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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논란 속 윗선 정조준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논란 속 윗선 정조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22일 재판에 넘겨진다.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배임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히는 ‘윗선’ 수사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는 22일 김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다. 두 사람은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사가 입은 손해를 최소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약속하고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도 받는다. 또 지인을 화천대유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4억 4000여만원을 월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근무한 적 있는 정 변호사에게 사업 투자금을 대는 형식으로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이들을 구속한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온 만큼 공소장에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긴 뒤,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윗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 대상이다. 이번 주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 그 외 정관계 로비 의혹도 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을 지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사업 PF 대출과 관련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주임 부장검사가 전격 교체되는 등 한동안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추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호잉 “MVP 상금? 대전에 물어야… 재계약? 구단이 원한다면”

    호잉 “MVP 상금? 대전에 물어야… 재계약? 구단이 원한다면”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에서 KT 위즈의 복덩이가 된 제라드 호잉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 꼽히면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시는 야구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던 호잉이 그야말로 야구 인생 말년에 제대로 꽃을 피웠다. 호잉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MVP로 뽑혔다. 경기 후반 살아난 두산 타선의 추격 의지를 끊는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호잉은 평소에 보기 드문 배트 플립까지 보여주며 제대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018년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던 호잉은 지난해 타율 0.194에 그치며 시즌 도중 방출됐다. 그러나 올해 KT가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면서 다시 한국에서 뛰게 됐다. 호잉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다. 호잉은 “한화에서 방출되고 미국에 돌아갔을 때 야구를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불안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이날 MVP에 꼽혔지만 호잉은 마음 편히 웃지는 못했다. 세금 문제 때문이다. 호잉은 한화에 있던 시절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고 대전세무서가 과세 예고를 통지했다. 그러나 호잉이 3개월의 불복 청구기간을 넘겨 체납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미국 거주지에서 세금을 납부한 호잉이 제대로 소명을 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다. ‘MVP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 묻자 호잉은 “대전 세무서에 압류당하는 상태라 돈이 없어서 대전에 물어봐야 한다”면서 “야구만 열심히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호잉은 월급을 압류당하는 상태다. 올해 호잉은 정규리그에서 타율 0.239 11홈런 5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이 아쉬웠지만 장타력과 수비력은 KT에 큰 보탬이 됐다. 호잉의 MVP 상금이 대전세무서에 달렸다면 호잉을 내년에 볼 수 있을지는 KT에 달렸다. 호잉은 내년에도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팀이 원한다면 올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내년 일은 내년 일. 호잉은 “오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끝까지 활짝 웃었다.
  • 베트남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공안에 소환된 이유 ‘염장 퍼포먼스’

    베트남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공안에 소환된 이유 ‘염장 퍼포먼스’

