴이다. 주말도, 휴일도 없지만 그래도 꿈은 있다. 그는 “잘나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이라며 힘을 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추가근무 저축했다 휴가로 쓴다

    추가근무 저축했다 휴가로 쓴다

    월급쟁이들은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을 하면 통상 1.5배의 수당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추가근무의 대가로 돈을 받는 대신 ‘저축’처럼 쌓아 뒀다가 휴가로 쓸 수 있는 ‘근로시간저축휴가제’가 도입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청년채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형 임금피크제’도 도입된다. 정부는 1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장·고용·복지의 조화를 위한 국가고용전략 2020’을 확정했다. 국가고용전략 2020은 지난해 말 62.9%까지 추락한 15~64세의 고용률을 2020년 70%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연평균 24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근로시간저축휴가제는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적금’처럼 먼저 쌓고 나서 사용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처럼 먼저 휴가를 쓴 뒤 적립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2000년대 중반 도입한 제도다. 기존의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가 ‘아들 세대’와의 일자리 다툼을 촉발한다는 비판에 따라 근로시간단축형 임금피크제도 도입된다. 예컨대 57세 정년인 근로자가 55세부터 절반의 임금을 받으며 주 20시간만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인생 2모작’을 준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근로시간이 가장 많을 때에 비해 50% 이상 줄어든 경우 현행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의 절반 수준(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신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 지원은 폐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3번째 월급 두둑이 챙기려면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연말이 다가왔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들거나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쪽으로 돈을 몰아주는 ‘세테크’를 미리 해 두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과 은행권의 연금신탁, 투신사의 연금펀드 등이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을 모두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또 연간 연금 수령액 총액이 6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 신고를 해야 하지만 그 이하일 경우에는 분리 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득공제용’에만 급급해 연금저축에 들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이연학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가장 큰 상품이고 특히 내년에는 세제개편안에 따라 400만원까지 한도가 늘어나지만 중도에 해약할 경우 소득공제 받은 것까지 다 토해내야 한다.”면서 “또 보험이든 신탁이든 해약을 하게 되면 해약환급금의 22%을 내야 돼 타격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신보험,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 보험도 모두 합산해 연간 1인당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기본 공제대상자 가운데 장애인을 피보험자나 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도 100만원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에는 올해 신규 가입자부터 공제 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단 연봉 8800만원 이하 근로자일 경우 지난해 말까지 가입한 것에 한해 불입액의 40%에 대해 3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연간 12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연금펀드는 납입한 금액 전액을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금 소득세 5.5%를 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황성룡 대우증권 PB컨설팅팀 부장은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지만 펀드는 주식, 채권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득공제 한도는 줄고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은 높아졌다. 지난해 공제 한도는 총급여액의 20%나 연간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이었다가 올해 총급여액의 20%나 연간 3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변경됐다. 또 이전에는 총급여액의 20%를 넘으면 공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25%를 넘겨야 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개혁 칼날 위에 서서… ‘한지붕 세가족’ 된 외교부

