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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13월의 세금폭탄’ 피하는 방법

    새해가 시작되면 직장인들에게는 1년 세금 농사인 연말정산 시즌도 찾아온다. 매월 월급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다음해 2월에 개개인에 맞는 각종 공제를 반영해 계산된 결정세액과 당초 원천징수된 세액과의 차액을 정산하게 된다. 연말정산 때마다 ‘어떻게 하면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연말정산의 기본이자 첫걸음은 인적공제인 부양가족 공제를 놓치지 않는 일이다. 부양가족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요건과 연령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배우자는 소득요건만 본다. 소득요건은 전년도 종합, 퇴직, 양도소득금액의 합계가 연 100만원 이하가 되는 경우다. 올해부터는 총급여 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도 가능하다. 연령 요건은 자녀의 경우 만 20세 이하, 직계존속의 경우 만 60세 이상이다. 부양가족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와 조부모도 해당되며 같이 거주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른 가족과 중복 공제는 안 돼 사전에 가족 간 공제받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본공제 대상자 중 추가공제 사유에 해당되면 기본공제금액 외에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는데 장애인공제도 그중 하나다. 장애인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의 범위에는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가 들어간다. 지병이 있어 평상시 치료가 필요하고 취학·취업이 어려운 사람은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아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항목 중 의료비공제는 유일하게 부양가족의 소득요건과 연령요건을 모두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직장인 자녀가 부동산임대소득이 있는 만 56세 아버지에게 의료비를 지출했다면 의료비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도 의료비공제만은 몰아서 한 명이 받을 수 있다. 의료비공제는 총급여의 3%를 넘어야만 3% 초과 금액에 대해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턱이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의료비 공제가 가능한 가족을 꼼꼼히 챙겨본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에 월세 거주 무주택 직장인의 경우 임대차계약서와 입금증빙이 있다면 월세금액의 10%만큼을 월세금액 75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계약서 주소지와 주민등록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하고 본인 명의 계약이어야 한다. 연말정산은 전년도에 발생한 것에 대한 공제를 받는 것이니만큼 사전에 공제요건에 맞게 지출을 하는 등 미리부터 챙긴다면 훨씬 알찬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
  •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19일 개통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문은 맞벌이 부부의 절세 팁이다. 공제 대상에 부양가족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세금을 아낄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에서는 부양가족을 재배분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클릭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세청은 서비스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 행사를 가졌다. 시연 사례는 40대 후반의 남편(총급여 6199만원)과 부인(4551만원), 첫째 자녀(대학생), 둘째 자녀(고등학생), 부친(60세 이상)으로 이뤄진 5인 가족이었다. 부양가족으로 등록할 수 있는 사람은 자녀 둘과 부친 등 3명이다. 남편과 부인이 이들을 부양가족으로 올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8개다. 부양가족을 다르게 배분할 때마다 결정세액도 달랐다. 부부는 당초 남편의 부양가족으로 둘째 자녀와 부친을, 아내의 부양가족으로 대학생인 첫째 자녀를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를 받아본 결과 놀랍게도 남편이 자녀 두 명을, 아내가 부친(시아버지)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을 103만원이나 덜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가 공제가족 3명(자녀 둘과 부친)을 모두 올리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 80만원을 더 내야 했다. 국세청은 “아내의 의료비 공제 문턱(총급여액의 3%)이 낮아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었다”면서 “또 아내가 첫째 자녀를 공제받으면 결정세액이 ‘0’이 돼 교육비 세액공제(교육비 지출금액의 15%)를 다 받지 못했지만 남편이 공제를 받으면 모두 공제받아 세금을 덜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맞벌이 절세 안내를 받으려면 사전에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배우자로부터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부부 모두가 공제신고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최시헌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남편과 아내 연봉이 배우자에게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세액만 확인할 수 있지 남편과 아내의 연봉을 알 수 없게 했다는 얘기다. 이날부터 ‘13월의 월급’인지, ‘13월의 세금’인지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지난해 총급여와 4대보험 납입액을 직접 입력하면 올해 환급세액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국세청 측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피크타임을 피해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생활정책 Q&A] 국가가 체불임금 대신 받아드립니다