    베트남의 쌀국수 노점 주인이 소고기쌀국수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공안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1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다낭에서 쌀국수 노점을 운영하는 부이 뚜언 람이 주인공. 그는 영국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 초청받아 우리 돈 240만원이 넘는 금박 토마호크 스테이크 접대를 받은 베트남 장관을 풍자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했는데 공안이 이를 문제삼아 조사한다고 법석을 떤 것이다. 베트남 장관은 바로 공안 업무를 지휘하는 공공안전부 장관이었다. 그에게 요리를 입에까지 갖다 바친 셰프는 터키 출신 누스렛 괵체로 ‘솔트(소금) 배’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국내 누구처럼 과장되고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려대는 퍼포먼스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었다. 괵체는 자신의 이름에서 착안한 고급 레스토랑 누스르-엣에 베트남 장관과 수행원들을 초대해 과장되게 고기를 썰고 소금을 뿌려대는 퍼포먼스를 한 뒤 지난 3일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 자랑했다. 스테이크를 먹어본 이들의 후기를 보면 값은 2022달러(약 240만원)까지 받는다. 음료와 사이드 메뉴는 따로 돈을 내야 하고, 15%의 서비스 요금이 따로 붙는다. 그런데 장관의 월급 기본급이 800달러 수준이었다. 베트남의 많은 가난한 이들은 분노했다. 평균 월급이 230달러 밖에 안된다. 지난 30년 빠른 경제성장을 했지만 인구 대다수는 여전히 빈곤선 아래에 있는데 장관이 이런 호사나 누린다는 것이었다. 우리 말로는 상처에 소금과 간장을 문질러 괴롭히고 고문한다는 의미로 ‘염장 지른다’는 표현이 있는데 장관의 호화 만찬은 가난한 국민들의 염장을 지른 셈이었다. 장관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다. 접대 전날에는 공산주의 이론가 칼 마르크스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부이는 괵체의 외모를 흉내내는 것은 물론 고기를 썰고 채소를 썰어 얹는 동작, 소금을 뿌리는 동작, 접시를 들고 테이블에 가져가는 호들갑스러운 몸짓까지 그대로 따라 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뒤 엿새 만에 공안의 소환장을 받았다. 그는 공안 조사 과정에 누군가를 놀리려는 게 아니라 가게를 알리는 차원에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둘러댔다. 실제로 영상을 보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늘었으니 완전한 거짓은 아니었다. 부이는 나중에 두 명의 정복 공안요원에게 심문을 받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두 번째 소환 명령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공안이 솔트 배의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한 것이냐고 묻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으면서 “난 지금도 왜 소환됐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나보고 비밀을 지키라고 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아울러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괵체로부터 호화판 접대를 받았다가 뒤탈이 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9년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누스르 엣의 이스탄불 분점을 찾아 만찬을 즐긴 사진을 공개했다가 호된 대가를 치렀다. 당시 국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며 시위에 나서고 있었다.
  •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코로나 확산세로 2년 연속 응원전 없어 수험생들 논술·면접 대비 밤 외출 자제경기도 버스파업 막판 타결… 혼란 피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에 2년 연속 시끌벅적한 단체 응원전은 볼 수 없었다. 수능이 끝난 뒤 저녁에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해방감을 즐겼다. 수험생 이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줄 선 학부모 차량들, 밤거리에 조금 늘어난 앳된 얼굴들이 없었다면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 앞에서 만난 박형이(52)씨는 올해 재수하던 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면서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30분 가까이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동성고에선 자녀가 도시락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학부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행정실 직원이 도시락을 건네받아 교실로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풀어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산 분포고 시험장에 응원차 나갔던 박재범 부산남구청장도 시계가 없어 당황한 여고생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울산 북구 매곡고 고사장에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이 울면서 뛰어나와 경찰을 급하게 찾았다. 경찰관들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집까지 7㎞를 5분 만에 도착했다가 다시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부산에선 응시자 최소 5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반입하다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를 당했다. 부산진구 개금고 고사장에선 시험 감독관이 감독 중 갑자기 실신해 예비감독관이 배치되고 해당 고사장에 1분을 추가로 부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분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학교 앞이 북적였다. 중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고는 수험생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경찰관이 비상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 재수생 친구의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다. 학부모 이아사(48)씨는 “하루 종일 딸이 아니라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었다”고 했다. 덕성여고 마효빈(18)양은 “수능 끝나고 극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방역 노력을 이어 갔다. 밤 외출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는 수험생이 많았고, 거리로 나선 수험생들도 3~4명씩 소규모로 움직였다. 수능이 끝나면서부터 유통업계의 ‘할인쿠폰’으로 변신하는 수험표를 들고 미용실이나 음식점을 찾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일 새벽부터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도 버스 파업은 노사가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뤄 벌어지지 않았다. 노사가 이날 새벽에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고 월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해 수능 교통대란을 피한 것이다.
  • “비명 소리에도 경찰 안 따라왔다” 흉기 난동자 보고도 현장 이탈한 경찰들 [이슈픽]

    “비명 소리에도 경찰 안 따라왔다” 흉기 난동자 보고도 현장 이탈한 경찰들 [이슈픽]