    개혁 칼날 위에 서서… ‘한지붕 세가족’ 된 외교부

    유명환 전 장관 딸 특혜 사건의 여파로 ‘개혁의 칼날’ 앞에 선 외교통상부의 기류가 혼돈스럽다. 지난 8일 김성환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천명한 강도 높은 개혁 구상을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에 기대와 불만, 설렘과 냉소가 무질서하게 교차하는 분위기다. 김 장관의 구상은 한마디로 ‘철밥통’을 깨뜨리고 외교부를 무한경쟁 체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외교관의 꽃’인 재외공관 대사직을 외부(민간, 다른 정부부처)에 개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위직으로 갈수록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중견 간부 A씨는 “사시, 행시 출신과 달리 왜 외시 출신만 개방해야 하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기관 B씨는 “편안하게 누릴 것 다 누린 선배들이 여론에 영합하려고 후배들한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사시, 행시도 안 하는데 왜 우리만” 반면 고위 간부 C씨는 “대사는 다른 공직과 달리 해외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베스트(최고 인재)를 보내는 게 시대 흐름에 맞다.”고 했다. 고위 간부 D씨도 “외교부 출신은 아무래도 외국어 실력과 경험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개방을 하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후배들이 패배주의를 버리고 당당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논란은 개방의 효율성 문제로 이어진다. 중견 간부 E씨는 “밑바닥에서부터 외교를 배우지 않은 비(非)외교관 출신은 막후교섭 노하우 등을 모르기 때문에 대사로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중견 간부 F씨도 “외교 전문(電文) 하나를 제대로 보는 데만도 10년이 걸린다.”면서 “미국 정도를 빼고 대다수 국가가 외교관 출신을 대사로 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다. 미국은 전문 외교 인력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대사가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고위 간부 G씨는 “대사가 외교 경험이 없으면 밑에서 잘 보좌하면 되는 것이지, 아예 안 된다고 선을 긋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핑계로 들릴 수 있다.”고 했다. 비(非)인기 부서 직원들을 인기 부서로 안배하겠다는 김 장관의 구상에 대해서는 인기 부서와 비인기 부서 사이에 이견을 보였다. 비인기 부서의 중견 간부 H씨는 “실력 발휘도 하기 전에 입부할 때부터 학연과 배경에 따라 누구는 요직으로 가고 누구는 한직을 전전해야 한다.”면서 “장관의 생각에 일단 기대를 걸고 싶다.”고 했다. 반면 인기 부서의 과장급 I씨는 “일반 기업에서도 몇번 일 시켜보면 그 사람 실력이 딱 나오지 않느냐.”면서 “능력을 불문하고 자리를 나눠 갖자는 것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다. 고위 간부 J씨는 “실력도 없는데 백(배경)이 좋다는 이유로 부하로 쓰면 그의 상급자가 업무에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실제로는 실력 있는 사람을 부하로 끌어가려고 국·실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외교부 처음 들어왔을때 월급 너무 적어 놀라” 지나친 개혁에 따른 신분 불안이 외교관의 질을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우려에는 이견이 별로 없다. 중견 간부 K씨는 “외교부가 밉다고 외교관 신분을 불안하게 하면 인재들이 대우가 좋은 민간기업으로 몰리고 외교부에는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고위 간부 L씨도 “선진국에서는 아직도 최고 인재들이 외교관을 선호한다.”면서 “그들과 국익을 놓고 두뇌싸움을 해야 하는데 3류 인재만 몰린다면 결국은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3년차 외교관 M씨는 “입부했을 때 예상보다 월급이 너무 적어 놀랐다.”면서 “지금 연봉이 3000만원도 안 되는데, 대학동기들이 다른 직장에서 받는 것에 비해 적은 금액인 반면 업무량은 너무 많아 기회가 된다면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2년차 외교관 N씨는 “입부 당시 인사 파트에서 ‘여러분 중에는 대사로 못 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어렵게 외교관이 됐는데 장래 보장이 안 된다고 실망하는 동기들이 많았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금융권 임직원들의 연봉과 퇴직금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연봉 1억원을 넘게 받는 직원이 전체 직원의 40%에 이르는가 하면 연봉의 2~3배를 명예퇴직금으로 주는 회사도 있다.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당사자들은 전년도에 비해 삭감된 것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1인당 생산성을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난해에도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 연봉 1억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정무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1억 5000만원을 받은 고액 연봉자는 2007년 271명에서 2008년 22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0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07년 38.9%에서 2008년 32.3%, 지난해 40.1%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배 의원은 “특히 1억 2000만원이 넘는 초고액 연봉을 받은 직원은 2008년 28명에서 지난해 76명으로 늘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자기개발휴가 7일과 경로효친휴가 3일 등 특별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 보상금으로 1인당 6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직원 자녀의 사설 학원비로 1인당 연간 120만원씩 주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08년분 성과급이 지난해 지급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지난해에는 월급이 동결됐고 올해는 5% 더 삭감됐기 때문에 연봉 수준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KB국민은행은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희망 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치 기본급 ▲자녀 2명까지 대학 학자금 ▲KB금융지주 계열사 일자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조건이다. 기본급 18~26개월을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게 일반적이다. 직전 최고 수준이던 신한은행은 최대 30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이런 조건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인력 구조조정이 KB금융 조직 효율화의 주된 변수로 떠오르면서 조직 내부의 반발이 거세자 잡음 없이 인력을 감축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비용이 증가하면서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채용을 전혀 안 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3년가량 돼야 퇴직 처리 비용 만회가 가능하다.”면서 “채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3년 이후에야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퇴직 조건은 은행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은행 노사 협상 내용이 업계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 전반적으로 퇴직 조건 수준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신용사업 부문에 공적자금 1조 1518억원을 출자형식으로 수혈 받은 수협 중앙회는 국정감사에서 방만 경영과 낙하산 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2004년 이후 퇴직 임원에게 공로금 명목으로 19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신용 대표이사 등이 받은 성과급 총액도 2005년 이후 12억 69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이후 임직원들이 110억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았고 지난해 1인당 명예퇴직금은 평균 2억 500만원”이라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임직원들이 자기 몫을 챙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협 관계자는 “임원 성과급은 신용부문에 제한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은 의무 도입토록 양해각서(MOU)에 규정되어 있다.”면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과 책임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는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정서린·오달란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농협은 민망한 성과급 잔치 계속할 건가

