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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내벽 전회장 오늘 소환/라이프 비자금 수사

    ◎정치인 예금계좌 추적 검토/전노조위장등 5명 진정인 조사 라이프주택의 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 부장검사)는 30일 이 회사 전회장 조내벽씨(56)를 31일 소환,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법무부에 조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조성한 비자금을 월계수회 회원등 정치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조씨의 동생 정민씨(51·라이프주택 전부회장)도 금명간 참고인으로 소환,정치자금수수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위해 외환은행 63빌딩지점과 서울신탁은행 태릉지점에 개설된 이 회사의 비자금 관리 가명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이 전달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민씨의 수첩에서 발견된 정치인들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자금추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이 회사 전노조위원장 김희찬씨(42)등 노조관계자 5명을 불러 조 전회장이 공사대금 26억여원을 운영비선지급명목 등으로 빼돌려 정치인들에게 제공했다는 진정내용과 월계수회 회원등 정치인들의 계좌번호가 기재돼 있는 정민씨의 수첩을 입수하게 된 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라이프 비자금·체임 수사/검찰/조내벽 전회장 주내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8일 라이프주택개발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박철언의원(구속)이 주도한 월계수회 회원과 민자당의원 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왔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진정서를 낸 라이프주택 노동조합 간부들을 다음주 초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최근 사퇴한 조내벽 전회장을 소환,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조전회장이 이같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조전회장이 지난 4월 5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받은 공사대금 10억원과 땅값 15억원 등 26억원을 은행관리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운영비선지급 명목으로 21억원,민자당 특별찬조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사용한 명세서가 밝혀진 점을 중시,이 부분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라이프측이 비자금을 한국외환은행 63빌딩 지점과 서울신탁은행 태릉지점에 각각 「김경식」·「임병식」 등 명의로 가명계좌를 만들어관리해왔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밖에 조전회장의 동생 정민씨(50·라이프유통 대표)의 수첩에서 민자당 H·N·J·L의원 등 현역의원과 구속된 박의원이 회장으로 있던 월계수회,국민당 K모의원이 소장으로 있던 국제문화연구소의 계좌번호가 발견된 것과 관련,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또 검찰은 일요신문이 라이프그룹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기사화했다가 신문 초판 전부를 라이프그룹에 넘긴 뒤 이 기사를 삭제하고 다른 기사로 대체시킨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부서 고발 서울지검 남부지청 전상훈검사는 28일 노동부가 직원들의 임금 32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밝혀진 조내벽전라이프그룹 회장(56)과 최동문라이프주택 사장(53)을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조씨는 지난 1월부터 5월사이 라이프주택 직원 6백여명의 임금 20억6천7백만원과 설날 상여금 6억4천만원등 모두 32억여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다.
  • “라이프비자금 고발땐 수사”/검찰/해고 노조원이 폭로

    ◎“수십억 조성… 정치권 제공”/의원 4명·월계수회 계좌 적힌 수첩공개 라이프그룹(회장 조내벽)이 은행관리를 받고있는 중인데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등에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이 회사 경리담당 직원이 19일 「회사운영자금 집행및 조달내역」등 관련서류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서류에 따르면 라이프주택개발은 지난 4월중순 경기도 안산백화점등 5개공사현장의 공사대금 10억원과 분당3차 아파트부지 땅값 15억원등 모두 26억여원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조회장에게 운영비 선지급등으로 21억원,민자당특별찬조금 5천만원,기타 1억3천만원을 사용했다. 또 이날 공개된 조회장의 동생 정민씨(51)의 개인수첩에는 N·H·J·L의원과 월계수회등 정치인 관련단체 두군데의 계좌번호등이 적혀있어 비자금이 정치권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라이프주택 노조측이 조회장등을 횡령등 혐의로 고소해올 경우 비자금조성과정·규모및 정치자금제공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특별 세무조사 검토/국세청 국세청은 회계장부를 조작,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나도는 라이프주택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검토키로 했다.
  • “부실기업주 정리” 재확인/라이프 조내벽회장 퇴진 언저리

    ◎누적적자 2천억… 정상화 난망/동생 정민씨 월계수회 핵심 소문/노사갈등으로 인한 여파도 작용 라이프주택 조내벽회장이 경영권을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에 넘기고 물러났다.새정부 출범이후 한양의 배종렬 전회장에 이은 두번째의 부실기업주 추방이다. 한양의 배전회장은 경영퇴진과 함께 소유권도 포기,그룹해체­제3자(주택공사) 인수의절차를 밟고 있지만 라이프주택은 아직 조회장의 소유권이 살아있다는 점이 다르다.그가 소유권을 유지하는 한 언젠가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물론 라이프주택의 경영이 정상화됐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주거래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획기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부실기업주의 경영퇴진에 이어 소유권 포기와 제3자 인수라는 부실기업 정리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회장의 전격적인 퇴진을 정치권과 연결지은 추측들이 금융계에 나돌고 있다.조회장의 동생인 정민씨(그룹 부회장)가 6공시절 월계수회 서울시 지부장을 지내며 라이프그룹이 월계수회의 자금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이프그룹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한양처럼 빚더미를 정리하지 않고는 굴러가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것은 아니라는 점도 정치권의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한다. 그러나 은행측의설명은 전혀 다르다.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지난 수년간 누적된 적자가 이미 2천억원에 이른데다 최근에는 노사간에 갈등이 심해지면서 조회장의 대정치권 비자금 명세서가 시중에 나도는 등 현재의 경영진으로는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은행측은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도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부실기업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한다.자율경영 시대에는 기업주가 부실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주택은 중동건설에 참여했다가 막대한 손실을입어 지난 87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됐다.당시 산업합리화 지원자금 4백89억원을 받아 5년만에 상환하긴 했지만 경영이 호전되지는 못했다.부채가 자산보다 2천2백억원이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이다. 신탁은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회장의 경영퇴진과 계열사 및 부동산처분 등의 자구노력을 통한 감량경영을 골자로 한 정상화방안을 마련,조회장과 협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석행장 취임 이후 라이프에 대한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기존 대출분을 연장만 해 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여야,대구·춘천 보선채비 박차