    [생활정책 Q&A] 국가가 체불임금 대신 받아드립니다

    기업이 도산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겐 국가가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체당금(替當金)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임금채권보장법’을 마련해 사업주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체당금은 ‘다른 사람이 할 일을 대신 하고 그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국가가 못 받은 월급 대신 받아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아도 체불임금 소송에서 확정판결을 받으면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소액 체당금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체당금 제도와 소액 체당금 제도는 어떻게 다르고 소액 체당금 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신청해야 할까.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Q)일반 체당금과 소액 체당금은 어떻게 다른가요. A)체당금은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산기업에서 퇴직한 임금체불 근로자만 해당되고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죠.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소액 체당금 제도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아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체불임금 소송에서 승소해 확정판결을 받은 근로자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소액 체당금 신청 절차가 궁금합니다. A)먼저 소액 체당금 지급 요건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근로자가 6개월 이상 사업을 가동한 기업에서 퇴직하고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체불임금 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또 판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소액 체당금 지급청구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공단은 자료를 검토한 뒤 14일 이내에 최대 300만원을 근로자 계좌로 지급하는데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발급받는 ‘체불임금 등 사업주확인서 사본’과 법원에서 받는 ‘판결문 등 집행권원 정본’, ‘확정증명원 정본’, 근로복지공단 제출용 ‘소액 체당금 지급청구서’, ‘통장 사본’입니다. 지급 금액은 최종 3개월분 임금과 휴업수당, 퇴직금 등이 해당합니다. Q)사업주가 무면허 하도급 건설업자로, 퇴직 당시 사업 가동기간이 6개월이 안 되면 대상이 안 되나요. A)무면허 하도급자로 사업 가동기간이 6개월이 되지 않더라도 바로 상위 단계의 건설업자 가동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사업주 요건으로 인정합니다. Q)같은 기간 내 체불임금 등에 대한 일반 체당금과 소액 체당금을 중복해 받을 수 있나요. A)일반 체당금을 지급받은 경우 소액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같은 근무기간에 대해 소액 체당금을 지급받은 근로자가 사업장 도산으로 일반 체당금을 청구하게 되면 산정한 일반 체당금액에서 먼저 받은 소액 체당금을 공제하고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IS대원들에게 월급주는 은행 공중폭격 ‘火르르’

    美, IS대원들에게 월급주는 은행 공중폭격 ‘火르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가장 속쓰릴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이라크 모술에 위치한 IS 소유의 한 건물을 공중폭격하는 47초짜리 영상을 공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셀 수 없이 많은 폭격이 이루어지는 IS거점 지역에서 이번 공격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타깃'이 바로 IS대원들의 월급이 저금된 은행이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폭격은 지난 11일 이루어졌으며 공개된 영상에는 돈으로 추정되는 종이들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화려하게 불타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은행 안에 정확히 얼마의 돈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 국방부 측은 달러가치로 환산하면 약 수백만 달러 정도가 화염과 함께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격퇴전을 지휘하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 중부군 사령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성공적인 폭격이었다"면서 "IS는 조직유지를 반드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폭격이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IS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자금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사령관의 언급처럼 IS는 원유 판매, 세금 징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돈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연수입의 3분의 2에 달하는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이중 ‘무하지린’이라 불리는 외국인들이 최대 월 1000달러(약 120만원) 정도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범한 인생 없다” 일반인 평전에 도전하세요

    “평범한 인생 없다” 일반인 평전에 도전하세요

     과일 행상으로 3남매를 키운 어머니, 매일 밤 고속도로를 트럭으로 달리며 가족을 돌본 아버지, 백반 식당을 하며 40년 간 한 끼도 제 때 챙겨먹지 못했던 어머니, 월급날마다 통닭을 사들고 들어오던 만년 과장 아버지….  국내 첫 평전 잡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을 발간하는 스리체어스가 일반인 평전 제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부겸 전 국회의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명사들의 평전을 발간하던 중 거꾸로 유명하지 않은 우리 모두에게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가 있다는 깨달음에 추진되는 작업이다. 명사 인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스리체어스의 기자들이 평전 제작 신청자를 직접 찾아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 양장본으로 꾸민다. 이연대 스리체어스 편집장은 “어떤 인생도 평범하지 않다”면서 “평전 인터뷰를 통해 신청자는 자신의 삶을 잠시나마 돌아보고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하신 부모님, 존경하는 은사, 함께 견뎌온 동반자에게 더 없이 귀한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제작비는 50권 기준으로 300만원. 신청 문의는 contact@biographymagazine.kr 또는 전화 (02)396-6266.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보육대란 앞둔 유치원들 “누리과정 자금 대출 해달라”

