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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어린이 소방관

    춤추는 어린이 소방관

    6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제14회 119 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팀이 깜찍한 율동을 곁들여 소방 안전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등부와 유치부 각각 1팀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국 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노원구 다목적 체육센터 수영장 등 갖춰 2015년 준공

    서울 노원구는 월계동에 219억원을 투입해 문화 복합시설인 제2구민체육센터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말 착공,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체육센터 지하 2층에는 주차장과 기계실, 전기실 등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은 764㎡의 수영장(유아풀, 성인풀) 및 휴게실과 매점 등으로 꾸민다. 지상 1층에는 체력단련실(309㎡)과 탈의실, 수영장 관람석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핸드볼, 농구, 배드민턴 코트 등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다. 3층에는 관람석 385석이 조성된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본래 서울시에서 훼손 지역 복원 차원에서 공원을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김성환 구청장이 월계동 주민을 위한 체육센터 건립 추진을 지시하면서 서울시와 협의해 2011년 9월 계획을 변경했다. 센터는 구의 공공건축물 친환경 설계 지침에 따라 에너지 60% 이상 절감하도록 설계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수업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제작한 작가 김운성씨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강의실에는 목각 ‘위안부 소녀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PR’ 과목 특강에 나선 김씨는 “세계 각국의 기념 상이 땅 위에 서 있지만 소녀상은 땅바닥에 앉아 있다”면서 “발뒤꿈치를 들고 불편하게 앉아 있는 소녀상의 모습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한울관에서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 초청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옆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조각의 원형이 놓여 있다. 손형준 botlagoo@seoul.co.kr
  •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한울관에서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 초청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옆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조각의 원형이 놓여 있다. 손형준 botlagoo@seoul.co.kr
  • [부고]

    ●이세일(전 서울신문 전산국장)봉남(사업)씨 모친상 형원(포스코ICT 과장)씨 조모상 12일 서울 월계동성당, 발인 14일 오전 10시 010-6282-3709 ●장영(전 증권감독원장보·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씨 별세 11일 아주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219-4112 ●한용덕(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코치)씨 모친상 12일 대전 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42)253-4445 ●박용준(경기일보 인천본사 기자)씨 부친상 12일 인천 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2)471-6361 ●이현동(MBC 디지털기술국 TV송출부 부장)씨 모친상 11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053)200-6144 ●김창환(전 경희대한방병원장)익환(대익교역 대표)씨 모친상 이성훈(전 금융결제원 상무)씨 장모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58-5940 ●오은수(이글에이전시 대표이사)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02)3410-6902 ●이원기(도서출판 한울 기획실장)왕기(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용태(GS건설 건축도시기술팀 과장)씨 모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02)2227-7597 ●송봉근(중앙일보 기자)씨 장모상 1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4일 오전 7시 40분 (051)790-5062 ●박희윤(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희보(성산고 교장)희락(사업)씨 모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02)2258-5940
  • 선생님, 식물도 사랑으로 크나 봐요…우리 발소리 들으니 다시 살아나요