    ◎여 “또 질순없다”·야 재야지지 기대/춘천/엷어진 TK정제 향배가 변수로/대구 여야는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이제 얼마남지 않은 춘천과 대구동을 보선채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특히 TK의 총본산이라는 정치적 무게가 실린 대구동을은 새정부출범이후 치러지는 보선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어느쪽이 승리하는냐에 따라 정국의 풍향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민자당은 명주·양양 패배를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절치부심하고있다. 춘천은「지역기반우선」기준에 입각,유종수후보가 선택된만큼 한때 출마의지를 불태웠던 이상용·한석용전지사측의 협조만 잘 이뤄진다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그리고 이 두사람이 유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당지도부에 약속했다는 한 당직자의 귀띔까지 덧붙이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대구동을은 아직까지 지역정서가 썩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다른당의 출마예상자들중 이곳의 반민자당분위기를 결집할만한 능력을 갖춘 인사가 드물어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고있다. 여기에다 무소속후보까지 합치면 출사표를 던질 인사들이 무려 10명에 달하는 것도 조직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민자당측에 좋은 조건이기도 하다.그리고 이곳에서 대선·총선등 다섯번이나 선거를 치른 박준규전의장에 대한 동정표도 그가 TK제거차원에서 희생된게 아니라 순수하게 재산형성과정상의 부도덕성 때문이라는 점을 설득하면 어느정도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그러나 대구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할때 전국적인 선거로 비화시킨다면 민자당측이 승리할 공산은 점점 엷어지는만큼 대구출신의원들이 선봉장이 돼 선거지원활동을 펴는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영남지역의 교두보 마련이 절실한 탓에 춘천보다는 대구동을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다. 대구동을의 경우 TK의 이반심리를 잘 이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월계수회와 새한국당대변인을 지낸 안택수씨를 공천한 이유도 안씨의 이같은 전력이 득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같다. 안씨는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동기인 박영조 대구대교수와 경합을 벌였으나 비슷한 연배의 고교및 대학동창 20여명이 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노크하는 TK를 안씨로 단일화하기로 결정,공천을 따냈다. 춘천에 대해서는 지난 6·11 명주·양양 보선 승리로 강원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그 여파가 태백산맥을 넘어 밀려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또 손승덕씨 사망후 국민당기반이 와해돼 야당성향의 유권자들에게는 민주당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후보로 내정된 유남선현위원장은 춘천고와 강원농대의 전신인 춘천농대 출신으로 고종사촌간인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과 최 열 공해추방운동연합의장의 사촌동생인 최 윤씨등 출마가 예상됐던 재야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 슬롯머신 첫공판부터 뜨거운 공방/박철언·정덕진피고 재판정 이모저모

    ◎검찰,“다음 재판땐 홍여인 증인 출두할 것”/박 의원,정치재개여부 질문에 “모르겠다”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씨(53)와 국민당 박철언의원(52)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열림으로써 3개월동안 전국을 들끓게 했던 슬롯머신사건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정씨와 박씨는 예상대로 이날 공판에서 검찰조사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앞으로 재판과정에서 검찰측과 변호인측사이의 다툼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날 하오 2시부터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공판에서 박피고인은 다소 초췌한 기색이었으나 혐의사실을 추궁하는 홍준표검사의 신문에는 부인으로 일관. 박피고인은 『정덕일(44)씨는 평소 알고 있던 홍성애씨집에서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초면의 어색한 자리에서 세무사찰중지등의 구체적인 청탁이나 5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 뒤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 박피고인은 또 『정씨로부터 5억원의 헌수표가 든007가방을 받은 뒤 가방을 열어 확인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마피아 두목도 아니고 마약거래하는 것도 아닌데 돈가방을 열어 확인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 박피고인은 이어 『사회경험이 많은 홍씨가 공직자 사무실에 그런 전화를 했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주장한뒤 『검찰간부와 정보기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보안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내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오히려 호통을 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홍검사는 직접신문에서 박피고인의 혐의 사실을 19개 항목으로 나누어 집요하게 추궁. 홍검사는 박피고인이 정덕일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등 주요 신문사항에대해 부인으로 일관하자 『검찰조사에서 이미 확인된 내용들』이라며 다소 목소리를 높여가며 신문을 계속. 홍검사는 재판이 끝난뒤 『처음부터 박피고인이 혐의사실을 부인할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다음재판때 홍성애씨와 정덕진씨등이 증인으로 출두해 진술하면 더이상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소유지에 자신감을 표시. ○…검찰과 변호인측신문에 이어재판부는 박피고인에게 『월계수회운영에 어느정도의 정치자금이 들었느냐』는 등의 민감한 정치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이에앞서 박피고인 진술도중 일부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자 『이곳은 유세장이 아니라 법정』이라고 주의를 주는등 법정분위기 진정에 애쓰는 모습. ○…한편 박피고인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정치를 다시할 생각이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오랏줄에 묶여 이리저리 오가고 하다보니 현실정치에 비애와 환멸도 느끼고 온갖 생각이 다들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짤막하게 답변. ○…이날 재판에는 박피고인의 부인 현경자씨등 가족과 김동길국민당최고위원등 4백여명이 법정을 가득 매운채 재판을 지켜봤다. 또 재판이 시작되기 1시간여전부터 대구에서 전세버스로 상경한 박피고인 지지자들 3백여명이 법원에 몰려 「개혁정치하자더니 정치보복 웬말이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연좌농성을 하기도. ○…이에앞서 이날 상오11시부터 열린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피고인에 대한 공판은 검찰측 직접신문만 진행된 채 20여분만에 종결. 정피고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다 시종 여유있는 자세로 홍검사의 신문을 조목조목 부인. 정고인은 특히 『슬롯머신업계의 대부라 부르는데 알고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전국의 3백80개 슬롯머신업소중에 서울 6개와 부산 2개등 8개 업소밖에 없는 나를 왜 대부로 부르는 지 모르겠다』고 능청.
  • 나창주·이재황 전의원/수뢰혐의 출국금지령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12일 월계수회 핵심멤버였던 나창주(59),이재황씨(45)등 전민자당의원 2명이 국회의원 재직당시 각종 이권에 개입,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9일 나·이씨 등 2명과 이들에게 돈을 건네준 업체 대표등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 「떠오르는 태양」서「사정낙엽」으로/「6공 황태자」박철언의원의 성쇠

