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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성 우울증/광선투사법으로 치료

    ◎고려대 안암병원,「광선클리닉」 개설/빛 못쬐면 호르몬 과다분비로 우울증/1∼2주간 매일 눈에 투여땐 호전 매년 가을이나 초겨울만 되면 이유 없이 우울증에 사로 잡혀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무엇이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을 느껴 마치 잿빛 세계에 억눌린것 같은 감정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또 극심한 무력감과 함께 피곤함을 겪으며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게 되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른바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으로 불리는 이같은 증세는 매년 가을에 시작하여 5∼7개월 쯤 지속된 뒤 이듬해 여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매년 같은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재발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로 만성화,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미국·유럽등에서는 80년대 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빛을 충분히 쬐지 못할 때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환자에게 인위적인 광선투사법을 실시해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6월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이민수교수(정신과)가 처음으로 광선요법을 임상에 도입한 뒤 환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이달들어 「광선클리닉」을 개설,본격적으로 계절성우울증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이교수는 『빛을 적게 받으면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됨으로써 우울증이 일어난다』면서 『일정 기간 광선을 투사할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면서 우울증도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뇌기저핵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빛을 쬐지 못하는 밤과,계절적으로는 가을·겨울철에 분비량이 증가해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는 달리 약물투여·정신요법·인지행동요법등 기존의 치료방법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지만 이들 치료법에 덧붙여 1∼2주일간 빛을 투여하는 광선치료법을 쓰면 빠른 속도로 호전된다는 것이다.광선치료는 계절에 따른 우울증의 변화가 곧 일조량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치료는 2천5백룩스(보통 실내 조명의 4배 밝기)∼1만룩스의 빛을 매일 30분∼2시간동안 1주일 남짓 눈에 집중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아침 일찍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하루중 아무때나 치료 해도 효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보통 항우울제등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시하는데 4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약물량을 줄이게 된다. 다만 강한 빛을 바라봄으로써 생길수 있는 망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전과 치료중 6개월 간격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교수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광선치료법이 구미선진국에선 월경전 증후군·수면주기장애·시차장애·교대근무증후군등에도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계절성 우울증치료의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아시아 상공에 각종위성 120여개…/「전파침해 방지」 협의체 출범

    ◎아·태지역 위성통신협의회 서울서 창립/한·미·일 등 관련 35개국 학계·기관 등 참여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위성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을 포함한 이 지역 35개국이 위성통신 및 위성방송의 발전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민간협의체를 창설,본격적인 위성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설립된 「아·태지역 위성통신협의회」(APSCC)는 앞으로 이 지역 국가간 위성분야의 정책 및 기술협력은 물론 전파월경과 인공위성 궤도조정 등 위성운용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협의회는 비영리 민간 위성통신 및 방송관련 전문기구의 성격을 띠며 회원은 정부기관과 위성통신·방송사업자,연구소,학계,산업체 전문가로 구성됐다. 현재 세계에는 통신·방송·과학·기상관측 등 각종 분야에 4천5백여개의 인공위성이 가동되고 있다.아시아에서는 92년말 기준으로 일본 58개,중국 34개,인도 15개,인도네시아 7개 등 모두 1백20여개의 자국용 인공위성이 가동중이다.또 우리나라가 내년 6월 무궁화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비롯,말레이시아가 내년말 「미새트 1호」를 쏠 예정이고 싱가포르도 98년쯤 「위성통신 1호」를 띄울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아시아지역도 금세기내 위성이용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통신 및 방송위성의 경우 전파월경이 불가피하고 이에따른 관련 국가간 의견조정이 필수적이다.그러나 아·태지역은 이같은 위성수요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인접국간 문제점을 해결할 협의체가 없어 국가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우리의 경우 3∼4년전 홍콩 스타TV와 일본 방송들이 위성방송을 통한 전파월경으로 무차별적인 저질문화 침투가 크게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다.특히 일본방송의 경우는 위성방송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규정상 큰 문제가 없었으나 홍콩 스타TV는 통신으로 등록한 뒤 방송을 내보내 아직도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또한 중국이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사들인 「동방홍 3호」통신위성을 우리의 무궁화호 위성의 예상궤도인 동경 1백16도와 바로 인접한 동경 1백15.5도에서 운용,통신장애를 둘러싸고 양국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이 문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이미 무궁화위성의 궤도에 우선권을 인정하고 있어 크게 표면화되지는 않았으나 원만한 위성운용을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협의회 초대의장에 선출된 정선종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소 위성통신기술 연구단장)는 『우리나라는 협의회 창설을 계기로 인접국과의 이같은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국내 위성통신과 위성방송사업의 아·태지역 진출기반 구축이라는 실익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북­미 비밀각서 교환/갈루치 밝혀/특별사찰 내용 등 담겨