    ‘신(神)의 직장’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농협의 성과급 잔치는 기가 막힐 정도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간 1조 5575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농협이 무슨 성과를 낸 게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농협은 보통의 성과급과는 별도로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2938억원을 뿌렸다. 성과급과 특별성과급을 합하면 1조 8513억원이나 된다. 농협은 또 2005년부터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3723억원, 자녀학자금으로 1308억원을 직원들에게 주는 선심도 썼다. 농협은 외환위기 이후 골프회원권 38개 계좌를 사들였고 명예퇴직금으로 1972억원을 지급했다. 역시 농협은 취업 준비생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직장으로 손색이 없는 셈이다. 월급과 복지도 최고수준인 데다 특별한 주인이 없어 신분보장이 일반 사기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농가는 가구당 평균 2627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이 농민의 어려움과는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농협은 방만한 경영, 농민을 실망시키는 경영을 당장 그만두고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농민을 생각한다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 방만한 경영이 농협만의 문제는 아니다. 농협처럼 확실한 주인이 없는 다른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그동안 지적돼 왔지만 별로 시정되지 않았다. 스스로 바로잡을 뜻이 없고 정화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노사문제라는 이유로,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났다는 이유 등으로 소극적이었다. 문제가 있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경우 CEO를 비롯한 관련자 중징계, 임금동결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기강을 세워야 한다. 국민이 낸 세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면 안 된다.
  • [여의도 블로그] ‘꿩먹고 알먹는’ 장관겸직 의원

    “저는 장관 월급만 받습니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 4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은 의원이 다른 공무원 직을 겸할 때에는 국회의원의 수당(세비)과 겸직의 보수 중 많은 것을 지급받도록 하고 있다. 장관 월급은 1000만원 남짓으로 국회의원 수당보다 약간 많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에게 제공되는 다른 혜택들은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관 겸직 의원들은 월급만 빼고 나머지 혜택은 거의 다 계속 누릴 수 있다. 꿩 먹고 알 먹는 격이다. 8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장관 겸직 의원들에게도 차량 유류비가 매월 110만원씩 지급된다. 월 35만의 차량 유지비도 나온다. 장관에게는 관용차가 제공되는데도 국회는 유류비와 유지비를 ‘무조건’ 입금해 준다. 사무실운영비(월 50만원)와 공공요금(월 91만원)도 자동 지급된다. 자동 지급은 아니지만 의정 활동과 관련된 지원금도 신청하면 받아낼 수 있다. 종류도 가지가지다. 의정활동매식비(간식비)는 연간 510만원 범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정책홍보물 유인(인쇄)비 및 정책자료 발간비는 연간 1200만원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책자료발송료(연 300만원 한도), 공무수행출장비(연 3620만원 한도), 입법활동지원 현지출장비(연 123만원 한도)도 신청하면 타낼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급 36만원… 학생들과의 약속 때문에 강의”