    선생님, 식물도 사랑으로 크나 봐요…우리 발소리 들으니 다시 살아나요

    “선생님, 식물은 좋은 흙과 물, 햇빛 그리고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 같아요. 주말 동안 시들해졌다가 월요일에 우리 발소리 들으면 식물이 다시 살아나잖아요.” 학교에서 텃밭을 가꾸거나 식물을 재배하는 ‘학교 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텃밭을 가꾸는 ‘식생활 운영학교’ 67곳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까지 텃밭 조성학교를 전국에 18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실습수업에 필요한 식물관찰키트를 개발했다. 권순주 시교육청 체육건강청소년과 장학사는 “텃밭은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체험하며 몸으로 이해하는 스스로 학습장”이라면서 “자연 친화적인 텃밭 교육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텃밭 농업을 경험한 아이들이 농부가 흘리는 땀방울의 소중함과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텃밭에서 기른 음식을 급식 반찬으로 만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식습관 교육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식생활개선교육 시범학교였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 녹천초에서 8개월 동안 텃밭을 가꾼 뒤 학생들에게 “텃밭 상추가 맛있었느냐”고 묻자 90% 가까이가 긍정적인 답을 했다 현실적으로 학교 안에서 텃밭을 가꿀 땅을 마련하고 좋은 흙을 공수하고 밭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화분을 이용한 재배와 교실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수경재배를 하는 교구가 인기를 얻는 이유다. 농촌진흥청은 초등학교 실습수업에 필요한 과학교구 3종을 보급 중이다. ▲새싹채소나 강낭콩 등을 키우며 관찰할 수 있는 다목적 식물 관찰키트 ▲1~2주 동안 지렁이가 유기물을 분해하고 흙을 섞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지렁이 관찰키트 ▲LED가 태양 역할을 하게 해 광합성 작용을 볼 수 있게 한 광합성·증산 관찰교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시험지에 식물을 성장시키는 에너지로 ‘햇빛과 물’ 대신 ‘관심과 사랑’을 고를지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문지혜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박사는 “식물 관찰 키트를 활용해 수업을 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일반 학생보다 평균 10점 정도 높았다”면서 “농업 체험을 통해 공부하니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식물을 돌보며 책임감이 길러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혼 소송 중 부인과 딸 데려가더니…

    충북 옥천경찰서는 4일 이혼 소송 중인 부인과 딸을 차량에 감금하고 때린 혐의(감금치상)로 유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 조정교육을 받으러 가자’며 부인(46)과 딸(20)을 차에 태워 충북 옥천군까지 약 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보은군 회인면 피반령 부근에서 차에 다시 타지 않으려는 부인을 나뭇가지 등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납치를 당했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옥천군 동이면 부근에서 유씨를 긴급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매 예방하는 노원

    “매월 한 번씩 건강을 체크해 주는 보건소는 내게 주치의나 다름없죠. 치매에 대해 검진을 아직 받아 보지는 못했지만,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오늘 처음으로 기억력 검진을 받았어요.” 이덕출(79·노원구 월계동)씨는 2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노원구가 치매 예방 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말까지 상계동 보건소 광장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4시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구 59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10.3%(6만 1000여명)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다. 노원구는 2009년 치매지원센터를 개소,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시행해 2만 8000여명을 검진했다. 4.5%인 1250명이 이를 통해 치매환자라는 점을 밝혀냈다. 치매환자 가운데 10~15%는 조기 검진을 통해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력 검진 서비스는 19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검진 시간은 15~20분이다. ‘정상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구로부터 연 1회 정기 선별검진은 물론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위험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 2회 신경·심리검사 등 정기 정밀검진 및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치매 환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로 만들어 노년을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지역인재 채용제도 통해 9급 공무원 합격한 이회림·김채은씨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지역인재 채용제도 통해 9급 공무원 합격한 이회림·김채은씨