    ◎연락사무소 6개월내 개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북한간 제네바회담의 미국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19일 북한핵협상타결의 기본합의서에는 대외비 각서(일명 비공개 부속합의서)가 첨부되어있으며 이 비밀각서는 2페이지 정도의 길이이며 서로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하오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워싱턴주재 외신기자들에게 제네바회담의 결과를 브리핑한뒤 질문답변을 갖는 자리에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했다고 백악관에서 밝혔는데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특별사찰이라는 단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비밀각서를 공개할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을 할수가 없다』면서 이같은 비밀각서의 존재를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과거를 규명하는데 필요한 어떤 사찰이든 북한이 받아들이기로 했는지 여부에 관한 모호성은 없다』고 밝힘으로써 비밀각서가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의 실시내용을 명시하고 있음을시사했다. 이에 앞서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의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으나 『대략 6개월내에는 연락사무소가 상호 설치하게 될것으로 본다』고 말해 북한의 워싱턴연락사무소가 내년 3∼4월경 개설될 것임을 비쳤다.
  • 일 8월경상수지 흑자/작년보다 17.5% 감소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지난 8월중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7% 떨어져 6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1백17억4천만달러와 비교해 엄청난 감소를 보였다고 일본 대장성이 7일 발표했다. 지난 8월의 무역흑자도 전년도 같은 기간의 90억달러보다 떨어진 86억5천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지난 7월중의 무역흑자 1백44억5천만달러보다 훨씬 줄어들었다고 대장성은 덧붙였다.
  • 주부 천명 등친 돌팔이의사/“아들낳게 해준다” 엉터리수술 6억챙겨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형사3부 김덕재검사는 7일 1천여명의 주부들에게 아들을 낳게 해주겠다고 속여 6억여원을 받은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김환규산부인과 원장 김환규씨(47)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간호조무사 임진경씨(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2년 8월 병원으로 찾아온 윤모씨(29·주부)에게 단순한 자궁 이상 여부검사만 한뒤 자궁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 특별한 시술이나 장치를 한 것처럼 속여 자궁내막 변화시술비 9만5천원을 받는 등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천여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6억여원의 시술비와 진료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월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주부 공모씨(26)가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했다고 한뒤 자궁내의 물체를 흡입하는 월경조정술(소파수술)을 시술,전치 1주의 자궁내막찰과상과 출혈등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유지에 대비,대한의학협회·서울대학교 의과대학등 5개 전문기관에 김씨의 이러한 진료행위에 대해 질의한 결과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란 일관된 회신을 받아 놓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89년부터 전국에 아들을 낳아주는 시술을 해준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의학적으로 무지하거나 아들을 낳으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주부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 외국식 다이어트/한국인 체질에 안맞아 “위험”