    ◎인사·북방정책·합당과정 “실세중 실세”/“권력지향… 노 정권 망쳤다” 비난 받기도 박철언의원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사와 마주 앉았다.단지 조사를 받는다는 차원을 넘어 사법처리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검찰 고위직 인사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몇년 전을 생각하면 그로서는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6공초·중반 정확히 3당합당직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권력의 황태자」였다.주변의 모 인사는 「떠오르는 태양」이라고까지 치켜세웠다.정상급 인사들까지 그의 눈치를 살폈고 권력지향의 사람들은 그에게 줄을 대려고 애를 썼다.노태우전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는 주요 인사와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그의 힘은 말 그대로 「무소불위」였다. 힘이 지나치면 부작용도 클 수 밖에 없다.그는 권력핵심부에서 독주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다.가까울 수 밖에 없었던 인사들도 어느 순간 그에게 등을 돌렸다.그는 자신의 몰락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그를 아는 상당수 사람들은 「자업자득」「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방자하다고까지 비친 독선적 행동이 부른 당연한 결과라는 시각이다.한 여권인사는 그가 철저하게 권력지향적이었고 지나치게 권력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년 국보위 법사위원으로 차출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서울지검 평검사로 재직하던 시절이었다.당시 국보위에 참여한 검사는 불과 3명 뿐이었다.발탁의 배경에는 노전대통령의 처고종사촌이라는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공이 출범하면서 그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들어갔고 얼마후 법무비서관을 맡았다.당시 정치풍토쇄신법·학원안정법등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법안을 구상하는데 이론적 기초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후 장세동 전청와대경호실장이 안기부장에 임명되면서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특별히 요청,그는 안기부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5공 핵심부의 두터운 신임에 따른 결과였다.검찰에도 적을 두고 있던 그는 얼마후 검사장급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그는 사시 8회 출신으로 동기들은 아직 한사람도 검사장에 오르지 못했다.안기부에 재직하면서 그는 권력의 주요정보를 당시 민정당대표이던 노전대통령에게 전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87년 대선 당시 월계수회를 구성,노전대통령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고 노전대통령의 핵심참모로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6공출범과 함께 청와대정책보좌관을 맡은 그는 노전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속에 국정전반을 주도했다.13대 전국구 의원을 겸직한 그는 89년에는 정무제1장관에 취임,당정업무 전반을 장악했다.그는 각종 인사에 관여했고 특히 서열을 중시한 검찰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깊이 개입,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13대 공천에서의 5공인사 대거 탈락,뒤이은 5공청산,정호용의원파동에 막후역할을 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그는 전전대통령이 말한 『손좀 봐야 할 사람』가운데 첫 손가락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3당통합 직후까지도 막강한 위치에 있었다.이른바 「신TK」의 중심으로 한때 그의 주변에는 30∼40여명의 의원들이 모였다.차기대권후보로 까지 거론되기도 했다.그의 정치적 야망은 노전대통령이 사조직인월계수회를 관리하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대표이던 김영삼대통령과의 대립은 그의 정치적 위상을 급전직하시켰다.그는 90년 3월 김대통령의 구소련행을 수행하고 귀국,『내 한마디면 정치생명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해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그 여파로 그는 정무장관에서 물러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91년 4월에는 월계수회에서도 손을 떼야만 했다.이후 민자당 대권경선에서 반YS노선을 걸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를 거듭하다 지난해 10월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했다.6공후반 그는 노대통령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아직도 민자당의 많은 민정계 의원들과 6공시절의 각료들은 『노대통령의 초반은 박철언씨가 망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 박철언의원 오늘 소환/정덕일씨에 5억 받고 탈세 형사고발 막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구속중)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0일 정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을 21일 하오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배를 받아오다 19일 하오9시30분쯤 자진출두한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로부터 박의원에게 5억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덕일씨는 검찰에서 『90년 10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성애씨 집에서 박의원을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헌수표 5억원을 007가방에 담아 박의원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수사 결과 박의원은 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뒤 그 대가로 국세청에 압력을 행사,세금추징을 하는 대신 형사고발은 하지않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특히 박의원이 정씨로부터 5억원외에도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정씨에게서 받은 돈을 자신의 사조직인 「월계수회」에 활동자금으로 제공했는지와 재산해외도피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펴 22일중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덕일씨는 참고인겸 피의자신분』이라고 전하고 『지난 90년 당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덕일씨가 8억원을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모두 변제한데다 동일한 사안의 경우 형제를 함께 구속하지 않은 전례에 비춰 박 의원이 소환되는 대로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경우 박 의원과 홍여인·덕일씨의 3자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박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자 덕일씨측에 단순히 참고인자격으로만 조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막후 협상을 하며 자진출두를 종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엄삼탁전병무청장(53)이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정씨로부터 2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변호사법위반및 공갈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엄씨는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90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안가」에서 정씨를 만나 당시 안기부 수사국에서 진행중이던 정씨의 세무조사 상황을 알려주고 이를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박철언의원 수뢰수사… 각당의 표정