    “엑셀의 함수 기능을 잘 사용하면 선배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어요.” “새벽 4시까지 일하고 국회랑 싸우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니 저게 내 미래구나 싶어서 걱정도 돼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회림(19)·김채은(18)씨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이다. 서울 종로구 계동 대동세무고를 졸업한 이씨와 노원구 월계동 염광여자메디텍고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제도에 도전해 공무원이 됐다. 이들로부터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무원으로 일하는 생활에 대해 8일 들어보았다. 안전행정부 지방세정책과에서 일하는 이씨는 “지인이 공무원이었는데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갖고, 특히 나라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중학교 때부터 공무원에 관심이 있어 고교도 세무행정과로 진학했고, 대학도 행정과를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지역인재 채용 공고가 뜨자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지금 바로 공무원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최종 목표는 공무원이었기 때문이다. 운 좋게 합격하긴 했지만 필기시험을 치르고 합격발표까지 한 달을 기다리고, 또 면접을 본 뒤에 한 달 가까이 최종 발표를 기다리느라 피 말리는 고3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전자정부지원과에서 근무 중인 김씨는 고교에서 대학 진학반에 들어갔다. 수능을 준비 중이었는데 선생님이 불러서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도 좋은 기회니 너 생각대로 하라고 지원해 주셨다. “원래 공무원이란 직업은 살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좋은 기회더라고요.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어디서 일할까 찾아보고 난 뒤에 친구들에게 난 중앙청사에서 일할 거라고 했더니 막 웃더군요. 그런데 지금 진짜 정부중앙청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두 사람을 9급 공무원으로 뽑은 지역인재 채용제도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선발제도다. 학과 성적이 상위 30% 이내라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국어·영어·한국사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일반직 9급 견습직원이 된다. 이들은 오는 9월 4일 견습근무를 마치고 정규 임용을 받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필기시험은 생각보다 쉬워서 ‘이러면 다들 잘 볼 텐데’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9급 공무원 시험보다 훨씬 쉬워서 배려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고, 취업을 하거나 수능 공부를 하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드는 부담을 떨쳐내는 게 쉽진 않았다. 김씨는 “일반 9급 공채와 비교하면 낮긴 하지만 경쟁률이 33대1이나 되니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는 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마음을 다잡아야 해요. 속으로 꼭 할 수 있을 거라고 항상 생각해야 해요”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씨도 “너무 경쟁률에 집착하지 말고, 매일 자기가 목표로 한 공부량을 꼭 채우고 면접도 열심히 준비하면 꼭 붙을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면접도 따뜻한 분위기에서 사전조사서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유럽발 세계경제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무상보육의 문제점 등 시사에 관한 질문은 어려웠다. 회계나 전산 등 전공에 관련된 지식을 묻기도 했다. “면접관이 말을 제대로 못 하거나 중간에 당황하면 끝까지 대답할 수 있게 유도해 주셨어요.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사 문제들을 공무원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봐야 해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해둬야 면접에서 떨지 않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00명의 고졸 인재가 지역인재제도로 9급 공무원이 됐다. 모두 함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을 때는 무척 신났다. ‘공직 가치’를 주제로 또래끼리 발표하고 분임 토의도 하는 시간이 재미있었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막상 공무원이 되니 신나기도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많다. 일단 조폐공사에서 만든 공무원증을 걸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것은 무척 신난다고 두 사람 모두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9시 출근, 6시 퇴근인 줄만 알았는데 공무원 선배들이 매일 야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 “업무는 재미있는데 하루하루가 전쟁 같아요. 지방자치단체 분들과 협상을 하는 선배들은 전화로 싸우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아요.” 두 사람이 견습근무를 하는 동안 받는 수당은 세금을 떼면 130만원 정도다. 처음으로 벌어보는 돈이라 나이에 비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무원 생활에 대한 목표도 벌써 다 세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이 됐으니 야간대학에서 행정과 경영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이 생기면 대학원도 졸업할 생각이에요”(김채은). “이미 계획을 다 짰어요. 야간대학 가운데 건국대 신산업융합과나 중앙대 미래경영학부에서 공부하고 싶어요”(이회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공무원 가운데 가장 풋풋한 새내기인 두 사람은 공무원이 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선배이기도 하다. “혼자서 인터넷만 찾아서 보는 게 답답했어요. 누군가 조언이라도 해주면 힘이 됐을 거라는 생각에 후배들에게 책도 주고 전화번호도 가르쳐주고 맛있는 것도 사준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학원건물 석면 범벅

    학원건물 석면 범벅

    방과후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학원건물의 복도·화장실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6일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반포동, 양천구 목동, 강서구 가양동, 노원구 월계동 등 아파트단지 인근의 학원 밀집 상가건물 5곳을 임의로 선정해 석면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의 천장마감재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경우 조사대상 2곳 모두에서 1997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 갈석면이 3∼5% 검출됐고 양천·강서·노원구의 건물 천장재에는 백석면이 평균 2∼6%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천장재가 훼손돼 석면이 그대로 노출된 부위도 건물별로 최소 19곳에서 최대 350곳까지 있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환경부 등이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2009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전에 건축자재로 사용된 경우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센터 측은 “학교건물과 달리 학원건물에 대한 석면실태조사 및 안전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학원 밀집 상가건물의 석면공해실태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U대회 수영장 첫삽… 2015년 상반기 완공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용 수영장 기공식이 24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에서 열렸다. 수영장은 총사업비 684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1만 9238㎡에 이른다. 경영풀(50×25×3m·10레인), 다이빙풀(33×25×5m), 연습풀(50×21m·8레인)과 관람석 3590석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광주시가 추진 중인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유치되면, 기존 시설에 가변석 1만 1410석을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5년 상반기 중 완공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원전 30여년 무사고, 지금이 가장 위험”

