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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 지역가입 451만 가구 월 1만 3100원으로 ‘뚝’

    저소득 지역가입 451만 가구 월 1만 3100원으로 ‘뚝’

    다음달 1일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안이 시행된다. 저소득층의 부담은 줄이고, 고소득층은 여건과 능력에 맞게 건보료를 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건보료는 얼마나 줄어드나. -가구별 편차가 있겠지만 지금보다 대폭 줄어든다. 우선 연소득 500만원 이하의 지역가입자 가구를 대상으로 성과 연령, 재산, 자동차 등으로 소득을 추정해 보험료를 부과하던 ‘평가소득’ 보험료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연소득 100만원 이하(필요경비비율 90%를 고려하면 총수입 연 1000만원 이하)인 지역가입자 451만 가구는 최저보험료인 월 1만 3100원만 내면 된다. 2차 개편이 시행되는 2022년 7월부터는 최저보험료 기준이 연소득 336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돼 월 1만 7460원으로 바뀐다. →재산과 차에 매기는 보험료는 어떻게 바뀌나. -재산과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가 내려가면서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건보료가 기존 9만 2000원에서 7만원으로 월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재산 보험료는 재산금액 구간에 따라 과세표준액 500만~1200만원을 공제하고 부과해 349만 가구의 재산 보험료가 평균 40% 감소한다.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나 연식 9년 이상의 자동차,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아예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빠진다. 3000cc 이하의 중·대형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도 30% 깎아 288만 가구의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가 평균 55% 인하된다. 반면 소득과 재산이 상위 2~3%에 속하는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오른다. →피부양자 자격 기준은 어떻게 강화되나. -연소득이 3400만원(2인 가구 중위소득 100%) 이상이면 피부양자에서 빠진다. 재산 요건도 강화된다. 재산과표 9억원(시가 18억원)을 초과할 때만 피부양자에서 빠졌던 ‘제외 조건’이 재산과표 5억 4000만원(시가 11억원)을 초과하고 연소득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문턱을 대폭 낮췄다. 형제·자매는 피부양자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했다. 다만 30세 미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보훈대상 상이자는 합산소득 3400만원 이하, 재산과표 1억 8000만원 이하이면 예외적으로 피부양자로 계속 인정받는다. →갑자기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다음달부터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32만 세대(36만명)는 2022년 6월까지는 보험료의 30%를 감액해 월평균 1만 7000원만 내면 된다. →건보료가 오르는 고소득 직장가입자는 누구인가. -월급이 7810만원 이상이거나 월급 외 소득이 연간 3400만원 이상인 직장인 13만 4000명의 건보료가 오른다. 우선 월급 외 소득에 대해 부과하던 ‘소득월액 보험료’ 기준이 연 7200만원 초과에서 연 3400만원 초과로 기준을 대폭 낮췄다. 월급 자체에 물리는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월 243만 7000원에서 309만 700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월급이 7810만원(연봉 9억 3720만원) 이상인 직장인 4000여명의 건보료가 오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이름 짓고 배갈 마시는 아프리카 사람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이름 짓고 배갈 마시는 아프리카 사람들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서북부의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 중국어 교실. 교실에는 중국어 책과 포스터, 한자로 빼곡히 씌어진 칠판 등 온통 중국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중국어 선생님이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학년 학생들은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를 힘찬 목소리로 따라했다. 중국어 선생님인 쿠마크 바쿰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대학에서 3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2016년 귀국해 이 학원에서 3년째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바쿰은 “오늘 중국어 수업 내용은 매점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따라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2016년 2월 개관한 이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원받아 다카르 소재 셰크앙타디오프대학 안에 설립됐다. 학원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 춘추시대의 공자상(像)이 인자한 웃음을 띠고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학원은 현재 강의실 7개와 멀티미디어 홀, 원형극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500여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및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명의 직원 월급을 포함해 운영비, 수업 보조금을 지원해 친중파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하고 안정된 민주 국가로 꼽히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까닭에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은밀히’ 공략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가로 떠오른 중국의 ‘소프트 파워’(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 힘이 아닌 민간교류와 원조, 예술, 학문, 교육, 문화 등 무형의 힘으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량과 직접투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5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향후 3년간 아프리카 대륙에 600억 달러 규모의 원조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아프리카 교역량이 1990년대 7배가 늘어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는 10년 동안 10배 이상 확대된 덕분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가로 부상했다.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FDI)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억 달러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나 급증한 수치라고 중국 상무부는 설명했다.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는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 현황을 다룬 ‘사자와 용들의 춤’(Dance of the lions and dragon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에는 중국 기업 1만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 민간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74%가 아프리카 진출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63%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중국(China)과 아프리카(Africa)의 합성어로 2000년대 들어 나타나는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장벽을 쌓아올리면서 중국이 그 틈새를 재빠르게 비집고 들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 소굴’ 같은 나라들의 이민을 받아줘야 하느냐”고 푸념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는 동안 중국 정부는 장학금까지 지급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중국 유학을 유치하는 등 선심을 쓰고 있다. 소프트 파워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은 아프리카의 39개국 54곳에 설립된 공자학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세계 138개국에 공자학원 525곳이 설립됐다. 아프리카 국가 곳곳에 침투한 공자학원에서는 중국어와 중국 역사, 문화뿐 아니라 청년들의 취업에 필수적인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을 가르치는 까닭에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공자학원의 경우 해마다 50명 안팎의 우수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이용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현지 중국 기업에 취업하고 중국과의 교역에서 사업 기회를 얻는 등 ‘차이나 드림’을 이루거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의 과실을 따먹기 위해 기를 쓰고 중국어를 공부한다. 셰크앙타디오프대학 공자학원에 다니는 압둘라예 디예(25)는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은 중국 기업들에 의해 건설됐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세네갈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예의 동급생인 앙디 쿤타(24)는 “우리 가족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이어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이 나에게 놀랍다”면서 “중국 문화를 좋아하고,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중국예찬론을 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일부 중국 마니아들 사이에는 중국 이름 갖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의 중국 이름은 보통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거나 아프리카 이름을 문자 그대로 번역해 짓는 경우가 많다. 바쿰은 리가오핑(李高平)이라는 중국 이름을 지었다. 디예는 그가 키가 크고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귀띔했다. 이곳에 진출한 중국인들도 중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인 100만명 이상이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은 양계장부터 정보통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각종 산업을 장악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 차이나타운을 세웠다. 곳곳에 생겨난 중국인 식당과 상점 등은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다카르 차이나타운에서 세네갈인들이 중국 바이주(白酒·배갈)를 마시며 건배를 외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외에도 다카르 흑인문명박물관과 국립극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 소프트 파워 전파를 측면에서 돕고 있다.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포르투갈어 등을 밀어내고 중국어가 공용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도 폴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어는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0년 이내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0년 후에는 아프리카의 링구아 프랑크 (Lingua franca·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소통할 때 사용하는 제3의 언어)가 중국어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과 같은 이전 식민지 국가의 언어가 이제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 이찬오,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 “가정 폭력, 이혼 때문에 마약에 손댔다”