    서울지역 사립 유치원들이 임박한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지원 중단에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에 은행대출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사립 유치원은 금융기관 차입이 원칙적으로 제한돼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사립유치원연합회는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일시적인 차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월 20일쯤 누리과정 지원금을 일선 유치원들에 지급해 왔으나 누리과정 유치원분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지원이 끊길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사립 유치원들은 교사 인건비 지급을 위해 시중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사립유치원연합회 이명희 회장은 “교육감 면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은행에서 차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당국이 허락한다면 대출을 받아 급한 대로 교사 인건비라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아 급한 불부터 끈 뒤 정치권의 협상에 따라 누리과정 지원비가 향후에 지급되면 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보통 매달 25일에 유치원 교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데 당장 지원금이 내려오지 않으면 임금 체불이 발생해 노동법 위반이 된다”며 “얼마 되지 않은 월급인데 체불까지 되면 교사들의 생활에도 막대한 타격이 간다”고 우려했다. 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달리 원칙적으로는 은행 차입 등을 할 수 없지만 유치원연합회의 요청에 따라 대출 허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은 시중은행에서 별다른 제한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유치원은 교육기관인 ‘학교’로 분류돼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관계 당국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사립 유치원에 비해 국공립 유치원들은 인건비 등이 이미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어 누리과정 지원금이 끊기더라도 사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비즈 in 비즈] 직원 휴게실 외면한 신규 면세점

    준비 부족일까요, 인식의 부재 때문일까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를 기해 일부 개장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네요. 살짝 귀를 대 들어 보니 ‘화장실’, ‘라커’(사물함), ‘휴게실’ 같은 얘기들입니다. 다 큰 어른들이 직장에서 화장실이나 라커 때문에 얼굴을 붉힌 이유를 14일 들어 봤습니다. “월급도 많은데, 쉴 곳이 없으면 커피숍에 가서 당당히 쉬세요.” 개장 닷새 만에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이 ‘산업보건기준 규칙에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된 직원 휴게실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면세점 본사 직원이 한 말입니다. 말은 이래도 문제가 지적되자 면세점 측은 아직 공사 중인 매장 한쪽에 동시에 쓸 수 있는 임시 휴게실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 시내면세점을 꿈꾸는 스케일에 맞지 않게 휴게실 수용 인원이 20~30명에 불과합니다. 휴게실 자리를 못 잡은 직원들은 20분 동안 점심을 먹고 남은 40분 동안 결국 주변 커피숍을 이용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직원들은 “구내식당 밥의 몇 배 가격인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된장녀’ 생활을 강요당했다”며 쓴웃음을 짓는다네요. “(차에) 치여 다치든가 해야 문제를 알려나.” 지하 3층에서는 다소 섬뜩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곳은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인데, 주차장 출구 방향이라 차들이 쌩쌩 달립니다. 아직 바닥에는 차량 유도 표시만 있고, 이곳에 ‘사람이 있다’는 표시가 없다네요. 2교대 밤근무조가 출근하는 낮 12시 30분쯤 이쪽에 사람이 많다는 점, 운전자 고객들은 기억해 주세요. “화장실 가기 싫어 물도 못 마셔.” 한동안 직원들에게 ‘면세점 내 고객 화장실 사용 금지 조치’가 있었답니다. 직원들의 호소에 면세점 측이 방침을 바꿔 이제 누구나 고객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됐지만 면세점 설계 단계에서부터 직원 동선을 고민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3월 정식 개장할 때 직원 휴게공간을 선보이겠다”는 면세점의 약속을 일단 믿어 봅니다. 홍희경 산업부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인터뷰] ‘中 스마트폰 특수유리 제조업체’ 저우췬페이 란쓰커지 회장