    ◎영양결핍으로 빈혈·탈모증 초래/「물다이어트」 계속땐 생명 잃기도 미국 정상의 체조선수이던 크리스티 헨리치가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에 시달리다 22세의 나이로 숨진 사건은 날씬해지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 여성들에게도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요즘들어 국내에서도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노린 각종 「살빼기비법」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큰 돈 안들이고 단기간에 살을 뺀다』 또는 『먹을 것은 먹고 살을 뺀다』는 식으로 여성들을 현혹하는 외국 다이어트법이 마구잡이로 유입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실제로 서울중앙병원과 경희의료원의 비만클리닉에는 외산다이어트로 몸을 망쳐 찾아오는 사람이 한달 평균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외산다이어트법은 이번에 헨리치량을 죽음으로 몰아 세운 사과다이어트등 10여종.덴마크다이어트·스즈키다이어트·화학다이어트·물다이어트등 식사조절프로그램과 한가지 음식만을먹어 살을 빼는 「모노다이어트」로 대별된다. 식사조절 다이어트는 미·유럽등에서 개발된 것으로 한국인의 체질에 맞지 않으며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덴마크식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철저하게 제한하는 방법으로 식단도 계란을 위주로 하여 고단백 무칼로리로 짜여진다.다이어트 첫날의 아침식단은 삶은 계란3개·자몽과 토스트 1개·커피등이고 점심은 삶은 계란3개·토스트·커피,저녁은 삶은 계란3개·야채샐러드등.이를 2주일간 계속하면 몸에서 탄수화물을 받아들이지 않아 체중이 7∼14㎏ 줄어든다는 것이다. 화학다이어트의 경우 먹을 것은 다 먹으면서도 2주일만에 체중을 10㎏까지 뺄수 있다고 선전된다.아침은 보통 굶고 점심은 차가운 살코기조각에 토마토·커피를,저녁은 불에 구운 생선과 샐러드·토스트1개를 먹도록 한다. 최근 젊은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물다이어트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운동을 하지 않고서도 한달에 5㎏이상 감량이 가능하다고 소개된다.다만 끼니때 마다 물을 0.5∼1리터가량 마셔야 한다.이러한 외식다이어트법에 대해 국내 비만클리닉 전문의들은 한결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병원 비만클리닉 박혜순교수는 『한국인의 식사습관및 체질과 맞지 않은 덴마크식과 화학다이어트의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월경불순·탈모·빈혈등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식사 때의 과다한 수분섭취는 소화액과 위산을 희석해 음식물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게 만든다』며 『물다이어트를 계속할 경우 위장장애와 탈수로 인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과나 포도,파인애플,요구루트등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 모노다이어트는 부작용이 훨씬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모노다이어트는 보통 한가지 과일만 3일동안 먹은뒤 6일간은 회복식을 한다.그러나 3일을 굶은 뒤의 회복식은 자칫 과포식(대식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설령 살을 뺐다고 해도 원래 상태로 돌아올 확률(요요현상)이 95%에 이른다고 전문의들은지적했다.경희대 한방병원 비만클리닉 신현대교수는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영양실조로 인한 피부 노화·빈혈·골다공증·거식증·호르몬분비이상·생리중단·항체세포 감소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한국 여성들에게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생활이 필요한 만큼 눈가림식의 외국다이어트법에 절대 현혹돼선 안된다』며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행동교정요법을 복합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르완다 대탈출」 재연 가능성/“불군철수뒤 80만명 월경”

    ◎유엔관리/난민촌,발진디푸스 번져 【부카부(자이르)·기콘고로(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유엔관리들은 9일 르완다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이 예정대로 오는 22일까지 철수할 경우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 80만명이 다시 자이르로 탈출해 최악의 위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자이르의 부카부에 파견한 피터 로마노브스키대표는 『이곳에 재앙이 임박했다』면서 『우리는 심연의 끝에 서있으며 만약 난민 10만명이 다시 이곳으로 쏟아져들어오면 심연으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브스키대표는 『만약 난민 약 1백만명이 이곳으로 밀려온다면 걸프전 당시와 같은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은 지난 3주간 부카부에는 르완다난민 약 32만명이 몰려들었다고 밝힌 뒤 이들은 대개 르완다반군의 소수 투치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신한 다수 후투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문제 담당 피터 한센 유엔사무차장은 9일 프랑스군이 철수한뒤 아프리카군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이 이들을 돌보지 못하면 최고 2백만명까지 자이르로 탈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콜레라와 이질이 창궐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르완다 난민촌에 이번에는 발진디푸스로 추정된는 전염병으로 19명이 사망,이 병으로 또다시 많은 희생자가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시바나포아대변인은 9일 자이레동부 고마근처의 무궁가난민촌에 있던 르완다인 30명이 고열과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잼버리(외언내언)

    세계최대의 비정부간 국제기구는 세계스카우트연맹.1백78개국에 1천3백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회원자격은 7살에서 21살까지의 청소년.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카우트운동을 맨처음 펼친 사람은 영국의 베이든 파월경.『세계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신념아래 일생을 스카우트운동에 몸바친 교육자이다. 이사람이 1920년 런던근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야영대회를 마련하고 대회이름을 「잼버리」라고 했다.잼버리는 「시바리」(SHIVAREE)라는 북미 인디언의 토속어에 근원을 두고 있는데 그뜻은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청소년들이 드넓은 자연의 품속에서 함께 먹고 함께 자면서 우정을 나누고 심신을 단련하는 화합의 축제이다. 제9회 한국잼버리대회가 5일 강원도고성군 신평리 2백50만평의 벌판에서 펼쳐졌다.뒤에는 설악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동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곳이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만3천여명. 한국대회이지만 미국·일본·호주·대만·몽골·태국등 11개국의 외국청소년들도 함께 어우러졌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6박7일동안 야영하면서 민속놀이,유적답사,자전거모험,암벽등반,인명구조등 12개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통일기원제,영화제,우정의밤등도 갖게 된다.10일에는 설악산계곡과 해변에서 대대적인 환경보호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참으로 뜻깊은 행사들이다. 한가지 걱정은 안전사고.대회장의 풍경은 나무랄데 없이 아름답지만 사고의 위험도 많은 곳이다.또 모험심으로 가득차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만큼 언제,어디서,어떤사고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따라서 대회관계자들은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유종의미를 거둘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이번 잼버리대회가 인종·종교·피부색을 모두 벗어 던져버리고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자그대로의 「유쾌한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
  • “김정일 핵개발포기 않을것”/미 윌리엄테일러(전략연부소장)일지회견