    이찬오,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 “가정 폭력, 이혼 때문에 마약에 손댔다”

    방송인 김새롬 전 남편이자 유명 셰프 이찬오가 마약 밀수, 복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직접 밝힌 마약 복용 이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6월 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합의30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셰프 이찬오(35)를 지난달 10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찬오는 두 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밀수, 수차례 이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 마약류 ‘해시시’를 해외에서 밀수입,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찬오는 당시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됐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검찰은 이찬오를 소환해 조사,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찬오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찬오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구속되면 직원들 월급도 못 준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SBS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에서 이찬오는 “항상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지만, 이번 충동을 못 이긴 나를 많이 탓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찬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명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셰프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5년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과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외도설, 폭행설에 휩싸였다. 당시 김새롬이 이찬오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찬오가 의문의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돼 논란이 커졌다. 두 사람은 결국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지난 2016년 12월 이혼했다. 한편 이찬오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0억 횡령한 삼양식품 회장 부부 “반성하지만 배임 고의는 없어”

    50억 횡령한 삼양식품 회장 부부 “반성하지만 배임 고의는 없어”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법정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회장 부부는 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횡령 부분을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 사실관계를 보면 배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해도 사후적 결과만 가지고 배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충분한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서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한 돈은 회사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페이퍼컴퍼니는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고도 대금을 받았고, 이 돈은 고스란히 전 회장과 김 사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조작해 매달 4천만원씩 월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회삿돈을 끌어서 자택 수리비로 쓰거나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쓴 사실 역시 드러났다. 전 회장에게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심각한 영업 부진을 겪고 있단 점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천만원을 빌려주도록 지시해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도 추가로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기본급 162만원 10% 올라도 올 월급과 비슷

    [팩트 체크] 기본급 162만원 10% 올라도 올 월급과 비슷

    혜택 못받는 저임금 노동자 상여금 없으면 ‘인상’ 지난 28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30일 개정안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한국노총에 이어 양대 노총이 모두 빠지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는 파행 위기에 놓였다. 노동계 전면 보이콧 사태를 불러온 이번 개정안의 쟁점을 짚어 봤다.→산입 범위 확대로 노동자가 피해를 입게 되나. -그렇다. 일부는 분명 피해를 입는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도 그 인상폭만큼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거나 동결될 수 있어서다. 고용노동부 시뮬레이션을 보면 월 기본급 162만원, 정기상여금 46만원, 복리후생비 30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0%(월 173만원) 오르더라도 실제 월급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상여금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의 25% 초과분인 3만원과 복리후생비 중 최저임금의 7% 초과분인 18만원이 최저임금에 산입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임금이 삭감될 수도 있나. -아니다. 최저임금법에는 사용자가 최저임금을 이유로 임금 수준을 종전보다 낮춰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기준을 넘지 않으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월급도 오르나. -그렇다. 하지만 해마다 그 기준이 낮아지고, 2024년에는 모든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당장 내년에는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를 넘는 금액, 복리후생수당은 월 최저임금의 7%를 넘는 금액만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정기상여금은 2020년에는 월 최저임금의 20%, 2021년 15%, 2022년 10%, 2023년 5%가 넘는 금액이, 복리후생수당은 2020년 월 최저임금의 5%, 2021년 3%, 2022년 2%, 2023년 1%가 넘는 금액이 산입 범위에 포함된다.→저임금 노동자(연봉 2500만원 이하)는 예외이지 않나. -아니다. 임금 체계에 따라 일부 저임금 노동자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 다만 그 규모를 놓고 정부와 노동계 의견이 엇갈린다.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이 없거나 기준 금액보다 적은 노동자는 최저임금 인상만큼 임금도 오른다. →분기별, 반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도 최저임금에 포함되나. -그렇다.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하면 포함된다. 이는 노동계가 극심하게 반발하는 사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여금 총액 변동이 없다면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바꿀 수 있다. 또 지급 주기를 바꿀 때 노동조합이나 노동자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근로기준법에는 임금, 노동시간 등이 규정된 취업 규칙을 바꿀 때 과반수 노조나 과반수 노동자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지만, 정부는 총액 변동 없이 지급 주기만 바꾸는 것은 불이익한 변경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노동계는 위법성이 있는 특례조항이라고 주장한다. 또 사용자가 형식적인 의견 청취만으로 일방적인 ‘상여금 쪼개기’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렇게 되면 쪼갠 상여금이 최저임금으로 계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근무경력 속여 채용된 소방공무원 87명… 임용무효 추진