    “지난달 월급 통장에 찍힌 금액이 36만원이더라고요. 연구 지원금이 끊긴 이후로 경기 의왕에서 서울까지 하루 3시간 30분을 통근하니 차비도 부족하죠. 그래도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은 비록 한 과목이지만 제 수업을 들어주는 학생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탈락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서울의 유명 사립대 신모(51)연구교수가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그는 현재 이 학교에서 한 과목만 강의를 하고 있다. 연구교수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상 학교 측에서 1~2과목의 수업만 맡기기 때문이다. 강의료는 시간강사의 절반 수준을 받는다. BK21 연구 지원금까지 감안해 낮게 책정한 탓이다. 개강 바로 전 BK21 탈락 통보가 온 탓에 다른 학교의 일자리도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정부 시책에 따라 교수자리가 파리 목숨처럼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만 난다.”면서 “나뿐 아니라 36개 사업단에 소속된 최소 40여명의 연구교수가 8월 말 늦은 통보를 받은 탓에 어떤 준비도 못한 채 해직을 앞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지원금 250만원이 끊기면서 형편도 쪼들리기 시작했다. 기러기 아빠로 3년여동안 생활하고 있는 신 교수는 “학비조차 보낼 여력이 안 돼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미국에 있는 그의 아내와 아들이 사무실 경리와 서빙 등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월세와 생활비 대기도 빠듯한 형편이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조인성 “월급 10만원 올라”…‘벌써’ 병장진급

    조인성 “월급 10만원 올라”…‘벌써’ 병장진급

    배우 조인성이 병장 진급에 대해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공군 공식 블로그 ‘공감’은 6일 조인성이 병장으로 진급한 사실을 알리며, 소감과 근황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조인성은 “먼저 그 동안 건강하게 군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진급하게 되어 기쁘다”고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다.병장이 되면 바뀌는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인성은 “일단 계급장이 바뀌었다. 그리고 월급(97,500원)도 조금 올라 갈 것이다”고 재치있게 답변하며 “그 외는 특별한 것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조인성은 병장 진급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공군병들의 세계에서는 병장진급을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말한다. 다른 군을 잘 알지 못하지만 공군병의 경우 복무기간이 길고 또한 병장으로 근무하는 시간도 길다”며 “더군다나 입대 전부터 자기가 할 분야(특기)를 선정해서 입대하기에 일병부터 상병까지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병장 때부터는 자기가 맡은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조인성은 남은 군생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그동안 경험을 통해서 습득한 일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악대 일원으로서 공군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마지막으로 조인성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군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조인성은 2009년 4월 공군에 자원입대해 공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공군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이다.사진 = 공군 공식 블로그 ‘공감’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9살 연하 무용학도▶ 이정현, 일상생활 사진서 여전한 동안미모 과시▶ ’여고생’ 윤다영, 168cm ‘역대 최단신’ 슈퍼모델 1위▶ 최홍만 눈물고백 "내 모든 것 걸어 그녀 되찾을 것"▶ 연기군, 절임배추 1년전 가격으로 선착순 한정 공급
  • “지적장애우들과 기도… 욕심없이 살죠”

    “지적장애우들과 기도… 욕심없이 살죠”