    ◎“불똥 어디까지”… 여야 없이 긴장/제2숙정설 부분… 민자,사태추이에 신경/소문진위확인 등 민주도 내심 “전전긍긍” 박철언의원(국민)과 엄삼탁병무청장이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수뢰한 혐의가 드러나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또다시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특히 정치권은 오는 20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슬롯머신사건을 비롯,그동안 정치인 연루설이 끊이지않았던 동화은행장사건·포철비자금사건등이 한꺼번에 터져 제2의 숙정한파를 몰고오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다. 민자당은 박의원의 사법처리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라면서도 어느선까지 불똥이 튈지 사태추이를 주목하고있다.민주당도 내심 걱정이 태산이지만 겉으로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박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5억원 수뢰설을 공식부인하고 검찰에 출두,떳떳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 정씨의 정치권비호세력으로 박의원과 엄청장이 물증과 함께 도마위에 오르자 파장의 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임시국회폐회와 동시에 동화은행장사건및 포철비자금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동료의원중 누가 「험한 꼴」을 당할지 너나없이 걱정이다. 특히 박의원과 가깝거나 과거 월계수회에 몸담았던 의원들은 그간 박의원과의 관계로 미뤄 극도로 몸을 사리고있다.이들은 박의원의 여자관계등 사생활도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씁쓸한 표정마저 짓고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원이 6공실세였던만큼 자연스레 6공청산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주파수를 맞추고있다.정씨 사건과 관련,중진의원인 L·K의원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검찰쪽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동화은행장비자금수수와 관련해서도 L·K·K의원등의 이름이 나온지 오래다.이들이 하나같이 5공은 물론 6공까지 실력자로 행세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더이상의 수사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가 들은 바로는 오늘 현재까지 여야간에 박의원 한사람밖에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정씨 사건의 특수성으로 인한 일부 소속의원들의 동요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관련,한 의원은 『그동안 사정바람을 이리저리 잘도 피하던 박의원이 결국 정씨 뇌물사건으로 걸려든만큼 정치권의 「추운 겨울」도 지나가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박의원 한사람으로 그칠 것으로 믿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일부에서는 포철비자금이 또하나의 「핵폭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회폐회이후 동화은행장 및 포철비자금사건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의원들이 줄줄이 「엮이는」상황이 도래할 공산은 충분하다. 한 의원은 『정치인과의 교분이 두터운 정씨가 박의원에게만 돈을 줬을리 만무하다』며 『실제로 정씨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총선때를 이용한 것 같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얘기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화은행장 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이원조의원이 돌연 출국한 것도 이같은 수사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박의원의 주장처럼 「정치보복」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한다.엄연히 비리가 드러난 이상 성역없는 수사는 당연지사로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박의원이 「폭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력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위험천만한 일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일소에 부친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사적 감정차원에서 특정인을 지목,보복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보복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예견된만큼 정부의 사정의지는 강력하고 이에따라 슬롯머신 수사를 비롯,정치인 연루비리사건의 검찰수사가 간단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사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무도 장담 못한다” ▷민주당◁ 겉으론 『관련이 없다』며 태연한 표정이면서도 슬롯머신이 주먹세계와 깊은 인연때문에 혹 연루의원이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의 분위기다.이른바 「용팔이 사건」등에서 보듯 구정치인과 주먹들과는 여야를 떠나 오랜관계를 맺어온 게 사실.따라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확인결과 관련의원이 없다』고 강조.이기택대표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의원들을 만나 확인해 보았으나 모두 허위로 판명났다』고 언급.그러면서도 박철언의원문제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공식 논평은 자제해 묘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박지원대변인도 『박의원 본인 발언을 보면 「보복적 차원」도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진척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정치공세화할 뜻임을 시사했다. 반면 당내 저변의 기류는 이와 대조적.한 의원은 『박의원으로 슬롯머신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고 나름의 진단을 하면서 『그러나 수사를 보다 확대할 경우 아무도 장담할수 없다』고 조심스레 관측. ○당차원 대응책 모색 ▷국민당◁ 18일 검찰이 박철언의원의 거액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언론을 동원한 여론재판」이라고 규정짓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국민당은 특히 새정부 출범이후 박의원에 대한 수사가 끊임없이 진행돼 온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 또는 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 김동길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낮 국회의원회관 김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박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될 경우 당차원의 대응방안등을 논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국민당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는 모습들.
  • 「정덕진 커넥션」 드러나는 실체/박 의원·엄 청장 수사배경