    층간소음 난동 현장에 경찰 출동하고도미숙한 대응으로 피해자 중상, 의식불명여경, 3단봉·테이저건 있었지만 진압 안해가해자, 살인미수·특수상해 혐의 구속인천경찰청장 “엄중 책임 묻겠다” 사과네티즌 “살인 현장서 도망가는게 경찰이냐”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주민 소란 신고가 들어온 인천의 한 빌라로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흉기 난동자를 보고도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피해자의 긴박한 비명소리를 듣고도 피해자 가족을 따라 올라오지 않아 피해를 키우는 등 부실 대응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흉기 난동자와 피해자 가족 중에 여성만 남게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흉기에 목이 찔린 50대 여성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흉기 난동자 내려오는 것 보고도신고자 남편만 데리고 빌라서 나간 경찰 18일 사건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8분쯤 남동구의 해당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3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 경위와 B 순경은 3층 복도에서 신고자인 50대 D씨 부부와 이들의 20대 딸로부터 피해 진술을 들으려고 했다. 이때 A 경위는 C씨가 3층으로 내려오려는 것을 본 뒤 피해자 가족 가운데 남편 D씨만 데리고 내려가 빌라 밖으로 나갔다. A 경위가 이렇게 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 경위가 D씨의 진술을 들을 때 C씨가 근처에 있는 것을 꺼린 것 같다고 D씨는 설명했다. 이 탓에 3층 복도에는 D씨 아내와 20대 딸만 남아 있게 됐고, 오후 5시 5분쯤 C씨가 내려와 B 순경을 밀치며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빌라 밖 비명 듣고 올라가는데소리 지르며 한 경찰은 내려오고한 경찰은 따라오지도 않았다” 빌라 밖에서 비명을 들은 D씨는 3층으로 올라가면서 현장을 이탈하는 B 순경을 목격했다. 당시 B 순경이 여성 경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칼을 든 채 맞닥뜨린 가해자를 제압하지 못한 채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경은 무전기로 지원을 요청하며 남성 경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급히 1층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 순경은 3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하고 있었다. D씨는 언론에 “비명을 듣고 올라가는데 1∼2층 사이에서 B 순경이 소리를 지르며 (계단을 내려가면서) 지나쳐 갔다”면서 “같이 올라오는 줄 알았던 A 경위는 따라오지도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혼자 올라갔더니 아내 목에서 분수처럼 피가 솟고 딸은 엄마를 살리겠다며 흉기를 든 C씨의 손을 잡고 대치 중이었다”면서 “C씨와 몸싸움을 했고 탈진이 오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C씨가 뻗어서 저는 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경찰 “공동현관문 안 열려 뒤늦게 합류”vs “내려가던 경찰이 열어줄 수 있었다” 경찰관들은 당시 빌라 공동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며 다른 주민이 비밀번호를 입력해 문을 열어준 뒤에야 현장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D씨는 “비명을 듣고 (내가)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올라갈 때 A 경위는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또한 내려오던 B 순경이 문을 열어주면 A 경위는 들어올 수 있지 않았겠냐”라고 지적했다. 송민헌(52) 인천경찰청장은 부실 대응 지적에 이날 “철저한 감찰을 진행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송 청장은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는 별개로 현재까지 조사된 사항을 토대로 철저한 감찰을 진행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피해자 일가족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C씨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17일 경찰에 구속됐다. D씨의 아내는 C씨의 범행으로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18일 오후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범인 한명도 제압 못하면서 무슨 경찰”“경찰 여성 할당제 폐지하라” 비난 여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흉기를 가지고 온 가해자를 보고도 자리를 이탈한 경찰이 여경인 것이 확인되자 ‘여경무용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20대 딸도 범인의 손목을 잡고 대치하는데 경찰은 도망을 쳤다. 경찰 선발시 여성할당제를 없애야 한다”, “범인 한 명도 제압하지 못하면서 무슨 경찰이냐”, “범인이 현장에서 살인을 하는데 그 장소에 있는 경찰이 그걸 보고 바로 딴데로 이동하느냐. 경찰 자격이 없다”,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경찰이 흉기를 보고 도망가서 시민이 죽을 위기의 중상을 입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내가 만약 위험에 처해 경찰을 불렀는데 여경이 온다면 좌절할 것 같다. 이게 나라냐” 등의 성토글이 쇄도했다.
  • ‘국토보유세’ 주장 이재명 “1.7% 대변하는 정치말라” 尹직격

    ‘국토보유세’ 주장 이재명 “1.7% 대변하는 정치말라” 尹직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종부세 전면 재검토’의 발언에 대해 “1.7%만 대변하는 정치는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께서 종부세를 ‘폭탄’으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이 공시가 기준 11억 원으로 높아진 결과, 실제로 종부세를 낼 1주택자는 전체의 1.7%뿐”이라며 “1.7% 안에 윤석열 후보 부부도 포함된다. 윤석열 후보 부부가 소유한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62평대 아파트에 부과될 종합부동산세를 예상해본 결과 11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다달이 없는 월급 쪼개서 청약통장에 돈 넣는 서민들을 위한 대책은 나 몰라라 하면서 강남에 시세 30억 원 부동산 보유한 사람의, 그것도 장기보유 혜택으로 110만 원 내는 세금부터 깎아주자고 하면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집값 상승에 대한 분노가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부동산 세금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점 저 역시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안은 종부세 폐지를 통한 부자 감세가 아니라 부동산으로 걷은 세금이 더 많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대안이 제가 말씀드린 국토보유세”라며 “전 국민의 90%가 내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면 실질적으로 서민들에게 세금 감면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수능일 버스 대란 피했다…경기 버스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수능일 버스 대란 피했다…경기 버스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경기지역 버스의 44.2%를 차지하는 23개 버스 노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임단협에서 막판 합의를 이뤄내면서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능일정과 무관하게 이날 첫차부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협상이 타결되면서 사상 초유의 수능일 버스대란은 피하게 됐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측 대표와 2차 조정 회의를 가졌다. 조정 회의에는 이기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 10여 명과 김기성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사측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버스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중반기부터 단계적으로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또 경기도의회가 나서 내년 1월까지 1일 2교대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노사정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공공버스와 민영제 버스 기사의 경우 월급을 각각 10만원과 12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가 내년도 공공버스 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때 호봉 승급과 승급 기간 단축, 심야수당 신설 등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방안도 합의서에 포함됐다. 이로써 노조는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적으로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당초 오전 4시까지로 계획했던 조정 회의가 길어지면서 4시 30분을 전후로 출발하는 일부 지역의 첫차는 운행되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는 경기공항리무진, 수원여객 등 23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의 총조합원 수는 7192명이고 운행차량 대수는 4559대로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2%를 차지한다. 노조 관계자는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선 1일 2교대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었는데 단계적으로나마 수용이 돼 의의가 있다고 본다”며 “협상 막판에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가 늦어져 첫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데는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대부분 자금력 약한 2030”…6년간 서울서 340만명 떠났다