    5명 채용 무효… 82명 수사 의뢰 근무경력을 허위로 꾸며 구급대원 경력채용에 임용된 소방공무원 87명이 대거 적발됐다. 민간 응급이송업체와 소방공무원 수험생 사이의 유착관계가 드러났다. 5명은 혐의가 명확히 입증돼 임용무효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82명도 경찰에 수사의뢰해 추후 조사결과에 따라 임용무효 여부를 결정한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채용된 구급대원 인력 가운데 민간 이송업체 경력으로 뽑힌 206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를 30일 밝혔다. 구급대원 경력채용에 응시하려면 응급구조사 등 관련 자격증을 딴 뒤 해당 분야에서 2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한다. 응시생들은 민간업체 근로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뒤 실제 일을 안 했으면서도 거짓으로 근무 기간을 작성했다. 한 달에 2~6차례 정도 업체가 요청할 때만 이송에 나선 이른바 ‘탕뛰기’를 하면서도 마치 상근 업무를 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관계법령에 따르면 민간 응급이송업체는 구급차 대수에 따라 반드시 일정 규모 이상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업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응급구조사,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허위로 근로자 명부에 올려 규정을 충족한 것처럼 속였다. 응시생도 별도의 노력 없이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소방공무원 경력채용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실제로 경력채용으로 뽑힌 소방공무원 A씨는 총 2년 1개월 25일을 경력기간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의 출동일지에 쓰인 서명의 필적이 제각각이었다. 업체에서 월급을 받은 기록도 없었다. 오히려 경력을 유지하고자 업체 대표에게 자신의 4대 보험료를 입금하기도 했다. A씨처럼 혐의가 분명한 5명에 대해서는 임용무효 처분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이들에 대해 면허대여,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명목으로 경찰 수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82명의 경우 아직 혐의가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출동기록지가 없는 경우 등이다. 구급대원 B씨가 제출한 경력기간은 2년 5일이다. 이 가운데 1개월 12일이 민간 응급이송업체 경력이지만, 해당 기간 출동일지나 통장거래내역이 전혀 없다. 해당 업체는 B씨에게 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소방청은 B씨가 출근을 했는지 여부를 증빙하고자 신용카드 내역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B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임용무효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경력채용 관련 서류전형에서 반드시 근로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운전·기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부정 사례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팩트 체크] 노동계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그대로”… 영세업체도 “효과없다”

    [팩트 체크] 노동계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그대로”… 영세업체도 “효과없다”

    TF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재계 “상여금 쪼개기 노조 동의 힘들어” 최저임금위원회 심의파행 불가피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동계가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기구 불참 등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저임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기본급(직무수당 포함)에 ‘상여금과 수당’을 얼마나 포함하느냐였다. 개정안은 매월 정기상여금과 현금지급 복리후생비에서 각각 그해 월 최저임금액의 25%와 7%를 초과하는 금액까지 포함했다. 예컨대 월 상여금 50만원과 복리후생 수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기본급 157만원(2018년 월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초과분인 11만원(50만원-39만원)과 복리후생 초과분 9만원(20만원-11만원)을 더한 177만원이 된다. 노동계는 “저임금 근로자에게 사형선고”라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를 탈퇴했다. 재계는 “미흡한 안”이라며 맞섰다. 양측의 핵심 쟁점을 짚어 봤다.→산입 범위가 늘었는데 재계는 왜 반발하나. -애초 최임위 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논리다. 권고안에는 ‘25%·7%’라는 제한비율이 없이 현금성 수당 등이 다 들어갔었다. 수당을 최저임금에 많이 포함할수록 기업이 유리하다. 대신 개정안 부칙엔 ‘효력에 대한 5년 적용 특례’가 포함됐다. 즉 상여금의 경우 2019년엔 25%지만 2020년엔 20%, 2021년 15%로 줄어드는 식이다. 재계 입장에서는 2024년까지 기다려야 모든 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다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거기다 상여금을 2~3개월마다 주는 기업도 많은데 개정안은 매달로 한정했다. 이걸 매달로 쪼개 주려면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그렇다면 노동계의 주장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늘어나면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최저임금 기준이 되는 임금만 는다’는 것이다. 기본급을 올리면 월급에 그대로 반영되는데 기존에 받던 상여금 등을 쪼개 포함하면 손해란 의미다. 거기다 자영업자나 영세업체도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상여금이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상여금보다는 숙식비 등의 수당을 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개정안에서 상여금이 최저임금에 더 많이 반영됐다는 논리다. 결국 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됐으니 최저임금을 당장 1만원으로 올리자고 하거나 인상 폭을 더 올리자고 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7510원으로 인상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지만 경영계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계와 경영계의 절충안 찾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최임위는 아직 제대로 회의도 열지 못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와 최임위 운영을 연계할 움직임이다. 최저임금위원은 노동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한국노총 추천위원만 5명이다. 나머지 4명은 민주노총 추천위원이다. 여기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제기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론’까지 부상하면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일정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임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음달 28일까지 확정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데드라인’에 맞추려면 다음달 14일 이후 2주간 전원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무사히 결론이 나면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한국노총 추천위원이 전원 사퇴하고 민주노총도 보조를 같이할 경우 심의 파행이 불가피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In&Out] 한국에서 25명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서정숙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목포우리집 원장