    ◎군부압력 거세… 미­북회담은 시간벌기 작전 그동안 4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일성과 친교가 있었던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은 25일 워싱턴에서 일본마이니치(매일)신문과 회견을 갖고 『북한은 앞으로도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김일성은 김정일의 이야기가 나오면 매우 입술이 굳어졌다』는 등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다. 다음은 테일러 부소장의 회견 요지. ­생전에 김일성과 김정일에 관해 이야기 한일이 있나. ▲92년6월경 나는 김일성에게 『당신은 김정일에 권한을 이양했으니 멧돼지 사냥이나 낚시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 적이 있다.수프를 마시고 있던 김일성은 스푼을 놓고 나를 향해 『테일러 박사,분명히 말해 두지만 나는 지금도 국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방문 때는 어떤 화제가 나왔었나. ▲그 때는 내가 아니라 동석자중 한사람이 『당신(김일성)의 친구인 우리들도 아들 김정일을 옹호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김일성은 언제나처럼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다.『내가 자식의 일을 옹호할 필요는 없다.자식은 자신의 다리로 틀림없이 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리고 있는 김정일 상은. ▲그는 부친이 신으로 숭배받는 시스템속에서 철저히 자라난 52세의 남자다.아무리 장시간 후계자가 될 준비를 거듭했더라도 아버지와 같이 되지 않는다는 것,군이나 관료가 그를 아버지 정도로 존경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틀림없이 잘알고 있다.이것은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그리고 그는 자신이 없다고 생각한다.추도대회에서 연설을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이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의 미·북한 관계는. ▲한·미·일은 지금부터 김일성이 없는 불확실한 북한과 관계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위회담은 재개되더라도 내용없는 공론으로 끝날 것이다.나는 연료봉의 냉각이 끝나는 8월말부터 9월말까지 핵문제는 위기의 벼랑으로 거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일은 강경 노선으로 달릴 것인가. ▲그렇다.그는 핵개발을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는 지도자로서의 기양과 명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문제를 애매한 상태로 놔두는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군부로부터도 핵계획 추진을 틀림없이 요구받게 될 것이다.이제부터 8월말까지는 대화와 낙관적인 관측으로 가득찬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나 미·북한 교섭은 시간 벌기에 지나지 않는다.
  • 기은 천5백억 증자/민영화대비 11월께

    중소기업은행이 오는 11월경 1천5백억원을 증자한다. 8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오는 96∼97년의 민영화에 앞서 올 11월경 장외시장에 등록한 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천5백억원을 공모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은 지난 달 말 정부가 출자한 1백억원을 포함,3천1백77억원이며,정부가 99.995%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이나 국민은행처럼 증자를 통해 정부 지분을 떨어뜨린 뒤 정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하기로 최근 재무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 시급한 중국공해 산성비 대책(사설)