    “대부분 자금력 약한 2030”…6년간 서울서 340만명 떠났다

    6년간 서울시민 340만명 떠나수도권 부동산 가격도 영향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전세 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6년 사이 340만명이 서울을 떠났는데, 대부분 자금력이 부족한 203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41만4397명이 서울을 떠났다. 올해(1~9월)에도 43만4209명이 서울 밖으로 이주했다. 특히 서울을 떠난 인구 중 2030 세대의 비중은 46%에 달한다. 30대가 24.1%로 가장 높고, 20대가 22.0%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14.1%)와 50대(11.8%)보다 훨씬 높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서울 아파트값 치솟자 脫서울 ‘러쉬’ GTX를 비롯한 수도권의 철도망과 도로망이 확충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탈서울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실제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 지역의 인구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 하남이 대표적이다. 하남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2배 가까운 92.8% 늘었다. 화성(55.5%), 김포(45%), 시흥(33.8%), 광주(32.4%)도 높은 인구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도 꾸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9월 현대건설이 수원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순위에서 22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월 대방건설의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도 1순위에서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文 경호원 출신 최영재 “아랍 왕족이 백지 수표 제안…월급이 연봉 수준이었다”

    文 경호원 출신 최영재 “아랍 왕족이 백지 수표 제안…월급이 연봉 수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경호원으로 일하다 훤칠한 외모로 화제가 됐던 방송인 최영재가 아랍 왕족의 단독 경호를 거절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최영재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아랍 왕족의 단독 경호 연락이 왔는데 백지 수표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받고 싶은 만큼 적으라고 했다”면서 “한두 달 정도 일하는 거였는데 거의 1년 연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방송이 좀 많이 들어왔다”며 “제가 방송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이 있어서 놓칠 수 없었다”고 거절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최영재는 “단독 경호를 하면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방송에 나가서 군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경호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다”며 “그래서 아끼는 후배한테 자리를 줬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급 대테러 부대인 707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최영재는 19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 경호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최영재는 근무 중 찍힌 사진으로 주목 받아 ‘꽃미남 경호원’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훈훈한 외모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얼굴이 너무 알려져 경호원 업무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현역 다녀와야 남자답다’는 병무청의 시대착오 발상

    [사설] ‘현역 다녀와야 남자답다’는 병무청의 시대착오 발상

    병무청이 지난 5일 유튜브 계정에 올린 홍보 영상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을 비하하고 성 역할을 고착화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은 ‘친구에게 듣는 군 생활 이야기’란 제목으로 휴가 나온 현역병이 입대 전인 친구 2명과 식사하며 군대생활, 월급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정이다. 문제 발언은 주인공이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았으나 ‘슈퍼힘찬이’를 통해 체중 감량 후 현역으로 입대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주인공은 “현역으로 갔다 와야 내 성격이 허락할 것 같아 슈퍼힘찬이 제도를 신청했다”고 말했고, 이에 친구는 “네 성격에 군대라도 다녀와야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남자라고 이야기하지”라고 답했다. 슈퍼힘찬이는 시력이나 체중 등으로 4,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 입대를 원할 경우 병원이나 피트니스클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된 슈퍼힘찬이를 홍보하고 싶은 심정을 백분 이해하더라도 ‘군대를 갔다 와야만 남자’라는 성차별적 발언이 아직도 용인된다고 생각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을 근무한 청년들은 병역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생각하는가. 해당 영상은 군에 대한 자화자찬만 있을 뿐 청년들을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으로 부려 먹을 수 있는 인력으로 취급하는 군 현실에 대한 어떤 반성이나 개선 의지도 담고 있지 않다. 이러니 누가 기꺼이 병역 의무를 다하려 하겠는가.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들어 모병제 등 병역 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병무청은 시대착오적 동영상을 찍을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 사회적·경제적 비용, 그리고 시민의 기본권 관점 등에서 병역제도를 어떻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변하는 전투 양상에 맞춘 인력 준비도 필요하다.
  • 열사보다 친근한 형·오빠·친구… 다시 돌아온 전태일