    ◎“비호세력 광범위” 반증… 관련자 더 늘듯/물증 상당수 확보… 정치자금 유입 판단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정덕진씨를 배후에서 비호해온 정·관계 실력자들의 정체가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씨를 구속하고서도 비호세력을 캐내지 못해 궁지에 몰렸던 검찰이 박철언의원과 엄삼탁병무청장의 관련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의원과 엄청장은 그동안 정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명되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끈질기게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상당히 세밀하게 진행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이들에 대한 수사는 정씨의 비호세력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비호세력에 대한 앞으로의 검찰수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의원은 「6공의 황태자」로 군림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새정부 출범 이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안영모동화은행장의 비자금조성사건 등과 관련해 사법처리설이 계속 나돌았으나 그때마다 용케도 위기를 모면했으며 이번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환이 불가피하게 됐다.검찰은 이미 정씨로부터 5억원을 받아 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홍성애여인의 진술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절차까지 마친상태여서 박의원의 사법처리에 자신하고 있다. 엄병무청장 역시 노태우전대통령의 심복으로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을때 엄청난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엄병무청장은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도 재산형성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언론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버텨오다 검찰의 수사로 정씨와의 밀착관계가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엄청장의 재산취득과정을 역추적,엄청장이 모두 13억원에 사들였다고 주장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7 대지 2백40평짜리 2층건물의 구입자금중 1억5천만원이 정씨의 계좌에서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두사람을 사법처리하는데 필요한 물증을 상당수 확보한 만큼 소환 즉시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의원측은 검찰의 이같은 발표가 근거 없는 낭설이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의원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월계수」회라는 사조직을 운영해오는 등 그동안 막대한 정치자금을 뿌려왔기 때문에 정치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씨측의 로비자금을 받았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정씨 또한 박의원이 당시 막강한 힘을 발휘해온 실세라는 점을 잘 알고 자신의 비호세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의원은 돈이 건네진 90년 10월 당시에는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그는 국세청 고위인사들의 인사까지 입김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씨의 로비대상으로는 첫손가락에 꼽혔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의원과 엄청장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또 다른 고위지도층의 관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들 두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의 관련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정씨의 행적으로 미루어 정치권 및 사정기관등에도 관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 「정덕진 커넥션」이 실타래처럼 하나 둘 풀리면서 금명간 모든 관련자 및 진상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박철언의원/「월계수회」배경,6공 막강 실세로 군림

    ◎“「진상」 밝혀 보복의혹 없게해야” 박의원은 6공 초기 권력의 황태자로 불릴만큼 노태우전대통령의 통치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비상한 기억력과 조직적인 기획·판단력,그리고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받았다.노전대통령과는 친인척관계.그만큼 노전대통령의 총애가 두터울 수 밖에 없었고 권력 지향적 인사들이 그에게 줄을 대려고 애를 썼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6공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정책보좌관,13대 전국구의원을 지냈으며 89년에는 정무제1장관으로 당정업무에 있어 명실상부한 실세로서 군림했다.90년 3당합당도 그의 주도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후 한동안 그가 이끌던 월계수회를 배경으로 차기 대권의 유력한 후보로까지 지목되기도 했다.「떠오르는 태양」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무렵이다.그러나 민자당 대표이던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치적 대립으로 그의 위상은 급전직하,6공말기에는 노전대통령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92년 민자당 대권후보 경선과정에서 반YS노선을 걷다 그해 10월 민자당을 탈당하고 국민당에 입당했다. 박의원은 지난 80년 국보위 법사위원을 거쳐 5공때는 청와대·안기부 요직을 맡았으며 6·29선언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고·서울대 법대를 졸업,사시 8회 출신. ▷일문일답◁ ­홍여인과의 관계는. ▲5∼6년전에 하얏트 호텔 헬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처음 만난 것 같다.그 뒤 헬스클럽회원 20여명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홍여인을 가끔 봤다.87∼88년 홍여인의 평창동 집으로 헬스클럽 회원 7∼8명과 함께 초대받아 식사를 한 적도 있다. ­홍씨는 검찰수사에서 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했는데. ▲나를 두고서 말들이 많다.술자리에서 어쩌다 한번 만나도 누가 누구의 애인이라느니 따위의 소문이 금방 나돈다.6공시절 나를 팔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혹시 그런 과정에서 어느 누군가 나를 팔아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검찰이 소환하면. ▲떳떳하게 소환에 응하겠다.이번 사건은 명백히 모든 진상이 밝혀져 수사방향이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적 수사가아니냐 하는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반개혁적 국책자문위원 교체/5­6공 요직·월계수회 관련자 등 대상

    ◎민자,1백여명 정리 방침 민자당은 당차원 과거청산작업의 일환으로 당정책입안에 참여하고 있는 국책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재의원)위원 가운데 과거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거나 비개혁적 인물들을 철저히 배제해 나가기로 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12일 『국가적 차원에서 당의 정책을 입안할 국책자문위원회에 문민시대와 걸맞지 않은 인사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당차원의 과거청산 의미에서 이들을 걸러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국책자문위원회에는 전현직 장차관등 각계의 지도층 인사 2백73명이 참여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5·6공에서 요직을 지냈거나 구정권의 장차관,청와대 출신으로 강압정책에 앞장선 인물,박철언의원의 사조직 월계수회에 몸을 담았던 인사,하나회등 정치군인 출신,보안사 안기부 출신으로 정치사찰에 개입된 인사,언론탄압에 개입된 인사들이 정화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2백73명의 위원 가운데 약 1백명에 가까운 인물이 교체될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 「안영모쇼크」 정치권 확산 기미/동화은행장의 거액 커미션사건 파장