    연중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 가운데 40%가 산성비이고 이 산성도는 또 식초맛보다 더 신 포도맛의 강산성 단계에 와 있다는 본격적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환경연구원이 서울 불광동,경기 양평등 4곳을 대상으로 8년간의 상태를 집중분석한 것이다. 우리는 우선 환경상황에 대한 체계적연구자료가 하나 마련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산성비를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이동은 지금 세계적으로 대륙마다 심각한 국제정치현안으로 등장해 있다.우리도 역시 산성비의 문제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고,또다른 항목으로 황사의 피해까지 현저하게 겪고 있다.때문에이를 개선하는데는기초적확인자료들을가져야한다.그래야 본질적 논의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의 「월경대기오염」문제가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되었음을 이 자료를 통해 다시한번 통감한다.이 연구에서도 중국 공업지대인 상해∼강소성∼산동성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 산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재확인됐다.지난해 10월 한·중환경협정을 체결하기는 했다.같은 시기 한·중·일환경협력회의도 갖기는 했다.그러나 아직은 초보적으로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공동연구과제를 찾아내고 청정연소에 대한 기술을 교환하며 국가간 오염물질이동을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원칙만을 세웠다. 하지만 유럽에서 보듯이 이 문제 해결책은 정중한 외교협약절차나 자연스러운 진전속도로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이다.스웨덴이 호수의 산성화문제를 제기한 것은 1960년이다.그러나 스웨덴 과학자들이 호수산성화가 타국의 이산화유황배출에 관련돼 있다는 과학적 논증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핀란드·노르웨이가 합세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공동감시협의를 성사시킨 것이 72년,감시결과를 모아 정식으로 월경대기오염조약협상을 출발시킨 것이 77년,조약발효가 83년이다. 따라서 좀더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임을 권하려 한다.무엇보다 문제제기를 확대하고 그 문제제기들의 축적을 통해 이를 힘으로 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과학적 논증작업도 부지런해야 할 것이나 꼭 확고부동한 결과를 얻었을 때만거론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황사만 해도 육안적 증거다.90년기준 세계적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2백억t.이중 9%가 중국 것이다.뿐만아니라 10년내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2배이상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적극적 접근을 위해 우리는 더 구체적으로 주중대사관에 환경처가 파견하는 환경담당주재관을 둘 것을 제안한다.3월 기후협약은 발효됐고,우리의 피해보상은 받을 길도 없이 탄소세제도를 또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천천히 조용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 철 결핍성 빈혈(최선록 건강칼럼:17)

    ◎위암·치질등으로 출혈 많을때 나타나/우유·계란·간 등 철분많은 음식 먹도록 빈혈은 각종 질병의 적신호이자 허약한 체질과 수명 단축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가 된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장수촌에서는 빈혈증 환자를 거의 찾아 볼수 없는 것만 보아도 깨끗하고 신선한 피가 장수의 필수조건임을 알수 있다. 빈혈이란 흔히 피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만 엄격한 뜻으로는 피를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의 수가 모자라거나 적혈구속의 혈색소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적혈구는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보급선 역할을 하기때문에 빈혈이 생기면 모든 조직에 산소부족 현상이 생겨 여러가지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대부분(약90%)을 차지하고 있다.성별로는 성인 여성이 45%로 남성(4.7%)보다 약10배정도 높으며 10대 여성도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필요한 철분은 건강한 어른보다 발육기의 어린이나 임산부및 월경중인 여성들에게 더욱 필요하다.성인은 1일 0.5∼1㎎의 철분만으로충분하지만 월경중인 여성은 하루 1∼2㎎,임산부는 2배가 넘는 2∼2.5㎎,한창 자라는 어린이도 1.1∼1.5㎎의 철분이 필요하다. 빈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상당히 많다.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거나 소화성궤양·자궁근종·치질·위암등으로 출혈이 많을때 일어난다.또 십이지장충이 있는 사람도 심한 빈혈증세를 나타낸다. 빈혈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수 있다.빈혈이 심하면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사지가 쑤시며 혈색이 좋지않아 피부가 창백해진다.아주 심한 사람은 숨이 차고 몸이 부으며 계단이나 언덕을 올라갈때 귀가 울리고 현기증이 일어난다. 빈혈증 치료에는 값비싼 영양제보다 철분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물이나 값싼 철제 빈혈치료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치료후에도 몸안에 철분을 저장하기 위해 최소한 3개월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 빈혈증 치료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쇠고기·우유·계란·동물의 간·닭의 똥집·콩팥·미꾸라지·새우·멸치·꽁치·조개·해삼·전복·김·파래·다시마·모자반·참깨·콩·해바라기씨·팥·된장·고추장·시금치·당근·상치·풋고추·양배추·미나리·무잎·딸기·포도·토마토·셀러리·파슬리·컴프리 등을 들수있다.
  • 합의 깨고… 불참하고/민주 왜 이러나