    “한국원전 30여년 무사고, 지금이 가장 위험”

    “한국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사고가 없었다는 겁니다. 원전 운영 과정에서 고장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사고는 생기지 않는다는 식의 관성이 생겨서 원전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이 해이해진 지금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새 정부의 원자력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될 이은철(66) 신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전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인 이 위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국내 원전학계 1세대다. 전임 강창순 위원장이 산업계와 긴밀한 연관을 맺으면서 ‘원전 진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위원장은 원전 안전해석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해 오면서 ‘안전 우선주의자’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원전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데 결국 원전 안전성 확보는 원전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사고 뒤 수습하는 것은 무조건 늦는 것이고 잘못된 것인데, 지금 체제가 그렇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안위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월계동 방사성 아스팔트 사건이나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고장 은폐 사건, 각종 원전 고장 등이 이어지면서 중심을 잡기는커녕 쫓아다니면서 해결하기 바쁜 상황이 이어졌다”면서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다. 손발을 모두 묶어 놓고 원전 안전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구도로 바꾸지 않으면 계속해서 ‘사후약방문’만 쓰는 현재 상황이 무한정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분석이다. 그는 “대안으로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예방 및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개혁과 인력 효율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원안위 소속 공무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조직 개편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산하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성 높은 기술인력을 적극적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차관급으로 격하된 원안위의 위상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원안위가 장관급 부처가 즐비한 유관 부처들과의 협의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여건”이라면서 “하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안 되겠다 싶으면 관두겠다는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일본산 식품이 안전?” 시민이 직접 방사능 감시

    “일본산 식품이 안전?” 시민이 직접 방사능 감시

    시민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방사능 감시기구가 출범했다. ‘한국은 방사능 안전지대’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는 정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두레생협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7개 단체가 설립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활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졌지만 정부는 늘 불안을 잠재우기에만 급급했다”면서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방사능 위험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금 1억 5000만원으로 마련한 방사성 핵종 분석센터를 통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산 수입 농수산식품과 원전 주변 토양 등에 포함된 세슘137, 요오드131 등 방사능 오염 물질을 조사하고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시민들이 조사를 의뢰한 식품과 생활용품의 방사능 수치를 분석하고 방사능 위험과 관련한 교육과 정책 제안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단체의 출범에 대해 일부에서는 “민간 활동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 등 민간 차원의 방사능 모니터링도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면서도 “정부 측의 발표라는 이유로 무조건 불신하기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서로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130번 과정 거쳐 탄생하는 전통화살