    [In&Out] 한국에서 25명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서정숙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목포우리집 원장

    나는 25명의 엄마다. 직장을 다니는 청년부터 초등학생 막내까지 지난 12년 동안 우리집에서 살아온 ‘목포우리집 그룹홈’ 아이들의 엄마이자 사회복지사로 살고 있다.돌 무렵 막둥이로 가족이 된 아이는 벌써 12살이 됐다. 11년 전 엄마, 할머니와 있었지만 돌봄을 받지 못했다. 기저귀를 한 번 차면 2~3일은 갈지 않아 엉덩이가 짓무르길 여러 번, 보다 못한 어린이집의 신고로 우리 집에 오게 됐다. 무표정으로 입을 꾹 닫고만 있던 아이는 일주일이 지나자 웃기 시작하고, 옹알이도 했다. 안을라치면, 업을라치면, 한 치의 공간도 없이 아이 몸과 내 몸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달라붙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사랑을 받아야 할 그 나이에 방임된 아이에게 엄마가 되기로 했던 그날을 난 잊을 수가 없다. 우리집 같은 ‘아동그룹홈’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집이다. 전국에 510곳이 있다. 학대·방임·가정해체 등으로 만 0~18세 아동 2758명이, 사회복지사 1514명과 지역사회 안에서 일반 가정집과 같이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1970년대 민간에서 시작된 아동그룹홈은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도화됐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화문 농성을 시작했다. 아동그룹홈에 보내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상처를 쓰다듬으며 24시간 365일을 살아왔지만 지금 내 월급여는 약 170만원이다. 호봉이나 직급 적용 없이 처음 시작하는 사회복지사나 수십년 일한 시설장이나 똑같다. 2명이 나와 함께 교대근무를 해도 초중고 아이들 7명을 돌보기에는 늘 역부족이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일상부터 가끔 사고를 쳐 경찰서와 학교, 법원을 오가고 전문기관에서 상담받고, 아프면 병원을 가고, 때로는 직접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야 하기에 지난 12년간 마음 편히 자본 적이 없다. 사회복지사로 기본적인 행정 회계 업무뿐 아니라 부족한 운영비와 양육비를 채우기 위해 후원자 개발까지 동분서주하는 나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사회복지사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적용은커녕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간신히 받고 있다. 종종 지인들은 이렇게 힘든데 왜 이 일을 하냐고 묻는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그저 비빌 언덕이 돼 주고 싶어 아이들만 생각하고 두 눈 딱 감고, 두 귀 딱 막고, 입을 꾹 다물며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 이 아이들을 품고 갈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국가 책임을 개인의 희생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내게는 사회복지사인 딸이 있다. 다른 아이들은 무난하게 대학을 보낼 수 있지만, 내 딸아이는 학자금 대출로 공부를 해왔다. 그런 아이가 부모가 어렵게 아동그룹홈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절대 아동그룹홈의 사회복지사는 되지 않겠다고 한다. 부모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 정말 가슴이 아팠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국가예산을 쥐는 기획재정부와 국회가 얼마나 예산을 편성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내가 만약 대형 양육시설에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대우와 급여를 받았을 것이다. 노인과 장애인 그룹홈은 시설의 규모가 작다고 해서 지원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대형 양육시설과 자격조건도 같고 지도, 감독, 감사와 처벌까지 똑같이 관리하면서 아동그룹홈만 차별적인 처우를 받아야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지금의 아동그룹홈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지원은 보호대상 아동을 가정적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아동들이 행복한 사회가 희망이 있다. 아이들은 행복하게 성장할 때 우리는 미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조보아 첫 만남, 섬뜩 연기 “예쁘네”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조보아 첫 만남, 섬뜩 연기 “예쁘네”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조보아의 악연이 시작됐다.26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이상한 인연으로 마주하게 되는 서영희(채시라 분)와 정효(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자다가 인터폰 벨소리에 일어났다. 그는 인터폰 너머에 서있는 정효를 보며 묘한 표정으로 “예쁘네”라고 말했다. 서영희는 이어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세영(정혜영 분)과 통화했다. 김세영은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고 이혼해”라고 소리쳤고, 서영희는 “이혼? 글쎄. 이혼보다 네 딸을 내 호적에 올리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남의 남자와 바람핀 네가 더 제정신이 아니겠지”라고 다그쳤다. 이어 “이혼 안 해. 평생 남의 남자 첩으로 살아. 너에게 내 남편 월급 10원 한 장도 줄 수 없어. 그냥 양육비로 만족하며 죽을 때까지 헤어지지 말고 그렇게 살아”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효는 한상진의 아들 한민수(이준영 분) 연인으로 평범한 20대였지만, 서영희 집 인터폰 너머로 보인 모습은 생기를 완전히 잃은 모습으로 그동안의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여금·복리후생비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내년부터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포함돼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 이에 반발한 노동계가 오는 28일 총파업 카드를 꺼냈고, 노사정위 탈퇴도 검토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일정 금액 이상의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25일 의결했다. 올해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의 원인을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16.4%) 탓으로 돌리는 경영계의 주장을 여야가 반영한 셈이 됐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확대된 산입범위가 적용된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기본급·직무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수당도 산입범위에 들어간다.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올해 39만 3442원)가 넘는 금액, 복리후생수당 중 월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가 넘는 금액이 대상이다.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을 산입하는 기준은 순차적으로 낮아져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예컨대 기본급 160만원, 상여금 50만원, 복리후생수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기존엔 기본급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봤지만, 내년엔 상여금 10만 6558원, 복리후생수당 8만 9837원(올해 최저임금 기준)도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월급 중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 액수가 클수록 최저임금 인상 혜택은 줄어든다.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연봉 2400만원 이하의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호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수 저임금 노동자가 식대, 숙박비, 교통비를 지급받는 현실에서 사상 최악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심소영 “류준열, 사적으로 본 적 없지만 편하게 대해줘”