    열사보다 친근한 형·오빠·친구… 다시 돌아온 전태일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바꾸고자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1948~1970) 열사의 삶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준표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태일이’로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온 전태일은 영웅적 열사라기보다 우리 곁의 친근한 형, 오빠, 친구 같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담은 영화는 그래서 식상하지 않다.다음달 1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2011)에 이은 명필름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월급도 깎아 가며 청계천 평화시장 피복 회사에 보조 재단사로 취직하는 청년 전태일의 10대부터 집중 조명한다. 성실과 정직으로 재단사가 된 태일의 눈에 띈 것은 죽도록 일하고 박봉에 시달라며 피를 토하는 어린 여공들의 얼굴이다. 그는 평화시장 동료들과 함께 ‘바보회’와 ‘삼동회’를 조직하고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한다. 작품은 99분의 상영시간 동안 누구라도 전태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굶는 여공에게 자신의 동전을 털어 풀빵을 사 주는 정 많은 청년은 때로는 짝사랑에 실패해 한숨을 쉬기도 하고,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지극히 평범한 젊은이다. 이런 그가 유명무실한 근로기준법에 분노하기까지의 심리 묘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나 자극적이지는 않다. 전태일을 연기한 배우 장동윤의 목소리는 굳세면서도 다정하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하는 장면도 과함이 없다. 장면 자체가 길지 않고 휘발유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모습도 없다. 병원에 누워 있다 어머니 이소선 여사 곁에서 숨을 거둘 때 “제가 못다 이룬 일 어머니가 이뤄 주세요”라고 간신히 당부하는 장면에선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머니 목소리를 연기한 염혜란, 아버지 역의 진선규, 피복 회사 사장으로 악역을 맡은 권해효 등 친숙한 배우들의 목소리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화는 태일이 해고 직후 막노동을 하는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도 보여 준다.디즈니·픽사의 화려한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겐 ‘태일이’의 그림체는 다소 촌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빛도 제대로 들지 않고 환기조차 되지 않는 공장 다락 속 먼지들은 태일의 선한 모습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어 소박하면서도 포근하다. 50여년 전의 평화시장과 서울 동대문 일대, 판자촌을 섬세하게 묘사해 향수도 불러일으킨다. 홍 감독은 “전태일 열사를 다루는 데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현 젊은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청년 전태일을 제 세대의 화법으로 전한다는 게 의미가 클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를 벗어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전태일의 무게는 여전히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오늘날은 어떠한가’라는 청년의 외침이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전체 관람가.
  • 현역 다녀와야 남자? 병무청에 쏟아진 ‘싫어요’

    현역 다녀와야 남자? 병무청에 쏟아진 ‘싫어요’

    병무청이 최근 공개한 군 생활 홍보영상을 두고 때아닌 사회복무요원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병무청은 영상을 수정하기로 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친구에게 듣는 군 생활 이야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휴가를 나온 현역병이 입대 전인 친구 2명과 군 생활, 입대 관련 제도, 월급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설정이다. 논란이 된 대목은 현역 복무 중인 주인공이 당초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가 병무청의 ‘슈퍼힘찬이 프로젝트’를 통해 살을 뺀 뒤 현역으로 입대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슈퍼힘찬이 프로젝트란 병역판정검사에서 시력이나 체중 등으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 입대를 희망하면 병원이나 피트니스클럽, 보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영상에서 휴가 병사가 “현역으로 갔다 와야 내 성격이 허락할 것 같아 ‘슈퍼힘찬이 프로젝트’를 신청했다”라고 말하자 친구는 “하긴 네 성격에 군대라도 다녀와야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남자라고 이야기하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병사는 “어차피 우리 다 군대 가야한다. 그런 거라면 제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어머니, 아버지, 동생, 연인을 위해 나라를 지키는 것이니까”라고 했다. 동영상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현역과 공익 갈라치기’, ‘공익 비하 영상’, ‘공익이나 면제자는 남자 취급도 안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병무청의 ‘인권 감수성’ 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14일 “군 복무자는 1등 시민이고 그렇지 않는 청년은 2등 시민인 것처럼 보는 문화가 아직 우리 사회에 팽배하게 남아 있다”며 “그게 병무청의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있기 때문에 스크린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의 ‘당내당’ 성격 청년 조직인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사회복무요원으로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심각한 비하 발언”이라며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병무청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내용 일부를 수정하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본래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병무행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재산 기부하고, 군대 다녀왔다” 윤석열·이재명 저격