    “우리는 최고다!” “최~고~다~아~”지난 4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우리마을’. 말 그대로 맑은 공기와 따스한 가을 햇살이 머무는 곳이었다. 점심시간에 맞춰 50여명의 장애우들이 식탁에 모여 앉았다. 숟가락을 들기 직전이었다. 김성수(시몬·80) 대한성공회 주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우리는 최고다.”라고 먼저 외친다. 그러자 장애우(여기서는 다들 친구로 부른다)들도 큰소리로 따라했다. 이어 잠시 기도를 한다. 말이 어눌한 친구들도 더러 있었지만, 어쩌면 반복됐던 말인지도 모르지만, “하느님 감사합니다.”하며 친구와 우정을 같이했다. ‘우리마을’은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10년 전에 설립했다. 김 주교는 성공회대 총장을 그만두고 1년 전 부인 후리다(78) 여사와 함께 이곳으로 낙향했다. 현재 ‘우리마을 촌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또 있다. ‘콩나물공장장’이다. ‘우리마을’의 주 수입원인 콩나물 공장 역시 장애우들이 직접 가꾸고 다듬는다. 김 주교는 공장에 들러 “우리는 최고”라는 말로 수시로 격려해준다. 최근에는 삼성 그룹 계열사에 납품할 정도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순수 국산콩을 사용하며 2005년 친환경농산물 인증까지 받은 ‘우리마을’의 효자상품이다. “저 친구들 보세요, 욕심도 없어요.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친구들이지요. 저런 친구들과 늘 함께 지내다 보니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이곳 친구들의 평균 나이는 37세. 팔순의 김 주교는 나이도 잊은 듯 마냥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마을’ 친구들은 콩나물과 버섯 재배 등 무공해 자연농법과 전기부품 조립 등 직업교육을 통해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 제빵기술도 배운다. 아니 즐거울 수가 없을 터. 한 달에 2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의 월급을 받는 날이면 ‘기분 짱’이다. 스스로 값진 보람이다. 훈훈한 화젯거리도 있다. 최대한 짧게 말해야 간신히 알아듣는 유아 수준의 지적장애인 이혜련(34)씨는 얼마 전 첫 월급 25만원을 받아 홀어머니한테 속옷을 선물했다.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바보’라고 손가락질만 받고 살았던 이씨가 난생 처음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 효도를 했던 것. 선물을 받던 날 이씨의 어머니와 이웃이 함께 밤새도록 눈물을 흘렸다.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이런 얘기를 듣고 다들 감동한다고 김 주교는 설명한다. “우리마을에는 10명 중 4명꼴로 아직도 신발끈을 못 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런 친구들에게 신발끈을 매주고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비오는 날 그냥 우산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비를 맞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말도 있지요. 장애우들에겐 같이 일할 자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 주교가 ‘우리마을’ 친구들로부터 배우는 것은 또 있다. 정상인보다 의지나 의식이 약하기 때문에 욕심 없이 산다는 것이다. 삶에서 ‘욕심 없이 사는 것’ 하나만 배워도 소중한 것 아니냐고 강조한다. 마음을 열고 이웃을 섬기고, 장애우 빈민 등 약자들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주교는 최근 제12회 ‘길상면민의 날’ 행사로 열린 마을운동회 때 소중한 상을 받았다. 길상면민이 주는 ‘제1회 길상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면장이나 군수가 아닌 이웃 주민들이 주는 상이기에 기꺼이 받았다. 낙향해 아름답게 살아가는 김 주교에 대한 고운 시선이 아닐까 싶다. “콩나물을 많이 팔아 돈을 벌게 되면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줄 수 있는 시설을 늘렸으면 합니다. (잠시 창밖을 보다가) 장애우는 대부분 치아가 약합니다. 복지국가라면 ‘우리마을’ 같은 시설에 은퇴한 간호사라도 파견해 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우리마을’의 또 하나의 꿈은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같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김 주교는 나직이 말했다. 강화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조권-민, 다정하게 찰칵…“가인 질투돋겠어”

    조권-민, 다정하게 찰칵…“가인 질투돋겠어”

    2AM의 조권과 미쓰에이의 민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권과 민은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 속에서 조권과 민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가상부부를 이루고 있는 조권이 ‘다른 여자’와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에 팬들의 반응이 다채롭다. 이들은 “가인, 질투돋겠어...너무 다정하잖아”, “조권-민 꽤 잘 어울리는데?”, “가인도 곧 딴 남자와 찍은 사진을 올리겠군 ㅋㅋ”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조인성 “월급 10만원 올라”’벌써’ 병장진급▶ ’여고생’ 윤다영, 168cm ‘역대 최단신’ 슈퍼모델 1위▶ 최홍만 눈물고백 “내 모든 것 걸어 그녀 되찾을 것”▶ 이정민 아나,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내가 봐도 뻔뻔”▶ 연기군, 절임배추 1년전 가격으로 선착순 한정 공급▶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유투브 10억 조회수 곧 달성
  • 무기계약직도 월급제로…울산시와 5개구·군 전환 예정

    울산시와 5개 구·군에 근무하는 무기계약 근로자의 임금이 일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달 30일 울산시, 구·군과 전국자치단체 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임금교섭에서 무기계약 근로자(상용직)의 임금체계를 일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무기계약 근로자 노조는 오는 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시행해 잠정 합의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급제 전환은 올 1월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노조가 월급제 전환을 수용하면 330여명의 무기계약 근로자는 올해 임금인상분 차액을 연말까지 일괄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영상 쓰고 록음악 입히고…연극 살려면 옛틀을 깨라”