    ◎발목잡혀 강경기류 제어못해/이 대표/선명경쟁으로 「9인9색」 고삐/최고위원/5월경선 의식,초강경 줄타기/김 총무 정치개혁입법의 통과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하게 했던 정치권이 또다시 파행국회의 구태를 연출,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국정조사계획서의 작성과 이영덕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원인이지만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민주당에 귀채사유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민주당이 이번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방향타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다. 민자당측과 합의직전까지 갔다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완전히 뒤엎어버리는가 하면 유화적 분위기가 갑자기 강경국면으로 치닫는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요즘 민주당의 분위기는 혼돈 그 자체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다는 것이 당안팎의 지적이다. 이기택대표의 지도력 부재,이대표와 김원기최고위원간의 갈등, 최고위원들간의 선명성 경쟁,아직도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대중씨,총무경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태식 총무,주류측의 잘못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비주류측의 비협조적 자세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대표의 리더쉽 부재와 정국상황 판단능력 결여를 꼽는 사람이 많다.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귀국 비행기에서 「거국연립내각」을 느닷없이 제안하더니 이번 협상과정에서는 당의 최고결정권자임에도 지나치게 소극적이다.애초 이대표는 전·현직 대통령은 증인및 참고인에서 빼야한다는 유화적 자세였다.하지만 그의 미국방문기간중 당대표대행을 맡았던 김원기최고위원이 아무런 상의 없이 덜컥 김영삼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을 51명에 포함시키자 상황은 꼬여버렸다. 자신의 평소 생각대로 전·현직 대통령을 빼주면 선명성에서 낙인찍히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행보에도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울 수 밖에 없다고 판단,협상 막바지에 초강경으로 돌아선 것이다.그리고는 당의 기류가 흘러가는대로 방관,파행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또 김대중씨의 온건 발언이 안그래도 「DJ우산 속에 파묻혀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더한다.여하튼 지금 이대표는 적절한 계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예를 들어 청와대측의 협조전화 같은 것이다.그럴 때만 자신의 위상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 정국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 이대표와 김최고위원간의 갈등도 민주당의 혼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대표측은 최근 일련의 김최고위원 행태를 자신의 선명성을 높이고 대신 이대표를 흠집내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차기 대표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두사람인만큼 최근들어서는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9인9색」인 최고위원들의 선명성 경쟁도 언제나 온건론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고 강경 일색으로 채색 해버리고 있다. 김태식총무의 초강경 자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사표낼 각오로 이번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한다. 특히 김대통령을 뺀 나머지 인사는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톤을 높이고 있다. 그의 이런 태도는 다분히 5월 총무경서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동료의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뜻이 배어있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은 『대화창구가 돼야할 원내총무가 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어쨌든 민주당은 파행국회에 대한 따가운 여론의 화살을 점점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복잡하게 꼬인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 초중고 성교육/“신체부위 남에게 못만지게”

    ◎교육부,교재 2종 4만권 배포/국교생에 「개념」·중학생 「대처법」 가르쳐/고교생엔 성욕구 바람직한 처리법 설명 최근 청소년들의 성폭력 사례가 급증하고 직장에서의 성희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의 성교육도 성폭력 예방차원에 초점을 맞추어 실질적인 방향으로 부쩍 강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현장과 교육개발원등 각계의 의견을 모아 국민학생·중학생·고등학생을 위한 성교육자료를 각각 따로 만들어 이번 학기부터 각급 학교마다 5권씩 모두 4만2천권을 배포,교사들이 이를 토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성교육도 종전까지의 소극적 자세를 탈피,적극적인 방법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국교생 교재는 신체의 변화와 월경·사춘기·사랑의 개념등과 함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성폭력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으며 중학교 교재는 이성교제·성폭력 대처방안·임신과 출산등을 다루고 있다. 또 고교생 교재는 성적욕구의 바람직한 처리방안·성기위생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교생 교재에 나타난 성폭력실태와 대처방안을 간추려 본다. 성폭력이란 강간뿐 아니라 성추행·성적희롱·성기노출·음란전화·어린이 성추행·윤간등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말한다. 지난 92년의 우리나라 성범죄 발생률은 세계3위 수준인 연간 25만여건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신고율이 2%정도에 그쳐 숨겨진 성폭력 사례가 대부분이며 특히 13세미만의 어린이 성추행이 전체의 30%정도에 이르고 가까운 이웃이나 친인척에 의한 성폭력도 16%나 된다. 성폭력의 유형으로는 13년간 의붓아버지에게 반인륜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가 친구와 함께 가해자를 살해한 김보은·김진관사건의 경우처럼 근친상간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이를 막으려면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엉덩이등 신체부위를 만지게 하지말고 ▲비밀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며 ▲선정적인 비디오를 피해야 한다. 또 데이트에 의한 성폭력은 주로 그룹단위 모임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늦은 시간의 모임을 삼가고 ▲호신술을 배워두거나 ▲잘 모르는 집의 방문을 피하고 ▲외진 곳에 동행하지 않는게 좋다. 아르바이트현장등 직장에서의 성폭력은 주로 5인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입사 1년이내에 발생한다.따라서 사전에 전임자의 피해사례를 살피고 상대방과 대화할때는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하며 유혹을 받으면 불쾌하다는 의사를 단호히 표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하면 이를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사회범죄로 인식,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따라서 ▲피해당시의 속옷을 보관하고 ▲상황을 기록하며 ▲24시간내에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및 증거채취를 한 뒤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 백두산 호랑이 6월경 한국에