    안철수 “재산 기부하고, 군대 다녀왔다” 윤석열·이재명 저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이 ‘가장 깨끗한’ 후보라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국민께 제대로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12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재산 절반을 기부했는데 다른 두 분은 얼마나 기부했는지 모르겠다”라며 “회사 만들어 직원 월급을 줘 본 사람이기도 하고, 남성 후보 중 저만 군대에 다녀왔다”라며 해군 대위 출신임을 강조했다. 의사였던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감염병 시대에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처럼 새로운 종류의 감염병이 찾아왔을 때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다”라며 “윤 후보와 이 후보 둘 중에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른 사람은 감옥 갈 게 불 보듯 뻔하다. 빨리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게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올바른 자세다. 국민이 진실을 알고 투표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가 자기 능력으로 집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아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군대 문제로 남자는 사회 진출도 여성보다 더 늦는 게 일반적인데 남자가 집을 준비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예전처럼 여성의 사회진출이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집을 해온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남자의 부모님이 해주는 거다. 아니면 정말 남자가 순수하게 자기 능력으로 집을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은 남성이랑 결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30세 여성이라면 남자는 최소 40세 이상 남성과 만나야 그래야 10년 동안 전세금이라도 모을 수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3억원짜리 전셋집이라고 하면 1년에 3000만원, 매달 250만원은 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 없을 때 얘기” A씨는 “그리고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인가?”라며 “아들 있다는 이유로 집 장만에 수억원 쓰면 노후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거의 은퇴했을 것이고 연금만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상황일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살고 싶으면 월세부터 시작하면 된다. 아니면 같이 모은 돈 넣고 나머지는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같이 갚아나가면 된다”며 “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없을 때, 그리고 보증금과 월세 단칸방이라도 준비할 때 비용을 말하는 거지, 지금처럼 아파트 30평대 전세가 아니었던 시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남자가 집 해오는 건 진짜 옛말이다”, “집값과 혼수의 가치가 비슷했는데 이제 아니다”, “요즘은 같이 하는 예비부부도 많다”, “점점 바뀔 것”, “집 장만, 혼수 모두 같이 해야한다”등 반응을 보였다.“월급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 모아야 집 살 수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작년 2월 11억359만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10월 12억2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553만원 올랐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2133만원과 비교하면 7억8174만원(108%) 급등했다. 특히 수도권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만 매매해야 한 단 소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의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월급쟁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7억 주고, 자녀 장학금까지… 씨티은행 2500명 “퇴직하겠다”

    7억 주고, 자녀 장학금까지… 씨티은행 2500명 “퇴직하겠다”

    한국씨티은행에서 25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이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7억원에 자녀 장학금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전체 희망퇴직 대상자의 70%에 달하는 인원이 몰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폐지(청산)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날 자정까지 25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전체 3500명의 직원 중 근속 기간 만 3년 미만을 제외한 3400여명 중 70%가 신청한 것으로 사실상 10명 중 7명이 짐을 싼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퇴직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 지급하는 등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당초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개월 수만큼 최장 7년까지 월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5년이 초과할 경우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노사 합의를 거치며 100%로 올렸고, 백화점 상품권 등도 지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이하 자녀 1명당 장학금 1000만원을 최대 2명까지 지급하고 희망 직원에 한해 전직을 지원한다. 퇴직 이후 3년간 본인과 배우자에게 종합건강검진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희망퇴직 조건은 2014년 마지막 희망퇴직 때보다 파격적이다. 2014년에는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650명이 은행을 떠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2월, 내년 4월 순차적으로 퇴사시킬 계획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폐쇄하는데 12억∼15억 달러(약 1조4148억∼1조7685억원)의 비용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용은 직원 퇴직금 비용 등에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가 은행법상 폐업 인가 대상은 아니라고 봤으나 소비자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씨티은행은 빠르면 내년 초 소매금융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 일 안하고 수십억 월급에 고급 리조트까지… 얌체 사주 일가에 국세청 ‘철퇴’