    130번 과정 거쳐 탄생하는 전통화살

    22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경기 파주에 있는 ‘영집 궁시박물관’을 찾아갔다. 궁시박물관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영집 유영기(78)씨가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활(弓)과 화살(矢) 전문 박물관이다. 아직도 ‘화살의 시대’를 살고 있는 장인 유영기씨. 공장에서 카본 화살이 쏟아지는 시대에 그는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화살을 만들고 있다. 화살 하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130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나무를 고르는 것부터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자랐느냐에 따라 화살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작업은 화살촉을 끼우는 부분에 물에 불린 쇠심줄을 감는 일이다. 그대로 살촉을 끼우면 목표물에 맞는 순간 대나무가 산산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질기기가 쇠심줄 같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감아준 화살은 철판도 뚫는 힘이 생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스마트 큐레이터’를 카메라에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작년 4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스마트 큐레이터’를 평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의 공간적 한계를 태블릿PC로 보완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김홍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평생도’를 전시 해설사에게 듣고, 전시되지 못한 남은 다섯 작품은 태블릿PC로 볼 수 있다. 벽에 가려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 백자는 가상공간에서 360도 회전한다. 또 손가락 움직임 한번으로 천흥사의 은은한 종소리도 들을 수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노원구 월계동의 ‘참빛야학’에도 다녀왔다. 38년 동안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등불이 돼 온 참빛야학은 인근 주민뿐 아니라 의정부·상계동 등에서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매년 15~20명의 중고등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노원구에는 이곳을 포함해 교육시설 10개가 지원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 국고와 지자체에 책정된 지원 예산은 2400만원이 전부다.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야학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야학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만 9곳이 문을 닫아 29곳만 남았다. ‘2013 구정을 말하다’에서는 도전과 탐험은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하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을 만났다. 박 구청장은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박영석 기념관’ 건립 등 구정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톡톡 SNS’에서는 새 정부 인사 잡음,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태 등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휴대전화를 꺼내 독일 프라이부르크 주택단지에서 직접 찍었던 사진 수십장을 보여 줬다. 페인트칠도 없이 원목 그대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의 모습은 투박해 보이면서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김 구청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그 자체를 느끼면서 놀 수 있도록 한 놀이시설을 보면서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인간의 삶을 되새겼다”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9일부터 17일까지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이 주관한 해외연수에 참여해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18일 시차적응도 채 안 돼 피곤한 상태에서도 김 구청장은 유럽 연수에서 느낀 점을 열정적으로 들려줬다. 특히 “환경 투자가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생태적 근대화’ 개념을 독일 학자한테 들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노원구가 지향하는 생태와 복지 역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꼭 선행해야 할 디딤돌이란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월계동 도로에서 2011년 11월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아스팔트 460t이 발견되면서 홍역을 치렀던 김 구청장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츠벤덴도르프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국민투표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는 1978년 원전을 완공한 뒤 본격 가동을 앞두고 주민반대가 커지자 국민투표를 제안했는데, 부결될 줄은 정부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김 구청장은 “당장엔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이 아닌 재생에너지가 오스트리아의 전체 에너지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나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정책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3중창 설치나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환기시스템을 더 많이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땅 투기 의혹

    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땅 투기 의혹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공학 분야에 몸담으면서도 경영학 강의를 맡는 등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합 및 일자리 창출 정책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것이 정보기술(IT) 업계와 관가의 중론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맡은 바 있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 홀대 논란까지 염두에 둔 인선으로 보인다. 최순달·경상현·양승택 전 장관에 이어 ETRI 출신으로는 네 번째 장관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관여한 데다 대선 기간에는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회 공약개발단에서 IT 분야 공약을 직접 개발하는 등 현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그는 1970년대 광대역 통신망 개발을 시작으로 통신기술 발전과 평생을 함께해 왔다. 와이브로의 단초가 된 전전자교환기(TDX)의 세계 첫 개발을 주도하는 등 통신망 국산화의 주역이다. 키가 198㎝로 장관급 관료로는 역대 최장신이다. 2006년 ETRI 원장을 맡은 뒤엔 ‘돈되는 기술’에 대한 원칙을 강조하면서 연구비 유치 및 특허 확보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노조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원장 재직 시절 김종훈 전 후보자의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개인적 인연을 맺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지명 직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국가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로 이관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방통위 관계자도 “과학기술과 IT를 골고루 꿰뚫고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의 국회 청문 과정에서는 재산형성 과정이 가장 큰 검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 퇴임 후인 2010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3억 5961만 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현재도 보유하고 있는 20억원이 넘는 경기 평택시 월곡동 일대 목장과 논, 밭 등 부동산 8000여㎡는 2002년 최 후보자가 형제들과 함께 순차적으로 매입해 각각 3분의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3남매가 각각 대전,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에 거주하고 있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당시 최 후보자가 신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 1차 아파트는 현 시가로 15억원이 넘으며 ㎡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수십년간 대전에서 거주한 최 후보자가 이 아파트와 7억원 상당의 노원구 월계동 상가를 보유하게 된 경위도 의문이다. 투기를 목적으로 이렇게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명목이 정확하지 않은 사인 간 채무가 3억원이 있고 마이너스 대출 및 ETRI 신협 대출 등 여러 금융기관과 채무거래가 많은 점도 눈에 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38년간 배움의 등불 월계동 참빛야학 휴교 위기