    [단독 인터뷰] ‘中 스마트폰 특수유리 제조업체’ 저우췬페이 란쓰커지 회장

    500억 위안. 9조원이 넘는 돈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13조원대라는 사실을 돌이켜 보면 돈의 액수와 이 돈에서 나오는 힘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특수유리 제조 업체인 중국 란쓰커지(藍思科技) 창업자 저우췬페이(周群飛·46) 회장의 재산이 대략 500억 위안이다. 지난해 2월 상장 이후 저우 회장은 중국 부자 순위에서 줄곧 여성 부호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계 유리 공장 여공 출신인 저우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1세대 창업가다. 그의 이름 앞에서는 ‘최고의 여성 갑부’라는 수식어 외에 ‘유리 여왕’ ‘헝그리 정신의 전설’ ‘집념의 여성 기술자’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젊은 창업가들의 우상이기도 하다. 3개월에 걸친 인터뷰 요청 끝에 지난 연말 드디어 “창사(長沙)로 오라”는 답변을 얻어 냈다. 저우 회장의 첫 해외 언론 인터뷰였다. 회장 집무실은 공장 안에 있었다. ‘본사 빌딩은 없느냐’고 물으니 홍보 담당자는 “연구개발기지와 공장만 있다”고 말했다. 더 특이한 것은 회장 집무실 옆에 침실이 있다는 사실이다. 홍보 담당자는 “회장님은 외국 출장이 아니면 여기서 주무시고, 식사도 여기서 하십니다”라고 귀띔했다. 1시간 30분으로 예상했던 인터뷰는 함께 점심을 먹는 바람에 3시간으로 늘어났다. 회장실 옆에 작은 식당이 있었다. 중국 특유의 가정식 메뉴였다. 둥근 탁자에는 저우 회장을 찾아온 고향 친구들과 회사 직원들도 함께 앉았다. 그에게는 이런 식사 자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하는 묘한 능력이 있었다. 후난성 사투리로 자식 얘기를 하다가 스웨터의 실밥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가위로 싹둑 자르는 모습에선 도저히 500억 위안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중국 최고의 여자 부호라는 호칭이 어떻습니까. -아주 듣기 싫어요. 500억 위안? 그것은 장부에 적힌 숫자일 뿐입니다. 이 숫자를 보고 살진 않아요. →그럼 무엇을 봅니까. -기술입니다. 내 관심사는 오직 우리 기술이 얼마나 오랫동안 선두를 지킬 수 있느냐는 겁니다. 란쓰커지의 2014년 영업이익은 145억 위안이고 순이익은 11억 7600위안이다. 이 중 9억 위안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7개 공장 종업원 80000여명 가운데 8000명이 연구개발직이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특허만 200개가 넘는다. 이 회사의 지문 방지 코팅 기술과 초박막 인쇄잉크 배합 기술은 전 세계 휴대전화 액정화면의 표준 기술이 됐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있습니까. -2003년 모토로라 휴대전화의 화면을 아크릴에서 유리로 바꾼 게 바로 우리 회사입니다. 유리가 장착된 모토로라 ‘레이저V3’가 전 세계를 강타했죠. 이때부터 휴대전화의 진정한 유리 화면 시대가 열렸어요. →역시 기술이 원동력이었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2001년부터 중국 휴대전화 업체에 유리 화면을 공급했어요. 2003년 모토로라가 우리를 찾아왔을 때 그들은 우리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어요. 그들이 요구하는 내구성 테스트는 통과했는데 색상과 밝기를 좌우하는 코팅이 문제였어요. 며칠을 고민하다가 문득 천장에 매달린 밝은 전등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전등 안에 있는 텅스텐 필라멘트를 사용한 새로운 코팅 기법을 도입해 드디어 성공했어요.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 노키아, 애플 등 굴지의 글로벌 제조사들도 란쓰커지의 고객이 됐다. 특히 2006년 스마트폰의 탄생은 란쓰커지에 날개를 달아 줬다. 스마트폰 터치 스크린의 핵심은 액정, 센서, 유리를 결합하는 것인데 란쓰커지의 기술은 독보적이었다. 2011년 중국 정부는 란쓰커지를 국가급 과학기술 기업으로 선정했다. →물론 실패도 있었겠지요. -실패 참 많았습니다. 창업 초기 고향 사람과 200만 위안씩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 사람이 자금을 빼서 별도로 창업을 했습니다. 이미 주문을 잔뜩 받아 놓은 상태인데 돈이 말라 버린 거예요. 집을 팔았지만 턱없이 부족했어요. 납기일을 독촉하는 바이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철로에 뛰어들 생각마저 했답니다. →배신감이 컸겠네요. -경쟁 업체는 기술을 주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고, 원료상들은 기술을 주면 원료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기술은 우리 동료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공동의 재산이었어요. 내 뒤통수에 내뱉었던 그들의 비웃음을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우 회장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눈물은 그칠 줄 몰랐고 인터뷰는 잠시 중단됐다. 억지로 잊으려 했던 아픈 과거가 한꺼번에 몰려와 감정이 복받친 것이다. 그는 “잊어야 한다”면서도 자신을 조롱했던 회사와 업자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시계 유리 공장에 취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열다섯 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선전으로 갔어요. 선전에 가면 ‘희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어요. 1980년대 초 선전은 중국의 첫 개혁·개방 시범 지역이라 공장이 많았습니다. 못다 한 공부를 하기 위해 선전대 야간부에 다녔고 낮에는 공장에서 일했어요.