    ◎비자금 20여억원 사용처 집중추궁/6공실세와 친분… 연결 가능성 추적 검찰의 안영모동화은행장 전격수사는 금융계·정치계·관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융계는 이번 수사가 금융사정차원에서 시작된 신호탄으로 보고 있으며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사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비자금사용 추정 ▷검찰수사◁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한 검찰의 수사는 금융계는 물론 정치권과 공직사회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비자금은 그 조성과정자체가 흑막에 가려진데다 사용처 또한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여서 이를 뒷받침. 검찰은 일부 정치인과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안행장의 혐의를 조금씩 포착했다는 후문.김태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 각도로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해 이 사건이 간단치 않음을 암시.안행장등은 검찰에서 2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자신을 포함해 간부 12명이 나누어 쓰거나 이북5도민회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해 각종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 검찰주변에서는 안행장이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의원과 가깝고 그의 사조직이었던 월계수회의 자금책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어 정치권과도 실타래처럼 연결고리가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 ○…그동안 수사가 미진하다는 질책을 받아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안행장을 전격 연행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 중수부 2·3·4과 전수사관을 동원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캐고 있는 검찰은 의외의 대어도 낚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수사에 총력. 검찰은 그러나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중앙수사부가 있는 12층을 봉쇄,기자들의 접근을 막는등 보안에 신경.이와 관련,김중수부장은 『모든 수사진척상황은 내가 설명할테니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 검찰주변에서는 이 사건을 전·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금융계인사등 사회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으로 보면서 금명간 일부 혐의가 포착된 인사의 검찰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 ○…동화은행 서무부는 본래의 업무 대신 행장을 비롯,이 회사 임원들의 사복을 채워주기 위한 범죄가담부서로 드러나 빈축. 검찰수사 결과 이 부서는 거래 기업은 물론 대형호텔이나 백화점매장에서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영수증을 수거,영수증 금액을 지출하는 수법으로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3년동안 모두 1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원들에게 상납한 것으로 확인. 검찰은 그러나 매달 판공비가 3천만원씩 책정된 행장이나 5백만원씩 책정된 임원들이 이같이 비열한 수법으로 나눠가진 것 말고도 또 다른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비자금조성의 핵심인물인 영업담당상무 신성우씨가 계속 붙잡히지 않아 수사에 차질. ○임원진들 자리비워 ▷금융가◁ ○…동화은행은 22일 나머지 임원들마저 대부분 자리를 피해 경영공백 상태를 초래하는 등 「사정돌풍」에 휘말려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돌변. 송한청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주요 부장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시내 타워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9시40분쯤 은행으로 출근했으나 밀린 결재만 처리하고 속속 자리를 떠 거의 종일 모든 임원실이 텅 빈 상태. 송전무 등 임원들은 지난 21일 하오 4시쯤 대검중수부 수사관 4명이 은행장실로 찾아와 경비관계 서류와 안행장의 개인메모 등을 뒤지자 사고가 터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가 마침내 현직 은행장의 연행 사태로까지 번지자 금융계는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로 긴장한 분위기. 당국의 금융계에 대한 사정활동이 본격화 한 지난 달 중순 이후 1개월여 동안 전체 시중은행장 11명중 3명이 자진 사임하고 1명이 구속되게 됐다.지난 80년의 금융계 대숙정 때도 은행장이 비리혐의로 4명씩이나 물러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었다. ○…대출비리 혐의로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드물게 구속까지 된 안행장은 탁월한 섭외력과 예금유치 능력을 발휘해 금융계에서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평가돼온 인물로 안응모전 내무부장관의 사촌형. 지난 48년 한일은행의 전신인 상공은행에 입행,한일은행장·한일리스사장·한일증권사장 등을 역임했다.그의 한일은행장 선임은 시중은행 사상 첫 내부기용 케이스였다고.지난 80년 10월 한일은행장 재임 시절 버마 아웅산 사태 직후 비밀요정 출입이 문제가 돼 물러났었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강영훈전총리·홍성철전대통령비서실장등 이북출신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웠고 지난 89년 이북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을 맡아 지금까지 연임해 왔다. 한일은행장 재직중 석유사업기금의 예금유치와 관련해 당시 석유개발공사사장으로 있던 이원조씨와 친분을 맺어 자신의 정치적 보호자로 삼아 왔다는 얘기가 금융계에 파다하며,이것이 이번 사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금융사정차원” 해석 ▷정계◁ ○…민자당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전격연행에 수사를 그동안 관행처럼 돼버린 금융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한 금융사정차원으로 해석. 안행장의 경우 불법대출혐의가 명백히 드러난이상 구속수사는 당연한 것이며 이를 액면그대로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 때문에 당관계자들은 시중에 나돌고있는 6공정치인이나 장·차관연루설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 그렇지않아도 재산공개파문의 여파로 몇몇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문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마저 정치인이 관계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코앞에 닥친 임시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 하지만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번사건이 6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치인을 치기위한 「외곽때리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면서 혹시 자신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눈치.
  • 강재섭 대변인(민자 새 당직자의 면모와 포부)