    일 안하고 수십억 월급에 고급 리조트까지… 얌체 사주 일가에 국세청 ‘철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오히려 호황을 맞은 대기업 제조업체인 A사는 출근은 물론, 근무 사실이 없는 사주 일가에 연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회사 명의 고급 리조트도 사적으로 제공했다. 사주 아들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들여 고급 리무진을 몰았고, 사주는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이를 수십억원에 팔아 차익을 챙기고 소득 신고를 하지 않았다. A사는 사주 동생 회사인 B사에 광고 대행을 맡겨 B사가 ‘통행세’를 챙길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은 9일 회삿돈을 사적으로 쓰거나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대기업과 사주 일가, 신종 금융상품 등을 이용해 탈세한 중견기업 관계자 등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홈코노미, 여가소비, 언택트 등 코로나 19 관련 호황업종 영위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 중 12명은 정보기술(IT), 부동산, 건설, 제조업 등을 영위하면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고급 주택을 사들이는 등 사익을 챙긴 탈세 혐의자다. 9명은 ‘통행세’를 받거나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 9명은 중견기업 관계자로 대기업 탈세 행태를 모방한 혐의가 포착됐다. 이번 조사대상 업체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평균 7,063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6% 이상 증가했다. 조사대상 업체 사주 일가의 총 재산은 최근 5년 사이에 30% 넘게 늘어 2020년 기준 약 9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 최고가액은 시가 84억원의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이었다.약품 도매업을 하는 C사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설립한 D사를 약품 거래에 끼워 넣어 사실상 리베이트와 다름없는 통행세를 줬다. 대기업 그룹 주력 계열사인 E사는 사주 자녀가 설립한 F사를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 단계 사이에 끼워 넣어 이익을 몰아줬다. F사는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로, 실제 핵심 업무는 E사가 대신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도 하지 않고 통행세를 챙긴 F사는 E사가 저가로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 수십억원을 인수한 뒤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사주 일가의 경영권 편법 승계도 진행했다. 또 중견기업 G사는 콜옵션(사채매수청구권)이 부여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후 사주 자녀에게 콜옵션을 무상 양도했다. 사주 자녀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콜옵션을 행사해 CB를 저렴하게 취득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에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세금을 피하려고 복잡한 ‘꼼수’로 부를 편법 이전한 것이다.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은 “증빙자료 조작이나 차명계좌 이용 등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 15억 넘어...현 정부 들어 2배 ↑”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 15억 넘어...현 정부 들어 2배 ↑”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위 20%의 아파트값도 15억원을 돌파했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지난 2019년 8월(10억297만원)에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지난해 2월(11억359만원) 11억원을 돌파하며 반년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12억1991만원) 12억원을 돌파했고, 이로부터 불과 4개월 만인 올해 1월(13억1326만원)에 13억원도 넘어섰다. 또 5개월 만인 지난 6월(14억1616만원) 14억원을 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15억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12억2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553만원 올랐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7억2133만원) 대비로는 2.1배 가까이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정부는 앞서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과천시·성남분당·수정구·광명시·하남시·수원시·안양시·안산단원구·구리시·군포시·의왕시·용인수지·기흥구·동탄2신도시, 인천 연수·남동·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있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23억673만원)은 23억원, 인천(7억3874만원)은 7억3000만원을 넘어섰으며 경기(9억5950만원)는 9억6000만원에 다가섰다. 2019년 6월 기준 12.9였던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 Price Income Ratio)은 2년 만인 올해 6월 18.5로 치솟았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서울에서 소득과 주택가격이 중간 수준인 3분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의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월급쟁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테슬라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질문에 과반 ‘찬성’

    “테슬라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질문에 과반 ‘찬성’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약 58%가 ‘찬성’ 의견을 내 실제로 머스크가 주식을 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으며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머스크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주지할 점은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이어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총 1억7050만주다. 이 중 이 중 10%를 매각할 경우 지난 5일 마감가(1222달러) 기준으로 약 210억 달러(약 24조8000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이처럼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 중인 일명 ‘억만장자세’를 거론했다. ‘억만장자세’는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재원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팔지 않으면 영원히 양도차익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억만장자들에게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논의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자인 게이브리얼 저크먼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법 시행 후 첫 5년 동안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으로 약 500억달러(약 59조원)를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모든 억만장자에게 100% 세금을 물려도 국가 부채는 조금밖에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부자들의 돈을 다 쓴 뒤에는 결국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는 내년 8월에 돌아오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상당한 세금을 내야 하는 것도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머스크는 내년 8월 13일까지 테슬라 주식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매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지난 5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약 28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 9월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얻는 이익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며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앞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기부금 출연을 둘러싸고 공개 트윗을 주고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지난달 26일 머스크를 포함한 세계적 부호를 지목하면서 4200만 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1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만약 WFP가 정확히 어떻게 60억 달러가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지를 설명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겠다”고 맞받아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는 순자산이 3380억 달러(약 401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부호다.
  • 역대급 ‘종부세 폭탄’… 다주택자 작년보다 2~3배