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집에서 재봉 기술을 배우며 시집갈 준비를 하거나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공장 생활은 어떠했나요. -출납장부에 영수증을 붙이고 숫자를 옮겨 적는 허드렛일부터 시작했어요. 청춘을 낭비하는 것 같아 3개월 만에 사직서를 냈어요. 그런데 공장장이 제 사직서를 보고 감동했어요. 견습 여공이 사직서를 낸 경우가 처음이었던 겁니다. 회사는 유리 인쇄 기술을 다루는 일을 맡기며 저를 붙잡았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을 연마했어요. 입사 3년 만인 스무 살에 공장장까지 올라갔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창업을 했나요. -당시 회사 사장은 홍콩에서 주문서만 받아 오고 공장 운영은 제게 맡겼어요. 어느 날 사장의 친척인 팀장과 팀원들이 야근을 하지 않고 일찍 자는 바람에 납기일을 지키기 못했어요. 모든 책임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어요. 1993년 퇴사 후 경쟁 업체의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으나 저우 회장은 사촌들과 시계 유리 공장을 창업했다. →창업 1세대군요. -그렇죠. 우리 같은 1세대 창업자들은 자본이 없어 누구나 다 힘들었어요. 직원을 뽑아 놓고 월급을 못 줄 바에야 친척과 일하는 편이 나았죠. 저는 가족들에게 유리 코팅과 인쇄 기술을 가르쳤어요. 베란다에서 유리를 세척했고 방에서 절단하고 코팅을 했습니다. 1997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했어요. 우리는 적은 비용으로 그들의 설비를 사들여 전체적인 생산라인을 완성했어요. 금융위기가 오히려 기회였던 셈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우 회장은 2003년 단독으로 란쓰커지를 창업했다. 란쓰는 영어 렌즈(lens)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용 강화유리를 주력으로 삼은 것도 이때부터다. 모토로라와 애플의 기술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이 분야에선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스마트폰 덕택에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제 란쓰커지가 없으면 스마트폰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 삼성과 애플 등은 사양만 정해 주고 란쓰커지가 이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모두 다 생산한다. →삼성과 애플처럼 서로 경쟁이 치열한 기업을 동시에 고객으로 두면 힘든 점이 많겠네요. -바이어의 요구를 무조건 충족시켜야 합니다. 서로의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공장과 생산라인을 철저히 구분합니다. 완벽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인재를 끌어모았습니다. 설비 디자인은 제가 직접 했어요. 작업 도구, 몰드, 보조 자재까지 모두 우리 스스로 만들었어요. 완벽하게 갖춰진 우리 생산라인을 믿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브랜드가 우리에게 제품을 맡기는 겁니다. 신뢰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죠. →여성으로서 사업 하기가 어렵지 않았나요.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성 사업가가 성공하면 그녀 뒤에 부자 아버지나 든든한 권력자 또는 스폰서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한계선을 긋지도 않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 창업가에게 무슨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까. -먼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 자신만의 우수한 점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이나 팀워크 등 남보다 나은 그 무엇이 있어야 시련을 극복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견뎌내는 인내심입니다. 실패해도 단호하게 일어서야 합니다. 청춘이 가장 든든한 자본입니다. 끝까지 계속 간다는 신념이 없었다면 지금의 란쓰도 없었을 겁니다. →란쓰를 어떤 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란쓰는 저의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최강의 기술을 자랑하며 살아남는 게 우리의 꿈입니다. 8만 종업원과 그들의 가족이 저를 믿고 있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졌다고 바로 직원을 해고하는 기업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잘 팔린다고 오만하지 않고 안 팔린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공장을 둘러봤다. 직원들과 동행했는데도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에야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회장 집무실처럼 깔끔했다. 그러나 공정 대부분은 불투명 유리에 막혀 잘 보이지 않았다. 옆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기밀을 중시했다. 복도에는 ‘회장의 따뜻한 권고 26조’라고 적힌 표가 붙어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점심을 빨리 먹고 싶은 분은 A씨를 찾으세요.’ ‘차를 마시며 기분 전환 하실 분은 B씨를 찾으세요.’ ‘너무 오래 서 있어서 다리가 아프면 C씨를 찾으세요.’ 26개 항목에는 해당 요구를 들어줄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7개 공장 모든 층마다 이 요구를 들어줄 직원이 배치됐다. 이 요구들은 저우 회장이 어린 여공 시절 간절히 바랐던 작은 복지였을 것이다. 글 사진 창사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연말정산 틈새 공략]국세청도 안 챙겨주는 ‘13월의 보너스’ 팁(Tip)-(상)