    “영상 쓰고 록음악 입히고…연극 살려면 옛틀을 깨라”

    “실험적으로 봐줘서 고맙다. 그러나 나는 내 작품이 실험적이라 보지 않는다. 오히려 구식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대나 음악 같은 데 신경쓰기보다 배우들과 더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연극이 다른 형식을 많이 빌려 오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와 드라마다. 무대나 음악 같은 것은 내 개인적 취향이라 보면 된다.” 독일의 스타 연출가로 일찌감치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혀온 토마스 오스터마이어(42)가 연극 ‘햄릿’(1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햄릿’은 서울연극올림픽 참가작이다.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오스터마이어가 차세대로 꼽히는 이유는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연출 때문.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에서 우리나라가 굿이나 마당놀이 같은 전통 문화를 끌어들여 ‘과거와의 접목’을 꾀한다면, 오스터마이어는 영상장치와 록음악 등을 동원해 ‘현재와의 호흡’을 중시한다. ‘햄릿’도 마찬가지. 전·후진을 반복하는 화려한 이동식 무대 위에는 현대적 삶이 펼쳐진다. 햄릿이 VJ 역할을 맡았다. 햄릿이 찍은 영상은 이동식 무대 위로 그대로 투사된다. 독일 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영상이 눈길을 끈다. 배경에 깔린 록음악도 약간 테크노적인 느낌이 섞였다는 점에서 독일 밴드 람슈타인이 연상된다. 철학적인 메시지도 강하다. 핵심은 배우들의 바지에 두껍게 묻어 있는 흙덩이들. 무대 앞에 놓인 흙바닥의 햄릿 아버지 묘는 죽음과 광기의 장소인 반면, 이동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현재의 삶과 이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런데 이 인물들 바지에는 모두 광기와 죽음의 영역에서 지니고 나온 흙덩이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다. 광기와 죽음을 다리에 붙이고도 영원하기를 원하는 인간의 욕망과 허망함을 담은 듯 보인다. 지난 29일 오스터마이어와 작품을 두고 얘기를 나눠 봤다. →왜 ‘햄릿’인가. -고전 재해석은 힘든 작업이다. 언어, 장소, 시간 등의 문제가 있어서다. ‘햄릿’ 같은 경우 일생에 한번은 해야 할 작업이었다. 그래서 다른 연출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연출이 없었다. 연출에 일종의 허영심이 투사돼서다. ‘햄릿’은 암흑 같은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떳떳한 1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연출가가 자신을 그 인물에 투영하더라. 그게 못마땅했다. →햄릿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은 한 배우가 두 역을 동시에 하도록 했다. 돈 아끼려고 그런 건 아닌 듯 싶은데 의도가 있나. -내 극단에 25명의 배우가 있다. 다들 배역을 따내길 원하는 지라 한 배우가 두 가지 역을 한다고 말하기 쉽진 않다. 더구나 월급은 꼬박꼬박 나가기 때문에 배우들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손해이기도 하다. 두 역을 한 배우에게 맡긴 것은 미쳐버린 햄릿이 사람을 구분하지 못해 마구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을 참조했다. →극 중에 배우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대목이 있다. 15개국에서 공연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하나. -햄릿은 무대 위에 자기 편이라곤 한 명도 없는 인물이다. 오직 관객들만이 햄릿 편을 들어준다. 그래서 넣은 부분이 관객과의 소통 장면이다. 그런데 다들 짧은 영어는 하더라. 사실 언어는 문제되지 않는다. 안 되면 손짓 발짓도 있고…. →TV나 영화 같은 미디어에 연극이 밀린다. 영상시대에 연극의 활로는 무엇인가. -내 작품에 비디오카메라가 등장하는 게 그저 젊은 층을 유혹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라서다. 작품에 영상을 너무 많이 써서 이제 자제할까도 생각 중이지만….(웃음) 여하튼 지금은 그런 방식이 아니면 연극을 만들 방법이 없다. 내 주변에는 극장 한번 안 가본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연극 하면 옛날식 옷을 입고 문어체 말투를 쏟아내는 거라 생각한다. 극장 관계자들이 연극적 클리셰(판에 박힌 틀)에 물들어 새로운 것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새로운 관찰을 통해 새로운 표현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도 연극의 장점을 꼽는다면. -삶 그 자체다. 연극은 매우 위험한 장르다. TV와 영화는 편집과정이 있어 안전하다. 연극은 무대에서 선보이는 찰나의 예술이다. TV와 영화가 2차원적이라면, 연극은 3차원적이다. 눈앞에서 모든 감각을 다 동원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극의 가치이자 목적이라 본다. →당신의 작품을 볼 관객들에게 팁을 준다면. -너무 크게 기대하진 말라는 거다.(웃음) 무대란 결국 엔터테인먼트니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민은행發 구조조정 태풍되나