    역대급 ‘종부세 폭탄’… 다주택자 작년보다 2~3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가 임박해지면서 역대급 ‘세금폭탄’ 현실화에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급증한 세 부담에 매물이 증가하는 등 주택 가격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는 지난해와는 체감 수준이 다른 역대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부세 고지서는 이달 말쯤부터 발송된다. 대상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납세해야 한다. 올해는 종부세 최고 세율이 기존 3.2%에서 6.0%로 오른 데다 공시가격 현실화와 주택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종부세 폭탄이 예고됐다. 종부세 과세 표준은 주택 공시가격에서 공제금액을 차감한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한 금액이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은 95%다. 연합뉴스가 김종필 세무사에게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공시가격 15억 7200만원과 14억 5800만원짜리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2가구 보유자의 종부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난해 2298만원에서 올해 6779만원으로 195% 급증한다. 이 보유자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미 납부한 재산세(976만원)까지 더하면 올해 보유세 총액이 7755만원으로 지난해(3111만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또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96㎡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51㎡ 등 3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를 산출한 결과 올해 2억 3618만원으로, 지난해(8727만원)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다주택자가 기납부한 재산세까지 합친 총보유세는 2억 5978만원으로, 지난해(1억 777만원)보다 약 1억 5200만원 더 많다. 우 팀장은 “전용면적 84㎡의 은마아파트와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2가구만 갖고 있어도 지난해 3000만원 선이던 보유세가 올해는 75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보통의 직장인 월급으로 보유세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유세 폭탄이 최근의 거래 급감과 맞물려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오른 고지서를 받아들면 깜짝 놀랄 집주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매물이 소폭이나마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종부세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된 보유세에 대비해 팔 사람은 이미 팔았고, 사전 증여 등으로 대책 마련을 했다는 것이다. 또 양도소득세가 최고 75%까지 늘어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고 싶어도 팔기 힘들어진 데다 내년 과세 기준일까지 8개월가량 남았기 때문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팔지 않은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규제 완화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전월세를 높이는 방법으로 보유세를 무주택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 “일본이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이유…칭찬받을 역사가 없기 때문”

    “일본이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이유…칭찬받을 역사가 없기 때문”

    “일본의 정치가 바뀌어야 역사 교육도 바뀔 수 있고 역사에 대한 책임 의식도 가질 수 있을 텐데…최근 중의원 총선거 결과를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가사키 원자폭탄 희생 한국인 위령비 제막식 하루 전날인 5일 일본 나가사키시 오카마사하루기념평화자료관에서 만난 신카이 도모히로 부이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오카마사하루기념평화자료관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 한국인들의 인권을 지키는 데 앞장선 오카 마사하루 목사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곳이다. 여기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만행을 겪은 한국과 중국, 특히 위안부와 강제 징용의 실태를 낱낱이 알 수 있어 나가사키를 찾는 이들이 평화공원과 함께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할 곳으로 알려졌다. 신카이 부이사장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폭이 발생한 지 76년 만에 한국 주도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만들어진 것이 뜻깊다고 했다. 그는 “1979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도로 위령비를 만들었지만 일본인은 식민 지배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았음에도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카 목사는 생전에 일본 식민 지배 피해를 남과 북으로 나누지 않았고 원폭 희생은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 악화와 그 원인인 과거사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일본에 책임이 있다고 신카이 부이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잘못했다고 사과하지 않는 데는 식민 지배를 인정해버리면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문자는 중국 한자의 기원이고 또 역사적으로 한국으로부터 배움을 받은 것도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프라이드가 있다”고 비판했다.시민활동을 하기 전 고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신카이 부이사장은 이처럼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본의 역사 교육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카이 부이사장은 “과거 자료관 방문객은 학생 70%, 어른 30%였다면 아베 정권 시절 학생 방문객 비율은 20~30%로 역전되는 등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에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해보면 한국 학생들은 역사 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일치시켰는데 일본에서는 거의 그렇지 않다”며 “일본 역사교과서는 꽤 두껍지만 근현대사 부분은 굉장히 얇다. 사실상 메이지 시대에서 역사가 끝나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일본 역사는 전쟁과 침략뿐이니 칭찬받을 역사가 아니다 보니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려 한다”며 “그래서 이를 바꾸기 위해 정치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며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암기식의 수험용 역사 공부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카이 부이사장은 앞으로도 자료관을 중심으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비롯해 40명이 월급을 받지 않고 자원 봉사로 일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한일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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