    [연말정산 틈새 공략]국세청도 안 챙겨주는 ‘13월의 보너스’ 팁(Tip)-(상)

    국세청이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리지갑 직장인들도 쏠쏠한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셈이다. 하지만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13월의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해가 바뀐 지금은 환급액을 늘릴 뾰족한 수가 없다. 연말정산은 지난해 매달 월급에서 미리 뗀 소득세에서 같은 기간 쓴 신용카드 사용액 등 지출액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제도여서다. 그래도 직장인이 발품을 팔면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들이 아직 남아있다. 직장인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사이트에서 의료비, 교육비 등 각종 공제자료를 조회·선택하면 국세청이 신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등 연말정산 일처리의 대부분을 국세청이 대신 해주지만, 국세청에서 따로 안 챙겨주는 부분이 있어서다. 이 빈틈을 공략해야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다.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영수증 제출 필수…“선글라스, 알 없는 안경은 안돼요” 우선 안경과 콘택트렌즈 구입비다. 국세청 전산망에 집계되지 않는다. 지난해 안경이나 렌즈를 샀다면 직접 안경점에 가서 영수증을 떼어 회사에 내야 한다. 부모와 자녀 등 부양가족 비용까지 1인당 최대 50만원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의료비 공제이기 때문에 시력보정용 안경과 렌즈만 된다. 선글라스와 도수 또는 알이 없는 멋내기용 안경은 공제 대상이 아니다.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학원비 영수증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학원비는 국세청에 자동으로 신고되지만 현금으로 냈다면 국세청이 모를 수 있다. 특히 동네에 있는 작은 학원들은 국세청에 소득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교육비 공제액을 확인해보고 자녀 학원비가 빠져있다면 학원에 찾아가 영수증을 끊어서 회사에 내야 한다. 중고생 자녀가 있다면 교복비와 체육복비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교복과 체육복을 현금으로 샀다면 구입한 가게에 가서 영수증을 받아 회사에 내면 된다. 교회 헌금이나 절에 시주한 종교단체 기부금과 보청기와 휠체어 등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도 국세청에 집계되지 않아서 따로 영수증을 떼와야 한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사라진 의료비, 20일까지 국세청에 신고 지난해 분명히 병원과 약국에 갔는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보니 의료비가 너무 적게 나온 경우도 있다. 국세청에 연말정산 관련 자료를 다 내지 못하는 병의원이 많아서다. 의료비가 제대로 공제되지 않았다면 오는 20일까지 의료기관에 직접 가거나 전화를 걸어서 국세청에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직장인이 직접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 중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 코너에 들어가 신고할 수도 있다. 22일이 되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의료비가 다 반영되지 않으면 직장인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영수증을 끊어서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토해내야 한다면 할부를 이용해보자. 더 낼 세금이 10만원을 넘으면 2~4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회사에 분납을 신청하면 3개월 동안 세금이 3분의 1씩 월급에서 빠진다. 연말정산을 많이 받으려고 거짓 신고를 했다가 국세청에 걸리면 최대 40%의 가산세를 물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순 실수면 10%, 의도적인 허위 신고라면 40%의 가산세가 붙는다. 국세청이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과다 공제를 받은 직장인을 골라내 자수할 기회를 준다. 이 때 고치지 않으면 7월 이후 가산세가 붙은 고지서가 날아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교사가 상습추행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희망 키우고

    영등포구가 올해부터 중소기업 청년 인턴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인턴 지원 사업은 지역 내 중소기업이 구민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하면 구에서 4개월간 인턴 급여의 60%를 지원해 매월 최소 8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 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지원 기간을 4개월 더 늘려 청년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구가 지원 사업을 처음 시행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24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된 강민경(27)씨는 “인턴 기간을 마치고 정식으로 취업을 하게 됐다”면서 “회사에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취업자에게는 회사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좋다”고 말했다. 구는 더 많은 청년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5명이었던 지원 인원을 12명으로 늘린다. 모집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기업의 참여 조건은 5인 이상 근로자를 채용한 곳으로 사업장이 영등포구에 있어야 하고 인턴 월급은 14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이거나 소비 및 향락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등은 제외된다. 인턴 참여 자격은 영등포구 주민으로 만 15세 이상 만 35세 이하 미취업자여야 한다. 군필자는 만 38세까지 가능하고 대학생과 휴학생은 제외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청년 인턴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매칭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지역경제까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청년들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용 ‘시간선택제 공무원’ 감소 월급 지원한다