    심소영 “류준열, 사적으로 본 적 없지만 편하게 대해줘”

    밝은 미소를 가진 모델 심소영이 bnt와 봄을 담은 화보를 진행했다. FRJ Jeans, 프론트(Front),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안나 비르질리(Anna Virgil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심소영은 상큼발랄한 데님 룩은 물론 봄을 담은 옐로우 슈트와 복고풍 코듀로이까지 찰떡처럼 소화하며 모델 포스를 뽐냈다. 그는 화보 촬영 내내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로 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심소영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화보 콘셉트로 도로 위에서 촬영한 데님 패션을 꼽았다. 그는 “평소 무단횡단도 잘 하지 않는데, 도로 한가운데서 촬영한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심소영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뇌섹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나한테 너무 과분한 타이틀 같다. 잘 어울리는 수식어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좋지만 부담감도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또 과거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에서 미국 생활 당시 사교클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 그에 관해 자세히 묻자 “다른 사교 클럽은 술을 즐기는데 내가 다닌 학교 클럽은 차를 즐겨 마셔서 특별했다”고 전했다. 모델 데뷔 계기로는 “한국 대학 생활이 궁금해 서울대에 신청해 오게 됐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동료 언니가 모델이었다. 그 언니를 보고 모델을 꿈꾸게 됐고,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무서워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학원에 다녔다고. 그는 “나중에 알게 되신 부모님이 모델을 하는 조건으로 대학 졸업을 말씀하셨다”며 “현재는 장기휴학 중이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래서인지 조금 더 성숙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이 심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잘난 사람을 봐도 질투하기보다는 자극받아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치고는 약간 작은 키를 가진 그에게 본인만의 강점을 묻자 “밝은 성격이 내 강점”이라며 “만일 몸매가 정말 좋고 키가 컸다면 빅토리아 시크릿 쇼를 꿈꿨을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최근에는 모델로 활동하는 의류 브랜드 촬영을 마쳤다는 그는 함께 촬영한 배우 류준열에 대해 묻자 “사적으로 만나지는 않지만, 촬영 때 굉장히 편하게 대해줘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심소영은 본인만의 채널을 만들고 싶어 시작했다는 유튜브에서 패션은 물론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소통 중이다. 그는 “여행은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며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아이슬란드를 꼽았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가서 엘클라시코를 보기도 했다는 그는 격양된 목소리로 “정말 멋있더라. 팬들의 애티튜트도 정말 최고였다. 축구가 좋아져서 월드컵도 보러 가고 싶어졌다”라고 전했다. 모델인 만큼 ‘패션알못’을 위해 꼭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매치인 것 같다”며 “본인에게 맞는 컬러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몸매 관리와 피부 관리 방법을 공개해달라고 하자 “해외에 갈 때는 기능성 마스크팩을 종류별로 챙겨서 피부 관리를 한다”며 “몸매 관리가 필요할 때는 절식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하루에 두 끼 정도, 배고플 때만 밥을 먹는다고. 또 최근 컬러 공부를 시작했다는 심소영은 “원하는 헤어 컬러를 요구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열심히 공부해 올해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뷰티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늘 아래 같은 컬러는 없지 않나. 립스틱도 마찬가지다”며 자신만의 주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가장 친한 스타를 묻자 “에이핑크 정은지와 가장 친하다”며 “주관이 뚜렷해 내 고민 상담도 잘 받아 준다. 매일 연락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화를 섣불리 내지 않는 사람.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좋다. 외모는 그냥 내 눈에만 잘생기면 된다”고 수줍게 웃었다. 도전하고 싶은 것도, 이미 도전하는 것도 참 많던 모델 심소영. 그의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내년부터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사업주가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1개월 단위로 나눠서 지급하더라도 노동조합이나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특례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환노위는 25일 오전 2시 30분쯤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월 200만원 가운데 기본급과 직무수당으로 160만원을, 상여금으로 30만원, 식비로 10만원을 받는다면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인정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의 액수가 월 최저임금의 25%(39만 3442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매달 50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노동자라면 25%의 초과분인 10만 6558원은 최저임금으로 포함된다. 정기 상여금의 액수가 클수록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또 현금으로 지급되는 숙식비 및 교통비 등 모든 복리후생 수당도 월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매달 식비와 교통비로 20만원을 받는다면 기준의 초과분인 8만 9837원이 최저임금으로 포함돼 계산된다. 소위는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하는 초과분의 기준치를 순차적으로 낮춰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하는 부칙도 채택했다.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무용론도 제기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시급 7530원)으로 올렸을 때 임금 하위 20% 수준의 저임금 노동자 가운데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노동자 비율은 66.9%다. 하지만 산입범위에 복리후생수당 등 기타 수당이 포함되면 이 비율은 64.1%로 줄어든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의 120%이내의 임금(시간당 임금 9036원)을 받는 조합원 602명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될 경우 노동자의 51.8%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15%로 가정)돼도 실질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도 실질 임금 인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예상되면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임이자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는 “연봉 2400만원 정도인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호했다”며 “그 이상의 고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은 상여금과 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도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경영계의 주장도 개정안에 반영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상여금 지급 시기 등이 명시된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상여금 총액 변동이 없이 상여금 지급시기를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할 때는 의견 청취만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 조항을 만들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작,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1일 5시간씩 행정·민원 안내