    광릉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한쌍이 들어온다. 최양부청와대농수산수석은 23일 청와대 주례수석회의에서 『중국정부가 기증키로 한 백두산 호랑이가 오는 6월10일쯤 서울에 도착한다』고 보고했다. 지난 56년 중국쪽 백두산에서 생포한 호랑이의 2세인 이들 호랑이는 연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한 뒤 내년부터는 광릉수목원으로 옮겨 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 한만국경(외언내언)

    한만국경 하면 우리는 압록강과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을 생각하게 마련이다.그리고 일제시대의 독립투사들이 위경의 눈을 피하며 조국광복을 위해 넘나들던 한많은 국경선을 연상한다.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간도 즉 사잇섬 이라는 이름의 땅을 떠올리게도 된다. 예부터 압록·두만 양강연안에 살던 우리 사람들은 흉년이 들거나 난리를 당하면 강건너 대안의 기름진 땅에서 농사를 지어오기도 하고 살기도 했다.19세기 들어 청나라가 국경순찰대를 두고부턴 몰래 건너가 도둑농사를 짓다 붙들려 목숨을 잃기도 했던곳.그런 우리의 슬픈 사연들이 서린 간도다. 그곳 중심지가 바로 오늘의 만주 연변이며 중국 유일의 한주자치주다.2백만 인구의 40%인 82만의 동포가 살고있는 그곳이 오늘에 와 다시 또 우리한주의 목숨을 건 새로운 선택의 땅이 되고있다니 이무슨 기구한 인연인가.기아와 공포의 북한탈출 동포들이 줄을 이어 그숫자가 이미 수백 수천에 달한다는 것이다. KBS의 충격적인 르포에 이어 30년전 월북한 서울대생이 50대가 되어 탈출했으나 붙들려송환될 운명에 처하자 차라리 자살을 택했다는 처절한 소식도 날아들었다.연이은 흉년에 경제파탄의 난리고 보면 인내에 숙달된 북한 동포들이지만 별수 있겠는가.강건너 개혁중국의 유혹이 있고 그로부터 흘러드는 서울소식 또한 만만치 않을터. 한만국경이 한반도의 베를린장벽 되지말라는 법 없다.동독인들처럼 쏟아져 나온다면 바로 여기서부터일 것.북한이 개혁을 않는한 그것은 반드시 일어날수밖에 없다.그리고 핵고집과 전쟁위협은 그것을 앞당길 뿐일 것이다. 월경자에 대한 무차별 사살령과 공개화형보도도 나왔지만 최근 북한의 한만국경 경비도 수차에 걸친 김정일의 명령으로 크게 강화되고 삼엄해졌다고 한다.그런다고 막아질까.핵으로도 못막는것이 민심인 것을.
  • 중국에 대한 우리의 기대(사설)