    육아용 ‘시간선택제 공무원’ 감소 월급 지원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던 조모(41·여)씨는 2014년 9월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5급 사무관에 임용돼 인사혁신처에서 일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생인 딸의 학교 일과가 끝나기 전인 오후 2시에 퇴근할 수 있다. 조씨는 “일과 가정에 모두 집중하는 덕분에 아주 좋다”며 웃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저출산 추세 극복과 양질의 고용 창출을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임용되면 주 20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안팎으로 개인 사정에 따라 5시간 범위 안에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물론 보수와 승진소요 최저연수는 근무시간에 맞춘다. 단, 전일제와 똑같이 1년 단위로 호봉 승급을 산정하고 정액급식비 등 복리후생 수당도 받는다.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을 경우 겸직도 허용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전일제 공무원(주 40시간, 하루 8시간)이 필요에 따라 자율근무(주 15~30시간)를 신청해 근무하는 ‘전환형’과 공개경쟁시험을 거쳐 통상적 전일제보다 짧은 주 20시간(오전, 오후, 격일) 근무하는 ‘채용형’이다. 채용형의 경우 첫해인 2014년 366명, 지난해 377명에 이어 올해 466명, 내년 560명을 뽑는다. 현재 2014년 선발한 채용형과 전환형을 합쳐 677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공채될 인력은 5월 임용장을 받는다. 특히 채용예정 직무와 관련된 경력·학위·자격증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정부는 육아·질병·가사 휴직 때 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 2018년까지 국가(일반)직 공무원 총정원의 1%에 해당하는 1500명을 전환형 시간선택제로 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좋은 인재를 공직사회에 많이 끌어들이고, 이미 노하우를 쌓은 인력을 경력단절 걱정 탓에 뺏기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부처마다 직급·부문별 수요 조사를 벌인 뒤 정부 전체를 통틀어 신청을 받거나 시험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또 인사처가 일괄채용하거나 임용된 공무원의 의원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때 자체 경력공채를 실시하도록 했다. 시간선택제 전환 활성화를 위해 육아 근로시간 단축제도 개선한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공무원이 1년 이내에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면 감소하는 월 급여의 30%(최대 50만원)를 1년 동안 지원한다. 인사처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대지침’을 발표했다. 올해 채용공고는 5월로 예정했다. 이정렬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시간선택제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및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이라며 “더욱 활성화해 공직문화 개선과 근무 형태 패러다임 전환으로 공직 생산성을 높이는 반듯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교사가 상습추행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달에 만원씩… 7년째 사랑 나눈 환경미화원들