    서울 동작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 거주 대학생들에게 사회경험의 기회를 주고 학비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지난 23일 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이 된 대학교 재학생(방송대, 사이버대, 휴학생, 해외유학생 제외)으로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30%인 12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 차상위가정, 장애인가구,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에게 우선 선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1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14일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결과는 개별 문자 발송하고 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선발된 학생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1일까지 구청, 동주민센터, 구산하 위탁시설 등에 배치된다. 1일 5시간(주 5일)씩 행정·현장업무 지원과 민원 안내 등의 업무를 맡는다. 보수는 올해 최저임금(7530원)보다 1681원 많은 동작구 생활임금(9211원)이 적용된다. 1일 4만 6055원의 보수가 근무 종료 후 월급 형태로 지급된다. 이정현 자치행정과장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구 행정 참여를 통해 사회경험을 쌓고, 구정에 대한 관심을 높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기상여금·수당까지 포함시키면 노동자 절반 최저임금 안 오르는 셈”

    “정기상여금·수당까지 포함시키면 노동자 절반 최저임금 안 오르는 셈”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둘러싸고 국회·노동계·경영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고용노동소위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환노위 위원들을 만나 관련 논의를 최저임금위원회로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되는 산입범위는 무엇이고, 노동자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문답으로 짚어 봤다.→최저임금 산입범위란.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월 200만원 가운데 기본급과 직무수당으로 160만원, 상여금으로 30만원, 식비로 10만원을 받는다면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인정된다.→왜 논란인가.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자 경영계는 ‘연봉 4000만원도 최저임금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산입범위 확대를 주장했다. 전체 임금 가운데 최저임금에 포함되는 기본급은 57.3%, 직무수당은 9.8%에 그치고 나머지 정기상여금(11.8%), 초과근로수당(8.7%), 숙식비 등 복리후생수당(6.6%)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노동계는 ‘산입범위 확대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수단’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산입범위 확대는 얼마나 많은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치나.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 미만 노동자는 266만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13.6%다. 최저임금 수준의 노동자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의 비율은 18.2%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시급 7530원)으로 올렸을 때 임금 하위 20%의 저임금 노동자 가운데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노동자 비율은 66.9%다. 하지만 복리후생수당 등 기타 수당이 포함되면 이 비율은 64.1%로 줄어든다. 다만 정기상여금만 포함되는 경우 인상 혜택을 누리는 노동자는 66.1%로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산입범위를 넓히면 최저임금이 올라도 월급은 오르지 않는 것인가. -산입범위가 넓어지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도 노동자의 임금은 오르지 않거나 노동시간 대비 임금은 줄어들 수 있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의 120% 이내의 임금(시간당 9036원)을 받는 조합원 602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면 노동자 51.8%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 올라도 실질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정기상여금만 포함하면 노동자의 2.8%만 인상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도 영향을 받나. -악용될 여지가 있다. 예컨대 무료로 제공하는 식사를 식비로 전환해 최저임금에 포함하면 실제로 인상돼야 할 임금은 최저임금 인상폭보다 훨씬 적어진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상임활동가는 “특히 식비, 숙박비, 교통비 등 복리후생수당이 산입범위에 포함되면 아르바이트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영향을 받는다”며 “산입범위 확대의 핵심은 최저임금 인상이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다스는 MB 것’ 검찰, 관련자 진술 대거 공개