    ◎소탈한 검사출신 “여야성명전 자제” 강재섭신임대변인(45)은 『대변인은 당의 진솔한 모습과 의지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대변인관을 피력했다. 강대변인은 그러나 『아스팔트위에 삽을 끌고가듯 소음을 냄으로써 국민의 귀를 시끄럽게 하고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국민을 도외시한 여야간 성명전은 가급적 자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으로 발탁된 소감은. ▲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형식보다는 실상을 떳떳이 제대로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대변인실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기적인 브리핑제도가 필요한 것인지 잘 연구검토해 보겠다.새로워진 당의 모습에 맞게 대변인실의 분위기도 쇄신하겠다. 5공이후 집권당 최연소대변인으로 발탁된 강의원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분석력을 갖춘 검사출신의 재선의원. 누구에게나 진지하고 겸손한 태도로 대하며 합리적이고 소탈한 성품으로 당내외 선후배들과 두터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노태우전대통령의 6·29선언당시 막후실무자 역할을 했으며 87년 대선때는 박철언의원과 함께 월계수회를 만들어 노후보를 당선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강의원은 지난해 대선후보경선때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켰으며 박철언의원 등이 민자당을 탈당할때도 『의리보다는 소신을 택하겠다』며 당잔류를 선언한 소신파로 불린다. 그러나 강의원은 이 과정에서 「인간적인 아픔」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다고 훗날 밝히기도 했다. 지난 대선때는 김영삼후보를 말없이 도와 지역구인 대구서을에서는 대구지역 최다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대변인기용은 김영삼대통령이 강의원의 결단력과 생색내지 않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부인 민병란씨(44)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와 독서. ▲경북 의성·44세 ▲서울대 법대 ▲지검검사 ▲대통령정무·법무비서관 서울고검검사 ▲민자당청년자원봉사단총단장 ▲민자당기획조정실장 ▲13·14대의원
  • 김 당선자,왜 공·사조직 재정비 서두르나

    ◎「강한 정부 만들기」 사전 정지/개혁추진력 갖게 친정체제로 구축/비대해진 당조직 군살빼기도 병행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차기통치권자」로서 민자당과 공·사조직 체제의 개혁및 재정립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민자당이 집권여당의 역할과 기능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집권당같은 모습은 더 이상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는 「강력한 정부」를 거듭 약속했던 김당선자가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집권당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미 민주산악회·「나사본」등 사조직과 당외곽조직의 전면 해체를 지시했으며 당내부개혁에도 착수했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과거청산」은 당면과제인 당의 친정체제 구축과 이를 통한 정치개혁및 국정개혁의 선결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당선자는 민자당개혁과 관련,우선 2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지도체제개편을 통한 친정체제의 확립이며 둘째는 조직정비를 통한「군살빼기」이다. 3당합당 이후 「한지붕 세가족」으로 탄생한 민자당은 골격의 특성때문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러한 체제아래 김당선자가 효율적인 개혁정책을 단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수 있다. 때문에 김당선자는 자신을 정점으로 하는 일사불란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당이 개혁추진력의 원천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의 명령체계가 수직라인으로 체계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며 현재의 최고위원제는 변경될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현재의 비대한 조직도 감량이 불가피하다.계파안배를 위해 마구잡이로 증설한 당기구,합당으로 늘어난 사무처요원의 규모 등이 개혁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조직정비의 대상이다. 현재 당사무처요원의 규모는 「특정직」인 비서직 직원과 지구당 비상근요원을 제외하고도 1천여명 선이다. 게다가 중앙당 요원의 직급별 구성도 국장 65명,부국장 66명,부장 68명,대리 73명,간사 69명등 지도부가 가분수인 역피라미드형태를 취하고 있다. 당운영비를 전액 자체 조달해야 하는 처지에서 볼때 방대한 당조직은 「정치자금」조달이라는 부작용을 낳을수 밖에 없다. 그실 민자당이 지난2월 선관위에 신고한 91년 지출경비 4백92억원중 당운영비와 활동비등 인건비가 3백50억원을 차지했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집권당총재인 대통령이 자당운영을 위해 정치자금을 거두어서는 안된다고 판단,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현재 사무처요원의 수를 3분의1이상 감축하며 18개국 27개실의 조직도 통폐합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지금까지 돈으로 움직였던 지구당조직을 「자생력」있는 조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별도의 지구당개혁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지난 24일 민자당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사조직을 해체토록 한것도 민자당개혁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자신의 당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공로에도 불구,사조직을 해체하도록 지시한 것은 김당선자가 이들을 끌어안고 갈 경우의 부담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조직원과 규모가 방대한 사조직을 계속 정치적 결사체로 남겨둘 경우 이권개입 등의 부작용은 물론 당내화합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이다. 이미 사조직의 부작용은 6공초 민정당내 월계수회를 통해 잘 드러났었다. 김당선자는 자신이 주창한 변화와 개혁이 「내부의 요인」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사조직을 해체했다고 할수 있다. 김당선자는 또 선거기간 동안 공조직과 마찰을 빚었던 사조직을 해체함으로써 당의 단합을 도모하고 엄정한 인사를 통해 개혁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인사가 이번 대선결과에 대한 논공행상식으로 단행될 경우 개혁은 그 의미가 퇴색되며 선거를 거치며 「화학적 결합」을 다소 이뤘던 민자당 계파는 또 다시 분란을 야기할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당선자의 체제개혁은 오늘의 효율성 못지않게 내일의 합리적인 민주정당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 “후속탈당 스톱” 신당바람 주춤/창당작업 어떻게 돼가나