    한 달에 만원씩… 7년째 사랑 나눈 환경미화원들

    “골목 곳곳을 다니니까 마을의 민낯이 다 보이잖아요.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죠.” 송용호(64) 늘푸른환경 대표와 직원 20여명의 월급 통장에서는 매달 1만원씩이 빠져나간다. 십시일반 모아 기부하기 위해서다. 지난 한 해 동안 꼬박 모은 액수는 350만원. 임직원들은 이 돈을 12일 자신들이 쓰레기 수거 업무를 하는 서울 동작구에 기부했다. 벌써 7년째다. 그동안 낸 돈을 합치면 2000만원이 넘는다. 환경미화원들이 기부를 시작한 건 2010년이다. 엄기태(56) 사무장은 “동네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면 새벽부터 나와 폐지 줍는 노인들을 자주 본다”면서 “폐품 값이 떨어져 종일 주어야 1만원 버는 게 고작일 텐데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은 오랫동안 사회적 편견에 시달린 직업이기에 어려운 사람의 삶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미화원들은 7년 전 누가 먼저 “기부하자”고 제안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만큼 모두의 마음이 맞아 시작한 선행이었다. 매달 1만원은 적은 금액이지만 23명이 1년간 모으면 큰 힘을 발휘한다. 환경미화원들이 기부한 돈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겼다가 어려운 구민을 위해 쓴다. 350만원은 갑자기 실직했거나 난방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20가구를 살릴 수 있는 돈이다. 유재문 동작구 사당1동장은 “1~2년 기부하던 업체들도 불황이 오면 기부를 끊는데 늘푸른환경 직원들은 경제 사정과 상관없이 장기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1400년 이슬람 갈등 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는 1400년간 해묵은 종교전쟁을 이어 왔다. 이들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선지자로 여기고 하루 다섯 번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해 엎드려 기도하는 등 공통점을 지녔다. 서로 원수로 여기게 된 건 632년 선지자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숨을 거두면서부터다. 이슬람 공동체는 스스로 후계자를 정해야 했는데, 수니파는 공동체 합의에 따라 적임자를 뽑자고 주장한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혈육을 후계자로 삼아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시아파는 선출된 1~3대 ‘칼리프’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무함마드의 사위이자 사촌인 4대 칼리프 알리만을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했다. 반면 칼리프제는 정통 칼리프 시대를 거쳐 우마이야왕조, 아바스왕조까지 이어지다가 1258년 아바스왕조 멸망과 함께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후 이집트와 오스만튀르크 제국에 꼭두각시 칼리프가 잠시 들어섰으나 터키의 지도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4년 공식 폐지했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가운데 수니파는 85%, 시아파는 15% 수준이다. ‘신정일치’를 내세운 시아파 국가인 이란에선 최고 성직자인 최고 지도자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위에 있는 반면 수니파의 최고 종교 지도자들은 대부분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다. 사우디와 이란은 1980년대 중반까지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1987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당시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우디의 건국이념인 보수적 수니사상(와하비즘)을 이단이라고 비난하면서 1988년부터 3년간 국교가 단절되기도 했다. 이후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때 봄바람을 타기도 했으나 2011년 촉발된 시리아 내전으로 다시 냉각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 집 경매 한때 알거지… 피눈물 월세살이”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 집 경매 한때 알거지… 피눈물 월세살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연대보증’을 잘못 서 과거 빈털터리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예금 전액을 압류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고, 지금도 빚을 다 갚지 못해 부인의 예금 계좌가 압류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자는 199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재직 시절 부인의 친척 부탁으로 부인과 함께 셋이서 연대보증을 섰다. 채무액은 수십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친척의 동업자는 거액의 빚에 쫓겨 잠적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로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 후보자 부부에 대한 채권 추심이 시작됐고, 2003년 아파트가 법원 경매로 넘어갔다. 보유했던 예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추심이 중단됐다. 유 후보자는 연 25% 이자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수십억원을 갚았다. 일단 본인부터 빚을 털었다. 하지만 유 후보자 부부가 주채무자가 아니다 보니 갚아야 할 총액이 얼만지도 모른 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계속됐다. 현재 상환이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갚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연대보증제도가 자기 몫을 다 갚으면 다시 다른 보증인의 빚까지 떠안게 되는 ‘연좌제’이다 보니 도주한 동업자가 갚지 않는 한 얼마인지도 알 수 없는 빚을 평생 털어내지 못한다고 한다. 정부는 2013년 연대보증제를 폐지했지만 기존 채무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유 후보자는 월세와 생활비를 지인들에게 빌려 충당했고, 전당포 신세까지 졌다. 유 후보자는 10일 “당시 재산 0원의 ‘알거지’로 전락해 피눈물을 삼키면서 살았다”면서 “채권 추심을 견디다 못해 채권자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송에서는 연대보증서에 적힌 자필 서명이 발목을 잡아 패소했다. 이후 유 후보자는 꼬박꼬박 모은 월급과 은행 대출 등을 더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했고, 현재 지역구인 송파구에 전세를 얻었다. 현재 총 재산은 10억원 정도다. 현재 부인의 빚으로 알려진 1억 5000만원은 채무액이 아닌 ‘압류금액’이었다. 때문에 해당 계좌에 입금하는 대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 후보자 부인은) 압류가 가능한 예금 채권은 감소한 반면, 압류가 불가능한 보장성 보험 액수는 꾸준히 늘었다”며 “우리나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되려면 배우자의 금융 부채를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보장성 보험은 매월 내는 암보험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민주한국당 총재였던 유치송 전 의원의 아들이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서 한 때 알거지…창피해서 말도 못했다”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서 한 때 알거지…창피해서 말도 못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유 후보자가 한때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예금을 전액 차압당하는 일을 겪었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유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1996년쯤 가까운 친인척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부인 등 3명과 함께 연대보증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무가 수십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고 친인척의 동업자는 거액의 빚에 쫓겨 잠적했다. 곧바로 유 후보자 부부에 대한 채권추심이 시작돼 결국 2003년 아파트가 법원 경매로 넘어갔고 보유 예금마저 모두 날리게 된 뒤에야 추심 중단 확약을 받았다. 유 후보자의 부인은 여전히 1억 5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는 친구들에게 손을 벌리거나 전당포 신세를 지며 월세와 생활비를 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재선 의원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고 경제부총리 후보자까지 된 ‘특권 계층’처럼 보이겠지만, 당시에는 재산 0원의 ‘알거지’로 전락해 피눈물을 삼키면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채권추심이 가혹해 채권자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지만 연대보증서에 자필 서명을 했기 때문에 소송에서는 졌다. 유 후보자는 이후 월급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은행 대출을 더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했고 현재 지역구인 송파구에 전세를 얻어 지내고 있다. 총 재산은 약 10억원이다. 그러나 부인의 연대보증 채무는 연 25%의 금리가 붙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혼자서는 갚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채권자는 부인의 보증채무를 부실채권(NPL)으로 처리해 수천만원을 받고 대부업체에 넘긴 상태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8억원의 상속재산에 대한 세금은 이미 냈고, 그 이후 내가 번 돈은 1억원 남짓”이라면서 “집사람은 여전히 연대보증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 박사라는 사람이 빚보증 잘못 서서 망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창피해서 주위에도 잘 알리지 않았다”면서 “오죽하면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이러겠느냐”고 자신과 부인의 재산을 둘러싼 일각의 의혹 제기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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