    ‘다스는 MB 것’ 검찰, 관련자 진술 대거 공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열린 첫 재판에서 다스와 자신은 관계가 없다며 항변했지만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대거 제시했다.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1차 공판에서 서류 증거 조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판단한 수사 내용들을 제시했다. 특히 다스의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 전직 다스 총무팀 직원 김모씨,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검찰 조사에서 내놓은 진술들을 공개했다. 다음은 검찰이 공개한 관련자들의 진술. 채동영씨(다스 전 경리팀장):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 상황을 보고받는 것을 여러 차례 직접 목격했다. 또 경리팀에 재직하는 동안 연말에 한 차례 이 전 대통령을 위해 A3 용지에 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직원들과 함게 작성했다. A3 용지를 이용한 것은 이 전 대통령이 크게 출력해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도 이 전 대통령에게 다스 경영 현안을 수시로 보고했고, 비자금 조성 지시도 직접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한 다스의 140억원 투자금 반환 소송 상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성우 전 사장 지시로 만든 보고서의 타이틀에는 ‘회장님께’라는 문구가 있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140억원 반환 문제와 관련해 서류에 서명하면서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에게 ‘사인하면 140억 받을 수 있는 거야?’라며 윽박지르듯 이야기하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 김모씨(전직 다스 총무팀 직원): “(다스에) 이상은 회장이 영입한 인사가 1명도 없을 정도로 역할이 없었고, 사실상 ‘바지회장’이었다. 명의 대여 명목으로 월급만 축내다가 차에 기름이 떨어지거나 용돈이 필요하면 가불해달라고 하는 등 아쉬울 때만 회사에 들렀다.” “김성우 전 사장이 이 전 대통령을 ‘왕 회장’이라고 부르며 주기적으로 경영 현황을 보고했다.” “이 전 대통령의 딸 수연씨가 서울에서 다스 명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접촉사고가 나자, 김윤옥 여사가 다스 사무실로 전화해 보험 처리를 문의했다.” “이 전 대통령 지시로 수연씨의 미국 비자 발급을 돕기 위해 다스에서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해줬다.” “BBK 사건을 수사했던 특검이 압수수색을 나온다는 소식에 김성우 전 사장 지시로 사장실의 서류를 외부로 빼내 불태웠으며, 나도 관련 자료 폐기에 가담한 적 있다.” 김종백씨(이상은 다스 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2007년 대선 전후 검찰 및 특검 수사 외에 2012년 내곡동 특검에 대비해서도 증거 인멸이 있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미리 압수수색에 대한 정보를 받고는 이상은 회장 컴퓨터 내용을 지우고 외부로 반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시형씨는 ‘오늘 오후 특검 압수수색이 들어올 테니 문제 될 만한 서류가 다 치워졌는지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그날 오후 실제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공개한 진술들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맞섰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채동영씨의 진술에 대해 “내용이 대부분 전해들은 것이거나 추측성”이라면서 “10년 전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진술한 건지, 추측한 건지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간 관계상 이날 공판이 종료되면서 변호인은 채동영씨 외 다른 이들의 진술에 대한 의견은 다음 기일에 밝히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23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직접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며 “충격이고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 모두진술 전문 나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진술을 거부하라고도 하고, 기소 후엔 재판도 거부하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런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한다고 국민 앞에 맹세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검찰이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 재판부와 국민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재판에 임하면서 수사기록을 검토한 변호인들은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부동의하고 증인들을 재판에 출석시켜 진위를 다퉈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증인 대부분은 전대미문의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저와 밤낮없이 일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만 나름대로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법정에 불러 추궁하는건 가족이나 본인에게 불이익 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국정을 함께 이끈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저 자신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참담한 일입니다. 고심 끝에 증거를 다투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만류했지만 저의 억울함을 객관적 자료와 법리로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이런 저의 결정과 무관하게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 제 형님과 처남이 회사를 만들어 현대차 부품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친척이 관계회사를 차린다는 것이 염려돼 만류했지만 당시 정세영 회장이 부품 국산화 차원에서 자격있는 회사인데 본인이 하는 것도 아니고 형님이 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정주영 회장도 양해를 했다고 해 시작했습니다. 그후 30여년간 회사 성장 과정에서 소유 경영 관련 어떤 다툼도 없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맞나 의문스럽습니다. 공소사실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이 변론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설명할 것이므로 줄이겠습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전쟁 아픔 속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일용노동자로 일하던 시절 제 소원은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에 들어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던 시대에 어머니는 저에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이 다음에 잘 되면 너처럼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한다고.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수십 수백번 반복되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박혔습니다. 평상을 하시며 고생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던 날 저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경제 사정으로 (돌아서서 기침)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 위해 하이서울 장학금을 만든 것도 그런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기침) 죄송합니다. (물 마심) 2007년 출마 선언하며 저는 저의 전 재산 환원해 장학사업을 약속했고 지금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무릎꿇고 기도하던 어머니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어머니는 배움이 많은 분은 아니었지만 자식들에게 바른 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정신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기침) 정치를 시작하며 마음 속에 품은 게 있습니다. 권력이 기업에 돈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로 보복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 당선 후 전경련을 찾아가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선거 부담없이 치뤘으니 정부와 기업 간 새로운 관계 형성하자, 기업은 국내 일자리 확대에만 전력해달라고 선언한 것도 이런 마음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취임 후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인들과 수도 없이 회의했어도 개별 사안을 가지고 단독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 것입니다. 야당 시절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할 때 대기업 건설회사가 수없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퇴임 후 몇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오랫동안 검찰수사가 이뤄졌지만 불법적인 것이 드러난 적 없습니다. 내 자신이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실무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제2롯데월드도 이렇게 시끄러웠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본인이 청계천재단을 설립할 때도 순수히 저희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면 대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세번째 도전하기로 결정한 후 이건희 회장 사면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정치적 위험이 있었지만 국익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이건희 IOC 위원의 사면을 결정한 것입니다. IOC 밴쿠버 총회 앞두고 급히 사면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유치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 이뤄낸 나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산업화, 민주화 세력 간의 끝없는 갈등과 분열이 있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언젠가는 남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진정한 화해 협력 통일은 시대적 소명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먼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바라건대 이번 재판 절차나 결과가 대한민국 사업의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공정한 결과가 나와서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헌신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 있어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체적 사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바를 변호인에게 모두 말했고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구속…9억여원 수익 올려