    ◎동조 예상의원들 대부분 당잔류 결정/구심없어 위축… TJ동참 한가닥 기대 박태준위원의 탈당이후 초반 상승세를 타던 「신당바람」이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14일 이자헌 박철언의원등 현역5명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이번주말쯤 추가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동조예상의원 대부분이 당잔류의사를 표명했거나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다.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핵심멤버인 강재섭의원이 이미 당잔류를 공식선언했고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 다른 멤버들도 신당행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또한 박범진 박명환 강우혁 이영문의원등도 「탈당의사가 전혀 없음」을 당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평소 반금성향이 강한 노재봉 김종인 최병렬 안무혁의원등 이른바 「노심」판독의 바로미터인 노대통령직계인사들도 탈당여파와 관련,어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재욱의원 정도만이 최고위원비서실장이라는 특수한 관계로 자신의 거취에 유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들이 잔류명분으로 내세우는 표면적인 이유는 『민자당과 김영삼후보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즉,신당바람에 잘못 휩쓸릴 경우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후보 당선이라는 「가장 원하지 않는」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포항칩거일정을 다음주초까지 연장해가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박태준위원의 모호한 태도도 이같은 소강국면을 조성하는 커다란 요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신당추진세력은 「원내 10명,원외 20명이상 추가탈당확신」이라는 종전 입장과는 달리 『이러다가는 원내교섭단체구성도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의기소침해 있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다음주초 박위원 거취표명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만약 박위원이 신당참여의사를 피력한다면 또다시 물줄기를 반전시키는 호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때문에 신당세력측은 「박위원 모셔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당구성원의 부정적이미지 해소를 위해 야권인사와의 연대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이 16일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 구야권원로를 만나 신당참여를 권유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새달초 창당” 신당세력 속보/활발한 물밑활동 점검

    ◎주력,“박심은 우리편… 유리한 국면” 판단/TJ칩거­침묵에 일부 관망파는 주춤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활기를 띠고있는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심」은 자신들쪽에 기울고 있다고 보고 이번주중 민자당내 민정계관망파와 반금성향의원들을 상대로 연쇄접촉을 갖는등 세확산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력은 이에따라 정국 상황이 기대했던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다음주중 「신당호」의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영삼총재등 민자당지도부가 민정계중진의원들을 대거 동원,관망파의 「주저앉히기」에 적극 나서고있어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정국동요는 이번 주말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신당추진세력은 크게 이종찬의원의 「새정치 국민연합」,무소속동지회장인 정호용의원이 이끄는 무소속그룹,한영수·임춘원의원등 민주당탈당파,민자당소외그룹인 이자헌·박철언·김용환·장경우의원등 이른바 「반금4인방」등 네갈래로 볼수있다. 이들은 박위원의 탈당이 확인된 지난주말쯤부터 활발한 물밑교차접촉을 벌여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스케줄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탈당파의 핵심격인 박철언의원은 12일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들(신당추진세력을 지칭)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기간이 이번 주가 될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일정을 뒷받침했다. 즉 박의원등 반금4인방이 14일쯤 일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1차 탈당을 결행하고 주말쯤 유수호·강우혁의원 등 현역동조세력과 원외위원장들이 2차로 탈당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금세력의 원로급인 채문식·윤길중고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12일상오 민자당사에서 열린 긴급당무위원및 고문단연석회의에 채·윤고문과 함께 반금성향의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 이도선 남재두당무위원등이 불참한 것은 유의해볼 대목이다. 박의원은 또 김총재측이 박최고위원의 정계은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에 대해 『박위원이 언제 구체적인 언급을 한적이 있느냐』고 반문,다분히 김총재측의 「희망사항」인 것으로 풀이했다. 박의원은 특히12일 상오 시내H호텔에서 이종찬 김용환 심명보 장경우의원등과 함께 조찬모임을 갖고 신당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박의원등은 신당동조세력의 규모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당을 만들더라도 민자당탈당파와 새정치국민연합등 모든 세력에게 똑같은 자격을 부여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당이 관망파들을 대거흡수,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당의 얼굴」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전제조건이라고 보고 유력한 대상인물인 박최고위원이나 강영훈전총리 「모셔오기」를 위한 삼고초려에 들어간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모임에 노태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종인의원이 참석한 것은 향후 정국추이와 관련,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평소 『10월중에 정치권의 큰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동료의원들에게 자주 말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노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초·재선의원중심의 「관망파」들이 앞으로 행보를 결정하는데 커다란 변수역할을 할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김의원과 비슷한 입장인 노재봉·안무혁의원의 거취표명도 상황판단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데 특히 안의원의 경우 신당창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이들 세력을 주축으로 늦어도 다음달초까지 중앙당창당을 끝낸뒤 다음단계로 국민당과의 제휴를 모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또하나 주목되는 것이 전두환전대통령의 행보로서 전전대통령은 지난 4일 이한동·장경우의원등에 이어 11일에는 심명보·이세기·정석모·김종호의원등과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가에서는 전전대통령이 신당태동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하고있지 않느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 등이 신당합류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창당 움직임에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민자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관망파들이 신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심의 표적인 박최고위원이 「칩거」를 계속하며 자신의 거취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을 경우 이들의 「신당행」을 주춤거리게 할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이번주초 귀경하지 않아 신당세력의 세확산이 『실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돌고있다. 지난 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박범진·박명환의원과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강재섭·이긍령·김인영·조영장의원등 초·재선그룹의 관망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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