    일·중순방의 김영삼대통령은 도쿄에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새 한·일관계를 다진데 이어 휴식의 틈도 없이 26일 곧바로 상해에 도착,중국방문에 들어갔다.선렬의 독립투혼이 서린 임시정부청사등을 찾아보며 독립운동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인한 후 27일 북경으로 들어가 강택민주석등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당초 김대통령 방중의 중요관심사는 그동안 양적 팽창을 거듭해온 양국관계를 질적이고 화학적인 결합단계로 차원을 높이는 데 있었다.한·중산업협력위를 구성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며 항공협정도 완결시켜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상호보완적인 양국의 경제협력파트너관계를 확대발전시켜 그러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관계발전을 통해 군사·안보 등 기타 한·중관계일반의 긴밀화도 촉진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러한 관심사엔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다.다만 최근의 사태로 또하나의 시급한 괌심사가 추가되었다.북핵문제인 것이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대북영향력이 막강한 중국이다.북핵개발은 반대하나 대화해결만 강조하고 있다.때마침 그러한 중국을 우리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비상한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여러차례 촉구한 바 있다.중국은 대화해결의 원칙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제시하고 관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중재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그것은 개방·개혁의 아시아대국이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다해야 할 국제적 책임이자 의무일 것이다.그동안의 중국은 북핵에 관한 한 무책임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한·일정상이 중국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핵문제외도 북한과 관련해 중국에 기대하는 바는 많다.특히 중요한 것은 북한의 개방·개혁 유도다.북한의 개방·개혁지체로 동북아의 안보와 경제적 발전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사실은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북한의 개방·개혁은 한·중·일·러로 이어지는 동북아·태평양경제발전및 번영의 결정적인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대통령은 이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고 있다.중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또 한가지 우리는 북탈란민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북한과의 관계등을 감안한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나 보다 인도적인 차원의 대응을 바라는 것이다.기아를 못이겨 국경을 넘는 그들을 단순월경자로 체포해 사형이 확실한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은 대국 중국의 체면에 관계되는 비인도적 처사다.한·중양국과 유엔관계기관도 참여하는 관심과 대책마련이 있기를 기대하는 바다.
  • 기아자 홍콩 스타TV에 첫 광고/7월부터… 국내 시청자 1백만

    ◎위성방송 문제와 관련 논란일듯 국내최초로 상품광고가 국내에서도 전파월경시비를 낳고있는 홍콩의 스타TV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이 회사의 스포티지 자동차 광고 2종류를 홍콩 스타TV를 통해 방영키로하고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검토중이다. 스타TV에는 그동안 일부 국내 재벌 그룹들이 이미지광고를 해왔으나 상품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성광고 방침이 세워진 것은 낮 방송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들이 스타TV를 시청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사측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스타TV의 낮 시간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수준인 30∼40%수준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 현재 2만여가구정도가 시청하지만 카페나 호텔등 많은 대중적인 장소가 많아 실질적인 시청자수는 1백여만명에 이른다고 판단하고있다. 광고료도 1회 15초씩 하루 20여회 방송하면서 한달에 7천5백만원선이어서 15초 1회에 6백만원선인 국내 황금시간대의 광고료보다 훨씬 싸다는 것이다. 또 재력이 있는 젊은 시청층이 많아 실수요자층을 겨냥한 집중 광고방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고있다. 스타TV는 우리나라에서도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하면 시청할 수 있어 그동안 전파월경문제로 논란이 돼왔던 위성방송이다. 따라서 이 광고가 방영되면 그동안 제기돼온 위성방송문제와 관련해 큰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측은 스포티지의 스타TV 광고가 동남아지역 판매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광고물은 광고 전문회사인 거손이 1억5천여만원을 들여 호주에서 제작했으며 국내 TV에는 오는 4월초에 선보인다. 이 광고는 유럽에서도 오는 7월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다.
  • 일 쌀재고 올10월엔 “바닥”/암시장서 값 70% 올라

    ◎수입·국산 혼합판매속 쌀도독 급증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농수성은 지난해 벼농사 흉작으로 인해 오는 10월경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쌀을 더 이상 비축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16일 말했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연간 쌀생산·공급 계획에 따르면 93­94 경작연도가 끝날 무렵인 오는 10월경에는 국내생산쌀 재고분이 바닥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성 소식통들은 올해 벼농사도 지난해와 비슷한 흉작을 기록한다면 일본은 오는 95년까지 연속 2년 쌀을 수입해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태국,미국,중국 등지로부터 수입한 쌀이 일본산 쌀보다 맛이 없다며 정부가 쌀파동을 완화하기 위해 국산쌀과 수입쌀을 섞어서 판매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국내산 고급품종 쌀의 가격은 암시장에서 공식가격보다 70%가량 올랐다. 뿐만아니라 이처럼 일본쌀에 일본인들이 싫어하는 수입쌀을 섞어 파는데 대한 일반의 항의가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경찰청은 16일 창고와 슈퍼마켓에서의 쌀 도둑이 급증하고 있다고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93년의 쌀 도난사건이 4백64건으로 전년도보다 1백89건이 늘어났으며 금년에는 3월10일까지의 첫 10주동안에 99건의 쌀 도난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 외국 지원 미흡땐 동해 핵투기 재개/러 해군사령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14일 핵폐기물 저장을 위한 외국의 지원이 미흡할 경우 동해상에 액체 핵폐기물 투기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포함한 외국정부가 핵폐기물저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태평양함대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오는 5월경 동해에 핵폐기물을 재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동해 핵폐기물 재투기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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