    국내 웹툰 9만여편을 무단으로 올려놓고 도박사이트 배너광고를 붙여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밤토끼’ 운영자 A(4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이트 서버를 관리하거나 웹툰 모니터링 작업을 도운 직원 B(42)씨와 C(34)씨를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도주한 동업자 D(42)씨와 E(23)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사이트 ‘밤토끼’를 제작, 불법 유출된 국내 웹툰 9만여편을 업로드, 이 곳에 도박 사이트 배너광고를 달아 매달 최대 1000만원씩 지급받아 모두 9억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체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를 놓고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추출한 웹툰을 주제별, 인기순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 사이트가 유명세를 타자 매달 200만원 수준이던 도박 사이트 광고료는 최대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이트 방문객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자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B씨와 C씨를 고용해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 역할을 맡기고 매달 200만원씩 월급을 지급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료를 상담할 때 해외 SNS 메신저만 이용했다. 또 광고료는 가상화폐로 지급받는 등 자금 추적 방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포폰 5개와 대포통장 3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또 A씨는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1차로 유출된 웹툰만 ‘밤토끼’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제작,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웹툰을 수집했다. A씨는 범죄 수익금 9억 5000만원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의 승용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1억 2000만원과 미화 2만 달러를 발견해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배너광고료 명목으로 받은 가상화폐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4억 3000만원 상당)에 대해서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앞서 올해 초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다음, 탑툰, 레진, 투믹스 등은 해당 사이트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웹툰 플랫폼 업체들은 2017년 기준 국내 웹툰시장을 742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밤토끼’에 웹툰이 불법 업로드되면서 전체 수익 중 약 33%에 해당하는 24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웹툰과 같은 저작물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할 경우에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는 이용자도 복제권 침해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경고성 홍보 웹툰을 네이버 웹툰 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밤토끼’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고 유사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밤토끼’ 사이트는 임시적으로 운영 권한이 이양돼 웹툰 작가들이 ‘운영자 구속 축하 웹툰’을 게재해놓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기제대 병사 최대 890만원 쥔다

    만기제대 병사 최대 890만원 쥔다

    기존 국군 병사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한도도 늘린 새로운 상품이 오는 7월 나온다. 기본 금리는 연 5.5% 안팎이지만 추가 인센티브를 더하면 사실상 연 7.5% 적금과 같은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고금리 상품이다. 국군 병사가 21개월 복무 기간 동안 최대로 적립하면 전역 때 목돈 89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금융위원회와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은 청년 병사가 전역 후 취업 준비나 학업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국군 병사 적금상품을 확대·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본 금리는 기존 국군 병사 적금과 비슷한 연 5.5% 수준이지만 새로운 재정·세제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정부 재정으로 1%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주고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추진한다. 이렇게 하면 연 7.5% 적금 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재정·세제 인센티브가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적금부터다. 월 적립 한도는 현재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은행당 20만원까지 두 개 은행에 적립할 수 있다. 이는 병사 급여 인상 추이를 감안한 것이다. 올해 국군 병사의 월급여는 이병 30만 6000원, 병장 40만 6000원이다. 2020년엔 이병 40만 8000원, 병장 54만 1000원으로 올라간다. 금리 5.5%에 추가 적립 인센티브 1% 포인트, 비과세 혜택을 받고 21개월 복무 기간 동안 월 40만원 한도를 채워 적립하면 만기 최대 수령액은 현재 438만원에서 890만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년 이상 성실 납입자 중 저신용·차상위 계층이 미소금융 창업자금이나 취업성공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 등을 지원하면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여러 적금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통합 공시 사이트’도 만들 예정이다. 참여 은행은 기존 국민·기업은행 등 두 곳에서 14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은행별로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상해 보험가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전 청년희망통장 대박났네

    대전시가 저소득층 근로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대전청년희망통장’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18일 각 동주민센터에서 희망통장 참가자를 접수한 결과 500명 모집에 3177명이 신청해 6.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희망통장은 대전시와 저소득 근로청년들이 매달 각각 15만원씩 1대 1 매칭으로 적립해 3년 동안 모두 11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즉, 청년이 월급에서 15만원을 빼서 저금하면 시에서 거기에 15만원을 공짜로 보태서 결과적으로 매달 30만원씩을 청년이 모으는 식이다. 시에서 지원하는 돈은 무료로 7월부터 적립하며 올해 1년간 500명에 지원할 예산으로 모두 9억원을 마련해 놨다. 김혜영 대전시 주무관은 “돈이 없어 결혼, 창업 등을 할 때 어려움이 많은 저소득층 청년에게 1100만원은 적잖은 돈으로 서울, 경기, 부산, 전남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면서 “젊은 인구 유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은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지난 4월까지 전·월세가 싼 세종시로 7만 7000여명이 이사를 가 인구 150만명선이 무너졌다. 희망통장은 만18~39세 이하, 대전 거주 6개월 이상, 1인당 가구 중위소득 매달 200만 7000원 이하와 창업 3년 간 평균 매출 5000만원 이하 등 조건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대 1817명과 30대 1345명이 신청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10대 15명도 있었다. 주로 중소기업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신청했다. 산업단지와 벤처기업이 많은 유성구와 대덕구에서 특히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김용두 대전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남자 1311명과 여자 1866명이 신청했는데 소득이 낮은 순으로 뽑아 다음달 말 최종 대상자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 “해마다 500명씩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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