    38년간 배움의 등불 월계동 참빛야학 휴교 위기

    “제가 단어를 읽으면 따라 하세요. play! like! lie!” 지난 26일 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참빛야학 강의실. 중등영어 수업이 한창이다. 50~60대 여성 10여명이 교사를 따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면 단어장을 뒤적인다. 그곳에는 ‘콩그래추레이션’(congratulation), ‘디피컬트’(difficult)처럼 발음나는 대로 적힌 영단어들이 빼곡하다. 영어교사 김성열(30)씨는 “대학 시절부터 자원봉사를 한 지 벌써 5년이 됐다”면서 “야학만이 주는 따뜻함이 있어 취직 이후에도 발길을 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등불이 돼 온 참빛야학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심각하게 휴교를 고려 중이다. 참빛야학은 38년간 만학도들을 위해 불을 밝혀 왔다. 월계동 인근 주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공부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찾아왔다. 매년 20~30명의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여기서 배운 덕에 새학기에 방송통신대 중문과에 들어가는 학생도 있다. 휴교를 생각하는 건 재정난 때문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06년부터 성인 문해(文解)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1000만원을 주고 있지만 신청기관 수에 비해 액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노원구 한곳에서만 참빛야학을 포함해 10개 교육시설이 지원 신청을 했다. 야학 운영을 총괄하는 김호준(31)씨는 한 해 평균 100만원을 시설비 등으로 내놓으며 교단에 섰다. 학생 및 교사들의 걱정과 실망도 크다. 4월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는 방영월(70·여)씨는 “시험준비를 하면서 자식들한테 모르는 문제를 물었더니 짜증을 내길래 두고 보자는 심정에 야학을 찾았다”면서 “휴교하면 이 나이에 마땅히 수업을 받을 곳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업한 지 한 달 됐다는 대학생 이영화(24·여)씨는 “오늘 한글 수업에서 60대 어머니가 ‘빨갛다’라는 표현을 처음 익히고 굉장히 고마워하셨다”면서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도 해봤지만 진정으로 배움의 가치를 아시는 분들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은 건 아니다. 김호준씨는 “공부를 하고 싶은 성인들이 갈 곳이 없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참빛야학을 평생교육시설로 만들어 그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정비구역 18곳 이달 중 지정 해제·고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8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해제, 이달 중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태조사 공람을 거쳐 주민 스스로 사업추진 중단을 결정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재개발 1곳, 재건축 17곳이다. 성북구 삼선6주택재개발구역은 2010년 구역 지정을 마쳤지만 사업성 등의 문제로 토지 등 소유자 147명 중 51%인 75명이 추진위원회 해산에 동의해 해제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 정릉동 717-14와 716-8, 강북구 수유동 508-92와 번2동 441-3, 양천구 신월2동 479-18, 마포구 서교동 474-3, 동대문구 장안동 317-4와 제기동 1158-20, 관악구 신림동 110-19, 서대문구 홍제동 266과 홍은동 400-6, 도봉구 창동 521-16과 방학동 610-2 및 396-50, 노원구 월계동 475-2 및 496-8, 금천구 시흥동 794-7 등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헷갈리던 노원 성북역 ‘광운대역’ 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성북역이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성북역이 위치한 곳은 노원구 월계동이다. 그러다 보니 2011년에는 노원구에서 주최한 성북역 벽화그리기 행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에서 ‘성북구 주민들이 성북역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월계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역 이름을 바꿔 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 마침내 성북역이 광운대역으로 이름이 바뀐다. 1911년 경원선 연촌역에서 1963년 성북역으로 변경된 지 50년 만이다. 10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레일에서 열린 역명심의위원회는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토해양부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구에서는 역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1년 7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김성환 구청장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역명 변경 작업에 나섰다. 그해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주민 공모를 실시했다. 노원구 지명위원회는 주민 의견 900여건 가운데 다수가 제안한 광운대역을 1순위로 의결해 코레일에 역명 개정을 제안했다. 역명심의위원회는 “성북역은 한때 경춘선의 출발역으로 추억어린 역이지만 행정구역 변경과 시대 환경 변화로 역명 변경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역 주변에 광운대 말고는 대표 시설이 없고 50여년간 인근에 위치한 대학의 인지도가 높은 점, 무엇보다 주민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점을 근거로 새로운 이름으로 광운대역을 의결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역이 노원구에 소재해 있으면서도 성북역이라 불리어 주민들이 성북으로 혼동하는 경향이 많았다”면서 “이번 역명 변경으로 이 지역이 앞으로 동북권을 대표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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