    요즘 은행권 최고 이슈는 국민은행발(發) ‘구조조정’이다. 민병덕 행장이 11월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혀 노사 모두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KB금융지주는 이번 구조조정을 실적 개선의 분수령으로 삼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노조는 은행 측이 강제적 구조조정 성격의 성과향상추진본부를 일방적으로 만들 경우 영업점 상품판매나 고객서비스(CS) 거부 등 극단의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앞서 은행은 지난 28일 노사협의회에서 실적이 부진한 영업점 직원을 별도로 모으는 ‘성과향상추진본부’를 만드는 안을 내놓았다. 이는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실제로 은행권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이런 식의 후선역 발령자가 모이는 ‘특별영업팀’이 여러 번 꾸려져 물의를 빚었다. 2004년 외환은행은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470명가량을 구조조정하는 조기특별퇴직(ERP)을 추진했다. 이 중 퇴직을 거부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영업팀을 만들었다. 이들은 채권추심이나 카드 모집 등 궂은일을 했다. 이후 일부 직원들이 낸 소송까지 휘말린 끝에 은행은 이들을 대부분 복직시켰다. SC제일은행도 2008년 하반기 RC제도를 만들어 후선역 발령을 냈다. 당시 은행은 ‘신규 고객 창출’을 이유로 이 제도를 만들었지만 실제로 해당 직원들은 연체 관리 등 사후관리를 주로 했다. 이와 달리 국민은행은 성과향상추진본부 발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희망퇴직은 신청자도 기대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KB 관계자는 “외국은 특별퇴직금이 아무리 후해도 16~24개월치 월급여인데 우리나라는 특별퇴직금이 너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어느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하나은행 등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은행들은 대부분 24~31개월치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게다가 KB금융은 이번 구조조정이 잘 이뤄져야 실적 개선의 추동력을 얻는다는 판단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달 어윤대 회장이 직접 나갈 해외 투자설명회(IR)의 성공 여부는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대 여성 홀로서기 돕는다

    “가출 등으로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들이 아픔을 딛고 홀로 우뚝 서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시가 29일 10대 여성을 위한 자립훈련 매장 ‘조잘조잘 DIY 분식집 & 카페’의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마포구 서교동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지하 1층의 차고를 리모델링해 매장(53.8㎡)을 마련했다. 매장 근무자는 지난해 9월 마포구에 문을 연 대안학교인 늘푸른자립학교를 수료한 10대 여성 6명이다. 이들은 여성자립공동체 ‘여성성공센터 W-ing’의 도움으로 음식재료 구입부터 조리, 서빙까지 매장운영 전반을 맡는다. 김지현 늘푸른여성지원센터 담당자는 “이들이 보호시설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활동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장에 근무할 10대 여성들은 주 5일 근무에 65만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메뉴는 떡볶이, 볶음밥, 주먹밥, 라면, 커피, 음료 등 다양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인상폭 아쉽지만 이제 숨통 트여”

    “3년 만의 공무원 봉급인상, 숨통 좀 트입니다.” 정부의 공무원 봉급 5.1%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관가엔 오랜만에 희색이 돌았다. 경제위기 여파로 2년 연속 봉급 동결 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인상인 만큼 체감치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상률이 적정한 선인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의 한 서기관은 “공무원이라고 해도 월급 인상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 5000원이나 될 정도로 물가가 뛰고 공공요금도 나날이 오르는데 최소한의 수준은 보전해줘야 한다.”고 반겼다. 7급 공무원 최모(36)씨는 “서울에 사는 홑벌이 공무원은 월급만으론 집 살 꿈도 꾸지 못하고, 아이들 사교육비를 충당하려면 은행빚을 져야 할 형편이다.”면서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만큼이라도 봉급에 반영해 준다니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연봉제인 고위공무원단은 실제로 급여가 늘었는데 그간 하위 공무원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30대의 한 사무관은 “경제회복세도 뚜렷해졌고 3년 만에 월급이 오른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인상폭이 크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공무원단체들은 봉급 인상 소식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인상률엔 일제히 실망을 표시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동결됐던 기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9%대 인상을 주장해왔는데 이에 못 미쳐 아쉽다.”고 밝혔다. 호봉 자연승급분을 감안하면 5.1% 인상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최저생계비, 최저임금 등을 반영한 인상률이라지만 최저생계비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5.1% 인상효과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눈물을 머금고 팝니다. 자, 2000원~.” 지난 21일 집중 호우로 수천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던 서울 강서·양천, 경기 부천지역 수재민들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유통단지. 화장품·과자·학용품 등을 파는 240여개 도매상은 대부분 침수피해를 입었다. 27일 물을 빼내고 쓰레기가 말끔히 정리돼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은 것 같지만 상인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도로에는 지하창고에서 꺼낸 젖은 물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상인들은 물에 잠겼던 화장품 등 물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팔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려 헐값에 판매” 한규성(45)씨는 “지하창고의 물을 빼고 물건을 꺼내 말리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면서 “월말에 돌아오는 어음과 종원업 월급 등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진언수(43)씨는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의 무책임한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씨는 “2002년에도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당시 지하 우수관을 증설하고 청소하는 등 다시는 물난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를 믿었지만 8년만에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 이 모든 것은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고 했다. 주택침수가 많았던 양천구 신월2동. 어디가 피해지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됐지만 집 안에 들어서자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진영숙씨는 “그릇과 냄비밖에 남은 것이 없다. 위로금으로 당장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이불, 옷, 가전제품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경기 부천시 삼정동 쌍용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 공장마다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기계에 유입된 물과 흙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느라 걸려오는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공장 곳곳에 널려 있는 이물질을 수거하기에 분주하다. 이곳은 11개동 건물이 모두 지하로 연결됐기에 각 동 지하층에 입주한 61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장에 찼던 물은 이튿날 빠졌지만 입주 공장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상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낀 탓에 실질적인 복구가 24일부터 이뤄진 데다, 피해상황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공장에서는 정확한 피해 내역조차 집계되지 않았다. 기계 9대 모두가 침수돼 4억여원의 피해를 본 대양정공(201동 지하 5호) 직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공장가동 재개시점에는 고개를 저었다.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광전기업(302동 107호)은 모터가 잘 작동되지 않아 복구에 애를 먹었다. ●“이불·옷 등 모든 것 필요” 특히 이번에는 주변 흙과 오물, 기름 등이 물과 함께 기계류에 대거 유입돼 피해가 컸다. 기계와는 상극인 이런 물질들이 들어가 기능이 마비된 기계는 수리과정이 간단치 않다. 상당수의 기계는 자체 수리가 불가능해 전문업체에 맡겨졌다. 손상 정도가 심한 기계는 수리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보원(55) 쌍용테크노파크 관리본부장은 “일부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단지 전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얼마만큼 시일이 걸릴지 예상조차 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김학준·한준규기자 kimhj@seoul.co.kr
  • 가계 非소비지출 사상최고

    가계지출에서 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대출이자 등 비(非)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월 100만원을 벌면 19만원가량이 비소비 지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의 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지난해 2분기보다 0.63%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 18%대로 올라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2분기 비소비 지출이 월 평균 66만 539원으로 11.5% 늘면서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 7.7%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비소비 지출은 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 등 경직성 비용을 말한다. 월급에서 사전 공제되는 항목이 대부분이어서 비소비 지출이 늘어날수록 처분가능 소득이 줄면서 생활이 빠듯해진다. 비소비 지출 증가는 경기 회복으로 취업자와 소득이 늘어난 게 1차적인 이유지만 가계대출이 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 근로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는 지난해 2분기(8만 1918원)보다 15.0% 증가한 9만 4242원으로, 이전 2분기 최고치였던 2008년의 8만 7409원을 크게 웃돌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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